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0:38:04

센고쿠 여고생담

센고쿠 여고생
戦国小町苦労譚
파일:센고쿠 여고생담(한국 1권).jpg
장르 대체역사
작가 쿄치쿠토
삽화가 히라사와 게코
번역가 주원일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어스 스타 엔터테인먼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어스 스타 노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6. 01. 15.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5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아야노코지 시즈코 측4.2. 오다 노부나가 측4.3.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4.4. 다케다 신겐 측4.5. 우에스기 겐신 측4.6. 기타 인물
5. 문제점
5.1. 애매한 부분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7. 기타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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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타임슬립·대체역사물 라이트 노벨. 작가는 쿄치쿠토(夾竹桃), 삽화가는 히라사와 게코.

2. 줄거리

어느 날, 한 명의 소녀가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했다.
그야말로 신의 변덕, 악마의 심심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뜬금 없이.

소녀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나 있는 극히 보통의, 그리고 평범하고 수수한 소녀였다.
그런 소녀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밖에 없다.

전국 시대를 살아남는다 - 그것 뿐이다.
농업고등학교 여고생 아야노코지 시즈코가 어느 날 갑자기 전국시대로 타임 슬립을 겪고 오다 노부나가와 만나면서, 현대 농업 지식을 살려 부국강병을 이뤄내며 노부나가를 천하의 패자로 밀어올린다는 뻔한 영지물이 섞인 전국시대물 이야기이다.

어느 타임 슬립물 대체역사물을 펼쳐 봐도 나오는 뻔한 클리셰와 공식들을 그대로 따라 가고 있지만, 작가가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 전국 시대 당시의 사회상과 현대 농업 기술의 만남을 세세하게 소개하는 부분은 흥미롭다. 반면 이것저것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가며 장황하게 서술하는 만큼[1] 중간중간 전개가 늘어지기 때문에 읽는 독자 입장에선 이 부분은 흠이다.

또한 주인공이 역사 동호인+농고생이라 걸어다니는 컨닝 페이퍼나 다름 없어 하는 일이 큰 실패를 겪지 않고 성공하는 '원패턴'이라 말 그대로 '양판소 이고깽'의 범주를 넘지 못한다.[2]

3. 발매 현황

2013년부터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됐으며 2016년 1월 어스 스타 노벨 레이블로 서적화되었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아야노코지 시즈코 측

  • 아야노코지 시즈코
    농업 고교생. 할아버지를 도우며 살고 있으며,[3][4] 센고쿠 시대 오타쿠.[5]

    하교하던 도중 전국시대로 타임리프 하게 되고 오다 노부나가와 만난다.[6] 이때 무심코 노부나가의 (諱, 이름)를 말하는 바람에 죽을 뻔했다. 즉 현대인에게 친숙한 '노부나가'를 입에 담은 것인데 그 시대 예법에 맞게 한다면 '카즈사노스케'라고 불러야 했다.[7]

    특이한 복장 때문에 남만인으로 오해받고 심문을 받자, 역으로 남만의 농업 기술로 도움이 되겠다며 호소한 덕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을 맡게 된다. 그 후 자신이 아는 지식을 동원해 농업을 부흥시킨다. 처음은 한 마을에서 시작해서 성과를 인정받자 이듬해에 다섯 마을 이런 식으로 매년 영향력이 커지면서 마침내 오와리의 경제가 궤도에 오르며 부국강병의 초석을 다진다.

    나중에는 단순한 농업뿐만 아니라 초기적인 증기기관[8]이나 제빙기, 유리, 강화 바이오 플라스틱, 미터법, 근대적인 교육기관 등 현대 문물을 조금씩 구현한다. 한편 군략에서도 역량을[9] 발휘해, 자신에게 배속된 병사를 로마군을 롤모델로 삼아 정예부대로 키워낸다. 급기야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는 신겐을 패배시켜 처형하고, 다케다 4명신 가운데 세 명을 죽이는 등 다케다 가에겐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힌다. 이 과정에서 사나다 마사유키를 포섭하고 다케다 신겐이 부리던 첩자들을 얻게 된다[10]. 이러한 전과가 불러온 나비 효과로 인해, 우에스기 겐신이 노부나가에게 투항하면서 여러 부분에서 역사를 바꾸고 있다.
  • 비트만
    수컷 늑대로, 굶어 죽어가던 걸 시즈코가 살렸다. 그 후 시즈코의 반려견[11] 생활을 하고 있다. 암컷 늑대 바르티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12] 잃어버렸던 시즈코의 가방을 주워오는 공적도 올렸다.[13] 이름의 유래는 독일의 성씨 중 하나인 'Wittmann'.

    일본에 자생하는 늑대가 아닌 회색 늑대라 시즈코는 어디 영주에게 헌상품으로 대륙에서 들여왔지 않을까 추측했다. 늑대 항목에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덩치가 어마어마한데다, 여고생 시즈코가 센고쿠시대의 어지간한 남자보다 장신인지라, 둘이 나란히 선 모습만으로도 위압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늑대를 신성시 하는 당대 사람들 눈에 원령공주 그 자체로 비춰지는 묘사가 종종 등장한다.

    시즈코가 군견 양성 목적으로 늑대개를 만들기 위해 와 접붙이기를 시도할 때, 거부감이 매우 강해 성공률이 낮았다. 또한 평소에도 번식욕구가 매우 낮아서, 그들의 일가는 세월이 지나면서 대를 잇지 않고 그대로 소멸될 것임을 암시하는 모습이 나온다.[14]

    세월이 지나 현저하게 노쇠해지자, 시즈코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바르티와 함께 한밤중에 집을 떠나서[15] 시즈코와 처음 만난 야산으로 들어가, 정상에서 긴 울음소리를 남긴 뒤 종적을 감춘다. 그 뒤 비트만과 바르티는 신의 사자로 숭배되어, 이들을 모신 '오오카미(大神) 신사'가 조성되었다. 이 신사는 이들의 주인인 시즈코의 다재다능함을 근거로 꽤나 다양한 분야의 가호와 운세를 관장하였으나, 시즈코 본인의 미혼에 의하여 결연緣結び과 관련된 일은 보지 않는다.
  • 아야
    시즈코가 풍작을 거두어 노부나가의 신임을 얻은 후, 그녀의 신변을 밀착 감시할 목적으로 파견된 몸종. 이를 모르는 시즈코는 아야를 여동생처럼 잘 대해준다.[16] 시즈코가 봉해 둔 상자에 눈독을 들이지만, 늑대 비트만 가족 때문에 손 대지도 못했다. 크로스보우를 빌려 노부나가에게 보여주는 등 자신에게 부여된 밀명을 수행하다가, 비트만 가족이 없는 틈을 타 기어이 작은 상자에서 망상 노트를 엿보게 된다. 노트엔 화약 제조법까지 적혀 있었지만, 아야는 현대 과학 지식이 전무하여 자세한 내용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상당히 똑똑한 소녀라, 글자는 물론 주판까지 배워 시즈코의 업무를 돕는다. 대체로 당대 사람의 시각으로는 별난 사람인 시즈코를 모시고 있기에, 당대의 상식을 기반으로 딴죽을 걸어 급발진 만큼은 제지하려 노력한다. 주인인 시즈코의 성공으로 인한 출세 후, 각종 사업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내지는 전무 위치에 선다. 다만 능력보다 신분을 우선시하는 사회상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마에다 토시이에의 딸 쇼우(蕭)가 고용인들의 장 노릇을 맡고 있다.
  • 마에다 케이지
    일본인 치고 거구에 창술에 능한 맹장. 작중 여러가지 묘사를 봤을 때 만화 꽃의 케이지에 등장한 마에다 케이지를 오마주한 캐릭터다.

    역사대로 마에다 가를 뜨려고 할 때, 뛰어난 실력을 지녔으나 통제하기 어려워 휘하로 거두기를 꺼리는 것을 보고, 노부나가가 시즈코의 호위역으로 냉큼 붙여줬다. 방탕한 '가부키모노'[17]로, 허구헌 날 시즈코의 술 창고에 몰래 들어가 술을 퍼마시는가 하면, 아무 언질 없이 훌쩍 유곽으로 놀러가는 등 온갖 기행을 일삼는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도 사나다 마사유키를 포로로 잡은 뒤 더 이상의 전공을 세우려 하지 않고 돌연 본진으로 귀환하는 기행을 보여주어[18], 후세 역사가들이 머리를 싸매게 만들었다. 이렇듯 기행으로 점철된 인물이나, '가부키모노가 원래 그런 거지'라며 그의 행색을 능력주의와 신상필벌 기조를 내세워 문제삼지 않는 시즈코 만큼은 진심으로 존경하며 따른다. 때문에 케이지의 문제아 기질을 잘 아는 인물들은 시즈코의 인화력과 리더십을 불가사의하게 여긴다.

    무장으로서, 시즈코로 인해 무사 개개인의 용맹에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고 화약을 앞세운 집단전법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상을 흥미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시즈코가 해외에서 수입한 군마 데스트리어(Destrier)를 타며[19], 사용하는 무기는 할버드이다. 여담으로 작중 유일하게 시즈코를 '시즛치'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 가니 사이조
    사이토 가가 오다 가에 멸망당하자 노부나가를 섬기게 되었다. 노부나가는 사이조에게 장군의 자질은 없다고 여겨, 처음엔 키노시타 토키치로 휘하에 배속시켰으나 관계가 틀어져서 같이 둘 수 없게 되자, 시즈코의 호위를 맡겼다. 당초 여자인 시즈코의 가신이 된 것에 자괴감을 느꼈으나, 차츰 시즈코의 진가를 알게 되면서 진정으로 충성을 바치게 된다. 마에다 케이지와는 정반대로 우직하고 무뚝뚝한 편이지만, 죽은 잘 맞는 편. 시즈코 부대의 기본적인 포진은, 마에다 케이지와 모리 나가요시가 전투를 담당하고, 가니 사이조가 시즈코를 지키며 예비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사이조 역시 창술의 명인이라, 일단 전장에 투입되면[20] 케이지와 나가요시 못지 않은 힘을 발휘한다. 유명한 조릿대 사이조 에피소드도 작중 살짝 비튼 형태로 나온다. 케이지나 나가요시와 달리 오미야리(大身槍)를 쓰지만, 창날은 시즈코가 인도에서 들여온 다마스커스강을 사용한 제품이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4명신 가운데 한 명인 바바 노부후사를 벴다.
    시즈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시식을 하다 보니, 어느새인가 케이지와 나가요시처럼 먹보가 되어버렸다. 그 때문에 시즈코가 '이거 혹시, 역사에도 남는 유명한 무장이 나 때문에 식탐 덩어리가 되어버린 거 아냐?'라고 찜찜해 하기도 한다.
  • 모리 나가요시
    요시나리의 차남. 인간관계가 발목을 잡은 케이지나 사이조와는 달리, 비뚤어진 성품이라[21] 시즈코 밑에서 교화되기를 바라서 가신으로 임명했다. 시즈코와의 지혜 겨루기에서 지고서 요시나리에게 꾸지람을 듣고도 여전히 불퉁하게 군다. 양계장을 털다가 비트만에게 걸린 뒤, 시즈코와 케이지를 비롯하여 혼다 타다카츠에게까지[22] 당하고 나서야 마지못해 따르게 된다.[23] 이후 시즈코가 만든 영양 식단을 먹고 러닝, 스쿼트, 크로스컨트리 등 현대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아, 또래 스모 대회에서 압승을 거두며 노부나가의 눈에 든다. 학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장군으로서 병력을 지휘하려면 용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시즈코의 말을 듣고서 읽고 쓰기와 산술 등을 익혔다.[24][25] 1천 병력으로 3만 대군을 저지했던 우사야마 전투 때 시즈코가 벌인 처절한 게릴라전을 보고 느낀 바가 있었는지, 이후 적에게 잔혹하게 손을 써서 저항할 마음을 꺾어버리는 수법을 익혔다. 때문에 작 중에서도 역사상 별명인 '오니무사시(鬼武蔵)'로 불린다. 모닝스타, 버디슈, 나타뚝배기를 깨는데 유용한 무기를 즐겨 쓴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4명신 가운데 한명인 야마가타 마사카게일기토를 벌여 목을 벤다.
  • 아시미츠(足滿)[26]
    이 작품의 또 다른 치트 캐릭터. 시즈코가 타임 슬립한 원인을 제공한 인물. 그 정체는...[스포일러]

    에이로쿠의 변 당시 중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목숨을 건진 직후 현대로 타임 슬립되었다. 시즈코에 의해 발견되었을 당시, 기억을 상실해서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몇 년간 식객으로 머물며 현대 문명에 익숙해지던 와중에[28] 센고쿠시대로 귀환하게 되는데, 이후 죽을 위기에 처한 미츠오를 구하며 자신과 같이 타임슬립 당한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오와리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시즈코가 이 시대로 넘어와 오다 밑에서 일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즈코의 이색적인 요리와 식재료에 꽂힌 노히메의 인재 모집을 이용해 시즈코의 곁으로 접근할 생각이었으나, 능숙한 솜씨와 더불어 패용하고 있던 미카즈키 무네치카로 인해 노부나가 내외에게 그 존재를 들키게 된다. 노부나가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를 원하는지' 떠보듯 묻자, '이미 세간에 죽은 것으로 되어 있으니, 이제 와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밝힌다.

    최고의 자리까지 떠받들여졌다가 배신 당한 과거사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는 냉혹한 성격이지만, 시즈코만은 예외로 병적으로 아낀다. 좋게 말해서 딸바보 노릇이고 한마디로 시즈코를 위해서라면 체면이고 양심이고 전부 버리고 못할 짓이 없는 사람. 바바 노부후사가 신겐의 명령으로 그를 설득하려 했을 때 거절하면서 "시즈코가 나더러 죽어달라 하면 기꺼이 목을 내놓을 것이다"라고 공언했을 정도이며, 실제로 시즈코가 손을 더럽히길 원치 않아 각종 뒷공작이나 또는 더러운 일[29]을 도맡는다. 그러다 보니 시즈코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혼다 타다카츠를 극도로 혐오한다.

    기본적으로는 언제나 진지하고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하는 터라서 시즈코의 가족들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개그 묘사는 별로 없는 편이지만, 극히 드물게 개그적인 장면이 나올 때가 있다. 현대로 타임 슬립한 뒤, 어느 영화에서 한 배우바이크를 타고 스핀 코킹하는 장면에 꽂힌 나머지, 아예 윈체스터 M1873[30]의 도면을 통째로 암기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바이크를 타고 모델건으로 스핀 코킹을 하다가 경찰서 정모까지 한 흑역사가 있다. 이후 전국시대로 돌아와 시즈코를 만나 M1873을 기초로 화승총 개량형을 만든다.[31] 이때 평소 냉철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주절주절 스펙을 읊으며 예찬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총기 애호가.
    또한 예전에 시즈코네 집에 얹혀 살던 중에 시즈코의 아버지와 맥주 반주를 즐겼었는데, 전국시대로 돌아온 이후에 시즈코가 이것저것 새로운 작물들을 키우는데 그 속에 맥주의 원료인 이 포함되어 있어서, 시즈코 본인은 딱히 맥주를 만들 생각은 없었으나 정작 아시미츠가 오랜만에 맡은 맥주의 향에 홀려서는 홉의 빛깔이나 향이 약해지기 전에 처리하지 않으면 아깝다는 생각에 술꾼인 케이지와 나가요시, 그 외 기타 등등의 멤버들을 끌어들여서 대놓고 밀주를 감행, 시즈코 몰래 다 함께 거하게 비밀의 연회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나가요시의 말실수로 인하여 수상함을 눈치챈 시즈코의 압박[32]에 못 이겨 결국 전후사정을 다 불게 되었고, 아무리 그래도 오다 가문의 중진인 시즈코의 측근들이 대놓고 법을 어기고 밀주를, 그것도 조금만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가볍게 마시는 수준이 아니라 여럿이서 연회를 열 정도로 대량생산한다는 시점에서 완전히 아웃이기에 역시나 무죄 방면으로는 끝낼 수 없어서 관계자 전원 한동안 급여 삭감의 처벌을 받게 되었다. 뭐 그래도 시즈코의 배려로 맥주나 와인을 포함한 연회는 제대로 할 수 있었지만.
  • 토비카토(鳶加藤)
    아시미츠의 부하로 활동하는 시노비. 잠입술의 달인[33]으로, 아시미츠의 광기를 두려워하면서도 그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다. 원래 가토 단조라는 유명한 닌자였지만 다케다 신겐에게 암살당했는데, 역사를 아는 아시미츠가 이를 알려줘 죽을 위기를 모면했고, 그 후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모신다. 미카타가하라 전투 당시에도 막후에서 동료들과 활약했으며, 전투 후 아시미츠를 통해 시즈코가 "덕분에 살았다"고 치하하는 말을 전해주자 감격한다.[34]
  • 사나다 마사유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형이 케이지와 싸우다 전사한 직후 형의 시신을 반환받기 위해 자청해 포로가 되었다. 자신의 목숨과 형의 시체를 교환한 셈이었지만, 정작 케이지가 승전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즈코에게 보고하는 것을 잊었고, 시즈코는 '논공행상도 끝났는데, 뒤늦게 목을 친들 무얼 얻느냐'며 순순히 석방시켜줬다.
    이후 사나다 가의 가주가 되었지만 전후 패전 처리를 놓고 벌어진 다케다 가문 내부의 정치 싸움에서 패하여 황급히 오와리로 망명한다. 이 과정에서 시즈코에게 배속되기를 청한다. 이유인 즉, 군신 간의 의리를 지키다가는 대세를 움켜쥔 오다 노부나가에게 먹혀 사라질 위기이고, 그렇다고 오와리 국주인 노부나가에게 신속하자니 그 밑에 이미 쟁쟁한 가신단이 있어 자신의 필요성을 피로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에 비해 주군의 의심이라곤 일절 없는 신임과 그 능력에도 불구하고 모략을 짤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시즈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 가문을 다시금 번창케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추가로, 랏파(乱破)[35]를 백안시한 다케다 카츠요리 덕에 이들을 포섭하는 데 성공하여,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른 떡밥도 있는데, 시즈코가 마사유키의 어린 두 아들을 언급한다. 역시나 아버지 마사유키 못지 않게 유명한 사나다 노부유키사나다 노부시게(=사나다 유키무라).
  • 타나카 미츠오(田中 みつお)
    현대 일본에서 건너온 중년의 남성. 축산 회사에서 경영진을 보좌하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부업을 했다. 아내와는 오래 전에 사별하고 하나뿐인 딸마저 결혼하여 멀리 떠나니, 이내 외로워져서 정원에 쓰일 식물 종자를 구하러 시즈코네 할아버지 집에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센고쿠 시대로 타임 슬립하게 되어[36] 도적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아시미츠에게 구해진 이래로 같이 지내게 된다. 이후 아시미츠와 같이 여행을 다니다 돈을 얻기 위해 식물 종자가 든 가방을 큐지로한테 팔게 되었는데, 이것이 시즈코가 자신 이외에도 이곳으로 온 현대인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물론 생사를 확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희망을 가질 만한 이유를 만들어준 셈이다.

    추후 노히메의 요리사 선발 때 아시미츠와 함께 참여하여 시즈코와의 공통점 덕택에 오와리에 무사히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중책을 맡고 오와리의 발전에 필요한 식물 종자와 염소돼지를 얻기 위해 류큐 왕국에 들렀다가[37] 돌아오는 길에, 사츠마(薩摩)의 시마즈(島津) 가에 붙잡혔다가 풀려나면서[38] 시마즈 가문의 영애인 츠루히메(鶴姫)와 그녀의 전담 시녀인 시바(芝)까지 데려오게 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츠루히메와 결혼하여 득남까지 한다.

    술이 엄청 세서 현대에서 별명이 '명예 러시아인'이었으며, 이로 인해 출입금지 조치를 당한 무한 리필 가게도 여럿이었다고. 우에스기 겐신알코올 의존증 증상을 보임을 알게 되어 금주를 강권하는 시즈코의 최후 수단도, 센고쿠 시대에 대적할 자가 없는 미츠오의 이런 강력한 알코올 해독 능력을 활용한 대작 내기였다. 중년에 이르는 나이인데도 위대한 간이 아닐 수 없다.
  • 카레이교자(華嶺行者)
    시즈코 휘하의 외교승. 한때 산에서 이름 없이 살아가던 수행자였으나 시즈코 일행을 만나 거기서 카레 전골(カレー鍋)의 맛에 빠져 스스로 이름을 카레이(華嶺)로 짓고 시즈코 가에 고용된다.

4.2. 오다 노부나가 측

  • 오다 노부나가
    전형적인 '파격적이고 진취적인' 대중매체 속 노부나가 캐릭터이다. 불같은 성격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이 깊다.[39] 처음엔 시즈코를 '수상쩍지만 일단 남만의 지식을 최대한 빼먹자'는 속셈으로 대했지만, 차츰 시즈코로 인해 오다 가와 오와리가 번성한 데다, 다른 가신들과 달리 가문이 아닌 자기 개인에게 충성하는[40] 점 때문에 신뢰하게 되어 나중엔 가족이나 다름없이 대우한다.[41] 심지어 시즈코가 어엿한 고쿠진[42]으로 성장하면 오와리 국을 맡기겠다고 공언할 정도. 오다 가의 발상지인 오와리를 맡기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미 자신의 양녀 내지는 키묘마루의 후견인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중에는 유력한 중신이면서 독신인 시즈코의 미묘한 처지를 우려한 나머지 자신의 '사연있는 서자들'[43]을 양자로 보내 시즈코의 입지를 굳힌다. 다만 이 조치 때문에 시즈코의 권세가 커지는 것에 "당대로 끝날 권세"라 생각하여 한동안 관망하던 시선이 "세습이 가능한 권세"가 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눈초리로 바뀌기 시작한다.[44][45][46]
  • 노히메
    노부나가의 정실. 보통 창작물에 등장하는 노히메는 미미한 시절 멍청이로 불리며 기행을 일삼던 노부나가를 이해하는 천생연분, 혹은 야마오카 소하치 소설 대망에 등장한 노부나가 못잖은 여장부로 묘사하는데 이쪽은 후자. 걸핏하면 부부싸움처럼 보일 정도로 독설을 주고받아 주변 사람들이 겁을 집어먹지만, 시즈코 눈에는 아무리 봐도 둘이 서로 즐기고 있어 오히려 내심 흐뭇해 한다.

    시즈코가 덴뿌라를 만들던 중 노부나가와 함께 등장했다. 시즈코를 보고 흥미를 느껴 자신을 섬기라 말하지만, 노부나가는 못 준다고 딱 잘랐다. 이후로 불쑥 통보도 없이 나타나서 이거 대령해라 저거 대령해라 시즈코를 딸처럼 곯리며 귀여워한다. 이후 오이치, 마츠, 네네 등 오다가 유력 무장들의 부인들을 끌어들여 독창적인 다실[47]을 형성한다. 전국시대 여성 기준으로 시즈코는 시집도 못 간 늙다리 추녀가[48] 애를 낳아 가문을 잇지 못하는 걸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깝친다는 것 이었다. 그런데 노히메를 비롯한 높으신 마님들의 총애까지 받으니 질투를 살 상황이지만, 노히메가 워낙 심술궂다 싶을 정도로 시즈코를 휘두르는지라 오히려 동정을 받을 정도이다.

    아버지를 닮아 머리가 비상하기 때문에 주변에 스며든 간자를 간파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그런데 이 간자를 그대로 곁에 두고 굵직굵직한 정보와 허접쓰레기 정보를 이용해 진짜와 거짓말을 교묘하게 섞어서 혼란에 빠진 간자를 조금씩 말려 죽이는 악취미가 있다.[49] 때문에 아시미츠는 노히메를 아예 이 구역의 미친년 취급한다.

    노부나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시즈코가 사진기를 발명하여 현대에 전해지지 않는 건축물이나 문화재 등을 사진으로 기록할 때 노부나가와 함께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 남긴다.
  • 모리 요시나리
    노부나가가 가장 신뢰하는 무장으로 사실상 노부나가 휘하의 쟁쟁한 장수들 가운데 필두. 모리 나가요시, 모리 란마루의 아버지.

    초반에는 노부나가를 대신해 명령을 전하고 시즈코의 요구사항을 전하는 중간 관리직 같은 입장이었다. 시즈코가 있는 마을에서 벼 수확을 하고 있을 즈음 사탕수수를 보고 설탕이 된다는 말에 놀라기도 한다. 다른 중신들이 시즈코의 정체를 수상쩍게 여길 때 첩자 노릇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옹호해줬다.[50]

    미래 역사를 알고 있는 시즈코가 '질 싸움은 지더라도 오다가의 핵심 인물들은 최대한 지켜낸다'는 방침으로 개입했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는 달리 우사야마 성에서 전사하는 것을 면했다. 하지만 그때 입은 부상 때문에 왼팔을 자연스럽게 쓰지 못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은퇴 이후로 오히려 '예리함'은 더 늘어나 현역 무장인 케이지나 나가요시조차도 그를 두려워할 정도. 이후 노부나가가 직접 요청하여 시즈코의 가신이 된다. 군단장 필두였던 인물더러 다른 군단장의 밑으로 들어가라고 하는 것인 만큼 노부나가는 반발을 우려하였으나, 노부나가가 그리는 미래와 시즈코의 가치를 알고 있는 요시나리는 기꺼이 수락했다. 다만 요시나리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시바타 카츠이에, 키노시타 토키치로, 아케치 미츠히데 등 쟁쟁한 장수들의 2인자 경쟁이 심화되고 그 사이에 낀 시즈코는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후 미카타가하라 전투를 앞두고 특별히 시즈코의 철포중에 동참해 마지막으로 전선에서 활약한다.
  • 키묘마루
    노부나가의 장남인 오다 노부타다. 흑설탕과 표고버섯 등을 바치고 포상으로 추가로 얻은 인부를 농지에 할당할 계획을 세우느라 바닥에 계산식을 쓰던 시즈코를 보고 흥미를 느껴 말을 걸었다. 시즈코는 노부나가의 장남이라곤 상상도 못하고 그저 노부나가의 성에 있으니 어느 무장의 아들이겠거니 여겼다. 키묘마루가 '아버지에게 자랑할 싸움 지식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들려줬다. 당연히 키묘마루는 아버지 노부나가에게 말했고, 노부나가는 시즈코의 병법 지식에도 눈독을 들이게 된다. 그 후 챠마루(茶丸)라는 가명으로 매일같이 시즈코에게 접근해 병법을 비롯해 조기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된다.[51] 이후 감기에 걸렸는데 2주 동안 기침이 떨어지지 않자 죽을 병에 걸렸다고 여겨 시즈코에게 정체를 밝히고 사과했다. 그랬다가 사내가 질질 짜지 말라고 머리에 을 얻어맞고 시즈코의 치료로 감기가 나은 뒤로는 그냥 키묘마루로서 시즈코의 집에 방문한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어리숙한 의붓동생 같은 느낌으로 훗날 장성한 뒤에도 시즈코의 '후견'을 받으며 오다 가의 후계자로서 경륜을 쌓아간다.[52][53] 다만 본인이 총지휘를 맡은 호조 가 정벌이 시작부터 험난할 것이라는 복선이 깔렸다.[54]

    그 뒤 관동 정벌에서 초전에 크게 승리하지만, 그 직후 태풍이 불어 진이 어지러워진 틈을 타 호조-다케다 연합군이 쳐들어와 위기에 처했을 때 케이지와 사이조가 원군을 보내 위기를 모면하고 철수한다.[55] 두 사람의 근신이 풀린 뒤에는 다케다 가문을 공략하여 결국 다케다 카츠요리를 전사시키고 다케다 가문을 멸망시키지만, 옛 약혼녀인 마츠히메(카츠요리의 여동생)를 첩도 아닌 정실로 맞이하고 싶다 하였다가 노부나가의 역정을 사서 일시적으로 총대장직을 박탈당했고, 결국 시즈코의 중재를 통해 부친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복귀한다.[56]
  • 할아범(爺)
    노부나가가 키묘마루를 교육하기 위해 붙여준 인물. 창작물에서 흔히 나오는 깐깐하고 잔소리 많은 할아버지다. 키묘마루가 어릴 적엔 아무래도 애 티를 벗지 못해 공부보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해 골치를 썩였지만, 차츰 시즈코 밑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의젓해지면서 걱정을 덜었다. 그래도 가끔씩 키묘마루가 영주 아들로서 체면을 구기는 사고를 쳤을 경우 귀신같이 나타나서 눈물을 흘리며 키묘마루를 단단히 교육시키겠다며 끌고 가는 개그가 나온다.

    키묘마루가 무사히 성인식을 치르고 노부나가 밑으로 배속되자, 할아범의 교양과 학식을 놀리긴 아깝다고 여긴 시즈코가 자신이 만든 도서관 사서로 스카웃 했다.
  • 키노시타 토키치로(훗날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토키치로는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묘사되는데, 하나는 꾀가 많지만 낮은 신분 때문에 웅지를 펴지 못하는 캐릭터이고 다른 하나는 그저 그런 놈팽이에 불과했지만 네네, 도요토미 히데나가, 타케나카 한베에의 도움으로 포텐이 터진다는 캐릭터이다. 이 작품에서는 후자. 아자이 가 평정 후 해당 영지의 다이묘가 되어 역사대로 '하시바'로 성을 개명하며, 그 뒤 영지의 재건과 특산물 개발을 위해 시즈코에게 도움을 받는다.
  • 키노시타 히데나가
    히데요시의 이부 또는 이복 동생. 이 작품에서 흑막 역할을 하는 인물로, 한쪽에서는 시즈코를 시기하는 자들을 조종하고, 한편으로는 시즈코를 종종 떠보고 있다. 언젠가 시즈코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형이 일본의 '천하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형 히데요시를 위해 치수사업에 힘을 빌려주고 그 요령을 흔쾌히 전수해주는 등[57] 당대 대부분의 일본인들과는 달리 농업 중심이 아닌 상공업 중심으로 시장 경제를 바라보는 시즈코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 아케치 미츠히데
    '혼노지의 변'으로 유명한 무장이지만, 여기에서는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 다만 히데요시와의 출세 경쟁으로 인한 대립이 날이 갈수록 험악해져 가고 있어, 시즈코가 이 둘을 동등하게 배려하느라 속병을 앓고 있다.
  • 아자이 나가마사
    아자이 가의 4대 당주. 노부나가의 매제. 처는 오이치. 창작물에서는 보통 충의를 중시하는 성품이 난폭한 노부나가와 맞지 않았다거나, 반대로 자기주장이 약한 사람인데 주변 등쌀에 떠밀려 노부나가와 반목한다는 설정이 많다. 여기서는 후자.

    다만 실제 역사와 다르게 시즈코의 활약으로 오와리 미노 지방의 경제가 흥하면서 인접한 아자이 가가 지배하는 오우미 지방도 그 혜택을 톡톡히 받았고,[58] 거기에 시즈코도 '가네가사키 퇴각전'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성급하게 아사쿠라를 치는 것을 말렸기 때문에 배신하지 않고 친(親) 노부나가 노선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 때문에 반(反) 노부나가 성향인 부친과 그를 따르는 대부분의 가신에게 배신당해 가족들만 데리고 겨우 오다 가로 피신한다.[59] 다른 사람도 아닌 친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멘붕했으나, 노부나가가 설득해서 나가마사 이름을 버리고 일개 아시가루로서[60] 시즈코의 군단에 배속되어 밑바닥에서 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오이치나 딸들과는 별거 중이다. 오다 가문 내에선 나가마사와 오이치를 사실상 남남 관계가 되었다고 보고 있으나, 노부나가는 딱히 이 둘을 갈라놓을 생각은 없는 듯하다.
  • 타케나카 한베에
    노부나가가 이나바야마 성을 손에 넣은 얼마 뒤 영입했다. 키노시타 토키치로가 삼고초려해서 군사로 모셨다는 군담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현재 통설인 노부나가가 영입해 토키치로 밑으로 배치했다는 쪽을 채택했다. 시즈코가 막 노부나가 진영에 들어왔을 때 노부나가와 모리 요시나리를 빼면 그 진가를 아는 이가 없었는데, 한베에는 일찌감치 시즈코와 대화하고 그 식견에 감탄해 "'천하포무'란 말이 그저 말로 끝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했다.[61] 전투식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미카타가하라 전투 전에 시즈코와 함께 다케다 신겐을 타도하기 위한 전술을 구체적으로 의논하였다.

    역사상 병약한 몸으로 35세 젊은 나이로 병사했지만, 작중 시즈코의 식단 개혁 덕분에 병약했던 몸이 일반인 정도로는 건강해졌다.[62]
  • 구로다 간베에
    한베에에 의해 정식으로 노부나가 측에 등용된다. 작중에서 히데나가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최초의 인물이며, 시즈코의 다재다능함과 오다 가 내부의 방대한 재량권에 대해 듣고 반신반의하여 그녀를 만나보고자 한다.

4.3.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

  • 도쿠가와 이에야스
    노부나가의 동맹자. 타다카츠가 실수로 붙잡힌 일을 계기로 시즈코가 개발하는 최신 기술을 공식적으로 전수받을 수 있게 되었다.[63] 우연한 기회로 목화의 상업적 재배를 재개[64]해 보자는 시즈코의 제안을 받아 오와리와 미카와에서 함께 목화를 재배하기로 한다.

    그 뒤 미카타가하라 전투 이후 시즈코가 전염병 등을 우려해 다케다 군의 전사자들도 함께 시신을 수습하자고 할 때, 이를 "적이라도 무사로서의 예로 대하자"는 것으로 해석해 감격한다. 또한, 미카타가하라에서 승리한 덕에 이쪽 역사에서는 "지고 돌아와 대변을 지린 채 그린 초상화"가 그려지지 않게 되었다. 시즈코가 거느린 늑대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카타가하라 전투 이전에 벌어진 작은 사건으로 인해 아시미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지만, 이후에도 그가 왜 오다 가의, 그것도 여성 가신의 수하로 지내게 되었는지 조차 의문을 품는 묘사가 없다.[65]
  • 혼다 타다카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부하. 역사상 도쿠가와 사천왕 가운데 한명이며, 서국무쌍 타치바나 무네시게 동국무쌍 혼다 타다카츠로 불린 맹장이지만 이 작품이 노부나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도쿠가와 측 장수들을 조명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도쿠가와보다 등장은 많은 편이지만 취급은 개그 캐릭터.

    시즈코의 비밀 버섯 재배지에 몰래 들어갔다가 들켜 붙잡힌다.[66] 사실 첩자는 아니었고 말을 잃어버려서 헤매다가 버섯 재배지까지 흘러 들어간 것인데 쪽팔려서 이 사실을 밝히진 못하고 이에야스는 무관하니 자기 한몸 죽이는 걸로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오다 가와 도쿠가와 가는 동맹 관계라(키요스 동맹) 곧 풀려났으며, 붙잡혀 있을 때 시즈코가 대접해 준 주먹밥을 계기로 한눈에 반한다.

    이후 시즈코한테 청혼하기 위해 꽃을 들고 왔는데 이게 공교롭게도 목화였고, 시즈코는 이를 "목화의 상업적 재배를 시도해 보자"는 제안이라고 착각했다. 이렇게 차이고 상심한 타다카츠를 사카키바라 야스마사가 전공을 세워 뛰어난 무사가 되면 시즈코가 돌아봐주지 않겠냐고 영혼 없는 위로를 건넸는데, 여기에 깜빡 넘어가서 '일본 제일의 무사'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이후로도 시즈코에게 종종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 에둘러서 얘기하는 식이라 시즈코는 알아채지 못한다.
  • 사카키바라 야스마사
    이에야스의 부하로 혼다 타다카츠와 마찬가지로 도쿠가와 사천왕. 나름 학식이 있는 인물이라 학문이 없는 타다카츠가 시즈코에게 청혼할 때 함께 왔다. 야스마사 눈에 비친 시즈코는 그냥 촌사람이라 타다카츠가 콩깍지가 씌였다고 한심하게 생각한다. 이후로 타다카츠가 시즈코에게 애정공세를 벌이겠답시고 뻘짓을 저지를 때마다 한숨을 내쉬거나 두들겨 패는 게 일상.
  • 핫토리 한조
    이에야스의 부하로 도쿠가와 16신장 가운데 한 사람. 이가 닌자로 역사상 이에야스의 눈과 귀로 활동한 유명인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야스마사와 함께 타다카츠를 두들겨 패는 게 일이다.

4.4. 다케다 신겐 측

  • 다케다 신겐
    카이의 국주. 역사대로 미카타가하라에서 오다·도쿠가와 동맹군을 쳐부수려고 했으나, 역사를 알고 있는 시즈코가 미리 1년여에 걸쳐 미카타가하라 일대를 측량하며 역전의 발판을 짜놓는 바람에 참패하여 포로로 잡힌다. 그 뒤 시즈코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청해 대면한 뒤, 비로서 시즈코가 공을 세우기 위해 재주를 자랑하는 전국시대의 인간상이 아님을 깨닫고서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고는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여 처형된다. 이 때 자신의 군바이[67]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시즈코는 전리품으로 신겐의 칼을 더 원하여 흔쾌히 수락하고 군바이에 칼까지 물려줬다. 이전까지 시즈코는 글레이브를 지휘봉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이후 신겐의 군바이를 쓰게 된다.
  • 다케다 카츠요리
    신겐의 아들. 미카타가하라에서 패배를 직감한 신겐이 미리 후퇴를 명한 덕분에 간신히 생환했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지배 지역에서 무리하게 물자를 짜내는 한편 패배의 책임을 사나다 가문에 돌리다 오히려 부친의 첩보망을 고스란히 시즈코에게 넘겨주는 등 패착을 잇달아 둔다. 다만 이는 카츠요리 개인의 미숙함보다, 신겐이 저지른 경제·외교상의 실책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카츠요리를 압박하는 데다가, 자신을 신겐의 후계자가 아닌 '대리'[68]라는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선대의 가신들의 비협조와 업신여김도 한 원인이었다.

    결국 계속해서 궁지에 몰리다가 본거지를 버리고 다른 성으로 피신하려 했으나 결국 오다 군에게 포위당하자 노부타다에게 수장승부(일기토)를 요구하고, 노부타다가 이에 응한다. '지나치게 강한 대장'이란 이명에 걸맞게 무예로는 노부타다를 압도하였으나, 시즈코가 노부타다를 위해 마련해준 (미래 지식을 이용해 보강해 만든) 갑주와 칼 때문에 치명상을 입히지 못해 초조해 하다가 빈틈을 허용해 노부타다의 일격을 맞고 전사한다.
  • 바바 노부후사
    다케다 4명신 가운데 한 명. 40년 세월 70여 차례 싸움터에 나갔으나 긁힌 상처 하나 없다는 명장. 신겐이 아시미츠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를 카이로 영입하려고 했으나[69] 다케다 군단의 약점을[70] 알고 있는 아시미츠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얘기였다. 오히려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신겐을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는 노부후사가 걸림돌이라고 본 아시미츠는 잔뜩 노부후사를 도발했고, 결국 미카타가하라 전투가 벌어졌을 때 아시미츠에게 주의가 팔린 사이 급습한 가니 사이조에게 목이 잘린다.

4.5. 우에스기 겐신 측

  • 우에스기 겐신
    보통 창작물에서 우에스기 겐신을 묘사할 때 도덕적 종교가적 일면을 강조하거나, 희대의 천재 기인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후자.

    시즈코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느껴 일부러 단신으로 교토에 올라와 시즈코를 만났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시즈코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후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신겐이 대패하자 노부나가에게 복속한다. 다케다 신겐은 시즈코의 활약상에 설명할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특유의 합리성으로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자 전투를 시작하고 결국 대패해 죽었는데, 겐신은 노부나가와 마찬가지로 시즈코를 통해 '미래'를 예감하고 노부나가와 적대하지 않았고 이 결정이 둘의 운명을 갈랐다.

    그 뒤 인질이란 명목으로 카네츠구카게카츠를 시즈코에게 보내 배움을 넓히게 한다. 정국의 안정을 위해 우에스기 겐신의 건재가 중요했던[71] 시즈코는 술내기를 걸어 강제로 음주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다.

    시즈코가 아직 일개 촌장인 시절부터 그녀에 대한 정보를 전해듣고 흥미를 느껴서,[72] 노부나가와 아시미츠는 그녀가 자칫 겐신과 지나치게 친밀하게 접촉할 것을 우려해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 나오에 카네츠구
    겐신의 곁에서 시즈코에 대한 보고를 들으며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겨, 주군인 카게카츠와 함께 오와리에 왔다가 아예 카게카츠를 내버려두고 혼자 당당하게 정체를 밝히며 시즈코의 집에서 식객이 되어 겨울을 난 뒤 돌아갔다. 시즈코의 집에서 지내며 그녀의 식단개혁이 백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겐신에게 보고했으며, 나중에 인질이란 명목으로 카게카츠와 함께 시즈코의 집에 다시 찾아와 머물게 된다.

4.6. 기타 인물

  • 시즈코의 할아버지
    화족 출신으로, 농사와 사냥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시즈코에게 이런저런 농업·수렵 지식을 알려 주었다.[73]
    할아버지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농업쪽 분야에 몸을 담고 있어서인지, 시즈코는 그들로부터 농업 지식을 전수받아 이런저런 어려움을 헤쳐나갈 정도. 그래서인지 시즈코는 할아버지를 무척 존경하고 있다.
  • 시즈코의 언니
    시즈코와 달리 이쪽은 밀리터리 동호인. 만약 시즈코 자신이 아니라 언니가 타임 슬립 했다면 기뻐 날뛰며 칼을 들고 전장에 뛰쳐나갔을 인물이라고(...). 농업과 전국시대 장수의 지식 밖에 없는 시즈코의 망상 노트에 디테일을 심어준 인물이다.[74] 사실 시즈코가 나름 무장으로서 전쟁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도 언니 덕분에 어깨 너머로 체득한 지식 덕분이다.
    아시미츠가 현대로 타임 슬립해 시즈코 집의 식객으로 있을 적에, 텔레비전을 처음 본 아시미츠가 텔레비전을 파괴하는 통에 중요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못 본 시즈코의 언니가 무척 분노해 아시미츠와 한 판 했을 정도로 한 성깔 하는 듯?
  • 오기마치 덴노
    일본의 제106대 천황. 시즈코가 '아야노코지 가문의 피를 이었으나 그 성을 사용할 수 없는 신분노파'라고 자신을 소개하고[75] 헌납한 헌상금과 명물에 감격하여[76][77] 니히메(仁比売) 이름과 관위를 내렸다. 차츰 시즈코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음지에 숨어서 활동하기 어렵게 되자 짜낸 계책이었는데, 정식으로 고노에 사키히사의 양녀가 되기 전까지 좋은 방패막이가 되주었다. 여느 사람들은 명문 아야노코지 가문 사람이니 배운 게 많은가 보다 여겼고, 다케다 신겐을 비롯 영리한 사람들도 아야노코지가 위장신분이라는 것까진 간파했지만[78] 시즈코가 농사꾼 소녀라고는 상상조차 못하고 '고귀한 신분의 나이 많은 여자가 노부나가 곁에서 조언하고 있다'라고 오판해 헛수고를 한다.[79]
    시즈코가 해외에서 들여와 주변에 나눠준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를 한 마리 얻었고, 거기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노부나가 역시 고양이에 푹 빠졌다 외전인 《난월어기(卯月御記)》에서 천황과 노부나가의 고양이 사랑이 엿보인다.
  • 고노에 사키히사
    조정의 중신으로 고셋케의 하나인 고노에가 출신. 나이 열아홉에 관백에 취임했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다. 본래는 배후에서 반(反) 노부나가 진영이나 그러한 성향을 지닌 인물들과 내통하며 여론을 이끌었다. 그러나 원래 역사를 알고 있는 시즈코는 사키히사를 노부나가 진영으로 포섭했다. 사실 사키히사 본인보다 노부나가와 대립한 혼간지 켄뇨가 사키히사의 양자라 이 관계를 끊는 것을 노린 것인데, 에이로쿠의 변 때문에 실각한 사키히사는 쇼군 요시아키와 사이가 틀어진 노부나가와 죽이 맞는다. 시즈코의 재주에 감탄한 사키히사는 시즈코를 코노에 가의 양녀로[80] 삼는 한편[81] 한편 반 노부나가 진영의 움직임을 뒤에서 탐지하여 그와 내통하는 이들을 가려낸다.
    우에스기 겐신과는 술 친구 사이로[82]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신겐이 전사하자 겐신이 노부나가에게 복속하도록 중간에 다리를 놓아주었다. 한편 아시미츠와도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이다. 사키히사가 시즈코를 양녀로 맞이하겠다고 하자 아시미츠가 그 저의를 의심해 "가신에게 배반당하고, 이젠 '친구'에게 배반당하는구나"하면서 칼을 뽑아 베려고 했다.[83] 시즈코의 교토 별장에 있는 제빙기 등 선진 문명의 이기에 맛들여서, 자기 저택도 놔두고 시즈코의 별장을 사실상의 본거지로 삼아 교토 귀족들을 구워삶는 한편 자신도 그 이득을 만끽하고 있다.
  • 아사쿠라 요시카게
    에치젠의 영주. 역사와 마찬가지로 노부나가에게 토벌당하지만, 이치조다니 성에 있는 유서 깊은 문화재들이 소실되는 것을 막으려던 시즈코가 문화재 확보를 위해 성을 불사르는 것을 늦춰 주었고,[84] 요시카게를 배신한 일족 아사쿠라 카게아키라의 신병을 넘겨주고 분풀이를 허락해[85] 시즈코와 미츠히데에게 감사하며 할복한다.
  • 시모츠마 라이렌
    혼간지의 중신. 시즈코의 의식주 개혁으로 인한 종교적 영향력의 쇠퇴를 직감하고, 혼간지의 명맥이라도 유지할 목적으로 시즈코와 면담을 제안하지만 강경파인 코뇨[86]의 반대 때문에 대립, 장차 이로 인해 혼간지가 분열된다는 복선이 나왔다. 이후 한동안 실종되었다가 혼간지 본부를 향해 반란을 일으켜 결국 켄뇨를 생포해 유폐시킨 뒤 오다 측에 화평을 제안한다.
  • 루이스 프로이스
    예수회 선교사. 시즈코와 거래하여 콩나물 재배를 통해 괴혈병을 예방하는 법을 넘겨받거나[87] 인공 양식 진주 등 시즈코가 제공하는 물품을 서구에 내다팔고 그 대신 각종 동식물을[88] 시즈코에게 넘겨주었다. 그밖에 당시 유럽에서 '가짜 '이라고 바다에 내다버리던 '백금'을 프로이스와 예수회를 통해 대량으로 반입하였는데, 덕분에 화승총의 총강을 도금하여 총의 성능을 개량하기도 했다. 노부나가의 명으로 시즈코가 프로이스 앞에선 남장을 하고 얼굴을 숨겼기 때문에 프로이스가 남긴 기록에선 '두건 재상'이라고 적혀 있다. 동료 선교사인 오르간티노[89]를 통해 나중에 시즈코가 여자임을 알게 되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캐묻지 않는다.
  • 쵸소카베 모토치카
    시코쿠의 다이묘. 미츠히데를 통해 오다 가의 지원을 받아 시코쿠 통일을 진행중이지만, 오다 가에 종속된 듯한 인상을 가신들에게 주지 않으려고 고심하여, 미츠히데 및 시즈코와 지원의 형태와 방향 등에 대해 상의를 나눈다.
  • 마츠나가 히사히데
    시즈코를 만날 때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고작 계집아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죽은 줄 알았던 아시미츠를 비롯해 시즈코의 가신단이 단단히 정신적으로 압박을 주자 모든 게 틀렸다는 걸 깨닫고 야심을 접어 조용하게 늙어죽기로 한다(...). 거기에다 시즈코가 근대적인 학문기관을 열 생각을 하면서 검술 사범도 수배하려 생각하자 아시미츠가 '선물'을 줄 생각으로 당시 마츠나가의 가신으로 있던 야규 가문을 인발해 오기까지 한다.[90]
  • 아시카가 요시아키
    무로마치 막부쇼군. 노부나가가 옹립한 꼭두각시 쇼군으로, 전형적인 무능력자 주제에 야심 많고 거드름 피우기 좋아하는 소인배. 노부나가와 의견 충돌을 빚으면서 결국 노부나가 포위망을 결성한다. 하지만 진작부터 대비하고 있던 시즈코 때문에 아사쿠라 요시카게, 아자이 히사마사가 노부나가와 대치하는 동안 다케다 신겐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대패하고 참수당하면서 결국 노부나가 포위망은 힘을 잃는다. 이후 아시미츠에게 흠신 두들겨 맞고 '인간 방석'마냥 엉덩이에 깔리는 수모를 당한 끝에 울며 겨자먹기로 막부를 폐하는 데에 동의하고 물러나면서 무로마치 막부는 막을 내린다.
    실각한 이후로는 모리 모토나리에게 몸을 의탁했으나, 그 뒤로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다이묘들을 충동질해 반(反) 노부나가 연합 결성을 도모한다. 그 과정에서 노부나가의 힘을 꺾기 위해 시즈코를 해치려고 부랑자나 불량배들을 끌어모으다 아시미츠에게 발각되어 해당 불량배들은 일망타진 되었고, 아시미츠는 요시아키를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다면서 크게 분노한다.
  • 본텐마루
    동국정벌이 다시 준비되고 호조 가가 패망할 것이 확실시되자 다테 가문에서 훗날을 걱정하여 화친(사실상 복속)의 사자를 보내었고, 이후 사자가 돌아가는 길에 오다 가문에 보내질 인질로 본텐마루를 떠올린다.[91] 사자의 평에 따르면 지나치게 강직한 나머지 마음 속에 품은 말을 가려하지 않고 그대로 내뱉는다고 한다. 인질로 보내진 직후 멋대로 영내를 돌아다니다 미츠오의 늦둥이 아들과 친교를 맺게 된다.

5. 문제점

소위 말하는 이고깽물의 근본적 한계로 인해 의도는 그럴듯하지만 설정 오류가 누적되거나 설정 자체가 잘못되어 고증을 포함한 여러 문제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만화판의 고증 오류가 극심한데, 그나마 원작은 설명충이 빙의한 듯한 디테일한 설명을 잔뜩 곁들여서 이고깽물의 괴리감을 최대한 상쇄했으나, 코믹스 버전의 경우 만화라는 매체 자체의 한계로 설명충식 설정 보강이 힘들어 몇몇 설명이 누락된 경우가 많아 상당히 설정 오류가 많아졌다. 문제점 항목의 지적도 거의 대부분은 만화판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을 정도.
  • 석궁
    시즈코가 마을 대장장이에게 석궁을 만들게 하고, 이를 사냥용 및 호신용[92] 무기로 사용한다. 또, 이것을 본 노부나가는 개량한 석궁을 전투에서 이용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국내에 정발한 작품도 아니고 소설판보다 만화판이 먼저 알려지면서 오해를 샀다. 작중 노부나가의 가신들이 석궁을 처음 보고 철포(조총)라고 생각하거나, 남만궁(서양활)으로 부르는 대목을 놓았다.

  • 역시 소설판에는 없고 만화판에 나온 묘사에서 발생한 문제.

    만화판에서 버섯 농장에 잠입한 혼다 타다카츠을 보고 시즈코가 "길다"고 말하는데, 당시의 창은 5m가 보통이었고, 오다 家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긴 6.4m 짜리 창을 사용했다.# 톤보키리는 자루가 6m에 도신이 1척 4촌(약 44cm)이므로 오다 家에서 사용하는 장창과 같은 길이이므로 특별히 길다고 할 이유가 없다.

    이 역시 반론하자면 긴 거 맞다. 단순한 병사도 아니고 사무라이인 혼다 타다카츠가 들기엔 6미터는 이상할 정도로 길다. 일반적으로 마상운용을 전제로 둔 사무라이의 창대는 2~3미터 정도로 위에서 언급한 5m급 장창들은 집단으로 운용하는 일반 보병들이 쓰던 무기이다. 서구식으로 말하면 기사의 랜스와 창병의 스피어를 동일 무기로 취급한 셈이다. 도신도 상당히 긴 편인데 대인무기로서의 장창의 도신은 15cm 정도의 단검 수준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톤보키리는 배 이상의 30cm 이상의 도신을 가진 오오미야리(大身槍) 계열로 다루기가 굉장히 힘든 난전용 창이다. 즉 아무나 사용할 만한 물건은 절대 아니다.[93] 타다카츠조차 말년에 이 무지막지한 길이에 벅차서 자루를 줄였을 정도. 따라서 범상치 않은 창과 인물이란 것 정도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더욱이 그 중 가장 유명한 게 톤보키리이니 시즈코가 얼추 때려 맞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스트레스
    만화판에서 소설판의 묘사를 일부 생략하면서 발생한 오해.

    이나바 산성 공략전에서 노부나가에게 스트레스를 설명하여 즉 피로감을 이용해 거짓 공격으로 지친 적을 공략하는 전개가 있다. 일부 독자들은 "아아~ 이건 피로라는 거다"라며 조롱했다. 고대부터 중세까지 전사에서 강행군으로 지친 적을 공격하여 역습한 기록이 많은 만큼 전국시대에 적을 지치게 하는 전략을 모른다는 게 까이고 있다.

    사실 소설판에서 저 대목은 전략도 뭣도 아니었고, 노부나가가 이나바 산성의 적군을 통째로 모르모트로 삼은 것이었다. 즉 시즈코의 의학 지식을 검증하기 위해 시즈코가 말한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들이 정말 나오는지 관찰한 것. 아예 '피로와 굶주림이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경험적으로 알지만'이란 식의 묘사가 나온다. 즉 시즈코의 의학지식이 실제로 맞는지 확인해본 것.[94]

    조금 더 자세히 쓰자면 노부나가는 이나바 산성을 포위한 뒤 조를 나눠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고 빠지는 전술로 적을 극도로 피폐하게 만드는데, 적들은 노부나가가 보낸 가짜 전령에 속아서 '열흘 뒤에 원군이 온다'며 희망고문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버티기 전술로 나온다. 결국 10일이 아니라 5일 만에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한 지경까지 내몰렸고 이를 간파한 휘하 장수들은 총공격을 진언 했지만, 노부나가는 이를 기각하고 오직 적들이 보이는 증상에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처음 예정대로 7일째 총공격을 개시해 성을 빼앗는다.

    만화판에서는 분량 문제로 이야기를 일부 생략하고 몰아서 배치하면서 이고깽현대인 천재론 클리셰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스트레스 에피소드는 챠마루 감기 에피소드와 맞물려서 시즈코의 의학 지식[95]을 노부나가가 받아들이는 게 목적이다. 작중 주요 등장인물인 다케다 신겐은 실제 역사에서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직후 병사하는[96] 시한부 환자나 다름없고, 우에스기 겐신고혈압으로 인한 중풍으로 사망했는데, 대체역사물의 특성상 노부나가가 단명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원래 역사상 노부나가가 사망하는 혼노지의 변을 모면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망 플래그를 시즈코가 미리 솎아내고 있는데, 노부나가의 건강부터 챙기는 것은 당연한 전개다. 결국 노부나가는 시즈코에게 설득당해 균형 잡힌 식단으로 삼시세끼, 라디오 체조와 스트레칭, 숙면을 취하기 위한 침구 교체, 양치 등 생활 패턴을 바꾸면서 일본 장수 가운데 최고의 건강체[97]로 거듭난다.
  • 사탕수수
    일본에서 에도 시대 즈음에 재배된 재래종 사탕수수 중에서 죽당(竹糖, ちくとう)으로 불리는 품종은 시코쿠 지역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근대 이후 개량된 일부 품종은 혼슈 중서부 지역에서도 적게나마 상업 재배가 가능하여 요코스카 화이트라는 이름으로 2차 대전 이전까지 유통이 되고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사탕수수의 아종이니 만큼 기존 사탕수수에 비하면 크기도 굵기도 터무니 없이 왜소해서 웬만한 성인 남성의 키에도 미치지 못하고 굵기는 손가락 한두개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작중 개량된 현대의 작물을 잔뜩 챙겨 온 주인공의 행적에 비춰보면 오와리에서 재배되는 사탕수수는 저 재래종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가정하면 무리수라고 할 수는 있어도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 나사 뚜껑이 있는 물통
    전형적인 이고깽 드워프식 해결방법으로 일용품 장인들에게 나사식으로 홈이 파인 현대식 물통 뚜껑을 보여주며 철포에 쓰이는 나사랑 같은 물건이니 만들어달라고 한다.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잘 모르지만 중근세에 잘 맞물리는 완전 밀폐 나사를 만드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했다. 일본에서 철포 자체 생산에 고생했던 이유가 바로 이 가스 압력을 견딜 나사의 제작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 이런 고급기술을 고작 대나무 물통에 쓴다는 건 엄청난 사치가 아닐 수 없다. 내용물을 보기 위함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럴 것이라면 차라리 간단한 마개로 막고 컵을 달아 따라 마시면 된다.

    다만 시즈코는 이전부터 계속 천하통일 이후의 상황을 중요하게 여러 번 이야기 하고 있었고 기술 거리를 만든 이유도 천하통일 그 이후의 통치였다. 그도 그럴 게 일본의 전국시대까진 천하가 어지러워서 개판이었지만 도요토미가 천하통일을 이루고 난 뒤 통일된 나라에 맞는 통일 규격들을 제도화 하고 신분의 분리와 상업의 발달이 본격적으로 되면서 일본은 부흥이 시작된다. 단순히 일본이 전국시대 동안 오랫동안 싸운 전투의 고인물들이 많아서 조선을 침략한 게 아니다. 그걸 받쳐 줄 만한 경제사정도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도요토미가 침략 실패를 하고도 현재 일본에서 괜찮게 보는 이유는 천하통일 후 기틀을 만든 게 크다. 그 점을 알고 있는 시즈코는 일용품 개혁을 한 거고[98][99] 그 중 물통이 임팩트가 커서 이고깽으로 보이는 것. 영양을 풍부하게 하고 추위를 막게 해서 영유아의 사망율을 낮추자는 등 시즈코의 개혁은 전부 일상생활의 개선을 위한 목적 의식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에 자주 쓰던 표주박은 단점이 심했다. 파손되기 쉽고, 넣는 것도 빼는 것도 오래 걸리며 안의 내용물이 변질되도 확인이 힘들었다. 뭣보다 원 문서도 콸콸 마시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써 놓았다. 시즈코는 온천도 자기가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처럼 요즘 사람한테 표주박 쓰라 하면 던져버릴 게 분명한데, 자신 편의를 위해서 기왕 기술 거리 만든 김에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 거리의 장점은 시즈코가 말하지만 여러 기술들을 협업을 할 수 있다고 한 점이다. 저 고급 기술을 단순히 물통 하나에만 쓸 리가 없다는 것.
  • 현대에 대한 오다 노부나가의 해석
    시즈코가 오다와 단 둘이서 시즈코의 정체를 밝히고 현대적 일본에 대한 몇 가지를 알려줬다. 이를 들은 오다가 민주주의는 국민이 어리석은 인간이면 어리석은 인간이 통치자가 되는 거고 의무교육은 일정한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주지만 우수한 인간이 묻힐 수 있다며 지론과 문제점을 단칼에 잘라냈다고 묘사한다. 그 외에 자국을 지키는 자위대를 문제 시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을 한다.

    오다 노부나가가 중세인, 그것도 골육상잔이 벌어지던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인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연한 묘사라 할 수 있다. 사실상 한 쿠니[100]의 왕이나 다름없던 것이 오다 노부나가이자 당시의 다이묘들이었다. 현대인에게는 '호부견자가 괜히 있는 말이냐? 아비가 성군이라 해서 아들이 암군이 아니라는 보장이 있느냐? 최소한 민주주의는 선거로 지도자의 자질을 검증한다.'라는 시각이 상식적이나, 노부나가의 입장에서 보면 '애당초 무지렁이 민초는 사무라이(지배층·귀족)와 비할 수 없는 천한 것들인데?'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중세 일본인은 물론이고 신분제가 살아있던 당시에는 전세계적인 상식이었다. 당장 옆나라인 조선에서도 이런 시각이 꽤 대세였다. 훈민정음을 두고 정창손이 '삼강행실도번역씩이나 해줘서 읽혀봐야 무지렁이 백성들이 알아먹을 수나 있겠습니까?' 식의 발언을 해서 세종의 노여움을 사 파직 당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조선은 공맹의 도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백성을 교화해야 한다는 국시를 가진 국가였다. 그런 나라에서도 저런 발언이 공식 석상에서 오르내렸던 것이다.

    작중의 노부나가는 신분을 근거로 들지 않고 중우정치의 가능성,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인재가 묻힐 위험성을 근거로 하여 민주주의와 의무교육을 비판하고 있는데,[101] 오히려 그 시대 지배층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인간상인 셈이다.

    자위대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센고쿠 시대의 군대는 단순히 나라를 지킨다 수준이 아니라 다이묘의 사병이었고, 툭하면 전쟁이 벌어져 군대의 중요성이 극대화되었던 시기였다. 바쿠후로 상징되는 일본의 무가정치 사회에서 직업군인(사무라이)은 일반 백성보다 신분이 높으니 당연히 감히 일반 백성이 군대를 문제 시 할 수 없다. 이것은 주인공의 설명이 부족한 감도 있는데, 자위대가 '군대'라는 이름도 못 붙이게 된 것은 과거 일본군이 자국의 내각조차 무시하며 각국에 전쟁을 벌이는 패악질을 일삼았다가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다. 이를 '일국의 군대가 감히 다이묘와 가신단의 권위 무시한 것으로 모자라 자기들끼리 서로 패싸움을 벌이고 종국에는 상부의 명령도 받지 않고 선전포고도 없이 제멋대로 여기저기 전쟁 걸고 다니며 난동을 피우다가 참패한 것과 비슷하다.'라며 내막을 전국시대에 비유해서 설명했으면 노부나가도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 병법 관련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손자병법의 유명한 문구를 시즈코가 거론하자, 오다는 시즈코를 통해 명나라의 병법에 대해 알아내라는 지시를 내린다. 허나 그 시대의 무장들이 병법서 하나 모를 리가 없다. 특히 손자병법이라면 더더욱 모를 수가 없다. 다만 이 점은 '시즈코가 다방면으로 박식했으니 혹시 병법에도 조예가?'라는 기대를 안고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한 번 떠보라고 지시한 것일 수 도 있다. 나중에 '여자가 군에 있는 건 좋지 않다는 편견을 박살내라'라며 갑옷을 하사해서 전장에 동행케 하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다.

    또한 병참의 중요성을 역설해서 전국시대 무장들을 감탄시킨다. 그리고 센고쿠 시대에서도 이미 병참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쿠다카, 즉 석고라는 의미도 영지의 쌀 생산량이 얼마나 되는지 환산한 수치일 정도로 식량을 중요시했고 식량 생산량 = 인구수라 볼 정도였다. 이미 히데요시가 천하를 잡게되는 첫 단계인 쥬고쿠 대회군에서도 빠른 기동을 위한 병참으로 행선지에 있는 마을과 이미 교섭해서 식량을 빠르게 보급하며 진군했고 히데요시가 왜란을 계획하기 위해 첩자를 보냈을때 조선의 곡창지대와 조세운반선이 기항하는 항구까지 빼곡히 그렸으며 해상전은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오판 하에 해상을 통해 보급을 지속한다 라는 병참라인을 구상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일본 전국시대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당연한 소리를 늘어놓아서 멍청한 장수들을 감탄시키는 이고깽처럼 보인다. 물론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위화감이 심한 것은 맞다. 당장 중국사의 전투 사례를 보면 병참 문제로 패배하거나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수도 없이 많았다. 애초에 청야 전술이란 개념이 왜 나왔겠는가. 마치 보급이란 개념을 모르는 자들에게 병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 처럼 묘사되었다. 이 부분은 자신이 쌓아온 식량 생산 구조를 통해 군의 보급 체계를 손 보는 게 낫겠다는 식의 설명이 더 나았을텐데 작가의 표현 방향이 아쉬운 부분.

5.1. 애매한 부분

  • 화약 & 신형 총기 관련
    다케타 신겐을 상대로 결전을 준비하는데, 전국시대의 주류인 화승총보다 업그레이드 하여 총알을 안정적으로 나가게 하는 강선과 총을 연발로 나가게 해줄 뇌관, 후미장전식 총을 제조하여 선보인다. 독자들 반응은 병기책을 읽었다고 해도 너무 나갔다 반응과 '아시미츠 같은 조언자가 백업했으니 문제 없다.' 등 반응이 상이하다. 이것과는 별개로 오다 노부나가는 이 신형 총을 1년 안에 1300정을 제조하라고 하는데, 시즈코가 개발한 신형 총기는 '탄피를 사용하는 총알'이 기본이다. 1300정이든 2000정이든 생산해봐야 '탄피를 사용하는 총알'이 적다면 무용지물이다.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코믹스로도 연재되었다. 작가는 《마툴스의 혈족》, 《마술사 오펜》 코믹스, 《구인 사가》 코믹스 등을 담당한 사와다 하지메.

2023년 12월 8일부터 한국의 신생 웹툰회사 재담미디어를 통해 정식으로 출간되었다. 번역명은 센고쿠 여고생.[102] 2024년 8월까지 10권분을 정발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출간되고 있다.

7. 기타

  • 원제 '戦国小町苦労譚'에서 小町의 뜻은 '작은 미녀'라고 한다. 직역하면 전국시대의 작은 미녀 고생담. 코믹스 한국 정발판에서는 코마치 대신 여고생이라는 것에 주목을 해서, 여고생과 고생담을 합쳐 센고쿠 여고생담으로 번역했다.
  • 작가인 쿄치쿠토가 일뽕 포스팅을 종종 올리는 등 극우로 의문시된다는 이야기가 있다.[103][104] 이에 대해 작중에서 시즈코가 조선을 치는 것을 반대하고 호주를 개척하자고 진언하는 장면[105]을 들어 부정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 작품은 역사개변을 일으켜 역사를 바꾸는 대체역사물이고 현대에 들어 웬만한 일본인들도 임진왜란에 대해 히데요시의 노망 정도로 치부하고 역사물일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내지는 가공전기에서는 아예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쪽으로 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106][107] 코믹스 한정일 수도 있지만, "패자의 역사는 승자의 입맛에 맞게 쓰여진다"는 주장은 일반적으로 타당한 사관이지만 현대 일본인의 정체성을 가진 주인공이 핵구름을 배경으로 말하면 당시의 피침략국 입장에서는 맥락이 애매해진다.
  • 소설판과 만화판 둘 다 비공식 번역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소설의 경우는 특유의 설명충 성질이 심해서 시즈코가 보이는 여러 기술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많다. 1회분 내용의 반절이 설명으로 도배 될 정도. 반면 만화는 이런 설명충 분량을 그나마 많이 줄이면서 그림으로 묘사해 주기 때문에 단순히 이 작품에 입문 하려는 사람이면 만화로 접하는 게 편하다. 대신 만화는 설명이 줄어들고 묘사의 실패로 고증 오류가 많이 생기는 편. 게다가 뒤로 갈 수록 인물들의 얼굴 등은 쉽게 그리려고 아예 좌우 반전 복붙으로 그려서 티가 날 정도이다.

8. 외부 링크



[1] 예를 들어 선교사를 통해 바나나 묘목을 수입해 재배하는 내용이 있는데, 원래 바나나는 씨앗이 있으며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교배를 통해 씨앗을 없애 먹기 좋게 만든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그런데 씨 없는 바나나만 설명하면 될 걸 교배 방법까지 구구절절 설명한다. 씨 없는 수박 예까지 들어가면서(...).[2] 사실 제법 많이 실패를 겪었다. 작품 초반부터 버섯을 재배하려다 한 번 실패했다거나, 늑대와 개를 교미시켜 늑대개군견으로 키우려했으나 늑대가 교미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서 대량 번식에 실패한 등등. 하지만 이런저런 실패도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으로 시험 삼아 했다거나, 처음엔 노하우가 없어서 당연히 실패했지만 몇 년에 걸쳐 피드백을 받아서 결국 성공한다는 패턴이다.[3] 할아버지에게 여러 지식을 배웠는데, 그 중에는 짐승 해체법과 해체 나이프 세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다.[4] 갈수록 설정이 해괴해지고 있다. 집은 사실 동네의 지주급인 명문가에 농업도 제법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수준이고 시즈코는 그 재능으로 인해 일찌감치 아버지와 언니를 제치고 가문의 후계자로 정해졌으며, 가문 운영을 위해 중학교 시절부터 할아버지에 의해 여러가지 엘리트 육성 교육까지 받아왔다.[5] 자신이 전국시대에 떨어지면 하고 싶은 것을 적어둔 망상 노트가 있을 정도.[6] 이 부분은 소설판과 만화판이 다르다. 소설판은 타임 슬립을 했더니 노부나가 앞이었다는 식으로 곧장 진행되지만, 만화판은 순간적인 상황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가 도적떼에게 겁탈당할 뻔한 것을 노부나가가 구해준다. 소설판에서는 마을을 맡아 농사일을 하던 도중 겁탈당할 뻔했으나 비트만이 도적을 물어뜯어 죽였다.[7] 이 시대에서 '휘' 즉 진명은 윗사람이나 부모와 형이나 누나와 및 아내와 같은 직계 가족 및 절친만 부르는 게 가능했다.[8] 처음엔 이것으로 증기선을 만들어보았으나, 당시 일본 조선술의 한계로 인해 바다에서 띄우기엔 부적합해서 결국 비와 호에 옮겨 내륙 수운에 활용한다.[9] 엄밀히 말하자면 현대 밀리터리 동호인에겐 상식 수준의 훈련과 보급 그리고 전문화였다. 다만 전국시대엔 적 목을 베어서 승진한다는 발상 밖에 없는지라 후방에서 병참으로 싸우고 병참으로 이기는 부대란 규격외 존재가 되었다.[10] 패전 처리 과정에서 사나다 마사유키와 첩자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마사유키는 군의 괴멸의 막기 위해 명령이 떨어지지 전에 부대를 물려서 명령위반, 첩자들은 정보를 제대로 못 가져온 이유이다.[11] 사실은 비트만과 새끼들은 시즈코를 자신들 무리의 정점에 선 개체라고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반려가 아닌 상명하복 관계에 가깝다.[12] 태어난 새끼는 다섯 마리로, 각각 카이저(황제), 쾨니히(왕), 아델하이트(귀족), 리터(기사), 루츠라고 이름 붙였다. 즉 독일어로 계급을 이름으로 붙인 것.[13] 물론 가방 안에는 현대 지식이 담긴 책도 있어서 이를 본 시즈코는 경악한다.[14] 늑대개를 만들긴 했으나 시즈코가 원했던 만큼 번식하지 못 했다.[15] 이 때 낌새를 눈치챈 케이지 등 여러 무사들과 영민들이 두 마리를 배웅했다.[16] 아야 역시, 시간이 흘러 처음의 군신 관계에서 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자, 단 둘이 있을 때는 여동생처럼 굴기도 한다.[17] かぶき者. 색다른 차림을 하고 남의 눈을 끄는 언동을 일삼는 자. 전란이 끝나가던 전국시대 말기에 등장한 양식으로, 서양 문물에 심취한 노부나가나 한겨울에 에치고에서 단신으로 교토에 들렀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우에스기 겐신 등도 가부키모노로 일컬어졌다.[18] 진상은 마사유키의 형 사나다 노부츠나와 일기토를 벌여 이겼으나, 자신의 목을 대신 줄 테니 형의 시신을 수급하게 해달라고 간청한 마사유키에게 흥미를 느껴 시즈코에게 데려갔기 때문이다.[19] 이 서양 군마에게는 군담에 나오는 케이지의 애마와 마찬가지로 '마츠카제'(松風)라는 이름이 붙는다.[20] 모의전에서 케이지와 역할을 바꿨던 예외를 빼면, 사이조까지 최전선에 나온 경우는 모두 건곤일척의 승부처였다.[21] 무뢰배를 모아 도당을 결성해 행패를 부렸다. 당연히 체포당해 나가요시 본인을 빼고 모조리 참수.[22] 비트만 일가에게 찍혀 도망다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무리의 리더인 시즈코를 습격했다. 시즈코를 사모하는 타다가츠는 당연히 이 소문을 듣고 빡쳤다.[23] 웹소설 판에서는 부친 요시나리 손으로 폭포 아래로 던져진 뒤 "자력으로 폭포 절벽을 기어올라오지 못하면 폐적시키겠다"는 최후통첩까지 받았다.[24] 다만 주판 사용은 마에다 케이지가 더 능숙하다. 카부기모노가 쌩뚱맞게 주판을 배운 이유는 숙부 마에다 토시이에를 골탕먹이기 위함이다.[25] 여담이지만 이때 시즈코가 떠올리는 영웅들 중에 엉뚱하게 콤모두스가 있다. 정확히는 헤라클레스의 복장을 한 모습인데, 작가가 단순히 복장만 보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26] 이 인물의 정체를 고려한다면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이자 실질적 창건자인 아시카가 요시미츠(利義)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크다.[스포일러] 전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였다.[28] 이때 마셨던 맥주의 맛을 잊지 못해, 나중에 케이지와 작당해 맥주를 밀조하다 시즈코한테 들키기도 한다. '주세 포탈'로 엄벌을 받을 일이었지만, 그래도 시즈코가 그들의 녹봉에서 세금을 떼고 그들의 비밀 술자리를 양성화하는 선에서 봐 준다.[29] 적대 세력의 간자들을 생포한 뒤 약물로 정신을 파괴하고 세뇌하여, 전쟁터에서 총알받이용 사병(死兵)으로 부리기도 했고, 그 외에도 사도 지역의 금광을 손에 넣기 위해 그 일대의 유력 가문인 혼마 가문 내부에 제노사이드 수준의 골육상쟁을 유도하기까지 했다.[30] 누구나 서부극 하면 바로 뇌리에 떠올리는 레버액션 장총.[31] 만화 연재분에서는 샤프스 군용 카빈을 기반으로 엔필드나 스프링필드 카빈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언급한다.[32] 순순히 털어놓지 않으면 술창고 문을 땜질로 녹여서 영구 봉인해 버릴 거라고 협박했다.(...)[33] 시즈코의 근황을 보고하기 위해 잠입했을 당시, 케이지 일행은 그의 낌새를 눈치챘으면서도 정확히 어디에 숨었는지를 알지 못해 긴장했다.[34] 이 시대 많은 무장들이 정보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했고, 몇몇 정보를 중시하는 무장들도 막상 정보를 캐오는 간자들을 천하게 취급했다. 이 말을 전달해준 아시미츠도 기본적으로 비슷한 사고방식을 지녔다.[35] 다케다 신겐이 부렸던 닌자부대[36] 이때 정체불명의 칼집이 자기 손에 들려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해한다.[37] 어쩌다가 왕궁까지 가게 되어 거기서 벌어진 연회 도중 술내기에 이겨 류큐 국왕으로부터 선물을 많이 받게 된 건 덤.[38] 역시 그쪽에서 제안한 술내기에 이겨서 풀려났다.[39] 한 예로 초반부에서 시즈코한테서 빌린 크로스보우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크로스보우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해 낼 정도다.[40] 전국시대에는 가문의 존속과 번영을 구실로 가신들이 작당하고 영주를 내치는 일이 흔했다. 당장 다케다 신겐은 아버지를, 우에스기 겐신은 형을 축출하고 영주가 되었다.[41] 한 번은 새해 연회에 앞서 시즈코와 단 둘이서 산 정상에 올라가 새해 첫 일출을 바라봤는데, 이는 노부나가에게는 자신의 '가족'하고만 하는 일이었다. 속사정을 모르는 시즈코는 추위에 떨며 속으로 투덜댔지만.[42] 国人. 토착 유력자, 혹은 영주[43] 태어나자마자 친모를 잃은 남녀 쌍둥이었다. 쌍둥이를 불길하게 여기는 일본의 관념과 노부나가의 방임주의 때문에 어릴 적부터 유모들에게 아동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44] 물론 그것도 그렇게된 초반에나 그렇지 애초에 시즈코는 딱히 권력에 대해서는 쥐뿔도 생각하고 있지도 않고 오랜시간 시스코를 측근으로 데리고 있던 노부나가가 그걸 모를리도 없기에 후에는 시즈코의 권세가 어떻든간에 의심하는건 고사하고 그저 재미있다며 관망하는 쪽으로 변하게 된다.[45] 참고로 왜 그렇게 된 것이냐면 시즈코는 자신의 생각한 것이 바로 태도나 표정 등으로 나오기에 누구라도 보면 잘 알 수 있는 인물이다보니, 아마도 시즈코의 권세가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 노부나가가 본인이 따로 조사해 본 결과, 자신의 가문에 전혀 해를 끼칠 의도나 계산이 전혀 없고 오히려 일본 즉 자신들의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46] 더욱이 시즈코의 바로 알 수 있는 단순한 표정 변화는 노부나가 스스로도 충고를 했음에도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독백을 한 것을 생각하면 괜한 기우인데다 애초에 냉정히 생각해봐도 시스코가 권력을 찾이하기 위해 자신의 가문의 힘을 깎으려 하려고 할 것이였다면 시스코 본인이 스스로 노부나가 자신에게 양녀로 들어가고 싶다고 해도 되고 또 자신의 아들인 란마루와 교제 등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편한데 굳이 군신으로서 돌아가는 짓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휘관으로서 전장까지 나갔다 온 것을 감안하면 노부나가의 견제의 눈초리가 바로 사그라들 수 밖에는 없다. 또 노부나가 스스로도 시즈코를 자신의 양녀로서 대하는 점도 그러한 눈초리를 거두어들이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47] 이름은 다실이지만 예법이 엄격한 일본 다도를 추구하지 않고, 다과회를 열어 친목을 도모하는 여성 전용 살롱처럼 운영한다.[48] 조혼이 일상인데다 이 시대 미적 기준으로는 키가 큰 여자는 추녀였다.[49] 병을 이유로 고향으로 내려간 인물도 여럿이고, 살해 당한 인물도 꽤 있는 듯.[50] 이 의견은 노부나가도 동의했는데, 현대인 시즈코는 전국시대 사람들 눈으로는 놀랄만큼 위기 의식이 결여된 멍텅구리로 보이기 때문. 이후로도 시즈코를 접한 사람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사람이 맹해 보이는데 의외로 야무지다'였고 시즈코는 왜 맹해 보인다는 평가를 벗어날 수 없냐고 절규한다.[51] 전국시대 장수들은 전쟁터에 나가 적의 목을 베어 출세한다는 관념 밖에 없지만, 시즈코는 우리가 삼국지류 게임을 하듯 천하를 조망하면서 내정 외교 군사 전략을 짜기 때문에 이런 관점의 전환은 어린 키묘마루에게 좋은 양분이 되었다.[52] 물론 이는 키묘마루 본인이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불려 받은 뒤에도 의붓누나인 시스코에게는 전혀 반항을 못하는데 이는 시스코가 막후의 거대한 권력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로 자신의 누나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못드는 것이다. 애초에 자신의 어릴때 병도 낳게 해주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병법은 물론 정치적인 능력에 심지어는 자신의 미래의 정실과의 결혼마저도 시스코의 도움으로 한 지라 키요마루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53] 물론 이렇게 되면 자신의 정통성을 위해서라도 시스코를 견제하는 것이 보통이나 시스코는 권력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도 않는데다가 키묘마루가 있던 없던 혹은 시스코와 아야 단 둘만이 있는 곳이라도 거만하게 굴거나 키묘마루를 깎아내리는 등의 행동은 고사하고 어떻게 하면 키묘마루를 도와줄 수 있는지만 생각하는데다가 심지어 공석인 자리에서는 키묘마루를 주군으로서 깎드시 대하니 당연히 불만이 있을리가 없다. 심지어 키묘마루 자신의 아내의 대한 문제도 해결해주는 인물이 시스코인데 그런 인물을 견제를 하는 것 자체가 본인만 불이익이기도 하고...[54] 호조 가와 다케다 가가 손잡고 있는 데다, 에치고에도 호조의 피를 이은 우에스기 카게토라가 있어 유사시엔 겐신의 의향과 상관없이 우에스기, 다케다와 함께 대항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노부나가와 시즈코 둘 다 호조 가를 단숨에 도모하긴 어렵다고 판단해 이기는 것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하여 잘 지는' 방법 위주로 모색을 하고 있다.[55] 단, 이 때 케이지와 사이조는 정식 명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군을 움직였기에 상은 커녕 근신 조치를 명령받는다.[56] 본인은 다음 정벌에서 더 큰 공을 세워 천천히 부친에게 허락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이며, 시즈코도 이를 알고 마츠히메를 자신이 거두어 보호한다.[57]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농업사회에서 치수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 사업이었다.[58] 오우미는 현재 시가현에 해당하는데, 중앙에 비파호(비와호)가 있기 때문에 땅이 마치 도넛 모양이다. 즉 주거 경작할 땅도 입지가 제한적이고 호수를 우회해야 해서 교통도 불편한 등 성장에 한계가 있다.[59] 단 후계자인 만푸쿠마루는 히사마사가 일찌감치 데리고 있어서 아자이 가에 잔류.[60] 나중에는 철포중에 소속되어, 자신의 장기와 관계없는 병종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는다. 그나마 시즈코가 개량한 화승총의 성능 덕에 원래보다 빨리 적응하게 된다.[61] 천하통일을 입에 담는 인물은 많지만, 대부분 그 방법론조차 없었고 일부 역량이 되는 인물도 천하통일이 최종 목적지일 뿐이었다. 하지만 시즈코는 천하통일은 거처가는 과정이고 그 이후의 비전까지 설파했기 때문.[62] 이 부분은 노부나가도 마찬가지여서, 시즈코에게서 라디오 체조와 양치질 등을 배운 결과 원래보다 더 건강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시즈코가 노부나가의 건강을 염려해서 그의 평소 버릇이던 군것질을 줄이자 골을 내기도 했다.[63] 정확히는, 영지의 부흥을 꾀하면서도 노부나가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해당 기술들을 일정 기간 텀을 두어 도입한다.[64] 일본에서는 9세기 경에 목화의 재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 뒤 에도 시대에 들어선 뒤에야 목화의 상업적 재배가 성공한다.[65] 작가가 미타카가하라 전투 이후로 그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는지, 심지어 공동투쟁 상태인 동국 정벌 에피소드에서도 대놓고 배제하다시피 등장하지 않고 있다.[66] 당시 버섯은 고가품이었던 데다, 표고버섯은 15관(약 56kg)이면 성 하나 살 정도였다. 이걸 대량 재배하는 광경을 봤으니 국가 기밀을 엿본 셈.[67] 軍配. 지휘 부채. 스모 경기에서 심판이 들고 있는 물건을 떠올리면 된다. 카와나카지마 전투에서 본진을 급습한 겐신의 일격을 막은 일화로도 유명하다.[68] 해당 인물 문서에도 소개되지만, 본래 카츠요리는 타케다가 멸망시킨 다른 가문의 괴뢰 당주로 정해져 있었다가 타케다 가의 다른 후계자들이 폐적되거나 병사하는 등의 이유로 사라지고 신겐이 급사하자 부랴부랴 옹립되었다.[69] 사실 이 대목은 야사에서 신겐이 미카와 침공 직전 바바 노부후사를 시켜 이에야스를 설득해 조반케 하려다 실패한 일화를 약간 변조한 것이다.[70] 다케다 신겐이 명장이고 강병을 거느렸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국시대의 상식으로 운용하는 군대일 뿐 현대적인 훈련과 장비를 갖춘 시즈코 부대에겐 상대가 안되는 전력이었다. 더구나 신겐 항목에 나와 있지만 개인의 카리스마로 덮어두고 있을 뿐 경제 및 외교 양측에서 무리수를 많이 저질러 통치 기반도 위태로웠다.[71] 우에스기 겐신과 다케다 신겐의 유명한 대립 못지 않게, 겐신은 등 뒤에 호조 우지야스라는 평생의 숙적을 두고 있었다. 다케다 가도 평정하지 못했는데 겐신이 죽고 호조 가가 중앙으로 진출하면 노부나가로서는 난감하기 때문.[72] 그 때 이미 시즈코의 지혜에 10만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73] 어린 시즈코에게 짐승 해체용 도구를 선물해 주었는데 시즈코 본인도 그걸 타임 슬립 당시에 갖고 다녔기 때문에 초반부에 육류 공급 해소에 작은(?) 기여를 해 주었다.[74] 예를 들어 잦은 전쟁 때문에 만성적인 인구부족에 시달린다→인구를 늘이기 위해 산아계획을 세워야 한다→원할 때 확실하게 애를 낳으려면 리듬 피임법(크나우스-오기노법)을 가르치자→계산법 알려줘 언니 이런 식. 여담으로 진짜로 이걸 물었다가 오해한 언니한테 따귀를 맞았다(...).[75] 서찰은 노히메가 대필.[76] 천황은 노부나가가 보낸 것이라면 굳이 속일 필요 없이 대놓고 밝힐 것이라 생각해 의심없이 믿었다. 또한 이 시기 아야노코지 가문은 몰락해서 주변 사람들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였다.[77] 원 역사의 아야노코지 가문은 우다 겐지 일족의 공경 가문으로 정2위 곤츄나곤직을 배출한 가문이지만 오기마치 덴노가 태어난 지 1년 후인 1518년에 마지막 당주가 죽어 작중 시기에는 가문이 단절된 상태였다. 이후 에도 막부 초기에 먼 친척뻘에 해당하는 이츠츠지 가문 출신의 인물이 단절된 아야노코지 가의 가독을 계승하여 이어진 것이 지금의 아야노코지 가문으로 메이지 신정부의 화족제도 시행 당시에는 우린케(우림가) 자격으로 자작위를 수여받았다.[78] 아야노코지 가 주변을 탐문하면 그런 인물은 없다고 바로 나올 사실이다. 당장 노부나가부터 아야노코지 시즈코가 아야노코지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79] 이후 시즈코가 사키히사의 유자가 되어 양지로 나서 활약한 뒤로, 시즈코가 '젊은' 여자라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노부나가의 수하 시즈코와 황실을 공경하는 '노파' 니히메가 동일인물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이는 반 노부나가 일파에게 던질 좋은 함정 카드가 되었다.[80] 엄밀하게 말하자면 양자(養子)가 아닌 유자(猶子).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양자는 양부의 성씨를 잇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유자는 가문을 이을 수 없는 서류상 부자 관계에 가깝다.[81] 독신 여성의 몸으로 오다 가의 유력자가 된 시즈코를 노리고 정략결혼을 꾀하는 이들이 나오던 차였는데, 사키히사의 양녀가 되면서 '격이 맞지 않는다'고 당당히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시즈코의 우지(氏)인 '아야노코지'도 하급 쿠게(公家, 귀족)에 해당되는 혈통이나 고셋케와 비교할 순 없다.[82] 실제로 역사에서도 두 사람은 친분이 있었다.[83] 사키히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작중 아시미츠의 정체인 인물과 사키히사 사이엔 관계가 있었다. 요시테루의 어머니 케이쥬인은 고노에 가 출신으로, 사키히사의 부친 타네이에의 누이이다. 즉 두 사람은 사촌.[84] 후에 조정에서 이 일을 높게 평가하여, 시즈코에게 일본의 문화재와 예능기술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긴다.[85] 요시카게의 딸이 혼간지 켄뇨의 아들 코뇨와 약혼한 사이라, 요시카게 사후 에치젠 일대에서 일향종이 일으킨 잇키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의도였다.[86] 혼간지의 지도자인 혼간지 켄뇨의 아들.[87] 제국주의 시기가 앞당겨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예수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처방을 넘겨주기로 했다. 그런데 예수회는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여겨 비법을 독점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이 퍼지진 않았다.[88] 군마(軍馬), 애완동물, 현대에서는 이미 멸종된 동물 등.[89] 당시 일본에서 프로이스와 함께 활동한 이탈리아 선교사.[90] 일종의 역사 개그. 역사상 도쿠가와 막부가 성립한 뒤 야규신음류소야파일도류가 일약 쇼군가의 검법으로 발돋움하지만, 작중 아시미츠의 정체를 아는 독자로서는 '그냥 니가 가르쳐라' 소리가 절로 나온다(...).[91] 마사무네의 모친 요시히메는 그의 동생 코지로만을 감싸고 돌고 있었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본텐마루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92] 시즈코에게 활시위를 당겨보라고 하자 당기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고, 조총은 화승(불꽃)의 유지와 재장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보면 중간 성격인 석궁이 호신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총이나 활보다 나은 면이 있다.[93] 오오미야리 치곤 짧은 편이긴 하다. 보통 그 도신이 60cm 정도가 본격적인 오오미야리라 본다.[94] 현대인이라면 당연하다 여기는 위생개념 조차 없었고 현대인이라면 어이없어서 웃을 엉터리 의학지식이나 기술이 마치 대단한 비전인 양 취급되던 시대다. 오죽하면 도쿠가와 이에야스 조차 스스로 약학을 익혔을까.[95] 사실 머리 속에 든 지식이 아니라 학교에서 강매당한 가정의학 백과사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96] 폐결핵이나 위암 등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한다.[97] 일종의 역사 개그로 원래는 스스로 약을 조제할 정도로 열심히 건강을 챙겨 일흔 넘게 장수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가리킨다.[98] 전국시대 때 무기 만들던 사람들 대다수가 에도 시대에는 일용품 장인으로 변한다. 이 시점에선 세공품인 물통도 충분히 농민들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99] 시즈코가 개혁한 일용품 중 목공제품의 항목만 챙겨 봐도 주걱, 볶음 주걱, 뒤집개, 버터 나이프, 다양한 사이즈의 국자, 무를 가는 강판, 집게, 샐러드 서버, 쌀씻기봉, 사사라(밥통 따위를 씻는 데 씀), 머들러(muddler), 차조리(茶こし), 김밥말이, 대꼬챙이, 스푼, 포크, 스푼/포크 홀더, 젓가락, 요리용 긴 젓가락, 젓가락 받침, 젓가락통, 대발, 대바구니, 대나무로 만든 도시락통이나 찬합, 대나무살로 만든 부채, 목제 식기, 대나무제 식기, 대나무제 걸상, 대나무제 보온병 등 단순히 물통 하나 만들자고 사소한 이유로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다.[100] 国, クニ. 일본의 옛 행정구역[101] 이는 현대인들도 흔히 가진 의무교육개념의 몰이해이다. 분명 의무교육은 사람들이 획일화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없진 않으나, 모든 사람에게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을 제공하여 국민들의 평균 학력을 증대하고, 그 과정에서 경쟁을 시켜 재능이 있는 사람을 추려내는 순작용이 압도적으로 크다. 송유근 등의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은 영재를 죽이는 사회' 식의 잘못된 비판론이 퍼져있으나, 실상을 따져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102] 이게 왜 한국에 정발하는지 놀라워하는 국내 반응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이 작품은 주인공이 앞선 미래 지식을 과거 시대에 반영하며 역사를 적극적으로 비트는 것이 주된 내용을 차지하는, 영지물의 성격이 무척 강한 본격 대체역사물이다. 노부나가의 셰프타임슬립 닥터 JIN의 선례가 있지만, 이 쪽은 각각 요리사와 의사라는 점을 앞세운 시대극, 전문가물에 가깝다. 특히 본격 대역물은 다소 한정적인 장르인데 일본 전국시대이기까지 하니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는데 출판사가 무엇을 노리고 정발을 결정했는지 알 수 없는 것.[103] 호적제에 대해 세계에서 드문 제도라며 전세계에 "일본"과 "중국"밖에 없다고 나온다. 하지만 한국 역사에도 호적제가 신라시대부터 존재했었고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형태로 존재한다. 작가가 호주제 폐지를 호적제 폐지로 착각한 듯.[104] 물론 일뽕 포스팅을 좀 한다고 곧 극우나 혐한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동아시아는 한중일 막론하고 민족주의와 국수주의 영향이 강한 편이어서 일반 국민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 대부분 국뽕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의 타와와로 유명한 히무라 키세키 작가 처럼 아예 드러내놓고 혐한과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이상 단지 일뽕 포스팅을 좀 쓴다고 극우라는 의심을 하는 것은 지나친 설레발에 가깝다.[105] 그런데, 당시 일본 조선술의 한계를 생각하면 스페인 정복자들이 남미를 정복한 것과 같은 식의 대외 원정이 가능했을지는 굉장히 의문이 든다.[106] 소설가가 되자 등의 웹 소설에서 전국시대 대체역사물의 대다수는 막부의 설립 후부터 내정에 들어가 외세의 개입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쇄국 정책을 펼치는 식으로 묘사를 한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2차례에 걸친 침략의 내용과 결과를 살펴보면 대리만족을 얻는다는 목적으로 쓰여지는 소설에서 이 두 차례의 전쟁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묘사하기가 난감하기 때문.[107] 두 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와 같은 사례가 몇몇 있긴 하지만, 국내 출판사에서는 극우 논란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은 출간을 꺼린다. 오히려 소개해 주는 일본 출판사 쪽이 세심하면 한국 독자들의 성향을 고려해서 걸러 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