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7:55:05

염경엽/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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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염경엽의 지도자 경력을 다룬 문서

2.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

은퇴 후 곧바로 코치가 되지 않고 매니저, 스카우트 등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에서 일을 하다가,[1] 2007년부터 현대 유니콘스의 1군 수비코치로 임명되어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전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현대 코칭스태프들의 대규모 이적으로 인해[2] 사실상 코치진 전체를 다시 구성해야 할 정도로 공백이 생기자 갑작스레 수비코치로 발령을 받은 것. 비록 현대 수비코치로 1시즌만 있었지만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었다 보니 1군 수비코치로 뛸 때는 내야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1루수 이숭용, 3루수 정성훈 코너 내야수는 이미 프로 초년병 시절부터 극복해내며 정상급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센터 수비인 키스톤 콤비를 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유격수 박진만이 9년동안 집권을 했으며, 2루수는 박종호가 7년동안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백업선수들을 써야 했는데 저들의 기량 발전이 더뎠기 때문이다.

내야 멀티가 가능한 김일경, 채종국, 지석훈, 차화준, 이승주, 강정호, 황재균, 신현철, 유재신 등 여러 선수가 있었지만 김일경이나 채종국은 이 양반들은 거의 준노장이었고 그보다 어린 이승주, 지석훈, 차화준, 강정호, 황재균, 유재신, 신현철 아예 신인급이였다. 그나마 이 뒤에 있던 지석훈은 2005년에 1군에서 붙박이였으나 역시나 수비보다는 타격이 문제였고 역시 차화준 수비와 주루실력을 빼면 그나마 뒤로 보면 강정호가 이 시기에 기회는 어느 정도 받고 1군과 2군을 계속 오가는 형태였다. 단, 2007년도에는 얼굴에 부상을 당해 얼마 출장을 못 하고 수술/재활에만 반복했다.

그리고 2007년도에 1군에서 66경기를 뛴 황재균은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듬해 수비 실책이 많아지면서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컨버젼이 되었고 이승주, 유재신, 신현철 등은 아예 물방망이라 이때는 아예 2군에서 붙박이였다. 그리고 자연스레 현대가 해체되면서 선수들은 기량이 발전하였다.

외야수는 노장 전준호, 송지만, 정수성을 제외하면 그나마 젊은 선수로는 이택근, 조재호, 조평호 등 이전에 뛰던 용병 클리프 브룸바를 제외하면 외야는 거의 없었다. 이것이 현대의 선수층이 얇은 것도 문제였고. 코치 첫 해부터 잘 하는 게 아니라곤 해도 갑작스레 맡았기 때문에 그저 그랬다. 수비율로는 최종순위 6위이고 팀 순위도 공교롭게도 6위였다.

2008년 1월 현대가 해체되고 우리 히어로즈로 재창단되는 과정에서 이장석 대표 및 박노준 단장의 행보에[3] 불만을 품고 구단을 떠났다.

3. LG 트윈스 수비코치

전술했듯이 현대 해체 후 LG 트윈스의 프런트로 재취업한 뒤 2009년까지 스카우터, 운영팀장으로 일하다가, 박종훈 감독이 부임한 2010년부터 1군 수비코치 보직을 받고 현장으로 돌아왔다.[4] 그런데 이 때는 경기 내적 & 외적인 이유로 욕을 무지하게 먹었다. 염경엽이 LG 1군 수비코치로 재임한 시기가 하필이면 역대급 DTD를 찍을 때라 하루가 멀다하고 팬들에게 까였을 정도. 내적인 이유는 팀의 수비력이 바닥임에도 보직 변경 없이 계속 신임을 받았다는 것이었고[5][6], 외적인 이유는 야알못 프런트를 등에 업고 선수단 내에서 감독을 능가하는 실세로 군림하면서 파벌을 형성했다는 루머 때문이었다.[7] 이 때문에 LG에서의 말년 여론은 굉장히 나빴고, 박종훈이 물러나고 김기태가 감독이 되자마자 팀을 나갔다.[8]

이런 흑막설이 계속 나오자 급기야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에서도 이것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단, 이 방송은 (직접적으로 염경엽이라고 이름 석자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염경엽을 흑막으로 단정지으면서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염경엽 흑막설과 관련한 내용은 5분 20초부터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람이 이로부터 11년 후 LG 감독으로 컴백을 했고, 팀의 29년만의 통합 우승 감독이 되었다.

통합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염경엽 본인이 회고한 바에 따르면, 당시 자신이 욕을 많이 먹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자신이 그 대상이 됐어야 했다고 회상했으며, 그때 구단에서도 나가려던 그를 만류했지만, 본인이 나가야 조용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당시 구단주에게 나중에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4. 넥센 히어로즈 주루코치

2012년에 넥센 히어로즈로 옮겨서 1군 작전/주루 코치로 활동하였다.[9] 김시진 감독과의 태평양-현대 시절의 인연으로 보이며,[10] 본인 말로는 김시진 감독을 버릴 수 없어 돌아왔다고 하며 돌아와서는 주루 전권을 맡았다. 정확히는 당시의 이장석은 별로 내키지 않아했는데[11] 김시진이 염경엽 영입을 주장했다고 한다. 설사 LG팬들 사이에는 평이 좋지 않았다 해도, 넥센 히어로즈의 정신적 지주인 이숭용이 닮고 싶은 코치의 롤모델로 염경엽을 꼽았다는 점을 볼 때, 현대-히어로즈 쪽에서는 제법 따르는 선수들이 많았던 듯하다.[12]

2012년 초반에는 넥센 야수들에게서 빈번히 나온 뇌주루 때문에 LG 트윈스에서 왜 욕을 먹고 까였는지 알 수 있다는 평도 나왔다. 그러나 점점 넥센 선수들의 주루능력이 향상되었고, '발야구'의 선봉장으로 2012 시즌 도루 1위를 기록한 넥센의 플레이, 특히 도루와 인연이 없을 것 같던 강정호, 박병호20-20 클럽 달성이나 서건창의 39도루, 장기영의 활약과 같은 사례가 점차 축적되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특히 2011년 팀 도루 꼴찌였던 팀을 2012년 팀 도루 1위 팀으로 바꾸면서 주루코치로서의 능력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주루코치가 심재학으로 교체되자마자 똑같은 선수를 보유하고서도 전년도 도루 1위팀의 도루개수가 바닥으로 떨어진 점을 보면 주루코치의 능력차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13]

이를 가리켜 코치도 탈쥐효과라고 일컫는 팬들도 있다. LG 시절에는 수비코치였지만 넥센에서는 주루코치를 맡았다는 점을 볼 때, 수비 코치보다는 주루 코치에 알맞는 능력을 가진 걸지도 모른다. 현대 시절에는 2007년 딱 한 해에만 수비코치를 했고, 1루수, 3루수와 센터내야진의 수준 격차가 너무 컸기 때문에 코치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염경엽을 다시 부른 김시진 감독이 그를 주루코치로 쓴 것을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5. 넥센 히어로즈 감독

기록은 선수의 가치를 올려준다. 감독은 선수의 가치를 올려주는 사람이다.
- 박병호의 50·51호 홈런과 앤디 밴헤켄의 20승 달성 직후 본인의 발언.

그리고 2012년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의 3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에 연봉 2억씩 총액 8억 조건이다. 많은 넥센 팬들은 넥센의 아버지 김시진을 내치고 데려온 감독이 별다른 감독수업 없이 수비, 주루 코치 커리어만 있는 감독 초짜에다 LG 트윈스에서 파벌싸움으로 LG를 나락으로 떨어트렸다는 카더라[14]에 시달리는 염경엽이라는 소식에 멘붕이었다. 염경엽 본인조차 KBO 리그는 스타급 선수가 아니면 감독을 할 수 없으니까 자신의 목표는 최대 수석코치였는데 감독이 될 줄은 예상 못 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2014년 시즌 후 밝혀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이장석이 먼저 만나자고 제의해서 4시간 동안 면접을 본 후 선임했다고. 스포츠투나잇의 인터뷰에는 좀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이장석 대표가 염경엽 당시 코치를 부르자 염경엽 본인은 아무 생각 없이[15] 반포동 소재 M모 호텔[16]에 가서 질문하길래 답변하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감독하십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에 이미 감독 후보들의 인터뷰가 거의 끝나가고 선임이 완료되었다는 얘기가 나오던 시점이라 자신을 감독 후보로 부른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임 김시진 감독의 인기가 대단했기 때문에 감독 선임 직후의 분위기는 흉흉했지만, 일단 취임 후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보이면서 평가를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김시진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부임한 이후 팀 잔류선언을 하고 넥센 마무리 훈련에 한참이던 박흥식 타격 코치를 전화 한통에 롯데 자이언츠로 빼가는 속칭 '런흥식' 사건이 일어나자 인기가 급상승했다. 흠좀무...[17]

한편 이장석 사장은 2012년 10월 18일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염경엽 감독과 인연이 있었다"라는 드립을 직접 쳤다.

염경엽 “코치진에 내 사람 끼워넣기는 없다."
넥센의 ‘감독 베팅’ 성공할까
염경엽 감독 "해답은 가까운 데 있다"(일문일답)

5.1. 20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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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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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01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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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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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K 와이번스 감독

2018년 한국시리즈 6차전이 끝나고 난 다음날인 2018년 11월 13일에 3년 총액 25억 원의 조건으로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 자리에 앉게 됐다. 2016년 이후 3년 만의 현장 복귀. 단장에서 정식 1군 감독으로 옮기는 사례는 LG 단장에서 롯데 감독으로 옮긴 양상문 이후로 두 번째이며 본래 소속팀에서 바로 감독이 되는 경우는 처음이다.[18] 모두들 예상한 결과라 그런 건지 기사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때문에 한동안 그의 감독 복귀를 모르는 이들조차 있을 정도였다.

2018년 11월 15일 인천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7대 감독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단장 자리는 손차훈에게 넘겼다.

6.1. 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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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의 수장으로서의 첫 해. 초반에는 1위로 대질주를 했으나 8월 중순부터 9경기 차 1위에서 후반기 끔찍한 연패를 겪으며 0게임차 2위로 떨어지며, 작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두산으로부터 제대로 복수를 당해버리며 2019년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심지어 홈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내주면서 비판 및 경질 여론도 SK 와이번스 팬들에게서 점점 거세지고 있고 3차전까지 지게되면서 SK 와이번스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과 포스트시즌 스윕패를 당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로 최종 순위 역시 2위에서 3위로 밀려버린 것은 덤. 즉, 승률 1위 팀이 최종순위 3위를 기록하였다. 단일리그에서는 역대 최초이며, 전후기리그 시절의 84년 OB, 양대리그 시절의 99년 두산에 이어 3번째 기록이었다.[19]

6.2. 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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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후반기의 부진과 김광현, 앙헬 산체스 등 주축 선수의 이적과 본인의 선수단 구성, 관리, 경기 운용 문제로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진이 계속 되었고, 이로 인해 팬들까지 전부 등을 돌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다가 결국 6월 25일 두산전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경기 도중 실신해서 실려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감독 대행박경완이 맡았다.

9월 1일 부터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복귀하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5일 뒤인 9월 6일에 또 다시 실려나갔다. 이후 병원 검사 결과 영양과 수면 상태가 우려되어 시즌아웃 되었다. 1시즌에 두 번 쓰러진 것도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큰 비극이지만, 문제는 이런 식으로 쓰러진 뒤 복귀하는 게 팀 전략을 짜는 데 전혀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10월 30일 자신의 건강 상태가 팀에 폐가 된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그 후 재충전 중이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히어로즈 시절에 함께한 김하성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귀국 후 KBO에서 무보수 봉사 차원에서 일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던 중에 그는 현장으로 복귀한다면 김정준과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7. 2021~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후 2021년 6월부터 KBO 아카데미 디렉터로 위촉되어 무보수로 손혁 전 감독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 아마추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년 9월 중으로 다시 미국으로 가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2021년 중순부터 감독직을 제의한 팀이 있다는 썰이 엠팍 등지에서 돌고 있다. 정황 상,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키움일 가능성이 높은데 키움 팬들은 농담으로라도 그런 끔찍한 얘긴 하지 말라며 굉장히 불쾌해 하고 있다.

한편 2021시즌 종료 직후 단장과 감독이 모두 해임된 본인의 고향팀인 KIA 타이거즈에서도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설이 기사화되고 있다. 타이거즈 팬들 또한 상당히 불쾌해했다. 2018~2020년 리그 바닥에 있으면서 염이 뭔짓을 했는지 다 봤기 때문.

KIA는 하마평을 비웃듯 그 염경엽과 대척점에 서 있는, KIA 선수 출신인 장정석 前 키움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하고 이어 김종국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실 염경엽이 거절했다고 보는 편이 맞긴 하다. KIA는 염경엽에게 단장을 제안했고, 염경엽은 감독 자리를 원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고 KIA는 장정석으로 방향을 튼 것. KIA 내부에선 이미 김종국을 감독으로 승격시키자고 어느정도 말이 나온 상태였기 때문이다. # ##

2022년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언플이 또 시작되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감독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가 나오는데, 출처는 이전부터 염경엽을 고평가해 온 장윤호 기자. 하지만 예전 넥센 시절이면 모를까, 현재의 염경엽은 감독으로서는 장점은 전혀 없고 단점만 엄청나게 많은 인물이다.[20][21]

이후 1월 14일, 감독은 아니지만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염경엽은 대표팀에 투수 자원이 없다며,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잡겠다고 인터뷰 했다. 그래도 프런트, 단장으로서의 평은 감독시절보다는 나쁘지는 않다는 점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후 사임했다.염경엽 LG 감독, WBC 대표팀 기술위원장 사임한다

이후 KBS SPORTS 해설위원으로 들어가며 2022년은 중계방송으로 보냈다.

2022년 11월 2일에는 LG 트윈스가 류지현과 결별하고 후임 감독으로 염경엽을 지목했다는 단독 보도가 떴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직접 염경엽을 선택했다고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폭동이 날 기세였으나, 1시간 뒤 감독이 아닌 다른 직책을 제안받았다는 정정 보도가 나왔다. 알려진 바로는 2군 총괄 코디네이터 자리라고 한다. 실제로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해도 코치로 있을 당시 흑막설 등 온갖 상처를 받았던 LG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4일 뒤...

8. LG 트윈스 감독

8.1. 감독 선임

LG는 염경엽에게 당초 2군 총괄 코디네이터를 제안했고,[22]염경엽 본인도 순순히 제안을 받아들여서 이대로 계약이 마무리될 분위기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본인도 1군 감독은 전혀 상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을 지켜본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격노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구본능은 류지현 전 감독과의 결별이 발표된 당일 직접 염경엽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감독 하소."라는 말을 남기고 통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갑자기 흐름이 1군 감독직으로 바뀌었고, 결국 2022년 11월 6일, 진짜로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2년 만에 현장으로 컴백했다. #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총 3년이고, 계약 내용은 계약금 3억, 연봉 5억, 옵션 3억으로 총액 21억. 경력을 인정받았는지 조건이 꽤 후하다. 심지어 SK 시절과 4억 차이이다.[23]

8.1.1. 반응

당연히 LG 팬들이야 길게 말할 것도 없고, 이미 많은 KBO 리그 관련 팬들이 염경엽 감독의 기행을 알다 보니 LG 팬들 뿐 아니라 기존의 SSG 팬들과 키움 팬들, 그리고 타팀 팬들 역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24] 또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LG 수비코치 시절의 악몽도 있는데다 그 당시 LG는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KBO 역사에 남을 암흑기를 겪고 있었다.

염경엽 본인에게도 굉장히 큰 시련이 될 예정인데, LG 감독으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넥센이나 SK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되는 LG 팬들의 비판 여론을 감당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영원히 끝장날 수도 있으며, 어쩌면 이순철 또는 김재박을 능가하는 LG 역대 최악의 감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될 수도 있을 정돈데, 오죽하면 몇몇 LG 팬들은 선임 발표와 동시에 아예 야구를 끊겠다거나, 팀 세탁을 선언하기도 했다.

파일:duarudduqwhdtls.jpg

한편 염경엽 감독 선임을 알리는 LG 트윈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새 감독 오피셜에 감독 사진이나 별도의 썸네일은 없고 검은 화면에 팀 로고만 덜렁 띄워놓으면서 이태원 압사 사고 국가애도기간도 끝났는데 무슨 장례식 치르냐고 놀림받고 있다. 댓글창에는 소식을 들은 야빠들이 단체로 조문을 다녀가고 LG팬들의 맹비난이 쏟아지면서 추가 댓글을 막는 조치가 취해졌다.

대행이 플레이오프 4차전 패배를 보고 격노하는 바람에 그룹 고위층이 직접 감독 교체를 밀어붙이고 염경엽을 선택했으며,[25]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차명석 단장조차 배제했다고 알려졌다.[26] #1, #2 한편 항간에서 유력 후보로 언급되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아예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 그래서 연막을 위해 구단이 선동열 감독설을 일부러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27]

결국 4일 전, 스포츠서울윤세호 기자가 염경엽이 선임되었다는 기사를 썼다가 사과를 했던 일이 발굴되었고 이 기사가 쓰여진 다음날 스포츠춘추의 배지헌 기자가 "구단주가 LG를 망친다"라며 저격했던 일을 LG빠들이 "우리가 참기자를 못알아봤다"라며 재평가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28] LG 팬들은 구씨 일가의 지원에 그럭저럭 만족해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구단주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대개 불쾌해하는 편이나 이번 일은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단주가 우승청부사를 원한다, 우승을 위해 염 감독을 영입했다는 언플까지 띄우면서 우승경험 없는 우승청부사[29]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게다가 넥센과 SK에서의 기행도 기행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를 떠나 모든 야빠들이 우려하는 것은 역시 그의 건강[30]이다. 경기 도중 쓰러져서 병원 신세를 몇 달이나 졌고, 회복된 뒤에는 해설위원 시절 사람 이름을 이상하게 혹은 틀리게 부르는 실수가 밈이 되어서 그렇지, 진지하게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과오를 빼고 좋지 않은 건강 상태만 봐도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이 때문에 그렇게 병치레로 고생했는데 또 감독을 하냐는 우려스러운 반응도 있다.[31] 하필 먼 옛날에 한 번 실신했다가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복귀한 후 "KBO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얻은 백인천이라는 선례가 있어서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본인이 이전에 했던 실패를 철저히 복기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LG에서의 재도전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SK에서의 감독 생활은 실패가 맞지만 넥센 감독 이후 한번 실패[32]한 것이기 때문에 LG에서도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 단정지을 이유는 전혀 없다. 약팀이었던 히어로즈를 감독 시절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만들었으며,[33] 그 SK에서도 역사에 남을 뒤집기 우승에 기여하는 등 본인의 실력만큼은 충분히[34] 증명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때의 경험만 잘 살리면 LG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다만 그에 대해 냉정히 부정적인 면이 큰 건 사실이다. 키움은 일단 약팀을 강팀으로 변모하는 성과를 남기긴 했으나 그 이면에는 불펜을 지나치게 혹사시켜 만들어냈던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한현희, 조상우는 그때의 혹사로 인해, 데뷔 초에 보였던 강력한 임팩트가 쉬이 나오지 않고 있다.[35][36] SK는 명백히 감독으로서의 성과가 전혀 없으며, 단장 시절 호성적도 트레이 힐만+정경배 타격코치 듀오가 만들어낸 성과[37]라고 볼 수 있었다.

한편, 공교롭게도 감독 선임 발표 당시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이 염경엽에게 크나큰 한을 가지고 있는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였다. 두 팀 팬덤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서로가 으르렁대고 있었는데,[38] LG가 염경엽을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하루동안은 양팀 팬들의 여론이 하나가 되어 염경엽의 LG행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2023 염경엽의 LG는 우승을 했고 여기에 크게 공헌한 팀이 SSG와 키움이다.[39]

염경엽 감독은 말로는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40] 본인의 행동과 본인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줬고 선수들도 똑같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며 전반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다고 인터뷰했다. #

감독으로 선임되며 현장으로 복귀한 그는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을 때의 구상대로, 자신과 현장에서 단 한 번도 함께한 적이 없는 김정준[41]을 수석코치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염경엽 감독 선임은 2023년 LG 트윈스가 장장 29년만의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 결과로 이어지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8.2. 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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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당시부터 시즌 내내 과도한 경기 개입[42]까지 이래저래 말이 많았으나 6월 이후 팀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뽑아내며 결국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끎과 동시에 본인의 지도자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감독이 되는 쾌거를 누렸다. LG 감독 징크스마냥 이번에도 선임 당시 반발이 심했던 감독[43]이 좋은 성적을 낸 경우가 되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두며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해내며 21세기 LG 트윈스 최고의 명장으로 발돋움하였다.

8.3. 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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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는 2023년의 김원형, 멀게는 1995년의 이광환의 재림으로, 우승 경쟁을 하긴 했으나 한눈에 보이는 팀의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부진한 기존 주전만 지나치게 신뢰하는 독불장군식 운용으로 평가가 대폭 떨어진 시즌이다. 다만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며, KT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전임 감독인 류중일, 류지현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을 증명했다.[44] 결국 삼성에게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SSG 이숭용옆집이승엽, 한화 최원호, NC 강인권에 비해서 훨씬 나은 감독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사실 올해 염경엽보다 나은 운용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감독은 이범호, 박진만, 이강철 셋 정도이다. 나머지 감독들은 성적은 괜찮아도 다른 곳에서 비판받거나, 다른 요소들이 괜찮아도 성적이 별로인 유형들이다.[45][46]

8.4. 202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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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현대는 염경엽에게 은퇴 및 프런트 자리를 제안하면서 향후 자리가 나면 코치를 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문제는 코치 자리가 나지 않았고, 이에 몇 번이나 사표를 쓰려 했지만 워낙 능력이 뛰어났던 덕분에 구단에서 만류했고, 이후 6년 만에 꿈에 그리던 코치를 할 수 있었다.[2] 2006년 시즌 종료 후 김재박 감독이 LG 트윈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현대 출신 코칭스태프 대다수는 물론이고 프런트 및 스카우트, 트레이너 등 '김재박 사단'으로 불리는 대규모 인원들이 LG로 옮겨갔다.[3] 현대의 마지막 감독인 김시진을 포함해 그나마 남아 있던 현대 출신 코칭스태프 대부분을 내쳤고, 창단 감독으로 이광환을 선임하고 이순철을 수석코치, 강병철을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한편 야심차게 시작한 박노준 단장-이광환 감독 체제는 온갖 진통 끝에 1년만에 끝나버렸고, 김시진 감독 및 현대 출신 코칭스태프 대다수가 히어로즈로 복귀한다.[4] 정확히 말하면 2009년 9월에 임명되었다. 박종훈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곧바로 1군 코칭스태프 인선이 이뤄진 것.[5] 특히 내야진이 그야말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집단으로 돌글러브질을 했다. 오지환이 대표적인 예로, 신인 시절 무수한 실책으로 오지배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이 생길 정도로 조롱받다가 염경엽이 물러나고 유지현이 수비코치를 하면서 수비에 대한 감을 잡았다.[6] 사실 염경엽 본인한테는 억울한 것도 있는데, 당시 박종훈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명목으로 선수 수비 포지션을 자주 바꿨다. 박경수 같은 경우 매 경기마다 상대 투수에 따라 유격수2루수를 왔다갔다했다. 이택근도 당초 중견수로 영입했지만 당시 외야수가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생소한 포지션인 코너 외야나 1루수로 자주 출장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지경이니 수비력이 당연히 안 좋을 수 밖에 없다.[7] 파벌설 자체는 박종훈이 부임한 2009년 후반부터 슬슬 돌기 시작했다. 염경엽이 코치로 합류한 게 바로 이 시점이다.[8] 다만 김기태는 염경엽에게 수석코치로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이마저도 염경엽이 거절하고 팀을 나간 것이다.[9] 친구인 LG 김기태 감독이 수석코치를 제안했으나 위에서 서술한 파벌설 논란 때문에 수코를 거절하고 넥센으로 자리를 옯겼다. 이 때 두산에서도 적극적으로 제안이 왔었다고 한다.[10]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시즌이던 2007년 당시 감독은 김시진이었고, 염경엽이 코치로 있었다. 이때의 인연이라 봐도 될 정도. 또한 김시진이 태평양 투수 코치를 했을 때부터 10년 넘게 한 지붕 아래서 지내왔던 사이라, 오히려 인연이 아예 없는 게 더 이상하다.[11] 앞에 언급된 것처럼 2008년도에 염경엽이 LG로 간 이유가 이장석의 행보에 불만을 가졌기 때문에 이장석 입장에서도 살짝 껄끄러웠을 것이다.[12] 훗날 2014년 KS 이후 넥센 특집 방송에서 이숭용이 말하길 박진만 때문에 주전에서 밀렸는데도 박진만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며 감명받았다고.[13] 다만 심재학을 주루코치로 임명한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염경엽 본인인 것을 감안하면 코치를 조진다는 말이 왠지 농담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지금 보면 코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힌 셈이고, 그만큼 능력 부족으로 기회마다 말아먹었다는 뜻이다. 훗날 심재학은 주루코치보다 타격코치로 호평을 얻었는데 염경엽의 인선이 사실이라면 사람보는 눈이 없었다고 시인한 꼴밖에 안된다. 또한 감독 스스로가 코치 인선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염경엽의 언플로 여겨진다.[14]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허문회 타격코치 영입 등으로 이 루머는 거의 낭설로 굳혀졌다.[15] 염경엽 감독 본인의 말대로다.[16] 실제 인터뷰 영상에서 이 호텔의 이름이 두 번 언급되었다. 넥센에서 구단 대표와 감독이 만나는 지점인 듯.[17] 그런데 코치만 빼가는 것이 아니었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효과를 봤다고 해서 넥센의 배팅볼 투수인 손재윤을 빼오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한술 더 떠서 외야수 장기영의 트레이드까지 요청했다고 한다.[18] 소속 구단 단장이었다가 그 팀의 현장 지도자가 된 사례 전체로 따지면 KBO 리그에서는 2017년 시즌 후 LG 트윈스 단장에서 물러난 후 2군 감독이 된 송구홍과 2018년 시즌 중 NC 다이노스김경문 감독을 경질하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앉힌 것.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는 감독이 된 이후 단장까지 올랐다가 스스로 단장을 그만두고 다시 감독직에 복귀한 바비 콕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19] 이 기록은 2년 뒤 삼성이 재현하게 된다. 다만 그쪽은 타이브레이커부터 3연패를 달려서 발생한 것.[20] 현재 야인으로 있는 감독중에서 확실한 후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데이터 야구를 도입해 키움 히어로즈를 상위권을 이끌었고, 방송 해설위원을 통해 현장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9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운 마무리로 마감한 장정석은 KIA 타이거즈 단장으로 선임되었고, 류중일은 2011~2014년 삼성 시절 4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적에도 불구하고 타이중 참사 등으로 좋지 않은 국제전 경험 및 LG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구시대적 야구로 인하여 8-4-4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감독직을 마감하였다. 그 외 우승 경험 및 가을야구 경험이 있으면서 현재 야인으로 있는 지도자들은 현장을 너무 오래 떠나 있는 상황. 이럴 경우 예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두산의 감독을 맡고 있던 김경문을 선임한 것과 같이 현 KBO 감독 중에서 후보군을 추려서 선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21] 최종적으로 아시안 게임 국대 감독은 류중일이 맡으면서 염경엽 선임썰은 없던 일이 되었다.[22] 염경엽 본인의 워딩으로는 육성 총괄. 이로 봤을 때 실질적인 역할은 2군 감독 + 육성군 총괄인 듯 하다.[23] 지도자로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은 없지만 감독 경력을 포함 코치 및 단장, 프런트로서의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아 연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24] 그만큼 "염경엽"이라는 이름 석자가 모든 팀 팬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심지어 LG가 가장 원하는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 단 하나인데 강팀을 2번이나 맡고도 우승을 못한 감독을 선임했다는 점에서 팬들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팀 이라고도 애매한건 초기 부임인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데 창단부터 가난했던 팀이자 약팀에 불과했다. 거기다가 염경엽이 감독으로 부임 이후 2013년은 리그 평균 방어율도 그리 높지 않았고 홈런도 많지 않았기에 그저 그랬으나 2년차 이후 리그가 막장화 되면서 2014년 팀은 1999년도의 해태 또는 삼성. 2000년 현대 2003년 타선의 삼성 못지 않게 강해보일뿐인 셈이다. 그리고 우승 도전 시기도 어지간하면 맞지 않았지만 2위를 해서 준우승 한건 잘했으나 그에 뒷받침이 되지 않는 육성 또는 방관 수준의 도를 넘는 투수 교체 타이밍은 흑역사로 남아있기도 하다.[25] 구본능 구단주 대행과 염경엽 감독은 같은 고려대학교 동문이다.[26] 후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구본능 대행이 직접 염경엽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가 걍 감독 하게!"라고 통보했다고 한다.[27] 사실 선동열은 지도자로써의 평판이 한국시리즈 2회 우승이 있는 나름 커리어가 증명된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염경엽보다도 더 부정적이기 때문에 만일 선동열이 선임됐더라면 LG 팬덤 사이에서는 염경엽보다도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 또한 당시 현장을 떠난지도 꽤 됐었고 말이다.[28] 그러나 LG 전담 기자로 유명했던 윤세호 기자는 썰들을 잘 알려주는 모습과는 별개로 예전부터 감정이 많이 섞인 질 낮은 기사로 LG팬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 인물이었다.[29] 선수와 프런트로서는 우승 경험(1998, 2000, 2018)이 있지만, 지도자로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넥센과 SK 감독 시절을 보면 오히려 단기전에 약한 편.[30] 담배를 하루에 두 갑을 기본적으로 피우며, 팀이 패하는 날이면 세 갑까지 피운다고 할 정도로 야구계 대표 골초로 유명하다.[31] 하지만 건강을 많이 회복했는지 LG 감독 취임 후 살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32] 히어로즈 시절에는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오히려 그전까지만 해도 팀의 얇은 뎁스 및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지원이 오래 지속 되어서 그것이 선수들의 사기를 위축시키고 제지 당한것 뿐이다.[33] 실제로 히어로즈는 염경엽이 감독으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34] 반대로 뒤집기 당한 2016년, 2019년이 있다.[35] 이 때문에 염경엽 재임 당시 MVP 후보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앤디 밴 헤켄 등의 황금 세대를 데리고도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한이 있는 히어로즈 팬[47]들은 LG에서도 실패할 것이 뻔하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투수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음은 감안해야 한다. 삼성이 토종 선발로 윤성환장원삼[48]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에 반해 넥센은 이렇다할 토종 선발이 없어 오재영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서야 했다. 삼성이 밴덴헐크마틴까지 4선발 체제로 한국시리즈 선발을 돌린 것과 달리 넥센은 밴 헤켄과 소사 오재영의 3선발로 나섰다. 당시 리그 "중하위권 수준"의 얇은 투수 뎁스를 강한 핵타선이 메워준 것인데 페넌트레이스에서 6할 승률에 2위를 기록한 것도 염경엽의 넥센에는 대단한 성과였다.[36] 얼마 후 축구에서도 염경엽과 비슷한 선임 사례와 예상이 나오는데 바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황금 세대를 데리고도 단 한 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며 2022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해임되었는데 얼마 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재취업하자 황금 세대의 포르투갈을 망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37] 그와중에 투수진들은 김광현이 없을때나 있을때나 심히 방어율이 나빴다. 물론 1선발 용병 켈리 빼고.[38] 꼭 한국시리즈 때문이 아니더라도 연고지 문제 등등으로 평소에도 두 팀 팬덤의 사이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39] 농담이 아닌 것이, 2023년 SSG전 상대전적이 무려 12승 4패, 키움전 상대전적이 또한 11승 1무 4패로 두 팀 다 LG 트윈스에게 철저히 호구잡혔다.[40] 19 PO 때, 키움 장정석 감독은 별 다른 말은 하지 않고 간단한 훈련과 웨하스(그 먹는 웨하스가 맞다.) 타격 훈련 같은 기발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게 했지만, SK 시절 염경엽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 개인 면담을 진행하면서 시간을 무지하게 잡아먹었다. 한편 이 면담은 LG에 와서도 극심한 부진을 겪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전부 면담 후 성적이 크게 상승했다. 아마 인터뷰 시간을 짧게 잡았거나 화술을 달리하는 등 선수에게 부담감을 심어주는 쪽보다는 다른 가벼운 이야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41] 여러 논란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력분석원 시절부터 평가가 좋았던 인물이었다. 보통의 자신의 학연과 프로선수 시절 인맥을 동원하여 코치진을 꾸리는 모습이 아닌 능력을 보고 선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 거기다가 김정준은 과거 LG에서 생활을 하다 은퇴를 했다.[42] 특히 도루. 시즌 초부터 발아구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심지어 도루 성공률이 60%대로 10개 구단 중 꼴찌를 기록했을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툭하면 도루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이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뛸 때는 뛰어라'는 의미로 일부러 주문한 것이다.감독 인터뷰 주장인 오지환의 발언에 따르면 팬의 입장에서는 뇌주루 수준의 문제로 보였던 주루플레이를 감독이 책임지고 지시한 것이라서 선수들은 일단 뛰고 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달렸고, 성공 여부와 별개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43] 대표적으로 이광은, 류지현 등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들은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을 물려받고도 팀의 전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지 못하며 역량 부족을 드러냈고, 류중일, 김재박같이 전 소속팀에서 우승했던 감독들이 LG로 와서 선수빨이었음이 여실히 증명되는 등 밑천이 드러난 것에 비해 이광환, 김기태, 양상문, 염경엽 등은 선임 당시 팬들의 우려가 엄청났으나 정작 시즌 운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이광환은 두 번째 통합우승, 김기태는 10년의 암흑기 탈출, 양상문은 평균 연령이 높아 언젠가 악재가 한번에 터지기 직전인 팀을 베테랑 정리와 신진급 선수 활용으로 되살려서 가을야구 2번 진출(여기에 단장직으로 넘어간 후 전설의 19 드래프트라는 업적까지 있다.), 염경엽은 세 번째 통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냈다.[44]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판단이 좋았으며, 무엇보다 1998년 이후 업셋 징크스도 깨버렸다. 전임 감독들인 류중일과 류지현은 포스트시즌만 나가면 업셋당하기 일쑤였다.[45] 일단 염경엽은 그놈의 작전병과 라인업 고집이 문제이긴 하지만 차명석 단장의 이해할 수 없는 오프시즌 행보, 고액연봉자와 불펜이 제 값을 못해주는 것도 있다. 다만 옆집의 이승엽은 좌우놀이와 자주하는 이닝쪼개기 및 엔트리 운영 그리고 극심한 친정사랑 등 모든 면에서 팬들한테 까이고 있다. 또한 이숭용은 선수탓과 무지성 운용, 마구잡이식 인터뷰 스킬 등으로 까이고 있다. 강인권과 최원호는 팀이 최하위권까지 떨어지며 결국 시즌 도중 물러났다.[46] 그러나 강인권과 최원호를 제외하고 모두 가을야구 내지 타이브레이크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아이러니. 다만 각각 타이브레이크,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에는 타자들이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점수를 아예 내지 못한 게 컸기 때문에 가을야구에 한해서는 감독보다 타선을 비판하는 여론이 더 많다. 그러나 이승엽의 정규시즌 무리한 불펜 운영은 비판받기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