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linwood School Fire
1908년 3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린우드의 레이크뷰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화재.
2. 상세
사고가 났던 학교는 콜린우드에 인구가 막 늘어나던 1905년에 지어졌으며 4층 높이의 건물이었다. 1907년엔 건물을 확장해 교실 4개가 더 들어섰다.사고 당일 학교엔 학생 366명이 있었다. 그런데 9시 30분 경 메인 계단 아래 지하실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화재를 목격한 경비원은 재빨리 화재 알람을 울리고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열어 뒀지만 학교에 출입구는 단 두 곳 뿐이었는데 한 곳은 화재로 이미 막힌 상태였고 다른 곳은 아이들이 급히 대피하다가 한 명이 넘어지고 다른 아이들이 걸려 넘어지면서 아이들로 막혀 버리고 말았다. 출입구가 막히자 몇몇 학생들은 아예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고 옥상으로 대피한 아이들도 많았다.
학교 건물에는 나무 장식이나 가구가 많았는데 이들은 전부 광을 내려고 기름칠을 해 둔 상태였다. 이렇게 기름칠된 가구들이 전부 불붙어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를 내뿜었다. 곳곳에 열린 문과 창문으로 산소가 공급됐고 뚫린 윗쪽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효과가 일어나면서 불은 계속해서 타올랐다.
신고를 받고 콜린우드의 자원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소방대원들이 끌고 온 차량은 말이 끌고 다니는 마차식 소방차라 먼저 말을 데려 온 다음 마차에 연결해야 해 늦었으며 도착한 뒤에도 화력이 부족해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같이 가져온 사다리도 너무 짧아 2층에마저 닿지 못했 소방도끼마저 들고 오지 않아 급히 건물을 부수고 아이들을 탈출 시키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불을 못 견딘 건물 3층과 옥상이 무너지고 나서야 화재가 끝났다.
이 사고로 173명이 사망했는데 170명이 학생, 2명은 교사, 1명은 구조대원이었다. 화재가 너무 심해 19명의 시신은 신원을 파악하지도 못했다. 사망자 중엔 이미 탈출했으나 동생이 아직 안에 있는 걸 알고 다시 들어갔다 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한 Niles Thompson(형)과 Thomas Thompson(동생)의 사례도 있었다.
이 화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학교 화재로 기록됐다.
원인으로 보일러 과열설, 담배설 등이 제기되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