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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ers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3의 등장인물. 1장 황야 음습한 납골당의 석관 속에 묻혀 있는 미라다. 석관을 조사하면 일어나며 짧은 대화를 마치면 멋대로 야영지에 찾아온다(…). 이후 금화를 지불하면 동료들의 클래스를 변경시켜 주고, 죽은 자들의 육신을 용병으로 쓸 수 있게 해주거나, 죽은 동료를 소생시켜준다.2. 작중 행적
황야 음습한 납골당의 석관 속에 묻혀 있는 미라로 주인공이 석관을 파헤치려 하면 무덤에서 깨어난다. 처음 석관에서 깨어나면 예견된대로 그대를 만났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필멸자의 삶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나?'라고 물어본 뒤 주인공이 어떠한 답을 하든 흥미롭다고 말하며 사원을 떠난다.[1][2] 이후 주인공 야영지로 찾아온다.플레이어가 석관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순간 플레이어의 야영지로 찾아와 정착해버린다. 플레이어가 캠프에서 나가라고 말해도 거절하며 추방시킬 수 없다. 캠프에서 공격할 수는 있지만 전혀 통하지 않으며[3] 적대되지도 않는다.[4] 언데드임에도 턴 언데드 같은 언데드 관련 주문들에 면역이며, 고작 200골드 받고 진정한 부활(트루 리저렉션)[5]을 아낌없이 써주는 등 여러모로 비범한 미라(…).
자신의 정체나 과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정체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해도 대답을 거부한다.
플레이어가 신앙에 관련된 직업이라면 위더스가 가늠도 못할 성스러운 존재라는 묘사가 조금씩 등장한다. 가령 던전에 처음 진입했을때 그의 신성력을 감지하고 "여기 신성한 존재가 있는데 적대적이진 않다."라고 하거나 위더스 본인과 대화할 때 그의 신성력을 감지해보려 주사위 20짜리를 맞추면 엄청나게 고위의 신성력을 가진 존재라는걸 느낄수 있다. 야영지에서도 살펴보기로 보면 고작 1레벨의 언데드면서도 너무 강해서 언데드 조종이 통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2.1. 정체
뭔가 범상찮은 존재라는 복선을 뿌린 대로 그는 일개 언데드가 아닌 죽음의 신 저갈이다. 게임 데이터에 적힌 시놉시스[6]에 따르면, 저갈은 삼악신 바알, 베인, 머쿨을 되살려낸 행위에 대한 벌로 헬름에 의해 석관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7][8] 이쪽 내용은 바알 스폰인 어두운 충동으로 진행할 경우에 나온다.
클레릭 캐릭터로 대화를 걸 경우 전용 지문으로 그에게서 느껴지는 신성한 힘을 파악해볼 수 있는데 난이도가 높은 지혜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체크 통과 시 그에게서 영원한 죽음 그 자체가 비춰지며 신성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신의 초즌이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역시 대답을 거부한다. 켈렘보르를 섬기는 클레릭으로 대화를 걸 경우에도 전용 지문이 있다.[9]
또한 어두운 충동을 주인공으로 선택했을 시 사실상의 DM(던전 마스터)역할. 동료를 죽이려고 할 때 아무 동료가 없으면 위더스를 목표로 삼는데, 충동을 억누르는 저항굴림도 없이 다시 잠드는 데에서 평범한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으며, 선성향 플레이시 모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주인공을 직접 되살리는 이벤트가 있다.
주인공 일행도 무덤에 들어갈 때 스킬 체크에 성공하면 필경사 저갈의 무덤이라고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유저가 정체를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다.
주인공의 인생상담을 하거나 연애에 훈수를 두는 등 묘하게 친근한 이미지다. 특히 자신을 본맨(해골 아저씨)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티플링 여자아이 아라벨라를 손녀처럼 챙겨준다거나 그 아이의 부모가 사망하자 죽음은 순리이며 슬퍼할 게 아니라고 다독이는 걸 보면 이런 인성의 소유자가 과거엔 정말 악신이었는지 의심이 갈 수준.[10] 게다가 어두운 충동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 엔딩
엔딩 시점에서는 죽음의 3악신이 네더브레인을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일리시드로 바꾸는 만행을 저지르자 자신이 그들을 과대평가했다며 ‘해충’으로 경멸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지경에 이른다.[11][12] 이미 그들이 신으로서 군림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에필로그에서는 파티원들을 위해 연회를 준비하였다.
만일 연회장에서 타인을 공격해 연회를 망치면 위더스가 연회를 망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플레이어를 손짓 한번에 다른 차원으로 내쫓는 엔딩이 나온다. 신으로 승천한 게일이라도 예외가 없는 것에서 위더스의 어마어마한 권능을 새삼 체감할 수 있다.
3. 기타
카봇 애니메이션에서는 보행기에 의지해서 움직이는 힘 없는 영감님으로 나오고 어두운 충동의 팬티 속에 쑤셔넣어지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얼굴에 팬티를 뒤집어 쓴 노망난 영감님의 모습으로 서있고, 섀도 하트는 얼굴이 땅에 처박혀 있고 레이젤은 계속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방치중이다.설정상 용병들은 위더스가 부리는 시체들이며, 용병들과의 상호작용은 위더스가 실시간으로 연기(...)해주는 것이다.
죽음의 신이자 현 삼악신의 포트폴리오을 모두 가지고있던 초월적 악신이라는 악명에 걸맞지 않게 게임 내에선 온화하고 깨우친 현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언데드 육신에 어울리지 않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가지고있다. 어쩌면 그의 사상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일 수도 있다.
대사도 묘하게 웃긴것들이 많은데, 플레이어의 질문은 칼같이 단답형으로 쳐내면서 연인과 관련된 질문은 묘하게 플레이어를 맥이는 뉘앙스라 대화하다보면 손자들 골려먹는 할아버지를 보는 기분도 든다.
참고로 위더스에게 신랄한 조롱을 걸 수도 있는데 옛스러운 말투를 따라하는 위더스 전용(...) 조롱이 존재한다. 조롱을 걸어도 역시 딱히 반응하지 않는다.
스토리의 극초반에 등장하는데, 뭔가 중요한 것이 보관되어 있는 듯한 장소에서 등장하는, 딱 봐도 적대적 존재로 보이는 좀비 내지 미라처럼 생긴 존재가 나와서 '필멸자의 삶의 가치' 운운하는 대사를 날려서 이쪽 세계관 자체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이 장면에서 대단히 긴장하는 경우가 꽤 있다. 레벨 스케일링 잘못된 지역에서 튀어나와서 선택지 하나 틀리면 파티를 몰살시키고 사라지는 보스몹처럼 생겼다고(...)
위더스가 거래로(부활, 용병) 가져가는 돈은 고스란히 위더스 손에 있기에 소매치기로 다시 가져올수 있다. 상술했듯 위더스는 소매치기에 실패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위더스의 서비스는 공짜고 위더스는 언데드 저금통(...) 역할을 하는 셈. 이 공짜 부활 기능을 남용하면 뭔가 괴랄한 전략을 세울 수도 있는데 일행 하나를 캠프에 짱박아두고 나머지 셋이 전투에 들어가면 동료가 죽는대로 다시 부활해서 다시 풀피+풀 주문 슬롯으로 참전하는 무한리필 전투(...)를 성립시킬 수 있다.[14]혹은 파티의 컨디션이 메롱한데 휴식을 취하긴 싫을 경우 하나하나씩 절벽다이빙을 한 뒤 부활하면(...) 다시 쌩쌩해지는 마술을 볼 수 있다.
[1] 만약 롤쓰 드로우로 플레이 하여 생명은 롤쓰가 정하는 대로만 가치가 있다고 대답하면 불균형이라고 디스한다.[2] 이때 위더스의 비범함을 알 수 있는 장치 중 하나가 있다. 대화하기 전에 미리 침묵 주문을 쓰면 주인공은 주문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지만 위더스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기 할 말을 다한다. 위더스는 말문이 막혔지만 행동으로 알았다며 간단하게 넘긴다.[3] 훌륭한 공격이라고 칭찬해주고 공격한 주인공은 의아해하는 선택지가 뜬다.[4] 그렇기에 소매치기를 해도 아무문제 없다.[5] 영혼 레벨로 부활시키는 마법이라 시체도 필요없다. 이 때 위더스가 읊는 영창을 보면 저승의 명부에서 이름을 지워 부활시키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있단 걸 알 수 있다.[6] ('death-\-Jergal--climbs out of his sarcophagus to greet them. He has been locked inside for years by the god Helm to atone for his part in raising the Dead Three, wicked gods who are now plotting to conquer the realms.)[7] 본편에선 헬름 언급은 안하고 '그'라는 존재만을 언급하는데, 석관에 있다가 주인공 파티와 만날 것임을 예언했으며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위더스와 알고 있었고 심판자라며 두루뭉실하게 묘사한다. 또 신이 대놓고 세상에 개입하고 있음에도 그 어떤 신도 이를 제지하지 못한다는 점들을 통해 위더스에게 벌을 주고 헬름에게 석관에 박아넣으라고 명령한 것이 AO임을 추측해볼 수 있다.[8] 다만 베인은 4판에서 자신의 계획으로 살아났었고, 대신격을 유지하다 모종의 사건으로 격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 저갈이 다시 개입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9] 켈렘보르가 그대 같은 이를 축복한 것은 잘 한 것이다.[10] 물론 과거 저갈이 악신이었을 때에는 그의 영역에 걸맞은 막장짓을 자주 저질렀다. 그 정점을 찍은 것이 희생자의 영혼까지 찢어발겨 부활이나 윤회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영혼 포식자 케제프. 하지만 긴 세월이 흐르며 후회와 허무함이 저갈을 잠식했고, 그 외에 여러가지 사건을 겪은 이후 현재의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상술한 케제프 역시 저갈의 성향이 바뀌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케제프가 불러온 재앙의 규모가 본인조차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자 케제프를 창조한 것을 크게 후회했다고. 실제 DnD 5.0개정판에서 저갈은 이전의 성향에서 질서 중립으로 바뀌었다.[11] 이전까지 저갈과 삼악신과의 관계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확실히 저갈로서도 불쾌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으니만큼 이러한 쓰레기 취급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다. 헬름에 의해 석관에 감금당하는 수모를 감수하면서까지 기껏 삼악신을 부활시켜놨더니 바로 사고를 친 것도 모자라, 하필 그 사고라는게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을 영혼이 없는 존재인 일리시드로 바꿔버린 것이라 죽음의 신으로서 사후의 영혼에까지 관여하는 저갈로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12] 고타쉬 처치 후 시체에 망자와 대화 주문을 걸어 대화 가능한 베인에게서 삼악신이 부활 직후 당장의 교단세력의 확대나 신격 상승은 힘드니 일단 밑작업으로 다른 신격의 추종자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이런 짓을 벌인 것이었다는 전말을 들을 수 있다. 사실 삼악신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초즌이 실패해 네더브레인의 위대한 설계가 성공한다면 득을 볼 수 있는게 전혀 없었기에, 막 부활하여 더 잃을 기반조차 없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굳이 쓰지 않았을 도박수였다.[13] 용병들의 스토리를 보면 크던 작던 절대자 및 교단과 얽혀 있다.[14] 중요한 점은 동료가 다운될 때 안락사(...)를 시켜줘야지 안 그러면 간혹 전투 파티가 전원 다운되어서 전투는 계속되는데 행동할 사람이 없어 턴만 무한히 넘겨지는 장관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