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오크
1. 개요
창작물에 등장하는 오크들을 정리한 문서.2. 일반적인 특징
엘프, 드워프와 마찬가지로 톨킨의 레젠다리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루크하이의 인간보다 큰 체구, 강자에 대한 존중, 투사로서의 자부심 등을 따와서 재생산한 것이 현대 매체에서의 오크라 할 수 있겠다. 이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워해머 시리즈와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거치며 이미지가 정형화되었다. 크게 '녹색 피부를 지닌 전사 종족' 과 '돼지처럼 생긴 이족보행 괴물' 로 갈리는데, 전자는 서양권, 후자는 동양권에서 주로 사용되었다가 오랜 교류를 거치며 둘이 혼용되거나 섞이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1]- 오크하면 떠오르는 스테레오타입은 뾰족한 귀와 아래턱의 송곳니가 발달한 엄니를 지닌 거대하고 두꺼운 근육질의 녹색 피부 아인종이라 할 수 있겠다. 분파나 아종에 따라 세세한 외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린스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녹색 피부의 오크가 유명한 편. 특유의 엄니는 멧돼지처럼 보이는 덕에 오크를 돼지인간으로 묘사하는 창작물에서도 빼먹지 않는 필수요소로 취급되고 있다. 코는 아주 낮고 작게 그려지거나 잘려나간 듯한 들창코, 혹은 돼지코나 고양이과 맹수의 코처럼 그려지는 등 꽤 다채롭게 묘사되는 편이다. 인중이 길게 그려지기도 한다.
- 엄니가 툭 튀어나온 아래턱으로 인해 맞물리지 않는 구강구조 때문인지 억양이 투박하고 독특하다는 설정이 일반적이다. 언어도 문화적, 신체적 이유로 다른 종족이 듣기에 거친 편인데, 이 특성이 이름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무식함이 부각되는 브로큰 잉글리시를 쓰기도 한다.
- 추남, 추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야성미나 마초스러움이 강조되어 충분히 멋있게 그려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정점을 찍은 게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하지만 아무리 미화를 해도 근육질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드물며, 엘프처럼 호리호리하게 그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간혹 뚱뚱한 체형의 오크가 등장하기도 하나 이마저도 근육돼지에 가까운 수준.
- 수명은 작품마다 다르긴 해도 인간보다도 짧거나 최소 엘프나 드워프보다는 짧은 수준으로 묘사된다. 정해진 수명대로 살다 자연사하는 건 드물고 전성기의 나이에 싸우다 죽는 것이 일반적이라 단명한다는 느낌은 있다.
- 인구는 상당히 많다고 묘사된다. 왕성한 번식력에 따라 출산율 자체가 압도적이라거나, 아예 무성생식의 특성을 갖춰 번식+성장 속도만큼은 탁월하다는 설정으로 많이 죽어나가는 인구를 커버한다는 작품이 많다. 남녀가 구분되는 오크의 경우 일부다처제를 도입하기도.[2] 여성의 성격도 남성 못지 않게 사납고 괄괄하다는 설정이 있다면 마누라한테 옴짝달싹 못하느라 반강제적으로 일부일처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 육체적인 능력은 탁월하나 머리 쓰는 일에는 무척이나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3] 마법을 쓰는 오크가 나온다 해도 토속적인 느낌이 강하고 고유의 신이나 토템의 힘을 빌려오는 주술사가 대신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 타 종족에 버금가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 기술력을 전쟁에 써먹을 무구나 병기 등에 몰빵하는 경향이 강하며 딱히 미적 감각이 없어 디자인 센스가 투박하게 나온다. 규격 따윈 개나 줘버린 듯한 날카로우면서도 들쭉날쭉한 이미지가 일반적이나, 드워프의 것보다도 단순하지만 튼튼함에 집중한 디자인이 나오기도.
- 싸움이라면 뭐든 마다하지 않아서 주먹다짐으로 갈등을 해결하거나 전투와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질이 있다. 극단적인 경우 최소한의 이성도 배제하고 주변을 피바다로 만드는 광전사로 변모할 때도 있다. 간혹 모종의 이유[4]로 무턱대고 싸우는 걸 거부하는 오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마저도 시비가 제대로 걸리면 상대를 삽시간에 피떡으로 만들어 버리는 은둔고수일 확률이 높다.
- 힘을 숭상하기 때문에 근력이나 전투력이 곧 권력과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 가치관이 타 종족에게도 반영되는 경우, 평소에는 자기네들보다 약할 거라 생각하며 무시하고 얕잡아봐도 뛰어난 실력을 증명하는 순간 경의를 표하거나 벗으로 삼는 걸 넘어 오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주기도 한다.
- 거칠고 호전적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선역일 때와 악역일 때의 갭이 꽤 큰 편. 학살과 약탈은 물론이고 강간도 일삼는[5] 불쾌한 족속이 되기도 하나, 긍지높은 전사나 근육뇌+돌대가리 계열 개그캐릭터로 묘사될 때도 많다. 오크의 포로가 된 엘프 여사령관처럼 신사적이고 댄디한 지성종족으로 비춰지는 등 반전을 주기도. 요즘은 그냥 순해빠진 호구나 나만 정상인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주변 종족들을 상대로 공공의 적 취급을 받을 정도로 약탈과 전쟁을 자주 일으킨다는 설정에는 대체로 황무지같은 척박하고 험난한 터전[6]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풍요로운 새 영토를 노린다는 이유가 붙어있다. 전리품이 탐난다거나 그냥 싸우는 게 좋아서 그런 거라는 이유도 있기는 하다.
- 배틀 크라이를 자주 외치고 다닌다. "취익!"거리는 돼지 멱 따는 소리는 물론 "우워!"나 "WAAAGH!!" 등등의 우렁찬 함성을 외치며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연출은 어지간해서는 빠지지 않는다.
- 자주 엮이는 동물로는 멧돼지와 늑대가 있다. 인간이 키우는 돼지와 개보다 야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그게 오크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어서인듯. 평범한 수준의 멧돼지와 늑대보다는 오크의 체구에 걸맞게 벌크업된 개체나 몬스터에 가까울 정도로 흉악한 품종을 기르는 경우가 많다. 와르그가 대표적인데, '사악하고 큰 늑대'와 긴밀하게 지내던 요툰의 이미지를 계승했다고도 볼 수 있다.
- 대규모 전쟁을 벌이기 위해 연맹을 맺을 때를 제외하고는 부족 단위로 흩어져 사는 것이 일반적이며, 족장의 권위가 강하고 부족원들이 이에 군말없이 따르는 경향이 있으나 막고라와 같은 1대1 결투를 통해 반대 의견을 표출하거나 기존의 족장을 축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오합지졸 종족으로 등장할 경우 지도자의 말을 제대로 들어먹는 때 자체가 드물게 나온다.
- 육체노동을 자주 하는데다 큰 체구를 유지하기 위해 식문화는 육식 위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가축을 기르거나 사냥으로 얻는 게 대부분이나 식인이나 동족포식 등의 방식으로 육류를 충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더해 대식가, 술고래라거나[7] 향신료 등의 자극적이고 강렬한 풍미를 선호한다는 설정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 고유 문화나 사회상은 흔히 야만족으로 비춰지곤 했던 북방계 민족들에게서 따온 경향이 크다. 그 중에서도 훈족, 몽골인, 바이킹의 고정관념[8][9]을 채용해 뿔투구, 헐벗다시피한 털가죽 갑옷, 뼈로 이루어진 장신구, 도끼, 만도 등을 착용하고 다니는 모습이 흔히들 묘사된다.[10] 변발에 가까운 대머리+땋은 머리(혹은 반묶음이나 꽁지머리) 헤어스타일 또한 이러한 모티브에서 따온 것으로 여겨지기도. 말도 못 하는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 원시인의 스테레오타입을 연상케 할 만큼 뒤떨어지는 수준의 문명을 갖추고 있다.
- 오크의 지능이나 윤리관에 무관하게 몬스터로만 취급되는 경향도 있으나 다종족이 한데 섞여 살아가는 세계관이나 특정한 국가에서는 평범한 삶과 주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기도 한다. 특유의 힘을 살려 대장장이나 용병, 노동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악 세력에 속해 있다거나 마족의 일부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다. 특히 인구나 군사력의 제일 큰 축을 차지함으로서 선 세력의 인간 못지 않게 비중을 갖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종족으로 등장하는 편이나, 인간이야말로 제일 악독한 종족이라는 배경설정을 깔고 들어가는 작품에서는 오크 또한 다른 종족처럼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 중 하나가 되기도.[11] 노예로 전락한 오크도 적잖게 나오는데, 격렬한 볼거리를 바라는 인간들에 의해 투기장에서 검투사로 굴려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 현대 한국산 창작물의 경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크남×엘프녀 만화 등 다양한 매체의 영향을 받은 후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절로 정감이 가는,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종족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문화나 사회상을 적극 반영해 익숙하고 웃긴 상황을 연출한다거나, 한국식 이름을 살짝 뒤튼 구수한 네이밍 센스만으로도 실소를 유발케 하나 든든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추앙받기도 한다.
- 원래 오르크가 톨킨이 고블린을 세계관에 맞춰 다르게 부른 명칭이다보니, 고블린이 아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녹색 피부라는 공통점이 없어도 몬스터에 가깝거나 그런 취급을 받는 아인종이면 다 아종으로 쳐줄 수 있는지 오우거, 트롤이 포함되기도 한다. 근연종 취급은 커녕 전부 별개의 종족으로 갈린다 해도 동맹을 맺는 등 최소한의 연은 닿아있다는 식으로 등장한다.
3. 개별 문서
- 레젠다리움 - 오르크 - 오크라는 종족을 최초로 만들어냈다.
- Warhammer - 오크 & 고블린 - 레젠다리움이 오크라는 종족을 만들었다면 워해머 시리즈는 '쌈박질에 환장하고 싸움도 잘하는 무식한 녹색 피부의 야만인들'이란 개념을 창시했다. 후대의 창작물에서 오크를 싸움을 잘하는 야만적인 아랫턱이 크고 녹색 피부의 종족으로 묘사하면 이쪽을 차용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 강철의 누이들 - 오크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오크(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드래곤 라자 - 오크(드래곤 라자)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 오크(드래곤 퀘스트)
- 디스크월드 - 오크(디스크월드)
- 오버 더 시리즈 - 오크
- 에이지 오브 원더스 시리즈 - 에이지 오브 원더스 3/종족/오크
- 엘더스크롤 시리즈 - 오시머
- 워크래프트 시리즈 - 오크(워크래프트 시리즈)
- 스펠포스 3 - 오크
4. 리니지
애초에 원작인 만화 《리니지》에서부터 케레니스의 흑마술이나 엘프, 요정, 골렘, 켄타우로스 등을 묘사하였어도 오크와 트롤 같은 존재에 대해선 한 마디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리니지》의 오크는 전형적인 잡몹이었으며, 게임에서 나오는 오크 요새 등도 원작에선 안 나온 게임판만의 오리지널 요소였다.약하고, 그럭저럭 초보들 용돈은 뱉는 잡몹이며, 낮은 레벨의 오크는 플레이어를 선공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동족의식이 있어서 한 놈을 패면 그 주변의 오크가 전부 다 달려드는 특성이 있다. 단 초보존의 오크는 동족의식이 희박해 같은 오크가 맞고 있어도 오크 전사만 달려들고 나머지는 나몰라라 한다. 오크제 장비를 입고 있는데, 품질이 낮고 저주받은 아이템인 경우가 많다. 이 저주받은 아이템은 저주 해제 전에는 벗지 못한다.
글루딘 마을 북서쪽, 엘프의 숲 남서쪽에 화전민촌이 있는데, 이 근처에는 약간 레벨이 높은 다섯 부족의 오크가 돌아다니며, 오크 성도 있다. 이 오크 성도 공성 가능하다.
다만, 위의 얘기들은 전부 옛날 얘기로 추후에 리뉴얼로 오크도 상당히 강력한 몹이 많이 생겼다.
《리니지 2》에서는 다른 창작물과는 반대로 두 종류가 나온다. 몹으로 등장하며 사냥 가능한 일반 오크와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노블 오크가 있다. 노블 오크는 적이 아니라 게이머가 선택 가능한 종족이다. 다른 게임으로 치면 바바리안같은 컨셉.
5. 아스란영웅전
도플갱어 편에서 등장한 변형 마법사 갈딘 우르드가 오크로, 눈 주변을 빼고 망토로 몸을 감싸고 있다. 바깥 세상에서 "이런 외모는 사람들이 안 받아준다"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여타 작품의 오크처럼 못생긴 모양이다. 다른 오크들은 몰라도 갈딘 우르드는 엄청 똑똑한 모양이다.6. 그 외 작품에서
- 《매직 더 개더링》에선 생물 유형 중 하나로 등장한다. 도미나리아와 아르카비오스 차원은 톨킨식, 타르커와 익살란 차원의 오크는 워해머식 외형을 가졌다. 도미나리아 차원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적색 그린스킨 개그 캐릭터로서 고블린과 캐릭터가 겹쳤지만, 타르커에서 워해머식 외형을 가지고 흑색을 얻어 야만적이고 강인한 전사 이미지로 재등장한 이후로는 몇 년마다 한 번씩은 나와주는 편. 익살란에서 마찬가지로 해적으로써 흑적색의 전사 이미지로 재등장했고, 마법학교 모티브의 스트릭스헤이븐에서는 적색의 창조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여 예술가 이미지로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엘프, 고블린, 인어에 비해 카드 수도 적은 마이너한 종족이며, 역시 판타지 전반적으로는 주류지만 매직에선 영 아닌 드워프가 비슷한 대접을 받는다.
- 《스파이로 시리즈》에서는 그네스티 그노크를 비롯한 그노크라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인간과 함께 주인공급 종족. 스랄, 가로쉬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주인공들이 많다.
- 울티마 시리즈에서는 울티마 5까지만 오크가 등장하고 나머지 작품들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리처드 개리엇이 "오크는 민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이 아니라 톨킨의 창작물이라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 파이널 판타지 11에서는 수인족 중 하나로 등장, 황제에게 전권을 일임받은 군주가 영지에서 정복활동을 하는 형태의 제국을 이루고 있다.
- 스틱스: 마스터 오브 섀도우의 전작 Of Orcs and men[12]에서는 호전적이지만 명예를 목숨보다 중요시하는 전투 종족으로 나온다.
- 어반 판타지 성향이 강한 섀도우런과 브라이트(영화)에서는 핍박받는 하층민 계층으로 등장한다. 대략 흑인이 현실에서 받는 것과 비슷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 섀도우런에서는 사우론의 후예(Sons of Sauron)라는 거대 오크 갱단이 등장하는데, 반지의 제왕에서 따온 이름이 맞다고 작중에서 인증한다.[13]
- 상업지 등의 일본 서브컬쳐 계열에서는 여전사·여기사나 엘프를 능욕하여 조교하는 질 나쁜 강간마로 나오는 일이 많다. 엘프가 아니더라도 판타지 계통이면 오크가 그렇고 그런 역할로 잘 나온다. 당연히 덩치도 크고 체력도 강한 만큼 십중팔구 대물 정력왕으로 묘사된다. 오크의 생김새가 대체적으로 무섭고 흉측한데다 일본쪽 매체에서는 D&D나 드래곤 퀘스트의 영향으로 오크가 무식하고 야만적인 종족 이하로 그려지기 때문인듯. 이쪽 방면 특성상 여성 오크가 없다는 설정도 자주 등장하며, 특히 공주기사[14]의 경우엔 그냥 사기진작을 위해 나선 것이건 온갖 괴물들을 쓰러트리는 일기당천의 실력자건 간에 오크만 만났다 하면 잡히는게 거의 정착된 상황. 오죽했으면 여전사는 인간이건 엘프건 하프 드래곤이나 반신이건 간에 오크, 슬라임, 촉수 괴물이 하드카운터라는 이야기가 나올 지경이다. 보통 여캐 능욕 후 하프를 임신 출산해버리고 멘붕물로 가는게 대다수지만 의외로 평화롭고 훈훈하게 끝나는 양상도 있다.
이쪽 계통에선 쓰이고 쓰이고 또 쓰인 그런 소재라서 그런지 장르가 급격히 요리 만화로 바뀌는 패러디는 기본이고, 공수가 뒤바뀌는[15] 패러디도 있으며, 아예 여전사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16] 오히려 인간이 악당이거나, 심지어 엘프들에게 오크가 노예 사냥을 당하여 노예로 팔려가 곤혹을 겪는 패러디 등등, 장르 뒤집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편 이런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오크에 대한 편견을 가진 엘프가 생각해보니 꽤 인종차별적이라는 감상도 있다. 사실 오크가 인간이나 엘프를 통해서도 번식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생물학적으로 볼때 오크나 엘프나 인간이나 인종의 범주 안에 있을 수준의 단일종일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초기의 오크 이미지에 대한 클리셰 비틀기가 크게 유행하며 판타지 세계의 평범한 사회 일원 1 정도의 이미지로 설정된 그림들도 늘어나고 있다. - 반면에 여성 오크가 등장하는 경우 위 사례와는 전혀 딴판으로, 일반적인 사람이나 엘프 얼굴에 돼지귀랑 엄니(어금니)를 달아놓은 정도의 차이 밖에 없다. 돼지코랑 꼬리까지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17] 캐릭터들의 외모를 중시하는 상업지, 혹은 스쳐가는 엑스트라가 아니라 히로인일 경우 정말 피부색만 초록색이고 근육녀 속성만 좀 붙었을 뿐인 미녀로 등장하고, 거적때기나 걸치고 다니는 다른 오크와 마찬가지로 가죽 비키니 아머같은 노출도 높은 의상을 입고 다닌다. 외모를 제외한 성격은 다른 오크와 별 차이가 없어 힘이 세고 단순 무식한 경우가 많으며, 인간 남자를 덮친다거나 강제로 납치해 남편으로 삼는다는 설정이 자주 붙는다.[18]
- 문백경 월드(?)
-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에서는 매년 가을마다 가펠 영지를 약탈하는 무리들이 있다. 험악한 외모와 튼튼한 육체와 달리 입맛이 순해서 자극적인 음식을 못 먹는 탓에 가펠 영지 주민들과 드래곤 브레스 땡초 고추장 먹기 대결에서 참패하고 전원 가펠 영지의 경비대가 된다.
- 역대급 영지 설계사에서는 그 오크 족장의 후손이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죄다 근육에 미친 근육 바보들로 나온다. 그런데 웹툰에선 외형이 녹색 돼지에서 그냥 초록색 피부에 이빨이 튀어나온 미형의 인간 수준으로 소설 일러스트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로이드도 아로쉬를 보자마자 무슨 생물이냐고 묻고, 오크라는 대답을 듣자마자 뭐라 말하려다 말 정도.
- 일부 일본 라노벨 등에서는 돼지고기로 취급당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엄연히 두 발로 걷는 아인종 형태의 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일행이 별 거리낌도 없이 척척 해체해서는 돼지고기로 만들어 요리해먹는 장면이 묘사되곤 하는데, 소설이니 대충 넘어간다지만 상상해보면 상당히 끔찍한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묵향에서 판타지 세계에 처음 떨어진 주인공이 오크를 보고 이상하게 생긴 돼지라고만 생각하고 사냥해서 잡아먹는 장면이 나온 사례가 있다.
- 일본 만화 피터 그릴과 현자의 시간에서 여자 오크가 등장. 돼지귀에 까만 피부색이지만 흑발 롱헤어의 미소녀[19]에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다. 여자 오우거 자매, 여자 엘프와 함께 주인공과 성관계를 가진다.
-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는 일반적인 창작물과 반대로 수컷 오크들은 사실상 멸종 상태나 다름없고 암컷 오크들이 무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컷 오크가 태어나도 암컷 오크들에게 역강간 수준으로 쥐어짜여져서 건강이 나빠져 죽는게 태반이기 때문이다. 그 탓에 현재의 오크는 온갖 이종족의 피가 섞여 있는 상태다.
작중 사토 카즈마는 암컷 오크들에게 쫒기다[20] 당할 뻔하나 융융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다. 그리고 나중에 수컷 오크 2마리가 등장한다. 수컷 오크는 멸종위기종으로 취급되며 암컷 오크가 그 모양 그 꼴이다보니 아예 유전자 레벨로 여성공포증이 생겼다고 한다.
- 전투원, 파견합니다!에서는 마왕군 소속과 무소속의 야생 오크가 존재하는데 언어도 제대로 구사하는 지적 생명체인데 이 세계관의 인간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오크를 식용으로 쓰다보니 지구인인 주인공 6호 시점에선 엄청나게 고어한 느낌이라 오크 고기는 거부를 하지만 이 세계관의 인간들 시점으론 단순한 편식으로만 여기고 있다.
- 일본 라노베 사상최강 오크씨의 즐거운 이세계 하렘 만들기에서는 주인공이 아예 오크로 환생을 해버리는 이세계 전생물이다.
- 킹덤 언더 파이어에서는 RTS이던 1편에서는 저글링과 비슷한 개념의 유닛으로 능력치는 휴먼의 워리어보다 딸리나 싸고 빠른 유닛이다. 거기에 오크 방패까지 업그레이드를 하면 방어력이 두 자리가 되어 은근히 안 죽는 좀비 같은 생명력을 갖는다. 설정상으로는 황무지인 헥스터 일대에 살다가 릭 블러드에게 포섭되어 가담한다. 후속작인 크루세이더즈에서도 등장.
7. 관련 문서
[1] 양쪽 모두 사용된 한국 판타지의 계보를 따라가면 드래곤 라자가 있는데, 어느 쪽도 드래곤 라자의 오크 설정에 기댄다는 점을 생각하면 드래곤 라자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2] 초기 이슬람이나 파라과이처럼 전쟁으로 남자의 수가 대폭 줄어들어 남아도는 여자나 과부를 시집보내는 식이라기보다는, 족장이나 명망 높은 전사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소수의 남성들만 여러 아내를 둘 권리를 독식하고 그보다 낮은 지위의 남성들은 한 명의 반려만 두거나 결혼할 기회 자체가 없는 식에 가깝다.[3] 꾀를 부리거나 교활한 계략을 짜는 오크도 있기야는 하다. 잔머리 잘 굴리는 개그캐 아니면 보기 드문 지능형 악역 둘 중 하나.[4] 일반적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자주 치르는 전쟁과 거기서 벌어지는 참상에 지쳐 전선에서 은퇴했거나 PTSD에 시달리는 전사라는 배경설정이 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베테랑 계열과는 별개로 오랜 옛날부터 평화를 바라며 본능을 억누르는 등 가치관 자체가 호전적인 오크와는 다른 별종이 묘사되기도 한다.[5] 성인물에서는 이 설정에서 더 나아가 오크를 큿, 죽여라를 묵살하고 거근과 무자비한 착정으로 하프오크를 대거 양산하는 색마 종족으로 그려낼 때도 있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고블린에 밀려 시들해진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6] 메마른 황야, 험준한 설산과 황량한 고원, 활화산 주변 지역 등 일반적인 정주민족이 살아가기엔 벅찬 환경이 많다. 자기네들이 알아서 환경을 파괴해 멀쩡하던 곳이 황무지가 되어버렸다는 설정을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7] 주류의 경우 맥주의 드워프, 포도주의 엘프처럼 딱히 정해진 이미지는 없으나 서민적이거나 사나이들이 자주 마실 법한 술을 들이킨다는 설정이 흔히 붙는다. 화주, 독주 급의 독한 술을 즐기는 이미지도 강한 편.[8] 생활상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식문화만 봐도 젖, 치즈, 버터, 마유주 등 유제품을 자주 섭취했던 실제 역사 상의 민족들과는 달리 고기만을 먹는다는 묘사가 일반적인데, 상남자 종족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어린애나 먹을 법한' 유제품을 아예 배제했을지도. 멧돼지나 돼지를 주된 가축으로 기르는 오크의 경우 착유가 번거롭고 양도 적은 나머지 낙농업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9] 이 중 바이킹의 이미지는 드워프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 이쪽은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 스테레오타입 뿐만이 아닌 실제 바이킹의 문화까지 반영한 것이 많다는 게 특징.[10] 주거 문화는 게르나 유르트와 비교하기에 무안할 정도로 단순한 천막을 칠 때도 있으나, 도시나 왕국 등 대규모 정착지를 형성할 경우 암석, 금속, 목책 등을 활용한 거대한 요새를 건축하기도 한다.[11] 인과관계를 입체적이고 복잡하게 만들고 싶은 창작자들은 오크가 유독 호전적이고 거친 땅에서만 살아가는 이유를 인간 등 타 종족에게 고향을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배경 설정을 부여하기도 한다. 단순한 침략자가 아니라 고토 수복을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었다는 반전을 줄 수도 있고, 오히려 그 행위 때문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비출 수도 있으니. 혹은 누가 진짜 원흉인지 모호하게 그려낼 수도 있다.[12] 전작이긴 하지만 설정상으로는 스틱스 시리즈가 프리퀄이다[13] The Complete Trog, Shadowrun 5th Edition, p.177[14] 姫騎士. 예전엔 왕족 중에서도 공주가 직접 무기를 들고 전선에 나가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일반 여기사와의 차별을 두기 위해 이렇게 불렀지만, 현재는 여기사와 혼동해서 쓰이기도 한다.[15] 이 만화는 시리즈물로서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모은 바가 있다. 게시물 끝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작가 본인도 완결판에서 "역시 오크엘프는 인기 많네요. 변태들에게."라면서 감탄하기까지 했다. 우편까지 낸건 덤.[16] 《Teaching Feeling -노예와의 생활-》의 제작자 Ray-Kbys의 작품이다.[17] 물론 밑에 기록된 피터 그릴과 현자의 시간이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경우 처럼 작품에 따라선 남성이랑 별 차이 없거나 더 흉측한 외모를 가진 경우도 종종 있다.[18] 위에 상술된 여기사 역버전도 있는데 예를 들자면 NTR물에서나 활약할 것 같아보이는 보디빌더가 우락부락한 암컷 오크한테 걸려서 쪽도 못쓰고 착정당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설정상 외형과는 별개로 명기라는 것과 거기서 외형이 비호감일수록 은근 통쾌함과 더불어 심한 미묘함과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다... 외모도 멀쩡할 경우 이게 오크인지 서큐버스인지 헷갈릴 지경인 펨돔착정물이 되기도 한다.[19] 다만 이는 인간 기준이고 오크 기준으로는 상당한 추녀라고 한다.[20] 그와 중에 다크니스는 수컷 오크들이 멸종 상태라는 메구밍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