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晉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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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080><colcolor=#fff> 상서간백(湘西簡伯) 袁喬 | 원교 | |
시호 | 간(簡) |
작위 | 장합향후(長合鄉侯) → 상서백(湘西伯) |
성 | 원(袁) |
휘 | 교(喬) |
자 | 언숙(彥叔) |
생몰 | 불명 |
출신 | 진군(陳郡) 양하현(陽夏縣) |
부친 | 원괴(袁瓌) |
아들 | 원방평(袁方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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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진의 인물. 국자좨주를 지낸 원괴의 아들.2. 생애
원교는 저작랑으로 처음 임관하였고, 얼마 뒤 보국장군 환온의 눈에 들어 그의 사마가 되었다. 이후 원교는 사도부의 서조속으로 부름을 받았으나, 취임하지 않고 상서랑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환온이 경구(京口)에 주둔했을 때는 다시 그의 사마가 되고, 영광릉상(領廣陵相)에 제수받았다.건원 2년(344년) 9월, 강제 사마악이 붕어하고 목제 사마담이 그 뒤를 이어 황위에 올랐다. 당시 목제 사마담의 나이는 겨우 2살 밖에 되지 않았기에, 강헌황후 저산자가 황태후에 올라 임조칭제하면서 국정을 도맡았다. 원교는 저산자의 아버지인 저부(褚裒)와 친구 사이였는데, 황태후가 정권을 잡는 것을 보고는 서신을 보내 그가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예전과 같은 교우는 자제하겠다 하니, 뭇 사람들이 예의를 갖추었다며 칭송했다. 조정에서 원교를 안서자의참군, 장사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원교가 사양하자, 감면중제무강하수의양3군제군사(督沔中諸戍江夏隨義陽三郡諸軍事), 건무장군, 강하상로 고쳐 임명하였다.
영화 2년(346년) 11월, 환온이 장수와 참모들을 불러 모아 촉 땅의 성한을 정벌할 계획을 꾸미자, 여러 측근들이 불가능하다며 반대했다. 그때 원교가 나서서 환온에게, 지금 성한의 군주 이세가 아둔한 것을 기회로 삼아 훗날 그들이 방비를 강화하기 전에 쳐서 단기간에 멸할 것을 권했다. 환온은 원교의 말에 따라 성한 정벌을 선언하고, 원교와 그의 휘하에 있던 강하국의 병력 2,000여 명을 정벌군의 선봉에 세웠다.
영화 3년(347년) 3월, 환온이 입촉하여 팽모(彭模)에 이르니, 어느새 성한의 군대와 인접하였다. 환온의 참모들은 군을 2갈래로 분산시켜 성한의 군세를 분산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원교는 이에 반대하며 말했다.
"지금 만 리 깊숙한 적지로 진입하여 사지(死地)에 처했음에도, 선비들은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없으니, 이른바 스스로 전쟁에 나서는 자입니다. 지금 군을 두 갈래로 나누는 바람에 군사력이 전과 같지 않아 만에 하나 패하기라도 하면 큰일을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전군을 한 갈래로 모아서 진군하고, 질그릇과 솥을 모두 깨뜨린 뒤, 사흘치 식량만 챙겨서 다시는 돌아오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환온은 원교의 말에 따라 군대를 나누지 않고 한 갈래로 계속해서 진군했다.막아서는 성한의 군대를 모두 무찌르면서 진군해, 마침내 성도(成都)에서 10리 떨어진 곳까지 도착하였다. 성한의 황제 이세는 성도의 병력을 총동원해서 착교(笮橋)로 나아가 환온의 군대와 결전을 벌였다. 환온의 선봉은 이세의 공격을 받고 패해, 선봉장이던 원교는 패잔병 수습을 위해 잠시 뒤로 물러났다. 이세가 승세를 몰아 환온의 본대를 밀어붙이자, 참군 공호(龔護)가 전사하고 환온의 말이 화살에 맞으니, 좌우의 사람들이 실색하여 환온에게 물러날 것을 권했다. 환온은 급히 북 치는 병사에게 신호를 보내 퇴각 명령을 내렸으나, 병사는 이를 잘못 알아보고 북을 더욱 세차게 쳤다. 진격하라는 북 소리를 들은 원교는 다시 전선에 복귀해, 칼을 뽑아들고는 적진에 뛰어들어 싸움을 독려했다. 예상치 못한 거센 반격에 이세의 군대는 놀라 크게 자빠지면서 패배하고, 이세는 서둘러 성도성으로 도망쳤지만 환온의 군대가 그 뒤를 추격해 성도의 성문을 불 태웠다. 결국 이세는 성도를 버리고 가맹관(葭萌關)으로 도망쳤다가 나중에 사신을 파견해 환온에게 투항했다. 이세의 장수 등정(鄧定), 외문(隗文)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각 10,000여 명의 무리를 모아 촉 땅에서 반란을 일으켰으나, 환온은 직접 등정을 공격해 멸하고, 원교를 보내 외문을 토벌했다.
영화 4년(348년) 8월, 성한 평정의 공을 인정받아 용양장군에 임명되고 상서백(湘西伯)에 봉해졌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요절하니, 환온이 심히 애통해하였다. 향년 36세. 사후 익주자사로 추증되었다. 시호는 '간(間)'.
아들 원방평(袁方平)이 후사를 이었고, 의양과 낭야태수를 역임했다고 한다. 손자 원산송(袁山松)은 현직을 두루 역임하고 오군태수를 지내던 중, 호독(滬瀆)에서 손은의 반란군을 막다가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