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前 야구 해설위원이였던 안경현의 비판과 논란을 정리한 문서.안경현은 본인의 선수 생활과 상반될 정도로 KBO 리그 해설자로서의 평가가 매우 좋지 못하다. 과거 야구선수였던 경험에 기반해서 이론을 무시하고 노골적으로 야구계 인사들의 허물을 감싸는, 구시대의 야구관을 옹호하는 모습 때문에 젊은 야구팬들 사이에 불호 여론이 강한 케이스이다. 안경현을 제외한 국내의 다른 해설자들도 숫자에 기반한 이론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인맥질을 시전하기도 하지만 안경현은 그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다. 안경현은 아예 이론이나 통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들여다 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흔히들 야구라는 스포츠는 기록의 스포츠라고 하는데, 안경현은 '숫자는 의미없다'라는 망언을 방송에서 당당히 이야기하는 사람이다.[1]
아이러니한 것은 안경현 본인이 세이버메트릭스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는 점이다. 본인의 선수 시절 통산 타율은 .274로 그저 그런 선수처럼 보이지만, 순출루율은 8푼으로 매우 높고 수비 포지션도 2루수라 통산 sWAR도 30이 넘는 준척급 선수이다.
2. 비판
- 21세기 베스트 라인업이랍시고 본인이 방송에서 뽑은 라인업이다. 이걸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나노 단위로 까이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당연히 투수 이영하. 야수들이야 다들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고 충분히 저 자리에 들어가도 큰 논란이 있을 수준은 딱히 아니다. 개인의 주관이 당연히 들어가기 때문에 이견 수준에서 그칠 수 있다. 하지만 투수 자리는 납득이 가기 어렵다.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데이터를 중요시해야 할 해설위원이 이런 식으로 라인업을 뽑아놓으니 항상 자질에 관한 비판을 달고 살 수밖에 없다. 특히 21세기를 넘어 한국 야구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받는 류현진이나 역대 4번째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KBO 리그에서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양현종을 거르고 이영하를 뽑은 건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실 이걸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스탯티즈 기준 21세기 통산 승리 기여도인데 이영하는 전체 216위이다. 심지어는 이영하를 싫어하기 때문에 일부러 욕먹이려고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이다.
- 김성근을 비호하는 해설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안경현은 김성근의 아들 김정준과 연세대학교 동기동창에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로, 김정준의 집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김성근과도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2] 거기에 안경현은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 위기에 몰렸을 때 노장 수집으로 유명한 김성근이 SK 와이번스로 불러주면서 선수 생명을 연장한 적도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인연 때문인지 김성근을 맹목적으로 비호하는 해설을 하고 있다. 문제는 김성근의 선수 혹사, 빈볼 등의 문제적 행위까지 맹목적으로 감싸고 돈다는 것. 이동걸 빈볼 사건 때는 "내가 선수 생활하던 마지막 해부터는 감독이 빈볼 지시하는 일이 없다.", "선수단 내부 갈등이 있다."라고 말하며 무조건적으로 김성근을 감싸면서 빈볼 사건의 책임 소재를 일방적으로 선수단에게 돌렸다. 혹사 문제에 대해선 "내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른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의 훈련량에 대해선 "지옥훈련은 1년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2년은 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비호했다. 정작 안경현 본인은 자유방임주의로 유명했던 선수였음을 감안하면 아이러니. 한화의 역대급 부진을 다룬 2016년 4월 18일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도 마치 대변인처럼 김성근/김정준 부자를 옹호하면서 그동안 김성근의 팀 운영을 비판해왔던 이순철과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아무리 김정준과 친밀한 관계라지만 안치용의 경우 선수 시절 입지나 해설 경력이 너무 미미한 탓도 있고 적어도 안경현보다는 대놓고 적극적인 언행을 보이지 못하지만 이쪽은 이야기가 다르다. 허나 그도 김성근의 운용이 가혹하다고 표현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2016년 송창식 벌투 사건. 한화가 김성근을 경질한 것에 앙금이 있어서인지 한화를 상대로 안티에 가까운 해설을 하는 경향이 있다.
- 주간야구에서 야구계 내부의 잘못을 무조건 감싸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물론 야구계의 선후배 관계가 경직되어 있는 만큼 강하게 발언할 수는 없겠지만 선후배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지나치게 돌려 말한다던지, 약물 사용을 흔한 실수로 치부하며 옹호한다는 반응 때문에 프리미어 12 때의 야오이마이 드립 이후에도 안티 지분이 제법 있는 편이다.
- 세이버메트릭스를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며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간야구에서 직접 밝혔다. 야구는 확률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며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해설자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야구팬들이 탄식을 내뱉는 중이다. 확률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정작 허수가 많은 타율, 평균자책점 같은 클래식 스탯에 집착하는 모습은 모순으로, 그야말로 투승타타의 본보기라는 평가이다.[3] 물론 세이버메트릭스가 100% 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현대 야구에서 세이버메트릭스를 적극 활용해 우승을 하거나 리그에서 뛰어난 강타자들을 공략하는 성공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에 지나치게 불신하는 건 문제이긴 하다.
- 메이저 리그에 대해서도 대단히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례로 정우영 캐스터가 방송 중계 도중에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애덤 던과 마이크 트라웃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하자 누군지 몰라서 버벅인 사례가 있다. 정확히는 정우영이 "애덤 던처럼 볼넷을 많이 얻지만 삼진도 엄청나게 당하는 타자의 가치는 어떻게 보느냐?"는 요지의 질문을 했는데, 그런 타자가 있냐는 식의 말을 하면서 횡설수설했다. 그리고 그 다음 중계 때는 타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역시 정우영이 "마이크 트라웃도 2번을 치는데 강한 2번 타자론은 어떻게 보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하자, 아예 트라웃을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우영이 트라웃의 성적을 이야기하자 "근데 그런 타자가 왜 2번을 치죠?"라면서 강한 2번 타자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4] 참고로 트라웃은 사실상의 데뷔 시즌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9시즌 동안 MVP 3회를 기록한 선수이며, 5년 연속 기록을 포함해 총 7시즌이나 MVP 투표 2위 이내에 들었던 현재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아무리 메이저 리그 전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명색이 야구 해설자가 이런 선수를 모른다는 건 심각한 문제이다.[5] 위의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한 폄하와 함께 현대 야구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구세대 야구인이라는 비판이 많다.
이후 정우영 캐스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해서 안경현에 대한 옹호성 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댓글에다 2014 시즌 초에 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이 정도 선수면 당연히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송에서 이야기를 꺼냈었다고 밝히면서 제 자신의 모자람에 대한 한탄이라고 생각하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우영 캐스터가 안경현을 멕이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 김경문 감독과의 오래된 불화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모양인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의 NC에 대한 반응이 상대팀의 선전 시 보여주는 반응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상대적으로 무미건조한 반응이라서 NC 팬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예를 들어 상대팀이 경기를 가져가는 분위기에서 NC가 역전을 해낼 때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급격히 쳐지는 게 대충 들어도 확 느껴진다. 대신 안경현이 해설할 때 NC의 승률은 높다. 그리고 대학교 후배인 나성범에 대해선 쓴소리와 칭찬을 많이 하기 때문에 NC 팬들에겐 욕하면서도 은근히 기대를 하는 해설자이기도 하다. 2021년 후반기에는 주간야구 등지에서 김주원을 자주 칭찬하는데 이 때문에 NC 팬들에게는 김주원 아버지가 아니냐는 드립까지 나오고 있다.
- 2019년 6월 21일 잠실 KIA 타이거즈 vs LG 트윈스 경기에서 LG가 득점을 했을 땐 텐션이 높아지며 말수가 늘어났고, 반대로 KIA가 득점을 했을 땐 음소거 모드가 되는 등 대놓고 LG 편파에 가까운 해설을 해 논란이 되었다. 한 마디로 이론에 취약하면서도 공부도 하지 않는다. 타석에 나온 타자가 좌투수에 약한지 우투수에 약한지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안경현이 해설이라고 하는 이야기의 태반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당연한 이야기거나 혹은 과거 야구인들 사이에서 통하던 속설이지만, 현재 세이버메트릭스와 각종 첨단 장비로 측정한 최신 이론[6]에선 한참 벗어나 있는 이야기들 뿐이다. 또 다른 경기 해설엔 완전히 다른 구단 팬 모드[7]인 경우도 있는데, 해설위원 초창기 시절부터 LG 경기 해설을 맡을 때는 LG 편파 해설을 하는 경우가 꽤 있는 등[8] 편파적으로 해설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LG 팬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해설가이기도 하다. LG 편파라고 하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는 LG 폄하 발언도 간간히 나왔고[9] LG에 안 좋은 해설이나 반대로 텐션이 확 떨어지는 해설도 많이 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LG 팬들은 싫어한다. 게가다 예전에 봉중근과의 악연도 있기 때문에 LG 팬들이 안경현을 좋아할 턱이 없다.
-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긍정 해설로 일본전 예선 때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1회 때는 이순철 코치가 타격코치로 부임할 때였다.[10]
- 유튜브에서 김광현과 양현종을 비교할 때도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KBO 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종이 양현종의 직구와 김광현의 슬라이더인데, 안경현은 직구는 김광현>양현종, 슬라이더는 양현종>김광현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보통 야구 뉴비 팬들이 자주 하는 오해 중 하나로, 직구 비교에서는 구속이 빠른 김광현이 양현종보다 좋고 반대로 변화구인 슬라이더는 제구력이 좋은 양현종이 김광현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다시 말해서 안경현은 야구 지식 면에서는 헤비 팬들만도 못한, 뉴비와 다를 바 없는 소리를 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표출한다. 시프트로 인해 잡는 공도 있지만 평범한 공도 잡지 못할 때가 있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 말은 항상 시프트로 인해 안타가 되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어차피 데이터는 안 보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느낄 때만 말한다.
3. 논란 및 사건사고
3.1. 광주광역시 비하 발언
2020년 7월 28일 SBS Sports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ㅇㅈTV'라는 코너에서 '최고의 포수를 찾아라' 라는 주제로 토크를 하던 중 언급된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KIA 타이거즈에 코치로 재직 중인 진갑용과의 전화통화 이후 위와 같은 발언을 하였다.
이 광주 가려면 여권이 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이 나쁘게 평가받는 이유는 그 출처가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라는 것에 있다. 실제로 일베와 같은 극우 사이트에서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라서 여권을 챙겨야 한다'느니 전라도에서 사건이 일어나면 해외토픽이라 하느니 식의 비국민 지역비하를 자주 하는 터라 그 의미를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지역 비하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언 당사자인 안경현과 더불어 해당 발언을 하는 당시 같이 맞장구를 쳐준 윤성호, 김정준과 주간야구에서 같이 웃어준 진행자 정우영도 같이 비판을 받고 있다.[11][12]
또한 이전에도 SBS Sports의 간판 야구 시사 프로그램인 주간야구에서 같은 발언을 했었던 것이 드러났다. 유튜브 카카오TV
3.1.1. 대응과 해명
현재 SBS Sports에서는 원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주간야구에서의 첫 발언 당시 동석했던 정우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로 사과문이 올라왔고 주요 내용은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멘트"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내놓았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몇 분 뒤 삭제했다. 사과문 수정 전[13] 결국 SBS측에서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4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빤스런을 저질러서 대중의 반응은 더 냉담해졌다.
이어진 추가 해명도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데, "신분증을 잃어버린 지 좀 됐다. 대신 여권을 갖고 다닌다. 그날 진갑용 코치 얘기가 나왔다.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하는데 광주에 갈 수 없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보통 해외여행도 3년 안에 한 번은 가지 않나. 광주는 해외여행처럼 가기 어려워 여권 얘기를 한 거다."라고 했는데, 일단 광주에 가는데는 신분증이 필요하지 않고, 애초에 광주에 가는걸 막는 사람도 아무도 없으며, 배 타고 몇 시간 들어가야되는 오지도 아닌 KTX로 1시간 반 거리인 광주를 상대로 해외여행을 들먹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14] #
3.1.2. 해명에 대한 비판
일단 안경현이 해당 비하 발언의 의미를 잘 몰랐거나 우연히 비하내용과 같은 발언이 나왔을 가능성은 있다. 물론 안경현은 광주에 연고가 없지만, 자기 고향이 출발지에서 멀거나 비행기를 타고가는 제주도라면 여권 드립은 가끔 나오긴 한다. 그러나 그렇다면 '내가 잘 몰랐다.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게 자연스러운 해명이다.그러나 사과문과 해명은 일관되게 광주를 좋아하지만 광주에 가기 어려워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주장한다. 즉 주워들은 재미있는 드립으로 오해하고 발언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우연히 해당 비하와 같은 애드립을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했다는 애드립은 사실관계부터 잘못되어서 KTX나 차량 탑승에 필요하지도 않은 신분증을 잃어버려 여권으로 대체했다는 둥, 그동안 광주에 얼마나 자주 못 갔는지 해명하는 둥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수정전과 수정후 사과문 둘 다 편집 때문에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는 해프닝일 뿐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정말로 편집 때문에 일어난 오해였다면 편집하기 전 영상을 공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며,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전체 발언에 대한 설명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과문은 모호하게 편집상의 실수라고만 주장할 뿐 더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에 대한 사과라고 말하였다. 당연히 별 설명도 없이 무작정 오해라고 주장하는 SBS측의 발언을 믿는 사람들은 적으며 과거에도 간판 예능인 런닝맨을 필두로 여러 프로에서 일베식 표현과 합성물을 쓰고 비판을 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또 이러나며 더더욱 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15]
거기에 5년 전 비슷한 논란이 터진 윤해진의 경우, 구단 및 KBO에 다 징계를 받아 상무 입대가 무산되는 불이익을 받고 이후 큰 하자를 보이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전효성의 경우처럼 '인터넷에서 본 표현을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고 썼다가 논란이 된 것'이라고 포장이 가능한데, 이번 논란의 경우 사과도 상대적으로 변명에 가깝다.
3.2. 2021년 4월 10일 두산 vs 한화 경기 해설 논란
글쎄요 뭐... 완전히 넘어간 경기에 다른 투수를 허비하지 않는다는건 뭐 이해는 하는데 지금 여기는 올스타전이 아니거든요. / 강경학 선수가 아웃 카운트를 잡고 투수로서 이닝을 끝낸다고 해서 지금은 재밌을 일이 아니거든요.
9회 강경학으로 교체된 투수를 보고 | 발언영상
9회 강경학으로 교체된 투수를 보고 | 발언영상
2021년 4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의 경기에서의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작은 3회 초였다.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2루수 정은원이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실책을 기록하고 페르난데스가 1루로 출루했는데, 이에 대해 안경현 위원은 "이런 부분이 수비 시프트의 약점이거든요"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정작 실책한 당사자인 정은원은 시프트와 무관히 본래 위치인 2루 자리에 있었다. 3루수 강경학이 유격수 위치에, 유격수 박정현이 1루와 2루 사이에 있고 정은원은 기존 위치보다 조금 더 중앙으로 향했지만 평소 본인이 2루수로 뛰며 커버하는 범위 안쪽에 있었는데, 이걸 수비 시프트의 약점으로 실책을 기록했다고 보는건 맞지 않는다. 정확히는 시프트가 성공했는데 실책이 발생한 상황이다영상 15초까지 하지만 이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9회 초, 한화가 1:14로 크게 뒤지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내야수 강경학과 외야수 정진호를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다. 이를 두고 안경현은 이 경기는 올스타전이 아니며, "저 같으면 돈 주고 이 경기를 안 본다."라는 발언까지 했다.
즉, 수베로 감독은 메이저리그 코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일상적으로 하던 운영을 선보였을 뿐이다. 때문에 과거 해설 도중 애덤 던과 마이크 트라웃이 누군지 몰라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재조명되며 메이저 리그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는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이 날 경기 이전에도 야수가 투수로 등판한 사례는 있기는 있었다.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나성범이 투수로 등판했고, 최정도 2009년에 경기가 연장으로 흐르자 투수로 등판한 사례가 있다. 여기에 불과 작년만 해도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불펜 투수들의 연이은 실점으로 점수차가 커지자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린 사례도 있고, 2019년에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백호도 팬서비스성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물론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나성범을 마운드에 올려 비판도 많이 들은 김경문 감독[19]이나 진짜로 최정에게 투수의 역할[20]을 기대한 김성근 감독,[21] 이미 포스트시즌이 무산되어 승패에 큰 의미가 없던 경기에서 강백호를 올린 이강철 감독과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야수를 마운드에 올려 쓴건 똑같음에도 이들에게는 비판이 없다는 점에서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김경문이나 김성근에게는 야구 선배라서 입다물고 있냐는 비아냥은 덤. 심지어 SBS의 제휴국인 닛폰 테레비가 중계를 맡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도 2020년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야수 마스다 다이키를 투수로 출장시킨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보수적인 일본 야구계에서 이하라 하루키, 히로오카 타츠로 등 요미우리 OB들이 이를 까다가 다르빗슈 유 및 일본 야구팬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22]
3.2.1. 팬덤과 현장의 반응
이로 인해 한화 팬과 두산 팬을 막론하고 안경현의 발언에 반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안경현의 수준 낮은 해설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BS 프로야구 중계 시청자 게시판에도 안경현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는 중이다. 야구에 대한 무지가 심각한 수준이라 이에 대한 비판도 있고, "돈 주고 이 경기 안 본다"라는 둥의 프로 해설로써는 선을 넘는 과한 발언에 대한 비판 역시 있다. 일부는 '수신료 내고 안경현 해설 듣기 싫다'며 역으로 비꼬기도 한다. 다른 방송국의 해설자들의 반응과 비교되면서 더욱 까이고 있다. 물론 한국은 한국이고 미국은 미국이라며 선을 긋고 안경현 위원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고[23], 야수들이 투수로 등판을 하였을 때 부상의 우려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야수들의 투수 등판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를 넘어선 선을 넘은 해설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 때문인지 언론들의 기사도 안경현을 비판하는 수위가 꽤나 세다. 스포츠 조선 - [SC직언직설]선 넘은 소신, 품위 없는 해설은 소음공해일 뿐이다옆에서 중계하던 이동근 캐스터도 안경현의 말을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고 서술되어있었으나 실제로 이동근 캐스터는 안경현의 말에 동조하진 않았고 대충 대답만 한 정도였다. 영상 -
이 발언의 직접적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다음 날 언론과의 인터뷰에 "그 의견을 주신 분이 1-14로 지고 있던 8회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은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다. 오늘(11일) 경기는 선발 투수로 카펜터가 나온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다. 상식적으로 운영을 하려고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11일 경기에서 한화는 카펜터 이후 아껴둔 필승조를 총 동원해 두산을 꺾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상대팀 두산의 김태형 감독도 "우리나라 정서상 야수가 투수로 던지는 것에 대해 아직(안 좋은 시선이) 있다. 하지만 괜찮다고 본다. 투수를 바꿔줘야 할 상황에 그럴 수 있다. 우리도 그런 상황이 되면 야수가 투수로 던질 수 있다"고 긍정하는 의견을 남겼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만약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저라도 야수를 투수로 올리려고 했다. 엔트리는 한정되어 있고 투수들도 투구수가 정해져 있고 관리를 해야 한다. 만약 그저께(9일) 경기에서도 우리가 점수를 더 주고 했다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도저히 중간 투수 관리가 힘들때 그런 생각을 한다. 감독 입장에서 이해를 한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수베로 감독의 기용을 옹호하는 의견을 남겼다.#[24]
키움 홍원기 감독은 "어제(10일) 임규빈에게 감독으로써 미안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데 바꿔주지도 못했다"라고 하며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경기와 팀 운영을 하다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된다. 상대방이 그렇게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옹호 의견을 남겼다.# 참고로 임규빈은 4월 10일 롯데전에서 0:8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2이닝 41구 5실점을 기록했는데, 만약 야수를 투입하는 운영을 했다면 투구수를 20개 정도로 끊고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결국 현대 야구에 대한 안경현의 낡은 시선과 무지함이 야구팬들을 눈쌀 찌푸리게 만든 해설의 원인이 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일비재한 야수 등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더라면 저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 기사까지 나오게 되었다. 불타는 야구팬들의 화력은 안경현에 대한 비판의 기사를 스포츠뉴스 메인으로 끌고 왔다. 이 외에 각 언론사들이 안경현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내놓는 상황이라, SBS Sports와 안경현의 대응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더군다나 4월 17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는 야수를 3명이나 투수로 등판시켰다.[25]
거기에 삼성과 롯데의 경기 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12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마운드에 올라오기까지 했었다.[26]
3.2.1.1. 반응에 대한 반론
다만 안경현과 비슷하게 이러한 기용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문 건 아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경기가 기울어지면 추격조라 부르는 패전처리 투수들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하는게 일반적이었기 때문. 미국의 경우 경기수는 162경기로 한국이나 일본보다 많은데 로스터는 25인, 2020년 들어서야 26인으로 늘어났지만 한국프로야구의 27인, 일본프로야구의 29인 엔트리보다 적으며 1~2군간 선수 콜업과 강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한일에 비해 미국은 최저연봉만 한국 돈으로 5억원에 해당하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콜업할 경우 계약 조건이 아예 바뀌고 마이너 옵션이 없는 선수는 본인 동의 없이는 마이너로 내릴 수 없는 등 로스터의 자유로운 변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로스터를 유동적으로 운용하기가 힘들다. 쉽게 말해 투수가 없다고 다음날 2군에서 바로 투수 하나 불러올리는 운용이 한일보다 어렵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로스터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안이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활용과 투타겸업, 그리고 야수의 패전처리 등판인 것.불펜투수는 등판횟수와 투구이닝수가 연봉고과에 영향을 끼치는데, 메이저리그처럼 정말 어쩔 수 없어서 야수를 올리는 것이라면 모를까, 한일 프로야구는 2군에 연봉 고작 몇천만원짜리 투수들이 얼마든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쓰고싶은 만큼 투수를 쓸 수 있어서 이런 패전처리 상황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올려버린다면 결과적으로 투수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이고, 한국, 일본은 상술했듯 끝장승부가 없고, 로스터 여유가 있으며 시즌이 짧고, 미스가 빈번해 지고 있는 게임이라도 뒤집힐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특성상 미국과는 분위기가 좀 달라서, 시즌 전체를 길게 보고 운영하는 미국과 달리 아무리 지는 시합이라도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27], 아직까지 로스터에 여유가 있는 한국, 일본의 현장 야구인들, 특히 안경현처럼 트라웃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한국 프로야구 사정만 아는 선출들의 입장에서는 저런 메이저리그식 운용이 꽤 불편할 수밖에 없기는 하다.
더군다나 해당일 한화엔 충분히 휴식을 취한 패전조가 있었고, 야수로 틀어막은 이닝은 고작 1이닝이다. 근본적으로 야수를 올리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되는 상황인 것.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1이닝 1이닝을 미리미리 아껴야 될 정도로 로스터가 빡빡한데, KBO는 그렇지 않다. 충분히 혹사같은 거 없이 그냥 일반적인 운용으로 해결되는 상황이었다. 안경현이 기존의 사례와는 달리 이번에 유독 강력하게 비난을 한 것은, 말 그대로 여태까지 한번도 없었던 운용이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정말 투수가 없어서 야수를 올리거나, 팬 서비스 식으로 야수를 올린 적은 있어도 이렇게 MLB식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불펜부족에 대비해서 미리 이닝을 아껴두는 운용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져 선출 입장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것. 끝장승부도 마이너거부권도 없는 KBO에서는 진짜 말그대로 던질 사람이 없어지는 불펜부족이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28]
그렇게 여유롭게 로스터를 운용할 수 있었다면 하술하듯 현직 감독들이 수베로 감독의 기용에 공감하며 옹호할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 감독들이 수베로의 운영을 옹호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동업자 정신 때문이다. 경기운영은 기본적으로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같은 감독이 아무리 정신나간 운용을 한다고 해도 그걸 같은 감독이 비난했다간,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운용이나 전술도 똑같이 태클이 걸릴 수 있다. 김성근이 현장 야구인 사이에서 왕따였던 것은 언론에 대고 타 감독을 비난하는 등 이런 동업자 정신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고, 반대로 김성근이나 김경문 김기태 등 누가봐도 무리한 운영을 하는 감독들이 최소한 같은 감독 사이에서만큼은 비난을 받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현직 감독들이 언론에 대고 옹호해줬다고 그걸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
여튼, 수베로의 전술이, 안경현의 생각이 옳으냐 잘못됐냐의 가치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현장 출신으로서 안경현이 수베로의 운영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이유 자체는 있긴 있다는 것. 실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안경현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2020년 들어 투수와 야수를 따로 등록해서, 정규이닝내 6점차 이하면 투수로 미등록된 선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도록 룰을 개정했다. 이젠 9이닝 이내 6점차 이하 상황에 투수가 없다면 몰수패다. 실제로 이 야수등판이 자꾸 탱킹을 위한 패작 방법으로 악용되니 그짓 하지 말라고 룰로서 막아버린 것.
또한 메이저리그의 전술이나 불문율이 무조건 KBO에 적용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29] 물론 그 이유가 메이저리그도 함께 보는 팬들의 눈높이와는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이지만 말이다.[30]
3.2.2. 해명과 이어지는 논란
다음 날인 2021년 4월 11일 경기에서 캐스터만 정우영으로 바뀐 채 안경현은 계속해서 중계를 맡았다.[31] 그러면서 경기 시작 전 해명을 했다. 위 발언에 대해 "투수 운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다만 어제 상황에서는 타자들의 부상이 우려되어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수베로 감독 개인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의 위 인터뷰에 대해서도 "그 상황에서는 경기를 못 뒤집는다. 다만 기자들이 질문할 때 해설 내용의 일부분만 전달되어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해설 내용 전체가 전달되었다면 그런 오해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하지만 안경현은 강경학 선수가 투수로 나오자 문제가 된 발언 이후 계속 올스타전 하냐, 프로 답지 못하다, 경기를 포기한 거냐, 돈주고 안온다등의 경기를 포기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해명같지 않은 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광주 비하 발언 해명때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예 해명을 재비판하는 기사까지 나왔다.
그렇게 시작된 4월 11일 경기에서 안경현 위원은 장타가 되면 시프트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발언과 함께[32] 정은원과의 인터뷰에서 "타자의 자존심은 타율, 타점, 안타, 홈런이고 타자의 자존심에는 출루율은 별로 없다"는 발언을 했다. 현대 야구에서는 타율에 대한 고평가를 배격하고 출루율의 가치를 인정하며 더 관심을 가지는 추세인데, 현대 야구 트렌드와 정 반대로 가는 헛소리를 한 것.[33] 심지어 현재 한화 이글스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정은원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출루에 대한 것은 1번 타자가 아니고서야 크게 신경을 안 쓴다는 말을 했다. 이는 자신이 현재 인터뷰 하고 있는 정은원이 1번 타자라는 사실 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수베로 감독은 출루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굳이 그 수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출루율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다는 건 바로 전 날의 발언과 함께 안경현이 수베로 감독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는걸 사실을 재확인 시켜줄 뿐이다. 여러모로 해설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점만 확인사살한 것. 심지어 안경현의 통산 출루율은 0.350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특히 커리어 말년에는 컨택과 장타력이 하락한 와중에도 눈야구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점을 생각하면 안경현은 본의 아니게 셀프디스를 하게 된 셈이다.
더 갈 것도 없이 4월 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9로 뒤지고 있었는데, 오클랜드의 밥 멜빈 감독은 좌익수 카아이 톰을 마운드에 올렸다. 참고로 고교야구 이후로 투수를 해본 적이 없다고. 그럼도 불구하고 휴스턴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톰이 올라오자, 관중들의 열띤 환호와 TV 중계진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거 같다고 한 건 덤. 다음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1-15로 뒤지자, 9회 초 유틸리티인 해롤드 캐스트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리틀리그 이후로 투수를 해본 적이 없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월 17일 LA 다저스전에서 12회 초 1사 상황에서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크로넨워스는 0.2이닝 동안 루크 레일리에게 적시타,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고,
일간스포츠의 안희수 기자는 안경현의 상식 밖 비난을 상식으로 답했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런 말을 한 분이 8회 1-14로 지는 경기를 뒤집은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나는 상식적인 운영을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34]#
광주 발언때도 그랬듯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화 경기를 배정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35]
4월 19일 주간야구에서 야수 등판에 대한 각 해설진의 입장발표를 했는데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주 나오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라는 입장과 이동현 해설위원은 "야수 송구랑 투수의 투구는 다른 점이 많으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36] 안경현 혼자 입장 발표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역시나 이런 실드성 기사가 나왔다. 자신과 친한 기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표현한 듯.
하지만, 데일리안은 기다렸다는 듯이 선 넘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안경현과 김현태를 셋트로 깠다. 중계진들의 신중한 말씨가 요구된다고 뼈있는 비판도 했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는 4월 11일 3:2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 #
3.3. 2021년 10월 19일 삼성 vs 두산 경기 해설 논란
(강민호가 페르난데스의 배트에 머리를 맞고 배트 맞은 상황)
캐스터: 강민호 선수가 큰 부상없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안경현: 워낙에 스윙메커니즘이 크게 돌아가는 선수고요. 그리고 또 왼발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뒷스윙이 굉장히 큰 선수라 강민호 선수가 맞았어요.
캐스터: 강민호 선수가 큰 부상없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안경현: 워낙에 스윙메커니즘이 크게 돌아가는 선수고요. 그리고 또 왼발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뒷스윙이 굉장히 큰 선수라 강민호 선수가 맞았어요.
(3회 초 두산 공격 시작 전)
캐스터: 그리고 페르난데스 선수는 좀 강민호 선수에게 혼났어요.
안경현: 근데 스윙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캐스터: 조심해야죠
안경현: 강민호 선수가 이제 좀 홈플레이트에서 조금만 더 떨어져줬으면 좋겠어요. 강민호 선수를 위해서
캐스터: 그렇죠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삼성 라이온즈에게 존이 불리했었고, 이 때문에 항의를 잘 안하는 구자욱마저 이날 송수근 주심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헬멧을 던지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삼성 팬들은 주심의 일관되지 못한 존에 대해 분노했지만, 이들을 더 분노시킨 건 안경현의 상대팀 두산 베어스 편파 해설이었다.캐스터: 그리고 페르난데스 선수는 좀 강민호 선수에게 혼났어요.
안경현: 근데 스윙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캐스터: 조심해야죠
안경현: 강민호 선수가 이제 좀 홈플레이트에서 조금만 더 떨어져줬으면 좋겠어요. 강민호 선수를 위해서
캐스터: 그렇죠
강민호는 자신의 포수 존 안에 본래 하던 대로 앉아있었을 뿐, 그를 배트로 가격한 건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의 스윙이 본래 그렇게 크다면 강민호 이전에 수많은 선수들이 맞았어야 했고 스윙이 큰 박병호나 거포들도 이미 포수를 맞췄어야 했지만 한 번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페르난데스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맞추자마자 미안한 마음으로 강민호를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안경현의 이해할 수 없는 포수 탓과 전반적인 두산 편파 판정으로 이날 경기 이후 SBS 스포츠 게시판은 안경현 때문에 그야말로 폭발했었다. 올 시즌 삼성은 10개 구단 중 심판 판정으로 가장 많은 얘기가 나온 팀이다. 이미 쌓일 대로 쌓인 삼성 팬들에게 가뜩이나 당시 경기도 엄청난 분노를 하고 있었는데 안경현은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 되었다.
안경현의 편파 해설 논란은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두산을 포함한 10개 구단 팬들 사이에서도 계속 얘기가 나왔었다.[37] 나무위키 항목을 봐서도 알겠지만 가장 해설을 못하는 위원이다. 같은 SBS의 이승엽, MBC의 양준혁도 삼성 경기 때는 말을 조심하는 편인데 안경현의 납득할 수 없는 해설로 야구팬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SPOTV 양상문 해설[38]과 함께 보고 싶지 않다는 팬들이 많다. 그리고 결국 2022 시즌에 SBS Sports 해설위원 계약이 해지되었다.
[1] 2019년 7월 29일 주간야구에서 신인왕을 전망하면서 내뱉은 망언이다.[2] 당시 김정준의 집에서 김성근이 모아둔 일본 야구 비디오들을 무수히 봤다고 한다.[3] 실제 세이버메트릭스를 폄하하는 현장 야구인들이 대부분 이런 식이다. 확률은 믿지 않는다면서 클래식 스탯은 절대화하고, 숫자를 무시하면서 자기 기억에만 의존하는 인상비평으로 선수의 가치를 매긴다.[4] 이 사건 이후 정우영 캐스터는 안경현과 함께 중계를 할 때면 세이버메트릭스와 메이저 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5] 타 종목으로 비유하자면 K리그 해설자가 "네이마르가 누구죠?, 메시가 누구죠? 호날두가 누구죠?"라고 이야기하는 격이고, KBL 해설자가 "르브론이 누구죠? 스테판 커리가 누구죠? 마이클 조던이 누구죠?"하는 격이다.[6] 예를 들어 트랙맨 측정으로 증명된 발사각도의 중요성. 구세대 야구인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다운스윙, 레벨스윙을 완전히 박살내 버렸다.[7] 대표적으로 SK 와이번스.[8] 많은 예시가 있지만 2014년 7월 16일 박경수 홈 스틸 때도 태그가 안 됐다는 걸 굳이 강조하면서 텐션이 올라가는 등 상대팀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 때랑 비교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텐션이었다.[9] 단 2021년에는 안경현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설위원들도 대체적으로 LG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안경현이 LG를 폄하한 것은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당장 거의 모든 해설위원들이 LG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했으며, 안경현을 포함한 이들 모두 2021년 LG 감독 류지현의 운영적인 면에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10] 예선전 일본전 경기 후에는 비판을 받지 않아 긍정 해설에 대한 이미지가 박혔다.[11] 광주 여권 드립을 듣고 같이 빵 터지면서 웃음에 동참했는데, 평소 이들이 광주 여권과 비슷한 주제를 서로 나눈 사이가 아니거나 혹은 그 드립을 모른다면 웃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12] 정우영의 경우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신분이라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취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3] 앞선 사과문과 비교해 보면 '1순위 해설자'의 주어인 타이거즈 구단 레전드 출신 이순철 해설위원의 이름이 빠졌다.[14] 물론 거리가 멀어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긴 힘든곳은 맞다.[15] 야구 경기를 중계하는 다른 방송사들의 경우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사건이 터지자 주범인 조연출에게는 정직 1개월의 약한 처벌을 내렸지만 상급자들에게 최대 6개월의 감봉 징계를 내려 주범의 승진길을 사실상 막아버리고 일베식 표현 쓸 거면 알아서 꺼지라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었다. KBS는 일베 회원을 기자로 입사시키긴 했지만 여의도 본사에는 들이지 못하고 지방 순환 근무만 돌리고 있으며, SPOTV의 경우 게이머나 팬들이 일베식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됐지 방송 관계자들이 일으킨 논란은 없다. 그러나 SBS의 경우 일베 관련 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16] 해당 영상 55초부터[17]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야수 등판이 잦다. 즉 본인이 실제로 모르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한 것이다.[18] 한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이런 상황과 같이 등판한 야수가 불펜들보다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 "너가 그냥 투수해라 재들보다는 잘 던진다."라는 농담성 반응이 많이 올라온다.[19] 다만 김경문은 팬들과의 공약으로 나성범을 마운드에 올리겠다 했고 팬서비스 차원에서 올린 걸 감안해야한다.[20] 지명 자체는 투수로 받았지만 타자로 데뷔했다.[21] 물론 이건 당시 김광현의 대타 출장, 윤길현의 1루수 기용 등 12회 무승부=패배라는 당시 승률 규정에 항의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해석도 있다.문제는 이경기 때문에 한 게임차로 준우승을 했다는 것이다.[22] 하지만 NPB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야수의 투수 출장을 터부시하는 편이다. 오히려 한국보다 심한 편. 참고로 하라 감독은 2023년에도 키타무라 타쿠미를 투수로 등판시킨 적이 있으나 마스다와 키타무라 2명이 1경기씩 등판한 것 외에는 야수를 투수로 올린 적이 없다.[23] 그러나 이 옹호는 모순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미국에서도 저러냐'라고 발언하며 KBO에서의 플레이를 미국과 연결시키려고 한 사람이 바로 안경현 자신이다.[24] 실제로 허문회 감독 역시 6일 뒤 삼성전에서 7회 12-0으로 끌려가자 그 때부터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 등 세 명의 야수를 총 2.2이닝을 던졌고 심지어 그 3명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이것에 재미를 붙였는지 4월 22일과 5월 1일 경기에도 야수들을 투수로 등판시켰다.[25] 다만 이 상황은 롯데 팬들에게는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경기를 포기한다고 해도 야수를 너무 많이 등판 시킨 것이 문제가 됐다.[26] 거기에 외야수비를 나간 선수는 다름아닌 구단 최초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조 머스그로브였다![27] 양준혁의 땅볼쳐도 1루까지 전력질주, 손아섭의 지는 경기라도 야구를 헛으로 하지 않는다 등등의 발언은 다 이런 환경하에서 나온 말이다.[28] 다만, 2군 선수들도 2군 경기를 나가고 있기 때문에 올라올 수 있는 투수들의 숫자도 한계가 있긴 하나, 어느 팀이나 2군 선수들은 언제 콜업이 와도 괜찮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야구팀 운영이란 게 1군이 최우선인지라 2군에서는 코치나 기록원이 선수로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1군이 원하면 선수를 무조건 보내주도록 되어 있다. 실제로 2~3군이나 마이너리그는 최근까지도 가끔씩 코치나 기록원이 선수로 뛰는 경우가 있다. 2군에도 선수가 없어서 못 올린다는 말이 나오려면 일주일 넘게 내내 12이닝 경기를 해서 2군에서 선수 이미 다 끌어다 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 한계를 운운할 일은 아니라는 것.[29] 당장 KBO의 명물이라는 빠따 던지기도 MLB에서는 빈볼을 맞을 행위이며, MLB에서는 효율적인 전략인 오프너도 KBO에서는 리그 환경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잘 쓰이지 않고 있다.[30] 무엇보다 ‘나같으면 이런 경기 돈 주고 안 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렇게 하냐?’ 같은 자극적이고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을 하면서 수베로 감독을 비판한 것이 팬들에게 더 비판 받는 요소일 것이다. 발언만 잘 골라서 부드럽게 비판 했다면 이 정도까지 논란이 되고 비판 받는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31] 원래 이번 3연전은 다 정우영-안경현 조합이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토요일에 KT 삼성 경기가 지상파로 편성되면서 정우영 캐스터는 대구로 갔고 대신 이동근 아나운서가 와서 중계했다.[32]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홈런이 되지 않는 인플레이 타구는 어떻게든 시프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시프트 상황에서 내야수가 실책을 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잘 맞은 장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라고 해도 시프트에 따라서 아웃 처리될 수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시프트 상황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중심타선의 강습 타구를 종종 막는 박병호, 최정, 황재균 이런 선수들만 봐도 심심찮게 슈퍼캐치가 나온다. 정우영 캐스터가 이 때 "사실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게 서있는 거거든요." 라고 말했는데, 안경현은 해설 위원 직함을 달고도 캐스터 보다도 야구 보는 눈이 더 없는 셈이다. 물론 정우영 캐스터가 캐스터 중 가장 야구를 잘 아는 캐스터라 해도 저 정도는 관심 있는 야구 팬들도 많긴 하지만, 대놓고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 아니겠냐며 정우영 캐스터는 또 다시 갓으로 칭송받았다.[33] OPS가 각광받는 이유도 타율이 아닌 출루율을 장타율과 합친 스탯이고, 비교적 디테일한 세이버 스탯에 비해 접근하기 쉬우면서 정확성이 심하게 떨어지지 않는 장점 때문에 널리 쓰이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출루율+장타율이 아니라 타율+장타율이었다면 OPS는 이정도로 각광받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34] 물론, 말도 안 되는 점수차를 따라잡고 대역전승한 대첩급 경기가 있긴 했다만, 그 건 어디까지나 1년에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수준이다. 그리고 1년에 5경기가 나와도 많이 나온 수준이다. 그 몇 경기 이기겠다고 불펜 쓰는 순간, 세이콘과 다를 게 없다. 참고로 KBO 역사상 최다점차 역전승은 SK 와이번스가 2013년 5월 8일에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기로 무려 10점 차이로 지고 있다가 후반에 두산 불펜들의 삽질로 겨우 이긴 경기였다. 두 자릿수점차로 밀리다가 막판에 반등해 역전승한 경기도 40년 가까이 되는 역사에서 딱 한번 밖에 안나온걸 감안하면 13점차도 동점으로 만들기엔 불가능한 차이였다.[35] 하지만 이번시즌에 기아경기를 배정받았다.[36] 차라리 이런 식으로 입장표명을 했다면 욕을 덜 먹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소한 미국 야구 운운보다 일리는 있는 말이다.[37] 두산 팬들로부터도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해설을 못했다.[38]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비판의 몰매를 받고 있던 양상문은 안경현이 해설에서 잘린 2022 시즌부터는 이전에 비하면 해설에 대한 비판이 확연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