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1:03:43

클로켓 화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클로켓 화재.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

1. 개요

1918년 10월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칼튼 카운티에서 일어난 산불.

2. 사고 내용

19세기 중후반, 카튼 카운티는 목재 회사가 먹여살리는 회사였다. 1870년에 철도가 깔리면서 외부와 교역이 쉬워져 마을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1874년엔 호수 근처에 공장도 들어서면서 인구수는 더 증가했다.

사고 당일은 며칠동안 비가 오지 않은 습도 20%의 메마른 날씨였다. 이때 기차 한대가 지나가며 바퀴와 철도 사이에서 마찰로 나온 불똥이 철도 옆의 마른 잔디에 튀면서 화재로 번졌다. 평소에도 이런 이유로 작은 불이 자주 일었으나 이번엔 달랐다. 당시 카튼 카운티의 목재 회사는 나무를 벨 때, 잔가지는 아무데나 버리고 큰 몸통만 챙겼는데, 이 때문에 곳곳에 마른 잔가지들이 떨어져 있어 피해가 커졌다.

마을 사람들은 불을 꺼보려고 모였고, 소방대도 출동해 도왔다. 하지만 소방대의 장비가 강한 불과 싸우기엔 부족했고, 강한 바람에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불은 쉽게 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방관들은 최헌을 다했다. 성 제임스 카톨릭 고아원과 노페밍 결핵 환자 요양소에는 환자들이 200명 가량 있었는데, 소방관들은 차량으로 건물을 들이받아 구멍을 만들면서 까지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몇몇 사람은 살기 위해 인근 호수에 뛰어들기도 했고, 불을 피해 차를 끌고 달아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산불로 연기가 심하게 일어 바로 앞 조차 보기 힘들어 사고가 계속해서 났다. 한 코너에선 연쇄충돌이 일어나 2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열차가 동원되어 사람들을 태우고 대피시켰다.

화재로 마을 38곳이 사라졌고, 250,000에이커의 땅이 불탔다. 재산 피해도 당시 기준으로 7200만 달러에 달했다. 4집 4,000채가 불에타 사라졌다. 피난민은 12,000명에 달했다. 사고 이후 질병까지 퍼져 총 453명이 사망했다. 한 건물에서 수십구의 시신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화재는 미국 역사상 2번째로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산불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당시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라 언론에선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또한 이 때문인지 적대국에서 몰래 와 불을 질렀다는 설이 퍼지기도 했다.

미네소타 주에서는 주 방위군을 보내 피해자들을 도왔다. 의료 지원을 위해 의사들도 파견 됐고, 적십자에서도 사람들을 돕고, 마을 재건을 도왔다.

피해자들에겐 직업이 필요했고, 노스웨스트 종이 공장(Northwest Paper Company)에선 공장을 새로 세우고 피해자들을 고용했다. 적십자와 여러 회사에선 피난민들을 위한 집을 지었다.

사고 이후 클로켓 지역은 주 산업을 목재에서 광산업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