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출판사의 교열 담당자들이나 상사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로서 언어의 사회성 등으로 말미암아 자주 틀리는 한국어와 더불어 규정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본인에게 익숙한 대로 생각하거나 올바르게 쓰려고 하지만 예외 규정이 있는 것, 또는 규정이 변경된 것을 모르거나 규정을 지나치게 생각해서 올바른 표현을 그른 표현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간혹 벌어진다. 그른 표현임을 알고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않거나 일부러 그른 표현으로 바꾸는 사례도 있고, 외국어에 지나치게 치중한 등으로 말미암아 규범상은 옳은 번역임에도 오역으로 오해하는 일도 있다.표준어이며 문법 문제가 없는데도 관성의 법칙처럼 문법 의식을 버려서까지[1] 동의어/유의어 가운데 덜 쓰이는 건 멀리하고 더 쓰이는 건 가까이하는 작성자도 있고(무시되다→무시당하다 등),[2] 학교 문법이나 외국어 대상 교육 등에서는 거의 안 쓰이는 표현을 아예 그른 표현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규범주의와 기술주의로 따질 때, 자주 쓰이는 표현에는 기술주의를, 거의 안 쓰이는 표현에는 규범주의를 적용하는 셈. 특히 언론인들이 사용/활용을 기피하는 말은 격이 낮아 보이게 되어 일반인들도 기피하기 쉽다. 언론인들의 일이 중요한 것.
- 범례
(오해되기 쉬운 옳은 표현) → (오해된 결과로 쓰이는 표현)
★: 그른 표현에서 올바른 표현으로 바뀌어 혼동하기 쉬운 사례.
◆: 올바른 표현을 틀렸다고 오해하면서 그른 표현을 맞았다고 오해하기 쉬운 사례(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에도 있는 사례).
대개는 맞춤법과 관련된 사례다.
2. 가나다순 단어별 사례
2.1. ㄱ
- 가슴츠레, 거슴츠레, 게슴츠레
눈에 힘이 없이 거의 감길듯한 모양을 뜻하는 부사. '게슴치레', '거슴치레'도 둘 다 표준어다.
- 가엾다, 가엽다
둘 다 같은 의미의 복수표준어로서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함을 이르는 말이다. 단, 가엾다는 규칙 활용, 가엽다는 ㅂ 불규칙 활용이다.가엾다: 가엾어, 가엾으니, 가엾고, 가엾은
가엽다: 가여워, 가여우니, 가엽고, 가여운
- 각가지, 갖가지
'각가지'는 "각기 다른 여러 가지."라는 뜻이 있는 단어로서 엄연히 표준어다. 그렇지만, '갖가지'만 올바른 맞춤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갖가지'는 '가지가지'의 준말로, "이런저런 여러 가지."의 뜻이 있는 단어다. 즉, 문맥에 따라 둘 중 더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야겠으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같이 써도 문제가 없다.
- 간섭, 관섭
'간섭'은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함'을 말하고 '관섭'은 '어떤 일에 참견하고 간섭함'을 말하는데 두 단어는 맞춤법이 틀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똑같은 의미로 쓰이기에 쓰는데 어느 것을 쓰든 문제 없다.
- 개으르다, 게으르다
'개으르다'는 '게으르다'의 작은말로 둘 다 표준어다.
- 갹출, 각출
글자 '갹'은 '술잔치 갹(醵)'으로, '갹출(醵出)'은 "어떠한 목적 아래에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이라는 뜻이다.[3] '갹'의 발음이 이상해서 표준어가 아닌 것으로 오인되어 비슷한 의미의 단어인 '각출(各出)'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이다. 이 둘 모두 외래어 '더치페이'로 곧잘 갈음되는 추세고, 일반적으로는 혼용해서 쓸 수 있지만 둘의 뉘앙스는 약간 다르다. 링크 '각출'은 "특정한 사유가 없이 돈을 나누어 내는 경우"에도 쓸 수 있는 단어로 수재의연금으로 모인 돈을 다른 재난을 당한 불쌍한 사람들에게 써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갹출'은 목적을 분명히 하고 돈을 나눠 내는 것이므로 수재의연금으로 모인 돈을 화재 피해자들에게 쓰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법조문을 인용하는 경우이면 "갹출"을 "각출"로 고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갹'을 '거'로도 읽을 수 있으므로 '거출'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각출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비용을 각자가 지불하는 것이지만, 갹출은 공동의 비용을 여럿이 얼마씩 나누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치페이"는 각출이나, "뿜빠이"는 갹출이다. 예를들어, 같이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각자 자기가 먹은 것만 계산하면 이것은 각출이다. 반대로 회식자리에서 사원들이 3만원씩 지불했다면 이것은 갹출이다. 물론 직급에 따라 임원은 5만원씩, 간부는 3만원씩, 평사원은 1만원씩 지불해도 된다. 흔히 일본어 와리칸(割り勘)을 더치페이로 번역하는데, 와리칸은 모두 같은 금액을 내는 갹출에 해당된다.
- 걔네, 게네
'게네'도 표준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아닌 사람의 무리를 조금 낮잡아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라고 뜻풀이를 하고 있다. '걔네'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낮잡아 이를 때 사용한다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 격앙, 격양
'격앙(激昂)'과 '격양(激揚)' 둘 다 '기운이나 감정 따위가 세차게 일어나 들날림'의 의미로 쓰일 수 있는 표준어이다.
- 결딴나다 → 결단나다◆
'결단나다'가 아니다. 뭔가가 잘못되어 완전히 망한 상황에서 쓰이는 말. 일, 생활 또는 사업이 망하거나, 사물이 해지거나 망가진 상황에서 쓰인다.
예시) 프랑스 제1공화국은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로 완전히 결딴났다.
사동형으로 '결딴내다'도 있다. 뭔가를 잘못되어 망하게 하는 경우,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예시) 결국 일개 군인의 야욕이 프랑스 혁명을 결딴낸 것이다.
명사형은 '결딴'이지만, 정작 '끝장', '박살' 같은 표준 어휘나 속어인 '짜부'[4]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기에 쓰이지 않다시피 한다.
- 결제, 결재
둘 다 올바른 표현이나, 서로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 '결제'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나타내는 단어(Purchase)이고, '결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Approval)이다. 즉, '결제'는 돈거래의 상황에 쓰는 단어이고, '결재'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서류 승인을 부탁할 때 쓰는 단어이다. 상사에게 '결제 바람'으로 문서를 쓰면, 댁이 내 돈 대신 내시오 하는 뜻이니 주의하여야 한다.
- 경우(境遇), 경위(涇渭)
일각에서는 \'경우 바르다'는 그른 말이고 \'경위 바르다'가 바른 말이라고 단어 \'경우' 자체가 \'경위'를 잘못 적은 건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우(境遇)'도 원래 있는 말이다. 다만 두 단어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링크 '경위(涇渭)'는 옳고 그름이나 이러하고 저러함에 대하는 분별을 이르는 말로, '분별'이 중심이 되는 말이고, '경우(境遇)'는 '사리(사물의 이치)나 도리 자체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게 무슨 경우 없는 짓이야?"라고 할 때의 \'경우'는 올바르게 쓰인 단어다.[5] \'경우'를 \'도리'로 바꾸어도 말이 되기 때문.[6]
다만 \'경우 바르다'라고 말을 할 때는 \'경위'가 좀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사리를 분별하는 행위가 바르게 이루어졌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대부분 \'경우 바르다'라고들 한다. 특히 어르신들이 자주 그렇게 쓰시는데, 사실 여기엔 복잡한 사연이 있다. 원래 \'경우'는 한자어가 아니고 고유어였고, 더한 옛날엔 \'경오'도 쓰였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한자어인 \'경위'가 더 널리 쓰인다 하여 '경위'를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출처). 그러나 실태는 한자어인 \'경위'를 쓰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고 여전히 \'경우'가 잘만 쓰이므로 현행 규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언어의 사회성을 지키려다 오히려 거슬렀다 생각할 수도 있다.
- 고주알미주알, 미주알고주알
'고주알미주알'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라는 뜻의 부사로, '미주알고주알'과 함께 써도 문제없다.
- 괴멸, 궤멸
일반적으로는 '궤멸(潰滅)'이 많이 사용되어 '궤멸'만 맞는 표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괴멸(壞滅)'도 엄연히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준어다. '궤멸'은 '무너지거나 흩어져 없어짐. 또는 그렇게 만듦'이라는 의미이며, '괴멸'은 '조직이나 체계 따위가 모조리 파괴되어 멸망함'이라는 의미로,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
- 구명, 규명
학문적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여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것을 구명(究明)이라 하고, 자세한 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잘못 알려졌던 어떤 사실을 바로잡아 밝히는 것을 규명(糾明)이라고 한다. 줄여 말하자면, 구명은 '연구하여 밝혀냄', 규명은 '바로잡아 밝혀냄' 의 의미이다. 즉, 규명은 흔히 말하는 "주민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재수사를 촉구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자주 쓰이지만, "그 불가사의한 현상의 원리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같은 식으로는 쓰일 수 없다. 이를 모를 경우, 구명을 규명의 오타로 착각할 수 있다.
- 구별 → 구분
구별과 구분 문서 참고.
- 금세 → 금새◆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여기에서도 언급하는 이유는 이 단어의 원형이 \'今時에'이기 때문이다. 본래는 \'금시에'였으나 \'時에'가 줄어 '세'가 된 것. 한자어는 원칙적으로 줄임말을 이렇게 만들어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터넷 통신체 같은 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금세'가 표준어가 맞는데, '금세'가 틀렸다고 오인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단어의 짜임을 '그+사이'를 의미하는 '그새'와 헷갈려 \'今'+'사이(間, 순우리말)'='금새'로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 금슬, 금실
'금슬'은 '금실3(부부간의 사랑)'의 원말로, 둘 다 표준어이다.
- 까탈, 까탈스럽다★
'까탈스럽다'가 비표준어였기에 '까탈'도 비표준어라고 생각하기 쉬웠지만 명사 '까탈' 자체는 원래 표준어이다. 명사 '까탈'에 접사 '-스럽다'가 붙은 '까탈스럽다'라는 단어가 어째서 비표준어인가 의문을 품었는데, 이는 표준어 규정 25항에서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곧, 문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단지 마이너라는 이유로 비표준어였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 언중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이 단어를 일상에서 매우 자주 쓰고, '까다롭다'와 '까탈스럽다'를 다소 뉘앙스가 다른 단어로 보고 구별해서 쓰는 경향이 세다. 곧, 더는 마이너가 아닌 셈이다. 이 때문에 언론사의 베테랑 교열 담당자 사이에서도 이 규정을 마뜩잖게 여기던 사람이 있다.(링크)
결국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2017년에 '까탈스럽다'도 표준어로 인정했고(기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바꾼 내용을 반영했으며(링크), 네이버 국어사전에도 반영되었다.
- 끼끗하다 → 깨끗하다
'깨끗하다'를 잘못 쓴 것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1」생기가 있고 깨끗하다."와 "「2」싱싱하고 길차다."의 뜻이 있는 표준어이다. 게다가 '깨끗하다'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의미는 확실히 다르다. MBC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도 작가가 쓴 '끼끗하다'를 오타인 줄 알고 '깨끗하다'로 고쳐서 한소리 듣는 장면이 나온다.
- 그만두다, 간두다, 고만두다, 관두다
네 단어 다 바른 표현이다. 보통 간두다와 고만두다를 오타 내지는 틀린 단어로 알고 있다. 참고로 그만두다의 준말이 간두다이고 고만두다의 준말이 관두다이다.
2.2. ㄴ
- 나침반, 나침판
- 난삽하다, 난잡하다
'난삽(難澁)하다'는 '글이나 말이 어렵고 까다로워 매끄럽지 못하다'는, 즉 언어상에서 만연체를 가리키는 어휘인 반면[7], '난잡(亂雜)하다'는 '행동이 문란하거나 사람의 차림새 혹은 사물의 배치가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는, 즉 물리적으로 지저분함을 뜻하는 어휘다.
- 낟알, 낱알
두 단어는 받침도 'ㄷ' 받침과 'ㅌ' 받침으로 서로 비슷하고 모두 발음이 [나ː달]이라 둘 가운데 한쪽이 다른 한쪽의 잘못된 표기인가 생각하기 쉽지만 둘 다 각자의 의미가 있는 표준어. '낟알'은 '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날-'이 '알'과 결합하여 '날알'에서 '낟알'이 된 것으로, '껍질을 벗기지 아니한 곡식의 알'을 뜻한다. '낱알'은 '셀 수 있는 물건의 하나하나'를 뜻하는 명사 '낱'이 '알'과 결합한 것으로 '하나하나 따로따로인 알'을 뜻한다.
- 너무★ → 아주
이 경우는 국립국어원에서 단어의 뜻을 변경함에 따라 기존에 그른 용법이던 것이 옳은 용법이 된 특수한 사례다. 기존에도 하도 주의한 나머지 '너무'나 '무지'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부정적인 표현의 문장에조차 억지로 '아주'를 쓰는 경우가 꽤 있었다. 특히 방송 자막과 같은 곳에서 이 같은 '아주'의 부자연스러운 용법이 자주 관찰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 문서 참고. - 노느다 → 나누다
'노느다'는 '물건 등을 나눠 가지다'라는 뜻의 단어이므로 '노나 먹다'는 맞은 표현이지만 '나누다'의 의미 가운데에 물건을 나눠 가진다는 뜻으로만 한정되어 있어 '인사를 나누다'의 '나누다'는 바꿀 수 없다.
'노느다'는 보통 어르신들이 쓰는 단어라 요즘에는 이 말을 쓰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1970년대에 출간된 동화책에는 이 말이 쓰였으나 그 뒤에는 문학 작품에서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1980년대에 맞춤법이 개정되었으니 이때 비표준어가 되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 가운데에도 이 말을 쓰는 사람이 간혹 있다. 유명해진 이유로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디시인사이드의 스까문학에서 노나묵는다는 표현이 나와서 그러는 듯. 장현승이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를 한 2014년 어느 때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단어를 쓴 적이 있다. 팬들이 조공으로 목 염증에 쓰는 약을 보내오자 동료 배우들과 '노나 먹겠다'고 했다. 또, 정형돈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 말을 썼는데 사투리로 여겨진 적 있다.
- 노름, 놀음
둘 다 각자의 의미를 갖는 표준어. 노름은 도박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고, 놀음은 놀이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둘 다 동사 '놀다'의 어간 '놀-'에 용언을 명사화시키는 어미 '-음'이 붙은 '놀음'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1988년 한글 맞춤법 개정안 4장 3절 19항의 규정에 의해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예외조항으로 그 어간의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그래서 '신선놀음'이나 '사자놀음' 등에 쓰인 놀음은 '놀다'의 본래 의미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원형을 밝혀 '놀음'이라고 적는 반면, 도박의 의미로 쓰이는 노름은 '놀다'의 본래 의미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고 소리나는 대로 '노름'이라고 적는 것이다. 수학 용어인 노름 역시 비슷한 오해가 있다.
- 논점 이탈의 오류, 논점일탈의 오류
둘 다 맞는데, 일단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에서 나온 별책19_고등학교+교양+교과+교육과정(제2015-74호)에 따르면 '논점일탈' 말고 \'논점 이탈'로 등록되었다고 되어 있다.
- 늑장 → 늦장★
동의어이자 복수 표준어로, 뜻은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다. 간혹 '늦다'를 떠올리고서 '늑장'을 '늦장'의 잘못으로 오해하는 일이 있는데, 원래 표준어는 '늑장'이었고, '늦장'이 비표준어였다. 복수표준어가 된 지금은 어떻게 쓰든 무방하며, '늦장'에는 늦게 서는 장이라는 의미도 있다.
- 냉큼, 닁큼
'냉큼'은 알겠으나, '닁큼'은 누가 봐도 어색해 보이는 맞춤법 가운데 하나다. '닁큼'은 '머뭇거리지 않고 단번에 빨리'를 뜻하는 부사어며, 엄연히 표준어이다. 반면 '닝큼'은 비표준어며, 가금씩, '닁큼' 대신 '닝큼'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닁큼'이 발음이 [닝큼]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으로 보이며, 역형성에 가까운 사례로 볼 수 있겠다.
2.3. ㄷ
- 다행하다 → 다행이다
거의 '다행이다'로 쓰여서 그러는 듯하다. '불행하다'와 부사형인 '다행히'를 생각해 보자.
- 댕기다〔焰〕 → 당기다◆
'댕기다'가 '다니다' 혹은 '당기다'의 방언으로 쓰여서 오해하기 쉽지만, '불이 옮아 붙다' 또는 '불이 옮아 붙게 하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오히려 '댕기다'가 옳고 '당기다'가 틀린 표현이다.
- 동내 → 동네
'동내'는 '동네 안'을 뜻한다.
- 되뇌다 → 되놰다◆
'뵈어요'의 준말이 '뵈요'가 아닌 '봬요'이니까 '되뇌다'는 '되놰다'라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되뇌다'가 표준어다. '되뇌다'의 활용형 '되뇌어'가 줄면 \'되놰'가 되지만, 어미 \'-다'가 붙은 때에는 \'되뇌다'인 것이다. 이는 '뵈어요'의 준말이 '봬요'라고 기본형이 '봬다'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 과거에 써진 글에는 \'되뇌이다'로 표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착각이 빚어지는 듯하다.[8]
- 따듯하다 → 따뜻하다
'따뜻하다'보다는 약간 유한 표현으로, 물리적인 상황보다는 정서적인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 따위 → 등
의미상의 차이는 없지만, 따위는 비하적 표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
- 때문 → 덕분
긍정적인 상황에 쓸 때.
- 띄워 → 띄어#
2.4. ㅁ
- 막냇동생 → 막내동생◆
많은 사람들이 '막내동생'으로 표기하고 [망내동생]으로 발음하지만 표준어는 '막냇동생'이다. <사이시옷> 문서도 참고.
- 만날(萬-) → 맨날★
복수 표준어이다. 과거에는 '만날'이 표준어였고 널리 쓰이던 '맨날'이 도리어 비표준어였다. 참고로 '맨날맨날', '만날만날'은 표준어이나 '맨날만날', '천날만날'은 비표준어이다.
- 망막하다
많은 사람들이 '막막(漠漠)하다'의 오타인가 생각하기 쉬운 단어이다. 게다가 '망막(茫漠)하다'와 '막막(漠漠)하다' 둘 모두 "넓고 멀다."의 뜻이다. 그렇지만 '막막하다'가 '漠漠하다'가 아닌 '寞寞하다'는 '망막하다'의 동의어가 아니다. '막막(寞寞)하다'는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답답하다."와 "꽉 막힌 듯이 답답하다."의 뜻이 있는 단어로, '앞길이 막막하다'처럼 쓰인다.만약 '앞길이 막막하다'에서 정말 말 그대로 앞길이 넓고 멀다는 뜻으로 사용하려면, '앞길이 망막하다'로 써도 틀리지 않는다.
- 맞는다, 맞다★
본래 '맞다'라는 단어는 동사이므로 실제로 활용할 때는 '-ㄴ다'를 붙여서 '맞는다'로 써야 했다. 예를 들어 '니 말이 맞다'라는 말은 '저 사람이 웃는다'와 비슷한 용례이므로 '니 말이 맞는다'로 고쳐써야 했다. 그러다가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맞다'라고 쓰자 국립국어원에서 2023년 9월에 '맞다'의 품사를 동사에서 동사 겸 형용사로 수정하여 2024년 개정 시행하면서 이제 '니 말이 맞다'도 올바른 문법이 되었다. 형용사는 '저 사람 예쁘다'와 같이 '-ㄴ다'를 붙여쓰지 않기 때문이다.
- 머 → 뭐
머는 한국어사전에 「'뭐'의 구어체 표현」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당 뜻에 맞게 사용하는 경우에 맞춤법에서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구어체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적인 문서에서 사용하는 것은 틀린 용법이며, '무엇하다'의 준말인 '뭐하다'는 '머하다'로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머하다'는 '무엇하다'의 방언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예시)지금 머 하고 있니? (=지금 뭐 하고 있니?) #
- 메우다 → 메꾸다
'메꾸다'는 그르고 '메우다'가 옳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표준어이다. 사전에서 '메우다'의 뜻풀이에 같은 뜻이 \'메꾸다'라고 나와 있다.
- 모른 → 몰랐던
'척' 앞에 쓸 때 '모르는'의 자리에 '모른'을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모른'을 '모르는'의 준말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는'과 '한'의 시제의 뜻이 다르듯이, '모르는'과 '모른'의 시제의 뜻도 다르다.
- 모이다 → 모아지다
'모아지다'를 이중 피동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모다('모으다'의 준말)'의 어간 '모-' 뒤에 '-아지다'가 붙은 구성으로 이중 피동이 아니라 '모아지다'와 같은 뜻이다.[9] 따라서 둘 다 옳은 말. #
- 몰매 → 뭇매
복수 표준어. 불량배들에게 몰매 맞아 죽다(O) = 불량배들에게 뭇매 맞아 죽다(O)
2.5. ㅂ
- 바라다 → 바래다 (◆)
'바라다'는 무엇 무엇을 희망하다는 뜻이고, '바래다'는 색이나 (본래) 취지가 희미해지거나 퇴색함을 뜻한다. 구어체의 영향으로 '바라다'로 쓸 부분에 '바래다'로 쓰는 예가 많아서, '바라다'로 쓰면 오히려 어색해하는 사람도 있다. ex: "난 네가 잘 되기를 바라"
- 번견 → 경비견/파수견 (◆)
도둑을 잡기 위해 밤에 집을 지키는 개를 한자어로 '번견'(番犬)'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일본식 한자어인가 하며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대안으로 제시되곤 하는 단어인 '파수견'과 '경비견' 쪽이 오히려 사전에 없는 단어들이다. '번견'이라는 발음 자체도 익숙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변견'으로 잘못 발음하기도 한다. 여기서 '번견'의 '번(番)'은 '차례 번' 자로서, 학교의 '주번(週番)'과 군대의 '불침번(不寢番)'에 쓰이고, 동사형으로 "번을 서다."라고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번견'이라는 단어는 일본어의 잔재인 것도 아니고, '변견'의 오타인 것도 아니다.
- 벼리다
금속을 두들겨 가공하는 행위, 즉 단조(Forge)의 순우리말 표현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거의 전무하여 '버리다'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 전혀 관계가 없는 별도의 어휘.[10]
- 부나방 → 불나방
복수 표준어이다.
- 부시다 → 부수다 (◆)
특히 '-을 부시다'의 형태로 쓰일 때 '부수다'의 잘못인 것으로 오해되기 쉬운 단어 '부시다'는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한다'는 뜻의 표준어다. 물론 '부수다'로 쓰여야 할 곳에 잘못 쓰이는 경우도 많긴 하다. 한편, 북한에서는 '부수다'의 의미로 '부시다'를 쓴다고 한다. #
- 불콰하다
얼핏 보면 '불쾌하다'를 쓰려다가 오타가 나서 불콰하다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있는 말이고 의미도 '불쾌하다'와는 전혀 다르다.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라는 뜻이다. '붉다'와 '화하다'의 합성어로 본다면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27항[11]의 규정을 적용하여 '붉화하다'로 적을 수 있겠으나, 정말로 어원이 '붉-'+'화하다'인지 알 수 없으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어원 의식이 흐려졌으므로 같은 조항의 붙임 2[12]를 적용해 그냥 소리나는 대로 '불콰하다'로 적고 있다.
- 붴 → 부엌
이 단어를 처음 들어 본 사람은 신조어나 고어, 욕설로 아는 사람이 있는데, 이 말은 '부엌'의 줄임말이다. 이 단어는 스펀지 124회 <너 그거 아니>라는 코너에서 소개되었다.대감: 돌쇠야 어디가느냐? 돌쇠: 붴유80년대까지는 이 붴이 변형된 '봌'도 쓰였다. 참고로, '부엌'을 줄여서 '붴'이라고 하는 것이 표준어라 하여도, '부엌칼'을 줄여서 '붴칼'이라고 쓰는 것 역시 표준어인 것은 아니다. '붴칼'은 '부엌칼'의 경상도 방언으로 사전에 올라있으며, '부엌칼'로 쓰는 것만이 표준어로 인정된다.
- 삐지다 → 삐치다★
- 삐지다(자동사): 안에서 밖으로 밀려나오다. 예) 터진 이불 껍데기 밖으로 솜이 삐져나왔다.
- 삐지다(타동사): 칼 등으로 얇게 베어내다. 예) 칼로 사과를 삐져서 동생과 나누어 먹었다.
- 삐지다, 삐치다(형용사): 감정이 상해 마음이 토라지다. 표준어는 원래 '삐치다'였으나 '삐지다'를 더 널리 사용했다. 결국 '삐지다'도 복수 표준어로 등재되었다.
- 삐치다(자동사): 고된 일에 시달려 피곤해지고 나른해지다.
- 삐치다(타동사): 획을 비스듬히 내려서 쓰다. '영자팔법(永字八法)' 중 '삐침'이 이 동사의 명사형이다.
2.6. ㅅ
- 사달 → 사단
흔히 '사단이 나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사달이 나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 '사달'은 "사고나 탈'이라는 뜻,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라는 의미인 '사단(事端)'과는 다른 단어다.
- 속살거리다 → 속삭거리다
둘 다 뜻은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작은 목소리로 자꾸 얘기하다'지만 속삭거리다는 '물건이 스치는 소리가 자꾸 나다'라는 뜻도 있어 범주가 더 넓다.
- 수월찮다 → 시원찮다
'수월찮다'(수월치 않다 = 수월하지 않다)는 '힘들고 까다로워 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며,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는 의미인 '시원찮다'와는 별개의 단어이다. 어쨌든 '수월찮다'는 '시원찮다'는 표현의 잘못이 아니다.
- 수저 → 숟가락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나 숟가락을 달리 이르는 말로도 쓰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두 뜻을 모두 정의하고 있으므로 "수저로 떠먹다."와 '수저와 젓가락' 같은 표현도 그른 표현이 아니다.
- 시각(時刻)과 시간(時間)
'시각'은 '흐르는 시간상의 한 순간'이라는 뜻이다. 다만 흔히 사용하는 '시간'은 '시각'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며 국어 사전에도 '연속성 속에서의 특정한 시점'이라는 풀이가 있다. 즉, '현재 시각', '출발 시각' 등과 '현재 시간', '출발 시간' 등은 양쪽 다 맞는 말이다. 단, 기간을 의미하는 '시간'의 의미로 '시각'을 사용할 수는 없다. '세 시간 동안'은 맞았지만, '세 시각 동안'은 틀렸다.
- 신기롭다
'신기롭다'는 "신비하고 기이한 느낌이 있다."라는 뜻이며, '신기하다'와 비슷한 의미로 쓸 수 있는 단어이다. 그러나 '신기스럽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대부분 '-롭다'가 붙은 단어들은 '-스럽다'가 붙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명예', '자유', '신비' 등이 그렇다. 하지만 '신기'는 '-롭다'만 접미사로 채택하니 주의하자.
- 실제로, 실지로
2.7. ㅇ
- 알은체하다/알은척하다 → 아는 체하다/아는 척하다
후자에는 말 그대로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라는 의미가 있지만, 전자에는 "어떤 일에 대하여 관심을 나타내다."와 "사람을 보고 인사를 보내거나 안다는 표정을 하다."라는 뜻이 있다. 이 '알은'은 '알다'의 활용형이 아닌 파생형이지만 ㄹ 탈락 규칙 때문에 틀렸다고 오해하는 듯하다. '알다'의 활용형은 '아는', '안'이다.
- 아카시아 → 아까시나무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카시아'가 '아까시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생물학적으로 둘은 전혀 다른 종이다. 학문 분야의 전문 지식 없이 무리한 정책을 내세우는 국립국어원의 대표적 실책.
- 압존법 → 앞존법◆
발음 때문에 \'앞존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누를 압 자를 쓴다. 청자가 발화에서 다루는 대상보다 높은 사람일 경우, 화자에게는 존대할 대상이나 청자에게 상대적으로 '눌려서' 존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 어쭙잖다 → 어줍잖다◆
된소리래서 왠지 맞춤법을 무시하고 발음 나는 대로인 것 같지만 사전에는 이게 표준어로 실려 있다. 올바른 말처럼 보이는 '어줍잖다'가 오히려 그른 말이라고 한다. 된소리를 많이 내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국어 선생들이 많고, 확률적으로도 된소리가 표준어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이 경우도 그런 잘못된 발음 현상처럼 보이나 된소리가 표준어인 말도 분명히 있다.
- \'여쭙다'의 어간 +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
'여쭙다'는 '여쭈다'의 겸양형인데, 같은 원리로 생긴 '보다', '뵈다'의 겸양형 '뵙다'는 자음으로 시작한 어미랑만 결합할 수 있어서, 곧 '뵈워', '뵈우니' 따위로 활용하면 안 돼서 '여쭙다'도 '여쭈워', '여쭈우니' 따위로는 활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 연준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기관인 연방준비제도의 준말이다. 그런데 연준이라는 단어가 은근히 접할 기회가 많으면서도[13] 비직관적이다 보니 '연준 금리'를 어감이 비슷한 '연중(年中) 금리'로 잘못 이해하는 일이 많다.
- 옥새 → 옥쇄
임금의 도장을 뜻하는 단어는 '옥쇄'가 아닌 '옥새'다. '옥쇄'는 부서져 옥이 된다는 뜻으로서 명예나 충절을 위하고자 깨끗이 죽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옷거리 → 옷걸이
'옷을 입은 모양새'를 의미하는 '옷거리'는 '옷걸이'의 잘못된 표기가 아니다. 실제로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표현이다. 어원은 '옷 + -거리'로 보인다. 단,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뜻을 알기 쉽도록' 옷거리를 '옷 입은 모양새'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쓸 만한 다른 좋은 단어로는 '매무새'가 있다. - 옷걸이: 옷을 걸어 두도록 만든 물건.
ex.)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외투를 벗어서 옷걸이에 걸었다. - 옷거리: 옷을 입은 모양새.
ex.) 그는 옷거리에 맵시가 있고 말주변이 좋았다.||
- 왈가불가 → 왈가왈부
옳으니 그르니 말다툼한다는 뜻. '왈가왈부(曰可曰否)'와 '왈가불가(曰可不可)'는 같은 뜻으로 복수 표준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편집 이력을 살펴보면 2018년부로 복수 표준어로 등록되었으며(#), 그 이외의 공식 자료는 찾아보기 어렵기에 왈가왈부만을 표준어로 알고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 우리들, 저희들, 너희들
복수의 의미가 있는 인칭대명사에 복수를 뜻하는 접미어 '-들'이 붙은 형태이다. 문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의미 중복), 한국어는 수의 범주가 확립되어 있지 않기에 체언에 '-들'이 잉여적으로 붙는다고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국립국어원은 되도록 '-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걸권하고 있다.
- 욱여넣다 → 우겨넣다◆
'구기다'와 '우기다' 같은 우악스러운(?) 다른 표현들과 비슷한 어감 탓인지 이것도 '우겨넣다'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욱여넣다'가 표준어다. '욱여넣다'의 '욱여'는 본래 형용사 '욱다'의 사동사의 활용형인데, 어감 말고도 '욱다'와 '욱이다'가 안 쓰이다시피 하는 데다가 표준어 규정 제5항[14]을 의식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웃기다 (◆)
'웃기다'는 '웃다'의 사동사이지만 형용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웃을 만하다는 뜻의 '우습다' 대신 자주 쓴다.
- 웃옷, 윗옷
'웃옷'이 '윗옷'을 잘못 적은 건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둘 다 각자의 의미를 갖는 표준어. 위와 아래의 대립이 있을 경우 '위-' 또는 '윗-'을 쓰고, 위와 아래의 대립이 없을 경우 '웃-'을 쓴다. - 윗옷: 위에 입는 옷을 뜻하는 말로, '아래옷'의 대립어로 쓰인다. 즉, 상의.
ex) 아래옷에 어울리는 윗옷을 찾아서 입다. - 웃옷: 맨 겉에 입는 옷을 뜻하는 말로, '아래옷'을 대립어로 삼을 수 없어 '윗옷'이 아닌 '웃옷'을 쓴다. 즉, 겉옷/외투.
ex) 날이 추워서 웃옷을 걸쳐 입었다.
- 의뭉스럽다
'의문스럽다(疑問-)'를 잘못 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있는 단어이고, 뜻도 '의문스럽다'와는 다르다. "보기에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데가 있다."라는 뜻이다.
- 이따 → 있다
동사 '있다'를 소리 나는 대로 썼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있다'의 소리는 [이따]가 아니라 [읻따]이다. 표준어 '이따'의 발음에는 받침이 없으며, 그 뜻은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로 이는 동사가 아닌 부사이다. '이따가'를 생각해보면 쉽다.
따라서 개리의 〈조금 이따 샤워해〉는 '조금 있다 샤워해'를 잘못 쓴 것이 절대로 아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 게시판에 이 노래 제목 관련 질문을 올린 사람이 있다. 다만 '이따'에 '조금'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조금'을 덧붙이면 의미 중복이 된다.
- 이만 총총
처음 듣는 사람들은 어감 때문에 의태어나 줌마체 내지는 통신체로 오해되곤 하는데, 실제로 '총총(悤悤(바쁠 총))'은 국어사전에 있는 한자어이며, 예스러운 편지글 마무리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쓰이는 "이만 총총"은 올바르지 못한 활용형이다. '총총'은 국어사전에서 명시하고 있듯 부사로서, "이만 총총 붓을 놓겠습니다."와 같이 활용될 수 있으나, '총총' 혼자만 단독적으로 쓰이지는 못한다.
- 잇달아 → 잇따라
둘 다 옳다. 각각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활용형이다.
2.8. ㅈ
- 자문(諮問)하다 (◆)
해당 문서 참고.
- 자장면 → 짜장면★
가장 유명한 비표준어 표현이었으나, 2011년 8월 31일에 '짜장면\'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됐다. 이제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 장본인
흔히 부정적인 맥락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긍정적인 맥락에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부정적인 맥락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건 사실이므로 사용에는 주의할 것.
- 적확하다 → 정확하다
흔히들 '적확하다'는 '정확하다'의 오타라고 착각하는데, '적확(的確)'이라는 한자어가 실제로 있으며,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라는 의미이다. 양자의 용법은 약간 다르다.
- 정역, 정해 → 옳은 번역, 정답
'오역', '오해'의 긍정형인데, 일상적으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오해하기 쉽다. 다만 일본에서는 정해가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서 방송되는 퀴즈쇼의 정답 자막에 '정해'(正解)가 많이 사용되는 것도 그 이유다.
- 좇다 → 쫓다
'쫓다'는 추적한다는 뜻이고, '좇다'는 추구한다는 뜻이다.
- 주비
주비(籌備)는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여 준비한다'라는 의미이다. '준비'와 'ㄴ' 하나 차이 때문에 오탈자로 오해하기 쉽다.
- (체언) 하나, (체언) 가운데 하나 등 → (체언) 중 하나
- 지명 → 지천명
지명의 나이가 되었다는 식으로 쓸 때, '지천명'에서 한 글자를 실수로 빼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둘 다 의미가 같은 단어며, 공자가 쉰 살에 천명(天命)을 알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지명지년(知命之年)'도 여기서 파생했다. # 서태지가 44세(세는나이 45세) 생일을 맞아 50이 머지 않았다는 의미로 이 단어를 썼다. #
- 즈음, -쯤
'즈음'은 '일이 어찌 될 무렵'을 뜻하는 의존 명사로서 예컨대, "그가 고개를 내려가던 즈음에 종이 울렸다."처럼 앞말과 띄어쓴다. 그리고 '-쯤'은 '정도'를 나타내는 접미사로서 예컨대, '내일쯤', 얼마쯤', '요맘때쯤', '작년쯤'처럼 앞말과 붙여쓴다.
- 지르밟다 → 즈려밟다 (◆)
김소월의 배신.김소월의 대표적인 시로 <진달래꽃>이라는 시나 노래를 한 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에게는 이 맞춤법이 충격적일 것이다. '즈려밟다'라는 말은 표준어가 아니며 '위에서 내리눌러 밟다'의 뜻을 지니고 있는 '지르밟다'가 표준어이며, 김소월의 시가 매우 유명하다 보니 비표준어가 오히려 표준어보다 더 유명하게 되었다.
2.9. ㅊ
- 초초하다 → 초조하다
'초초(悄悄)하다'는 "근심과 걱정으로 시름없다."의 뜻으로서 '초조하다'의 오타가 아니다. #
참고할 만할 예로, 서태지 8집 수록곡 모아이의 가사에 <무릎을 세우고 초초하게 있지는 마>라는 구절이 있다.
- 촌지
일본식 한자어로서 본래는 자그마한 뜻이나 선물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뇌물과 엮이면서 사실상 '뇌물'과 같은 뜻이 되어 버렸다. 이와는 별개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작은 뜻'으로 순화할 것을 권장한다.촌 동네를 뜻하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
- 충천
충천(衝天)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어형이 비슷한 충전(充電/充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 척도, 측도
의미가 비슷한 데다 발음도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 '측도'가 '척도'보다 좀 더 추상화된 개념어라 생각하면 구별하기 쉽다. SPSS에서는 전부 '측도'로 번역하였으며, 학계에서도 '측도'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수학적인 기초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2.10. ㅌ
- 톺다
이 단어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첫째는 "가파른 고개나 산을 넘으려고 힘들여 더듬어 가다."의 뜻이고, 둘째는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의 뜻이다. 발음은 [톱따]다.
(출처)
Apple에서 MacBook 12를 출시했을 때 Apple 대한민국에 번역된 웹 사이트에 이 단어가 쓰여 대중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적이 있다. 정작 '디테일'은 영어. 영어 원본은 "Get an in-depth at MacBook"이다.
2.11. ㅍ
- 편독하다
정반대의 두 가지 뜻이 있다. 한자는 서로 다르다.
- 편재하다
정반대의 두 가지 뜻이 있다. 한자는 서로 다르다. - 1) 偏在: 한곳에 치우쳐 있다.
- 2) 遍在: 널리 퍼져 있다.
- 포옹력 → 포용력
둘 다 같은 뜻이다.
포옹력(抱擁力):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주는 힘.
포용력(包容力):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힘.
그런데 전자는 아무래도 동음이의어로 인하는 오해가 빚어지기 쉽고(신체적으로 끌어안아주는 게 '포옹'이다.) 한자도 어려워서인지 잘 쓰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옹력'을 '포용력'의 오타로 잘못 알기 쉽다.
- 피난, 피란
발음도 비슷하고 둘 다 비슷하게 어지러운 상황을 피한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후자가 더 강한 의미이다.
2.12. ㅎ
- 하나 → 허나◆, 한데 → 헌데
한 문장의 맨 앞이 아닐 때는 '하나', '한데'로 잘 쓰면서 한 문장의 맨 앞에 쓸 때만 잘못 쓴다. 사실상 '하' 불규칙인 셈. '허지만', '헤서'로나 '생각하기도 허나', '같기도 헌데' 식으로 안 씀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헌데'는 상처를 뜻한다.
- 허락을 맡다, 허락을 받다
둘 다 가능하다. 그 밖의 '허락을 얻다'도 가능하다. 단, '을' 을 빼고자 하면 각각 '허락 맡다', '허락받다'와 같이 띄어쓰기를 달리해야 한다. 하지만 '허락을 맞다'는 틀린 표현이다.
- 헛갈리다 → 헷갈리다
복수표준어.
- 허섭스레기 → 허접쓰레기★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것. 흔히 '허접'이라는 표현은 '잡스러운 것, 보잘 것 없는 것'을 의미하며, 이 역시 '허섭스레기'라는 단어와 유관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허접쓰레기'가 비표준어였으나 2011년에 표준어로 인정되어 현재는 복수표준어다.
- 획정 → 확정
확정은 일을 확실하게 정함이란 뜻이고 획정은 경계 따위를 명확히 구별하여 정함이다. 주로 '선거 구역을 획정하다'에서 오해하기 쉽다.
3. 어미/접미사(-) 및 조사(~)
- -게 마련이다, -기 마련이다
둘 다 옳다. 다만 동작성이나 상태성을 전제로 하는 '-게'와 단순히 지정하는 기능의 조사 '이다'가 서로 어울리지 않으므로 이왕이면 '-기 마련이다'를 쓰라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이 있다. #
그런데 '당연히 정상이다'와 '상당히 적극적이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확실히 외도',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한 작품'처럼 부사어 뒤 명사로 서로 어울리지 않게 널리 쓰인다. 앞의 예들은 '당연한 정상이다'와 '상당한 적극적이다', '쓸데없는 고퀄리티', '확실한 외도'로 바꿔 쓸 수 있다.
- -난, -란
두음법칙에 따른 차이로서 둘 다 '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지만, '-난'은 고유어나 외래어 다음에 한 단어로 인식되어 붙고, '-란'은 한자어 다음에 붙는다. 다시 말해, '광고란', '정치란', '독자란'처럼 한자어 뒤에는 '-란'을 붙이고, '스포츠난', '가십난', '어린이난'처럼 외래어나 고유어 뒤에는 '-난'을 붙여야 하는 것이다.[18]
- '-던'과 '-든'의 구별 (◆)
옳게 쓴 것을 그르게 바꾸기도 할 정도다.
- -되게 되다, -지게 되다
'되다'를 피동 표현으로 보아 위 두 가지가 이중 피동 표현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되다'를 '어떤 상황이나 사태에 이르다'의 의미로 본다. '되다'에는 피동의 뜻이 없고, 피동 표현을 만드는 접미사 '-되다'에 있다. 다만, '-되게 되어지다'와 '-지게 되어지다'는 또 다른 이중 피동 표현이고, '(피동 접미사)아/어지게 되어지다'는 삼중 피동 표현이다.
- -되다 → -받다/당하다 (피동 표현)
- 무시되다 → 무시당하다
- 오해되다 → 오해받다◆
- 피해되다, 피해하다 → 피해받다◆
등등. '피해되다'도 표준어이지만 '피해'에 피동의 뜻이 있어서 이중 피동 표현인 셈이다.
- -시압, -십사
처음으로 듣는 사람들은 톡톡 튀는 느낌의 은어 또는 예의 없이 말을 끝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상 이 표현은 다수의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무엇을 요청하는 경우에 쓰인다.
ex) 올해 행사에도 월페이퍼와 팬시 카드를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오니, 자세한 내용은 팬카페 공지를 참고하시압. ||
ex) OO해주십사 부탁드리오니 양해해주십시오. ||
- -뜨리다, -트리다 (★)
몇몇 동사의 '-아/어' 연결형 또는 어간 뒤에 붙어 강조하는 일을 하는 접미사인데, 이 두 말의 발음이 서로 비슷하고 둘 다 널리 쓰이는 점으로 말미암아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에 따라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따라서 '깨뜨리다'와 '깨트리다',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모두 옳은 표현이다.
- ~가/이 하고 싶다 #
'~을/를' 대신 보조사로 '~가/이'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치지 않아도 된다.
- '~로서'와 '~로써'의 구별 (◆)
한국어의 조사 문서의 <자주 틀리는 조사> 문단에도 있는 내용으로서 이론은 알아도 실전에서는 오판하기가 쉬워서 옳게 썼음에도 지적되는 일이 종종 있다. "나무위키는 데이터베이스로서"라는 문장 가운데 나무위키는 도구이니까 '로써'가 옳다고 지적하는 등. 하지만 이 경우에는 도구의 자격을 규정하는 의미이므로 \'로서'가 옳다. 자격의 의미를 매우 좁게 해석해서 생기는 오해인데, 의미를 확대해서 '성질', '특성', '성격'으로 해석하면 구별하기 훨씬 쉬워진다. 오해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국립국어원장 인사말에 이 표현이 등장한 때에도 "이거 틀린 게 아닌가요?"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었다. 국립국어원 측은 이에 해명했다.
- ~에 (◆)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인데, '2018년에', '-한 시절에' 식으로 쓰인 표현에서 시간 명사 뒤에 쓰인 '에'를 지우는 사람도 있다. '오늘', '내일'과 같은 시간 부사로 오해하기 때문인 듯한데, 시간 명사가 특히 기사문에 '에' 없이 시간 부사로 널리, 오래 잘못 쓰인다. 그러면서도 뒤에 '는'이나 '도' 따위의 보조사를 쓸 때에는 '에'를 붙인다.
- 일부 어휘 뒤에서 '~의'를 생략하기
예: 문맥상 오류 → 문맥상의 오류, 최소한 규칙 → 최소한의 규칙, 제 나름 방도 → 제 나름의 방도
아무래도 부사로 쓰이는 '~상', '(~)한' 등과 헷갈려서인 듯하다. 곧, '의'를 안 붙이면 부사어와 이어져 비문이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상' 뒤에 보조사를 쓸 때는 '문맥상은 어긋났다'처럼 말고 '문맥상으로는 어긋났다'처럼 쓴다. '~(으)로는', '~(으)로도' 따위 자체를 일부 부사 뒤에 붙는 단일 보조사로 재구성한 셈. '가급적' '비교적'도 마찬가지.
- '~이다'의 활용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의 활용 문서도 참고. - 모음으로 끝난 체언 + 이- + 자음/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고, 이다, 이야, 이요 등)
받침이 없는 단어 뒤에는 어간 '이-'를 붙이면 안 되는 게 아니고 '이-'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예) 나무위키는 위키 사이트이다.(O), 나무위키는 위키 사이트다.(O) 목격자는 누구인가?(O) 목격자는 누군가?(O) - 모음으로 끝난 체언 + 이- +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었다, 이에요, 이오 등)
받침이 없는 단어 뒤에서는 조사 어간과 어미를 줄일 수도 있는데, 어색할 수는 있으나 줄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를 빼면 안 된다.
예) 이건 조사예요.(O), 이건 조사이에요.(O), 이건 조사에요.(X)
- '~(는/은)커녕' → '~는/은 커녕'◆
요즘은 거의 모든 이들이 보조사 '는/은' 뒤에 띄우고 '커녕'을 쓰지만 '커녕'은 조사이므로 자립성이 없다. 따라서 명사 뒤나 조사 뒤에 붙이는 것이 원칙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앞의 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예) 재미(는)커녕 아무 느낌도 없다.
3.1. 받침 있는 어근에 붙는 접미사의 표기
- 접미사 \'-거리'가 붙는 경우
- 뒤치다꺼리★ → 뒤치닥거리◆#
\'뒤치닥거리\'의 잘못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남한 기준으로는 이게 표준어다. \'뒤치닥거리\'는 북한 문화어. '뒤치닥거리'와 '뒤치다꺼리'의 발음도 각각 [뒤치닥꺼리]와 [뒤치다꺼리]로 조금 다르다.
이런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남북한의 견해 차 때문이다. 링크에 있듯이 '짓거리'처럼 몇몇 명사 뒤에 붙어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거리'와 '뒤치닥'의 결합으로 보아 \'뒤치닥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 하지만 남한 학계에서는 설혹 어원이 그래도 어원에서 멀어졌으니 \'뒤치다꺼리\'가 옳다고 본다.
다만 과거에는 남북한을 막론하고 \'뒤치닥거리\'가 다수파였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검색해 보면 심지어는 90년대 이후에도 '뒤치닥거리'를 쓴 남한 신문 기사가 많이 발견된다. 어찌 보면 개정 맞춤법이 언론계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증거인 듯. 더구나 동사형인 '뒤치닥거리다'와 '뒤치닥하다'도 있다.
- 접미사 \'-이'가 붙는 경우
- 더욱이★ → 더우기◆
개정 전 맞춤법에서는 '더우기'였으나 지금처럼 변경된 것. 이 때문에 맞춤법을 헷갈리기 쉽다. 아래의 '얼루기'와는 반대. - 얼루기 → 얼룩이◆
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런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을 말하는 것인데, '얼룩말', '얼룩지다' 같은 표현들 때문에 \'얼룩이\'얼루기의 잘못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남한 기준으로는 이것이 표준어이다.#
한글맞춤법 제23항에 따르면,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만,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홀쭉이\'는 [홀쭈기]로 발음되지만 '홀쭉'은 '홀쭉하다'의 어근으로서 '-하다'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원형을 밝히어 \'홀쭉이'로 적는다. \'얼룩'에는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기 때문에 \'얼루기'가 옳은 표기다. '설거지'는 과거에 '설겆이'였지만 '설겆다'가 사라지면서 바뀌었다. '깍둑하다'는 있지만 연관성이 안 보여 '깍두기'가 옳다. 다만, '얼룩'에 격 조사 '-이'가 붙은 표현이거나 '얼룩'이 인명이고 그 뒤에 접미사 '-이'가 붙은 표현이면 '얼룩이'가 옳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얼룩얼룩하다'는 있으니 '얼룩얼룩이'는 쓸 수 있다고 할 수 있고, '짝이 아닌 것끼리 합쳐진 한 벌'의 뜻으로 쓰이는 '짝짝이'는 '짝짝하다'와도 '짝짝거리다'와도 연관성이 없기에 '짝짜기'로 바꿔야 한다. '더욱하다'는 없기 때문에 '더우기'가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1988년 맞춤법 시행 전에는 그렇게 쓰는 게 옳았지만 부사 뒤에 접미사 '-이'가 붙어도 부사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어형을 밝히는 쪽으로 바뀌었다. 명사와 부사의 형태를 비교해 보면(명사 + 접미사 = 명사 → 어형 안 밝힘, 부사 + 접미사 = 부사 → 어형 밝힘) 일관성이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의견도 있다.맞춤법상 '개구리'는 소리 나는 대로 적지만 '개굴개굴'을 보면 여기에 '이'가 붙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뻐꾸기'도 마찬가지.
(출처: 표준 발음법 영향 평가) 곧, '익히'와 '특히'를 각각 '익숙히'와 '특별히'의 준말로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접미사 \'-죽하다'가 붙는 경우
- 걸쭉하다
된소리가 들어가서 왠지 '걸죽하다'가 표준어일 것 같지만 남한 규정으로는 이게 표준어이며, '걸죽하다'는 북한 문화어.
- 'ㄼ'으로 끝난 어근에 \'-다랗다'같은 예사소리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붙는 경우
- 널따랗다, 얄따랗다, 짤따랗다 등 / 널찍하다, 얄찍하다, 떨떠름하다
겹받침 'ㄼ'을 무시하고 발음 나는 대로 적은 것 같지만, 모두 남한 기준으로는 표준어이다. '넓다랗다', '얇다랗다', '짧다랗다'로 적는 것은 북한 문화어. 겹받침 'ㄼ'으로 적어도 발음은 같고 원형도 나타남에도 ㅂ 받침 소리가 나지 않기에 정했다고 한다.
이 페이지에서 북한 맞춤법으로 알려주는 것들 가운데 상당수가 개정 전 남한 맞춤법과 같다. 수십 년 전의 남한에 출판된 책 가운데에는 '나무꾼'을 '나무군' 또는 '나뭇군'으로 표기한 책들이 많다. 따라서 북한 이탈 주민이 아니어도 맞춤법 개정 전에 배운 어르신들은 무심코 이런 맞춤법을 쓸 가능성이 높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연규동(1998년) 『통일시대의 한글맞춤법』에 있다(#). 참고.
4. 문장 및 부호
- 못 무시할 수준 → 무시 못할 수준 (◆)
'못'과 '안', '잘'의 띄어쓰기 문서 참고.
- 아니/안 ~(하)다 → ~(하)지 아니하다/않다
엄밀히는 그르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격이 낮아 보일 수 있는 표현이다. 헌법 쪽과 언론 쪽에서 기피하는 듯하다. - ~아/어야 되다 → ~아/어야 하다
'~아/어야 하다'가 어떤 일이 의무적으로 돼야 그 다음에 진짜로 뭘 한다는 뜻이면 옳지만, 대개는 어떤 일이 의무적으로 돼야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된다는 뜻으로 쓰이고는 하는데, 이때는 '되다'가 생략되고 '하다'가 붙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았/었으면 하다'를 생각해도 된다). 각종 뉴스에서는 '되다'도 '하다'도 없이 '~아/어야'로 끝나곤 하고, '~(으)면 되다'와 '~어도 되다'는 잘만 쓰면서도 취재 때 '되다'가 활용돼도 뉴스 등 프로그램의 자막에는 '하다'의 활용형으로 쓰듯이 과도하게 교정하려고 하며, 이는 지나친 이분법으로 볼 수도 있다. '야' 문서의 '조건 어미 '-어야'' 문단 참고.
- ~(으)로 말미암아 → ~에 의해
- (체언)(~이)-지 않다/~적(접미사)이 아니다 → (체언)~가/이 아니다/~적(접미사)이지 않다
긴 부정형 '(~이)-지 않다'는 거의 접미사 '-적' 뒤에 쓰이지만 일반 명사 뒤에도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반대로 "~적이 아니다."처럼도 쓸 수 있다. '아니/안 (~)하다'와 '(~)하지 아니하다/않다'의 관계를 생각해도 된다. - 적극적이지 않고 소극적인 상황(O), 적극적이 아니라 소극적인 상황(O)
- 따옴표의 사용법 (◆)
- 마침표의 사용법 (◆)
기사문 쪽에서는 큰따옴표 마지막의 마침표를 지우는 사람도 있는 듯하고(#), 영화, TV 프로그램 따위에서 나오는 대사 끝에는 마침표를 안 쓰는 것이 관용이며, 나무위키에는 취소선의 마침표를 지우는 사람도 있다. <인용> 문서도 참고. - 명복을 비는 글은 마침표를 쓰면 안 된다
물론 이는 도시전설일 뿐이다. 맞춤법에 알맞게 쓰면, 올바른 띄어쓰기와 맞춤표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5. 사투리나 북한말로 오해하기 쉬운 말
- 자랑차다
보통은 \'자랑스럽다'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자랑차다'는 거의 쓰이지 않는 데다가 하필이면 한총련 대자보나 북한 방송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라 종북 인증 단언가 의심할 수도 있지만 현재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하는 표준어이다. 뜻은 "남에게 드러내어 몹시 뽐낼 만한 데가 있다."이다. 그런데 '자랑스럽다'의 뜻풀이는 '몹시'가 빠진 "남에게 드러내어 뽐낼 만한 데가 있다."이고 '몹시'의 뜻풀이는 "더할 수 없이 심하게."이므로 '자랑차다'는 '자만하다'에 대응되는 표현인 셈이고, '자랑스럽다'는 '자랑하다'에 대응되는 표현인 셈이다.
- 눅다
가장 대표적으로 '북한말'로 오해되는 표현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대중식당은 음식값이 눅다.'라는 표현이 실려 있을 정도로 국립국어원에 의해 한국 표준어로 인정받는 표현이다. # 원 의미는 무르고 부드럽다는 뜻이다.
- 동무
'친구'의 옛 표현. 요즘도 '어깨동무', '길동무', '말동무' 같은 표현들은 남아있긴 해도 '동무' 하나만 놓고는 잘 안 쓴다. 물론 북한의 선점 효과 때문. 문화어로서의 '동무'는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함께 싸우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한다. 애매하게 풀어썼지만 남한에서 생각하는 '동무', '친구'에 대한 용례가 같은[19] 것이고 그저 '사회주의자'로 여겨야 하는 대상이 주변 이웃까지 확대되어 동무를 쓸 대상이 많은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 두리
둘레.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다. 북한에서는 '두리에 뭉쳐' 같은 선전 문구를 문헌에서 자주 써 마치 북한말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 '변두리', '테두리'의 그 '두리'다.
- 드팀
'드티다'의 명사형. '틈이 생기어 어긋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북한에서는 상당히 자주 쓰이나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아 북한말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표준어다.
- 인민
'people'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어휘지만 북한 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서 자신이 인민들의 정권임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며 사용이 꺼려지게 되었다. '공화국'도 이렇게 쓰이지 못할 뻔했다. 일각에서는 인민이 보통 사람들이라는 뜻이고 국민이 나라를 구성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니 사실 '국민'은 북한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주장까지 있다.
- 일없다
흔히, 북한을 다룬 영화에서 '괜찮습니다'라는 표현을 '일없습네다'라고 많이 표현하여, '일없다'라는 단어 자체를 '괜찮다'의 북한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없다'는 '걱정하거나 개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소용이나 필요가 없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 북한에서도 이렇게 쓰인다. '괜찮다'라고 해석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렇게 해석하면 오히려 헷갈리고, \'별일 없다'와 거의 어원이 같은 말임을 감안하면 왜 이런 뜻으로 쓰이는지 이해가 쉽다.
- 일떠서다
한국에서는 거의 안 쓰고 북한에서 매우 자주 쓰는 표현이다 보니 북한말로 착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다. 뜻은 \'기운차게 썩 일어서다'라는 뜻이다. 건물 따위가 건립된다는 북한 언론의 기사에서 자주 쓰이는 이유는 북한 당국의 성과를 포장하기 위해 기운찬 표현을 써야 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어라고 단순히 '건립'이라는 건조한 표현이 아니라 '기운차게' 세워졌다는 뜻이다.
- 장마당
북한의 민영 시장을 가리켜 장마당이라고 부르다 보니 북한말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다. 뜻은 \'장이 서는 곳'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시장에 대해서는 장마당이라는 표현을 잘 안 쓰고 대부분 '장터'라는 표현을 대신 쓰다 보니 이런 오해가 퍼지는 듯 하다.
- 쩡하다
북한에서 요리를 소개할 때 쩡한 맛 등의 표현을 자주 쓰다 보니 북한말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다. 동사로는 '얼음장이나 굳은 물질 따위가 급자기 갈라지는 소리가 나다' 또는 '세차고 옹골차게 울리는 소리가 나다'는 뜻이 있고 형용사로는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자극이 심하다'는 뜻이 있다. '쩡한 맛'으로 묘사되는 요리는 맛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자극적이라는 뜻에서 쩡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
- 기타 북한말, 엄밀하게는 '북한 당국 고유의 표현'으로 오해하기 쉬운 단어는 이 문단에서 볼 것.
- 우렁쉥이 → 멍게★
어감만 보고 '멍게'의 사투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쉥' 때문에 많이 오해하나 '우렁쉥이'와 '멍게' 둘 다 표준어다. 원래는 '우렁쉥이'가 표준어이고 '멍게'가 사투리였는데, '멍게'가 나중에 워낙 널리 쓰이다 보니 표준어로 인정되었고, 현재는 '멍게'가 훨씬 널리 쓰인다. 다만, 이는 해산물의 원산지가 서울이 아닌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산물은 경상도 쪽에서 잡히고 거래되는 일이 많으니 멍게를 잡는 어부들이나 멍게를 판매하는 상인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으로 경상도 방언이 쓰이고, 이를 구입하는 서울 사람들에게도 '멍게'가 익숙하게 들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동음이의어이지만 '멍게'는 '멍에'의 사투리이기도 하다.
6. 일제 잔재로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 히마리: 어감이 일본어 같지만[20] '힘'의 전남 방언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다. '힘아리'로 오해하는 일도 있다. 링크
문제는 일부에서 이게 일본어 \'시마리(締まり)'가 변형된 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전에 실린 의미는 '꽉 죄어 있음', '야무짐', '관리 단속' 등이므로 의미상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한글학회에서는 기운 없이 일하는 모습이 야무져 보이지 않아서 의미가 변형되었다며 견강부회식 해석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서울시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서울사랑에도 이런 주장이 아무런 검증 없이 실렸다. 명색이 우리말을 지키는 단체임에도 검증 없는 주장으로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셈이다.
물론 한글학회가 특정 지역 사람들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저런 주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 특정 지역 방언을 일본어로 몰았고, 이런 주장이 실린 곳이 하필이면 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잡지이므로 서울시민들이 이 주장에 낚여 특정 지역 사람들을 안 좋게 볼 가능성은 존재한다.[21][22]
7. 표준어가 아닌 비속어나 은어와 뜻이 다르면서 모양 또는 발음이 같은 표준어
- 개꿀
벌집에 들어 있는 꿀을 의미한다. 링크
- 개고생
- 관종(管鐘)
금속제 관을 틀에 매달아 만든 타악기를 말한다.
- 금딸
금과 같이 귀한 딸을 의미하는 북한말이다.
- 손절(孫絕)
대를 이을 자손이 끊어짐을 뜻하는 말이다.
- 욜로
'요리로'의 준말이다.
- 운지(運指)
악기 연주에 손가락을 쓴다는 뜻으로 초·중학교 때 많이 불어봤을 리코더 사용설명서에 '운지법'이 대표적인 사용례이다. 그러나 특정 집단의 은어로 인해 언어 생활에서 쓰이는 일이 대폭 줄어들었다.
- 주작(做作)
없는 사실을 지어낸다는 뜻이다.
8. 관련 문서
- 과도교정
- 금지어
- 맞춤법
- 번역체 문장: 사전적 의미에 맞춰서만 쓰려 하기도 해서 그르게 여겨지는 활용도 있다.
- 오해
- 종북몰이: 남한에서 거의 안 쓰이거나 북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북한말로 몰아가는 것이 이것이다.
- 한국어
[1] 이는 문법화의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 '번역체 문장/영어·일본어 공통 번역체' 문서에 적힌 일부가 이 예시인 셈.[2] 이는 은연 중 메이저부심 또는 은연 중에 은어로 치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용법과 뉘앙스까지 완전히 같은 말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사어가 되기 쉬운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어찌보면 어휘력 감소의 원인으로 볼 수도 있는데, 어휘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자 다수 화자에게 익숙지는 않을 표현을 쓰는데 선술된 것처럼 해당 표현이 그다지 안 쓰인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것이 있다. 또한, '최전(最前; 처음)', '피해(被害)하다(해를 입다)'처럼 예문이 없는 표준어도 있는데, 해당 표현은 사실상 비표준어로 여겨지는 셈이다.[3] 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동의어는 '추렴'이다.[4] '짜부라지다'에서 유래되었으며, 사실 방송계나 기타 공적인 자리에선 부지불식간에 속어나 유행어가 나오면 '전문 용어'라고 에둘러 말하는 경우가 많다.[5] 드라마 도깨비 16화에서 저승사자 앞에 선 사장이 내뱉는 대사다.[6] 극중 사장에게는 도리 자체가 없는 상황으로 비쳤을 법하다.[7] 글씨를 엉망으로 쓴 경우도 해당된다[8] 서태지 9집 소격동에도 분명히 \[되뇌이면서\]로 잘못 발음했지만, 가사지에만큼은 "되뇌면서"로 제대로 표기되어 있다.[9] 이중 피동으로 쓰려면 '모여지다'(모이(다) + -어지다)로 써야 한다.[10] 쉽게 설명하면 기강을 잡는다 할 때 그 기강을 풀어보면 '벼리 기', '벼리 강'이다. 합쳐서 紀綱.[11]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12]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13] 뉴스에서 경제 관련 소식에서 등장하곤 하기 때문이다.[14]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15] 자세히 따져서 물음.[16]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17] 아예 사뭇과 헷갈려 자뭇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18] '-양'과 '-량'도 이와 똑같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렇기에 '가스양', '구름양', '칼슘양'으로 쓰고 '운동량', '작업량'처럼 쓰는 것이 올바르다.[19] 북한에서도 '친구'는 '친구'라고 부르며, 북한 안에서도 정치적으로 전혀 불온한 표현이 아니다.[20] 실제로 일본의 인명으로 쓰인다. 물론 발음만 같을 뿐이지만.[21] 이 주장이 실렸던 시기는 박원순이 서울 시장으로 재직했을 시기였고, 이 시기에는 근거 없는 일본어 잔재설을 퍼트려 논란을 일으킨 서경덕 교수가 서울시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22] 한글학회는 홈페이지 관리부터가 엉망이다. 일종의 토론 게시판 역할을 하는 오순도순한마당은 이름과는 달리 이용자를 상대로 인격 모독을 서슴지 않는다. 곧, 자신네 이권을 무시하면 용서치 않는 셈. 링크 어떻게 저런 이용자를 강퇴시키지 않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