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로수를 심는 장소
식수대(植樹帶)는 가로수를 심으려고 도로나 광장 등에 설치된 띠 모양의 장소이다.
도로에 설치하는 경우 차도의 가장자리에 설치한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도나 자전거 도로와 차도 사이에 완충 지대를 만들기 위함이다.
식수대에는 가로수뿐만 아니라 잔디나 꽃 등을 식재하기도 해서 아스팔트에 내리쬔 태양 복사열로 인한 열기를 낮춰주고 매연이나 소음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쉽게 불이 붙지 않는 식물을 식재하면 시가지에 발생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폭에 따라서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주저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은 가드레일, 울타리, 신호등, 이정표, 교통안전표지판, 소화전, 버스정류소 등을 설치하는 장소로 쓰인다. 식수대 아래로 통신선이나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기도 한다.
2. 식수를 제공하는 설비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의 식수대 | 한강공원의 식수대 |
식수대(食水臺)는 음용에 적합한 정도로 깨끗하거나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하는 설비나 장소이다. 음수대(飮水臺)라고도 한다.
공원이나 학교, 박물관 등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장소에 주로 설치되어 있다. 상수도와 연결되므로 주로 수돗물을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별도의 정수기용 필터를 내장하는 경우도 있다. 한 명이 오랜 시간 많은 물을 사용하거나 식수대 주변을 오염시키거나 물장난을 하는 것은 민폐이고, 경우에 따라 범죄가 될 수도 있다.
설치 장소에 따라 실내에 설치된 것은 어느 정도는 관리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본문 위쪽 사진과 같이 야외에 설치된 식수대는 아무나 사용할 수 있게 상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겨도 별다른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뿐더러 야생 동물들도 물을 마시기 위해 사용하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는 전통적인 방식의 식수대인 나소네가 곳곳에 존재하여 방문객에게 생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