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15:26

작문

1. 개요2. 작문의 종류
2.1. 생활 작문: 편지, 일기, 이메일 등2.2. 에세이2.3. 전문 정보2.4. 문학 작품
3. 작문의 과정4. 주의 사항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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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글쓰기는 행동이다. 생각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니다. 글쓰기는 머리가 아닌 종이에 낱말을 늘어놓는 것이다.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의 저자
Writing

글을 짓는 과정. 흔히 초등학교에서는 순우리말글짓기 또는 글쓰기라는 표현으로 순화하여 사용한다.[1] 좁게 보면 문장을 쓰는 간단한 언어 활동에다가, 넓게 보면 책이나 리포트, 논문, 설명문, 소설 따위의 글을 쓰는 것과 같이 본인 감정에 대한 정서나 흥미로운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처럼 전문적이고 고차원적인 언어 활동까지 포함한다. 흔히 외국어 교육에서는 학습자의 언어 능력상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때가 많으나 수준 있는 외국어, 혹은 한국어 모어로서의 의미로는 후자로 쓰이는 때가 많다.

2. 작문의 종류

작문을 하는 그 종류는 곧 글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편지일기, 이메일을 쓰는 정도의 간단한 생활문부터 시작해서 신문이나 잡지에 투고할 수필이나 에세이 같은 정제된 글, 대학교보고서논문 등과 같이 전문 정보 따위를 설명/주장하는 글, 소설과 같은 문학적인 글을 쓰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글쓰기 과정이 있다.

2.1. 생활 작문: 편지, 일기, 이메일 등

  • 편지의 경우
    가장 위쪽에 수신인(받는 사람)을 적고 가장 아래쪽에 송신인(보내는 사람)을 적자. 일반적인 친목을 목적으로 한 편지라면 서론에서 안부 인사, 본문에 말하고 싶거나 전해주고 싶은 것에 대한 소개 내용, 결론에는 마무리 인사 및 소감에 대한 요약 등을 적는다.
  • 일기의 경우
    날씨는 딱히 안 적어도 상관없지만 날짜는 필수. 정해진 형식은 없으나 단순히 그날에 뭘 했는지 적는 행동 기록들부터 대체로 특별한 다짐이나 어떤일에 대해 느낀점, 심정이 주 내용이고 형식도 단순 독백에서 자신끼리의 대화나 질문 형식[2] 또는 주위에 청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대화 연습을 하여 적극적으로 소통 연습을 하는 등 대화체로 다양하다.

2.2. 에세이

2.3. 전문 정보

2.4. 문학 작품

3. 작문의 과정

좋은 글을 쓰려면 '누구에게', '왜',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 고민에 대한 결과가 '주제'이다. 이 과정을 주제 선정이라고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맨 앞에 잘 보이게 갖다놓고, 뒷받침되는 내용을 적절하게 이어쓴다. 이걸 두괄식 글쓰기라고 하며, 글쓰기의 기본이다. 읽는 사람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문장과 문단의 순서를 적절히 조정하고, 목적달성에 도움되지 않는 내용은 과감히 축소, 삭제하여야 한다. 이걸 검토 및 퇴고라고 부른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작성된 글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우므로, 글의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하나의 글을 쓰려면 무엇에 대해 글을 쓰는지(주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 나갈 것인지 등을 개괄적으로 작성해 놓아야 한다. 이것은 글을 쓸 때 내비게이션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를 개요 작성이라고 한다. 이것을 작성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의 글 차이는 매우 크게 벌어진다. 글 전체의 유기성과 논리성, 통일성을 위해서라면 개요 작성이 필수이다. 그리고 만약 개요 작성 없이 글을 완성했다면 그 글을 공개하기 전에 반드시 목차를 작성해서 퇴고를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앞뒤가 맞지 않는 괴발개발 글이 되기 십상이다.

1. 주제 선정: 주제 선정 단계에서는 우선 글의 키워드(소재)를 설정한다. 이후 그 키워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 대한 글을 쓸 것인지 구체화한다. 구체화는 구의 형태 혹은 문장의 형태가 되기 마련인데, 이와 같이 구체화한 정보를 주제라고 한다.

2. 개요 작성: 주제를 선정하고 나면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지 설정한다. 주제부는 두괄식으로 나타낼 것인지, 미괄식 또는 양괄식으로 나타낼 것인지 정한다. 주제에 대한 설명으로 쓰일 뒷받침 내용은 어떻게 써 나갈 것인지도 결정한다. 이를 위해 어떤 자료를 참조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서 자료를 모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3. 자료 선정: 주제에 대한 자료를 모은다. 자료는 다방면으로 균형 있게, 그리고 풍부하게 수록한 뒤, 내용을 정리해 추리는 것이 질적으로 좋은 자료를 얻는 방법이다. 한두 가지 자료만 찾아서는 편향된 정보만을 접하기 쉽다.

4. 글 작성: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단계이다. 개요를 참조하며 자신이 구상한 글의 흐름대로 써 나간다.

5. 검토 및 퇴고: 글을 다 썼으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 본다. 읽으며 글의 통일성과 논리성을 점검하고, 맞춤법띄어쓰기, 문법 등을 점검한다. 다른 사람이 이 절차를 도와줄 수 있으면 좋다. 또한 내가 글자를 얼마나 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독자로 하여금 글이 지루하게 길다면 읽히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다면, 이런 식으로도 할 수 있다. "(1) 같은 형식의 글 중, A(다른 사람)이 B(다른 사람)의 글을 검토하고 지적한 내용들을 모두 해당 글에 표시한다. (2) 내 글을 보면서 같은 오류를 저지른 것이 있는지 찾는다."

4. 주의 사항

리포트 등 정식으로 글을 쓸 때에는 반드시 문단의 맨 앞에 들여쓰기를 해 준다. 일단 원고지 쓰는 법을 제외하면 사회적으로 들여쓰기에 대해 공인된 규정이 없다 보니 생각보다 들여쓰기를 하지 않거나 그냥 스페이스 한 번으로 끝내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일단 들여쓰기는 확실히 해 줘야 한다.[3] 들여쓰기 개념이 먼저 생긴 서구권 국가에서는 풀어쓰는 표음문자 특성상 가독성이 나빠서 아예 몇 센티미터(!!) 정도로 들여쓰기를 하는 때도 심심찮게 발견될 정도이다. 문서 분량이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한글 문서 프로그램의 경우, 'Alt + T'를 누르고 'A'를 눌러 준 뒤, 'Enter'를 누르면 들여쓰기가 완성된다. 그냥 Tab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들여쓰기가 된다. 나무위키와 같이 들여쓰기 툴이 없다면 스페이스 2~3회, 혹은 'ㄱ + 한자'를 누르고 첫 번째 것(공백)을 써주면 된다.

자료를 참조할 때에는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 인용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느 책, 어느 출판사, 누가 지은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 보았는지를 각주와 괄호를 활용하여 반드시 밝힌다. 2010년대 이후에는 그나마 나아졌지만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저작권 개념이 희박해 이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않는 때가 많았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비(非)서구권 국가에서 넓게 나타나던 문제점인데, 그래서 미국 등의 서구 국가에 유학을 간 아시아 사람들이 표절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는 때가 종종 있다고. 한국에서는 학생의 표절에 대해 경고 정도에서 그치거나 심하면 그냥 넘어가는 때가 많지만 미국 같은 경우, 얄짤없다. 해당 과목의 F나 면하면 다행이고 이리저리 불려 다니는 것은 기본에, 심하면 퇴학 처분까지 당한다. 한국의 고위공직자, 정치인 또한 대학교, 대학원 재학 도중 쓴 논문에서 출처 표기 미비가 발견되어 공격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 외 여러 가지 표절과 관련해서는 표절 문서 참조.

문학이 아닌 실용적인 작문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배경설명이 중요하거나 분량이 길어질 경우 양괄식으로 작성할 수도 있다. 다만 미괄식은 많은 청자, 독자들이 꺼리는 글쓰기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즐겨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는 청자 중심 화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회 배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청자 중심 화법은 나쁘게 말하면 듣는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화법이고, 좋게 말하면 상대의 선입관을 최대한 배제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게끔 유도하는 특징을 갖는다. 미괄식은 청자 중심 화법과 특징이 대부분 겹치므로, 결론을 명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곡하게 설득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화자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청자 입장에서는 얄팍한 잔재주에 지나지 않으니 두괄식이 권장되는 것이다. 청자는 긴 시간을 들여서 결론을 기다려야 하고 결론이나 배경 설명에 오류가 있을 경우 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지적을 하거나 수정 지시를 내려야 한다. 따라서 결론이 먼저 오지 않는 것은(두괄식이 아닌 것은) 상대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4]

5. 관련 문서


[1] 아동문학가 이오덕은 말을 꾸며낸 듯한 글짓기라는 표현 대신 글쓰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2] 설의법. 질문 형식으로 내용을 강조하는 방식.[3] 보통 글을 받는 쪽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는 게 정석이다.[4] 실제로 결론이 먼저 명시가 되지 않은 것은 무례한 것이 맞다. 미괄식은 '내 설명을 일단 끝까지 들어봐' 라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서술 방법일 뿐더러, 내용만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닌 말재주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의도가 적든 많든 포함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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