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10월 18일 대양금속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영풍제지의 주가가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하였고 이후 영풍제지의 주가조작이 금융당국과 검찰에 의해 알려진 사건.2. 전개
2.1. 주가 상승
그런데 영풍제지의 주가 상승은 2023년 9월까지 계속되었다. 무상증자 이후의 주가가 13,990원이었는데 2023년 9월 8일의 주가는 54,200원으로 약 4배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이후 코스피 시장이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풍제지의 주가도 더이상 상승하지 않는 듯 했으며 이때부터 일부 기사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영풍제지의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2.2. 주가 급하락
2023년 10월 18일, 전날에는 약 5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하여 하루만에 약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 하한가 한방으로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여태껏 의심만 해 오던 영풍제지의 주가 조작을 확신하게 되었다.
2.3. 수사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경찰은 몇 개월 전부터 이미 영풍제지 주식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2023년 4월에 있었던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고 한다.2023년 10월 17일, 영풍제지의 주가가 급하락하기 하루 전 검찰은 이미 영풍제지 주가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즉, 10월 18일에 영풍제지의 주가가 급하락한 이유는 10월 17일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주범과 공범들이 영풍제지 주식을 모조리 매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19일,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 주식을 거래 정지시켰다.
2023년 10월 20일,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4명의 피의자들을 구속심사하였다.
2023년 10월 23일, 영풍제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였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 대양홀딩스컴퍼니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였다.
2023년 11월 3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주가조작 일당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였다. 이들은 2023년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무려 약 3천 6백만주 상당 사들여 주가조작을 하고 약 2천 8백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하였다고 하며 2023년에 영풍제지가 무상증자를 한 직후의 주가로 약 3천 6백만주를 계산해 보면 이 사태에 약 5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1월 25일 저녁 10시 30분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서귀포시에서 밀항을 시도하던 이 사태의 주범인 사채업자 이씨를 베트남으로 향하던 배의 창고에서 체포했다.# 더불어 그의 도피를 도운 변호사와 운전기사도 구속되었다.
3. 경과
영풍제지 미수금 거래를 차단하지 못하고 4943억원의 미수금을 발생시킨 키움증권의 주가는 10월 23일 23.93% 폭락했다.2023년 10월 26일부터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에 대해 거래를 재개하였고 역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였다. 이후 11월 2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맞으면서 역대 최장 기간 하한가를 기록했다.[2] 이로 인해 5만원대였던 주가가 순식간에 4천원대가 되어 버렸다.
2023년 11월 3일, 마침내 하락을 멈췄다. 장 초반에는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일 종가 4,010원보다 5.24% 상승한 4,22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량만 해도 2억 주였고 거래대금도 8,448억원이었기 때문에 이 날의 거래량과 거래대금 상위 종목 1위를 모두 영풍제지가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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