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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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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통계3. 긍정적 평가 및 인기 요인
3.1. 춤, 안무3.2. 보컬, 랩3.3. 뮤직비디오3.4. 콘텐츠 양산 및 개방성과 확장성3.5. 댄스 커버3.6. 팬덤 문화3.7. 건전한 가사
4. 부정적 평가 및 문제점

1. 개요

단순히 '가요'라는 말을 영어로 표현한 걸 넘어서, 해외에서 '케이팝(K-POP)'은 하나의 장르를 뜻하게 됐다.[1] 해외 각국의 메인 차트에서 케이팝 분류를 찾아보기 쉬워졌고, 케이팝이 해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모습도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됐으며[2], 여러 나라에서 자국 음악보다 케이팝이 차트에 더 많이 분포하고 더 많이 듣는 일도 흔하게 됐다.[3]

2.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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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음악 산업 통계[4][5]
시기 수출액(단위: 천달러) 수입액(단위: 천달러) 전체 매출액(단위: 백만원) 종사자 수(단위: 명)
2008년 전체 16,468 11,484 2,602,076 66,475
2009년 전체 31,269 11,936 2,740,753 76,539
2010년 전체 83,262 10,337 2,959,143 76,654
2011년 전체 196,113 12,541 3,817,460 78,181
2012년 전체 [6]235,097 12,993 3,994,925 78,402
2013년 1분기 47,401 1,095,241 78,343
2013년 2분기 47,827 1,091,567 78,384
2013년 3분기 56,998 1,094,654 78,240
2013년 4분기 97,313 1,160,271 78,209
2014년 1분기 55,113 1,187,856 78,651
2014년 2분기 33,867 1,099,105 78,319
2014년 3분기 57,213 1,155,550 77,866
2014년 4분기 150,856 1,108,984 77,138
2015년 1분기 70,406 1,067,045 78,460
2015년 2분기 59,115 1,051,827 77,345
2015년 3분기 116,196 1,306,422 78,805
2015년 4분기 115,023 1,322,991 79,051
2016년 1분기 110,510 1,118,048 79,021
2016년 2분기 121,595 1,206,727 80,297
2016년 3분기 125,430 1,361,867 80,589
2016년 4분기 94,789 1,610,662 78,777
2017년 1분기 107,493 1,318,643 79,692
2017년 2분기 99,306 1,328,111 79,847
2017년 3분기 125,785 1,578,222 87,587
2017년 4분기 157,551 1,621,858 90,585
K팝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음반 수출액이 3천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음반 수출액은 2억3천311만3천달러(약 2천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음반 수출액은 2017년 처음으로 4천만달러를 넘긴 이래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달러와 2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으로 글로벌 K팝 공연이 멈춰 서면서 해외 팬들이 음반 구매에 지갑을 '활짝' 열었고, K팝 음반 시장은 큰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천574만9천달러(약 1천65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5천132만6천달러(약 637억원), 미국 3천887만7천달러(약 483억원) 등이 뒤따랐다.

음반 수출 대상국 '톱 10'에는 이 밖에도 대만, 네덜란드, 태국, 홍콩,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 가요 기획사들은 가수별 구체적인 수출 실적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출과 내수 소비량이 합산된 연간 음반 차트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세븐틴 등 대형 아이돌 그룹과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걸그룹이 '쌍끌이'로 실적을 일궈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케이팝 음반 수출 규모 기사 中

2023년을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LACKPINK의 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케이팝은 10년 전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됐다. 단순 음반 수출 규모의 증가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그리고 남미에서의 스타디움 콘서트 투어로 벌어들이는 금액, 굿즈 판매와 어플리케이션(위버스)로 인한 수익, 유튜브와 SNS에서의 파급력과 그로 인한 수익 등 팬덤의 규모와 충성도 그리고 언어와 지역을 뛰어넘는 인기로 따진다면 전세계에서 케이팝 만큼의 파워를 가진 대중음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15일 빌보드 뉴스가 공개한 박스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티켓 97만6283장을 팔아 매출 1억1660만달러(약 1362억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당 평균 4만8814장의 티켓을 팔아 회당 평균 티켓 매출이 5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연 1회(10월11일)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3회 공연(10월 26일, 27일, 29일)으로 관객 16만1167명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는 1649만586달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월에만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8회 공연으로 티켓 38만4498장을 판매했다. 총 5166만6038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 투어는 우리 가요사에도 각종 기록을 남겼다. 한국 가수가 적어도 5만명 이상이 들어설 수 있는 스타디움 규모로만 월드투어를 진행하기는 우리 가요 역사상 처음이다.

2019년 BTS 월드투어 매출 1360억원 '세계 2위'

3. 긍정적 평가 및 인기 요인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뒤, 현재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남미, 유럽 등지를 가리지 않고 팬층이 점점 거대해지면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뮤직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매진 공연을 달성하여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BTS)이 비틀스, 마이클 잭슨, 퀸, 전설적인 가수들이 섰던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 가수가 이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의 대중문화와 스포츠 상징 웸블리구장은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성으로 변신했다. 6만 석을 가득 채운 팬클럽 ‘아미’(ARMY)는 환호성을 내지르며 “BTS”를 연신 외쳤다.

이들은 ‘디오니소스’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유럽투어 포문을 열어젖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멤버별 솔로곡을 비롯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24곡을 2시간40분 동안 불렀다.

영국은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에서 몰려든 팬들은 리듬에 몸을 맡기고 안무를 따라 췄다. 팬들은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비틀스의 재림’을 환영했다. 한국어 가사도 완벽하게 따라불렀다.

비틀스의 미국 상륙을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 명명했듯,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상륙은 ‘코리아 인베이전(Korean Invasion)’으로 평가된다. 웸블리 구장은 세계적 인지도가 없으면 대관 자체가 힘들다.

2019년 BTS, 英 대중문화 심장부 강타하다…웸블리 스타디움 열광

외국인이 분석한 K-POP.

2021년 7월, 워싱턴포스트에서도 특집 기사로 내보냈는데 하술할 이유와 대체로 비슷하게 평가하고 있다. #


2022년 11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K-POP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를 두고 "좋은 건 몽땅 넣은" 맥시멀리즘이라 꼽았다.

매우 폐쇄적인 국가라고 여겨지기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비 아랍권 최초로 수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를 열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무대는 사우디에서 비아랍권 가수 최초로 열리는 스타디움 공연이다. 이들은 2016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류 박람회 케이콘에서 공연해 중동 무대가 처음은 아니지만, 3년 만에 대중문화가 척박한 땅에서 스타디움 입성이란 역사적인 걸음을 뗀다.

이곳에 모인 팬들은 대부분 10~20대가 주축으로 아바야에 히잡, 니캅, 차도르를 각기 썼다. 일부는 종교적인 관습에 따라 사진 촬영에 난감해했지만, 대다수 팬이 한국 취재진에 친근하고 호의적이었다. 12살, 13살이란 초등학생 소녀들은 "한국어를 각기 4년, 2년 공부했다"며 수줍게 다가와 서툰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사우디의 대학생 하이파(19) 양은 "방탄소년단을 알면서 저를 온전히 바라보게 돼 다른 꿈, 다른 라이프를 갖게 됐다"며 "또, 다른 나라 국적 사람들과 릴레이션 십을 돈독히 하면서 오픈 마인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노프(21) 씨는 "지인을 통해 유튜브를 보며 방탄소년단을 알았다"며 "예전엔 미국 팝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K팝이 더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BTS 사우디 입성에 아랍 아미 들썩…리야드 보랏빛으로 ‘반짝’

3.1. 춤, 안무

외국에서 K-pop의 인기가 있는 음악 장르는 2015년 이후로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사라진 듯한 댄스(Dance), 일렉트로닉 뮤직(Electronic Music), EDM((Electronic Dance Music) 장르이다. 특히나 아이돌이 주류인 K-POP 특성상 격한 안무가 들어간 퍼포먼스가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나 외국 리스너들에게 K-POP 대부분의 노래 하나 하나마다 독립된 댄스 퍼포먼스, 잘 짜여진 안무와 군무가 존재하는 것 자체를 신선하게 여기는 듯하다.

이 사실은 대한민국의 틴팝, 아이돌 씬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미국의 댄스음악 씬에서 배워온 것들이다. 그런데 정작 보이밴드, 걸그룹의 원조격이었던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1990년대까지 무수히 많은 댄스뮤직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이후에 퍼포먼스형 가수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 댄스그룹 아이돌의 원조이자 K-POP이 보고 배우며 자란 1990년대 뉴 키즈 온 더 블록, 엔싱크백스트리트 보이즈, 테이크 댓, 스파이스 걸스, TLC 같은 그룹이 메인스트림을 휩쓴 적도 있지만, 그 이후 급격하게 식으면서 아이돌이나 틴팝 장르로써 그룹 활동을 하던 가수들의 맥이 거의 끊어진 상황이다. 그나마 원 디렉션 정도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도이다. 퍼포먼스형 가수로 영역을 넓혀도 레이디 가가브루노 마스 정도 외에는 꾸준하게 활동하는 톱 클래스 팝스타가 없다.

그 이후로 틴 팝(Teen Pop)의 영역에서 활동하던 가수들은 마일리 사이러스셀레나 고메즈처럼 솔로 가수들이 주류가 됐고 군무보다는 가창력 중심이었으며 간혹 브루노 마스저스틴 비버가 자신들의 뮤비에서 춤과 안무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장르의 퍼포먼스는 해당 가수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소수이자 비주류에 불과했다. 그러한 댄스 계열의 음악 뮤지션들조차 대개 R&B나 힙합 장르로 건너갔고 EDM((Electronic Dance Music) 장르의 경우는 작곡가들이 클럽 디제잉 등으로 직접 배포하는 것이 일상일 정도다. K-POP의 메인스트림에 있는 보이밴드, 걸그룹들은 바로 이 공백을 파고들고 있다.

영미권 팝, 힙합 음악의 영향력이 강했던 대한민국에서는 가수들이 단순히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아니라, 세련된 복장과 외모는 기본에 칼군무, 솔로댄스 등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전반의 실력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연습생 시스템으로 노래와 춤을 같이 하는 퍼포먼스가 가능하도록 장기간 하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실력을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방송사들도 2001년 걸프렌드라는 여성 3인조 그룹의 한국판 밀리 바닐리사건이 터지고 나서부터 립싱크 금지나 MR 제거 등 출연 가수들의 관리를 점점 엄격하게 하기 시작했고, 시청자들 역시 퍼포먼스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가는지라 이에 따라 가수들의 무대 퍼포먼스 실력도 갈수록 상향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현재 자국의 댄스음악 퍼포머들이 사라진 서구권과 자국 음악시장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들을 경험하는 초창기단계인 중남미권이나 남아시아, 유럽권까지 진출하면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현 시점 아이돌 음악계에 예전처럼 노래도 못하는 립싱크 가수는 없다. 최소한 자기 파트 정도는 라이브로 소화하고 퍼포먼스를 해낼 수 있는 정도이다.

대한민국의 아이돌 그룹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그룹별로 춤 실력이 가장 좋은 메인댄서가 반드시 존재하며, 메인보컬이 노래의 절정부분을 맡는 것과 같이 이들은 그룹 퍼포먼스의 중심이 된다. 그리고 메인댄서가 아닌 다른 멤버들도 기본적으로 전문적인 안무가가 만든 유기적이고 잘 다듬어진 칼군무를 보여준다. 노래에 잘 어울리면서도 독창적이면서 멋진 안무를 만들어 내고 아이돌들은 쉴새없이 바뀌는 춤과 동선을 하나의 군무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까지 한 곡당 길게는 몇 개월씩 맹연습을 한다. 또한 정해진 안무만 주구장창 나오면 심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치 노래의 킬링파트처럼 중간중간 흥미를 끌만한 포인트 안무들도 넣는다. 그래서 안무 영상만 봐도 꽤 흥미롭다. (단적인 예로 GOT7은 퍼포먼스를 위해서 멤버들이 모두 마샬아츠 트릭킹을 배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뮤직비디오가 아닌 안무 영상이 500만이 넘어가는 영상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인기가 있는 아이돌은 1000만뷰도 넘어가는 편이다. 심지어 10억뷰를 넘긴 곡도 있을 정도다. 이 춤이 바로 현재 K-pop의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이자 킬링 파트, 독창성을 가진 지점이며 팬덤 확산에 어느 정도 일조를 하기 때문이다. YouTube 컨텐츠의 핵심중 하나인 리액션 비디오 말고도 이 춤들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하드 팬들이 팬심을 보여준다. 요즘에는 플래시몹으로 팬심을 표출하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오렌지캬라멜이나 크레용팝처럼 독특함을 넘어서서 거의 엽기적인 안무와 노래로 인기를 끈 극소수의 사례도 있긴 있었다.

많은 대한민국의 연예 기획사들은 포인트 안무를 만드는 작업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에는 몇몇 백댄서 안무팀 등에 노래를 주고 대충 안무를 만들어달라고 의뢰하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프로듀싱 과정에서 검증된 전문 안무가를 참여시키고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3대 기획사를 비롯 몇몇 규모가 큰 기획사들은 해외 유명 안무가 등을 직접 데려와 저작권료까지 주면서 안무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 아이돌 시장이 고퀄리티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아예 안무 제작 단계에서 외국 유명 댄서들을 초빙하는 사례가 늘었다.

3.2. 보컬, 랩

보컬도 랩도 못 한다고 까이던 게 아이돌이었지만, 요즘에는 웬만한 노래 못 한다는 그룹들도 보컬 메인보컬 하나 정도는 있다. 게다가 3세대 아이돌들은 확실히 이전의 아이돌들보다 가창력이 향상된 모습이 보인다.[7]

다만, 소몰이창법을 많이 써서 지겹다고 대중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던 1.5세대 아이돌의 경우 가창력만 놓고 보면 잘하지 않았냐는 게 그 이후 돌아온 평가다. 반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음향 덕에 현재의 3세대 아이돌의 경우 라이브(MR)보다는 LIVE AR(사전 녹음/립싱크)로 무대에 서는 경우가 많아져 오히려 실력 논란이 불거진 편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들에게 늘 있어 왔던 논란이었으나 순수 AR로 하는 립싱크와는 달리 LIVE AR은 청자가 마치 라이브를 듣는 것으로 착각할 만한 요소(숨소리, 음이탈, 애드립 등)가 많아 그 의도가 불순하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랩의 경우 어느 랩을 못하는 아이돌들을 양산해내는 연예 기획사들이 있긴 하지만 기존의 리스너들에게도 인정받는 G-Dragon의 시작으로 지코, Bobby, 송민호 등이 랩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힙합 뮤지션과 동일 선상에서 직접적으로 비교될만한 수준은 결코 아니며 힙합씬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아이돌 래퍼는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보컬과 랩 모든 부문에서 아이돌에서 상위권 보컬과 래퍼는 '겨우 일반 가수와 래퍼와 비교해주는 수준'이거나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아주 특출난 몇몇만이 일반 가수와 힙합 뮤지션과 동일 선상에 놓이는 수준 정도로 보여지기도 한다. 물론 보여지는 측면 중에 한 측면이 모든 것을 대변해 줄 수는 없다. 주목할만한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나오지 못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들이 있다. 일단 2010년대 중후반 기전에서도 아이돌에 속해 있으면서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하며 실력을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게다가 여전히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난립하는 가운데 인기가 많은 아이돌은 적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기도 하다. 실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인기가 없어서, 묻혀버리는 인재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 현실.[8] 단, 문제가 많다 해도 아이돌 가수는 아직도 방향이 매우 다양한 편이고 계속 발전하며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3.3. 뮤직비디오

2023년 6월 기준
순위 아티스트 곡명 조회수 게시일 기획사 뮤직비디오
1 싸이 강남스타일 48억 7,205만 2,126 2012.07.15. YG
엔터테인먼트
#
2 BLACKPINK 뚜두뚜두
(DDU-DU DDU-DU)
20억 9,856만 2,478 2018.06.15. YG
엔터테인먼트
#
3 BLACKPINK Kill This Love 18억 3,177만 718 2019.04.05. YG
엔터테인먼트
#
4 방탄소년단 Dynamite 17억 1,688만 6,320 2020.08.21. 빅히트 뮤직 #
5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16억 8,758만 5,690 2019.04.12. 빅히트 뮤직 #
6 BLACKPINK 붐바야 16억 381만 6,438 2016.08.08. YG
엔터테인먼트
#
7 싸이 GENTLEMAN 15억 6,993만4,073 2013.04.13. YG
엔터테인먼트
#
8 방탄소년단 DNA 15억 3,543만 425 2017.09.18. 빅히트 뮤직 #
9 방탄소년단 MIC Drop
(Steve Aoki Remix)
13억 5,139만 9,160 2017.11.24. 빅히트 뮤직 #
10 BLACKPINK 마지막처럼 12억 9,899만 5,607 2017.06.22. YG
엔터테인먼트
#
11 방탄소년단 IDOL 12억 3,267만 153 2018.08.24. 빅히트 뮤직 #
12 BLACKPINK How You Like That 12억 2,649만 6,993 2020.06.26.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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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이 알려지는 것에는 유튜브가 큰 도움이 됐으며 잘 만들어진 뮤직비디오에 힘입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First K-pop Acts Channels In YouTube)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해당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뮤직비디오들이 훌륭한 소품과 장소 선정을 비롯한 특수효과 등으로 화려한 영상미를 만들어낸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봐도, K-POP만의 색깔을 내는 뮤직비디오의 특성을 갖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K-POP을 귀로 듣는 재미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요소이기도 한데,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텔링의 연출기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와 복선을 해석하는 요소로 파고들기가 가능한 작품도 많기 때문이다.

외국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는 뒷 장면으로는 화려한 장면이 들어갈지언정, 대개가 아티스트들의 열창과 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의 뮤직비디오들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 컨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9] 이런 짧은 노래에서 스토리 텔링과 영상미가 있는 뮤직비디오의 존재를 해외 리스너들이 신선하고 특색있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K-POP에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퀸이라 불리기도 하는 BLACKPINK2021년 9월 10일 저스틴 비버를 넘어 전세계 아티스트 채널 구독자 수 1위에 올라서게 됐다.[10] 특히나 뮤직비디오 '뚜두뚜두 (DDU-DU DDU-DU)'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K-POP 그룹 뮤직비디오로 K-POP 그룹 최초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했고 2021년 15억뷰를 돌파 2023년 1월4일에 20억뷰를 넘어섰다. 이는 현재 K-POP 그룹 유튜브 조회수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2위 또한 BLACKPINK의 뮤직비디오로 'Kill This Love'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10개 이상의 1억뷰 안무연습 영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How You Like That의 안무 영상이 2022년 한국 가수 최초 10억뷰를 돌파하였고, 2023년 현재 15억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BANGTANTV 채널 역시 2022년 중반기에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전세계 아티스트 채널 2위로 올라섰다. 뮤직비디오 다작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 이상의 영상이 솔로, 일본어 포함해 무려 5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DNA' 뮤직비디오는 2019년 1월 9일 K-POP 그룹 최초로 6억뷰[11]를 돌파, 2020년 6월 1일에는 K-POP 보이그룹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했다. 이어서 2021년 5월 21일 공개한 'Butter'의 뮤직비디오는 20시간 55분만에 전세계 최단 기간[12]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 'Dynamite'는 K-POP 최단 기간 7억뷰를 돌파했고, K-POP 그룹 중 유일하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최단 기간으로 10억뷰를 달성했다.[13]

3.4. 콘텐츠 양산 및 개방성과 확장성

K-POP의 뮤직비디오 및 많은 콘텐츠들은 저작권, 초상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2차 가공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원래는 촬영하면 안 되는 콘서트나 행사 직캠 영상+대형 방송사의 저작권과 직결되는 교차편집(Stage Mix) 영상까지 법적으로 터치하자면 관련 콘텐츠들이 걸리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K-POP 인기에 기여하기로 유명한 리액션 영상들조차도 만약 그것을 통해 수익창출이 됐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신고를 한다면 해당 영상의 오리지날 콘텐츠 관련 부문[14]을 제재할 수 있을 만큼 저작권을 빡빡하게 관리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데도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재미있게도 역으로 콘텐츠를 양산하고 그것을 마음껏 이용하도록 내버려둔 것이 고무적인 성과에 기여했다.

애초에 디지털 저작권 침해(Digital Piracy)는 통상적인 인식과 달리 양면적인 효과가 있다. 이 효과는 당연히 원조 콘텐츠의 대체재로 작용하여 콘텐츠 창출 의욕을 떨어뜨리고 저작자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것이지만, 사실 이건 어디까지나 해당 콘텐츠가 충분히 알려져있고 수요가 확실히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이야기이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 웹사이트를 폐쇄하자 저명한 영화들의 매출은 다시 증가했으나 인디 및 저예산 영화들의 매출은 외려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아예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면, 오히려 당장의 수익성보다 개방성을 추구하여 수요를 일단 만들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것이다. 2차적인 콘텐츠로 처음 알게 되고 그룹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는 관련 콘텐츠를 계속 소비하며 더 빠져들고, 결국 이는 장기적으로 공식 콘텐츠 및 티켓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K-POP은 SNS 및 YouTube 등 개인적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되는 시대를 십분 활용하여 아이돌 가수 관련 콘텐츠(oo캠, oo VLOG 등)를 제작하고 그것을 접근 가능하기 쉽게 두었고 그것을 가지고 외국에서 Reaction Video를 업로드하고 편집영상을 만들어 2차 소비를 하고 밈을 만들게 두었다. 1차적인 콘텐츠들은 2차적인 콘텐츠들의 양산으로 이어졌고 그런 2차적인 콘텐츠들은 더 확산되어 다른 유입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유튜브에 인기가 있는 아이돌을 검색하고 'most ooo moments'를 검색하면 얼마나 외국 팬들이 이걸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식의 개방성은 접근 가능성과 콘텐츠 활용도를 높였고 궁극적으로는 충성스러운 팬덤을 양산했다.

물론 이것이 단일의 이유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점이 분명 언어적 문화적 공통점이 거의 없는 K-POP의 맨땅에서의 공간을 뛰어넘은 팬덤 구축과 성공에 기여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해외의 문화권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일본 쟈니스의 최근 행보가 입증하고 있다. 몇 십년째 유지해오던 엄격하고 폐쇄적인 초상권[15]을 버리고 K-POP의 이러한 성공요인에 자극받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쟈니스 공식 계정에서 뮤직비디오, 안무영상, 리액션영상, 자체컨텐츠 영상 공개는 물론이고 심지어 멤버 개인 SNS 계정 개설을 허락하는 등 K-POP의 컨텐츠 방식을 열심히 모방 중이다.

빅테크 중 K-POP의 콘텐츠 양산과 개방성, 확장성을 가장 잘 인식하는 기업은 틱톡인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최근 배정현 틱톡 코리아 사업개발 이사를 틱톡의 핵심 사업부인 음악사업개발의 총괄직으로 단기간에 승진시켰다. #

3.5. 댄스 커버

K-POP으로 인해 양산된 2차 문화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요소다. 아이돌 가수의 댄스 중 특징적인 안무만 따라추거나 한 곡의 안무 전체를 따라 추는 것을 Dance Cover라고 한다. 이런 것을 촬영해서 YouTube에 업로드를 하는 것인데 단순히 K-POP을 듣고 보는 수준을 넘어 본인이 직접 K-POP에 참여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에 굉장한 파급력을 갖게 됐다.

사실 개인이 Dance Cover를 하거나 여러 명이 모여 집단 댄스를 추는 플래시몹 같은 행위를 촬영해 업로드를 하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이는 주로 일반인이 아닌 프로댄서들의 이벤트이거나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편적이지 않았다.

K-POP Dance Cover는 K-POP만의 완전한 서브컬쳐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K-POP dance cover는 춤을 잘 추건 못 추건 상관 없이 댄스 커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팬 문화라서 누구나 큰 장벽없이 시도할 수 있다. 개인이 본인의 집 안방에서 춤을 추어도 되고 야외에서 몇 명이 그룹을 결성해서 춤을 추어도 된다. 랜덤 플레이 댄스라고 무작위로 아무 K-POP 댄스를 추기도 한다. 아이돌 가수의 곡이 공개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에 Dance Cover 동영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되며, 아이돌 자체의 인기가 높거나 인지도가 있는 댄스 커버 채널의 경우 조회수가 수백만에서 천만단위 뷰를 기록하기도 한다. 클럽 문화로까지 발전해서 여러 국가들마다 K-POP만 듣고 K-POP dance cover를 추는 클럽만 따로 생겨나고 있을 정도이다. K-POP dance cover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하자 대한민국 내에서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K-POP Dance Cover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3.6. 팬덤 문화

기성 연예인/창작물의 등장인물과 달리 "이성적 매력"을 강조하고, 소비층의 연애감정을 이용하는 전략은 이 둘이 처음이고,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유사 연애, 양판소 같은 문제들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인기요인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여기에 '아이돌 팬덤'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그곳에서 나름 팬으로써 입지를 다지는 것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다. 20세기 후반의 경제난과 상술한 신세대의 정서로 기존의 친목단체나 집단이 해체되고[16], 여기에 인터넷의 보급과 커뮤니티, SNS의 대중화는 팬덤에 소속감을 느끼는 청•소년층이 증가했고, 이것은 K-POP의 인기로 이어졌다. 즉, K-POP 신세대의 사회적 현상을 잘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판매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요컨대 K-POP은 팬덤에 힘입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보면 되는데, 후술하듯이 문제점(팬덤의 업계 장악에 의한 대중과의 괴리) 역시 공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탑급이 아닌 케이팝 그룹도 해외에선 팬덤이 탄탄하여 외국을 방문하면 그곳의 팬들로 공항이 마비되는 일이 흔하고, 그룹 초신성의 멤버가 전역할 때는 일본에서 2000명 가까이 되는 팬들이 직접 찾아오기도 했었다.#

3.7. 건전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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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가사는 세계적으로는 건전한 편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인 사랑을 가장 큰 주제로 삼고 있어 공감하기도 쉽다. 당장 방탄소년단의 <Dynamite>와 자웅을 겨루던 <WAP>의 가사를 보자. 이처럼 미국 노래, 특히 힙합의 가사에는 폭력, 마약, 성관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아주 흔하게 등장한다. 게다가 K-POP 가수들은 이런 주제의식을 담고 공연을 하는 만큼 무대도 건전하고, 공연이 끝나면 조용히 숙소로 돌아가는데, 이것 역시 그루피들을 넙죽넙죽 다 받는 미국 가수들의 모습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러니 서양 학부모들 기준으로 K-POP의 가사는 말 그대로 '건전가요' 수준이었을 것이며, 이는 일종의 '신선함'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같은 건전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이라면 어느 지역의 학부모들도 듣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콘서트 보러 간다 하면 질겁부터 하는 미국 학부모들도 K-POP 가수들의 공연은 자녀와 함께 직관할 정도로 많은 신뢰를 보낸다. K-POP이 윤리적 폐쇄성이 심한 중동에서마저도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K-POP의 이러한 수위 낮은 가사는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금도 지켜보고 있기도 하고, 과거 한국 정부의 문화 검열의 잔재이기도 하다. 검열이 이뤄지던 시기는 물론 검열이 사라진 후에도, 한국 가요계는 '검열당할 건덕지'를 없애기 위해 가사에 지나치게 선정적인 표현이나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넣는 걸 철저히 피하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K-POP이 세계적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것이 K-POP에서 표현의 자유가 쇠퇴하는 부작용을 가져오긴 했으나, K-POP의 유행에 결과적으로만 보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확장성을 보여준 것 또한 사실이다.

4. 부정적 평가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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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상 K-POP 걸그룹 K/DA가 그 예시 중 하나이다.[2]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 등[3] 대만 스포티파이 30위 안에 대만 음악보다 케이팝이 더 많이 분포했다.[4] 2017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음악산업) [5] 음악산업 요약('08~'12)[6] 싸이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7] 그냥 외모가 뛰어나거나 춤 잘춰서 캐스팅 되자마자 바로 몇개월 연습 시키고 데뷔 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던 초창기 아이돌들 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시스템이 잡힌 기획사들은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을 선발하고 안무, 보컬 랩 등 각종 트레이닝과 정기 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데뷔조에 올라 연예계 데뷔를 꿈꿀 수 있다. 즉 상당수 아이돌들이 최소한의 실력은 갖추고 나온다는것.[8] 또한 실력'만' 아주 좋다고 아이돌로 데뷔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면에서 팀원들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지, 데뷔조에게 부여할 컨셉과 잘 맞는지, 시기나 트렌드가 적절한지 등 실력 외적인 요소들이 더더욱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9] 미국의 가수 레이디 가가처럼 뮤직비디오에서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있고 연달아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Telephone - paparazzi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구조이다.[10] 2022년 9월 5일 구독자 8000만명을 달성.[11] 4~6억뷰[12] 종전 1억뷰 돌파 최단 기간은 방탄소년단 본인들 'Dynamite'의 23시간 25분[13] 종전 기록인 BLACKPINK의 '뚜두뚜두 (DDU-DU DDU-DU)' 뮤직비디오 514일 1시간 19분 기록을 234일 4시간 46분(8개월 내)으로 (종전 기록을 2배 이상으로) 단축시켰다.[14] 실제로 몇 리액션 영상들에서 음악이 하이피치돼서 업로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오리지날 저작자가 신고한 경우이다.[15]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같은 프로모션 영상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며, 잡지 커버의 경우 미리보기에서 아예 인물을 먹칠해 버리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16] 가족 간 소통의 단절이나 심한 경우 가족 공동체가 해체되기도 하고, 학교 또한 친목과 낭만적인 학교생활, 캠퍼스 라이프는 사라지고, 서로 무한경쟁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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