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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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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영화3. 드라마4. 연극5. 뮤직비디오6. 뮤지컬7. tv 프로그램8. 소설9. 만화10.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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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성황후를 다룬 대중매체에 관한 문서.

과거부터 을미사변이라는 전대미문의 왕비 암살사건이었기에 피해자로 묘사되기 시작, 일본고종를 죽일 수 없으니 고종의 가장 가까운 자도 죽일 수 있다는 메시지였는데 각색을 통해 명성황후의 친청나라ㆍ친러시아 외교를 통해 일제를 견제하자 일제가 죽였다는 이야기가 되면서 '일제에 저항한 조선의 국모'라는 이미지가 붙으면서 긍정적으로 묘사되었다.

그 절정을 찍은 것이 2000년대 중반에 나온 명성황후(드라마)다. 그러나 정보화의 발달로 누구나 역사에 접근이 가능해진 것과 일제강점기를 당한 원인 중 하나로 근대화에 관심없던 고종황제명성황후 본인, 그리고 민겸호를 비롯한 명성황후의 외척이 꼽히기 시작하면서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매체가 나오는 중이다.

2. 영화

  • 1970년 개봉한 영화 <민비와 마검>에서는 배우 사미자가 연기했다.
  • 1971년 개봉한 영화 <경복궁의 여인들>에서는 배우 윤정희가 연기했다.
  • 2022년 개봉한 영화 <영웅>의 넘버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에서 배우 이일화가 연기했다. 이 넘버는 을미사변궁녀의 시선에서 묘사한 곡으로서, 명성황후는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3. 드라마

  • 1966년 TBC 럭키극장[2] <대원군>에서는 배우 오현주가 연기했다.
  • 1972년 MBC 드라마 <대원군>에서는 배우 김민아가 연기했다.
  • 1973년 MBC 드라마 <민비>에서는 배우 김영애가 연기했는데, 그녀는 1980년 동 방송사의 8.15 광복 특집극 <의친왕>, 1982년 KBS 대하드라마 <풍운>[3], 1996년 SBS 3.1절 특집드라마 <안중근>까지 무려 4개 작품에서 동일 배역을 연기했다. n86세대 초반까지 대중들에겐 명성황후가 김영애의 대표 캐릭터로 각인이 되었을 정도였고, 이후 김영애의 연기는 명성황후의 캐릭터를 구축한 하나의 전범으로 꼽혔다.
  • 1982년 MBC <거부실록: 이용익>에서는 배우 이미숙이 연기했다.
  • 1982년 MBC 한미수교 100주년 특집드라마 <한미백년>에서는 배우 최명길이 연기했다.
  • 1987년 KBS 대하드라마 <이화>에서는 배우 김교순이 연기했다.
  • 1994년 5월 KBS1 <다큐멘터리극장> 동학농민운동 100주년 4부작에서는 배우 이한나가 연기했다.
  • 1994년 10월 KBS1 <역사의 라이벌>에서는 배우 김청이 연기했다. 아역은 김소연.
  • 1995년 KBS 광복 50주년 기획드라마 <김구>에서는 배우 예수정이 연기했다.

4. 연극

  • 1980년작 연극 <무언가>에서는 배우 이유빈이 연기했다.

5. 뮤직비디오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인 나 가거든뮤직비디오에서는 문근영이미연이 연기했다. 드라마에서는 이미연이 나오다가 최명길로 배역이 바뀐 뒤 을미사변이 묘사되지만, 비디오에서는 이미연이 끝까지 다 맡았다.

조수미의 명곡 나 가거든은 길거리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이미연과 정준호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또한 유명하다. 참고로 뮤직비디오의 연출자는 훗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당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게 될 차은택 감독이다.

6. 뮤지컬

  •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5]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는 차지연[6], 김선영, 박혜나, 하은서 등이 연기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비교하면 더 중립적으로 그려졌다. 극중의 명성황후는 왕실 입성 초기에는 어느 정도 선한 의지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수구세력, 외국 열강과 개화세력 사이에서 정신적 압박을 받다가 흑화하여 히스테릭한 광기를 보이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7. tv 프로그램

* 천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에선 흥선대원군과 다투는데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흥선대원군은 군인들이 널 잡으려 한다고 빈정대고 명성황후는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명성황후가 돌아오며 권력을 다시 잡자 흥선대원군에게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듣고, 이후는 역사대로 을미사변으로 살해당하는데 자객이 네년이 우리 대일본제국을 무시하고도 살아남을 것 같았냐고 으르렁대자 네가 이깟 죽음 따위를 두려워할 것 같냐, 내 후손들이 이 일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난 조선의 국모다.라는 말과 함께 칼이 가슴을 관통하는 게 그림자로 비춰지며 숨을 거둔다. 참고로 마지막엔 흥선대원군이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끌끌대는데 어째 명성황후와 본인 모두를 자조하는 듯한 연출이 볼거리.

8. 소설

  • 김진명의 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에서는 작가의 주장에 의하면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민씨의 죽음은 시체 강간을 포함한 매우 치욕적인 죽음이었다고 하며, 이를 증명하는 문서가 소설 속에서는 이시즈카 에조가 작성한 '한성 공사관발 제435호 전문'으로 묘사된다.
  • <역적조련사 : 조선을 바꾸다>에서도 완화군을 죽이려고 시도하는 악녀로 등장하며, 미래인이 빙의한 완화군을 어떻게든 처리하려 들지만 김옥균 등 개화파가 일본을 끌어들여 전쟁이 터지고 이 와중에 고종세자 이척이 도망치다 사망하자 충격으로 정신줄을 놓고 폐인이 되어 알아서 퇴장한다.
  • <슬기로운 조선생활>에서는 임오군란으로 도망치다 자신을 험담하는 어느 아낙을 보고 앙심을 품었다가 환궁할 때 아낙에게 복수한답시고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수십 명의 여성들을 싸잡아 학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러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다. 이 소식을 접한 주인공 진영이 이를 도저히 좌시하지 못해 명성황후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진령군의 건의로 관우 사당을 짓는다는 사실을 역으로 활용해 사당 건축현장에 일행을 인부로 잠입시켜 폭약을 매설하고 사당 완공식 당일 명성황후가 들어갈 때를 노려 폭약을 터뜨려 폭사시켜 버린다. 당연히 고종을 포함한 위정자들은 분노와 공포로 떨지만 많은 백성들이 통쾌해 한다.
  • <고종, 군밤의 왕>에서는 긍정적으로 묘사되는데, 정확히는 귀남의 변함없는 애정( 없음) 및 적당한 수준에서 권력욕을 발휘할 길을 터준 덕분에 성질이 많이 가라앉은 것. 그 덕분에 여흥 민씨 일가를 끌어들여 이렇다 할 패악질을 저지른 것도 없고,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의 사이도 양호해서, 흥선대원군이 자신이 죽은 뒤 종실을 뒤에서 받칠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만만치 않은 권력욕의 화신인 흥선대원군인데다 중전도 아직 젊은 만큼 권력을 간단하게 내주고 있지는 않으나, 천천히 흥선대원군에게서 정보 자산 등을 물려받고 있는 중이다. "자청한 일의 산에 파묻혀있을 것"이라고 류큐로 유람간 흥선대원군이 평했을 정도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40살이 넘으면서는 슬슬 권력에서 손을 놓을까도 생각 중이었으며, 1898년 기준으로는 공안서 일은 그만두고 궁내부 일만 맡아 처리하고 있다.
  • 《코레아 황제 시카고 공주(Corea Emperor Chicago Princess)》라는 에밀리 브라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로버트 바 소설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조각 같은 미모를 가진 고종에게 순종적인 여자로 나온다. 무례한 백인 여주인공을 보고도 그냥 웃어주는 것이 등장의 전부이다. 을미사변으로 죽자 여주인공은 "명성황후가 좀더 권력지향적이었다면 암살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명성황후를 디스한다.[7]
  • <을미년, 민비 대신 고종이 죽었다>에서는 먼 후손인 여군 대령 민정아가 빙의한 대상으로 등장한다. 을미사변을 총 들고 막아내지만 대신 고종과 순종이 죽으며, 절름발이가 된 의화군이 왕이 되고 민자영 자신은 군복을 입은 섭정으로 통치한다. 을미사변 후 반년만에 도쿄를 점거하고 메이지 천황을 얼떨결에 오체분시시키는 급전개가 매력.

9. 만화

파일:attachment/명성황후 민씨/f0043889_4fd359fc2e133.png
파일:external/www.kjclub.com/kougou.jpg
  • 극좌 성향인 야스히코 요시카즈 작가의 <왕도의 개>에서는 기품있지만 무시무시한 인물로 등장. 청나라측 고문으로서 조선을 제 안마당처럼 여기는 위안스카이조차 그 면전에서는 쩔쩔맬 정도로 만만치 않은 위엄을 지녔지만, 정작 백성은 굶주리는데 불꽃놀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벌여 국고를 탕진하는 것은 물론이요, 나름대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추구하던 김옥균을 암살하고 조선으로 실려온 김옥균의 시체를 토막내어 흥선대원군이 보라고 양화진에 걸어놓는 등 잔혹한 왕비로 묘사된다. 어느 쪽이든 일본에서는 좋게 보지 않는 듯. 같은 만화에 함께 등장하는 고종은 명성황후와 위안스카이에게 눌려 지내는 완전 쪼다에 무능력자로 나온다.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그린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등장하는 인물인 키시리아 자비가 기존의 기동전사 건담에서보다 비중이 커지고 더욱 악마와 비슷한 모습으로 재해석되었는데, <왕도의 개>에 등장하는 명성황후 민씨의 모습과 비슷하다.
  • 카카오페이지에서 김영오 작가가 연재한 <요괴난전>에서는 오라버니의 죽음과 힘들게 얻은 아이의 죽음을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짓이라 생각해, 그를 증오하고 자신과 친정을 지키기 위해 흥선대원군과 싸우며 모든 권력을 취하려 한다.

10. 게임

  • 2000년대 초 온라인 게임 <이터널시티>의 캠페인에서 중요한 인물로 나온다. 캠페인 자체가 과거로 가서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살해당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다.
    파일:Victoria3SoI.jpg
    파일:빅토3 명성황후 임시.png
  • 빅토리아 3의 첫번째 DLC 세력권에서 표지모델로 등장하고, 작중 이벤트로 등장하는 기업가 지도자로 등장한다.


[1] 1982년 KBS 대하드라마 <풍운>에서는 명성황후 아역.[2] 말 그대로 락희화학공업사가 스폰서를 맡았다.[3] 아역은 강수연.[4] 원래 박지선지 멋대로 연기하려다 교장이 박하선에게 연기하라고 명을 내렸다.[5] 사실상 뮤지컬로 분류된다.[6] 이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도 명성황후를 연기한다.[7] 작중 여주인공이 유별나게 별종이자 적극적인 여자이긴 하다. 오죽하면 남자들도 여주인공을 보고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떠올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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