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우트 SB2U 빈디케이터는 미 해군을 위해 개발된 함재폭격기이다. 빈디케이터는 미드웨이 전투 당시까지 일선에 배치되었으나,여러가지 결함문제로 1943년을 기준으로 전량 훈련용으로 전환되었다. 영국 해군 및 프랑스 해군 또한 V-156 체사피크라는 이름으로 도입하여 운용하였다.2. 제원
Vought SB2U Vindicator | |||
형식 | SB2U-1/-2/-3, V-156F-3/B-1 | ||
분류 | 급강하폭격기 | ||
전장 | 10.36m | ||
전폭 | 12.8m | ||
전고 | 3.12m | ||
승무원 | 2명[1] | ||
익면적 | 28.36m² | ||
자체중량 | 2,556kg | ||
전비중량 | 3,390kg | ||
최대이륙중량 | 4,273kg | ||
엔진 | 프랫 & 휘트니 R-1535-02 트윈 와스프 주니어 복열 14기통 공랭식 성형엔진, 825마력 | ||
최고속도 | 391km/h[2] | ||
순항속도 | 245km/h | ||
작전반경 | 1,800km[3] | ||
페리항속거리 | 3,490km[4] | ||
최고 고도 | 7,200m | ||
상승률 | 5.4m/s | ||
무장 | 우측 주익에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1정 후방 총좌에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1정 동체 하부 파일런에 1,000lb/500lb 폭탄 1발 주익 하부 파일런에 100lb 폭탄 2발과 30lb 폭탄 8발 |
3. 개발
1930년경에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복엽기보다는 단엽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미해군에서는 단엽기 채택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였다. 이유는 당시 미해군의 항공모함에서의 운용에 애로사항이 꼽힐수도 있어서 결정을 쉽게 못했다고 한다.[5]그 와중에 1934년 미 해군은 함재 급강하폭격기 사업을 발표하였고, 그렇게 총 6개 회사가 참가하였으며, 그 중에서 보우트 사의 XSB2U-1은 XSBA-1, XSBC-3, XB2G-1, XBT-1과 경쟁하였다. XSB2U의 첫 프로토타입은 1936년 4월 15일 인도되어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이로서 정식으로 채택 되었다.
4. 평가
미해군이 주문한 최초의 단엽기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미해군의 기념비적인 최초의 단엽기 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능에 한계가 들어났고 결함들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원조 사용국인 미 해병대 항공대는 SB2U를 '진동기(Vibrators)' 혹은 '풍향 표시계(Wind Indicators)'로 지칭하며 조롱하였다.4.1. 장점
- 가벼운 기체
빈디케이터의 무게는 동시대에 개발된 항공기들에 비해서 어느정도 비교적 가벼웠으며 이로 인해서 기동성이 좋았다고 한다.
4.2. 단점
- 급강하 능력 부족
용도가 급강하폭격기인데 급강하를 제대로 못한다. 급강하 폭격기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파른 각도로 강하하여 표적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한 채로 폭탄을 투하하여 명중률을 극대화 시키는 기종이다. 이 급강하 과정에서 적절히 감속될 필요가 있었고[6] 이를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는데 대표적으로 다이브 플랩(혹은 다이브 브레이크)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는 급강하 시 전개되어 항력을 유발하는 장치이다. 다만 빈디케이터는 다소 혁신적인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바로 정속 프로펠러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기술들이 흔히 그렇듯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고 결국 제대로 다이브 플랩을 개발해서 달아야만 했다. 그런데 이 다이브 플랩도 문제였는데, 우선 발생시키는 항력이 너무 커서 조종을 유지하려면 엔진을 최고출력으로 돌려야 했고, 에일러론 근처에서 심각한 난기류를 발생시켰으며, 또 무거웠다. 따라서 랜딩기어를 내려 감속하는 식으로 운용했고, 당연히 이들은 전문적인 다이브 플랩보다 효과가 떨어져서 파일럿들은 일반적인 강하 각도 보다 더 얕은 각도로 강하해야만 했다. 덤으로 기체 자체도 문제가 있었는지 고속 실속(high speed stall[7])에 들어갈 시 스핀에 쉽게 빠지는 경향성이 있었다고 한다.
- 약한 기체 방호력
위에 서술했듯이 보우트사의 첫 단엽기 였던지라, 복엽기에 성질이 아직도 남아 있었고, 이때문에 기체 일부가 캔버스로 되어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와 같은 기체는 사실상 격추되기 쉬운 꼴이 되었다.
- 자동방루장치 부재
자동 방루 장치가 없다. 이유는 빈디케이터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자동 방루 연료 탱크는 당시 단엽기인 버팔로도 F2A-3 이전까지 안 달리는 등 2차대전 초기 기체엔 딱히 필수적으로 달리는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캐파시티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기에 원래 목적인, 항속거리 늘리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장착하지 않았지만 막상 전투를 해보니 상당히 발목을 잡았다. 당장 A6M조차도 수많은 단점들중에 자동 방루 장치가 없어서 칠면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저열의 성능을 가진 빈데케이터가 생존력은 더더욱 장담하긴 힘들다.
4.3. 총평
요약하자면, 초창기 급강하폭격기에 아직 복엽기의 특성이 남아 있었기도 해서 다루기가 까다로운 항공기에, 초창기에는 어느정도 활약 했지만, 점점 변화하는 전장에 그리 적합하지 못한 항공기가 된거다. 이때문에 연습기로 전환된 것도 모자라서, 43년경에 퇴역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5. 운용국
5.1. 미 해병대
원조 사용국. 미 해군은 1936년 8월 20일에 SB2U-1 56대를, 1938년 10월 6일에 SB2U-2 58대를 주문하였고, 미 해병대는 1941년 3월부터 1943년 9월까지 빈디케이터를 운용하였다. 해병대의 빈디케이터 들은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하였고, 해병대 항공대는 앞서 말한 결함들 때문에 결국 1943년에 전량 퇴역하게 된다. 여담으로 리처드 E. 플레밍 대위는 순양함 미쿠마를 공격해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다.
5.2. 프랑스 해군
1939년 5월에 이어 V-156-F 20대를 주문 하였고 SB2U-2를 기반으로 V-156-F에는 7.5mm(0.30인치)의 다른 기관총과 프랑스 무전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항공기에는 미 해군이 테스트하고 다이빙 브레이크가 장착되어진 체로 프랑스로 인도 되었다.
오를리에서 재조립된 후에는 1939년 8월 6일 프랑스에서 첫 비행을 했고,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 해군은 유일한 항공모함인 베아른에서 써보기로 하지만, 기체가 너무 느리고 영 시원찮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육상에서 쓰기로 한다.
그러다가 1939년 10월 중순까지 첫 번째 에스카드릴 AB 1은 V-156-F 를 재장착했고, 두 번째 에스카드릴 AB 3은 1939년 11월에 결성 되었다. 1940년 3월-4월 AB 1의 조종사들은 항모 베아른에서 성공적인 갑판 상륙 훈련을 수행했으며 마침내 드디어 항모에서 쓰기 적합 하다고 판단 되었다.
그러다가 1940년 5월 10일 독일의 프랑스 침공 개시일에 AB 3의 항공기 12대가 모두 불로뉴 비행장에 대한 독일의 공습으로 파괴가 되었다. AB 1은 1940년 5월 20일 삼브르-우아즈 운하의 다리를 공격하는 동안 메서슈미트 Bf 109가 격추한 항공기 7대를 포함하여 북프랑스의 다리와 독일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동안 큰 손실을 입었고, 그 달 말에는 공중 엄호를 제공했다. 덩케르크 철수때 저장고에서 V-156-F로 손실이 대체된 AB 3은 6월 10일 이탈리아의 프랑스 침공 이후 이탈리아군에 배치되었고 6월 14일 4대의 V-156이 이탈리아 잠수함 곤다르를 공격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한다.
그후에는 휴전 이후에 당시 프랑스군 수중에 남아 있는 V-155-F는 소수에 불과했고 이 후에는 단계적으로 사용이 중단이 되었다.
5.3. 영국군
프랑스가 50대를 추가 주문을 걸었으나 프랑스가 패배한 후, 이 주문은 영국 정부가 영국 해군의 항공대가 체서피크라고 명명한 항공기에 사용하기 위해 인수했다. 영국은 프랑스 사양에 맞춘 해당 항공기의 기관총을 다른 기관총 4문으로 교체와 함께 SB2U-3,에 추가로 장착된 연료 탱크를 포함하여 체서피크에 몇 가지를 수정을 했다.
1941년 7월 14일 RNAS 리온솔런트에서 14대의 체서피크가 개조된 811 해군 항공대대를 배치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때 승무원들이 이 기체를 치즈케이크라고 불렀는데, 후에 이 비행대는 대잠 순찰에 사용할 계획이었으며, 호위 항공모함 HMS 액터 에 배정되었다.
그해 10월 말, 체서피크는 계획된 임무에 전력이 부족하여 소형 호위함에서 유용한 적재물을 들어 올릴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체서피크는 1941년 11월 훈련용 항공기로 사용하기 위해 811 비행대대에서 철수했고, 이 부대에는 복엽기인 페어리 소드피쉬가 배치 되었다.
6. 모형
6.1. 프라모델
아카데미과학에서 미드웨이 해전 버전과 영국군 버전 체사피크를 모형화했다.7. 매체에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IL-2 Sturmovik에서 유저모드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SBD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비행성능이 뒤떨어져서 적 전투기를 마주치면 거의 살아남는게 불가능하다. 게다가 후방기총도 50구경 1정으로 매우 빈약하기 짝이 없다.콜 오브 듀티: 뱅가드에서 미드웨이 캠페인에 비슷하게 생긴 기체들이 나오며 심지어 해당 캠페인에 주인공인 웨이드 잭슨이 탑승한다.
8. 여담
태평양 전쟁중에서 전쟁으로 인한 손실률이 30%였고 사고와 노후화로 인한 손실률이 50%이상정도 되므로 어떻게 보면 비전투 손실이 좀더 앞서 있다고 볼수 있다.총 생산갯수는 미군 260대로 상당히 적은양으로 생산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잔존기체는 사실상 플로리다에 있는 국립해군항공박물관에 딱 한대만 남아 있다고 한다.
콜세어 전투기로 유명한 보우트에서 개발된 빈디케이터는 보우트사로서는 거의 처음 시도했던 단엽기였고 이 빈디케이터 개발에서 얻은 경험은 훗날 콜세어라는 명기가 탄생하는 밑거름이 된다. 외형상으로도 역갈매기 형식의 주익과 특히 수평, 수직 꼬리날개의 형태는 콜세어와 많이 닯았다. 콜세어 이전에 보우트사에 의해 시도된 전투기들은 모두 복엽기들로서 단엽기인 콜세어와는 결을 달리하는데, 독특한 디자인의 콜세어라는 명기의 갑작스럽기까지한 출현 배경에는 이 빈디케이터라는 아버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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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종사, 후방사수[2] 2,900m[3] 주익 하방 외부연료탱크와 450kg 폭장 장착시[4] 외부와 내부 연료 만재시[5] 그 이유는 복엽기의 경우에는 특유의 상승력 덕분에 짧은거리에서도 이함과 착함이 가능해서 그랬지만, 단엽기는 그보다 좀 더 긴 활주거리가 필요했고 빠른 속력 때문에 착함이 어렵다 였다.[6] 기체 강도상의 한계속도 밑으로 제한해야 했고, 고속에서는 조종성이 나빠져 명중률이 떨어졌으며, 또 폭탄을 투하한 후 고도를 회복하지 못해 그대로 표적 혹은 해수면에 충돌할 수 있었기 때문[7] 보통 실속은 실속속도 미만일 때 일어나는데, 실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속도 외에도 받음각 등 다양하기에 실속속도보다 빠른 상태에서도 실속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