聯合早報/联合早报[1]
Lianhe Zaobao[2]
1. 개요
1. 개요
싱가포르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대 중국어(중문) 신문사이다.전체적인 논조는 영어 신문이자 싱가포르의 간판 언론인 Strait Times에 비해 가볍다. 가십거리나 루머 등을 다루는지라 좀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며 원색적인 화면 등 딱 봐도 타블로이드의 냄새가 난다. 이는 타밀어, 말레이어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는 공식적인 제1언어인 영어로 대부분의 신문이 발행되며 그 외 각 인종별 모국어로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신문도 발간되는데 이 신문은 중국어 신문이다.
중국어 신문사답게 모든 기사는 중국어로 적혀 있으며, 주 타깃 층도 중국계 싱가포르인, 특히 한자를 읽을 줄 아는 기성세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3]
중국계 싱가포르인 기성세대 외에는 싱가포르 영주권을 가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도 주 고객이다. 사실 이 쪽이 더 많이 보인다. 싱가포르의 적은 인구+도시국가라는 특성 상 출산을 장려할 수 없어서 귀화를 대거 받았고 거기서 0순위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라서 그렇다.[4]
싱가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이슈나 이야깃거리에 대해서도 영문 신문인 Striat Times와는 달리 시시콜콜한 사건사고와 가십거리까지 상세하게 적어 놓았기 때문에[5] 다른 신문사에 비해 중국어에 어느정도 능숙하다면 상당히 상세하게 파고들만한 정보들이 많다. 이 점은 말레이어 및 타밀어 신문도 마찬가지다. 영어 신문들은 정확성/신뢰성을 중시해 가십거리나 루머 등을 일체 다루지 않고 진지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신뢰도는 Strait Times 등 영어 신문들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
애초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이 때문에 이 신문을 신문같지도 않은 가십거리 지라시 정도로 혹평한다.
심지어 교통사고나 살인 사건 관련 보도 등에선 사람 시체 사진같은 잔혹한 사진들도 거리낌 없이 보여준다. 이 점 또한 모자이크 등으로 잔인한 장면을 가려주는 Strait Times와 다르다. 이러한 점도 말레이어 및 타밀어 신문들과 똑같다.
참고로 이 신문은 영어로 나오는 Strait Times와 달리 중국어로 발행되고 중국에서도 발간되어서 중국에 불리한 주제들은 다루지 않는 편이다. 싱가포르의 전체적인 외교 방향이나 중국계 싱가포르인, 특히 젊은 층의 정서와 굉장히 역행하는 친중 언론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Strait Times는 친중과 거리가 멀며 정확성을 중시하는지라 중국 눈치를 안 봐서 요즘들어 중국에 불리한 주제들을 검열하는 홍콩의 SCMP와 달리 적나라하게 중국의 각종 문제들을 보도한다. 2022년 상하이 봉쇄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반대시위나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 등도 모두 Strait Times에서 빠짐없이 보도했다.[6]
의외로 한국에도 특파원이 있어서 한국의 주요 소식들도 매우 빈번히 다루는 편이다. 이 점은 CNA 및 Strait Times도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자사 신문 라인업인 롄허완바오(联合晚报/연합만보, Lianhe Wanbao)라는 신문도 똑같이 운영 중이었다.[7]- 해당 신문은 2021년부로 신밍르바오 (新明日报/신명일보, Shin Ming Daily News)로 통합되었다. 다만 타블로이드 스타일의 자극적인 어조로 짜잘한 범죄 사건들을 주로 다루는 것은 변함없다. 싱가포르의 범죄는 관광객과는 무관하고 주로 현지인 간 트러블로 인한 살인 및 보복 폭행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절도 및 강도, 사채 관련 독촉 과정에서의 반달리즘 및 폭행, 그리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및 로맨스 스캠 등인데 그렇게 강력범죄는 많이는 없고 어이없는 일이 많아 재밌다.[8]
이 신문은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한자를 읽고 쓸 줄 모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젊은 층은 언어 문제로 구독이 어려운데다 중국어 신문을 영어 신문에 비해 낮잡아보는 풍토가 있어 젊은 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에게는 황색언론 정도로 취급당한다. 오히려 싱가포르의 이미지를 왜곡한다며 싫어한다. 이 점은 말레이어 및 타밀어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싱가포르의 언론들의 경우 영어 신문들의 객관적 신뢰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Strait Times는 아시아 최고의 신뢰도를 보여준다. 싱가포르 신문 시장에서 비교적 가벼운 말을 할 수 있는 각 인종의 모국어로 된 신문들이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주로 가십거리 같은 가벼운 소재를 다루고 팩트만 정확히 전달하여야 하는 공식 언어인 영어로 된 신문은 진지하기에 보도가 정확하기 때문이다.
[1] 좌측은 번체자, 우측은 간체자로 적은 것이다.[2] 현재는 'zaobao.sg'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인다.[3] 젊은 세대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이라고 해도 미주 한인어 내진 한본어(...) 수준의 싱다린을 구사하며 제대로 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없고 한자는 읽고 쓰는 것 모두 안된다. 그냥 영어 원어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4] 한국인들이 싱가포르의 인구 구성에서 하는 착각과 달리 싱가포르는 중화권과는 접점이 없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원래 한 나라였기에 많은 접점이 있다. 바쿠테나 하이난 치킨라이스, 락사 같은 싱가포르 요리로 알려진 음식들도 원래는 말레이시아에서 기원했다.[5] 교통사고 등 사고 소식들과 현지인 간 트러블로 벌어지는 범죄 사건들, 그리고 가끔가다 말레이권의 처녀귀신인 폰티아낙을 목격했다니 UFO가 출몰했다니 싱가포르의 유명한 크립티드인 부킷티마 원숭이 인간(Bukit Timah Monkey Man)을 목격했다니 하는 오컬트 쪽 가십거리(...)들도 다룬다. 정확도/신뢰도가 생명인 영어 신문들에선 찾기 힘든 기사들이다.[6] 중국 정부는 그래서 Strait Times 및 CNA를 대륙에서 차단해서 저 둘을 중국본토에서 볼 수 없다. 홍콩에서는 시위 등 몇개 기사만 빼면 모두 볼 수 있다.[7] 싱가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 사건들을 주로 다루는 신문이다.[8] 싱가포르의 범죄 예방프로그램인 미디어코프의 Crimewatch에서 여기서 보도될 만한 범죄 사건들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