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싱가포르의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는 문서. 시민들의 준법정신이 대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의 법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가혹한 면이 있기 때문에 법이 무서워서 지키는 것에 가깝다고 부정적으로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다만 그렇게 단순하게만 보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서이다.비슷하게 영국의 식민지배를 겪은 홍콩은 싱가포르처럼 법이 가혹하지 않음에도 준법정신이 대단한 편으로 중국 대륙에 비해 법과 질서를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영국의 통치 영향이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보다도 더 오랜 기간인 155년이나 영국과 한 나라를 이룬 곳이 홍콩이며 스스로를 아시아에서 영국의 적자로 취급할 정도니 당연한 일이다.[1]
2. 상세
2.1. 법과 질서
중화권 국가답게 법치주의와 질서를 대단히 중시하는 국가이다. 특히나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과 달리 싱가포르는 비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민주주의와 자유를 법치주의와 질서보다 후순위에 놓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 정도까지는 아니나, 비교적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셈이다.[2]단적인 사례로 2020년 태국, 홍콩 등 독재국가에 대항하는 아시아 민주주의 동맹세력으로 떠오른 밀크티 동맹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게 본다. 싱가포르인 본인들도 미친 민주주의보단 질서가 낫다고 생각하며 엄벌주의를 지지한다. 특히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더욱 엄벌주의를 주장한다. 꽌시(關係)가 중시되는 중국 대륙과 달리 부정부패에 걸리면 본인이 결백함을 입증하지 않는 이상 처벌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싱가포르가 시민의 권리를 중국 수준으로 억압하는 국가는 아니다. 중국과 달리 BBC, ABC, SBS, TVNZ, CTV, CTS 등 외국 방송을 자유롭게 볼 수 있고 테러리즘 선동이나 혐오 표현 등 일부 국가안보를 해치는 것들로 간주되는 것 외에는 검열 수준이 약하다. 당장 BBC 아시아 송신 시설이 싱가포르에 있다.
또한 경제나 기업활동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 국가들보다도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가 아시아권 금융과 경제의 중심지가 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생각보다 사회복지체계가 취약하다. 예컨대 기본적인 의료보험[3], 주택보장[4], 노령연금 외에는 거의 모든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둘만으로도 어느 정도 주변 국가들에 비하여 사회안전망이 갖춰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 사회안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비해서 나은 편이다. 그리고 민영 의료보험은 홍콩처럼 정부병원 및 민방위국[5]의 995 긴급구조대 구급차 서비스로 커버하고 있어 적어도 구급차가 민영이고 보험 없이 요금폭탄을 맞는 미국은 물론 똑같이 구급차가 유료인 이웃 호주보다도 오히려 낫다.
사실 싱가포르는 국가 자체의 철저한 치안과 안전망에서 알 수 있듯 복지를 못 하는 것이 아니고, 안 하는 것이다. 미국처럼 국가 자체가 엄청나게 큰데다 자유주의에서 나온 부작용으로 치안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복지 등 사회안전망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의 복지는 오히려 철저히 보장되는 편이며, 일반적인 좌파 정권에서 주장하는 더 보편적인 복지는 일부러 하지 않고 능력주의적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반적으로 보수주의적인 싱가포르의 인민행동당 정권 특성상 복지를 시행하면 국민이 나태해진다고 보고 고의적으로라도 빈부격차를 조장해서 능력주의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국가를 빨리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6]
다만 이 때문에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가 원래는 '0.5에 가까운 수준으로, 선진국 중에서는 사회안전망이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미국과 함께 가장 높게 집계되었다. 리셴룽 전 총리 집권 기간 동안에 0.42에서 0.37로 줄었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 영국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이는 싱가포르 특유의 능력주의적 국가 경영으로 인하여 고의적으로 발생하는 빈부격차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타 동북아권이 그렇듯이 이러한 국가운영으로 인해 출산율 저하 같은 부작용이 다소 나타나서 국가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다.
2.2. 생활 수준
인종별로 계층 차이는 비교적 큰 편이다. 인도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들이 사회의 중~하류층을 형성한다. 대다수의 중산층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소득이 한국인 서민층에 비해 훨씬 많지만 그만큼 지출이 많다. 물가도 비싸고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비를 공제하기 때문이다.싱가포르인들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섬나라의 특성 상 식비가 비싼 편으로 외식을 재래시장과 비슷한 호커센터나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푸드코트, 동네 식당 정도에서 한다.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에 가는 것은 특별한 날에만 한다. 같은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이나 홍콩 혹은 과거 식민 지배국이었던 영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7]
대부분의 사람들이 1980년대~1990년대에 지어진 HBD 아파트에 살며 콘도, 개인주택,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서 살면 현지에서도 중~상류층으로 본다. 물론 HBD 아파트는 오래되었어도 리모델링이 되고 강력한 위생 규제 국가인 덕에 해충이 적어서 홍콩의 오래된 아파트인 공옥에 사는 것보다 훨씬 쾌적한 편이다. 그러나 막상 내부는 위생 빼면 그리 좋지 못하고 외부만 화려한 데도 많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에 의지하며 상류층들이나 중산층들도 뉴욕과 같이 대중교통을 탄다. 홍콩과 비슷한 환경이다. 그래서 이들 국가에서는 시민권자가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운전면허 취득도 어렵고 굳이 딸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말레이시아를 드나드는 사업자나 외판원이라든가 상류층 정도가 아니면 자가용을 갖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싱가포르인이라도 외국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있을 수 있으나 싱가포르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드물다. 차를 구입할 돈으로 금, 은, 옥 등 귀금속이나 해외 주식[8], 채권 등 다른 자산을 구입하는 게 낫다.
싱가포르인들은 부동산 소유 비율이 적고 자동차 이용 비율이 적지만 그 외 자산은 많은 편이라서 해외여행을 많이 한다. 중국계 싱가포르인과 인도계 싱가포르인[9] 모두 금을 많이 보유해서 1인당 금 보유량이 많고 서유럽 국가들처럼 미술품 등을 소지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식 보유 비율도 높다. 이를 담보로 하는 대출 사업도 활발하다. 주식의 경우 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다.[10]
한국에선 사치로 여기는 크루즈 여행도 보편화되었다. 한국인보다 소득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 도시국가인데다 국제선 여객선이 오가는 항구가 있다보니 하버프론트 및 타나 메라 국제여객터미널 등 각종 항구와의 접근성이 매우 좋기 때문도 있다.
2.3. 노동 환경
싱가포르의 중산층은 대개 은행, 패밀리 오피스 등 금융가에서 근무를 하거나 공무원이다. 이들은 대부분 공공주택을 임대해서 거주한다. 그래서 한국처럼 부동산 문제가 정치권 이슈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영끌이니 벼락거지니 이런 말조차 없다.[11]기본적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는 해주는데 그 최소한의 범위에 주거가 들어가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체감 사회안전망이 엄밀히 말해 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사회안전망 취약 문제는 노동자 기숙사에서 낑겨서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나 와닿는 문제이다.
최저임금제가 없다. 그래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일은 으레 말레이계나 인도계들의 몫이 되거나 육체 노동의 경우 남아시아나 중국 대륙인, 말레이시아 노동자들의 몫이다.
다만 실내에서 일하고 큰 기술이 필요없어 취업 조건이 낮은 요식업이나 오락, 관광 쪽 업종들은 어느 정도는 싱가포르인을 고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호텔 등은 싱가포르인 고용이 필수이며 실제로도 카지노 딜러, 호텔 청소부나 경비원은 말레이인들이나 인도계들의 비중이 높다. 중국계들은 최소 중산층 이상들이라 육체 노동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광업이나 F&B 서비스 데스크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여성들이 대부분 근무한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젊은 여성들이 싱가포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부미푸트라 정책 때문에 차별받는 처지인 데다 최저시급이 없어도 어차피 말레이시아의 시급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 싱가포르에서 일하면 말레이시아보단 배로 벌기 때문이다.[12]
그래서 싱가포르인 파트타이머나 정규직원을 못 구하는 외국인이나 싱가포르인 업주는 자기가 일하는 것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은 업장에서 알바비나 월급을 절대 짜게 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고용된 인도계나 말레이계 등 현지인들도 쿼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자신들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대우를 조금이라도 안 좋게 하면 바로 때려치운다.[13]
물론 외국인 노동이 대거 허가된 곳에서는 주로 남아시아인 등인 외국인 노동자에게 착취 수준으로 짜디 짠 임금을 지급하며 당연히 싱가포르인들은 그런 사업장에 굳이 취업하려고 가지도 않는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있는 공사판에서는 싱가포르인 비율이 적고 그나마 삽질하는 사람은 인도계들 뿐이다. 공사판에서 싱가포르인은 감독관 등 실무자들을 빼면 건축가, 토목기사나 기술자들[14], 포크레인 기사들이고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국인이나 인도인, 파키스탄인, 네팔인 등 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다. 당연히 건축가, 토목기사, 기술자, 포크레인 기사들과 단순 노동자의 임금 격차는 크다.
코로나 판데믹에 시달려 실업율이 치솟던 2020년엔 자국민 취업난을 해소한다고 외국인 전문직들의 최저임금을 강제로 올리고 내국인 고용 시 인센티브 지급[15]을 시작했다가 불만을 샀는데 현지인들은 말레이계나 인도계라고 그런 곳에 가기 싫어하고 인건비에 있어 차라리 중국 대륙인, 필리핀인, 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을 쓰는 것이 더 저하니까 사업장 입장에서는 시민권자 보호 조항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이에 대해 너무 반발이 심하자 결국 Work Pass의 쿼터를 반토막시키지 못하고 현행 유지로 가게 되었고 대신 단순 노동자에 대한 비자 심사를 까다롭게 했다. 그리고 3,000 SGD 임금 조항도 외국인 전문직을 데려오는 금융사, 로펌 등이 7,000 SGD부터 편의상 초임을 불러버려 사실상 흐지부지되었다.[16]
2022년 싱가포르가 나라 문을 열어버리자 관광 및 오락, F&B 수요가 폭증해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여성들을 F&B나 관광업 분야에서 대거 채용 중이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박봉을 줄 수도 없는 것이 이들이 떠나면 호텔, 식당, 여행사 등의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이들은 싱가포르에 대해 잘 알고 영어 구사 능력이 좋다.[17]
전문직은 수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외국인에게비자를 잘 발급해 준다. 그래서 중국 대륙인, 인도인,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엘리트들이 싱가포르를 선호한다. 금융가에선 영어권 유학을 경험한 중국 대륙 출신 전문직들이 다국적 기업에 다닌다.
대학 진학율이 20%에 불과해서 싱가포르인 대졸자가 많지 않고 한국과 교류가 많다보니 한국인을 채용하기 원하는 기업이 많다. 요리사, 미용사, 의사, 간호사, 한의사[18], 치기공사 등 각종 자격증 소지자들이 싱가포르에 취직하는 사례도 많다.
다국적 기업의 지사 체계는 아시아 총본부는 홍콩,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총 본부는 싱가포르,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총본부는 두바이나 뭄바이, 요하네스버그 혹은 케이프타운, 그리고 법률이 다르고 위치가 동떨어진 한국 지사가 따로있는 편이다.[19]
싱가포르와 홍콩은 그 포커스가 다르며 싱가포르는 총본부가 아닌 이상 동아시아 쪽 일을 처리 안하고 동남아시아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쪽을 우선시하며 그 뒤엔 태국, 베트남을 같이 처리한다.[20]
다국적 기업 중 많은 곳들이 최근 싱가포르 지사에 자본금을 늘리고 일부 CEO는 사무실을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 물론 그렇다고 홍콩 지사를 철수시키지는 않고 계속 아시아 총본부로 남기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중화권 일을 처리하고 싱가포르 지사는 계속해서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쪽을 처리하는 식이다.
사실 동남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은 직항으로도 5-6시간으로 가깝다고는 해도 동아시아에 비하면 꽤 거리가 멀고 법률 등도 전혀 다르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는 같은 생활권이며 오히려 호주, 뉴질랜드와 가까운 나라다. 굳이 싱가포르 지사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라는 공룡시장을 놔두고 동아시아까지 떠맡아야 할 이유는 없다.[21]
동남아시아만 해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만 합쳐도 충분히 큰 데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미국, 영국과 거리가 너무 멀고 거기에 인도네시아는 법률도 달라서 주변국인 싱가포르에서 처리가 효율적이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상법이 친기업적인데다 부정부패가 없어서 다국적 기업의 동남아시아-남아시아 내진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사가 많이 있다.
특히 은행, 증권사 등은 각 지사의 포커스 마켓이 전혀 다르다. 한국계 은행들만 해도 홍콩에서는 중화권 시장에 집중하고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22]에서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진출에 집중하며 두바이, 뭄바이에 지사를 두어 남아시아와 중동에 접근한다.
사실 싱가포르 정부의 정책은 일반 고용비자인 Work Pass(WP)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거는 쿼터가 있고 인도인 및 파키스탄인 등 남아시아인들과 중국 대륙인, 베트남인들이 싱가포르의 하류층인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와 경쟁해야 한다.
Employment Pass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 및 변호사, 회계사, 의사, 한의사, 변리사 등 전문직, S Pass는 요리사, 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치기공사, 간호사, 기타 보건 계열 종사자, 치위생사 등 기능직에 발급된다.
한국인들의 경우 일반인들이 EP[23]를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국적 기업으로 가면 누구나 EP를 받고 기술이나 자격증을 소지한 기능직은 SP를 받는다. 그래서 Work Permit을 받는 한국인들은 적다. 애초에 싱가포르 노동부(Ministry of Manpower)[24]에서 Work Permit 발급을 까다롭게 하며 기업들도 선진국 국민인 한국인에게 굳이 WP를 받게 안 하고 승인율이 높고 영주권이 나오는 EP, SP를 받게 해준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대륙인들로 이들은 WP를 거의 받고 동일한 표준 중국어 화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나 수마트라에 거주하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25]과 경쟁해야 하며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중국 대륙인을 꺼려서 쿼터도 짜게 주고 있다. 그러나 애초 EP/SP를 받는 한국인은 이런 문제가 없다. 해외취업에서 타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유리하다.[26]
전술했듯 다국적 기업 근무자나 금융업, 로펌, 회계법인 근무 전문직이나 의사 등은 EP를, 요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미용사, 보건 계열 등 기능인은 SP를 받으며 이들은 싱가포르 영주권을 신청하며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하고는 직항편이 있고 6시간 정도로 거리가 꽤 있음에도 저가 항공사으로 인해 모국 방문이 어렵지 않다. 물가가 비싸도 소득이 높다보니 삶의 질도 괜찮다.
Employment Pass는 본인이 회사만 설립해도 나온다. 그리고 팬데믹 후 외국인들이 다 떠나고 싱가포르의 출입국이 개방되면서 둘의 난이도도 내려갔다. 한국인 전문직 인재인 변호사나 회계사 그리고 의료인 등은 2023년 1월 1일부터 전문직에게만 발급되는 신규 비자로 더욱 우대해준다.#
자연스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Employment Pass의 난이도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 EP의 경우는 홍콩을 떠난 다국적 기업이 싱가포르로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 수요가 더욱 늘고 있고 되려 공급이 어렵다.
한국처럼 교통카드로 편하게 그리고 반강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요금도 적절해서 시민들도 마트 갈 때 버스, 택시를 타고 갈 정도이다. 거기에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서 싱가포르 전지역의 도로는 유료로 운영되다보니 싱가포르의 모든 차량 소유자는 차량에다 단말기나 태그를 달고 통행료를 내면서 다녀야 한다.[27][28]
2013년 12월 8일 인도계 싱가포르인 주민들이 모여살아 관광지로도 유명한 리틀 인디아에서 인도계 외국인 노동자가 버스에 치여 숨진 사태가 발생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1969년 이래 무려 44년 만에 폭동[29]이 일어나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금주령과 함께 리틀 인디아 일대 야간 통행금지 조치 등을 내려 통제를 강화하는가 하면 경찰특수부대 STAR/구르카 부대 및 장갑차를 투입하는 등 강경한 무력진압으로 대응했고 폭동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는 태형이 선고되었다. 물론 민주화 시위도 아니고 다 때려부수고 약탈하는 강도 패거리에 불과해서 무력진압도 명분이 정당해서 싱가포르인들은 경찰 당국을 전폭 지지했다. #
이 사건 이후 금주법으로 공공장소 야간 음주가 금지되어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 음주를 엄금한다. 집에서는 마실 수 있지만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병나발을 불면 잡혀간다. 가뜩이나 술을 죄악시하는 풍토인데 금주법까지 겹쳐 싱가포르에선 술 취에 헤롱거리는 사람을 볼 수 없다. 오히려 캐나다와 비슷하다.
이러한 범법 행위와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불안감 때문에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제노포비아 성향을 표출하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국민들도 꽤 있는데 사실 싱가포르 자체가 단일민족국가도 아니고 본인들도 원래 중국이 출신지이고 한족 혈통인 중국계 싱가포르인으로 분류되는 것을 상기하면 완전히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의 유치한 주장이다.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고자 싱가포르 정부의 이민 정책도 좀 더 엄격해지는 듯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원상복귀됐다. 어차피 출산율이 주류 민족인 중국계와 인도계, 싱가포르의 80%가 좀 넘는 집단[30]의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도시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은 도시 국가다보니 이민자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민자 수용 위주 인구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민 친화적 기조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인구 측면에서 한국인들에게 이스라엘과 더불어 이해가 어려운 양상을 보이는 국가가 싱가포르다. 이스라엘의 경우 일부 네티즌이 선진국이라도 일반인도 두 명은 낳는다는 세상이 없을 것이라며 높은 출산율은 다 하레디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싱가포르는 한국인의 이상인 부동산 문제로 골머리 없는 세상을 만들었는데도 저출산이라는 것이다. 일단 경력을 쌓으려면 자식을 가지는 것이 어려운 성향이 있는 등 부동산을 빼면 자식의 양육 양상, 정서, 경쟁적인 분위기가 한국과 유사하다. 싱가포르 통계청 추산 #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TFR) 1.05로 추산되는데, 중국계는 호랑이띠 아이를 가지면 안된다는 미신까지 겹쳐 0.87로 추산되어 2022년 0.78, 2021년 0.86이었던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2021년은 0.96인데 한국 2018년(0.98)~2019년(0.92) 수준이다. 1.83명의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계와 1.01명은 낳는 인도계가 그나마 중국계의 낮은 출산율을 보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다보니 싱가포르 정부는 민족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혐오 표현에 대해 민감해 무조건 자르고 보는지라 제노포비아를 표출하던 인터넷 게시물 등은 모두 검열로 블라인드 처리되었다.
이렇게 싱가포르는 이민을 잘 받기는 하지만, 후진국 출신은 최대한 안 받으려 하고 대부분 선진국 출신에게 혜택이 대거 돌아간다. 싱가포르가 베트남 전쟁 난민을 수용해서 중국계 베트남인 위주의 베트남계 싱가포르인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난민 외에는 개발도상국 출신 이민자들을 잘 받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며 근무하는 각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우도 굉장히 안 좋아서 불만이 매우 높다. 특히 필리핀과의 관계에서 외국인 노동자 처후 문제가 나온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중국계 싱가포르인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갖는 이유 역시 외국인 노동자 처우 문제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가정부가 주인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지적에 화가 나서 아이를 9층 아파트에서 내던진다든가 아이와 엄마를 칼로 난도질하고 불살라 버린다든가 아이에게 염산을 마시게 한다든가 하는 끔찍한 범죄도 발생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1995년 필리핀인 가정부 콘템플라시온 사건이 있으나 이 사건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양국 간에 유무죄를 둘러싸고 외교 분쟁으로 번졌다. 필리핀은 원체 싱가포르와 사이가 안 좋은 나라인데 이 사건으로 더 안 좋아졌다. 싱가포르인들은 내심 필리핀을 우습게 본다. 필리핀인들도 자국에 공장을 세워서 자국민을 부려먹는 싱가포르인을 안 좋게 본다.
2.4. 정치
2013년 5월 28일, 싱가포르에서는 자국에 관한 어떠한 측면이라도 언급하는 대규모 사이트에 약 4,500만 원의 라이선스 요금을 의무화했다. 동성애 등의 콘텐츠도 규제 대상이 된다. 그러나 외국 사이트들은 이것을 신경 안 쓰는 만큼 큰 의미는 없을 듯하다. 싱가포르에서 접속 차단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이와 같이 언론 및 미디어에 대한 검열과 탄압이 심한 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2022년 언론자유지수에서 139위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선진국이 언론자유지수에서 수단, 부룬디와 같은 최빈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소말리아와 점수가 비슷하다.
인터넷망은 국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으며, 리콴유나 지도층을 비판하기가 어려우며 모든 잡지에서는 정부와 제도에 비판적이거나 포르노같은 음란물은 무조건 자른다.
물론 전술했듯 혐오 표현도 철저히 검열해서 블라인드 처리한다. 싱가포르가 여러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다문화국가로 민족 간 갈등은 곧 나라가 분열되는 것을 뜻하기에 정부가 민족 통합을 위해 집단행동이나 혐오 표현 등을 막을 수 밖에 없다. 인종 차별성 단어는 모두 검열되며 방송에도 나가지 못한다. 심지어 여권이나 NRIC 카드 등 신분증도 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하는데 피부색으로 인종 차별을 할 수 있어서 막는 것이다. 이력서도 사진 붙이거나 나이 쓰는 란이 없고 연락처와 이름만 쓴다. 나이 차별도 엄격히 금지된다. 취업 시 사진[31]도 요구하지 않는다.
만약에 인종 차별로 인해 직장 내에서 부당한 피해를 입을 경우[32] 노동부에 신고하면 조사하러 나오고 차별한 가해자에게 엄격한 제재를 부과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국적에 따른 차별 역시 금지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유일하게 시위가 합법인 도심 공원을 제외하면 2인 이상의 집결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서 대규모 시위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싱가포르의 이러한 엄격한 통제 및 권위주의적인 정치 체제로 인해 한 쪽에서는 싱가포르를 잘 사는 북한, 제2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부르면서 까기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질서가 잡힌 독재가 혼란스러운 민주주의보다 낫다" 라고 옹호하는데, 특히 기성세대들이 많이 주장한다. 실제로 싱가포르인들은 리콴유 일가 중심의 독재 체제에 우호적이며 오히려 민주주의 국가에서 종종 벌어지는 정치/사회적 추태에 대해 Democrazy(미친 민주주의)라고 비판한다. 리콴유 - 리셴룽 중심의 개발독재가 워낙 잘 먹히기도 했기 때문이다.
2.5. 청년 세대 그리고 여초 현상
과거에는 주로 젊은이들이 이런 권위주의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지도층은 이들의 욕구를 대체로 억압하려고 했으며 이들은 억압 속에서 출세지향적 포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시위를 하려 해도 너무 꽉 짜여 있어서 1980년대에는 아예 모자를 거꾸로 쓰며 소극적으로 저항했다.그러나 청소년들의 높은 자살률, '어글리 싱가포리언' 같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음에도 지도층은 이를 무시하며 엄격한 규제를 더 요구했고 1990년대 이후 젊은이들 역시 30대 이상으로 나이를 먹으며 기성사회로 편입되면서 이런 분위기에 동화하였다. 이후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젠 그나마 예전에 보여준 소극적인 저항조차도 없어졌다.
이렇게 저항이고 뭐고 없이 다들 조용한 이유는 과거 저항이라는 걸 하는 척 했던 젊은이들 모두 기성세대에 편입된데다 싱가포르 사회가 발전하면서 자살율 등의 문제도 해결되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속에서 싱가포르만 혼자 살아남아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서 만족하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싱가포르인들이 꽤 불만을 가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0년 이후 세계금융위기로 여러 선진국이 쓰러지고 세계 각 국가 경제가 박살나는 상황에서[33] 싱가포르만 혼자 잘 나가니까 불만이고 뭐고 사라지고 "우리는 그래도 안 망하고 먹고 살 만 하다" 라며 만족하게 된 것이다.
주변의 홍콩, 태국과 달리 싱가포르에선 이러한 이유로 젊은 층이 좀처럼 불만을 표시하면서 들고 일어나지 않으며 자국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보다는 효율성과 질서를 중시한다.
성비의 경우 여초 국가로 여자들이 짝이 없어 난리일 정도이다.[34] 남초 국가들과 달리 싱가포르나 홍콩은 영국의 영향으로 여아를 더 선호해 왔고, 싱가포르 특유의 정치 지형과 안보 상황 때문에 군대 문제가 걸려서라도 남아보다는 여아를 낳으려고 노력한다.[35]
여초 현상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특히 두드러진다.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은 그나마 남아선호사상이 있어 좀 남초인데 이들은 인구 비중이 낮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초 사회라고 해서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실제 노동 인구에서 여성이 많은 것일 뿐이고 남성이 진출을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공무원들도 여자 공무원이 흔히 보인다. 싱가포르 경찰청의 여경 비중은 굉장히 높으며 여경을 현장직에 적극 배치한다. 싱가포르의 소방청인 민방위국도 여성 대원들 비중이 높으며 특히 구급차는 남성대원 1명, 여성대원 2명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흔하다. 경찰, 소방과 함께 세관도 여성직원이 많이 보인다.
싱가포르의 여성 경찰관/소방관들은 현장에서 많이 활약하는 편으로 한국의 여성 소방공무원은 대게 119구급대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들이고 일반직은 내근 위주였다. 최근 진압대와 구조대에도 여성이 배치되기 시작한 것[36]과 달리 싱가포르는 민방위대 초창기부터 여성들이 진압 및 구조대원으로 근무해왔다.[37] 심지어 여성 경찰관, 소방관들의 순직율도 꽤 높은 편이다.[38]
소방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경찰의 경우도 해안경비대, 교도소 경비대, 경찰기동대, 경찰특수부대 등 위험한 임무에 여경들이 많이 투입된다. 싱가포르 대통령의 관저인 이스타나를 경비하는 대통령궁 경비대에도 여경이 많이 배치된다. 아직까지 여경에 개방되지 않은 구르카 부대만 빼고 교통경찰부터 해안경비대, 대테러부대까지 다 여경이 투입된다. 여경 비율이 높고 현장직에 적극 투입되는 건 홍콩 경찰과도 똑같다.
당장 한국인들이 입국 시 공항, 국경 사무소, 항구에서 만나는 ICA 소속 출입국심사관들도 여성 직원이 많이들 보인다. 당장 불법체류자 단속반에 여성 출입국심사관들도 많이 배치되어 있고 고된 훈련 과정을 수료한다. 단속반은 다치는 일이 꽤 많은 편이라 위험한 임무로 보며 싱가포르 경찰이 병력을 지원해줘서 구르카 부대 등 무장경찰력을 같이 투입한다.
싱가포르 공무원은 낮은 부패와 높은 청렴성 요구, 높은 연봉 등으로 유명하다. 이는 탐오조사국의 적극적인 감사가 뒤따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무원 사회의 낮은 연봉과 여러 문제들이 불거졌음에도 공시 열풍이 부는 한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중급 공무원은 대개 고졸자들이 입직하며 아무리 하급 공무원이라도 높은 연봉을 받지만, 대신 청렴성도 높게 요구되어 일정한 이상의 재산을 쉽게 갖지 못한다.
거기에 경찰관, 소방공무원 등은 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체력기준은 거의 미군과 동일한 기준이며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체크한다. 그리고 경찰학교 및 소방학교를 싱가포르군 훈련소처럼 굴려서 지옥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참고로 소방직은 아예 군복무의 일환인 대체복무 중 하나이기까지 해서 더욱이 싱가포르 소방관은 군인 같은 성향이 있다. 대체복무자들이 소방서에서 근무한다. 일은 거의 상황실 근무나 소방서 청사 경비업무 등을 맡는다. 싱가포르 경찰도 대체복무가 있어서 단순 업무인 공항, 항만, 교도소 등 국가 주요시설 경비 업무나 상황실 운용 등은 대체복무자들에게 맡긴다. 이렇게 군 복무 일환이기도 해서 싱가포르 경찰이나 소방은 준군사조직 성격이 매우 강하다.
2.6. 보건 의료
열대기후인데다 인구밀도가 높아서 감염병이 자주 유행하는 편이다. 그러기에 해충이나 전염병에 민감하다. 그래서 문공사가 1996년에 낸 어린이 학습만화 <이웃나라 아시아> 제3권(인도, 싱가포르 편)에 따르면 보건부 감시원들이 모기의 온상인 고인 물을 찾아다가 이를 방치한 자들에게 벌금을 물린다고 했는데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다.[39]심지어 바퀴벌레의 경우 식당에서 1마리 이상이 기어다니면 누가 그새 신고를 해서 보건부가 벌금을 물리고 대신 소독해주고 3마리 이상 군집이 발견되면 영업정지 먹이고 대청소를 한 후 고스란히 벌금을 물린다. 이렇게 해충과 전염병에는 매우 민감하게 대응한다. 비슷하게 뎅기열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뎅기열 위험 지역으로 선포하고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2016년 9월에는 지카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여행유의 경보가 발령됐다. 적도 근처이다 보니까 검역과 상관없이 비래해충인 모기가 이웃 나라에서 날아오기 좋은 환경이어서 당연한 일이었다. 코로나 판데믹이 유행했던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초기 유행 때 교회와 행사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퍼지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사는 기숙사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나서 초기에 태국, 일본, 호주와 함께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판데믹의 양상이 변해 치사율 낮고 확산은 빠른 오미크론이 주류가 된 현재 다른 나라처럼 확진자는 여전히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신에 2020년 12월부터 아시아 최초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여 이제는 80%가 넘는 싱가포르인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접종 시작 후 의학적 사유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는 징벌조치로 공공장소 출입, 식당 내 식사 등을 모두 금지해 운신의 폭을 좁혀서 전 국민 100%에 근접한 1, 2,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러한 위드 코로나 덕에 싱가포르는 나라 문을 2021년 한참 판데믹이 기승이던 시절에 이미 열 수 있었다. 백신 트래블 버블(VTL: Vaccinated Travel Lane)을 통해 독일, 브루나이부터 쌍방 무격리 통행을 실시하고 이후 한국으로 확대하여 한국에서의 해외 무격리 여행이 1년 반만에 재개되었다.
이 때 홍콩, 마카오, 중국 대륙, 대만은 Air Travel Pass로 일방 격리 면제를 통해 싱가포르 무비자/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가 ATP는 2022년 4월 1일 싱가포르가 국경을 전면 개방하면서 폐지되었다. VTL은 원래 홍콩, 대만도 대상이었으나 이들이 당시에는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 싱가포르에서만 일방적으로 개방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는 융통성 없기로 악명높아 싱가포르인이 이들 지역에 입국 시에 격리를 요구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이 80% 완료로 올라가자 2021년 10월 8일에는 한국과 무격리 쌍방 트래블 버블을 실시하기로 합의해 본 해 11월 15일부터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다시 재개되게 되었다.#
2.7. 엄벌주의
벌금의 나라로서의 싱가포르 특징을 보여주는 티셔츠.[40] 벌금의 나라[41]라 일컬을 정도로 도시 정화 캠페인과 질서 유지가 엄격하다. 리콴유가 중국인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버리겠다며 온갖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죄다 벌금 물도록 강력하게 규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념품 가게마다 '벌금의 도시, 싱가포르'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Fine City, Singapore를 말하는 건데 이 Fine에 벌금이라는 뜻도 있다. 위 구호는 싱가포르 관광청의 홍보 구호로 쾌적한 도시라는 뜻인데 단어가 다의어라 중의적으로 이렇게도 비꼬며 풍자한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북한이나 이슬람 국가 등을 제외하면 가장 엄벌주의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같은 공산권도 엄벌주의적인 경향은 있으나, 정치범이나 중범죄에 한해서 그런 경향이 있고, 쓰레기 무단투기나 경미한 교통위반 같은 경범죄의 경우는 오히려 한국에 비해서 많이 일어난다는 인식도 있다.[42]
물론 벌금천국은 좀 편견이고 한국인도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 바에는 벌금을 물 일까지는 굳이 없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 취식금지 규정을 이해 못하는 외국인들이 벌금을 좀 물고는 불만을 나타내는 편이다. 예를 들어, 미국은 워싱턴 메트로를 빼고는 대개 따로 대중교통 내 취식금지 규정이라는 게 없다. 때문에 뉴욕 지하철은 허구한 날 위생 문제로 까인다.
실제 싱가포르에서는 공공기관, 버스,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 엘리베이터, 슈퍼마켓, 백화점, 병원 등이 금연구역[43]이다. 싱가포르는 주택 등 실내에서 흡연이 엄금이라서[44] 층간흡연 문제가 터지면 바로 벌금 문다. 누군가가 담배 냄새가 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그렇지 않아도 연기를 감지하고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며 담배연기로 판명되면 호된 벌금을 문다. 얌전히 재떨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 다만 흡연율 자체는 높다.
정부는 정작 담배를 혐오해 편의점에서도 담배는 무기고 같은 곳에 넣고 가려 놓으며 절대 내놓고 팔지 못한다. 한국처럼 화려한 담배 스탠드는 꿈도 꿀 수 없고, “No ID No Sale” 등의 문구가 적힌 미닫이문 형태의 진열장에 넣어놓고 판다. 이는 리콴유가 생전에 음주, 흡연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5,000 싱가포르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한화로 약 488만원이다. 한국도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은 같지만 10만원으로 싱가포르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담배 말고 술도 제한해서 밤 10시 이후 공공장소에서 술을 못 마시게 되어 있다. 싱가포르가 유독 타 선진국보다 밤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것이 이 때문이다. 그나마 있는 유흥주점인 KTV도 밤 10시 이후에는 문 닫아야 하고 호프집이나 레스토랑도 밤 10시 이전 일찍이 문을 닫는다. 대신 집 안에서 마시는 것은 자유다. 이는 2013년 리틀 인디아 외국인 노동자 폭동 때문인데 당시 폭도로 돌변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술에 취해 폭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길에서 병나발 불고 다니면 밤에는 100% 경찰서에 끌려가고 낮에도 사람들이 주의를 준다.
플러스로 술 마시고 싸움을 벌일 경우 폭력행위를 엄벌하는 나라답게 짤 없이 감옥행 후 태형 집행으로 매를 맞게 된다. 술 마시고 싸움이 잦은 차이나타운에는 특히나 폭력행위 엄벌을 강조하는 계도 포스터가 간체자 중국어와 영어로 병기되어 있다.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다 적발되어도 약 300 SGD,[45] 우리 돈으로 약 30만원 정도이다. 대중교통 탑승 중 생수를 포함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1,000 SGD, 한화로 약 10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물 수 있다.[46] 음식물은 어지간하면 안에서 먹고 대중교통에서 먹지 말자. 이런 규제가 없는데 익숙한 미국인들은 이거 어겨서 벌금 많이들 문다.
껌은 의학용 등 일부를 빼면 아예 판매하지 않으며 관광객이 자국에서 가져온 경우라도 공공장소나 거리에서는 씹을 수 없다. 껌 등 지정된 반입 금지 물품을 대량으로 소지하다 적발되었을 경우에도 위와 마찬가지로 1,000 SGD이다.[47]
그리고 공공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것 또한 불법이다.[48] 다만 이거는 워낙 말이 많아서인지 공공 시설들은 보통 센서식 변기가 많다. 부과된 과속 벌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으면 10배가 넘는 2차 티켓이 날라온다. 그래도 수동으로 변기 내리는 곳도 있어서 경찰들이 잠복했다가 벌금 물리며 화장실에서 껌 몰래 버리거나 음식물을 버리는 행위도 같이 잡힌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로 예비 살인 내지 살인 미수로 보며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를 내면 살인 미수 내진 1급 살인죄로 얄짤 없이 교도소 직행 + 태형을 받는다.
또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자동차를 통해 월경을 할 때는 자동차 연료 탱크에 연료가 2/3 이상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져 있다. 만약 2/3 미만으로 차 있을 경우엔 역시 벌금을 물린다. 왜 이런 법이 있느냐 하면, 말레이시아의 물가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지 않으면 싱가포르인들이 물가가 저렴한 말레이시아로 가서 기름만 채우고 넘어오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차들은 항상 기름을 2/3 이상 채운 상태에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소한 경범죄들은 그다지 엄격하게 단속하지 않는 추세이다. 아마도 경찰 인력의 부재[49] 및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주 가벼운 경범죄는 넘어가는 편이다. 그래도 태형에 처해질 수 있는 음주운전, 긴급차량 출동 방해 등은 엄벌하기 때문에 절대 해선 안 된다. 더구나 말레이인 거주지 등이나 중국 본토 출신들이 사는 곳 같은 데서 쓰레기 투척 등이 몰래 벌어지는 경우가 늘어나자 코로나19 이후 단속을 벌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교통법 또한 매우 엄격한데, 보행자 무단 횡단은 잘 잡지는 않으나 차량이 신호 위반을 할 경우 얄짤없이 단속한다. 그래도 불시로 무단횡단을 단속하기에 어지간하면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건너는 것이 좋기는 하다. 싱가포르인들은 눈치껏 행동한다.[50] 교통법규 위반은 3번이면 면허 정지를 당할 수도 있다.[51] 더 나아가 구급차, 소방차의 길을 터주지 않거나 음주운전을 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과 함께 태형을 선고 받을 수도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이 타국에 비해 덜 일어나는 나라다.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재학하는 청소년층 학생들 중에 1000명 중 5명 가량 학교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다고 했는데 저 정도 숫자면 1% 남짓한 소수 비율로 학교폭력에서 사실상 자유로운 나라다. 물론, 사법처리가 매우 엄격한 것이 원인인 것도 있다.
싱가포르인들이 자국에는 겨울, 무서운 놀이기구, 그리고 폭력[52] 3가지가 없다고 3무(無)의 나라라고 할 정도다. 폭력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 학교폭력부터 눈물이 쏙 빠지도록 엄벌하는 나라니까 말이 필요없는 셈이다. 여담으로 부킷티마 힐을 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산이 없는 4無의 나라로 부르거나, 공해까지 포함해 5無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싱가포르에서 이런 가해자들은 성적과 무관하게 처벌받아 출세길이 사실상 막힌다. 이렇게 출세길이나 기회가 완전히 막힌 사람들은 파트타임 같은 것도 못하고 뒷골목에서 양아치 노릇하거나 행상을 하면서 빚만 지다 빚쟁이들한테 쫓기며 살거나 아니면 살라카우라는 싱가포르판 삼합회에 들어가 건달 생활을 한다. 그야말로 인과응보. 현재 살라카우는 동네 일진 정도로 취급받는다. 현재는 중국계보다는 말레이계/인도계 등 하류층이 다수를 차지한다.[53]
어쨌든 학교폭력 가해자들 대다수가 갱생하지 않은 채 사기, 마약 운반, 피싱 등을 일삼다 징역형이나 태형 10대 이상, 심지어 마약 취급하다 사형까지 선고받고 집행되는게 일상이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마약 관련 범죄는 단순 소지나 운반도 무조건 인종/성별/나이 불문하고 무조건 사형이다.
비행 청소년을 계도보다는 처벌하는 엄벌주의 원칙으로 나라가 돌아가고 청소년층도 본인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통제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민감하게 교육을 하다보니 학교폭력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엄벌조치 지지율이 높다.
심지어 비만 청소년은 강제로 하루종일 운동장 뺑뺑이를 돌린다. 그리고 숙제를 안 하면 나머지 수업을 듣게 하고 다 할 때까지 학교에 남도록 만들기도 한다.[54] 남녀 불문하고 비만 학생들은 뺑뺑이를 돌리고 숙제를 안 하면 남는다. 이게 다 초등학교부터 적용된다.
인권단체들이 이러한 가혹해보이는 청소년 훈육책을 비난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무시로 일관하는데 엄청나게 낮은 청소년 범죄율 및 더 낮은 재범률로 반박한다. 그리고 싱가포르 사회 내 엄벌주의 지지 성향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케이스는 드물다. 오히려 아들딸을 강하게 키우는 것을 중시한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성범죄율이나 강력범죄율은 타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 선진국의 골치를 썩히는 마약 문제에서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러한 덕에 싱가포르 정부는 할 말이 충분히 있어 낮은 범죄율과 더 낮은 재범률 등의 통계로 인권단체들에 반박한다. 그럴 만한 것이 마약사범은 나이, 성별, 지위, 국적을 불문하고 전원 사형 집행한다. 서방에서 자국민들을 처형시킨다고 싱가포르에 비난을 퍼붓기도 하는데,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기에 비난만 퍼붓고 그친다.
특히 여성 청소년들에겐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이라서 이들의 호응도 나쁘지는 않다. 이 나라 자체가 성범죄에 태형을 가하는 곳으로 여성에게 안전한 나라가 맞다. 징역 몇 년과 함께 태형 동반(Mandatory Caine)으로 형법 상 성범죄 처벌에 대해 태형 집행을 대놓고 명시했다. 특히 아동 성범죄는 태형 댓수가 배로 올라간다.
사실 체벌만 있는 건 아니고, 학교 자체가 아이들이 건전한 취미를 갖고 서로 사이가 좋아질 수 있도록 팀 단위의 단체 스포츠를 많이 시킨다. 마리나 베이와 가까운 친수구역에 있는 카누 경기장에 가면 매일 아침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학급 단위로 카약 수업을 듣고자 체육복을 입고 줄 지어서 앉아있거나 단체 뜀걸음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싱가포르가 다인종 국가라서 같은 학급의 다른 인종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여기서 팀별 활동을 통해 서로 우정을 다지게 된다.
싱가포르는 동물보호법도 강해 동물학대도 엄벌하여 최소 수천만 원 벌금, 최대는 태형까지 때린다. 만약 누군가가 본인을 해치지 않는 길고양이나 들개를 걷어차면 바로 잡혀간다. 길거리에서 들개나 길고양이, 새, 그리고 수달이나 들닭 등의 야생동물에 멋대로 먹이주는 행동도 엄격히 금지한다. 길고양이를 국가가 관리해줘서 꼬리나 귀 끝 등을 자르고 TNR시키며 예방접종으로 기생충이나 질병 등도 막고 필요하면 치료해 준다. 길고양이가 야성을 잃지 않도록 사람과의 접촉은 철저히 막는다. 타 야생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야성을 잃지 않게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2.8. 자연 환경
싱가포르는 인구 자체가 500만, 싱가포르 여권을 소지한 국적자는 불과 300만 명에 불과한지라 나라 크기와 달리 나대지가 곳곳에 널렸다. 그것도 다 잔디밭이다. 녹지가 많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열대림인 부킷티마 국립공원이나 순게이 불로 국립공원, 만다이 국립공원[55] 등 수많은 열대림 국립공원이 있어 나라가 아주 널럴하고 한산하다. 자연히 쾌적하니 살기가 좋다.물론 과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내 공업단지, 화전민 혹은 수마트라에서 심심하면 나는 산불로 인한 연무 때문에 미세먼지는 있었지만 리콴유 - 리셴룽 2대에 걸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이 협의하여 해결했다. 산불 문제 역시 인도네시아에 산불이 나면 싱가포르 공군이 헬기를 보내서 진화를 도와준다.[56]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한국과 달리 가슴에 손을 펴서 올리지 않고 주먹을 쥔 손을 올린다. 팔을 가슴에 올리는 자세로 유명한 멕시코의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약간 비슷하면서 다르다.
3. 안전의식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 직후부터 철저히 대중 안전에 신경을 써온 나라라서 대규모 인재(人災)가 드문 나라다.싱가포르 경찰청은 F1 마리나베이 레이싱 등의 국제대회나 콘서트, 자국 독립기념일, 그리고 심지어 할로윈, 크리스마스, 구정 등 축제까지 철저히 안전을 통제하여 청원경찰까지 긁어모아 인파를 철저히 통제한다.
독립기념일 행사만 해도 수많은 관중이 마리나베이 일대에 집합하는데 레인에 따라 동선을 분리하며 잘못된 레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색출해서 원래 레인으로 쫓아낸다. F1 레이싱 역시 한달 전부터 교통통제 안내에 나서고 1주일 전부터 펜스를 치는 등 대책을 수립하며 지하철 역시 일부 역 출입구[57]도 닫는다.
당일에는 입장권 없는 사람은 경기장 근처에 지나가지도 못하게 안전요원들이 쫓아낸다. 경찰특수부대도 장갑차를 끌고 오며 상주 대기하다 사고 발생 시 1차 대응을 하게 되며 소방당국에서 소방차와 구급차도 갖다놓는다.
심지어 이렇다 할 주최자가 없는 할로윈데이나 크리스마스, 신년 파티 역시 파티 장소인 클락키 등에 경찰이 깔리며 순찰을 돌고 인파를 통제한다. 상인들 역시 입장 상한선 등을 걸어서 인파가 모이는 것을 자발적으로 통제한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은 나라지만 국제 행사가 많고 그때마다 여러 나라에서 사람이 몰려들어 관광객들 수가 더 많아지기에 군중통제가 없으면 압사사고에 속수무책이라서 언제나 경찰이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군중통제다.
모든 어트랙션 역시 주기적으로 철저히 안전점검을 벌인다. 센토사 섬의 모노레일이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각종 놀이기구들, 싱가포르 플라이어 관람차, 센토사 해상 케이블카 등 모든 어트랙션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며 특히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하버프론트 일대는 드론 등 비행체가 와이어를 끊을 수 있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통제한다. 당연히 와이어 강도 역시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그리고 화재[58] 역시 철저하게 단속한다. 불이야 어느 나라나 늘 나지만 싱가포르는 큰 불은 드물다. 소화기, 소화전 등의 초동진화시설이 설비가 잘 되어 있으며 소방당국은 물이 있는지 늘 소화기와 소화전을 점검한다. 건물 소방진단도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철저히 점검한다. 만일 미비한데 봐주면 탐오조사국이 공무원들과 업자들을 모두 조사한다.
방화문은 기본이고 비상구 역시 모든 싱가포르 사람이 인식할 수 있게 영어로 EXIT라고 크게 써 놓았다. 그리고 비상 시 셔터 작용도 철저하게 한다. 전동차 내에는 무려 영어+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4개 문자로 비상 시 탈출문 안내가 붙어져 있다.[59]
선박 안전도 철저히 점검하여 해안경비대에서 음주운항 여부 등을 철저히 단속한다. 밀입국자도 잡을 겸 승선 단속이 흔하다. 그리고 선박관제센터에서 24시간 비상 핫라인을 가동하는데 싱가포르 해군과 해안경비대, 그리고 소방당국이 이 핫라인을 공유한다.
각급 학교 등에서도 안전 관련 교육이 철저한데 CPR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교육이 소방당국을 통해 전 국민에 학교교육으로 보급된다. 그리고 화재 시 대피요령,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 심지어 테러 공격시 행동요령까지 모든걸 상세하게 다 교육한다. 싱가포르 TV도 교육수단이라 TV를 통해서도 안전 및 치안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60]
싱가포르 소방당국은 민방위국(Civil Defence)로 화재진압 및 예방, 긴급 인명구조 그리고 구급 업무를 전담한다. 신고번호는 995번이다. 구급대원은 중국계 싱가포르인 여성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와 남성 운전 담당관, 진압 및 구조대원은 인도계 싱가포르인과 말레이인으로 많이 구성된다.
4. 국민성
국민성은 엄격하며 잘 웃지 않는다. 게르만권 국가들이 가진 개신교에 기반한 서구적 영향에 중화권의 유교 사상이나 말레이인/인도인의 엄격한 이슬람 전통에서 오는 동양적 전통[61], 전체주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으며 엄숙주의를 바탕으로 깔고 있어 농담 등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머가 매우 발달하지 않았으며 냉정하기로 유명한 독일인들보다 잘 웃지 않는다.어찌나 빡빡한지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 홍콩이나 구 식민지배국인 영국과 비교해서도 만담이나 코미디 등을 찾기 힘들다. 이러한 분위기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 북부 유럽인들이나 독일인 등 진중한 성격의 사람들에겐 크게 어필된다. 이러한 점은 오히려 독어권, 북유럽과도 비슷하다.
충(忠)과 질서를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장발과 염색, 피어싱, 문신 등의 행위를 풍기문란을 명목으로 규제하고 있다. 정부도 청소년들의 용모에 대해서 신경쓰고 있다. 학교에서 두발단속 및 복장점검 등은 한국 이상으로 엄격하며[62], 문신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아서 대놓고 규제의 대상이다.
싱가포르인들은 영미권처럼 같이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평가가 긍정적이며 운동을 즐겨서 홍콩과 같이 조깅을 많이 한다. 더위를 피해 해가 질 무렵에 가볍게 차려입고 조깅하는 사람이 많으머 치안이 안정적이라 젊은 여성들이 민소매에 레깅스로 조깅하는 모습도 흔하다.
이는 싱가포르의 성범죄율이 매우 낮아서인데 성추행 사건이 가끔 터져도 가해자는 무조건 단순 성추행으로도 태형을 선고받는다.[63]
게임과 영화 심의 및 검열이 엄격하며, 청소년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수긍하는 편이다. 그래서 홍콩 영화와 달리 싱가포르 영화 시장은 수입 영화가 많다. 자국 콘텐츠가 미약한 대신 해외 콘텐츠는 심의가 아주 널럴하여 자국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보다 해외 컨텐츠를 수입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
싱가포르인들은 어차피 영어를 국어로 쓰는 만큼 미국 영화, 영국 영화, 호주 영화를 선호하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대만 영화, 홍콩 영화를 선호한다.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은 인도 영화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인종을 불문하고 한국 영화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객 서비스를 포함해서 싱가포르 서비스업은 친절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불만을 해결해주려는 의욕이 없이 대충 물어본 것만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경향이 크다. 그나마 싱가포르는 영미권보다는 그래도 친절한 편이다.[64]
하지만 싱가포르인들이 외국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각 국가에 가서 하는 행동이 악명이 있는데 싱가포르인 2세들이 거리상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비행기로 1시간 거리도 되지 않고, 또 비행기 값도 싸다 보니 어디 놀러가는 식으로 싱가포르인들이 많이 찾는다. 중국 역시 싸고 무비자가 되니 가는 것이다.[65]
그런데, 이렇게 도착하고 나면 아무래도 법이 훨씬 느슨한 나라들인 데다가 돈도 있겠다, 무엇보다 특히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의 경우는 선진국인 자국과 달리 다들 개발도상국 처지로 못 사는 나라들인데다 이들 나라들이 자국보다 시민의식이나 경제력 등이 뒤쳐지고 힘들게 사는 것을 우습게 보고 맘 놓고 가히 사고를 치는 것이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돈 자랑하고 추태 부리거나 현지인들을 상대로 대놓고 무시하며 진상짓 하다 남한테 원한을 사서 청부살인으로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다.[66][67]
즉 자기보다 못 사는 나라에 가서 싱가포르인들이 함부로 행동하는 일이 잦으며 싱가포르인들이 자국에서 엄하게 통제받는 데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외국 나가서 해소한다. 동남아시아 최빈국들뿐만 아니라 졸부 국가로 생각하는 중국이나 동유럽 국가들에 가서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전술한 이원복 교수의 현대문명진단 1996년 8월 15일자에서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의 깡패라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서 엄청 욕한다고 나온 바 있다. 간혹 이 나라에 견주기도 한다.[68]
선진국에서는 예의 바르고 반대로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갑질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소소한 비매너보다 훨씬 더 위험한 강약약강이자 선민의식인 셈이다.
싱가포르인들은 이들 저개발 국가 출신 사람들은 자국에서 받아줘서 간신히 먹고 사는 사람들로 밖에 안 보이며 자연히 저개발국들을 거지소굴 취급하고 우습게 봐서 갑질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국가에 가서 돈 자랑을 하거나 클레임을 자주 거는 것이다.
싱가포르 내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싱가포르 친절 운동이라는 곳에서 2008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거주자들의 친절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라이벌 의식이 있는 홍콩 사람들은 이런 점을 비웃는다.#[69]
[1] 당장 자동차 번호판도 홍콩은 영국과 똑같은 번호판을 달고 다닌다. 영국 사람들이 괜히 홍콩에서 옛날 영국 분위기가 난다고 하는 게 아니다. 전력 규격인 24V, 50Hz, G 콘센트도 홍콩이나 싱가포르 모두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2]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은 중국공산당 일당독재를 넘어서 시진핑 주석의 1인 독재로 전락한 탓에 제대로 된 법치주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괜히 인치(人治)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닐 정도이다.[3] 이 또한 가입제한 및 연령제한이 있다만 대신에 정부병원 시스템이 있어서 보험이 없어도 공공 병원 응급실 이용은 가능하다.[4] 땅이 좁다 보니 주택 확보를 위해 국가에서 팔을 걷어붙인 탓에 부동산 문제로는 여타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 낫다.[5] 싱가포르의 소방청이다.[6] 물론 부정적인 효과가 실제로 입증되지 않은 선입견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가령 극단적 사례지만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도 복지해주면 인민이 나태해진다며 고난의 행군을 조장한 적이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기성세대가 복지에 대해 반공주의와 결합한 왜곡된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7] 영국 역시 식비가 비싸며 패스트푸드가 보편화되어 있다.[8]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을 보유한 싱가포르인들이 아주 많다. 그 다음이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이다. 홍콩 증시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건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 때문이다.[9] 남아시아 쪽은 금은 주요 자산으로 여긴다.[10] 홍콩 증시에 중국 회사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어서 중화권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는 비율이 높다.[11] 주택 면에서는 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북유럽과도 비슷하다.[12] 그리고 조호르바루에 거주하면 월급은 싱가포르 기준으로 받고 생활비가 저렴한 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이들 중 조호르바루에서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다. 조호르 주는 같은 나라라 거주비용 자체가 싱가포르에 세를 얻는 것보다 저렴해진다. 이스칸다르 신도시 덕에 조호르 주의 주택공급량도 하늘을 찌른다.[13] 현지에서 사업하는 시민권자나 외국인 자영업자들은 구인이 힘들다고 불평하지만 시민권자 피고용인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고 인정한다.[14] 미장이, 측량사, 목수 등[15] 물론 금융이나 회계 등에선 외국인에게 어차피 5,000 SGD는 부르기에 형식적인 것이었으며 그나마 판데믹 후에는 외국인들이 떠나버려 빈자리 메꾸기도 버겁다.[16] 싱가포르 생활비를 감안한다면 전문인력이나 다국적 기업은 그 정도는 부르는 게 맞다.[1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외국인들이 떠나버렸고 그 빈자리를 싱가포르인으로만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18]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이라고 해서 싱가포르도 중국 전통 의학을 다루는 한의사들이 여럿 있다. 한국인 한의사들도 대거 건너와 개업하였으며 개인병원 치료비가 부담되면 한의원을 찾는 교민들도 많다.[19] 중국 대륙 및 대만 관련 업무는 홍콩 담당이다. 홍콩에서 중국과 대만까지 모두 처리한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외국인이 직접 들어가지 못하며 대만은 양안관계 등 외교적 문제가 있다. 그러기에 홍콩에서 중국과 대만을 모두 처리한다. 홍콩은 무려 아편전쟁 직후부터 중국으로의 관문 역할을 했으며 이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그리고 마카오는 도시 국가치고도 너무 작다. 그래서 홍콩과 같이 연계된다.[20] 호주, 뉴질랜드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오클랜드에서 따로 처리하거나 싱가포르와 같이 처리한다. 물론 따로 지사를 두어도 싱가포르에서 관리를 맡아 출장을 다니게 된다.[21] 한국 F&B 브랜드들이 싱가포르에 많이 진출했는데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냈다. 파리바게뜨만 해도 싱가포르에 지사를 둔 덕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었다.[22] 오세아니아 위주로 싱가포르 지사가 감독한다.[23] 전문 기술이 있는 요리사, 보건 계열, 기능인 등은 SP를 받는다.[24] 싱가포르의 각종 노동비자 발급 주체는 노동부이다. 출입국심사나 학생비자, 방문비자는 이민청인 ICA 소관이다.[25] 잘 모르는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는데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중에 자바섬 거주자들은 중국어를 못 한다. 표준중국어 사용이 가능한 건 수마트라 거주자들이다.[26]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처럼 외국인에 배타적이라 못 오게 하거나 필리핀처럼 치안, 위생이 진짜로 형편없는 수준이거나 둘 중 하나다. 해외취업에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항목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27] 현금을 낼 경우 거스름돈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거리마다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정류소에 붙은 노선도 거리표와 요금표를 봐 가면서 요금계산을 일일이 해야 한다. 출퇴근시간 등 요금이 시간마다 다르고 별게 다 있으니 영어가 안 통하면 매우 힘들기도 하다. 외국인은 청소년 어린이 상관없이 어른 요금으로 받는 기사들이 많으니 주의하자.[28] 싱가포르 MRT 동서선 창이공항역~투아스 링크 간 47.7km에 2.02달러인데 한화로 약 1,650원 정도이다. 거리가 비슷한 1호선 서울역~병점역 구간(48.8km)이 2,050원이니 확실히 저렴하다.[29] 뜬금없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낮은 임금과 좋지 않은 근무 환경 때문에 불만이 쌓여 왔다. 그 와중에 노동자들이 타고 출퇴근 하는 버스가 실수로 차로 외국인 노동자를 치였고(깔렸다는 말도 있다), 놀란 사람들이 소방서에 전화해 구급차를 부른 후 운전자에게 하차를 요구하였으나 운전자는 내리지 않았다. 이 사실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운전자를 끌어내기위해 창문을 깨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였고, 구급차가 너무 늦게 온 것 또한 큰 분노를 불렀다. 결국 노동자들을 위한 버스가 노동자들을 친 후 무서워 나와 보지도 않으며, 구급차는 늦게 오고 한 것 등등이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30] 2010년대 후반 말레이계는 1.8명대의 합계출산율을 보이나 중국·인도계는 1.0명대다. 합계출산율이 2명이던 1980년대 초반부터 말레이계를 제외한 다른 계층은 출산율이 감소한다. 1980년대~1990년대에는 인도계(1.7~1.9)가 중국계(1.4~1.6)보다 0.3명 정도 합계출산율이 많았으나 2000년대부터는 1.0~1.1로 수렴한다. #[31] 사진을 받으면 어느 인종인지 알 수 있어 차별 여지가 될 수 있어서이다.[32] 역량도 뛰어나고 Employment Pass 자격도 부합하는데 특정 국적이라는 이유로 이유없이 탈락시키거나 할 경우 등[33] 당장 유럽 일부 국가들이 쓰러졌다. 동유럽 국가들도 크게 피해보고 PIGS라는 남유럽 국가들의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도 이 때 생긴 말이다. 심지어 북유럽의 아이슬란드가 위험했고 서유럽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아일랜드도 침체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34] 무려 15-24세 성비가 0.94로 여자 100명 중 6명은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35] 태아 성감별이 보편화되지 않았으므로, 낙태로 인한 여초는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남아가 있는 외국인은 군대 문제로 인해 싱가포르로 귀화하기를 꺼린다. 미성년 남성은 영주권을 취득하면 싱가포르인과 마찬가지로 군복무를 해야하므로 취업비자->영주권 취득 테크트리에서 여아만 있는 외국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영주권을 취득하고 나아가 귀화하지만, 남아가 있는 외국인들은 이를 꺼리기 때문에 결혼적령기에 여초 현상이 생길 수 있다.[36] 1990년대 프로 긴급구조 119를 보면 여성 소방공무원은 전원 구급대원들이다. 이때는 구조대원은 군 특수부대 전역자만 할 수 있었다.[37] 싱가포르 소방관들을 다룬 Rescue 995라는 미디어코프의 2011년 작 드라마에서 여성 구급대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싱가포르 소방관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38] 대부분 선진국의 여성 소방공무원은 구급대원으로 주로 투입되지만 구급대도 2차 사고나 구급차 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는 건 똑같다. 한국도 여성 소방구급대원의 순직사례들이 있다. 싱가포르 소방관의 경우 여성 소방관의 순직율이 한국의 배로 높을 수밖에 없는게 이들은 가장 위험한 진압 및 구조대에도 많이 투입된다. 진압 및 구조대는 사고=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극도로 위험한 임무로 남자 소방관도 목숨 걸고 하는 일이다. 로프로 고공을 오르내리는 구조 업무나 문자 그대로 불구덩이 속에 들어가는 진압 업무는 아주 위험하고 까다롭다. 싱가포르 여경들의 경우도 해안경비대, 기동대, 대테러부대 등 위험한 일에 많이 투입되는데 해안경비대는 남녀 불문 바다에 빠져서 사망하는 대원이 꽤 나온다.[39] 이는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6월 6일과 12월 12일은 모기 박멸을 날로 고인물을 청소하고 모기 서식지를 박멸한다.[40]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거나, 껌을 씹거나,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하거나, 노상방뇨를 하거나, 꽃을 꺾거나, 변기 물을 내리지 않거나, 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화장실을 간 후에 물을 잠그지 않거나, 거리에 침을 뱉으면 벌금을 무려 1,000$ (87만원)이나 먹인다는 소리다.[41] Fine City라고 하는데 Fine에는 벌금이라는 뜻도 있다. 즉 벌금의 도시[42] 사실 공산국가에 대해서 많이들 오해하는 것이 이 엄벌주의 관련한 부분인데, 오히려 엄벌주의가 필요한 범죄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태반이다.[43] 금연구역 외에는 재떨이가 있는 쓰레기통 주변 등에 엄청난 헤비스모커들이 득실대는 곳이 싱가포르다. 애초 싱가포르인의 70%인 중국계 싱가포르인들 자체가 애연가들이며 말레이인들도 마찬가지다.[44] 한국은 뒤늦은 2012년 이후에야 실내 금연을 도입했다.[45] 애초에 어느 나라에서든 길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행동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도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전용 CCTV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방송을 송출하는 장비를 설치하기도 한다.[46] 한국도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 규칙이 있어서 버스에 음식물을 들고 타면 운전기사가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 과태료 부과가 없을 뿐이다.[47] 껌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그래서 이게 합법인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사갖고 와서 씹는 경우도 있다.[48] 애초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는 것은 전 세계에서 통하는 화장실 사용 예절이다. 특히나 싱가포르는 영토가 좁고 적도에 가까운 열대 기후대에 속하기 때문에 용변을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큰 위생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예민하다.[49] 경찰관이 하도 부족해서 한국의 청원경찰쯤 되는 보조경찰이 단속, 순찰, 교통근무까지 할 정도이다. 일단 싱가포르 경찰관은 되기가 너무 힘들다. 체력기준이 한국군 체력검정보다도 빡세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야 하며 재산도 얼마 이상은 없어야 한다. 경찰관이 되고도 경찰학교에서의 지옥훈련을 버텨야 하며 경찰관 임용 후에도 주기적으로 체력검정, 사격검정, 정신감정 등으로 부적격자를 거른다. 인구가 적은데 출산율은 낮은 특성상 다른 일자리가 매우 많은데 굳이 힘들고 머리 아프고 되기 더럽게 힘든 경찰관은 진짜 사명감 아니면 하기 힘들다. 거기다 경찰이 되면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본인은 물론이고 온 가족의 은행 계좌가 탐오조사국에 실시간으로 추적당하는데, 하고 싶은 사람이 적은 것이 당연하다. 그나마 몇 안 되는 경찰관들은 정말 사명감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싱가포르 경찰 병력 수가 터무니없이 적은 건 절대 아니라 1인당 담당 경찰관 수는 문제 없다. 애초 나라가 작아 이 정도 경찰력으로도 치안유지가 가능하다.[50] 한국의 경우는 무단 횡단이 불법이지만 혼잡한 도로를 빼면 실질적으로 단속하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는 불법이며 경관에게 적발되는 경우 자주 단속하는 편이다.[51] 첫 교통법규 위반부터 한국의 몇 배의 벌금이 부과된다.[52] 단순 폭행도 엄벌한다. 한국이면 검사가 합의를 종용할 만한 술좌석 시비 후 싸움도 짤없이 태형을 때린다. 애초 폭력행위에 대한 합의 자체가 법에 없어서 남을 때리면 무조건 감옥으로 직행한다.[53] 사실 이 조직은 1970년대 중국 본토 출신의 가난한 동네 건달들이 세운 조직이다. 이들은 술에 쩔어 시장이나 호커센터에서 일하는 약한 여자들이나 노인들한테 삥 뜯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나마 지금은 중국계가 아닌 인도계나 말레이계가 주력이 되었다. 진짜 삼합회는 애초 싱가포르 정부의 서슬 퍼런 단속으로 인해 아예 뿌리도 못 내렸다.[54] 케바케긴 하지만 한국의 학교에서도 몇몇 엄한 성격을 가진 교사들은 한 학생이 숙제를 제때 하지 않으면 일과 종료후에 그 학생을 교실에 남아있게 하기도 한다.[55] 여기에 싱가포르 동물원과 나이트 사파리가 있다. 철창 없는 동물원이라는 모토로 열대림을 그대로 동물원으로 쓴다.[56] 1998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일대의 대형산불로 연무가 싱가포르는 물론 호주 북부 다윈까지 날아와 양국 국민들이 유독가스가 섞인 극심한 미세먼지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더했다. 인도네시아의 소방차나 소방헬기 등 소방 여건이 열악해 산불 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싱가포르 주재 미군까지 나서 도와줘서 겨우 불을 껐다.[57] 시티홀과 마리나베이, 마리나 사우스 피어, 래플즈 플레이스, 베이프론트 등 경기장 근처 역들이 대상이 된다. 이 기간 마리나베이 샌즈에 묵으면 지하철 이용이 좀 불편할 수 있다. 샌즈호텔 바로 옆에 트랙이 지나가기 때문이다.[58] 홍콩은 실내가 비좁아 매연에 의한 질식+ 흥분한 군중에 의한 압사 위험 등이 문제라서 홍콩 소방처가 가장 심하게 단속하는 부분이 탈출로와 비상구 확보다. 충킹맨션에 큰 불이 났던 1996년에 비상구 못 찾아 죽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건물 실내가 넓어 매연 질식은 별 문제되지는 않지만 한번 화재가 나면 큰 불이 되기 십상인 건 마찬가지라 비상구 및 탈출로 등의 확보를 소방점검 시 가장 강하게 단속한다. 소방법에 따라 불 쓰는 것도 제한을 걸었다.[59] 영국식 초퍼 차량을 쓰는 싱가포르는 전동차 전두부 가운데가 비상용 탈출문으로 쓰인다.[60] Crime Watch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 막간을 이용해 현직 경찰관이 위에 언급한 것들에 대해 알기쉽고 재밌게 설명해준다.[61] 특히 중국계 개신교 신자들의 경우 전통적 유교 사상과 개혁주의 개신교의 청교도 사상이 섞여서 엄숙주의를 강조한다.[62] 물론 1970년대 유신 시절 한국만큼 심한 것은 아니다.[63] 단순히 처벌이 엄격해서 치안이 좋다는 것은 사회과학적 근거는 없다. 싱가포르 이상으로 처벌이 엄격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거나 은폐된 국가들의 반례도 얼마든지 많기 때문이라는데 일단 싱가포르는 좁은 섬나라 + 도시국가라는 점, 그리고 높은 경제력과 교육수준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독재국가가 아니지만 과거 개발독재 경험이 있고 타 국가들과 달리 국민들도 대체로 순응한다는 점 등에서 특수한 면모가 강하다. 싱가포르의 치안이 좋은 이유는 비단 엄격한 처벌 뿐만이 아니다. 엄격한 처벌과 무서운 교도소, 그리고 준법 정신 등이 복합적인 것이다. 한 예로 똑같이 엄벌주의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치하 필리핀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치하 브라질은 치안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두테르테나 보우소나루 둘 다 윽박지르기만 할 뿐 후진적 의식이나 부조리한 사회 구조 등은 개선되지 않아서이다. 필리핀은 개발도상국, 브라질은 필리핀보다는 나은 상위 개발도상국이며, 특히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는 삐딱한 마초주의도 강하고 교육 수준 등이 평균적으로 낮아 인식개선부터 안 된다.[64] 손님에 대한 대우가 매우 강조되는 한국에 비해 영미권과 같은 게르만권인 독어권, 네덜란드, 북유럽은 덜하다. 또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아일랜드 등은 계산하다가도 퇴근시간 끝나면 하면 문 닫고 영업시간 종료 30분 전엔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다.[65] 싱가포르 여권은 중국 무비자 정책 대상이며 홍콩에선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이다.[66] 필리핀은 외국인 사이에도 청부살인이 많을 정도라 현지에서 남한테 원한 살만한 짓을 하거나 혹은 타 국가에서라도 남한테 원한을 살만한 짓을 한 상황에서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한국인이 말려드는 경우도 있었다. 나무위키발 뇌피셜이 아니라 대한민국 외교부 오피셜이다.[67] 싱가포르인들은 엄격한 자국 내에선 사고 안치고 잘 있다가 개발도상국에서 사고치는 일이 많다. 이는 싱가포르인들이 중국과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를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인들이 선진국 출신 사람들에게는 우호적이고 선진국 가서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지만 개발도상국 출신 사람은 매우 우습게 본다. 그래서 중국과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싱가포르인 관광객이 오면 호텔 직원들이 긴장하는 수준이다.[68] 다만 1995년경에 나온 '철권 밑의 파라다이스(초판 단행본 3권 수록)' 편에선 한미행정협정에 얽매여 미군 범죄자의 횡포를 쉽게 처벌하지 못하는 한국과 비교하며 부럽다고 했고, 2006년에 낸 <가로세로 세계사> 2권에서는 싱가포르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기술했으며, '독특하지만 모순적인 나라'라고 다른 평을 내놨다.[69] 홍콩의 서비스업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도와주는 편으로 더 질이 높고, 홍콩인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인 관광객보다 매너가 좋은 편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