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9:07:37

반곡역

이곳은 폐쇄된 교통 시설입니다.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교통 시설은 폐쇄되어 더 이상 운영하지 않습니다.

파일:대한민국 국장.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164호 165호 166호
조선식산은행 원주지점 원주 반곡역사 태백등기소

반곡역
(폐역)
다른 문자 표기
로마자 Bangok
한자 盤谷
간체자 盘谷
가나 [ruby(盤谷, ruby=パンゴク)]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뒷골2길 85
(반곡동 154)
관리역 등급
폐역
(제천조차장역 관리 /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
개업일
중앙선 1941년 7월 1일 ~
2021년 1월 5일
철도거리표
중앙선
반 곡
(폐역)
1. 개요2. 역 정보
2.1. 역 건물
3. 일평균 이용객4. 여담5. 둘러보기

파일:반곡역.jpg
반곡역사 (1941년 준공)
[clearfix]

1. 개요

중앙선의 폐지된 철도역, 강원도 원주시 뒷골2길 85 (반곡동) 소재.
햇살이 가장 잘 어울리는, 깊은 산 속 반곡역
- 도르래 달린 쌍 미닫이 문 원형이 남아있는 유일한 역사

반곡역은 일제강점기 임산 자원 수탈을 위해 1941년 7월 1일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74년 3월 소화물취급이 중단되고 2007년 6월 여객취급까지 중지되며 점차 잊혀져갔지만 원주혁신도시개발로 7년 만에 여객영업을 다시 시작했다가, 2021년 1월 5일 중앙선 개량 구간이 개통되면서 정말 은퇴를 맞이하게 되었다. 역사는 대합실과 역무실 돌출부, 그 위에 얹어진 박공지붕과 차양 등 간이역의 기본을 알맞게 갖춘 모습이다. 전형적인 역사에 비해 높이 솟은 박공지붕이 특징으로 간이역은 아니지만, 간이역 표준 설계 가운데 하나인 도르래 달린 쌍미닫이문 원형이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다.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강원도 햇살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역사.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이 장악하여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곳으로 옛 지방 역사(驛舍)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어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근대기 철도 역사 건물 구조와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는 가치가 높아 2005년 등록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국가철도공단 공식 소개 문구

2. 역 정보

1941년 개업 당시에는 승객이 꽤 되었으나, 가면 갈수록 승객이 줄어든 데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주변이 강원원주혁신도시 부지로 선정되면서 있던 마을이 싸그리 철거되고 거대한 공사판이 되었다. 결국 2007년 여객열차 통과역이 되고 만다.

그러나 혁신도시가 점차 개발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된 혁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자 2014년 8월 18일부로 다시 여객열차가 서게 되었다. 중앙선 서원주역~봉양역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완료될 때까지 6년여 간의 시한부 인생에 불과하지만 그마저도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간이역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 여객취급 재개에 따라 승강장의 검은 바탕 흰 글씨의 구형 역명 입간판을 신식으로 바꾸고, 갤러리가 있던 곳에 간판도 새로 다는 등 단장을 했다.

일반적인 간이역의 정차 패턴과는 반대로 아침에는 제천 방면으로 2대, 저녁에는 청량리 방면으로 2대가 정차하여 철저하게 서울 쪽에서 출퇴근하는 수요만을 노리고 있다. 2014년 12월 이 역 바로 앞에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업무를 개시함에 따라 승객이 많이 늘었다. 2016년 1월부터 정차열차가 양 방향 각각 4회로 늘었다.

이후 공사가 진척되면서 중앙선 복선전철화 원주~제천 구간이 개통되는 2021년 1월 5일에 선로 이설로 폐역되었다.

근대문화유산이라 선로도 다른 역에 비해 남아는 있다. 다만, 원주역 방면으로는 곧 끊기고 신림역 방면으로는 조금 더 가다가 그대로 끊긴다. 신림역 방면 선로는 언덕이라서 끊긴것이 보이지 않는다.

2.1. 역 건물

이 역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말 소규모 지방 역사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근대기에 수입된 서양 목조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고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는 이유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1]

실제로 역 앞 마을이 남아 있었던 열차 운행 당시에는 봄이 되면 운치있는 역사가 벚꽃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역이었다. 이 벚꽃은 여객취급이 중지되고 주변이 공사판이 되고, 여객 취급이 재개되었다 선로 이설로 영영 문을 닫게 된 지금까지도 꽃을 피우고 있다. 다만 70년 가까이 되는 고목이기에 관리가 좀 필요한 상태이다. 현재 원주역에 비치되어 있는 반곡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역시 벚꽃과 반곡역사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엄태웅채정안이 주연한 MBC 베스트극장의 에피소드 '곰스크로 가는 기차'[2]에서 "몬트하임역"으로 등장, 이 역의 아름다움을 빼어난 영상미로 잘 표현했다. 여운이 남는 스토리에 주연 배우들의 호연으로도 입소문을 탄 작품이니 간이역의 정취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어렵겠지만 한 번 찾아볼 만하다.

역사 내부는 여객취급 중단 후 미술 갤러리로 쓰였으나 현재는 다시 그냥 맞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반곡역과 그 주변 풍경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기는 하다. 그리고 역사 주변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공원 울타리에는 근처의 똬리굴인 금대2터널과 주변 중앙선 부설 당시의 사진 등이 걸려 있다.

여담으로 역명 '반곡'은 태국의 수도인 방콕의 옛 음차 표기[3]와 같았다. 한자표기도 똑같이 盤谷. 영어표기인 Bangok에서 k를 추가하면 Bangkok이 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배경 중 하나로 나왔다.

3. 일평균 이용객

||<table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f55839><bgcolor=#f55839> 연도 || [[무궁화호|
무궁화호
]] ||<bgcolor=#f55839> 비고 ||
2004년 1명
2005년 0명
2006년 0명
2007년
~
2013년
무정차
2014년 23명
2015년 8명
2016년 157명
2017년 172명
2018년 150명
2019년 146명
2020년 121명
2021년 110명 [4]
출처
철도통계연보

4. 여담

  • 건설 당시엔 전혀 고려되지 않았으나, 강원원주혁신도시의 건설과 함께 빛을 보게 되었다. 혁신도시에 바로 붙어 있는 역으로서, 혁신도시의 성장에 힘입어 이용객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RH시간대에만 부분적으로 열차가 섬에도 상당한 이용객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된 수요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기업 직장인들이었다. 시한부역이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
  • 2021년 1월 5일부로 중앙선 서원주 ~ 봉양 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선로가 이설되어 이 역에는 열차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으며 이후 혁신도시 방면 수요는 원주역이 분담하게 된다. 그러나 현 반곡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혁신도시 방면 수요는 상당수가 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혁신도시에서 원주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구도심을 통해 완전히 돌아서가는 경로이고,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노선은 없으며 환승이 강제되는 상황. 원주역이 만종역과 역세권이 겹치기에, 역을 혁신도시에 인접하게 남쪽으로 지었다면 어떨지 아쉬움이 남는 점도 있다. 다만 새로 지어지는 원주역 이남 구간은 대부분이 산지라서 터널이 굉장히 길게 뻗어있으며, 이를 피해 역사를 지으려면 연계 도로가 부실한 서곡리 일대에 짓는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혁신도시 수요는 어느정도 유지하겠으나 정작 더 중요한 무실동/단계동 수요를 잡기 힘들어진다. [5]
  • 중앙선 이설 이후 혁신도시 수요를 위해 중앙고속도로 관설IC(하이패스 전용 나들목)가 추진되고 있다.
  • 이러한 사정이 고려되어 고속버스 서울경부-원주노선에서 혁신도시 운행노선이 2021년 3월 16일부터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시종착 노선에서 별도 노선으로 분리되어 기업도시를 경유하는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5. 둘러보기

중앙선역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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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선: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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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5년 4월 15일 등록문화재 제165호로 지정(원주 반곡역사)[2] 동명의 소설을 로컬라이징했다. 독일 소설로 한국어판도 발간되어 있다.[3] 다만 현재 중화권에서는 방콕을 '만곡'(曼谷)으로 표기한다.[4] 1월 1일부터 운행 마지막일인 1월 4일까지 4일간의 집계를 반영한 것이다.[5] 만종역이 시내와의 거리가 그리 짧은 편이 아니라 자차로 갔을 때 원주터미널-원주역 소요시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무실동에서는 원주역이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