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6 05:35:28

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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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3. 형성 과정4. 이용 과정
4.1. 채굴(유전 등)4.2. 운송(송유관유조선 등)4.3. 정유4.4. 비축
5. 통계
5.1. 국가별 매장량5.2. 국가별 생산량5.3. 국가별 소비량
6. 무역
6.1. 국가별 수출6.2. 국가별 수입6.3. 유가
7. 석유와 인간
7.1. 역사7.2. 용도7.3. 국제 정세
8. 석유 고갈론
8.1. 석유 퇴장론 / 확장론
9. 문제점과 대체 방안
9.1. 환경 오염9.2. 대체 방법
10. 관련 인물 및 단체
10.1. 기업 및 기관
10.1.1. 국내10.1.2. 해외
10.2. 인물
11. 여담1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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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석유(, Petroleum[1])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지층에 자리 잡고 있는, 액체 탄화수소 또는 이를 정제한 물질이다. 정제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석유는 원유()라고 한다.

2. 구성

분별증류로 얻는 석유 제품
[ruby(LPG,ruby=액화석유가스,color=white)] ~30℃
휘발유30~140℃
나프타140~180℃
등유180~250℃
경유250~350℃
중유350℃~
윤활유잔여물
아스팔트
파일:attachment/석유/001.jpg
탄소가 1개인 분자에서 수십개에 이르는 분자까지 여러 종류의 탄소화합물들이 모여있는 검은색의 끈적하고 유동성 있는 액체다. 탄화수소로 되어 있는 만큼, C:H 비율은 대체로 1:1.9, 즉 CH2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2] 석유는 대부분 포화탄화수소가 50% 이상으로 구성되며, 방향족 탄화수소(aromatics), 파라핀, 사이클로파라핀이 거의 동량으로 섞여 있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파라핀이 농집된 경우도 보고된다. 맨 처음 뽑아낸 이 끈적한 원유를 정유사에서 일종의 분별증류를 통해 비슷한 끓는 점의 기름 몇가지로 정제한다. 나프타, LPG, 경유, 휘발유, 중유, 등유, 아스팔트 등으로 나뉜 이 기름들은 각자의 용도에 따라 다른 곳에서 더 분류되어 플라스틱의 원료, 연료, 도로포장재 등 각자 알맞은 용도로 변한다.

일반적으로 원유 1배럴(약159리터, 42갤런) 은 LPG(2%) = 3.1 / 휘발유(8%) = 12.7ℓ / 나프타(12%) = 19ℓ / 등유(9%) = 14.3ℓ / 경유(26%) = 41.3ℓ / 중유(38%) = 60.3ℓ / 각종 윤활유와 아스팔트 그리고 석유 코크스(5%) = 7.9ℓ로 정제된다.[3]

오해하기 쉬운데 LNG는 액화 천연 가스(Liqui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석유로부터 분리하지 않고 유전에서 나오는 유전 가스나 가스전으로부터 채취한 가스를 액화시킨 것이다. 석유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액화석유가스(LPG)이다.

3. 형성 과정

<colbgcolor=#000> 석유의 유래
<colbgcolor=#000> 석유의 유래_5분요약
대부분의 사람들이 석유, 천연 가스 등을 "화석 연료"라고 칭하면서 고생물들이 죽고 퇴적되어 생성된 것이 석유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인류가 석유를 사용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확실하게 모두 알지는 못한다. 현재 가장 대중적이고 정설로 인정받는 것은 유기물[4]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석유가 고생물의 사체로 만들어졌다고하니 보통 공룡을 많이 떠올려 공룡 화석이 변해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전혀 무관하다. 애초에 유기물들은 석탄기로 대표되는 수목이나 해양생물들이 많이 남겼지 공룡들은 거의 남기지 않았다. 생태피라미드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할수록 점유하는 유기물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초식동물부터 시작하는 공룡 특성상 절대로 비중이 높을수가 없다. 한 가지 예로 캐나다의 백악기 지층인 호스슈 캐니언 층(Horseshoe Canyon formation)에서는 공룡 화석들도 많이 나오는 데다 석유까지 나오지만, 이는 석유가 공룡에게서 만들어진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와 별개로 과거에는 석유가 공룡의 시체로 만들어졌다고 추측했던 학자들이 상당했던건 사실이기는 하다. 호스슈 캐니언 층의 환경이 당시 범람원이었던지라 석유의 원료가 될 수생 플랑크톤이야 많았을 것이며, 해성층에서 형성된 석유가 암반 틈을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단적인 예로 중동의 석유는 정말로 공룡과 무관한 게, 당시 중동의 대부분은 중생대 당시 바다였기에 공룡이 살지 않았다.[5] 현재 대부분의 석유는 중생대의 해양 플랑크톤 유래가 대부분인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석유가 생성되기 위해 생기는 근원암 구조부터 대부분 해성층에서 유래한다. 물론 공룡의 시체가 한 마리도 안 들어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 재료는 아니라는 것.

전 세계에서 경제, 문화, 정치에 핵심을 이루는 원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구 주제로서 관심을 가져왔다. 석유는 기본적으로 탄화수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퇴적암에서 보고되는 여러 형태의 유기물 및 탄화물의 혼합 퇴적물을 토대로 그 형성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물질 구성이 주로 탄화수소이기 때문에, 그리고 탄소를 농집시키는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은 생물의 형성이기 때문에, 석유는 천연 가스와 마찬가지로 생물의 퇴적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탄화수소에는 지화학적 화석(geochemical fossil)이 있는데,[6] 이는 구체적인 작용기가 제거됐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생전 당시 생물이 보유하고 있던 특정 물질의 분자 구조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는 분자를 말한다. 이를 통해 석유가 유래한 물질이 다양한 생물의 퇴적에서 기원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소프레노이드(Isoprenoids) 특히 C19 혹은 C20은 엽록소의 파이톨(phytol)을 지시한다.

한편, 탄화수소는 산소가 존재하면 곧 산화해버린다. 즉,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로 변해버리는 셈이다. 동시에, 지구 대기는 산소가 무척 풍부한 혼합 기체이므로, 석유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대기와의 접촉이 사실상 없어야 한다. 따라서 특정 환경에서 퇴적된 생물 기원의 유기물들이 지하에 매몰되어 일련의 물리화학적 과정을 통해 탄화수소로 변화하면 이를 석유라고 부른다. 대부분 시추되는 석유는 만들어진 액상의 탄화수소가 물리적으로 갇힌 공간에 고여 다량으로 모여 있는 경우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석유는 천천히 확산되어 흩어져 산화해버릴 것이다.

육상은 산소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양에서 생물의 퇴적량이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석유와 관련성이 높은 퇴적암은 대부분 그 암상과 지화학적 특성으로 해당 암석이 해양 환경에서 형성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석유는 해양 생물의 퇴적에 기인한다고 생각되며, 해양 퇴적층 유기물은 주로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그 기원이다. 이때문에 해양 미생물이 주 기원 생물이라고 설명하게 되는 것이다.

석유가 되기 전 석유가 될지도 모르는 상태의 퇴적 유기물을 아울러 케로젠(kerogen)이라고 한다. 케로젠의 유형을 구분하는 방법이 무척 다양하나, 산소, 탄소 및 수소의 비율이 애용된다. 이 분류에서 수소 함량이 풍부한 케로젠은 이후 겪는 속성 과정(diagenesis)과 퇴행 작용(catagenesis)를 거쳤을 때 석유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소가 비교적 적은 케로젠은 속성 및 퇴행 작용을 거쳐 석유를 만들어도 15% 미만의 소량의 석유밖에 산출해내지 못한다. 비교적 풍부한 수소를 내포하는 케로젠의 기원 생물은 보통 조류, 박테리아이며 특히 해양 기원인 경우가 많다. 한편, 관다발식물에서 비롯된 케로젠은 석유가 될 가능성이 낮으며, 대신에 다른 자원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석유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라고 여겨지는 퇴행 작용은 약 100~150도의 온도에서 이뤄진다. 이 온도는 탄소-탄소 결합은 끊어지지 않으면서 이보다 낮은 결합 강도를 가진 결합들을 끊어 불순물의 함량을 줄이고 탄화수소의 양이 늘어나는 최적의 온도이다. 이보다 온도가 낮으면 에너지가 너무 낮아 탄화수소를 만들고 불순물을 걸러내는 물리화학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며, 반대로 온도가 이보다 높으면 에너지가 너무 높아 탄소-탄소 결합마저 끊어져 고분자여야 할 탄화수소가 메탄과 같은 가스로 모두 분해되어 버린다. 이는 보통 2~3.5 km 깊이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석유 형성을 위해 요구되는 반응은, 모든 화학 반응이 그렇듯이 반응을 얼마나 가속시킬 수 있냐에 따라 그 조건이 달라진다. 따라서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을지라도 오랜 시간동안 반응할 수 있게 내버려둔다면 석유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 매몰된 지 지질학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을지라도 온도가 좀 더 높다면, 석유를 '생산할' 수 있다. 자연적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생산(product)이라는 말이 사용될 때가 있는데, 이는 지하의 유기물이 풍부한 퇴적층에서 석유가 만들어지면, 지층의 더 높은 곳을 따라 석유가 "흘러올라가" 다른 곳에 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석유가 고여있는 많은 퇴적층은 석유를 만들어내는 층과는 다른 별개의 층이다. 즉, 석유가 형성되는 퇴적층은 지하에 따로 있고, 이곳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석유는 확산과 부력 등의 물리적 과정으로 흘러올라가, 더 이상 투과되지 않는 특정 층 아래에 고이게 되는 것이다.

전지구적인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 생물이 한꺼번에 매몰되는 조건이 만들어지거나, 혹은 심해 전체가 무산소환경이 조성되어 생물 매몰에 대해 산화로 인한 유실이 최소화되는 시절이 있어, 특정 지질학적 시기에 석유가 풍부하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석유를 만들어내는 지층의 연대는 다양하여, 어떤 경우는 고생대의 것이지만, 어떤 경우는 신생대의 것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저장고는 신생대 퇴적층에서 유래한 석유와 쥬라기 퇴적층에서 유래한 석유가 혼합되어 있다. 박테리아가 생존해있던 환경이면 석유 형성의 가능성은 열려 있기에, 실제로 가장 오래된 석유의 나이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호주에서는 32억년 된 석유를 찾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오일이나 기술의 발전으로 생물이 퇴적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층에서조차 석유가 대량으로 발견되고, 심지어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한 어마어마한 양 보다도 더 많은 양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생물들의 퇴적물로 과연 이 정도의 석유량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 등으로 지구 내부의 무기물에서 자연발생한다는 가설, 즉 석유 무기 기원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7] 석유 무기 기원설을 주장하는 언론기사

석유 무기 기원설을 이야기하는 학자들은[8] 맨틀에 존재하는 (의외로) 많은 탄소 함량과, 이것을 농집시킬 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석유가 생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맨틀의 탄소 함량은 많다고 해도 사실 미미할 뿐더러, 맨틀에 존재하는 많은 탄소가 석유와 같은 탄화수소가 아닌 광물이나 포획물로 존재하는 것을 고려할 때, 무기적 탄소를 탄화수소로 전환하여 농집시키고 결과적으로 지구에서 발견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가 되기까지 설명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생물 기원의 메커니즘을 지지하는 수십 년의 관찰, 실험, 모델의 연구 결과는 아직도 결정적이다.

물론 석유의 기원 자체와는 별개로, 기술과 실험을 통해 혹은 극단적인 다른 자연 환경을 거쳐 무기적인 메커니즘으로 석유에 해당하는 탄화수소를 만들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예컨대 이산화탄소, 물, 햇빛만으로 석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를 합성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9] 또한 타이탄과 같은 외계 행성이나 위성에서는 탄화수소의 일종인 메테인에테인, 즉 천연가스로 된 바다와 호수가 펼쳐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이탄에는 생물 그것도 메탄을 대량으로 생성할만큼의 그 어떤 생물도 존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카시니 탐사선의 조사 결과 대기에서 프로필렌, 즉 플라스틱의 원료도 검출되었다. 물론 타이탄의 환경과 지구의 환경은 너무나도 다르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석유자원이 반드시 생물에서 비롯된 유기퇴적물을 통해 생성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하나의 논거가 된다.

4. 이용 과정

4.1. 채굴(유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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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운송(송유관유조선 등)

석유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산출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산출지와 소비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산유 지역은 제국주의적 경쟁의 무대가 되고 수송을 위한 철도나 선박 항로, 송유관(파이프라인)은 언제나 국제 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석유의 유정 생산 원가는 나라마다 차이가 큰데 이에 따라서 석유 산업을 운용하는 방식 역시 국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단거리는 철도로 수송하지만 수백 km가 넘어가면 송유관으로 수송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송유관을 깔기에 너무 멀면 유조선으로 수송한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수송비가 철도 수송이 가장 비싸서 철도는 평균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같은 거리의 송유관으로는 배럴당 3-4 달러로 수송비가 1/3-1/2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다만 송유관은 초기 건설비가 매우 비싸다.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평지의 경우 1km 당 약 1백만 달러 정도 건설비가 들어간다. 예를 들어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흑해 연안과 지중해 동북부까지 연결하는 바쿠-트빌리시-제이한 송유관은 1,768 km의 거리지만 산맥 등 험한 산악지형 때문에 무려 55억 달러의 건설비가 들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독일 동북부까지 연결하는 1,230 km 의 노르트스트림2 해저 송유관은 무려 95억 유로의 건설비가 들었다.

4.3.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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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정제하여 석유 화학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무역 문단에서 다루듯 석유가 나지 않으면서도 정유한 석유를 판매하는 곳이 많으며 대한민국 역시 그런 예이다.

4.4. 비축

석유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는 관계로 웬만하면 국가 차원에서 비축기지를 운영한다. 거대한 탱크로 이루어진 지상 기지와 암반을 굴착한 공동에 시공해 그 안에 보관하는 지하 기지로 나뉜다. 전자는 시공의 난이도와 기간이 적으나 외부공격, 화재 등 안전성이 취약하고, 건설비, 유지관리비가 비싸고, 시설내구연한이 짧다.(15년) 후자는 반영구적 사용가능하고, 건설비, 유지관리비가 싸고 자연훼손이 적지만 시공 기간이 5~8년으로 길다. 경제성은 석유 양이 많을수록 지하 기지가 이득이다. #

한국은 한국석유공사가 2024년 3월 기준 원유기지 4곳, 제품기지 4곳, LPG기지 1곳까지 9곳의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총 1억 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과 9700만 배럴(공동비축물량 제외)의 비축분으로 129일 분량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1991년 걸프 전쟁, 2011년 제1차 리비아 내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고유가와 수급 불안의 완화를 위해 보유 중인 비축유를 방출했다. #

5. 통계

5.1. 국가별 매장량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il_producing_countries_map.png
산유국의 유형[10]

석유 매장량은 그 정의나 출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인 자료는 경제성이 있는 또는 그런 것으로 예상되는 원유를 기준으로 하는 수치인데, 셰일가스나 오일샌드 등 '비전통 석유 (unconventional oil)'는 제외한다. 반면 Rystad Energy에서 추정한 수치는 '비전통 석유' 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노르웨이, 캐나다, 카타르 등의 석유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 주의 석유가 매우 유명하다. 텍사스 주세계 에너지 산업 수도 (Energy Capital of the World) 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엄청난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 주는 넘쳐나는 석유 덕분에 대표적인 부유한 가 되었다. 그리고 노르웨이카타르 그리고 캐나다 등의 국가들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은 유전이 있기는 있지만 수출을 할 만큼의 매장량은 아니다. 그리고 경제성장에 따라 석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죄다 내수용이 되었고 여기에 더해 전세계의 석유 값도 끌어올렸다. 해양 석유 탐사가 시작된 후에는 북해(北海)에서 석유가 쏟아져서 영국을 되살렸고 노르웨이에게 큰 부를 안겨주었다.[11]

그 밖의 나라에도 소규모나마 유전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대부분은 국내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도 부족한 양이라서 일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몇몇 강국들 이외에는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일본은 20세기 초에 작은 유전이 개발되어 석유생산을 했다.[12] 그러나 석유량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부족했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가 관용 어구 비슷하게 자리잡았을 정도로 매장량이 희박하다고 본다. 오일쇼크로 성장이 잠시 주춤했을 때 영일만 일대에서 석유가 나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나 나중에 해프닝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만 주었다. 일명 1975년 영일만 석유 발견 소동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조사한 결과 지질학적으로 석유가 나올 수 없는 백악기의 화강암 절리 사이에서 경유가 나왔다고 한다.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석유가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한국석유공사울산 앞바다에 동해 가스전을 개발해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천연가스와 석유를 채굴했다.[13] 또한 2천년대 중반에는 서해 군산앞바다에서 초대형 유전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들썩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2006년 3월에 탐사 연장을 불허하며 산자부가 실패했다고 발표를 끝으로 중단되었다는 예기도 있었다. 2024년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 공표가 있었으나 대부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옛날기준으론 채산성 없는땅이 맞으나 날이갈수록 채굴기술이 발전하여 채굴가능범위가 넓어지다보니 한국도 채산성있는 지역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탐사하는것이다.

중국은 석유에 대한 기록이 있긴 있었으나 현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생산량이 적다.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외 지역 등에서도 약간씩 있다. 과거에는 신강의 신강 유전 등이 있었으나 그 양이 많은 편은 아닌 상황이다.[14] 타이완 섬에도 유전이 약간 있으며 홍콩에서도 홍콩 섬 남부 남해유전에서 소량의 석유가 생산되고 홍콩 섬 지역에 공급된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대체로 아래와 같이 나뉜다. 대한민국에서 수입하는 석유는 대부분 두바이유다.
  • 텍사스유 (WTI: West Texas Intermediate) - 미국 텍사스 주의 석유로서 가장 고급 품질의 석유로 평가받고 있다.
  • 브렌트유 - 북해에서 생산되는 석유.
  • 두바이유 - 두바이에서 채굴한 석유가 아니라 두바이에서 석유거래시장이 열려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두바이가 지금처럼 해외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은 지정학적인 위치에 따라 과거부터 교역의 중심지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컫는 두바이유는 정확하게는 UAE 전체에서 생산된 석유라 상당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더 나아가 두바이유는 그 생산량(2013년 기준 3.32%)에 비해서도 석유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데, 이는 다른 페르시아만 석유(사우디, 이란 등)의 바로미터로서 여겨지기 때문이다.

5.2. 국가별 생산량

파일:vofdnjfemvofdnjfem.jpg
미국 50개 의 석유 생산량[1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op_Oil_Producing_Counties.png
1960년~2006년, 러시아-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란-중국의 원유 생산량 순위 변동.
1970년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는데 이 것이 피크 오일이다. 1974년 소련이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되었고 1991년까지 원유 생산량 세계 1위였다. 197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추월했다. 이후 2000년대 말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감소하던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08년을 저점으로 반등하여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추월하고 미국이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되었다.[16]

5.3. 국가별 소비량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ilConsumptionpercapita.png
국가별 개인 석유 소비량 밀도.

6. 무역

파일:attachment/oil.jpg
[17]
석유 매장량과 차이가 있는 걸 알 수 있고, 석유 매장량이 거의 없는 국가에서도 석유 수출이 발생하는데 이는 석유를 수입해서 정제한 뒤 재수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여기 해당하여 석유는 대한민국의 수입품이지만 정제해서 수출도 하고 있다.

정확히는 원유를 수입하여 증류하고, 만들어진 석유 제품을 수출하며 여기서 정제 마진을 얻는다. 2012년에는 수출 품목 중 하나가 석유 화학제품으로 한국에서 수입한 원유의 절반은 정유 후 다시 수출할 정도다. 때문에 한국 정유사들의 매출의 62%가 수출일 정도다. 실제 SK 울산공장의 정유량은 꽤 높다.

미국은 석유생산도 세계 1위, 석유수입도 세계 1위이다. 미국 하루 생산량이 1,500만배럴인데, 석유소비량은 1,900만 배럴이 넘는다. 역대 상위 3위권내 산유국중 자국의 막대한 석유 생산량으로도 모자라서 수입까지 병행해야하는 국가는 미국이 역사상 유일하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의 경우 자신들이 생산해내는 석유 생산량은 이미 자국 수요를 아득히 초과해서 수출분으로 돌린다. 세계 1위 산유국 지위를 재탈환하고도 소비량이 생산량을 뛰어넘는 것만봐도 에너지 소비량이 차원이 다른 나라다. 제조업 등 석유가 필수적인 산업도 규모가 크거니와 국토가 넓어[18] 수송량도 많고, 인구 대비 차량[19]도 많고, 그 인구[20] 조차 많은데다가, 1인당 GDP도 높아 구매력도 빵빵하다. 소비량이 적은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201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프래킹 공법의 혁신이 촉발 시킨 셰일 가스 상용화가 다시금 미국을 세계 1위 산유국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과거 미국의 원유 수급이 정체되었던 시기엔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권의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를 들여와 미국 정유사에서 정제하는 미국-베네수엘라간 석유거래가 활발했었지만 현재 셰일가스발 저유가시대가 도래한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경쟁력을 급속도로 상실했다. 워낙 정제비용이 많이 드는 원유이다보니 어지간한 미국내 신생 셰일 가스전보다도 채산성이 떨어지는 만큼 중요도가 매우 하락한 상황이다.[21]
[clearfix]

6.1. 국가별 수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il_exports.png
국가별 석유 수출

6.2. 국가별 수입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il_imports.png
국가별 석유 수입

6.3.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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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석유와 인간

7.1. 역사

고대에 석유의 연료로서의 가치가 발견되기 전에는 석유를 약품[22]이나 화장품, 접착제, 선박 방수재[23] 등으로 쓰기도 했다.

세계 최초의 석유시추는 기원후 347년 중국에서 이뤄졌다. 240미터를 시추하여 채굴하였다고 하며 이렇게 채굴한 석유는 소금 생산에 이용되었다.# 이는 석유를 연료로 이용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1860년대에 처음 발견되었고, 19세기 후반까지 석탄의 대체자원으로 쓰이다가 19세기 후반에 미국이 석유 보일러 선박 개발에 성공하면서[24] 단번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자원으로 급부상하였다. 근대 이후 해군력은 곧 국력이라는 생각 하에 열강들은 해군력 증강에 열을 올렸는데, 액체라 석탄보다 훨씬 공간을 덜 차지하는데다 에너지 효율도 더 좋았기 때문이다. 석탄을 사용했을 때의 최대 속도는 20노트였지만 석유를 사용하니 최대 속도가 30노트를 찍었다. 석탄 산업에 강점이 있었던 영국은 미국이 석유 보일러를 개발하자 석탄과 석유를 혼유하는 선박을 만들어 보았지만 석유만 사용하는 전함에 비해 효율이 60% 밖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다양한 상황의 유전이 있었던 미국은 열강들 중에서 석유생산량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세계에서 최초로 석유를 대량사용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후 1911년에 미국이 석유만으로 기동하는 전함을 개발하여 석유의 시대가 열린다. 석탄 증기선의 종주국인 영국도 석탄을 포기하고 당시 영국의 종속국이나 다름없었던 이란으로부터[25] 석유를 공급받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국제사회에서 중동이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된다. 다만 제1차 세계 대전 즈음까지는 아직 석탄 전함이 주류였고, 석유를 연료로 한 선박은 전간기에 보편화된다.

7.2.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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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석유는 의식주에 모두 사용되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공업, 수송, 통신, 전력, 군수산업 등 모든 현대적 산업은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 비행기, 선박, 공장등의 동력으로 사용, 제철소, 화력발전소, 시멘트(제지, 그라스)공장의 열 발생용, 합성섬유, 농산물 재배 시 비료, 농약등의 사용물품, 스포츠용품, 컴퓨터 회로기판 등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의류에 쓰이는 합성섬유, 합성고무, 완구, 샴푸, 입욕제, 화장품 화학제품 등의 원료용으로 사용된다.# 석유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섬유(합성섬유)가 의류에 쓰이는가 하면, 건물의 자재엔 석유에서 추출한 각종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식품에도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이 첨가되기도 한다. 여기서 거론한 것도 극소수의 사용 용도에 불과하다. 일상생활에서 석유가 활용되지 않은 물건은 없다.

국내 석유 소비량의 32.6%가 운송(자동차, 배, 비행기) 분야에서 쓰이고 59%가 석유 화학(플라스틱, 고무, 합성섬유) 분야에서 쓰인다. 가정/상업 분야에서는 5%가 쓰이고 발전소에는 2.2%, 가스 제조에는 1.3%가 쓰인다.

연료 뿐만 아니라 도로에 쓰이는 아스팔트, 플라스틱 제조, 화학 물질 제조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도 쓰인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정제물은 교통수단에 많이 사용된다.[26] 여기에 더해 남는 찌꺼기들은 아스팔트뿐 아니라 윤활유으로도 활용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화학 공학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아예 화학 공학이라는 학문의 기원과 역사 자체가 물질의 물리적/화학적 변화가 발생하는 정유 / 석유 화학 플랜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7.3. 국제 정세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서 대표적인 부의 상징이자 핵심 원천이다. 미국텍사스 주는 넘쳐나는 석유 덕분에 대표적인 부유한 가 되었고 노르웨이 역시 마찬가지로 부를 얻었다. 영국브루나이 등의 국가들도 석유 덕분에 지금과 같은 강한 경제를 이룩할 수 있었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석유 덕분에 부국으로 자리 잡았다. 석유가 나오는 국가와 나오지 않는 국가의 경제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금융 시장 역시 석유 자본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유명 대학교에서 석유 공학을 전공하는 것은 성공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미국의 유명한 석유 재벌오트리 스티븐스가 "UT Austin에서 석유 공학을 전공하면 이미 성공이 보장된 것이다." 라고 말한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대학교 전공별 졸업자 분석 결과 평군 연봉 1위 전공이기도 하다. #

그야말로 부의 원천이다. 텍사스 주노르웨이는 석유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카타르 역시 석유로 큰 부를 축적하고 있다. 브루나이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로 큰 수익을 얻어서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두바이아부다비가 유명해진 것도 석유의 힘이 크다.

노르웨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의 국가들은 쌓아놓은 게 많아서 석유 값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도 몇년은 거뜬히 버틸 체격이 되기는 하지만[27] 이외의 산유국들에는 얄짤없다. 사실 석유뿐 아니라 모든 자원의 저주가 공통적으로 이 문제때문에 발생하는데, 자원을 뽑는데는 한번 인프라를 투자하면 노동력이 일정하게 들어가는데다 석유는 그 노동력 자체도 적게 들어가서 돈이 쉽게 벌리기 때문에 그 나라가 국민들을 일하게 하기 위한 제조업 육성을 소홀히 하기 쉽다. 애초에 유전 개발과 정유 시설 투자도 미국, 러시아같은 경험많은 석유 사업 강자들이 독점해온 탓에 그 나라에서 석유를 이용하도록 다른 곳에 여력을 주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산업화와 석유 개발이 동시에 되어 국민들이 발전한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유국은 석유 외의 기반이 적고 그때문에 유가에 국부 유입, 유출이 지나치게 심하게 변동된다.

1990년대 러시아가 어려웠던 이유는 부분적으로 석유 값이 저조하고[28] 민영화로 재정수입이 넉넉치 않았던 영향이 있었으며 알제리에서는 내전이 터졌고[29], 베네수엘라에선 빈곤층이 전체인구의 70%에 달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내전이 수시로 벌어지거나 국민들이 굶어죽어도 자신들 배를 채우는 데만 신경쓰는 막장 독재자들이 집권하는 국가일 경우에도 가능성이 높다.[30]

노르웨이 역시 석유 덕분에 얻은 부와 행운의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31] UAE와 같이 UAE 시민권자에게는 부의 재분배를 완벽히 이루어냈지만, 비시민권자에게는 차별성 대우를 하는 일도 있다. 아라비아 반도 산유국으로 손꼽히는 고소득 국가들이 많은 사례.

남수단나이지리아, 앙골라, 예멘처럼 석유가 있긴 있더라도 그 양과 원유의 퀄리티가 충분하지 않고 종교적, 부족 갈등으로 내전을 벌이면서 산유지대를 둘러싸고 벌어진 오랜 내전으로 사람들이 차라리 석유가 없었더라면 좋겠다고 한탄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아프리카 이쪽이 워낙 부족간 갈등이 내전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석유가 없어도 치고 박는 건 매한 가지다. 또한 브루나이, 사우디, 카타르 등 일부 이슬람 근본주의에 따라 인권탄압이 극심한 국가들은 특히 석유가 고갈되면 경제위기의 위험이 매우 높다.

그밖에도 석유 자체의 생산량은 꽤 되더라도 품질이 안 좋아서 특수정제를 여러 번 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 때문에 상품성이 없는 나라들이 상당히 많다. 시추 기술과 정제 기술 등은 여러 첨단 공학이 필요하며, 몇몇 선진국들이 이를 독점하고 있다. 이 정제기술은 고가의 별도 시설 및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미국과 극히 일부 나라[32]들의 몇몇 기업만이 독점하고 있기에 석유는 많은데 일반 정제[33]로는 안 되는 품질 나쁜 매장량이 많은 산유국들은 그 석유를 꽤 헐값에 팔고 정제되어 온 휘발유를 비싼 값에 사오는 경우가 많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도 곶감 빼먹듯 인출만 해갔지 돈있을 때 충분히 투자하지 않아 노후시설이 늘었기 때문이다.

산유국하면 바로 떠오르는 미국, 카타르, 노르웨이가 있다. 캐나다의 경우도 석유와 국가경제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편이다.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 주서스캐처원 주 등지에서 오일샌드를 정제하여 상당한 양의 석유를 생산해왔다. 이렇게 획득한 석유를 내수시장에서 소비 혹은 미국으로 수출함에따라 천문학적인 오일머니가 저 2개주에, 더 나아가선 캐나다 연방 전체에 흘러들어와 국가재정 자체를 지탱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했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러했듯 좋은 시절은 영원하지 못했고, 2008년 말기부터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가 시작되며 1차 폭락을 겪은 유가로 중서부와 캐나다의 경기는 직격타를 맞고 불황에 접어들었으며, 설상가상 2014년 이후 미국이 포문을 연 셰일 가스 혁명으로 인해 2차 유가 폭락에 또다시 얻어터지고 에너지 산업과 국가경제의 쇠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가가 상승하고 앨버타 경제가 다시 호황을 만끽하면서 위와 같은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특히 캘거리에드먼턴 등은 도시가 크게 부흥하면서 석유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오히려 석유가 없는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2012년~2014년, 3년간 1인당 GDP가 5만달러를 초과하고 고점인 2012년의 경우 52,542달러를 기록하던 캐나다의 국민소득은 셰일 가스발 2차 저유가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43,495달러까지 급격히 추락, 간신히 회복한 2019년 기준으로도 46,195달러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석유 호황으로 무패신화를 보이던 신흥주 앨버타는 이를 계기로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캐나다 연방정부 또한 이러한 중서부 지역에 재정지원금을 보내주고 사태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오일머니 신화의 붕괴는 캐나다 달러의 환율에도 극심한 악영향을 끼쳐 한때 미국 달러와 대등한 위상을 지녔던 안전자산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이 폭락하여 캐나다 금융업의 경쟁력도 영향을 받았고, 더 나아가 캐나다인들의 소비위축을 일으키는 등 매우 다양한 후폭풍을 낳았다. 그야말로 석유 하나가 국가경제를 뒤흔들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던 셈이다. 그나마 캐나다가 1차 산업에서의 손실으로 국가가 파산할정도로 기반이 취약하지않은 AAA등급의 신용도를 지닌 안정적인 나라인게 불행중 다행. 타 산유국들에 비해서 눈에 띄지 않을뿐, 캐나다 또한 석유와 자원에 대한 의존도로 매우 비싼 댓가를 치러야만 했다. 캘거리에드먼턴등 오일머니 양대도시들의 경우, 도심부 공실률이 치솟고 주정부 공무직과 민간기업 양쪽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함에따라 캐나다의 디트로이트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앨버타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앨버타캘거리에드먼턴 등이 모두 경제적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상술된 앨버타 경제에 관한 비관론은 2010년대 중반까지의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

한국 또한 위에 언급한 석유 정제 기술을 갖춘 국가들 중 하나로서 한국의 여수 산업 단지 등에 존재하는 석유 가공 시설은 꽤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석유 화학 산업 생산량은 한국 내수를 초과하는 규모로써 수출도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 시기에는 석유류 수입액 보다 수출액이 더 많아지는 무역 흑자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8. 석유 고갈론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석유의 매장량은 이제 30여 년도 남아 있지 않았다.
로마클럽 , 성장의 한계 ,1972년[34]

석유 고갈 우려는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되었지만, 고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1970년대 석유 파동과 함께) 로마클럽의 1972년 보고서인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가 발표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 보고서는 당시 MIT 연구진들이 최신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보고서가 주장한 '석유가 약 3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다'는 내용은 상당한 신빙성을 얻었고, 이로 인해 석유 고갈론이 학계에서 정설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 이 보고서가 전 세계에 준 충격으로 인해 약 40여 년이 지난 2010년대까지도 석유 고갈론이 학계에서 등장하게 된다.

다만 해당 보고서가 바탕으로 한 데이터는 정유사들이 보유한 석유 매장량을 단순히 합산한 수준에 불과했으며, 매장지 조사의 한계와 기술 발전 등은 시대 한계상 고려되지 못했다. 애당초 인류가 지구상 모든 자원 매장지를 완전히 탐사하여 100% 발견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단지 그 시대 기준으로 자원 고갈을 예측했기에 처음부터 신뢰성면에서 많은 허점을 안고 있었다. 또한 오로지 석유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이미 정해진 결론에 맞춰 작성된 보고서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흘러 채굴 기술의 발전과 유가 상승으로 가채 매장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당초 예상되었던 고갈 시점과는 완전히 엇나갔다.

2000년대 까지만 해도 가채 매장량을 이유로 고갈 걱정이 필요가 없다는 낙관론과, 고갈이 멀지 않았다고 보는 비관론이 대립하고 있었다. 2008년 기사 당시 초중고 교과서에는 40년 후에 석유가, 60년 후에는 천연가스가 완전히 고갈된다고 하는 이런 그래프가 게재되어 있었다. 2000년대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어디서 한번 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는 석유의 가채 매장량이 크게 상승해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우세하다.

석유가 '고갈되지 않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거론된다.
  • 유전 발견 및 시추 기술의 발전:
    - 멕시코만서 초대형 유전 발견.

    - 에세키보에서 대규모 유전 발견, 가이아나 신흥부국 발돋음.

    - 사우디, 70년치 석유 추가 발견.

    - 지구온난화에 따라 빙하 감소... 남극과 북극 석유개발 본격화로 더 늘듯



    출처 #, #, #


    - 세계 에너지 패권 손에 쥘 셰일 혁명... 美 2015 원유수출 금지법 폐지.

    - 美셰일가스 이어 캐나다 '오일샌드' 쏟아진다.



    출처: #,#

    석유가 채굴된 이래, 유전 발견 및 시추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과거에는 물리적, 지질학적 탐사에 의존하였으나, 모델링, 위성 데이터, AI 기반 분석등 다양한 방법론이 등장함에 따라 유전 위치 파악 정밀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시추 기술의 발전은 이전에는 채굴이 어려웠거나 혹은 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채굴을 가능하게 만들어 가채 매장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특히, 시추 기술 발전의 대표적인 예로 셰일 가스를 들 수 있다. 추출을 위해선 모래 + 물 + 화학물질의 혼합물을 고압으로 분사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어, 전통적인 채굴 방식에 비해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채 매장량만 1500억 톤에 달하며 #[35] 이는 전 세계가 최소 반세기 이상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셰일 혁명이라고도 불리며, 등장 이후 에너지 자원이 획기적으로 증가 되어, 이전에 있던 에너지 고갈 우려는 자연스레 사그라들었다.

    이외에도 오일 샌드와 같이 추출 비용이 높아 방치되어 왔던 자원이나[36], 완전히 고갈되지는 않았지만 채산성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유전들도 기술 발전과[37] 유가 상승 덕분에 다시 가동되어 가채 매장량을 상승시켰다.
  • 정유사들의 탐사 데이터 비공개 정책:
    석유나 가스 자원 고갈 예상 시점이 언제나 '40~50년 뒤'인 이유가 있다...

    에너지 탐사·생산 기업들은 향후 40~50년 정도 생산할 분량의 자원을 미리 탐사해...



    한국 석유 공사에 기고된 글.

    정유사들은 탐사를 통해 석유 유무를 확인해도 외부에 쉽게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해당 석유 매장지의 채굴권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유 기업들이 공개하는 석유 매장량 통계는 실제 수치와 자주 불일치하게 된다. 앞서 언급된 성장의 한계 역시 결국 실제와는 다른, 이러한 부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기에 현실과의 괴리를 피할 수 없었다.
  • 석유 무기 기원설:
    석유 생성 원인에 대한 학설은 무기성인설(Inorganic Theory)과 유기성인설(Organic Theory)로 나눠진다.



    한국 석유 공사 - 석유 이야기#

    석유 무기 기원설은 석유가 지질학적 과정이 아닌 인공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이론이다. 일부 학자들과 연구자들은 석유가 자연적인 생물 기원의 화석 연료가 아니라, 지구 내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생성된다는 가설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가설에 따르면, 석유는 탄화수소 화합물이 지구 내부 깊은 곳에서 높은 압력과 온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석유가 오직 유기물의 분해 과정에서만 생성된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졌으나, 이후 일부 연구에서는 무기적 기원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제시되었다. 특히, 지구 깊은 곳에서 메탄과 같은 탄화수소가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있으며, 이들이 지각을 통해 이동하면서 석유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일부 행성 및 위성에서 발견된 탄화수소의 존재는 생물 기원설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무기 기원설은 현재까지도 정설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석유가 '고갈되지 않는' 이유 정도로는 거론될 수 있다.

8.1. 석유 퇴장론 / 확장론

석기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은 돌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 언젠가는 석유의 시대도 종말을 고하겠지만, 그것이 석유가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2000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Sheikh Ahmed Zaki Yamani) 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
우리 회사는 2019년이 인류 역사상 석유 수요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 BP plc
2029년 세계 석유 수요 정점.
2024 국제에너지기구, IEA #[38]
Drill-Baby-Drill! (석유를 뚫어라! )[39] 미국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
2025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제45·47대 대통령[40]

2000~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석유 종말론이 대두되고 환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를 우대하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탄소세 도입과 더불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를 비롯한 재래식 에너지 사용이 일정 부분 감소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유가 상승은 기술 발전과 맞물려 석유 채굴의 채산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가채 매장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가채 매장량 증가폭은 단순한 변화를 넘어 혁신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41], 반대로 친환경 대체 에너지는 정책적 지원이 있었음에도 기대만큼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며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42] 결국 친환경 에너지는 재래식 에너지 만큼의 경제성을 갖추지 못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자원망 악화, 코로나 시기 양적 완화로 인해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기존의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서 선회 움직임이 일어나[43] 2025년 기준, 친환경보다는 재래식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44]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 정세 / 정책에 따른 변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2015 파리기후변화협약
기후변화는 조작된 합의. 실현 불가능한 목표, 자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망상.
2025 美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 넷제로, 막대한 비용만 초래'...화석연료·원자력 확대를 강조하며...[45]

한때 친환경 정책 기조로 인해 산유국과 정유사가 대체 자원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22년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원 공급망이 악화되면서 이러한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불안한 국제 정세는 에너지 안보 투자 기대치를 높였고, 이에 따른 현실론이 부각됨에 따라 친환경 정책 비중이 조금씩 축소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던 유럽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에너지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미국산 재래식 에너지를 수입했고, 이로 인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날선 비판과[46]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일어나는 결과를 만들었다. 미국의 경우 급변하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내 석유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했으며, 단기간에 대량의 석유를 생산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결국,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와 재래식 에너지 사이에 보이지 않는 우선순위가 형성되므로, 에너지 관련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47] 분명한 것은 석유의 경제성은 현재까지도 매우 높으며, 석탄,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원이나 원자력 정도를 제외하면 효율성에서 석유를 뛰어넘는 에너지원은 아직까지 없다는 점이다.[48]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10여 년 이상 재생에너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석유를 능가하는 에너지원이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 석유 유지 / 확대론:
석유시대 종말이라며? 빅 오일은 왜 M&A 하나

‘석유 시대의 종말이 다가온다’라는 이야기 나온 지 오래됐죠. 최근 이런 관측을 무색하게 만드는 깜짝 소식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미국의 석유 공룡,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석유·가스 생산회사와의 초대형 M&A를 발표했죠.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으로 화석연료 수요가 곧 꺾일 거라는 예측 따윈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데요. 도대체 석유시대는 지금 어느 국면에 있는 걸까요.
2023 동아일보#
中과 손잡은 사우디 "석유에서 화학으로"...
2024 조선일보#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원유 수요가 위축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2024 미국 에너지 정보국, EIA #
세계 석유수요 향후 20년간 증가...정점 아직 멀어
2024 OPEC #

석유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과 확장성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플라스틱비료 등은 현대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단순한 기술 발전만으로는 대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석유는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운송업의 경우 상업용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49]

산업 측면에서도 석유는 단순한 연료를 넘어 중요한 원료로 활용된다. 섬유, 의약품, 윤활유, 합성고무 등 다양한 제품의 핵심 재료로 쓰이며, 이들 제품이 제공하는 편리성과 경제성은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또다른 요소들 중 하나다. 지금까지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석유 기반 산업 완전 대체는 이상론에 가까우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석유 수요 정점론, 석유는 열등재인가, 아니면 정상재인가? :
미국은 석유 중독 상태에 있다.
2006 조지 W. 부시 미합중국 제43대 대통령 #
석유가 넘쳐난다, 2030년엔 석유에서 수영할 것. 수요 정점 찍고 2030년부터 감소할 것.
2024 뉴욕타임스(NYT)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분석한 결론 #

석유 수요 정점론(Peak Oil Demand Theory)은 전 세계 석유 소비가 일정 시점에서 정점에 도달한 뒤,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감소하는 시점이 온다는 이론이다. 석유의 가채 매장량 상승으로 인해 최소 40년, 낙관적으로는 최소 금세기에 한해 석유가 고갈 될 것 같지 않자, 공급 부족보다는 수요 감소를 통한 석유의 자연스러운 소비 축소 및 도태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론이다.

기본적으로 경제·기술적 요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차 보급 확대,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친환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석유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축소됨을 전망하고 있다.

수요 정점론의 주요 논점은 석유의 정상재에서 열등재로의 전환 가능성이다. 석유는 현재 필수재이면서 정상재로 분류되지만, 향후 기술 발전과 친환경 정책을 통해 소비가 줄어들고, 경제 성장과 함께 친환경 소비가 증가하면, 열등재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50], 새로운 뉴노멀이 자리잡게 될것이라고 한다.

- 비판:
석유 수요 정점론, 정책적 지원 부재시 알 수 없는 방향성, 국제 정세 고려 없이 장기적 예측 내세우는 것은 부적절.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석유의 열등화는 어불성설,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 친환경 이념이 통용 되었을 때만 가능한 사안일 것.

수요 정점론은 정치·국제 정세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며, 이론이 등장한 당시의 친환경 흐름(ESG)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정책적 개입 없이 순수 시장 논리로 석유가 열등재로 전환되기는 불가능에 가깝기에, 전환을 위해선 최소 몆십 년의 정책적 지원 및 기조 유지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정치 및 국제 정세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간과 되어있다. 실제로 2025년 세계 정세 변화로 인해 환경 문제를 부정하는 흐름이 점차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수요 정점론의 이론적 허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정책적 지원 미비시 석유의 열등재 전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51]

기술 발전으로 석유보다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가 등장하더라도, 산유국들은 석유를 필수 자원으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산유국들의 자본이 개입되지 않은 대체 에너지가 등장할 경우, 산유국들은 경제 안보를 위해 최악의 경우 석유를 매우 낮은 가격 혹은 공짜에 가깝게 공급해서라도 대체 에너지 확산을 저지하려 들 수 있다.[52] 기술 발전이 석유를 제압할 만큼 압도적이지 않는 한, 석유가 쉽게 대체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현실에 가깝다. 다만 이는 산유국이나 저소득 국가에게 적용되는 가정이며,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석유보다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 등장 시, 정책적 지원이 함께되면 석유의 부분적 퇴조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 문제점과 대체 방안

9.1. 환경 오염

석유 사용은 각종 환경 오염을 유발시킨다. 예로 내연기관, 화력 발전소등에서 발생되는 공해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며, 석유 시추의 경우 추출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산림 파괴와 토양 오염이 발생된다. 또한 석유 화학 제품등을 생산할 때는 그 주변에 각종 오염을 야기 시킨다.

다만 환경 문제는 개인의 영역에서 체감하기 쉽지 않고, 드문 드문 발생하는 자연 재해, 재난, 이상 기후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경 오염에 대해 우려하는 수준 정도에 머물러 있다. 현재까지도 환경 오염에 대한 지구의 한계점이 명확히 정의된적은 없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2020년대 초반까지도 환경 문제가 크게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우대 정책이 실행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재래식 에너지 규제, 친환경 에너지 의무화등을 실행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체감할 만한 가시적 환경 회복은 일어나지 않았다. 100년도 넘게 배출된 탄소를 잠깐 줄였다 하여 눈에 띄는 환경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르기는 하나, 환경 정책의 체감 성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현행 방식의 재래식 에너지(석유) 절감의 방법론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53]

코로나 이후 시작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무조건적인 친환경 우대 정책은 에너지 공급을 약화시켜 세계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경기침체 조짐과 더불어 원자재값이 급등하자 '그린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정도로 여론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2025년 기준, 미국을 시작으로 석유를 포함한 재래식 에너지 생산 확대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만약 재래식 에너지 (석유) 사용이 확대될 경우, 현재 보다 더 뚜렷하게 환경 오염이 진행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2. 대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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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관련 인물 및 단체

10.1. 기업 및 기관

10.1.1. 국내

  • 한국석유공사(Korea National Oil Corporation)
    제2차 석유파동 이후 1979년 한국의 안정적 에너지 안보를 위해 설립. 국내외의 석유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기업.
  • 한국석유관리원(Korea Petroleum Quality & Distribution Authority)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품질ㆍ유통관리, 연구개발, 시험조사 등과 그 밖의 다른 법률에서 위탁 또는 지정받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석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사회일반의 이익에 기여하는 준정부기관.
  • SK에너지
    과거 국영 석유 회사였던 대한석유공사(유공)을 선경그룹(현 SK)이 불하받아서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 GS칼텍스
    과거 럭키금성(현 LG)이 미국 칼텍스사와 공동출자하여 호남정유라는 이름의 정유회사 설립. 이후 LG정유로 변경했다가, LG-GS 분할 이후 현 사명으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 HD현대오일뱅크
    과거 극동정유를 현대그룹에서 인수, 이후 현대그룹에서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이 분할될 때 산하 계열사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10.1.2.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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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시스터즈
  • KNPC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 기업이다.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 ADNOC
    UAE 아부다비의 국영 석유 기업이다. Abu Dahbi National Oil Company.
  • 가스프롬(Газпром)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회사. 흔히 천연가스를 많이 생각하지만 가스프롬 넵뜨(Газпрзм Нефть[54])라는 자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 마라톤(Marathon)
    과거 전체적으로 많은 수의 정유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던 정유 기업 중 하나. 하루 정제량 300만 배럴로 미국 내 최대 석유 정제 처리 시설 및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는 Arabia-America Oil Company의 약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유화하기 전까지는 미국 자본이 소유한 기업이었다.
  • BP plc(British Petroleum)
    영국의 석유 대기업. 자회사로 윤활유 업체인 캐스트롤이 있다.
  • SOCAR(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
    아제르바이잔의 국영 석유 회사.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구소련권과 튀르키예등지에서 아제르바이잔 국기 색인 파랑, 빨강, 초록 삼색의 SOCAR 주유소 간판도 흔히 볼 수 있다.

10.2. 인물

11. 여담

  • 농어업 종사자를 위해 세금을 빼고 파는 기름을 면세유라고 한다. 가까운 도시에서는 볼수 없지만 농협 주유소나 수협 선박주유소에 가보면 면세전 가격과 면세후 가격을 함께 표기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면세라 싸다는 점 때문에 불법유통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한국석유관리원, 지자체, 경찰과 농수협이 합동으로 단속을 한다.
  • 문명 시리즈를 플레이하면 석유 때문에 전쟁이 나는 걸 이해할 수 있다. 현대 인류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석유의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산업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석유의 많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 DC의 어느 연금술사는 모조 치즈는 석유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하였다.링크 치즈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실제로 석유의 지질을 가공해서 식용유를 제조한 적이 있다. 실용 목적보다는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에 가까웠지만. 2차 대전 당시의 식량난을 잊지 못하던 일본에서는 석유로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여 '석유로 만든 쇠고기'라고 선전했지만, 석유 화학 제품으로서 나온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과 쇠고기는 일본에서도 나지만 석유는 전량 수입해야 한다는 문제 등으로 인해서 결국 실용화는 포기했다.[55]
  • 입술에도 바르고 상처에도 바르는 바셀린은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것이다. 바셀린은 사실 상표명이고 원래의 이름은 석유젤리다. 물론 석유로 만들었다고 해서 몸에 해롭다거나 그런건 없고 피부 보습이나 상처 감염 방지 등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 순우리말 사용 유행이 있었을 때 석유를 그대로 고유어로 옮긴 돌기름이라고 부르는 경우들이 있었다.
  • 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용어로는 고인물보다 더한 헤비 유저를 석유라고 칭하기도 한다. 엄청난 헤비 유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2. 관련 문서



[1] Petra(石) + oleum(油). '페트럴리엄'.[2] 수소가 무척 가볍기 때문에, 질량비는 82-87% C, 12-15% H이다. S, O, N과 같은 나머지 주성분까지 원소비로 나열하면, C:H:S:O:N=100:190:2.5:4:1.5 정도이다.[3] 출처[4] 흔히들 덩치큰 공룡이나 동물이 죽고 그 사체 위를 두꺼운 퇴적암이 덮이면서 압력과 열이 가해져 변형-생성된다고 생각하는데, 유기물에는 식물 및 (바다의)조류, 플랑크톤, 미생물, 박테리아 같은 것도 포함된다. 지구 대부분의 생명체는 탄소(C)기반이며, 두꺼운 지층은 그 자체로 엄청난 무게로 짓누르는 셈이니 압력이 높은 것.[5] 2013년경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편적인 공룡 잔해가 발견되긴 했지만 이 화석에는 정식 학명도 없을 뿐더러 익사한 공룡의 파편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북아메리카 해성층에서도 이런 식으로 익사한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다.[6] 이를 전문적으로는 바이오마커(biomarker)라고 한다.[7] 하단의 설명에도 있지만, 생물이 존재한 증거가 현재까지는 발견된 적 없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 같은 곳에서 메탄, 즉 천연가스로 된 거대한 바다와 호수가 존재한다. 무기 기원설도 가능성은 있다는 증거이다.[8] 극소량의 무기물 기원의 석유가 발견된 바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생산성이 있는 양이 아니다.[9] 미국 샌디아 연구소(앨버커키와 리버모어에 있는 맨해튼 프로젝트 실행지들 중 하나에 세워진 미국 국립 연구소)에서 The Sunshine-to-Petroleum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위 기술을 연구중이다. 간단한 반응식은 Solar Energy + xCO2 + (x+1) H2O → CxH2x+2 + (1.5x+0.5) O2 에 가까워 보인다.[10] 2008년 이전 기준으로, 현재는 카타르, 앙골라, 에콰도르는 OPEC에서 탈퇴했고 콩고 공화국, 적도 기니. 가봉은 OPEC에 가입했다.[11] 노르웨이는 석유로 국부 펀드를 운영할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석유 덕분에 북유럽 국가들 중 독보적인 부유한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달리 석유의 혜택을 받지 못한 다른 북유럽 국가들은 21세기 들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노르웨이는 세계 정세가 복잡해져도 석유 덕분에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12] 동해연안 서부지역에 소규모 유전이 좀 있으나 품질이 나빠 사용하지 못한다.[13] 이 사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국가들을 산유국 리스트에 포함시켜서 순위를 잡아놓은 통계도 있다. 아무리 소량이라도 지하자원을 개발하다가 석유가 발견되는 현상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견될 정도로 빈번하지만 채산성이 문제다.[14] 일본이 전쟁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이유 중 하나가 자원 확보이다. 기름 한방울 안 나는 일본 입장에서는 석유 자원이 필수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석유는 물론 공업에 꼭 필요한 자원들이 필요하고 , , 구리 같은 각종 광물 자원들도 부족한 상황이었다.[15] 텍사스 주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16] #[17] 927백만 배럴(927,000,000배럴)은 9억 2,700만 배럴이고 413백만 배럴(413,000,000배럴)은 4억 1,300만 배럴이다.[18] 9,833,517km². 세계 3위. EU의 두배에 달한다. 본토만 따지만 800만km²이다.[19] 보급률 약 83% 1,000명당 837대(2017). 세계 1위다.[20] 약 3억 2,000만 명. 세계 3위[21] 거기에 베네수엘라 정부의 미국계 기업에 대한 매우 적대적인 정책과 실책 또한 이러한 탈 베네수엘라 행보에 쐐기를 박아 넣었다.[22] 현재도 바셀린은 석유로 만든다.[23] 예: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제작 과정에서 언급되는 역청.[24] 그 전까지 선박의 연료는 석탄이었다. 19세기 전함 사진을 보면 석탄이 배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다.[25] 당시 이란은 카자르 왕조였는데, 긴 이란 역사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무능한 왕조라, 뇌물 조금 받고 60년 독점 채굴권을 영국 앵글로 페르시안 오일 컴퍼니(현재의 BP)에 팔아먹는 등 막장이라 영국은 손쉽게 석유를 충당할 수 있었다.[26] LPG나 휘발유의 경우 일반 승용차, 경유의 경우 디젤 승용차 및 대형 상용차와 디젤 기관차, 등유의 경우 항공기, 중유의 경우 선박에 사용된다.[27] 대국들은 석유가 많이 나지만 그걸 자국 내에서 다 소비하기 때문에 석유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들이 많고 국가경제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석유 가격이 떨어지는 게 이득이다.[28] 애초에 1970년대까지 석유파동의 여파로 잘 나가던 소련이 1980년대에 휘청한 이유가 유가 하락에 의한 경제적 위기였다. 소련이 망하고 2000년대 들어 고유가로 러시아 경제가 살아났기에 러시아의 경제는 사실상 자원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29] 물론 내전 자체는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자 군부가 선거에 불복한 게 원인이지만 1차 원인은 석유 값 하락이다.[30] #[31] 석유 한방울 안 나고 특별한 자원이랄 것도 없는 유럽 나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를 생산하는 노르웨이와 차이점이 바로 석유의 유무. 노르웨이가 석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시점은 1980년대부터인데, 노르웨이는 나치에 의해 전 국토가 황폐화되긴 했으나, 소련과 국경을 맞댄 탓에 NATO와 미국의 군사적 원조를 받기도 했다. 석유 덕분에 국가의 경제가 완성되었으며 노르웨이 경제가 성장을 하던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당시의 노르웨이는 지금과는 달리 이민을 많이 받던 나라는 아니었다.[32] 영국, 대한민국, 일본, 독일[33] 정제작업을 거치지 않은 일반 석유를 그냥 자동차 연료로 넣으면 큰일난다. 자동차를 아주 고철로 만들어버리거나 자칫하면 불놀이로 저승길로 여행갈 수 있다. 화학처리하여 휘발유로 정제하는 것인데 품질이 나쁜 석유는 여러 가지 정제를 더 해야 한다.[34] 20[age(2000-01-01)]년 기준 30년 하고도 [age(2002-01-01)]년이 더 지났다.[35] 1500억톤도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에 불과하며, 추정 가채 매장량은 분석에 따라 다르지만, 낙관적인 추정에 따르면 200년 이상으로 예상되기도 한다.[36] 석유에 모래가 섞여 있어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이 필요하다.[37] 예* CO2 주입, 열 회수 기술 등등[38] 위의 BP plc예상과 달리 2019년은 석유 수요의 정점이 아니였고 이후 계속 증가했다. 공신력 있는 IEA의 2029년 정점 전망 또한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일 뿐, 향후 변화는 확신할 수 없다. 정점론이 매번 나오지만 그것이 들어맞았던 적은, 현재까지 없었다.[39] Drill Baby Drill은 한국어로 대응되는 번역이 없다. 직역하면 '석유를 뚫어라' 혹은 '뚫어라, 계속 뚫어라' 정도의 뜻이다. 출처#, #[40] 맨 위의 석유 시대 종말론과 일맥상통하면서도 대비되는 말이다. 석유의 종말이 오더라도 적어도 지금은 아니며, 전문가의 평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석유는 계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41] 그 혁신의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면, 이전에 제기되던 에너지 고갈 우려를 종식시켰고, 고갈론을 주장하던 비관론자들조차 입장을 바꾸어 수요 정점론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환경 문제나 정치·정세적 문제를 제외하면, 인류가 당분간 에너지 부족을 겪을 일이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42] 현재도 친환경 에너지원들은 정책적 지원이 없는 한 재래식 에너지에 비해 경쟁성이 떨어진다.[43] 친환경 정책에 대한 지원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는 추세다.[44] 원자력은 화석연료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는 않지만, 방사성 폐기물 문제, 원전 사고의 위험성, 그리고 건설 및 해체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환경적 부담으로 인해 재래식 에너지원과 친환경 에너지원의 중간 위치로 평가된다. 원자력 역시 화석연료와 함께 자주 규제의 대상이 되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래식 에너지원보다 강한 규제를 받기도 했다. 예로 유럽에서는 과거 반핵 기조로 인해 원전이 폐쇄 및 규제의 대상이 되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가 대두되기 전까지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그린 택소노미)로 분류하지 않았다. 현재 원자력은 분류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방사성 폐기물 발생과 원전의 위험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므로,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원자력 확대에 소극적인 경향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45] 참고사항으로 미국의 경우 202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 했다.#[46] 예로 독일의 경우, 21대 독일 연방 선거에서 승리한 CDU/CSU는 친환경 에너지를 이념적인 에너지로 간주하며 비판했다.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도 보수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47] 지금까지 수많은 전문가, 정치인, 그리고 기업인들이 석유 종말론을 주장했지만, 현실은 항상 다르게 전개되어 왔다. 특히, 석유 종말론을 주장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인 인과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력이나 채산성 혹은 비관론만을 기준으로 삼아 추측하는 경우 항상 예측에서 벗어난, 현실과는 괴리된 부정확한 결과를 만들어냈다.[48] 석유의 에너지 밀도는 46MJ/kg로 에너지 밀도만 고려하면 어지간한 친환경 에너지원의 수십 수백배를 상회한다. 태양 패널을 예로 들면, 300W 20kg 태양 패널 기준, 1kg의 태양광 패널은 1시간에 0.054MJ/kg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가솔린 1kg의 유효 에너지가 11.5MJ/kg으로 (에너지 밀도는 46MJ/kg이지만, 낮은 효율성으로 인해 에너지 손실이 큰 편이다.) 이를 비교하면 대략 에너지 효율만 따져도 200배가량 차이난다. 전기 배터리로 비교하면, 현재 가장 진보된 배터리로 평가받는 테슬라 4680의 에너지 밀도는 0.84MJ/kg ~ 1.08MJ/kg이다. 가솔린의 유효 에너지 11.5MJ로 따져도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이는 부피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이지만, 석유의 높은 에너지 밀도와 잠재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이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49] 자가용 시장에서는 전기차 비중이 늘고는 있으나, 이 역시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다.[50] 전기차를 예로 들면, 현재는 높은 가격, 완성되지 않은 기술 성숙도, 배터리 안정성, 인프라 문제 등으로 인해 주류라고 보기 어렵지만, 반대로 가격이 적당해지고, 안정성 및 기술이 완성되고 인프라 문제가 해결된다면, 환경 문제 논란을 가중시키는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할 이유가 줄어들 것이다. 단순히 전기차만을 가지고 석유의 열등재 전환 여부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전환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51] 이상론적으로는 '언젠가..'라는 말과 함께 국제 정세 / 정책 지원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도 변화를 점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석유에 연관된 이러한 장기 예측이 들어 맞았던 적은 극소수였다.[52] 역사적 예를 든다면, 셰일 가스 초기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증대시켜 셰일 가스 산업의 확산을 저지하려 했던 사례가 있다.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가 등장할 경우,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53] 극단적으로는 이미 지금도 늦었으니 재래식 에너지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더욱 강한 규제를 도입하여 환경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며, 역으로 환경 문제는 허구라고 주장하는 부류도 있다.[54] 러시아어로 석유, 원유라는 뜻.[55] 구 일본 제국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게 한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일본으로의 석유 수출 금지였다. 전쟁 말기 안 그래도 없던 석유가 바닥난 일본은 소나무에서 기름을 뽑아내어 석유의 대용품으로 만들려는 시도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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