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2:28:21

명탐정 코난/비판/비현실적인 요소 및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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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하... 말도 안 돼. 사람의 몸이 그렇게 마음대로 늘었다 줄었다 한다면 세상은 완전히 범죄 소굴이 될 거야! 터무니없는 생각은 그만두자, 그만 둬!
핫토리 헤이지, 13권 "홈즈 프리크 살인사건"에서 코난이 신이치라는 의심을 하다가

어쨌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재미를 위한 만화이므로 어느 정도는 만화적 표현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가령 과학적으로 해명하기 힘든 APTX4869의 효능, 아가사 히로시의 자잘한 발명품,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붕괴사건, 가라데 유단자인 모리 란의 발차기 파괴력, 순식간에 타인으로 변장하는 괴도키드 등은 대놓고 비현실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설정이나 개성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코난은 안 그래도 추리물로서의 기본 완성도가 그리 탄탄하지 못한 판에서 이런 식의 설정과 묘사를 마구 남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에 때로는 현실감과 개연성을 과다하게 침범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품 내의 재현이나 개연성이 계속 뭉개지는 것과 트릭의 비현실성,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나 주인공을 띄워 주기 위해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등장인물들, 성의 없거나 지나친 연출, 개연성 없는 심리묘사 등등이 후술될 내용이며 이 때문에 추리물로서의 비판요소를 더욱 가중시킨다.

가령 스포츠 만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만화 내에서 이나즈마 일레븐처럼 축구를 한다면서 공을 찰 때, 등에서 날개가 돋아 허공을 날거나 하는 등 아무리 말도 안 되는 필살기를 쓰더라도 "골키퍼만이 손으로 공을 잡을 수 있고, 골키퍼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손으로 공을 잡을 수 있다." 같은 핵심 룰은 지켜져야 한다. 만약 축구 룰을 틀려놓고 맞는 것처럼 그려놓거나 룰을 맘대로 뜯어고친다면 더는 축구 만화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2. 종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비현실적인 설정

작중 인물들의 비현실적인 신체능력 묘사같이 온갖 무리수적인 현실성 파괴는 이미 일상이나 다름없다. 물론 만화적 표현을 고려하면 일부는 팬들로서 크게 문제 될 만한 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마취총을 수없이 맞고 멀쩡한 모리 코고로라던가, 자는 동안 추리하는 모리 코고로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든가 등. 애초에 본 작품은 기본 시놉시스부터가 '독약을 먹었지만 부작용으로 어려진 명탐정'이라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 따라서 추리 외적인 부분에서 비현실적인 설정이 나오는 것은 나름 작품의 개성으로 넘어갈 여지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면들이 다른 만화들처럼 일상이나 개그씬같은 가볍게 이해할 만한 분위기에만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줄거리 본편, 그것도 중요한 플롯이나 절정에서 지속해서 작 중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장치로 계속 나오다 보니 추리 만화로서 합리적인 전개나 퍼즐, 개연성을 기대한 이들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위 사례를 다시 인용하자면 APTX4869 자체가 존재하는건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게 추리 트릭으로 등장하여, 범인이 어려졌다는 전개가 나온다면 반감이 들 것이다. 코난이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욕을 먹는 것은 이러한 이유다.

예시를 들면 쿄고쿠 마코토는 발차기로 콘크리트 기둥을 부수고도 별로 다치지 않거나, 근거리에서 라이플 탄환을 피한다든가, 한술 더 떠서 자신을 향해 발사된 무수한 BB탄 탄환을 맨손으로 잡아낸다든가 하는데, 차라리 액션 판타지 만화에 등장해야 더 적절하다.
파일:아씨발이건아니지.gif
제로의 집행인

또한, 이런 맥락에서 아가사 박사의 발명품 중, 코난의 운동화는 액션 장면에서의 성능과 활약이 너무 과하다. 탐정이 형사처럼 어디 몸을 자주 쓰는 위치도 아니고 범인과의 1대1 상황이 흔할 리도 없다. 백번 양보해서 연재 초반에 도주하던 범인을 제압하던 각력 정도가 합리적인데, 작가가 갈수록 규모를 크게 벌려놓는 와중에 주인공이 범인을 직접 잡거나 문제 전반을 다 해결하는 구도에 집착하느라 그런지 무리수를 계속 남발한다. 이런 점은 특히 극장판에서 더욱더 두드러진다. 코난의 축구화는 갈수록 자동차를 구멍 내서 멈추게 하거나 배의 함포를 돌리거나 [1] 헬기를 격추하는 등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 사실 극장판이 아니라 TV판에서도 플라스틱 병뚜껑을 찼는데 갑옷 입은 사람이 맞고 기절하거나, 좁은 복도에서 축구공을 벽에 차니까 양쪽으로 여러 번 튕기더니 그대로 잠긴 문을 부수는 등 비현실적인 전개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만화적 허용을 감안해도 작중 등장하는 여성 경찰들의 복장들이 꽤 비현실적인편이다.

2.2. 탐정의 지위

일본에 현존하는 탐정들은 경찰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이 만화가 연재를 시작한 1994년에는 일본에서도 탐정이 불법이었으며[2] 2007년 6월부터 법제화가 되었지만 그래 봤자 그냥 직업이라고 인정만 해준 것이지 무슨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며 사실상 사설 심부름센터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즉 공무원들에게 명령 내릴 처지가 아니라는 것. 탐정학원 Q처럼 탐정이 경찰의 허가 하에 수사권을 가지고 있다고 미리 설명해놨다면 상관없지만,[3] 그런 것도 아니면서도 (자칭 포함) 탐정들이 경찰에게 지시를 내리며 경찰은 지시를 그대로 따른다.

다른 탐정물에서는 경찰이 이 정도로 탐정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신이치가 존경한다는 셜록 홈즈도 자기가 나서서 경찰을 지휘하는 일 같은 건 없고 레스트레이드 경감이나 의뢰인의 요청을 받고 상황 정리를 해주는 선에서 그친다.[4] 소년탐정 김전일 역시 김전일의 실력을 아는 사람들만 바로 협조해주지, 처음 보는 경찰들은 아케치나 켄모치가 개입하기 전까지는 무시하는 일이 많다.[5] 경찰 내부에서도 김전일 같은 민간인 미성년자에게 협조받음을 부끄럽다고 생각해 비밀로 감췄다. 그조차 김전일의 조언만 받을 뿐 경찰을 움직이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형사다. 탐정에게 수사권이 정식으로 주어지는 탐정학원Q도 경찰이 DDS 수첩을 봤음에도 무시하는 케이스가 있다. 전 세계 수사기관을 움직일 수 있다는 설정인 데스노트의 L도 수사기관과 갈등을 여러 번 일으켰다. 그런데 명탐정 코난에서는 코고로처럼 실제로 탐정인 사람들은 물론이고 고작 탐정을 자처하는 고등학생의 말을 무슨 경찰청 장관처럼 맹목적으로 따른다.

그나마 이런 구멍을 좀 메워주는 설정이 작중에서는 모리 코고로가 형사 경력이 있고 수사 1과의 메구레 쥬조와 일한 적이 있어 모리의 인품(?)을 신뢰한다는 것이고,[6] 잠자는 코고로가 유명해진 이후 메구레 경부가 모리의 말에 응해주는 것으로 표현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어수룩한 타카기 와타루를 이용하는 편으로 표현되기는 한다.

또한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다니던 학교는 휴학했는데 휴학 사유도 탐정 일 때문이다. 코고로처럼 사무소도 차린 것도 아니고 지극히 사적인 이유인데 이런 걸로도 휴학계가 인정되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휴학기간은 한정되기 마련인데 아무리 사자에상 시공이라지만 그럴듯한 구실조차 마련하지 않았고, 휴학계를 낸다는 것 자체가 학교에 복귀할 것임을 내비치는, 즉 '생존 신고'나 마찬가지라서 말이 안 된다. 애초에 머리 좋은 캐릭터로 묘사된 만큼 차라리 자퇴하고 나중에 검정고시를 치를 예정이라고 하든가, 아예 실종 처리돼서 제적당하는 게 훨씬 낫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위해 계속 고등학생인 것으로 묘사했겠지만 그렇다고는 너무 뻔뻔하게 나가고 있다.

2.3. 잠자는 코고로와 초소형 스피커

파일:대충 살자 이젠 숨기도 귀찮아서 코앞에서 음성 변조 추리쇼 하는 코난처럼.jpg
코난이 안 들킨다면 이것도 안 들키겠지.
-은혼 55권 사카타 긴토키

아가사 박사의 발명품 수면 마취총이나, 잠자는 코고로의 추리 쇼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점은 작품의 아이덴티티이자 원활한 진행을 위한 만화적 요소로 인정되지만, 코난이 숨지도 않고 그냥 뒤돌아서 있는데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허술한 연출은 작품의 몰입감을 제대로 방해한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의자 뒤에서 숨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벽 뒤에 숨고 저쪽 기둥 뒤에 숨고 2층에 숨고 심지어 아예 위 사진처럼 대놓고 눈앞에서 등 돌리고 나비넥타이 변조를 시도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아주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추리해야 할 때 잠자는 탐정 이마에 스피커를 붙이는데, 스피커로서는 초소형이지만 단추만 한 크기라서 아무래도 눈에 띄는 것을 이마 한가운데다가 떡하니 붙여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특히 마취총 셔틀인 모리 코고로와 스즈키 소노코는 머리 모양으로 이마를 까고 다니기 때문에 저걸 덮어줄 머리카락이 없어 더더욱 부자연스럽다. 벽 뒤에서 말을 해도 모리 코고로가 말하는 것처럼 듣는다. 현실에서는 소리가 나는 곳을 대략 추측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그런 거 없다.

사실 이러한 점은 단순히 작가의 귀차니즘으로 인한 만화적인 연출이고 실제로는 잘 숨어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하쿠바 사구루가 코난의 음성변조기 사용을 직접 목격하는 전개가 등장하며 작중의 다른 인물들은 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이냐는 의문이 속출하기도 했다.

2.4. FBI의 행보

FBI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는 오류가 아니다. 주일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지만 현실에서도 법무부 미 마약단속국 DEA와 함께 지부를 두고 있다.

당장 일본 경찰과 협력해서 공조를 해도 수사의 진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괴상하게 FBI는 자신들의 행적을 감추기에 급급하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 만월의 밤 편으로 베르무트가 조디의 권총을 보고 일본 경찰 허가를 받았느냐는 말에 너를 넘기고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며 물론 나도 처벌은 받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대답한다.[7] 이후 란과 소노코, 메구레 경부는 조디의 정체를 알게 되고 다른 요원들과도 접점이 생기지만 조디는 일본에 휴가차 왔다는 식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거짓말로 둘러댄다.

검은 조직이 국제적 조직이라서 섣불리 공조했다가 정보만 새나갈 것을 우려했다든지, 아니면 일본 경찰 내에 첩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실한 신뢰를 가지기 전까지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든지 변명거리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텐데 현시점에서는 아직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그래서 일본 공안인 아무로가 FBI 일행을 굉장히 아니꼬워하고 순흑의 악몽에서 관람차 위에서 그렇게 깽판친 것이 직무유기인 것은 맞지만, 아무로가 일본 내의 공안 경찰을 지휘하는 경찰청 경비국 경비기획과 소속 공안 경찰인 것을 생각하면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될 지경이라는 여론도 상당하다.

이런 식으로 했다간 일본 경찰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마음대로 수사한 것이 발목을 잡아서 나중 정상결전 편에서 일본 경찰과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자면 코난 세계관의 FBI는 당장 일본에서 쫓겨나도 할 말 없는 처지다.

2.5. 단순하게 처리되는 사건

검은 조직과 얽힌 강력 사건 중에는 미해결 사건들이 여럿 있는데도 단순하게 넘어갔다는 묘사가 많다. 그 중 몇 개를 예시로 들어보자.

먼저 단행본 4권의 신칸센 폭파 미수 사건은 폭탄 제공자에 대해 그냥 단발성 사건으로 마무리시켰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테러미수 사건이다. 하마터면 신칸센에서 수백 명이 넘게 죽었을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고, 그것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폭파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으니 폭탄을 제공한 자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도 아주 깊이 수사를 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만약 수백 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 18칸짜리 KTX 열차에 폭탄이 실려 있어서 간발의 차이로 폭탄을 던져버리는 데 성공하여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해도 단순 우발사건으로 절대 간단히 종결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언론들은 바로 긴급 속보로 온 사방에 소식을 내보낼테고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는 게 당연하다. 또 조직과 거래를 하려던 여자는 모처에서 경찰의 신변보호조치를 받으면서 거래 건에 관해 조사를 받았을 것이고, 경찰은 그 거래자들의 정체인 검은 조직을 장기간에 걸쳐 추적하는 게 맞다. 그냥 그 사람들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 덮을 사안이 결코 아니다.[8]

CCTV는 보급되지 않은 시대지만, 나고야역 역무원들에게 '검은 모자와 코트를 입은 두 남자를 못 봤는가, 한 사람은 은색 장발이고 또 한 사람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고 경찰들이 탐문 수사를 한다면 대답할 사람들이 여럿 있을 것이다.

단행본 24권의 피스코 사망 건도 그러한데, 피스코는 유명 자동차 회사의 회장으로서 사회적인 위신이 대단한 인물이라 그의 사망 소식은 오랜 기간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과 추모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사인이 총상이므로 명백한 유명 인사의 살인 사건인데다가 자택까지 방화 당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경찰이 이 사건을 그냥 단순 처리하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만화에서는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마무리했다. 현실에서라면 위의 사건들 중 하나만 터져도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고 매번 강력 사건을 해결해 온 메구레 쥬조 반장과 그를 따르는 유능한 형사들이 오랜 기간 달라붙고도 남을 사건이다.

단행본 58권의 검은 조직이 일반 시민을 상대로 저지른 테러 행위들도 현실에서는 상당히 큰 이슈가 될 사건이다. 특히 일본에선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 같은 불특정 시민 다수에 대한 테러가 일어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단순히 넘어갈 사건이 결코 아니다.

물론 조직 산하에는 각종 대기업과 정치인들이 있으므로 언론사 쪽이라면 충분히 압박해 관련 기사 작성을 제재했을 수 있다. 하지만 경시청 고위 간부 중 하나가 조직원이었다는 전개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직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거나 협박을 받고 있다는 묘사가 등장했더라면 조금이나마 납득되었을 터인데 아쉬운 부분.

검은 조직 관련 에피소드 이외에도 코난에는 유명인이나 사회 유력자, 고위 공직자가 얽힌 사건들이 자주 나오고 일부는 현실이었다면 사회가 발칵 뒤집히고 엄청난 논란이 뒤따를 만한 큰 사건들도 있지만, 그런 후폭풍에 관한 묘사는 거의 없다. 그나마 오사카 "3개의 K" 사건의 여파로 신칸센 호송 사건에서 새벽 중에 발행된 레이 커티스의 범죄 혐의를 다룬 신문이 등장한다.

2.6. 자동차

작가의 취향 중 하나가 유명하거나 희귀한 자동차를 작품 속에 등장시키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추리물인 만큼 여러 면에서 비현실적인 면들이 보인다.

아가사 박사가 코난에 의해 소년 탐정단과 어울리면서 야외 활동을 하다 보니 자신의 폭스바겐 비틀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데, 현실적으로 정원 4인승인 구형 비틀에 초등학생을 무려 5명이나 태우는 건 공간이 좁아 힘들다. 특히 그 중 코지마 겐타는 덩치도 크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단거리도 아닌 여행 등의 목적으로 장거리를 타고 가는 것은 더욱 그렇다.물론 코난이 자동차 바퀴만하긴 하다

더구나 법적으로 따지면 엄연히 정원 초과에 해당할 수 있다. 일본 법률로는 12살 이상인 사람은 12살 미만인 사람의 1.5배로 계산을 한다. 즉, 12살 미만의 사람 3명은 12살 이상인 사람 2명과 같은 취급을 받기에 4인승 차량에 7살 아이가 5명이면 성인 3.33명으로 친다. 여기에 아가사 박사를 넣으면 그래도 4.33...명으로 4인승을 초과하므로 범칙금을 내야 한다. 경자동차에서 6명은 무조건 범칙금 대상이다. 한국 법률상으로는 해당 내용에 따르면 고속도로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11할 이내로 탑승할 수 있으므로 4인승 차량이라면 5명까지는 허가가 될 수 있지만, 박사 본인과 초등학생 5명이라면 일본과 마찬가지로 예외 없이 정원 초과에 해당한다. 심지어 고속도로 진입이라면 정원을 반드시 지켜야 해서 더더욱 불가능하다. 아이들의 보호를 중시하는 국가에서는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갈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아가사 박사가 폭스바겐 비틀 외에도 6~7명 정원의 승용차를 직접 샀거나 대여하는 것이 맞다. 미니밴이 좀 커 보인다 싶으면 토요타 입섬 같은 일반 승용차 크기에 7인승인 자동차들도 있다. 아니면 작가가 폭스바겐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오히려 구형 폭스바겐 트랜스포터를 아가사의 자동차로 설정하는 게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아가사가 발명가라는 걸 생각해보면 자동차를 튜닝했다고 변명은 할 수 있다.

이 타고 다니는 포르쉐 356A는 일단 희귀한 면을 돋보이려고 선택했겠지만, 포르쉐는 스포츠카라서 뒷자리가 있다고 해도 너무 좁아서 편하게 타고 다니기가 힘들다. 하지만 베르무트 같은 인물들이 마치 고급 승용차처럼 뒷자리에 편하게 앉아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현실이라면 베르무트가 진에게 불평을 하거나 적어도 불만스러워하긴 해야 할 것이다.

베르무트가 여자라도 일단 서양인이고 미국 마초들의 상징 중 하나인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몰고 다닐 정도면 작은 몸집이 결코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붉게 흔들리는 조준에서는 아예 진이 키르를 데리고 뒷좌석에 앉는데, 진이 180은 훌쩍 넘는 장신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는 더더욱 말이 안 된다. 차라리 포르쉐보다는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던 유럽의 세단 승용차로 설정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검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타고 다니는 차들은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드문 모델들이라 비밀스러운 집단치고는 너무나 눈에 띄게 독특하다. 진의 포르쉐도 그렇지만 키얀티닷지 바이퍼도 일본에서 그리 흔한 차는 절대 아니며, 극장판 한정이지만 베르무트의 드 토마소 판테라도 흔한 차는 절대 아니다. 이러한 자동차들은 차량 번호와 차적 조회만 해도 소유자가 누군지 아는 건 일도 아닌데다가 코난 세계관에선 꼬맹이에 불과한 코난조차도 경찰과 관계가 깊기에 조사할 수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눈에 띄는 차를 몰고 다니는 것부터가 비현실적이다.

다만, 작중 트래픽카들은 현실을 잘 반영한 편이다만, 최신 극장판에 등장하는 트래픽카중 토요타 코롤라(2005년식 코롤라 악시오)는 현실의 모습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다.[9]

3. 에피소드별 비판

3.1.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

단행본 1권 File 1, 애니메이션 1화, 한국판 1기 1화 "눈물의 진주목걸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 문서
번 문단을
비판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2. 발렌타인 살인사건

애니메이션 6화. 한국판은 더빙없이 미방영 X파일 1기 1화에서 자막판으로 방영했다.

트릭은 피해자가 단 것을 싫어한다는 점을 노려 커피에다 독을 타고 케이크엔 해독제를 넣어, 피해자만을 독살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코난과 다른 사람들도 독을 먹었지만 해독제 덕분에 무사했다고 나온다.

당연하지만 사람이 죽을 정도의 맹독인 알칼로이드 같은 독은 매우 빠르게 작용하기 마련이고 해독제를 먹는다고 해서 멀쩡할 리가 없다. 그리고 설령 해독제(KMARK-1)가 존재하는 신경작용제 역시 해독제를 먹는다고 바로 멀쩡해지지 않고, 독인 신경'마비'제에 독인 신경'자극'제를 써서 해독하는 방식이라 중추신경계와 간을 포함한 몸에 심각한 무리가 오기 때문에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투여 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거기다 그런 물건은 군용 무기나 군장비로 분류되기 때문에 군대에서 긴빠이쳐 온 장물이 아니면 일반인이 손댈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여러명한테 먹일 독과 해독제를 준비하는 것보다 한 명만 죽일 독을 준비하는 게 훨씬 더 간단하다는 점에서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트릭이다.

최초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건으로, 원작가가 관여하지 않고 별도로 각본가를 섭외하여 만들어진 스토리이다. 이 에피소드의 각본을 본 스토리 에디터는 다시는 저 각본가한테 각본을 맡기 않겠다고 격분할 정도였고, 이 에피소드의 각본가는 다시는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각본가를 맡지 못했다.

김전일의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트릭이 쓰였다. 메밀차에 해독제를, 칼로리메이트에 독을 넣었다. 그리고 대상은 메밀 알레르기가 있어 메밀차를 못 먹었고 혼자 독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냥 배탈을 일으키는 정도의 독으로 대상을 수업 중에 화장실로 유인하는 식으로 사용된 거라 치사성 독을 넣은 코난과는 사정이 다르다.

3.3. 사라진 시체 살인사건

단행본 6권 File 6~8, 애니메이션 15화, 한국판 1기 15화 "사라진 증거".

아이들이 경찰을 부르는 동안 피투성이의 욕실과 시신을 깨끗이 닦아 정리해 놓고 죽은 사람으로 분장한 것은 일단 가능하다 치자. 하지만 욕실은 피투성이였다. 물로 씻어내도, 세제로 아무리 지우려 해도 혈액은 루미놀과 반응한다. 사건으로부터 시간이 한참 흐른 것도 아니고 사건 직후였으니 검사하면 바로 나올 텐데, 아무도 루미놀 용액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시체를 못 찾자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쉽게 단정 짓는다. 만약 루미놀을 사용했다면, 당장 시체를 찾지 못해도 욕실에 대량의 혈흔 흔적이 발견되었을 테니 적어도 집주인에게 그럴싸한 해명을 듣기 전까지는 마냥 장난으로 치부하고 금세 수사를 접진 않았을 것이다. 루미놀 용액은 거대한 수영장에 피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혈액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성이 높다. 비록 세제와 대량의 물로 DNA나 지문 등의 증거는 훼손할 수 있지만, 혈흔이 루미놀과 반응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루미놀의 독성은 수사관들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강해 실제 과학 수사에서도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인다고 한다. 단순한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경각심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초면인 어린 아이들의 말만 믿고 가정집 욕실에 독성이 강한 루미놀 용액을 분사했다가 피가 없었다고 판명나면 해당 경찰이 징계를 받는 것은 물론 민사로 고소당할 수도 있었다. 그대로 루미놀을 가져와 사용했다면 오히려 지나치게 편리주의적인 구성이라고 비판받았을 것이다.

시체를 발견한 것은 잃어버렸던 고양이가 그 집 욕실에서 누군가의 피를 잔뜩 묻히고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경찰은 차치하고서라도 코난조차 고양이에게 묻은 혈흔을 증거로 사용할 생각을 안 한다. 물론 딱히 대조해 볼 누군가가 없으니 DNA 검사까지는 무리인데다 고양이 털에 묻은 정도로 치사량인지 판단하기 힘들어서 아이들이 제보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다지 결정적 증거라고 볼 순 없다. 그래도 인간의 혈흔이 확실해지고 나면 "상해 사건"의 가능성으로 볼 수 있는데도 사건 직후 고양이와 고양이 주인은 바로 돌려보낸 건지, 경찰이 오자 흔적조차 없이 증발해 버린다. 하다못해 고양이가 피를 밟은 후 움직이다가 생긴 발자국이든, 떨어뜨린 핏방울이든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야 정상이건만 그런 것을 발견하는 장면조차 없다. 물감이었다면 아이들의 착각한 것이나 다소 끔찍한 장난 등으로 여길 가능성이 있지만, 인간의 혈액이라면 설령 장난이라 해도 "어디서 구해온 혈액인지"가 큰 문제가 된다. 반면 고양이의 피거나, 동물의 피라면 사건성 없는 생태계 현상이 된다. 억지로 변명을 하자면 혈흔이 우연하게도 고양이 발에는 묻지 않았고, 고양이는 자주 사라지는 고양이 특성상 홀연히 사라졌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 이런 설명이 등장하지 않는다.

공놀이를 하다 놓친 공을 찾으러 들어가는, 흔하지만 자연스러운 연출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고양이에 피해자의 피를 잔뜩 묻혀 긴장감을 줘놓고는 정작 사건 발견 이후에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황당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사전적 의미의 맥거핀. 아니면 굳이 골프채로 죽이는 게 아니라 출혈이 없는 살인을 했다면 더욱 나았겠지만 소년탐정단이 욕실에서 잠들었었다는 범인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확신할 근거는 부족해진다.

더 큰 문제점은 동생이 형의 모습으로 변장할 때는 수염이 있는데 동생은 수염이 없다. 일반적으로 공연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집에 수염분장을 두진 않는다. 그것도 자신의 형과 똑같은 수염분장을...? 동생은 증권사 직원일뿐더러 살인의 우발적 범행이었다. 코난 일행이 경찰을 대동하고 들이닥칠 거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기에 수염분장은 당위성이 없다. 억지로 작가의 편을 들어주자면 동생도 원래 형과 같은 수염이 있는데 경찰을 속이기 위해 면도를 했을 수는 있다. 그렇다면 작품 내에서 떨어진 수염이나 사용 직후의 면도기 등으로 암시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설정은 전혀 없다.

3.4.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단행본 5권 File 1~5, 애니메이션 34~35화, 미공개 X파일 1기 9~10화 "산장의 붕대 남자 살인 사건".

사건의 핵심 트릭인 토막난 피해자의 머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상당히 무리수 트릭이 사용되었다. 일단 피해자는 도끼로 목이 절단되어 사망했기에 출혈이 상당할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단행본에 나온 트릭을 사용할 경우 당연히 셔츠가 피범벅이 되어서 트릭의 의미가 없어지고 심지어는 머리의 절단면에 셔츠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 즉, 피를 제거해야 하는데 머리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핏기를 빼려면 흐르는 물로 절단면을 한동안 씻어낸 뒤 절단된 머리를 찬 물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집어넣어서 핏물을 빼야한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에 당연히 방마다 개인 화장실이 있는게 아닌 이상에 이러한 작업을 하는건 불가능하고, 이러한 작업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고 하더라도 화장실에는 필연적으로 피냄새가 남을 수 밖에 없는데다가 오랜 시간동안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데 이쯤되면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작업을 했더라도 근육 속 미오글로빈은 계속 새어나오기에 사실상 운반 시 셔츠에 아무 일도 없게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단행본에서 묘사한 것과 달리 피를 제거하지 않고 방수 재질의 물질로 주머니 같은 것을 만들어서 머리를 감쌌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데, 이 경우 재질에 따라 머리가 그 주머니에 달라붙을 가능성도 있는데다가 주머니 안의 머리도 피범벅이 될테고 무엇보다 머리를 땅에 내려놓을때 주머니에서 머리를 꺼내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범인에게서 피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 경우에는 그 주머니를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그 당시 상황에서는 피해자의 머리를 몰래 내려놓는 행위를 신속하게 해야하는데 피가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밀봉해둔 주머니에서 머리를 꺼낸 뒤 다시 내려놓는 작업까지 하고 주머니까지 빼돌리면서 피가 묻지 않게 조심할 바에는 그냥 가상의 살인자 위장 및 알리바이를 포기하고 시체를 그대로 두는게 더 편한 방법이다.

3.5. 키리텐구 전설 살인사건

애니메이션 52화, 단행본 11권에 수록된 에피소드.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선 미방영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키리텐구 전설 살인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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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소노코의 위험한 여름 이야기

단행본 22권 File 8~10, 애니메이션 153~154화, 한국판 3기 5~6화 "보라의 위험한 여름 이야기".

쿄고쿠 마코토의 첫 등장 에피소드이며 특정 상황에 부닥친 등장인물이 현실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는 예시 중 하나이다. 만화라서 작중 인물들이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도 금방 태연해지는 등을 어느 정도 눈 감아준다 쳐도 해당 화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방을 바꿔주고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식으로 편의를 봐주긴 했는데 그 전에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게다가 정중히 "소문내지 말아 주십시오"하고 요청하는 것도, 아니고 편의를 봐줬으니 "이걸로 통치자"는 식으로 말하는 어이없는 행보를 보인다. 이후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는, 이때의 행동들이 소노코에게 마음이 있지만 직접 표현하지 못하고 쑥스러워서 그랬던 것이란 것을 추측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 상황에서 손님에게 이렇게 행동을 했다간 그날로 영업을 접어야 했을 것이다. 일반 손님도 가게 평판이 무더기로 깎일 일인데 특히 소노코는 재벌집 딸이다. 소노코의 성격상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마코토의 행동에 앙심을 품어 작정하고 갑질을 시작하면 가게를 망하게 할 수 있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기 위해 묵은 여관에서 도둑으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습격당한 것도 기막힐 일인데 "전에도 도둑 든 적 있다"고 태연히 말하는 영업장의 무얼 믿고 비싼 돈을 줘가며 묵겠는가? 거기다 절도만 하려고 들어온 괴한도 아니고 칼로 죽이려던 괴한인데 말이다. 이 정도면 여관 직원이 공범 정도는 되어야 맞는 설명이 될 정도다.

하지만 소노코, 란, 코난은 성격이 좋은 것인지 호구인 것인지, 직원의 대단히 불친절한 태도에도 정말 그걸로 통치고 넘어간다. 더 어이없는 것은, 범인이 흉기를 들고 있어 진짜 죽을 수도 있었는데 소노코는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대수롭지 않게 얘기한다. 소노코가 그다지 추리력이 좋은 편은 아니니 "짐을 뒤졌다 = 그냥 속옷 도둑 정도일 것" 하고 단정 지을 수도 있긴 한데 해당 지역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고, 소노코 본인도 대상들의 특징과 닮았으며 심지어는 본인도 그 점 때문에 무서워했었음에도 진짜로 죽을 뻔했던 순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넘긴다. 습격당한 날, 혹은 바로 다음 날 바로 경찰에 갔어야 정상인데,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의 레스토랑에 가자는 말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낮이면 하나도 안 무섭다." 이게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과 외형이 비슷해 겁먹고, 전날 진짜로 죽을 뻔했던 사람이 할 말인가?

점입가경으로 다음날 "전날의 괴한이 생각나, 잠을 설쳤다"면서 혼자 차에 남아있겠다.고 자청한다. 범인을 잡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버젓이 도망친 범인이 돌아다니고 있을지 모르는데다 아까도 상기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소노코처럼 갈색 머리 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도 일어나는 지역인데 말이다. 소노코 본인은 어두워서 못 봤다고 했지만, 범인은 소노코를 봤을지도 모르고 얼굴을 들켰다고 생각해 다시 노려올지도 모르는데, 길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혼자 남겠다고 자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고 차라리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한 상황에서 주변인들도 "그럼 그렇게 해"하고 생각 없이 넘어간다. 자칭 탐정이라는 코난마저도. 심지어 코난은 '전날의 괴한=연쇄살인범'이라는 추리를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다.

결국 범인이 소노코가 혼자 자는 차에 브레이크를 풀어 벼랑으로 떨어질 뻔한 사고가 일어나고 그제야 "차에서 자다가 죽을 뻔해서 차 타기 무서워 졌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럼 사람이 죽을 뻔했던 여관은 괜찮았단 말인가?

더 가관인 건 등장인물들의 태도. 상술했듯 소노코는 무섭다고 했다가 안 무섭다고 했다가 반응이 휙휙 바뀐다. 그리고 자기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하긴 하지만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의 말을 이미 아는 사람들의 말보다 더 잘 듣는다. 코난과 란은 모두와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한 상황인데 "그럼 그렇게 해"하고 생각 없이 넘어간다. 이후 소노코만 차에 남게 되자 란은 "뜨거운 데서 자도 괜찮을까?"만 걱정한다. 란이야 백 보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자칭 탐정이라는 코난마저 이를 말리지 않는다.. 심지어 코난은 '전날의 괴한=연쇄살인범'이라는 추리를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다. 차에 있을 때 벼랑으로 떨어질 뻔한 이후 시점에선 소노코가 겁을 먹을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경찰차 타고 가자고 해야 했을 상황인데 란만 가볍게 우려하고 아무도 말리려 들지 않는다.

3.7. 톳토리 거미 저택의 괴이

단행본 25권 File 4~8, 애니메이션 166~168화, 한국판 미방영.

범행 동기는 처절하지만, 범인과 죽은 애인이 서로 오해하게 되는 과정이 매우 황당하다. 쌍둥이에게 전해 듣기만 했는지 직접 제대로 쪽지로 봤는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보지 않았으면 곧이곧대로 믿는 게 이상하다. 심리적으로 내몰렸던 미사가 갑자기 로버트로부터 자신을 두고 외국으로 돌아간다는 통보를 들은 시점이긴 하나, 연인이었던 사이였고 싸우다 헤어진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죽으라고 하겠는가? 그리고 그전까지 로마자로 필담을 나눈 로버트가 왜 갑자기 그 단어만 영어를 그대로 쓰고, 문장도 아니고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도록 한 개만 적어 보냈다는 것 또한 말도 안 되는 억지다. 거기다 미국인인 로버트가 '빛나는 여자'라는 단어를 남기는데 형용사형으로 shiny나 shining으로 적지 않고 '빛' 그 자체를 뜻하는 shine 딸랑 한 글자만 적는 것도 억지다.[10]

shine 정도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알만한 영어 단어지만, 인터넷 발전 이전에 비교적 외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시네로 읽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상술했듯 로버트가 여태껏 사용했던 방식이 일본어를 로마자로 적는 것이기도 했으니만큼 시네로 해석할 여지는 있었다. 하지만 외국 독자 중에서는 일본인들이 정말 영어를 저렇게 못하냐는 놀라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해를 할 수는 있다. 로버트가 입을 다쳐 말을 못할 때 일본어 발음을 로마자로 적어 소통을 해왔다면 미사가 그것을 영어를 할 줄 안다 해도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몰려있던 미사가 오해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부분에 관한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에 맡겨버렸고 늘 그래 왔듯 대사 몇 줄로 설명을 마쳐 독자들은 황당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동기의 내용이 좋아도 설명이 부실하면 독자들이 황당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자 코난에서 고질적인 문제인 사건진상의 설명 부족 문제가 제대로 터진 에피소드이다.

3.8. 검은 조직과의 재회

단행본 24권 File 7~11, 애니메이션 176~178화, 한국판 3기 18화~20화.

소음기는 소리를 줄여주는 것이지 총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게 절대로 아니다. 기본적으로 총기 소리는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 묘사되는 것과 비교를 안 될 정도로 시끄러우며, 소음기를 장착해 줄인다고 해도 여전히 큰 편이다. 소음의 정도는 총기와 탄약에 종류에 따라서 크게 다르지만 아무리 시끄러운 파티현장이라도 대부분은 들킨다. 총이란 게 폭발을 동반하는 화약을 사용하는 무기인데다, 웬만한 총기와 총탄은 발사하는 순간 음속 따위는 이미 넘어서기에 때문에 이를 제거해 주려면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음속탄을 사용하지 않는 M1911 MEU 기준으로 소음기 장착 시의 소음이 110db이다. 거의 공항에서 들을 수 있는 엔진 배기음 수준이라는 소리이다. 실제로 아음속탄 등의 부가요소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면 소음기의 역할은 소음을 아예 죽이기 위함보단 어디서 총탄이 날아오는지 쉽게 알지 못하도록 목표를 기만하기 위함의 이유가 더 크다.

작정하고 .22 LR 같은 소구경 탄환을 쓰는 총기에 아음속탄과 소음기를 장비하고 슬라이드 파지법을 쓰면 상술한 파티 현장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으로 소리를 줄일 수 있긴 하나, 그래도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건 아니며 가뜩이나 위력이 적은 소구경 탄환에 탄속이 느린 아음속탄을 쓰면 위력이 더더욱 줄어들므로 초근거리 암살이 아닌 한 큰 살상력을 보기 어렵게 된다.

물론 회장의 참석자들이 동시에 냈던 웃음소리와, 넓은 연회장에서 사회자인 무기쿠라가 멘트를 던지는 와중이었으므로 스피커를 통해 증폭되어 나오는 목소리에 일정 수준 소리가 묻히기는 했을 테지만 피스코 주변의 누구도 자신의 곁에서 발생한 기묘한 소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재현 오류명탐정 코난만이 아닌 여러 대중매체에서도 범하는 것이고, 대중 인식이 그렇게 박힌 터라 충분히 범할 수 있는 오류다. 또한, 이후 작가가 이 재현 오류에 대해 알게 된 것인지 목숨을 건 부활에서 축포 소리와 동시에 발포해 소음기를 단 총의 발포음을 숨기거나 닮은 꼴 프린세스에서는 크게 틀어놓은 클래식 음악에 묻혀서 소음기를 단 총의 총성이 들리지 않았다고 하면서, 소음기에 대해 총성을 없애는 물건이 아닌 총성을 줄여주는 물건으로 묘사한다.

이후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에서 소음기를 착용했다는 것만으로 총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똑같은 창작물의 반영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음 처리가 된 객실 내부에서 벌어졌던 것은 물론 기차 자체의 소음도 존재했고 그 소리가 터널 내에서 울려 증폭되었을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벨트리 급행은 증기기관차를 모티브로 하여 수시로 기적 소리를 냈던 만큼 소리를 숨길 기회는 충분했다.

3.9. 소노코의 빨간 손수건

단행본 52권 File 9~11, 애니메이션 457~458화, 한국판 8기 6화~7화 "보라의 빨간 손수건".

소노코의 위험한 여름 이야기만큼이나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이상하다. 코난은 시체를 찾아놓고는 경찰에 연락을 한 게 아니라 범인이 찾아오도록 유도하였다. 코난은 그저 시체를 파낼 사람 한두 명 정도 따라올 거라 생각했던 거였겠지만 일단 그는 체포권이 없는 어린아이에 불과하고, 야마무라가 아무리 믿음이 안 간다고 해도 일단 체포권이 있는 형사다. 게다가 그는 모리 코고로의 팬이라 코고로가 말했다면서 살짝 유도하면 얼마든지 뜻대로 움직일 인간이다. 실제로 그렇게 움직였던 전적도 있다. 그러나 코난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수십 명의 야쿠자가 주인공 일행이 그대로 맞닥뜨리게 된다. 교고쿠 마코토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11]

란과 소노코도 문제가 있는데 가는 것 자체는 코난이 워낙 무모한 행동을 태연하게 하니 데리러 가야 하는 상황이긴 하다. 문제는 길을 그렇게 잘 아는 것도 아닌데다가 살인범이 잡히지도 않은 시점에 아무리 카라테 고수라 해도 고등학생 여자 둘이 그냥 간다? 아무리 카라테 고수라 해도 살인범 또한 무슨 운동을 했을지도 모르고 여차하면 인질이 될 수도 있었다. 적어도 경찰 일행과 같이 갔어야 한다.

3.10. 첫사랑의 상처 자국

단행본 64권 File 4~5, 애니판으로는 532화, 한국판 9기 31화 "첫사랑의 상처".

의뢰인이 보여준 내용을 힌트 삼아 "어릴 적 상처 크기는 죽을 때까지 똑같다"라는 결론으로 진짜 첫사랑 소년을 찾아내지만 상처의 크기는 변한다. 운이 아주 좋으면 자라면서 회복되어 작아지거나 몸이 자라는 것에 묻혀 잘 안 보이게 되는 일도 있지만 대다수는 몸이 자라면서 같이 커진다.# 주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당겨져 원래보다 커진 것처럼 보이게 되거나, 색소 침착 등으로 커지기도 하는데 특히 추억의 소년처럼 찢어진 상처를 봉합했다면 켈로이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엔 더욱 몸의 성장과 함께 자랄 확률이 높아진다. 거기에 켈로이드 성 흉터는 상처 부위의 움직임이 많아도 성장하며 심지어는 온도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고로를 연기하는 코난은 "몸이 자랐으니 상처도 자랐다"는 가짜의 말을 비웃고 "죽을 때까지 상처 크기가 안 변한다"고 단언해버린다.

3.11. 부끄러운 부적의 행방

단행본 66권 File 8~10, 애니메이션 573~574화, 한국판 X파일 2기 61~62화

타카기 형사, 헤이지의 입에서 축구에선 원정팀을 일컬을 때 어웨이라 하지 비지터(ビジター)라고 하지 않으며 그건 야구에서 쓰는 용어라는 이유로 범인이 축구 경기를 본 것이 아니라 야구 경기를 봤다는 추리를 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J리그 구단들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지터팀, 비지터석이란 용어를 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12.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

단행본 73권 File 9~ 74권 File 1, 애니메이션 648~650화, 한국판 X파일 3기 16~18화 "탐정 사무소 인질 사건".

스토리의 개연성, 엉성한 사건 해결 방식, 발로 만든 암호, 지나친 주인공 보정, 등장인물들의 막 나가는 행동 문제 등 이 작품이 비판받는 사항들이 이 에피소드에 모두 쏠려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탐정 사무소 농성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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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목숨을 건 연애중계

단행본 76권 File 9~ 77권 File 2, 애니메이션 681화~683화, 한국판 미방영.

이 에피소드는 그동안 방영한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가운데 경찰관들의 무능력을 제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작중 타카기 형사가 납치된 것을 알자마자 마츠모토 관리관부터 수사 1과 형사들이 전부 나서는데 위치 파악을 하는 방법이 지나치게 허술하다. 명색이 강력계 형사라는 사람들이 기본 중의 기본조차 하지 않는다. 얘네들이 정말로 형사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타카기 형사의 집에 가서 메일과 편지를 확인하고 그때까지 연루되었던 사건이나 수사 기록을 찾는 것만 나왔는데, 사실 더 빨리 찾는 방법이 있었다. 타카기 형사가 모노레일 시간을 신경 쓰는 것을 보고 메구레가 하네다 공항에 갔을 거로 추측했고 마츠모토는 하네다 공항에 가서 타카기 와타루라는 이름을 찾아 목적지를 알아보라고 한다. 그런데 이름이 나오지 않자 수사가 오리무중에 빠진다.

여기서 문제는 1단계 목적지가 하네다라는 것도 쉽게 알아냈으면서 왜 CCTV를 확인하지 않았고, 또 왜 직원들에게 타카기의 사진을 보여주며 수소문하지 않았는가?다. 수소문해서 나올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그 많은 수사관이 동원되었다면 CCTV만 봐도 충분히 최소한 몇 시쯤에 어느 게이트로 들어가는지는 나왔을 것이 틀림없다. 그럼 그 시각에 그 게이트를 통해 탑승하는 비행기가 무엇이었는지도 나왔을 것이고 목적지를 즉각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공항에서 다시 CCTV로 타카기의 행적을 추적하면 되었다. 실제로 CCTV와 탐문은 형사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수사 방법이다. 게다가 작중 다른 관할서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현경도 협조를 했다. 홋카이도의 CCTV 확인과 탐문은 현경에 맡겨도 되었다. 택시를 탔다면 택시 기사한테 수소문해도 되는 것이다. 납치 피해자가 경시청 형사라는 것을 십분 활용하고 평소 쓰는 수사 방법만 제대로 썼어도 구출 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

사실 이도 따지고 보면, 작가가 주인공 코난을 밀어주다 보니 지나친 무리수를 둔 것이다. 작중 형사들은 코난이 결정적인 순간에 알려준 덕에 타카기가 있는 곳을 알아낼 수 있었다.

3.14. 서먹서먹한 다과회

단행본 84권 File 6~8, 애니메이션 770화~771화, 한국판 14기 20화~21화 "불편한 다과회".

'버터플라이피 티'를 이용한 트릭이다. 이 차는 나비완두콩(버터플라이 피Butterfly-Pea) 꽃을 말려 만든 허브차의 일종이며, 국내에선 생소한 차였지만 요새는 종종 판매하는 곳이 있다. 범인은 푸른빛을 띠는 버터플라이피 티가 산성 성분을 만나면 붉게 산화되는 것을 이용해 피해자가 마시던 붉은색의 "히비스커스 티"와 바꿔치기한다. 범인은 "맛이 써서 권하기는 좀 그렇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맛이 안 나기에 남들이 못 마시게 하려고 일부러 둘러댄 것으로 추정된다.

트릭 자체는 매우 기발하고 참신하지만, 과학적 오류가 있다. 원작에서는 "히비스커스 티의 색은 보라색 띤 빨간색"이라고 설명하고, 애니에서는 핫핑크 같은 밝은 자줏빛으로 그려놓았지만 실제로 히비스커스 티의 색은 거의 원색에 가까운 빨간색이다. 문제는 버터플라이피 티가 산성 성분을 만나면 붉은빛으로 산화되긴 해도 레몬 한 조각을 띄웠을 때 변하는 색상은 "빨강"이 아닌 "보라색"이다. 이것도 띄우자마자 변하는 것이 아니고 산성 성분이 고루 퍼지도록 한번 저어줘야 한다. 그나마 애니판의 핫핑크스러운 자줏빛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레몬 즙을 통으로 쏟아 부어야 겨우 핫핑크에 가까운 자줏빛이 나온다. 즉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트릭이다. 관련 영상

그리고 보편적으로 허브차에 레몬을 띄우는 경우는 잘 없다. 홍차에 레몬을 띄우는 것은 산화 반응을 일으켜 수색을 밝게 하기 위해서다. 부가적으로 첨가된 레몬의 상큼한 향을 즐긴다든가 할 수 있기도 하지만 히비스커스티는 자체가 산미가 강한 차이기 때문에 그냥 장식의 용도밖에 안 된다. 그럼에도 트릭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피해자가 차 마실 때마다 레몬을 띄우는 것을 고집하여 오늘도 직접 사왔다는 설정을 집어넣은 듯하다.

이 트릭은 유령 저택의 진실의 핏빛의 변기 물 트릭과 비슷하다. 변기 물을 내릴 때 핏빛으로 변하는 현상은 범인이 변기 물탱크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변기 물에 암모니아수를 풀어놓아 볼일 보러 온 사람이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면 페놀프탈레인과 염기성을 띄는 암모니아와 섞여 붉게 변하게 하여 놀라게 하는 트릭이다. 그런데 저기서도 색깔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띄는 색깔은 분홍에 가까운 빨간색이지 핏빛 같은 빨간색이 아니라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저 사건에서는 이 문제를 어두운 조명 때문에 분홍에 가까운 빨강을 핏빛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해결했다. 이 사건을 생각하면 작가도 이 오류를 모를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만약 그러하다면 기발한 트릭의 재현을 위해 과학적 재현을 포기한 것이다.

3.15. 카마이타치의 여관

단행본 86권 File 5~8, 애니메이션 808~809화, 한국판 15기 16화~17화 "낫족제비의 여관".

명탐정 코난의 과학 상식을 과장한 무리수 트릭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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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극장판

4.1. 명탐정 코난: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작중에서 불이 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 때문에 비판을 하는 일부 의견도 있다. 심지어 계단은 불길 하나없이 멀쩡한 상황. 재난 예방 교육 때 항상 강조하는 게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타고 있더라도 즉시 모든 버튼을 눌러 먼저 서는 층에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단 대피도 여의치 않으면 다음으로 해야 할 건 윗층으로 가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다.

다소 억지스런 씬이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마천루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화재 시에도 작동 할 수 있도록 내열벽, 외부 통풍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가고 있는걸 보면 무리한 설정이라 고집하기는 힘들다. 작중에서도 VIP의 대피를 위해 별도의 전력을 쓰는 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노인과 아이들을 가장 먼저 대피시키는 동안 파티 주최진을 제외한 다른 참석자들은 모두 계단으로 대피했으며,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도 화재 때문이 아니라 "의 기습 저격"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 때문에 발생한 거라 이 부분은 극장판을 제대로 봤다면 전혀 나올 수 없는 비판이다.

또, 40층에서 불이 났는데, 그 40층과 가까운 45층까지 내려가는 것 역시 억지스러운 부분이다. 차라리 파티홀인 75층과 가까운 연락교가 있는 60층까지 내려가는 게 더 안전하고, 다른 손님들도 이용해서 더 빨리 대피 할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경찰 인솔자 한명은 동행해야 했다.

4.2. 명탐정 코난: 은빛 날개의 마술사

괴도 키드가 고등학생인 모리 란스즈키 소노코에게 비행기 조종을 시킨다. 수백 명의 목숨이 달려있는데 여기서 고등학생에게 조종을 시킨다? 그러고 나서 괴도 키드는 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경찰차를 이용해 만들어주는데 만약 여기서 조종을 도와줬던 괴도 키드가 없을 때 란이나 소노코가 운전 하나 까딱 잘못하면 이는 괴도 키드 잘못이 돼버리고 마지막에 경찰차 몇 대가 부서지는데 경찰차에 관한 책임을 물어내지 않는다. 괴도 키드는 다른 사람으로 변장해서 조종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너 비행기 조종을 배웠었어?'라는 말도 안 하고 초등학생을 부기장석에 앉힌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왜 애를 앉히느냐?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쩌느냐'라는 말 한마디도 안 한다. 독자는 코난이 비행기 조종을 배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작중 사람들의 시점에서 보면, 조종사가 의식이 없고 긴급히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비행기 조종을 할 줄 안다고 주장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과 기계와 일반적인 자동차 운전에 능숙한 일반 성인이 있을 때 어느 사람을 조종석에 앉히고 싶을까?

4.3.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검은 조직/비판에서 언급한 "지나치게 강력한 군사력"이 돋보이는(?) 극장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일개 범죄조직이 도쿄타워를 작살내버리는데 현실에서는 어지간한 세계구급 테러단체조차도 시도하기 어려운 일이다.

4.4.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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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명탐정 코난: 절해의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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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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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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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려 8000톤이 넘어가는 이지스 순양함(!!!)의 함포[2] 기본적으로 탐정의 일이라는 게 남의 뒤를 캐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로 하는 일은 이혼하려는 부부가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잡기 위해 배우자의 부정을 캐는 것이 대부분이다. 모리 코고로도 초반에는 뒷조사나 미행 따위를 주로 맡았다.[3] 이쪽은 처음부터 형사사건 해결 전문가라는 점을 전제로 삼았고, 그마저도 단 모리히코라는 인물의 업적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협력을 받아주는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작중 주인공 일행인 Q클래스는 첫 사건에서 소속빨을 내세우며 '편리하다' 운운하다가 단에게 제대로 혼났고, 이후에는 위급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는 최대한 '탐정을 좋아하는 모임' 정도로 뭉뚱그리고 지나간다.[4] 심지어는 홈즈가 대놓고 "나는 사건을 푸는 것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그깟 영광 따위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말한다. 노우드의 건축업자에서는 대놓고 레스트레이드에게 "또 사건을 해결하셨군요, 축하합니다"라고 능청스레 넘기기도 한다. 경찰 측에서도 홈즈의 지혜가 없으면 사건을 풀기가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홈즈의 말을 최대한 따르는 것이다. 앞서 말한 노우드의 건축업자에서 레스트레이드는 홈즈가 "지금 보고서 제출하시게요? 후회하실 텐데?"라고 말하자 바로 보고서 쓰기를 그만두고 경청한다.[5] 경찰 캐릭터 중에서 나가시마 경부는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에서 김전일과 다시 만난 이후에도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고, 흑사접 살인사건의 이노카와 경부는 후일담을 전해주다가도 김전일이 또 만날지도 모른다고 하자 "너 같은 건 두 번 다시 보기 싫다만?"이라며 응수하기도 했다.[6] 다만 이것도 인품(?)보다는 인맥에 가깝다. 처음에는 모리도 '어쩌다 보니 휘말렸습니다' 하고 미안한 기색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또 만났네' 식으로 투닥대고는 과거 형사 시절처럼 같이 수사한다. 모리도 용의선상에 오르는 상황에서만 얌전히 조사 받으라고 혼낼 뿐이다.[7] 그런데 이러한 FBI의 초법적 행위는 미국 드라마에서도 다양한 클리셰로 등장한다. 영장은 가져왔냐는 범죄자의 말에 선체포한 뒤 발부받을 것이라고 하거나 무단으로 가택을 수색하는 등 비판요소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행위는 FBI가 기본적으로 미국 법무부 겸 연방검찰 소속이고 미국 '법무부장관 겸 연방검찰총장'의 지휘를 받는, 막강한 뒷배가 있기에 가능하다. 게다가 FBI 국장도 연방검사 출신이 가는 경우가 많아 수사원들의 초법행위를 처벌할 방도가 없는 것이다.[8] 게다가 매우 당연하지만 코난은 수백명이 죽을 뻔한 대형 참사를 막은 초등학생으로 뉴스에 대서특필되고 각종 취재와 인터뷰가 쏟아졌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코난은 얄짤없이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는 게 맞다.[9] 코롤라보단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05년식 기아 프라이드가 연상되는 모습이다.[10] 문법적으로도 틀렸지만 미국에서 shine을 사람에게 쓰는 건 인종 차별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11] 물론 초반에는 카라테 유단자인 란이 어느정도 제압을 하긴 했다 다만 마코토가 오기 직전엔 본인도 무리라고 했을정도로 지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