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2:06:34

문예창작과

문예창작학에서 넘어옴
고등교육기관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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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타 학과와의 관계3. 배우는 것들4. 학과 분위기
4.1. 소속4.2. 폐과 및 통합
5. 진로6. 입시
6.1. 실기 전형
7. 기타8. 개설대학9. 관련 문서

1. 소개


문예창작과
Department of Creative Writing

대학에서 문학 창작(, 소설, 희곡 등)과 비평전공하는 학과. 과거에는 순수문학에만 국한된 교육 과정이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 다른 분야(방송미디어 등 대중매체)에 대한 창작도 가르치는 등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줄여서 문창과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 문예창작과를 최초로 개설한 학교는 서라벌예술대학이다.[1]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에 상당수 개설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개설 대학 부분 참조.

2. 타 학과와의 관계

문예창작과는 주로 작가 지망생들이 진학하는 학과이므로, 일반적인 취업경쟁에 크게 개의치 않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 대다수가 하는 상경계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가 적다. 다만 학문적 관심 때문에 타 학문을 복수전공하거나 부전공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문제 의식을 다듬어내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다른 학문도 배워 두는 것이 좋은 까닭이다. 예를 들어 역사 소설을 쓰고 싶은 학생은 사학과를,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은 학생은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를 복수전공하는 등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라 해도 나이를 불문하고 등단 확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다.

가장 관계가 애매한 곳이 국어국문학과인데, 국어국문학과는 한국어언어학적으로 연구하거나(국어학), 말 그대로 우리말로 이뤄진 문헌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국문학) 기초 학문적 성격이 강하다. 그에 비해 문예창작학과는 그러한 기초 학문적 성과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써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응용기술적인 성격이 강한 학과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설명하면 국어국문학과는 국어학·국문학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고, 문예창작과는 창작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작품을 연구하는 것과 작품을 창작하는 것은 다르다.). 좋은 작가는 그만큼 안목이 있기 때문에 좋은 비평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좋은 비평을 한다고 좋은 작가는 아니라는 점을 알면 두 학과 사이의 차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 말은 창작과 비평에 필요한 능력이 각각 다르다는 뜻이며 주 전공과목을 보아도 두 학과가 매우 다른 성격의 학과임을 알 수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영어 강의가 있는 문예창작학과도 있다. 두 학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학과의 구성원들의 분위기에 따라 제대로 된 협력이 이루어 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충돌이 일어날 경우 극심한 반목을 하는 등 아주 애매한 관계다.

국어국문학과는 일반적으로 국어학, 고전문학, 현대문학 등 크게 세 개의 세부 전공을 뭉뚱그려서 말한다. 즉 국어국문학과에서 근현대문학 관련으로 배우는 건 전체 수업 중에 삼분의 일밖에 안 되는데 그나마도 수업에서 배우는 작품들은 현대문학이 아니라 근대문학 정도이다. 현대문학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나온 지 100년은 넘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문단의 위상이 극단적으로 높았던 80년대까지의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그 이후에 나오는 문학들에 대해서는 강의 커리큘럼에서 생략하거나 아주 간단히 설명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묘하게도 사회적으로 극복해야 할 거대한 외적존재(일본 제국, 북한의 남침, 군사정권)가 강조되는 시대만을 다루는 건데, 국어국문학과 학생이 이후의 한국 현대문학의 흐름을 대학 학과에서 배우려면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 국어국문학과에 콘텐츠 관련 세부 전공이 개설되어 있어서 그것을 수강/청강하거나, 아예 문예창작과의 수업을 듣는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두 전공에서 가르치는 이론은 비슷하다. 전공생이 알아야할 지식의 수준과 범위에는 큰 차이가 없단 뜻이다. 단지 국어국문학과가 위에서 언급한 국어학, 고전문학, 현대문학 등의 이론을 모두 가르치는 동안 문창과는 문학 위주로 이론을 듣고 작품을 창작, 비평하는 방법을 배우며, 과제로 작품을 제출하면서 교수님과 수강생들의 품평을 받으며 창작을 숙련한다는게 차이다.

3. 배우는 것들

대부분의 교수가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기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순수문학을 주로 배운다.
  1. 소설 쓰기, 읽기, 소설 비평
  2. 희곡 쓰기, 읽기, 희곡 비평
  3. 시 쓰기, 시 비평
  4. 시조 쓰기, 시조 비평
  5. 기초 글쓰기 강의
  6. 아동문학 쓰기, 읽기

단, 요즘은 외부 강사들을 불러서 실용 글쓰기도 가르치는 추세다.

만화, 애니, 게임 스토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예 그쪽 계열의 학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의 경우, 문창과가 아닌 만화애니메이션과에 가야 전문 교수진한테서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장르문학, 시나리오도 이야기를 쓴다는 기본 갈래는 문학과 동일하며(일부 대학은 전공 선택 과목으로 시나리오, 장르문학을 집어넣었다.)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직접 창작한 작품을 학우들과의 합평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 보면 다른 장르여도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 커리큘럼이 순문학에만 몰려 있더라도 동아리나 같은 계열을 진로로 삼은 학우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거나 서로 합평을 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쁜 선택은 아니다.

4. 학과 분위기

여성의 비율이 높은 학과이다. 똥군기가 아직도 남은 연극영화학과 등과 달리 문예창작학과는 과 특성상 부조리가 거의 없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부조리도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타파되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문예창작이 사적인 성찰에 기반한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다소 강압적으로라도 협력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전공들(연극, 간호, 체육 단체종목 등)에 비하면 굳이 부조리를 동원해 집단화를 꾀할 이유가 없다. 둘은 아무래도 문창과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성향에서 찾을 수 있겠다. 청년실업이 사시사철 돌림노래가 된 시대에 취업에서 가장 거리가 먼 학과를 자진해서 택한 시점에서, 그들이 사회를 비롯한 집단의 압력으로부터 어떤 이유에서건 내성이 있는 편이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시대감성에도 예민한 편이라바꿔 말해 사회에 불만이 많다 사회적 이슈에 일찍 반응하고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일에 관해 '그거 문제 있지 않나', '이렇게 바뀌어야 하지 않나' 하는 목소리를 내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대학 내 부조리를 당연시하거나 일종의 캠퍼스 로망처럼 여기던 시대에서 대학 내 부조리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지기 시작하던 변환기(주로 2000년대 중반) 즈음에 이미 문창과에서는 반항적인 신입생들이 학내 부조리에 문제의식을 가진 경우가 많았고, 선배들과 다투든 그들이 고학년이 되었을 때 없앴든 하나씩 척격되어간 것이다. 셋은, 문창과에는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한 번씩 '꼴통'이 입학하곤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부조리라는 것은 예외 없이 적용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선배들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꼴통이 신입생 시절부터 똥군기를 대놓고 받아버리거나 니들끼리 놀아라 하면서 하찮게 여기면심지어 이런 자들은 외모와 상관없이 지능캐인 경우가 많아서 손대기가 까다롭다, 견고한 부조리에 드라마틱한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 농담처럼 읽히겠지만 문창과에는 정말로 몇 년에 한 번씩, 운이 나쁠 때는 한 해에도 두어 명씩 괴인이 출현해서 훗날 대학시절을 추억할 때 필수안주거리가 되곤 한다. 물론 이상의 내용은 아직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살아있던 시절의 이야기인지라, 그런 인식이 멸절되며 치열하게 쓸 내적이유도 없어진 2010년대 이후의 입학생들[2]은 '문창과에는 원래 부조리가 없다' 정도의 나이브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문창과 수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합평'이라는 시간. 쉽게 말해 학생들의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가하는 것인데, 교강사마다 그리고 학교마다 그 분위기는 상당히 다른 편이다. 합평 시간 후 평가자와 피평가자가 두 번 다시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될 정도로 살벌한 평가가 오가는 경우도 있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하면서 주례사 비평만 주야장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고학년이 될수록 특별히 매력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다할 흠도 없는 무난무난한 작품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학생들끼리도 그냥 대충 졸업하고 취직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늘다보니 합평 분위기도 느슨해지곤 한다.니들이 잘 써서 좋은 말만 나오는 게 아니야

합평이 있다는 것은 즉 강의 시간 때마다 누구든지 입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문학이란 본디 골방에 혼자 틀어박혀 쓰는 것이라 상상하고 문창과에 진학한 학생들 중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작품을 발표할 때나 합평할 때는 교수나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소심한 사람은 멘탈이 깨지기도 한다. 술 마시고 꼬장 부리는 정도면 다행인데 아예 의욕을 잃고 전과, 편입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역시나 글 창작도 예체능의 영역이어서 그런지 재능 있는 친구가 있고 노력해도 별로인 친구가 있다.

평소에 글 연습 안 해도 작품 발표할 때 재능을 발휘해서 교수한테 칭찬받는 경우가 있고 평소에 필사, 습작 죽어라 해도 디스맞는 경우가 있다. 일단 쓰고 수없이 퇴고하라는 것이 왕도이며, 가장 맞는 말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그러한 노력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보니, 그보다 수준 높은 조언은 필요하지도 않은 게 현실이다.

4.1. 소속

소속은 인문대학/예술대학이 많다. 종합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예술대학으로 분류해야 할지, 인문대학으로 분류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문예창작과에서 다루는 학문인 문학이 인문학의 한 갈래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과라는 점에서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학부 내 세부 전공일 경우 처음부터 또는 위에서 언급한 구조조정을 당해서 국문학 계열 학부의 세부 전공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커리큘럼이 다소 달라진다. 창작실습이나 스토리텔링 관련 강의가 전공 필수로 지정되지 않고, 국문학, 국어학 강의의 비중이 높아진다. 문예창작과는 국어학 강의는 개설하는 경우가 드물다. 2학년 때(3학년인 경우도 있는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가 그 예) 문예창작학 전공을 선택하면 창작 실습과 스토리텔링 관련 강의의 비율이 늘어난다. 물론 졸업 요건도 국문학 전공과 다르다. 국문학 전공은 대부분 졸업 논문이지만, 문예창작 학 전공의 경우 졸업 작품이라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4.2. 폐과 및 통합

대외적으로는 국어국문학과와 커리큘럼이 일부 유사함을 근거로 학과의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으며, 동국대학교는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문예창작학과를 국어국문학과와 통합시켰다. 문예창작학과를 별도의 독립된 분과로 개설할 수 있느냐, 국어국문학과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하느냐는 현재까지도 학계 및 대학 현장에서 논쟁 중이다. 또한 취업률을 근거로 학과를 폐과시키는 것이 유행이기 때문에 기업식 구조조정을 행하는 몇몇 대학의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은 순수취업률을 잣대로 학과를 없애려는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경우 국어국문학과로 창설 신청을 넣었는데 서울시내에 국문과가 많다는 이유로 신청이 반려되어 문창과로 개설되었다.

사실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는 커리큘럼이 유사해 보일 뿐, 그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가장 크게 과제와 수업에서부터 차이가 드러난다. 국문과 문학전공에서 주를 이루는 활동인 서평, 요약, 논문 발제 같은 걸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문창과에서의 비중은 비평 수업이 아닌 이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오로지 창작이다. 성적을 보더라도, 국어국문학과는 열심히 잘 한 사람이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문예창작과는 무조건 잘 쓴 사람이 성적을 잘 받는다. 공정성의 문제는 거의 둘째치는 수준.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드라마, 영화, 만화, 음악계에 학과생을 진출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문예창작과 출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문예창작과가 아예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예창작과가 다른 인문·예술계열 학과들과 마찬가지로 상경계열 학과에 비해 취업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대학 현장에서 문예창작과의 위치는 아직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실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서사창작과가 존재했지만, 일명 '한예종 사태'로 인해 2010년 극작과의 세부 전공이 되었다.

또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소재를 두고 있던 문예창작과도 2007년에 '미디어문예창작학과'로 과 명칭을 바꾼 사례가 있다. '문예창작학과'라는 명칭만으로는 학과의 존립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시기상으로 고등학생들의 장래 진로에 있어서도 좋은 이미지를 주기 어렵다는 의견에 의해 바뀐 듯. 다만 이쪽 학교의 경우 기존 커리큘럼은 그대로 유지한 채 애니메이션 창작이니, 광고 창작이니, 동화 연구니 하는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 좋게 말하면 여러 가지를 해 볼 수 있게 됐고 나쁘게 말하면 잡학다식한 학과가 되었다.

스토리텔링학과[4]가 영상문화학과에 통합된 강원대학교처럼 영상학과나 문화콘텐츠학과에 통합되는 경우도 있다.

5. 진로

졸업 후 등단을 목표로 하는 학생의 비율이 생각만큼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출판사 쪽에서도 나름 환영받는 학과이다. 최근의 문예창작에서는 순문학 창작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이라는 광범위한 범위로 커리큘럼을 짜기 때문에 일부 업종에서는 문예창작과를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직에 유리한 학과는 아니기에 전공과 연관 없는 업종으로 취직하는 비율도 적은 편은 아니다.

사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학과 내에서도 글을 좀 쓴다, 하는 학생이 아니라 나는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 하는 학생들이 주로 등단에 도전했다. 물론, 몇몇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재학 중에 등단해서 소설가, 시인, 극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소수 중에서도 극히 소수였다. 졸업 후에는 결국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룸펜이 될 게 아니라면 취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등단을 목적으로 고시낭인들처럼 허송세월하던 사람들이 과거에는 많았으나, 2010년대를 지나서는 이제는 등단을 해도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문학판의 현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다른 길로 진로를 고민하는 시대다.

다만 창작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창작자가 다양한 방면으로 지식이 깊어야 하기에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다른 소양이나 경험, 지식 등이 부족하면 실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러한 소양은 학과가 아닌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분야라 하더라도 다양한 장르의 책이나 매체를 접하며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6. 입시

크게 특기자전형실기전형비실기전형 세 분류로 나뉜다. 실기전형은 말 그대로 대학교에서 실기를 치르는 것이고, 특기자전형은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수상한 실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이다. 비실기전형으로 교과/종합/수능만 100% 반영하는 학교도 존재한다. 국어국문학과와 합쳐진 대학은 제외한다. 이유는 8번 개설대학 목록 참조.

수시 기준으로 특기자 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교는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중앙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가 있고, 실기 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교는 단국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서울예술대학교,동국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순천대학교[5], 중앙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등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한대학교는 실기 없이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은 해마다 시비가 붙곤 하는 전형인데, 이미 전국 백일장은 이 특기자 전형 때문에 입시 문학의 온상이 된 지가 오래이며, 주최 측에서 명확하고 제대로 된 심사 기준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한다.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일 년 내내 겪어야 하는 일종의 기록 경쟁이라 볼 수 있다.[6] ‘창작의 정석’ 망각한 고교생들 문예공모 표절-변칙 응모 판쳐 기사

특목고고양예술고등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고, 실제로 예고 학생들이 대부분 수상을 하는데, 이 때문에 일반계 학생들과 시비가 붙기도 한다.[7] 이로 인해 많은 대학교에서 실시했던 백일장들이 폐지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경희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국고교문예현상공모' 대회가 여러 시비 끝에 폐지되었다. 문예현상공모 예심통과자 발표 후 댓글반응. 아예 입시생들은 공모전의 레벨을 A급 B급 C급으로 분류해, 백일장에 참가한다. A급 공모전에서는 반드시 수상해야 하고, B급은 좀 편한 마음으로 장려상 정도는 받도록, C급은 널널하게 준비해도 되는 기이한 현상을 불러온다. 더 이상 순수하게 백일장에서 글을 쓰는 학생들이 없을 정도. [8] 이 때문에 대학교에선 특기자 전형을 아에 없애 버리거나, 지정된 대회에서의 수상만을 인정한다. 시·소설…문학 글쓰기도 ‘정답’ 강요받아요 기사 안양예고에서는 규모가 큰 백일장의 경우 인원을 정해 일부 학생들만 참가가 가능하도록 바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꾸준히 각종의 권위 있는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쌓아야 하는 특기자 전형이 실기전형보다 실력을 알기에는 더 적합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실기 전형도 백일장과 같이 당일의 운이나 요행, 심사위원들의 입맛이 당락을 결정하기도 하거니와 대학 측에서 합격작을 공개하지 않아 표절 대필 등의 부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 주요 대학들의 특기자 전형이 있는 수시를 뚫고 합격한 학생들은 전국에서 검증된 인재여야 하겠으나, 실제 창작 수업에서의 작품을 보면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예체능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입시 준비가 힘들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입시미술, 입시체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고난을 감내해야 한다. 수시 모집의 경우 인서울 4년제 대학이라도 내신보다는 실기 점수의 반영이 크니 실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6.1. 실기 전형

실기 전형이 있는 거의 모든 대학교[9]에서는 운문 시험을 치르나 그 분량에는 제한이 없어 이 문단에서는 산문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다만 제한 시간은 산문과 동일하다. 국어국문학과와 합쳐진 대학은 제외한다.

제한 시간 내에 제한된 분량의 콩트를 작성한다. 이렇게 실기 시험을 치르는 대학교는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서울예술대학교, 숭실대학교, 중앙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여자대학교가 있다. 이렇게 분량과 시간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응시자들을 걸러내고 합격생들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추계예술대학교도 2시간이 주어지지만 분량 제한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단국대학교명지대학교는 3시간이며 2000자에서 원고지 6매 정도의 분량이 주어진다. 숭실대학교는 1시간 40분이 주어지며 2000~2400자 분량의 콩트를 작성하면 된다. 명지대학교 또한 명사형 제시어와 번갈아가며 상황제시문을 출제한다. 단국대학교명지전문대학, 숭실대학교는 대부분 명사형 제시어에 맞춰 콩트를 구성한다. 추계예술대학교는 상황제시문과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집필하라는 과제가 출제된다.

반면 분량이 1000자 정도인 서울예술대학교, 중앙대학교는 제한 시간 또한 1시간 반으로 매우 짧다. 먼저 중앙대학교는 콩트와 비평문, 이 두 가지 과제가 출제되어 총 시험 시간은 3시간이지만 사실상 한 과제당 1시간 반이 주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분량은 두 과제 모두 1000자 내외로 동일하다. 주로 시의 한 부분을 발췌하거나 상황제시문을 출제한다. 고전 산문의 결말 부분을 제시하고 뒤이어 쓰라는 과제 또한 출제된 적이 있다. 서울예술대학교는 분량이 800자에서 1600자를 넘나든다. 시나 소설의 한 부분을 발췌하거나 제시된 세 가지 단어를 콩트 안에 포함하여 작성하고, 심지어는 사진 1~2장을 제시해 이미지화하라는 주제가 나오기도 한다.

이 모든 대학교들은 평가 시 발상, 주제의식, 문장력, 맞춤법, 구성력을 매우 중요시한다. 제한 시간 내에 완성하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 처리되며, 클리셰를 남발하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평가에서 제외한다. 다만 자극적인 요소의 경우 콩트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면 합격작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또한 비문이나 틀린 맞춤법은 평가 시 치명적인 결점이며, 지나치게 긴 문장 또한 평가 하락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분량에 따라 구성력 평가의 기준은 달라진다. 개연성과 주제의식은 공통적인 평가 항목이지만 분량이 2000자를 넘긴다면 기승전결이 뚜렷해야 한다. 반면 서울예술대학교중앙대학교의 경우는 묘사나 장면 포착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7. 기타

이 항목은 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대해 다루는 곳이고, 예고 문예창작과에 대해 알고 싶으면 예술고등학교 항목 참조.

커리큘럼은 시, 소설, 드라마, 동화, 비평 등으로 주로 나뉘며 대학별로 조금씩 다르다.

소설가 황석영은 "오늘날 한국 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문예창작학과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확히는 소설의 기본은 서사 즉 이야기인데 요즘 글 쓴다고 나오는 젊은이들 작품은 대부분 서사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그저 '공모전에 당선되기 좋은', 또는 '(묘사 같은) 기술에만 편중되어 있지만 실속이라고는 없는' 작품들만 쓸 뿐이라며, 서사를 잘 쓰려면 본인이 실생활에서 직접 이것저것 부딪쳐 보고 체득한 경험, 체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서사를 지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니 자질구레한 문장 묘사에나 매달리게 되는 것이고 이는 문학 기술밖에 가르치지 않는 문예창작과 잘못도 있다는 것.## 이에 시인 권혁웅의 반박을 받기도 했다.##

8. 개설대학

순수하게 문예창작과만을 찾는 이들을 위해 대학 학과, 학부에 문예창작과, 문예창작학과, 소설창작 등으로 개설된 대학만 기제한다. 국문학과와 결합된 대학은 문예창작 수업 비중을 줄여 창작활동에 지장을 주는 곳이 많다. (동국대처럼 문예창작이 공식 전공과정으로 있는 경우는 제외) 이에 따라 목록에서 제거한다.

단, 대학원에 문예창작과가 있으면 제외한다. 전문대와 사이버대, 그리고 특수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따로 분리한다.
범례
(☆) 문예창작과 석사과정 개설
(★) 문예창작과 박사과정 개설
(#) 실기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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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중앙대학교에 인수된 후 현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2] 언제부터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치열한 학생도 문학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가진 학생도 사라졌다는 점은 수많은 문창과 교강사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부분이다.[3] 2018년 인문대학으로 통폐합되며 예술창작학부로 개편되었다[4] 커리큘럼을 보면 문예창작과에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집필 교육이 추가된 형태였다.[5] 수시모집 실기 전형을 통해 일부 인원을 실기로 선발하며 나머지 정원은 모두 성적으로 선발한다.[6] 일부 문예창작과와 일부 국어국문학과에서 성적을 거의 반영하지 않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고, 권위 있는 공모전,백일장에서 수상한 기록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문학 특기자 전형을 만들어두고 있다. 고교생 백일장 대입 스펙 비리 관련 기사.[7] 하지만 예고 문창과 학생들도 의외로 문학 외 글쓰기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문창과 글쓰기와 대입 인문, 자연계 논술 글쓰기는 엄연히 문제 유형이 다르다.[8] 실기전형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 데다가 이게 합격작인가? 싶을 정도의 기준을 알 수 없는 합격자가 많아 문예창작과 입시 제도 자체에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다.[9] 중앙대학교 제외[10] 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나 수시모집에서 일부 인원을 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기준, 실기 전형으로 9명을 선발하며 운문과 산문 중 택1, 180분, 2000자 이내가 실기 시험 요건이다. 과거에는 실기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였고 실기 반영 비율도 50%로 높았으나 성적 중심 학과로 전환함에 따라 일부 인원만이라도 실기로 선발하고자 실기 전형을 따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1]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과정, 문화예술학과 문예창작분야 박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다.[12] 2013년 이후 미디어문예창작학과로 변경, 2016 프리즘 산업의 일환으로 인문학부가 철폐되어 예술학부로 옮겨졌다.[13] 원래는 웹소설과였으나, 24학년도부터 만화웹툰콘텐츠과와 함께 계열제로 변경함.[14] 학부 교육과정 미존재[15] 학사과정도 존재하였으나 2016년 영상문화학과와 통합되었으므로, 학사과정 수준의 과목은 영상문화학과에서 이수할 수 있다.[16] 국내 유일 아동청소년문학창작 전문학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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