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8 03:19:01

마자페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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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3. 묘사4. 방지법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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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mazapegul-700x435.jpg
Mazapégul

이탈리아 북부 로마냐 지역의 민속에 등장하는 요정이다. 포를리로마냐아펜니노 산맥 시골지역에는 마자페굴과 관련된 많은 전승이 존재한다. 마자페굴은 인간 꼬마와 고양이의 모습을 섞은 수인과 같은 외형으로 묘사되며 , 붉은 모자를 쓰고 나타나 사람들에게 장난을 건다. 마자페굴은 사람들의 잠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사라지게 하거나,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가축을 괴롭힌다. 특히 말의 꼬리나 갈기를 땋아 엉망으로 만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마자페굴은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정신을 못차리고, 함께 잠을 자려고 하거나 외모를 칭찬하는 버릇이 있다.

마자페굴은 mazapegolo ,caicarel, fuletà 등 로마냐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운다. 파엔차에서는 Mazapedar라고 부르고,체세나에서는 Mazapigur라고도 부른다. 어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있는데 양을 죽이는 살해자(에밀리아로마냐 지역 언어로 Maza는 '살인'을 의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가설에서는 이 용어가 무거운 물체를 의미하는 Maza 와 점성이 있고 끈적끈적한 것을 의미하는 Pegul의 합성어라고 설명한다.

2. 기원

마자페굴의 기원은 인큐버스에서 유래한다. 인큐버스는 잠자는 여성을 성희롱하는 악마이며, 이 전설이 이탈리아 시골 지역에 전해지면서 엘프의 속성도 섞이게 되었다. 마자페굴 전설을 언급하는 가장 빠른 문헌은 15세기 초의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마자페굴은 롬바르드족가축처럼 기르는 엘프였다. 롬바르드 왕국의 영토가 로마냐로 확장되면서 마자페굴들도 로마냐로 유입되었다.

1924년 로마냐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과서에 수록된 우화에서는 사도 요한예수 그리스도의 등장 이전에 존재했던 엘프와 요정을 멸종시키는 업무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마자페굴들이 라벤나 인근의 클라세(Classe) 숲에 숨어들어 멸종을 면했다고 한다.

3. 묘사

마자페굴은 원숭이, 고양이 등의 외형이 섞인 호문쿨루스의 혼합체로 묘사된다. 주로 회색 털을 가지고 있다. 마자페굴은 수면중인 사람들에게 악몽을 유발하는 것으로 묘사되며, 수면 마비수면 무호흡증을 유발 하고, 때로는 잠자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흩뜨리거나 복통을 유발하고, 물건을 사라지게 하고, 심벌즈를 연주하고, 접시를 날리고, 사람들의 체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자페굴의 장난에는 동물들도 예외가 될 수 없는데, 마구간에서 말은 아침에 물에 흠뻑 젖은 채 꼬리와 갈기를 땋아 털이 꼬인 채로 기상하기 일쑤이다. 마자페굴은 주로 밤에 활동하며 사람들의 집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들은 호색한의 면모도 가지고 있어서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한밤중에 여성의 방에 찾아와 옆에 엎드려 잠이 든다. 혹은 여성의 눈, 머리카락 등 외모를 칭찬한다고 한다. [1] 마자페굴의 플러팅에 친절하게 대응해주는 여성들은 행운을 받는데, 마자페굴은 그들에게 스타킹을 선물하고, 방을 청소해주는 행위로 친절에 보답한다. 다만 여성이 마자페굴을 무시할 경우 그녀는 마자페굴의 짖궂은 장난에 시달리게 된다. 마자페굴은 자신을 무시한 여성을 깨물거나, 신체를 흔들거나, 긁거나, 꼬집을 수 있고, 특히 여성의 가슴장난을 친다.

4. 방지법

집의 출입문 앞에 밀가루를 쏟아놓으면 마자페굴이 들어온 발자국이 보인다고 한다. 또는 우물가에 붉은 모자가 보이는 것으로 마자페굴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마자페굴의 모자를 빼앗거나 우물 속으로 던져버리면 마자페굴의 괴롭힘에서 안전해질 수 있다고 한다.[2]
로마냐 지역의 오컬티스트나 퇴마사들은 마자페굴을 물리치기 위한 여러 수법을 고안했는데, 마자페굴을 퇴치하는 방법에 관한 다른 전승으로는 침대 아래와 마구간 안에 갈퀴를 두는 것, 대문 앞에 빗자루를 두는 것, 로마냐 지역에서 소의 고삐를 고정시킬 때 쓰는 도구인 카베야(caveja)를 집 밖에 두는 것, 창 밖에 밀알을 뿌려서 마자페굴이 아침이 될 때까지 밀알을 세게 만드는 것 등이 있다.

다른 전승에서는 창문에 걸터앉아 치즈를 먹으면 마자페굴을 쫓아낼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침실에 있는 오줌통에 앉아 배변하면서 한 손으로 빵을 먹고, 다른 손으로 머릿니를 제거하는 흉내를 내면 그 모습을 보고 혐오감을 느낀 마자페굴이 욕설을 내뱉고는 떠난다고 한다.

마자페굴을 쫓아내는 다른 의식으로는 소를 짝짓기시키는 데 사용하는 7야드 길이의 밧줄 위에 올가미를 매달은 뒤, 그 밧줄을 3일동안 밖에 매달아 두었다가 침대 발치에 묶고, 이후 맨발로 밧줄을 따라 걸으며 다음과 같은 시를 낭송하면 마자페굴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Corda di canva fata da nov lìgul, cun una ciapra e cun i chév a spìgul
corda par imbalze’ e’ caval de’ re cun e’ pél négar e balzan da tre
par inlazè e’ cavron dl’anma daneda ch’l’à la rogna cun la schena pleda
pr impiadurè la bes-cia buvarena, pr ande int la val a fe tri cuv ad zlena
corda d’canva pr al campan da mòrt, corda pr e’ col dla speia screca fort
corda di canva pr impicher e’ ledar, bona par impicher e’ mazapédar.
(로마냐어)
Corda di tela fatta di nove legacci, con una capra e con i capelli a spazzola
corda per imbracare il cavallo del re con il pelo nero e balzana di tre
per legare il caprone dell'anima dannata che ha la rogna con la schiena piegata
per impietosire la bestia bovina, per andare nella valle a fare tre covoni di legna
corda di tela per il campana dei morti, corda per il collo della spada molto affilata
corda di tela per impiccare il ladro, buona per impiccare il mazapégul.
(이탈리아어)

5. 여담

마자페굴은 현재에도 로마냐 지역의 문화코드로서 자주 이용된다. 마자페굴이 쓰고 있다고 알려진 붉은 모자는 현재에도 에밀리아로마냐의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카니발 의상으로 등장한다. 또한 마자페굴은 여러 동요의 주제가 되었으며, 종종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문화 행사에서도 주제로 등장한다.
로마냐에서는 장난이 심한 아이들을 마자페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비텔라 디 로마냐(Civitella di Romagna) 지역의 한 수제 맥주는 상표 이름이 마자페굴이며, 1990년대에 활동했던 지역 밴드도 마자페굴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

마자페굴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19세기의 로마냐 출신 사전 편찬자 안토니오 모리(Antonio Morri)는 1840년 발간한 사전에서 마자페다르(mazzapëdar)라는 단어를 "다른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잠을 잘 때 느껴질 수 있는 고립감, 혹은 질식감"으로 정의한 적이 있다.


[1] 로마냐어로 Ad bëll òcc! Ad bëll cavell![2] 이 경우에 마자페굴은 자기 모자를 돌려달라고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한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