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2:24:59

상하차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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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택배회사별 일 강도 및 특징
3.1. 쿠팡3.2. CJ 대한통운3.3. 한진택배3.4. 로젠택배3.5. 롯데택배3.6.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물류지원단3.7. 경동택배3.8. 번외: 점포간 편의점 택배
4. 상세
4.1. 청과물 상하차4.2. 비행기 수하물 상하차4.3. 주의해야 할 물품들
5. 주의사항6. 팁7. 상하차 용어8.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공급 인력9. 장점10. 여담11.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2127995057DFC80F25.jpg
택배 터미널 등의 물류센터에 도착하는 물건들을 트럭에 싣고 내리는 일이다.

2. 특징

[1]
사람에 따라 웬만한 노가다양반으로 보일 수도 있는 정말 정말 힘든 아르바이트다. 북한아오지 탄광이 있다면 남한옥천 HUB가 있다(...)고 할 정도이다.

노동 강도는 보통 민간 택배 업체 > 쿠팡 > 우체국 순으로 본다. 물론 쿠팡은 시급이 최저시급 수준이다. 민간 택배 업체는 노동자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가 만연해 있다. 욕설은 기본에 실수를 하거나 느리게 움직이면 폭력도 쓴다. 시골 지방에 있는 공장보다 더 비인격적이다(...).

과거에는 상하차 작업 인부들을 인력사무소 같은 일용직 소개 업체를 통하여 충당하였으나, 살인적인 노동 강도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이 기피하는데다가, 인건비 후려치기를 위해서 중간에 아웃소싱 업체를 낀 일급 아르바이트 위주로 땜빵하게 되었다.

상하차 알바는 그날 모든 택배를 다 처리하기 전까지 극도로 빡센 타임어택에 시달리게 되며, 쉬는 시간은 트럭 1대 분량 마치고 다음 트럭이 들어오는, 1분 될까 말까한 찰나의 시간이다. 물을 마셔서 목을 축이거나 화장실을 다녀올 절호의 찬스이며 애연가라면 그 시간 동안 한 모금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온 힘을 다 해서 흡입할 것이다. 심지어 차가 들어오는 동안 라인에 아직 물류가 쌓여 있는 경우 그나마 짦은 쉬는 시간조차 없다. 바로 이 점이 상하차 알바가 모든 육체 노동직을 통틀어서 1, 2위를 다투는 최악의 노동 강도를 자랑하는 이유이다. 노가다 현장직도 재수없으면 시멘트철근, 타일, 벽돌, 같이 오지게 무거운 걸 날라야하고 택배 기사나 물류, 유통 쪽 종사자들도 생수 세트나 아령, 포대 같은 걸 옮겨야하지만 적어도 노가다를 비롯한 다른 육체 노동직들은 빡센 시간제한도 없고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고, 일하는 시간 내내 쉬지 못하고 상하차만 하고 있지는 않는다. 물건은 계속 들어오고 쉴 시간은 없는데 재수없으면 20kg 이상의 쌀포대나 과일 박스같은 게 계속 밀려온다. 육체 노동에서 상하차, 속칭 까대기가 흔한 일이지만 상하차 알바의 까대기는 그 격을 달리한다. 일단 물량부터 다른 까대기들이 할 일을 합쳐둔 곳이다.[2] 돈 벌러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상하차 알바는 거를 정도이다. 컨테이너 트럭 기준 2시간에 3대가 제한시간이다. 그거보다 늦으면 100% 쌍욕이 박힌다.

상하차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이유에는 당일배송, 총알배송, 로켓배송이나 원더배송 같은 단어로 빠른 배송에 대한 경쟁이 과도하게 심화된 것도 있다. 소비자들은 택배가 되도록 일찍 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노동자들은 더 빨리 택배를 날라야 하므로 노동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끼리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온라인 쇼핑몰의 업무를 위탁받는 택배 회사들 간의 경쟁도 심화되는 현 상태에선 완전 자동화로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업무 강도가 빡셀 수도 있다. 군대 GOP를 능가할 정도의 힘든 업무는 아마존닷컴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에어컨 설치비용보다 구급차 호출 비용이 더 싸서 물류창고에 에어컨도 설치 안하고 일을 시켰다고(...).

설날, 추석 같은 명절 기간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에[3] 하루든 이틀이든 근무기간 상관없이 일하려고 연락 오는 사람들은 건강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조건하에 모조리 싹쓸이를 시전한다. 정말 인력이 부족할 경우 여성까지도 상하차로 다 뽑아간다.

혹은, 사회복무요원 으로 우편집중국 혹은 우체국에 배치되었다면 1년 8개월 동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이 일만 줄창 하게 될 수도 있었다. 요즘은 개인정보 취급 문제 등으로 인해 뽑지 않는다.

본인이 이 알바를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된다면, 파손되기 쉬운 물건이나 귀중품 등을 보낼 때 택배로 보내는 것을 주저하거나, 에어캡을 도배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우체국 택배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다.

택배 상하차 자체의 노동 강도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임금이 형편없이 유지되는 이유는, 1일 단위로 채용하고 일당을 주는 일용직이고, 스캔의 존재 때문이다. 사실 스캔은 별로 힘도 안 들고, 할 만하다. 스캔 자체만 놓고보면, 임금도 노동 강도에 비해 적게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업무 배치를 할 때 여성은 우선적으로 스캔에 편성하고[4], 일부 남는 자리는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경험이 많은 남자[5], 나머지를 상하차로 편성한다. 기업에서는 임금을 적게 주려고 일부러 임금 체계를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남자[6]나 여성이 주로 하는 스캔 쪽 기준에 최대한 맞춰서 준다. 그래서 일용직 초보자가 하는 상하차는 어마어마한 노동 강도를 견뎌야 함에도 형편없는 임금이 유지되는 것이다. 일용직, 단기직 남성들의 사회적 단결력이 강하지 않거니와, 지원자들이 여전히 넘쳐나기 때문에 이러한 불평등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위의 업무 분장 차이로 여성들 사이에선 그럭저럭 할만한 알바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스캔으로 배정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다른 라인에 물량이 대거 몰리거나 하는 등으로 인원이 빠지거나 하면 스캔과 상차를 한 사람이 동시에 해야 하는, 참으로 기상천외한 일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는 물량은 몰려들지, 쌓아주는 사람도 없지... 참으로 고달프다.

또한 공정, 센터별 차이가 좀 있는데, 현장 규모가 크고 물류의 대규모 분류를 담당하는 '센터', '허브'에서는 인원이 많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지만, 물류의 중분류/소분류, 기타 업무를 담당하는 '캠프' 등은 보직의 종류도 단순하고 거의 매일 물량 대비 인원 여유가 없기 때문에[7] 남녀 모두 비슷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다. 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중소규모 현장은 여성이 불리하다. 모 센터의 경우 출고 한답시고 자기 몸무게의 2~3배가 넘는 물건을 카트에 싣고 혼자 끙끙하며 겨우겨우 끄는 경우도 많다. 건장한 남성이라면 어느정도 힘이 있기에 큰 무리가 없지만 경험 없는 여자라면 몸만 버리게 된다.[8]

큰 틀에서는 다같이 한 물류창고에서 일하지만, 그날 일용직 노동자들의 지원 상황에 따라 오늘 어느 파트에서 일하게 될지 또 갈릴 수도 있다.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으면 약간 더 편하고, 인원이 적어질수록 더 힘들어진다. 그날 처리해야 할 택배의 갯수에 따라 또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군대 다시 가는 꿈보다 택배 상하차 다시 하는 꿈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노동 강도를 민간 택배 업체 > 우편집중국으로 보는데, 대체복무요원으로 우편집중국 택배 상하차를 1년도 아니고 6개월만 시키면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 대체복무요원은 현역병의 2배 정도로 길게 설계되었는데, 택배 상하차만큼은 현역병보다 기간이 압도적으로 짧아야 한다는 것이 공감을 얻는 중이다. 물론 우스갯소리이지만 그만큼 상하차가 힘들다는 방증이다.

근무 시간은 보통 저녁에 지정된 장소에서 통근 버스를 타고 물류센터로 출근하여 익일 새벽에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하는 주간 파트도 가끔 있다. 주간 파트의 노동 강도가 야간 파트에 비해 약간 낮지만 그래 봐야 상하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택배HUB 기준으로 택배 상하차가 무진장 힘들다는 이야기는 SUB로 택배 물량이 고정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지역[9]에서 상차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배 상하차를 처음 오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곳 아니면 하차로 갈 확률이 매우 큰데, 처음 일하는 사람들은 인력사무소나 물류 창고에서도 하루이틀 일하고 말 사람으로 여긴다. 사실상 고정적으로[10] 일하는 사람들은 SUB로 물량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전자의 사람들보다는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이런 곳들은 들어오는 택배 물량의 목적지가 다 같은 구이거나 넓게 잡아도 같은 시, 근처의 도시 한두 개 정도로 일정하다. 들어가는 짐도 훨씬 적고, 이런 사람들은 이미 물류창고 직원들이나 사무소 인력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설렁설렁해도 문제삼거나 하는 일이 적은 편이다. 물론 절대적인 건 없어서, 고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도 고정적으로 택배 들어가는 곳이 매우 힘들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이런 곳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CJ대한통운에선 몇 차례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고용노동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건강 검진, 휴식 보장을 철저히 할 것을 조치 받아서 그나마 조금 나아진 편이다.[11] 근무 시작전에 혈압 측정을 하게 되며, 혈압이 높게 나오거나 건강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 좋다 싶으면 바로 관리자가 귀가 조치시킨다.[12]

시정 요구 때문에 구색을 맞춘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 안전 규칙들이 지켜지고 시행되는 것을 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13] 이론상으로는 작업자들에게 '다치지 말고, 다치거나 몸이 이상하면 즉각 말해서 조치받도록 하라'는 말을 매우 강조하며 교육하지만 실상은 의무실 문이 잠겨있거나 안에 사람이 없고, 관리자에게 몸 상태를 말해서 한번 체크받아보고 싶다고 말하면, 좀 참고 일 계속하든가[14] 귀가조치를 시키기도 하는데 당연히 그때까지 일한 보수는 제대로 안 준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게 아니면 일한 만큼 보수도 못 받고 귀가하든지, 아님 참으며 해야 한다는 것. 이쯤 되면 사망 사고, 중상 사고 근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인신 비방을 듣는 것 자체는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

이밖에도 대한통운은 고용노동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근무시에 안전모를 쓰고 근무할 것을 요구받았는데, 건설 현장과는 달리 상하차는 낙하물에 의한 머리 부상의 위험이 거의 없어서 이러한 안전모 착용은 오히려 불편하기만 할 뿐이며, 대한통운에 배치된 안전모의 청결 상태가 좋지도 않아서 비실용적임에도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착용해야 한다.

한진택배의 경우 근로 강도나 험악한 분위기는 CJ대한통운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대한통운과는 달리 고용노동부의 집중 시정요구를 받지 않아서인지 안전 교육이 부실하며 안전모 착용도 하지 않는다. 일하던 도중에 허리를 삐는 등의 부상을 입어도 별다른 의료 조치는커녕 사무실에서 담당자의 욕설과 냉랭한 시선을 받은 채 일방적인 퇴근 조치 통보만 받는다. 물론 대한통운과는 다르게 근무지마다 케바케가 매우 심해서 안 좋은 곳은 정말 열악하고 좋은 곳은 또 괜찮고 하다.

3. 택배회사별 일 강도 및 특징

3.1. 쿠팡

쿠팡의 경우 상하차 아르바이트중에 상대적으로 근무강도가 약하다. 이 때문에 대학생이나 여성들의 지원도 많다. 알바 지원시에도 원하는 업무를 선택하여 근무가 가능하다. 대신 급여는 상하차중에 가장 적어서 최저시급에 가깝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으면 소소한 용돈벌이나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지원율이 많이 높다. 덕분에 추노율도 많이 적고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쿠팡은 쿠팡 센터쿠팡 캠프로 나뉘는데 쿠팡 캠프는 밑에 서술된 다른 택배사 상하차와 맞먹는다. 쿠팡 센터 근무시에도 식사시간을 제외한 휴게시간이 없기에 상하차 알바 중에서 상대적으로 근무강도가 약할뿐이지 무턱대고 지원했다가는 쓴맛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짧게 일하는 숏타임이 있어서 숏타임만 하면 돈은 안되지만 힘든건 덜하다.

3.2. CJ 대한통운

센터별로 업무강도가 갈린다. 우선 MP라고 적힌 곳만 피해야 인간적으로 살만하다. 가장 최악인 곳은 전 센터 종합 해서 보면 옥천과 대전이고, 가장 친절한 곳은 군포와 곤지암이다.

군포센터는 명칭이 차동이고 사람과 관리자가 모두 친절하지만 센터 자체가 미가동을 많이 하는 편이며, 따라서 급전 필요한 이들에게는 기피 시설이여야 한다. 느긋하게 일하기 좋아하는 이들과 경제적으로 느긋한 이들에게 좋은 점은 센터 미 가동은 곧 휴일이 된다. 단점은 그달 카드값이나 공과금이 문제라는점.

곤지암의 경우는 시설이 쾌적해서 여자들도 많이 지원한다.

2021년부터 여자들도 상차를 하게 되었다.

남자든 여자든 상차에 충실하면 딴짓을 해도 신경 안쓰는 관리자들도 많다. 이건 군포 역시도 동일하다. 다만 군포는 여자가 상하차 하기 보다는 분류 위주거나 밀어 주기 위주이고 남성보다는 채용을 자주 안하는 경우가 많다.

곤지암은 가끔 주간에 가동할때도 있다. 평균 직장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나서 급여는 혜자급으로 챙겨준다. 2021년 기준 11만원 안밖. 인센티브까지 같이 포함하면 12만원도 넘는다.

밥도 꽤 성의있게 나오고,[15] 생수와 이온음료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준다. 쉽게말해 핸드폰 안걷고 일당 많이주는 쿠팡이다.[16]

MP라고 하는 곳은 지역 소규모 배송 센터이고 개인 및 회사에게서 물건을 받아서 큰 물류 센터 허브들로 전송하여 보내주거나, 큰 물류센터 허브들에서 담당 지역의 물량을 받아서 각 가정으로 배송하도록 실어 주거나 하는 업무를 하는 지역 물류 센터인데 노동강도나 복잡함이 너무 강하며 이에 비해서 받는 임금은 너무 약하다. CJ는 알바 하겠다고 한다면 대규모 센터 즉 곤지암이나 군포 같은 대형 허브 센터가 유리하다.

꾸준히 얼굴을 주기적으로 비친다면 금세 고인물처럼 행동하는게 가능하다. 최소한 월 수 금 3일 출근을 목표로 하자

3.3. 한진택배

가산디지털단지역 근방의 한진택배에 한하여서 말하자면 가장 기피되는곳 중 하나이다. 가산 센터의 식사 역시 턱없이 부실하며, 노동강도는 허리가 건강한 이들도 하루면 디스크가 발생할 정도이다. 되도록이면 신용 불량이나 사채 등의 빚에 허덕이더라도 어지간하면 이런 곳은 가지 않기를 바란다. 아르바이트 구인 어플에서 상시 구인 중이다. 너무 빡세서 다들 장기 근무를 못하니까

3.4. 로젠택배

이천이 가장 힘든 곳이고 나머지도 욕설과 폭언이 난무한다. 식사도 매우 부실하며 시설도 매우 안좋다.

20kg 이상의 쌀과 농산물이 대부분이고 잘못하다 40kg의 쌀이나 노가다판에서나 볼법한 40kg 짜리 시멘트도 천장 찍어야된다. 그래서 정신줄을 잘못 놓기라도 하면 허리가 바로나간다. 쿠팡을 제외하고 상하차 아르바이트 중에서 일당이 가장 적다. 쿠팡은 쉽기라도 하지 로젠은 저런 거 들게 해놓고 짜게 준다

3.5. 롯데택배

군포든 파주든 외곽 지역은 노동 강도를 절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힘든일은 모두 외국인이 해결한다. 군포는 노동 강도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 있게 지원 할 수 있다. 진천은 딱 반반이다. 최근에 완공된만큼 시설이 잘 되어 있다. 그나마 출퇴근만 버스로 잘 해결 된다면 문제가 없다.

인천은 예외. 지옥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물량도 없어서 계속 출근이 취소되므로 불규칙하다.

3.6.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물류지원단

동서울우편집중국, 부평우편물류센터,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IMC) 등 일부 대형 집중국/우편물류센터를 제외하면 쿠팡보다는 어렵고, 다른 택배사보다 쉽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쿠팡과는 다르게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하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자동화율이 높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화되어 있으며[17] 거기에 팔레트 단위로 상차, 하차하기 때문에 좁은 트럭에 비집고 들어가서 물건을 내리고 쌓는 일도 낱소포를 제외하면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팔레트에 적재된 물건을 컨베이어 밸트 위에 올려주는 타 택배사의 하차와 비슷한 작업을 하게 되지만 출근부터 퇴근하기 전까지 그 일만 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최소한 1번은 교대하는 경우가 많다. 집배원들이 수거한 소형 화물을 하차할때는 보통 아르바이트생이 하지 않고 집배원들이 직접 트럭에 담긴 화물을 컨베이어 밸트 위에 올린다. 배송 차량에 상차하는 것 또한 집배원들이 하며 알바나 계약직 직원들은 분배만 해 놓고 일을 끝낸다. 더욱히 상급자들이 공무원(집중국)이나 공공기관 직원(물류센터)인 만큼 다른 곳들에 비해 매우 친절하며 무리하게 일을 시키려 하지 않는다.

우체국의 택배비가 비싸서 그런지 고중량의 짐이 대량으로 들어오는 일은 별로 없으며, 물량도 적은 편이다. 단, 부평은 해외 물량이 많으므로 제외.

3.7. 경동택배

일의 강도로 따지면 여기가 제일 빡세다고 볼수있다. 일단 이 회사 자체가 더럽게 큰 초대형 물건을 전문으로만 다루는지라, 취급하는 물건 자체가 자전거, 운동기구, 냉장고, 공업용 철제 부품 등 타 택배사에서 안받아주는, 기본 10KG을 거뜬히 넘기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정신나간 무게의 물건들을 사람이 옮긴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상하차는 파레트 단위로 얹여서 지게차가 하고, 사람이 하는일은 단순분류 작업만 한다. 그만큼 일당은 택배사중 제일 쎄다. 4~5시간정도 일하고 6만원 정도 받는다. 주의할점은 지게차가 주변에 있을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지게차가 옆에 있는데도 얼타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게차 운전사에게 한소리 들을것이다.

3.8. 번외: 점포간 편의점 택배[18]

일반적인 편의점 택배는 대형택배사[19]에서 대행으로 배달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해결된다. 그러나 점포간 택배의 경우 해당 편의점 계열사에서 전용 택배 허브센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허브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이 간단한 편이다. 일의 난이도는 쿠팡급인데, 물량은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택배사보다 적다. 작은 센터의 경우 모든 일이 8시간 이내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이는 편의점 점포간 택배 자체가 물류량이 일반적인 택배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기 때문. 시설은 전부 자동화 되어 있고, 파레트는 차 안에서 실을 필요 없이 센터 안에서 포장만 해주면 지게차가 알아서 운반을 한다.

이는 이 문단이 번외인 이유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일용직을 잘 뽑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문단이 작성된 것은 같은 편의점 계열사의 다른 일일알바[20]에서 지원 업무로 뽑혀 나갈 수 있기 때문. 이 경우에는 상하차를 상정하지 않고 알바를 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일이 적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일인지라 다소 지칠 수 있다. 또한 잘 뽑지 않는다는 거지 아예 안 뽑는 건 아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찾으면 지역에 따라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다.

4. 상세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 사이트에는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근로 시간과 업무 강도에 비하면 실제 시간당 수준은 매우 낮다.[21] 더군다나 보통은 야간근무교대근무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야간근무교대근무을 제대로 못자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고 심장에 무리가 가며, 장기적으로 수명을 갉아 먹는다.

업무 난이도와 진입장벽 및 전문성은 최하위급이며[22] 시급만 따진다면 다른 알바보다는 좀 더 많이 받는 편이나[23] 체력적으로 워낙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하루 일하고, 그 다음 날은 뻗어 버린다. 공공근로사무보조 아르바이트같이 주5일제 그런식으로 연속 근무가 힘들다. 그리고 물류센터가 대부분 외곽지역에 있어서 출퇴근 소모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린다. 때문에 보통 사람의 체력을 감안하면 일을 나갈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되어서, 돈이 안 된다.

받는 돈에 비해 하는 일은 정말 힘들다. 일단 업무내용이라는 게 평균 몇십 kg 짜리 물건을 계속 들어서 날라야 하는 업무이며 보통 오전/오후 팀을 나누어서 8시간 내외로 일하는데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단 택배 물류터미널은 보통 기본이 10시간 그리고 대부분 잔업까지 2시간 추가로 12시간 근무다.[24] 저녁 8시쯤 시작해서 다음 날 7시~8시까지 일하는데, 휴식시간에 먹는 5분~9분 가량의 밤참 시간 빼고는 쉬는 시간이 거의 없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끊임없이 물류 자재들을 들어서 트럭 안에 배치하거나 트럭에서 물류 자재들을 일일이 하차시켜야 한다. 따라서 끝날 때쯤 되면 허리와 팔에 감각이 없어진다고. 자신이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아무리 돈이 급해도 이건 절대로 하면 안 된다. 돈 없어서 굶어죽기 직전이라도 그냥 끼니 거르고 구걸하는게 낫다. CJ대한통운 같은 큰 회사의 경우 최근엔 산재 위험 때문인지 허리디스크나 정신질환자 같은 이런 환자는 아예 안 써주는 경우도 있다.[25]

그런데 8시간 풀타임이 아니라 4시간 단위로 팀을 나눠서 일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 경우에는 그나마 추천할 수 있다. 확실히 힘들지만 시간은 적고, 몸도 좋아지고, 시급도 납득이 가며, 오후 시간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한 게 아니고 오후에 쉴 생각이라면 오전 상하차는 추천할 수 있다.

택배 물건들이 시멘트벽돌, 보도 블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나 택배로 들어오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시피 하니 그나마 냉장고세탁기, 에어컨, 텔레비전과 같은 대형 전자 제품들은 대부분 제조회사[26]가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정말 드물지만, 사과박스, 쌀포대가 끝없이 몰려오는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있다. 아령같은 운동 기구들도 생각보다 자주 나타나며 가끔 무거운 도자기라는 난적이 출현할 수 있는데, 무거운 데다가 어디 잡을 곳도 없는 게 태반이다. 게다가 이런 건 옷을 신경 안 쓰고 몸에 안아서 들 수 있는 성질의 물건들도 아니다. 더군다나 위에도 말했듯 큰 문제는 이걸 쉬지 않고 옮겨야해서 문제다.

차량이 크게 둘로 나뉜다. 도시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 그리고 농어촌에서 온 물건이 많은 차가 있는데, 둘 다 힘들지만 도시에서 온 물건이 조금 더 수월한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조금 더 수월하다. 도시 물건이라도 심심치 않게 고깃집에서 주문한 석쇠 돌구이 불판 20개들이 박스라든가 똑같은 물건 수백 개라든가 하는 것들이 들어오곤 한다. 하지만 농어촌에서 온 물건은 중량으로 압도하는데, 예를 들면 40kg 쌀이 가득한 차라든지 20kg 배 상자, 토마토 상자라든지.

다만 일반 택배는 25kg 이상은 안 받아주며, 우체국은 30kg 이상은 안 받아준다. 그러니 다행히도 40kg 쌀포대를 마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로젠택배는 여전히 40kg 쌀포대가 있다. 대체로 10~20kg 쌀포대가 많으며, 택배를 이용하는 특성상 상자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대체로 과일이나 감자, 고구마같은 물건들은 상자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들어올리는 것 자체는 쉬운 편이다. 상자에 구멍이 뚫린 손잡이 부분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이럴 경우는 더 들기 쉽다. 무게는 4~20kg까지 폭넓다. 대체로 10kg이 많고 무거운건 20kg정도로 이게 계속 온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없다시피 하고 반장이라고 불리는 담당자가 감독하기 때문에 농땡이 부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작업 환경 때문에 페널티가 더해진다.

하루라도 더 해본 사람이랍시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별의 별 욕지거리를 다 날린다. 호칭은 공손하면 '야' 이고, 대부분 '야 이 새끼야' 로 통한다. 나이? 케바케이겠지만 일부 악질 담당자들은 그런거 없이 젊은 사람들이 처음 오는 아저씨들한테 이새끼니 저새끼니 죽여버린다느니 별의 별 욕을 한다.

당장 처음 가면 뭘 제대로 가르쳐 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옆 사람 하는 거 보고 눈치껏 따라 하는 게 그 사람의 능력이 된다.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면 별 개돼지 취급을 다 받으면서 욕을 먹는다. 물론 얼굴 익숙해 지면 욕을 먹어도 함께 웃으면서 욕으로 받아치고 할 수 있다만 처음 나온 사람이라면 역시 무리가 될 일. 일반적인 사회와 위치는 다르겠지만 암묵적인 선 같은게 있어서 다들 입으로만 고래고래 이새끼 저새끼 하며 놀고, 앵간해선 멱살은 절대로 잡지 않는다.

수박은 택배 상하차 따위와는 격이 다른 수박 상하차 알바라는 별도의 직종도 있다. 그나마 수박은 크기가 일정하고 요령 생기면 던지고 받고가 가능한데 깨지면 주변 수박도 깨지기 십상이라 더 큰 문제다. 사실 수박은 하나당 8~12kg 정도로 특출나게 무거운건 아니지만, 둥그런데다가 깨지기 쉬워서 속도가 중요한 상하차 작업에선 최악의 폭탄이다.

또한 명절 다음으로 가장 힘든 기간인 김장철도 있다. 액젓류, 김치류가 많이 나온다. 절임배추는 라면박스만한 박스에 20kg 넘게 들어 있다.

밀려 들어오는 물건들은 십중팔구 "던지지 마세요!", "파손주의!"를 달고 있지만 일하는 사람 눈에는 거의 안 들어온다. 그리고 눈에 들어와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처음 온 사람들은 그 글귀를 보고 조심조심한다. 그러나 한 트럭만 지나도 얄짤없다. 힘들어서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막 던지게 된다. 모니터건 텔레비전이건 유리제품이건 일단 던지고 본다. 내공이 쌓이면 깨지는 소리가 나도 무신경으로 일관한다. 물론 후반기가 돼도 조심조심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애초에 회사에서도 깨지던 말던 상관하지 않으며 그냥 물건만 배달되면 그만이라고 한다.[27][28]

심지어 상하차 과정에서 포장이 뜯어져서 나온 내용물이 고가품일 경우 몰래 슬쩍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절도죄에 해당되는데다 어차피 상하차 작업장에 CCTV가 다 깔려 있다. 불만제로 같은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방영되었으나, 이 부분은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으니 택배 보낼 땐 포장을 정말 튼튼하게 해야 한다. 성수기는 설날, 추석 같은 명절은 다 해당되고 특히 겨울철, 연말이나 연초가 성수기다. 그렇다고 물류센터에서'만' 일하느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정말 정말 정말 재수가 없으면 센터에서 뽑혀나가서 기사 따라다니면서 상하차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대형 물품이 센터에 들어온 것을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긴다.

'상하차를 하느니 차라리 구걸을 하거나 굶고 말지. 청소 알바라도 하고 말지.' 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 정말 급해서 필요한 게 아니면 그냥 생각도 하지 말자. 그래서 하다가 일당도 포기하고 중간에 튀는 사람도 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신분증이나 스마트폰 등의 귀중품을 미리 걷는 곳도 있다. 아르바이트 갤러리에선 '추노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늘 이야깃거리가 되는 아르바이트다.

그래서 한국 땅을 처음 밞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한다. 실제로 하다보면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을 볼 기회가 많다. 실제로 전세계 물가나 임금수준이 동일한 것이 아닌데 임금수준이 싼 나라 국민들 중 좀 되는 사람들이 비싼 나라에 들어와서 이런 3D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을 하게 될 경우 허리와 무릎을 포함하여 발등과 정강이뼈, 손가락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오래 하면 허리 디스크, 척추측만증, 발바닥 혹사로 인한 족저근막염, 야간 근무로 인한 불면증 등이 생기기 매우 쉽다. 상하차 알바는 거의 대부분 인력 센터를 통해서 근무할 수 있는데, 만약 거기서 근로계약서 비스무리한 걸 쓰고 오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4대 보험도 안 되어 있는 경우이다.[29] 그러니까 66,000원 이상이나 이하의 몇만 원을 받자고 함부로 몸 굴리지 말고 몸을 사리면서 최대한 요령을 부려야 한다. 산업용 기자재나 쇳덩어리, 특히나 강괴 같은 걸 다룰 때 아차하면 발등에 떨어지거나 쇳덩어리 내려놓을 때 손가락이 끼어서 다칠 수 있다. 워낙 무게가 나가서 그 사이에 손가락이 끼였다 하면 단순골절은 기본이다. 원래는 안전화를 신는 것이 산업 안전수칙이지만 알바하러 가는데 운동화가 기본이라서 발등 보호가 거의 안 된다. 그나마 발가락은 신발 앞에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까지 안 갈 때도 있지만, 발등은 보통 신발끈으로 죄여놓은 운동화에 붙어 있어서 여기에 쇳덩어리 떨어뜨렸다간 이 까지거나 박살나서 병원에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급하게 움직이다가 쇳덩어리에 정강이뼈라도 부딪혔다간 조인트 까이기 수준의 고통으로 뒹굴다가 일어서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강이뼈가 뚝 부러지는 대형 참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일당 알바하러 왔다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무거운 물건 들고 급하게 움직이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이럴 때 사고가 자주 난다. 위험하다 싶으면 언제나 정신 바짝 차리자. 이러한 위험 때문에 1달 동안의 고생이 20년이 될 수도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하기 전에 휴대폰을 압수했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의해서다. 거둬가지 않는 곳도 아래 이유의 1, 2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니 웬만하면 직원들 보는 곳에서는 안 쓰는 편이 낫다. 사실 쓸 틈이 없다

1. 기밀 보안을 위해: 시설물의 상세는 회사 기밀로 들어가는 것이라 휴대폰 카메라 등을 통해 외부로 기밀이 새어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압수한다.

2. 업무 집중을 위해: 상하차 업무는 상당히 험하고 정신 없는 일이라 물류 벨트에 따른 수동적 작업이 많기에 업무 중에 휴대폰을 보거나 전화를 받으면 높은 확률로 사고가 난다. 아주 크게 다치지 않은 이상 병원에 가거나 회사에서 치료비 주는 경우는 없다.[30]

3. 추노를 막기 위해서(...)

고용노동부의 감사로 인해 현재 쿠팡을 제외하고는 휴대폰 소지 제한이 없어졌고 근무중에 휴대폰을 보는 것을 자제할 것을 교육하고 있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1 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2상하차 아르바이트 체험기3. 3번째는 악명높은 옥천HUB에서 일한 후기이며, 작업장 내부의 환경까지 잘 나와있다.[31]


하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가 아니라 제조공장 같은 데서 상하차 알바를 한다면? 힘든 건 똑같지만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와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 항상 적정 무게의 고정된 물건만 있어 적응이 쉬운 데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곳은 지게차가 일의 80%를 하고 나머지 지게차가 할 수 없는 세밀한 부분만 한다. 거대한 창고를 지게차 따라 걸어다니면서 숨 돌릴 틈도 있고 무엇보다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 자체가 택배에 비하면 한없이 적다. 근무 환경도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에 비하면 정말 한없이 좋다. 다만 조건이 좋은 만큼 자리가 적고 시급도 약간 낮은 경우가 많다. 아예 상하차 뿐만 아니라 아웃소싱 현장에 가서 그 결과물을 나르는 일을 추가로 맡는다고 해도, 깨지든 말든 던지고, 안전수칙도 거의 무시하는 택배, 물류와 달리 상식적인 시간과 방법으로 짐을 싣기 때문에 역시 이쪽이 더 사정이 좋다.

4.1. 청과물 상하차

택배상하차의 바리에이션으로 청과물 상하차도 있다. 택배보다는 좀 규칙적인 물건이고 시간 압박이 덜한데, 문제는 죄다 무거운 녀석들이라는 점. 물론 깻잎이나 버섯같은 가벼운 건 상황이 낫지만 앞에서도 말한 수박[32]이라든가, 양파[33], 배추[34]라면 아예 별도로 알바를 뽑을 정도다. 수박은 깨지는 문제가 있고 양파나 배추는 냄새가 상상을 초월한다. 썩은 것들이라도 섞여 있다면 그 옷은 완전히 냄새가 배어버려 그야말로 버려야 한다.

택배상하차와 양파 상하차를 비교하는 글도 보이는데, 양파 상하차를 했던 사람들 이야기로는 "일반 택배가 차라리 천국이었다"고 할 정도이다. 보통 가락시장 같은 곳에서 상하차 인원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매 때문에 밤-새벽에 일해야하고 전국에서 물량이 몰려오기 때문에 많다. 무거운 청과물들은 대체로 들기 힘들게 상자에 안 들어가고 망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

과일은 수박을 제외하면 모두 상자에 들어 있어서 드는거 자체는 무게를 제외하면 의외로 별로 안 어렵다.

야채상하차는 절인배추나 무 같은 경우가 제일 끔찍한데, 특히 무는 20kg 박스가 와르르 몰려온다.

4.2. 비행기 수하물 상하차

비행기에 승객들의 수하물을 싣고 내린다. 그러나 수하물이 대부분 20키로 내외의 캐리어인건... 게다가 작업자가 직접 화물고에 들어가는 비행기는 B738, B739, A223같은 협동체로 화물고 높이가 낮아 기본적으로 90도 폴더 상태로 작업해야한다. 허리 박살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여기서도 물건이 던져지지만[35] 일등석 고객의 수화물만은 특별취급대상이다. 택배처럼 도급사를 통해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철저히 노동법 준수 여부를 감독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휴식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야간급, 휴일[36]급도 칼같이 나온다. 식사[37]도 무료로 제공된다.[38] 이 수하물 상하차 자체가 지상조업의 일종이다.

4.3. 주의해야 할 물품들

상기 서술한 청과물 외에도 무거워서 힘드니 주의해야 할 물품들이 몇가지 더 있다.
  • 배변용 모래류
    요새 애완동물을 많이 기르는 가구들이 늘어남에 따라 애완동물용품들이 들어오는데, 그중에서 배변용 모래류(두부모래 등등)가 무게가 상당하다.
  • 생수
    이건 상하차를 안 해본 사람도 아는 중량품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다. 상차 입장에서도 2단적재 이상은 힘들고[39] 하차 팁이 있다면 한 손으로 생수 위의 손잡이를 잡고 반대손바닥으로 레일 반대편 옆부분을 받친 다음 손잡이를 놓으면서 손바닥으로 밀듯이 레일 위로 가볍게 던지면 된다. 리듬타면 은근 할만해진다.
  • 박스로 된 생수 또는
    차라리 쌀같은 경우는 포대로 오면 그나마 양쪽 귀퉁이를 잡거나 안아서 바짝 들으면 되기라도 하는것을, 꼭 박스포장해서 보내는 특히 20kg쌀들이 있는데 포대보다 약간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박스에 들어 있는 생수상품류 역시 무겁다.[40] 하지만 박스형태로 되어 있으면 그만큼 적재하기도 간편하고 모양이 직육면체로 안정되어 있기에 이런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쌀 박스는 주로 납작한 상자형태라 무게에만 익숙해진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옮기는게 가능하다.
  • 두유
    다른 음료수와는 달리 항상 박스로 포장되어 있고 튼튼해서 쌓기는 편하지만 당연히 액체라서 무게가 엄청 나간다. 더구나 대량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게 수십박스 연달아 나오게 되면 무시무시하다.
  • 용접봉
    간혹가다 용접봉이 들어오는게 많다. 모양새는 일단 작은 사이즈에 속하는 긴 종이박스에 들어 있으나 종이박스의 강도가 세지 않은데 내용물은 무거우니 조심하자. 특히 한자로 쓰여져 있어서 이게 용접봉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 행거류
    행거류는 일단 어마 무시하게 긴 박스로 들어와서 애를 먹인다. 되도록 벽치기로 새로로 세우는게 그나마 몸도 덜힘들고 정신건강에도 괜찮다. 컨베이어 코너를 돌다가 끼어서 다른 상자들까지 못지나가게 막아버려 작업을 중단시키는 주범이다.
  • 물티슈
    보통 택배로 들어오는 물티슈류는 박스당 20개들이 40개들이 60개들이 등으로 들어온다. 그나마 긴 박스의 경우는 어차피 무거우나 그나마 덜 무거우며, 60개들이 이상인 특정 상품은 정말 허리조심해야 한다.
  • 아동전집, A4 또는 A3용지, 종교용 서적, 전단지 박스 등
    성경 공부 교재를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혹은 목회 참고 도서류를 전집 또는 시리즈로 어마무시하게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동전집도 마찬가지 이유로 상당히 무겁다. 전단지 박스 또한 무거운데, 박스에 전단지 샘플이 붙어 있다면 그 박스가 맞다. 일단 생수류보다 무거운 종류가 많고 거의 쌀 무게와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작업형편이 허락하면 최우선적으로 바닥에 깔고가는 것이 편하다.
  • 행낭 포대 자루
    업체나 터미널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위에 서술한 상품들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상차"시에 행낭으로 내려오는 포대자루다. 들기쉽게 마대를 꾸리는 터미널이 많지만, 일부 터미널은 정말 이게 사람이 들어도 되는 무게인가? 싶은 정도로 행낭포대자루가 아동전집보다[41] 더 무거운 경우가 있다.[42][43]
  • 샴푸, 액체세제
    액체라서 무게는 나가는데 포장은 약해서 상차시에 아래쯤에 위치해 있다가 압축되어 파손되는 빈도가 무척 흔하다. 당연히 내용물이 흘러나와 주변 박스들을 전멸시키고 바닥까지 흘러나와 상하차 작업하는데 미끄러움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 말통 세제류 및 대형 깡통 식용유
    정말 끔찍하다. 상차시에는 최하단 또는 하단에 꾸릴데가 없는 경우 중하단에 놓는데, 들다가 허리 통증이 심각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은 터지면 대충 테이프로 수습이라도 되지, 액체류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작업자가 주의를 안할 수 없기 때문에 박스에 담겨진 세제류를 제외하고는 크게 터질 일이 드물다. 대형깡통은 세워서 하단에 그대로 놓는것이 가장 좋으며, 문제는 말통으로 된 것인데 뚜껑이 플라스틱이라 하단에 놓다가 위에 다른 물품들 때문에 뚜껑이 깨질 염려가 있으므로 한번 돌려 엎어서 하단 또는 중하단에 얹어놓는게 좋다. 말통은 엎어놓아도 터질 염려가 없고 오히려 뚜껑이 상단에 있는경우 깨져서 파손나는 경우가 많고 무겁다.
  • 스티로폼 박스
    속칭 아이스박스, 줄여서 아박이라고 부른다. 워낙 깨지기 쉬워 재포장 해야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특히나 안에 든게 음식물이기에 깨졌을때 노동의욕을 저하시키는 악취를 유발하고 다른 상자들까지 오염시키는 참상을 일으키기 쉽다. 특유의 뻑뻑함 때문에 컨베이어에 잘 안 굴러가 깔판을 깔고 컨베이어에 올려야하고 교차로에서 방향을 바꾸는 작업이 무척 힘들고 특히 장마철에 이게 연달아 나오면 끔찍한 수준이다. 거기다 얼음이 들어 있다면 온도차로 인해 물기가 생겨 미끄러움을 유발하기도 하고 물기 때문에 밀봉한 테이프가 떼어져 박스 뚜껑이 열리는 일도 자주 있다. 따라서 들었을 때 어느정도 무게가 있는 아이스박스는 바닥 부분으로 잡아야하며 절대로 세로로 쌓거나 던지면 안된다.
  • 김장 재료들
    • 절임배추

      • 속칭 '쩔배'로 불린다.
        크기도 큰것에 더불어 무게도 20kg이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레어템이지만 김장철만 되면 미친듯이 들어온다. 특히 허브 하차조인데 해남 차가 들어온다면 배추김치를 혐오하게 될 수도 있다.
      • 젓갈
        무게도 무게지만, 잘 터진다.특히 허브에서 서브로 넘어오는 몇 시간동안 묵혀진 터진 젓갈 냄새는 구토를 절로 유발한다. 보통은 새우젓이 온다.

5. 주의사항

  • 여자가 상하차 알바에 지원하면 무조건 박스 밀기나 바코드 스캔 등 노동 강도가 매우 낮은 파트에 배정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최소한 코로나 19 이후로는 해당이 없다고 보면 된다. 물량은 많아졌는데 일을 하러 오는 사람들은 점점 적어지고 있기 때문. 인력이 어지간히 넉넉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여자라고 여유로운 일만 하게 두지 않으며, 현장 상황이 조금이라도 안 좋아지면 여자도 얄짤없이 컨테이너 트럭 안에서 상차를 해야 한다. 위의 속설만 듣고 상하차 알바에 지원하려 한다면 주의하자. 최근에는 자동스캔, 자동분류 기계를 도입하는 곳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 컨베이어 벨트의 롤러를 손으로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자. 상하차에서 가장 무서운 건 생수도, 쌀도, 동물 사료도 아닌 이 레일이다. 뭣모르고 호기심에 건드리거나 딴 데 정신 팔고 있던 중 손이 말려들어간다면 일단 손가락 마디 하나는 아작난다고 봐야한다. 단순 골절이면 천운이다. 분쇄골절로 말 그대로 가루가 나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정말 재수가 없으면 절단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팔까지 깊숙히 롤러 안으로 들어가서 낄 수도 있다. 신입 안전교육을 성의없이 하는 곳도 "레일 조심하라. 절대 레일은 건들지 말라."는 말은 꼭 할 정도로 위험한 물건이니 절대 손으로 건드리지 말자.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끼어 말려들어갈 위험도 있으니 반드시 머리를 묶고 작업하자.
  • 현장에서는 터미널에 입출차하는 화물차와 물류센터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자키 등을 조심하는 편이 좋다. 야간인데다가 화물차 특성상 시야도 좋지 않으며 전후진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기에 사고 가능성이 높다. 화물차의 경우 중상이나 사망에 이른 사고사례가 안전교육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 여름에 상하차 일을 하다 보면,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이 올 수 있다.[44] 탈수 증상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정말로 사망하는 수가 있으니 본인 컨디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나이 든 사람 가운데 이런 사고를 겪는 경우가 간혹 있다.[45] 더군다나 컨테이너 안은 여름에는 말 그대로 찜통이며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자랑하는 한겨울 조차 컨테이너 안은 티셔츠만 입고 있어도 따뜻할 정도로 바깥보다 온도가 훨씬 높다.
  • 간혹 일당이 1, 2만원 더 높다고 택배업체가 아닌 물류업체에 갔다가 지옥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저희 업체는 20kg 이하 소화물만 취급합니다. 업무환경 좋습니다" 따위의 야바위에 속아[46] 소중한 건강을 잃지 말자. 그리고 중량물 관련 물류업체는 "심신 허약자 작업시 책임 못 집니다"라는 식의 구인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은 40~80kg을 초과하는 대형물을 대량으로 옮겨야 하는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지닌 곳이다. 일반적인 택배회사가 처리하지 않는 산업, 공업품물류 등을 처리하는 지역 물류업체가 주로 이런 식으로 구인한다.
  • 간혹 공고 중에 대놓고 상하차 유경험자를 구합니다.라는 멘트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곳에 간다면 정말 큰일 날 가능성이 높다.
  • 일할 때의 복장은 반드시 활동에 불편함이 덜한 츄리닝 복장이나, 상하거나 찢어져도 상관 없는 헌옷 등을 입는 것이 좋다. 평소에 입던 사복처럼 캐쥬얼식으로 입으면 동작이 상당히 불편하고, 옷이 헐렁거린다면 컨베이어에 끼거나 구조물에 걸려서 찢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 겨울철에 일을 한다고 해도 패딩 같은 의류는 활동에 큰 불편함이 생기고 일의 특성상 옷이 상할 확률이 높으므로 좀 춥더라도 입지 않거나 일할 때는 벗고 하는 것이 좋다.[47] 최대한 활동적이고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48] 아니면 안에서 입고 작업할 옷을 미리 가져온 다음 그 곳에서 갈아입고 일해도 상관없다.
  •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외곽에 있어서 도망간다 하더라도 돌아가는 차비가 어마어마하게 든다. 특히 야간 근무조라면 택시도 잘 안 잡힐 테니 돈 벌러 왔다 쓸 데 없이 돈을 버리는 상황이 된다. 일이 너무 힘들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몰래 도망가지 말고 정식으로 조기 퇴근을 하자.
  • 일부 물류센터 오전조의 경우는 타 조에 비해 업무시간이 비약적으로 짧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1시~2시 정도까지만 일한다. 휴게 시간은 제공되나,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6.

  • 본인이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상하차 말고 다른 알바를 먼저 알아보는 게 낫다. 아무리 알바 구하기 어려워졌다 해도 발품 팔아서 근처 여기저기 면접보다보면 1주일 내로 구할 수 있다. 아무리 힘을 써야하는 육체노동 계통 일들이라해도 상하차만큼 쉴 시간을 안 주는 일도 드물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상하차 알바를 하게 된다면, 될 수 있으면 피킹이나 포장 파트나 스캔으로 빠지는게 좋다. 물론 저런 역할은 거의 100% 여성 지원자들한테 우선적으로 돌아가며, 이것도 코로나 19 이후로 상하차 지원인원이 많이 떨어진 2021년대 이후로는 물량이 조금만 많아도 여자도 얄짤없이 상•하차 직행이다. 당연히 남자들은 거의 100% 상하차 확정. 누누히 말하지만 하루 이틀 나가서 급전을 버는 게 아니라 상하차를 장기적으로 갈 거면 차라리 인력사무소를 나가는게 낫다. 심지어 인력사무소와 단순비교를 하자면 1시간 늦게 출근하고 2시간 일찍 퇴근하는데도 급여는 절반이다. 차라리 인력사무소 가서 3시간 더 일하고 돈을 2배 받는 게 훨씬 낫다.
  • 본인이 여성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상술했듯 2021년부터는 물량 대비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상황 안 좋아지면 여자도 상차를 시킨다. 원래는 거의 99%가 스캔, L카트 밀기, 레일 위 택배 밀기 정도로 배정받았지만, 현재는 더 이상 인력 대비 물량 여유가 없어, 상황이 조금이라도 안 좋아지면 여자도 상차를 시킨다. 본인이 여성이고 쉬운 알바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택배사 말고 "포장/분류/스캔(여성 모집)"이라고 정확히 명시해놓은 일자리를 따로 찾는 것이 좋다. 특히 구인 조건에 '손 빠른 분 우대' 같은 게 있다면 높은 확률로 이쪽 업무이다.
  • 근무지인 물류 센터는 일의 특성상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마음껏 먹으라고 대부분 자율 배식형 구내 식당을 운영한다. 어지간히 열악한 곳도 밥의 질은 몰라도 양만큼은 아주 푸짐하게 주니 이 걱정은 덜어도 된다. 그래도 학교 급식이나 군대 짬밥보다는 대체로 맛있다. 체력소모가 많은 일이므로 웬만하면 밥을 넉넉히 먹어서 체력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상하차는 밥 먹는 시간이 유일한 휴식 시간일 정도로 휴식 시간이 부족하고, 쉬지 않고 일하므로 체력소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많이 먹는다.
  • 8시간 이상 근무하게 된다면 보통 중간에 식사 시간이 끼어 2파트로 나뉘는데, 1파트에서 최대한 힘을 아껴야 2파트 시작하고 나서부터 퇴근 1시간 전까지의 고통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 1파트건 2파트건 항상 근무할 때에는 중간중간마다 스트레칭을 계속 해줘야지 퇴근해서 '그나마' 덜 아프다. 특히 발은 자주 움직여주면서 풀어줘야 한다.
  • 무겁든 가볍든 내가 힘을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택배물품을 컨베이어벨트나 트럭 등 어디든지 던져버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스티로폼 같이 충격에 취약한 포장은 까딱하다가는 통째로 변상해야 될 수도 있고, 아무렇게나 휙휙 던졌다가는 관리자에게 찍혀 한소리 듣는다. [49]
  • 입고된 컨테이너에서 직접 물건을 들어 분류를 위해 레일에 내려놓는 작업인 하차는 보통 4인 1조로 한 차량을 하게 되는데[50], 이러한 작업을 '까대기' 라고 칭한다.[51] 물건을 레일에 보낼 때는 송장이 위로 보이게 해야 바코드를 찍을 수 있는데, 까는 사람은 송장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고 쌓여 있는 물건의 중간을 빼서 높은 물건 탑을 무너뜨리듯이 방향을 조절해 레일로 마구잡이로 날려보내면 된다. 그 후 송장의 위치를 맞추는 작업은 뒤의 두 사람이 담당한다. 뒤의 두 사람이 까는 속도를 못 따라가더라도 벨트는 바코드 찍는 직원이 언제든 멈출 수 있으니 계속 던지면 된다. 일반적으로 바코드는 고참이, 하차는 신입이 주로 하게 된다.
  • 컨테이너에 박스를 실어 출고시키는 상차의 경우에는 보통 레일 하나에 3명이 붙는데, 바코드 찍는 1명과 짐을 날라 쌓는 2인으로 구성된다.[52] 바코드는 보통 신입이나 갓 숙련자 티가 나기 시작하는 정직원이 찍는다고 보면 되며, 상차는 무게와 크기가 각기 천차만별인 택배 상자들을 최대한 많이 컨테이너에 적재해야 하는 작업이라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무겁고 큰 상자들을 가급적이면 바닥에 까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며, 쌓다 보면 생기는 박스 탑 간의 높이차는 작고 튼튼한 박스로 맞추고, 큰 박스들 사이에 틈새가 있을 경우 작은 박스를 끼워넣을 수도 있다.[53] 또한 박스 탑 최상층과 컨테이너 천장 사이의 빈 공간에 자잘한 물건들을 던져넣으면 다음 일거리를 줄일 수 있다.
  •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안 가게 들어야 한다.[54] 잘못하면 근무하는 와중에도 아파서 2파트에서 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그냥 쪼그려 앉아서 잡은 뒤 일어남과 동시에 같이 드는 게 제일 무리가 안 간다. 데드리프트를 생각하고 들면 좋다. 이것은 산업현장에서도 보급되는 유명한 안전수칙이며 이것을 지키지 않고 무거운 걸 들려고 하면 100% 허리가 나간다. 그러나 이 요령은 그냥 드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상하차 현장에서는 안 지키는, 아니 못 지키는 경우가 태반이다. 위로 들때는 역도의 클린 앤 저크 자세를 사용하면 좋다.
  • 흡연자의 경우엔 아무 때나 못 피우고 차량 하나 상하차를 완료하면 한 대 태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55] 하지만 뒤에 물건 분류하는 사람은 거의 1시간에 한 대 태울 수 있을까 말까다. 물론 안 피우는 사람도 소변조차 못 본다. 사실 여름이건 겨울이건 1~2시간만 일해도 땀이 흥건해져 탈수를 걱정해야 될 상황이 되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울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56] 격한 일을 하면 구토나 오심이 올라올 수 있다. 사실 구토나 오심도 그렇지만 상하차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중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도 감소로 인해 현기증이 일어나고 기운이 빠질 수 있다.
  • 자기가 맡은 구역이 널널해서 계속 짱박히고 싶다면, 최대한 차량 안쪽으로 틀어박혀 근무반장 눈에 안 띄게 일해야 한다. 농땡이 부리는 걸 근무반장이 발견한다면 바로 빡센 라인으로 충원시켜 버리니 주의하자.[57]
  • 핸드폰을 안 뺏는 곳이라면, 설령 뺏더라도 눈치껏 내지 않고 몰래 반입한 경우라면 후드티를 뒤집어서 이어폰 줄을 감춰서 노래 정도는 들을 수 있다. 다만 노래 듣다가 정신팔려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58]. 음악이 정말 듣고 싶다면야 개인의 선택이지만, 이런 현장직같은 곳에서는 왠만하면 안 듣는게 좋다.
  • 하차하는 사람들은 여러 라인으로 가서 하게 되는데 일부 택배사의 경우 중간 쯤이 제일 편하다. 제일 힘든 곳은 1, 2번인데 이런 곳은 기본으로 A4용지 박스가 수천 개씩 들어오기도(...).
  • 김치 박스는 금지 품목이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들어온다(...).
  • 스캔업무시 박스가 벨트로 들어올때 당연하지만 작업자 기준 가로길이가 넓은 쪽을 상차업무 인원이 받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물량이 많아 밀릴때 공간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작은 박스들 벨트에 가로로 두개씩 채우면 박스 떨어져서 주워야되니 그냥 위에 쌓아서 보내는게 편하다.
  • 오분류나 파손도 경미한 경우에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택배환경을 보면 알겠지만 어지간히 포장을 단단히 하지 않는 이상 파손이 안 될수가 없다. 택배사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짐이 편한 센터일수록 사람도 편할 가능성이 높다. 오분류의 경우에도 환경 자체가 안 일어날수가 없는 환경인데다가 하차부터 분류, 상차과정 전부를 전산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다음 목적지까지 그대로 넘어가버리는 양은 많지 않으며 넘어가버린다고 해도 아르바이트생 근무자에게 주어지는 불가익은 없다. 대놓고 고의적으로 택배를 부수지만 않으면 된다.

7. 상하차 용어

  • 까대기: 택배 작업 전반을 이르는 말.
    • 까다: 직접적으로 '까다'라는 말을 쓴다면, 하차작업을 말한다.
  • 줄: 택배가 가로로 쌓인 한 단위를 의미한다.[59]
  • 칸: 깡통이라면 천장의 고리 간격, 윙이라면 천장 가로줄 간격을 의미한다.
  • 빽: 지역서브 터미널 작업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써 오전하차 작업 종료후 오분류되어 분류장 뒷편에 쌓여있는 택배를 레일을 반대방향인 상차방향으로 돌려서 다시 올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자동분류기에 오분류가 많이 뜨거나 기사들이 물건을 가져가지 않으면 본의아니게 빽에 11톤차량의 4-50프로 가까이 쌓여 까대기 작업을 또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60]
  • 차량 관련
    • 만차, 풀차: 차 안에 물량이 꽉 채워서 70% 이상이 들어올 때 쓰는 말. 특히 100%에 가깝게 채워 오면 '천장 찍는다'라고 한다.[61]
    • 반차: 차 안에 물량이 절반 정도 채워 들어올 때 쓰는 말이다.
    • 바닥짐(하차): 차 안에 물량이 바닥에 깔린 정도로 들어올 때 쓰는 말.[62]
    • 공차, 뻥차: 차 안에 물건이 한두 개[63] 정도만 들어 있거나, 만차처럼 보이다가도 한두 줄 하차하고 뒤에 물건이 없을 경우 쓰는 말이다.
    • MP차: 택배품이 마대자루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인 행낭으로만 가득찬 차를 일컫는 말미다.
    • X차: X 안에는 물건명이 들어가며, 그 물건의 비중이 상당히 있는 차량에 대해 쓴다. 대표적으론 물차, 쌀차 등이 있다.[64]
    • 11톤, 윙, 윙카=11톤 윙바디 트럭이다.
    • 깡통, 츄레라: 40피트 드라이 컨테이너를 끌고 오는 트레일러다.
  • 물건 관련
    • 잔(잠)바리: 작은 파우치류, 상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똥짐: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짐 전반을 이르는 말이다.
    • 바닥짐(상차): 각종 사유로[65] 차 밖에 도크 바닥에 물건을 쌓아둘 때 이것을 바닥짐이라고 한다.
    • 오도착(오출, 오분류, 뻑): 서브터미널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주소지와 도착지점이 불일치 하거나 주소지와 택배코드가 불일치한 택배짐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전자의 경우는 한번에 구분이 가능해서 작업중 빼놓는 게 가능한데 후자의 경우는 익숙하지 않으면 골라내기 정말 까다롭다.[66]
    • 무적: 택배송장이 뜯겨지거나 글자가 지워져서 배송지 확인이 안되는 택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반품: 주로 AS를 보내기 위한 택배짐으로써 택배송장이 노란색 바탕에 반품이라고 쓰여 있다.
      • 저가반송: 택배 기사의 권한으로 시행 가능하다. 운임에 맞지 않은 요금으로 택배가 들어왔을 때[67] 기사가 제대로 된 요금으로 다시 보내라고 배송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발송지로 빠꾸먹이는 상품들이다. 물론 기사 개인의 권한이기에 그냥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68]
    • 고가: 고가품. CCTV 촬영각 확보를 위해 닥치고 차 문에 붙여서 바닥에 깔고, 상단적재는 절대 금물이다.[69] 핸드폰, 컴퓨터 등 우리에게 비싸 보이는 것 따위는 고가품이 될 수 없다. 대표적 고가품은 골드바,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이게 혹시 하차는 찍혔는데 없어졌다면(...) 터미널 전체에 헬게이트를 열어놓는다.[70] 우체국에서는 안심소포 또는 보험소포로 부르며, 직원이 일반 등기소포와 분리하여 처리하므로 일용직은 볼 일이 거의 없다.
    • 이형: 길이가 긴 택배 전반을 이르는 말이다. 행거, 쇠파이프, 실외기+실내기 통합 일체형 에어컨이 대표적인 이형 택배로 자동분류기인 휠소터가 있는 서브터미널은 하차작업 할때 이걸 따로 빼줘야 한다.[71][72]
    • 행낭: CJ대한통운 한정 용어로 소형택배들을 노란 포대자루에 넣어서 보낸 것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지역 서브터미널 하차작업을 지연시키는 만악의 근원으로서 행낭으로 싸서 보내는 택배만 월요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10,000개 이상은 된다. 특히 이천, 안성Mp HUB 한번 왔다가면 작업장이 행낭파티가 된다.[73] 이 이천MP Hub의 막강한 존재감 덕분에 대한통운에서는 행낭을 MP라 부르기도 한다.[74][75]
    • 평(파렛트), 롤(파렛트) : 물건을 쌓아올리는데 필요한 파렛트들이다. 평파렛트는 말 그대로 약 15kg의 평평한 플라스틱 판때기인데 여기에 보통은 자기 키(175cm 기준)보다 조금 더 높게 쌓아올린 다음 래핑을 해서 감아야 한다. 래핑을 할 때는 평파렛트 부분도 같이 감아서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롤파렛트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작은 철제 수납장인데 우편집중국 기준 작업 방식은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은 평파렛트에 쌓아올리고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거나 평면이 평평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길거나 지나치게 가볍거나 비닐포장된 물품들은 롤파렛트에 담아서 보낸다. 사용자측에서는 물품을 직접 차에 싣는 것를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이 평파렛트 작업, 제일 꺼리는 게 롤파렛트 작업인데 적재효율 면에서는 까대기가 가장 많이 실을 수 있고 그 다음이 평파렛트, 롤파렛트가 가장 적재량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업자 입장에서는 반대로 롤파렛트 작업이 가장 편하다. 물건이 오는 족족 롤파렛트에 담기만 하면 되고 래핑과정이 없거나 한다 해도 적기 때문이다. 평파렛트의 경우엔 하단부터 래핑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반복작업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76]
  • 기술
    • 열쇠박기: 작은 틈 사이에 잠바리를 적당히 끼워 넣는 기술이다.
    • 벽치기: 벽에 지지하여 물건을 쌓아 올리는 기술이다.[77]
    • 구멍뚫기: 상차 중 잠바리를 던져 넣기 위해 간격을 약간 띄우고 쌓기도 하는데 이걸 보고 구멍을 뚫는다고 표현한다.
  • 땡기다: 레일을 차 안으로 넣을 때 쓰는 말. 레일을 뺄 때는 '밀다'라고 하지 않고 '뺀다'라고 칭한다.
  • 재포: '재포장' 의 줄임말. 박스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났을 때 내용물만을 꺼내어 택배사 자체 박스[78]에 포장한다.
  • 깔판, 단프라, 츄라이: 쌀포대, 약통 등 롤컨베이어에 올릴 때 털털 소리만 내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때 깔판을 깐다. 주로 택배사마다 전용 깔판이 있지만 여건이 안될 경우 재포박스를 쓰기도 한다.
  • 엎기(붓기, 후리기): 택배하차 기술의 탈을 쓴 가라중 차량도 1대 뿐이고 작업인원도 많을 때 송장위치 및 나열을 신경 안쓰고 레일 위로 막 올리는 작업방법. 말 그대로 막 레일 위로 쏟아붓기 때문에 파손 안 나게 신경써야 된다.[79] 신경 안 쓰면 현장에 있는 모든 인원들한테 욕먹게 된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공급 인력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차 물류 아르바이트 신청 인원은 여전히 많다. 일용직으로 하루 단위로 채용되기 때문에 나이경력, 학벌, 외모, 자격증 같은거 안 따지고 모두 받아주기 때문이다. 외국인이라도 근로가능한 비자만 있다면 쉽게 받아준다. 임금도 일한 다음 바로 바로 지급한다. 물론 그래도 수요 인원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구인공고 사이트에 택배 상하차 구인 공고가 항상 올라오는 것이다.

경력자만 뽑는 풍조 때문에 갈수록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알바천국알바몬 같은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 사이트에 모집 공고가 썩어나갈 정도로 끊임없이 올라오고 모집 인원도 여유로운 알바는 상하차 아르바이트밖에 없다. 비슷하게 많이 구하는 택배 배송기사나 물류업도 있긴 한데, 이건 운전면허, 화물운송자격증, 차량과 화물넘버가 필요하고[80]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운전경력자를 선호한다. 택배기사는 보통 최소 3개월 이상 고정근무하기 때문에 전통적 개념의 아르바이트라 보기는 힘들다.[81]

어지간한 알바는 공제 기간 때문에 급여 입금이 며칠에서 몇 주정도 소요되지만, 상하차 알바는 퇴근 시간 직후에, 혹은 다음날 바로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지만, 나이, 경력 단절 등으로 다른 일자리는 사실상 죄다 막혀 버린 사람들[82]이 할 수 있는 일은 상하차 외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 중에는 각종 범죄 전과자들도 일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흉악범죄, 아동 성범죄 등으로 취업이 어려워진 전과자들이 합법적으로 부족하지 않을 수준의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갱생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도 있겠지만 구내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친해지려고 접근해 오는 사람들을 꺼리는 풍토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83] 단, 우정사업본부 및 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는 국가공무원법 및 인사 규정상 전과자[84]의 채용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동절기에 더 심해진다. 겨울철에는 건설 노동자 같은 경우에도 일용직 일거리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4대 보험 적용되는 제대로된 직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동절기에 다른 일용직 일거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상하차뿐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택배 물량이 더욱 증가하기에 여전히 수요인원이 더 많다. 최저 시급이 크게 오르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엔 자리가 점차 없어져 갈 것이라 예측했지만 오히려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요인원이 더욱 늘어났다. 중간중간 공급인력이 수요인력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허브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의 일시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평범한 직장인 출신도 굉장히 많아졌다.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래도 고정지출은 있기에 이것을 메꾸기 위해 상하차 현장으로 가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들 역시 코로나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급여가 감축되는 경우가 많다.

9.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간적 편의성이다.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상술했다시피 모집인원이 365일 언제나 여유있으며, 인원만이 아니라 스케쥴도 여유있는 편이라 언제든지 지원해서 바로 나갈 수 있다. 갑자기 수중에 돈이 떨어졌을 때 급하게 알바를 신청하고 그날 나가서 십 몇만원 언저리를 바로 손에 쥘 수 있는 알바는 상하차가 거의 유일하다. 대학생으로 예를 들어 보면 공강 있는 날 또는 금요일 밤이나 주말 등 시간이 될 때 용돈벌이를 하고 싶다면 시간만 따졌을 땐 상하차 아르바이트가 제일 좋다. 일단 채용률이 높은 것 부터 플러스 요소이며, 장기간 계약한 경우 어지간히 그 시간대에 신청자가 몰리는게 아닌 이상 본인이 정한 요일과 시간에 맞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윗 내용 중에선 인력사무소에 가는게 훨씬 낫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노동강도를 고려했을때 한 말이며 상하차 아르바이트에 비해 경제적으로 불안정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거기에 인력사무소에서는 이른바 막노동이라 불리는 건설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파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기는 산업재해 위험이 상하차보다도 훨씬 높다.

안정적으로 일감을 따내려면 새벽부터 일어나 바로 인력사무소로 달려가야 하지만 그날따라 인력을 모집하지 않는다거나 기습적인 악천후로 일거리가 갑자기 끊겨버리는 등 허탕칠 가능성이 높다.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인력사무소가 대안이 될 수 없다.

또한 인력사무소장의 성향에 따라 꾸준히 나오는 사람에게만 일거리를 주고 가끔식 나오는 사람이나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는 일거리를 잘 안주는 소장도 있는등 운에 따라 작용되는 요소가 은근히 크다.

반면 상하차는 적어도 일거리가 끊기지는 않는다는 점에 한해서는 압도적인 안정성을 자랑한다. 정리하자면 힘들고 급여도 짜고 매우 힘든 일거리 대신 수급원 하나만큼은 안정적인 셈이다.[85] 위에서도 언급했듯 알바생이 손발만 멀쩡하면 그 외에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바로 채용하기 때문에[86], 나이, 경력단절 등으로 일자리가 죄다 막혀버린 사람들 입장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여기다.

또한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인력사무소 보다 나은 구석이 있는데, 사회적인 시선에서 자유로울수 있다. 건설 현장 일용직은 계절별 작업복을 포함해 온갖 안전용품을 개인이 가방(또는 자가용)에 소지하고 다니는데다가 세탁도 해야하다보니 주변에 들키기 딱 좋다.

심지어 이쪽은 '아 그냥 알바하는구나'로 넘어가는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와 달리 수입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까지 있고 실제로 건강이나 안전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상하차는 기본적으로는 활동성이 편한 사복으로 출퇴근하게 되므로 본인이 본인 입으로 밝히지 않는 이상 대놓고 드러날 가능성이 낮다.

같은 일당제 근무인, 건설 현장 일용직과 비교할 때, 그나마 장점은 미세먼지, 화학물질, 중장비 매연같은 유해물질 등에 노출될 확률은 적다는 것과 산업재해의 위험성은 조금 더 낮다는 것이다.

또한 전단지 아르바이트와 비교했을 때 전단지 알바는 전단지 배포 자체가 불법이라서 걸리면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지만[87] 상하차는 엄연히 합법이라서 안심해도 된다. 물론 전단지 알바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상하차는 외노자도 손절하고 도망치는 지옥이니 알아서 판단하자. 굶어죽기 전엔 가지 마라고 만류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으며, 진짜로 굶어죽기 직전인데 가족도 다 사망했고 가진 집도 없고 체력도 저질인 경우에는 차라리 노숙자로 구걸이나 하는게 낫다.

또한 상하차는 서비스직이 아니므로 이른바 진상손님 때문에 감정이 상할 일도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콜센터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와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 셈이다.[88]

몇몇 물류센터에는 아주 싼 가격에 음료수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다.

10. 여담

  • 국가적으로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투자중이라고 한다. 설비 도입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인건비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자동화 이야기는 거의 분별, 스캔이고[89] 상하차 작업이 자동화가 되려면 아예 절차가 바뀌거나 어마무시한 돈을 들여 설비를 지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2020년대에 와서는 이미 있는 상하차 작업 공간에 그대로 집어넣을 수 있는 로봇도 얼마든지 개발되고 있다. 만약, 작업속도, 설치 및 유지비용이 사람보다 확실하게 효율적이고 저렴해지는 시대가 온다면 로봇으로 교체될 듯 하다.
  • 보던 웹소설, 웹툰이 재미없어서 하차하는 독자들 중 일부 진상은 하차합니다 작가님도 가서 상하차나 하세요 등의 악담을 퍼붓기도 한다. 아무래도 힘든 알바의 대명사다보니 이것 때문에 일부 웹소설 작가들은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릴 때마다 카드 찍으면 울리는 '하차합니다' 안내멘트만 들어도 상하차나 하세요라는 말이 나올까봐 놀란다고.
  • 이 알바 또한 공사장 노가다처럼 익숙해지면 본의아니게 근력이 상승하게 된다.
  • 행낭작업으로 케이블타이 끊을때 보통 공업용가위나 커터칼을 쓰는데 근력이 붙고 요령이 생기면 손으로 뜯는것도 가능하다.[90]

11. 관련 문서


[1] 2부에서는 밥과 물도 없이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3부에서는 위험성과 부상에 대해서 보여준다.[2] 택배기사, 마트 직원, 편의점 직원. 이런 사람들이 하는 까대기는 상하차 인력들이 들어온 걸 다 날라서 분류된 것을 내리는 셈이다.[3] 물론 이때만큼은 인력사무소도 일당을 상당히 많이 주기는 한다.[4] 물론 여성들 중에서도 손이나 팔의 움직임에 너무 느리거나, 눈이 매우 나쁜 등 스캔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작업을 하게 되지만, 레일의 상자를 미는 정도이다. 상하차에 투입하기에는 말도 많고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5] 물론 상황이 나쁘면 일반 초보들과 함께 열심히 상하차를 해야한다. 그리고 물량이 많은 날엔 오히려 고인물 남자들이 상하차를 한다. 그래야 더 빨리 까기 때문이다.[6] 신분은 일용직이지만 그래도 자주 나오시는 남성들이 있다.[7] 어지간히 물량이 적은 날이 아닌 이상 지원자를 거의 모두 뽑아간다.[8] 여성 두 명이서 함께하는 2인 1조 라인이라면 함께 들면 되지만, 인원이 너무 부족해서 한 명이 한 라인을 맡아야 한다면 망했어요(...).[9] 쉽게 말해서 일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의 HUB 물류센터인데 택배들의 목적지가 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중구난방인 경우라든지.[10] 물론 기본적으로는 일당제고 하루만 일하고 안 나와도 상관은 없지만, 생계 문제 등의 이유로 저 힘든 것을 견뎌내고 장기간 고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적지는 않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물류창고나 인력사무소도 거의 고정 인력으로 취급한다. 일당 같은 처우는 고정이 아니다.[11] 물론 지옥 같은 근무 강도는 달라질 수가 없다. 다만 안전 교육 이해도 평가에서 3번 이상 탈락하면 귀가 조치시키는 등 안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CJ 대한통운에서 강조되고 있다.[12] 자비로 귀가해야한다. 모집 공고에도 나와 있다.[13] 신탄진 CJ 대한통운, 옥천 HUB 등도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14] 다들 아픈 거 참고 한다는 소리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15] 중고등학교때 먹었던 급식보다 더 잘나오는 경우가 많다.[16] 그런데 쿠팡보다 일은 몇십배 힘들다.[17] 거의 대부분의 우편집중국의 경우 수작업장을 제외하면 스캔과 분류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낙후된 센터를 제외하면 스캔찍는 직원이 별로 없다. 기기로 처리가 불가능한 무겁고 큰 짐이거나 작은 짐의 경우 직접 스캔과 분류를 하기도 한다. 그런 곳에 지원하면 수작업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체국 자체가 큰 짐이 거의 없고 소화물 위주로 다뤄서 컨베이어 벨트에 짐을 올려두는 공급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 다른 센터보다 육체적으로 쉽다고 느낄 수 있다.[18] GS25의 반값택배, CU의 CU끼리택배 등[19] 특히 CJ대한통운[20] 피킹 등[21]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오전 7시에 끝나는 기준으로 얻을 수 있는 일당 금액은 대충 11~12만원 정도다.[22] 다른 기본 지식 다 필요 없이 튼튼한 신체와 강인한 체력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23] 대학교 내 아르바이트인 근로장학생은 교육부가 감시를 해서 시급을 낮출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최저임금 이상이며, 야간(22:00~06:00) 아르바이트는 2023년 기준 9,620 원의 50%인 14,430 원을 정확히 지급받는다. 업무 강도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물론 그만큼 소득분위와 성적을 따지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1~3분위가 아니면 선발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24] 설날이나 추석 전에는 심지어 15시간을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 추가 근로에 응하지 않으면 그날의 일당이 홀랑 날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5] 허리에 부하를 주더라도 최대한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산업 현장에 많이 보급되었는데, 이 자세가 물건을 들 때 시간을 소모하므로 시간이 없는 상하차에서는 암묵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디스크가 없어도 허리 다쳐 병원으로 간 사람이 많다. 함부로 했다가 허리가 도지기라도 하면 병원을 가야 하는데 물리치료비랑 병원비가 상당히 많이 깨지기 때문에 아예 안 하고 병원 신세를 안 지는 편이 훨씬 낫다. 사실 허리를 다치는 큰 이유는 물품의 무게보단 자세다. 허리에 안 좋은 자세로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하다보니 당연히 허리를 혹사하게되고, 개중에 무거운 거라도 나온다면 하체가 아니라 허리만의 힘으로 버텨야하니, 도저히 허리가 버틸 수 없다.[26]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경우는 100% 직접 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하청업체가 배달을 담당한다.[27] 배달이 하루 이상 늦게 되면 욕하는 고객이 부지기수다. 그런 와중에 파손 상태까지 고려하면서 배달해 줄 수 없다. 각자의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죄수의 딜레마인 셈이다. 아니면 자신이 시간이 널널하고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면 직접 가져다주는 것이 가장 좋다.[28] 담당자들은 깨지면 회사가 알아서 하니까 그냥 차든 밟든 알아서 하라고 한다.[29] 다만 4대보험이 가입 안 되어 있더라도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 적용은 무조건 가능하다. 사업장이 거부해도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신청 가능하며 드는 돈도 없다.휴업수당으로 요양기간에는 매달 120만 원 정도씩 수당도 나오니 다친 경우 꼭 신청하자.[30] 이 동네는 다치는 게 일상다반사라 웬만큼 다치지 않는 이상 신경도 안 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커튼 봉 등에 눈꺼풀 등이 찢어져서 피가 나거나 물건에 발가락을 찍어 걷기 힘든 상황이라도 엄살 피우지 말라며 약도 안 주고 계속 시킨다. 피가 나면 응급처치정도는 해 주지만 그 응급처치라고 해봐야 약 바르고 밴드 붙이면 끝이다.[31] 이렇게 해도 최저임금을 준다. 야간 12시간이면 단순 야근이 아니라 철야로 불리는 강행군인데도, 받은 돈이 13만원 뿐이다.[32] 의외로 들기 힘들어서 그렇지 무게 자체는 이게 제일 가볍다. 8~10kg정도이다.[33] 대체로 15kg인데다가 길쭉해서 들기가 애매하다. 하나하나는 제일 가볍지만, 망에 들어가있어서 제일 무겁다.[34] 3~4개 들어 있는데, 대략 10~13kg 사이다. 부피가 커서 들기가 힘든데 냄새나고 몸에 묻는다.[35] 한국공항아시아나에어포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던진다는 현직자들의 증언이 있다.김포공항 기준.[36] 다만 토, 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 명절, 기타 공휴일만 휴일로 친다. 이유는 당연히 토, 일도 비행기는 뜨기 때문.[37] 구내식당이 아닌 민간식당 싸제밥이다![38] 이 중 하나라도 엄수가 안 될 시, 도급사가 바로 계약해지될 가능성이 높다.[39] 여건이 된다면, 상단적재가 훨씬 용이해진다.[40] 특히 박스 생수는 그냥 평범한 박스에 포장되어 온다.[41] 책 1권 들어간 파우치가 60~70개 정도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이 케이스의 다수로 아동전집 마대포장버전이나 다를게 없다.[42] 내용물 용량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가벼운 것은 10~40개, 중간은 50~80개, 무거운 것은 100~220개 사이로 자동차용 바닥카시트 6~7개 or 9개 정도의 무게에 해당한다.[43] 특히 허브터미널 막차들에서 이런게 자주보인다. 시간 더 지나면 못보내니까 그냥 욱여넣는것이다.[44] 물은 먹게 해 주지만 파트 변경은 웬만해선 안 해 준다.[45] 식염포도당을 비치해 놓기도 한다.[46] 원칙상 20키로 초과품은 금지품목이지만, 집화 한건 한건이 돈인 택배 기사입장에서는 그냥 받는다. 또한 어찌어찌 집화되어 배송지에 도착해도 배송기사가 반송쳐도 되지만 이 역시 배송 한건한건이 돈이므로 그냥 배송한다.[47] 남성의 경우 작업 시작 5분도 채 안 되어서 헉헉대며 땀을 흘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48] 특히 바지의 경우 웬만한 마른 체격이 아닌 경우 스키니진은 절대 금물이다.[49] 어디서 기인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 택배업계 알바 특유의 물품 던지기 문화가 있는데, 고객의 화물을 운송한다는 점에서 절대 좋지 못한 태도다. 일본 운수회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알바생의 경우 관성적으로 화물을 던져버릇하는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나와 크게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50] 사실 4인 1조면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바코드 스캔이 자동화된 곳에서는 2인 1조로 한 트럭을 까야 한다. 4인 1조의 경우 정 힘들어 보이면 앞에서 바코드 찍는 일을 할 수'도' 있지만 2인 1조는 얄짤 없다.[51] 보통 상/하차 및 SUB에서의 지역 분류까지 까대기라 칭한다. 다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깐다'라고 칭하는 것은 하차작업을 의미한다.[52] 적은 곳은 분류하는 사람이 바코드도 찍거나 아니면 그냥 상차와 스캔을 1명에게 모두 맡기는 경우도 있다.[53] 속칭 '열쇠박기'라고 한다.[54] 물론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당장 굶어죽게 생긴 게 아닌 이상 상하차는 할 생각도 말아야 하지만, 만약 오게 됐다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알바비보다 병원비가 훨씬 많이 나온다. 굶어죽기 직전에다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차라리 다른 직종의 급구 알바를 알아보는게 낫다.[55] 흡연은 흡연구역에서만 하도록 강력히 제한하는 곳이 절대다수인데,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56] 로젠택배 이천HUB에서는 과거에 화물차 도크 밑으로 점프해 그 벽에 대고 소변을 보기도 했다. 하차장에서 도크 내려가면 눈에 보이는 곳에 간이소변기가 깔려있다. 물론 남자용만 있다.. 웬만하면 여자는 하차장에 보내지 않는다.[57] 특히나 남성들이 근무하는 상하차 파트는 만성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에 담당자가 눈여겨보고 있다.[58] 특히 작업 전 사전 안전교육을 하는 곳에서는 꼭 사고 사례의 예시로 음악 듣다 변을 당하는 사례가 나온다.[59] 레일을 당기는 기본 단위이다.[60] 특히 강성노조 기사들은 파업한답시고 택배 물건을 안가져간다.[61] 상차할 때는 '~로 천장 찍는다'로 사용한다. 이 말 나올 정도면 보통은 중량물들(...)이다.[62] 풀차만 계속 까다가 바닥짐 하나 들어오면 초보 입장에선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다 보면 '와 이런 것도 다 있네' 소리가 절로 나온다. 바닥에만 짐이 있기에 허리 펼 틈이 아예 없다. 특히 바닥짐 내용물이 중량물이라면 허리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풀차보다 작업시간이 훨씬 짧다는 점.[63] 다만 이게 후술할 고가품이면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64] 대한통운 한정 악명 높은 이천MP발 '마대차'가 있다. 차 한대를 통째로 마대로 실어 보내며 1명은 니퍼로 타이를 끊고 레일에 마대를 태우면 나머지 1명은 이걸 턴다. 작업 특성상 레일 속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마대 1개당 잔바리 20~60개 가량이 들어 있다. 즉 잔바리 폭탄을 날리는 셈. 작업시간 지연의 주 원인 중 하나다.[65] 차는 거의 가득찼는데 크고 무거운 짐이 올 때, 아니면 레일에 짐은 한가득인데 차가 안 왔거나, 기타 등등[66] 그래서 이건 보통 택배 기사들이 빼낸다. 현실적으로 택배 작업장 레일 도는 속도를 생각할 때 주소지를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67] 시멘트 포대가 극소형 요금으로 오는 등. 주로 계약운임 상품들에서 잦다.[68] 지점 상하차 직원들은 안좋아한다. 중량물이 대부분인 저가반송 특성 상 기껏 낑낑거리면서 하차시켜놨더니 그대로 상차라인으로 타고 오는 일이란...[69] 이때문에 공간이 널널한 막차에 싣는 경우가 다수. 아니면 차량 뒷좌석에 싣고 오기도 한다.[70] 이러한 이유로 서브터미널은 고가를 스캐너에 하차를 찍은 다음 기사들한테 직접 갖다주는데 이걸 고가친다라고 한다.[71] 이형을 안 빼면 자동분류기 레일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한 눈 판 사이에 막힌 곳이 난장판이 될 수도 있다. 자동분류기가 있는 서브터미널에선 자동분류 휠소터를 돌리는 모드일땐 이걸 따로 뺀 다음에 기기를 수동하차로 돌려서 기사들이 직접 분류한다.[72] 허브에서 분류(특히 중분류)에 투입되면 이형은 절대 한큐에 분류하려고 해선 안된다. 이형 특성상 상품을 잠깐만 잡아도 뒤에 택배들이 그대로 밀리면서 레일을 막아버린다. 이 때문에 일단 이형이다 싶으면 무조건 바닥짐으로 빼버린다음 레일에 여유가 생길때 다시 올리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편이 낫다.[73] 중계현황 등록표를 보면 4000~6000개 이상 실린 게 대부분 이천차다.[74] 따라서 콘솔HUB도 MP로 불리기도 한다. ex)원삼콘솔Hub를 원삼MP라고 부른다.[75] MP 자체는 Multi Point의 약자로 행낭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지역 Sub에서 분류작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당 이름이 붙여진 것. 실제 MP는 오히려 Sub에 붙어 있는 소형상품 분류레일(1:54부터)을 의미한다.[76] 사실 허리야 택배작업 치고 안 아픈게 어디있겠냐만은 문제는 평파렛은 벽치기가 안되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다. 적당히 크고 묵직한 상품이나 이형품을 벽에다가 축으로 지지시키고 쌓으면 훨씬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 이때문에 직상차(트럭에 직접 쌓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평파렛에 처음 투입되면 상품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꽤 잦다.[77] 주로 같은 물건이 계속 날아올 때 시전한다.[78] 이 박스를 '재포박스' 라고 표현한다.[79] 사실 차 한 대를 후리라고 지시할 때는 파손이고 뭐고 그냥 빨리 끝내야 할 경우가 다수이기에 그렇게 신경 안써도 되긴 한다. 다만 임의로 후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 관리자 지시나 모두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후리게 되면 하차 뒤에 있는 스캔부터 분류까지 모두가 곤란해 진다.[80] 회사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운전면허와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81] 요즘 아르바이트도 3개월 이상인 곳이 많기는 하다.[82] 공무원으로 빠지는 방법도 있지만 수개월~수년 간 수입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어야 하고 경쟁률이 너무 높아 단박에 붙을 확률도 매우 적으며, 중도 포기하면 그동안 공무원 시험공부에 투자한 시간, 돈, 노력이 전부 낭비가 된다.[83] 다만 지역 Sub는 특성상 고정근무자가 대부분이고, 고정 위주로 돌아가기에 본인이 Sub에서 장기 근무할거면 친해지는 것도 좋다. 하차할때 노가리 까면서 하면 덜 힘들다.[84] 국가공무원/결격사유. 특히, 아동 성범죄자는 우체국을 포함한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 평생 일할 수 없다.[85] 물류센터 화재, 붕괴 등 물류센터를 물리적으로 운용하기 불가능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상시 일자리가 열려 있다.[86] 상하차는 면접이랄 것도 없고 그냥 신체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만 체크하고 확인되면 출근일자와 시간이 통보되어 출근 의향이 있는지 답해주기만 하면 된다.[87] 아파트에 전단지를 붙일 때 경비원과 입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88] 그 대신 상하차에서도 진상 관리자가 있기때문에 감정 상할 일이 아예 없지는 않다.[89] 자동스캔을 통한 지역별, 숫자별 분류 장치는 현재 잘 운용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인해 자동 스캔장치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남은 소수의 택배들을 사람이 모아서 따로 전달해주는 정도다.[90] 행낭의 케이블타이 고리부분 밑쪽 포대자루를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밀면 쉽게 뜯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