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18:14:02

롤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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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크
cake roll
1. 개요2. 특징3. 유래4. 만드는 법5. 가격6. 보관 시 유의사항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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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케이크의 한 종류로, 마치 김밥처럼 말린 형태, 즉 과 같은 형태라 그렇게 불린다. 스위스 롤이라고도 부른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롤케이크(roll cake)보다 케이크롤(cake roll)이라는 순서로 더 자주 불린다.

2. 특징

롤케이크는 기본적으로는 일반 스펀지케이크와 동일하여 기포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물론 파운드 케이크로 된 롤케이크도 있다.

여기에 케이크 표면에 필링[1]을 채워 말고 표면에 무늬를 넣어 장식하는 형태가 다수이다. 키위, 블루베리 같은 과일, 건포도, 생크림, 커스터드 크림, 슈크림, 버터 크림, , , 가나슈[2] 등 다양한 형태로 속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수 있고 케이크 소체에도 그냥 스펀지가 아닌 티라미수, 모카, 초콜릿, 치즈, 녹차, 호두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려져 있는 롤케이크는 '젤리 롤케이크'라고 해서 충전재로 잼을 발라서 만 것을 말한다. 이라크 등지에는 클레이차가 있다.

무게감이 있고 꽤 촉촉한 롤케이크도 있는데[3], 보통 모카 향을 넣는데다가 호불호가 꽤 갈린다. 참고로 이런 종류의 롤케이크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먹으면 꽤 맛있다. 하지만 모카향이 날아간다

3. 유래

'스위스 롤'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스위스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며, 발칸 반도(세르비아, 크로아티아)와 인근의 헝가리동구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다만, 19세기에 들어서야 우리가 아는 형태의 롤케이크가 나왔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원형인 포비티차는 케이크가 아닌 일반 빵반죽을 돌돌 말아놓은 형태에 가깝고, 안에 들어가는 필링도 부드러운 크림 종류가 아닌 견과류, 양귀비꽃씨,[4] 참깨 종류였다. 이 때문인지 이 원조 롤케이크(?)를 먹어보면 생각보다 퍽퍽하고 단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다. 이것이 서유럽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현재의 롤케이크와 같은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4. 만드는 법

만드는 방법은 계란을 풀어준 후 설탕, 소금, 물엿을 넣고 저은 후 체로 친 박력분베이킹 파우더를 가볍게 섞고 우유를 넣어 반죽한다. 그런 다음 유산지를 깐 철판에 반죽을 부어넣고 표면을 고르게 한 후 위에 캐러멜 색소 반죽[5]을 반죽 폭의 ⅔ 정도로 짜주고 젓가락을 이용하여 무늬를 만든다. 오븐에서 170~180℃로 25분간 구운 후 뒤집어서 종이를 제거하고 윗면에 잼을 골고루 발라 돌돌 만다.

롤케이크는 제과기능사 시험 품목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젤리 롤 케이크, 소프트 롤 케이크, 초코 롤 케이크, 흑미 롤 케이크로 나뉘어져 있다. 초코 롤 케이크와 젤리 롤 케이크는 공립법[6]으로 제작해야 하며, 소프트 롤 케이크는 별립법[7]으로 제작해야 한다. 완제품을 잘라 봤을 때 빈 공간이 없이 단단하고 동그랗게 말아야 하며, 거친 뒷면을 내세워 성형하는 초코 롤 케이크를 제외하면 겉면이 터져서도 안 된다. 그런데 이게 시트를 완전히 식혀서 말면 터지는데다가, 주어진 잼의 양이 많지 않아 얇게 발라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품목에 속한다. 초코 롤 케이크의 경우 잼 대신 가나슈를 제작해서 발라야 하는데, 가나슈가 너무 묽으면 바르기에 적합하지 않고, 너무 굳으면 접착제 역할을 하지 못해 롤 모양으로 말아도 금세 풀려버리기 때문에, 가나슈 점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2023년부터는 흑미 롤케이크까지 추가되었으며, 유지 없이 만드는 것이라 만들기가 더 까다롭다. 여기에 흑미롤케이크 자체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글루텐이 전혀 없어 말기가 훨씬 어려워서 제과기능사 킬러 문제로 꼽힌다.

5. 가격

보통 시중 가격은 2023년 기준으로 1~2만원 사이인 경우가 많지만, 재료에 따라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요즘은 먹기 좋게 자른 것을 몇천 원 단위로 파는 경우가 많다. 어쨌거나 가격이 데코레이션 케이크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사람에 따라서는 데코레이션 케이크가 너무 달고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서[8], 데코레이션 케이크의 대체재로 쓰이는 경우도 가끔 보인다.

당연하지만 싸구려일수록 속에 든 필링이 저질에 양도 적고, 비쌀수록 고가의 필링을 많이 넣는다. 슈퍼에서 파는 제일 싼 3,000원짜리 롤케이크는, 빵을 펴보면 안에 품질 낮은 잼이 종잇장처럼 얇게 발려 있다.

6. 보관 시 유의사항

케이크라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만 스펀지 부분은 어느정도 상온에서 보관기간이 괜찮기 때문에 보관특성과 기간은 안에 채우는 필링이 뭐냐에 좌우된다.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에서 보는 종류들은 얇게 발린 버터크림계열이나 젤리필링이라 실내에서 곽포장에 실온보관해도 일반적인 공장빵정도는 된다.[9] 하지만 도지마롤처럼 수분많은 생크림이 빵빵하게 충전된 것은 냉장 보관한다.

7. 여담

  •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은 2015~19년 4년 간 약 1,2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20년 기네스 세계 기록(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 기록에 오르게 되었다.

8. 관련 문서


[1] 여기다 속에 넣을 충전재를 가리킨다.[2] 초콜릿에 휘핑크림을 섞어 초콜릿이 녹을 때까지 가열하여 만든 초콜릿 아이싱이다.[3] 이런 종류의 롤케이크는 보통 머랭을 섞어 굽는다.[4] 양귀비꽃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씨에는 아편 성분이 거의 없다. 흔히 마약성분으로 알고있는 아편성분은 주로 열매에 몰려있다. 식감이 바삭하고 맛이 달콤해서 외국에서는 종종 빵에 넣곤 한다.[5] 일부의 반죽과 캐러멜 색소를 섞은 것.[6]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서 거품을 내는 제작법.[7]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따로 거품을 내는 제작법.[8] 애초에 크림의 양만 봐도 데코레이션 케이크가 훨씬 많다.[9] 그래도 보통 관리를 잘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매장 내의 실온체크도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집과 매장의 평균 실온은 당연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