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21:05:02

정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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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육군의 정훈교육

1. 개요2. 과정
2.1. 주간정신교육2.2. 집중정신교육
3. 내용
3.1. 1980~1990년대3.2. 2010년대 이후
4. 비판
4.1. 교육이라 할 수 없는 교육4.2. 정치적 중립성 위반4.3. 민간공무원의 불법 정훈교육4.4. 정리
5. 여담

1. 개요

정훈교육()은 군대에서 군인에게 하는, 국가국군이념대적관 등을 주입하는 정신교육이다. 아군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방향의 심리전의 일종이다.

아무리 장비가 좋고 전술이나 교리교범이 발달했어도, 결국 전투를 수행하는 것은 살아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싸울 의욕'을 만들어 주는 군인들의 정신무장은 필수적이다. 싸울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무기를 쥐어줘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

전시라고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전시이기 때문에, 실탄수류탄 든 병사들이 다른 생각 품지 않게끔 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억지로 을 내어 정훈교육을 꼼꼼히 실시하고는 한다. 실제 전시상황의 대한민국은 KBS1, KBS2, EBS가 전부 정훈교육 채널로 전환된다. 이거는 군인만 아니라 민간인 대상으로도 한다. 가령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아침은 서울 점심은 평양 저녁은 신의주라던지.예시가 둘 다 이상하다

창작물에서는 재난영화 K-19에서 소련 해군 정치장교가 그 좁아터진 어뢰실에 잠수함 승조원들을 몰아넣은 뒤 영사기를 설치해 자본주의 체제를 까는 영상을 보여주며 당정치사업을 하다가 함장이 불시 전투배치 훈련을 개시하는 바람에 중단되는 모습[1]과, 전쟁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일본 육군들이 받던 정훈교육 장면이 좋은 예이다. 물론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 나온 장면에서는 의무병을 노려 쏘라는 등, 미군 장병들은 의지박약에 열등하다는 등 일제다운[2] 정신무장을 시킨다. K-19에선 비록 서구권 국가의 시위폭동 장면만 모아 틀어주며 자본주의 국가는 이렇다고 왜곡하긴 해도, 일본처럼 하진 않는다.

정신교육을 군인에게 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하던 것이나, 현대적인 의미의 정훈교육 개념은 20세기 이후 소련정치장교의 영향이 크다고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주먹구구식으로 군인들에게 군목(군종장교)이나 상급 장교(지휘관)들이 행하던 것을, 하나의 정규화된 커리큘럼으로 정착시켜서 지식 전달과 사상 무장시키는 과정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물론 정치장교들은 이런 것 외에 지휘권에 간섭하는 기가 막힌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훗날 권한이 많이 축소되지만, 공산주의판 정훈교육이자 정치장교의 상징인 '당정치사업' 권한만은 끝까지 유지되었다.

대한민국 국군의 정훈교육은 국민혁명군이나 한국광복군의 정치교육에 영향을 받았으며, 창군기 정훈교육에는 광복군 출신 장교 및 군무원들이 참여하였다. 광복군 제2지대 정훈조장을 지낸 송면수는 초대 국방부 정훈국장을 역임했고, 1949년 3월 정공전법을 저술해 창군기 정훈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박영준, 유해준 등 광복군 출신 장교들이 육군 정훈감을 역임했다.

딱히 군인에게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예비군. 예비군 자체는 준군사조직이며 유사시에는 군대지만 평시에는 그냥 다들 민간인이다.

2. 과정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및 치안에 관련된 내용과 애국 및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군인정신과 애민정신을 함양하는 목적과 북한에 대한 대적관(對敵觀)과 군인의 기본적 소양 및 예절에 관한 것 등이다.

부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공보정훈장교급 및 중대장급 장교대대장급 또는 연대장 등이 시행하는 편이며 경우에 따라 사단장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예비역 장성이나 군 관련 단체 인사인 민간 연구자나 초빙자들도 초청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병 기본과제/4대 전력 등의 이름으로 들어가는, "병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소양"의 하나로 정신전력을 꼽고 있다. 덕분에 중대/대대단위 전투력측정 시 주요 정신교육 과제를 말 그대로 외워서 써야 하는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육군 소총수의 큰 장점 중 하나인 "머리쓰는 시험 볼 일이 없다"는 대전제가 무너진다(…). 종종 몇 명만 뽑아서 샘플로 시험을 보기도 하는데, 이 때는 SKY 출신을 비롯하여 사회에서 공부 잘 했던 병사들이 뽑혀나갈 수 있도록 해당 부대에서는 갖은 수를 쓰게 된다. 2013년부터 정훈교육 시험이 문제은행 식으로 바뀌면서부터, 누가 나가던지 간에 죽자고 외우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머리가 좋거나 달달 외운 병사는 문제는 보지 않고 보기만 보고 정답의 번호를 맞추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훈련과제로서의 정신교육은, 육군 기준으로 크게 주간정신교육과 집중정신교육으로 나뉜다.

예비군에서는 훈련소 사항에 따라 지역 읍면동 예비군 동대장이 직접 시행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중대장/대대장급 장교나 공보정훈장교가 직접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전역하고 군무원이 된 전직 간부들이 와서 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성우회 소속 전 장성들. 다만 예비군의 경우 대체적으로 문제가 거기서 거기라 2,3년차만 되어도 8할이상은 자고나서도 맞출수 있을 정도.[3]

민방위에서는 지역 읍면동 공무원들이 직접 시행하기도 한다.

교육 영상 시청이란 명목으로 사제(?) 방송을 보는 경우도 있다. 민간 제작사에서 만든 전쟁이나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 혹은 전쟁 영화/드라마 시청이 그 예.

2.1. 주간정신교육

주간정신교육은 주로 금요일에 국군방송을[4]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 국방일보에 수록된 정훈관련 특집(…)을 돌려본 후 지휘관이 실시하는 정신교육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참고로 예전에는 수요일이었다. 수요일 오전에 정신교육, 오후에 전투체육이었으나 정신교육은 금요일 오후, 전투체육은 토요일 오후로 바꿨다. 하지만 이것도 부대마다 다른데 어떤 부대는 그냥 수요일 오전에 정신교육, 오후에 전투체육을 하며[5] 부대 인원이 적어도 너무 적어서 부대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일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한 경우에는 안 하기도 한다. 상급부대에서 누가 온다고 하면 하지만.

매주 한번씩 반복되고, 1주차부터 23주차의 내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본 방송 또 보고 또 보고 이런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1년 전에 받은 것을 1년 뒤 또 받게 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물론 연마다 병력의 전입 및 전역도 그만큼 진행되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다.

2.2. 집중정신교육

집중정신교육은 모든 부대가 반기(6개월)에 한 번씩 수행해야 하는 훈련이다. 보통 3월에 전반기 집중정신교육, 12월에 후반기 집중정신교육을 한다.

이 때는 전투부대 기준 40시간, 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내내 일과시간 + 저녁시간까지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기행부대는 부대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인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4시간 실시한다. 대상은 현역은 물론이고 부대 상근예비역, 동대 상근예비역도 전원 포함된다.

보통 사단 또는 연대/여단급 공보정훈과에서 정신교육용 영상물 등을 제작해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당연하지만 주간정신교육에 비해 그 강도는 비할 바가 못 된다. 하루 종일 몸을 쓰지 않는다고 다들 좋아하다가, 곧 괴로워하기 일쑤이다. 가만히 앉아서 멀뚱히 영상만 보는 건 상당한 고역이다.

하루 정도 날을 잡아 관할구역 내의 안보 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군 땅굴이나 통일전망대, 6.25 전쟁 당시의 격전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천안함 견학을 가기도 한다. 말이 정신교육이지 사실상 관광이다. 어쨌든 지긋지긋한 영내를 벗어나 바깥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이므로 부대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아주 판에 박힌 것만 하는 건 아니다. 국가안보, 대적관 뿐 아니라 군사보안이 집중정신교육의 주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안보 골든벨 같이 제법 재미있는 게임도 있다. 그리고 안보 표어/안보 포스터 대회를 통해 친한 전우의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집중정신교육은 보통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집중정신교육 기간이 다가 오면 지휘관 주재 회의에서 얘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그래서 안보 골든벨 등의 퀴즈에서 1등을 먹을 경우 대대장 명의의 4박 5일 휴가증이 나오는 건 당연. 2등에게 중대장 명의의 3박 4일 휴가증을 주는 경우도 많다. 자대에서 집중정신교육을 이렇게 할 경우, 국방일보 등을 미리미리 읽어두는 등 노력을 아끼지 말자. 특성상 경쟁률은 생각보다 무척 낮고(…), 그에 비해 포상은 대단히 큰 게임이다.

3. 내용

3.1. 1980~1990년대

1980~1990년대 이전에는 원색적인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칭송과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비난, 그리고 국수주의민족주의 강조 내용이 당연한 것이었다. 이 때 '위기감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우리는 "북한을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식으로 들리는 등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사기를 깎아 내리는 행위로 보이는 교육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링크

대중사회에 유사역사학이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국수주의, 민족주의를 강조하면서 정훈교재에 환단고기위서를 인용했기 때문.[6] 김산호대쥬신제국사진중문고로 배포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진행된 것. #

3.2. 2010년대 이후

2010년 이후에는 현실적인 방향으로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요즘은 반공 일변도였던 예전에 비해 수준이 높아진 편이다. 정보습득이 빨라진 젊은이들을 위해 국가안보관, 북한체제비판, 평화관 등의 내용에 대한 근거가 보강되어 설득력이 강해졌다. 심지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장교도 있었다. 애초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5.17 내란을 통해 내란/반란 등의 죄를 저질렀음을 확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으므로 군인사법에 의거하여 전직 군인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박탈되었기 때문에 비난해도 전혀 불이익이 없다. 그리고 사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인으로서 오히려 군의 명예를 앞장서서 실추시킨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더더욱 비판이 가능하다.[7]

그리고 군사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정훈교육에 즉각 반영되기도 한다.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국지도발이나 박왕자 씨 피살사건, 간첩 검거 등 굵직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대대급 이상 공보정훈장교들은 긴장하게 된다. 물론 이만한 사건들이면 국방부 레벨에서 바로 지침이 내려온다.

일부 공보정훈장교들은 병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정훈교육을 상황에 따라 일부러 웃기고 오락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기도 하며, 지휘관들도 지루한 반공 투성인 방식보다 이런 방식이 더 잘 먹힌다며 좋아하기도 한다.

4. 비판

4.1. 교육이라 할 수 없는 교육

밑에도 쭉 비판점이 나와있지만 지금 국방부에서 하는 정신교육•정훈교육은 교육학계에서 진지하게 볼 때 세뇌에 불과하다.

내용을 본격적으로 뜯어보면 문제가 산재해서 아무리 정신교육의 수준이 개선되고 나아졌다고는 해도 의도적으로 곡해한 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전쟁을 남북관계와 동치시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한데, 현재의 남북한처럼 남베트남은 부유한 나라, 북베트남은 가난한 나라였다고 곡해하며[8] 훨씬 강력했던 월남이 몰락한 이유가 각계각층에 심어진 월맹의 간첩들이 벌인 공작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애초의 공작이 먹힐 수 있었던 원인인 "미군의 병크"와 "내부 지도부의 부정부패"는 빼놓고 "북베트남의 공작"만 거론한다. 심지어 베트남에서 미군이 진 이유가 부조리가 없어서라고 하기도 한다. 당시 극심한 부조리 때문에 미군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프래깅이 일어났는지는 모르는 듯하다.

이스라엘 관련해서도 왜곡된 부분이 보이는데,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약소국이면서도 온국민이 단결하여 뛰어난 정신력으로 주변 아랍 국가들을 다 깨부쉈다는 드립을 치지 않나 중동전쟁 발발시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조국을 지키려 자진해서 유학생들이나 외국계 유대인들이 귀국해 군 입대하여 싸웠으며 아랍인은 조국에 대한 애착심 없이 전부 전쟁을 피해 도망갔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물론 유대인이 미국을 정치,경제,외교적으로 꽉 잡고 있어 미국과 혈맹관계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스라엘을 좀 좋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사실을 곡해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실제 독립 이후 초창기 1차 중동전쟁 정도쯤에나 약소국이었지 이후 '2차 중동전쟁과 그 이후'로는 '미국의 군사 원조와 경제 원조'로 인해서 아랍지역의 '강대국'이자 '경제 대국'이 되었으며 전쟁 당시 이스라엘 유대인들 역시 겁 먹고 전쟁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이 없던 것은 아니며 반대로 아랍인들 역시 전부 전쟁 피해 도망간 국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9]

그리고 여전히 미군의 도움 없이는 단독으로 북한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얘기도 훈련병 때부터 반복하고 있다(놀랍게도 이러한 주장은 무려 2013년에 한국군의 정보 담당 장교조차 그대로 반복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군대는 결국 망한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입증된 사실임에도 말이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무기 투발능력을 갖추면서 진지하게 북한을 비대칭전력을 포함하여 승리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대한민의 경제력'은 '북한을 압도하고도 남는 수준'이며 저 내용은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북한보다 밀렸던 1950~1960년대에나 유효했던 것'이다. 물론 요즘은 지적을 많이 받았는지 대놓고 "미군 없이는 북한하고 전쟁하면 진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언론사들이 그러는 것처럼 인민군의 숫자가 120만에 육박하며 노농적위대를 포함한 예비 전력의 숫자가 무려 750만 명이나 되고 각종 무기 보유 숫자가 대한민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 생화학무기를 5,000톤이나 보유한 점 등의 데이터를 늘어놓으며 은근히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조선인민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상당한 무기들 대다수가 전쟁박물관에서 골동품으로 전시되어 있어야 할 것들인데 이런 건 무시한다. 이후 6.25때 미국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참전했으며 경제원조 덕에 대한민국이 빨리 성장했다는 등의 '미국의 좋은 점을 부각'시킨 뒤 토론을 통하여 한미동맹에 대하여 의견을 발표시키면 결론은 늘 하나로 모아진다.[10]

마지막으로 탈북자들을 초청해서 인민군의 강력한 정신력 운운하며 병사들을 겁주는 건 오래도록 써먹고 있어 식상하기 짝이 없는 레퍼토리.[11]

북한의 식량난과 선군정치 등을 보여주며 김씨 정권을 까는 내용의 강의를 하면서도 인민군의 식량난과 문란한 기강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언성을 높인다.[12] 또 그 정신력 강하다는 인민군이 인근 마을 약탈이나 하고 앉았고 군수창고 안의 물자는 물론이요 자기 부대 지휘관 집까지 털어먹고 앉아 있는 현실도 강의하면서 평면적인 데이터로만 판단해서 이기기 어렵다고 한다. 자국 국민 상대로 노략질이나 하고 앉아 있는 군대가 기강이 바로잡힌 군대일 리가 없는데도 여전히 인민군의 강력한 정신력을 내세우며 병사들을 겁주는 낡아빠지고 수준 낮은 내용 주입이 이어지고 있다.[13]

간혹 겁없는 병사가 그 인민군이 숫자 엄청날 뿐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 보유한 무기들이 낡아빠진 박물관 수준의 무기'라는 점 등등을 지적하면 '물량을 무시 못 한다'느니[14] '압도적인 무력으로 북한을 뭉개고 시작해야 한다'는 등 해명하는 듯 적당히 넘어간다. 대답이 갓 임관한 쏘가리부터 오늘내일하는 말년까지 똑같다.[15] 한국군 vs 북한군 문서나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문서에 들어가면 알 수 있듯이 인민군의 교탄 소모량은 1인당 1년에 2~3발 수준이다. 1일이나 1개월을 잘못 쓴 게 아니라 분명히 1년 맞다. 그리고 공군의 경우는 연료도 없어서 조종사의 비행시간이 1년에 30시간이 채 안된다. 월간이 아니라 연간 비행시간 얘기가 맞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국가적 자부심을 드높이는 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도, 세계 4대 해전 떡밥이나 20-50 클럽같은 공신력없는 표현까지 갖다 쓴다는 것도 문제다.

육군 표준 정훈교범에는 이런 내용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 사단급 이하 부대에서 정훈교육 자료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쓰는 것은 정훈교육 규정상 금지되어 있으므로 저런 걸 가르치려 든다면 징계감이라곤 하나 현실은 저런 과정이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민주화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학력수준이 높지 못했고 더욱이 전문자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21세기 이후에는 대체적인 학력수준도 올라가고 전문자료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진데 시대에 맞지 않는 강의를 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아무리 취지가 취지인지라 다소 과장시킬 수도 있는건 사실이지만, 사실과 다른 발언을 정훈교육 중에 하는 것은 국민들의 지적수준을 낮다고 간주하는 처사다. 자료도 많은데 이러는 건 문제가 있다. 심지어 보도연맹학살의 사진을 북한의 학살자료로 사용하는 사실왜곡을 범하기도 했다.

한 일화를 예로 들자면 일류급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따고 군입대를 한 병사가 교육 중에 공보정훈장교의 강의내용 중 역사적인 오류를 지적했으나, 되려 공보정훈장교는 "역사학 석사까지 딴 사람이 나보다도 모를수가 있냐. 그리고 그렇게 억울하면 장교로 군대에 오지 그랬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어이가 상실한 병사가 따지고 든다면 해당 병사의 미래가 어찌 될지는 다들 감 잡았을 것이다[16] 관련 학과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장교들은 대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야전에 오는 게 아니라 4개월 간 OBC라 불리는 초등군사반에서 병과교육을 받고 오며 공보정훈병과의 경우 OBC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들에 역사 과목도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보다는 나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공보정훈장교들이 다 빠가사리라고 욕을 한다면, 공보정훈장교 입장에서는 위에서 가르치라고 하는 내용이 편향적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정훈교육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중립적인 내용으로 강의가 이루어질 리는 없을 것이며 공보정훈장교라고 해서 무조건 그 내용들을 맹신하여 강의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군인이 까라면 까야지 뭐. 간혹 정치외교학과/사회학과 출신 강경 운동권 병사가 정훈장교와 거하게 맞짱을 깠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17]

그러니 강사로 나온 장교들이 개소리를 해댄다고 생각되어 태클을 걸고 싶더라도 그냥 참고 보는 걸 권장한다. 자신의 반론이 올바른 것이며 장교들이 개념인이라면 틀린 강의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거나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지만, 도리어 화를 내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재수 없으면 찍혀서 괴롭힘을 당하고 군생활 피곤해지기만 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 이 나라 군대에서 병은 절대적 약자이고 장교&부사관은 절대적 강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나 사회에서처럼 서로 대등한 토론을 벌인다는 것은 성립 자체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요즘은 1990년대 이전이 아니니까, 정당한 반론을 제기한다고 상관모독죄로 무작정 군기교육대(구.영창)를 보내는 등의 처벌을 하진 않겠지만 공식적인 징계가 아니더라도 불이익을 줄 방법은 매우매우 많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에는 예비군 정훈교육의 내용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비군 복무의 당위성을 납득시키기 위해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스위스의 예비군 전력을 두려워해 직접 스위스를 돌파하지 못한 채 우회를 택했다는 실제 역사 사례를 들기도 한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이걸 가지고 北 아닌 히틀러가 주적?… 예비군 교육영상 논란 이라는 제목낚시로 정부가 이미 오래 전에 망한 나치 독일을 한국군의 주적으로 가르치는 머저리들인 것처럼 선동을 했다(...). 실제로는 기사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1.21 사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기존에 정신교육 소재로 활용하던 북한의 대남도발 사건들도 여전히 잘만 정신교육 소재로 활용한다.

그 외에도 2017년도에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과 중동의 IED 사례 등 실용적인 내용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 반면, 18년도부터는 임진왜란 이야기를 하는 등 다시 옛날 역사 및 정신교육 위주로 돌아갔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미군처럼 정신교육이라는 쓸데없는 행위를 하지 말고 공보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들어 병과 명칭도 '공보정훈'으로 바뀌긴 했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그닥 없다.

대한민국 국군의 정훈교육이란거 자체가 독재국가의 메뉴얼이다. 심지어 흑역사가 차고 넘치는 미군도 은폐하면 했지 왜곡이나 미화는 안 한다.

4.2. 정치적 중립성 위반

교육을 가장한 프로파간다식 세뇌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투태세나 대응법이라면 몰라도 정치적 신념을 억지로 국가가 선전하는 것은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다. 국민의 의사를 받들어야 할 국가가 오히려 국민에게 의사를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야당이 되고 여소야대가 된 20대 총선 이후에도 이러한 정훈교육 비디오 내용은 고쳐지지 않아서 상기에 기술된 '베트남 패망' 내용을 보여주며 '베트남의 야당 대통령 후보가 간첩이었다'라는 영상을 보여준 직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장면 영상을 끼워놓는 뻔히 보이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는 민주당 대통령들과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고 결국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당시 야당 대통령 후보까지 왜곡하는 짓거리.. 이걸 현역도 아니고 알거 다 아는 예비군 훈련 때 틀었을 정도다.

종북세력의 기원이 일제강점기때 조선공산당 부터 거슬러 올라간다고 가르친다. 그러면 일제강점기때 활동했던 이재유, 해방 이후에 중도파, 우익진영으로 활동했던 조봉암, 김준연, 신일용 등의 북한이 생기기도 전의(...) 인사들까지 싸잡아 종북으로 몰리게 되는데 말이다. 더 큰 문제는 나아가 '종북세력을 우리 사회에서 쉽게 식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민주'의 이름을 써가며 민주화 운동 활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는 식으로 군 장병들에게 주입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국방부에서 군인복무규율 제18조 '정치적 중립'과 헌법 제5조 2항을 위반하는 행위로 충분히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5.18 민주화운동폭동북한군의 소행이라며 강의하며 대답을 강요하기도 했다. 기사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 때에도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이 영화를 휴가 기간에는 보지 말 것과 이미 본 사람들의 수를 파악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있었으며, 이미 영화를 본 인원들을 따로 모아서 교육까지 하는 전혀 정신 못차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정훈교육 내용조차도 "지휘관급 10여명에게만 총기를 지급하였으며, 영화의 총기 발포사실은 허위다"[18][19], "당시 군인들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등등이다. 그나마 택시운전사가 개봉했을 때는 군대의 미개함이 줄어들어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민주주의&자본주의를 칭찬하고 공산주의&사회주의를 비판할 때, PPT 배경화면이나 사진에 간간히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등을 보여준다.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교묘하게 시위를 하는 것이 공산주의&사회주의이고 시위를 막는 것이 민주주의&자본주의라고 대입하는 그런 반대 개념인 듯한 인상을 주는 부분.

더군다나 정훈교육에서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종북이라며 투표하지 말 것을 강요하기도 하였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나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사라져야 할 범죄행위고 선진국이라면 꿈도 못꿀 비열한 세뇌행위다. 애초에 국가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게 아닌 독자적인 사상을 가진 것부터가 문제이며, 대꾸 하나 제대로 못하는 곳에서 사상을 강제하는 일은 폭력이자 범죄다.

애초에 이런 식의 교육은 시간만 낭비하는 행위인 것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같은 전제군주제 국가에서도 안 먹히는 방법이다. UAE·사우디가 진짜 변하고 있다

4.3. 민간공무원의 불법 정훈교육

2011년경부터 국정원과 국방부가 협력하여 정훈교육 교재를 제작, 배포하였으며 해당 교재로 공보정훈장교들이 장병들에게 정훈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재는 상기한 문제가 있는 교재이다. 기사

그리고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을 공보정훈장교로 위장시켜 군 장병들에게 불법적으로 정훈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해당 정훈교육 내용은 상기한 바와 같은 문제 투성이의 세뇌였다. 기사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정부와 전경련, 국정원의 연결고리와 자금지원이 있는 상황에서 2012년, 즉 대선이 있던 해부터 전경련 측에서 정훈교육 장교들의 훈련 및 지원을 했다고 한다.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4 기사5 기사6

4.4. 정리

공보정훈장교의 경우 4년제 대학 이상의 해당병과와 관련된 전공자들을 최우선 선발한다지만 어차피 윗선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곡학아세가 필연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공보정훈장교를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출신은 물론, 사학/정치외교학 등 이미 전문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원들 중에서도 극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교육의 질이 낮다는 것은 공보정훈장교의 자질이나 성실성 보다는 윗선에서 정부 프로파간다 위주의 주입을 강요하는 등의 불필요한 개입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즉,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려는 게 아니라 이들의 학벌을 내세워 프로파간다를 강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 일단 상부 지시대로 강의하면서 흑역사도 빼놓지 않고 말해주거나 "진실은 이러한데 상부에서 교육을 이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병사들에게 해명하는 개념찬 공보정훈장교도 존재하긴 한다. 대대에서 교육하는 초급 공보정훈장교의 대부분은 단기자원이라 이렇게 해도 아쉬울 게 없다.

이런 식으로 수준미달이거나 정치색 짙은 교육 아닌 교육을 하게 되니 병사들 입장에서는 정훈교육을 지루한 시간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고, 이 분야에 전문적인 역사 동호인이나 밀덕, 전공자들에게는 헛소리로 치부되는 경우가 잦다. 사실 꼭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 수준의 지식만 가져도 뭔가 이상하다 싶은 점을 발견할 수 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건만 기껏 제대로 들어보려고 해도 상식이 있는 현역병에겐 어처구니가 없어서 안 들리고 상식이 없는 현역병은 애초에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듣지 않는다.[20] 전체적인 교육다운 교육을 하는게 시급하다.

교안 자체는 시대상에 맞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PTSD에 대한 내용과 전장 스트레스, 역사적 전훈을 통한 교육 훈련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은 꽤나 쓸모있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다. 2022년 전반기 정훈 교육 영상 교안중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도 있을 정도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고 노력한다.[21] 영상물이 글보다 훨씬 익숙한 세대가 입대를 하고 있기에 이에 맞춰 영상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늘어서 그렇다.

5. 여담

여타의 다른 훈련들과는 달리 이 정훈교육은 사기 진작이나 정신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몸을 이용할 일이 없다. 즉, 주어진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이수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이게 은근히 고역이라면 고역이다. 군대란 곳이 먹어도 배고프고 자도 졸리고 입어도 추운 곳인지라, 온갖 잡일과 긴장으로 피로에 쩌들어 있는 이병, 일병에겐 그야말로 지옥의 시간이다. 깜박 졸기라도 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상병, 병장에겐 자는 시간(...). 단, 너무 대놓고 자다가 중대장/행보관 등 간부들의 눈에 띈 사례도 많다. 물론 간부들이라고 다를 것이 없어서, 사단장의 예하 지휘관 대상 특별정신교육에서조차도 꾸벅꾸벅 조는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다만 사단장 계급이 계급인지라 아무리 천하무적의 간부라고 해도 대놓고 졸지는 못한다. 만약 졸다가 걸릴 경우 장기복무 짤림, 진급누락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 결론적으로 정훈교육의 경우 피교육생은 언제나 춥고, 배고프고, 졸리다.

천하무적 예비군에게는 그냥 꿀맛같은 단잠의 시간(…)이었으나 동미참훈련의 경우에는 졸지 않는 사람을 먼저 귀가시키는 훈련소도 있어서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의 경우에는 근성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그래봐야 몇 시간 차이이므로 졸 사람은 그냥 졸며(...) 현역 시절처럼 집중까지 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면서 딴생각을 하고 있다. 애초에 간부 눈치 선임병 눈치 보느라 눈 부릅뜨고 각잡고 앉아있어야 하는 현역 시절과 다리를 꼬고 앉아도 뭐라 하지 않는 예비군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다만 옛날 군사정권 시절에는 예비군도 현역과 동일한 분위기였는지라, 정훈교육을 주관하는 간부나 군무원이 졸고 있는 예비군들을 끌어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음껏 욕을 하고 얼차려를 준 뒤 구타 가혹행위까지 저지르기도 했다.

민방위 1~4차에서도 이걸 한다. 당연히 20대 현역으로 머리 팽팽 돌아갈 때도 귀에 안들어오던 내용이 사회인이 되어서 들릴리가 없다. 게다가 철지난 구시대적 레퍼토리와 더불어 정치적 중립이라곤 개나 준 듯한 편파적인 내용이 범람함은 물론이다. 게다가 민방위는 예비군 이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 집중하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뜬금없지만 교회 수련회에서도 정훈교육 비스무리한 시간을 갖는 경우가 흔하다. 원래 한국의 개신교 자체가 우파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보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일환으로 수련회를 악용하는 것.


[1] 여기서 당정치사업 장면은 이미 불 꺼놓고 영사기 틀어놓은 시점부터 나오다 중간에 함장이 함내 방송으로 총원전투배치 방송을 하면서 불켜고 영사기를 치우는 것으로 묘사된다. 시작했을 때는 어두운 데다 스크린을 내려놔 마치 함내 영사실이 있는 것처럼 묘사되게 하여, 관객들이 "와, 잠수함에 저런 것도 있네?"하다가 이후 그런 거 없고 좁아터진 어뢰실에서 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며 허탈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잠수함의 열악한 거주성을 깨닫게 해 주는 재치있는 연출이다.[2] 실제로 이딴 교육을 했다. 미군도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독일 기관총을 연사력이 빠르나 명중률이 떨어지는 총이라고 교육하기도 했지만 일제는 진지하게 인간성을 말아먹은 교육을 했다. 그리고 미군의 경우 일단 거짓말은 아니었고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지휘에 따르세요' 였다.[3] 예비군 창설의 발단이 되는 1.21사태와 김신조, 예비군도 함께 작전을 수행한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같은 내용은 단골 문제이다.[4] 최근에 도입된 군용 IPTV에는 일반 IPTV와는 다르게 국군정신교육 메뉴가 추가되어있으며, 여기에 국방TV 같은 국군방송이나 정신교육용 컨텐츠가 다수 들어있다. 그래서 이 점을 이용해서 IPTV로 정신교육을 진행하는 부대들도 많다.[5] 이렇게 되면 사정이 생겨서 취소되는 일이 없는 한 수요일을 기대하는 경우도 많다. 밀려오는 졸음만 해결하면 사실상 일과 없이 하루 종일 생활관 or 다목적실에서 편하게 앉기만 하면 되고 연병장에서 축구, 농구, 족구를 하며 쉴 수 있기 때문.[6] 유사역사학자 이유립안호상, 임승국이 환단고기 관련 글을 쓰던 성우회 기관지 <자유>지가 교보재로 쓰였다.[7]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군대를 동원하여 쿠데타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판점이 있다.[8] 남베트남이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북베트남에 비교해서였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물론, 1960년대 당시에도 초반에나 남베트남이 앞섰지 이후 대한민국에 따라잡혔다.[9] 오히려 이스라엘의 현 실태를 보면 한숨만 나올 지경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스라엘은 강국이긴 하지만 인구에서 아랍권에 밀리고 인구 자체도 1000만이 안 되는 국가다.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은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을 자국민으로 만들려고 애쓰는데 대다수의 해외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가서 살기를 거부한다. 천날만날 벌어지는 아랍권과의 분쟁도 이유중 하나이긴 하지만 잘 사는 나라 혹은 백인계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지금 누리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스라엘에 가서 살아서 볼 이득도 없고 못 사는 나라 출신 혹은 흑인계 유대인들은 대체적으로 이스라엘에서 받아는 줄 지 모르나 그렇다고 삶이 원래 살던 나라에서보다 나아지는 건 아니다. 이스라엘은 인종차별이 심해 같은 유대인인데도 흑인계 유대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 또 기존에 있는 인구를 잘 활용하고 있냐면 그건 또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하레디 참조[10] 미국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2010년대 이후 시점에서는 북한보다도 중국의 존재 때문이 더 크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가차원에서 대놓고 중국을 적대시하지는 않으려는 분위기였음을 감안하긴 해야 하지만, 중국의 존재를 포함해서 미국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이 괜히 싸워서 이겨야 할 상대인 북한군의 전력을 과장하여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거리보단 (이런 감정적인 욕설은 자기자신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소리다.) 나을 것이다.[11] 실상은 처참 그 자체다. 정신력이 강하다 한들 못먹고 있는데(북한이 그렇게나 잘 먹고 잘 산다면 탈북민이 그렇게 많을 리가 없다.) 무슨 수로 싸운단 말인가?[12] 인민군은 21세기에도 둔전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인민군은 우리 상대가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긴 하다. (고취시킬수도 있지만 방심하게 만들수도 있다.) 또 아무리 봐도 한국군은 막장일 때도 둔전까지는 하지 않았으니 강의하는 쪽 입장에서도 이건 막장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자기네들이 못할 때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보다 더 맛나갔다면 결코 정상으로 볼 수도 보이지도 않을 테니까.[13] 약탈 잘 하고 기강도 엉망인 군대는 절대 정신력 강한 군대가 아니다. 흔히들 조폭같은 이들을 전쟁터 병사로 써먹으면 딱이다 생각하겠지만 이런 놈들이 더 못 싸운다. 평소엔 힘 좀 있는 체 하며 횡포란 횡포는 다 부리는 이들은 정작 이런 상황에서는 나약한 겁쟁이가 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군 실태가 딱 조직폭력배, 도적 길드다.[14] 물론 물량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맞다. 미군이 그토록 강력한 이유도 결국 물량 때문이다. 때문에 렌드리스를 그렇게나 많이 해 줬는데도 끄떡도 않았고 베를린 봉쇄에서는 소련도 말문이 막힐 정도의 물량공세를 했다. 문제는 여기서의 물량은 단순히 머릿수가 아닌, 각종 병기와 물자의 생산능력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단순히 머릿수만 많으면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현대전은 여차하면 총력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인구수도 두 배에 경제력이나 생산력은 더더욱 압도적인 남한과 북한이 총력전을 벌인다면 당연히 그 물량에서도 남한이 압도할 수밖에 없다. 상비군이 120만이네 전차가 수천대네 하는 것도 결국 평시의 일이지, 전시에 들어가면 별 의미가 없다. 전쟁이 나면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공장이 어떻게 될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다.[15] 사실 이 부분은 정훈장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게, 일선 대대의 정훈장교는 교육자료를 멋대로 수정할 수 없다. 그대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16] 공보정훈장교는 사학과나 정치학과 등 사회학부, 아니면 사범대학의 문과 쪽 과목 교육학(사범대학생을 공보정훈장교로 임관시키는 건 사범대학에서 교수과목과 같이 배우는 교육학을 보고서 임관시키는 것이다.) 등등의 전공을 이수한 ROTC에서 선발되는 게 보통이다.[17] 상술돼있듯 정훈교육 내용은 국방부 차원에서 내려온 지침으로 구성된다. 이를 일선 공보정훈 장교가 바꾸면 절대 안된다. 교육 내용이 이상하다고 자체적으로 교육 내용을 수정한다? 훌륭한 징계감이다. 일선 장교들중에서 뭔가 잘못됨을 느끼더라도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바꾸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18] 이런 소리는 극우인사 지만원이 자주 반복한다.[19] 그러나 이런 조갑제도 5.18운동이 민주화운동이라는 사실 자체는 부정하진 않는다.[20] 그리고 그 결과 상당수의 병사들은 강당이나 영내교회에서 이거 하는 동안에 몰래 퍼질러져 잔다(...).[21]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선전이 순전히 정신력 덕분이라며 이를 정훈교육에 반영하겠다는 소리를 정부와 여당이 하고있는걸 보면 아직 한참 멀었다. 전정권 동안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말은 덤.https://www.fnnews.com/news/20220608103009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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