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4:38:24

샌 안토니오 이민자 집단 사망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텍사스 이민 사망.jpg
1. 개요2. 사고3. 수사4. 사고 이후5. 유사 사고

1. 개요

2022 San Antonio migrant death

2022년 6월 27일 미국 텍사스샌 안토니오에서 트레일러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인원들이 사망한 사고.

2. 사고

당시 텍사스 주는 6월 한여름이라 최고 기온이 무려 섭씨 40도에 달하는 뜨거운 날씨였다. 남서부 퀸타나 로드 지역도 무더위에 시달리던 가운데 인근 회사 직원이 철로 옆 도로에서 밀입국에 주로 쓰이던 트레일러 트럭이 한 쪽에 정차된 것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트럭 운전자는 도주한 것으로 추정됐다. 트레일러는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한 회사의 트레일러를 모방한 것이었다.

트레일러에는 멕시코과테말라, 온두라스, 그리고 엘 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이 탑승했는데 이 중 멕시코 출신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뜨거운 날씨로 달아오른 에어컨 시설도 없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질식사했다. 운전자는 이들이 신고할 것을 두려워한 건지 이민자들의 핸드폰을 전부 몰수해 위기 상황에서 이들이 신고할 수도 없었고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쳤으나 듣지도 않았다. 그렇게 컨테이너 안에서 사망한 인원은 46명,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이가 7명으로 총 53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2명에 달했다. 사망자 중 27명은 멕시코 출신이었고 14명은 온두라스, 7명은 과테말라, 2명은 엘 살바도르 출신이었다.

2017년에도 비슷하게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9명이 사망했고# 2021년엔 26명을 태우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SUV가 사고가 일어나 13명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으나 이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이 사고는 미국에 밀입국을 시도하려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례로 남았다.

3. 수사

수사관들은 트럭 번호판을 추적하 용의자 3명의 거주지를 파악한 후 검거했다. 용의자들은 멕시코 출신 이민자로 후안 프랑시스코 디루나 빌라도, 후안 클라우디오 디 루나 멘데즈, 그리고 호메로 자모라노였는데 이들은 많은 총기류를 보관중이었으며 혈액에서 필로폰이 검출되어 사고 당시에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4. 사고 이후

사망자 중 대다수가 멕시코 출신이란 소식을 접한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 사고를 "끔찍한 비극"으로 표하고 텍사스와 멕시코 사이 국경 지대엔 정부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책을 빨리 찾아내 이러한 사고가 더는 일어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꽃다발을 놓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온두라스 축구 국가대표팀도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희생자들을 기렸다.

텍사스에 위치한 장례회사들은 시신이 유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5. 유사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