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20:33:26

길버트 듀랜달

<colbgcolor=#000><colcolor=#fff> 길버트 듀랜달
ギルバート・デュランダル
Gilbert Durandal
파일:GilbertDurandal.jpg
인종 코디네이터
생년월일 C.E.41년 11월 19일
사망 C.E.74년
별자리 전갈자리
혈액형 AB형
연령 향년 32세
신장 183cm
체중 69kg
계급 제4대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케다 슈이치[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재헌[2]
파일:캐나다 국기.svg 테드 콜
파일:미국 국기.svg 키스 실버스틴[3]

1. 개요2. 상세 설정3. 작중 행적4. 고찰5. 기타6. 각종 게임상의 길버트 듀랜달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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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최종 보스. 플랜트아이린 카나바 다음의 최고 평의회 의장이다. 32세에 의장이라는 직책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방영 전의 잡지에서는 "클라인 파의 정책을 이어받고 있으며, 내추럴과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소개되었다.

2. 상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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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취임 이전에는 유전자 과학자였으며, DNA 분석의 권위자였다. 레이 자 바렐에게 라우 르 크루제가 복용하던 것과 동종으로 보이는 약물을 전하는 것과 키라가 슈퍼 코디네이터임을 알고 있었던 정황을 보아 멘델 콜로니의 관계자로 추측되었다. 유니우스 조약이 플랜트 측에 불리하게 맺어진 것에 책임을 지고 아이린 카나바 정권이 퇴임한 후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에 취임하였다.

대외적으로는 클라인 파에 속하는 인물로, 시겔 클라인의 정책과 노선을 계승하고 내추럴과의 융화를 꾀하며,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 후의 플랜트의 혼란상태를 수습하여 시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내추럴에 대한 차별의식이나 지구연합에 대한 개인적인 적개심도 없다. 그러나 자신이 바라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제거하는 냉혹한 면도 가지고 있다.

탈리아 그라디스와는 연인 관계였으나, 유전자 궁합이 맞지 않아 아이를 낳을 수 없어 헤어지게 되었다. 이는 코디네이터의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한 플랜트의 혼인통제법때문이었다. 듀랜달은 자손이 없어도 상관없이 동거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탈리아가 강하게 아이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듀랜달이 물러나는 형태로 헤어지게 되었다.[4] 그러나 내연관계는 계속되고 있었다.[5] 이러한 플랜트의 혼인정책과 친구였던 크루제가 스스로의 출생과 짧은 생명, 인간의 욕망의 추악함에 절망하고 세계를 파멸시키려고 했던 것에 깊은 실망감을 맛보면서 좌절한 듀랜달은 이런 비극을 막으려면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는 운명(데스티니)을 부여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니 이것이 바로 데스티니 플랜이다.[6]

신 아스카가 레이를 대신하여 임펄스의 파일럿이 된 이유도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신이 SEED를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임펄스의 파일럿으로 더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작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인 라우 르 크루제와 친구로서의 교류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며, 극중에서 종종 크루제와의 대화를 회상하고 있다. 레이는 크루제와의 교류 당시 연구소에서 거둬들여 친자식처럼 길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는 구 자라파 테러리스트에 의한 유니우스 세븐 낙하 테러 - 브레이크 더 월드를 협조, 혹은 최소한 묵인하였다. 또한 라크스 클라인의 암살을 두 번이나 시도하고, 미아 캠벨을 라크스 클라인으로 위장시켜 각종 프로파간다를 행하였다. 게다가 지구연합군의 디스트로이 정보를 입수하여 베를린에서의 전투 당시 프리덤과의 전투 장면을 임펄스의 장면으로 바꾼 선전영상으로 자프트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등 책략가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라크스가 오브 연합 수장국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왜 그녀가 오브에' 라며 허술해보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7] 듀랜달의 생각으로는 엔젤 다운 작전으로 아크엔젤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 침몰하거나 최소한 움직일수 없어서 스칸디나비아 왕국에 숨어있다고 판단했던 것같다.

작중 지구연합과의 전면전이 벌어지자 N 재머 캔슬러를 이용한 핵공격에 대응하는 뉴트론 스탬피더를 사용해서 연합 측의 압도적인 핵전력을 무력화시킨다. 또한 전 대전에서 자프트가 우수한 병력을 갖추고도 현지인들에게 가혹한 대우를 하여,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려난 것을 교훈으로 삼았는지 지구연합의 강압적인 지배에 불만을 품은[8] 현지의 게릴라 세력을 지원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는 등 대민친화 정책을 펴면서 지구에도 친 자프트 세력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등 전략전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젊은 나이에 플랜트 의장에 오른 만큼 언변도 훌륭해서 아스란 자라, 신 아스카, 레이 자 바렐 등의 주요 인물은 물론 전세계를 상대로 뛰어난 설득력을 가진 연설으로 아군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라크스의 선동력에는 한수 아래인지 마지막에 데스티니 플랜의 진상이 폭로되자 플랜트의 일부 군을 제외한 전 세력이 삼척동맹과 오브 연합 수장국으로 돌아선다.

3. 작중 행적

3.1.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아머리 원에서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 카가리 유라 아스하와 비밀회담 중 "이런 무기가 있으니까 전쟁이 안끝나는 겁니다!"라는 카가리의 말을 "아니요. 전쟁이 끝나지 않으니까 이런 무기가 필요한 겁니다."하고 받아친다. 지구연합팬텀 페인의 습격을 받아 3기의 세컨드 스테이지 시리즈 모빌슈트를 강탈당한다.[9] 이후 측근들의 피신 요구로 항구에 정박중이던 미네르바에 승선하고 함장인 탈리아 그라디스의 팬텀 페인의 기함 거티 루 추격에 동의한다.

그 자신이 묵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 당시 미네르바가 탄호이저로 유니우스 세븐 파괴를 위해 출발하자 나스카급 전함 볼테르에 대피하였다. 그 후 전쟁을 막기위해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 수장의 특사로써 자신을 찾아온 아스란 자라를 거꾸로 설득해서 자신의 직속부대인 FAITH에 임명해서 자프트에 복귀시키면서 탑승기로 세이버 건담을 건네주었다.

이 사이, 배후에 길버트 듀랜달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라크스 클라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에 사용된 모빌슈트가 자프트제에 정식 실전배치도 되지 않은 최신예 수중용 모빌슈트 UMF/SSO-3 애쉬[10]인데다 자프트군에게 이런 특수작전을 지휘할 권한, 모빌슈트를 조달할 능력, 특수부대를 비밀리에 조직 및 파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라크스 클라인을 암살할 명백할 이유가 있는 자는 길버트 듀랜달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키라 야마토는 듀랜달을 의심하고 적대하게 된다.[11]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을 계기로 폭스노트 노벰버, 보나파르트 추격전을 비롯한 각종 분쟁이 발생하나 듀랜달은 적극적인 해결을 모색하기보다는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된 분쟁들 모두 듀랜달이 여러 사건을 조작해 추진한 결과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구연합군의 걸나한(Gulnahan) 기지 공략 후 미네르바의 승무원들과 직접 대면하여 전과를 극찬한뒤, 이 전쟁의 배후에 로고스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디스트로이 건담에 의한 베를린 대학살이 일어난 후, 이 사건에서 키라 야마토의 프리덤 건담을 제거하고 신 아스카임펄스 건담으로 대체한 조작영상과 함께 듀랜달은 전 세계에 전쟁의 원흉으로 로고스를 지목하고 규탄하는 연설을 하며 로고스의 주요 인물들을 공표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 반로고스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 무장민중봉기가 각지에서 빈발, 로고스 구성의 대다수가 탄압당한다. 또한 지구연합도 언론에 굴복하여 로고스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게 된다. 또한 이후 플랜트 본국에서 미네르바에게 아크엔젤을 토벌하는 엔젤 다운 작전을 명하게 되며, 이 명령은 의장인 듀랜달이 발안/승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전으로 인해 아스란은 듀랜달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심한 고뇌에 싸이게 된다. 엔젤 다운 작전의 성공 및 그 동안의 공적을 고려해 듀랜달은 신에게 데스티니를, 아스란에게 레전드를 준다. 그러나 아스란의 근황을 보고받은 뒤[12] 처우를 레이에게 맡기게 된다. 아스란은 미아 캠벨에게서 듀랜달의 진의를 알게 된 후 메이린 호크의 협력으로 자프트 군에서 탈출한다.

듀랜달은 레이의 아스란 격추 허가를 승인하고, 레이는 같이 출격한 신을 다그쳐 아스란을 격추시킨다. 듀랜달은 레이의 공적을 인정하고 FAITH에 임명한다.

로고스는 헤븐즈 베이스로 도주, 디스트로이 건담 5기를 중심으로 강력한 항전을 벌이나 미네르바 승무원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물량에 굴복하게 된다.[13] 특히 이 작전에서 2기의의 디스트로이 건담을 파괴한 신에게는 네뷸라 훈장과 FAITH 임명을, 각각의 협공으로 1기, 신을 포함한 협공으로 1기를 격파한 레이와 루나마리아에게 한 등급 낮은 훈장을 수여했다.

이후 오브로 도주한 로드 지브릴의 체포를 명목으로 오퍼레이션 퓨리를 발동, 오브를 공격한다. 다만 이 때 듀랜달은 개전에 앞서 다음과 같은 명령을 자프트군에 내렸다.
공격 목표는 오브섬의 세이란 가문, 행정부, 오노고로섬의 국방 본부로 한정한다.
오브국 시민에 대한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것, 다만, 로고스에 관여하는 현 정부나 인물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퓨리는 유우나 로마 세이란의 무능함 덕에 작전 초반에 계획대로 진행되나 했지만 아크엔젤과 스트라이크 프리덤, 인피니트 저스티스의 난입으로 인해 실패하고, 로드 지브릴은 연합군 월면기지 다이달로스로 도주한다. 이후 오브에서 라크스 클라인의 연설이 있자 우주에 있어야 할 라크스가 오브에 있는 것에 당황한다.

그 후 다이달로스에서 미네르바의 추적으로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이 일어나고, 지브릴은 다이달로스의 컨트롤 블록이 파괴되자 거티 루로 도주하려 하나 레전드의 드라군 시스템으로 인해 브릿지가 관통당하며 폭사했다. 듀랜달은 레퀴엠 공방전부터 메사이어에서 전장을 지휘한다.

이후 진짜 라크스가 승함하는 아크엔젤이 코페르니쿠스에 도착하고, 미아의 감시를 맡고 있던 사라에게 라크스의 암살과 방해물이 된 미아도 말살함으로 라크스와 관련된 사실들을 어둠에 묻으려 한다. 그러나 미아가 라크스를 감싸고 사망하면서 라크스 암살은 실패로 끝난다.

그 후 비밀리에 레퀴엠의 수리를 완료하고, 우주 요새 메사이어에서 전 세계를 향해 데스티니 플랜을 선언한다. 세계는 데스티니 플랜의 정당성에 관한 논쟁에 휩싸이게 된다. 이에 대해 스칸디나비아 왕국, 그리고 오브가 반대를 표명한다. 오브의 움직임에 대서양 연방과 연방의 대통령 조지프 코플랜드가 찬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함대를 발진시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통령이 머물던 월면 기지 알자헬을 향해 레퀴엠을 발사해 기지와 통째로 대통령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는 폭거를 보인다.

이후 레퀴엠을 오브에 조준하는 한편 자프트군으로 아크엔젤과 오브군과의 전투를 벌여 메사이어 공방전이 발발한다. 그러나 아크엔젤을 위시한 클라인파와 오브군, 듀랜달의 폭거에 반기를 든 자프트/지구연합군에 의해 듀랜달의 자프트 군은 무너져가고 자프트의 이자크 쥴대가 듀랜달군의 방식에 반기를 들고 이반하여 레퀴엠에 대한 공격에 협력한다.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에 탑승한 키라 야마토가 메사이어에 도착하여 전탄 발사로 메사이어를 파괴하며 듀랜달이 있는 곳에 도달한다.(TV판 이후의 매체(스페셜 에디션, 파이널 플러스, HD 리마스터)에서는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에 탑승했었던 아스란도 미네르바의 엔진을 격추시킨 이후 메사이어에서 키라와 합류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키라 야마토와 세계의 미래에 대해 설전하던 중 키라 야마토의 '나는 모두와 다르지 않은 단순한 한 명의 인간이다'라는 말에 동요한 레이의 총격에 쓰러진다. 이후 숨어있던 탈리아가 달려와 듀랜달을 껴안고, 레이, 탈리아, 듀랜달은 붕괴하는 메사이어와 함께 그 운명을 같이한다.

3.2.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소망해서 태어났다. …세상이 원했다.

만악의 근원. 소설판에서 밝혀지길 소년 시절에 이미 데스티니 플랜을 구상하고 있었고, 이걸 사고로 아이의 몸이 되기 전의 아우라 마하 하이발이 듣고 깊이 공감해서 만든 것이 어코드였다.[14] 추가적으로 오르페 람 타오를 포함한 어코드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존경받고 있었다고 한다.

아우라와 파운데이션 왕국의 실체를 본다면 그가 내세운 데스티니 플랜은 결국 허황된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결국 그는 신으로 군림하고 싶어하는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찬 추악한 인간이었다.[15]

어코드의 대표인 오르페는 이성을 잃어 데스티니 플랜을 긍정하면서 온갖 망언을 퍼붓는 지경에 이르고, 라크스에게 감화된 잉그리트가 아예 오르페를 뜯어말리고 데스티니 플랜(&길버트 듀랜달)을 부정하는 지경까지 간다.
사람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들은 태어났다. 평화롭게, 평등하게 라고 말하면서,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주제에, 결코 스스로 바뀔 생각은 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나 분쟁은 끊어지지 않아. 원한을 잊지 않고! 파멸에 직면해 있는데도, 눈 앞에 있는 손익이나 자의식에 사로잡혀, 서로가 발목을 잡고 끌어내리려고 해! 모두 다, 어리석은 자들 뿐이야! 이끌어갈 선구자가 필요한 것이다! 이 분단과 유혈의 역사를 끝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태어난 의미다![16]

마지막으로 라크스는 모니터와 카메라를 켜고는 전세계에 파운데이션 왕국과 데스티니 플랜을 완전히 부정할 것을 확실히 분명히 연설한다. 부드러운 언행과 함께 날카롭고 강하게 외치는 강한 어조의 목소리와 부릅뜬 표정 및 파운데이션 전원을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저는 라크스 클라인입니다. 지금 막 파운데이션에 의한 감금에서 빠져나와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파운데이션의 견해에 일절 찬동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제안하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란, 데스티니 플랜에 의한 통치이며, 일찍이 말씀드렸던 듯이, 제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없습니다!
실패도 변화도 꿈도 모든 것이 용납되지 않는 세계. 사람의 가치를 유전자만 가지고 결정하는 사회. 저는 나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맡기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그것을 폭력이나 공포로 사람들에게 강요하다니, 결코 용서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닙니다!
어떤 생명이라도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자유가 있습니다! 저도 그것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이 결코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 모두가 아무 불만없이 그녀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결국 길버트와 그가 생각해낸 데스티니 플랜 존재 자체는 완전히 부정된다.

결국 어코드는 데스티니 플랜의 한계성을 고스란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건강에 문제 없도록 만들겠다면서 완전한 살균 공간에서 애를 가두고 키우는 것과 진배가 없는 짓임을 극장판 내내 잉그리트 트라돌을 제외한 파운데이션의 어코드들은 겉모습만 어른이며 정신적으로 전혀 성장하지 못한 어코드 멤버들의 등장과 파멸이 이를 완벽하게 입증해버렸다.

애초에 데스티니 플랜 창시자인 길버트조차도 자신이외 인간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려 들은 인간도 아니었으며 오직 결과 위주로만 추구한 극단적인 인간이었고,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백, 수천, 수만의 피를 흘린다 한들 숭고한 희생 한 마디로 퉁쳐버리는 작자였기에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자가 절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됩니다!'라는 완전 부정은 가장 알맞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4.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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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플랜의 고찰에 대한 내용은 데스티니 플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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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내추럴코디네이터에 조명을 맞춘 것에 비해 듀랜달 본인이 내추럴에 대한 반감이 없었기 때문에 DESTINY에서는 유전자 문제에 대한 이슈를 다루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데스티니 플랜의 내용을 보면 딱 봐도 내추럴 측에서 또다시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 코즈믹 이라우생학적 개념.

데스티니 플랜 시행을 위한 듀랜달의 행적을 보면, 자신의 뜻에 동조하지 않거나 이용가치가 사라진 자들은 가차없이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여러 작중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프로파간다를 위해 은거중인 라크스 클라인 대신 미아 캠벨을 라크스와 똑같이 성형시켜 대중 앞에 내세운다. 그 사이에 라크스를 암살하려 했고, 결국 진짜 라크스가 대중 앞에 나타나자 라크스와 함께 미아를 살해하려고 했다.[17]
  • 진정성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힘을 빌려주겠다, 만약 잘못된 길을 가게 된다면 네가 가진 힘으로 어느 진영이든 다잡아줘라'라며 듀랜달이 자프트 복귀를 설득했던 아스란 자라에게는 자신의 말을 따를 것 같지 않자 '키라 야마토와 만난 것이 불행인가'라 말하며 바로 처분을 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기도 했다.
  • 또한 프리덤 건담이 격추된 직후 키라 야마토에 대해서도 '그 자는 모빌슈트 조종사로서는 최고였지만 자신에게 맞는 위치에서 일하지 않고 제멋대로 싸웠기 때문에 불행했다'고 발언.
  • 라우 르 크루제 사후에는 레이 자 바렐에게 '라우는 이제 없다. 하지만 너도 라우다'라는 세뇌에 가까운 말을 새겨 키라와 대적하게 만든다. 물론 레이는 어린 시절부터 듀랜달을 잘 따랐고, 크루제를 잃은 레이의 복수심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게 한 것도 있지만, 키라의 '너의 목숨은 네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흔들린 것과 결국 그로 인해 레이가 듀랜달을 쏘게 된 것을 보면 듀랜달이 레이를 이용했다고 봐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정리하자면 자신만의 신념으로 개개인의 존엄성과 정체성을 무시하고 전부 올바르게 들리는 것 같은 언변(궤변)에 정말로 옳은 말까지 섞어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인간이다.

원래부터 음험한 악역이었으나, 극장판이 개봉되면서 얼마나 위험한 인간이었는지 다시 한 번 조명되었다. 본편에서 언급만 된 데스티니 플랜이 파운데이션 왕국에서 실제로 시행되자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모습이 나오면서 훨씬 노골적으로 계획의 문제점을 보여 주었고, 듀랜달의 마수에서 벗어난 신과 아스란이 성격이나 실력 면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되며 문제는 듀랜달 자체에게 있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끝에는 키라와 라크스가 데스티니 플랜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으로 그의 모든 것이 부정된다.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면이라 하면 신이나 아스란 등의 인재들의 가능성을 관찰하고 자기 편으로 포섭하는 사람 보는 눈은 있다는 정도 밖에 없으며 모든 면이 뒤틀린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그네스 기벤라트신 아스카 에게 말한 것처럼 훌륭한 장기말이 필요한 것 뿐이다.[18]

아우라 마하 하이발은 데스티니 플랜을 성공한 듀랜달의 또 다른 모습이자 동시에 말로이자 최후를 나타내준다.

5. 기타

취미는 체스로 회상에서 크루제와 함께 체스를 두기도 한다. 사실 작품의 초반부터 최종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역임을 내비치는 대사와 연출이 많이 나온다. 특히 체스를 두면서 친목을 보이거나 크루제의 사상에 동조하는 듯한 회상과 독백이 자주 나오면서 뒷통수를 후려갈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통수치기를 보여줬던 샤아와 동일 성우라는 점도 있다.

긴 장발에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뒷공작도 서슴치 않는 미형 악역이란 부분에선 후쿠다 감독의 전작인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의 나구모 쿄시로와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듀랜달의 캐릭터 디자인과 캐릭터성은 나구모의 재활용인 셈. 차이점이 있다면 나구모는 살아서 어느 정도 개심을 했다는 것.

DESTINY 방영 초반 뉴타입에 실린 '레이의 상담코너'라는 데스티니 특집 기사에서는 "월간 뉴타입'이라는 잡지는 나를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테러를 조장했다느니, 라크스 클라인 암살을 획책했다느니, 순진한 청년한테 건담을 줘서 꼬드겼다느니, 전부 악의적인 루머만 퍼트리고 있어. 자네가 어떻게 좀 해주게."라며 능청을 떨었다. 물론 레이는 뉴타입 편집부를 탄호이저로 날려버리겠다고 한 다음에 언제 찾아갈지 약속을 잡으려고 했다.

전작의 패트릭 자라처럼 목적을 거의 다 달성하다가 갑자기 과격한 행동을 보여 인망을 잃고 자신의 부하에게 총격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본작의 최종보스 포지션을 차지하는 캐릭터지만 각본과 연출의 문제 때문에 듀랜달을 적대하는 삼척동맹 쪽이 악당이라고 평가될 지경이다.

탈리아 역의 코야마 마미데스티니 엔딩이 어떻게 되면 좋겠어요라는 질문에 탈리아가 바주카로 듀랜달 머리를 날려버렸으면 좋겠네요. 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일종의 성우개그다.[19]

최종보스인만큼 듀랜달이 막판에 전용 MS를 끌고 나오지 않겠냐는 희망이 다분한 관측이 있었지만 실행되진 않았다.[20]

성우개그를 사용한 영상이 하나 더 있다. 100번째 MG인 턴에이 건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역대 MG 건프라의 역사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이케다 슈이치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샤아를 연상시키는 멘트를 쭉 하다가 101번째 MG인 데스티니 건담을 소개하면서 갑자기 듀랜달로 돌변하더니 우리 자프트군이 자랑하는 최신예 기체를 자네도 사용해주길 바라네.라고 말한다.

36화에서 키라 야마토에 대한 평가를 하는 대사가 있는데, 성우가 성우이다보니 샤아가 특히 역습의 샤아 마지막 전투에서 아무로 레이를 비난/평가하는 내용과 겹쳐진다.

6. 각종 게임상의 길버트 듀랜달

6.1.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팝티머스 시로코에게 "자네와 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라고 인정하되, 시로코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승자인 아군을 위해 죽어가면서도 네오 제네시스 한 방 땡겨서 도와주는 식으로 활약.

슈퍼로봇대전 L에서는 슈퍼로봇대전 Z와 비슷한 방향으로 나왔으나, L이 기존의 작품과는 다르게 시드 데스티니의 스토리는 자프트를 중심으로 전개한 덕에 사람이 좋아졌다. LOTUS의 싸움을 직접 보겠다면서 얼마동안 일행하고 동행하기도 하며, 다른 세계로 넘어와 곤란해하고 있던 마크로스 프런티어 선단을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

카토 기관의 마사키를 통해 센트랄과 GreAT와 이어져 있어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었으나, 사실 들어주면서도 아크엔젤의 거짓 격추 보고를 모른 척하면서 LOTUS를 은근 슬쩍 도와주고 있었다.

최후반에 데스티니 플랜을 끌고 나오는 것은 원작과 같으나, LOTUS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자 순순히 항복하며, 원작처럼 자신을 믿고 따르던 레이에게 난데없이 총맞거나 하지도 않는다. 파괴되는 요새에서 "난 누군가 날 멈춰주기 바랬던 것인지도 몰라"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명줄이 요만큼 늘어나서 그대로 사망하진 않고, 40화에 위기에 처한 LOTUS를 구하기 위해서 요새를 조작해서 그대로 돌격하여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6.2.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매력이 높은 전형적인 함장용 캐릭터로 설정되나 파일럿 능력치는 탈리아보다 낮은 편이다. 그리고 이 양반도 기렌 자비처럼 MS에 태우면 컷인도 없고 대사도 없는 딱 함장용 캐릭터인데 기본 스킬로 마스터 유닛에 태워야 능력이 발동되는 '고무' 스킬을 들고 나온 부조리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최근작인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는 전작들과 다르게 어째서인지 스카우트 불가. 아무로, 카미유는 리본즈 알마크, 론도 기나 사하크를 대타로 쓰면 되지만 샤아는 대타로 쓸만한 듀랜달이 없어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별 최종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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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티머스 시로코(Th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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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칸(큐베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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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아즈나블(사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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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와이즈먼(자쿠 II 改)[1]

크리스티나 맥켄지(건담 NT-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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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롯조 로나(라플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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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가토(노이에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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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지나 루스(고틀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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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어스 사하린(아프사라스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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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프론탈(시난주 / 네오 지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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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 플레밍(아틀라스 건담) [3]

대릴 로렌츠(사이코 자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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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페르모(건담 트리스탄) & 발터 페르모(바이아란 이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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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탄 앗카넨(시난주 스타인 2호기 / II 네오 지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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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듀랜달(메사이어)
신 아스카(데스티니 건담) & 레이 자 바렐(레전드 건담)[5]

라크스 클라인(이터널)
키라 야마토(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 아스란 자라(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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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아인 달튼(그레이즈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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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엘리오 보드윈(건담 키마리스 비다르) & 줄리에타 쥬리스(레긴레이즈 줄리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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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 람 타오 & 잉그리트 트라돌(블랙 나이트 스쿼드 카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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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

[1] 크리스티나 맥켄지 시점[2] 바나드 와이즈먼 시점[3] 대릴 로렌츠 시점[4] 이오 플레밍 시점[5] 삼척동맹 시점[6] 자프트 시점[7] 걀라르호른 시점[8] 철화단 시점


[1] 샤아 아즈나블의 성우. 역습의 샤아에 등장하는 샤아처럼 최종보스를 맡았다.[2]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한정. 극장판 시점에선 이미 사망했기에 회상 장면에서만 등장했다. 오르페 람 타오와 중복.[3] 마찬가지로 샤아 아즈나블을 맡았다.[4] 다만 만화판에서는 반대인데 탈리아가 오브로 이주하면 괜찮다고 말해서 동거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듀랜달이 자신과 탈리아가 헤어지는 것이 운명이라고 말하며 헤어진다.[5] 그러나 이후 리마스터 특전 드라마 CD에서 탈리아의 남편은 작중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와 탈리아와 듀랜달의 관계는 그냥 미망인이 결혼 전 만났던 연인과 재회의 수준으로 엄청나게 순화되었다. 작중에서도 탈리아가 듀랜달과 헤어진 후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언급만 있지 그 남편이 등장하지도 않고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아주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6] 다만 이후 밝혀지길 탈리아와 만나기 훨씬 이전부터 데스티니 플랜을 연구했음이 드러났다. 만화판에 탈리아가 오브로 이주하자고 할 때 운명 운운하며 헤어진 것은 이를 암시하는 내용이었던 셈.[7] 단 라크스가 키라와 함께 모빌슈트로 강하해 온 만큼 예상치 못했던 상황도 충분히 존재했다.[8] 팬텀 페인 등의 부대를 동원해서 연합, 특히 대서양 연방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세력을 숙청하는 임무를 수행했다.[9] 이 건에 관해서는 일부러 탈취당하게끔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10] 키라에게 무력화되자 모두 자폭해버려 심문하지 못했지만 이런 모빌슈트를 투입했다는 것은 '내가 했소' 하고 듀랜달이 광고한 꼴이며, 차라리 연합이 개발한 모빌슈트를 조달해 암살 공작을 펼쳤으면 듀렌달이 아니라 연합을 의심했을 것이다.[11] 이 전까지 키라, 라크스, 마류, 발트펠트는 플랜트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듀랜달이 괜히 불똥을 건드린 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삼척동맹이 그 후 데스티니 플랜의 전말을 알았다면 서로 적이 되는 건 어찌됐든 피할 수 없었겠지만.[12] 세이버 건담이 키라에게 썰리는 크레타해협 전투 전에 아스란이 키라 일행을 만나러 가 전장을 혼란시키는 짓을 그만하라고 호소하지만, 키라는 라크스 암살 미수 사건이 있었던 것을 아스란에게 말했고, 아스란도 듀랜달을 완전하게 믿지는 못하고 있었다.[13] 사실 로고스는 데스티니, 레전드, 임펄스가 출동하기 전까지는 연합군을 상대해 거의 대등하거나 우세하게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 셋이 디스트로이 건담 5기를 단숨에 격파하자 전력차가 단숨에 벌어지고 만다.[14] 여담으로 키라의 아버지이자 슈퍼 코디네이터의 창조주인 유렌 히비키는 데스티니 플랜에 대해 하찮다고 일소했다. 유전자 조작을 넘어 타인 전부를 조작하려는 것은 오만하기 짝이 없다고.[15] 다만 그가 이렇게까지 위선적으로 타락한 원인이 상술한 혼인 통제법으로 인한 절망감+아즈라엘, 페트릭, 크루제가 시드 무인편당시의 사건을 일으키는 등등으로 인한 인간과 지금의 세계에 대한 환멸감이었음을 생각하면 어릴 때 구상한 본래의 데스티니 플랜은 평범하게 지배자에 의한 복종과 질서 잡힌 통치위주로 나가는 평화를 원했을 뿐 데스티니 시점에서처럼 본인에게 반항하는 자들을 무작정 죽이는 추잡한 방식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사람에 의한 통치와 질서부터가 결점이 있는 이상 그가 글러먹고 되먹지 못한 인물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16]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자유의지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17] SEED FREEDOM 소설판에 따르면 라크스의 어코드의 능력을 잘 알고 있던 만큼 그 능력이 각성하기 전에 제거하려는 의도도 있었다.[18] 정작 그런 아그네스도 사상 자체는 데스티니 플랜과 비슷했다[19] 기동전사 건담의 마지막 화에서 샤아는 키시리아가 탄 전함을 바주카로 저격하는데, 바주카에 직격을 당한 키시리아는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가서 즉사한다. 키시리아 자비 역의 코야마 마미는 이 장면 때문에 며칠간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는데, 듀랜달이 샤아와 동일성우라는 점을 감안해 성우 개그가 충만한 대답을 한 것 같다.[20] 시드 데스티니에서 스토리 플롯과 자쿠 워리어구프 이그나이티드와 같은 노골적인 오마주 때문에 비판이 제법 있었는데, 일부에선 듀랜달의 성우가 샤아 성우이다보니 "나중에 ZEONG이나 SAZABI같은 MS도 나오겠지?"라는 드립도 나왔다. 특히 키라가 레이의 레전드 건담도 손쉽게 박살내고 오면서 마지막에 듀랜달과 지루하고 소모적인 말싸움을 하다 끝내느니 "차라리 샤아를 대놓고 오마주해도 좋으니, 듀랜달이 전용 MS를 타고 키라와 싸웠으면 좀 더 좋은 결말로 기억되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