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1:21:17

데몬(명일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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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자료
2.1. 메이랜더 탐험가 협회 사미 케이스 개요: 붕괴체
3. 특징
3.1. 붕괴 패러다임
3.1.1. 국가
3.2. 끝없는 울림의 크레이즐리선
4. 출몰 장소
4.1. 인피 빙원
4.1.1. 스타게이트
4.2. 푄 고온지대4.3. 황역

1. 개요

그간 메인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에서 종종 언급되다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또다른 인류의 위협. 마족으로 오인받지만 엄연히 테라의 인류인 살카즈와 달리 이들은 테라의 기준에서 봐도 테라인과는 전혀 다른 진짜 괴물이다.

데몬이라는 명칭은 이 존재들을 목격한 이들이 임의적으로 붙인 이름이며 데몬을 조우해본 적이 있는 국가나 민족들에 따라 호칭도 각기 다르다. 염국에서는 악귀(邪祟)라고 불리며 사미에서는 재이, 혹은 '적'이라는 뜻의 안스코타르니르(ᚨᚾᛞᛊᚲᛟᛏᚨᚱᚾᛁᚱ)라고도 불리며, 컬럼비아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규명 끝에 이들에게 붕괴체(Collapsal)라는 이름을 붙였다.

2. 관련 자료

2.1. 메이랜더 탐험가 협회 사미 케이스 개요: 붕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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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케이스 개요: 붕괴체 [펼치기 • 접기]
파일:full_사미 케이스 개요: 붕괴체.jpg

3. 특징

이들은 일종의 정신체로 환각, 정신지배, 북부의 폭풍 등의 다양한 형태로 현실의 존재를 침식하는 존재다. 인간을 포함한 생물뿐만 아니라 기계나 무기 역시도 데몬에게 침식당할 수 있다. 이렇게 지배당한 자들은 몸에 검은 얼룩이 나타나거나, 검은 피눈물을 흘리는 동공이 나타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켈시: 네가 데몬에게 맞섰던 매 순간, 넌 여전히 인류가 의지할 수 있는 위대한 방벽 중 하나야. 사람으로 태어난 너희들의 영광은 누구도 빼앗지 못해.
켈시: 적어도 네가 파멸이 예고된 환상에 속아 넘어가기 전까진……
'황제의 칼날': 스으으으……
'황제의 칼날': ……네 말이 맞다. 내 예측은 확실히 여러 번 빗나갔었다……
'황제의 칼날': 그들은 '지식' 덕분에 큰 힘을 얻었지.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 그들의 지식이 계승되는 것을 막는 것은, 여러 국가에서 일종의 불문율로 통했다.
'황제의 칼날': 넌 사미의 눈의 사제도 아니고, 사르곤의 이터널 군대와도 무관해…… 테라의 바깥세상을 내다볼 수 있는 건 각국의 지식과 권력의 정점에 선 사람들 뿐이다…… 그렇다면 넌 대체 누구냐?
켈시: 사명을 다하는 자일뿐이야.
워크 인 더 더스트 WD-8 후반부

데몬은 자신을 향한 지성체의 공포양분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데몬의 존재를 아는 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데몬은 더더욱 강해지므로, 데몬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대외비로 유지되고 있으며 각국의 극소수 지도층을 제외한 대중에게는 그 진상을 감추거나 왜곡하는 식으로 은폐하고 있다. 사미에는 “액운을 자주 입에 올리면 그 그림자가 점점 더 뚜렷해진다.” 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데, 데몬에게 잠식된 땅에서는 그 어떤 두려운 상상도 현실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도 누군가 믿기 시작했다면 실체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데몬과 싸우면서 그들에 대해 알게 된 사미 부족들 사이에서 준비되지 않은 자들이 재이와 접촉해 위험 요소를 늘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관용구로 보인다.

처음에는 패트리어트가 '뒤틀린 얼굴, 더러운 악취,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손가락을 가진 괴물'이라며 처음 언급한다. 또한 빅토리아의 시조인 아슬란 파디샤가 국검 제왕의 숨결로 갈라버린 요괴 군주의 정체로 추정된다. 또한 사미족, 우르수스, 염국이 북쪽에서, 사르곤이 남쪽에서 끝없는 전쟁을 반복하며 희생을 대가로 데몬들의 확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남쪽 푄 고온지대의 데몬들을 혼자 막고 있는 사르곤의 경우 황실과 이터널 군대가 있지만 데몬을 막는데 급급하여 봉신인 파디샤와 아미르들의 사정에 제때 개입하지 못하여 국가 내에서 부족 사회가 남아있거나 아미르들 간의 내전이 횡행할 정도로 국력의 거의 전부를 데몬 토벌에 소모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넓은 전선을 빙원과 접한 우르수스는 데몬들의 파편의 힘을 특수한 전투복에 봉인하여 사용하는 식으로 '황제의 칼날'이라는 정예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1] 염국 또한 본인들 입장에선 시한 폭탄이나 다름없는 쉐이 파편의 힘까지 빌려가며 전쟁을 치르고 있다. 티폰의 활 역시 데몬에게 잠식된 무기로 고대 살카즈의 주술로 침식을 억눌러 사용하고 있다.

사실상 하늘의 차단층과 함께 테라 인류를 테라에 가둬버린 원흉이자, 거의 불사라 알려질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짐승 군주가 자기 목숨까지 포기하면서 막으려 했음에도 위기를 근절시키긴 커녕,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저 차원 너머로 추방한 것이 고작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말도 안 되는 위험성을 가진 존재들임은 분명하다.

설상가상 데몬은 자신들에 대한 공포를 양분으로 삼아 점점 더 강해지는 특성을 가졌기에, 현재 각국에서의 방어전조차 거의 한계에 달한 지금의 데몬도 최대 수준의 위험도에 비하면 훨씬 억제된 상태라고 보아야 한다. 만에 하나 언론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즉시 시테러보다도 더 흉악한 위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혹시라도 데몬에 관한 정보가 대중들에게 순식간에 풀려나가 많은 사람들이 데몬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그날부로 테라는 고요함 수준의 대참사를 걱정해야만 한다.

인간의 공포를 좀먹는 존재이니만큼, 가장 큰 약점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인간[2]에게는 약하여 데몬들을 몰아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강한 위인들이라면 그 중추인 크레이즐리선까지도 물리칠 수 있다. 그게 테라 기준에서도 초인이라 불릴만한 이들에게 조차 어려워서 문제지만...[3]

켈시가 앞으로 맞닥뜨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인류인 트레버 프리스턴이 크리스틴의 행동의 결과를 다 알고도 뻘짓을 한다 평가했을지언정 이를 막기는 커녕 오히려 도와줬던 것도 그렇고, 나무 그림자에서의 잠에서는 마리암 주임과 아르게스가 데몬들의 관측을 감수하고 라인랩에 데몬의 꽃을 샘플로 보내어 연구하게 한 것을 보면 힘들지언정 어쨌건 데몬은 지금과 같이 어떻게든 정보통제를 하며 긴 시간을 들여 대처를 이어나간다면 테라 인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재앙이긴 한 듯.[4]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 시점에서 데몬은 사미의 땅을 점점 오염시켜 가면서 사미인들의 주술만으로 막기에는 중과부적일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외부의 도움을 받기는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외부에 데몬을 공개하면 데몬이 너무 강해질 수 있으니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컬럼비아의 과학자들을 통해 데몬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려 한 것이다.

이후 증원된 컬럼비아 합동 조사대는 데몬에게 붕괴체라는 명칭을 붙였으며, 특이하게도 사진 등 영상매체에는 붕괴체가 관측되지 않는 점을 발견했다. 파라솔 제약이 안전지침을 무시하고 붕괴체가 된 록혼비스트 사체를 밀수해서 다른 동물에 먹였더니 붕괴체는 전혀 소화되지 않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다 죽었으며, 붕괴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기술적 시도 역시 실패했다. 이후 실험실에서 벌어진 사고로 실험실 전체가 붕괴 패러다임에 노출되고, 이는 티폰이 눈의 사제와 함께 살카즈의 주술로 붕괴체들을 중화시켜서 겨우 수습하게 된다. 그나마 이 사건으로 붕괴체는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률적 중첩 상태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어떤 컬럼비아의 전달자가 이 사건을 유출하여 신문에 실어버리는 대형사고를 쳤고, 메이랜더 재단이 여론을 조작해 겨우 묻어버린다.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에서 위치킹이 이들의 침입으로부터 황역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위치킹이 비록 치세 후반부에 무자비한 폭군이 되긴 했지만, 리치들의 황역에 세운 위치킹의 파빌리온이 없었다면 붕괴체들이 황역을 넘어 현실을 침식할 수 있었다. 실제로 위치킹이 소멸하자 츠빌링슈튀르메 사람들의 감정이 전부 빨려들어갈 뻔했다가 아르투리아의 아츠로 감정을 되돌려 겨우 막아냈고, 검은빛 여황 힐데가르트가 황역에 남아 데몬을 막는 방파제가 되었다.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 배드 엔딩으로 빠지게 되는 IF 후일담이 등장하는데, 마젤란은 빙원 탐사중 동료 탐사대들이 전멸하면서도 탐사를 이어가다 붕괴 현상에 점점 오염되고, 산탈라는 사미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사미에 보호막을 펼치지만,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사미는 다시 데몬에게 침략을 받기 시작하지만 오리지늄 눈만 남아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볼수밖에 없으며, 발라크빈은 스타게이트 실험에 참여했다가 데몬이 되어버린 탓에 스타게이트를 해체하여 테라에 갇혀버리게 된 것을 티폰이 뒤늦게 깨닫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사미록라 엔딩 1~3 추가 후일담)[5]

회서리에서는 농사꾼 가 그동안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온 땅이 진작에 데몬에게 잠식된 땅이었음이 직물상 지에 의해 드러났으며, 그의 계략에 의해 재앙에 타격을 입은 농부들의 울분을 방아쇠 삼아 억눌려있던 악귀들이 풀려나, 지의 직물을 쓰고는 농부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온갖 병충해[6]의 형태로 현현한다. 좌락,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겨우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7], 대황성은 결국 이동도시화한채 이 땅을 떠나게 된다.

모티브는 Warhammer 시리즈의 카오스 신들과 데몬 오브 카오스카오스 데몬, 그리고 R-TYPE 시리즈바이도포스로 추정된다.

자신을 향한 지성체의 공포를 먹고 사는 존재기 때문에 감정을 조작하는 아츠를 사용하는 아르투리아 잘로[8]나 공포 자체를 다루는 아츠를 사용하는 엘더즈 나이츠모라 같이 정신이나 감정을 다루는 존재들은 비교적 쉽게 대응할 수 있다.

파일:54_i5.png

던전밥 콜라보 이벤트인 '테라밥' 에서는 사미의 암호로 사이클롭스를 찾아가라는 조언을 듣고는 데몬에게 잠식당한 동물을 사이클롭스로 착각하여 고기요리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온다(...) 사미가 안내한 진짜 사이클롭스인 발라크빈의 경고를 들은 칠책을 빼고 다같이 데몬에 잠식당했다.

3.1. 붕괴 패러다임

만약 다음과 같은 물건을 발견한 경우, 즉시 탐사를 중단하고 돌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 뿌리 없이 피어난 꽃
- 검은 눈
- 인간의 손과 유사한 물체
- 우르수스 군관과 유사한 유령
그리고...
사미:접촉 PV

데몬에게 현실이 잠식되는 영향으로 인해 세상의 법칙이 기괴하게 변질되는 현상. 초기에는 악몽이나 인지 장애, 왜곡의 형태로 숙주를 좀먹지만, 두려움의 형태가 뚜렷해지거나 오염에 노출되면 현실이 상식밖의 형태로 개변되기 시작한다.

3.1.1. 국가

파일:아쎄이국가.png
탈룰라가 지나온 길에, 외투를 걸친 '사람' 하나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잿빛 하늘에서 떨어지던 새하얀 눈송이는 그의 코트에 닿는 순간, 검게 변하더니 산산이 조각난 채 바닥을 더럽혔다.
R8-11 스토리
'황제의 칼날': "알량한 위협 따윈 집어치워. 내 두 발이 서 있는 곳이 곧 우르수스의 위대한 땅이다."
켈시: "저 검은 연기를 피해. 저건 연기가 아니야. 이미 아츠의 상식을 뛰어넘었어⋯⋯ 아무래도 내가 오랫동안 제국의 칼날을 잊고 있었나 보네. 이렇게나 빨리 성장할 줄이야."
워크 인 더 더스트 WD-8 스토리
일명 '국가'라는 현상이 점차 이 땅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 '실질적 붕괴' 설명

Dominion / 国度

데몬의 능력으로 발생하는 붕괴의 일종. 비공식 번역명 국토.

메인 스토리 8지역 R8-11 스토리에서 처음으로 묘사된다. 탈룰라를 찾아온 황제의 칼날이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주변에 흩날리는 눈을 검게 물들이는 정도로만 나왔다.

워크 인 더 더스트에서 더욱 상세히 묘사되는데, 마치 주변을 침식하듯이 퍼져나가는 검은 연기처럼 생겼다. 이것을 본 켈시는 단순한 아츠를 뛰어넘었다며 경계하고, 황제의 칼날이 다루는 데몬의 힘과 관련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즈키 & 카이룰라 아버의 '침묵의 시대' 엔딩에서도 언급되는데, 테라 각지로 몰려오는 시테러들을 막기 위해 황제의 칼날들이 시전한다. 시테러들은 이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몇 달 정도는 시간을 벌었지만, 결국 국가에 적응한 뒤 계속 퍼져나간다. 즉 그 성질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기는 해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뜻.

데몬을 주제로 다루는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서 국가라는 것이 단순히 황제의 칼날이 시전하는 아츠가 아니라 데몬의 힘으로 생기는 '현상'이며 황제의 칼날은 이것을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의 선행 스토리인 <나무 그늘 속에 잠들다>에서 데몬에 잠식된 황제의 칼날사미에 침투해 곳곳에 국가를 퍼뜨리고 있으며, 이것에 잠식된 생명체들은 데몬에 오염된 붕괴체로 전락하는 것이 묘사된다. 어찌보면 인간에 의해 무기화된 데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인게임에서는 워크 인 더 더스트의 보스인 '황제의 칼날', 사냥꾼이 사용하는 기술로 나오며, 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에서는 '데몬의 칼날'에 의해 생성되거나 붕괴의 일종인 실질적 붕괴/확산적 붕괴의 효과로 생성된다. 공통적으로 내부에 배치된 아군의 공격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그 생김새 때문에 해병문학과 엮여서 우르수스 짜장/데몬짜장과 같은 별명으로도 불린다.

3.2. 끝없는 울림의 크레이즐리선

파일:암마 VS 크레이즐리선.png

파일:사르곤 PV 크레이즐리선.png
생각처럼 혼란스러운 본능 그 자체.
Crazelyseon, The Ascendant of Cosmoi[9]

비공식 번역명 '끝없이 울리는 크레송'.

붕괴 재이가 일정 임계점을 넘어서면 현계하는 데몬들의 집합체. 먼 과거 사르곤의 땅을 침략했다가 샤한샤 루크사르거스와 카란두 대칸의 군단에 의해 격퇴당한 적이 있지만, 천년이 넘어 북쪽의 끝없는 빙원에서 재등장한다.

모티브는 매직 더 개더링엘드라지 삼신으로 추정된다. #

4. 출몰 장소

4.1. 인피 빙원


'보존자': 나이츠모라의 원정은 컬럼비아의 데이터베이스에 전설의 형식으로 남아 있지만, 제대로 된 역사 문헌은 없었네.
'보존자': 하지만 그 전설이 정말 꾸며낸 게 아니라면…… 그자는 경이로운 영웅이 틀림없겠지.
'보존자': 오리지늄이 힘의 원천이 된다고 해도, 그러한 폭군이 천 년 전의 테라에서 태어나 더 원시적인 환경에서 그렇게 위대한 업적을 완성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일세.
'보존자': 하지만…… 남쪽은 이미 폐허가 되었지. 자네들은 북쪽으로 향해야 하네.
'보존자': 그곳에 가 봤나?

박사: 우르수스? / 사미?

켈시: 아니. 그보다 더 북쪽인…… 끝없는 빙원의 끝까지 가봤다.
켈시: 나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내 힘이 닿는 범위에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Infy Icefield

끝없는 빙원, 북부 빙원, 북쪽 빙원이라고도 불리는 우르수스와 사미보다도 북쪽의 영구동토. 이미 데몬에게 완전히 잠식된 지역이며, 사미의 수호신조차도 이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그저 남하하는 것을 막는데만 급급하며 그마저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오로라가 이곳의 최고봉까지 갔다가 광석병에 감염되었다.

4.1.1. 스타게이트

'보존자': 하지만 자넨 거기에 뭐가 있는지 알겠지.
켈시: ……그래.
'보존자': 그쪽에 있는 문도 간과하지 말게. 필요에 따라 문을 열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질 터이니.
켈시: 그 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힘이 닿는 범위를 훨씬 벗어난다.
'보존자': 그건 자네들이 스스로 해결해야지.
'보존자': 땅은 이렇게 넓고 문명도 지금까지 발전했는데, 어디 크리스틴 한 명만 있겠는가?

파일:명방 스타게이트.jpg
처음에 그녀가 본 것은 빙원의 거대한 고리였다. 그 고리는 은빛 얼음으로 덮여 있었지만, 결코 자연스러운 조각이 아니었다.

그녀만이 이 광경을 본 것은 아니다. 사이클롭스들은 소식을 주고받지만, 그것은 침묵하고 무의미해서 해독할 수 없었다.

그 후, 발라크빈은 데몬이 고리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았고, 그 광경은 천 년 전의 예언과 완전히 일치했다. 사이클롭스들은 빙원의 끝에 있는 그 거대한 것이 통행이 가능한 “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빙원 자체는 지상의 생령이 지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찾아온 재난만이 방해받지 않고 나아간다. 천 년의 관측은 결국 답을 주지 못했다. 감정도 없고, 사고하지도 않고, 표현할 수도 없고, 소통할 수도 없다, 현상 자체에 가까운 사물은 도대체 무엇일까? 과거의 목격 기록에서 그것들은 거의 이유 없이 나타났다, 하지만 어째서 고리가 분명히 그들이 이동과 출입에 쓰는 “문”인 것일까?

사미를 향한 데몬의 위협은 점점 심해지고, 사미의 전사와 사이클롭스들은 각자의 행동을 취했다. 어느 순간, 발라크빈은 이전에 없던 광경을 보았다.

그녀는 그 예언을 누구에게도 묘사하지 않았다, 그녀가 흔치 않게 그녀 자신을 확실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 자신의 앞에 있던 고리가 이전과는 달랐다는 점이다. 그것은 마치 거울처럼 깊은 별하늘을 비추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서 사건의 원인을 선택할 것을 거의 한 순간에 결정했다. 그녀는 고리의 앞으로 가서, 자신이 본 모든 것들을 살카즈 영혼의 기억에 담아야 한다. 그녀는 과거에 답할 수 없었던 문제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야 하고, 왜 자신이 그곳에 도착할 때 문이 열리는지 알아야 했다.

만약 자신이 도착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인류에게 그 문으로 갈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인류도 그곳을 통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해진 운명은 재난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그것은 결코 인류의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다.

그것이 그녀의 죽음으로 향하는지에 관해서는,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Stargate

사미록라의 두번째 히든엔딩에서 데몬들의 근원지가 드러나는데, 빙원 중심부의 한 고리형 구조물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었다. 즉, 데몬들은 테라에서 기원한 토착 생물들이 아니라 우주에서 게이트를 타고 건너온 외계의 존재였던 것. 히든엔딩2에서는 결국 마젤란 일행이 빙원의 중심부에 도달하는데 성공하지만 게이트가 열려 데몬들이 쏟아져나오는 테라 최악의 재앙 중 하나가 현실화될 위기에 직면하고, 발라크빈이 자신을 희생하여 데몬이 가져올 최악의 미래를 동족들에게 전하기 직전, 사미의 짐승 군주 암마가 데몬과 동귀어진하여 겨우 게이트를 비활성화한다.

론 트레일에서 보존자가 켈시에게 빙원 중심부에서 어느 문을 찾으란 조언을 했으며 켈시가 크리스틴 라이트가 하늘을 뚫어 우주로 가버렸던 사건으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두려워했던 것도 전부 이들 우주의 데몬이 테라에 눈독을 들여서 지금보다 더 대규모로 게이트를 통해 넘어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게이트는 테라 인류가 우주로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만 할 시설이 되었으며, 데몬 역시 몰아내어야 할 과제가 되어버린 셈이다. 그리고 사미록라 엔딩 3에서 인류가 게이트를 데몬으로부터 탈환했다. 물론 게이트 너머에는 여전히 데몬이 있고, 어디까지나 게이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지만.

실제로 뮤엘시스의 개인 스토리에서 개척팀들이 연구기지를 세워 스타게이트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켈시의 개인 스토리에서 이것의 주변에 선인류 유적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선인류가 우주에 갈 때 쓰던 시설임을 파악했고 엔딩 4에서는 시범적으로 재가동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스타게이트의 작동 원리는 무려 엔트로피의 역전이라는, 열역학 제2법칙을 정면으로 엿먹여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물건이었다. 그렇기에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공간 뿐만 아니라 시간 또한 뛰어넘을 수 있어, 시운전 당시에는 천년 전 사르곤의 샤한샤와 나이츠모라의 카간이 대격돌을 벌이던 시절과 이어지기도 했다.

미래 시점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시점에서는 북쪽으로 향한 개척자들이 결국 스타게이트를 인류를 위해 이용하게 되면서 크리스틴 이후 진정한 우주시대가 개막, 그 너머로 이어진 탈로스 II 행성까지 몇 세대에 걸친 개척이 시작되게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이트를 탈환했을 뿐이고, 우주 저편에 있는 데몬의 본거지까지 정복한 것은 아니며 랜드브레이커 세력이 붕괴 패러다임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아직 데몬은 테라 인류에게 우주에 나왔음에도 실존하는 위협으로 추정된다.

4.2. 푄 고온지대

사르거스와 나이츠모라의 칸은 다시 군대를 소집하여 데몬이 용솟음치는 방향으로 진군하여 새도 날지 못한 지평선을 향해 돌격했다.
이 전쟁은 공포의 대인멸로 끝났고, 루크사르거스, 나이츠모라의 칸, 그리고 그들의 군대와 함께 사라졌다
인멸이 남긴 복사는 사람들이 푄 고온지대라고 부르는 사지를 만들었는데, 이곳은 아직도 생물이 불타버리는 열풍을 불고 있다
무성한 우림이 사르곤 서부에서 물러나고 만연된 황무지가 이 오래된 나라의 모습을 재창조했다

본래는 사르곤 남서부의 우림지대였지만, 데몬의 침공과 이에 대항한 루크사르거스 대왕과 카란두 카간의 동맹, 그리고 데몬과의 전쟁 중에 초토화되어 사람을 태워버릴 정도로 강렬한 열풍이 부는 인외마경이 되었으며 그 변경 지대도 한순간에 우림에서 사막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데몬이 출몰하는 모양인지, 사르곤은 여전히 이터널 군대 '자예단'을 양성해 푄 고온지대와의 접경지를 방어하는데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4.3. 황역

테라의 이면에 숨겨진 아공간. 베헤모스들이나 리치, 밴시 종족들처럼 시공간을 다룰 수 있는 종족들이 은신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데몬이 스타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나타날 수 있는 백도어나 다름없기에 위험성이 큰 공간이기도 하다.[10]

현재 등장한 아공간은 베헤모스 생명의 척추의 자의식, 밴시 종족들이 카즈델 초토화 후 은둔한 밴시의 계곡, 위치킹이 프레몬트에게서 빌린 영혼 매듭으로 황역에 구성한 츠빌링슈튀르메의 파빌리온 세 곳이 등장했다.

본래 위치킹이 홀로 파빌리온을 세워가며 황역에서 침공하려는 데몬들을 어떻게든 틀어막고 있긴 했으나, 현실세계에서 이미 죽어버렸던지라 결국 그 역시 한계에 달해 라이타니엔 사람들의 생체 정보를 기록했던 파빌리온의 자원을 총동원해가며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현실세계에 위치킹의 아츠로 인한 여파가 미치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힐데가르드와 리젤로테가 황역에 있던 위치킹의 마지막 의식을 공격하고, 동시에 프레몬트가 그를 소멸시킴으로써 통제가 풀려버렸고, 그 결과 힐데가르트가 스스로 황역에 남아 다시 탑을 세워 이를 틀어막았지만 인접한 라테라노에 잇달아 데몬의 침공 조짐이 생겨났다.

이미 율법의 지속적인 경고로 이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이반젤리스타 11세는 '만국 정상회담'에서 '라테라노 선언'을 해가며 어떻게든 테라를 미증유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화합과 단결을 이루려 했지만 너무 늦은 상황이라고 한다. 결국 데몬은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테라를 침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테레시아가 본 예견에서 율법이 마지막 성도를 선정하고 침묵하게 되면 그때부터 데몬의 침공이 시작될 것이란 떡밥이 생겼다.


[1] 이 억제가 풀려버릴 경우 데몬에게 지배당해 데몬의 칼날이라는 변절자들로 타락한다.[2] 로고스가 내세운 붕괴 적응 시뮬레이션, 카란두 카간과 루크사르거스, 황무지에 파빌리온을 세운 위치킹이나 그 입구를 수호하기로 한 힐데가르드 여황, 산탈라티폰 등 데몬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인간은 데몬에 대적할 수 있고, 애초에 인간이 아닌 베헤모스나 짐승 군주는 직접적으로 데몬의 침식을 저지하거나 정화할 수도 있다. 또한 평상시에 미친 척을 해서 정신 오염을 피해 370년째 데몬들을 상대한 노천사, 데몬의 정체를 몰랐기에 그냥 유해 조수라고 생각해 농약으로 퇴치해버린 회서리의 염국 농부들처럼 데몬들에 대한 인식을 비틀어서 상대해도 물리칠 수 있는 듯하다.[3] 더군다나 데몬은 인식을 한 시점에서 존재를 정신오염으로 침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미 데몬의 존재를 인식한 상태라면 아무리 정신력이 강인해도 항상 침식의 위험에 놓여있다고 봐야 한다. 사미 북지에서 전사들과 전선을 형성해서 데몬들과 싸우던 에이크티르니르는 실제로 하급 붕괴체들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사미의 영웅이라고 칭송받을 정도의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데몬에 침식된 우르수스의 근위병을 쫓다가 본인을 포함한 부대 전체가 정신오염에 잠식되어서 결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자기 전사들과 함께 모조리 빙원에서 얼어죽는 자살을 택해야 했다. 370년동안 데몬과의 최전선에서 복무중인 노천사도 평소에는 미친 척을 하여 유아퇴행한 아이처럼 이성을 날려버린 채로 필요할때만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데몬 잠식을 막고 있다.[4]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테라에 침입하려는 데몬을 몰아낼 수 있다는 뜻이지, 우주 저편에 있을 데몬의 본 세력는 어느 정도의 위협인지 가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5] 다만 엔딩 4와 명일방주: 엔드필드에서 이미 인류가 스타게이트를 복구하여 사용하게 된 것이 정사가 되었으므로 이는 어디까지나 IF이다.[6] 농업 드론인 천주를 잠식한 기계 메뚜기떼, 직물로 만든 해충, 떼, 미쳐버린 버든비스트들들과 오염수, 그리고 결정적으로 작물의 붕괴 역병 등등.[7] 가장 위험했던 붕괴 역병에 걸린 곡식은 슈가 정화했고, 원래 데몬은 실체가 없는 존재이지만, 지의 계략으로 직물을 쓰고 실체화된 악귀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농부들이 데몬에 무지했기에 이것들을 신종 유해조수로 인식해서 급조한 농약 무기로 퇴치해 잠식된 도시의 에너지 장치를 돌려놓을 시간을 벌었다.[8] 이 때문에 그녀가 악명 높은 범죄자임에도 데몬에 대항하기 위해 라테라노의 율법이 그녀를 성도로 선택한다.[9] '크레이즐리선'의 어원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글로벌 서버 유저들은 Craze에 lysis를 더해 접미사를 붙인 고유명사로 추측하고 있다.[10] PV4의 암호를 풀다보면 선인류가 아공간을 이용한 워프 항행 기술을 통해 초공간도약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보면 황역은 선인류가 우주를 넘나드는 통로였을 가능성도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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