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혹한기 훈련 중 건조장[1]에서 건조 중인 전투화의 모습 |
사진속 전투화는 'Magnum Viper Pro 8.0' 흔히 매그넘화라고 부르는 물건이다. |
대한민국 육군 공식 블로그
전투화(戰鬪靴)는 군인들이 전투복을 입고 신는 신발을 말한다. 전투시, 훈련시, 평상시를 가리지 않고 거의 항상 함께 하는 장구류이기도 하다.
군화, 워커라고 하기도 하나 정식명칭은 '전투화'이다. 특히 군화는 군에서 지급하거나 혹은 규정에 의거 개인이 구해 착용이 허가되는 모든 신발을 말하는 것으로, 근무복 및 정복에 신는 단화(구두)나 운동화, 영내화(슬리퍼), 작업화 등도 '군화류'로서 분류된다. 전투화도 군화류에 속하는 하위 단위 피복류이므로 전투화=군화가 아니다. 병사들은 물론, 상당수의 간부들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사례로 전투복=군복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전투복 외 근무복이나 정복 등과는 착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나, 일부 특수부대[2]가 좀 더 전투적으로 보이기 위해 신기도 하고, 보급 부족 등으로 정복이나 근무복에 신을 단화를 주지 못하는 곳 등에서는 이들 옷에도 신는 경우가 있다.[3] 그리고 일부 민간인들도 벌초, 트레킹, 등산 등의 야외활동[4], 경비업체직원 등의 업무상 목적으로, 그리고 캐주얼한 패션 시 코디를 맞추기 위해 신는 경우도 종종 있다.
벨빌 사의 사막화. |
특별한 전장 환경을 위해 특화된 전투화도 있는데, 사막화 혹은 육군과 해병대의 육면 전투화 등이 있다. 그리고 미군, 이스라엘군 등 실전이 잦은 군인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전투화에 혈액형, 군번 등을 적어두는 경우가 많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 등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고증이기도 하다.
해군 함정의 수병들은 구두(단화) 또는 운동화가 전투화의 포지션을 맡는다. 원래 전투화는 험준한 지형에서 보다 잘 이동할 수 있도록 거기에 맞춰 만들어진 신발인데,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은 쇠로 된 배 위에서 움직이므로 애초에 험준한 자연지형에서 이동할 일이 별로 없다. 또한 해군 함정의 갑판 위가 돌/유리/쇳조각 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될 일도 별로 없고, 동선도 제한되어 있어서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발을 보호하거나 착용감 등을 덜 신경써도 무방하다. 신발에 필요한 건 비나 파도로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점 정도. 무엇보다 침몰 등의 상황에 대비해 언제든 바다에 뛰어 들 수 있어야 하는 해군 수병들에게 일반적인 전투화는 대단히 위험하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신발부터 벗어야 하는데[5], 목이 길고 끈으로 단단히 매듭지어진 보통 전투화를 신고 물에 뛰어 들었다가는 꼼짝 못하고 그대로 물에 빠져 죽는다.[6] 그래서 신속하게 벗을 수 있는 단화나 운동화, 또는 지퍼가 달린 전투화를 신는 것이다.
2. 중요성
육군과 해병대에 있어서는 특히 전투 시에는 정말로 중요한 기본피복이다. 잘 걷는 군대는 우수한 군대라는 개념은 지구촌 역사상 군사 작전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7]에 비추어 본다면 전투복, 나아가 군사 장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예쁜 공원, 깔끔한 도로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깨끗한 환경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허트 로커, 퓨리(영화) 등 전쟁터를 실감나게 묘사한 영화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포탄 파편 등의 온갖 쇳조각, 바위, 아스팔트 등의 크고 작은 돌멩이, 나무조각, 깨진 유리조각들처럼 발목을 돌리거나 심지어 발바닥을 찢어 버리거나 구멍을 낼 정도로 거친 물건들이 널려 있으며,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진흙, 모래, 눈, 흙탕물, 심지어 뱀과 벌레 등등 별의 별 잡동사니들이 전장에서는 평범한 일상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신는 운동화나 구두, 농구화 따위로는 뛰기는 커녕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로 험한 곳이 전장이다. 이런 곳에서 발이 자상, 파상풍, 염좌 등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을 경우, 온갖 총탄, 포탄, 파편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군인이 후송되거나, 불구가 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건 약간 과장이지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렇듯 거칠기 짝이 없는 전장에서 전투화가 없으면 제대로 뛰기는커녕 걸을 수도 없다. 그래서 베트남 전쟁에서 북베트남군, 베트콩이 미군 포로를 잡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전투화를 벗기는 일이었다. 더 퍼시픽에서 펠렐리우 전투 초반 상륙완료 후 잠깐의 휴식시간 때, 바닷물에 젖은 전투화를 잠시 벗고 말리던 유진 슬레지에게 스내푸가 당장 다시 신으라고[8] 주의를 주는 장면도 좋은 고증이다. 비슷한 사례로, 대한민국 경찰청도 유치장 수감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신발과 양말을 벗긴 맨발 상태로 유치하며, 변호사 접견 등 부득이하게 밖으로 나오게 될 경우에는 슬리퍼만 신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전투화는 기본적으로 매우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염좌 및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중등산화처럼 발목까지 감싸는 반장화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무릎 바로 아래까지 덮는 장화 형식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어도 잦은 전투나 훈련에 임하면 금방 너덜거리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전투화는 튼튼할수록 좋은 것이다. 그러나 너무 튼튼하고 두껍기만 하다면 통기성, 발수성에 문제가 생겨 무좀, 내성발톱, 봉와직염, 참호족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좋은 전투화는 방호력&쾌적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자원을 필요로 하는 아이템인 셈이다.[9]#
3. 역사
3.1. 세계사
현대 전투화의 역사는 대략 제2차 세계 대전 중반 미국에서 부터 시작된다.근대까지 유럽의 군대에서 보병 병사는 보통의 가죽 신발(단화)을 신었고, 기병이거나 장교 혹은 일부 부사관의 경우만 주로 단화 보다 높이 올라오는 장화[10]를 신었다. 제1차 세계 대전까지는 장교나 일부 부사관의 경우는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병사들은 여전히 단화에 위로는 바짓단을 감싸는 각반을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형태는 2차 대전 까지도 계속 유지되었다. 단, 독일과 러시아의 경우 유독 장화 형태를 선호하여 장화의 보급률이 높았다. 물론 단화+각반 형태도 많이 쓰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쓰인 경우 였다. 안정적인 전간기나 전후 시기엔 사실상 전군에 장화 형태의 전투화를 보급하였다.
M1942 부츠를 착용한 미군 공수부대원 |
현대와 같이 대략 25~30cm 정도 높이에 한번에 끈으로 묶는 형태는 2차대전 미군 공수부대의 M1942 Jump Boots(Corcoran Boots-코코란)가 원형.[11] 이 부츠는 당시 공수부대들이 착지 할 때 발목을 보호하기 위한 형태로, 대략 정강이 중간까지 올라오는 높이에 하나의 끈으로 결속하게 만들어져 단단하게 묶는다면 어느 정도 발목 고정이 가능했다. 코코란 부츠는 디자인이 멋있기도 하고, 당시의 일반 병사들이 신던 단화+각반 보다 한번에 끈으로 묶을 수 있어 편리한데다가 정예 부대였던 공수부대가 신다 보니 유행이 되었다. 일반 육군 인원들을 위한 개량도 이루어졌는데 기존의 단화+각반 조합에서 아예 단화에 각반을 달아 하나로 합쳐버린 M1943 Combat Boots를 지급하였다. 하지만 한번에 끈으로 조이면 끝인 M1942에 비해서 끈 묶고 버클 2개를 따로 조여야하는 형식이라 불편하다는 악평을 받아 결국 이후의 M1948은 M1942와 같은 형태로 변경된다.[12] 그리고 196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미군의 전투복이 올리브 색으로 바뀌면서 M1948의 갈색이 새로 바뀐 전투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1962년에 바뀐 소위 맥나마라 부츠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냉전시기의 미군 전투화와 거의 같다. 이런 검은색 전투화는 자잘한 변경점이 있지만 2000년대 까지 디자인 기조를 이어오다가 미군이 BDU에서 ACU로 바뀔 때 전투화 또한 검은색에서 황갈색으로 바뀌면서 미군에서 검은색 전투화는 거의 사라지고[13], 통짜 가죽이 아닌 코듀라와 고어텍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형태로 바뀐다. 이렇게 가죽과 코듀라를 사용한 형태는 2010년대 트렉스타에서 만들어진 국군 신형 전투화에 영향을 준다.
3.2. 대한민국
8.15 광복과 6.25 전쟁을 거치며 한동안 미군의 원조로 미군과 같은 신발을 신었고,[14] 상술했던 미군의 코코란 부츠와 비슷한 신발을 신었다. 그 뒤 나름 경공업이 발달하면서 신발은 자체적으로 생산했지만 1980년대까진 국내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품질도 조악했고 더욱이 두 켤레를 보급할 여력이 안 되어 한 켤레는 전투화, 한 켤레는 캔버스로 된 '통일화'라는 신발을 보급했다. 전투화는 미군의 맥나마라 부츠와 비슷하나 품질은 좋지 못했고, 자잘한 개량을 거치며 생산되었다.통일화는 목이 긴 캔버스 하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품질은 형편없었다고 한다. 그때까지는 캔버스 하이를 농구할 때 신었으므로, 농구화라고도 불렀다. 실물 사진 실제로 보면 농구화가 아니라 정글화, 사막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다들 농구화라고 불렀고, 무장공비들이 전투화 대용으로 신은 캔버스 전투화도 대한민국에서는 농구화로 불렸다. 1967년 무장공비 침투를 다룬 중앙일보 기사에서 시신이 농구화를 신은 것을 근거로 무장공비로 추정하고 있다. #
1999년 이전의 전투화는 가공이 전혀 되지 않아서 돌처럼 단단한 저질 가죽[15]로 만들어져 많은 현역들을 괴롭게 했다. 이것은 기형적으로 내구성만을 강조했기 때문인데, 전통적으로 전투화를 비롯한 부츠나 구두는 딱딱한 밑창과 발바닥과 바로 닿는 인솔(안창, 깔창) 사이에 중창을 넣어 충격을 흡수하지만, 이 중창을 생략해 버려 충격 흡수가 제대로 안 되었다.[16]
그렇다고 내구성은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대략 전방부대 상병 즈음 되면 새끼 발가락 접히는 부분의 가죽이 찢어져 양말이 다 드러나 보이는 병들이 허다했다.[17] 피복 추가 보급은 어려운데 사제 전투화는 못 사 신으니 울머 겨자먹기로 그냥 신거나 간부에게 얻어 신은 일이 종종 있었다.[18] 그리고 방수가 잘 된다고는 하지만 한번 물이 차면 빠지지 않는 극악의 통기성으로 발냄새, 무좀, 연조직염을 많이 일으켰다.
끈 구멍은 1983년 4월 이전 규격은 한쪽에 10개씩이었으나 1983년 5월 이후 규격부터는 한쪽에 7개로 줄어들었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95년부터는 병사용과 장교용 각인이 사라졌다. 양자 간 품질 차이는 사실상 없다. 부패 장성들이 병사용 전투화를 횡령해서 브로커에게 내다 파는 것을 막기 위해서 찍혔다는 군대 괴담이 있다.
1999년부터는 가죽이 부드러워져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없게 되었다. 이 이전까지는 가죽이 워낙 딱딱해서 새로 전투화를 받으면 망치나 야삽으로 한참 동안 두들겨패서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이 당연시되었다. 단 이 이후에도 좀 더 편하게 신고자 두들기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특히 뒷꿈치 쪽은 작업을 하지 않으면 피가 나고 상처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과거의 봉합식 이외에도 사출식 전투화가 나왔다. 봉합식도 밑창에 박는 못 수를 뒤축에만 13개로 줄였다.[19]
2005년부터는 가죽이 무광 가죽으로 바뀌었다. 은엄폐를 위해서는 무광이 낫기 때문이다. 들리는 소문에는 선임병들이 막내들을 시켜 자신들의 전투화에 광을 내게 하는 악폐습이 있어 이를 근절하려는 의도로 아예 무광으로 보급했는데, 오히려 무광으로 바뀌자 막내들은 무광 가죽에 광을 내느라(…) 더 고생했다 카더라. 다만 병영문화개선이 상당히 진행된 2000년대 후반에는 오히려 선임들이 후임 백일휴가 나갈 때 무광 전투화에 광내주느라 고생했던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일부 간부들이 출타용 전투화를 광내라고 강제한 경우도 많다.
2009년에 등장한 전투화(개선 봉합식)는 뒷굽이 잘 빠지는 데다가 침수까지 엄청나게 잘 되어 9시 뉴스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군납비리. 때문에 보급이 중지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지상의 발표로는 트렉스타 제품의 경우 문제가 없었지만 군인공제회 산하의 군납제조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생산한 전투화 밑창에서 왁스 성분이 올라와 접착력을 낮추었다고…
2011년 규격부터는 스피드 고리 추가. 다만 이 사항은 그 이전부터 지급되던 개선 사출식에도 적용되어 있었다.
2012년부터 고어텍스 기술을 적용시킨 트렉스타제 전투화가 지급되고 있다. 정말 국군에게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2012년도에는 디자인 개선과 같은 문제들로 때문에 모든 장병들에게 지급되지는 못 했지만, 이듬해인 2013년도부터 구형 1켤레, 신형 1켤레 꼴로 지급됐다. 일선부대에서는 대대장이 직접 구형 신고 행군하지 마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2014년도부터는 신형 전투화들이 2켤레 지급되고 있으며, 2015년도부터는 발목의 코듀라가 구두약과 맞지 않는 까닭으로 위장무늬에서 검정으로 바뀌었다.
2015년 육군에서 다른 업체의 불만을 받아들여서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 그 업체는 앞서 뉴스까지 났던 군인공제회 산하의 대양산업이다. 구형 전투화를 납품해오던 대양산업 등 기존 업체들은 최종 후보에도 끼지 못하게 되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특혜와 위법성 시비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육군 병참 병과 예비역 준장 출신이 사장으로 있는 대양산업이 군에 영향력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대양산업 사장인 박근규는 과거 전투화 품질에 대해 “한국군 전투화는 무상지급이니 품질이 나쁜 것은 당연하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물의를 산 적이 있다.관련 기사 한국군 전투화는 하늘에서 공짜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 혹은 장정으로 입대하는 당사자들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대양산업은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단체이다.
4. 대한민국 국군/경찰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화는 각종 신소재가 나온 21세기에서도 재질이 100% 소가죽으로 되어 있는 매우 무겁고 불편하며 전투력을 저하시키는 물건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이는 악명높은 군인공제회에서 생산을 담당했기 때문인데, 오히려 당시 인터뷰 기사를 보면 제조사측에서는 이런 비판은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것이며 어떤 국내 신발 업체에 비해도 기술력이 뒤지지 않는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다행히 2010년대를 전후하여 납품업체가 한국의 유명 아웃도어 업체인 트렉스타로 변경되면서 사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물건이 보급되기 시작했다.고어텍스 전투화의 내구성이 군인공제회제 전투화 같은 구형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옆면이 나일론 천으로 되어 있는 등, 단순하게 재질 문제 때문에 생긴 오해이고, 오히려 마감의 견고함 같은 부분을 따졌을 때 구형과 신형 전투화의 종합적인 차이는 아득하다. 가죽 역시 구형은 그저 딱딱하기만 한 것이고 신형이 훨씬 질기고 튼튼한 소재이다. 실제로 구형은 신다보면 자주 접히는 부분에 구멍이 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나 신형은 그런 일 없다. 나아가 고어텍스의 성능저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은 당연지사이며 외부의 천 역시 섬유중에서 질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일론이다
대한민국 국군, 특히 대부분의 육군 병의 경우 두 켤레를 받아 하나는 출타용 A급으로 고이 모셔두고 한켤레만 신고 군생활 내내 굴리기 때문에 전역이 임박하면 그 전투화는 거의 걸레가 된다. 본래 FM대로라면 두 켤레를 매일 번갈아가면서 신어서 하루동안 신은 신발을 쉬게 하고 습기도 말려서 수명을 늘리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애당초 전투화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낡으면 수선하거나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
육군 병들에게 전투화와 전투복을 하나씩 더 지급하자거나 아예 해공군처럼 병 출타용 복장을 따로 제정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로는 이런 A급을 묵혀두는 비효율적인 문화도 한 몫 하고 있다.[20] 또한, 전투복만 지급되어 출타복이 따로 없는 이들에게 꼬까복(?)을 갖출 것을 굳이 요구하지 말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규정을 바꾸는 등 상층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군복지단이 PX만 운영하지 말고 군장점도 같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군용 육면전투화 | 해병대용 육면전투화 |
4.1. 종류
전투화는 크게 4종류가 있다(2012년 기준). 이 포스팅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순서대로 개선 봉합식, 개선 사출식, 접착식 전투화이다.[21]4.1.1. 봉합식 전투화
구형 봉합식 전투화 | 개선 봉합식 전투화 |
- 충격 흡수를 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창이 없기 때문. 원래 신발의 구조상 땅바닥에 닿는 부분이 밑창이고, 발과 닿는 부분을 안창(=따로 넣는 깔창)이라고 한다. 중창은 완충을 위해 압축 코르크, 고무, 부직포 등의 면재를 밑창의 바로 위에 한겹 덧댄 것으로써, 충분히 품질이 좋다면 깔창을 넣지 않고도 편안히 걸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중창이 없으니 충격 흡수가 안 된다. 중창이 없다라기 보다는 중창이 있었으나 재질이 나무 칩을 접착재로 붙여서 만든 파티클 보드였다.[23] 지급받았을 때에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밑창과 눈에 띄게 구별이 되지는 않으나 신으면서 비를 몇 번 맞고, 물 웅덩이 몇 번 지나가면 검은칠이 빠져서 파티클 보드라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전투화 밑창이 닳거나 봉합사, 접착제가 떨어져 중창과 분리되기 시작하면 나무 칩들이 힘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싱크대 같은 가정용 가구나 학교 책걸상의 재료로 쓰이는 재질을 전투화 바닥에 중창으로 넣은 것인데 원래는 국군 봉합식 전투화가 미군의 것을 배낀 것이므로 충격흡수용 코르크나 가죽[24], 부직포, 스펀지, 가황고무, 합성고무 같은 재질의 중창이 들어갔어야 맡지만 아마도 코르크는 수입해야 하고, 폐목 등을 분쇄한 칩을 접착제로 성형한 파티클 보드가 다른 재료들보다 더 싸서 넣은 것 같다. 군인공제회같은 군납업자들에게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군납의 목적은 높은 분들에게 거액의 와이루, 짜웅[25]을 바치고 날마다 아가씨 끼고 술접대를 했어야 했고[26], 자기들도 최대한 착복을 해야 하므로 어떻게 하던지 최대한 싸게 뽑아서 국군 장병들에게 신겨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27] 그나마 뒷굽이라고 달려있는 것은 푹신함은 시궁창에 처박아둔 고무인지 플라스틱인지 알 수 없는 물건이 발디딤의 충격이 그대로 타고 올라온다. 그래서 입대할 때 깔창을 들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입대할 때 신고온 신발에서 깔창을 빼서 전투화에 넣어야하는데, 누가 알려주지 않는 이상 모르니까 대처하기 어렵다. 급한대로 보급 활동화 깔창이라도 빼서 깔아야 그나마 버틸 수 있다. 단 1mm 깔창이라고 해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그리고 휴가 나온 김에 사제 깔창을 사오는 사람(신발덕들은 루나론을 사온다 카더라)이 많다.
- 아웃솔 패턴도 거지같아서 정말 단순한 형태. 이 신발이 험지에서 제대로 접지력을 발휘해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이 아웃솔 형태는, 최소 1980년대에 생산된 물건부터 내려오는 아웃솔 패턴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자. 그나마 개선 봉합식의 경우, 구형 사출식과 비슷한 아웃솔 형태로 되어있다. 사용자의 말에 따르면 쿠션도 제법 괜찮다 카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어떤 바닥에서도 잘 미끄러지진 않아서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 괴이한 방수구조를 가졌다. 길에 고인 물을 밟아도 물이 쉽게 스며들어서 양말이 젖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번 들어온 물은 잘 빠지지 않는 희한한 구조다. 장거리 행군시에는 적절하게 이용해주면 피부의 온도를 낮춰서 물집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장병도 있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 행군을 하게 될 경우 봉합화를 신은 장병들의 발은 말 그대로 박살. 물웅덩이라도 밟으면 그대로 전투화가 찰랑거리는 어항이 됐다. 이럴 경우 전투화 안의 발은 물에 쩔은 두꺼운 보급 양말과 일체가 되어서 퉁퉁 불었고 자연스레 무좀 환자를 양산했다. 다만 방수는 입대시기와 사용 제품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도 있으니 무조건은 아니다.[28]
- 내구성은 상당히 튼튼했다. 가죽은 거칠고 밑창은 딱딱했으나 그만큼 질기고 단단해서 GOP 부대원들도 그 거친 산을 넘나들며 한 켤레로 2년을 버티고 나머지 한 켤레는 휴가용 A급으로 남겨두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생각보다 미끄러지지도 않고 다양한 지영에서 적응성도 좋은 편이었다. 다만 못구멍 문제는 에러가 좀 많았던게 사실이라 각급 부대에서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긴 했다.
설상가상으로 구형은 뒷굽을 밑창에 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못질이 잘못되었거나 뒷굽이 닳을 경우, 못 구멍에 돌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못이 신 안쪽으로 튀어나와 발을 찌르는 경험을 하는 장병들이 많았다. 특히 행군 도중에 못이 발을 찌르면 지옥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20년 기준으로 30대 후반의 나이인 부사관 중에서도 야전삽이나 K1 기관단총 개머리판으로 못을 치면 굽을 박기 쉬웠다는 이야기를 하는 간부가 많을 정도. 굽 교체할 때 밑에서 못을 박고 꼭 안쪽에서 못의 끝을 ㄱ 모양으로 꺾어야 한다. 그 위에 접착제로 작은 가죽을 다시 붙여주면 완성. 못도 일반적으로 쓰는 못이 아닌 전투화 전용 못이고 뒷굽과 못은 따로 보급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게 보급이 부대별로 천차만별이라 수시로 뒷굽을 바꿔썼다는 부대도 있는가 하면 '뒷굽 교체? 그거 뭐임? 먹는 거임?'이었던 부대도 많다. 그러나 어차피 못을 이용해 뒷굽을 고정하는 방식이라 일단 뒷굽을 교체하면 못이 박혔던 자리에 다시 못을 박는 상황이 되므로 뒷굽의 내구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내구성이 바닥인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새 전투화도 진창에서 잘못 걸으면 뒷굽이 빠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래서 어지간한 경우 뒷굽이 심하게 닳으면 새로 보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29]
신형은 사출식처럼 밑창과 뒷굽이 일체형인데, 2001년도 신형 보급시 구형보다 광내기가 어렵고 작업 중 삽대가리를 밟는 등 험하게 굴리면 바닥이 뭉텅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구형을 선호하는 병사도 많았다.
4.1.2. 사출식 전투화
구형 사출식 전투화 | 개선 사출식 전투화 |
사출식은 봉합식과 달리 사이즈가 조금 크게 나와서 봉합식에다가 -5mm를 적용해서 신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도 일부 군장점에서 이 모양의 사제를 팔기도 한다.
봉합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여 밑창을 고정하는 방식인데 밑판은 통짜로 찍어낸 창굽 일체형이고 봉합식에 비해서 다소 두껍지만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사이즈를 조금 크게 신었을 경우에는 행군시 물집이 매우 쉽게 생기기도 하나(그래도 봉합식보다는 낫다), 일단 길이 들면 매우 편안하며 굽의 재질상 바닥을 디딜 때의 소음도 적어서 기도비닉에 유리하고 악천후에도 신발 안쪽이 잘 젖지 않는다. 대신 굽이 봉합식에 비해서 부드럽기 때문에 봉합식 신은 것처럼 뒷굽으로 밟는 등의 작업을 하다가 뒷굽 날려먹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2010년 후반기부터 나오는 개선 사출식은 스피드 고리가 적용되어서 나오고, 밑창 재질이 바뀌어 구형 사출식보다 단단한 느낌이 든다.
폴리우레탄이라는 재질의 한계 때문에 6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밑창이 삭아서 부서지는 문제가 있다. 네이버 지식IN에서는 전역 때 구한 새 사출화를 예비군 훈련때만 사용했는데도 6년차 훈련 때 밑창이 삭아서 떨어져 나갔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출화 제조회사 중 하나인 선실업 측에서 질문에 직접 단 답변에 따르면, 환경오염을 고려해 폴리우레탄 재질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경화되어서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원래 폴리우레탄은 신발 중창 등에 많이 사용되는 재질로 쿠셔닝이 매우 뛰어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밑창에 이물질이 묻은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 특히 물에 젖은 그대로 보관하게 되면 딱딱하게 굳으면서 밑창이 떨어져나간다.[31] 자주 신는 신발은 그렇게 되기 전에 수명이 다해버리게 되지만 예비군 전투화의 경우 신발을 혹사하지 않아도 사용 기간이 길어서 폴리우레탄의 자연 수명이 다하는 것.
개선 사출식 밑창 패턴이 비브람 사의 시에라(Sierra) 패턴과 완전히 같다.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주 세세한 차이기에 그냥 똑같다. 그러나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한 부츠는 밑창에 비브람의 팔각형 로고가 들어가는데, 개선 사출식은 그 자리에 국방부 표시, 즉 군용이라는 로고가 들어가 있다.
4.1.3. 접착식 전투화
2000년대 후반부터 적용된 전투화이다. 기존의 봉합식은 밑창을 봉합사로 꿰매고 뒷굽을 전투화용 못으로 고정하는 것이지만 접착식은 뒷굽을 접착제로 붙이는 형태이다. 앞코에 보강 봉합처리가 되어있다는 것 역시 특징. 따라서 기존 봉합식보다는 10% 정도 가볍다는 게 장점. 거기다가 스피드 고리가 적용되어 있다. 착화감은 봉합식보다 좋고, 사출식보다 안 좋은 정도. 뒷축의 힐컵이 발 모양을 생각하지 않고 디자인됐는지 심하게 높아서 길들이기 전까지는 발 뒷꿈치가 까질 수도 있다. 신형이라면 신형인데… 후술할 고어텍스 신형 전투화가 2012년부터 나오면서 단 2년만에 구형이 되었다.
디자인상으로는 신형 전투화보다 낫다는 평가가 존재해서 일부 부대에서는 출타용으로 쓰라고 선임들이 후임들에게 물려주기도 한다.
2011년 군번들에게는 이것 한 족이 신형이었고, 개선 봉합식 한 족과 함께 나왔다. 트렉스타가 다양한 등산화 형태의 전투화를 시험 납품한 후, 전투화답지 않다며 퇴짜를 맞고, 가죽으로 재질을 바꾸어 제조한 전투화가 이것인데, 그놈의 군인공제회와 국가보훈처 산하 업체의 것도 있었다. 가끔 이 전투화를 윗 선임들부터 물려주고 물려줘 신고 다니는 별종들도 존재한다.
4.1.4. 기능성 전투화
4.1.4.1. 은면전투화
1세대 | 2세대 |
3세대 | 4세대 |
2012년에 들어 적용된 형태로, 국내 아웃도어 메이커 트렉스타에서 고어텍스를 적용시킨 신형 전투화를 제작하고 있다. 육군 기준 2012년 1월 입대자부터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훈련병들에게 한켤레씩 지급되었다. 기존의 가죽 전투화와는 달리 신목 옆구리 부분에 코듀라 원단[32]을 대고 신형 디지털 패턴을 적용시킨 것이 특징. 많은 이들이 구두약으로 손질하다가 해당 천 부분을 시커멓게 칠해버리기도 한다, 이건 4세대에 모든 부분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면서 개선된다. 모든 세대의 신형 전투화의 밑창은 트렉스타 특유의 아웃솔 브랜드인 하이퍼그립(HYPERGRIP)을 적용했다.
초기형 시제품 디자인. 여기에 기존에 트렉스타에서 특전사와 민간에 판매하던 디지털 전투화의 디자인을 접목해 신목에 천을 대고 디지털 패턴을 적용시킨 것이 1세대 형에 해당한다. 아웃솔 패턴 등의 세부적인 사진은 이 포스팅을 참고. 앞코와 밑창을 개선한 2세대 신형 전투화의 세부 사진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 3세대는 해당 포스팅을, 4세대는 여기를 참조할 것.이전의 각주에서 설명했듯, 단순 사진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권한다.
각 버전 모두 신목에 나일론 재질이 있는 등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아웃솔의 패턴이나 갑피의 재봉 형태, 끈구멍/스피드고리 갯수 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각각 다르다. 1세대는 끈구멍 5줄에 스피드고리가 4줄이며, 2세대는 끈구멍 4줄에 스피드고리 4줄, 3세대는 끈구멍 5줄에 스피드고리 3줄, 4세대는 다시 끈구멍/스피드고리 모두 4줄이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도입되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는데, 신은 지 얼마 안되는 신형 전투화 수백 켤레가 가죽이 찢어지자 한다는 말이 고급 가죽을 병사들이 잘못된 포복자세로 기어가서 찢어졌다는 희대의 발언을 하여 문제가 되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초기형의 경우 밑창 내구성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안 좋아서 군대에 대혼란을 일으켰던 모델이다. 보통 1년이 넘어가면 밑창이 덜렁거리기 시작하다가 그대로 뜯겨져나가는 일이 참으로 비일비재했다. 게다가 신형이랍시고 보급은 무지하게 더뎌서 밑창이 초기에 뜯어져버린 병사는 그걸 그대로 신고 군생활을 아득바득 해야만했다. 보다못한 간부가 사제 전투화를 따로 사주거나 아니면 본인이 사서 충당하는 경우도 정말 많았다. 처음에는 가볍고 부드럽다고 좋아하던 전방철책부대 장병들이 1년도 안 되어서 옛날 봉합식 전투화 다시 돌려달라고 아우성을 쳤던, 군용품으로서는 실격 그 자체였던 모델. 봉합식 전투화는 이러니저러니 말은 많아도 잘 길들이면 한 켤레로도 2년을 신을만큼 내구성이 좋았는데 이 놈은 두 켤례로도 2년을 아슬아슬하게 버텼다.
그래도 여러가지가 개선된 후기형의 경우 등산화를 제작하는 트렉스타 답게 매우 가볍고 발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기존 전투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편하며 성능도 뛰어나 슬리퍼, 깔깔이, 손톱깎이와 더불어 국방부의 실수로 불리는 몇 안되는 물건. 내부는 고어텍스 원단으로 꽉 들어차 있는 등, 방한/방수 등 기능성 면에서 영미권의 전투화나 기성 등산화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트렉스타 전 제품은 창갈이를 제외하면 평생 무상 AS가 가능하니 참조하자. 그리고, 사이즈는 5단위로 나오며 260-S/M/L/XL 식으로 발볼에 따라 세부적인 4단계로 나뉜다. 신다보면 조금씩 늘어나므로 깔창 넣고 신은 상태로 발에 딱 맞게 딱 맞는 것을 보급받는 것이 좋다.
보급 이후 앞코부분 가죽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중간 사진의 2세대 전투화처럼 앞코를 덧댄 제품으로 개선되었고, 밑창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2013년 8월 기준 3세대 개량형 보급이 진행중이며, 육군 모 간부의 경우 신청 2주만에 획득했다는 증언이 있다. 전투화 앞코부분이 매우 부드럽고 좀 둥그스름한 느낌이던 2세대보다 아디다스 GSG-9 처럼 날렵한 모양으로 변형되었다. 해병대의 경우 미군 사막 전투화 스타일의 탄(tan)색 육면 재질로 된 동일한 형태의 전투화가 보급되고 있다.
일반 구두약이나 기타 가죽제품으로 손질할 경우 세밀하게 손질하지 않으면 나일론 부분까지 같이 칠해지기 때문에, 구두약이 나일론의 방수기능을 없애 버린다! 또한 기능성 전투화는 "기존의 전투화와는 달리 방투습 기능이 있는 가죽을 사용하며, 전용 세척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제품 설명서에 명시되어 있다.[33] 허나 전투화가 보급되기 시작한지 수년이 흘렀지만 전용세척제는 전혀 보급되지 않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보급될 가능성은 없으니 그냥 기존 보급구두약으로 손질하다가 기능이 변질되었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 하고 전역하게 된다.
디펜스 타임즈 2015년 12월호에서 이와 관련된 전문가의 답변이 달려 있는데 구두약을 칠하지 않고 관리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가죽에 손상이 간다. 하지만 이 답변은 전투화 관리를 아예 놓을 바엔 그나마 있는 구두약이라도 바르며 관리를 하라는 의미에 가깝다. 국군에서 지급하는 구두약은 사실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크림이 아니라, 가죽에 광택을 더하는 왁스기 때문.[34] 화장품을 덧바른 피부가 숨을 쉬지 못 하듯, 가죽을 구두약으로 덮어버리면 가죽의 숨구멍을 다 막아버리기 때문에 가죽이 가지고 있는 통기성을 아예 상실한다. 그렇게 되면 고어텍스 내피가 아무리 투습을 해줘도 외피인 가죽에 통기성이 없기 때문에 전투화 속 습기가 전혀 빠지지 않는다. 등산화에 구두약 바르는 것을 금지하는 이유 역시 이와 같으며, 전투화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구두약 대신 슈크림[35]을 발라줘야한다. 물론 보급이 되지 않으니 장병 개개인이 사비로 사야할 것이다
신형 전투화의 가장 큰 문제는 보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보급 이후부터 대다수의 병들이 수량 부족 분제로 신형만 2켤레 다 받지는 못하고 있다. 간부 쇼핑몰에서도 한정적으로 판매중인데, 초기에는 예약자가 몰려 배송받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전투복과 달리 전투화는 기존의 것도 보급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2켤레씩 보급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어떤 간부들은 간부들이 외부 업체에서 만든 유사품 디지털 픽셀 재질 전투화를 신고 있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신형전투화 보급에서 가장 손해를 본 이들이 2012년 중후반 군번이다. 모 국회의원이 1세대 디지털 전투화가 앞코 부분이 약해 그 부분부터 찢어져 밑창이 떨어지고 신발에 구멍이 난다는 문제 제기를 하였고 이것이 지상파 뉴스를 타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 보급이 중단되고 급하게 2세대 전투화가 개발·보급되어야 했기 때문.[36] 이 때문에 한동안 신형전투화 보급이 아예 중단되고 구형 가죽 전투화만 2켤레씩 보급되었었다.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와 의정부에 위치했었던 제306보충대대 같은 경우는 2012년 6월 군번 이후로 대부분 구형 2켤레만 보급받고 있다가 2012년 11월 말 이후 군번부터는 개선된 신형 전투화 1켤레와 접착식을 보급받았다. 제102보충대대 쪽은 높은 확률로 전방부대로 배치되는 특성상 보급 사정이 좋았는지 이쪽 출신들은 2012년 이후[37] 입대자는 모두 빠짐없이 디지털 한켤레, 접착식 1켤레를 보급받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신형 2켤레만 보급받는 병사들까지 나왔다. 전투화 수리 업체에서는 2014년부터는 2켤레씩 배포한다고 하면서 전투화 수리를 이것만 받아준다. 어차피 평생 무상 A/S가 보장된 제품이라 전역하고 나서도 걱정은 없지만. 그런데 2014년이 반이나 가도록 여전히 고어텍스는 1켤레만 초도보급 되는 듯하다.[38]
2014년 후반기부터 4세대 디자인이 보급되고 있다. 밑창 성능이 약간 좋아졌고, 발목 옆쪽의 통기성을 위한 구멍이 생겼다.(참조) 신목 부분의 디지털 패턴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는데, 염료를 아낀다는 측면과 디지털 부분 때문에 구두약으로 군화를 손질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듯하다. 그리고 군화 뒷 부분에 세로로 가죽이 있는데 오래 신게 되면 쭈글쭈글해지거나 갈라지는 등 변형이나 손상이 가는 문제가 있어서 가죽을 둥글게 파내서 개선했다. 해병대 또한 발목 부분을 디지털 무늬에서 탄(tan)색 천으로 바꾸었다.
2015년 3세대 1켤레 4세대 1켤레 OR 4세대 2켤레를 지급한다. 그렇게 되면서 구형전투화는 짬의 상징 OR 출타용으로 이용된다.
2015년도 생산품 4세대 전투화부터 앞코 보강부분 디자인이 기존의 3세대와 같은 디자인에서 좀더 짧은 모양으로 바뀌었다.
구한다고 해도 간부도 아니고 3켤레나 보관 가능한 장소도 없고 준비태세같이 각종 훈련이 시작되면 생활관을 엎어야 되는데 버리거나 은닉한 게 발견되면 평상시 신기에도 불편하다. 그거 살 돈으로 신형을 관리하는 게 이득이다.
사제 전투화 중에는 신형전투화 디자인을 약간 본떠서 지퍼를 달거나 발목 부분을 전부 천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육군은 실질적으로 움직일 일이 적은 상사급 되는 사람만 신는다. 결정적으로 상급부대에서 단속한다. 해군은 평소 전투복보다 근무복 등을 더 많이 입어서 전투복에 신경을 덜 쓰는 편이라, 부대에 따라선 말단 하사들도 사제나 지퍼 부착 개조 전투화를 많이 신는다.
보충역에게는 2015년까지 지급하지 않고 접착식 1켤레만 지급하고 있었다가 일부 부대에서 신형 전투화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기준 2016년 1월 25일 입소자들이 신형전투화를 받았다. 생산 중단된 기존 접착식 전투화 물량이 점차 빠지고 신형전투화가 전 군으로 보급되고 있는 모양.
전시 생산, 물량 폭주등의 문제로 트렉스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온(트렉스타 OEM) 전투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트렉스타 한 곳만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다수 업체와 계약이 되었고[39], 트렉스타 외 업체는 트렉스타가 이전한 기술로 생산 중이다. 겉보기에는 트렉스타 원본과 똑같으나 현역 간부들의 증언으로는 차이가 크다고 한다. 고어텍스에서 다른 원단으로 바뀌고 밑창도 저가 브랜드로 바뀌었으며[40] 신어보면 티가 팍 난다고. 트렉스타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기 때문인지 간부 피복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랜덤으로 나온다.
수십 년간 저질 구형 전투화를 개선하지 않아 군 전투력 하락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군인공제회가 다시 신형 전투화 계약을 따내고 트렉스타 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시된다. 군인공제회산 신형 전투화는 "마벨러스" 라는 상표를 달고 있고 Goretex가 아닌 Ventex라고 표시되어있다. 역시 군인공제회의 악명은 어디 가질 않아서 겉모습이 똑같은 OEM 제품 중에서도 제일 불편하다고 한다.
군인공제회 및 군인공제회 계열사나 공직유관단체가 만든 신형 전투화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발목이 1cm 정도 짧고 가죽이 트렉스타 전투화에 비해 상당한 저질이라, 얼핏 봐도 티가 날 정도. 공군부대 기준으로 2015년도 생산 전투화 상당수가 군인공제회제 및 군인공제회 관련 업체들이 제조한 생산분이었으며, 2016년도 이후 생산품부터는 자주 보이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저가경쟁입찰제로 돌아가면서 제조사 불문, 벤텍스 은면전투화가 다시 자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41]
군인공제회를 제외한 피에르 가르뎅(익산하이테크) 같은 다른 업체들은 최소한 군인공제회보다는 낫다지만, 이들 역시 트렉스타제 신다가 신어보면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이 가능할 정도로 트렉스타제가 눈에 띄게 좋다. 사시사철 우천에 시달려오는 대한민국 국군 병사들에겐 정말 트렉스타제가 훈련에서 진흙뻘이나 물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데다, 발수제 코팅 보충 등 고어텍스에 알맞는 관리법만 취하면 오래가니 그야말로 트렉스타제에 한정해보면 국방부의 실수다.
아이러니하게도, 후술할 육면전투화의 브랜드 가리지 않는 끔찍한 품질과[42] A급 킵하기 및 짬찌 티 버리기, 뽀대 중시(전투복, 베레모와의 색감 상 미적인 조화) 등의 구식 문화가 현 세대 현역병들에게 이어짐으로 인해 유사 사제품도 나와있고 위화감도 제일 없는 은면전투화를 주구장창 육면만 신던 현역들이 전역하면 오히려 육면을 버리고 신고 나가고 있다.[43] 웃긴 것은 현재 보급되는 육면 전투화는 사실상 해병대 보급용을 그대로 보급하는거나 마찬가지이며 10년이나 먼저 트렉스타제 육면을 보급받은 해병대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던 반면에 육군에 보급되는 육면은 트렉스타제조차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보급의 규모차이가 어마어마하다보니 트렉스타도 품질저하를 피할 수 없었던 모양.
당분간은 육면전투화와 병행해서 지급되다가 단종되어 재고가 다 빠지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4.1.4.2. 육면전투화
사진을 볼 수 있는 포스팅.(출처는 군사 마이너 갤러리)2018년 9월 12일 DX 코리아 방산전시회에서 육군이 군복과 군장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워리어 플랫폼 장구를 공개하면서 전투화도 다시 교체될 예정임을 알렸는데, 현재의 검은색이 아니라 미 육군/해병대처럼 흙먼지가 묻어도 잘 티가 안 나고 위장성이 높은 색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시안은 올리브 그린, 차콜, 코요테 브라운 3색으로 제시되어 이 중 하나가 2020년경에 선정될 예정이다.
코요테 브라운으로 채택된 걸로 보이며, 2020년 10월 보급 예정이다. 대략 중간쯤부터
최근 국방기술품질원과 트렉스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신형 기능성 전투화는 위에 링크에 나와있는 전투화가 아닌 기존 기능성 전투화에서 재질과 색만 바꾼 형태로 나와있다. 육군의 것은 해병대 전투화와 형상은 같지만[44] 해병대 로고가 없고 색깔이 현 미 육군 전투화와 비슷하다.# 군인공제회 컨소시엄 기업 생산품은 여전히 고어텍스가 아닌 Ventex 소재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육군훈련소 28연대, 29연대 한정 2020년 11월 입대 기수부터 지급되고 있고 물량은 항상 부족한지 신형 전투화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간부 피복 쇼핑몰에서 금방 품절이난다.
2021년부터는 사단 예하 신병교육대대에도 보급되어 아예 초도보급 품목으로 갈색 전투화가 보급되고 있다. 부대에서는 "사막 전투화" 내지는 "카멜 전투화"로 불리고 있다. 사실 이 제품은 해병대가 사용하던 육면전투화를 토씨하나 안틀리고 색깔만 갈색으로 바꾼 물건이다. 100% 트렉스타제만 보급받던 해병대와는 달리 중소기업 라이센스 제품도 받다보니 하단에 게시된 품질문제가 생겼다.
용사들 사이에선 검은색 은면전투화와 갈색전투화를 구분하는 새로운 은어가 형성되었다. 색깔로 구분하는 검은색전투화 '검전', 갈색전투화 '갈전' 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검전' 과 '갈전' 으로 호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간혹 '검군', '갈군', 재질을 일컫는 '은면', '육면' 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전투화가 육군에 보급되면 군화에 구두약을 칠하는 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 현역들에겐 은면전투화 1족과 육면전투화 1족이 차례로 보급되다가 육면 2족으로 변한 부대가 보이면서 보급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즉, 기본 보급이 육면전투화 2족 초도보급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현역/상근예비역에 한해 기능성 은면전투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기능성 육면전투화로 보급이 일원화되어가고 있다.
4.1.4.2.1. 문제점
기존 전투화처럼 구두약을 바르지 않고 솔이나 에어컴프래셔로 먼지만 털어내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얼룩같은 경우는 스웨이드 지우개나 전용 클리너를 사비로 구매해서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이는 아직 전투화 손질 도구가 기존 은면 전투화용으로 보급되고 있어서 발생하고 있는 과도적 문제이다.역시나 군인공제회나 기타 단체들이 항상 정치적 로비나 압력을 행사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식으로 끼어들어오는 탓에 제대로 된 품질이 보장되는 업체에서 생산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서, 이는 고스란히 품질 문제가 이어졌다.
트렉스타제와 벤텍스가 들어간 군인공제회 및 기타 업체 OEM 제품을 비교하자면, 트렉스타는 고어텍스 및 기능성 가죽을 사용한 덕에 발수/투습 기능이 좋아서 사시사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버티며 보풀도 잘 일어나지 않고 발목이나 발바닥 쪽 착용감이 다소 편안한 편이다. 그러나 그 외의 제품들은, 보풀이 쉽게 일어나고 스웨이드 부분이 썩은 천엽처럼 가루가 떨어지기도 하며 발목 부분이 트렉스타제에 비해 매우 딱딱해서 발의 움직임을 방해하는데다 통기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또한 제조사 간의 섬유 기술 차이도 확연한데, 천을 꼬아놓은 섬유 구조 상 물리적 처리+발수코팅 등 화학적 처리를 동시에 해서 어느 정도 수명이 긴 트렉스타의 고어텍스 전투화와 달리 벤텍스 전투화들의 경우 고어텍스 섬유 구조를 조잡하게 모방하고, 단순 화학처리만 해놓은 탓에 위의 육면전투화 관리의 정석대로 관리를 잘 해주어도 특유의 조잡한 발수기능이 순식간에 마모되어 결국 물이 새어 들어오며, 결국 방투습이 안 되면서 "비가 오는 날이면 발에 염증마저 생겼다." 등의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더 커다란 문제는 그 트렉스타제마저 육면전투화에 한정해선 방수기능이 먹통이라는 것(...).[45]
오래 착용하다 보면 코요테 브라운색인데 색이 빠지면서 탠(Tan)색으로 변해서 사막화로 변해버리는 문제도 있다. 전투화 위장색 자체를 한반도 지형을 고려하여 코요테 브라운으로 선정했으면서 정작 쓰다 보면 그보다 더 밝은 탄색으로 바뀐다는 것은 본래 국방부가 의도했던 취지와도 어긋나는 부분이다.[46]
헌데 대한민국 육군은 참 골때리는 이유로 인해 저질 전투화 등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고 있는데, 애초에 병사들의 경우 1년 6개월 군생활 하는 동안 보급받은 전투화로 나름 버티고 있고, 간부의 경우 매년 피복 쇼핑몰에서 전투화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47] 사다가 구비해두기에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평시에나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지 몇년, 혹은 그 이상 끌지도 모르는 만일의 전면전 사태시에는 본래의 형편없는 내구연한을 넘긴 저질 전투화가 줄줄이 망가지며 한국군의 발목을 잡는 큰 요소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문제가 정말로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극한상황에 투입될 것을 전제로 창설되는 군대가 정작 극한상황에선 쓰지도 못할 장비를 지급받는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이겠는가. 게다가, 2022 ~ 2024년 이후 간부 피복몰에서 구매하는 물건조차도 대부분이 벤텍스 육면전투화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졌다.[48]
이 때문인지 유니칸 전투화 시리즈나 트렉스타제 고어텍스 은면화(위의 은면전투화의 민수용) 등이 매우 인기가 많다고. 결국 공식 행사 및 제식행사시 정도에 한해 은면/육면전투화를 신고 훈련/근무 투입시 사제 전투화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나마 사제품에 눈치를 안 주거나 바짓단 정리와 끈만 잘 묶고 다니면 신경도 안 쓰는 부대도 많아서, 케바케이기는 하나 사제 사용 사례도 많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디자인 자체도 트렉스타 은면전투화에서 은면가죽이랑 앞코덧댐 없이 만들어낸 물건이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능성 워커' 디자인을 그대로 추종하는 탓에[49] 제아무리 기능성을 더해준들, 여전히 신고 벗기에는 불편한 보수적인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서 물건 자체의 개량도 중요하나, 확실한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해진 시점에 오게 되었다.[50]
사제 전투화를 군 복장규정을 통해서 통제함에도 불구하고 일일히 다 못 잡는 실정도 있는데다, 한국 육군이 보병장비 등의 군장체계 발전 속도의 템포가 추세에서 1~2박자 느린 것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생각하면 빠르든 늦든 육군이 언젠가 제대로 군장 프로젝트가 돌리기 시작한다면, 서방권을 필두로 애용하는 로바나 살로몬, 동구권에서 최근 모습을 드러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전술화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가기 시작하며 전술화 경쟁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러시아의 파라데이 등 여러 현대전의 전술화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추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51]
4.2. 전투화 보급 내역
4.2.1. 육군
2024년 기준으로 입대 현역/상근예비역 장병들에게 검은색 은면 전투화와 갈색 육면 전투화를 모두 지급하고 있다. 병 기준으로 은면 전투화와 육면 전투화를 한 켤레씩 지급하고 있다. 즉, 현재는 이 두 전투화 모두 육군 제식 전투화라고 할 수 있다.납품 브랜드는 트렉스타, 고려TTR, 삼덕통상(스타필드), 익산하이테크(피에르 가르뎅), 군인공제회(마벨러스, 엠플러스) 등이 있다. 트렉스타를 제외한 나머지는 고어텍스가 아닌 벤텍스 재질이다.
삼덕통상은 고어텍스 전투화인 경우도 있다. 은면/육면 모두 고어텍스 버전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최근 생산분은 모두 벤텍스이다.
4.2.2. 해군
과거에는 수병은 비승함 직별[52]을 제외하면 전투화를 훈련소때 신는 것 말고는 전역 직전에 전역화로 지급받았다. 전투복부터 승함직별 수병은 위장무늬 전투복이 아닌 샘브레이/덩거리에 단화를 착용했었다. 부사관과 장교는 전투복과 전투화를 총원 지급받지만, 해군은 육상부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무지가 근무복 차림으로 일하는 곳이고, 전투나 훈련 및 비상 상황일 경우에도 육상과 달리 함정에서는 근무복을 계속 입기에 부사관과 장교도 해당 상황에서는 전투화로 함상화를 착용했다. 과거 해군에는 "전투장 A형/B형"이 존재했었는데, A형은 함정 근무자들의 복장으로 근무복, 고속정복이나 잠수함복 등을, B형은 육상 근무자들의 복장으로 흔히 생각하는 전투복 차림을 뜻했다. 전투배치시엔 고무링 등이 아닌 각반을 쓰는 게 원칙이고, 각반이 없으면 양말 속으로 바지 밑단을 넣게 되었다.전용 전투복이 나오는 고속정과 잠수함 및 기름때 묻을 일이 많은 기관부 직별을 제외하면 함정에서는 수병은 '샘당'외 다른 옷 입을 일이 없고, 작업복으로 전투복을 입는 경우라도 일반적인 전투화는 신지 않았다. 더불어 갑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는데 이것을 함상화라고 불렀다. 고속정 근무자는 반장화 형태의 고속정 전투화를, 기관부나 정비창 근무자는 앞코에 철판이 들어가 있는 안전화를 신는 경우가 많았다. 이 안전화는 함상 수리 작업을 하는 갑판병도 신기도 했다.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는 소음이 나지 않는 전용 단화가 지급됐다. 단, 환기가 거의 불가능한 잠수함 특성상 냄새 문제로 함내에선 양말에 (소음을 줄여주는) 발에 고정되는 샌들을 신고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해군이 함정에서 전투화를 신지 않는 이유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이다. 평소 함정이 바다에 나가있는 동안은 매일매일 갑판을 청소해도 결국은 바닷물과 계속 부딪히며 소금기를 뒤집어써서 굉장히 미끄럽다보니 마찰력이 낮은 밑창을 가진 전투화는 특히 미끄러운 갑판과는 상성이 매우 나쁘며, 넘어져서 뒤통수나 코 깨지기 싫으면 함상화를 착용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만에 하나 배가 침몰할 경우 구명조끼나 임시 튜브를 몸에 지니고 바다에 이함해도 전투화를 신고있으면 발이 매우 무거워지는데다 한번 물 들어오면 잘 안빠지는 전투화 특성상 헤엄치기는 커녕 물에 뜨기도 어렵기 때문에 빨리 벗거나, 무게가 가벼워 헤엄치기 좋은 함상화를 신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은 YTL30호 침몰 사건 때문에 함내 전투화 착용을 더욱 엄격히 규제했다.[53]
현재 해군은 기존의 해상병전투복(샘당)과 고속정복, 잠수함복을 모조리 폐지하고 물결무늬 위장복을 새 함상전투복으로 도입하여 지급되고 있는데, 기존의 단화에서 안전화의 일종인 함상전투화로 바뀌어서 이젠 함상화를 신고다니지 않는다. 해당 안전화는 옆에 지퍼가 있어서 위급시 신속하게 벗을 수 있다.
4.2.3. 공군
공군 입대 장병들은 트렉스타 전투화 도입 초기~2014년도 가을까지는 구형 전투화 1켤레 + 신형 1켤레로 지급받았고, 구형 전투화 재고의 소진 이후로는 흑색 1켤레 + 위장무늬 1켤레를 지급받았으며, 3세대까지의 재고가 소진된 2018년부터는 일괄적으로 4세대 검은색만 2켤레를 지급받는다. 공군에서 육면전투화 25족을 도입, 시험착용 후 2021년 후반기 - 2022년부터 육면전투화로 교체...된다고 하지만 2024년 현재까지도 검은색 전투화가 초도보급되고 있다.
전투화가 빨리 닳게 마련인 공병 특기가 아닌 이상 보통 첫 번째 켤레만 군생활 내내 쓰다 두번째 켤레를 전역할 때 신고 나간다. 특히 라인 특기인 경우 평소에도 전투화 대신 정비화나 체련화를 신기 때문에[54] 첫 번째 켤레조차 그닥 닳지 않을 수 있다.
피판소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5만원이 훌쩍 넘어가기에 피판소에서 전투화를 사는 사람은 보통 간부들이다. 병사들은 두 켤레 다 도둑맞지 않는이상 전투화를 추가로 구해야 할 일 자체가 생기지도 않고 생기더라도 사이즈가 같은 전역자한테 받으면 그만이다.
가끔 구형 전투화가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장식품으로 쟁여두지 실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있더라도 간부들이 분명 한소리 할 것이고. 2020년대 들어서는 '이게 뭐라고…'하는 식으로 버려지는 식으로 거의 맥이 끊겼다.
4.2.4. 해병대
해병대 전투화도 보급 역사가 봉합식, 사출식, 접착식, 트랙스타의 사막색 전투화 순으로 바뀌었다.해병대에 육면 전투화인 세무 워커가 따로 지급된 것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꽤 오래전의 일로, 팔각모와 함께 대한민국 해병대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고 있다. 40~5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거의 해병대=세무워커로 기억될 정도이다.
2010년 초까지 보급되던 세무 워커는 군인공제회산 전투화와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했고 재질만 육면으로 된 것이었다. 이 당시 해병대에 복무했던 분들이라면 아주 친숙할 바로 그 세무워커 이다.
초기형 트렉스타 전투화 | 신형 트렉스타 전투화 |
2011년 들어 국군의 전투복이 대거 개량되면서 2012년, 육군에서 신형 트렉스타 전투화를 지급할 때 해병대도 기존의 세무워커에서 고유의 갈색을 띄는 트렉스타 전투화가 지급되기 시작했다. 육군과는 다르게 방수천 재질에 해병대 고유의 디지털 무늬가 있으며, 해병대의 앵카와 발목 부근에 '해 병 대' 라고 써있는 게 인상적인 전투화.
특이하게 버전이 조금씩 다르다. 12년 버전은 맨 앞 신발끈 쪽 가죽이 안으로 들어간 형태이고, 13~14년판은 그 가죽이 밖으로 나온 형태였다가, 15년 이후로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2014년부터 밑창의 패턴이 바뀌고 디지털 무늬의 방수천이 국방색보다 살짝 밝은 연두색으로 바뀌어 지급된다.
다만 근무복에 착용하는 단화가 없어서 근무복의 색상과 전투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단화 지급도 고려했었지만 물거품이 되어 계속 전투화를 신고 다닌다.
2020년 육군에도 갈색 육면 전투화가 지급되면서, 해병대에 지급되는 전투화에 해병대 글자와 마크가 없어졌다. 육군에도 동일한 전투화가 지급이 되다보니 굳이 새길 필요성이 없어졌고 새겨봐야 예산과 일손만 더 늘어나기 때문인듯.
4.2.5. 특수부대
대한민국 국군의 각종 특수부대들, 즉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 특수전전단, 공군 공정통제사·SART·군사경찰 특임대 등의 각군 특수부대(실제 특수부대가 아니더라도)는 취향에따라 트렉스타 특전화?와 LOWA 같은 사제 전투화는 관급(보급)으로 구매하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예비역 특전사 중사의 수기 참고.
4.2.6. 특수한 군인/군조직
장군 및 제독의 경우 장성급 장교용 근무화(보통 장군화 및 제독화라고 한다)가 지급되는데 이것은 끈이 없이 지퍼만으로 신고 벗도록 되어있는 형태다. 봉합식이고 역시 못으로 뒷굽을 고정하는 창굽 분리형이지만 가죽의 질이 좋고 안감이 잘 대어져 있어서(안감까지 천연가죽이다) 발이 편하다. 거기다 개인 맞춤. 흠이라면 무겁다는 건데 봉합식 전투화보다 약간 가벼운 정도다(그래도 사출식보다는 무겁다). 전투복에 신는 것이지만 이것은 전투화가 아니라 비전투 상황하의 전투복 착용시 신는 '근무화'인지라 야전 임무 수행에 부적절하다[57] 하여 2011년 1월 1일부터 전투복을 착용하는 의식행사에만 신고 평소에는 장군도 일반 전투화를 신도록 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가 있었고 이 때문에 장군들이 일반 전투화를 신은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장군용 가죽 요대와 가죽제 38권총 요대도 일반 요대와 탄띠로 바꿔 차도록 했다. 본래 장군화와 가죽요대는 평시에만 쓰라고 있는 물건이며 전시에는 착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행사 때나 높으신 분들이 부대에 방문하는 경우는 전투복에도 장군화를 신는 것으로 보이며 해병대 장성들도 해병대 특유의 육면 전투화보다는 장군화를 선호해왔다. 해군 제독들도 전투복 착용시 종종 신는 경우가 있으나 타군보다 착용 빈도는 매우 낮다. 해군 특성상 전투복을 많이 안 입기 때문에 굳이 전투복을 꾸밀 생각을 않기 때문이다.
의장대는 일반 전투화 외에도 행사용 전투화가 따로 지급되는데 이것은 1983년 4월 이전 규격인 끈 구멍 10개의 형태이며 흑색이 아닌 백색 끈을 사다리 모양으로 결속한다. 2009년 이후 일반 전투화가 무광으로 바뀐 뒤에도 이것만은 그대로 유광으로 지급되고 있다. 아무때나 신는 건 아니고 행사복에만 신는 물건. 해군 의장대는 행사복 착용시 칠피로 된 행사용 단화와 백색 각반을 착용한다. 군사경찰도 백색끈을 사다리 모양으로 묶어서 신긴 하나 군사경찰단에선 행사용 전투화를 선임에게 물려받는다. 일명 구형전투화인데 신형 전투화가죽이 구형보단 좋아서 사제 구두약이 잘 쌓이는 방수코팅이 없기 때문에 구형 전투화를 대물림받아서 쓴다. 그래도 2000년 이전에 나온 건 잘 쌓이든 말든 사람이 신을게 못되어서 버린다.
대통령경호처 지원부대는 자대에서 일명 특정화(혹은 기동화, 테러화)라 불리는 사이드 지퍼 달린 신발을 지급받는다. 자연히 끈은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받자마자 본인의 발에 맞춰 묶은 후 매듭만 남겨두어 고무링 안에 넣거나 이마저도 귀찮으면 라이터로 지져서 봉해버린다. 천연 소가죽과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어 일반 보급 전투화 대비 매우 편하고 매우 가벼우며[58] 유연해서 발이 편하고 슬림하게 생겨서 멋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전역자들 중에는 어지간한 사제 워커 대비 디자인과 착화감 모두 우수하여 원칙상 반납을 해야하나 몰래 A급을 가지고 나가거나 직접 제작 제화업체 문의하여 다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유일한 단점은 보급 전투화 대비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 이지만 어차피 경호부대는 구를 일이 없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방수 여부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어차피 보급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관리가 미흡하여 전역할 때쯤 되면 상태가 멀쩡한 물건이 별로 없다.
본래 목적은 기동타격대가 전투화 끈 묶을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카더라가 있는데, 기동타격대에 투입되지 않는 장병들도 다 신는다. 다만 경호부대 제복인 엘리트복과 마찬가지로 보안사항으로 취급되어 전역 때 반납해야 하며, 휴가나 외출/외박 등의 출타 때는 육군 전투화를 신고 나가야 한다...지만 몰래몰래 신고 나가는 병사들도 많다. 그랬다가 서울 시내에서 타 부대 간부에게 걸렸는데, 아무리 공식 보급품이라 항변해도 믿어주지 않았다는 슬픈 일화도 있다. 혹은 운전병이 타 부대에 업무운행 나갔다가 해당 부대 간부에게 지퍼 달린 신발 신는다고 갈굼먹었다가 선탑간부가 해명해준 일화도 있다.
KATUSA들은 미군과 동일한 피복류를 미군으로부터 보급받기 때문에 전투화도 미군과 동일하다. 육군훈련소에서 한국군
4.2.7. 대한민국 경찰청[59]
경찰도 위와 유사한 형태의 지퍼식 반장화가 지급된다. 해당 전투화는 장군화/제독화와 형태만 유사할 뿐 밑창이 스폰지창이며(2005년 이후 규격) 안감도 인조가죽이라 장군화/제독화보다 단가가 싸지만 훨씬 가볍고 편하다.전/의경에게는 일반 전투화 형태의 기동화가 지급되며 직원도 전시에는 기동화가 지급된다. 전의경 같은 경우 그냥 육군훈련소에서 받은 거 그냥 쓰다가 짬되면 보급 받거나 아니면 계속 쓰든가 한다. 기동화는 외형은 전투화와 유사하지만 훨씬 가볍고 발이 편하며, 여름 기동화도 따로 있는데 이것은 정글화 형태로 발목 부분이 가죽이 아닌 천으로 만들어져 있고 볼 안쪽에 통기구멍이 뚫려 있다. 2009년 이후부터 보급되는 기동화는 밑창이 고무창으로 돼있어서 전투화와는 차원이 다른 발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화 재질로 만들어진 접착식 기동화와 경등산화 형태의 간이 기동화도 존재한다. 형태가 군용 전투화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신고 있는 본인을 제외하면 겉보기로는 거의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시에도 전의경 출신들은 신병 때 받은 전투화 대신 애용하는 편이다. 특히 전환복무자들은 어차피 별도의 피복을 받는다는 이유로 구형 전투화 등을 떨이로 받은 경우가 많기에 기동화 선호도가 높다.
2013년 9월 25일에 전투경찰이, 2023년 5월 17일에 의무경찰이 완전 폐지되어 보급이 중단되었다. 경찰기동대는 별도의 기동화가 지급된다
4.2.8.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다른 복제는 육상 경찰과 동일하지만 기동복 차림이라도 선상에서 신발은 전투화가 아닌 단화를 신는데, 이는 위의 해군과 같은 이유로 이함 등 초를 다투는 긴급상황시에는 빠르게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발은 잠수나 수영 중에 심각한 장애가 되는데 목이 긴 전투화는 대충 신속하게 벗기가 어렵다.상술한 육상 경찰의 기동화도 보급이 되지만 이는 복무 도중에는 별로 신을 일이 없이 가지고 있다가 예비군 훈련 때 착용하는 편이다.
2023년 6월 4일에 해양의무경찰이 폐지되어 보급이 중단되었다.
4.2.9. 사회복무요원
현역병과는 달리 보급품 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리며 보급품 숫자에서도 차이가 매우 현저하므로, 육군훈련소와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024년 2월 기준으로는 다수가 은면전투화/육면전투화 중 오직 1켤레만을 각 생활관별로 완벽하게 전투화 색을 통일하여 보급하나, 만약 훈련소 면제라면 전투화가 보급되지 않는다.대신 사회복무요원용 활동화라고 별도의 운동화가 2켤레 보급되는데, 발 모양에 따라 불편한 사람도 있고 품질은 당연히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떨어진다. 그런다고 아에 못 신을 정도는 아니며, 그럭저럭하다. 다만, 300 사이즈가 매우 자주 품절되어서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일반 시판 운동화를 사 신는다.
근무지에서 따로 신발을 주기도 하는데, 산림청이나 소방서같이 밖에서 구를 경우가 많다면 제대로 된 아웃도어화가 나오기도 하고, 법원같은 곳은 아예 구두가 보급되기도 한다.
4.3. 대한민국 국군 전투화를 구매하고 싶다면
일반적인 군장점에서는 전투화를 구매할 수 없으며 지인 중에 현역 간부가 있다면 부탁해서 대행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이 방법이 불가능하다면 트렉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민수용 전투화를 구매할 수도 있다.모든 제품이 주문 제작으로 생산된다. 신형 전투화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전투화 목 부분의 코듀라를 다른 색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정식 보급되는 전투화와 색상, 디자인이 세부적인 부분에서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현역 군인이 전투복에 신을 수는 없으며[60] , 트렉스타 지점을 방문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예비역의 경우 원칙적으로 착용 불가지만 전투복 상하의와 달리 전투화는 비슷하게 생겼으면 그냥 넘어가는 추세라[61] 상기 민수용을 신고 와도 별 문제가 없다. 어차피 디자인이 판이하게 다른 것도 아니고, 기능도 군용과 큰 차이가 없다.
5. 미군
기초 군사 훈련을 위해 전투화를 초도보급 받는 미 육군 훈련병들 |
- 고어텍스나 그에 준하는, 밀스펙을 충족시키는 검증된 소재 사용.
고어텍스는 사계절화나 동계화에 쓰이고 사막화나 정글 부츠에는 고어텍스가 쓰이지 않는다. 고어텍스는 통기성이 나쁘고 엄청나게 더워서 여름에는 신을게 못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의 전투화가 세분화되어있는 것이다. 사막화나 정글 부츠 등은 더운 기후를 고려해 코듀라 등 천으로 만들고 모래 등의 이물질은 들어오지 못하게 망사 형태의 작은 배기구가 달려있다.
- 충격 흡수를 위한 3중창 디자인.
아웃솔(밑창)과 인솔(안창) 사이에 들어있는 미드솔(중창) 전체가 폴리우레탄 등 탄력 있는 소재로 되어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다. 모든 물건이 그러한 것은 아니나 대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
- 신발 밑창으로 유명한 비브람 사의 밑창을 사용한다.
- 스피드 레이스(Speed Lace) 고리, 통기성을 위해 발목 부분 나일론 소재 사용. 이 나일론도 보통 나일론이 아닌 코듀라(Codura) 등의 고강도 나일론을 쓰거나 한다.
- 기온·기후, 임무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어있는 제품군. 동계 전투화, 사계절 전투화, 하계 전투화, 사막화, 컴뱃 하이커 등 많기도 하다.
- 수많은 메이커에서 납품되는 다양성
Altama 같은 전통적인 전투화 납품회사부터 시작해서 벨빌이나 베이츠, 대너같이 부츠로 유명한 회사, 심지어 컨버스까지 밀스펙에 맞춰 납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해당 기관에서 "7홀에 기본 소재는 무엇으로 한다"라는 밀스펙을 제시하면 각 메이커에서 납품하는 방식이다. 천조국답게 밑창은 이태리제 비브람(Vibram), 내피는 고어텍스 같은 기능성 소재가 기본 장착된다. 물론 용도에 따라 소재는 달라지니 참고. OEM 생산품은 결격사항이며 미국 내 제조품만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미군은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제외하고 육군과 공군, 해병대의 전투화에 검은색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계에는 검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장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육군은 ACU로 복제를 개정함에 따라 황갈색(Tan)의 스웨이드(세무) 전투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군은 NWU 1형에 그대로 검은색 전투화를 신는다. 사막 및 수풀용 전투복인 2~3형에는 미 육군과 같은 황갈색(Tan)의 스웨이드(세무) 전투화와 같은 전투화를 신는다. ABU를 입는 공군은 회녹색(Sage Green) 전투화를 착용한다. 해병대는 육군의 것보다 약간 짙은 황갈색(Olive Tan, Coyote Brown)의 전투화를 사용하며, 발 뒤꿈치 부분에 해병대 엠블럼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
UCP에서 스콜피온 패턴의 위장으로 갈아타면서, 앞으로는 밝은 탄 색에서 코요테 색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5.1. 서비스 부츠
영어에서 "서비스 부츠 (Service Boots)" 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군화 또는 전투화를 뜻하는 것이지만, 21세기 현재는 패션용어로써 "서비스 부츠"라는 단어는, 1차,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미국 군대에서 사용하던 전투화를 의미한다.20세기초 미군은 1904년에 만들어진 몇 가지 종류의 군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장 부츠와 같은 형태의, 발끝이 뾰족한 모양을 가진 전투화 덕분에 많은 군인들이 발 부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했다. 이에 미육군은 에드워드 라이먼 먼슨 (Edward L. Munson) 소령의 지휘하에 4년간 2천여명의 군인의 발에 대한 연구를 걸쳐서 1912년에 실험적인 부츠를 선보였다. 발볼 부위가 넓고, 발바닥 지지와, 통풍이 좋도록 새로이 개량된 부츠는 Russet Leather Boots 라는 이름으로 미군 표준 전투화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1차 세계 대전 발발 후, 1917년에 미국의 부츠 제조사들은 미군 부츠를 본떠서 만든 "트렌치 부츠"라는 이름의 부츠를 유럽군에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곧 미군도 기존에 사용하던 Russet 부츠를 새로운 트렌치 부츠로 대체하여 보급하였으나, 초기의 트렌치 부츠는 방수가 잘 안 돼서 수많은 참호족 환자를 양산하였고, 이듬해인 1918년 방수 기능이 추가된 개량된 트렌치 부츠가 고안되어 보급되었다.
현대적인 수준으로 개량된 최초의 미군 전투화는 2차 세계 대전중이었던 1943년에 발표된 "Combat service boots" 였는데, 기존의 전투화를 개량했을뿐 아니라, 전투부츠 위에 가죽 보호대를 덧붙여서 사용하는 형태였다. 가죽 보호대를 2개의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버클 부츠"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 부츠는 2차 대전 뿐만 아니라, 6.25 전쟁까지, 미군들사이에서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었다.
1957년 이후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적인 검은색 전투화의 형태로 바뀌기 시작하여 월남전시기에는 기존의 서비스 부츠를 거의 대부분 대체하게 되었다.
5.2. 종류와 특징
미군의 보급 전투화는 크게 4가지인데, 건조한 사막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온용, 기본형으로 거의 모든 날씨와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계절용, 극한지나 추운 겨울에 사용하는 동계용(2종류), 아프간전에 사용된 산악용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미육군보급센터 자료한글 | 영어 | 사용가능 온도(℃) |
고온용 | Hot Weather Boots(HWB) | |
사계절용 | Temperate Weather Boots(TWB) | 0~ |
동계용(일반) | Intermediate Cold/Wet Boots (ICWB) | -10~20 |
동계용(극한지) | Extreme Cold Vapor Barrier Boots (ECWB, Bunny Boots) | -29~ (1형,검정) -53~ -10 (2형,흰색) |
산악용 |
고온용은 대게 신발 밑에 통풍구가 존재하며 방수기능보다는 환기와 경량화에 중점을 둔 전투화이다. 고어텍스 소재가 통풍이 안돼서 엄청 덥고 고온에서는 땀을 빠른속도로 내보내지 못해서 고어텍스 내피를 없애고 속건성 가죽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가장 가벼운 신발이다.
사계절용은 가장 보편적인 전투화로 대부분의 미 육군들이 이 신발을 사용한다. 고어텍스 내피를 이용하여 방수기능이 있으며 가벼운 재질이다. 밑창이 조금씩 바뀌어갔다. 흔히, 미군 전투화라고 하면 이것을 말한다. ARMY COMBAT BOOT(TEMPERATE WEATHER)
잘 보면 현재 한국군이 잘 쓰고 있는 트렉스타제 고어텍스 전투화랑 외부 형태가 닮은 부분이 많다.
벨빌의 동계용 전투화[63] |
동계용은 위의 2개와는 달리 겨울이나 혹한기 등에 사용하는 신발이다. 일반 겨울용(Intermediate)과 혹한기용(Extreme)으로 나뉘니 조심.
위의 신발들과는 달리 착탈식의 보온버선(removable insulated bootie)을 같이 착용한다. 고어텍스 내피를 쓰며 가장 두꺼운 가죽을 이용했기에 무겁고 발의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대단한 방한능력을 자랑한다. 동계용은 버선같이 생긴 보온 덧신을 양말 위에 신은 채 전투화를 신을 수 있도록 원래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나온다.
미군 동계용 전투화는 가죽이 아니라 고무로 되어 있다. 미군 동계용 전투화(ECWB)의 역사는 한국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겨울에 고착되었던 유럽전선에 슈팩(Shoe Pac) 동계용 전투화를 보급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미군은 코크란사의 워커를 착용했던 공수부대 외의 일반 병사들의 경우 단화와 각반을 착용했으나 동상환자가 다수 발생하자 발목까지 올라오는 오버부츠 형태(가죽제 발목부와 고무제 신발이 봉합되어 있다.) 고무로 에 내부가 보온재로 채워진 슈팩을 개발하여 보급하였다.[64]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육군과 해병대에 슈팩이 보급되었으나 장진호 전투와 1.4 후퇴 과정에서 동상환자가 다수 발생하자 한국의 겨울 및 알래스카, 북유럽, 극지방 등에서의 동계전투를 위해 새로운 동계용 전투화를 개발하게 된다.
동계용 전투화(ECWB; Extreme Cold Weather Boots) 슈팩과 달리 발목부터 신발 몸체와 밑창까지 모두 통짜 고무로 되어 있으며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형상의 변화가 거의 없다. 2018년 겨울 드디어 기존 동계용 전투화를 대체할 신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가 올라오긴 했다. 위의 표에 나온 것 처럼 작전지역의 기후에 따라 1형 검은색(미키마우스 부츠; -28.9°C 까지 착용)#과 2형 흰색(버니 부츠; -54°C 까지 착용)#으로 나뉘며 형상은 거의 동일하며 외피 및 내부 보온재 양 및 두께, 전투화 무게 정도가 다르다. 발목 부분까지 올라오는 고무제 부츠이며 고어텍스 부티는 들어있지는 않으며 직물로 된 안갑이 접합되어 있다 (이 동계용 전투화가 개발될 당시에는 고어텍스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신발의 사이즈가 착용하는 병사의 발 사이즈보다 너무 크다보니 우스꽝스럽게 보여서 색에 따라 2형은 버니 부츠, 1형은 미키마우스 부츠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상당히 많은 량이 제작되어 미국 민간인들에게도 서플러스로 많이 풀려 있다. 미국에는 겨울에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많으므로 이런 신발이 상당히 유용하며 군용품이라 가격도 싸니 많이 팔린다. 굉장히 크고 못생긴 전투화이며 매우 두꺼워 발가락 부위가 접히지 않으므로 적응되기 전에는 걷기가 불편하다. 물론 눈이 무릎 높이 이상으로 내리면 스패츠를 덧신는 외엔 별 대책이 없다. 방수는 되나 투습은 되지 않으므로 일단 발이 젖으면 참호족이나 동상에 걸리게 되므로 양말을 자주 말려서 신어야 한다. 발목 부위에는 돌려서 열거나 잠글 수 있는 공기밸브가 있는데 이는 전투화 내부가 비어있고 그 빈 공간 안에 보온재가 들어가 있는 구조이기에 항공기로 이동 시 고공에서 전투화 외부와 내부 공간의 기압차로 인해 전투화 내부 보온층의 공기가 팽창할 경우 이를 빼주기 위함이다.[65] 밑창까지 통짜 고무이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밑창이 비브램창이 아니고 요철이 적은 고무창이라 빙판에서는 굉장히 미끄럽다. 밑창의 앞꿈치 와 뒷꿈치 부분에 눈신, 스키에 체결하기 위한 돌출부가 튀어나와 있다. 발목 부위도 의외로 얇아서 신을 때는 꼭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두꺼운 모직양말에 누비 덧버선도 신어야 한다.[66] 테러와의 전쟁 초반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국 육군, 해병대원들도 힌두쿠시 산맥의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이 흰색의 버니 부츠를 지급받아 착용했다.
산악용은 2010년대에 기존의 전투화로는 비탈이 심한 산에서 충격 흡수/미끄러짐/통풍 문제가 발생하여 대너사에서 처음 제작하여 보급되었고 이후에 2개의 개량형 버전이 등장했다.(총 3가지 형태가 나왔다) 발목의 길이가 위의 것들보다 짧고 테두리부분이 유리섬유등으로 보강되었으며, 끈을 연결하는 고리부분이 등산화형식이 되어 발목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되었다. 평지용(3중창)과는 달리 충격을 줄이기 위해 딱딱한 단일창으로 밑창이 제작된 것이 차이점이다.
여기에 하계용 전투화도 따로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전투화로 행군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자 머렐, 잠발란 등의 민간 아웃도어 메이커의 등산화 제품을 부대 단위로 구매해서 신는 모습도 보였다. 최초 네이비 실에서 머렐의 소우투쓰나 카멜레온을 신은 모습이 사진으로 목격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애초에 군용으로 나온 물건이 아니기에 격렬한 군작전용으로는 내구성이 후달리는 편이라 Danner사나 Bates사의 컴뱃 하이커, 벨빌의 토라보라 등의 중등산화와 똑같이 생긴 전투화가 나왔다.
벨빌의 사계절용 전투화. 고어텍스 안감 처리가 되어 있고, 접지력이 우수한 비브람 밑창과 3중창 구조로 충격을 줄여준다. 가죽과 천의 혼용으로 가벼운 편이다.
Bates사의 토라보라 알파인 전투화.미끄럼 방지 비브람 밑창과 울버린 워리어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고어텍스 안감은 기본. 등산화처럼 생겼다.
일선 군 부대에서도 몇몇 간부들은 미군용 전투화를 구매해서 사용한다. 기사 예외적으로 지휘관이 프리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라 병사들도 보급 전투화가 맛이 가면 사제를 사다 신는 경우도 있었다. 그 옛날 1990년대 군 생활한 아재들의 증언으로도 보급 전투화가 작살나고 새 보급도 안 오자 무려 미군 알타마 전투화를 신게 해줬다고 한다. 국군 장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미군과 유사했기에 당시 미군의 전투화나 국군 전투화나 디자인 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2000년대 중 후반 미군 전투화가 검은색에서 탄(Tan)색 등으로 바뀔 때, 떨이용 신품 미군 검정가죽 전투화가 엄청 싸게 풀려(인터넷 유명 군장용품 점에서 6~7만원대에 팔렸다) 많이들 구입했다고 한다. 이 전투화는 소가죽이 아니라 부드러운 돈피(돼지가죽)으로 제작되어 개머리판으로 때려 길을 들일 필요가 없으며, 바닥이 충격 흡수용 중창과 비브램 밑창으로 되어 굉장히 가볍고 편하다. 내부에는 고어텍스 부티가 들어있어 방수, 투습 기능이 있다. 앞코 부분은 발가락 보호를 위해 내부에 발가락 보호대(Toe Cap)가 들어있으며 손가락으로누르면 만져진다(안전화와 달리 강철판으로 제작된 토캡이 아니므로 안전화 대신 신을 수는 없다).[67]
5.3. 미군과 사제 전투화
미 육군의 피복 규정인 AR 670-1미군이 비록 고품질의 전투화들을 보급해주지만, 정작 다양한 인종적 뒷배경을 가진 미군 구성원들에게 보급 전투화가 안 맞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급 부츠 자체는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매우 무겁고 불편한 점이 있으며, 그로 인해 미군들 사이에서 초도보급 부츠는 베이직 부츠라고 하여 못 신을 물건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대다수의 미군 장병들은 기초군사훈련이 끝나고 후반기교육에 들어가자마자 메이커 브랜드의 부츠를 산다.
오클리에서 제작된 전투화 |
여기서 특징은, 저 사제 전투화들은 보급되는 물건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착용이 허용된 물건이라는 점이다. 미군은 보급 전투화 외에도 AR 670-1 규정에 부합하게 생산된 전투화들의 착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한다. 사진에 나온 전투화는 오클리제이지만, 나이키나 리복 등등의 스포츠 브랜드들도 공식적으로 사용이 허가된 사제 전투화를 보급 전투화와는 별개로 생산하여 미군 PX에 납품한다.
사제 전투화들은 실제로 그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과 특징이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미군들에게 가장 인기있고 비싼 나이키 전투화의 경우 운동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밑창이 두껍지 않고 전반적인 두께가 얇으며 방수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운동화에 가까울 정도로 편안한 착용감 덕분에 많은
국군 입장에서 부러운 점은, 미군 장병들은 허용된 다양한 사제 전투화들 중에서 가장 임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구매해 신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국군의 고어텍스 전투화도 우수한 방수성능과 훌륭한 착용감, 튼튼한 내구성을 지녀 미군 전투화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우수한 전투화지만 고어텍스 성능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한여름 같은 경우 미군의 다양한 전투화 목록이 부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미군들을 대상으로 하여 허용된 사제 전투화를 온라인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다.
그러나 위는 모두 미 육군과 공군에만 해당되는 사항으로, 미 해병대는 사제 전투화의 착용이 완전히 금지되고 보급 전투화만 착용이 가능하다.[68]
5.4. 미군 전투화를 구매하고 싶다면
물론 가장 좋은 건 현역 미군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다. 현역 미군 복무자는 매우 싼 가격으로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민간인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150~300 달러 가량). 그러나 역시 부대 차원에서 사이드 지퍼 달린 전투화는 착용 불가 조치 등 미군 주임 원사들도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한다고 한다.(내구성 떨어진다, 군기 빠졌다 등의 이유)[69]한국에서 상태 좋은 중고의 경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으나 2015년에 칸예 웨스트, 태양의 후예, 빅뱅에 의해 사막색 전투화가 패션아이템이 되면서 거품이 엄청 끼었다. 쇼핑몰에서도 여러 회사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남, 그것도 군인들이 신다가 중고로 넘겼다는 것은 께름칙하다. 특히 중고 전투복이나 전투화는 이른바 "그들의 스멜"이 아주 힘들게 하며, 무좀균 등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 아무래도 좀 신경이 쓰인다. 신품도 없는 것은 아니니, 개인이 알아서 선택할 사항이다. 다만 국내에 정식으로 대량 수입·유통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 기능 등의 세부적인 기호 사항에 완벽히 부합하는 물건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듯하다.
미군용 전투화를 살 때 고려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미군의 경우는 군인공제회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한국군과 다르게 많은 회사에서 군이 제시한 규격인 밀스펙(Mil-Spec)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검사를 받고 납품을 하는데 회사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벨빌(Belleville)사의 전투화는 전투화 바깥쪽에 자사의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다거나, 베이츠(Bates)사의 전투화는 신발 안쪽에 자사의 로고를 붙여놓는다거나 하는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게다가 회사별로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다. 표기된 사이즈가 같아도 실측해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어 약간 작다거나 큰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아직 국군이 검은색 가죽으로 된 봉합식 전투화에서 신형 전투화로 바뀌기 전, 그리고 미군이 테러와의 전쟁을 기점으로 검은색 가죽 전투화를 사막색 전투화로 바꾼 직후 미군에서 방출된 검은색 Cold Weather(콜드 웨더 측 추운 날씨용) 전투화들이 한국 군장품점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풀린 적이 있었다. 7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발 치수만 선택하면 벨빌(Belleville; 베르빌레라고도 불렸다), 베이츠(Bates) 중 한 켤레가 배송되었는데 (브랜드 선택은 불가했으나 품질은 다 최상급이었다.) 가죽이 소가죽이 아닌 돈피, 즉 돼지가죽이라 부드러워서 길들인다고 개머리판으로 찍고, 방망이로 두둘기고[70] 할 필요가 별로 없었으며, 내부에는 전체가 고어텍스 안감이 붙어있었고, 바닥은 따로 깔창을 사서 깔 필요가 없이 푹신했고, 제일 중요한 점으로 전투화가 Goodyear Welt(굿이어웰트) 제법과 접착식 공법이 혼합되어 제작되었다는 점이었다.[71] 가죽 몸체부터 충격흡수용 재질로 된 중창까지가 굿이어웰트 공법으로 제작었고, 그 밑에 밑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비브람사의 아웃솔을 접착한 형태여서 봉합사가 밑창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특히 뒷굽이 없다보니 못에 찔려 뒤꿈치가 피범벅이 되는 경우도 생기지 않았고, 충격흡수용 중창때문에 발의 피로도가 국군 봉합식 구형 전투화에 비해 운동화를 신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적었으며, 밑창이 이탈리아 비브람 아웃솔이라서 튼튼하고 눈, 얼음에서 접지력이 국군용보다 훨씬 좋았다. 여기에다 더하여 틴술레이트 보온재가 들어간 동계용 덧신까지 같이 제공되어 같이 신으면 발도 따뜻하여 80~90년대에 군인공제회 봉합식 전투화를 신었던 남성들에게는 정말 꿈의 전투화였다. 요즈음도 인터넷 사이트들에 이 구형 미군 콜드웨더 전투화를 구하는 요청글이 가끔씩 보이고 있다. 미군에서는 이 전투화가 동계 전투화는 아니고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의 추운 날씨에 착용하는 전투화이다. 물론 우리 국군의 경우라면 방한 덧신까지 껴신고 겨울에 신으면 되겠지만 미군은 장진호 전투 이후에 개발된 검은색 전투화(일명 '미키마우스 부츠')가 동계 전투화이다. 한국전 당시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의 병사들을 위해 개발된 ShoePac(슈팩)이 동계 전투화였으나 방한 성능이 너무 부족해서 동상 환자가 다수 발생하여 미키마우스 부츠를 동계 전투화로 개발했다. 극한지에서는 이보다 방한 성능이 더 뛰어난 흰색 전투화(일명: '버니 부츠')가 있다. 두 동계형 부츠의 차이는 색깔 뿐만 아니라 고무 외피 안쪽에 양털로 된 펠트 보온재가 미키마우스 부츠는 2겹, 버니 부츠는 3겹으로 들어가 있다.
발 길이 270인 남자가 7.5W 사이즈 동계 전투화를 신어도 발가락 부분이 약간 남아돈다. 하지만 이건 평균적인 미국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한국인을 기준으로 하면 약간 달라진다. 일단 국내 기준으로 7.5는 약 255mm이다. 미국식 사이즈에 18을 더한 후 10을 곱하면 된다. W는 발 너비가 Wide라는 뜻. (벨빌의 예를 들자면) N(Narrow), R(Regular), W(Wided), XW(Extra Wide) 순으로 볼이 넓다. 표준 너비(Standard Width)로는 각각 B, D, EE, EEEE에 대응된다. 표기는 W이지만 미국인들의 체형 기준이라 볼이 좁게 나오니 한국인의 경우는 보통 R보다는 W가 적절하다고도 한다. 또한 메이커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메이커의 홈페이지를 찾아 사이즈 안내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허나 후술할 것 처럼 직접 착용해보는 것이 제일이다.[72] 또 어지간한 겨울 날씨에는 굳이 덧신을 신지 않아도 따뜻하다.
몇몇 업체에서는 민간군사기업에 납품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여 아시안핏 전투화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 아시안 핏이 팔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주문제작이나 별도로 전화해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못 구한다고...
또한, 미국의 회사가 만든 부츠라 하더라도 100% 믿을 게 못 되니,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미리 조사해보는 것도 좋다. 미군에 정식으로 군납을 하는 회사인지, 착용 허가가 된(Uniform Approved)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내 생산이냐 혹은 개도국 OEM이냐에 따라 품질이 다소 다르기도 하니, 생산지가 어디인지도 체크하자.
이도저도 귀찮으면 검증된 메이커의 제품을 구하면 된다. 벨빌(Belleville), 베이츠(Bates), 알타마(Altama), 대너(Danner), 웰코(Wellco), 맥레이(MacRae) 등이 가장 유명하다.
위의 오클리나 나이키 부츠 같은 미군 사제 전투화의 경우 온라인에서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150달러 즈음으로 조금 비싸다. 미군 현역 군인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파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는 미군 지인이 있다면 부탁해보자.
6. 기타 국가들
6.1. 독일 연방군
한편 독일 GSG-9에서는 특이하게도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전투화를 채용했다.[73]
6.2. 영국군
위의 미군에도 군납하는 베이츠(Bates) 사 등이 영국군 전투화도 만든다.7. 관련 이야기
전투화는 그 목적상 자연히 가장 견고한 신발 중 하나이므로, 노가다를 하는 사람들도 안전화 대용으로 자주 애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산불감시를 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근무중 출동할 때 사용한다. 그러나 최신 전투화일수록 안전화를 아주 대신할 수는 없다. 이유인 즉 과거의 전투화의 앞코는 철판이 내부에 덧대어져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경량화를 이유로 철판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래서 현용 군화를 안전화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중량물이 떨어지면 발가락을 보호하지 못하며, 현재 국군에서도 정비부대 등에는 안전용 정비화가 별도로 지급된다. 그래도 살인적인 중량물을 못 막는다 뿐이지 그 이외 일상 또는 험지에서 겪는 충격은 다 씹을 수 있을 만큼 무진장 단단해서 대충 아무대나 신고 아무렇게나 다녀도 발이 안전하다. 그러나 영 좋지 않은 곳을 타격하거나 쪼인트 까기(정강이를 전투화 앞코로 걷어차는 것)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유용하다고 장난으로라도 하지는 말라. 당사자 입장에서 군홧발에 차이면 툭 차도 눈물 날 만큼 아프므로 우정 또는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수[74]가 있다.요즘은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후임병의 정강이를 전투화로 차는 가혹행위를 하면 정강이에 멍이 상당히 오래(거의 한달 가까이 남을수도 있다)남아서 구타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그동안 후임병이 지휘관에게 신고를 하면 군기교육대+타중대 전출크리를 먹을 수 있다. 또 신고를 안하더라도 체육활동시 간부의 눈에 띄니 하지 말자. 아니 기본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남을 향한 폭력은 본인에게 더 크게 돌아오고야 만다.
사이즈의 구분은 1960년대 ~ 1980년대에는 미군 전투화처럼 인치로 된 미국 치수였으나 1990년대부터는 일반 신발처럼 mm으로 표기한다. 특이한 점은 발볼의 사이즈도 있는데 가장 좁은 E, 평균치인 EE, 가장 넓은 EEE가 있다. 발볼은 보통 한국남성이라면 EE를 신게 된다.
한국 전쟁 중 국군은 초기엔 일본 육군이 쓰던 단화와 각반을 일부 썼고 나머지는 미군의 군사원조 물건을 썼다. 그런데 전선이 안정되고 나선 딱딱한 전투화가 불편하다고 지급받은 전투화를 팔고 그 돈으로 편한 농구화를 사서 신은 경우도 많았다. 다만 이 때 농구화는 지금 생각하는 나이키 에어포스나 조던, 코비 같은 기능성 신발이 아니라 목이 긴 캔버스화이다. 지금 보면 쿠션 따위 전혀 없는 게 무슨 농구화냐 하겠지만 20세기 초 부터 1970년대 까진 컨버스하이가 농구선수들이 신는 실제 농구화였다.
통일화.
대한민국 군대에선 재정상황이 열악해 가죽 전투화 한 켤레와 더불어 목이 긴 캔버스화를 제작해서 통일화라는 이름으로 보급했다. 정작 전투시 써야 할 전투화는 휴가용으로 쟁여두고 일상생활을 열악한 통일화로 버틴 풍경이 1980년대까지 육군에선 흔했다.
한편 조선인민군은 2020년대 지금도 가죽제 전투화는 군관(장교)에게만 지급되고 대다수의 하전사들은 검정고무신에 캔버스 천을 본드로 붙인 지하족이라는 이름의 조악한 신발을 지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양말도 군관에게만 지급되고 하전사들은 그런거 없이 그냥 발싸개만 지급받는다.
짬의 상징이랍시고 구형 전투화를 신는 병사들도 있다. 이제는 구형 전투화를 보급받는 세대는 지났으므로 보통 물려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능은 신형이 압도적으로 좋으므로 보통 작업이나 훈련 등에는 신형을 쓴다. 당사자들도 활동화(운동화)보다 못한 전투화라며 구형 전투화의 실용성을 까는 편.
과거에 간부들이 신던 전투화를 간부화라고 불렀다. 병사들은 지급받았던 병사용 전투화를 신었는데, 소대 및 중대에서 잘나가던 상병장들(실세)은 간부를 통해 중고 간부화를 물려받거나 새 간부화를 선물받았다. 실세들이 쇠젓가락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같다.
8. 관리 방법
전투화도 체계적인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다만 아래의 관리 방법은 주로 습기 제거와 그로 얻을 수 있는 세균 번식 억제 효과, 나아가서는 무좀, 봉와직염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담처럼 씌어있기는 하지만, 이 질병들은 상당히 무섭다. 무좀은 그렇다 쳐도 봉와직염에 이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훈련소 등지에서 보급받았을 때,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면 얼른 교환하자. 동기들의 것을 이용해서 직접 신어보고 실측하기를 권장한다.
- 국군에게 보급되는 전투화는 통가죽으로 되어있는 물건이다 보니,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매일 일과가 끝나 전투화를 벗는다면 건조기에 넣고 돌리길 권장한다. 부대 사정 등으로 건조기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실리카겔[75] 몇시간 둔다면 제법 도움이 되니 참고. 대형 마트같은 곳에서 비슷한 물건을 팔기도 하니 휴가 복귀시에 두어개 사가는 것도 좋고 효과는 미미하지만 신문지를 구겨넣는 수도 있다.
- 깔창을 사용한다면 신을 벗은 후, 깔창을 빼서 발목 부분에 세워두자. 이 역시 습기 제거를 위함이다. 깔창이 들어있는 채로 전투화를 말리면 내부가 잘 마르지 않을 뿐더러 발냄새가 작렬한다.
- 대부분의 신발에 적용되는 것이지만, 한 신발만을 계속 신으면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신발의 내구성에 좋다 하니, 여건이 된다면 그리 하는 것을 권한다. 한 켤레는 하루 동안 건조시킨다는 의미도 있겠다.
- 특히 사출식의 경우는 유기용매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밑창 접착부가 화학약품 등과 만나면, 접착제가 녹아 밑창과 가죽이 따로 노는 매우 좋지 않은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여유가 된다면 볕이 좋은 날 일광 소독을 가끔 해주자. 발과 매일 접촉하며 습기도 잘 빠지지 않는 전투화는 세균의 온상이나 다름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축축한 상태로 놔두는 것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없으니 가끔씩 해주자.
- 광을 내지 않더라도, 혹은 귀찮더라도 가끔식 전투화 손질을 해주자. 구두약으로 방수 코팅 효과를 약간이나마 기대할 수 있다. 방수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전투화는 가죽으로 된 물건이다. 가죽이 손상(탈색 등)되지 않게 관리해주어야 하니, 솔로 먼지만 대충 털어내고, 구두약만 발라주는 등의 최소한의 관리는 해둘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신형 고어텍스 전투화는 가죽에 구두약을 너무 많이 바르면 안 되는데, 구두약 때문에 방투습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물론 그런거 다 씹어먹고 광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트렉스타 전투화의 나일론 부분에도 구두약을 칠하는 경우가 있어서 4세대부터는 아예 나일론 부분의 위장무늬를 빼고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8.1. 광
불광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서울시의 행정 구역에 대한 내용은 불광동 문서 참고하십시오.미군의 전투화, 대한민국 육군 및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투화는 육면 재질이므로 광을 내지 않는다.
전투화 광 내는 법에는 물광과 불광이 있는데 국방부에서는 반짝거리면 멀리서도 들키기 딱 좋다는 전술상의 이유로 원칙상 전투화에 광 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부대의 간부들은 전술상의 원칙과는 다르게 전투화의 광으로 군기를 잡으려는 못된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투화 검사는 먼지 잘 털고 구두약 잘 먹였으면 되는거라 광까지 낼 필요는 없다. 특히 군사경찰대가 더 그렇다. 더 웃긴건 국방부의 프로파간다 예능이나 다름없는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서조차 원칙과는 다르게 전투화에 광 내는 걸 중요시하게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휴가때는 상당수의 군인들이 다 광을 낸다. 그런데 민간인들은 군인들이 아무리 광 내고 나와도 별로 인지 못 한다(…). 다만 앞코가 일반적인 구두와 비슷하게 광택 가공이 되어 있었던 구형 전투화와는 달리, 2009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신형 전투화는 기본적으로 무광택 가공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광 자체가 구형 전투화보다는 내기가 힘들다. 물론 구형보다는 내기 매우 힘들 뿐이지 맘 잡고 광내면 구형 전투화 광 비슷하게 광을 낼 수 있다.
구형 전투화를 광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 물광 : 기름과 물의 반발력을 이용해 광을 낸다. 대용품으로 침을 쓰기도 한다. 다만 대용품답게 침으로 물광을 내려면 노력이 일반적인 방식보다 더 들어가며, 다른 사람의 전투화면 욕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76]
- 불광 : 구두약에 불을 붙여서 녹인 액체 구두약으로 광을 내는 것이다. 가죽에 바르고 불로 지져서 광내는 방법도 있으나 가죽이 타면서 갈라지기 때문에 전투화가 상한다.[77]
그러나 불광의 경우 불이 필요없는 것이 두 손가락에 천(여성용 나일론 망사스타킹이 물광을 내기에 좋다고 하나 실제 부대에서는 주로 헌 속옷을 쓴다(...).)을 둘둘 싸맨 후 구두약을 꾹 눌러주면 불을 붙여서 녹아나는 액체와 동일한 액체가 나온다. 그걸로 둥글게 둥글게 한방향으로 계속 겹쳐 가며 문질러 주면 불광과 동일한 효과가 날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두약을 버리지 않고 계속 쓸 수도 있다.
이상의 방법보다 불광을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두약을 두껍게 바른 후 힛건(일종의 공구로 헤어 드라이어와 똑같이 생겼지만 엄청나게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절대 사람에게 직접 쏘이면 안 된다)을 골고루 쏘이는 것이다. 직접 불을 붙여 태우지 않기 때문에 가죽도 별로 상하지 않으며 숙련자는 과장 안 보태고 거울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광을 낸다. 다만 역시 힛건이 싼 물건이 아니기에 역시 비용 문제가 있다.
위의 방법들이 귀찮으면 편의점이나 양품점, 군장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 구두약(물약)을 발라도 된다. 물구두약만 자꾸 바르면 전투화 표면이 쭈글쭈글 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물구두약을 바르기 전 일반 구두약으로 전투화 표면을 깨끗하게 닦은 이후 물구두약을 발라야 한다. 물구두약에 적혀있는 사용법에도 사용하기 전에 구두 표면에 이물질이 없게 하라는 설명이 있다.
그러나 워리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전투화가 육면 전투화로 바뀌고, 색도 검은색이 아니게 되어서 조만간 전투화 광 내는 것은 옛말이 될 듯 하다.
9. 관련 문서
[1] 은근히 신경 쓰는 부대의 경우, 24인용 대형 텐트를 치고 열탕기까지 마련하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슬쩍 들어가 불을 쬐면서 몸을 녹일 수도 있다. 당연히 수십명의 발냄새와 특유의 쉰냄새는 알아서 감당해야 한다.[2] 정복+전투화 콤보가 정장인 특수부대의 가장 대표적 예시가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 그리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3] 대표적인 예가 근무복에 전투화(세무워커)를 신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병들.[4] 발목까지 감싸는 신발이기에 들판 등의 야외활동에 매우 실용적이다.[5] 신발에 물이 차서 무거워지므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6] 전투화를 신속하게 벗을 수 없어 발생한 참사가 YTL30호 침몰 사건이다.[7] 말을 타고 이동하든 적군이 열심히 걸을 때 지리를 정확히 파악하여 지름길을 발견하든 잘 이동하는 군대가 우수한 군대라고 설명하는게 더 정확하다. 후술하겠지만 지휘관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수한 병사와 최첨단 장비의 스펙 그 자체는 군사학에서 최우선요소까지는 되지 못한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해당 병사와 장비가, 지휘관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배치되는 것이다. 그래야 전투를 하든 후퇴를 하든, '작전'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전은 공군과 포병의 시대라곤 해도 결국 전쟁은 보병이 적군의 지역을 완전히 점령해야 끝나는게 전쟁이다. 때문에 어느시대 어느나라 군대든 보병의 가치를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병사들을 잘 이동시키는 기본장비 중 하나인 전투화의 중요성을 시사한다.[8] "니가 신발 말리고 있는데 일본군들이 갑자기 튀어 나오면 맨발로 싸울 거냐?"[9] 그래도 제1의 제작 기준은 튼튼함이다. 질병 문제 같은 나머지는 막말로 나중 문제다.[10] 병과가 나눠져 있더라도 보통 장교들은 말을 탔기 때문에 기병용 장화를 신었다.[11] 색은 지금과는 다른 갈색이다. 생김새는 요즘 나오는 레드윙 아이언 레인져와 비슷한 편. 목은 훨씬 높다.[12] 하지만 이러한 투버클 형식의 전투화에 대한 불평은 미군내에서만 있었는지, 동일한 물건을 공여받아 쓰던 프랑스군에선 같은 형식의 전투화를 국산화 시켜 이후로도 20세기 내내 사용하였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나 체코군 등에서도 투버클 부츠가 사용된 바 있다.[13] 해군과 해안경비대에서는 검은색 전투화가 아직 있다[14] 창군기부터 6.25 전쟁 동안은 원조가 충분하지 않아 '훈련화', 또는 '농구화'라고 부르는 국산 신발을 착용했다.[15] 가죽은 동물의 피부이므로 주름이나 모공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내구성을 강조하고 광택이 돌도록 여러 화학 물질을 떡칠해서 잔주름과 모공이 거의 가려졌고, 그 과정에서 못 신을 만큼 딱딱하고 통기성이 나빴다. 그 때문에 표면에 거울 같은 광이 난다.[16] 고전적인 제조법으론 코르크를 쓰지만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재질을 넣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생략했다기보다는 코르크 대신 자투리 목재, 재활용 목재 등으로 만들어진 톱밥을 합성수지 본드로 반죽해 고온에서 압축 성형한 재료로 저렴하고, 가공성이 좋아 값이 싼 가구 등을 만들 때 나무판재 대신 쓰이는 파티클 보드(PB; Partical Board)로 대체했는데 충격 흡수는 전혀 안되고 물에 젖으면 퉁퉁 불었다가 말리면 수축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정도 착용하여 전투화 밑창이 닳게 되면서 박음질된 실이 떨어지면 중창과 밑창이 서로 분리되어 너덜거리게 된다.[17] 뒷굽은 본드로 붙이고 못을 박았는데 돌 등에 걸리면 떨어져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뒷굽이 닳게 되면 못이 위로 계속 밀려올라가 발꿈치를 찌르게 되었다. 뒷굽 보급은 거의 안 되므로 구둣방에서 새로 붙이기 전에는 철근 등을 튀어나온 못에 대고 망치로 때려 끝이 휘게 해서 발뒤꿈치를 찌르지 않게 만들어야 했다. 안그러면 행군 등을 하고 전투화를 벗으면 양말의 뒷꿈치 부분이 못에 찔려 흘린 피로 젖어 있는 경우를 볼 수도 있다.[18] 전투화 검사를 해서 사제 전투화, 특전사용 점프화, 경찰용 기동화, 심지어는 간부용 전투화를 얻어 신어도 복장군기 위반으로 잡아 내었다.[19] 그 이전은 발바닥 중앙에 5개, 발가락 부분에 3개가 더 박혀 있었다.[20] 주로 근무복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근무복 지급하는 대신 아예 정복과 근무복을 통합하고 (근무복 위에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메면 정복이 되는 식) 정복을 지급하자는 말까지 나온다.[21] 해당 포스팅은 단순한 참고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블로그 주인의 사정 상, 사진자료 링크로만 활용하기로 하고 허락을 얻은 것이니, 해당 포스팅의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 등은 자제하도록 하자.[22] 닥터마틴을 생각하면 편하다. 요즘은 접착제로 밑창을 붙이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구두나 부츠들은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헤리티지 부츠 메이커들도 많이들 쓰는 편. 실제로는 접착제+봉제방법.[23] 1960년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합판 생산국이던 시절의 흔적이다. 합판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 목재를 파쇄하여 굳히면 파티클 보드, 파이프 보드 등의 특수목재가 된다.[24] 실제 미국 대공황 때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어서 구두 밑창을 물에 불려 부드럽게 한 다음 요리해서 먹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25] '와이루'와 '짜웅'은 각각 일본어와 베트남어에서 파생된 용어로 뇌물을 뜻한다.[26] 군납업자들이 병참장교들의 잠자리까지 알선을 해줘서 병참장교들 중 상당 수는 평일에 술집으로 퇴근을 해서 매춘부와 자고 다음날 아침에 숙취가 덜 깬 상태로 부대에 출근했으며, 집은 주말에 빨랫감 처리하러 가는 식이었다. 부인들이야 어렵던 시기에 돈만 많이 벌어오면 모른 척 해줬다.[27] 당시 병참병과는 대위에서 소령 달기도 힘들었는데 계급 정년을 넘기고 진급이 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최고로 올라가봐야 중령이었다. 이미 대위 쯤만 되어도 업자들에게 받은 뇌물과 군수품 착복으로 자가용과 집 몇 채 정도는 가지고 있었고, 중령 정도 되면 자식들까지 평생 먹고 살고도 남을 만큼 재산을 축적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소령, 중령으로 예편을 해도 얼마 후 유능한? 군납업자로 다시 등장을 했었다고 한다. 지금이라고 별로 바뀐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아웃소싱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즉 사업을 직접 하지 않고 남에게 하청을 주는 형태는 미국, 영국, 북유럽 같은 비교적 원칙을 준수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한국이나 일본, 중국처럼 혈연, 지연, 학연, 인맥으로 얽혀있고 술, 여자가 있는 유흥업소들이 많이 발달해있는 나라들에서는 이걸 악용해먹는 인간들에 의해 그 폐단이 여실히 드러난다. 심지어 20여년 전 ADD에서도 직접 연구개발이 아닌 아웃소싱을 강조하면서 방산업체들에 연구하청을 주고 연구원들이 파견, 출장 방식으로 관리하는 식이 되자 일부 연구원들이 앞의 병참장교들과 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카더라. 밤새 방산업체 사람들과 향응을 즐기고 숙취가 덜 깬 상태에서 출근을 하거나 아예 병가를 내고 출근을 안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카더라.[28] 습기는 몰라도 물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비가 와도 물이 들어 오지 않는 경험자도 많다. 과거에 행군 많이 하는 부대에서는 봉합 경계 부분에 양초나 왁스를 먹여서 방수처리를 했었다. 사실 봉합부에 구두약만 주기적으로 잘 먹여도 방수는 문제없었다. 다만 간부들은 어떻게든 구두약을 마련해서 손질했기에 큰 문제없는 방수 성능을 체험했으나 구두약이 사치품이던 병사들은...[29] 처음 지급받은 2개중 A급은 새 신발을 최대한 안신으면서 18~ 26개월 정도를 지내므로 별다른 손상이 없으나, 주로 신는 전투화는 군 생활 하면서 한번 정도는 뒷굽교체를 하게 된다. 굽이 닳아지거나 혹은 아직 덜 닳아져도 빠져버리기 때문이다.[30] 따라서 군인공제회 전투화라 하면 사출식이 아닌 봉합식이다.[31] 조던 시리즈 등의 운동화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애지중지 보관하던 희귀 컬렉션이 시간이 지나자 딱딱하게 굳으면서 갈라지고 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닐로 밀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못 막는다고 한다.[32] 아웃도어용으로도 사용되는 원단으로, 심지어 미군을 비롯한 해외 군대의 경우 방탄조끼를 비롯한 군장에도 쓰고있다. 가볍고 높은 내마모성과 인장강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못이나 철판같이 날카로운 곳에 긁히면 얄짤없이 찢어지니 조심하자.[33] 해당 전투화가 유별나서 그런 것은 아니다. 본래 등산화나 등산복 등 방투습 기능이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복류는 방투습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세척시 각종 전용 약품을 이용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냥 옷처럼 세척해버리면 방투습 기능은 점차 손실된다. 심지어 관리를 잘 하더라도 방투습 기능은 몇 년 지나면 사실상 수명이 끝난다.[34] 신발에 쓰는 왁스 폴리시는 가죽 위에 거울과 같은 광택을 더하기 위해 쓰는 것으로 사람 피부로 치면 화장품과 같다. 원래 정석적인 구두 관리법에서 왁스 폴리시는 구두의 앞축과 뒷축에만 바르는데, 접히는 부분에 바르면 왁스가 마른 뒤 부스러지기 때문.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가죽크림이 따로 있음에도 국내에선 왁스 폴리시가 '구두약'이란 이름으로 판매되어 대부분의 사람이 구두약이 가죽 수명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나, 실상은 그저 왁스를 덧바른 것이기 때문에 가죽수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35] 빵에 들어가는 크림이 아닌 로션 제형의 가죽 구두 관리제[36] 실제로 2세대 전투화는 앞코에 덧대진 부분과 밑창을 빼고는 1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좀 더 둥그스름한 모양이 되었다.[37] 다만, 10월과 12월 군번은 구형만 2켤레 받은 곳도 있다.[38] 2013년 후반기부터 (구)제102보충대대 입소장병들에겐 2켤레씩 보급해준다. 단 육군 훈련소는 2014년 기준 여전히 접착식 1켤레, 신형 1켤레씩 준다. 이렇게 주는 이유는 '기존 전투화의 재고가 남아돌아서'라고 한다.[39] 원래 한 업체의 군납 독점은 단체수의계약 위반이다. 그렇지만 구형 전투화는 군인공제회에서 계속 독점 납품을 해왔다.[40] 예외로 해병대 신형 전투화는 아직도 전부 트렉스타제이고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 중이다.[41] 큰 사이즈도 예외없다. 원래는 대형 사이즈가 트렉스타로 걸리는 경우도 많았으나 이젠 간부들조차 얄짤없이 랜덤이다.[42] 그 트렉스타마저 육면전투화는 잘 버텨준 게 1년 반. 트렉스타제조차 육면전투화는 산비탈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일상다반사에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옆발 재봉선이 터지면서 고어텍스 섬유 안으로 물이 새들어오는 등, 오히려 벤텍스제와 장기적으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개량이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사용 문제보단 저가경쟁입찰제로 인한 품질의 문제가 제일 크다. 오죽하면 훈련소 썰 중에서 육면을 못 받는 보충역들이 단체로 트렉스타 은면전투화를 받아가자 되려 조교들이 부러워했거나, 육면이 부드럽고 편해 보인다고 하자 벤텍스제를 신은 조교가 말하길, 되려 은면이랑 육면이 실 착용감은 비슷하거나 "지금 네가 신은 게 더 편하다." 같은 대답이 돌아올 정도.[43] 위장색과 발에 가해지는 무게 등을 고려하면 육면전투화를 쓰는 게 맞으나, 후술할 체감상 89%의 확률로 군인공제회 및 기타 중소업체 전투화가 랜덤박스로 오는 보급 및 피복몰 때문에 트렉스타제 은면화가 보급으로 나오면 A급 전역화로 보관해둘 정도다.[44] 즉 지금까지의 전투화가 아닌 육면. 흔히 이야기하는 세무 전투화이다.[45] 참 아이러니하게도 육면전투화가 출시된 지 1~2년 후 시점인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선 러시아군의 라트니크 2차선 개수사업인 스트렐록 프로젝트가 발족, 이후 러시아는 축적된 고어텍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한 원텍스(ONE-TEX) 기술이 러시아판 벤텍스, 푸짜르 주체텍스로 멸칭으로 불리는 등의 밈과 별개로 일선에서의 좋은 평가를 끌어낸데다 민간판매된 서플러스 미사용 상품들의 경우에도 유사품답지 않게 평가가 좋은 데 반해 군인공제회, 벤텍스(Ventex) 업체가 생산에 관여하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제 OEM 육면전투화들의 케이스는 지속적인 개량은커녕 제조사 간부들과 직원들 돈배 불리기에 바빠 많은 돈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성능개량을 통한 유사 기능성원단의 성공적 국산화의 기회를 시원하게 안드로메다로 걷어찬 이기심과 비리로 얼룩진 결과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디자인과 물건의 기능 상 유사성으로 인한 저작권 분쟁이 흔한들, 성능 비슷한 물건 제대로 베끼고 역설계해서 만들어다가 오히려 자사만의 개성으로 여기는 독자적인 기능만 추가하고 물리적 기능 상 차별점을 드러내줄 수식여구만 확실하게 뒷받침시킨다면 어느 정도 확실한 차별점이 생겨서 카피캣이건 뭐건 경쟁시장에서 승리나 기회를 물어다주는 게 요즘의 기업 사회에선 흔해진 세상이라, 그래도 아직 군인공제회나 각종 OEM 사업이 제대로 발전하기를 원하는 쪽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따르고 좁은 독자연구에서 벗어나 넓은 시장으로 제대로 나아갔으면 하는 의견도 많이 보이고 있다.[46] 이 문제는 미군 전투화에서도 똑같이 발생하는데, 보급의 미군답게 전투화를 사비 혹은 피복비로 새로 구매하여 교체해버리는 식으로 해결해 버린다.[47] 사실 이는 스웨이드 재질로 바뀌면서 의외로 멋이 나, 지인들이 구해달라고 청탁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 것도 있다.[48] 보통 2021년까지는 발 사이즈가 300이 넘는 경우에는 주로 트렉스타 전투화가 배송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타 OEM 업체의 물량이 트렉스타사의 육면전투화/은면전투화 대부분을 밀어낸 것으로 보인다.[49] 물론 여전히 수많은 세계의 군대가 사용하는 전투화들은 발목이 긴 워커형 전투화 형상이 여전히 대세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의 전쟁 중인 국가들이나 수많은 서방의 특수부대를 필두로 한 시가전/산악전 등 온갖 작전을 뛰는 보병 정예부대들도 발목이 짧은 8~6인치 전술화 디자인의 물건들을 보급하거나 보급에 준하는 물품으로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50] 발목을 확실히 잡아준다는 점에서 이 보수적인 디자인을 함부로 뭐랄 수 없다고는 하나, 보병장비의 개인 편의성과 기능성이 내구성과 신뢰성 다음으로 더욱 중시되는 현대전에서는 빠르든 조금 늦든 그 변화가 필요할 수밖에는 없다.[51] 실제로 이런 의견이 높아지는 현재, 육군의 신형 기능성 군복 사업이 출범하면서 이제는 전투화의 디자인도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중.[52] 군사경찰, 군악, 의장, 특전, 잠수, 공병, 수송(운전, 이중 중장비운전병 중에 매우 극소수는 승함직별이다.), 화생방[53] 미합중국 해군 측 장병들은 NWU의 특성상 함정에서도 전투화를 착용해야 하는데, 미 해군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고, 함내에선 운동화 신는 대한민국 해군 등 타국 해군을 훈련 등에서 마주치면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나마도 잠수함 등에서는 출항중엔 전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것이 쉽게 목격된다.[54] 물론 공구를 많이 쓰는 정비 특기가 체련화를 신고 일하는 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정비화가 바로 보급이 나오는 물건은 아니다보니 체련화를 신어도 어영부영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55] 같은 가죽을 사용하는데 따로 '육면'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래 가죽은 겉껍질인 표피, 속껍질인 은피, 은피 아래 육면의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두나 일반 전투화에서 광택이 나는 것은 표피만 긁어낸 은피가죽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피까지 벗긴 가죽을 우리말로 육면가죽이라 부르며 영어로는 Nubuck. 겉보기에 비슷하기 때문에 스웨이드나 세무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재료가 다르거나 만드는 방식이 다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굳이 육면 가죽을 사용하는 이유는 육면 가죽의 고슬고슬한 표면이 얇은 공기층을 만들어서 완전히 젖기 전까지는 진흙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들어온 물기의 배출이나 행군중 발의 편안함에 있어서도 약간이나마 유리하다. 해병대는 배타고 나가서 적지에 상륙하는 게 주된 임무인 반면 육군은 주둔지 및 작전 지역의 방어가 가장 우선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해변이나 뻘같은 험지에서의 작전에 대한 적합성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56] 실제로 특전사 간부들은 정복에 전투화를 착용한다.[57] 지퍼는 고장이 잘 나는 편이라 야전에서 신발의 지퍼가 고장나면 고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벌어진 신발을 신어야 한다.[58] 일반 보급 전투화는 물론이고 팀버랜드나 닥터마틴 등의 웬만한 사제 부츠보다도 가볍다. 물론 이는 그만큼 일반 전투화와의 제작 목적 자체가 다르기에 가능한 것, 야전용 전투화가 아닌 유연한 기동과 발의 피로 저하에 목적이 있기 때문.[59] 시.도 경찰청[60] 물론 직업군인들의 경우 부대마다 재량삼아 허용해주는 경우가 더러 있긴하다[61] 구형 전투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62] 단, 미 해병대는 사제 전투화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63] Intermediate Cold Weather Boots[64] 이 슈팩 형태의 방한화는 지금도 미국에서 많이 신고 있다.[65] 이 공기층도 보온작용을 한다. 밸브 주위에 원형으로 'KEEP CLOSED UNLESS AIRBORNE' (항공기로 이동(공수)하지 않는다면 밸브를 닫아 두시오.) 라는 지시 사항이 인쇄되어 있다. 이 벨브로 물이 들어가면 대책이 없다.[66] 여담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들은 딱 맞는 전투화때문에 심한 동상에 걸려 발이 썪어들어가 절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련군들의 큰 방한화를 노획해서 빈 공간에 헝겊, 심지어는 종이, 짚까지 채워서 신고 다녔다. 소련군들은 겨울전쟁 때 핀란드에 침공했다가 많은 수가 동사하여 모티가 되면서 이를 깨달았다고 한다.[67] 강철판 발가락 보호대 (Steel Toe Cap)와 방침재(발바닥이 못, 독을 바른 까치발 등 뾰족한 물체에 찔리지 않도록 케블라 밑창(구형에는 강철판)이 들어있는 전투화가 따로 있으므로 이런 전투화의 경우 안전화 대신 신을 수 있다. 군장점에서 판매되는 미 공군용 전투화의 경우 육면 가죽에 고어텍스 부티, Steel Toe Cap과 쉽게 신고 벗기 위한 측면 지퍼(Side Zipper)가 적용되어 있는 것이 있으므로 안전화 대용으로 신을 수 있으나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실용적은 아니다.[68] 미 해병대는 “해병은 어느 부대를 가나 똑같아야 한다.” 라는 유서 깊은 똥군기정신 아래 부대마크같은 군복 부착물들도 엄격하게 제한한다. 심지어 이름표도 미 육군처럼 벨크로가 아니라 오바로크로 박아야 한다.[69] 실제로 사이드 지퍼가 달린 전투화는 지퍼가 전투 중에 이물질 등으로 손상되면 전투화 착용이 어려워진다. 미 육군 규정 AR670-1에 착용 가능한 범주의 전투화들이 명시되어 있다.[70] 미국, 영국에서는 이 과정을 '가죽을 brake 한다'고 표현한다.[71] 굿이어웰트 제법은 Charles Goodyear Jr. 찰스 굿이어 주니어(2세)가 발명한 구두봉제기를 이용하는 제법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가격이 비싸고 튼튼한 가죽 구두, 가죽 부츠 등을 만드는데 많이 쓰인다. 이전에는 구두 창과 가죽으로 된 상부를 붙일 때 제화공이 손으로 'Welt(웰트)'라는 질긴 끈으로 한땀 한땀 꿰매야해서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찰스 굿이어 2세가 발명한 이 봉제기를 사용함으로 가죽제 신발을 더 빠르고 튼튼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기계를 이용하는 제법을 굿이어웰트 제법이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KYSTURE 님의 블로그인 KYSTURE Shoemaker의 굿이어웰트 제법 항목을 링크해드리니 보시기 바랍니다.[https://m.blog.naver.com/kysture/222115613670 ][72] 평균 한국인 발볼 기준(10cm), 국군 전투화 270mm를 신는다면 미군사이즈 9W가 대강 맞으며, 280mm를 신는다면 10W 정도가 불편함 없이 신을 수 있다.[73] 미국에서는 아디다스는 물론이고 뉴발란스, 나이키, 오클리, 리복, 팀버랜드 등 온갖 브랜드에서 전투화를 생산한다.[74] 당연한 이야기지만 장난이든 실제 공격목적이든 의도적 타격은 법적으로는 인간관계 파괴로 끝나지 않고 엄연히 최소한 폭행죄로 처벌되는 범죄행위다.[75] 김을 먹으면 하나씩 들어있는데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두자.[76]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128화에서 노인삼이 쓴 기술이다.[77]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128화에서 노영삼이 이 기술을 쓴다고 했는데 실상은 구두약도 없이 걸레만 달랑 써서 속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