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16:46:27

UEFA 유로 2024/팀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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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4
대회 이전 유치 과정 · 예선 · 조추첨 · 참가팀 정보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E조 F조
결선 토너먼트 16강 8강 준결승 결승
주요 경기 경기 목록
대회 이후 기록실 · 팀별 리뷰


1. 조별 라운드 탈락2. 16강 진출
2.1. 16위:2.2. 15위:2.3. 14위:2.4. 13위:2.5. 12위:2.6. 11위:2.7. 10위:2.8. 9위:
3. 8강 진출
3.1. 8위:3.2. 7위:3.3. 6위:3.4. 5위:
4. 4강 진출
4.1. 4위:4.2. 3위:
5. 준우승:6. 우승:7. 권역별 총평
7.1. 서유럽7.2. 남유럽7.3. 동유럽

[clearfix]

1. 조별 라운드 탈락

1.1. 24위: 스코틀랜드

  • 최종 성적 : A조 4위 (3전 1무 2패, 2득점 7실점) 탈락

앞서 유독 국가대항전에 나오면 부진한 폴란드의 사례가 있었지만, 스코틀랜드는 비교 자체가 폴란드에게 미안할 정도로[1] 더욱 좋지 않은 국가대항전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름 축구 종주국이라는 영국의 일부라는 팀이 지금껏 월드컵이나 유로를 통틀어서 단 한 번도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패가 유력했던 폴란드가 3차전에서 프랑스와 비기고, F조에서도 패배가 유력했던 체코와 조지아가 3차전에서 분전을 하면서 스코틀랜드가 기록했던 실점보다 적게 실점을 하였고 결국 스코틀랜드가 유로본선 24개국 중에서 최하위가 확정되었다. 이번대회가 24강체제는 물론 16강 체제에서도 전패를 찍은 팀이 없는 첫 대회라는 점도 이번대회의 특이사항인 셈.

이번 유로 예선에서는 조 최강팀 스페인에게 깜짝승을 거두고 월드 클래스 엘링 홀란드마르틴 외데고르가 있는 노르웨이에게도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예선에서의 강력한 모습은 이번에도 역시 일시적이었다. 첫 경기부터 독일에게 다섯 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졌고, 스위스 전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가나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쳐야 했다. 무엇보다 마지막 경기 상대는 2전 전패로 최하위로 떨어져 잔뜩 주눅이 들어있는 헝가리였는데 이들에게도 경기 막판 역습으로 극장골을 내주며 3위 자리까지 빼앗기고 A조 최하위로 이번에도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2]

대회를 앞두고 빅리거 루이스 퍼거슨, 아론 히키, 네이선 퍼거슨을 부상으로 한꺼번에 잃은 것 역시 스코틀랜드의 전력 약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키어런 티어니 역시 대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되었다. 대회 3경기에서 시도한 총 슈팅수는 17개였으며 첫 경기 독일전과 세 번째 헝가리전에서 전반전 유효슈팅 수는 0이었다. 독일전은 총 슈팅이 1개고 유효슈팅은 0개인데 상대 자책골로 1득점하는 행운까지 포함이다.

1.2. 23위: 폴란드

  • 최종 성적 : D조 4위 (3전 1무 2패, 3득점 6실점) 탈락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야쿠프 키비오르 등 유럽 내에서 나름 중견급 강호로 평가받는 선수단을 보유했지만,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폴란드의 고질병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간판이자 주장으로써 팀을 이끌어야 했던 노장 레반도프스키는 부상으로 첫 경기부터 결장해야 했고, 팀 역시 해당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네덜란드에게 역전패했다. 두 번째 상대는 오스트리아. 3위 자리를 위해서라도 전력상 이 경기를 이겨야 했던 폴란드였지만 3골이나 내주며 패하고 말았고, 또한 해당 경기 직후에 열린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며 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조 최하위가 확정된 건 물론 2연속 유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또한 3차전 치르기도 전에 탈락이 확정된 유일한 국가다. 그나마 마지막 프랑스 전에서 무승부를 만들어 프랑스를 조 2위로 끌어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판.

물론 폴란드 입장에서는 하필 초장부터 네덜란드와 프랑스라는 우승후보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등 조 편성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들보다 훨씬 어려운 조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를 상대로 비록 패했지만 1분 안에 선제골을 넣어 간담을 서늘하게 한 건 물론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극장골까지 터뜨리며 승점을 따내는 등 선전 중인 알바니아의 경우와[3] 예선에서 알바니아와 함께 같은 조에 속했었고 본인들보다 훨씬 잘 했던 체코와 비기고 승점을 따낸 조지아를 보면 이 역시 그저 변명거리에 불과하며 경기 내용도 천지 차이였다.[4]

폴란드는 이미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광탈을 시발점으로 해서 메이저 대회마다 레반도프스키 의존증에 시달리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이후 장장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조차도 16강 진출과는 별개로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가 아직까지 현역일 때라도 얼른 그를 대체할 선수 발굴을 폴란드 축구 협회는 자국리그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유망주 발굴을 서둘러야 된다. 비단 레반도프스키 대체자 뿐만이 아니라 30대 중반인 골키퍼 슈체스니의 뒤를 이을 1류 골키퍼 또한 발굴해야 한다.[5] 못하면 지역예선 통과는 한다 해도 본선 무대에서는 늘 조기 탈락이라는 기록이 또 나올 수 있다. 더 심하면 2010년대 초반처럼 지역예선도 통과 못하거나 아예 체코나 러시아, 헝가리, 루마니아처럼 축구 변방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1.3. 22위: 체코

  • 최종 성적 : F조 4위 (3전 1무 2패, 3득점 5실점)[6] 탈락

조의 구성을 봤을 때 F조는 포르투갈이 치고 나가고 체코와 튀르키예가 그 뒤를 다툴 것으로 보였겠지만, 사실 체코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가득한 구성이었다. 체급 차이가 크게 나는 포르투갈은 말할 것도 없고, 튀르키예는 전력상으로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그 동안 유로에서 체코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국가였기 때문. 그렇기에 체코로서는 이 두 경기는 몰라도 처음 유로에 진출한 조지아를 상대로 승리가 필수적이었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는 1-1로 맞서던 경기 막판에 실점을 내주며 다 잡은 승점을 놓쳐버렸다. 물론 패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었던 경기였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다 잡은 승점을 놓친 것이 체코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참사를 예고하는 징조였을 것이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승리해야 했던 조지아 전, 유로 터줏대감으로써 기강을 잡아야 했던 이 경기에서 체코는 오히려 전반전 내내 두들겨 맞다가 결국 선제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따라가긴 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튀르키예와의 최종전에서는 전반 20분 만에 안토닌 바라크가 순식간에 경고 두 장을 받는 바람에 광속 퇴장당하고 말았고, 안 그래도 유로 내에서 체코를 상대로 무시무시한 전적을 자랑하던 튀르키예[7]에게 시종일관 휘둘리며 서로 카드만 카드대로 수집하던 끝에 또 다시 1-2로 패하고 말았다.[8]

따지고 보면 3경기 전부 체코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사실상 상대에게 한 골을 선물한 것과 같은 어이없는 수비수의 실책, 2차전 조지아전에서는 선취골을 넣고도 VAR으로 인해서 취소, 3차전 튀르키예전에서는 초반부터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이번 대회에 이상하게 체코에게 마가 꼈는지 무슨 불운이 한팀에게만 3경기 내내 터지는 메이저 대회 역사상 보기 드문 장면이 연속적으로 연출이 되고 말았다.

사실 체코의 이번 유로 행적은 앞서 탈락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와 비슷했다. 라스트 미닛 골을 두 경기나 얻어맞고 다 잡은 승점을 놓쳐버렸는데, 그나마 크로아티아는 그 경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무승부에 그친 데에 반해 체코는 무승부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막판 실점을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경기내내 운이 따라주지 않은 점도 어느정도 존재했지만 그럼에도 나름 저번 유로 8강에, 득점왕까지 함께 한 이번 유로였음에도 무승 광탈은 분명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음이 분명했다.

1.4. 21위: 알바니아

  • 최종 성적 : B조 4위 (3전 1무 2패, 3득점 5실점)[9] 탈락

사실 알바니아는 죽음의 조의 최약체 입장이라 탈락 자체는 기정사실이 된 팀이었다. 그래도 다른 조의 전력과 비교하면 분명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첫 경기 이탈리아 전에서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크로아티아 전에서는 극장 동점골을, 마지막으로 양민학살로 유명한 스페인 전에서는 1.5군이라 해도 1:0으로 석패했다. 이 정도면 다른 조에 속했을 시 16강을 진지하게 노려볼만 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약체로써 크로아티아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 하나만으로도 다크호스로써 의의를 어느 정도 수행했다.

아쉬운 점은 선제골을 넣은 것까지는 좋은데 그 후 역전당하는 패턴이 득점한 두 경기에서 이어졌다는 것. 특히 크로아티아 전은 동점이어서 망정이지 다 이긴 경기를 말아먹을 뻔했다.

1.5. 20위: 크로아티아

  • 최종 성적 : B조 3위 (3전 2무 1패, 3득점 6실점)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크로아티아. 하지만 크로아티아라는 국가대표팀의 전통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강력한 모습을 유로에서는 유독 통 보여주지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게 되었다.[10]

물론 크로아티아의 조가 지옥의 조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조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해볼만 했던 게 알바니아는 나름 그 국가대표팀 내에서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며 황금세대를 누리고 있지만 겉면으로는 누가 봐도 조 최약체나 다름 없었고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무시무시해 보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크로아티아를 이기면 죽는 병에라도 걸린 듯 크로아티아에게 약한 팀[11]이었기 때문에 스페인 정도만 조심하면 16강 진출은 무난해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심해야 했던 스페인과의 첫 경기부터 0-3으로 대패했을 때도 크로아티아의 조기 탈락을 걱정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12]

하지만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1골 차이로 앞서 나가다가 경기 막판에 라스트 미닛 골을 얻어맞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크로아티아의 16강을 향한 앞길이 완전히 꼬여버렸다. 막말로 이 조는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중 누가 알바니아에게 고춧가루를 맞을 것인가 싸움이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크로아티아가 그 주인공이 되어버린 것. 그럼에도 이탈리아 전을 승리한다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니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전 역시 알바니아 전의 데칼코마니를 보는 듯 1골 차이로 앞서 나가다가 경기 막판에 라스트 미닛 골을 얻어맞으며 무승부에 그치며 최종적으로 조별 라운드를 무승으로 마감하고 말았다. 명목상 3위었기 때문에 16강 진출의 희망이 0%였던 것은 아니지만 획득한 승점이 너무 적어 크로아티아에게는 사실상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고, 결국 바로 다음날 C조에서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하며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다 잡은 승리를 두 번이나 똑같은 패턴으로 놓쳤다는 게 크로아티아에겐 치명적이었다.[13]

크로아티아 입장에서 이번 대회가 무엇보다 속상했을 건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너무도 허망하게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최근 기록해 온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에 비해 유로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조별 라운드 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바람에 월드컵과는 달리 유로에서는 헤맨다는 이미지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착실하게 리빌딩을 준비하면서 한동안은 어두운 터널을 계속 지나가야 할지도 모른다.

1.6. 19위: 세르비아

  • 최종 성적 : C조 4위 (3전 2무 1패, 1득점 2실점) 탈락

그동안 유로 예선만 나가면 약이라도 먹은 듯 줄줄이 탈락하던 과거와 달리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에 유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세르비아. 하지만 이들도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겉모습은 유럽의 중견급 강호인데 본선만 나가면 동네북으로 돌변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그렇게 되고 말았다.[14]

세르비아의 이번 대회 행적을 요약하자면 첫 단추를 혼자 잘못 꿰는 바람에 탈락했다. 6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고, 유일하게 승패가 갈린 그 1경기에서 패한 게 세르비아였기 때문에 조 최하위로 탈락하고 말았다.[15] 그 경기는 세르비아의 첫 경기였던 잉글랜드 전. 다른 팀들은 잉글랜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라도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거나, 아예 골 찬스 자체를 내주지 않고 틀어막으며 승점을 1점이라도 벌어왔는데 세르비아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열심히 두들기기는 했지만 허사로 끝나며 C조의 유일한 패자이자 조별 라운드 탈락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뭐 이렇게만 보면 운이 좋지 않아서 탈락한 것럼 보이지만 다른 경기를 보면 그냥 16강에 오를 자격이 없는 팀이기도 했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다가 경기 막판에 겨우겨우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에 그쳤고,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는 이게 정녕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단조로운 공격 전개만 남발하다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2무 1패를 기록한 라이벌 크로아티아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같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다 잡은 승리를 마지막에 놓치는 바람에 아쉽게 탈락한 크로아티아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나마 지난 월드컵 때에 비하면 수비진만큼은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점은 다행이긴 했다.대신 공격진이 부진해졌다

한편 세르비아는 서포터들의 매너도 문제가 되었는데, 가상적국이나 다름없던 독일 경찰들과 시시건건 충돌을 일으킨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잉글랜드나 덴마크 서포터들과도 패싸움을 벌이거나,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정당한 영토, 알바니아놈들과 NATO놈들은 꺼져라"를 외친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우러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었다.[16]

공교롭게도 라이벌 크로아티아와 같이 독일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는 사이좋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가 생겼다.[17]

1.7. 18위: 헝가리

  • 최종 성적 : A조 3위 (3전 1승 2패, 2득점 5실점) 탈락

스위스와 독일에게 연패당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던 헝가리는 막판에 극장 결승골로 16강의 불씨를 살려보려 했으나, 옆조에서 억까에 억까가 덮치는 바람에 탈락하고 말았다.

득실이 안좋아서 그렇지 사실 헝가리의 16강 확률은 꽤 높았다. 사실상 불가능인 D조의 경우와, 복잡하게 꼬여버린 E조를 제외하면 B, C, F조의 경우의 수는 충분히 가능했으며, 실제로 B조 3위인 크로아티아가 헝가리보다 낮은 승점을 기록하면서 실현 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눈이 썩어들어가는 경기를 보여주며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를 캐 슬로베니아를 3무를 만들면서 일이 틀어지기 시작하더니, 대거 로테이션을 돌린 포르투갈이 꼴찌 후보인 조지아에게 패배하는 초대형 이변이 발생하는 바람에 탈락하고 말았다. 헝가리 입장에선 저 두 국가가 원망스러울 따름.[18]

다만 전 대회에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과 같은 톱시드급 팀들을 만나 2무 1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음에도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었단 걸 생각해보면 이번 대회의 헝가리의 행보가 상당히 아쉬웠다는 것은 사실. 특히 1차전 스위스전에서 보여준 불안정한 수비진이 발목을 잡은 것도 있었다. 골키퍼 페테르 굴라치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크게 패배했을 것이다.

1.8. 17위: 우크라이나

  • 최종 성적 : E조 4위 (3전 1승 1무 1패, 2득점 4실점) 탈락

전쟁 중인 자국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했던 우크라이나지만, 모든 팀이 승점 4점이라는 혼돈의 죽음의 조에서 불운하게 탈락해버린 팀이다.

우크라이나의 탈락의 90% 지분은 역시 루마니아 전으로 거의 모든 선수들이 부진하는 바람에 경기 내용도, 결과도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슬로바키아 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희망을 불태워봤지만, 벨기에 전에서 벨기에의 처참한 경기력을 틈 타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그걸 전부 날려버리며 무를 캐면서 득실차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루마니아 전에서 3실점으로 패배한 것이 스노우볼로 제대로 굴러왔다는 평.

다른 조였다면 승점 4점은 충분히 16강에 들고도 남을 조였겠지만 하필 E조였던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 그러나 마냥 운을 탓할 수는 없는게 적어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의 스쿼드보단 명백하게 우위에 있던 스쿼드였음에도 조 최하위로 쳐진 것은 분명 전술이나 선수단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측면 자원들이 처참했는데, 틈만 나면 턴오버를 일으켜댔다.

2. 16강 진출

2.1. 16위:


2.2. 15위:


2.3. 14위:


2.4. 13위:


2.5. 12위:


2.6. 11위:


2.7. 10위:


2.8. 9위:


3. 8강 진출

3.1. 8위:


3.2. 7위:


3.3. 6위:


3.4. 5위:


4. 4강 진출

4.1. 4위:


4.2. 3위:


5. 준우승:


6. 우승:


7. 권역별 총평

7.1. 서유럽[19]


7.2. 남유럽


7.3. 동유럽




[1] 폴란드는 본선 호구라는 이미지가 있어도 나름 UEFA 유로 2016에서 8강, 2022 FIFA 월드컵 16강이라는 실적이 있다.[2] 물론 0-0으로 끝났어도 2점에 득실이 -4라 사실상 광탈확정이였다.[3] 공교롭게도 유로 예선에서 같은 조였으며, 약체 몰도바에게 1무 1패로 발목 잡히고 3위로 굴러떨어져 플레이오프 패스 A로 가다 승부차기 끝에 본선에 힘겹게 진출한 폴란드와 다르게 알바니아는 조 1위로 수월하게 진출했다.[4] 조지아는 예선 스페인, 스코틀랜드, 노르웨이가 있는 죽음의 조에 걸려 4위를 차지했지만 네이션스 리그 C 리그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로 가서 그리스를 꺾고 올라왔다. 어려운 상대들을 만난 덕에 한 수 위인 체코와 비기고 강호 포르투갈을 꺾어 16강 가는 등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셈.[5] 단 골키퍼의 경우 1999년생의 마르친 부우카가 리그 1의 니스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에 충분히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6] 페어플레이 점수 -17[7] 체코 입장에서 2전 2패로, 사실 체코는 월드컵에서는 최근 들어 죽을 쑤고 있지만 유로에서는 꽤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국가임에도 튀르키예만 만나면 광탈한 역사가 있다.[8] 체코는 옐로카드 7장 중 2장이 레드카드 1장으로 바뀐 데에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레드카드를 받았고, 튀르키예 역시 옐로카드만 11장을 받는 대환장 파티였다.[9] 페어플레이 점수 -8[10] 유로 성적으로 보면 토너먼트에서 승리가 없다. 2016년에는 스페인을 잡고 조 1위로 16강에 갔으나 천적 포르투갈에 연장에서 한 방 맞고 패했고, 2020년에는 조 2위로 16강에 갔으나 스페인을 만나 5-3 난타 끝에 패배.[11] 상대 전적이 크로아티아 기준으로 3승 5무 1패였고, 이 1패도 역사상 첫 대결이었던 1942년에 당한 패배였을 뿐 이후로는 82년 동안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를 이겨본 적이 없다.[12] 물론 스페인에게 3골 차이로 크게 패해 득실차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13] 월드컵 때는 뒷심이 강하며 지지않는 경기력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안타깝다.[14] 사실 폴란드와 비교하면 세르비아가 훨씬 안 좋긴 하다. 폴란드는 유로 2016에서 8강도 가본 적이 있고 당장 저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라간 적이 있는 반면, 세르비아는 21세기 들어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이 전무하기 때문.[15] 만약 이 경기마저 세르비아가 따라가서 무승부로 끝났다면 이 조는 모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네 팀이 모두 다득점까지 동일한 승점 3점으로 경쟁하는 진풍경이 나왔을지도 모른다.(...)[16]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 서포터들 역시 세르비아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증오발언 및 정치적인 구호가 여러 차례 나오는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들은 독일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17] 2006년 독일 월드컵 크로아티아는 이번 유로처럼 2무 1패로 탈락했고 세르비아는 당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는데,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포진된 죽음의 조에 걸려 전패로 광탈했다.[18] 다만 포르투갈 입장에선 조 1위가 확정이었고 토너먼트 대비를 위해 2군 로테이션을 돌린 거라 큰 문제가 아니었다. 2차전 종료 시점에서 헝가리도 그걸 알고 있었고. 따라서 포르투갈보다는 3차전에서 눈이 썩는 경기력으로 무를 캐 2무였었던 슬로베니아에게 16강을 선물해준 잉글랜드의 지분이 더 컸다.[19] 이번 대회에서 북유럽 국가중에 유일한 진출국이라서 덴마크는 이 권역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