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씨\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독일 인명 칭호에 대한 내용은 von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2018년에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되었던 글이자 밈.
2. 특징
로라 메르시에 마이너 갤러리에서 어느 유저가 "폰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어. 너무 신기해" 라며 글을 썼는데, 이에 "폰씨 성이 진짜로 있다고..? 중국인 아니야?" 라며 되묻자 "응 봤어. 실은 내가 만들어낸 성씨야 ㅋㅋㅋ 근데 성씨가 폰이라는게 특이한거 같아"라는 괴이한 대답을 하여 화제가 된 밈.마치 흥미로운 일을 직접 경험한 양 자연스럽게 판을 깔아놓은 본문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물 흐르듯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전개하는 작성자의 댓글이 어우러져 화제가 되었다.
디시인사이드 특성상 보통 이런 류의 어그로성 글이 한두 번 올라오는 것이 아니니 일반적으로는 그저 욕 몇 마디 댓글로 늘어놓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 진지하게 글을 쓴 작성자의 반응 때문에 '작성자가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며 무서워하거나 걱정하는 댓글이 많았다.
3. '폰'이라는 성씨는 실존하는가?
사실 커뮤니티의 어그로성 글을 이렇게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우선 한국 한자음에는 '폰'이라는 독음이 없다. 따라서 전부 한자어로만 구성된 한국의 성씨 특성상 한국계 성씨 중에 '폰'이 있을 수 없다.외국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성씨다. 중국계,[1] 타밀계에는 로마자 표기 기준 Pon이라는 철자의 성씨가 있다. 링크.
가장 많이 쓰이는 폰 씨는 독일과 네덜란드계 성씨인 폰(von)이 있다. '특정 지역에서 유명한 누구'라는 식으로 지명 앞에 붙이던 칭호에서 유래했다. 자세한 내용은 성씨 문서 참고. 대표적인 예가 오토 폰 비스마르크나 폰 노이만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판(van)으로 표기하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나 에드윈 반 데 사르, 아민 반 뷰렌, 빈센트 반 고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이민자들은 성씨 문제로 행정에 불편함을 겪거나 자녀가 놀림을 당할 것을 우려해 한국식 성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지만, 본국에서 사용하던 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원래 사용하던 성으로 성/본을 창설해 해당 성씨의 시조로 등록된 외국인도 다수 존재하며, 유력한 후보로 다씨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을 할 경우 혼인신고 시 현지 발음 그대로 한글로 적은 이름으로 혼인신고를 할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곧바로 한국식 성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밈으로서의 파생
위의 사례를 응용해서, 적당히 황당한 주작글을 쓰고 글의 뒷부분에 거짓말임을 밝히는 식의 글이 일종의 인터넷 밈으로서 소비되는 사례가 여럿 보이고 있다. 이런 경우 본래의 사례에서 나온 이름인 '폰은정'을 응용하여 '폰xx'라는 식의 명칭으로 부르고는 한다. 본인이 직접 겪었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커뮤니티 사이트에 쓸 경우 혹시 폰은정 본인인지 댓글로 신상을 추측하는 식의 밈으로 쓰인다.이 밈의 유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예의 폰씨를 Von이나 phone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가짜, 허위'라는 뜻의 영단어 'phony'가 실제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연관해 추론하는 의견도 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발전하여 허언증의 대명사처럼 변하면서 온갖 단어에 폰 또는 은정을 접두사, 접미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2021년 후반기부터 -은정은 거의 안쓰인다. 사람 이름이라 쓸 수 있는 상황이 한정되고 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폰-을 쓰는게 더 직관적이기 때문.
짭이라는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다만, 폰은 아예 없는 것을 지칭할 때, 짭은 있지만 가짜인 경우를 지칭할 때 쓰이므로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겜안분을 이를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5. 목록
- 나무위키 문서에서도 자기가 만든 설정을 타 게임에 실존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끼워넣거나, 창작 게임 설정을 실제로 발매된 게임의 설정인 양 문서를 편집하고 아예 상상으로 창작한 문서까지 만들다가 문서 훼손으로 차단을 먹은 경우도 있다. 사례1 사례2 사례3
- 미오: 이 분야의 사실상 원조격 인물이며, 나무위키에서 자신이 만든 설정을 실존하는 것 마냥 만들었으나 결국 가짜였음이 밝혀지면서 인방계에서 쫓겨났다.
- 역대 폰은정 모음
- 하스스톤 대사 맞추기
- 대규모 돌은정
- 우한폐렴 자가치료항체 가진 소년 발견
- 폰콜릿
- 폰샷
- 폰신
- 폰천지
- 폰규현
- 폰로또[2]
- 폰폰은정
- 폰불원정대
- 폰식빵[3][4]
- 폰역사[5]
- 악역이 이기는 소설
- 제곱해서 음수되는 수 첨봄...[6]
- 폰은정 글쓴애는 지가 폰 뭐뭐 유행시킨거 엄청 뿌듯해하더라 ㅋㅋ
- 이중 폰팩트[7]
- 폰효도
- 폰 식재료
- 폰유미: 스트리머 김도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유미로 플레이 하던 중 유미의 텔레포트 능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텔레포트 된 줄 알고[8] 한타를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 괴담 동아리: 폰은정을 모티브로 한 괴담이 등장한다.
- 놀면 뭐하니?: "폰단톡방"이라는 표현을 썼다.[9]
- 돌아온 씽씽이: 의사의 이름이 폰이 박사이고, 책꽂이에 있는 책 중에 《내친구 폰은정》이 있다.
- 열정 품은 타이머: 타이머 앱으로 앱 내의 열정 카페에서는 폰은정+열품타를 합친 용어인 '폰품타'를 사용한다.
- 오늘부터 시작하는 소꿉친구: '폰꿉친구'라고 불린다. 실제로는 소꿉친구가 아니지만 소꿉친구가 된 것과, 소꿉친구라고 하지만 사실상 연인사이기 때문이다.
- 유추프라카치아: 김하인의 2001년 소설 《허브를 사랑하나요》에 등장해서 알려진 가상의 꽃인데, 2002년 1월 경 이 꽃에 대한 글이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가수 테이의 앨범명과, 토니 안의 동명의 곡의 소재가 되고, 꽃말까지 만들어지자 이 밈이 유명해진 이후에는 가상의 꽃이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인 것처럼 돌아다녀서 그런지 폰식물이라는 드립이 있다.
6. 여담
폰은정이 작성될 당시 로라 메르시에 마이너 갤러리는 나름대로 활동이 꽤 왕성했던 마이너 갤러리 중 하나였으나, 한편으로는 워마드 대피소라는 의혹이 나올 정도로 남성혐오가 굉장히 심한 곳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로라 메르시에 회사 측에서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여 법적인 대응을 경고하자 바로 커뮤니티가 와해되었다. 결과적으로는 폰은정 밈이 발원지인 로라 메르시에 마이너 갤러리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은 셈이다.7. 관련 문서
[1] 인구/가족 관련 통계 사이트의 40년대 미국 인구 조사자료.[2] 참고로 실제 902회 로또 당첨번호는 7, 19, 23, 24, 36, 39 / 보너스 30이다.[3] 원글은 삭제되었다.[4] 구글 지도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 홍등가에 '로로엘스 뒷골목점'이라는 장소가 등록된 적이 있었다.[5] 무려 러시아와 아무 연관이 없는 중국의 한 주부가 수 년 동안 위키피디아에 러시아 역사를 창작했다.[6] 실제로 지롤라모 카르다노가 허수 개념을 처음 고안했을 당시 주변 수학자들의 반응이 저랬다. 당시는 음수조차도 수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시기였기에 제곱해서 음수가 나온다는 개념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었다. 다만 허수 단위를 [math(i)]로 정의한 사람은 카르다노가 아닌 오일러다.[7] 이 경우에는 작성자가 지어낸게 얼떨결에 우연히 진짜로 맞아떨어지는 경우다. 실제로 신동엽이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광고 모델이 된 이유가 辛(신) 동대문 엽기떡볶이 이렇게 역 두문자어에 맞춰서라고 한다.[8] 출시 초기엔 텔레포트도 같이 따라갔으나 초보자용으로 만든 챔피언을 프로 레벨에서 악용(?)하기 시작하자 삭제되었다.[9] 유재석이 조세호에게 자신이 한 말들을 개그맨 후배들이 있는 단톡방에 올려달라고 한 것. 물론 그런 톡방이 없어서 '실존하지 않는 폰단톡방'이라는 자막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