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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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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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ous les dieux개미 3부작으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프랑스에서 2004년에 1권이 나왔다.
타나토노트의 시작자 중 하나인 미카엘 팽송이 천사의 시험을 통과하고 신 후보생이 되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선생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이고, 보충선생들도 신화에 등장하는 조연들이다. 윤리적으로 캐막장인 이 신들을 선생으로 만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센스가 무섭다. 근데 본문에서 계속 강조되지만 신은 윤리 따위 엿바꿔 먹어야 하므로 어찌 보면 이 신들을 선생으로 한 게 적당한 걸지도 모른다.
《천사들의 제국》에서 미카엘 팽송의 '의뢰인'이었던 프랑스인 자크는 전작에서 사망한 뒤 천사의 시험에 통과해서(이것도 미카엘이 떼를 써서)[1] 수호천사가 되었다고 작중에 분명히 명시가 되어있다. 하지만 《신》에서는 분명 자크가 인간에서의 현자가 됨을 선택했다고 나온다. 《천사들의 제국》을 볼 때, 타나토노트 → 천사들의 제국때에도 미묘하게 뒤틀린 부분이 있고, 천사들의 제국 → 신때도 이렇게 썼다면 이건 의도하고 썼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자기 작품 연결에 힘을 쓰는 베르베르인만큼 어쩌면 이와 관련해서 후에 소설이라든가 세계관이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2]
작품의 중심 내용인 Y 게임에서 Y 세 갈래로 뻗어진 성장 방향을 가리키며, D, N, A는 각자 남과 맞서서, 남과 무관하게, 남과 함께를 의미한다. 미카엘은 작품이 진행되면 될수록 성장해간다. 반비례로 미카엘이 다스리는 돌고래 + 개미 + 고래족은 초라해지지만.
미묘하게 시드 마이어의 문명 분위기가 나는데 실제로 '신'을 집필할 때 문명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3]
어째 신들이 죄다 '우렁우렁' 웃는다. 의도된 번역인가...
라디오에서 광고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광고하게 된 작품은 《파라다이스》. 사실 데뷔작인 개미도 라디오 광고를 했었다.
2. 등장인물
2.1. 주요 민족과 신 후보생들
다음은 신에 나오는 주요 민족과 이끄는 신의 목록 및 설명이다.- 독수리 - 라울 라조르박
결승 진출, 우승. 모델은 3권~4권에선 로마 제국, 5권의 결승전에선 미국. 실제로 독수리는 로마군의 군기로 쓰였고 현재 미국 국장으로도 사용 중이다. 작중 뉴이글이란 이름의 도시는 바로 뉴욕이 모티브. - 돌고래 - 미카엘 팽송
결승전에서 자비에 뒤피를 죽이고 18호 지구로 떨어진다. 모델은 유대인. '고요한 섬'의 설정으로 보아 아틀란티스 삘도 난다.끝까지 갈굼당하는 주인공이다.결승전에서 전 세계적 연맹을 만든다거나, 게릴라가 사용하기 좋은 기관단총을 만든다거나, 자신들의 잃어버린 땅에 돌아가서 국가를 세우는 것을 보면 모델로 유대인이 확실하다. - 개미 - 에드몽 웰즈
타나토노트에선 팽송의 지도 천사였으나 신 후보생이 됨, 돌고래족과 연합을 하는데 모델은 페니키아인과 히브리인, 아틀라스의 저택에서 팽송과 부정 행위를 저지르는데 그만 잡히고 만다.[4] - 늑대 - 마타 하리
팽송의 여자친구 역할을 한다. 결승전에 오르나 살신자에 의해 살해된다. 모델은 북유럽 국가(바이킹족). - 고래 - 프레디 메예르
맹인 랍비였으나 아에덴에 온 후 눈이 보이게 되었다. 그 후 연인인 마릴린이 살신자에 의해 당하자 깊이 슬퍼하다가 팽송이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린 그날 마릴린 먼로를 따라 자살한 후 유머의 뮤즈가 되고 고래족을 팽송에게 양도한다. 모델은 고대 카르타고. - 말벌 - 마릴린 먼로
아마조니아 풍의 부족으로 한 때는 프루동의 쥐족과 막상막하를 이룰 정도로 강대했으나, 1위를 차지하고 난 뒤 살신자에 의해 살해되어 영화의 뮤즈가 된다. 이후 신을 잃은 말벌족은 쥐족에 정복당하고 만다. - 호랑이 - 조르주 멜리에스
결승전에 오르지만 라울에게 밀려 그리핀이 된다. 모델은 중국. 하지만 비빔밥 등 한국의 요소도 들어가있다. [5] - 매 - 브뤼노 발라르
역시 결승전에 오르나 라울에게 밀린다. 유대인을 모델로 한 돌고래족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나 여성의 지위가 낮다는 점과 아프로디테의 음핵절제, 음부봉쇄, 누공에 대한 언급을 보면 아랍인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 흰개미 - 귀스타브 에펠
역시 결승전에... 모델은 현실의 인도. - 곰 - 빅토르 위고, 툴루즈 로트레크
결승 이전엔 그다지 별로 비중 없는 민족이었지만, 결승전에서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위력을 발휘한다. 그 과정에서 큰 도시 하나를 내주고 엄청난 인력을 손실했지만. 물론 라울한테는 한마디로 "발렸다". 러시아 역할을 맡았다. 그것도 소련. 결승전에 나간 건 빅토르 위고가 아니라 툴루즈 로트레크. 두 명의 신이 연이어 맡은 부족이라 생각하면 된다. - 상어 - 자비에 뒤피
결승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18호 지구로 떨어진 피에르조제프 프루동이 부추긴 한 사나이가 돌고래족을 학살한다거나, 전쟁을 많이 일으켜놓고 스스로 자살한다던가 하는 등은 나치 독일이 모델. 물론 미국 역할을 맡은 독수리족에게 선두를 빼앗긴다. 게다가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미카엘이 연골이 보일만큼 두들겨 패버리고 수많은 재시합 후 미카엘이 패배를 인정한 후에 미카엘에게 쌍욕을 날리다가 빡친 미카엘이 쏜 앙크에 맞아 머리가 날아가 버린다... - 여우 - 장 드 라퐁텐
라퐁텐은 원래 갈매기족의 신이지만, 다른 후보생의 여우족을 이어서 맡게 되었다. 결승전 진출. 섬나라인 데다가 독일을 모델로 한 상어족에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보아 모델은 영국. - 수탉 - 에디트 피아프
결승에 진출한다. 모델은 프랑스. 실제로 프랑스의 상징이 수탉이다. - 왜가리 - 시몬 시뇨레
시몬 시뇨레는 소설에 자주 등장하지만, 아무도 대체 왜 왜가리족이 결승에 진출했는지는 모른다... 전혀 위협도 안되고 눈에 안띄어서 정복을 안당했나보다.아니면 중립국이던가[6] 학교에서 피구할 때도 꼭 이런 애들이 한둘씩 끝까지 남지 않던가? - 돼지 - 프랑수아 라블레
프랑수아 라블레도 자주 등장하지만, 돼지족이 어째서 결승전에 올라온 것인지도 아무도 모른다.. 둘 다 설정 생략인 듯. - 쥐 - 피에르조제프 프루동
천하를 호령하던 최강 민족이었다. 특히 고대 시대에는 잔인한 침략 행위와 정복과 약탈을 일삼으며 영향력을 확대해갔다. 그러나 사자족에게 밀리기 시작하며 어딘가에 숨어 버렸다. 하필 팽송의 집에 살신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들어와서 팽송이 앙크 번개를 쏘아 어깨에 부상을 입혔는데, 프루동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어깨를 다쳐 법정에서 살신자라는 누명을 쓰고 18호 지구로 떨어지게 되고, 그 이후로 쇠퇴하던 쥐족은 독수리족에 망해버리고 전설 속의 민족이 되어 버렸다. 아시리아 제국이 모델. - 쇠똥구리 - 클레망 아데르
돌고래족을 거두어서 굉장한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남부의 다신교 세력이 돌고래족을 박해해 돌고래족이 목자의 지도를 따라 도망치자 쇠락한다. 그 후 클레망 아데르가 "질 때 지더라도 네 도움 따윈 받지 않을걸 그랬어"라며 한 후 켄타우로스에게 끌려가다가 "내가 무엇으로 변할지 모르지만 눈과 손이 그대로 있길 원해, 그래야 니가 망하는 꼴을 보고 박수를 칠 수 있거든."이란 섬뜩한 발언까지 한다. 모델은 고대 이집트. - 사자 - 에티엔 드 몽골피에
쥐족을 물리친 강력한 민족. 역시 돌고래족을 거두어 주지만, 결과는 클레망 아데르와 같다. 나라가 쇠망하여 라울 라조르박의 독수리족한테 발리고 탈락하자 "이게 다 팽송 때문이다"와 "자네들 중에 살신자가 있다면 내가 다음 피해자를 지목하겠어, 미카엘을 죽여!"라며 미카엘에게 폭언을 하다가 끌려간다. 모델은 고대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왕국. - 박쥐 - 나다르
나다르는 생텍쥐페리나 에티엔 드 몽골피에와 함께 한 비행 그룹의 일원이다. 날개를 만들어서 날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관습까지 있었다. 결국엔 부족원 수가 모자라서 탈락 직전까지 갔다. 그 후 나다르는 살신자에 의해 사망한 후에 프루동에게 '어설픈 신은 없느니만 못하다'라는 고인드립까지 당한다. 모델은 아마 조인 풍습이 있었던 이스터 섬의 민족이 모델인 듯. - 말 - 사라 베르나르
라울의 여친 정도 되겠다. 물론 미카엘과 마타 하리처럼 그렇게 불건전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사라 베르나르는 무슨 이유에선지아마도 "베르나르"이기 때문에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사라 베르나르의 민족이 몽골과 비슷하니, 라울이 직접 멸망시켰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확실히 그게 제일 신빙성이 있다. 어차피 결승전 이전 내용은 미카엘이 2학기를 통째로 결석한지라 건너 뛰는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 유추해야만 하기 때문에..한두번도 아니고 학기 전체를 쨌는데 살아남은 돌고래족이 용하다[7] - 거북 - 베아트리스 샤파누
N력을 추구했던 민족이다. 하지만 우등생 베아트리스가 살신자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쥐족이 거북족의 동굴로 쳐 밀고 들어와 번개를 쏘아 대며 공격하니 멸망해버렸다. - 이구아나 - 마리 퀴리
작중 묘사에 따르면 인신 공양을 하고 피라미드를 만든다고 한다. 아즈텍이나 잉카 제국 등의 중남미 민족이 모델인 듯. - 사슴 - 조르주 클레망소
씨족 시대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나 결국 제국 시대에서 최강국이 된 독수리족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멸망한다. 그러나 탈락하기 전 온갖 추태를 보여준 다른 후보생들과 다르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며 라울과 독수리족을 칭찬한 후 켄타우로스에게 끌려나가지 않고 제발로 걸어나간다. - 성게 - 카미유 클로델
성게 머리를 한 신을 숭배했다고 한다. 하지만 카미유가 탐색 작업 중 메두사에 의해 조각상이 돼 버리자 이후 언급 없음. - 17호 지구의 히피 공동체 - 뤼시앵 뒤프레
18호 지구에서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전 크로노스의 강의 중 치러진 모의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한다. 그러나 17호 지구를 멸망시키라는 명령과 Y 게임에 대한 반발로 이 행위를 중단하자고 모두를 설득하나 실패한다. 그 후 제발로 강의실을 뛰쳐나가 탈락 처리. 이후엔 사팔뜨기 그리핀이 된듯하다.[스포일러]
2.2. 그 외
- 쥘 베른
- 클로드 드뷔시 (신 후보생이 된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살신자에게 살해당한다.) [9]
- 프랑시스 라조르박 (라울의 아버지. 그러나 라울과 논쟁을 하던 중 자립심을 보여주겠답시고 호수에 들어갔다가 인어에게 붙잡혀 빠져죽는다. 그 후 인어가 됨.)
- 생텍쥐페리 (클레망, 나다르, 에티엔과 함께 한 비행 그룹의 일원. 그러나 라울과 미카엘의 난투극 중 미카엘이 라울을 향해 쏜 앙크의 번갯불에 맞아 사망한다. 죽기 직전 미카엘에게 비행선이 완성되었다는걸 말하고 숨을 거둔다.)
- 크리스티앙 폴리니앵 (첫번째 강의인 헤파이스토스의 강의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후보생. 화합물을 만들랬더니 초우라늄 원소를 만들려다 실패했다.)
- 빈센트 반 고흐 (두번째 강의인 포세이돈의 강의에서 '고흐화'란 식물을 만들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색을 변하게 할수있는 능력을 집어넣었지만 탈락하자 항의를 하다 앙크로 포세이돈과 켄타우로스를 노리나 방어가 철통같자 자신의 귀에 대고 쏴 자살한다.)
2.3. 스승 신과 보조 강사
- 크로노스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짬뽕돼있다. 0번째 강의를 맡았으며 17호 지구에서 연습 경기를 시킨다.[10]
1등은 뤼시앵 뒤프레.) - 헤파이스토스 (첫번째 강의를 맡은 신. 1을 뜻하는 광물을 만들도록 시킨다. 1등은 사라 베르나르.)
- 포세이돈 (두번째 강의를 맡은 신. 하지만 18호 지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자 크로노스와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앙크로 언덕들을 정리시킨다. 그 후 2를 뜻하는 식물을 만들도록 시킨다. 1등은 베르나르 팔리시)
- 아레스 (세번째 강의를 맡은 신. 시작부터 한 덩치 큰 후보생을 아무 이유없이 때려눕히며 독침 같은걸 붙인 식물을 아무도 만들지 않았다며 후보생들을 깠다. 3을 뜻하는 동물을 만들도록 한다. 바닷속 경기의 1등은 상어를 만든 프루동, 육지 경기의 1등은 독수리를 만든 라울 라조르박. 그 후 살신자를 '재미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호감을 가졌다고 말했고, 살신자로 몰린 프루동을 변호한다.)
- 헤르메스 (네번째 강의를 맡은 신. 첫번째 Y 게임인 씨족 시대를 지도한다. 1등은 N력을 추구한 거북족의 베아트리스 샤파누.)
- 데메테르 (다섯번째 강의를 맡은 여신. 두번째 Y 게임인 부족 시대를 지도한다. 1등은 말벌족의 마릴린 먼로.)
- 아프로디테 (여섯번째 강의를 맡은 여신. 세번째 Y 게임인 왕국 시대를 지도한다. 1등은 돌고래족을 받아들인 쇠똥구리족의 클레망 아데르. 미카엘이 이 여신에게 반했으며, 아프로디테는 계속 미카엘에게 시련을 내린다.)
- 시시포스 (일곱번째 강의를 맡은 첫번째 보조 강사. 도시의 중요성을 설명해주며 Y 게임을 지도한다. 1등은 N력을 추구하며 혼자 느긋이 발전한 호랑이족의 조르주 멜리에스.)[11]
- 헤라클레스 (여덟번째 강의를 맡은 두번째 보조 강사. 각 지구들의 영웅들을 말해주며 Y 게임을 지도한다. 1등은 고요한 사람
구닥다리 영웅을 만들어낸 흰개미족의 귀스타프 에펠.)[12] - 프로메테우스 (아홉번째 강의를 맡은 세번째 보조 강사. 시작부터 18호 지구의 민족들을 곰팡이라고 비하하며 얼마 안가 후보생들의 고향인 프랑스도 비판한다. 하지만 그것은 후보생들의 분노를 이끌어내기 위함이였고 이윽고 반란의 기술을 가르쳐준다.)[13]
- 헤라 (2학기 첫 강의를 맡은 여신.)
- 헤스티아(2학기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여신.)
- 아폴론(2학기 세 번째 강의를 맡은 신.)
- 아르테미스(2학기 네 번째 강의를 맡은 신.)
- 디오니소스(2학기 다섯 번째 강의를 맡은 신.)
- 아테나(2학기 여섯 번째 강의를 맡은 신.)
- 오르페우스(2학기 일곱 번째 강의를 맡은 보조 강사.)
- 오이디푸스(2학기 여덟 번째 강의를 맡은 보조 강사.)
- 이카로스(2학기 아홉 번째 강의를 맡은 보조 강사.)
3. 18호 지구의 인물들과 모델
18호 지구의 역사를 진행하며 시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위인들이 나오게 된다. 물론 이쪽도 상당수가 현실 세계의 역사적 인물들이 모델. 등장한 순서대로 정리하였다.- 유토피아주의자 - 카를 마르크스
- 연관 이론가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분석가 - 지그문트 프로이트
- 정화자 - 아돌프 히틀러
- 곰 나라 독재자 - 이오시프 스탈린
4. 결말 (스포일러)
2권에서 미카엘은 라울과 크게 싸우고 페가수스를 타고 제우스의 신전으로 도망친다. 이후 제우스를 만나고, 결국 '9'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산에서 내려온다.이후 미카엘은 3권에서 결승전을 하고 수많은 타임리프 끝에 패배한다. 그대로 살신을 저지르고 그 벌로 18호 지구에 갇히게 된다. 미카엘이 18호 지구에서 평화롭게(?) 사는 동안 올림포스는 한바탕 뒤집어졌는데, 신들의 불멸이 '9'에 의해 회수되었고 더이상의 신 수업은 없다고 제우스가 밝혔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올림포스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결국 미카엘, 에드몽 웰즈, 아프로디테, 오이디푸스와 오르페우스는 신들의 도시에서 빠져나와 9를 향해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사티로스의 왕 판과 턱수염 잡고 웃기기 대결을 벌여 이기고 하데스의 지옥에도 들른다. 마침내 두 번째 산의 꼭대기 근처에 도달했을 때쯤, 그 일행은 뒤쫓아온 다른 신들에게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난다. 그리고 마침내 일행은 라울을 만나 9의 단계에 다다르고 별이 된다.[15] 그리고 자기들이 소설의 등장인물이란 걸 자각해버리고 미카엘은 별 수단을 다해서 부정하며 독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실패. 결국 받아들이고 소설이 끝나버린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주인공인 미카엘은 신들의 왕이라 불리는 제우스를 만나지만 8의 존재에 해당하는 그보다도 더 높은 존재인 9의 존재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결국 미카엘은 9에 해당하는 존재인 은하를 만나게 되고 9 보다도 높은 존재인 10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되고 10의 존재보다도 높은 111[16]의 존재가 있다는 것도 알게된다. (이 모든 것에 중간과정은 단 하나도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1의 존재라고 생각되는 큰 눈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의 큰 눈이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눈이다.
숫자의 상징 체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숫자의 모양으로 직선은 속박, 곡선은 사랑, 교차점은 시련을 의미한다.
<0> 무 - 사랑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닫혀있다. 소설 처음에 등장하는 알을 의미한다.
<1> 광물 - 단지 선 하나로만 이루어져있다.
<2> 식물 - 땅에 속박되어있고 하늘을 사랑하는 존재.
<3> 동물 - 땅과 하늘을 모두 사랑하는 존재.
<4> 인간 - 3과 5의 교차점에 있고 동물이 될 수도 현자가 될 수 도 있는 존재.
<5> 깨달음을 얻은 인간 (현자) - 땅을 사랑하지만 하늘에 속박돼있는 존재.
<6> 천사 - 사랑으로 이뤄져있다.
<7> - 하늘에 속박되어 있다.
서양 사람들은 7 가운데 교차점을 그리는데 이는 천사와 신 사이의 시련을 의미한다.
<8> 신들의 왕 제우스(무한한 신) - 모든 것을 사랑하는 존재. 눕히면 무한이 된다.<7.1> 신 후보생
<7.3> 아이덴의 괴물들(탈락한 후보생들)
<7.5> 보조강사들
<7.7> 스승 신들
<7.3> 아이덴의 괴물들(탈락한 후보생들)
<7.5> 보조강사들
<7.7> 스승 신들
<9> 은하
<10> 우주
<111> "신"이라는 이 책을 읽고있는 혹은 읽었던 독자, 즉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기타 <0>, <1>은 같이 써서 보다 높은 경지를 원하는 인간의 컴퓨터를 뜻함.
5. 평가
제일 심하게 까이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제일 기대했던 2학기를 날려버린 것. 열심히 이 게임에 대해 이해만 시켜준 다음에,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중세 + 근대를 날려버리고 그거에 더해 게임의 클라이맥스를 날려버린 셈이었으니.9년에 걸친 장기간의 작업끝에 작업에 거대한 혼란이 온것이 분명하다고 보여진다. 1부와 2부는 납득할만한 플롯과 세계관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나 3부에서 죽으면 모두 빛(별)이 돼서 해결된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결말과 어차피 이거 전부 소설일 뿐이라는 완결은 메타픽션장르가 비판받는 주된 이유이기 때문에 심히 납득하기 힘든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중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에드몽 웰즈의 말과 "소설이 막히면 모든 걸 다 해결하려고 할 것 없이 어물쩍 넘겨버리고 전진한다"는 소설기법을 소개하는 미카엘 팽송의 회상으로 봐서 이미 이때 이런 결말을 생각한듯. 근데 그것도 정도가 있지 이 작품의 최후반 급전개는 진짜로 닌자 몰살 엔딩을 30여 장으로 늘려쓴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3부를 읽다 보면 남은 페이지 수가 이 모든 걸 수습하지 못할 게 눈에 보일 정도고, 그에 걸맞은 사실 제우스는 초월자들 중 최약체지부터 시작하는 정신나간 급전개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건, 문제, 떡밥을 전혀 해결하거나 회수하는 일 없이 죄다 내팽겨치고 형님 이새끼들 소설 속 등장인물인데요?로 끝나버리는 엔딩은 그야말로 출하라는 말이 어울린다. 아무리 마지막 화에서 조지는 게 명작의 조건이라지만 이건..
세계관은 베르베르 세계관의 통합이나 껄쩍지근한 잡학신비주의와 오리엔탈리즘 때문에 고색창연하며 유치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역대 위인을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들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거의 악마 수준으로 묘사된 프루동의 경우는 고인 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았을 정도. '큰 숫자의 인지 = 초월성의 개안'이라는 단발성 아이템 역시 어떤 면에서 보면 상당히 유치한 파워(?) 인플레이션 놀이라 적절한 때 자제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작가는 이미 이 아이디어를 예전에 나온 단편집 '나무'에서 써먹은 적이 있었다(...) 이것은 작가 자신이 작품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어떤 경지를 설명할 능력이 모자라 어쩔수 없이 작품 자체의 수준을 낮춰서 설명하게 된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위안부 문제와 가해자 일본의 혐한 문제에 대해 은비라는 인물을 통해 나타낸 것에는 호평이 많다.
참고로 전작 타나토노트에선 미카엘의 전생의 인연은 '나딘 켄트'로 쓰여 있으나 이 책에선 '나탈리 김'[17]으로 서술됐다. 작가의 실수로 추정.
[1] 애초에 이 동네 천사들이 실적 올려야 승진한다고 이런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천사들의 제국 초반부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합니다'를 보자...[2] 이러한 현상은 다른 작품간에도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자면 폐르 라셰즈 묘지나 퐁텐블로 숲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들도 많은 작품에 걸쳐 등장하고, 전혀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도 서로 가족 관계라든가 인연이 있으며, 에드몽 웰즈처럼 다른 작품의 주인공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아예 작중에 자신을 대변하는 소설가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개미 혁명의 24호라든지, 천사들의 제국에 나온 소설가 캐릭터라든지.[3] 개미 혁명을 읽은 독자라면, <진화>라는 게임 역시 문명 게임으로부터 감명을 받고 착안해낸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작가가 원래 이런 식으로 문명 시리즈 팬픽 같은 소설만 쓰는 사람이다타임머신이 또[4] 이후 혼성 괴물(돌고래)가 된 줄 알았으나 사실 살아남아 숲에서 은거 중. 이후 미카엘 팽송의 집에 찾아왔다가 살신자로 착각당해 팽송이 난사한 앙크 번갯불 중 한 방을 맞지만 살아서 겨우 도망쳤다.[5] 동북아시아 문화권 전체를 뭉뚱그렸을 수 있다.[6] 실제로 스위스는 영세중립의 대명사로 전 유럽적인 전쟁들의 참화를 피했다.[7] 돌고래족이 살아남은 이유는 미카엘이 제우스와 내기를 해서 결승전까지 돌고래족이 살아남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스포일러] 사실은 살아있었고, 살신자의 정체가 바로 이자였다. 살아있던 이유는 선생신도 켄타우로스도 신 후보생이 제 발로 뛰쳐나가는 일은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 그 후로부터 계속 신 후보생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갔고, 결승전을 치르기 전 이루어진 목욕 재개 의식중에 마타 하리를 죽이고 도망치다 팽송에게 사살당한다. 이후 하데스의 저승에 머리가 박혀 있다. 그러면 뛰쳐나가기 전에 죽은 한 명은 뭐지[9] 위에서 말했듯 살신자의 정체는 뤼시앵이였다. 그런데 그는 클로드 사후에 이루어진 17호 지구의 학살에 반발하여 살신자가 되었다. 설정구멍?[10] 이곳에 나오는 종교 단체인 "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율법을 강요하며 여러 나라에 침투, 일부다처와 다산을 통해 추종자들의 인구 수를 불리고 전세계를 상대로 테러 활동을 벌인 끝에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다음, 문명 수준을 현대에서 중세 시대 수준으로 격하시킨다. 이후 17호 지구의 문명은 쇠퇴를 거듭하다 종교의 창시자의 아들들이 권력을 빼앗기 위해 서로 전쟁을 벌임으로서 말 그대로 망해버리고 만다. 모티브야 두말할 것도 없이 이슬람 극단주의로(금하는 사람들의 창시자가 천연 자원을 많이 보유한 지도자라고 하는 걸 보아 중동. 즉 이슬람에 대한 비판), 이 책이 2000년대에 나왔고, 2010년대에 들어 전세계에 이슬람 극단주의와 그들이 일으킨 테러가 만연해 있는 모습을 보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11] 미카엘에게 약간의 조언을 하는데 여기저기 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혹시 자기도 모르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과 나중에 미카엘이 신 후보생들이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다들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이전 후보생들 중에도 그런 제안을 했지만 실패했으므로 너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위로도 해준다[12] 미카엘 팽송에게 구원자가 실패한 이유는 한니발 바르카를 모방했기에 결과도 비슷하게 나온 것이라고 했는데 이게 복선이 되어 알렉산드로스 3세를 모방한 담대한 왕이 없는 사자족은 금방 탈락을 했다 그리고 라울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로마 그리고 미국의 전성기 시절만 모방하다보니 매우 유리했다.[13] 미카엘 팽송에게 좋은 점수를 주었는데 이유가 미카엘은 단념하지 않아서였고 이제 당하지만 말고 공격에 나서라고 해 미카엘은 용기를 얻고 예수를 모방해 신의 가르침을 받은 자를 만들었다[14] 여기서는 일부 종교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울이 역사적 예수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로마에 순응하라는 내용으로 바꿔버렸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묘사했다.[15] 엄밀히 말해 별이 9라기 보다는 9의 일부( 9는 은하다.). 근데 9 위에 10은 우주이고 그 위인 111이 또 있다. 그런데 그 두 단계인 9와 10단계를 그냥 알아버린다. 소드마스터 야마토에서 사천왕 중 세명을 한 방에 꼬치로 만드는 것과 비견될 엄청난 전개.[16] 왜 11이 아니라 111이냐면, 10은 자기 안에 이미 모든 두자릿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며, 다른 세 자리 수도 많은데 하필이면 111인 이유는 111은 바로 소설의 책 페이지가 옆으로 늘어서 있는 모습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17] 주인공 미카엘이 천사 시절 맡았던 '자크 넴로드'와 관련있던 인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