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초고대 문명설(超古代文明說)은 과거 지구에 현대 문명 이상의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종족의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유사과학이다.단순히 괴베클리 테페처럼 기존 통념을 아득히 뛰어넘는 먼 과거의 문명(또는 그 흔적)이 아니라, 그 먼 과거에 현대 문명보다 뛰어난 문명이 존재했다고 가정하는 이론이 초고대문명설이다.
2. 주요 주장
이 초고대문명설의 개조로 불리는 인물은 스위스의 호텔 경영자에서 초고대문명 연구자 겸 작가로 변신한 에리히 폰 데니켄으로 그는 1968년, 《신들의 전차》[1]를 통해 외계생명체들이 지구에 고도의 문명을 전수했으며, 그 흔적이 피라미드, 나스카 지상화 등에 남아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외계문명기원설 혹은 외계인 개입설로 분류된다. 또한 이 사람은 이 가설로 1991년 이그노벨상도 받았다.그 뒤로 여러 사람들이 나타나서 각종의 초고대문명설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의 지문》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핸콕이 있는데 그는 데니켄처럼 강경하게 외계인 문명 전수설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대신 멕시코, 페루, 이집트의 고대 건축물들이 빙하기 이전에 지어진 초고대문명의 유적이라고 주장하며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화를 그리스도교의 출현과 접목하는 주장으로 신선한 척하는 초고대문명설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초고대문명의 흔적을 찾으려면 빙하기로 인해 가라앉은 유적들이 많다며 바다에 가서 찾을 것을 주장한다.
특히, 신의 지문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오리온 벨트의 세 별에 대응한다는 천문학자 로버트 보발의 주장에 감명받은 이후 고대 건축물을 억지로 별자리에 붙이려는 시도를 하다가 까이곤 했다. 건축물이 많을수록 아무 별자리나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종종 '우리 동네는 백조 자리를 본뜬 것으로 보이고, 우리 집은 감마 별 위치와 일치한다'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 다른 부류로는 데니켄의 정통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제카리아 시친이 있다. 그의 지구 연대기 5부작은 한국어로도 모두 번역되어 나왔다.[2] 이 사람의 주장은 데니켄의 주장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발전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수메르 신화에 기반하여 12번째 행성의 외계인들이 지구에 내려와 노동력으로 쓰기 위해 복제인간을 만들었는데 그 복제인간의 다운그레이드가 바로 현재의 인류라는 주장이다. 참고로, 시친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만 자료를 연구하는 통찰력은 봐줄 만한 편이며, 흥미로운 가상 역사소설 내지는 판타지 소설 정도로 읽으면 제법 재미나게 읽을 만하다. 이집트나 수메르, 바빌로니아 등의 지루한 근동 신화를 공부할 때 같이 보면 재밌는 편이다. 동시에 저자의 통찰력 만큼이나 독학의 한계와 위험성을 알려주는 반면교사이기도 하다.[3]
이 항목 상단에 링크된 영상은 '고대의 외계인'이라는 히스토리 채널의 프로그램으로, 초고대 문명설의 대중화를 이끈 프로그램이다. 2009년 시즌1부터 2015년 현재 시즌8까지 방영 중인데, 초창기에는 그래도 비교적 그럴 듯한 소재들을 다뤄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점점 소재가 고갈되자 이미 페이크로 판명난 유물을 다시 다룬다든지, 역사 속 천재들이 외계인의 가르침을 받았다든지, 뭔가 조금이라도 신기한 구석이라도 있으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외계인과 엮는다. 참고로, 나레이션 스크립트 패턴을 보면 결론을 말할 때 절대로 '~한 것이다'라고 하지 않고 '~한 것일까?'라면서 책임을 회피한다. 그러고 나서 '그에 대한 해답은 누구누구가 알고 있다'면서 그 사람의 인터뷰를 싣는다.
3. 맹점
"지구에 있는 많은 유적들은 고대인들의 작품이라기엔 놀라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고대인들은 진흙집 안에서 석기를 사용하고 살았으니 고도로 발달된 수학이나 기하학을 알 리가 없었죠. 그들이 어떻게 스톤헨지를 세웠겠어요? 어떻게 피라미드를 북쪽으로 정확하게 세웠겠어요?"
-제이슨 마텔[4]
-제이슨 마텔[4]
비웃음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완전히 의견이 다른 사람도 두렵지 않아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지만, 전 누구보다 많은 고고학 서적을 독파했기에 아무도 제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어요.
- 에리히 폰 데니켄
에리히의 이론에는 또 다른 큰 난점이 있습니다. 외계인이 떠난 후 사람들이 전수받은 기술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것이죠.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그게 또 미스터리죠." 모르는 모양이군요.
폰 다니켄씨는 인간을 아주 싫어하나 봅니다. 인간을 깎아내리죠. 석기시대 원시인이라면서요. 석기시대는 피라미드 건설 몇백년 전에 끝났어요. 에리히 폰 다니켄은 명예에 눈이 먼 사람 같아요. 그 사람이 과학적인 일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이저로만 화강암을 자를 수 있다는 논리죠. 하지만 구리 톱이나 사막의 모래 바람으로도 몇 주만 지나면 거대한 화강암이 잘라집니다.
- 아이단 돕슨 박사(브리스톨 대학교)
※ 디스커버리 채널 UFO 최대의 수수께끼, 고대의 외계인 편.
- 에리히 폰 데니켄
에리히의 이론에는 또 다른 큰 난점이 있습니다. 외계인이 떠난 후 사람들이 전수받은 기술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것이죠.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그게 또 미스터리죠." 모르는 모양이군요.
폰 다니켄씨는 인간을 아주 싫어하나 봅니다. 인간을 깎아내리죠. 석기시대 원시인이라면서요. 석기시대는 피라미드 건설 몇백년 전에 끝났어요. 에리히 폰 다니켄은 명예에 눈이 먼 사람 같아요. 그 사람이 과학적인 일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이저로만 화강암을 자를 수 있다는 논리죠. 하지만 구리 톱이나 사막의 모래 바람으로도 몇 주만 지나면 거대한 화강암이 잘라집니다.
- 아이단 돕슨 박사(브리스톨 대학교)
※ 디스커버리 채널 UFO 최대의 수수께끼, 고대의 외계인 편.
초고대문명설은 여러 가지 방면으로 논리가 취약하여 역사학자들에게는 거론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심지어는 위에서 숱하게 까고 있는 에리히 폰 데니켄조차도 일부 외계문명기원설, 초고대문명설의 논리를 부정할 정도다. "그래도 데니켄은 증거를 가지고 주장을 한다. 그 증거가 다 엉터리라 그렇지..."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최소한 아마추어 몽상가가 공상의 날개를 펼칠 만한 꺼리는 가지고 시작을 하는 데니켄과는 달리 그마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 이 바닥의 대부격인 데니켄에게조차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믿냐?"소리를 들을 정도면 이들의 논리가 얼마나 엉망인지는 상상이 갈 것이다.
초고대문명설은 은연중에 백인우월주의적 인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령 피라미드나 나스카 지상화 같은 것들이 당시 인간의 문명으로는 만드는 게 불가능한 것이었으니 이것은 외계인이 준 문명이라는 식인데, 이런 이야기는 음모론 수준에 불과하고 전혀 학술적인 근거가 없다. 이는 남미의 원주민들이나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런 걸 만들 능력이 없다고 간주하는, 인종차별적 의식이 짙게 깔린 편견인 셈이다.
다니켄 등의 초고대문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관점은 간단히 말해서 '이렇게 거창한 것들을 우리들이 식민지로 부리는 비유럽인의 조상들이 고대에 만들었을 리가 없어!'이다. 이런 관점이 가장 극단적으로 발현된 것이 외계문명기원설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 초고대문명설이나 외계인설의 증거로 꼽히는 유물이나 유적 중 정작 북-서유럽 지역의 것은 스톤헨지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비슷하게 백인우월주의적이지만 더 악명 높은 주장으로 '백인 문명설'이란 것도 있는데, 아예 백인들이 이런 고대문명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5]
물론 이런 인종차별적인 편견과는 관계없이, 고대유물 중에 뭔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기한 게 보이면 그저 초고대문명이나 외계인에 꿰어다 맞추는 사례도 있다. 가령 백인이 아닌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인 가운데서도 미스터리 서클이나 나스카 지상화 같은 것을 UFO 착륙장 같은 것이 아닐까 하면서 UFO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좋은 예. 이러한 입장까지 백인우월주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초고대문명설이 기승을 부리는 한 가지 이유는 고대인들이 만들었음을 입증할 만한 문헌기록이 없거나, 또는 접근하여 조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초고대문명설의 증거로 흔히 제시하는 대부분 문명권은 관련된 문헌기록이 없거나, 남아 있더라도 전문 학자가 아니면 기록들을 해석하고 연구하기 힘들 정도로 소외된 분야이다. 문헌기록이 풍부하게 남았고 기록을 살펴보기도 쉬운 황하 문명이나 고대 로마 문명의 유적, 유물에 대해선 초고대문명설을 주장하지 않는다. 판테온이나 대형 수도교와 같은 로마 문명의 유적 조차도 관련 기록을 제대로 연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한때 '어떻게 저게 인간이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저건 악마가 만들었을 것'이라며 악마의 작품 취급을 받았다.
즉 누가,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초고대문명설을 주장하는 본인들 입장에선) 잘 모르니까 저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HC, NGC 등 메이저 역사, 천문학 관련 다큐에 등장해 외계인 개입설을 주기적으로 언급하는 조르지오 추칼로스(Giorgio A. Tsoukalos)[6]는 '15만 년 동안 우가우가하던 원시인들이 갑자기 강에 모여서 도시를 만들고 피라미드를 세운다는 건 뭔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골자로 주장한다.[7] 이집트 문명의 시작점으로 추정하는 최고(古)의 도시 유적 측정연대가 기원전 5000년이고,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건설된 시기는 기원전 2467년[8]이고, 이 사이에는 2500년 정도 시간이 있다. 2500년이라는 시간이 말로만 하면 단순하지만 현재가 서력 2020년이 조금 넘은 시점, 서로마가 멸망[9]하고도 1500년 정도 지난 시간이다.
문명을 이룬 하나의 집단이 2500년 동안 기술발전도 없이 멍청하게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게다가 피라미드는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등장하기 전 약 1000년에 달하는 건축 양식의 발전 과정까지가 확실한 유물로 남아있다.[10]
현재 초고대문명설이라 하기도 뭣하지만 그런 엄청난 유물, 유적을 지은 기술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알고 보면 엄청 간단하지만 현대에 와서 잊어버린 기술'이 있었다는 설이다. 지렛대와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간단한 기계장치 배치나, 물을 이용한 기술, 그리고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그냥 사람들을 마구 갈아넣었거나 등이다.
4. 기술의 실전
인류가 수백 년에 걸쳐서 만들어낸 문명이라는 덮개가 얼마나 허약하고 아무때라도 깨지기 쉬운 것인지.
『히틀러 평전 Ⅰ』. 「한국어판 서문」, 요아힘 클레멘스 페스트(Joachim Clemens Fest) 지음, 안인희(安仁熙) 옮김, 푸른숲, 1998, 2p.
아무리 발달한 문명이라도 혼란기를 거치며, 특정 분야가 퇴보하거나 실전되는 경우도 역사에는 수 없이 많다. 당장 유럽의 역사만 해도 고대 찬란했던 미케네 문명이 도리아인의 남하와 이후 이어진 바다 민족 등의 습격에 의해 괴멸되면서 문자의 사용조차 끊어져버린 그리스 암흑시대(기원전 1200~800)를 열었다. 또한 서유럽은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난세를 겪었다. 한국사의 경우도 여말선초의 혼란기에 일부 기술이 실전되기도 했고, 통일신라 전성기적의 유물이나 건축물이 후대 고려 초의 그것보다 더 정교하고 화려하기도 하다.『히틀러 평전 Ⅰ』. 「한국어판 서문」, 요아힘 클레멘스 페스트(Joachim Clemens Fest) 지음, 안인희(安仁熙) 옮김, 푸른숲, 1998, 2p.
예술과 의학, 과학과 학문은 안정된 사회를 통해 자라날 수 있고, 군사와 지혜는 끊임없이 전승되어야 하지만 잠깐의 위기에도 이러한 것들이 사라지기란 너무나 쉽다. 현대에도 돈이 안 되고 힘들다고 실전되거나 위기를 맞는 기술이 한둘이 아니며, 국가간의 기술이 아닌 개인의 기술 역시 남에게 전수하지 않아 사라진 기술 역시 많다. 이를 막기 위해 무형문화재관련 법이 존재할 정도 이다. 또한 궁궐[11]이나 성벽[12], 왕릉 건축, 장경판 제조 등은 시대에 맞지 않아 사장된 기술이다.
중국에서도 당나라나 송나라 시절의 정교한 제품들과 문화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들었다.
또한 객관적인 기술 발전과는 별개로, 주관적인 인상에서 '퇴보'라는 느낌을 주는 경우들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중세의 고딕건축은 공학적으로 본다면 고대보다 훨씬 다양하고 효율적인 기술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고대 로마는 지중해 전역을 패권에 넣고 물산을 흡수한 거대 제국이기에, 건축물의 절대적인 크기는 로마가 더 컸다. 그래서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판테온 등의 거대한 유적이나 서적, 조각작품 등은 중세 유럽인들을 압박하고 '옛 위대한 문명'이란 생각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물론 이는 객관적인 기술 발전과는 별개이다.
똑같은 원리로,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그 웅장한 스케일과는 별개로, 공학적으로는 후대의 건축들보다 더 원시적인 구조이다. 크게 보면 내부 조금이 비어 있는 밑면이 정사각형인 사각뿔에 불과해서, 돌 언덕에 갱도 하나 파놓은 거랑 다른 게 없다. 천년 만년이 지나도 표면 풍화는 될지언정 무너질 염려는 없게 지극히 간단하다.
5. 픽션의 소재
그래도 작가, 영화/애니메이션 감독들에겐 불멸의 이야깃거리임에 틀림없다. 차원이동, 타임머신, 평행우주 같은 복잡한 개념을 투입하지 않아도, 배경에 맞지 않는 소재를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인 듯.아래의 목록에서 보듯 작품의 핵심 혹은 주요 소재로서 엄청나게 자주 써먹히고 있으며, 초고대문명설 자체가 메인인 작품도 여럿 존재한다. 특히 판타지 작품에서는 "고대 제국"의 존재가 없는 경우가 드물 정도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와 설정도 초고대문명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반지의 제왕은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진 수메르보다, 더 오래 전의 시기를 다루기 때문이다.
일본 서브컬처에선 클리셰적인 남자의 로망으로 취급된다. 오래된 유적 안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초고대문명이 남긴 힘을 다루는 열쇠인, 초고대문명 최후의 생존자나 마지막 유산인 미소녀가 플라스크나 관 등에서 잠들어 있으며, 평범한 소년이 우연한 계기로 유적 안에 들어가 방황하다가 미소녀를 만나 그녀를 깨워서 힘의 주인으로 선택받고 강한 힘을 얻어 모험을 하는 스토리는 이미 진부할 정도의 클리셰. 샤이닝 포스 페더라거나 기수신세기 조이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일본 특촬물인 슈퍼전대 시리즈의 하나인 초력전대 오레인저가 바로 이 초고대문명에 '초력'이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을 설정으로 그 초력으로 인해 오레인저로 각성하는 국제 공군들의 이야기다.
5.1. 초현대 문명
초고대문명설을 역발상하여 현대가 미래에 초고대문명으로 인식된다는 픽션의 설정. 덤으로 먼 미래에 대한 클리셰도 뒤집는 설정이기도 하다.현대문명의 쇠퇴를 위해 핵전쟁, 운석충돌, 빙하기, 자원고갈 등의 이유를 사용하기도 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연결하기도 한다. 아예 현대인이 과거로 가서 문명을 전파하여 해당 문명이 미래에 초고대 문명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알고보니 정체가 인류라는 클리셰, 혹은 사실은 사실은 지구였다&사실은 지구가 아니었다 클리셰와 겹치기도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파운데이션, 매드 맥스 3, Warhammer 40,000[13], 호라이즌 제로 던.
일본 만화나 라이트 노벨, 애니 등에서 곧잘 쓰이는 클리셰이기도 한데(대표적으로 ∀건담) 작중의 배경을 문명이 별로 발달하지 못한 세계나 오늘날에 비슷한 현실의 문명이 존재했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멸망하고 오랜시간이 지나 기술 문명이 후퇴했지만 대신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삘 나는 세계로 잡고(=고증이 필요 없음) 필요할 때만 현대 문명의 기술을 '유적 혹은 유물'이라는 명목으로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완전한 별세계와는 달리 일부분 현대 문명의 잔재를 집어넣음으로써 독자 혹은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현실감과 친밀감을 줄 수 있다는 편리함도 있다. 덧붙여 작중의 세계에서 주인공 일행이 깽판치고 다니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이나 인프라 등을 작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창조할 필요 없이 현대 문명에서 살짝 갖다 쓰면 된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하는 듯.
한국의 판타지 소설 탐그루에서는 이 초현대문명을 제대로 묘사했는데, 작중 '전설의 아모리카 대륙'이라는 호칭으로 당대 현대 천조국의 위상을 현대문명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사라지고 오랜시간이 지나 문명이 후퇴한 중세수준의 기술력의 판타지 세계에서 묘사하는게 일품. 특히 'password'를 '파소드'라는 '전설의 검'으로 이해하는 코미디도 선보인다.
비슷한 내용으로 현대의 인류가 실제로는 먼 미래에 외계 종족들에게 '발전한' 문명을 전파하는 클리셰도 있다. 외계문명기원설의 변용에 가깝다.
6. 관련 용어, 소재
- 그레이엄 핸콕
- 괴베클리 테페
- 가림토 문자
- 뉴그레인지
- 수메르 문명
- 나스카 지상화
-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 성궤
- 레무리아
- 모헨조다로
- 무 대륙
- 미스터리 서클
- 바퀴 자국 지형
- 보이니치 문서
- 본쿠클루 탈라
- 브라흐마스트라
- 비마나
- 아캄바로 토우
- 아타카마의 거인
- 아틀란티스: 일반인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이 분야의 알파이자 오메가.
- 오파츠
- 온칼로: 방사능의 위험성, 심지어 의미조차 잊어버리고 현대 문자도 실전된 미래인들을 위한 경고가 있다. 즉 초현대문명 설정이 현실이 됐을 경우를 대비한 시설들이 있다.
- 요나구니 수중 유적
- 이카의 돌
- 코스타리카의 돌 구체
- 크리스탈 해골
- 킴바야 유물
- 팔렝케 파칼왕 석관덮개
- 피라미드
- 피리 제독의 지도
환핀대전- 고대 히브리어
- 티와나쿠의 푸마푼쿠 유적
- 로스트 테크놀러지
7. 관련 작품
- 가메라: 부활
- 가면라이더 쿠우가
- 강철 지그
- 겟타로보
- 굉굉전대 보우켄저
- 그란디아
- 근육맨
세계의 여러 고대 건축물들이 사실은 고대 초인들이 만들었거나 인간들이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 기수신세기 조이드
- "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 내 최애는 악역 영애.
- 노비타의 남극 카치코치 대모험
- 노아즈 노츠[14]
- 던전앤파이터 - 삼신기
- 대디페이스
- 대다수의 판타지 웹소설[15]
-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시공여행
- 드래곤레시피
- 드래곤 레이디
- 디비니티: 드래곤 커맨더
- 로스트 유니버스 - 로스트 쉽
- 룬의 아이들 시리즈 - 가나폴리
- 레이튼 교수와 초문명 A의 유산
- 레젠다리움
- 실마릴리온
작중의 배경은 현대로부터 최소 수천년 전의 과거라는 설정이다. 작중 인간들의 왕국은 평범한 중세 수준이지만,[16] 발라들의 나라인 발리노르나, 요정들이 세운 요정왕국은 신비한 기술과 예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왕국들이다. 요정들의 왕국도 대단하긴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초고대문명에 가장 가까운 나라는 누메노르로, 현실의 기술을 아득히 넘어서는 기술력이 특징이다.[17]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 알하자드, 고대 베르카
- 명일방주 - 고대 구인류
- 메이플스토리 시리즈
- 마징가Z
- 몬스터 헌터 시리즈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 미스틱 가디언 : 파이널 퀘스트
- 밀어서 봉인해제
- 빵집소녀
- 반지의 제왕
- 별의 계승자 SF 소설
- 봉신연의(만화)
- 붕괴3rd
5만년 전 붕괴에 의해 멸망한 구문명의 생존자들이 문명을 재건했다는 스토리가 있다. - 브레이크 블레이드
- 블레이드 앤 소울 - 나류국
- 비크티니와 영웅 시리즈
- 사가 시리즈
- 샤이닝 포스 페더
- 서프라이시아
판타지풍의 1~2장에서도 감시 카메라나 TV 등이 언급되며 3장에 등장하는 볼트론, 레이크 마을, 고대의 정원 등의 요소가 있다. 엔딩 크레디트에서 밝힌 바로는 초기 계획 단계에서는 현대와 같은 판타지적 문명이었다가 설정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 소녀왕국 표류기
- 소녀종말여행
- 소녀전선
- 소년표류 EX
- 소라토로보
- 스크랩드 프린세스
- 스타게이트
- 스텔라리스
- 스프리건
- 스피어즈
- 시리어스 샘 시리즈
이집트에서 발견된 초고대문명에 의해 지구의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이 배경 설정이다. - 신 노비타의 대마경 ~페코와 5인의 탐험대~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신세기 에반게리온
무려 아담, 릴리스의 체세포 발견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생체 로봇 병기를 만든다. 제1시조민족 이야기까지 나온다.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OG 시리즈, 마장기신 시리즈 - 간에덴, 초기인, 거인족
- 아룬드 연대기
- 아키에이지 연대기
- 악튜러스
- 알드노아. 제로
버스제국은 화성에서 발견한 '알드노아'라는 초고대문명의 에너지원을 발견해 지구연합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 이수, 에덴의 조각. 작중의 고대 이수 문명은 현대로부터 수만년 전의 과거로 묘사되며, 이수 문명의 멸망 이후 살아남은 일부 이수들은 인간의 시대에 와서 신으로 추앙받아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고대 신화로 이어진다. 에덴의 조각은 이수 문명이 인간을 다스리기 위해 만든 유물이라는 설정이다.
- 얼어붙은 플레이어의 귀환 - 프론티어의 '영광의 시대'
작중에서 우주적으로도 굉장히 강력했던 이 시대가 멸망한 이유를 놓고 큰 떡밥이 진행되고 있다. - 얼음과 불의 노래 - 검은 돌과 같은 초고대문명 떡밥이 있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드웨머
- 엘하자드 시리즈
- 영웅전설 시리즈
- 와일드 암즈 시리즈
- 용자 라이딘
- 용자 엑스카이저
나스카 지상화에서 선대 우주 경찰이 남긴 그레이트 엑스카이저의 힘을 손에 넣었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작품 마지막에 삼중련 태양계가 사실 리셋되기 이전의 우주였다는 사실이 나온다. - 에보랜드2
'현재' 시간대보다 훨씬 발달된 마기 문명이 나온다. 분명 고대 문명인데도 컴퓨터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 -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실사 영화 1편
- 여인왕국
- 울트라맨 티가
- 울트라맨 트리거: NEW GENERATION TIGA
- 원피스
- 원신
- 영혼기병 라젠카
- 유희왕 시리즈
- 이정현 - 너
뮤직비디오에서 피라미드에 착륙하는 원반형 우주선과 이집트 풍 로봇들이 등장한다. - 인디아나 존스 4편(게임)
-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다트 이슈드라는 고대 비밀 결사가 만들어놓은 오버 테크놀로지가 나치의 손에 들어가면서 세계정복에 성공해, 이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블라즈코비츠와 이를 저지하려는 나치의 대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 전여신 제로
- 전희절창 심포기어 시리즈
- 접지전사 시리즈
- 제3인류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창세기전 시리즈
- 천공의 성 라퓨타
- 천원돌파 그렌라간
- 초력전대 오레인저
- 초성신 그란세이저
-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 칭송받는 자
- 카르세아린 - 슈리테르
- 크로노 트리거
- 태양소년 에스테반
- 테일즈 오브 시리즈
- 트리니티 블러드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무쇠보따리[18]
- 퓨쳐라마
외계인들이 고대 이집트처럼 피라미드를 짓고 있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이 이들에게 기술을 알려줬다고 한다. 보통은 외계인들이 이집트인들에게 알려줬다는 식인 걸 생각하면 사실 초고대문명설 이라기보다는 안티 테제적 패러디. - 프로메테우스
- 프리티 시리즈[19]
- 프리파라 시리즈
-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 - 고대 프리파라[20]
- 아이돌 랜드 프리파라 - 원시 프리파라
- 해황기
- 헤일로 시리즈
- 호라이즌 제로 던
- 환단고기
- Analogue: A Hate Story
천년 이상 항해 중인 세대 우주선 무궁화호에서 갑작스러운 세대 간의 단절이 일어나 함선을 건조한 통일한국을 초고대문명으로 취급하는 모습을 보임. - Iji
- TYPE-MOON/세계관
[1] "신들의 전차인가?"라고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2] 원래 지구 연대기 시리즈는 7부작인데, 4부 이후 5, 6부는 시장성이 없는지 번역본이 안 나오다가 2012년 종말설이 나돌 때 같은 주제를 다룬 7부가 번역되어 나왔다. 즉, 번역본은 1~4부와 7부. 현재는 시친 사후 그의 유작인 8부가 나와 있으며 아직 번역서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3] 시친의 논리적 맹점은 책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수메르 신화가 외계인들이 본 태양계의 생성과정을 나타낸 것이라면? 이라고 가정을 하고 그럴듯하게 푼 썰을 읽고 나면 정말 그랬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여기에 살을 붙여가며 온갖 상상을 더해가는데, 당연히 전제부터가 가정이기 때문에 결론도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4] 처음에는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했는데, 초고대문명설 관련 다큐멘터리의 단골 출연자 중 한 명이며 직업도 결혼정보회사 사장에서 초고대문명'학자'로 바뀌었다.[5] 물론 일부 흑인우월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고대에 현대나 이집트인의 주류는 셈족 백인이다. 더군다나 피라미드가 지어질 고왕국 시절 이집트는 오히려 지금보다 흑인과의 혼혈이 더 적었다. 물론 서양에서도 중동인과 유럽인의 외모 차이는 거의 없다는걸 알기에 할리우드에서도 이집트인 역할은 일부 흑인우월주의적 사상이 들어간 작품이 아닌 이상 피부색만 조금 어둡게 분장한 유럽계 백인 배우들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백인의 의미는 생물학적 코카소이드보단 기독교 문화권의 유럽인이라는 의미 가깝지만 정작 이슬람 제국의 점령 이전의 이집트는 기독교 국가였기에 이것도 엄밀히 맞는말은 아니다.[6] 이 문서 상단의 HC 다큐멘터리 시리즈 "고대의 외계인"(Ancient Aliens)으로 유명하다. 하도 여기저기 등장해 이것저것 전부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드립을 시전해서 인터넷에서 "Alien Guy"로 밈이 되었다.[7] 실제로 굉장히 무식한 발언으로 한국의 예시만 봐도 구석기 시대에 흑요석 석기가 발견되는 것으로 구석기 인들의 흑요석 유통 경로와 다른 지역간 흑요석 교역에 대한 고고학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연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원산지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흑요석 석기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으로 '가벼운' 흑요석기만 선택하는 등 원시인들도 멀쩡히 생각하고 모이고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졌다.[8] 연도를 정확하게 말하는 이유는 피라미드 안의 통로가 뚫린 방향이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으로 인해 지금의 북극성인 작은곰자리 알파성이 아닌 당시의 북극성이었던 용자리 알파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천구에서 이동하는 시간을 역계산해서 용자리 알파를 통로 정 중앙에 위치시키면 기원전 2467년이 나오기 때문. 물론 착공과 완공 시기의 차이가 있어서 ±20년 정도 오차가 있다.[9] 480년 경[10] 사실 이 논리는 창조론자들이 미싱 링크에 대해서 애기하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저 논리대로라면 인류가 무언가의 도움 없이 발달했다고 하려면 인류는 반드시 시간에 비례하는 일정한 '선형적인' 발전만 거듭해야 하는데, 인류가 '발전했다'는 애매모호한 기준부터 문제가 된다. 우가우가하던 원시인과, 피라미드를 지은 이집트인을 크게 발전했다고 보는 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주장이다. 가령 1960년과 2020년은 세상이 여러 의미로 엄청나게 달라졌으니, 이것도 뭔가의 도움 없이 갑자기 이렇게 발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해도 하등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류가 얼마의 시간에 어떻게 발전했다고 해도, 항상 만들어 낼 수 있는 만능 논리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11] 전제군주정을 실시한다고 해도 현대적인 공법을 사용하지 전통 공법을 사용할 리 만무하다.[12] 만리장성을 보면 춘추전국 시대부터 명나라 때까지는 북방과 경계선으로 거듭해서 쌓아왔지만 청나라 이후로는 전혀 쓸모가 없어서 대부분 부서졌고 일부만 남아 관광지로 활용될 뿐이다.[13] 단, 이 작품의 경우 초고대문명 포지션에 해당하는 기술의 암흑기는 현대나 근미래 정도가 아니라 설정상 현재로부터 1만 5천~2만년 정도가 지난 먼 미래시대다.[14] 이쪽은 다소 애매하다. 여기서는 인류의 문명이 멸망하고 재건되는 걸 반복하며 루프하나는 '인류 루프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유적지에서 현대 기기의 형태를 한 화석(노아즈 노츠)이 발견된다. 작중 줄거리는 이 노아즈 노츠를 통해 인류가 루프하게 된, 멸망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15] 고대 시대보다 마법과 검술의 수준이 낮은 게 클리셰다.[16] 사실 수천년전 배경에서 중세 수준의 왕국도 충분히 초고대 문명 스럽다.[17] 아틀란티스 전설이 바로 멸망한 누메노르라는 설정이 있다.[18] 짜립시긴 하지만 초고대 문명이 고안한 설계도가 존재한다고 나온다. 정작 무쇠보따리는 10억년 후의 미래에서온 설정이다[19] 후술한 시리즈들의 차기작인 키랏토 프리☆챤에도 태양과 달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를 암시하는 대목이 있어 초고대문명설과 같은 것을 추측한 바 있으나 끝내 이 관련은 나오지 않았다. 키랏토 프리☆챤의 논란 및 루루나 문서 참고.[20] 외에도 이 캐릭터를 통한 푸 대륙(한국명 프 대륙)을 언급하는 다른 초고대문명도 함께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