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8:06:36

트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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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플
\textit{Trifle}
파일:트라이플.jpg
1. 개요2. 역사3. 기타

1. 개요

트라이플은 잉글랜드에서 기원한 과일로 만든 디저트이다. 셰리 또는 와인에 담근 스폰지 케이크나 커스터드 케이크와 휘핑 크림, 그리고 젤리 등을 교대로 복층으로 올려쌓은 형태다. 과일 및 스폰지층은 과일향 젤리와 혼합되기도 하는데, 이들 성분은 보통 3~4개의 층을 생성하도록 배열된다.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많은 종류가 있으며, 일부는 과일을 완전히 피하고 대신 초콜릿, 커피 또는 바닐라와 같은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와인같은 주류에 적신 스폰지 케이크와 크림, 젤리 등을 교대로 쌓은 다음 과일 등을 곁들여 만든 음식이다.

2. 역사

최초의 기록은 1585년 토머스 다윈이 책에 트라이플이 설탕, 생강, 장미수로 맛을 낸 얇은 크림으로 만든 음식이라 언급한 일이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과일 디저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18세기 경 해나 글래스(Hannah Glasse)가 저술한 요리 관련 책에서는 트라이플에 때로는 살라미 소시지에서 발견되는 젤라틴 젤리인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일부 학자는 트라이플을 현대의 케이크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3. 기타

  • 대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매우 좋아해 60년대에 매일 저녁 식사에 디저트로 곁들였다고 한다.
  • 코스트코에서 딸기 트라이플을 시즌마다 판매하고 있다. 생크림과 스폰지 케잌, 딸기와 딸기젤리가 층층이 쌓여진 거라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비슷하다. 딸기뿐만 아니라 복숭아나 다른 과일들을 얹은 것도 판매하고 있다.
  • 삼립에서도 겨울마다 딸기 트라이플을 시즌 메뉴로 GS25에서 판매한다.
  • 앗! 시리즈 중 샤르탄 포스키트가 집필한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확률편(Do You Feel Lucky?)'에서는 순열과 조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작중 등장한 '라베누스 라자(Ravenous Rajah)'라는 인도식 레스토랑의 디저트로 카레를 섞은 트라이플이 나오기도 했다.[1] 세 가지 메뉴의 순열을 구하는 결과값을 나중에 설명하기 위해 페이지에 이 트라이플 조각으로 표시를 해두기도 했다.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에서 크레이브와 고일이 네 그릇째 퍼먹고 있었다는 언급으로 짤막하게 나온다. 역자가 첨부한 주석에는 '포도주에 담근 카스테라 류' 라고만 언급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호그와트에서 파티가 있을 때 디저트로 곧잘 나오는 음식인지 이외에도 가끔 메뉴로 언급될 때가 있다.
  • 시트콤 프렌즈 시즌 6 10화의 추수감사절 에피소드 중에서 레이첼이 영국식 트라이플을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레시피책의 페이지가 붙어있는 걸 그대로 따라해 버리는 바람에 트라이플에 셰퍼드 파이의 재료인 완두콩과 양파가 들어간 소고기를 넣어버린다. 모두가 트라이플을 먹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가운데 조이만 맛있다고 다 먹었다.

[1] 나머지 메뉴도 전채 요리로 '카레 뿌린 멜론', 메인으로 '카레로 만든 카레'????, 앙트레로 '카레 뿌린 생선튀김', 커피로 '카레 뿌린 커피'가 나오는 등 어쩐지 죄다 카레 투성이이다. 참고로 이 음식들을 먹으면 코나 귀 등 몸에 난 구멍으로 김이 쉭쉭 하며 나온다는 컨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