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의 주요 수상 및 수훈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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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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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소쿠로프 (파우스트) | → | 김기덕 (피에타) | → | 잔프랑코 로시 (성스러운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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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자상: 감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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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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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홍상수) | → | 아리랑 (김기덕) | → | 애프터 루시아 (미첼 프랑코) |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자 | |
<colbgcolor=#980000><colcolor=#EDE4D3> 연도 | <colbgcolor=#EDE4D3><colcolor=#980000> 2012년 |
이름 | 김기덕 |
분야 | 영화 |
은관문화훈장(2등급) | |
연도 | 2004년 |
이름 | 김기덕 |
분야 | 영화 |
보관문화훈장(3등급) | |
연도 | 2003년 |
이름 | 김기덕 |
분야 | 영화 |
옥관문화훈장(4등급) |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김기덕 金基德 | Kim Ki-duk | |
출생 | 1960년 12월 20일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 |
사망 | 2020년 12월 11일 (향년 59세)[1] |
라트비아 리가 스트라딘스 대학병원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본관 | 경주 김씨 |
신체 | 170cm |
가족 | 배우자 딸 김다인[2] |
학력 | 삼애실업전수학교 (졸업)[3] |
병역 | 대한민국 해병대 하사 전역 (부사관 152기) |
직업 | 영화감독, 각본가 |
데뷔 | 1996년 영화 <악어> |
훈장 | 은관문화훈장 (2012년 수훈) |
보관문화훈장 (2004년 수훈) | |
옥관문화훈장 (2003년 수훈) | |
링크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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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
2. 생애
1960년 12월 20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3학년이던 열 살 때 경기도 고양군(현 고양시)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국민학교를 나온 뒤, 6.25 전쟁 상이군인으로 몸이 불편했던 아버지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중단시키는 바람에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농업 학교(삼애실업전수학교)에 진학해서 3년 만에 졸업한 후# 16살 때부터 구로 공단, 청계천 일대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 그래서 공식 최종 학력이 국졸이다.20세에는 해병대에 지원, 하사관으로 임관하여 5년간 복무했고, 전역 후에는 남산 근처에 있는 시각장애인 교회에서 일을 도우며 살면서 신학교 야간부에서 1년 정도 신학을 공부하다가 그만뒀다.[5]
30세쯤, 군 복무 시절과 각종 일을 할 때 모은 돈을 모두 가지고 프랑스로 떠나 3년 동안 파리에 거주하면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독학으로 회화를 공부했다. 그런데 말이 회화 공부지, 거의 풍찬노숙(風餐露宿)의 떠돌이 생활의 연속으로, 생닭을 사서 뜯어먹을 정도였다.
32세 무렵, 떠돌이 무명 화가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차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가 급속도로 빠져들었고,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1991)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퐁네프의 연인들》(1991)을 본 후, 영화감독의 꿈을 꾸게 되었다.
1993년(이 해에 결혼도 했다) 봄, 대한민국으로 귀국한 김기덕은 우연히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전 광고를 보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입문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교육 과정을 마친 후 1995년 '무단횡단'이란 작품으로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영화계에 입문했고, 그해 저예산 영화 《악어》로 감독 데뷔를 했다.
3. 작품 특징
그의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영화가 충격적이고 폭력적인 무시무시한 영상과 이를 끝까지 거칠게 끌고 가는 연출을 선보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일단 김기덕의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김기덕 특유의 스타일에 상당한 적응이 필요하다.'폭력'이라는 주제가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어지며, 극단적인 상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들의 행동, 비상식적인 폭력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여성 캐릭터 등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감정이입이 어려운 요소들이 많다. 대체로 그의 영화의 표현들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납득하기 어렵다. 인간의 '모순적인 양가감정'을 '생략된 대사'에 '투박한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관객이 직접 작품을 곱씹어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영화의 표현 양식과 내용이 상당히 '마초적인'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나쁜남자》, 《섬》, 《파란대문》, 《사마리아》 등에서 성매매와 폭력에 비판 없이 노출된 여성, 그리고 깡패와 조직폭력배 등으로 표상(表象)되는 남성 캐릭터를 탐구하며, 따라서 다수의 여성운동계 인물과 여성 영화 평론가들은 그가 '여성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만 보는 편협하고 마초적인 여성관을 영화에 투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며 김기덕 영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부정하였다. 김기덕의 영화는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여성주의자 모두가 싫어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보수주의자는 김기덕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비극적 현실을 혐오하며, 진보주의자는 자신이 반여성주의자로 보이는 걸 두려워하고, 여성주의자는 계급간 불평등이 남녀간의 불평등을 압도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한다고 본다. 《사마리아》가 개봉할 당시, 한 보수 논객은 '가히 이북적인 영화'라고 이념을 들이대며 김기덕을 비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붉은 가족》, 《그물》 등 남북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김기덕은 북한 체제에 부정적이었다.
사실 그의 영화는 연출의 완성도와 디테일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심지어 거장이 된 이후에도 촬영과 편집과 믹싱에서 여전히 조악한 면이 많았다. 앞서 언급한 충격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은 괜찮아도 이 영화적 완성도 때문에 김기덕 영화를 못보겠다는 영화 팬도 많다. 다만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이를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는다. 김기덕은 왕성한 창작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싶어 하는 감독이었고, 그래서 저렴하게, 빠르게, 많이, 원하는대로 찍을 수 있는 이 저예산 영화 방식을 선호한 것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러한 제작 조건에서의 투박한 결과물이 오히려 주제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스스로 위 단점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며, 현대 영화 문법에 맞는 유려한 연출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었다고 보기도 한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한 페르소나로는 조재현 배우가 있다. 그는 김기덕의 데뷔작인 <악어>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야생동물 보호구역>, <섬>,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뫼비우스>까지 총 6편을 함께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수취인불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일대일>[6], <그물>에 출연한 김영민이 있다.
김기덕의 모든 영화들은 본국인 대한민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조재현이 출연했던 《나쁜남자》(2002)[7]가 전국 70만 관객, 《피에타》(2012)[8]가 전국 60만 관객을 동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 전부이고, 나머지 영화들은 그보다도 못하게 흥행에서 참패했다. 그래도 홍상수처럼 영화를 저예산으로 찍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는 거의 없었고, 시네필들 사이에서의 인기 만으로도 커리어를 이어갈수 있었다. 의외의 사실로,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못하던 시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북미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에 꽤 한동안 남아있었다.[9]
4. 평가
69th Venice Film Festival |
김기덕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받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영화감독이다.
200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 - 《사마리아》
2004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 《빈집》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 《아리랑》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 -《피에타》
2004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 《빈집》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 《아리랑》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 -《피에타》
이러한 실적과 명성 덕분에 유럽에서는 김기덕의 회고전이 종종 열리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서 2019년에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을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었다.#[10][11] 그의 영화에 출연하려는 외국 유명 배우들도 꽤 있어,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는 《비몽》에 출연했고,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대만 배우 장첸은 《숨》에 출연했다.[12]
반면, 김기덕의 영화들은 대한민국의 주류 문화계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해외 영화제에서 거둔 화려한 성적에 비하면 대한민국 영화제에선 상을 받은 것이 별로 없다. 그나마 김기덕의 영화 작품 중 드물게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이 아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가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을 뿐이다. 이 당시 어느 영화인은 "대한민국 영화계는 김기덕을 도와준 것이 없다. 오로지 그는 자신의 힘으로 이 상에 도달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13]
평론가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린다. 어떻게 본다면 1세대와 2세대에서 크게 갈린다고도 볼 수 있다. 정성일, 허문영, 강한섭, 황진미처럼 김기덕을 고평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동진, 박평식, 듀나, 박찬욱, 김혜리 등은 호의적이지 못했다. 이동진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지나치게 구조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의 취향이 아니다."거나 "환부를 찾지 못하겠는데, 비명을 계속 질러대는 환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한 적이 있다. 박평식은 일대일에는 "초짜마냥 지나치게 흥분하니"라며 비판했으며 피에타에서도 동시기 마스터에는 9점, 피에타는 6점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이들은 김기덕 감독의 대한 평가가 유럽과 한국에서 상이한 이유는 한국 대중들은 서사나 사소한 부분, 사실 고증을 중요시하는 반면[14] 유럽 영화계는 미장센, 강렬한 이미지, 감독의 작가주의적 철학을 더 중요시하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원래 그는 출신과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모자를 눌러 쓰고 다녔던 것과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가 스스로에 대한 지독한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 그 콤플렉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후로는 모자도 많이 쓰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김기덕은 <강심장>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자신의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영화감독 활동 초기에는 자신의 영화에도 콤플렉스가 심해서, 《악어》를 개봉할 당시에 씨네21에 혹평이 실리자, '다른 감독들과 달리 보잘것없는 자신의 출신 때문에 영화를 깎아내린 것이 아니냐'는 여러 장 분량의 항의 편지를 작성해 보냈다. 이에 씨네21은 영화를 영화 자체로 보고 내린 평가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지면에 싣기도 했다. 당시 《악어》는 씨네21뿐 아니라 월간 영화지 키노에서도 난해함을 이유로 혹평을 받았고, 받은 평가만큼이나 국내 흥행 성적도 매우 저조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김기덕 감독의 《악어》 평론에 대한 항의 편지는 대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에게 '무명 감독의 투정'으로 받아들여졌다. 김기덕이 신인일 때부터 그에게 주목하고 호평을 한 평론가는 정성일, 하재봉 정도밖에 없었다.
<빈집>때 까지만 해도 일각에서 "해외 영화제 수상만 노린다."는
그런데 그가 해외 영화제를 통해 명성을 쌓아 가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예를 들면, '김기덕 저격수'를 자처하며 그의 영화를 꾸준히 비판했던 영화평론가 심영섭 교수는 김기덕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자 뜬금없이 '누구는 김기덕 저격수라는데 그런 것은 폭력적인 행위다. 그 상이 김기덕의 영혼을 치유하는 매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표현(김기덕 저격수)은 편집장이 처음 만든 거고 그런 표현은 자아를 분열시킨다'며 태세 전환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황진미 평론가는 "내 귀로 들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동진 평론가는 '왜 대한민국 평단은 김기덕을 무시하냐?' 라는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대한민국에 개인 평론집이 만들어진 감독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김기덕은 평론집이 여러 권 나온 감독이다. 그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김기덕 감독의 강압적인 태도와 성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중의 평가는 더 나빠졌다. 부고가 나온 이후 기사 댓글에서 추모의 댓글보다 잘 죽었다는 평이 더 많이 보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김기덕 감독의 부고 이후 유럽 언론에선 다시 국내에서 저평가받는 이 점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여성을 도구화하였다고 비판받는 한국에서와는 달리, 유럽 영화계와 언론은 인간 내면의 본능과 삶의 변이를 드러내는 미학적 성과라는 평을 내렸다.영화감독 김기덕, 한국은 버리고, 유럽서 '안았다'
5. 사망
2020년 11월 20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을 떠돌던 끝에 에스토니아를 거쳐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라트비아 리가 인근의 휴양 도시 유르말라(Jūrmala)에 집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의 작품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라트비아 등 구소련권의 정서와 잘 맞아 떨어져 크게 인기를 누렸고, 이곳에서는 그의 미투 사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활동을 이어가는데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에서 도주해 유럽을 떠돌며 작업을 했던 로만 폴란스키와 비슷한 사례.그런데 라트비아의 현지 언론 DELFI의 보도에 따르면, 입국 후 현지에서 도움을 주던 러시아의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 감독과 12월 5일에 연락이 두절되었고 약속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비탈리 만스키는 북한의 실상을 담은 태양 아래라는 영화를 찍었고, 2018년엔 <푸틴의 증인들>이라는 영화를 발표했다. 성향이 딱 반푸틴이다보니 그의 작품은 러시아에서 배급 금지를 먹었고, 생명의 위협을 수시로 받다 보니 2014년 4월 이후로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살고 있다.
이후 만스키 등 지인들은 수소문해 보았지만 그의 행적을 못 찾다가, 뒤늦게 김기덕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리가 스트라딘스 대학교(Rīgas Stradiņa universitāte)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뒤 김기덕은 급격한 코로나19 합병증 진행으로[15] 2020년 12월 11일 새벽 1시 20분(현지 시각)에 환갑을 9일 앞두고 사망했다. 대한민국에는 이 DELFI 보도를 인용한 러시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국내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도 사망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사실로 확정되었다.
주라트비아 한국 대사관은 유가족들의 장례 지원을 약속했고, 유가족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워, 장례를 대사관에 위임한 후 현지에서 화장하여 유골만 송환하기로 했다.# 이후 유골이 송환되자 유족들은 2020년 12월 20일에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잠시 조문을 받은 뒤에, 다음날인 21일에 발인을 엄수하고 알려지지 않은 모처에 안장했다.
김기덕이 사망하자, 유럽 언론들은 한국 언론이나 영화 관계자들과 달리 직접적으로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룩셈부르크의 'L' 매체는 김기덕 감독이 정작 자국에서는 외면당하고 유럽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인 메모리엄'에서 올해 운명을 달리한 배우, 감독, 작가 등에 대한 추모 영상이 나오면서 소개되었다.
이후 제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미완성 유작인 신의 부름이 극영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6. 필모그래피
김기덕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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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영화 | ||||||
연도 | 제목 | 연출 | 각본 | 제작 | 비고 | 국내 관객수 |
1996 | 악어 Crocodile | O | O | 데뷔작 | -명 | |
1997 | 야생동물 보호구역[16] Wild Animals | O | O | -명 | ||
1998 | 파란대문 Birdcage Inn | O | O | -명 | ||
2000 | 섬[17] The Isle | O | O | -명 | ||
실제상황 Real Fiction | O | O | -명 | |||
2001 | 수취인불명[18] Address Unknown | O | O | 2명 | ||
2002 | 나쁜 남자[19] Bad Guy | O | O | -명 | ||
해안선[20] The Coast Guard | O | O | -명 | |||
2003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1]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 O | O | 장년승 역 / 주연 | 958명 | |
2004 | 사마리아[22] Samaritan Girl | O | O | O | 44,900명 | |
빈집[23] 3-Iron | O | O | O | 71,566명 | ||
2005 | 활[24] The Bow | O | O | O | 1,382명 | |
2006 |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The Nine Lives of Korean Cinema | 다큐멘터리, 본인 역 / 출연 | -명 | |||
시간[25] TIME | O | O | O | 28,021명 | ||
2007 | 숨 Breath | O | O | O | 보안과장 역 / 출연 | 7,592명 |
2008 | 아름답다[26] Beautiful | O | 전재홍 연출 | 1,700명 | ||
영화는 영화다 Rough Cut | O | O | 장훈 연출 | 1,311,118명 | ||
비몽[27] Dream | O | O | O | 89,858명 | ||
2011 | 아리랑[28] Arirang | O | O | 다큐멘터리 | 2,385명 | |
아멘[29] Amen | O | 1,275명 | ||||
풍산개 Poongsan | O | O | 전재홍 연출 | 714,136명 | ||
2012 | 피에타[30] Pieta | O | O | 603,283명 | ||
2013 | 뫼비우스[31] Moebius | O | O | 35,348명 | ||
베니스 70 : 미래 재장전[32] - 나의 어머니[33] Venice 70: Future Reloaded - My Mother | O | 주연 | 80명 | |||
그의 미소 Ongoing Smile | 다큐멘터리, 출연 | -명 | ||||
배우는 배우다 Rough Play | O | O | 신연식 연출 | 112,029명 | ||
붉은 가족 Red Family | O | O | 이주형 연출 | 3,916명 | ||
2014 | 신의 선물 Godsend | O | O | 문시현 연출 | 1,116명 | |
일대일[34] One on One | O | O | 10,142명 | |||
2015 | 메이드 인 차이나 Made in China[35] | O | O | 김동후 연출 | 419명 | |
2016 | 그물[36] THE NET | O | 56,553명 | |||
스톱[37] STOP | O | 283명 | ||||
2017 | 포크레인[38] Poclain | O | 170명 | |||
2018 |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39] Human, Space, Time and Human | O | -명 | |||
2019 | 딘[40][41] Dissolve | O | O | 유작 | -명 | |
2022 | 신의 부름 Call of God | O | O | [42] | -명 |
7.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작품명 |
2001 | 제19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금까마귀상 | 섬 |
2002 | 제16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 그랑프리 | 나쁜 남자 |
제35회 카탈루냐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최우수작품상 | ||
2003 | 제38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 카를로비바리 상 | 해안선 |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 관객상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
2004 | 제5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 은곰상 : 감독상 | 사마리아 |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 빈집 | |
제6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 은사자상 : 감독상 | ||
FIPRESCI상 | |||
2006 | 제42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 | 플라크 상 | 시간 |
2008 | 제1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 올해의 제작자상 | 영화는 영화다 |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감독상 | 비몽 | |
2009 | 제27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 7번째 궤도 경쟁 | |
2011 | 제64회 칸 영화제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 아리랑 |
제12회 도쿄필름엑스 | 관객상 | ||
2012 |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 황금사자상 | 피에타 |
제33회 청룡영화상 | 작품상 | ||
제13회 도쿄필름엑스 | 관객상 | ||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최우수 작품상 | ||
감독상 | |||
2013 | 제33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 감독주간-작품상 | |
2014 | 제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 베니스 데이즈 | 일대일 |
2017 | 제37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 오리엔트익스프레스-작품상 | 그물 |
8. 논란
8.1. 2017년 여배우 A의 고소
2017년 8월 2일, 여배우 A에게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A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영화 《뫼비우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연기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맞는 폭행을 당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하였으며, 결국 영화 출연을 포기하고 하차하여 그 역은 다른 배우로 교체되었다고 한다.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 측은 연기지도였지 고의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기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김기덕의 혐의를 입증할 증언과 증거를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여배우 A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이 당시 배우를 신체적•정신적 극한까지 몰고 가는 김기덕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결국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2008년작 《비몽》 촬영 도중 이나영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다. 김기덕 본인이 2012년 12월 4일에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비몽》에서 목을 매는 자살 장면을 촬영하다 배우 이나영이 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베드신 연출 강요 유무에 대해서도 김기덕 감독 측은 베드신 중 특정 연출(남자 배우 성기를 잡는)은 시나리오상에 있던 장면이며 강요는 없었다는 해명했지만, 여배우 A 측과 영화노조 측은 시나리오상 해당 장면이 있던 건 사실이나, 사전에 모형 성기를 잡고 촬영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촬영장에서 실제 남성의 성기를 잡고 촬영하라는 강요를 받고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12월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김기덕 감독의 폭력 건에 대해서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모욕 부분은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명예훼손과 베드신 강요에 대한 강제추행치상에서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관련기사
2018년 1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관련 기사
8.2. 2018년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
2018년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에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영화감독의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하여 여배우와 스태프를 성적으로 희롱,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의혹과 혐의를 털어내지 않은 채 홍콩으로 향한 것 또한 의심받았다. 다만 작품 활동을 위해 홍콩에 체류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기는 했다.게다가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줄곧 출연해온 배우 조재현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논란이 PD수첩과 다른 언론에도 계속해서 폭로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조재현의 매니저까지도 관련되어 있다는 SBS의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조재현 매니저도 성관계 요구, 김기덕은 '한 번 해주지'"
2018년 3월 6일, 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에 대한 성폭행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관련 기사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정작이었던 최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도 이 사건 및 영화 내용에 또 집단 성폭행 묘사가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43]
PD수첩 보도가 나간 다음날, 김은형 한겨레신문 문화 스포츠 에디터는 '오래전 김기덕과 인터뷰할 때 김기덕은 “어제 밤샘 작업을 하느라 너무나 피곤한데 어디 편한 데 가서 누워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성희롱성 말을 던지거나 인터뷰가 끝나고 자신(김은형 에디터)의 손을 덥석 잡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기덕의 촬영 현장엔 불길한 소문들이 있었는데 영화판에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널리 퍼져 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또한 MBC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해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했던 사람 역시 영화계에서도 김기덕의 성추행, 성폭행 등에 대해서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 5월에 김기덕은 이를 보도한 PD수첩을 고소했다. 자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내 유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관련 기사
6월 5일 PD수첩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의 고소를 예상하고 증거를 남겨놨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PD수첩의 2차 방송을 앞두고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을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8월 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심리를 진행했고, 프로그램의 내용을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고 공공의 이해에 관한 것으로 본다며 김 감독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해 PD수첩은 예정대로 8월 7일에 방송되었다. 관련 기사 이 방송에서 김기덕과 조재현의 추가 범죄사실이 폭로되었고 새 피해자들이 등장했으며, 목격했다는 스태프들의 증언도 더해졌다.
그러나 PD수첩이 보도한 내용들은 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들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김기덕과 조재현을 소환조차 하지 못했고, 사실관계 확인 및 내사에 그치고 말았다. 관련 기사
그는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MBC PD수첩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지만, 2018년 12월 검찰은 여배우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또 이와 관련 내용을 다룬 PD수첩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관련 기사
2019년 3월에 김기덕은 자신을 둘러싼 폭행·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여배우와 MBC를 상대로 10억원 민사소송을 걸었다. 관련 기사 이에 대해, 영화노동조합과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단체로 이루어진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덕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관련 기사
2020년 10월 2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정은영)는 김기덕이 여배우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관련 기사 그러자 김기덕의 변호인단은 동년 11월 9일, 서울서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관련 기사
한편, 2017년에 김기덕을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여배우 A가 2020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PD수첩이 자신을 김기덕에게 강간당한 피해자로 둔갑시켰다'며, PD수첩의 보도 행태에 대해 비난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그 여배우 A가 얼굴과 본명을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황상 이 여성이 그 여배우 A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모든 언론에서 자신을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 '영화감독 김기덕을 고소한 여배우 A'라고 칭해왔는데, PD수첩이 예고편에서 '김기덕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를 여배우 A'라 칭하고, 자신을 '여배우 C'라 칭하는 바람에, PD수첩 예고편을 본 모든 언론은,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마치 자신이 강간당한 것처럼 오보를 냈다고 한다.# 또한 PD수첩이 연말특집에서는 외신의 오보를 인용해 본인이 강간 피해자인것마냥 왜곡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를 하기도 했다. 정정보도 1 정정보도 2 정정보도 2를 보면 알겠지만 김기덕에게 강간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한 사람은 존재한다. 단지 그 증언을 한 사람이 저 여배우 A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와 별개로 여배우 A는 2018년 3월에 방영된, PD수첩 거장의 민낯 본편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에 있어 전혀 문제없었을 뿐더러, 심지어 나는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요.'라고 평가했다.#
2020년 12월 11일,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로 국내에서 다시 이 사건이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1월 5일, 김기덕이 여배우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김기덕 측[44]이 패소했다.#
9. 여담
- 김기덕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인물들이 매우 클로즈업(close-up)되어 포스터 전면에 등장하며, 포스터의 구도 및 인물들의 표정, 조명배치 등이 신고전주의 내지는 낭만주의 시대의 서양 미술과도 같은 극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것이다. 구도 자체를 따온 피에타는 말할 것도 없고 나쁜남자, 해안선, 파란대문, 사마리아, 시간, 빈집 등이 모두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외라면 포스터만 놓고 보면 청춘 멜로영화로 착각할 정도로 평범한 비몽 정도. 또 영화 타이틀 밑에 매우 간지나는 한 문장의 서브타이틀(subtitle)을 박아넣는데 이것들이 매우 비범하다. 나쁜남자의 "세상에서 가장 나쁜남자를 만났다."와 섬의 "그녀의 섬에 가고 싶다", 그리고 피에타의 "자비를 베푸소서"가 대표적이다.
- 2012년 9월 11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어려웠던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때 공개적으로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기덕은 2006년에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상영관 배급을 놓고 스크린 독점 논란이 벌어졌을 때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여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고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장기 상영되는 걸 두고 제목과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 프랑스의 영화관은 14관에 모두 다른 영화가 걸려있지만 대한민국은 모든 관이 똑같은 영화 두세 개에만 배분된다며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비판하는 등 대한민국 영화계에 대한 발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흥행작이 극장을 독차지하는 건 어제오늘이 아니며 할리우드에서도 흔한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은 대한민국과 같은 영화 산업의 수직 계열화는 없다. (제작-배급-상영을 한 회사가 독점 소유하는 것. 쉽게 말해 내가 만들어 내가 많이 상영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영화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직계열화 자체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학부 경제학에서 '산업조직론' 수업만 들어봐도, 이러한 수직계열화가 산업이 효율성을 저해하는 반 자본주의적 행위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과거에 그 악명 높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 의해 MGM,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의 대형 제작사들이 영화 제작사와 극장 체인을 동시에 소유하고 운영하였고, 공장식으로 자사의 영화만을 찍어내고 배급하다가 할리우드가 암흑기를 맞이한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후 1958년 독점금지법의 개정('파라마운트 심결례/케이스')으로 영화산업의 계열화가 금지하고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독점 기업에 극장 체인을 판매할 것을 강제하였다.
즉, CJ E&M와 CGV,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롯데시네마 등 제작, 배급, 상영을 총괄하는 독점 기업들이 자사가 제작, 배급한 영화에 상영관을 몰아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반세기 전 미국의 영화 산업 구조의 미개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구린 영화를 만들어도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극장 체인에 먼저 배급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면 영화의 질적 하락은 뻔한 일. 이러한 수직 계열화야말로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하는 영화계의 적폐 중의 적폐다.
- 영화는 영화다(2008)의 각본과 기획을 맡은 후 2년여간 작품 활동이 없었는데, 의형제 영화화 과정에서 배신을 당하고 충격을 받아 폐인처럼 지낸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 가해 당사자들을 기어이 찾아내 욕과 저주를 퍼붓기에 이르렀다. 이후 사태가 헤아릴 수 없이 커졌지만 김기덕 감독이 직접 해명하면서 진정됐다.#
2011년 5월 13일 칸 영화제에서 《아리랑》(2011) 영화를 공개하며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사실 이 때 작품 활동을 중단한 주된 이유는 《비몽》(2008) 촬영 과정에서 이나영이 사고로 죽을 뻔한 것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SBS: [빅픽처] 그 많던 '김기덕의 뮤즈'는 어디로 갔을까 예전부터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대부분 이후 유명세나 영화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자주 지목되었다. 실제로 김기덕 감독 본인과 남배우 조재현은 작가주의 영화의 한계를 딛고 줄곧 영화감독과 배우으로서 승승장구했지만 여배우들은 전혀 그러지 못했는데, 이는 이 두사람의 성폭력과 상관있을것이라는 추측이 꾸준히 있어왔다. 김기덕과 조재현의 성폭력 미투가 이어지면서 이 주장이 다시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나쁜남자>에 출연했던 서원은 촬영 중 선화를 연기하면서 받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한 일화로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 걸 조재현이 지켜보는 베드씬이 있었는데, 조재현에게 제발 안 보면 안 되냐는 부탁을 했다고. 그 말에 조재현은 작품상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고 지켜보며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황당하게도 조재현은 이 일화를 예능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우스갯소리 수준으로 떠들며 웃기까지 했다. 또 서원은 2002년 인터뷰에서 “김기덕 감독은 항상 그런 영화만 만든다.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서 ‘여자는 창녀’ 이런 게 지배적이다. 그 분 머릿속에서 여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창녀인가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
-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간 한 해 동안 사망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에 김기덕 감독의 사진과 이름도 등장했다.
10. 외부 링크
- 정성일의 세상읽기진정성의 반격 「아리랑」
- 정성일, 인터뷰 거부선언했던 김기덕을 만나다
- ′도둑들′ 일침 ″천만 기록 세우려고 편법…진짜 도둑들
- 김기덕 감독이 바라보는 ‘도둑들'
- 정성일이 말하는 김기덕
- 김기덕, 해외반응 "한국영화 새로운 것 없다" 비판
- <해안선> 김기덕 감독 단독 인터뷰
- '사마리아' 베를린 감독상 수상 김기덕 감독 인터뷰
- 나는 내방식대로 찍는다.
- “세상의 ‘잡놈’들에게 ‘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말해주고 싶어”
- ['섬' 김기덕 감독] "어둠 담지않고 밝음 그릴수 있나"
11. 관련 문서
[1] 환갑을 9일 앞두고 숨졌다. #[2] 일본에 거주 중이다.[3]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나온 뒤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농업 학교(삼애실업전수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에, 공식 최종 학력은 국졸이다.[4] 2015년 이후로 평생 사용하지 않았다.[5] 일부 언론에서는 이 당시 김기덕이 다녔던 신학교가 총회신학대학(현 총신대학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총신대학교가 야간부를 개설한건 2013년이다. 관련 기사 김기덕 본인은 2002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이름도 없는 야간 학교에서 1년 정도 신학 공부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뷰 기사[6] 김영민 배우의 1인 다역 연기가 돋보인다[7] 당시 조재현이 열연했던 드라마 피아노가 큰 히트를 치면서 그 직후 조재현의 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다. 또, 이외에도 배급사 버프또한 한몫을 했을 것이다.[8] 개봉 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짝 관심을 받았었다.[9] 현재는 기생충, D-WAR, 브링 더 소울: 더 무비, 설국열차,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명량에게 추월당했다.[10] 2015년에 대한민국에서도 개봉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이란 영화 《택시》에서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불법 DVD 수입 업자가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11] 물론 해외에서도 호의적인 평가만 있었던 건 아니다. 특히 카예 뒤 시네마에서 많이 비판을 받았으며 3대 영화제 중 칸 영화제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12] 김기덕이 세계 영화계에 알려지기 전에 만든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이 출연한 바 있는데, 김기덕 감독의 프랑스 유학 시절에 쌓은 친분 덕분에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13] 그의 영화가 호불호가 강한 편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더 심했는데 대중들은 소수의 시네필들을 제외하면 그의 영화에 무관심하거나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낮은 관객수로 나타났다.[14] 디테일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봉준호에 대한 엄청난 고평가와 인기가 이를 방증한다.[15] 11월 말에 감염되었고 당분간은 별 증세 없었지만 심장병이 있었고 이와 코로나가 만나 합병증이 생긴 것이다.[16] 감독 자신이 파리에서 그림을 그렸던 경험을 기반으로 구상한 이야기. 조재현은 남의 그림을 훔쳐서 사는 인물로 등장하며,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되고 싶어 파리로 밀입국한 북한이탈주민도 나온다. 그 외 마피아가 등장하는 등, 등장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느와르 장르를 떠올릴 수 있다.[17] 지금이야 김기덕의 하드보일드함이 유명하지만, 당시로서는 워낙 강렬해서, 프랑스 시사회에서 관람 중 졸도하는 여기자가 있을 정도였다.[18] 양동근 주연의 영화. 양동근은 이후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하여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섬》과 함께 김기덕의 이름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으며, 김기덕 영화 중 최초로 지상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1970년대 미군부대 근처 시골 마을에서 사는 흑인 혼혈인 청년과 괴롭힘을 당하는 소심한 소년,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소녀 등, 정신적, 육체적 외상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김기덕 특유의 섬세함과 상징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19] 김기덕 감독 최대의 문제작이자 화제작. 김기덕 영화 사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으로 흥행과는 별개로 그 내용 때문에 대단히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훗날,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 서원은 시나리오 속의 배역으로 인해 '영혼을 다쳤다.'라는 언급을 했으며, 배역 몰입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연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잠적하는 상당히 큰 이유가 되었으리라고 추측되고 있다.[20]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해병대 소대의 이야기. 김기덕 감독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당시 청춘스타였던 장동건이 영화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21]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 중 66위. 동자승의 일생을 다루며 윤회와 순환의 마침표를 찍은 작품으로, 일반인이 봐도 김기덕 작품 특유의 불편함이 그나마 덜하며, 평가 또한 가장 좋은 영화이다. 15세 관람가인 만큼, 베드신도 나오긴 하지만 잠깐 지나가는 정도이다. 설정과 표현 양식 역시 다른 영화들에서 표현되는 극단적인 설정과 장면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다. 주제는 불교 교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아주 간단히 말하면 윤회와 업, 인생이라 할 수 있다. 깊은 숲속 외딴 절간의 동자승이 자라나면서 욕망을 알게 되고, 속세에 때 묻고, 시간이 흘러 노승이 되기까지 삶의 굴곡을 겪어나가는 줄거리를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루었다. 사람의 일생을 계절에 비유하며 불교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일반 관객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감독 김기덕 본인이 장년의 승려 역으로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 수입 258만 달러를 기록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미국에서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 중 흥행 수입 1위(238만 달러)에 랭크됐던 영화다. IMDb Top 250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도 95%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로저 이버트는 2012년 이 영화를 위대한 영화목록에 등록했다.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 배급사도 다른 한국 영화들과 다르게 소니 픽처스 클래식이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 픽처스 클래식은 소니 픽처스가 해외의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제작, 배급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서, 곧 이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배경인 호수에 떠 있는 암자는 청송군 주산지에서 촬영하여 주산지는 출사의 명소가 됐다. 암자는 바지선 위에 만든 세트로, 환경오염의 우려로 철거했으나 주산지 자체 풍경만으로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점차 유명해진 만큼, 주변이 급격히 관광지처럼 변해서 그 정취(情趣)가 훼손되고 있다.[22] 유럽 여행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두 여고생 '여진'과 '재영'. 여진이 채팅으로 약속을 잡고 재영에게 화장해주면 재영이 남자들과 만나고 거사를 치른 후 돈을 받는 식으로 돈을 모아가던 중 재영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다 창문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죽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후 여진은 그동안 재영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찾아가 재영 대신 관계를 맺고 남자들에게 받았던 돈을 돌려준다. 여진은 그 행위를 통해 자신이 남자들을 정화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편 여진의 아버지이자 형사인 영기는 사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옆 모텔에서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여진을 보게 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전작인 《나쁜남자》와는 180도 달라진 구도인 셈이며, 역시나 나쁜남자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굉장히 불편하고 씁쓸한 감정을 선사한다.[23] 이승연, 재희 주연의 영화. 대사가 거의 없는데 이승연은 영화 내내 대사가 거의 없다가 막판에 한마디를 한다. 재희는 중간에 경찰에 잡혀가서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시행착오를 거치고 손바닥에 눈을 그려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는 능력을 얻는다(이걸로 경찰에게 보복도 한다). 당시 이승연 위안부 누드 사건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던 이승연이 재기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 영화. 국내에선 이 영화를 김기덕 감독의 최고 작품으로 꼽는 평론가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김혜리와 이동진이 있다. 해외에서 은곰상, 은사자상을 거머쥐었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선정되었다.[24] 노인과 소녀의 기이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 배경은 전작인 《섬》과 비슷한 낚시터이지만 영화 속에서 절대로 가지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하는 노인은 《나쁜 남자》의 주인공 '한기'처럼 거칠다. 반면 영상과 음악의 스타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이어지는 부드러움의 연장선에 있다. 달빛에 흔들리는 바닷물결과 그 위에 덩그렇게 떠 있는 달, 그리고 어슴푸레 보이는 노인의 모습은 동양적 선(禪)의 화면을 보여줬던 최근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에서 한층 더 나아가 있으며, 이는 피아노 연주에 곁들인 강은일의 해금 연주를 통해 극대화된다. 과거 지식채널 e에서 상영관이 단 한 개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인지도가 올라갔다.[25] 오랜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사랑은 옅어질 수밖에 없는가를 묻는다. '새희'는 연인 '지우'가 자신에게 권태를 느낀다는 것을 깨닫고 서글퍼한다.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찾던 그녀는 성형수술을 감행하여 남자 앞에 전혀 다른 모습의 여인으로 다시 나타난다. 지우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나 새희는 그가 예전의 연인(성형수술 전의 자신)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과거의 자신에 대한 질투로 고통스러워한다. 결국 새희는 지우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지우는 엄청난 충격에 사로잡혀 멘붕. 지우는 새희의 성형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에게 자신의 얼굴도 바꿔 달라고 부탁한다. 지우는 그렇게 사라져버리고, 새희 앞에 몇몇 새로운 남자들이 나타난다. 사라진 연인을 애타게 찾는 그녀는 그들이 지우라는 증거를 찾으려 하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서로의 손을 맞대보며 크기를 재 보는 것뿐인데... 모든 연인의 고민일 '시간에 따른 권태'와 '열정이 사그라드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사랑은 그저 한순간 불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꺼져버리는 덧없는 열정일 뿐인가?" 영화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여러 상징을 통해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성현아와 박지연이 여자 역을, 하정우가 남자 역을 맡았다. 추격자로 뜨기 전인 하정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26] 김기덕 본인의 원작으로, 자신의 제자들을 영화감독에 데뷔시켰다.[27] 오다기리 조, 이나영이라는 한일 톱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워 화제가 되었다. 남자는 꿈을 꾸고, 여자는 남자가 꾸는 꿈의 내용을 그대로 잠든 채 실행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데... 흑과 백의 극단적인 색채 배치와 영화 내내 흐르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김기덕 특유의 잔인함은 그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김기덕 감독의 이야기에 따르면 촬영 중 사고로 이나영이 사망할 뻔했다고 한다. 천으로 목을 매는 부분에서 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서 일어난 사고. 다행히 그 아래에 사다리가 있었고 김기덕 감독이 바로 손가락 넣고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한다.[28] 《비몽》 이후 활동 중단 상태였던 김기덕 감독의 복귀작(다만 3년이란 시간이 다른 감독들에게는 일반적인 차기작 텀이긴 하다). 주연도 김기덕 감독 본인이자 유일한 등장인물이다. 사실 배역이 9개긴 한데 전부 김기덕 감독이 맡는다.[29] 감독 자신을 포함하여 출연한 배우가 단 두 명뿐인 영화. 스스로 촬영, 편집 등도 맡는 등 스태프와 제작비를 최소한으로 줄였으며, 그것도 감독의 사재를 털어서 충당했다고 한다.[30] 2012년에 개최된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반대로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특별상 하나만 받았으나, 청룡영화상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폭력'과 '복수'와 '용서'를 묶어서 '구원'이라는 주제를 김기덕 특유의 표현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전개 과정에서 표현되는 장면과 상황, 그 전개 과정의 투박함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이 많지만, 각종 상징이 기존 작품들보다 덜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명확히 이해되는 편이며, 주제 의식 역시 흔들림 없이 끝까지 명확하게 전달되는 작품이다.[31] 근친상간이 나온 탓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의 심의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청불 등급에선 근친상간이 나오지 않는다.[32] 베니스 영화제 7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만든 2분 내외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한 옴니버스 영화. 한국에서는 김기덕, 홍상수 감독이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지아장커, 클레어 드니, 왕빙,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70명의 감독들이 참여했다.[33] 아들이 온다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아들이 오기 전에 서둘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영화로 김기덕 감독과 그의 어머니가 실제로 출연했다.[34] 흥행 참패로 개봉 8일 만에 VOD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베니스 데이즈에서 작품상을 받았다.[35] 중국산 특유의 품질문제를 고발키 위해 만들었으며 이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중국 비자가 지연되었고 현지 공안들한테 향후 중국 입국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제작진들이 들어야만 했다.[36] 대한민국에 표류해 고난을 겪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류승범이 캐스팅되었으며, 이외에도 이원근, 조재룡 등이 출연했다. 2016년 10월 6일 개봉.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제1회 프랑스 정치영화제(Festival Du Film Politique)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37] 김기덕 감독이 '1인 제작 시스템'으로 모든 걸 도맡아 완성한 작품. 일본인 배우들만 나오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임신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극장과 VOD로 동시 공개되었다. 일본에서는 2017년에 개봉했다.[38] 엄태웅 등이 출연한 영화다.[39] 장근석, 안성기, 류승범, 이성재,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40] 대한민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에서 만든 영화. 러시아 계열 영화제에서만 공개되었고, 유작이 되었다. 러시아어 원제는 Растворяться. 일부에서 "디졸브"를 김기덕의 유작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있지만, 딘이랑 똑같은 영화다.[41] 본래 그의 계획에 의하면 <총>이라는 영화(총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총의 수명을 영화로 표현하려 했던 것)가 후속으로 나오려 하였으나 미투 운동이 터지면서 엎어져 버렸다.[42] 프로듀서 Artur Veeber에 의해 사후 완성되어 제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다.[43] 또한 상술하였듯 당시 만들고 있던 《총》이라는 영화도 결국 베이퍼웨어로 전락하고 말았다.[44] 정확히는 김기덕 본인의 사망으로 유족이 원고 자격 승계.[45] 파일:YoungKkdVsSideuk.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