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관련 용어 · 클리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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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店小二옛 중국에서 여관(旅店), 식당, 찻집, 술집 등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종업원을 뜻하는 명칭. 현대 중국어에서는 사극에서만 쓰이는 옛말. 현대 중국어에서는 종업원을 점소이라 하지 않고, 복무원(중국 대륙)/복무생(홍콩, 대만 등)이라고 부른다.
조선 시대에도 중노미라고 뜻이 거의 똑같은 단어가 있었으나 역시 현대에는 쓰이지 않는다. 객점이나 찻집, 선술집에서 일하던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2. 상세
'소이(小二)'는 무조건 남자라는 식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사실 성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가게 내의 서열을 나타내는 단어일 뿐이다. 가게(店) 사장은 '점로대(店老大)'로 통하고, 종업원은 그 다음 서열인 점소이(店小二)인 것이다.과거에는 여자보다는 남자의 사회 활동이 일반적이었으며 진상들에게 얕보이거나 성희롱, 성추행 등 불필요한 충돌 및 성범죄를 피할 수 있었기에 '점소이는 남자다'라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남자 점원을 뜻하는 '소이가(小二哥)'는 남자를 의미하는 '哥(형, 오빠, 친근하게 또래 남자를 부를 때)'가 붙어서 점소이를 의미하거나 넓게는 거리에서 일하는 젊은 남자를 부르는 뜻이다. 물론, 젊은 여자 점소이가 (대체로 고급 치파오를 입고) 서빙하는 경우는 값비싼 고급 요릿집에 많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워낙 사극, 시대극 등에서 많이 쓰이는 호칭인데다 약간 격식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 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작품이나 큰 요릿집에서는 포당(跑堂)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호전》 등의 다른 고전문학에서는 사환이라는 명칭을 더 자주 사용하며 이 용어는 현재 무협지, 동양 판타지에나 나오는 점소이와는 달리, 현재도 간혹 사용하기도 하는 단어다.
당시 메뉴판을 쓰지 않았기에 점소이들이 가게의 메뉴들을 외워두고 손님에게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주문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당시 문화에서 부유한 손님에게 저렴한 메뉴를 추천하는 것이나, 가난한 손님에게 비싼 메뉴를 추천해서 주문을 못하게 만드는 것은 체면을 상하게 하는 일로 여겨졌기에, 점소이들은 손님의 옷차림이랑 행색 등을 보고 주머니 사정을 파악해서 적절한 가격대의 메뉴를 추천하는 영업 능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식재료의 재고 사정을 파악해서 품절 여부도 실시간으로 알아야 했다. 가게가 잘 되려면 이런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점소이가 필수적으로 필요했고, 정말 뛰어난 점소이는 요리사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도 뛰어난 능력의 영업사원이 기술자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3. 무협지
무수히 많은 무협소설에 단골직으로 그 이름(?)을 드러낸다. 주인공을 맡는 작품은 거의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 주인공이나 히로인을 제외한 조연 단역들은 점소이의 허름한 외모와 비굴한 태도를 보고 늘 무심코 지나치던가 홀대하는 것이 클리셰. 또한 점소이도 분명히 여러 번 만나는데도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과 특별히 아는 척은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이나 여타 등장인물이 그 어디를 가든지 객잔에는 반드시 점소이가 나타난다. 때때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악당에게 끔살 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북송대를 다룬 무협소설에서 명나라·청나라를 다룬 무협소설에 이르기까지 점소이가 등장한다.대한민국의 무협소설에서 점소이는 소위 무림이라 불리는 뒷세계에서 거지·기생이랑 같은 최하층의 저변 직업으로 간주된다. 살인과 치명상이 비일비재한 강호에서 표국의 직원인 표사, 관청에 속한 관병들과 함께 툭하면, 그것도 자신이 원치 않게도 칼부림에 얽히는 심각한 비운의 3D 직종.
평범한 경우에는 보통 짤막하게 등장하거나, 주인공의 명성 혹은 히로인의 미모 및 대인배적 품성을 부각하는 단역인 경우로 묘사된다. 종종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게 금전을 받고 소문이나 정보를 파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 씩 깐죽거리거나 금전을 더 요구하여 타박이나 협박 및 역관광[1]을 받는 경우도 잦다. 아예 이런 걸 전문으로 하는 하오문의 소속인 경우도 잦다.
무림인이 소동을 피우고 심지어 일반인들까지 휘말리기도 하는 폭력, 살인이 벌어질 위기가 산재한 주루와 객잔에서 일하는 점소이들은 약한 자의 비굴함과 설움을 벗삼는 현대 직장인 독자들이 공감하기 딱 좋은 업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에도 유능한 종업원이라면 그래야겠지만, 무협지의 점소이는 눈치가 빠르고 서글서글하고 말재간이 좋아서 손님의 비위를 잘 맞춰야한다.(눈치없고 뻣뻣한 점소이는 무림인에게 칼맞아 죽기 딱 좋으니까) 물론 무림인들은 씀씀이가 큰 편이라 잘만 하면 팁도 챙길 수있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점소이들은 오늘날에도 허구헌날 강호의 은원에 끼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이 죽어나가기 다반사다.
이런 클리셰가 한국 무협씬에서만 그런게 아니고 중국의 무협씬에서도 점소이는 일방적으로 무림인의 횡포에 당하는 경우가 잦다. 천룡팔부에서 아자가 소봉이 자신을 못본척 하자 심술이 나서 일부러 엄한 점소이를 중독시키고 혀를 잘라내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점소이 클리셰에 반발하여 무공을 익힌 힘 있는 점소이가 무개념 무림인을 참교육하는 내용의 무협소설도 가끔 나온다. 이 경우에는 거의 점소이로 서러움을 받고 자란 복수물이나 실력을 숨기는 힘숨찐 혹은 개그물로 전개가 되는 게 태반.
그게 아니더라도 워낙 다양한 손님이 오고 가는 곳인 만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점소이로 일하는 것만큼 좋은 직종이 없다. 보통 개방이나 기타 무림 문파에서 점소이를 매수하던가 아예 문파에 훈련받은 인물들을 점소이로 넣기도 하고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또, 그런 객잔은 아예 비밀리에 무림 문파에서 운영을 하거나 뒷배를 봐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