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01:12:23

실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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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애용하는 인물4. 유형
4.1. 동물 등장 장면
4.1.1. 동물 살상 장면4.1.2. 맹수 장면4.1.3. 동물 묘기
4.2. 시신 사용4.3. 폭행 장면4.4. 성관계 장면4.5. 전쟁 영화4.6. 괴식4.7. 음주 장면4.8. 신체 혹사
5. 관련 영상

1. 개요



영화 기법 중 하나. 작중의 상황을 시각효과 없이 현실에 그대로 재현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물론 시각효과가 가미되지 않은 모든 장면은 실제 촬영이기 때문에,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시각효과로 처리할 법한 상황을 굳이 실제 촬영으로 처리한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2. 특징

실제 촬영의 가장 큰 장점은 극한의 사실성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어떤 시각효과도 현실에서 빚어낸 장면보다 더 실감날 수는 없다. 누가 봐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을 실제 촬영으로 만들어냈다면 그 자체로도 관객들을 감탄시킬 수 있다.

한편 실제 촬영의 또다른 장점은 의외로 저렴한 비용이다. CG 작업에는 매우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해 막대한 인건비가 소모된다.[1] 그러다 보니 CG로 자동차 부수는 장면을 그리게 하는 것보다 자동차를 진짜로 부숴버리는 게 더 싸게 먹히기도 한다. 극단적인 예시로, 크리스토퍼 놀란테넷에서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격납고에 박아버려 폭파시켰는데, 이게 CG보다 더 쌌다고 한다. 인터스텔라에서 옥수수밭 태우는 장면도 CG보다 옥수수밭을 구입하고 농작하는 가격이 훨씬 쌌다고 한다.

반대로 CG 활용을 고집해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감독으로 데이비드 핀처잭 스나이더가 있다. 특히 핀처는 스펙타클이 전무한 드라마 장르여도 극단적인 CG와 VFX 활용으로 제작비가 1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굳이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SF, 판타지, 슈퍼히어로 장르가 아닌 이상 현대극 블록버스터는 1990년대~2000년대 까지만 해도 실제 촬영이 더 많았다. 그러나 CG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의 자동차나 도시 배경도 CG로 구현하기 쉬워졌고, 이로인해 돈이 여유롭다는 전제하에는 실제 촬영을 꺼리게 됐다.

실제 촬영이 줄어든 이유로는 준비에 공이 많이 들고, 여러 번 재촬영하기가 힘들며, 촬영 기술이 뛰어나지 않으면 시도하기 어렵다. 또한 싸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고퀄리티 CG보다 싸다는 것이지 어느정도 스턴트와 소품에 들어가는 제작비도 적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저예산 작품에서는 시도하기 힘들다. 게다가 경우에 따라선 위험하고 윤리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가장 위험하며, 톰 크루즈 처럼 진심으로 이런 촬영을 선호하는 배우가 아닌 이상 보통 위험성과 윤리적 문제로 배우들이 꺼려서 찍기가 힘들다.[2] 현장 통제와 긴 준비작업 등 시간적 소요도 큰 편이므로 이러한 조건들 때문에 아무리 가성비가 더 좋더라도 보통은 그냥 큰 돈 들여서 CG를 많이 쓰는 블록버스터가 주류다. 2010년대 이후에는 특정 감독이 아닌 이상 평범한 현대극 액션도 CG를 쓰는 것이 일반적으로 되버렸다.

3. 애용하는 인물

인셉션의 회전복도 촬영
실제 촬영을 애용하는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크리스토퍼 놀란, 마이클 베이, 토니 스콧, 마이클 만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놀란은 사실적인 연출을 위해 CG 없이 실제 촬영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예시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비행기를 진짜로 추락시켰고, <테넷>에서도 상술했듯 비행기를 진짜로 공항에 들이박았다. 아쉽게도 <오펜하이머>에서는, 제아무리 놀란이라 한들 영화 찍는답시고 핵실험을 벌일 수는 없었는지라 다른 폭발물로 핵폭발 장면을 재현했다. 어쨌든 결국 CG 없이 재현하긴 했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한편 실제 촬영의 또 다른 본좌인 마이클 베이의 경우, 그의 전매특허인 폭발과 차량 파괴는 모두 CG가 아닌 진짜다. 베이의 카체이싱 장면은 모두 실제 공도에서 자동차들을 운행시켜서 폭발시키고 파괴하면서 시각효과를 전달하는데, 덕분에 그는 작품성에서는 호불호가 심할지언정 시각효과에서만큼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또한 상술한 실제 촬영의 낮은 비용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베이는 신인 시절부터 시각효과 대비 제작비가 매우 적은, 가성비가 좋은 감독으로도 명성이 높았다. 가령 앰뷸런스는 4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어지간한 블록버스터 수준의 시각효과를 뽑아냈다.

마이클 만도 이 분야에서 알아준다. CG와 그린스크린 활용 일절 없이 실제 로케이션에서 날 것 그대로의 디지털 촬영으로 영상을 만들며, 당연히 액션에서도 실제로 공포탄을 써서 현장에서 총기 사운드도 녹음한다. 영화의 대부분의 요소를 대역 없이 실제로 운전시키고 액션을 만들고 아날로그적으로 만드는 감독이다. 상술한 크리스토퍼 놀란에게도 영향을 준 인물.

한국의 영화감독 중에서는 나홍진이 실제 촬영을 선호한다.

스티브 맥퀸은 대역이나 시각효과 없이 직접 운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탈주, 블리트, 르망 같은 작품들. 특히 블리트에서는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얼굴까지 바깥으로 내밀 정도다.

배우 쪽에서는 톰 크루즈가 이 분야로 유명하다. 감독까지 어찌 못할 정도로 자진해서 직접 스턴트를 소화하고 CG 없이 실제 장소에서 촬영을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톰 크루즈는 이런 작품에서는 직접 제작자로 참여한다.

3.1. 도그마 95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도그마 95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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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토마스 빈터베르를 비롯한 일부 덴마크 영화 감독들이 실제 촬영을 할 것을 비롯해 일절 기교를 부리지 않은 영화를 만들자고 서약한 사례가 있었으며 35개 영화가 나왔다. 그러나 이를 표방하고 나온 영화들 사이에서도 선언문의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았고 2005년 이후 사실상 폐지되었다.

4. 유형

4.1. 동물 등장 장면

영상물에서 동물이 등장하는 경우, 실제 동물을 사용할지 CG 처리할지는 각본과 제작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동물이 잠깐만 나오거나 단순한 행동만 하는 장면이라면, 실제 동물을 데려다 쓰는 편이 CG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그러나 하나의 캐릭터로서 나오거나 굉장한 묘기를 펼치는 장면일 경우 감독의 의도에 맞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CG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동물이 다치거나 혹사당하는 장면이라 동물 학대가 될 경우, 혹은 반대로 맹수라서 배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경우에도 보통 CG로 처리한다. 21세기에 와서 CG와 실제 동물을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CG 그래픽이 발달하면서 동물을 CG로 처리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지 않고 동물 학대에 대한 개념도 약했던 과거에는 실제 동물을 갖다 쓰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며, 현대에도 CG를 잘 쓰지 않는 성향의 감독들이 수고를 들여 실제 동물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4.1.1. 동물 살상 장면

사람이 아닌 동물의 경우엔 동물을 살상하는 장면을 찍을 때, 과거에는 실제 동물을 사용한 사례가 있었다. 가령 지옥의 묵시록 후반부의 소를 도축하는 장면은 실제 를 잡아서 촬영했다. 카니발 홀로코스트에서도 실제 동물을 사냥해 잡아먹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도 21세기 현대에 와서는 동물 학대라는 논란 때문에, 특수 분장이나 CG 등으로 대체할 때가 많다. 실제 많은 서양 영화에는 스태프롤에 본 영화에는 실제 동물을 희생시키지 않았다는(예를 들면 'No animals were harmed in the making of this film' 같은) 메시지가 들어가곤 한다.

한국에서도 가끔 있었다. 용의 눈물 25화에서 이방원이 잡아온 노루는 진짜 마취총으로 쏜 노루였으며, 제국의 아침에서도 실제 살아있는 고라니를 사냥감으로 죽였다. 노루 사냥을 하는 장면에서 살아있는 고라니에 최재성[3]이 칼을 들고 직접 고라니의 목을 따고 대롱을 대며 피를 빨아마셨다. 참고로 고라니는 유해조수라서 사냥이 허용된 짐승 중 하나이다.

후에 제국의 아침의 연출 김형일은 태종 이방원에서도 이성계 낙마 장면을 찍기 위해 말다리를 와이어에 묶어서 넘어뜨리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그 과정에서 말이 고꾸라지고 스턴트맨이 다치면서 촬영은 한 번 밖에 할 수 없었고, 실제 방송 장면은 상당히 엉성하게 편집된 데다가 촬영에 쓰인 말은 결국 1주일 후에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4.1.2. 맹수 장면

MGM/UA의 인트로에 나오는 사자는 진짜 사자 '레오'를 촬영한 것이다.

1981년 영화 '로어'는 훈련받지 않은 야생상태의, 100여 마리의 사자, 호랑이, 치타, 표범, 재규어를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배우들과 함께 찍었다. 배우들은 맹수들에게 몇 번이고 습격당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영화에 나오는 피는 진짜로 맹수들에게 다쳐서 흐르는 진짜 피였다. 훗날 스피드의 감독으로 유명해지는, 이 영화의 촬영감독 얀 드 봉은 이게 할리우드 첫 작업이었는데 뒤통수를 물려 무려 220바늘을 꿰메는 중상을 당했다. 제작자인 티피 헤드런현장에서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인정했다. 참고

2003년 영화 '오픈 워터'에 나오는 상어실제 상어다. 촬영 장소도 진짜 바다 한가운데였다. 해파리도 진짜였다. 그나마 이쪽은 배우들과 스태프진 전원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상어 조련사도 현장에 있었다.

4.1.3. 동물 묘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초콜릿 공장에서 청설모들이 호두를 까서 생산한다는 설정인데 진짜로 청설모들을 훈련시켜서 호두를 까게 했다. 버루카 솔트를 공격하는 장면도 일부는 실제 청설모들이 달려들게 해서 찍었는데, 배우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고무 복면과 가발을 씌우고 촬영했다. 다만 극중 청설모 장면 중에 진짜 청설모를 사용한 장면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은 애니매트로닉스와 CG를 사용했다.

4.2. 시신 사용

살인 장면의 경우 진짜 살인으로 촬영하면 스너프 필름이 된다. 당연하지만 무조건 범죄행위이며 실제 살인 장면이 담겼다느니 하는 슬래셔 영화는 당연히 가짜. 한때 《기니어피그 2: 혈육의 꽃》이 진짜 살인장면이 담긴 영화라는 소문이 퍼졌지만 가짜였다. 이 영화의 제작연도가 1985년이라 당시에는 국가기관에 신고가 들어갈 정도로 그럴듯했을지 모르지만, 지금 보면(만약 구해볼 수 있다면 말이지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가짜 티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살인까지는 아니어도 실제 시체를 이용해 해부 장면을 찍은 사례가 있다. 흑태양731(국내 개봉명 마루타)은 이시이 시로가 이끌었던 731 부대의 각종 만행을 다룬 영화인데, 이 영화에 일본군 소속 의학자들이 중국인 소년을 마취시키고 산 채로 해부(!)하여 장기를 적출해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하는데, 사실 진짜 시체를 해부한 장면이다. 소년을 연기한 아역 배우는 따로 있었으며, 소년을 해부하는 장면에서는 인형이나 소품을 쓰지 않고, 인근 병원에서 사망한 소년의 시신을 해당 영화의 감독이 부모의 허락 하에 기증받아 실제로 해부한 것이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마취당할 당시에 소년의 피부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혈색이 좋으나 다음 장면에서 몸에서 장기가 적출당할 때에는 이상할 정도로 피부가 창백하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제 시체를 해부하였기 때문이다. 이만하면 그야말로 준 스너프 필름 급으로, 이 작품이 1988년작이니 망정이지 요즘 시대에 이런 짓을 했다간 관련자들 모조리 감옥행이다.

<원 아이드 윌리> 등, 해골 씬에서도 실제 인골을 쓴 영화가 의외로 많았었다. 그 이유는 무연고자 시체들을 부검하고 그 해골을 연구하던 곳이 많아 이런 해골을 촬영용으로 빌리는 것이 가짜 해골을 만드는 비용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1982년 영화 <폴터가이스트>에서도 후반부에 나오던 여럿 해골과 뼈들이 실제로 이런 루트를 통해 싸게 빌려 찍은 진짜 사람뼈다. <구니스>에서 해적선에 있던 뼈들 역시 실제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들로 만들어진 촬영 소품이었다. 심지어 이런 뼈를 돈 받고 팔아먹기도 해서 허수아비로 쓰인 적도 있다.

4.3. 폭행 장면

배우에게 실제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다. 이 경우 촬영 환경이나 배우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B급 영화에서 종종 발생하고,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음이 밝혀지면 법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다이앤 크루거가 나치 간부에게 목이 졸리는 장면[4]가면라이더 쿠우가오다기리 조가 실제로 상대 그론기고 쟈라지 다를 때리는 장면 등이 있다.

꽃잎에서 이정현이 머리로 지하철 유리창을 깨고 기절하던 장면은 실제로 생유리를 머리로 깨고 기절[5]한 것이다. 게다가 문성근이 던진 돌에 진짜로 맞아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연기에 집중하면서 처절한 장면이 완성되었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히스 레저)의 연필마술 장면은 CG가 아니라 실제로 테이블에 연필을 둔 뒤 내리 찍은 거다. 물론 연필에다 사람을 진짜로 냅다 박은 건 아니고 당하는 역할의 배우를 내려찍기 직전에 연필을 책상에서 치워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연필에 내려찍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화면이 테이블을 비추지 않는다. 진짜 내려찍다보니 배우가 의식을 잃기까지 했다고 한다.

주글래 살래에서 곽진영에게 행해진 행동은 모두 진짜다. 진짜 유리병으로 머리를 내리쳤고[6] 진짜 꾸정물에 물고문을 자행했다. 문제가 되는 실제 촬영법의 대표적인 사례.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송강호)가 서태윤(김상경)을 범인으로 오해해서 첫만남부터 드롭킥을 갈기는데, 실제로 대본에도 없는 발길질을 한 것이다. 그래서 김상경이 대뜸 봉변을 당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한다.[7]

달콤한 인생에서 선우(이병헌)가 당한 고문들은 모두 실제로 진행된 것이었다. 이병헌은 한겨울에 물에 흠뻑 젖은 채로 몇 시간 동안 천장에 묶인 채 매달려 있어야 했다. 게다가 와이어도 없이 그냥 매달았다는데, 김지운이 와이어로 매달면 모양이 안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때문에 이병헌은 무려 한겨울에 12시간 동안 매달린 채 찬물에 젖은 상태로 얻어맞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8], 이병헌이 기절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풀어줬다. 몸에 피가 통하지 않아 스탭들이 계속 주물러 주면서 촬영해야 했다고 한다. 황정민은 힘들어하는 이병헌에게 "빨리 기절해라, 네가 뻗어야 너도 쉬고 우리도 쉰다. 힘들면 그만 좀 버텨라"는 처절한 말을 하기까지 했다고. 여담으로 이병헌은 이때 너무 힘들어서 영화를 찍다 진짜로 울었는데, 그걸 본 김지운은 우는 이병헌의 표정이 참 가련하고 예쁘다며 좋아했다.

또한 직접 실제 구더기를 공수하여 온몸에 뿌린 상태로 촬영하기도 했으며, 한겨울에 셔츠 한 장 차림으로 맨바닥에서 총 100톤 가량의 물을 맞아야 했다. 선우가 강 사장의 명령에 따라 구덩이에 생매장당할 뻔했다 간신히 구덩이를 빠져나오는 장면에선, 애초 이병헌이 구덩이에 들어가면 표면에 흙을 살짝만 덮어 바로 나올 수 있게 안전장치를 해놓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연출을 더하자 살짝 덮어뒀던 흙이 물에 휩쓸려 우수수 쏟아지면서 진짜 생매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연출됐다.[9]

이후 놈놈놈에선 서부극이라 액션성이 극에 달하는 장르인데다 낙마까지 당해야하는 씬까지 있어 더더욱 고통받게 되었고, 악마를 보았다는 김지운 감독이 먼저 "난 악마가 될테니 각오해라"라고 선포하며 두 작품보다 더한 놈이 나와버렸다. 놈놈놈과 악마를 보았다 또한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의 작품.

4.4. 성관계 장면

도그마 선언 같은 미학적인 의미에서 실제 성관계를 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연으로 영화 속 성행위가 연출이 아닌 실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참고 링크

실제 성관계가 이루어질 거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로 배우를 섭외해 성행위, 심지어는 강간 장면을 찍어 문제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뫼비우스의 베드신에서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에게 실제 남성기를 잡고 연기하도록 강요한 사건 등이 있다. 당연히 이러한 행위는 배우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무시한 성희롱이나 성폭행에 해당하므로 처벌과 엄청난 사회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성관계가 주된 내용인 포르노AV는 당연히 실제 성행위다. 을 찍을 때 상황 묘사나 연출들은 당연히 과장됐지만 성행위 자체는 진짜로 한다.
  • 딥 스로트 - 1972년작 포르노 영화.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저 말 자체가 영화 제목에서 유래했을 정도.
  • 메이헴 - 초반에 나오는 엑스트라 둘의 성행위 장면은 진짜로 성행위를 하면서 찍었다. 해당 배우들이 실제로도 연인 관계라 가능했던 일.
  • 브라운 버니 - 빈센트 갈로의 영화. 후반부 클로에 세비니가 상대역이자 당시 연인이었던 빈센트 갈로에게 펠라치오를 실제로 시전해 칸 영화제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 스위트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1971) - 주연 및 감독을 맡은 멜빈 밴 피블스는 실제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다가 임질에 걸렸다.
  • 육체의 악마
  • 켄 파크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72년작 영화. 남주인공(말론 브란도)이 여주인공(마리아 슈나이더)의 항문버터를 바르고 강제로 항문성교를 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실제로 성기를 삽입하진 않았지만 버터를 발라 윤활제로 쓰는 것은 대본에 없던 장면이고 이는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촬영 당일 아침에 일방적으로 통보되었다. 슈나이더는 이 장면을 찍고 큰 충격을 받았고 2007년 베르톨루치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했어야 했다고 인터뷰했다. 2013년 베르톨루치도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다. 참고.
  • 폴라 X - 레오스 카락스의 영화로 성관계 씬을 실제로 찍었다. 주연인 예카테리나 골루베바와 기욤 드파르디외가 방 안에서 이야기하면서 많이 친밀해진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4.5. 전쟁 영화

화공효과도 없었고 BFX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는 진짜 총을 쏘고 진짜 폭약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엑스트라로 실제 현역 장병들이 동원되어서 촬영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1930년대까지 영화상에서 진짜로 포탄 터뜨리고 실제 총을 쏘느라 엑스트라가 부상당하거나 때론 죽기까지 하고, 동원된 말도 죽는 일이 상당히 잦았다.

한국 영화1970년대까지 그랬는데 당시 전쟁영화의 촬영에 대한 독고영재 등 당시 감독이나 배우들의 후일담을 들어 보면 진짜 전쟁 그 자체.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찍을 때는 군에서 사격 실력이 좋은 사수들을 차출해서 절대로 사람에게 쏘지 않도록 했는데, 당시 엑스트라 중 한 명은 폭발에 휘말려서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11] 빨간 마후라를 촬영할 때는 조종석에 총탄이 박히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방탄 유리에 실탄을 쏘았다고 한다. 게다가 총 외에도 장갑차전차, 트럭 등의 장비도 실제 군 장비를 동원하고 현역 군 장병들을 엑스트라로 동원하기도 했으며, 배우들도 대부분 군필자였다. 덕분에 1950~70년대 한국의 전쟁영화들은 그 전투 장면만큼은 당시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로드 오브 워에서, 삼촌 디미트리와 운전사 장교가 이 "T-72 전차 3대를 구매하면 또 1대는 무료로 드리죠." 장면과, 그 후 이어지는 AK-47 소총(실제론 AKM이다)을 들면서 주인공이 독백하는 장면 뒤로 많은 AK 소총[12]이 정돈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다 실총과 실제 전차들이다.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촬영용 모형보다 이 실제 장비를 구매하는게 더 저렴했으며, 이후 다시 판매했는데 감독이 이런 경험이 부족해서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다고.

소련 영화 컴 앤 씨에서는, 야간 전투 장면 때 실물 기관총들에 예광탄을 이용해 실탄사격했다.[13]

콰이 강의 다리도 진짜 폭파를 하며 촬영한 걸로 유명하다.

4.6. 괴식

  • 여곡성 - 고전 호러영화. 이경진을 연기한 김기종이 지렁이로 변한 국수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먹는 척이나 합성이 아니라 진짜로 먹는 모습을 찍었다. 그것도 감독이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반복적으로다. 덕분에 촬영이 끝나자 배우는 구토를 하면서 당분간 국수는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며 푸념했다. 이는 90년대에 유니텔 호러영화 동호회 모임에 초대받은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 스폰 - 작중 바이올레이터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구더기가 가득한 피자조각을 일부러 찾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배우 존 레귀자모가 실제로 구더기가 가득한 피자를 입에 넣은 것이다. 실제로 삼키지는 않고 입에 욱여넣은 뒤 테이크가 끝나자 곧바로 토해냈다고...

4.7. 음주 장면

  • 홍상수 감독의 대부분의 영화의 음주 장면 - 보통 영화에서는 마시는 연기를 할 때 물이나 다른 음료수로 대체하는데, 홍상수의 영화에서는 실제 술을 마시면서 촬영한다. 이 때문에 배우들이 술에 취해서 술주정을 부리는 연기 중 상당수가 실제로도 술에 취한 채 벌이는 것.
  • 장갑기병 보톰즈 - 쿠멘 편에서 코코나가 주점 가수로 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주점 가수가 노래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내고 싶다는 감독의 의향에 따라 실제로 성우 카와나미 요코가 술을 마시고 녹음했다.

4.8. 신체 혹사

불면(不眠), 기아 등 몸에 부담이 가는 상황의 작중 등장인물을, 배우가 실제 그 상태로 몸을 몰아넣은 뒤 촬영하는 것. 위 문단의 괴식, 음주와 비슷하다.
  • 나, 다니엘 블레이크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아이들은 먹여도 본인은 굶던 케이티가, 푸드뱅크(빈곤층을 위한 식료품 지원소)에서 음식을 받자 굶주림에 이성을 잃어 그냥 보아넘기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먹이기 전에 먼저 뜯어먹어버리는 장면.(정신차린 뒤 자괴감에 오열한다) 배우 헤일리 스콰이어스는 이 장면을 위해 촬영하는 날 실제로 꼬박 하루 정도를 굶고 찍었다.

  • 인생술집에서 출연자 이필모증언에 따르자면 이 공익광고는 실제 촬영이며, 하얀 늪을 만드는 데에만 밀가루 50포대가 들어갔고, 각각의 장면을 위해 똑같은 정장 20벌을 준비해 이필모가 직접 빠지면서 각각의 장면을 연기하며 촬영했다고 한다. 개런티는 무려 500만원[15]이라고 한다.

5. 관련 영상


지무비의 정리 영상.


배우는 사람에서 'CG를 안 쓰고 촬영한 단일 장면 중에 가장 비싼 장면들'을 정리한 영상


[1] 여기서 예산을 줄여버리면 그대로 발 CG 직행이다. 보통 저예산 작품들은 실제 촬영 비용도 감당이 안되므로 오히려 CG를 더 많이쓰는데 당연히 발 CG를 보여주게 되버리고, 그걸 잘 안드러나게 하기 위해 화면을 어둡게 잡는다.[2] 물론 배우들도 성향 차이가 있어서 오히려 그린 스크린에서 찍는 것을 싫어하는 배우들도 있다.[3] 또한 최재성은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살아있는 을 뜯어먹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4] 질식으로 얼굴색이 변하는 게 분장이나 CG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워낙 위험한 연출이어서 사전협의 후 사고방지를 위해 감독이 직접 목을 졸랐다.[5] 보통 머리에 유리를 깨는 장면은 진짜 유리가 아니라 슈가글라스를 사용한다.[6] 원래 영화에서 유리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에 사용하라고 설탕으로 만든 가짜 유리병이 있는데 주글래 살래 제작팀은 이걸 사용하지 않고 진짜 유리병으로 곽진영에게 갈겨댔다.[7] 이 때문에 설국열차 찍을 당시 사전조사를 한 크리스 에반스가 송강호한테 액션 씬 찍을 때 진짜 때릴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8] 이때 선우는 오무성(이기영)에게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둔기로 등을 한 방 세게 얻어맞는데, 사실 배우 보호 차원에서 보호대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휘두른 둔기 소품이 보호대가 없는 부분에 맞았다. 작중 이병헌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인 것. 물론 진짜 둔기는 아니고 완충 작용이 어느 정도 있도록 만든 소품이다.[9] 사실 김지운 감독은 "병헌이가 알아서 파고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진짜 묻어버릴 생각이었다고. 당연히 전 스태프가 기겁하며 말리는 바람에 무산됐다.[10] 흑인 형제와의 Double Penetration이나 사디스트 성향의 남자 애인이 여주인공의 항문에 손을 넣는 장면까지 노골적으로 나온다.[11] 그 엑스트라는 보상으로 어느 땅 농지를 받았는데, 그 땅이 바로 강남3구였다고 한다. 인생만사 새옹지마[12]AKM이다.[13] PK 기관총과 RPK 기관총으로 사격했는데, 컴 앤 씨는 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영화이다. 다만, 기관총은 아예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예광탄이 흩뿌려지는 장면만 나오고 사격자도 안보이니, 재현 오류 문제는 없다.[14] 농담처럼 써있지만 진짜다(...) 아무리 감독과 그 페르소나 격인 배우라 한들 도저히 맨정신에 찍을 장면이 아니었는지, 감독과 배우 둘 다 마약을 빨고 촬영했다고 한다.[15] 2003년 당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이 대략 170만원 정도였는데 이의 3배에 해당하는 돈이다.[16]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사히 드라이, 실사 영화에서는 기린 이치방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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