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7인의 탈출 시리즈의 시즌별 평가를 정리한 문서.2. 평가 지수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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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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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9.59% | 별점 1.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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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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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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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5.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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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68% |
3. 《7인의 탈출》
3.1. 긍정적 평가
대한민국 연예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0년대 후반-20년도에 들어서 크게 문제가 된 가짜 뉴스에 대한 비판을 크게 다루는 등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잘 다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간간히 나오는 액션신들도 제법 볼 만 하다는 평이다.그리고 2018년 당시 고증이 꽤나 잘 되어있다. 당시 발매했던 갤럭시 노트8이라던지, 아직 미출시한 갤럭시 탭 S6를 친구에게 선물해주는 장면이 등장하며, 2017년에 개장한 롯데월드타워를 뉴스에서 봤다고 한 대사나 당시 유행했던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추는 등[1] 전작보다 한 층 더 세부적인 고증을 잘 표현했다. 다만 K의 차량으로 2019년에 나온 3세대 BMW Z4가 등장하는 등 일부 오류가 아쉽다는 평이 있다.
첫 화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시선을 끄는 사건을 배치하며 빠르게 서사를 풀어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와는 다르게, 비교적 서사를 풀어내는 속도가 빠르지 않게 느껴지고 있다. 방영 전부터 시즌 2가 확정된만큼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다만 이 점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낮은 평가를 받은 드라마와 별개로 드라마에 삽입된 음악들은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메인 OST인 솔라의 <EXIT>와 리차드파커스의 <Disappear> 같은 경우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3.2. 부정적 평가
첫 회가 방영한 시점에서의 전반적인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나, 혹평이 대다수이며, 긍정적인 평가는 거의 찾기 힘든 수준이다. 시작한 지 몇 분도 안 돼서 조폭 무리들이 갑자기 행사장에 쳐들어와 방망이를 휘두르며 물건들을 깨부수고 칼빵을 놓는가 하면[2], 맥락 없이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급발진과 가짜뉴스와 마녀사냥과 같은 모함·날조, 청소년 원조교제, 미성년자 임신·출산, 가정폭력, 아동 학대 등이 매우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드라마가 교훈적이고 도덕적일 필요는 없지만, 어디서 본 듯한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막장 요소들을 엄청나게 때려박아 억지로 연결해 놓은 듯한 이야기 덕택에 각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신경질적으로 고함만 치게 되는 상황에 몰리고 이로 인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서 보는 내내 불쾌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다.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은 미성년자인 척 하고 있는[3] 한모네가 학교 미술실에서 출산을 하는 장면[4]과 1회 엔딩에서 금라희가 딸 방다미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다. 미술실에서 출산을 한 한모네가 이를 발견한 방다미에게 아기를 넘기며 자리를 피하도록 부탁하였고, 곧 이어 미술실 청소를 위해 들어온 일진 무리들이 피를 발견하고는 놀라자 한모네는 아기를 안고 뛰어가는 방다미를 가리키며 방다미에게 이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이 나와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방금 전의 일로 방다미가 할아버지 방칠성과의 식사 자리에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고, 이에 드라마 투자 지원 기회가 날아가 빡친 금라희가 친딸인 방다미의 얼굴 정면에 죽빵[5]을 갈겨 넘어뜨리고 다시 일어나자 풀스윙으로 따귀를 때려 또 넘어뜨리는 비상식적으로 가학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2회에서는 아예 친어머니 금라희가 친자식 방다미의 목을 조르고 의식까지 잃는 모습에 그 이후 딸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꽂는 장면, 그리고 7인들은 본인과 상관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가차없이 살해하는 장면까지 나와 극초반부터 가학성이 펜트하우스 시리즈 수준을 넘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회에서는 명주여고 기간제 교사 고명지는 재학생 한모네로부터 비싼 다이아 팔찌를 받는 장면이 나오면서 교육계는 물론 교권단체들이 나서 이 문제 장면이 대해서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 사실 냉정히 말하자면 이런류의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부도덕한 캐릭터를 표현한 것일 뿐이기는 하지만, 하필 방영 시기에 교사들의 연이은 자살로 각종 진상 학부모들에 매일같이 시달리는 교사들의 인권 이슈가 엄청난 화제에 올라 교사들이 단체로 시위까지 벌일 정도로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았던 지라 어떻게 보면 재수가 없었다고 봐도 좋다.
5~6화에 나온 죽음의 섬 관련 전개가 그야말로 정신줄 놓은 전개였던 탓에 나쁜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뜬금없이 드라마 장르가 바뀌며 황당무개한 전개가 끝없이 이어진 탓에 여기서 하차했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으며 남은 시청자들마저 이 파트는 차라리 없는 게 나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후 죽음의 섬 같은 막장 연출은 나오지 않고있다.
캐릭터들의 매력과 서사도 펜트하우스 시리즈와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하고 빌런들의 서사 역시 평면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6]드라마의 시청률이 경쟁작들에 밀리는 것도 이런 혹평의 영향이 매우 크다. 실제로 현재 청률은 전작 부진도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그간의 혹평들이 모이고 모여 더욱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큰 파장이 있었던 작가의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최고 시청률이 30%에 육박했던 것을 보면 작품의 문제가 더 크다.[7]
배우들의 연기 톤이 따로 논다는 비판이 있다. 연출 디렉팅의 문제인건지, 일부 주연배우는 정극톤으로 연기하는 반면 다른 주연배우는 연극톤 혹은 뮤지컬 톤으로 연기하고 심지어는 숏박스[8]에서 나올법한 현실 연기톤까지 섞여있다. 배우들 간에 연기를 안정적으로 주고받아야 몰입도가 높아지는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연기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제작진의 전작인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출연진의 명연기로 애매한 작품성을 보완했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확실한 아킬레스건이다.
남성 출연진들이 연기력이 좋은 평가를 받는 반면에[9], 여성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유독 호불호가 갈린다. 첫 악역을 맡은 금라희 역의 황정음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으며[10], 황정음과 비슷하게 첫 악역을 맡은 고명지 역의 조윤희도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이 다수이며 중반부부터 합류한 미쉘 역의 유주 또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다. 의외로 방영 전 기대치가 제일 낮은 편이였던 한모네 역의 이유비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재평가를 받고 있으며, 방다미 역의 정라엘도 피해자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신은경도 중견 여배우로서 여전히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9화부터 12화까지는 별다른 혹평이 없었고, 특히 12회에서 매튜 리가 6인의 악인들을 단숨에 몰락시키고, 미셸 등과 합작해 32시간 내 성찬을 무너뜨리는 미션을 주면서 사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10화 엔딩에서 매튜 리가 자신이 이휘소임을 밝히는 장면도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 주 12화 엔딩에서 매튜가 이휘소가 아니고, 진짜 이휘소는 다른 곳에 살아있다는 역대급 반전이 드러났는데, 이 또한 엄청난 호평과 함께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에 물을 끼얹듯 13화부터는 반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 전개가 지나치게 난잡해지고 이전부터 지적받던 K 편증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 고구마 전개만 끊없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메인 악역이자 최종 보스의 강함과 악행을 잘 묘사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과 사이다를 안겨주기 위해 중요하나,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위상이 깎여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복수극을 끌어가는 주역이었던 이휘소는 사실상 강제 퇴장 상태고 또 다른 주역이 된 민도혁도 K에게 휘둘리거나 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배가시키고 있으며 그나마 악인들의 치부를 알고 있고 복수극을 이끌어가는 주역들인 민도혁과 이휘소의 결정적인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강기탁의 생존이 확정된것이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11]
또한 드라마의 중심이 K와 민도혁의 대립으로 옮겨가면서 극 초중반부의 중심축이던 방다미의 서사는 서서히 맥거핀이 되어 잊혀지고 있고[12] 단죄의 대상이라고 여겨졌던 양진모, 한모네 등 일부 악인들의 세탁 조짐도 보였다. 그래서인지 13화의 매튜는 사실 방현우고, 그 역시 또 다른 이유로 일부러 죽음을 위장해 7인에게 이휘소와는 따로 복수를 하고 있었다는 전개로 갔으면 더 나았을 거라는 의견을 내놓는 시청자들도 많았다.[13]
비교적 덜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위 사진은 1회 오프닝 장면에 나온 제주도 호텔에서의 방다미의 모습이다. 제주도에서 풀파티를 즐기는 이들을 써늘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방다미의 모습은 마치 엄청난 떡밥인 것마냥 비춰졌지만, 정작 제주도가 주 공간적 배경이었던 5회와 6회 초중반에서는 방다미가 일절 등장하지 않았다.[14]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오프닝 때의 위 사진 속 장면도 해당 에피소드가 전개된 회차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이전 작품에서도 꾸준히 지적받아왔던 떡밥 회수에 관해서도 좀처럼 나아진 게 없다. 시즌 1이 종영한 시점에서는 이미 방다미의 서사가 통으로 날아갔기에 결국 위 장면은 일종의 맥거핀이 되었다.
3.3. 총평
매튜가 K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 방다미의 서사가 완전히 날아가 버린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평이 많다. 그리고 13~15회까지 K에게 유리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주었지만 그나마 16회에 민도혁이 복수를 시작하며 사이다를 주었다.그러나 시즌 2가 확정된 상태에서 시작한만큼 최종화가 오히려 고구마만 얹혀주고 끝낼 것 같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고 아무것도 풀리지 않은 채로 시즌 1은 마무리 되었다. 심지어 이휘소가 민도혁, 강기탁에게 뒤를 맡기고 폭발에 휘말리며 그동안의 복수 서사 자체를 아무런 의미도 없게 만들어버리는 최악의 전개를 시전해 더더욱 비판받았다.
시즌 1에서 이휘소는 방다미와 관련되어 있는 피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복수는 시도조차 못 해보고 이용만 당한 채로 끝났다. 사실상 이 부분이 드라마의 평가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고 봐도 무방한 게, 따지고 보면 이휘소가 처리한 악인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메인 악인들은 커녕 조연 및 단역 악인들마저 하나도 단죄하지 못했다. 시즌 1에서 죽은 악인들은 주용주, 홍만두, 주홍글씨 1기 회원들, 엄지만, 구강재인데 이들 악인들은 이휘소가 아니라 같은 악인이던 K가 처리한 것이다. 즉 선역들이 악인들을 한 명도 단죄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시즌 1의 전부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초반 가학성이 작가의 전작에 비해서 훨씬 넘는 막장 수준만 높아지고 복수하는 장면 즉, 인상적이거나 선역이 악역을 단죄하는 장면이 사실상 없는 장면을 따져보면 밸런스 한번 제대로 붕괴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김순옥이 수많은 혹평에도 스타 작가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스토리가 어찌해도 높은 시청률을 보장한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시청률조차 방영 내내 처참한 수치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상당한 먹구름을 끼게 만들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4. 《7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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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긍정적 평가
전반적으로 전작에서 무리하게 벌려놓은 판을 어떻게든 잘 수습하고 있는 편으로, 전작의 불필요한 설정들을 대거 잘라내었다.[15]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내용과 블랙코미디가 잘 융합했고 초반에는 나름대로 스토리가 매끄럽고 스피드하게 흘러갔고 전작에선 말로만 죽인다 죽인다 하지만 실상은 무능한 모습만 보여준 민도혁은 의문의 조력자도 있었지만 7인에게 제대로 참교육을 시전하고 자신도 누명을 푸는 걸 넘어 영웅으로 이미지를 반전시켰다. 거기에 캐릭터의 수도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고 대충 활약이 끝났다 싶은 캐릭터는 그대로 퇴장[16]하거나 비중이 대폭 감소[17]되어 이야기가 산만하지 않고 작중 주연들의 인간관계도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다.잔혹성과 선정성도 대폭 완화되었다. 일례로 금라희가 다리를 절단하게 된 장면은 매스가 다리에 그어지기 직전까지만 보여줬고 매튜 리가 한모네를 민도혁의 조력자로 간주해 고문했을 때도 고문 장면은 일체 보여주지 않고 머리에 피가 흘린채 의자에 묶인 한모네의 모습만 보여줘 시청자들로 하여금 추측만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작 강기탁의 고문신이 적나라했던 것과는 천지차이. 또한 엄지만 때와 마찬가지로 한청수가 총살당하는 전개도 있었으나 이마저도 매튜가 총을 쏘자마자 카메라의 앵글이 매튜를 향했다. 금라희가 가곡지구 데스게임을 벌인 에피소드는 19금 판정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특별히 고어한 장면은 거의 없고[18] 비슷한 포지션이었던 죽음의 섬과 비교하면, 아니 시즌 1의 다른 고어 장면과 비교해봐도 굉장히 담백하게 묘사된 편이다. 덕분에 이전보다는 훨씬 보기 편해진 편.
시즌1보다 대체로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시즌1에 비해 배우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부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아역들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줘서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불호의 요소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끝까지 시청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다.
4.2. 부정적 평가
시즌1에 비해 관심을 가지는 시청자 수가 훨씬 줄어들었다. 당장 시청률만 봐도 그 증거를 알 수 있는데, 시즌2의 최고 시청률마저도 시즌1의 최저 시청률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쿠팡플레이, 왓챠피디아등 OTT 서비스에서 별점과 평을 내리는 시청자들의 숫자 자체가 시즌 1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잔혹성과 선정성이 완화되어 보기 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회차의 엔딩들이 대부분 밋밋하게 끝나고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았다.[19] 수위조절과 엔딩끊기 신공을 맞바꿈한 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대본의 문제가 크고, 수위 조절이 되어 시즌 2를 더 선호하는 시청자들도 있는 편이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의 붕괴가 시즌 1보다 더욱 심해져서 연출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 딥페이크 등의 소재 차용도 시청자들에게 불호의 반응이 컸는데,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소재인 부동산, 아파트, 자녀 교육, 예체능 입시 등의 문제는 현실에서도 공감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7인의 탈출 시리즈에서 사용한 소재들인 인공지능, 딥페이크 등은 스토리의 편의성을 위해 고증과 현실성도 완전히 무시하고 만능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만 쓰여졌다. 그래서 시즌2에 들어서 루카는 도라에몽에 비유되고, 매튜 리는 노진구에 비유될 정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하필 동시간대에 쟁쟁한 경쟁작들도 있었다.[20]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반면교사라 할 수 있겠다.
시즌 2에서 최종보스로 예상되던 금라희의 갑작스러운 갱생도 불호의 요소가 많았다. 시청자들은 이휘소, 박난영, 방다미 중 최소 1명이라도 부활하여 복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며, 애당초 금라희의 갱생도 딱히 별다른 동기나 목적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1] 여기에 금라희의 퇴장 이후 남은 7인이 민도혁과 강기탁과 힘을 합쳐 매튜 리 & 황찬성에게 복수하겠다는 내용도 시청자들에게 불호의 요소가 컸는데, 7명의 악인들이 방다미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더욱 거대한 악의 세력인 매튜 리 & 황찬성을 상대하겠다는 모양새로 보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법의 처벌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악인들이 더 큰 악인에게 대항하는 스토리는 피카레스크라는 장르의 특성이지만, 이들의 행보가 시즌 1부터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진짜 피해자는 따로 있는데 피해자들에게 큰 죄를 지은 가해자들을 처벌 대신 갱생으로 변화시켜 굳이 이들을 이미지 세탁, 미화시킬 필요가 있나며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거기에 굳이 안 넣어도 될 방다미의 출생의 비밀 설정에 관해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지금까지 방다미는 작중 내내 방현우의 친딸로 소개되었고 금라희가 잘 살고 있던 방다미를 다시 데려온 이유도 그녀의 친할아버지였던 방칠성의 재산을 받기 위해서였다. 작중 내내 금라희 본인이나[22] 차주란[23]의 대사로 이 점을 꾸준히 어필해왔다. 즉, 불순한 목적이었던 건 변함 없지만 적어도 금라희가 방칠성의 재산을 받으려는 최소한의 정당성은 존재했다. 그런데 방다미가 강기탁의 친딸이라고 밝혀지면서 방다미와 방칠성은 쌩판 남이 되었고 당연히 금라희가 방칠성의 재산을 받을 이유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 때문에 굳이 사망한 방다미에게 출생의 비밀을 부과할 필요가 있었냐는 평도 있다.[24] 거기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 방다미의 현재 유일한 가족임이 밝혀졌음에도 강기탁은 7인보다 비중이 많지 않으며, 민도혁의 조력자 그 이상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있다. 차라리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강기탁이 전면에 나서기를 바라는 시청자들도 있다.
황동혁과 왕유진의 갑작스러운 공기화는 부활의 아쉬운 점 중 하나. 둘 다 주역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무하게 사라질만한 캐릭터도 아님에도 시즌 2에서는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없이 증발했다. 물론 추측은 가능하다. 황동혁은 방칠성의 유산을 지키고 있던 만큼 매튜 리가 유산을 탈취하기 위해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왕유진도 미쉘의 등장 이후 한모네와 마찰이 붙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촬영장에 쳐들어오자 한모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했던 만큼 한모네와 절교했거나 내쳐졌을 수도 있다.[25]
스토리 전개상 편의주의적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쉘과 윤지숙의 행방이 있다. 미쉘은 작중 상당히 유명한 영화 감독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로 비춰지며 D에게 제작발표회 중 심준석에게 습격당해 실종상태에 놓여져 있다. 그러나 4회 시점에서 심준석[26]이 대외적으로 사망했는데도 미쉘을 찾고있다는 묘사는 일절 나오지 않았다. D에게 제작발표회 중에 매튜를 유인하다가 스스로 아랫층 피아노 위에 추락했으며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강기탁에게 구출을 받고 미국으로 치료받으러 간 것으로 끝. 그 이후로 아무런 언급도 없다.
윤지숙도 마찬가지로 한모네는 시즌 1에서 윤지숙의 정체가 유출되자 급하게 어느 중년 여성을 엄마 대역으로 미디어에 노출시켜 무마시켰고 윤지숙 본인도 시즌 2 초반에 '심준석의 마지막 피해자'로서 법적으로 사망처리 되어있었다. 그런 윤지숙이 한모네의 결혼식장에서 모네의 엄마로 소개되는데 진상을 모르는 대중들의 입장에선 난리가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고 윤지숙이 대외적으로 사망한 사건도 대대적으로 재조사가 이루어졌어야 했지만 경찰이나 언론은 이상하리마치 조용하고 차주란과 남철우의 대사로 퉁쳐 넘어갔다. 그나마 윤지숙은 한모네가 매튜와 황찬성의 마수로부터 보호하고자 한경수와 함께 멀리 피신시켰으며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 삼평 시골에서 모녀 둘이서 생활하다가 노환으로 자연사하면서 서사를 마쳤다.[27]
결과적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7인의 세탁'(...)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지막회까지 7인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고,[28] 정상적이라면 이들은 최소 5 ~ 10년 이상의 징역, 특히 살인미수 또는 살인을 저지른 한모네와 양진모 등은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주단태처럼 최소 15 ~ 25년 이상의 징역, 최대 무기징역을 피하기 어려웠는데 한모네는 황찬성 살인죄로 징역 5년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만 받았다.[29] 이 드라마 최종보스이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 매튜 리의 결말도 주단태에 비하면 임팩트 없이 허무하게 마무리되었다. 게다가 공기화가 된 일부 등장인물들의 행방, 황찬성의 진짜 목적[30], 시즌 1에서 매튜 리와 민도혁만큼은 아니지만 격렬하게 대립하고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양진모와 강기탁의 과거와 대립하게 된 진짜 이유도 나오지 않았고 특히 황찬성은 도대체 왜 등장시켰는지 모르겠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다.[31]
4.3. 총평
배우들의 열연과 OST가 빛났지만, 정작 프로그램 자체는 시청률, 화제성, 작품성 면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는 김순옥 작가 커리어 최대의 실패작이다.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유례없는 화제성과 흥행을 기록한 이면에 가려져 있었던 김순옥의 단점들이 이번 7인의 탈출 시리즈에서 한꺼번에 터진 결과이다.당장 다른 것을 볼 것도 없이,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시청률만 보더라도 이 드라마의 참혹함을 알 수 있다. 제작비만 무려 470억을 쏟아 부었음에도 시리즈 내내 평균 시청률은 고작 3% 대에 머물렀으며, 방영 내내 단 한 차례 5% 조차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8회에서의 2.1%는 전작 펜트하우스 최고 시청률의 고작 1/15밖에 되지 않는 수치이며, 최고 시청률 조차도 첫 회에서 기록한 4.4%에 불과하다. 즉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시청률 1%를 내는 데 있어서 무려 157억에 달하는 제작비를 쏟아 부었다는 의미이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참혹한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이휘소가 악인들을 단죄하는 시청자들이 가장 이입하기 쉬운 스토리를[32] 버리고 자극성과 반전에 집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정작 복수의 주체자가 되어야 할 이휘소가 허무하게 죽음으로 퇴장하고 얼떨결에 단죄자 주인공이 된 민도혁에게 감정이입하기 어려웠는데[33] 시즌 2에서 충분히 이휘소를 살려낼 수 있었음에도 김순옥 작가는 끝까지 이휘소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는지, 초반 메두사의 정체는 금라희이며 그런 그녀가 친딸의 죽음으로 뒤늦게 후회하고 복수 설계자가 된 것, 중반에 방다미의 친부가 방현우가 아닌 강기탁으로 밝혀지면서 방다미와 방칠성은 애초에 혈연이 아니게 된 점, 15회 소망병원[34]에 입원한 사람이 너무나 뻔하게 양진모라는 것이 드러나면서[35][36] 예고편에 이휘소일 것이라는 마지막 희망이 완전히 빗나간 데다, 이휘소의 생환을 위한 최후의 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던 루카의 폭주라는 마지막 위기도 민도혁의 설계로 막아내는 결말로 끝나면서 시청자들을 끝까지 우롱했다. 한마디로 작가의 시놉시스 사기와 캐릭터 붕괴 때문에 열연한 배우들만 피해를 입은 것이다.[37][38]
시즌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1과 시즌 2의 연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시즌 1에서 비판 받던 전무한 개연성도 시즌 2에서 더욱 심해졌다. 시즌 2만큼은 권선징악의 결말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마지막회까지 박살내 버렸다. 차라리 시즌 1이 낫다는 평들도 꽤 보일 정도로 시즌 2에 대한 평가는 시즌 1보다 더욱 좋지 않다. 결과적으로 김순옥이 집필한 드라마 중에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평가까지 받고 있다.
또한 캐릭터들은 펜트하우스 시리즈보다 열화판으로 쓰여졌다. 전작에서 주연진이었던 엄기준, 윤종훈, 신은경까지 무려 3명이나 시즌 1때부터 전작 캐릭터인 주단태, 하윤철, 강마리와 비교당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매튜 리, 양진모, 차주란이 전작 캐릭터들보다 하위호환이라는 평이 많다. 또한 금라희, 민도혁, 한모네 등의 캐릭터들도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연상하는 요소가 있었는데, 이러한 캐릭터들도 전작 캐릭터들의 열화판으로 평가된다.[39][40]
결론을 내리면,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부터 이어진 부정적인 요소가 이번 시즌 들어 붓몰처럼 터졌으며,[41] 향후 김순옥 작가의 재기에 있어서도 장담할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음악만 남았다.[42][43]
이러한 대내외적인 혹평 때문인지 종영 이후 출연 배우들 중 윤종훈과 심이영을 제외하면 작품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가 없다. 그마저도 윤종훈은 앞서 언급한대로 사실상 해당 작가와의 촬영 자체를 손절하겠다는 뉘앙스가 강하기에, 제대로 된 인터뷰라고 보기도 힘들다. 다른 배우들도 상황은 매한가지인데, 그나마 이유비, 황정음, 이준 등은 SNS에 종영 소감[44] 코멘트를 이라도 남겼지만, 정작 메인 주인공이었던 엄기준은 그런 것조차도 없었던 걸 보면 원래 그가 대인배이고 내색을 안 했을 뿐이지, 인터뷰라도 했던 윤종훈보다도 김순옥에 대한 실망이 상당할 것이며 윤종훈과 마찬가지로 김순옥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45]
5. 타 작품과의 비교
- 사우스 파크 - 7인의 탈출처럼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꼬집어 다뤘고, 때문에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이상한 걸 만든다."라는 논란이 있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호평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현대 사회를 비꼬고 자극적으로 제작한 것이 어그로를 끌어서가 아니라 개성적인 캐릭터성과 어두운 소재를 유쾌하게 잘 표현했으며 풍자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선명한 주제, 그리고 폭력성 요소를 사이다 요소로 잘 이용해서 "속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46]
- 해즈빈 호텔, 헬루바 보스 - 이쪽 역시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전부 온갖 범죄들을 저지른 범죄자에 사회에서 문제 될 법한 농담도 거리지 않고 하는 전형적인 인성쓰레기들이다. 게다가 전부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도 잔뜩 등장한다. 해즈빈 호텔의 주인공은 이들의 갱생을 위해 말리려 하고 있지만 그리 녹록지 않았고 헬루바 보스의 주인공들은 아예 지옥 토박이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쓰레기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각자만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면들을 통해 지옥과 천국의 이면과 "도덕성이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 등등, 여러 가지 의미를 남겨 줬다.
- 커넥션 - 본작의 후속 금토 드라마로 역시 변질된 우정을 주제로 주요 등장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사건 해결, 후반부 악을 향한 선역 주역들의 반격을 치밀하게 그려내는 등 본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완성도를 남겼으며, 그 결과 2024년 상반기 SBS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 14.2%와 높은 화제성 속에 종영하면서 비교되고 있다.
본작에도 자발적으로 마약을 한 형사 남철우가 악역에서 세탁하고 죽음으로 속죄한 조연인 반면, 커넥션의 주인공 장재경은 마약조직에 납치되어 강제적으로 마약 중독에 빠져 이를 동료 형사들에게 숨겨야하는 핸디캡을 감수하면서 친구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과 자신에게 마약을 먹인 악의 배후를 밝혀내고 끝내 인생역전을 이루었다는 점이 다르다.
무엇보다도 커넥션은 본작의 최대 단점인 악역의 억지 세탁이 없고,[47] 본작이 시놉사기로 없다시피 한[48] 제대로 된 사이다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 촉법소년 - 이 작품 역시 한 사람과 그 주변인물들의 삶을 박살내고도 뻔뻔하게 사는 인간들을 상대로 주역들이 복수를 감행하고 그 인간들의 삶을 박살냈다는 점에서 7인의 탈출 시리즈 초반의 내용과 비슷하다. [촉법소년_스포일러]
하지만 방다미의 죽음을 계기로 이휘소가 매튜 리로 성형수술을 한 후 7인을(정확히는 민도혁을 제외한 6명) 박살낸다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매튜가 K임이 밝혀져 악인 6명이 민도혁과 협력해 K를 파멸시키고 그 과정에서 6명의 죄에 대한 대가가 대부분 솜방망이로 치러지고[50] 얼렁뚱땅 전개가 넘어간 7인의 탈출 시리즈와 달리, 촉법소년의 악인 6명[촉법소년_스포일러2]은 모두 주인공 이윤성에게 저지른 천인공노할 악행들의 대가를 철저히 치렀으며, 사회적으로 영영 매장되고 재기 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7인의 탈출에서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악인의 철저한 몰락과 선인의 해피엔딩을 보여준 점에서 확실히 대치가 된다. 덕분에 본작은 혹평이 무성하던 박태준 유니버스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 역시 7인의 탈출 시리즈의 평가와 대비된다.
- 더 글로리 - 위의 촉법소년과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도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으로 주인공에게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 5명 모두 악행들의 대가를 철저히 치렀으며, 사회적으로 영영 매장되고 재기 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악인의 철저한 몰락과 선인의 해피엔딩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하여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흥행을 한 건 덤.
[1] Offset(청하), SOLO(제니)[2] 당연히 현실에서 이랬으면 실시간으로 언론이나 각종 SNS로 엄청난 화제가 됐을 테고 도망 쳤다면 바로 전국에 고화질로 지명수배행이다.[3] 나이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 극 중에서 드러났다. 작 중 시점에서 실제 나이는 20살이지만 일단 미성년자 신분으로 있으니 미성년자라 칭함.[4] 사실 자극적인 것도 자극적인 거지만, 해당 장면의 연출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한모네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임산부로는 보이지 않았으며, 한모네가 산통을 느끼는 장면 또한 지나치게 기괴했던지라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비웃음을 샀다.[5] 보편적인 드라마 클리셰대로 뺨을 때릴 거라 예상한 시청자들에게 예상밖의 큰 충격을 주었다.[6] 특히 진 최종보스로 추정되는 K의 존재가 드라마의 평을 떨어트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악역 7인의 분량을 다 깎아먹으며 엄청 막강하게 묘사되는 것에 비해 캐릭터 자체는 중2병에 걸린 찌질한 재벌 캐릭터라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저 캐릭터는 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마저 나오는 지경이다. 방영 전에는 7인의 악역을 잔뜩 홍보해 놓고서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상한 캐릭터가 갑툭튀해 분량을 다 잡아먹는 모양새라 평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다.[7] 단순히 자극적인 걸 셀링 포인트로 삼기엔 이미 시청자들이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진데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천서진, 심수련, 주단태와 같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빌런도 없다.[8] 왕유진 역 배우 엄지윤이 소속된 팀이다.[9] 엄기준과 윤종훈은 이미 제작진의 전작인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이미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고, 이준은 출연진 중 가장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매우 좋다. 그 외에 조재윤, 윤태영, 이덕화, 김일우, 최진호, 지승현, 김도훈 등 남성 출연진의 대다수가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첫 드라마 출연인 민영기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10] 대체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과, 목소리 톤이나 소리를 지르는 부분이 어색하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그래도 회차가 진행될수록 안정되어 간다는 평가도 있다.[11] 하지만 강기탁의 생존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시즌1에서 K가 수장시킨 이후 대외적으로 행방이 묘연해졌지만 시즌2에서 생존사실이 밝혀진다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강기탁을 경계한 K가 강기탁을 제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12] 이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민설아의 서사가 흐려진 부분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 3에서는 그냥 없는 수준으로 존재감이 떨어졌다. 다만 시즌 2에서 오윤희가 악인인 주단태, 천서진을 단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손으로 본의아니게 죽인 민설아에게 속죄하고 심수련에게 용서를 구했기에 실질적으로 민설아의 서사는 시즌 2에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한 편이며 시즌 3은 주단태, 천서진과 그와 맞서면서 괴물이 되어버린 심수련의 파멸, 민설아의 쌍둥이 동생으로 밝혀진 주석경의 속죄라는 주제를 중점으로 다뤘다.[13] 적어도 이 쪽으로 가면, 방다미의 아픔에 대한 통쾌한 복수와 카타르시스, 그리고 이후 강기탁, 이휘소와 방현우의 협공을 통한 K와의 대적이라는,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이끌 수 있는 전개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14] 제정신이 아닌 상태의 한모네가 tv속에서 기어나와 자신의 목을 뽑는(...) 방다미의 환각을 본 것과 홍만두가 방다미로 추정되는 여자를 본 것 외에는.. 하지만 그 역시도 홍만두가 잘못 본 걸로 정리되었다.[15] 가령 개그 캐릭터화된 차주란, 고명지, 남철우나 한경수가 한모네의 영화에 출연하여 복수하려는 전개, 왕유진, 한경수, 김소연의 삼각관계 스토리 등.[16] 왕유진, 황동혁, 매튜 리 주치의 오대현, 백익호[17] 미쉘, 김소연[18] 민도혁이 매튜를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패 죽이기 직전까지 가게 만든 장면이나 한모네가 금라희에게 총을 쏘는 장면 정도.[19] 엄밀히 말하면, 시즌 1에 비해 스토리텔링이 부족하고, 주제의식의 희미해졌다는 뜻이다.[20] tvN에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버티고 있었고, 같은 시각 옆 동네에서는 원더풀 월드의 작품성이 호평받았다. 다만 눈물의 여왕도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배우의 연기로 높은 시청률을 이끄는 것과 별개로 후반부의 결말 논란 때문에 작품성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옆 동네에서 원더풀 월드가 끝나자마자 7인의 부활의 후반부 시청률을 견제한 작품 역시 좋은 작품성 및 훌륭한 과거 명작 리부트 및 깔끔한 결말로, 7인의 부활과 같은 날에 끝을 맺으며 더 비교되었다.[21]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메인 빌런 중 하나인 천서진은 애당초 친아버지 천명수의 잘못된 양육과 학대로 인해 타락한 인물이었으며, 친딸 하은별을 거칠게 학대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모성애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으며, 본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친딸을 최고의 성악가로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적 의식이 있었지만, 금라희는 천서진과 달리 초창기에는 친딸인 방다미 조차도 주단태보다 더욱 악랄하게 금전적인 요소로만 이용했었던 탓에, 뚜렷한 갱생의 계기도 동기도 없는 상태에서 급작스러운 갱생은 개연성에 맞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22] "우린 둘 다 회장님의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 다미 말고는."[23] "이제 어? 다미는 없어. 너하고 회장님의 고린 영원히 끊어졌다고."[24] 이에 대해서는 강기탁이 방칠성의 숨겨진 혈육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이도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게 시즌1부터 강기탁은 방칠성의 충복이었을 뿐 그 어떠한 복선도 없었고 정말 강기탁이 방칠성의 아들이라면 황동혁이 존대를 했겠지만 거의 항상 반말을 사용했다. 그나마 일리있는 복선이라고 해봐야 방칠성과 방다미 모두 심장에 지병이 있다는 것 뿐이다.[25] 실제로 왕유진이 좋아했던 한경수가 김소연과 사귀고 있는 점, 왕유진에 집에도 김소연과 한경수만 있고 그녀는 없는 점에서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26] 심준석 본인인 매튜가 한청수를 죽이고 그를 심준석으로 둔갑시켰다.[27] 한경수는 마지막회에 가족의 생활비를 대줄 정도로 열심히 살아가고있다는 언급이 나왔다.[28] 물론 사망한 금라희, 남철우를 제외한 나머지 7인에게 전과자 딱지가 붙긴 했지만, 방다미 일가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너무나도 가벼운 처벌로 끝났다.[29] 보통 김순옥 작가가 악역 세탁 논란에도 불구하고 권선징악 하나만큼은 확실히 챙겼던 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이러니함이 아닐 수가 없다.[30] 루카를 손에 넣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으로 무엇을 얻을 지는 드러나지 못하고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본인이 사망했다.[31]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 중반부터 합류한 진분홍, 백준기는 천서진, 주단태와 긴밀한 관계와 비극적인 과거사를 가진 제3세력이었으며 천서진과 하은별 사이를 갈라놓으려했던 진분홍은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온화한 성격을 되찾고 천서진 모녀를 화해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백준기는 11회 이후로 퇴장했지만 적어도 주단태에게 빼앗긴 자신의 신분을 되찾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황찬성도 진분홍, 백준기처럼 시리즈 중반에 투입되었고 진분홍의 광기와 백준기의 속을 알 수 없는 성격이 합쳐졌고 행적이 언급되지 않은 백준기와 달리 이쪽은 확실히 죽음으로 퇴장했다.[32] 이게 왜 중요한 부분이냐면, 애당초 이 드라마의 초반부 제작 동기 자체가 악인 7인을 단죄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본방에서는 이를 전혀 이용하지 않은 채 어느 순간부터 방다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7인이 더욱 악랄한 빌런으로 진화한 매튜 리에게 복수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면서, 초반부의 시놉시스와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버렸으며, 그 동기 조차도 뚜렷하지 않은 탓에, 결국 이는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져 버린 것이다.[33] 애당초 민도혁 조차도 시리즈 초반부에는 원조교재를 통해 방다미의 사건에 일조한 엄연히 단죄 대상에 놓인 악인 7인방 중 하나였다. 물론 악행 범위가 그나마 다른 이들에 비해 약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악인들과 같이 공범 및 전과자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메인 주인공인 매튜가 순식간에 이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로 승격되는 바람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그나마 죄질이 가장 가벼운 민도혁이 매튜를 비롯한 악인들의 단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34] K=심준석이 이휘소 대신 수술받아 매튜 리가 된 그 장소다.[35] 담당배우인 윤종훈도 종영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진모가 생환한다는 대본을 받고 놀랐다고 밝혔고, 결국 김순옥과 다시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작심발언을 남겼다.기사[36]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을 해석해보면, 두 작품 이상 같은 제작진과 해본적이 없고 새로운 사람들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뜻이지만, 바꿔 말하면 해당 작가와의 작품 촬영을 사실상 손절하겠다는 뜻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37] 이는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당시는 화제성과 시청률로 인해 배우들의 열연이 헛되지 않은 반면, 이번에는 그 화제성과 시청률 마저 처참하기 짝이 없었던 탓에 명백하게 배우들이 작가의 농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셈이 되었다. 실제로 메인 주인공 역할은 매튜 리를 맡은 엄기준도 펜트하우스 시리즈와 작은 아씨들에서 연속으로 악역을 맡았기에 오랜만에 선역으로 캐스팅되어 본인도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중간에 '네가 선역인 줄 알았어?'라는 김순옥의 말을 듣고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38] 사실 매튜 리가 이휘소가 아닌 K였다는 설정은 대본이 중간에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즌 1 중반에 앞뒤가 맞지 않는 장면이 몇몇 있기 때문.[39] 그리고 결과적으로, 세 캐릭터 모두 전작 펜트하우스 캐릭터들과 비교했을 때 평가조차 극히 좋지 않다. 우선 매튜는 전작 주단태와 달리 명색이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임에도 상당히 무능력한 모습만 시종일관 보여줬으며, 악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조건인 무력조차도 전작 주단태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양진모도 비슷한 사례인데, 하윤철은 비록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을지언정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부부로서의 애증의 감정을 드러내면서 천서진에 대한 미안함과 용서를 밝힌 후 사망한 반면, 양진모는 온갖 사망 플래그는 다 넣었음에도 정말 뜬금 없게 최종화에서 생존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속죄의 기회나, 일말의 개연성조차 처참하게 박살내 버렸다. 애당초 양진모 자체가 하윤철과 비교도 하기 힘들 정도의 죄질을 가진 악인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강마리도 자기 가족의 안위때문에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빌붙었지만 딸인 유제니가 배로나를 돕다가 같이 학폭에 휘말린 것을 오윤희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완전히 갱생했다. 그러나 차주란은 애초에 물욕이 크고 금라희를 도와 방칠성을 중상입혔으며 자기 목숨 보전하려고 매튜에게 빌붙었는데, 변절한 금라희와 적대관계였다가 금라희가 자기 빚을 변제한 것 때문에 뜬금없이 갱생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40] 거기다 주단태의 숙적이자 그를 헤라팰리스에서 끝장냈던 심수련은 복수 과정에서 저질렀던 수많은 악행의 대가로 복수 동지였던 오윤희, 하윤철을 잃은 고통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천서진의 손을 빌어 자살했다. 심수련의 복수 파트너였던 로건 리도 복수의 대가로 심수련을 잃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백혈병이 재발했음에도 치료를 거부한 채 심수련의 뒤를 따라갔으며, 천서진 역시 부와 명성을 모두 잃고 가장 사랑했던 하은별을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한 채 홀로 자살하는 등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확실한 피카레스크 엔딩으로 남았다. 반면 7인의 탈출 시리즈는 죽음으로 속죄한 금라희와 남철우는 제외하고 살아남은 악인들은 전과자라는 언급이 있었음에도 별로 처벌받는 모습이 묘사되지 않았으며, 단죄자 포지션인 민도혁과 강기탁은 인생의 승리자가 되면서 피카레스크와는 동떨어진 해피엔딩이 되어버렸다.[41] 시즌 3에서 확연히 작품의 개연성과 수준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적어도 시즌 1, 2에서 이어진 인기를 끝까지 유지하고 확실히 주제의식을 전한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도리어 재평가 받게 되었다.[42] 시즌 1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황정음, 조윤희의 경우 시즌 2 시작 이후 거의 안정되었으며 아역배우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43] 음악도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부터 참여한 김준석과 정세린이 웅장한 사운드로 작곡했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호평을 받았다. 참고로 김준석과 정세린은 부부관계로, 여러 드라마에서 함께 작업했다.[44] 이준의 경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기에 소속사 프레인TPC의 공식 인스타그램으로나마 소감을 전하였다. 다만 해당 계정은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피드를 작성하기에 이준이 직접 코멘트를 한건지는 불명이다.[45] 거기다 엄기준 배우 본인이 밝히기로는 작가로부터 '착한 역일 줄 알았니?'라고 못 박힌 적도 있다고 하며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보면 이 말에 최대한 내색하지는 않으려 했으나 상당히 당황해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46] 실제로 2023년 이후 드라마 트렌드는 열혈사제,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처럼 참교육 사이다물이라는 점에서 7인의 탈출은 벌써 한물 가버렸다는 평가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47] 정윤호의 아내 강시정은 그저 정윤호를 살리려는 의도로 전화로 도망치게 했지만 정윤호가 끝까지 아내와 자식들 생각 안 하고 고교 시절부터 친구라 믿었던 원종수 일당이 자신을 구할 것이라 믿자 강시정이 결국 장재경에게 정윤호를 안전히 데려와 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정윤호는 결국 끝까지 까불다 오치현에게 살해되고 강시정은 과부가 되는 업보를 치르게 된다. 또한 박준서의 아내 최지연은 박태진과 불륜 관계였지만 정윤호에게 죽을 뻔했으며 박태진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난 후에는 마음 정리를 하고 오윤진의 보호를 받으며 죽은 남편과 딸의 몫까지 살아가는 것으로 잘 마무리지었다. 악역들은 박태진, 윤사장, 정윤호는 살해되고 원창호, 원종수, 오치현, 정상의는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으로 각각 죄값을 제대로 치렀다. 장재경에게 마약을 먹인 장본인 중 하나인 공진욱 역시 체포 과정에서 장재경에게 권총으로 1발 맞아 중상을 입고 이후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장재경을 고깝게 보고 박태진의 부하 짓을 한 유경환 경감 역시 묘사되진 않았지만 박태진에게 그동안 받아먹은 이득과 장재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조사를 하고 경찰들을 선동하여 수사를 방해한 것이 드러나 훗날 끝장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48] 물론 항목의 평가 문단에 나오지만 최종화에서 급전개가 된 부분도 있다. 그래도 7인의 탈출 시리즈의 전개에 비하면 양반이다.[촉법소년_스포일러] 게다가 주인공 일행의 삶을 박살낸 주요한 이들이 7명이라는 점도 유사하다.[50] 특히 양진모, 한모네가 제일 심각하다.[촉법소년_스포일러2] 사실 이 놈까지 더해서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