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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10101><colcolor=#ffffff> 유 Yu | |
성별 | 남성 |
나이 | 27세[1][2] → 향년 84세[3] |
국적 | 대한민국 |
신장 | 180cm |
체중 | 61.1kg(라이트급 시점) |
리치 | 185cm |
직업 | 복서
|
소속 | 라이온즈 복싱 클럽 |
트레이너 | K |
가족 | 부모(사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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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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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아웃복서[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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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재밌나요? 사람을 때리는 게
처음 만난 K가 유에게 다짜고짜 복싱할 생각이 없는지 물어봤을 때.
네이버 웹툰 더 복서의 메인 주인공. 소년만화에서는 보기 드문 먼치킨 주인공 포지션이며, 각각 선, 악, 중립이라는 세 가지 성향을 상징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 중 중립을 상징하는 주인공이다. 본편의 이야기는 유가 복싱을 하는 이야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9][10]처음 만난 K가 유에게 다짜고짜 복싱할 생각이 없는지 물어봤을 때.
2. 상세
인재와 함께 백산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으로 무감각한 얼굴에 감정 없는 검은 눈이 특징이다. 눈 주변이 굉장히 퀭하게 묘사된다. K의 제안으로 앞머리를 무스로 까서 얼굴이 다 드러난 후에도[11] 저 퀭한 인상은 지워지질 않았으며 2년간 K의 밑에서 체력훈련을 거쳤는데도 전혀 그런 인상이 안 지워졌다.[12] 또한 작중 인물 중 유독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13]
데뷔 전 체육관에서 | 산토리노 파브리조 시합 전 | 아론 타이드 시합 전 |
데뷔전 때 신체스펙은 신장 180cm, 리치 185cm, 체중 61.1kg이며 복서치고 좀 비현실적으로 마른 편인데, 이는 9체급 석권을 위해 의도적으로 심한 감량을 한 것으로 보이며, 사실로 드러났다. 라이트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장과 리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저정도 신장-리치는 중량급 복서 사이에서도 경쟁력있는 수준이다. 리치만 따지면 4~5체급 위인 미들급 복서에서도 상위권이다. 그리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아론을 노리면서 그와 싸우기 위한 몸을 얻기 위해 혹독한 훈련으로 체격을 키워 예전과 다른 듬직하고 우락부락한 몸을 가지게 됐다.[14][15]
2.1. 이름
이름이 상당히 특이한데 자세한 전말은 과거사가 나와야 알 수 있을 듯하다. K가 유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 그냥 '유'라고 했다. 이때 자신의 친모에게 자신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친모가 대답하지 않는 장면, 조사하러 온 듯한 한 남성이 부모의 이름을 확인할 때 둘 다 성이 유씨냐고 하는 장면을 회상한다. 이 때문에 그냥 '유'라고 답한 듯하다. 즉, 유는 성씨일 뿐, 이름이 없는 존재이다.[16] 작중에서 유의 성격을 묘사할 때 공허함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자주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추측해보면 유의 공허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름이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또다른 추측으로는 유(you)라는 뜻으로 쓰여 즉 독자인 그대들의 삶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인생의 삶과 죽음 의미 등 여러 철학적인 부분이 그려지는 작품이므로 이 작품의 독자인 그대들에게 인생의 고찰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가룟 유다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유의 영문 표기 법이 나오지 않은 점, J가 유와의 경기를 통해 스스로의 죽음을 감내하며 유에게 사랑과 혼자가 아님을 전하려고 했던 점.
2.2. 성격
인재가 선한 주인공이고 류백산이 악한 주인공이라면, 유는 중립적인 주인공이다. 중립을 상징하기 때문에 작중 무감정하고 선악의 개념 자체가 결여된 상태로 등장하게 된다.주먹이 날아오는데도 눈을 감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이 없다. 용감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희노애락을 포함한 모든 감정이 극도로 결여되어 있다. 성격이 굉장히 무심한 편에 속하고 매사 감정이 지나칠 정도로 저조해서 대부분 침묵+심드렁으로 일관한다. 류백산과 달리 본인이 천재라는 지각은 하지 않았다. 힘 쓰는 일이나 다른 사람을 때려눕히는 것에 관심이 있기는 커녕 이런 걸 비판하는 자세를 취하는 타입이다보니 지각하더라도 별 의미는 못 느꼈겠지만.
정서적으로 대단히 결핍된 모습을 보이는데, 어릴 적부터 학대당한 데다 커서도 딱히 정신적으로 케어해주거나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감정적으로 많이 둔화되어서 어떤 것에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다.[17][18]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매사 경기를 침착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는 묘한 장점이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이 자각을 못하는거지 감정이 없는건 아니었다. 특히 인재와 카르멘을 의식하는 부분이 그렇다. 실제로 산토리노 경기 전 매니저와의 힘겨루기 구도가 나오는 장면 중 유가 카르멘과의 데이트로 약간의 인간성을 되새김질 하게 되자 급속도로 동체시력과 반응속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런 완전히 버리지 못한 인간성은 결국 K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을 가져오게 된다.
3. 작중 행적
학교에서 말도 없고 사교성도 없으며 그나마 인재하고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상대가 때려도 반응을 하지 않아 다들 약하다고 여겼으나, K는 처음 봤을때부터 주먹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데도 일부러 피하지 않는다는것을 간파했다. K는 그의 재능이 류백산을 아득히 넘음을 확신하며, 그에게 눈독을 들이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19] K의 말로는 지금껏 여러 천재들을 키워왔지만 유는 천재가 아니라 공포를 주는 괴물이었다고.한편 류백산은 인재에게 던진 공을 유가 받아내자 유가 무언가 있다는 것을 간파, 유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하지만 인재가 유를 구하러 용기있게 나서서 두들겨 맞자, 유가 일어나서 류백산을 박살내버린다. 결국 류백산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K의 밑으로 들어가 미국으로 날아간다.
미국에서 조지를 간단하게 관광태우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유는 훗날 연인이 되는 카르멘을 만나고 K의 밑에서 복싱의 기초와 체력단련을 배운다.[20] 그로부터 2년 후 15화에서 본격적으로 공식 선수로서 시합을 하게 된다. 그간 체력단련을 한 덕인지 과거와 비슷하게 마르긴 했지만 라이트급 선수에 어울리게 근육이 잡히고 좀 더 단단한 체형으로 변했다. 상대는 신인 선수들을 꺾기로 유명한 '루키 킬러' 존 테이커였다. 루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존과의 시합에서도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존을 가볍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6화에선 존에게 글러브를 낀 주먹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상처를 내 의사를 경악시켰다. 그것도 가볍게 끝낼 수 있지만 K의 지시대로 정타가 아니라 피부를 베어내듯 펀치 세례를 날려 테이커의 피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것. 가드를 하고 있는 존에게 치명타를 날리지 않으면서 천천히 유린하면서도 가드를 뚫고 타격을 줄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준다. 존 역시 유의 무서운 재능에 전의를 상실할 뻔 했으며, 필요하다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부류라고 생각하고 소름끼쳐 한다.[21] 한편 관중은 유를 악마라고 부르며 환호했고 K 역시 관중과 상대 선수를 압도하는 유의 시합이 기분이 좋았는지 사악하게 미소를 짓는다. 정작 유 본인은 이 와중에도 감흥이 없었는지 특유의 무심한 표정 그대로였다. 존이 평소대로 반칙까지 시도해가며 반전을 노렸는데, 발을 밟으려고 하자 가볍게 피해버렸다. 헤드락 훅을 시도했더니 존의 훅에 정확히 카운터 훅을 적중시켰고, 존의 주먹 중 급소에 정확히 카운터 훅을 꽂아넣는 탈인간급 기술을 선보인다. 작중에서 상식을 파괴하는 압도적인 강함의 보유자라는 게 공식화된 지라, 16화에서만 해도 독자들이 유에게 라이벌이 없을 것 같다는 평을 남겼을 정도다.
존을 1라운드 KO로 마무리짓고 21화부터는 라이트급 또 하나의 슈퍼루키인 카심과 대립한다. 러닝 도중 뜬금없이 뒤에서 공격해온 카심의 주먹을 가볍게 피해내고 반격을 날리는데 의외로 카심이 그 주먹을 잡아낸다. 아무튼 카심은 유에게 선전포고를 날리고, 이후 둘 다 라이트급 랭커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잡아내면서[22] 타이틀권까지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22화에서 유 VS 카심이 성사되는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봐도 된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카심이 노가드로 도발하는데 유가 바로 펀치 세례를 꽂아넣는다. 그나마 엄청난 반사신경을 지닌 카심이라 정타는 피했고, 특유의 근육에서 나오는 맷집으로 몇 대 버티지만 카심은 공황상태에 빠져버려 경기를 포기하고,[23] 유가 가볍게 승리를 거머쥔다.[24]
24화 극초반에 꿈을 꾸는데 '킹냥이' 라는 검은 고양이 수인 복서와 호각의 경기를 치르며 자신은 공격을 한 번도 먹이지 못했지만 킹냥이에겐 오히려 얼굴을 맞는 등 매우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건 그냥 꿈이었고 꿈이 끝나기 전 고양이 수인 복서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건 기르던 고양이가 진짜로 발로 뺨을 눌러서였다.
K에게서 휴식할 것을 제의받고 시키는대로 훈련은 안 하는데 문자 그대로 하루를 무의미한 시간 때우기용 소일거리로만 채울 뿐 그 무엇에도 감흥조차 못 느끼는 무기질적인 모습을 적나리하게 보여 준다. TV를 봐도,[25] 오락실에서 각종 게임을 해도,[26]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관찰해도 전혀 감흥을 못 느끼며 그냥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간다고만 여기는 등 단순히 운동 신경이 뛰어난 걸 넘어서서 평범한 이들과 사는 세계[27]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나타난다.[28][29]
이 와중에 한 아이가 그를 알아보고 싸인을 해달라 부탁하자 별 생각 없이 싸인을 해주다가 애가 자꾸 귀찮게 말을 걸자 꽤 매몰찬 말을 해서[30] 아이를 졸지에 겁주고 쫓아내지만 본인은 왜 저러지 하는 반응만 보인다.[31] 하지만 그나마 삶에서 감흥을 주는 게 포기하지 않던 모습을 보이던 인재와 어릴 적부터 쭉 함께 지내고 미국까지 데려온 검은 고양이 정도라는 게 밝혀진다. 집에 돌아온 후 유는 검은 고양이에게 "오래 살아"라고 말하는데 이를 본 독자는 저 고양이가 유의 인간성의 보루 같은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인 쟝 삐에르 마뉘엘과 타이틀전을 가질 준비를 한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준비하기 위해 고된 훈련에 매진하지만 카르멘의 눈에는 좋아하지도 않고 물욕도 없는 훈련과 복싱에 미친듯이 기계적으로 몰두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훈련이 끝난 후 카르멘이 왜 복싱을 하느냐고 묻자 과거 인재가 보여주었던 투혼을 떠올리며 잠깐 동안이지만 빛을 본것 같았고 그걸 확인하고 싶어서 뛰어들었다고 답하고 가버린다.
그리고 타이틀 전 당일. 초반에는 압도적인 수준의 리치를 가진 쟝이 괴물의 경지에 올라서 스피드도 끌어 올리면서 유와 호각으로 싸웠다. 하지만 유가 본능적으로 공격 극대화 자세로 바꾼 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쟝을 다운시키는 등 압도하기 시작한다. 이후 쟝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고 '유'에게 세계 챔피언 벨트를 넘김으로써, '유'도 31화를 기점으로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38화에서는 인재의 섀도우 복싱의 상대로 간접적으로 나타나며 인재가 발 닦고 잠이나 자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39화에서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 다케다 유토에게 덤빌 자격을 보이기 위해 엘리어트 폰 하인베르크와의 시합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유가 시합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압권인데 유는 1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주먹을 뻗지 않고 상대를 농락시킨다. 그리고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엘리어트를 KO시켜 쟝과의 시합과 동일한 경기 시간인 2라운드 11초에 시합을 끝낸다. 이는 유가 얼마든지 상대를 원하는 시간에 끝장낼 수 있다는 의미의 경고이기도 하다.
다케다 과거 에피소드가 끝난 후 47화에 주니어 웰터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로 나오면서 등장한다.[32] 이후 다케다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유에게 파고 들어 유가 쟝이나 엘리어트를 쓰러뜨릴 때 쓴 펀치를 쓸 수 없도록 해서 체력이 떨어진 틈에 유를 쓰러뜨리려 한다. 초반에는 나름대로 다케다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유는 곧바로 인파이팅으로 다케다에게 응수하여 다케다를 벙찌게 만든다. 이후 유는 단순한 인파이팅을 넘어 아예 다케다의 동작과 기술을 똑같이 카피하고 카피한 기술을 오히려 다케다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사용하여 다케다를 압도한다.[33] 결국 다케다는 아무리 자신이 노력해도 유를 이길 수 없으리라는 확신을 얻는다. 그러나 다케다의 코치인 미사키는 유가 실전에서 장기전을 경험해본 적이 없음을 찔러, 다케다의 장기인 체력과 맷집을 이용해 장기전으로 끌고 나가자고 제안한다. 이에 곧 유는 아웃복싱으로 태세를 바꾸고, 다케다는 견제를 뚫고 들어가다가 강한 펀치를 맞고 쓰러지는 상황을 강요당한다.
자신의 신념만을 버팀목으로 일어나다 쓰러지기를 반복하던 다케다는, 걱정과 죄책감에 눈물을 삼키는 자신의 코치를 보며 그동안 자신이 복싱을 통해 만나왔던 모든 인연이 자신의 삶에 주어진 선물과도 같았음을 떠올린다. 그렇게 사람들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각성한 유토는 마침내 천재의 영역인 고유의 자유로운 움직임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러나 주변 사람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한계를 돌파한 그에게서 인재와 노란 머리의 남자를 겹쳐 본 유는 흥분하여[34] 치명적인 펀치를 연속으로 날렸고, 결국 유토를 빈사 상태로 만든다. 결국 다케다에게 TKO 승리를 거둔다.[35]
52화에서는 갑자기 자신의 숙소에 쳐들어온 카르멘 때문에 "???" 상태가 되어버린다. 평소와 달리 앞머리를 내린 어려 보이는 상태에서 고양이랑 같이 "???" 그러고 있으니 은근 귀엽다. 카르멘에게서 산토리노 형제는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링에 오르기 전까지 지독하게 괴롭힌다는 설명을 듣는다. 이에 카르멘이 프로로서 유를 확실하게 케어하겠다면서 경호원과 함께 24시간 지켜주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53화, 카르멘으로부터 산토리노 형제가 얼마나 비열한 전략을 쓰는지 설명을 듣는다. 집과 체육관을 오가며 훈련만 반복한다. 카르멘은 이를 두고 '다케다 선수와의 싸움이 끝나고 더 날카로워졌지만 더 공허해지고, 무언가 체념한 듯하다'라고 평했다.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카르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카르멘으로부터 자신이 공격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시 스스로 지킬 수 있으니 안전하게 피신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집에 들어와 카르멘으로부터 요리를 대접받는다. 이때 카르멘은 유의 표정이 살짝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며 내면의 인간성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회고한다. 카르멘은 요리가 처음인지라 겉보기엔 멀쩡해도 완전히 괴식이었는지 유는 카르멘의 요리를 먹자마자 손까지 떨며 토해 낸다. 그래도 어찌저찌 다 먹은 뒤에 씻고 바닥에 누워 잠을 잔다. 침실이 있음에도 바닥이 편하다고.
54화,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한바퀴 뛰고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잠에서 막 깬 카르멘을 본다. 이때 짤막하게 개그씬을 찍는 건 덤. 이후 체육관으로 가 K와 함께 산토리노 파브리조의 시합 영상을 보며 그에 대한 분석을 듣는다.
55화, 카르멘과 함께 조깅을 한다.[36] 조깅을 하던 도중 산토리노 마르코의 사주를 받고 약물을 뿌리려던 노숙자를 간단히 피해버린다 거나 여론전에 넘어간 기자를 간단히 무시하는 등 산토리노 형제의 공작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밤에 카르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와중 불량배[37]를 만난다. 자신을 버리라는 카르멘의 말을 끊고 순식간에 불량배의 총을 하나 뺏은 다음 양다리를 쏘아 제압해버린다. 이후 정말 총을 쏴 죽이려고 하던 찰나[38] 카르멘이 간신히 막아선다. 카르멘은 이번 쉬는 날 자신과 데이트 어떠냐고 묻는다.
56화, 유가 가장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 화가 되겠다.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말하고 카르멘은 같이 재밌는 곳을 가고, 맛있는 걸 먹고, 시시한 이야기를 하면 된다며 어려울 것 없다고 설명한다. 유는 승낙한다. 그리고 데이트 날. 여느 때처럼 내린 머리에 칙칙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카르멘은 직접 머리를 해준다. 카르멘은 유를 옷가게로 데려가 여러 옷을 입힌다. 과하게 화려한 옷부터 여러 특이한 옷을 추천하는 카르멘을 보고 당황하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입고 나오며 카르멘을 즐겁게 한다. 그래도 마지막은 가장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데이트 룩을 입고 나온다.[39] 이후 유원지로 가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한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도 특유의 무표정을 지으나 공룡 CG를 볼 때는 나름 흥미로운 표정을 짓는다. 인형뽑기도 하는데, 이거 실패한다! 카르멘은 물론이오 본인도 살짝 눈을 크게 뜨며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수족관, 대관람차, 머리에 고양이귀 쓰기, 사진 찍기 등 여러 활동을 한다. 카르멘은 여전히 무표정인 유를 보며 웃는 과정을 설명해주고 따라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유가 따라한 표정은 영락없는 썩소 그 자체였고 카르멘은 한 방에 포기한다. 이후 귀신의 집에 가는데 갑툭튀한 귀신을 보고 놀라 핸드백으로 두들겨 패는 카르멘을 보고 당황한다. 그리고 마지막 쟝 가족을 만난다.
57화. 쟝의 가족과 함께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쟝은 현재의 유가 자신과 싸웠을 때 보다 조금이지만 변했다고 말을 건다. 이때 쟝의 딸이 아이스크림을 놓치자 머리에 이를 맞는다. 이후 카르멘이 쟝에게 산토리노 마르코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자 쟝은 선선히 이야기해주며 산토리노 형제를 얕보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한다. 헤어지면서 쟝은 아이스크림을 맞은 유를 회고하며 굳이 피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왜 피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지다 카르멘을 보며 잘못하면 유가 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저녁. 카르멘과 함께 분수대에 앉아 대화를 한다. 카르멘이 일전에 유가 얘기했던 빛을 찾았냐고 묻자 (다케다 유토에게서) 다시 한 번 잠깐 본 것 같았는데 사실 더 모르게 됐다고 답한다. 카르멘은 빛을 계속 못 찾는다 해도 복싱을 계속할 거냐고 묻고 유는 딱히 할 것도 없으니 그냥 할 거라고 답한다. 카르멘은 복싱에서 찾을 수 없다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찾아보는 건 어떠냐고 묻는다. 개중 "멀리서 대단한 걸 찾을 필요 없이, 바로 가까이에서..." 라는 카르멘의 말에 인상을 받았는지 눈을 살짝 크게 뜬다. 이후 집으로 돌아려고 카르멘이 앞장서자...
괜찮으면... 다음에도 다시 한 번 나올래요?
라고 애프터 신청을 한다. 카르멘은 옅은 홍조에 미소를 띄우며 승낙한다. 이후에도 같이 조깅을 하고 카르멘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는다. 카르멘의 음식 솜씨가 나아지는 것인지, 유가 적응하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점점 날이 가면 갈수록 카르멘의 요리를 먹으면서 표정이 괜찮아지고 마지막에는 따봉까지 세워준다. 그러나 유의 미트를 받는 K는 험악한 인상을 쓰면서 분노한다.58화, 카르멘의 집에 잠복해있던 파브리조가 카르멘을 습격했고 카르멘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하자 K와 함께 병문안을 간다. 무표정하지만 싸늘하면서도 착잡한 표정으로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산토리노 형제와 마주한다. 서로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며 살벌한 말싸움을 벌이던 K와 산토리노 형제의 뒤를 이어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받는다. 언제나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던 예전과 달리 카르멘과 함께 했던 좋았던 시절, 카르멘이 입원한 모습과 사람을 때리는 게 당연히 재밌으니까 때리는 거라는 K의 말을 회고하며 작품 내에서 최고로 소름끼치는 미소와 함께
KO로 편하게 끝내줄 생각은 없으니까, 12라운드 내내...
라고 말한다.59화, 드디어 산토리노 파브리조와 링에서 대결을 벌인다. 문제는 도핑[40]을 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이번 화 내내 표정이, 아예 얼굴 자체가 거의 묘사가 되지 않는다. 산토리노는 유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로우킥으로 유에게 틈을 만든 다음 최대한으로 도핑 된 펀치 한 방을 깔끔하게 꽂아 이길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유는 파브리조의 그림자를 보고 피해버린다. 그런 다음 얼굴에 펀치를 꽂아 문자 그대로 공중에서 한바퀴 돌게 만들어 날려버린다. 이때 처음으로 유의 눈이 나오는데 이때 눈은 온통 시뻘건데다 핏줄이 잔뜩 서 있다. 또한 이때부터 몸도 바로 전과 다르게 온 몸이 시뻘겋게 변하고 핏줄이 선다. 주위에서 유 선수 몸을 좀 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유가 극도로 흥분했다는 묘사가 아니라 정말로 몸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60화, 유가 이 주사가 뭐냐고 묻자 K는 '그냥 시합용 영양제일 뿐'이라고 속인다. 이번에도 약을 맞는 유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쯤되면 확인사살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 펀치도 가드 위를 때린 거라 파브리조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큰 탈 없이 일어난 파브리조를 치명타만 날리지 않는 선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버린다.
61화, 산토리노의 또다른 전략[41]에 걸려들지 않고 특유의 속도로 압도하며 농락한다. 그 와중에 카르멘을 떠올리며 분노해, 카르멘이 다쳤던 부위들만 골라서 때리기도 한다.이때 묘사는 마치 무슨 나루토에 나오는 록 리 수준. 그러면서 로우 블로우로 파브리조의 중요부위를 가격하는 반칙도 저지른다.[42] 그야말로 산토리노 형제가 이기기 위해 사용했던 방식으로 산토리노 파브리조를 찍어누르고 있다.
63화, 시합이 어느덧 4라운드를 지나가며 짤막하게 등장.
66화, 산토리노를 일방적으로 패며 4라운드가 끝난다. 5라운드가 되어도 상황은 똑같다. 유는 산토리노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며[43] 훅을 얼굴에 꽂아 넣는다.
67화, 다케다가 쓰러졌던 6라운드 이후,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7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산토리노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며 8, 9, 10, 11라운드가 지나간다. 마침내, 마지막 라운드인 1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산토리노의 얼굴은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44] 산토리노 마르코가 기권을 하려 흰 수건을 던지려고 하지만 제지당하고,[45] 파브리조에게 도망치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제 어느덧 시합이 끝나가는 상황, 유는 이때부터 파브리조에게 더욱 엄청난 맹공을 퍼붓기 시작한다.[46] 경기시간 5초를 남기고, 산토리노 파브리조는 유에게 자신은 끝까지 숨지도 도망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어디 한번 와보라고 외친다. 유는 정말로 파브리조를 죽일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는데, 남은시간 1초, 유는 최후의 일격을 파브리조에게 날리려 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J가 주먹을 막아낸다. 그리고 J의 "강해져서 만나자고는 했는데… 너무 강해진 것 아니냐. 소년."이라는 말에 정신을 차린 듯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68화, 경기가 끝나고 멍하니 서있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
69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모조리 무시. 체육관에서 K에게 카르멘은 언제쯤 돌아오냐 묻는다. K는 카르멘은 체육관을 그만뒀다며 최근에 유와 가깝게 지냈던 것 같은데 안타깝게 되었다며 이번 시합은 아무리 유라도 피로가 쌓였을 테니 한 주간 푹 쉬라고 말한다. 유는 집으로 돌아와 "시끄러워"라고 독백하며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눈다. 자살할 것처럼 보였지만 검은 고양이와 함께 잠자리에 든다. 다음 주, 체육관에서 미트를 치는데 펀치가 더욱 강하고 날카로워졌는지, K는 만족스러운듯 웃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아론 타이드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아론 말고는 유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는 더 이상 없다고 말하며 아론을 상대할 수 있을 만한 극강의 신체를 선물해 주겠다며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훈련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70화, 슈퍼 미들급 1위 산들바람 죠[47]를 1.5초 만에 KO시키고 슈퍼 미들급 챔피언 루크 스톤을 1.9초 KO, 라이트 헤비급 1위 어니언 치치[48]를 1.7초 KO,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고지리아 무쿠쿠를 0.9초 KO시킨다. 말 그대로 완전 무적, 4명의 챔피언급 선수를 모두 초살시킨다.[49] 또한, 그리고르예프 빅토르의 코치의 TV에서 크루저급 1위 존 달나를 2.1초만에 KO 시켰음이 밝혀진다.
75화, 빅토르와의 경기 전에 지속적인 불행[50]으로 패배 플래그를 세우는 듯 하더니 경기 시작부터 미끄러지는[51]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그 순간 류백산의 기술을 응용한 훅을 날려 빅토르를 한 방에 KO시켰다.
이후 패배를 유쾌하게 받아들인 빅토르와 악수하며 "힘들면 복싱 안 해도 돼"라는 말을 듣는다. 물론 반응은 무반응.
79화, 아침부터 조깅을 하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만 먹지 않는다.[52] 그 후 K가 준비한 물탱크 크기의 샌드백을 친다. 아론과 싸우기 위한 몸이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팔의 두께와 등세모근, 몸의 볼륨이 근육으로 엄청나게 거대해져 있다.[53]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자신의 고양이가 피를 토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다.[54]
80화, 포환 발사기로 둘러싸인 상태에서 포환을 피하는 훈련을 한다. 그 후 병원에서 자신의 고양이가 고비는 넘겼지만 이미 수명이 다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는다. 운명의 날, K에게 자신이 죽을 경우 고양이를 맡아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3.1. 괴물 vs 괴물
대망의 81화. 작중 초반부터 끊임없이 어필해온 유와 아론, 괴물vs괴물 결전이 시작됐다.시작하자마자 유는 잽도 날리지 않고 전력으로 아론을 때리지만, 지금까지 한 방만 맞아도 나가떨어졌던 다른 선수과 달리 미동도 하지 않는 아론을 보여주며,[55][56]마찬가지로 그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기반으로 무시무시하게 쏟아내는 주먹을 한 대도 안 맞고 피하는 유를 보여주며 서로의 성향과 실력을 여실히 과시한다. 그렇게 시합이 전개되다 아론이 유의 스피드를 봉인하기 위해 코너로 몰려 하지만, K는 오히려 유가 직접 코너로 들어가게 한 뒤, 달려드는 아론에게 카운터를 날리는 전법을 취한다.[57]
초반에 위력을 줄인 펀치에 방심하고 있던 아론은 제대로 날린 주먹을 카운터로 3연발 얼굴에 맞으며 신음을 흘리며 주춤하며 전진을 멈췄다.[58] 동시에 유가 자신의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알게 된 아론이 자신의 관장의 전법을 버리고 자기 스타일로 싸우고자 하며,[59] 그렇게 괴물 두 마리가 코너에서 서로 마주보는 걸로 전초전이 끝난다.
82화. 아론의 진면목을 맛보게 된 유는 예전에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고전을 맞이하게 된다.
아론이 그 힘을 써서 스텝을 밟는 것만으로 링 전체를 진동시켜서, 그 진동을 견디느라 다리의 체력이 소모됐고 주먹을 날려 일으키는 풍압으로 몸을 뒤흔들어 그걸 견디느라 또 체력이 소모됐다. 동시에 그런 아론의 끊임없이 쏟아지는 공격의 압박감,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유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피할 길 없는 공격의 압박 속에서 4라운드까지 카운터를 넣으며 회피를 이어나갔으나, 결국 전쟁터에 떨어진 거 같은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 유의 몸놀림이 둔해지며 복싱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타격을 허용하는듯 했으나, 이마저도 스치는것에 불과했다.[* 91화에 '그 아론 타이드조차 결국에는 스치는 게 전부였다.'고 언급된다. 귀가 동그랗게 깎여나가며 피를 흘리게 된다. 거기에 아론의 펀치에 스쳐서 팔에 출혈이 났다.
82화에서 귀를 스친 건 밥 노리스 정도를 제외한 누구도 몰랐으나, 이윽고 모두의 눈에 보일 정도로 움직임이 아론에게 따라잡히며 주먹이 어깨를 스쳐 출혈을 일으킨다. 모두가 그것을 보고 아론의 승리를 직감하며, 아론 또한 지금껏 타고난 힘 만으로 모든 복서를 그저 밟았을 뿐, 복싱을 해온 것이 아니었으나, 너와 싸우며 처음으로 복싱을 한 걸지도 모르겠다는 감상을 품으며 유를 구하기 위해, 시합을 끝내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아론은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멈춘다. K는 웃으며 여태껏 자신은 유의 주먹이 네 단단한 근육을 관통하여 내장을 망가뜨릴 수 있도록 훈련 시켜온 것이며, 인정을 아는 네놈과 달리 유에게는 허무만이 가족이자 친구라 말하고 자기 목숨이나 걱정하는 게 좋을 거라며 독백한다. 지금껏 유에게 맞아온 카운터 때문에 내장이 파열 돼버린 것. 아론은 죽을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고 제정신을 버린다. 여태 해오던 슬러거 스타일[60]이 아닌 K가 가르쳐준 정석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여 유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 또한 더욱 가속하여 공격을 흘리고 총알 같은 보디 카운터를 넣으며 버텨낸다. 이런 피 튀기는 싸움을 목도하자, 사람들은 하나둘씩 피와 광기에 물들어간다. 이때 유는 아론의 펀치를 조금씩 예측해가며 적응해간다.
K처럼 미치지 않겠다고 한 밥 노리스부터 싸움을 더 보고 싶다며 미쳐버리고 그를 필두로 심판, 아론의 체육관 관장 노인까지 전부 시합의 광기에 빠지며, 다른 해설자 또한 말을 잇지 못한다.[61] 아무도 이 정신나간 싸움을 멈추지 못하게 되었다. 원래부터 미쳐있던 K는 섬뜩한 함박웃음을 짓고 이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며 기뻐한다. 이윽고 K의 과거 회상이 시작된다.
89화, K의 과거 회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시합은 계속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유는 온몸의 피부가 찢어져 출혈이 심해졌고, 아론 또한 심한 내장파열로 온몸에 피멍이 들어 피를 토하고 있었다. 둘은 경기장 바닥을 온통 서로의 피로 물들이며, 처절하게 싸운다. 이윽고 라운드가 끝나자, K는 유에게 다음 라운드에 결판내지 못하면 네가 죽는 것이라며, 결판을 지으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마지막 라운드, 결국 유는 체력에 한계가 왔다. 공격을 흘리다가 왼쪽 어깨가 탈골되고, 오른쪽 주먹에서는 피가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몸에 한계가 온 것은 아론 또한 마찬가지. 아론은 살고 싶어 본인의 가족을 회상해가며 이미 극심한 내장파열을 버텨내왔다.
이윽고 유와 아론은 최후의 정면 승부를 한다. 아론은 유의 머리를, 유는 아론의 심장을 향해 돌진하여 정면 카운터를 날린다.[62] 이때, 갑자기 아론이 원래의 눈빛을 되찾더니, 어떠한 이유로 유의 머리 앞에서 주먹을 멈춘다. 결국 시합은 주먹을 멈추지 않아 아론의 심장을 멈추게한 유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90화. 유는 상처가 가득한 몸으로 밤 늦게 집에 와서는, 잠을 청한다. 다행히도 유와 함께 오랜 세월을 살아온 고양이는 잘 살아있었다. 유가 집에 오자 반겨주며 언제나처럼 유의 곁에서 함께 잠을 자준다.
3.2. 유의 과거
그리고르예프 빅토르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챔피언도 각자 불행한 서사와 과거를 지녔지만[63] 그래도 최소한 사람답게는 살았던 반면, 유는 그보다 몇 배는 더 불행한 짐승 같은 삶을 살아왔다.
유는 조직폭력배였던 아버지와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64]와 함께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65] 창고에 갇힌 상태로 아버지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며 살아왔다.
그런 불행한 삶을 보내던 유는 어느날 배기관을 통해 내려온 고양이를 보게 되고 그 고양이를 따라 처음으로 창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고양이를 따라 간 곳에서 묘령의 소녀[66]와 만난다. 유는 그 소녀를 따라다니며 TV로만 보았던 모든 것 그리고 달동네의 전경과 그 곳 사람들의 삶[67]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생전 처음 본 광경은 유에게 큰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유가 나갔다는 사실을 안 유의 어머니는 자신을 버리고 나가지 말라고 애원하며 빈다. 하지만 이미 유에겐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고 유는 어머니가 잠든 틈을 타 계속해서 밖으로 나갔다.
어느날 소녀는 자신은 곧 죽게 될 거라는 말을 하게 된다. 사실 그녀는 암투병 환자였고 이미 몸 이곳 저곳에 전이 되어버린 시한부 인생이었던 것.[68] 이 잔혹한 사실은 유에게 처음으로 이 세상의 부조리함과 불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유는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 그리고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유는 자신을 폭행하는 친모에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지만 친모는 그날밤 목을 메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69] 아내가 목을 메고 죽은 걸 본 유의 친부는 화풀이로 유를 정말로 죽일 듯 폭행하고 유는 그냥 나 사랑해주면 안 되냐며 처음으로 친부에게 저항한다. 그 말을 들은 친부는 더 심하게 유를 폭행한다. 그때 TV에 유가 소녀에게 나 가끔 세상이 멈춰 보인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 잠재됐던 재능이 폭발해 세상이 멈춰 보이게 된 유는 친부를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
죽은 친부가 열었던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지만 더 이상 유를 반겨주던 소녀는 없었고 그녀가 기르던 길고양이 새끼 한 마리[70]만 남아 있었다.[71]
3.3. J와의 타이틀 통합전
94화, TV에서 J의 인터뷰를 보면서 누워 있다. 다음 날, 인터뷰를 하러 온 피터 켄트에게 당신에게 복싱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듣고 "피하고 때리는 것?"이라는 건조한 대답을 한다. 이후 코치와 미트를 치다 코치를 다치게 한다. 시합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K가 유를 대신해 J에게 으름장을 놓는다.그날 밤 유가 평생을 돌보았던 고양이가 수명이 다해 죽고 만다.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의 연속[72] 속에서 유는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한 얼굴로 J와의 시합이 펼쳐질 경기장에 오른다.
시합이 시작되고 유는 "당신은 답을 알고 있나?"라며 J에게 의문을 표하곤 격앙된 상태로 시합에 임한다. 유토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토가 '빛'을 각성했을 때의 표정을 보는 듯하다. 작중에서 J는 빛 그 자체로 묘사되니, 유의 흥분도는 그때와 차원이 다른 수준.[73] 1라운드 중반이 되었을 무렵 흡사 산토리노와의 시합을 연상시키듯 J를 피투성이로 만들어 놓는다.[74]
그리고 마치 자신을 학대했던 괴물과 같은 표정으로 J를 바라본다. 그 괴물은 감정 표현을 오직 폭력으로 풀어버린다는 말이 있는 데 유토 때처럼 그 빛에 극도로 흥분하는 건 이걸 어떻게 할지 몰라 괴물에게 학습당한 방법대로 하는 걸지도 모른다. 정작 유가 싸움을 싫어하는 걸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유는 산토리노전과는 차원이 다른 악의로, 오로지 고통만을 주기 위한 공격을 퍼부었고, J는 계속 유에게 두들겨맞고 거듭 다운되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시합을 진행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J를 향해 [75]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왜 자신은 지옥에서 태어났는지, 왜 자신의 고통을 방관하는지, 왜 세상은 죽음에 둘러쌓여있는지, 왜 모든 생명은, 자신은 결국 사라져야만 하는지 대답해달라며 공격한다.
하지만 J는 유가 아론의 주먹을 회피하던 방법으로 충격을 줄여가며 유를 향해 나아간다. 유는 피를 토하면서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J를 보며 당황하고 그가 자신에게 보여주는 불가해한 집념과 사랑에 그동안의 일말의 감정 표현조차 없던 모습까지 사라진 채 도리어 겁을 먹고[76][77], 오지말라고 뒷걸음질을 치며 펀치를 내지르나 J는 멈추지 않고 유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다 결국 경기종료 10초 전에 코너에 몰리게 된다. 코너의 몰린 유를 향해 J는 작중 어떤 선수, 어떤 인물이 내지른 펀치보다 가장 느린 펀치를 유를 향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지르고 "괜찮아"라고 말한다.[78] J는 유의 이마에 주먹을 가볍게 대며 위로한다. 그러자 유의 눈에 생기, 그토록 갈망하던 그날의 빛이 생기며 눈물을 흘리는 것과 동시에 J와의 타이틀 통합전은 종료된다.
3.4. 타이틀 통합전 이후
이 후에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카르멘과 함께 고아원을 운영하며 사는 듯 하다.[79] 대망의 마지막에는 1화에서 J가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준 것처럼 길거리에서 상처 투성이인 모습으로 앉아 있는 어떤 아이에게 "저 반짝이는 별들은 사실 모두 너를 위해 빛나고 있는 거야."라고 말을 해준다.
외전 에필로그에서 인재, 백산과 만남을 가졌다. 인재와는 편지나 전화로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했으나 직접 만나는 것은 학생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이때는 완전히 선해진 얼굴로 부드럽게 대화를 할 정도로 인상이 좋아졌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84세의 나이로 임종을 맞이하였고 그 곁을 아내 카르멘이 함께 했다. 카르멘은 다정하게 유의 손을 잡고 무릎베개를 한 채로 임종을 지켜보는데 좋았던 일, 슬펐던 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소중했고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며 죽은 유의 눈을 감겨준다.
4. 전투력
<rowcolor=#ff0000> 아론 타이드의 내장을 파열시키는 유 |
<colcolor=#191919,#ff0000> 총 전적 |
22전 22승 22KO 무패 |
9체급 석권 |
요약하면, 작중 최고의 반사신경과 동체시력으로 만들어진 회피력은 K와 만난 이후 그 누구에게도 유효타를 허락한 적이 없다.[81] 운동신경 또한 왜소한 체격으로 살면서 처음 시도해 본 펀치의 위력은 총성과 같은 괴음을 자아냈다.[82] K의 언급에 따르면 아론과 마찬가지로 이미 완성된 강함이다.
원래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만큼 운동선수치곤 왜소한 몸이었지만[83], 주먹의 파괴력이 말도 안 되고 순발력과 정확도는 인간의 수준이 아니다. 작중 K가 보여준 잽-스트레이트 원 투'만'을 가지고 사람을 기절시켰으며, 나중에는 몇 대 때린 것만으로도 아예 병원에 입원시켜버린다. 주먹을 지르는 소리도 독특한데, 총을 쏠 때의 효과음인 '탕'소리를 낸다. 그것도 제대로 숙련된 상태도 아니고, 대충 보고 따라한 숙련도가 거의 없는 원투였는데도 상대는 맞고 얼굴이 피범벅이 되며 쓰러졌다.[84]
유의 진정한 능력은 초월적인 인지능력과 거기서 비롯되는 인간을 초월한 스피드. 유를 처음 본 K는 그에게서 오싹한 공포를 느꼈다고 평했다. 세계 챔피언을 다수 육성한 K의 주먹을, 그것도 등 뒤에서, 이미 눈 앞까지 온 주먹을 '보고' 피해냈다. 동물적 감각이나 본능을 이용해 기적적으로 피한 게 아니라 간결하고 부드럽게 주먹의 움직임을 보면서 피한 것이다.[85] 작중에서 다른 시간을 산다, 느끼는 시간의 밀도가 다르다 등의 표현이 그의 초인적인 동체시력을 잘 보여준다.[86] 일상 에피소드인 24화에서 이 인지능력을 잘 보여주는데 에어하키를 동체시력만으로 자칭이긴 하지만 에어하키를 30년간 열중해온 사람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렸으며 처음해보는 리듬 게임의 최고 난이도[87]를 퍼펙트로 클리어했다. 또한 격투 게임도 콤보랑 심리전은 전혀 모르는 초보인데도 인지능력으로 기본 공격과 가드만으로 상대를 압살하기도 했다.[88] 무엇보다 동체시력의 한계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더 복서 세계관 속 최고의 펀치속도를 지닌 아론의 기술까지 사용한 펀치조차 그저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것같다.[89] 일반인은 보지도 못하는 속도로 움직이는 펀치를 완벽한 각도로 정확하게 흘려낸다는 것은 곧 아론의 펀치조차 유의 동체시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속도뿐 아니라 완력 또한 엄청난 수준으로, 근육도 제대로 안 잡힌 마른 몸으로도 사람을 기절시킬 위력의 펀치를 구사하고, 류백산 일당 모두를 때려눕혔으며, 그 중 류백산은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깨졌다. 백산도 마른 편이긴 하지만 유와는 비교도 안 되게 근육이 다져진 튼튼한 몸의 소유자인데, 유는 그 정도 되는 신체의 소유자도 박살 낼 정도의 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90] 특히 존 테이커 전에서 훨씬 체격이 큰 존 테이커는 가드를 했음에도 충격이 전해지는 유의 공격에 경악했다. 자세히 묘사된 적은 없지만 맷집도 있는 편으로 추정되는데, 작중에서 집단 구타를 당하지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전혀 없다.[91]
이러한 유의 공격력은 단순한 완력이 아니라 인지능력에서 오는, 가장 완벽한 동작을 수행하는 것에 있다. 항상 최적의 움직임을 취하다 보니 근육의 효율이 미친 듯이 올라 말도 안 되는 위력을 낼 수 있다.[92] 또한 그러한 인지 능력의 연장선인지 액션 웹툰의 주인공들처럼 카피 능력 비슷한 것도 있는 듯하다. 처음에 딱 한 번 봤던 K의 원투를 완벽히 따라해낸 것이나 다케다 유토의 인파이터 스타일을 즉석에서 따라하는 점 등 다른 능력에 비해서 부족한 완력을 이러한 완벽한 기술과 스피드로 커버하여 사실상 무적에 가깝다.
다케다는 이에 스태미너를 무기로 삼아 장기전으로 끌고가려 했지만, 12라운드 동안 파브리조와 J를 지치지도 않고 두들겨 패는 장면을 통해 장기전으로 가봐도 이길 수 없다는 사실만 증명되었다.
다만 이런 유에게도 약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듯한 묘사가 보인다. 상술했듯 카르멘과 같이 지내며 무의식적으로 따듯한 인간성을 느끼자 유는 어린아이가 놓친 아이스크림을 머리에 맞는다. 피할 수 있어도 굳이 피할 이유가 없어 피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후 쟝과 K가 유를 보며 "파브리조에게 질 지도 모르겠다.", "이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무뎌진 것은 확실하다.[93] 하지만 이 부분은 이내 카르멘과 헤어지면서 더욱 더 독해져서 극복했다.
진짜 약점은 맷집이다. 아론 타이드의 경우 날카롭게 벼려진 유를 유일하게 위협할 수 있는, K가 인정한 또 하나의 괴물이다. 즉 아무리 유라도 분명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단 점이 암시되고 있으며, K도 유는 헤비급의 강펀치를 버텨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여태껏 한대도 맞지 말라고 한 것과 아웃복서를 스타일로 정한 것은 괴물급의 큰 주먹을 한대만 맞아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90화를 기준으로 22전 22승 22KO 무패, 라이트급에서 헤비급까지 9체급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전적, 헤비급 이전의 모든 상대가 제대로 된 시합조차 성립시키지 못했으며 극강의 피지컬을 보여주며 유와 동급의 괴물로 평가받은 아론 타이드조차 겨우 스치는 데 그쳤다.[94] 수 년간 복싱을 하고 완결날때까지 단 한 번의 유효타도 허락하지 않은, 그야말로 절대자에 걸맞은 신적인 강함을 보여 준다.
허나 그 본질은 여리고 나약한 아이임이 분명하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와중에도 저에게 다가오는 J의 집념과 사랑을 이해할 수 없어 두려워 하고 뒷걸음질 치면서도, 결국에는 그 위로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다.
4.1. 강함의 이유
인간을 초월한 듯한 인지능력과 운동신경을 보여주어 그냥 이유없이 먼치킨 주인공 포지션으로만 보였으나, 과거가 드러나며 그 강함이 만들어진 과정이 풀이된다.소년이 어떻게 죽지 않고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는가.
단순히 운이 좋아서였을까.
혹은 소년의 아버지가 가진 일말의 인간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서서히 싹트고 있던 그 재능 때문이었을까.
유의 아버지는 조직폭력배이고 어머니는 매춘부였다.[95] 아버지는 운동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임에도 작중 나오는 선수들과 비슷한 건장한 체형을 소유하고 있다. 유는 K를 처음 만났을 때 아주 작고 마른 체형으로 싸움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이는 체격을 키워야 할 이유가 없어서였고, K에게 훈련받기 시작하고 점차 몸을 키워 아론 타이드만큼은 아니지만 처음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상당한 골격과 프레임을 가지게 된다.단순히 운이 좋아서였을까.
혹은 소년의 아버지가 가진 일말의 인간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서서히 싹트고 있던 그 재능 때문이었을까.
작중에선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으나 회복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10평도 안되는 지하실에서 태어나 7살이 되기까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폭행에 시달려 살았다. 과거 모습에서는 얼굴이든 몸이든 항상 피멍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이후에는 몸에 눈에 띄는 흉터나 후유증이 없다. 아버지의 체격이 상당하여 그런 성인남성에게 수시로 맞아온걸 생각하면 후유증이 없는 것이 이상한데 아버지가 남은 인간성이라도 있어, 얕은 상처만 남겼을 수도 있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태어나 감금된 엄마와 함께 제대로 된 식사도 없고, 시간개념도 없는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살았음에도 문제없이 성장한걸 보면 그렇지만도 않아 보인다. 유가 선수가 된 이후 외상을 입은 건 아론 타이드전 뿐이다. 어깨가 나가고, 상체 이곳 저곳이 난도질이라도 당한듯이 근육이 드러나도록 살이 나가고, 때리는 주먹은 조금씩 으스러져 글러브에서 피가 흘러나올 정도로 다쳤음에도 말끔히 회복하였다. 신체 회복력은 곧 운동능력으로 집결되므로 절대 무시할 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유를 상대한 선수들도 빈사상태까지 갔음에도 회복한 후에는 이전과 변함없이 정상적이었던 걸 생각하면 작품 전개의 특징일 수도 있다.[96]
작중 언급으로 유는 보통 사람과 다른 시간대를 산다고 하는데 유의 어린시절을 보면 시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신의 심장박동으로 시간을 쟀다. 보통 사람의 심장박동은 1분에 60~100회로 초로 세는것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으나 이 속도로 최소 몇만번은 넘게 셀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지능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다. 폐쇄된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은 부모와 자신, 그리고 텔레비전 하나 정도밖에 없으니 감각이 정상수준을 넘도록 발달한 것이다. 쟝이 추구한 기술의 끝에는 극한의 인지능력과 최적의 움직임이 있는데 유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이 능력을 습득했다.
그리고 인간성의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던 시절에도 소리지르며 저항해보려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맞는 것에 무감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바깥 세상에서 주변 세상이 죽음으로 가득하단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결여된 감정은 지나친 합리주의를 자아내어 자신에게까지 잔인한 면모를 보인다. 아버지의 폭행조차 하나의 행위에 그치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아버지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을 죽일 것이라 판단하여 칼로 찔러버린다. 학창시절에도 선배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맞았는데, 반항하면 더 귀찮아질 것 같아 맞아주기만 한다. 링 위에서도 복싱은 결국 수단에 불가하여 K의 지시대로 맞지 않고 빠르게 끝내는 방법을 선택할 뿐이다. 총을 들이밀며 위협한 상대는 똑같이 죽이려 한다. 아론과의 경기도 아론은 인간성이 있어 주먹을 그쳤지만 유는 망설임 없이 펀치를 날려 결국 아론에게 이긴다. 특히 K는 이러한 유의 특징을 매우 잘 알고 있어 유의 실력을 최강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결론은 "극한 상황에 내몰리며 개화한 천부적인 재능"으로 좋은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노력이 아닌 환경부터 그 재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게 만든 케이스다. 짐승처럼 자라고 세상이 죽음으로 가득하다는 깨달음에 극도의 허무로 가득한 강자인 유를 J가 구원하는 것이 작품의 플롯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비교되는 독보적으로 암울한 성장 배경의 주인공이라 납득하면 된다.
4.2. 관련 어록
놈이 살고 있는 시간의 밀도가 다르다는 뜻이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나? 녀석은 천재라느니, 하는 그런 흔해빠진 족속[97]이 아니야.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괴물이다.
나는 녀석을 만났다. 그 어떤 두려움도 연민도 없는 존재. 인간성을 초월한 존재를!
싸워라! 승리해라! 너 자신을 증명해라! 그리고 내게 보여다오! 우월함의 정점을!! 죽음을 그 손에 쥐고 휘두르는 신에 도달한 인간을!!
K
나는 녀석을 만났다. 그 어떤 두려움도 연민도 없는 존재. 인간성을 초월한 존재를!
싸워라! 승리해라! 너 자신을 증명해라! 그리고 내게 보여다오! 우월함의 정점을!! 죽음을 그 손에 쥐고 휘두르는 신에 도달한 인간을!!
K
뭘 맞은 거지? 설마 잽이었나? 얼굴이 뜯겨져 나간 줄 알았다. 사람이 그런 잽을 날릴 수 있다고?
류백산
류백산
저리 꺼져! 네가 저놈이랑 붙어봤냐! 저런 놈이랑 싸우라고? 내가 그런 미친 짓을 할 것 같냐!
카심 알 하자드
카심 알 하자드
저 녀석의 복싱은 너무 다른 차원에 있어, 일반적인 사람은 도달할 수 없는 공상의 영역이다. 보면 볼수록 도움이 되긴커녕 오히려 역효과만 날 거다. 애초에 너는 인파이터라 복싱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고.
김태풍[99]
김태풍[99]
확신. 이제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완전한 확신이 들었다. 내가 무슨 수를 써도, 아무리 오랜 시간을 노력해도 절대로 이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
다케다 유토
다케다 유토
강해져서 만나자고는 했는데⋯. 너무 강해진 것 아니냐. 소년.
J
J
그 선수와의 시합, 아무리 자네라도 각오를 다지는 게 좋을 걸세. 어중간한 각오 말고 일생을 건 각오 말일세.
그 운동신경은 홀로 세상과 다른 시간을 사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 속도와 날카로움에서 자네조차 상대가 안 될걸세.
저 펀치들을 모두 피해 내면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속도의 카운터를 정확히 꽂아 넣고 있어. 일반적인 선수였다면 한방으로 시합이 끝났을 펀치들이다. 어떻게 저런 운동 신경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라크
그 운동신경은 홀로 세상과 다른 시간을 사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 속도와 날카로움에서 자네조차 상대가 안 될걸세.
저 펀치들을 모두 피해 내면서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속도의 카운터를 정확히 꽂아 넣고 있어. 일반적인 선수였다면 한방으로 시합이 끝났을 펀치들이다. 어떻게 저런 운동 신경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라크
만나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세상에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너와 나 둘뿐일지도 모르지. 너는 지금 우리가 하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나? 나는 수많은 복서를 만나왔다. 그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복싱을 했지. 그 펀치 하나하나가 그들의 삶이었다. 거기에는 강렬한 진심이, 수많은 시간이, 그들의 생명이 그 안에 담겨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처참히 무너트렸다. 아무런 감정도, 진심도 없이 말이다. 그것은 너도 마찬가지겠지. 수많은 의미가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사라져간다. 알겠나? 우리가 하는 건 복싱이 아니다! 단지 차갑고 의미 없는 동작의 나열일 뿐. 어떤 이들은 우리가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저주받은 자들.
뭐지 이건. 나는⋯. 죽는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내가⋯ 어리석었다. 상대를 구한다고? 내가 무엇인지, 누구였는지를 잊었단 말인가! 타인의 생명을 빼앗던 괴물 주제에 무슨 시건방진 생각을 했단 말인가! 나는 살아남겠다. 유 선수를 죽여서라도 나는 살아남겠다![101]
아론 타이드
뭐지 이건. 나는⋯. 죽는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내가⋯ 어리석었다. 상대를 구한다고? 내가 무엇인지, 누구였는지를 잊었단 말인가! 타인의 생명을 빼앗던 괴물 주제에 무슨 시건방진 생각을 했단 말인가! 나는 살아남겠다. 유 선수를 죽여서라도 나는 살아남겠다![101]
아론 타이드
복싱계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절대자를 맞이했다. 라이트급부터 헤비급까지의 9체급 석권. 헤비급 전까지의 모든 상대가 제대로 된 시합조차 성립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 모든 승리가 KO 승리였으며 그 아론 타이드조차 결국에는 스치는 게 전부였다. 22전 22승 22KO 무패라는 전적 동안 단 한 번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는 인간을 초월한 강함. 말 그대로 절대자의 탄생.
피터 켄트
피터 켄트
상대를 이기는 데 있어서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복서들 중에 가장 강합니다.
카르멘
카르멘
5. 어록
"재미있나. 사람을 때리는 게, 재미있나?"
인재를 괴롭히고 있었던 류백산에게 한 말[102]
인재를 괴롭히고 있었던 류백산에게 한 말[102]
"네, 뭐..."
유가 주로 하는 말
유가 주로 하는 말
"오래 살아."
24화에서 잠시 산책을 나간 뒤 반겨주는 고양이한테 하는 말
24화에서 잠시 산책을 나간 뒤 반겨주는 고양이한테 하는 말
"KO로 편하게 끝내줄 생각은 없으니까, 12라운드 내내..."
인터뷰 도중 산토리노 파브리조에게 한 말
인터뷰 도중 산토리노 파브리조에게 한 말
"나는 슬픔을 느낀다."
J와의 시합에서의 독백[103]
J와의 시합에서의 독백[103]
당신은 답을 알고 있나?
세상에는 왜 고통이 가득하지?
어째서 생명은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거지?
존재라는 건 무엇이지?
나는
뭐지?
나에게 답을 알려줘.
99화, 경기 시작 후 유가 J에게 한 말
세상에는 왜 고통이 가득하지?
어째서 생명은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거지?
존재라는 건 무엇이지?
나는
뭐지?
나에게 답을 알려줘.
99화, 경기 시작 후 유가 J에게 한 말
어렸을 때 TV에서
한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
이 세상을 만든 신에 대한 이야기.
이상하게도 그는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대신해 죽었다고 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신이 있다면
그리고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묻고 싶었다.
나는 왜 지옥에서 태어났냐고,
나를 왜 구해주지 않았냐고,
나에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냐고,
그럼에도 왜 당신은 가만히 있었냐고,
우리를 사랑한다면서 왜 이 모든
고통을 보고만 있느냐고,
어째서 세상은 죽음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생명은 사라져 가는 것이냐고,
대답해줘.
나에게 답을 알려줘.
나는 왜 살아가고, 왜 죽어가는 거지?
나에게 대답해줘!
103화, 경기 중 유가 J에게 하는 독백
한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
이 세상을 만든 신에 대한 이야기.
이상하게도 그는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대신해 죽었다고 했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신이 있다면
그리고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묻고 싶었다.
나는 왜 지옥에서 태어났냐고,
나를 왜 구해주지 않았냐고,
나에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냐고,
그럼에도 왜 당신은 가만히 있었냐고,
우리를 사랑한다면서 왜 이 모든
고통을 보고만 있느냐고,
어째서 세상은 죽음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생명은 사라져 가는 것이냐고,
대답해줘.
나에게 답을 알려줘.
나는 왜 살아가고, 왜 죽어가는 거지?
나에게 대답해줘!
103화, 경기 중 유가 J에게 하는 독백
6. 인간관계
- 류백산
백산은 아예 유에게 절망을 느꼈다. 그리고 태어나서 아기 이후로 처음으로 울었다. 백산이 유를 볼때 유의 안구만 커다랗게 보인다. 백산이 멀쩡할때도 재능의 차이가 많이 나서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유가 승승장구할때마다 백산의 역린을 건드렸다. 그러나 완결와서는 백산은 승패에 얽매이는 게 아닌 그저 복서로서 싸워나가는 정신을 깨우쳐서 친구가 되었다.
- 인재
인재 쪽은 유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유 쪽에서도 인재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유가 처음으로 흥미와 관심을 갖게 만들었단 점[104][105]에서 유에게 있어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인물이란 것만큼은 분명하다. 유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학생 시절 꿋꿋이 일어서는 인재에게서 봤던 빛만을 유일하게 관심갖는 것을 보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봐야할 듯. K가 떠난 이후 인재하고는 계속 연락하고 지냈고 직접 만나자고 하자 흔쾌히 나와주었다.
- J
그토록 보고싶었던 빛을 선물해주고,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려준 사람. 유가 아주 어린 시절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이때 J는 유에게서 뭔가를 느꼈는지 훗날 붙어보자고 이야기했고. J는 이걸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지 텔레비전에서 유를 보고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말그대로 몸을 깍아가면서까지 다시 복싱 체육관으로 복귀했다. 유 또한 이 남자를 기억하고 있어 산토리노를 죽이려고 할 때 J를 보자마자 순식간에 전의를 가라앉혔고 그와의 싸움에서 구원을 받았다.
- K
일단은 자신을 거두고 성공시킨 은인. 동시에 유를 자신의 꿈 그 자체, 우월함의 정점, 신이라 믿고 숭배하는 인물. K는 자신이 원하는 궁극의 이상을 실현할 괴물로서 유를 열심히 키웠다. 정작 은인이기는 하나 유쪽에서는 별 다른 감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감정은 철저히 배제한 비즈니스적 관계에 가깝다. K는 유를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킬 최고의 소재로 여기지만, 유는 그저 복싱하게 해주니까 그가 시키는대로 할 뿐이고 그렇다고 복싱을 하거나 K가 원하는대로 상대를 박살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것도 아니었다. 딱히 할 게 없으니 마지못해 복싱을 하는 정도였다. 그렇기에 104화 에필로그에서 결국 모습을 감추었고, K가 충격먹고 잠적해도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K도 유도 서로의 내면에 관심은 없었고 그 때문에 손쉽게 K의 이상은 무너져버렸다. 인간성을 되찾은 이후에도 일단 겉으로는 잘해줬으니 유도 뭐라 하진 않았을것으로 추정된다.
- 쟝 삐에르 마뉘엘
장 삐에르 쪽에서는 유를 완벽함 그 자체라며 선망해 왔었다.[106] 그러나 아내의 말에 그대로 미련을 버린다. 타이틀전 이후에 놀이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유 일행과 마주치기도 했다.
서로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이라 챔피언 중에서는 가장 우호적이다. 작가의 말로는 쟝 삐에르 가족은 유와 카르멘이 이대로 잘 풀리게 되었을 때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 다케다 유토
인재에게서 본 빛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인물. 그래서 유답지 않게 격렬하게 흥분하면서 빛을 보여달라고 반 죽여버린다. 결국 빛을 보지 못하자 더 공허해졌고 유토도 썩어가는 유를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나마 카르멘이 케어해주면서 가망이 보였으나 K의 농간으로 파탄나고 막판에 가서야 겨우 빛을 찾았다.
- 산토리노 파브리조
K의 농간으로 자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을 망가뜨린 자라고 여겼다. 이 때문에 악감정을 품고 경기 내내 죽도록 두들겨 패버린다. 하지만 산토리노는 협상을 시도하기 위해 납치한 것말고는 카르멘을 건드린 적이 없다.
- 그리고르예프 빅토르
빅토르는 경기 전에는 "모히칸이 아닌 자 중에 강자는 없다", "오늘 이 주먹으로 저 사악한 뾰족 머리를 처단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패배 후에는 결과를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유가 작은 체구에 복싱을 즐기지 않는 것까지 간파하고는[107] "복싱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라고 하였다.[108]
- 카르멘
유의 히로인이자 인생의 동반자. 인재나 다케다와 같은 빛을 보여주지 않고도 유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양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게 만들었다.[109] 오로지 다케다와 인재가 보여준 빛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 빛을 보지 못하자 더욱 공허해진 상태의 유가 인간적인 면모를 갖게 만들었으니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
55화 기준으로 5년 간 유를 봐왔지만 친하지는 않았었다. 처음 유를 보고 다른 천재들과 똑같을 것이라고 오해를 했지만, 유가 '빛'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유에게 인간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52화에서는 'vs 산토리노 파브리조' 전을 앞두고서 유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산트리노 마르코의 손아귀에서 유를 지키기 위해서 경호원과 함께 유의 곁을 24시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카르멘이 차려준 음식을 보고 유는 살짝 울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으며, 위험하면 카르멘을 버리라는 카르멘의 조언을 무시하고 불량배들로부터[110] 카르멘을 지켰다. 그 방식이 너무 살벌해서 문제였지만.[111]이후 데이트를 하면서 카르멘은 유를 여러 번 당황시켰고, 데이트 마지막에는 유에게 의미있는 조언을 하며 유가 애프터 신청을 하게 했다. 카르멘이 산토리노 형제에게 당하자[스포일러3] 폭력에 회의적이었던 성격과 행동을 잠시 접고 KO로 편하게 끝내줄 생각 없고 12라운드 내내 죽도록 두들겨 팰 것이라고 선전포고 했고 그대로 해주었다.[113] 하지만 K는 카르멘이 돌아오면 곤란하기 때문에 다시 오지 못하게 차단해버려서 완결 직전까지 다시 만나지 못했고 유의 타락은 가속되었다. 결국 에필로그에선 J와의 시합 이후 재회해 함께 고아원을 운영한다. 그 후 부부로 살면서 일생을 함께 했으며 카르멘은 아내로서 유의 임종을 지켰다.
[1] 류백산이 인재를 괴롭힐 때가 17세.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것이 외전 시점이다. 유는 류백산과 동갑. 다만 한국식 나이이다 보니 만 나이로는 25~26이다.[2] 작중에서 시간이 흐르고 있단 묘사는 있지만 정확히 표기되지는 않는다. 예를들어 라이트 급 타이틀 매치 당시 뱃속에 있던 마리아가 미들급 타이틀 매치 에피소드에서 4~5세정도로 등장한다.[3] 외전 마지막 시점[4] 어머니는 자살, 아버지는 유를 죽이려다 역으로 유에게 살해당했다.[5]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는 체급. K는 이는 겉치레고 J를 잡기 위해 미들급으로 내려간다 말했지만 유의 신장이 180cm이고 180cm 남성 평균 체중이 미들급의 한계 체중인 72kg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유에게 가장 알맞은 체급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다.[6] 데뷔전 당시 아웃복서라는 언급이 나온다. 유의 초인적인 스피드에서 나오는 스텝과 동체시력에 따른 회피력 등 아웃복서에게 필요한 요소는 모두 최상급으로 가지고 있다.[7] 유토와의 타이틀 전에선 유토의 스타일을 카피해 인파이팅을 보여준적도 있다.[8] 다만 결과적으로 유가 현역일 동안 인재, 류백산과 만나는일은 없었으며 진 주인공으로 알려졌던 J 또한 유의 인간성을 되찾아준것 외에는 스토리에서 활약한 게 없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유가 최종보스로서 나머지 주인공들과 링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스토리가 길어져 설정이 변경된듯 하다.[9] 나머지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유의 이야기가 끝난 후 외전에서 자세히 다뤄진다.[10] 실제로 라이트급 타이틀전 이후 한동안 인재 에피소드가 연재되며 인재 스토리 또한 중간중간 연재될것처럼 보였으나 그 이후에는 오로지 유의 독무대였고 완결 이후 외전으로 연재되었고, 그 내용도 독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유는 이미 은퇴한 상태라 둘이 링에서 만나는 일은 없었다.[11] 여담으로 미국에선 저 머리를 깐 헤어스타일이 엄청난 악평을 받고 있다. 이유를 들어보면 머리를 내린 평범한 모습에서 엄청난 힘을 보유한 갭이 사라져서 싫고, 또 헤어스타일이 너무 옛날 거라 촌스럽다고. 오죽하면 머리 언제 내리냐, 제일 중요한 건 지금(카심과의 시합이 끝난 후 일상을 보낼 때) 유가 머리에 겔 안 발랐다는 거다, 제발 유를 위해 머리 좀 까지 마라 이런 댓글이 베스트를 차지할 정도.[12] 에필로그에서는 퀭한 인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생기를 되찾는데, 미소짓는 부분은 그야말로 다른 사람이라 착각할 만큼 인상이 바뀌었다. 생기가 돌아오고 나서는 상당한 미남이 되었다.[13] 아무래도 어린 시절 햇빛을 전혀 받지 못하고 산 영향으로 보인다.[14] 덕분에 파워가 엄청나져서 맷집이 상당할 중량급 복서들이 전부 일격에 쓰러진다.[15] 다만 J와의 대결 때문이긴 하지만 체격 자체는 미들급 근처가 가장 적당해서 다시 감량한다.[16]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고 여권 발급도 됐으니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있기는 할 테지만 이름을 물었을 때 유라고 답하는 걸 보면 서류상의 이름일 뿐, 유 본인은 이것을 자신의 이름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아니면 애초에 본인에게 이름이 있는지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어머니에게 이름을 물어보는 장면이나, 자신의 이름을 물어본 K에게 부모님의 성을 떠올리며 말한걸로 보아 부모가 호적으로 등록만 해놓고 본인에게는 알려주지 않은듯.[17] 심지어 양아치에게 시비가 걸렸을 때 총을 빼앗아 가차없이 전부 다리에 쏴버렸다. 이때 카르멘의 독백으론 자칫 말리는 게 늦었으면 전부 쏴 죽였을 거라고 한다.[18] 이보다 전에 데뷔전에서 상대였던 존 테이커는 유를 시합에서 목숨을 빼앗지 않는 최소한의 선조차 없는 녀석, 사람을 죽여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녀석이라 평했다.[19] 만화의 연출을 보면 특유의 동채시력으로 주먹을 계속해서 응시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걸로 보인다.[20] 다른건 안하고 오로지 몸만들기와 비디오만 시청시켰다. 어설프게 기술 가르치지 않아도 몸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람을 패는 법을 이미 습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21] 16화에서 존이 길거리에 있던 시절 만났던 사람 중 그런 공허한 부류가 유와 닮았다는 감상이 나왔다. 또, 존은 복서는 기본적으로 주먹에 폭력이 아닌 기술을 담으며 기술은 상대의 목숨을 빼앗지 않는다는 한도를 갖지만, 유의 주먹엔 그 한도라는 게 전혀 안 보인다고 했다.[22] K의 언급에 따르면 유는 수준급 랭커들을 적당히 봐줬는데도 가볍게 가지고 논 것으로 보인다.[23] 트레이너가 방어자세를 취하라 조언해줬지만 카심은 그딴 거 모른다며 튀어버린다.[24] 이전에 카심과 유의 대결을 예측하는 사람들이 프리스타일 VS 정석 중 어느 쪽이 이길지 사실상 승부를 걸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재능이 초 먼치킨인 걸 감안해도) 정석대로 배우고 정석대로 승부를 본 유가 승리했다. 그간 K에게서 훈련받은 것도 문자 그대로 정석 훈련의 기초인 체력훈련과 기본기 정도이기도 했지만.[25] TV에 나오는 작품은 작가의 전작인 모기전쟁, 수평선, 아포칼립로맨스이다.[26] 그마저도 게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TV를 무료하게 보던 찰나 인재가 과거에 '우리 집 놀러 와서 같이 게임 안 해볼래?' 하고 물어본 걸 떠올려서였다.[27] 혹은 인지체계.[28] 일단 이런 특징 때문에 최소 몸 써서 하는 일들이라면 운동이든 게임이든 아주 간단한 시도나 최소한의 노력만으로도 세기말 천재 라인에 쉽게 오르는 게 확실하며, 일부 독자는 공부 쪽으로 가도 대성할 것이라 짐작했다. 사실이라면 문자 그대로 하면 되는 아이의 궁극이다. 다만 이런 특징에 대해 일부 독자들은 유가 현재 세상에 아무런 감흥도 흥미도 못 느껴서 저런 특징을 보유하게 된 것이며 (평범한 사람처럼) 재미있는 일을 찾게 되거나 감정 변화가 생기면 오히려 다른 복서처럼 평범해질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29] 감정 변화가 생기면 평범해질 거라는 추측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데, 카르멘과 같이 생활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자 복서로서의 폼 또한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30] 아이가 유처럼 강해지고 싶다고 말하자 아무리 싸움을 잘 해도 총 맞으면 죽고, 교통사고 나도 죽고, 맹수에게 당해도 죽는다는 식의 팩폭을 시전한다. 아이가 그럴 일 없다고 하자 이번엔 병 나도 죽고 꼭 그러지 않아도 사람은 죽는다고 추가로 확인사살을 해버린다. 이후 사는 게 싫어지면 죽기도 한다라고 말하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본인의 암울한 유년기에서 느낀 걸 그대로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실제로 유의 가족 중 한 명은 유의 회상에서 나온 장면만 고려해볼 때 자살했다는 의혹이 짙기 때문. 그리고 최근화에서 사실로 밝혀졌다.[31] 여담으로 이후 산토리노와의 여론전을 펼칠 때 이 말을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어린 팬에게 살해협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32] 여기서 해설가는 유가 도전자임에도 장내를 압도하는 분위기라고 해설하고 전 미들급 세계 챔피언인 밥 해설가는 유가 이길 확률이 매우 높고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인파이터인 다케다가 몇 라운드까지 버텨낼 수 있는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해설한다.[33] 47화 마지막 컷에서 다케다 시점에서 본 유의 얼굴이 나오는데 이게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르겠는 수준으로 공포스럽게 나온다.[34] 유가 작중 처음으로 격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다.[35] 이때 표정을 보면 마치 실망한것처럼 보이는데, 아무래도 인재가 류백산에게 그랬던것처럼 유토 역시 끝까지 일어나 자신에게 맞서 싸우길 바랬지만 그대로 쓰러져버렸기 때문으로 추측된다.[36] 카르멘은 미니 스쿠터를 타고 쫓아간다.[37] 카르멘은 이들은 산토리노의 부하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단지 새로 생긴 어중이 떠중이들.[38] 작중 유가 있는 배경이 미국으로 보인다는 걸 감안 하면 쏘아 죽인다 해도 정당방위가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무런 주저없이 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39] 카르멘이 결제하는데 이때 동물 잠옷도 함께 결제하자 당황한다.[40] 그것도 보통 약이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41] 유가 절대로 KO 펀치를 날리지 않을 거라는 것을 가정하고 몸이 맞닿아 있는 클린치 상황으로 유도해 유의 스피드를 봉쇄한 다음 반칙성 타격들로 승부를 내려는 전략.[42] K(더 복서) 문서에 서술했듯 K는 상대방의 방식대로 짓밟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파브리조 형제가 그랬던 것처럼 심판에게 돈을 먹여 매수했고, 이때문에 심판은 대놓고 눈감아준다. 약물은 잘 몰라서 투약받은 반면, 반칙은 K에게서 언질을 들은 것인지 아닌지 불명.[43] 이 때 루치아노 몬디와 K의 인생관이 대사로 번갈아 가며 나오는데, 가히 압권.[44] 해설위원이 서 있는 것 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이다.[45] 마르코는 이것이 단순한 시합이 아닌 처형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46] 중간부터 파브리조의 다리가 풀렸음에도 다운되지 않을 정도로 무자비한 연타이다. 이 때, 정말 악마같은 외형이 된다.[47] 내일의 죠의 주인공 야부키 죠(허리케인 죠)의 패러디이다.[48] 어떻게 라이트 헤비급 1위가 된 건지 묻는 댓글이 베스트가 될 정도로 볼이 빵빵하며 아기같이 순둥하게 생겼다.[49] 피터 켄트는 엔터테인먼트를 버리고 본 실력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에 일종의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평했다.[50] 요플레 뚜껑을 제대로 못 뜯거나 신발끈이 계속 풀리거나 체육관에서 천장에 매달린 조명이 떨어지는 등.[51] 심지어 조명에 시야가 가려지고 어깨가 경직되기까지 하여 가드도 못 올리는 상황이 되었다.[52] 이때 아론 타이드와 조깅을 하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지는데, 평범한 사람과도 우호적인 관계나 밝은 모습으로 대하는 아론과는 달리 아무런 교류나 반응도 없이 휙휙 지나치는 유의 모습이 상당히 대조적이다. 그만큼 유의 감정이 메말라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53] 독자들은 옛날에 마른 유나 라이트급의 유가 더 잘 어울린다며 아쉬워(?)했다.[54] 독자들은 K의 음모로 추측하고 있지만, 사실 이 고양이는 유와 굉장히 어릴 때 부터 살아왔다. 유가 고양이와 살기 시작한 때가 5~6살 쯤이고, 현재는 22~23살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17~18년 정도를 함께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심지어 그때의 고양이는 지금과 유사한 몸집을 가졌었기 때문에 거의 19~20년 정도를 살았다 볼 수 있다. 고양이로써는 지금 죽어도 이상할 것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있는 케이스가 많지는 않다.[55] 이때 K의 시합 준비가 나오는데, 아론은 지금까지 상대와 달라 때리는 와중에 오히려 유의 주먹이 박살 나 패배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유 또한 사람을 때리는 게 아니라 두껍고 거대한 벽을 때리는 느낌을 받는다.[56] 여담으로 유가 아론에게 펀치를 날리며 4명의 챔피언전이 오버랩되고 마지막의 벽에 부딪히는 이 연출은 작가가 후기에서 마감 당시에 갑작스럽게 떠오른 것이라 한다. 아론의 강함을 나타내기 위해 적절한 연출이라 생각했다고.[57] 작중 유일하게 K가 상대의 전법대로 상대를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상대의 전법을 역이용하는 행동을 보여준다.[58] 자주 나오는 3연발 펀치에 얻어맞는 장면인데, 피부가 베인 존이나 다운해버리는 다케다와 달리 신음 좀 하고 끝나며, 심지어 유의 상대한테 흔히 나오는 출혈이나 멍자국조차 없다.[59] 유가 자기 스타일을 보일 때 얼굴에 음영이 드리우며 눈이 하얗게 번뜩이는 것처럼, 아론도 비슷한 묘사가 나온다.[60] 스탭을 밟으며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격을 믿고 공격을 받아가며 힘과 방어력으로만 승부하는 스타일.[61] 보통 선수가 경기 중 피를 토할 정도로 부상을 입으면 심판이 제지시켜야 하는 것이 맞다.[62] 이때의 표현이 의미심장하다. 서로 돌진하기 전, 아론은 하얗게 빛나는 괴물의 눈을 하고 마음 속으로 살아남겠다며 외치지만, 유는 여태까지의 타이틀 전과는 다르게, 빛나지 않는 원래의 눈빛으로 살짝 찡그린 눈썹을 하고 있다.[63] 빅토르 또한 연인이 교통사고로 죽는 불행을 겪었으나 삶 자체는 평범하였다.[64] 간통을 하다 남편에게 들켰다. 이에 광분한 유의 아버지는 그녀를 창고에 감금하고 유의 어머니는 창고에서 유를 출산한다.[65] 다만 텔레비전은 있었고 함께 갇혀있는 어머니로부터 기초적인 언어는 습득한 모양이다.[66]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다.[67] 사탕주는 할아버지, 몇년째 시험에 도전중인 고시생, 정신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 등을 만난다.[68] 스스로 몸에 장기를 많이 떼어냈다고 하는 것을 보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수술로 암이 퍼진 장기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69] 이때 유는 처음으로 자신의 엄마가 자신에게 라면을 차려주며 어머니 같은 행동을 한 것에, 앞으로 삶이 조금은 행복해질 거라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눈을 뜨고 그가 본 건 어머니의 자살이었다.[70] 어미와 나머지 새끼들은 노숙자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 노숙자는 소녀를 성폭행하려다 전기충격기를 맞고 제압됐는데 아마 그 보복으로 고양이를 죽인 모양.[71] 결국 소녀를 포함한 달동네 사람들은 모두 파국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사탕 할아버지는 고독사, 고시생은 오랜 수험 기간 끝에 합격 통보를 받지만 난간이 없는 계단에서 추락해 추락사, 소녀는 들판에 누운 채 암으로 죽는다. 유도 엔딩 시점까지 절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다.[72] 끔찍한 학대를 당하면서 살아온 유는 인간의 본능적인 정서와 세속적인 욕망이 완전히 결핍되어 있다. 복싱계의 스타가 되어 큰 돈을 얻었지만 이는 유에게 전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었다.[73] 유가 그토록 알고 싶은 건 바로 나는 뭐지라는 사랑받지 못한 괴물일 뿐인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이다.[74] 이 모습이 마치 1화 때 학대 당한 유의 모습과 흡사하다.[75] 혹은 신을 향해[76] 이때 유의 머리는 K가 세워준 헤어스타일에서 과거 어두운 지하에서 겁을 먹고 홀로 울고있던 어린시절 유의 헤어스타일로 돌아온다.[77] 이 부분에서 지나친 억지라는 의견이 많다. 오죽하면 캐붕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 다만 유의 어렸을 적 폭력의 트라우마라고 생각하면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유는 본인의 친부에게 폭력을 당한 이후부터는 남과는 다른 시간선에 살며 한번도 남을 본인의 영역 안으로 다가오는 것을 허용한 적이 없다. 유일하게 다케다 유토가 유에게 근접하며 돌격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유가 허용한 범주 내에서였을 뿐 살의를 내자 마자 유토를 바로 때려눕혀 버렸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한 아론 타이드전에서 조차 아론 타이드를 본인이 때리는 입장이었지 주먹 자체가 무력화된 적은 없었다. 아마 복서로서 전부에 가까운 주먹질을 비껴버리며 다가오는 J의 모습은 신체적으로 유약했던 어린 시절 친부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을지 모르는 일이다.[78] J가 공격 한번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의 본모습을 알고 있는 J는 어떠한 폭력도 쓰지 않고 다가가 위로해준 것 이다.[79] 글러브를 맨 채로 돌아다니는걸 보면 복싱 선수 생활도 어느정도 계속하긴 한듯.[80] 산토리노 전 때의 미소는 악의를 품고 한 것이므로 논외.[81] 후반부의 J의 펀치나 쟝의 딸이 던진 아이스크림은 알고 있으나 피하려고 하질 않았으니 제외. 애초에 누군가에게 맞는 것도 귀찮아서 피하질 않았었지만 K가 지시한 이후, 피해를 주려는 공격은 전부 피했다.[82] K가 보여준 원투 자세를 따라했는데, K가 한 것보다 더 나은 자세였을 것으로 보인다.[83] 아론과의 시합을 준비하며, 몸이 엄청나게 거대해져서 이제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84] K의 말로는 유는 자신의 온몸을 완전히 인지하고 움직이기에 뭘 하든 처음부터 그 움직임을 완성시킨 채 움직인다고 한다. 즉, 생애 처음 날려본 원투와 챔피언인 지금 날리는 원투 사이에는 근력 증가로 인한 조금의 위력 증가 이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85] 일반적인 복서는 상대의 어깨와 몸의 흔들림을 보고 주먹의 궤적을 읽어 미리 움직여서 피하지만, 유는 그런 거 없이 아무리 빠른 동작도 보고 피하는 게 가능하단 소리다.[86] 이런 순발력은 조시와 처음 붙었을 때도 잘 드러난다. 조시의 빠른 공격을 마치 슬로우 모션 영상을 보는 것 마냥 관찰하면서 큰 동작 없이 최소한의 동작만으로 다 피해버렸다. 동작이 시작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위협이 이미 코앞까지 와있어도 그 짧은 시간 안에 보고 피해낸다.[87] 악몽이라고 나오는데 이 악곡은 오락실 기기로는 수록되지 않았다.[88] 여담으로, 상대의 외모는 다름 아닌 하라다 카츠히로를 그대로 빼다박았다.[89] 역으로 말해, 시간이 멈춘 것처럼 인지하는 유의 입장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는 게 아론의 경악스러운 펀치 스피드를 말해준다.[90] 다만 작중에서는 힘에 대한 언급 보다는,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묘사 되는 편이다. 실제로 유의 공격 장면을 보면, 뼈의 약한 부분을 정밀하게 타격해서 큰 피해를 주는 식으로 묘사한다. 백산은 갈비뼈를 맞은 뒤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첫 연습 상대인 조시는 정확하게 턱 부분을 맞아 기절했으며, 첫 공식 대전 상대인 존 테이커 때는 존의 마지막 훅을, 손에서 가장 단단한 손가락 뿌리 부분으로 쳐서 박살낸다.[91] 하지만 과거의 유가 항상 온 몸이 피멍이 들어있는 걸 보면, 몸이 단단하기 보다는 그냥 고통에 익숙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픈 기색은 없지만, 유의 얼굴에는 피와 멍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다.[92] 작중에서 작가 본인이 자기 실력으론 말도 안 되는 점프를 한 경험이나, 완벽한 일격으로 테니스 공이 코트에 박히는 일화를 소개하며 완벽한 동작을 취할 경우 일어나는 현상들로 유의 파괴력을 설명했다. 이것은 작가 공인으로 모티브를 여럿 따왔다는 더 파이팅을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 파이팅의 주인공 일보가 가장 완벽한 움직임으로 충격이 가드를 관통하는 펀치를 먹여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93] 쟝과 K가 유의 어떤 부분이 무뎌졌는지 콕 집어서 말한 것이 아니기에 단순히 스피드가 느려졌다 거나, 완력이 줄어들었다거나 하는 육체 스펙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나태해졌을 수도 있다. 복싱 하나에만 집중하던 이전과 달리 카르멘과 함께 하며 복싱만 하는 삶에 의문이 생겨 복싱에 집중을 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94] 물론 아론과의 싸움은 한대맞는 순간 내구력이 약한 유가 확정적으로 패배하는 싸움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95] 남편에게 감금되기 전까지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96] 물론 후유증이 없는것일 뿐 작중 유에게 당한 선수들은 유처럼 곧바로 회복한듯한 연출이 나오진 않았다. 쟝의 경우 부상이 심하니 당분간은 회복에만 전념하라고 피터가 언급하고 유토의 경우에는 턱이 완전히 박살나서 아직 격투기 선수로서는 어린 편임에도 은퇴할수 밖에 없었다.아론조차도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다 의식을 되찾은 후, 의사가 되기전에 재활훈련을 거쳤다고 한다.[97] 이 대사가 나올 때 류백산이 클로즈업 되는 연출이 나왔다.[98] 본인은 이렇게 평했지만 정작 K는 쟝이 괴물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보았다. K가 괴물이라고 직접 평가했던 유와 아론 타이드를 빼고 이런 평가를 받은건 쟝이 유일하다.[99] 유가 복싱을 하는 영상을 더는 시청하지 말라고 인재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김태풍은 인재에게 아웃복서인 유를 참고하지 말고 현역 최강의 정통 인파이터를 참고하라고 조언한다.[100] 그리고르예프 빅토르가 비록 자신의 실력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유를 상대하기 전에는 지금까지 시도한 적이 없었던 특별한 훈련을 하였다. 즉, 자신감이 넘치는 그리고르예프 빅토르조차도 자신에게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유가 강한 상대라는 사실을 이미 인정하고 있었다.[101] 생존본능에서 우러나온 언행이었으나 마지막에 인간성을 되찾고 유를 위해 본인의 목숨을 포기했다.[102] 처음에는 압도적으로 강한 자신에 비해 약한 애들이 더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한심히 여겨 일침하는 것으로 보여진 대사였으나, 나름 복선이었다. 한마디로 이 대사는 유가 인생에 걸쳐 가지고 있던 생각이기도 한데, 태어날 때부터 부친의 폭력 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사람을 때리는 게 재미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103]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상처입히며 살다 죽는 것이 삶이라는 게 너무 슬프고 무섭다는, 유의 깊은 곳에 있는 세상에게 받은 상처와 그로 인해 꼭꼭 숨어버린 여린 속마음을 나타내는 독백. 그 나름대로의 삶 속에서 폭력에 희생당하고 세상에 배신당하며 살아왔던 산토리노 파브리조도 유와의 시합에서 이런 독백을 남기는데, 동일한 독백을 반복함으로써 유 역시 같은 고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104] 유의 과거에서 드러난 사실로 어린 시절 유와 제법 유대를 형성한 사람이 있었다.[105] 다만 그당시에는 유에게 약간의 인간성이 남아있었으므로, 인재는 유가 인간성을 잃은 이후 처음으로 흥미를 가지게 된 친구이다.[106] 말이 선망이지 연출을 보면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앙심까지 갖고 있었다.[107] 이때 유의 첫 타이틀전인 쟝과의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보는 회상이 나오는데, 이게 떠오른다는 건 그가 그때부터 유를 마음 한 켠으로나마 신경 쓰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108] 이는 허구헌날 모히칸만 외쳐대는 미치광이같아 보이는빅토르가 정신적으로는 5인의 챔피언 중에서 가장 성숙함을 시사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처음 유의 복싱을 본 사람들은 겁에 질리거나, 동경하거나, 좌절하거나, 정면 승부로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유와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스스로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감정이 결여된 유를 느끼는 부류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빅토르는 단순히 TV로 봤던 유의 경기들을 보면서 유의 공허한 눈빛을 읽어내었고, 그가 이용당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알아챈 유일한 사람이다. 아론 타이드의 경우 유와 똑같은 과정을 이미 거쳤기 때문에 빅토르와는 다른 경우라 봐야 한다.[109] 유에게 빛을 보여준 사람이 유토를 제외하면 밝은 노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밖에 없었기에 카르멘도 그럴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110] 카르멘의 조언을 처음으로 어긴 것이다.[111] 특기인 스피드로 권총을 빼앗아 다리를 쏴 제압한것까지는 좋았지만, 그 뒤에 머리까지 쏴서 죽이려고 했다.카르멘이 말리지 않았으면 정말로 방아쇠를 당겼을거라고.[스포일러3] 사실 카르멘에게 상해를 입힌 것은 K이다. 유의 폭력성을 끌어올려내기 위한 K의 계략이였다.[113] 이때의 묘사가 조금 섬뜩해서 유가 더 인간성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이것은 인간성이 오히려 정상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피격을 당해 입원해 있는데 죽도록 패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팰 능력도 있고 링이라는 합법적인 공간도 있으니 유는 그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일반인과의 차이점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