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단독주택(單獨住宅, single-detached house/bungalow)은 한 건물에 한 세대만 사는 주택을 말한다. 공동주택과 정반대 개념이기도 하다.초가집, 기와집 등 전통적인 양식의 집부터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오래된 집, 깔끔한 전원주택, 크고 호화로운 저택까지 다양한 개념의 단독주택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미국이나 서유럽식의 박공지붕 단독주택은 집을 상징하는 아이콘
2. 장점
- 최대의 장점으로, 자신만의 완벽히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다. 집 안에서 무슨 일을 하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1] 비교적 소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특징 덕에 단독주택은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 취미인이라면 이 점 때문에 선택지가 넓어지는데, 소음이나 냄새, 분진 등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방 하나 이상을 차지하고 작업실, 바, 홈짐, 피시방, 박물관, 서재, 오락실, 실험실, 영사실, 사진 인화용 암실, 흡연실 등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자유롭다. 마당과 지하실, 다락방, 옥상 등이 있다면 텃밭, 숲, 온실, 동물원, 정원, 놀이터, 저장 식품 숙성실, 창고, 천문대 등으로 꾸미는 방법도 있다. 실외 취미를 즐긴다고 해도 공동주택과는 달리 장비 보관이 자유롭다.
- 건설 시 입체적 구조를 가진다. 아파트의 경우, 거대한 건물의 일부분만 자신의 집[2]이다 보니 그 생활 구조 또한 거실 주위로 여러 방이 배치된 수평적인 구조다. 아파트가 이 단순한 구조[3]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테리어를 한다 하더라도 이 구조의 한계성을 벗어나기 어렵다.[4] 반면, 단독주택은 건물 하나를 온전히 집으로 쓸 수 있고 그에 따라 건축가 혹은 집 주인의 취향, 세계관, 가치관이 설계에 반영되어 그 구조가 매우 다양하다. 지하실 - 일상 공간 - 다락방 - 옥상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공간과 건물 - 마당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공간을 겸비한 입체적 공간 구조를 가졌다.[5]
- 정원과 마당으로 인한 안정감이 있을 수 있다.
- 세탁물의 먼지털이와 일광 소독 등이 수월하다.
- 냄새가 심한 음식 등을 조리할 때도 공동주택에 비해 피해가 덜하며, 안전 대책만 잘 세운다면 모닥불을 피우고 직화 구이와 숯불 구이를 즐길 수 있다.
-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유리하다. 특히 산책이 필요한 동물의 경우에는 마당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다.
- 개인 차고지가 있다면 자가정비나 튜닝 등을 시도해 볼 수도 있고, 자동차 소모품들을 보관하기도 편하다. 전기차 자가 충전 역시 가능하다.
- 주차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공동주택은 공동 주차장이라 주차가 불편한 데 반해 단독주택은 차고지가 있기도 하고, 차고지가 없어도 집 앞에 눈치를 덜 보고 주차할 수 있다.
- 기름이나 배터리 등의 위험물을 분리해 보관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이거나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다.
3. 단점
- 초기 비용이 비싸다. 1/n로 토지소유를 하는 공동주택에 비해 명의자 한두 명이 독점 및 단독구매하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 도심지는 단독주택을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 몇몇 부촌에 소재한 고급 단독주택의 시세는 아파트 한 동, 심지어 단지 하나의 가격을 호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도심에 단독주택을 신축한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점은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비싸게 구입한 만큼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부동산 거품에 대한 영향은 공동주택보다 덜하다. 한국의 경우는 덜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이 손상되었을 경우엔 토지라도 남아있는 단독주택과, 소유 토지가 거의 없는 공동주택의 차이는 매우 크다. 부동산 매매가 활발한 지역에서야 단독이든 공동이든 별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굉장히 곤란하다. 아파트의 가격도 토지에 대한 소유권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단독주택 역시 그러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어쨌든 단독주택이 공동주택에 비해 거래가 쉽지 않다는 점은 맞다. 공동주택보다 비싸게 산 만큼 비싸게 내놓는, 사실 집값을 떼고 토지비용만 받는 경우조차 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 즉, 비싸기때문에 주택거래가 힘든 것이지, 시세에 관해선 공동주택보단 단독주택이 더 폭이 넓다. 더군다나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기본적으로 투기가 아닌 삶을 위해 사는 경우나 상속받은 경우가 많으며, 구입 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고 구입하기에 안 팔리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가격 내릴 일도 없어서 더욱 그렇다.
- 건축 비용이 비싸다. 공동주택의 경우 건설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기에 그만큼 구입단가가 낮아지고, 자재운반에 필요한 시간 및 인력도 줄어들며, 한 동에 다세대가 살기에 건축시간도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그만큼 인건비가 줄어들며, 같은 거주공간을 반복적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라 효율적인 생산 및 설계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단, 2010년대 이후의 신축 단독주택의 경우, 아파트 설계 도면과 건축 자재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분이 조금 희석된 점도 있다. 아파트 짓는 데 쓰는 자재를 그대로 사다 아파트 짓는 데 쓰는 평면으로 짓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이다. 신축 단독주택들의 평면설계는 아파트에서 많은 부분을 따 온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아파트에서 공용부분 제외하고 한 개 호실을 뽑아내어 단독주택 대지 위에 그대로 올려놓은 형태의 신축 단독주택이 많다. 그래서 건축비보다는 토지매입에서 발생하는 비용차이가 결정적이다.
- 유지비용이 비싸다.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에서 거의 다 관리하기에 공동으로 내는 관리비 내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6] 단독주택의 경우 수도관, 보일러, 정화조 등 거주자 본인이 하기엔 시간소요가 크고, 업자에게 맡기기엔 금전 소요가 크다. 그나마 다행이라 할 점은 살면서 저런 문제들은 몇십 년에 한번 정도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 50~60년대 지어진 집이 아니라면 몇 년에 한번 꼴로 수도관이 터진다던가 보일러가 고장난다거나 정화조가 막히는 경우는 사고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 예외로 공동주택 중 빌라나 연립의 경우 단독주택과 별 다를 거 없다.[7] 대한민국에서 관리사무소에 경비 시스템이 완비된 대규모 단지식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냉난방 비용도 효율이 높은 중앙집중식을 사용하고 밀집구조로 열 손실이 적은 아파트보다 많이 드는 편이나, 단열재의 발달로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만 초고층 유리궁전 아파트나 친환경 주택의 경우에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사다리차로도 안 닿는 고층의 경우는 화재에 엄청나게 취약하니 일장일단이 있는 셈.
- 재개발, 재건축 절차가 번거롭다. 건물 철거부터 신축에다 구청 허가, 세금 문제까지 모든 것을 집주인이 알아서 모두 처리해야 하는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업자에게 맡기면 돈 좀 지불하면 끝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른 입주자들의 동의서 없이 명의자 본인만의 생각으로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부실공사나 노후로 인한 공동주택을 다시 짓는 경우 단독주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복잡해진다. 전 입주민의 동의서는 물론, 재입주 할 입주자들과 그냥 이사 갈 입주자들간의 권리 문제며, 반대하는 입주민이 있을 경우 설득이나 법적강행처리를 위한 절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편하다.
- 단기간 내 환금성이 떨어진다. 매매자체가 아파트에 비해 잘 이뤄지지 않아 파는 데 4~5년쯤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큰 단점이다. 하지만, 대부분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투기 목적 보다는 삶의 질을 위한 거주 목적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 지은 지 15년 이상 지났다면 땅값만 생각하는 게 편하다. 다만, 몇몇 지역은 그 땅값 자체도 낮지 않다. 이러한 점 때문에 투기 목적만이라면 단독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본력이 있는 투기꾼들, 개발업자들에게 의외로 좋은 타깃이 된다. 인접해 있는 기존 단독주택 두 채를 매입하면 빌라, 원룸을 지을 수 있는 규모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식으로 개발 이익을 노리는 업자들이 생각보다 은근히 있다. 또한 단기간 내 투자목적으로 사는 경우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지, 장기간을 본다면 인플레이션에 강하고, 그나마 땅값이라도 건질 수 있는 단독주택쪽이 환금성이 높다. 환금성은 부동산 입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에 단독주택이 무작정 나쁘다고 일반화시키긴 불가능하다.
- 비교적 보안이 취약하다. 물론 절도범들은 CCTV의 발달과 잠금 장치, 보안 업체, 우수한 치안력, 과학수사의 발달 등으로 인해 많이 없어졌고 중범죄자들도 어지간하면 집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지만[8], 공동주택보다 벨튀 등의 민폐에 취약한 점은 어쩔 수 없다. 심지어 서태지나 장동건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집 까지 침입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개인초소가 있는 재벌집이 아니고서야 어쩔 수 없는 한계.
- 주변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채광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요지가 굉장히 크다.
- 경제인구당 한 대씩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경우 주차 문제가 공동주택 못지않게 발생할 수 있다.
- 단독주택 위주의 문화는 필연적으로 수평 확장에 따른 스프롤 현상을 낳는다. 또한 단독주택 위주의 거주 형태는 장기적으로 주택의 부족 및 이로 인한 부동산 상승을 부른다.
사실 이것을 해결하고자 생긴 것이 공동주택이다.
- 도심 한정이지만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고 공급 또한 많지 않아,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공동주택에 비해, 부동산업체가 아닌 개인간의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매거래 후 잡음이 일어나기 쉬우니 부동산업체를 끼고 거래해야 안전하다. 특히 토지의 경우 측량사를 통해 서류에 명확하게 적히지 않고,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경계를 나눈 경우가 있는데, 이건 나중에 반드시 분쟁으로 발전하니 수수료 아끼겠다고 개인끼리 거래하다 그 수수료의 몇배나 되는 손해, 스트레스, 시간손실이 발생한다.
- 벌레에 취약하다 아파트의 경우 벌레가 들어오는 경로가 한정적이며 고층으로 갈 수록 벌레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단독주택의 경우 날파리, 거미, 콩벌레는 예사이고 바퀴벌레, 나방 및 생전 처음 보는 벌레들이 수시로 들어온다 특히 전원을 가꿀 경우에는 밤에 전등에 온갖 벌레들이 날라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4. 대한민국의 단독주택
4.1. 법령상 개념 및 종류
대한민국 '주택법'에서는 "1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으로 정의되어 있다.건축법 시행령은 넓은 의미의 단독주택을 다시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이 중 공관은 주택법상 단독주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단독주택
- 다중주택
- 다가구주택
- 공관
4.2. 실제
단독주택의 역사는 매우 깊다. 과거엔 대부분 기와집과 초가집에서 주거했으며 공동주택이라고 해봐야 대개 방을 하나 둘 빌려사는 개념이었다. 이 당시에는 최대도시인 한양의 인구는 20만 안팍으로 현대로 치면 중도시 정도의 인구수를 지니는 수준인데다가, 농업이 주산업이었던 당대의 시대상 인구집중화 현상이 덜하고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어있어 집 지을 땅은 널널했기때문이었다.[9] 구도심에서 흔한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에서의 보급은 대략 1953년 6.25 전쟁 휴전 이후인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경 단독주택 건설사업의 이름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단독주택 건축개발이 시행된 것은 박정희 3공화국 정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 이전까지는 주로 초가집이나 판자집, 기와집 등이 밀집해있지만 전쟁 발발 이후 일부 가옥은 소실되어 터만 남았거나 아예 자취가 없어졌다.1963년에 수립한 박정희 3공화국 정부는 초가집이 너무 낡고 지금 시대(1960년대)의 개발 방식과는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며 전국의 초가집을 없애고 대신 그 자리에 단독주택을 건축하도록 하였다. 초가집은 개발에 있어서 장애를 줄 뿐 아니라 구시대의 산물인데다가 벌레가 많고 비가 오면 지붕이 자주 새는 문제 때문에 박정희 정부 들어서 초가집이 대거 사라지고 새마을주택이란 이름의 현대식 단독주택이 건설되었다. 이것이 한국 현대 단독주택의 전성기라 할 수 있겠다.
박정희 정부의 단독주택 실용책은 4공화국 때인 1970년대에도 이어졌다가 이 때부터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아파트와 쌍벽을 이루고 되었고 1980년대 들어서는 1950~60년대에 건축된 속칭 재건주택이라 불리던 일부 단독주택들이 노후화되어 철거되고[10], 불란서 주택[11]이라고도 하는 새로운 단독주택이 신축되는 일도 있었다. 1990년대 들어서 아파트 보급이 활성화되고 1기 신도시 등 각종 신도시 러시가 이어지면서 단독주택의 건축은 줄어들고 아파트 건축이 증가하게 되었다.
인구밀도가 낮던 과거에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과 같은 형태의 주거지가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었고, 역사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주거형태는 단독주택이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1960년대까지 흔히 지어졌고,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것은 1970년대 시민아파트의 건설 이후부터의 일이다. 안녕 자두야나 아기공룡 둘리, 꺼벙이와 뚱딴지, 독고탁, 검정고무신, 날자 고도리 같은 당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당대에 그려진 만화들을 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도시 지역에서도 단독주택가가 많았다는 걸 알 수 있고, 좀 사는 중산층들뿐만 아니라 서민들도 단독주택가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때는 빈민층들이나 집을 사기에는 돈이 모자란 사람들은 방을 한, 두개씩 빌려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아직까지는 대가족 단위로 사는 경우도 흔했다. 그래서 도시지역에서는 남는 방을 타인에게 빌려주어서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그래서 단독주택에 산다해도 실제로는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다세대 주택인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이 당시의 단독주택들 중에는 처음부터 타인에게 빌려줄 것을 감안하여 일부 방에에 별도의 출입문과 화장실, 간이부엌을 갖춘 구조도 많았다. 이 당시나 이 당시를 다룬 만화나 소설, 드라마, 영화를 보면 가족 단위로 단칸방을 빌려살았다는 식의 설정이 이 당시의 주거상황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 이 때문에 이 당시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인구밀도는 아파트 주거지역에 비해 결코 낮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현재 해외 개도국들의 대도시들 달동네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도로는 좁고, 주거공간 역시 방 하나 둘 빌려사는 수준으로 좁게 다닥다닥 사니 단독주택 위주의 생활환경에도 자연스레 인구밀도가 매우 높아지게 되는것이다.
대체로 콘크리트 슬래브나 벽돌로 지은 단층집 형태가 많았고 완전한 2층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지붕 대신 옥상이 있어서 흔히 그림으로 그리는 지붕집 형태와도 거리가 멀었다. 실내구조도 현대의 아파트마냥 거실을 중심으로 각 방이 둘러싼 형태가 더 많았다. 수세식 화장실은 드물었고, 대체로 연탄이나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했으며 단열도 잘 되지 않아 추위를 느끼기 쉬웠다. 보안 문제 때문에 담장은 높게 둘러졌으며 일부 집들은 담장 위에 꼬챙이 모양의 장식물을 설치해 놓기도 했다.
1980년대 이전에 지어졌던 한국의 단독주택들은 주택 대문에 붙어있는 문 두드리는 용도의 사자머리가 있는데, 초인종 없거나 고장난 주택인 경우 이웃주민과 수도 검침원등은 지금도 이를 사용하곤 한다.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들은 용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장식쯤으로 알고있다.
1970년대 중반기 이후부터 아파트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다만 1980년대 초까지는 시민아파트의 트라우마도 있었고, 아파트에서 개별난방 방식이 아닌 중앙난방을 채택했다는 점 때문에 살기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었던지라 당시에도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강남 개발로 인해 중대형 평수의 중산층 취향 아파트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고, 지방도시에도 아파트 단지만으로 구성된 신도시가 여럿 생겨나면서 단독주택은 서서히 찬밥 취급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1990년대 중반부터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이나 빌라로 개축 및 재건축하는 유행이 번지고, 200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후화된 도심지의 주택가를 아예 다 밀어버리고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유행까지 번지면서 대한민국의 단독주택 문화는 확실하게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지어진 신도시에서도 명목상 단독주택 용지가 설정되어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상가나 원룸 등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재개발 지구나 2010년대 이후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도 갈수록 용적률을 중시하므로 명목상의 단독주택 용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2010년대부터 단독주택 시장은 사실상 비도시권의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위주로 재편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1972년에 제정된 주택건설촉진법에서 아파트를 중산층 대상 고가 주거지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토지공사의 택지개발 이익이 포함된 택지비 + 건설사의 충분한 이익이 보장된 건축비 + 국가예산으로 들어올 세금을 종합한 비싼 아파트를 팔아먹기 위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중상층 이상을 타겟으로 설정하고, 아예 강남에 아파트 하나 있으면 승리자라는 등 아파트 자체를 하나의 과시의 상품으로 홍보하였기 때문이다.[12] 그리고 이 세뇌 효과는 아직도 유효한 듯 하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한양아파트, 서초 삼풍아파트 등은 아파트의 고급 이미지의 선두주자. 또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개발에 집중한 것도 한 이유가 될 듯하다. 또한 그린벨트 규제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지을 교외 땅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 그래도 빌라 이하의 공동주택보다는 단독주택이 낫기 때문에, 굳이 도심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단독주택을 찾을 수도 있다. 동탄신도시와 같은 수도권의 타운하우스도 있고, 성북동같이 대도시권이지만 도심과 약간 떨어진 단독주택도 있으며 광역시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시골에 웬만한 고급 아파트 못지않게 넓으면서도 가격은 아파트의 그것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도 많다.
사실 단독주택 자체는 다양한 계층이 살아가는 주거방식이다. 한남동이나 성북동, 평창동같은 초고가를 호가하는 대형 주택들이 위치한 부촌은 경제적으로 최상위권인 재벌급 부자들의 주거문화이면서도, 평범한 주택들이 위치한곳은 서민들이나 중산층이 거주하기도 하며, 서울의 관악구 일부지역이나,부산광역시의 서구 남부 지역, 중구나 영도구, 사하구 산복도로 지역처럼, 재개발 구역이거나 낙후한 주택들은 주로 빈곤층들이 거주하는 달동네식 주거문화도 같이 존재한다. 그도 그럴게 1980년대 아파트의 보급으로 인해 기존의 서민들이 거주했던 단독주택가가 서서히 없어지거나[13] 슬럼화를 겪은 반면, 동시대에 생겨난 신흥 부유층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해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도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것이 한 동네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는 현재진행형인데 고가 단독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다. 구글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한국에 있는 단독주택들은 대부분 가격이 장난 아니다. 서울로 가면 적어도 10억은 훌쩍 넘는데, 비싼 땅값의 영향도 있다. 성북동, 한남동의 화려한 단독주택은 해외의 고가 별장 이상의 화려함을 자랑하며 가격 또한 50억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한강 잘 보이는 서울 중심권의 고가 주택은 100억에 이르는 고가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렇게 겉보기에 화려한 주택들 말고도, 서울 이외 지방 대도시권에서는 대부분 대지평수가 30평 이상인 주택의 가격이 아파트보다 훨씬 높다. 그만큼 매매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아 잘 모를뿐이며, 온라인에도 가격이 잘 고시되지 않아, 공시지가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독주택의 공시지가가 낮아 이렇게 평가되지만, 단독주택 전문 부동산 등에 가보면 바로 알 수 있을 듯. 평균적으로 대지가 차량이 진입가능한 도로에만 접해있으면 공시지가의 몇 배가 매매가격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단독주택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작용하는데, 대지권을 포함해서 주택이 매매가 되고, 주택의 용도 변경이 용이하며, 주택 건축가격의 일부분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독재정권에서 세력이 강한 정치인들은 매우 거대한 단독주택을 가지기도 했다. 삼선교 지역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모두 낡은 빌라 뿐이지만 과거에는 이 빌라 몇 동 면적이 한 단독주택이기도 했다. 신동아빌라가 된 김형욱의 삼선교 단독주택 등.
고도 경제 성장이 끝나고 아파트 열풍이 사그라드는 시점에서 고가 주택이 아니더라도 아파트가 아닌 마당을 두고 넓직한 창문으로 바깥구경 하며 틀에 박힌 아파트가 아닌 자신만의 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물론 보수 및 유지가 힘들다는 것과 순전히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다.[14] 또한 교외 지역, 농촌, 어촌으로 가면 단독 주택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읍내 정도만 되어도 연립이나 빌라, 소형 아파트가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2010년대 들어 땅콩집 열풍을 타면서 새로 지어지는 단독 주택은 주로 중소형 평수의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협소주택의 형태가 많다. 이로 인하여 단독주택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단독 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게 되었다. 또한 '라피아노' 브랜드로 대표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15]가 시도되고 있다.
통합 이전 창원시 등 몇몇 계획 도시에는 단독주택 밀집지역이 다른 도시들 보다 꽤 많은 편이다. 꽤나 낡은 다른 도시의 단독 주택들과 달리 이쪽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동탄신도시도 아파트 단지 근처에 단독주택 단지로 타운하우스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각 재벌들만의 타운을 세우고 있는 편이다. 이전의 예였던 정용진 부회장도 판교신도시에 대형 주택을 지어서 거주했고, 최근 한남동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동생의 집 근처에 집을 마련해 신세계 타운을 형성했다. 이재용 부회장도 한남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남매들도 이태원동에 삼성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한화 일가도 가회동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한화타운을, 현대자동차 일가도 유엔빌리지 일대에 타운을 형성해 살고 있다. 구광모 LG회장과 최태원 SK회장도 한남동 단독주택에 거주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도 성북동 단독주택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다. 아무래도 보안을 중시하여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인근에 단독주택을 짓고 친족끼리 모여서 사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이후, 단독주택 단지 조성·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재건축된 단독주택·기존 주택 개보수 그리고 정원있는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여 핫한 카페 및 사무실로 전환 등으로 형태의 다양성과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
4.3. 서민형 단독주택의 슬럼화
1960~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단독주택 문화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빠르게 쇠퇴했다. 중산층들이 모두 아파트로 떠나가면서 빈곤층만 단독주택가에 남아 살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역시 빈민들밖에 없는 전형적인 슬럼화 과정을 겪게 된 것. 단독주택 자체가 아파트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거니와, 현대 한국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독주택들은 대개 슬럼화된 것들이다 보니 2000년대 이후 단독주택이라고 하면 감천문화마을같은 매우 빈곤한 이미지만 떠올리거나 굉장히 비싼 전원 주택을 떠올리는 등 이미지가 상당히 양극화되었다. 서민 주택가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다름아닌 폐지 줍는 노인과 연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그려준 벽화일 정도. 당장 KBS의 '동행'이나 EBS의 '희망풍경' 등 빈곤층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오프닝부터 이런 이미지가 반영되어 있다. 완득이나 신과함께 같은 한국 창작물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볼 수 있다.2017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단독주택 비율이 51.8%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고소득층일수록 아파트의 비중이 높고, 저소득층일수록 단독주택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저소득층이 사는 단독주택은 대개 노후화된 양산형 조적조, 슬래브 주택들이다.
또한 제3세계 출신 이민자들이나 조선족들도 대개 도시 외곽이나 시골의 노후화된 단독주택이나 저층 다세대주택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고층아파트에 난민이나 이민자가 유입되는 유럽과 완벽히 상반된다.
4.4. 건축 관련 주의점
4.4.1. 평당 가격과 실제 비용
한국에서는 너비당 시공비용을 책정하는데에 쓰이는 단위는 3.3 평방미터인 평이고 보통 평당 어느정도의 비용이 드는지를 이야기 한다. 문제는 실제의 건설비용이 평당의 시공비용으로 환산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평당으로 시공비용을 계산한다고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그보다 과다하거나 적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건설비용은 건물의 구조와 형태에 따라서 평당단가와는 전혀 무관한 액수의 건설비용이 지출된다.같은 면적에 지어졌다 하더라도 복잡한 형태의 구성이면 같은 너비라고 해도 더 많은 금액이 지출되고, 반대의 경우라면 더 적은 금액이 지출된다. 애초에 평당이나 면적이 문제가 아니라 계획한 너비안에서 공사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실제 건설업체의 마진이 결정되는데, 단독주택 건설을 계약하는 소비자인 건축주들은 평당 몇 백만원의 건축비가 지출되고 소모되는지만 계산하려 드는 경향이 많다.
거래나 흥정을 할때에 창호는 무엇으로하고 자재는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평당 얼마의 가격으로 협상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것이 무의미한 것이 대표적으로 창문을 예로들면, 창문의 종류가 3중창이니 시스템창이니가 문제가 아니라 건설을 계획한 도면에 나와있는 창호의 치수와 개수, 크기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실제의 가격이 결정되지 단순히 평당 가격으로 그 비용이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부지 면적이 동일하더라도 창문이 적거나 아니면 더 많으면 당연히 창호설치비용에서 차이가 난다.
결론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지출할 건설비용을 설정하고 진행을 하려면, 개별 공사에 진행되는 자재비외 인건비가 어느정도 소요되고,구조적으로 어느정도의 시간과 노동력이 소모되는지를 대략적으로라도 알아야하며, 두루뭉실하게 평당단가를 가늠하기보다 실제 공사에 지출되는 비용을 정확하게 업자에게 물어볼 수 있고, 물어봐서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야 보다 원활한 공사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 스스로 집을 지을때 이정도의 상식이나 정보 혹은 정보제공도 없이 지으려고 들거나 가격흥정을 하게 되면, 비용이 예상했던 예산보다 과다 지출되거나 반대로, 필요한 비용에 비해 지출이 너무 적어 건설도중에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건설사에서 단독주택 비용으로 잡는 평당단가에는 싱크대 설치비용이나 가구 설치, 이전비용 등의 기타 잡다한 부대비용을 첨부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건축주가 단독주택건축에서 지출할 비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것들을 다 신경쓰려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동반된다.
4.4.2. 사기 횡령
가격의 기준을 평단단가로 삼고 그 가격을 실제 공사비용보다 훨씬 낮게잡아 계약했다가 공사가 시작되고 난 이후 중도에 중단되어 업자가 그대로 선금만 입금받고, 공사를 하는 시늉만 하여 추후에 잠적을 하거나 횡령을 하는 경우가 왕왕있다.만약에 계약했다가 공사가 갑자기 중단됐다고 경찰에 가도 원래부터 공사를 안하는게 아니라서 사기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말만 듣게 된다.[16] 따라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금을 받아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재산이 압류되어 있거나 파산을 했을 경우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변호사 비용만 날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 사실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알게되어 결국 소송을 포기한 사례가 많다.
보통의 단독주택은 자본규모나 경영규모가 협소한 중소기업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설계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회사나 소수가 운영하는 설계사무소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단독주택을 여러채 건설하는 대기업에서 담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현재 한국에서는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며 대기업들도 별로 수익을 거두지 못해 물러난 경우가 있다.[17] 그러다보니 거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다. 문제는 이런 영세업자들은 실제의 영업실적도 그리 길지 않고 신용도 보장되지 않은 경우가 꽤 있고, 때때로 사업자등록이나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고 사업을 하는 경우나 극악한 경우는 정말로 일을 시작하고나서 중단하거나, 일을 하다가 중단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더불어 연매출이 억단위인 비교적 규모가 큰 중견업체라고 할지라도 대기업 이하 건설업계 특성상 갑자기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며, 이 경우 주택을 지어놓고서 설계나 시공등의 문제로 하자나 결함등이 발생하였을때 이 결함이나 하자를 보수하거나 수리하는 것에 큰 장애를 겪기도 한다.
단독주택 건설계획을 가진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흔하게 발생하는 사기나 횡령, 부실공사 후 무대처 등의 상황에 대한 부담이 대단히 높으며, 이런식으로 공사사기를 당하지 않을 방법을 궁색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전혀 생각치도 않게 민사소송을 준비하거나, 고소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야하는 상황도 나오게 된다.
5. 해외의 단독주택
5.1. 북미권
클리셰적인 싱글 패밀리 홈.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
한국의 전원 주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대개 시내보다는 조금 외곽 지역에 많으며, 출퇴근이 좀 길더라도 집끼리 덕지덕지 붙어있지 않아서 정원을 제대로 가꾸거나 그냥 좁은 게 싫거나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걸 바라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뒤뜰엔 잔디 딸린 정원 말고도 덱(deck)이라고 해서 집 후면에 크게 개방된 공간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가스그릴 놓고 테이블 놓고 고기 구워 먹으면서 휴일을 즐기는 식이다.
차지 면적이 큰 만큼 위에서도 말했듯이 시내의 편의시설 많고 목 좋은 지역엔 거의 없지만, 면적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가격이 더 비싸다는 공식은 없다. 도시 한복판에서 편의시설 많고 세련되어 보이는 콘도미니엄[18][19]이나 타운하우스를 50만 달러 주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좀 외곽이라도 어차피 자동차만 있다면 장보는 데는 지장 없으니 30만 달러주고 싱글 패밀리 홈 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자금 사정과 편의의 저울질이다.
Not Just Bikes의 영상. 북미의 토지 용도규제가 대부분의 도시 교외지역에 널찍한 앞마당을 가진 단독주택만을 짓도록 강제하는 현실을 비판한 영상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토지 용도규제(zoning regulation)가 단독주택 건설을 부추기기도 한다. 단독주택 위주인 나라는 미국이나 캐나다 말고도 많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는 단독주택의 마당이 유달리 넓고 차고도 큰데, 물론 이는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교외 주택가에 마당 넓고 차고지 두 개 이상인 단독주택만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적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국이나 캐나다의 교외 지역은 똑같이 단독주택 위주인 일본 및 유럽의 교외 지역보다 인구밀도가 훨씬 낮으며, 이렇게 인구밀도가 낮으면 상업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멀어지고 대중교통도 열악해져 자가용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다. 또한 교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가 마당 넓고 차가 필수인 단독주택밖에 없으므로, 교외 주택 가격과 생활비가 올라가서 가난한 자들, 특히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가난한 소수인종을 교외 지역에서 배제하는 부작용이 있다.#
미국에서는 동네 품위와 재산 가치를 지킨답시고 별의 별 희한한 규율을 다 정하는 HOA(Homeowner association)가 보기 싫어 일부러 싱글하우스를 고르는 사람도 많다. 전체 하우스의 25%와 대부분의 콘도를 구입하면 HOA에 자동가입되는데, 잔디밭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집 앞마당 문짝 색상도 제한하고 빨래도 밖에 못 널게 하거나, 심지어는 에어컨 사용도 금지(중앙 냉방으로 전기 낭비하라는 말)하거나 심지어 플로리다 주에서 허리케인 대비 장비를 갖추지 못 하게 하기도 했다. 한 HOA는 이사올 때 구성원 수를 유지하라는 규율에 따라 사고로 전 가족을 잃은 남자에게 기어코 죽은 가족 수만큼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오죽하면 집에 도둑이 들었다가 수영장에서 빠져죽었는데 이걸 빌미로 집 주인을 협박하는[20] 내용의 드라마도 있을 정도.
5.2. 호주
위 사진의 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평범한 주거지에 지어지는 주택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위 북미권 집과 아주 비슷한 형태임을 알 수 있는데, 호주와 미국은 넓은 땅으로 인한 방사형 주거지 발달 등의 여건이 서로 매우 흡사하므로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다만 연식이 오래된 집은 제법 차이점이 많이 느껴진다.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식의 웅장하고 오래된 단독주택은 호주에서는 아예 없지는 않지만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대도시의 경우 위 형태의 주택은 중심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외곽 위주로 존재하며, 넓은 마당에서 가족끼리 애완동물과 놀거나 고기를 구워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날씨가 온화하기 때문에 수영장도 매우 흔하다. 또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앞뜰과 뒷뜰이 완벽하게 구분되어 있어 사생활이 잘 보호된다.
인건비가 비싼 곳이다보니 호주인들은 주택 관리를 대부분 직접 하는데, 특히 정원 관리에 큰 공을 들인다. 주말마다 여러 가지 정원관리 도구를 동원해 정원을 관리하는 모습은 거의 클리셰 수준. 생활 패턴이 비슷하다보니 이웃집 남성들끼리 서로 잡담을 주고받으며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만 땅이 넓기는 해도 인프라와 일자리 질이 좋은 특정 지역 선호 현상은 호주라고 예외가 아니라서, 최근에 개발되는 지역일수록 주택당 면적이 점점 줄어드는 면이 있다. 2000년대에 지어진 집은 하나당 1000제곱미터가 넘는 집도 흔했지만 2020년 이후 개발된 지역에는 350제곱미터짜리 집도 많다. 이런 식으로 개발된 지역에 가보면 같은 나라 같은 주택가임에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며, 건물이 서로 붙어있지만 않을 뿐이지 타운하우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 나오기도 한다.
5.3. 일본
일본의 단독주택은 잇코다테(一戸建て)[21]혹은 잇켄야(一軒家)란 단어를 쓴다. 한국과 반대로 중산층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일본은 국토의 약 73%가 산지라지만 땅덩이가 한국 이남 지역의 약 3.7배, 한국의 약 1.65배가량 넓고 인구밀도도 한국의 70% 정도이며 개발제한구역도 거의 없는데다 대도시는 평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주택 지을 땅이 한국보다 여유롭다.
- 지진이 잦은 것도 일본인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데 한몫 했다. 분양식 공동주택의 경우,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토지비율이 건물면적/세대수 밖에 안된다. 이는 세금면에서 토지세가 싼 만큼 고정자산세는 싸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해서 지진 등에 의해 건물이 손상되었을 때는 자신이 가진 자산 가치가 손바닥만한 땅밖에 안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도 한국처럼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자신의 자산 보존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등의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겪는 일본에서는 고액의 부동산을 소유 할 능력은 되지만 그 부동산이 자신의 소유자산의 대부분이 되는 중산층들에게는 적어도 땅은 남는 단독주택쪽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2022년도 기준으로 80평방미터정도의 땅에 3층짜리 단독주택 올리는 데는 전문 메이커 기준으로 2,500~3,500만 엔 정도면 가능하므로, 단독주택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무너져도 중산층의 수입정도로 어떻게 커버가 되는 수준이다.
- 단독주택 건축비, 유지비가 크게 들지 않는 환경이다. 쿠로시오·쓰시마 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며 강수량이 1년 내내 균등하므로 삼나무, 편백나무 등 단독주택 지을 목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 전후 버블경제로 대표되는 고도경제성장과 소득배증계획에 힘입어 서민들의 생활 수준이 뛰어올라 1968년에 주택 보급률 100%를 달성했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자가용이 보편화되었다. 1976년부터 3차 주택 건설 5개년 계획을 시작 "일본의 경제성장에 어울리는 여유있는 풍부한 주거 소비"를 목표로 한 정책이 실시되어서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문화가 주로 정착하게 된다.
- 일본은 1970년대부터 건설회사나 철도 회사 등에서 단독주택을 브랜드화하여 공급했으므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질 좋은 단독주택을 골라 지을 수 있었다.
- 도시가 대체로 평탄해서(고베 등은 제외) 자전거 몰기가 편하다. 이때문에 자전거 선호도가 높다.
이 때문에 한국과 달리 스프롤 현상이 흔히 생긴다. 한국에서는 사이타마현의 사례가 잘 알려져 있는데 다른 지역도 좀 덜할 뿐이지 사이타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도시나 중견도시라면 한국의 예전 단독주택가처럼 대지 면적이 미국에 비해 작고 슈퍼나 학교, 재래시장 등 소규모 편의시설들이 군데군데 산재하여 있는 식이라 자전거와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다.
한편 소도시에서는 편의시설이 미국처럼 드넓은 주차장에 단층 대형 건물로 이뤄져 도보만으로 접근이 어렵다. 또한 인구 감소로 과거보다 대중교통이 축소되는 상황이라 경차와 자전거는 필수이다. 2010년대 들어 고령운전자들이 면허 반납 후 대중교통 이용으로 돌아서면서 공공시설 및 상업시설 접근성이 큰 문제로 떠올랐으며, '쇼핑 난민'(買い物難民)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사라진 마트 셔틀버스를 2020년대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이유다.
대체로 박공지붕을 갖춘 목조 2층집이 주류이다. 차고지 증명제가 일찍 정착한 특성상 오래된 주택이라도 경차나마 둘 수 있는 주차공간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 비해 대체로 담장의 높이가 낮고 차량의 원활한 출입이 가능하도록 주차장 부분이 뚫려있는 식으로 건축된다. 2000년대 이후 신축되는 주택들은 아예 담장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다.[22]
일본의 주택들은 사설 경비업체에 가입한 가정들이 꽤 되는 편. (한국 단독주택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세콤이나 ALSOK같은 보안업체들은 기업용만큼이나 가정용 보안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내부구조는 크레용 신짱이나 도라에몽에서 알 수 있듯 거실이 바로 안 보이고 계단과 좁은 복도공간이 존재하는 구조이며 화장실을 빼면 서구식 주택구조를 그대로 들여왔기 때문에 거실은 1층에 있고 침실은 모두 2층에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과 달리 지하실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정반대로 TV에서 단독주택 분양 광고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일본은 건설업이 대규모 빌딩 건축이나 토목 사업에 특화된 '제네콘'과 단독주택 시공에 특화된 '하우스메이커'로 분리되어 있다. 단독주택 전문 시공사들은 대체로 '하우스메이커'(ハウスメーカー)나 '공무점'(工務店)이란 표현으로 불리며 세키스이하우스(積水ハウス)와 이치조공무점(一条工務店), 다마홈(タマホーム) 등이 대표적이다. 2000년대 이후 맨션 분양 사업에도 진출했지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단독주택 시공 및 분양이다. 공터에 여러 주택회사들이 단독주택 모델하우스를 세워 소비자에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23] 가족단위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방문시 사은품, 경품을 내걸기도 한다. 일부 주택회사의 경우 무료로 체험숙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한때는 도큐, 한큐같은 사철 회사들도 철도 주변을 개발하면서 단독주택을 많이 지었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줄어들었으며 맨션 분양으로 많이 돌아섰다. 다만 아직 개발이 덜 된 지역이 많은 도부, 긴테쓰나 난카이는 단독주택 분양 사업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파나소닉 홈즈'의 사례처럼 건설업과 전혀 상관없어보이는 회사에서 단독주택 건설 및 분양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2010년대부터 인구 감소로 인해 빈집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빈집에 입주하면 최대 4만 엔(약 41만 원)의 집세를 보조하는 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24] 또한 아이를 많이 낳거나 조부모과 같이 사는 대가족들을 위한 2세대 혹은 2.5세대 주택 유행이 부활하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2033년이 되면 빈집 수는 2,000만 채(약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25]
6. 기타 바리에이션
6.1. 협소주택
단독 주택에 거주한다는 높은 만족도와 함께 아파트의 잦은 트러블을 해결한 주택인 협소 주택 또한 나타났다. 일본 같이 원래 단독주택을 선호하면서도 땅이 좁은 곳에 20평 내외의 공간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해서 지은 집. 공간 활용의 예를 들자면 대략 층을 많이 만든다거나, 옥상이 없다든가 하는 식이다.6.2. 2세대 주택
협소주택처럼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양식이며 대가족이 살 것을 감안하고 설계한 형식이다. 이를테면 1층은 조부모가, 2층은 자녀들 부부가 사는 식. 198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지만[26] 버블 붕괴 이후 한동안 인기가 시들했다가 2010년대에 유행이 부활했다.6.3. 패시브 하우스
passive house집의 단열성능과 태양광 효율, 실내의 산소 및 습도 유지 등의 환기성능 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주택. 설계와 초기 자본금이 상당히 많이 드는게 단점이지만, 난방비를 아낄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 덕에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설계 방식이다.
7. 관련 문서
8. 관련 커뮤니티
[1] 단, 주택과 주택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주택 이야기다. 일본이나 예전 한국의 도심지 단독주택들은 붙어있는 형태가 많았기 때문에 옆집에 소음 공해를 끼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이 경우도 큰 소리만 아니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2] 그 거대한 건물에서 자신 거주층 외에 다른층을 갈 일은 거의 없다.[3] 설계상으로도 한 층만 그리면 그 동 모든 층은 복사 붙여넣기에 가깝다.[4] 건설사의 이익이 극대화 되는 구조이기도 한다.[5] 자신을 둘려싸고 있는 공간이 단순히 수평적이지 않고 입체적 공간이라는 인식 확장을 가진다.[6] 물론 지역난방이면 땅에서 직접 끌어 올리는 거라 보일러 기계 자체가 없어서 그 관리하는 어려움도 사라진다. 지역난방인지 개별난방인지 확인 하는 방법은 집 내부에 보일러가 있는지만 보면 된다.[7] 공동주택이나 소규모 빌라의 경우 단독보다 관리하기가 더 힘들다.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나눠져 있고 관리 주체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상호간에 합의가 안 되면 손 놓고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8] 집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들을 보면 대부분 가정폭력처럼 원인 역시 집 안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거침입 후 이루어지는 범죄 역시 최소한 세대주와 외부인 간의 개인적인 감정, 층간소음, 기타 피해 등의 침입을 감수하는 요인이 있다. 따라서 최소한 묻지마 범죄로부터는 집 안이 온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집 안에 있다면 외부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기에 눈에 띄지 않으므로.[9] 따라서 이 당시의 부동산 문제는 주로 농토에 관련된것들이 주를 이루었다.[10] 당시에는 건물 수명이 현재에 비해 짧았기 때문에 1960년대 초반에 지어진 단독주택이 1980년대에 철거되는 경우도 많았다.[11] 이름과 달리 건축형태는 오히려 영국이나 네덜란드에서 볼 수 있는 형태에다가 평면 구조는 한옥에서 영향을 받아서 거실을 중심으로 방사형 구조를 이룬 한국만의 독자적인 평면구조였고, 당시 일본과 기술제휴를 주로 하였던 국내 자재업계의 사정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동시대의 일본의 단독주택의 요소(창호, 문, 위생도기, 조명기구, 배선기구, 씽크대를 비롯한 주방가구)를 일부 접목한 형태에 가깝다.[12] 건설된 아파트를 빨리 팔기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충분히 해주는 혜택도 부여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돈이 끊임없이 돌아야 하기에 이러한 주택건설시장은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13] 특히 2층 단독주택의 경우 리뉴얼 등으로 1, 2층의 세대주가 분리되는 경우도 존재하고 애초에 단독주택의 모양을 하면서 1, 2층이 분리된 공동주택도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 단독주택으로 간주할 수 없다.[14] 아파트가 한국에서 괜히 인기 있는게 아니다. 고소득자라도 근무시간이 매우 긴 한국에서 6시 칼퇴근, 토일요일 여가 시간동안 DIY로 집을 관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반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다 해준다.[15] 아파트처럼 높은 담장으로 두르고 관리사무소 시스템을 완비한 단독주택단지[16] 반대로 말하면 계약해놓고는 공사를 아예 하지 않고 돈만 받아챙긴 경우라면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업자들은 일단 공사를 진행함으로 형사 책임을 회피하게 된다.[17] 당장 대한민국에서 아파트 광고는 잊을만 하면 자주 보이지만, 단독주택 분양 광고는 TV에 아예 안 나온다는 점이 그 증거이다.[18]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편의시설 잘 갖춰진 신도시의 단지형 고층아파트나 브랜드 있는 고급형 아파트를 일컫는 단어이다.[19] 그냥 영어로 Apartment(영국식 영어로는 flat)라고 하면 생긴 건 비슷하지만 하층민들이 사는 빈민가나 다운타운의 대형 공동주택을 말한다. 옛날에 지어진 시민아파트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20] 집 주인이 연예계 거물이라 도둑 형이 '수영장 이야기 신고 안 할 테니 내 딸을 주연으로 출연시키라'는 요구를 해서 집 주인은 어쩔 수 없이 도둑의 조카를 출연시켰다.[21] '一'자를 빼고 '고다테'(戸建て)라고도 한다.[22] 한국의 경우도 21세기 이후 신축된 단독주택은 대부분 1~2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대체로 담장 높이가 낮거나 담장이 아예 없이 지어지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 특성상 도심지 에서는 찾기 어렵고 한적한 교외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23] 크레용 신짱, 아따맘마 같은 일본 일상물에서도 이런 장면이 묘사된다.[24] 《한겨레》, 2016년 12월 25일, 일본, 빈집 입주하면 월세 40만원 지급[25] 《중앙일보》, 2019년 9월 22일, 도쿄에도 빈집 90만 채…유령주택, 대도시까지 번지나[26] 중앙일보 1982-01-19 《한 지붕 아래 2세대 주택 분가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