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6:17:43

료멘스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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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両面宿儺, ruby=りょうめんすくな)] (양면숙나)
파일:external/www.enku.jp/29.jpg

1. 개요2. 일본서기의 기술3. 현지의 전승4. 도시전설5. 대중문화 속의 스쿠나

1. 개요

몸 하나에 얼굴 둘, 팔다리 총 네 개가 달린 거구의 일본 요괴.[1] 일본의 상고 시대인 닌토쿠 덴노 65년(서기 377년)에 히다 지방[2]에 나타났다고 전해진다.

2. 일본서기의 기술

六十五年 飛騨國有一人。曰宿儺。其為人,壹體有兩面。面各相背。頂合無項。各有手足。其有膝而無膕踵。力多以輕捷。左右佩劒,四手並用弓矢。是以,不随皇命。掠略人民爲樂。於是,遣和珥臣祖難波根子武振熊而誅之。

(닌토쿠 천황 재위) 65년에 히다국()에 스쿠나(宿)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몸이 하나인데 얼굴이 둘이었다. 얼굴은 각기 서로 등을 지고 있었으며, 정수리가 합쳐져 목덜미가 없었다. 그리고 각각 손발이 있었고, 무릎은 있는데 오금과 발뒤꿈치는 없었다. 또한 힘이 세고 민첩하여 좌우에 칼을 차고 네 손으로 화살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황명에 따르지 않으며 백성을 약탈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이에 와니노오미()의 선조 나니와노네코 타케후루쿠마()를 파견하여 죽였다.
일본서기 2권 닌토쿠 천황조[3]
일본서기》의 기술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히다 지방에서 나타나 조정을 등지고 백성을 괴롭히다가, 조정의 명을 받은 무사 타케후루쿠마(武振熊)에게 퇴치되었다. 정사라 할 수 있는 《일본서기》에는 료멘스쿠나가 딱히 거구라는 묘사는 없지만, 야담이나 전설에서는 료멘스쿠나를 18장()에 달하는 거대한 오니()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인도 신화아수라가 일본에 유입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3. 현지의 전승

그러나 현지, 즉 현재의 기후현에 속하는 히다 지방과 미노 지방에서는 료멘스쿠나에 대해 상반되는 전승이 전한다.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확실히 모습이 기이하긴 하지만 백성을 괴롭히는 요괴나 악당이 아니라 못된 을 퇴치하고 불교를 전파하는 등, 영웅으로 전해진다. 센코지()를 비롯해 기후현의 오래된 사찰에서는 료멘스쿠나를 개산()[4]으로 모신다.

4. 도시전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료멘스쿠나(도시전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대중문화 속의 스쿠나

  • 괴이증후군 2에서 언급되었다. 일본멸절을 계기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저주하고 죽일 수 있는 미라로 출현. 사람이라기보다는 인형같이 생겼다. 태워 죽이는 것으로 해당 시나리오가 끝난다.
  • 나루토에서 우치하 마다라의 2차 완성체 스사노오가 이 모습을 하였다.
  • 만화마법선생 네기마!》에서 '료멘스쿠나노카미'라는, 육체가 사라지더라도 죽지 않는 일종의 불사의 존재로 등장했다.
  • 신 하야리가미 3의 4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작중 캐릭터의 입을 빌려 일본서기와 현지 전승, 현대 일본 괴담 속 료멘스쿠나의 차이점과 해석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이 나온다.
  • 울트라맨 티가에서는 이면귀 스쿠나오니라는 적 괴수로 등장해 티가와 승부를 벌였다.
  • 음양사의 식신 양면불이다.
  • 인왕 2에서 고난이도 보스로 등장한다.
  • 주술회전에서 저주의 왕으로 불리는데 주인공이 료멘스쿠나의 손가락을 삼킨 영향으로 그 인격이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작가 공인으로 전설이나 역사에 기록된 료멘스쿠나보다는 도시전설로서의 료멘스쿠나의 설정이 강한 인물이며, 작중 설정상으로도 그 당사자가 아니라 그저 눈과 팔이 4개인데 강함이 마치 료멘스쿠나와도 같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진 케이스. 료멘스쿠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중 한국을 비롯한 일본 국외에서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 만화지옥선생 누베》에서 한 차례 적으로 등장한다. 작중 나온 적들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요괴다. 작중 부록인 요괴 백과사전에서도 언급되었다.
  • 카지리카무이카구라에 등장하는 천마 스쿠나의 모티브가 되었다.
  • 사이버체이스 (Cyberchase)에 등장하는 샘도 목이 두개다. 다만 이쪽은 머리만 두개고 팔다리는 각각 두개씩 있다. 게다가 머리가 두개라 대화도 나눈다.#

[1] 이 요괴의 종을 오니라고 보기도 하고 귀신이라고도 보기도 한다. 자세한 건 아래 항목 참조.[2] 현재의 기후현 북부에 해당한다.[3] 동북아역사재단 번역, <<역주 일본서기 2>>, 2013, p46에서 인용하되, 일본 지명과 인명을 일본어 음역으로 바꾸었다.[4] 절을 세운 창립자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