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23:48:27

정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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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한국 서브컬처에서3. 작품별 정령사
3.1.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용어3.2. 코세르테르의 용술사의 등장 용어3.3. 포세리아의 등장 용어
4. 픽션상의 정령사

1. 개요

정령사(精靈師, 精霊使い)는 TRPG판타지 소설 등 대중문화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의 한 종류다. 때로는 마법사 중 특히 정령을 능숙하게 다루는 이들을 칭하기도 한다. 이나 등,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에게 인격을 부여한 존재인 정령을 사역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술사를 정령사, 혹은 정령술사라 부른다.

마법사 개념에서 정령사를 분리하는 건 한국, 일본 서브컬처에서만 하고, 서양 서브컬처에선 딱딱 나누지 않는 경향이 있다. 워록이라고 정령사에 대응되는 표현이 있으나, 흑마법사 이미지가 훨씬 강하다. 서양에서는 주술사라는 클래스가 정령사를 대체한다.

4대 정령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령의 힘을 빌어 해당 속성의 마법을 사용하는 주술사와 유사한 경우도 있고, 아니면 정령을 소환하는 소환사와 비슷한 경우도 있다. 자연과 연관깊은 점에서 드루이드랑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정확히 맞는 영어 단어는 없지만, elementalist, spiritualist, spirit user, spiritual arts user 정도로 대응할 수 있다. 정령 소환에 집중해서 소환사를 뜻하는 summoner를 쓰는 매체도 있다. Superpower 위키에서는 정령술 자체를 영혼을 다루는 Soul Manipulation(영혼 조작) 또는 마법 기준으로 한다면 Spirit Magic(영혼 마법)으로 정의한다. Elemental Manipulation 또는 마법 기준으로 한다면 Elemental Magic으로 정의될 수 있지만 해당 능력은 정령을 소환해서 간접적으로 쓰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쓰는 것도 포함하며 이 중 Elemental Summoning이 그나마 비슷하긴 하지만 이것도 정령 자체를 소환하는 게 아니라 원소를 소환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Nature Spirit Manipulation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정령 자체는 Elemental Spirit으로 정의한다.

2. 한국 서브컬처에서

대한민국에 『정령사』라는 개념이 유입된 것은 1990년대 일본의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와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한국의 양산형 판타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정령사들은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독자적인 설정도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웹소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완전히 다른 설정의 작품들도 많아졌다.

한국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의 주인공 구원자 소년이 사실상 정령사에 해당된다. 정령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전해지는 점에서 그렇다.

정령을 소환하고 기후를 통제하며 생명을 조종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몇몇 작품에서는 자연의 마법을 터득한 현자로도 그려지기도 한다.

정령을 소환한 후 정령에게 공격하라고 명하는 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포켓몬과 비슷하게 보기도 한다.

정령술이 수련으로 강해질수 있는지의 여부는 작품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친화력같은 특수한 재능이 필요하다고 나온다. 다만 작품에 따라 후천적으로 친화력을 올리는 방법도 존재한다. 마법, 신성력, 오러와 함께 판타지 이능으로 세트 취급하는 작품이 많다. 보통 인간중에서 희귀한 편으로 묘사되는 작품이 많다. 심지어 주역 몇몇을 제외하면 정령을 다루는게 불가능하다는

엘프는 대부분 종족 단위로 정령사인 것으로 나온다. 아니더라도 정령과 연관이 깊은 종족으로 등장한다. 전사 계통의 엘프도 정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하게 강력한 정령을 소환하고 끝인 경우도 많지만 정령을 어떤식으로 컨트롤하는지 어떤식으로 정령을 조합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지로 정령사의 숙련도와 개성을 어필하기도 한다. 보통 정령하나만 소환할수 있지만 실력자는 복수의 정령을 소환할수 있다. 강력한 정령사는 일인군단으로[1] 표현되거나 자연재해로 등장한다.

정령사로서 경지가 높아지면 육체를 정령화 할수있는 경우나[2] 정령과 합체하는 기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개중에 정령과 검을 함께 사용하는 정령검사 같은 경우 오러와 정령력을 합일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아예 정령을 소환하지 않고 자연을 조작하는 모순된 존재도 등장한다.[3] 보통 정령왕을 소환하는것이 최고경지지만 그이상의 경지를 설정하는 작품도 존재한다.[4]

정령이 정령사와 계약하는 이유는 작품마다 다른데 아예 설정을 안해서 그냥 따른다고 설정하거나 지성이 낮아 일단 따르는 종류부터 친화력으로 지배하거나 친해져서 도와준다는 작품, 맹약같은 걸로 따라야 하는 의무 등이 있다. 그외에도 정령사와 계약해 마나나 친화력을 받아야 쉽게 격을 올릴수 있다는 설정이 주가 되고 있다.
심지어 정령사가 각성때 정령을 창조하며 정령을 키워나가는 작품도 있다.

일부작품에서는 순수한 사람만이 정령을 다룰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기도 한다. 아예 이 편견을 이용하는 작품도 가끔 존재한다. 반대로 정령이 몬스터나 다름없는 취급의 작품도 있다. 아예 사악한 마법사가 억지로 정령을 조종하거나 인공정령을 만드는 작품도 작품도 존재한다.

보통 4원소설4대 정령이나 빛과 어둠, 무속성을 비롯한 일부 속성의 정령사만이 존재하지만 독특한 특성의 정령들이 설정되면서 괴상한 정령을 다루는 정령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3. 작품별 정령사

3.1.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용어

라이트 노벨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정령은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정령과는 다소 개념이 다르기에 보충해서 설명하면, 수정 우리에 갇혀 있던 정령을 개문식을 통해 꺼내어 사용하고 그 안에 다시 봉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정령술사라 이른다.

수정 우리염사에 의해서만 통제가 가능하므로 기본적으로 모든 정령술사는 염사 능력자일 수밖에 없다. 단 염사 능력자라고 모두 정령술사인 것은 아니다. 염사 능력자임에도 정령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정령도 있고 염사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정령을 통제하는 것이 서투른 프리우 하리스코(작품 초기) 같은 케이스도 있다. 울펜 또한 염사능력자임에도 제대로 된 정령술사는 아니라 정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

염사 능력자 자체도 희귀한 마당에 염사 능력 뿐 아니라 정령을 부릴 줄도 아는 정령술사의 경우 제국에게는 그야말로 귀중한 재원이다. 때문에 제국군 소속의 군속 정령술사에게는 타격 기사라는 이름의 호위병들이 붙여진다(노니 이시칼리스의 경우). 심지어 본래 제국에 반항적인 피정복민 중에서도 정령술사의 재능이 있는 경우에는 제국군의 복무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에리코 스아하의 경우). 작품 내에서는 여덟 명의 고위 군속 정령술사들이 제국 전체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다고 언급되나 실제 등장한 제국군 소속의 정령술사는 위 두 사람 뿐으로 나머지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는다.

강대한 존재인 정령을 마음대로 부릴 줄 아는 인간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존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작품 내에서 가장 숙련된 정령술사라 할 수 있는 리스 오니키스의 평가에 따르면 정령술사는 이중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정령술사는 첫째로 현실적인 권력자(황제나 왕 등)에 의해 지배되는 도구이며, 둘째로 자신이 부리는 정령에게 지배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5]

아예 베스폴트 시크르드는 한 술 더 떠서 정령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강한 정령술사'라는 것은 마치 '얼어붙은 불꽃'이나 '검은 백마'처럼 그 자체로 모순이 있는 단어라고까지 이야기할 정도이다. 힘이나 지식에 의한 일방적 지배 체제는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엔젤 하울링의 주제 자체와도 연관이 있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자아가 있고 인간보다 강한 정령이 인간에게 사역당하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예외적으로 주인에게 매우 충실한 정령도 있는데, 미즈는 정령 기어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 이외의 어떤 의지를 느끼기도 했다.[6] 강철정령이 미숙한 마리오 인디고에게 충성스러운 것도 스스로의 의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3.2. 코세르테르의 용술사의 등장 용어

코세르테르의 용술사, 이르베크의 정령술사에서 일반인에게 가장 보편화되어있는 마법인 정령술을 사용하는 사람들. 주변의 환경에 녹아들어있는 정령들에게서 힘을 얻어[7] 그 힘으로 해당 속성에 맞는 효과(정령술)를 발휘한다.

용술과 마찬가지로 불, 물, 바람, 나무, 땅, 빛, 어둠, 달에 이르기까지 8개의 자질이 있으며, 개개인별로 갖고있는 자질의 개수에는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2~3개에 그치는듯 하다. 간혹가다가 8개의 자질을 모두 갖는이가 발견되기도 하다.

일종의 전문직이어서 많은이들이 선호하며,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해내는 학교또한 존재한다. 특히, 정령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이르_레네이스의 위상은 매우 높다. 하지만, 정령에게서 힘을 가져올때에 그들을 강제로 잡아가고, 그 힘을 많이 빼앗으면 정령의 생명마저 위태로워 지기때문에, 강한 정령들은 정령술사만 보면 바로 공격할 정도로 적대적이다.

3.3. 포세리아의 등장 용어

샤먼. 《로도스도 전기》 및 《소드 월드 RPG》의 배경세계인 포세리아의 정령사들은 정령어(사일런트 스피릿)라 불리는 마법어로 세계에 충만한 정령에게 호소해 그 힘을 빌린다. 때문에 이 없는 장소에서는 불의 정령의 힘을 빌릴 수 없는 등 장소와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힘에 제한이 있으며, 정령들이 싫어하는 로 된 방어구는 착용할 수가 없다.

엘프들의 경우 날 때부터 누구나 정령사의 소질을 갖고 있다. 룰적으로는 플레이어 종족 엘프의 기본 스텟으로 정령사 1레벨이 부여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4. 픽션상의 정령사



[1] 이 경우는 소환사, 네크로맨서, 테이머도 마찬가지[2] 아예 육신을 버리고 정령화하는 캐릭터도 가끔 등장한다.[3] 육체가 정령에 가까워졌다는 설정도 나온다.[4] 정령왕이 된다거나 아예 정령계를 소환하는등[5] 정령을 잃은 정령술사는 더 이상 정령술사가 아니게 되므로, 정령술사 또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필연적으로 정령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6] 미즈가 절대살인무기로 각성해버리면 세계멸망의 위기이기 때문에 미즈를 보호한다는 것은 그녀의 각성을 억제한다는 의미도 된다.[7] 정확히는 빼앗는다는 표현이 옳다.[8] 정령창조 조각술의 마스터. 인간으로서의 육신을 버리고 정령왕이 되었다[9] 인공 정령을 사용한다.[10] 정령인 줄 착각할 정도로 자연의 기운과 정령 친화도가 높다. 정령 친화도가 매우 높은 탓에 별다른 명령을 하지 않아도 정령들이 일을 도울 정도이며 말을 할 때도 정령어에 가깝게 얘기한다.[11] 폭풍검 위니드로 '바람의 정령왕' 템페스트와 계약한다.[12] 명족은 엘프로 태후는 바람의 정령왕을 부린다.[13] 이전작인 워크래프트 3에서의 주술사는 정령보다는 늑대 혼령을 소환하거나 정신력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을 보는 등 조상과의 유대와 영적 능력이 조명되었으나 후속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주술사는 정령과의 유대쪽을 강조하며 토템을 매개로 정령의 힘으로 무기를 강화해 근접전을 벌이거나, 정기를 끌어내 주문을 시전하며 정령을 소환하여 적과 전투하거나, 정령에 깃든 치유의 힘으로 아군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4] 설정 설명으로 정령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15] 유희왕은 파이브디즈까지 '듀얼몬스터즈의 정령'과 '정령계' 설정이 존재했고 DM 마지막 애피소드인 왕의 기억편은 아예 '정령을 다루는 파라오와 여섯 신관'이라고 대놓고 정령 대결을 했기에 사실상 대부분의 듀얼리스트가 정령사이나 작중에서 대놓고 정령을 부려 물리력을 행사한건 쥬다이가 유일하다.[16] 정령을 볼 수 있는 캐릭터 자체가 손에 꼽으며 그들마저 정령계에 가야만 정령을 부리기에 정령사라 하기 애매하나 쥬다이는 유벨의 힘으로 현실에서도 정령의 실체화가 가능하다. 더군다나 그 힘으로 화산을 폭발시키거나 고층 건물을 부수는 등 파괴력 자체가 크게 나타난다. 오죽하면 최종보스가 힘으로 싸우면 지기에 카드 게임을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17] 사실 이쪽은 정령사로 분류하기가 약간 애매하다. 이유는 해당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