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04:47

윤석열-한동훈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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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윤석열과 한동훈의 오랜 친분2.2. 김경율 영입 이후의 공천갈등과 잡음
3. 전개
3.1.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3.2. 한동훈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거부3.3. 확전 자제와 봉합 시도3.4. 갈등 봉합 수순3.5. 갈등 봉합 이후
3.5.1. 김경율 총선 불출마 선언3.5.2. 한동훈-문재인 만남설의 유포와 고발
3.6. 2024년 3월 재충돌3.7. 2024년 4월 재충돌3.8. 22대 총선 참패 이후3.9.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기간3.10. 한동훈 체제 출범 이후
4. 약속대련 의혹 논란
4.1. 긍정론4.2. 부정론
5. 반응

1. 개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갈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 문서.

2024년 1월 21일 낮에 쿠키뉴스의 단독 보도로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와의 갈등 의혹이 터져나왔고, # 그날 저녁 채널A의 잇다른 단독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의 갈등 논란이 촉발됐다. [단독]여권 주류, 한동훈 사퇴 요구 [단독]“시스템 공천이 무너졌다”며 한동훈에 사퇴 요구

이틀 후인 2024년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고 포옹하며 전용열차에 동승하는 등 친근감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수순에 들어갔다.윤, 한동훈 어깨를 두드리고 열차에 동반 탑승…갈등 봉합 수순

그러나 이후에도 총선 공천을 두고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에 충돌이 있었고, 이종섭 대사 임명 및 출국, 황상무 발언 파문, 의대 증원 담화를 두고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시 충돌했다. 총선 이후에는 한동훈이 대통령의 오찬 요청을 거절하고 잠행하면서 화해나 봉합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친윤계는 노골적으로 원희룡을 푸쉬하였으나 결국 한동훈이 압도적 과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당대표가 된 한동훈을 국민의힘 의총에서 노골적으로 배척한다던가, 한동훈이 의견을 제시하면 대통령실과 친윤중진들이 익명으로 불쾌감을 표하는 식으로 여전히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과정에서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이 한 대표의 체포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2. 배경

2.1. 윤석열과 한동훈의 오랜 친분

파일:ysyhdh.jpg

윤석열한동훈은 원래 막역한 사이로 유명했다. 둘은 서울대학교 법대 선후배 관계이며, 2002년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전달사건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의 수사를 계기로 검찰에서도 '특수통' 선후배로서 각별한 인연를 맺어왔다. 2016년 박영수 특검에도 수석검사와 수사4팀 소속 검사로 동시에 파견되었고, 이 특검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5단계를 뛰어넘어 각각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장과 3차장검사라는 검찰 내 요직으로 발령받기도 했다. 또 2년 뒤에는 둘 모두 재차 승진하여 검찰총장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그러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장관들과 갈등을 빚자 한동훈도 윤석열 사단이라는 이유로 부산고등검찰청으로 좌천되었으며, 이후에도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이유로 법무부의 감찰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수사를 받으면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되어 잇따라 수사 라인에서 배제되는 등 좌천을 거듭했다. 그러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한동훈도 법무부장관으로 영전하면서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즉 과거 윤석열과 한동훈은 영전과 좌천을 함께해 온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1]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동훈은 정부의 2인자, 소통령, 황태자 등으로 일컬어지며 정권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2] 그리고 총선이 다가오자 한동훈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리까지 앉게 되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심지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한동훈이 임명된 이상 이는 당이 대통령실의 직할 체제이며 당에 대한 비판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되어버리기에 앞으로 당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기까지 했다.

2.2. 김경율 영입 이후의 공천갈등과 잡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한동훈/비판 및 논란/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문서
5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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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영입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영부인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시각이 있다. 김경율 위원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하며 프랑스 혁명이 결국 앙투아네트의 난잡한 사생활과 사치 행각으로 인해 감성이 폭발되어서 일어났었고,[3] 이번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도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혹은 김건희 여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냐는 것이다. #

반면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장 서울 마포 을 출마 밀어주기를 '불공정 사천'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포 을 낙하산 공천 논란을 들어 '사천 우려'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민감한 시기에 사천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실망감을 표현하며 사당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 여권 고위관계자는 "본질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훼손할 수 있는 사천 논란과 사당화 우려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인데 마치 김건희 여사 이슈 때문인 것처럼 거론하는 것도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고 했다. #

한동훈 위원장이 이철규 의원을 통해 대통령실이 임명하려 한 인사들을 거절하며, 한동훈 위원장이 차기 권력에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게 되었다는 당 내 인사의 언급이 나왔다. #

3. 전개

3.1.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내 친윤 그룹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이 터져나왔고, 급기야 2024년 1월 21일, 뉴스A 단독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여권 주류 관계자들이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또한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에 동의하고 있고, 이를 두고 여권 관계자는 둘의 사이가 정치적 결별이 아닌 인간적 결별의 수순을 밟은 것 같다고 전했다.

친윤 계열에서는 자진 사퇴가 없을 경우 내일 당장 의원총회를 열어서라도 사퇴를 결의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특히나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청할 만큼 강성 친윤인 이용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익명 여권 관계자발 보도를 단체 채팅방에 올려서 사퇴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춘식 의원 역시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지난 전당대회 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을 담은 연판장을 돌렸던 강성 친윤 초선 그룹들을 중심으로 다시금 전당대회 때 일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SBS 8 뉴스에서 단독 보도를 통해 사퇴를 종용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 실제로 1월 21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였다. 다만 이날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취 문제에 대한 직접적 발언은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

그러나 사퇴가 거론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 21일 회동에서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논의하던 도중 한동훈이 이관섭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의 뜻이 뭐냐"고 물었고, 이관섭은 "현재 상태로는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사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
[단독]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 대통령실 '사퇴' 요구 / JTBC 뉴스룸
그리고 2024년 1월 사퇴 요구와는 별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인 2023년 12월에도 대통령실이 한동훈 측에 사퇴를 요구했음이 2024년 7월 JTBC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조건부 수용의 뜻을 내비치자, 대통령실이 이것을 문제 삼으면서 사퇴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3.2. 한동훈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거부

1월 21일 사퇴 종용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측은 즉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 또한 22일에도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 거부 의지를 재확인했다. #

이에 신평 변호사는 한동훈이 환상에 도취해 있다며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압박했다. 친윤계 의원 일부는 의총을 개최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한동훈을 겨냥해 '당대표의 임기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

한편 윤석열은 감기기운이 있다며 22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민생토론회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한동훈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같은 날, 대통령실과 한동훈이 곧 회동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 반면 같은 날 대통령실이 한동훈과 회동할 계획이 없으며 기존 잡혀있던 약속도 미뤘다는 기사도 보도되었다. #

YTN 단독보도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관섭 비서실장과의 대화를 유출한 것에 대해 "금도 넘었다", "뒤통수 맞았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반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채널A 역시 단독 보도를 계속해서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부터 한동훈의 김경율 밀어주기에 대해 "대통령을 뒷배 삼아 줄세우기 사천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 그러나 한동훈 측은 이에 대해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통령실의 지적을 반박했다. #

3.3. 확전 자제와 봉합 시도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이 다음 날인 1월 22일 오후부터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서 양측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 본격적인 총선 준비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수뇌부가 분열하는 상황을 막기위한 물밑 대화도 진행 중이다. # KBS의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분 양상으로 가면 공멸하게 된다"며, "잘 봉합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밑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도 '사천' 논란이 없도록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려다 벌어진 일에 불과하며, 한 위원장의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사퇴 요구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주장일뿐, 대통령 본인의 뜻은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먼저 '대통령의 뜻이 뭐냐, 사퇴하라는 것이냐'고 물은 것으로 안다"며 "이 실장은 국정 혼란 이슈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정리를 해달라는 취지로 언급했고 대통령의 뜻이 사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윤 대통령은 "한동훈은 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후배였다. 내가 오죽하면 신뢰와 지지를 철회한다는 말까지 했겠느냐"고 한동훈에 대한 인간적인 애정을 표현하면서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고 한다. #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김건희 리스크 대응과 관련한 최근 발언들에 대해 거친 언행이었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 전날 경북 지역 의원들에게 긴급회의 소집을 공지했던 송언석 의원은 모임을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유명 후보를 내세워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였고 사당화가 아니었다면서, 간접적으로 윤 대통령 측에 그간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동의하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 "그런 게 어디 있느냐.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

1월 23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한 갈등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문제를 그냥 묻고 갈 생각이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안다”며 “양측의 이해를 고려한 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

친윤계 의원들도 소통 과정에서의 오해일 뿐이고 결국 봉합될 것이라는 기류이다. 이철규 의원은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분위기로 볼 때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해는 금방 풀리고 국민과 당원을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잘 수습되고 봉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이용 의원은 "오늘 아침 10시에 당내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취소했다"면서, "국민들께서 바라보고 계신 만큼 더 이상의 (갈등) 확산은 없어야 하고, 봉합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3.4. 갈등 봉합 수순

파일:윤석열-한동훈 갈등봉합.jpg

사퇴 요구 이틀 만인 1월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 한동훈 위원장이 오전에 먼저 화재현장을 방문한 후, 윤석열 대통령도 일정에 없던 현장 방문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사실상 봉합 수순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녹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먼저 도착해 눈발이 날리는 맹추위 속에서 15분간 그대로 눈을 맞으며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 폭설 맞으며 尹 대통령 기다리는 한동훈

한 위원장이 허리를 크게 숙여 윤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90도 폴더인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툭 치며 친근감을 보였다. 이날 다른 참석자에게는 하지 않은 제스처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소방 브리핑을 청취했다. #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

화재 현장을 둘러본 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전용 열차에 동승해 귀경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열차에 제 자리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어, 같이 올라가자”라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전용열차 같은 칸에 올랐다. #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속 깊은 대화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한 위원장이 민방위복을 착용한 것을 두고 “여전히 ‘윤석열정부 인사’임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갈등이 있든 없든, 민생 앞에서는 함께 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

한 위원장은 귀경후 기자의 ‘윤·한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

이번 만남에서 김 여사 논란 등 구체적인 갈등 사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1월 24일 한동훈은 '김건희의 사과 내지는 직접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제가 더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면서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

3.5. 갈등 봉합 이후

이렇게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하는 모양새로 언론에 비춰졌지만, 골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닌 걸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공개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는데,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액션을 해줬으면 당에서 어떤 식으로든 호응하는 게 도리 아니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 현장 방문시간까지 조정해가며 한동훈 위원장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당에서 아직 가시적인 조치를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한동훈이 김경율 위원의 발언과 행보 등에 대한 공개 경고 등 의미 있는 조치를 기대했지만, 여당의 변화 조짐이 안 보인다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나 공약에 적극 호응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

1월 25일 한동훈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변한 게 없다"라고 말했으며 김건희의 사과 문제에 대해선 자신은 '사과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건희 여사와 연관이 있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더 밝혀질 것이 없다"고 밝히는 등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 윤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의 경고에 김경율 위원이 김건희 문제와 관련해 꼬리를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민의힘은 "용산과 잘 봉합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당 차원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저희가 언제 어떻게 하라고 주문을 준 적이 있나. 저희가 구체적인 주문을 대통령실에 요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갈등봉합과 더불어 감정의 골까지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1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이나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천 논란 같은 민감한 이슈들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3.5.1. 김경율 총선 불출마 선언

2024년 2월 4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에 대한 언급을 중단하고, 대표적인 한동훈표 공천이었던 김경율 비대위원 출마까지 접으면서, 국민의힘이 다시 윤석열 대통령 직할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3.5.2. 한동훈-문재인 만남설의 유포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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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마이너 갤러리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통도사 일정을 마친 뒤 인근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내용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 등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커뮤니티에서도 내분이 났다. 대통령실을 편들던 네티즌들은 ‘한동훈 흑서’라는 문건을 만들어 수시로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는 가짜뉴스가 보수 커뮤니티에서 급격히 퍼져나갔다. 강성 윤석열 대통령 지지 네티즌들의 글이었다. 결국 국민의힘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반박문을 냈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집단적으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통도사 방문 당시에 비공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3.6. 2024년 3월 재충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논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거취로 인해 충돌하였다. 이에 더해, 국민의미래 비례명단으로 인해 한동훈과 '친윤' 이철규 의원이 충돌했다. 지난 2016년 총선의 '옥새 파동'이 회자된다는 반응도 있다. 8년 전 '옥새 파동' 기시감... 총선 3주 앞두고 與 파열음에 선거 결과는?

한동훈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위 문제에 대해 성토가 잇따라,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당정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국힘 후보들, 이종섭·황상무 감싼 대통령실에 “정신 못차려”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비례명단 발표직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고성으로 충돌하였고, 이철규 의원이 이 상태로는 함께갈 수 없다며 탈당을 불사하겠다고 하자 한동훈 위원장이 "이미 확정된 명단은 고칠 수 없다"며, "내가 관두겠다"는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단독] 한동훈, 친윤과 갈등 최고조…“그만둔다고요? 내가 관두겠다”

결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3월 20일 자진사퇴를 표명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 한동훈 장관은 이로서 다 해결됐다고 평했다. 한동훈, 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에 "오늘 다 해결됐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범죄 혐의자에 대해 해임하고 압송하라고 쏘아붙였다. "다 해결됐다"는 한동훈‥"해임·압송하라"는 이재명

그러나, 3월 20일 오후 대표적인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기자회견을 열어, 갈등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불투명...내가 월권이면 한동훈도 월권"

3월 22일 서해수호의 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서 만났다. 이를 두고 갈등 봉합 수순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3.7. 2024년 4월 재충돌

한동훈, '윤 대통령 담화' 당일 두 차례나 '사퇴 의사' 밝혔었다 / JTBC 뉴스룸
총선 직전인 4월 1일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윤석열과 한동훈이 다시 충돌했다. 대국민담화 직전 한동훈은 '의대 증원 유연화'를 요청하며 2차례나 사퇴 의사를 밝히는 배수진[4]을 쳤지만, 윤석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담화를 강행했다. 이러한 사실은 총선 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총선 이후인 4월 24일 JTBC의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

3.8. 22대 총선 참패 이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개헌저지선만 겨우 확보했을 정도인 108석으로 참패하고,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였다. #

이에 한동훈은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과 함께 물러나기는 했으나 이후에도 4월 23일 윤석열의 오찬 요청을 한동훈이 거절하고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이 한동훈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등 잡음이 여전하다.

한편 한동훈은 비대위원장 사퇴 후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 이에 한동훈의 지지자들이 그 행적들을 인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조용히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다는 보는 시선이 있다. JTBC는 이를 근황 정치로 표현하기도 했다. #

총선 패배 이후 한동훈은 윤석열 정부해외직구 규제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9.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기간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출마선언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하고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면서[5]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

그러자 친윤계열 정치인 및 국회의원, 광역자치단체장들까지 한동훈 후보를 패싱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6] 모두 한동훈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방문을 거절하였으며[7] TK 당협위원장들 역시 상당수가 방문을 거절하였다. 어찌보면 2년전 경기도 당협위원장들에게 방문을 거절당하고 친윤계의 견제에 밀려난 유승민 전 의원과 비슷한 꼴을 겪는 셈이다.

7월 4일, CBS 소속의 언론인 김규완에 의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문자를 재구성한 내용이 공개[8]되면서 갈등이 다시 한 번 촉발되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불붙고 윤한갈등이 일어나기 직전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몇 번이나 자신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려 했지만 사과를 할때마다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던 기억때문에 가만히 있었다고 말하며, 당에서 원한다면 대국민 사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자를 보고도 아무 답장도 하지 않았으며, 이 소식을 들은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에 격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문자에 무응답한 이유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1월에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를 공식·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했다",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답장을 했어도 오해와 분란이 생겼을 것이고 오히려 답장을 하지 않는 게 더 적절한 처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 # 김건희 여사의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문자에) 사과하고 싶다는 표현도 있지만, 왜 사과를 하는 것이 안 좋은지에 대한 사유를 쭉 늘어놓은 부분도 들어 있다"라고 밝혔다. # 자세한 내용은 김건희-한동훈 문자 논란 문서 참조.

7월 15일,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R&D 예산 삭감에 대해 "거칠었고 정교하지 못했다. 저희가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

3.10. 한동훈 체제 출범 이후

한동훈 대표 취임 직후,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를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직접 충돌하지는 않았으나 친윤친한이 갈등을 빚었다. 친한계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9]는 명분으로 정책위의장직 사퇴를 요구[10]한 반면, 친윤계는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 임기는 1년인데, 임기가 2개월밖에 안 지났다"[11]는 이유로 정책위의장직 유임을 주장하며 사퇴에 반대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당대표가 알아서 하면 된다"라고 발언했고, 이후 서범수 사무총장이 임명직 당직자의 일괄사퇴를 요구했다. 정점식 본인은 사퇴 거부의 뜻을 밝혔다가 8월 1일 사퇴했다. # # # # 이후 김상훈 의원이 새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면서 친한 5 : 친윤 4로 친한이 당 지도부 과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 #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살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입장이 다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복권에 찬성했으나 한동훈 대표는 복권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 및 친윤계는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 "김경수 복권은 2년 전 사면 때부터 정해진 수순"이라며 즉각 견제에 나섰다.[12] # 이에 친한계에서도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여론을 조작한 사람에 대해 복권을 하는 게 맞냐"면서, 당대표로서 충분히 반대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각을 세웠다. 이후 복권이 확정되자 한동훈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복권에 공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

한편 김경수 복권으로 인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윤 대통령이 친노·친문이다", "김경수를 통해 한동훈을 밀어내려는 용산의 계략"이라며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 동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 복권이 불발될 경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의견을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고, 복권이 실행될 경우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는 동시에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기에, 한 대표 입장에서는 복권이 돼도 이득이고 안 돼도 이득인 꽃놀이패라는 평가가 나왔다. #
[단독]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대통령실 거부 / SBS 8뉴스
8월 5주에는 의대 2000명 증원 및 의정갈등 관련 문제로 당정이 충돌하였다. 한동훈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 및 차기 대선을 겨냥한 '자기 정치'라고 보고 있는 반면, 한 대표 측에선 민심과 괴리된 용산을 정상 궤도로 돌리기 위해 한 대표가 중재자 혹은 악역을 자처한다는 입장이다. # 이로 인한 파장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이 추석 이후로 연기되었다. #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도 가능하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이는 추석 민심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 # 다만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박민수·조규홍·이주호 등 장차관 교체 문제 등의 나머지 쟁점에서는 정부와 의료계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

9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및 친한계 최고위원들(장동혁·진종오·김종혁)을 제외하고 일부 최고위원들과 식사자리를 가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의대 증원과 관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이견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앙금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 # 한편 비공개 만찬의 유출 과정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친한계에서는 대통령실이나 친윤계에서 그 사실을 유출했다고 주장했으나 친윤계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였다. 특히 유출자로 지목된 윤상현 의원은 아예 전화기를 꺼놨다고 답변했으며, 기자들의 취재 결과 유출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찾지 못했으나 그 회담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대통령실과 친윤계 모두 사실이 맞다고 바로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일, 한동훈 대표가 "현재 정부 투자 금융기관 감사위원인 사람7·23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라고 밝히면서, 김대남의 한동훈 허위보도 사주 의혹이 윤한갈등의 새 뇌관으로 떠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김대남 문서 참조. #

10월 중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명태균 관련 논란으로 지지율이 또 곤두박질치자 한동훈은 "김건희 라인 존재해선 안 된다" 라는 강한 어조로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이후 10월 21일 오랜만에 대통령실에서 81분간 단독 회동을 가졌으나 간단한 차담회 및 의전 면에서도 한동훈을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게 한 점, 파인글라스에서 작은 책상을 두고 한 점, 한동훈이 독대를 요구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이 동행하고 이후 한동훈 대표가 귀가해 브리핑마저 생략한 점, 대통령실의 형식적인 반응을 볼때 한동훈의 김여사 관련 요구가 대부분 묵살되었음이 기정 사실화 되고있다. 또한 의전 논란까지 생기며 친한계에서 울분이 터져나온 점을 볼때, 둘의 과거 매우 친밀했던 관계마저 형식적일 뿐 사실상 사적인 관계마저 절연이나 마찬가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정적으로, 이 직후 대통령실에서 친윤계인 추경호 의원과는 만찬을 했다는 점에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

2024년 11월, 한동훈 또는 그 가족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자신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을 비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바로 한 달 후에 윤석열 측이 이 논란과는 비교도 힘든 계엄령 사건을 일으키며 해당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쑥 들어갔다.

한동훈 당대표 당선 이후 정치권 및 언론에서는 주윤야한(晝尹夜韓)이라는 신조어를 쓰기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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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2024년 12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대표가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친한파 의원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고[13], 계엄령 무효안이 가결되자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등,[14] 더 이상 윤석열과 친윤계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 애초부터 이재명과 함께 한동훈 대표의 체포를 계획한 것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윤석열은 한동훈을 정적으로 여기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계엄군이 이재명, 우원식과 더불어 한동훈도 체포하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정원 1차장이 한동훈 체포명령을 거부했다가 경질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기정사실화되다가, 아예 한동훈이 명시된 체포대상 명단을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대표 체포 시도가 확실해졌다. 추후 민주당 김병주의원에 의하면 "한동훈 사살조"까지 있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계엄해제결의에 참여한 친한계의원들과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하고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의견을 두었지만, 대통령의 연이은 계엄에 대해 합리화를 주장하는 담화로 확고하게 탄핵으로 방향을 정했다. 여러 번 윤석열의 탈당을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완전히 정치적 연을 끊었음이 증명되었고, 12월 6일에는 결국 “윤석열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선언하였으며 이날 오후에 있던 면담에서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를 향해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였고, 한동훈 대표가 이에 대해 변함의 의지가 없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더욱 견고히 지지한다는 의견까지 밝히며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탄핵을 지지하는 모양새로 들어서게 되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후폭풍을 우려해선지 관련 입장이 여러 번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탄핵을 저지한다고 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책임총리 체제를 대신 내세우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15]

12월 12일 결국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중앙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고,[16] 14일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탄핵소추안에 가결표를 던져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으로써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다. 그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의를 밝히며 한동훈 본인도 더 이상 당대표직을 수행하기 힘들게 되었고, 이틀 뒤인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여러 번 윤석열의 탈당을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완전히 정치적 연을 끊었음이 증명되었고, 12월 6일에는 결국 “윤석열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선언하면서 오랫동안 이어오던 선후배 관계가 불분명해졌다.

4. 약속대련[17] 의혹 논란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윤 대통령-한동훈 정면충돌? 약속대련?
尹-韓, 약속대련 쇼?…정청래 “뭘하든 ‘김건희 특검’ 못 막아”
박지원 “한동훈 사퇴요구 논란, 약속대련 아냐…韓 못 버틸 것”
이준석 “윤-한 갈등, 애초에 기획된 것”
'실전' '약속대련'…윤-한 충돌에 정치권 해석 분분


갈등 초에는 대통령에 비판적인 여당 내 야당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짜고 치는 약속 대련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 약속대련이 맞다는 의견과 아니라는 의견이 갈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면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고민정 최고위원은 “수준 낮은 약속대련인지,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불화설이 맞는지,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 행동이 무엇으로 보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

다만 두 사람의 갈등을 다루는 보도가 몇 개월째 계속 나오면서, 약속대련설을 제기한 이준석도 현재는 더 이상 주장하지 않고 있다.[18] 이에 따라 약속대련설은 사실상 사장되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22대 총선에서 과반은 고사하고 원내 제1당, 아니 단독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최소 의석인 121석도 얻지 못했다. 지켜냈을 경우 인간적인 감정은 멀어져도 최소한의 국정 능력은 평가받은 현 대통령 윤석열과 선거에서 선방해낸 신진세력 한동훈이라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그렇기에 둘의 화합이 서로에게 필요해서라도 형식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국민의힘은 참패했고 차기 권력을 노리는 한동훈과 조기 레임덕의 위기로 인해 여당 내 친윤 세력이 필요한 윤석열의 갈등은 더욱 수면위로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전당대회에서 친윤계가 대놓고 원희룡을 지지한 점을 볼 때 오랜 기간 가족끼리도 교류하며 사적으로 매우 두터웠던 윤석열과 한동훈의 관계는, 전쟁터를 함께 거치며 학교생활을 함께 하고 서로의 결혼을 챙길 정도로 우애가 깊었던 전두환노태우의 정계 입문 이후 상황과 비슷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4.1. 긍정론

  • 당정 간 대립 구도를 연출해 중도층, 윤석열에 비판적인 보수 지지층, 반이재명 유권자들 등을 확보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갈등을 통해 정부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보하면 약속대련이 실제 정치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준석-윤석열 갈등 당시에는 대통령실이 직접 사퇴를 종용하지 않았으며, 성접대 의혹과 당 관계자들의 익명 인터뷰로 압박하다가 윤리위를 이용해 이준석을 밀어냈다. 그래서 윤석열-권성동 텔레그램 논란으로 윤석열의 의중이 공개되기 이전까지는 이준석과 윤석열이 본격적인 정치적 결별을 하지 않았고, 공개 이후에야 이준석이 완전히 반윤으로 돌아섰다.[19] 그런데 본 사안의 경우에는 이전과 같은 과정 대신 처음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에게 사퇴를 요구하였으므로 부자연스러움이 감지된다. 일부러 이목을 끌기 위해 전화나 텔레그렘이 아닌 비서실장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
  • 실제 갈등이라고 하기에는 윤석열 측이 한동훈을 치기 위해 검찰을 움직이지 않았고, 한동훈 측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지 않았다. 또한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진 김경율의 주장도 김건희가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었지,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수준은 아니었다. 즉, 이번 갈등은 역으로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총선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는 여권 인사들의 입을 막기 위한 압박을 주기 위한 쇼일 공산이 크다. 심지어 김경율도 사과는 했으나 사퇴는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질적인 변화도 없다시피하여 쇼라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태도를 시험하는 계기라는 시각이 있다. 총선 전에 이루어질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표결을 앞두고 표 단속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4.2. 부정론

  • 당정 갈등을 연출함으로써 윤석열이나 한동훈 측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불분명하며, 더 나아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유리하다고 보기 힘들다. 애초에 한동훈을 임명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갈등을 연출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 짝이 없으며, 긍정론의 주장대로 총선용 전략이라면 이 갈등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승리로 끝나야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 한동훈의 리더십이 윤석열보다 위라는 것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동훈 입장에서는 이런 쇼를 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에게 진짜로 탄압당하는 모습이 본인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한동훈 입장에서는 연출할 이유가 없다. 만약 이게 정말로 약속대련이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후계자인 한동훈을 키워주기 위해 조기 레임덕을 감수한다는 얘기인데, 이는 지금까지의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대표들을 갈아치웠던 전례들을 비춰볼 때 개연성이 떨어지는 추측이다.
  • 갈등 보도 자체만으로도 이미 여권 지지자들이 분열하는 양상이 감지되는데, # 이러한 상황은 과거 옥새 파동을 연상시키며, 국민의힘 당내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걸 반증한다.[20] 더군다나 이게 실제로 약속대련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흘도 채 지나기 전에 서천 화재현장에서 한동훈을 만나 갈등을 봉합하는 제스처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하등 없다. 약속대련이 충분한 효과를 내기도 전에 급속히 봉합하면 혼란만 발생시킬 뿐 당정간 '선 긋기'를 표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과거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가 '여당 내 야당' 포지션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18대 총선에서 친박계가 친이계에 의해 '공천학살'을 당했던 사실 때문이었다. 또한 박근혜와 이명박은 과거 대선 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심하게 대립한 바 있어 거의 다른 진영 수준으로 서로 관계가 굉장히 좋지 못했다. 그러나 윤석열과 한동훈은 상술된 대로 그동안 특별히 대립각을 세웠던 적이 없으며,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시절까지만 해도 윤석열 정부의 실세장관 소리를 들을 만큼 관계가 매우 돈독했었다. 이러한 과거가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므로, 여권이 당정간 '선 긋기'를 총선 전략으로 삼았다고 해석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윤석열-한동훈 갈등은 실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설령 본 사안의 시작이 총선을 위한 전략이었다고 하더라도, 이 논리로는 한동훈대통령 비서실장이 사퇴 요구를 한 것이 맞다고 발언한 것을 설명하기 힘들다. 이러한 언급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확인한 것인데, 윤석열과 한동훈은 과거 박근혜를 당무 개입으로 수사하여 징역형을 받아낸 바 있다. # 따라서 만일 윤석열과 한동훈이 긴밀한 협조 하에 약속대련을 하는 중이었다면, 한동훈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을 인정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 해당 갈등이 두드러진 시기는 갤럭시 시리즈의 신화를 썼다고 평가받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힘에 영입되어 입당한 날과 겹치는데, 이 갈등으로 인해 주목도가 떨어졌다. 고동진 전 사장의 영입은 한동훈 위원장이 특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정말 약속대련이라면 여권 입장에서 호재일 수 있는 이벤트를 이렇게 퇴색시키진 않았을 것이다.
  • 약속대련 주장 자체가 이준석 개인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동훈이 윤석열과 각을 세울수록 당내 비윤, 반윤 세력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길 유인이 줄기 때문이다. #

5. 반응

5.1. 한동훈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할 일 하겠다"면서 사퇴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다고 밝히며,#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가 여권 주류가 아닌 대통령실의 입장이었음을 재확인했다.# 다음날인 1월 22일에도 출근길 기자들의 사퇴 질문에 대해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며 사퇴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직적인 당정관계가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 이미 밝혀졌고, 그것이 좋았습니까?라고 답하며 대통령실에 끌려다는 당정관계는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5.2. 대통령실

  • 대통령실은 한동훈에 대한 신뢰 철회 보도에 대해 (김건희 명품백 문제가 아니라) 김경율을 마포 을에 '사천(私薦)'하는 걸 우려하고 공정한 경선,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는 尹의 철학이라고 표현하였다.#
  • 대통령실은 1월 21일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비대위원장 거취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은 여태까지 전부 참석해왔던 민생토론회를 돌연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감기를 이유로 댔으나 언론에서는 한동훈과의 갈등 때문에 불참했다 보는 의견이 많다.#

5.3. 국민의힘

  • 단체 채팅방에 이용 의원이 기사를 공유하자,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과 한동훈 사이를 이간질하지 마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그 외 반응은 없었다고. #
  • 안철수 국회의원은 "나라의 미래나 민생문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건 괜찮지만, 총선을 앞둔 시기에 당정이 작은 차이로 충돌하는 것은 안 된다." 라며 민심에 따라 정도를 걷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총선이 80일 남은 와중에 왜 또 막장 드라마같은 개싸움질을 하냐"며 국정을 어지럽히는 작태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비판하였다.#
  • 유경준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8회 지선 당시 일부 인사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공천을 하지 않으면 이는 당선인의 뜻을 반하는 행태이니 자신을 내쫓겠다는 집단이 있었다고 회고하며, 실제로는 전혀 실체 없는 협박이었고 국민을 보고 나선 길은 하면 된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옹호하였다.#
  • 김영선 국회의원은 "한동훈은 개인 이탈에 대한 책임을 져라"라고 주장했다.
  • 태영호 국회의원은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이 사퇴할 경우 가장 좋아할곳은 민주당이라며 한동훈 체제로 총선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지지 의견을 나타냈다.#
  •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고 알려진 김경율의 경우,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사과하였고 수도권-TK인식차 발언에 대해서도 TK 의원들에게 사과하였다. 그러면서도 김건희가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소신을 유지했다. #

5.4.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의힘 당무에 개입했다며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약속대련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실과 당 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반응을 일축하는 논평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윤심', '한심' 나눠 싸우다니 정말 한심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본인 입으로 확인해줬다"며 "이는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치 중립 위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할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아마추어 정권이 공당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김기현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까지 내쫓는다면 이는 당무 개입이자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한 위원장으로선 막상 비대위원장으로 가서 전국을 돌아다녀 보니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성역만 확인한 자리"라면서 "한 위원장이 하나도 받아낸 게 없다"며 "결국 마리 앙투아네트의 승리다. 한 위원장이 완패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5.5. 진보당

  • 신하섭 부대변인은 최근 자당 국회의원인 강성희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제 퇴장 사건과 결부시켜 윤 대통령, 한동훈도 ‘사지 들어 강제퇴장’시키나?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어 쓴소리를 하니 한동훈 위원장도 강제퇴장시키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사과는 됐고 수사부터 받으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것이 이후 감동의 통합 연출을 위한 서로 간의 약속대련이면 대선 당시 이준석과 마찰을 보이다 다시 엄지척한 것의 재방송은 사절한다고 했다.#

5.6. 개혁신당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짬짜미’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식점에 주방은 하나인데 전화받는 상호와 전화기가 두 개 따로 있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팀인 척해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록은 동색이다”라고 적었다. #
  • 반면 천하람 최고위원은 "약속대련이라고 하기에는 서로 너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약속대련 주장을 부정했다.

5.7. 새로운미래

  •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라며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품 가방 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라며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는 “1년 8개월 만의 다섯번째 수뇌 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라며 “권력 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고 밝혔다.#

5.8. 언론

  •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총선이 목전이다.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은 경솔했던 측면이 있다. 그러나 ‘김건희 리스크’는 국민의 60% 이상이 의혹을 해소하고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혁신을 내걸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여권이 속히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해법을 진솔하게 모색하지 않으면 자칫 회복 불능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음을 각성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한 위원장 리더십과 당정관계가 중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라고 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한 위원장이 이런 말을 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과의 사이에 뭔가 사정이 있었던 건 분명한 것 같다. 만약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실제로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한 것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해석했다.#

5.9. 여론조사

  •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024년 10월 2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 지지층을 막론하고 국민들 대다수가 한동훈 대표보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 전체 결과 : "윤석열 대통령 책임" 38.1%, "김건희 여사 책임" 37.7%,[21] "한동훈 대표 책임" 9.5%, "잘 모르겠다" 14.6%
    • 국민의힘 지지층: "윤석열 대통령 책임" 33.7%, "김건희 여사 책임" 27.9%,[22] "한동훈 대표 책임" 17.1%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김건희 여사 책임" 46.6%, "윤석열 대통령 책임" 42.2%,[23] "한동훈 대표 책임" 4.0%
    • 조국혁신당 지지층: "김건희 여사 책임" 49.6%, "윤석열 대통령 책임" 42.9%,[24] "한동훈 대표 책임" 4.0%
    • 개혁신당 지지층: "윤석열 대통령 책임" 49.0%, "김건희 여사 책임" 34.0%,[25] "한동훈 대표 책임" 7.5%
  • 문화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4년 10월 27∼28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권 내부 갈등의 책임 소재에 대해 국민들 대다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을 꼽았다. #
    • 전체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 6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확산" 14%,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 13%,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 부족" 5%
    • 국민의힘 지지층: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 38%,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 34%[26]

5.10. 기타

  •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고려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은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확산된 데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여부는 민의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 받는지를 보면 된다"고 했다. #
  • 신평 변호사는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대통령실의 근본적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한 위원장의 중도확장성이 대단히 미약하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
  • 봉합이 이루어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피해 현장에 있던 상인들을 만나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돌아갔다며 울분을 토했다. 대통령실은 "1층에 계신 상인들 150여명께 지원책을 설명하고 위로했다."고 해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2층에 상인들이 있는 줄 몰랐다. 알았으면 대통령을 모시고 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태흠 지사는 만나지 못한 상인들을 따로 만나 해명하고 적극지원을 약속했다. #


[1] 두 사람은 사석에서는 서로 말을 놓고 지냈다고 한다.[2]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초 급락 사태를 겪고 그 후로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며 30~40% 선에서 정체되는 와중에도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여서 '차라리 한동훈이 대통령이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였다.[3]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해당 문서 참고.[4] 물론 실제로 사퇴할 경우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보수층의 결집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실제로 사퇴하지는 않았다.[5] 다만 민주당안에는 반대 의사를 밝히고, 대통령이나 여야 정치권이 아닌 대법원장이 특검을 지명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참고로 조희대 현 대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하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져 찬성 264표, 반대 18표, 기권 10표를 받아 대법원장이 되었다.[6] 다만 김태흠 충남지사는 한동훈을 비난하면서도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인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충청권에서 최고위원 한 명은 만들어줘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참고로 김태흠의 의원 시절 지역구는 충남 보령시·서천군이었고 8회 지선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했다. 이로 인해 장동혁이 보령서천 지역구를 이어받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다.[7] 심지어 홍준표와 이철우는 비윤을 넘어 반윤 정치인 이준석까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이다. 즉 어떤 의미로 보자면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동훈 후보는 자신이 직접 내쫓으라고 지시했던 이준석보다도 엮이기 싫은 존재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8] 문자 원본은 공개되지 않았다.[9] 그동안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이전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들은 사퇴하고 새 지도부에 재신임을 묻는 것이 관례였다.[10] 당시 당 지도부 9명(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임명직 최고위원 1명, 정책위의장) 중 한동훈·장동혁·진종오 3명이 친한으로, 추경호·정점식·김재원·인요한·김민전 5명이 친윤으로 분류되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채우고, 정책위의장까지 친윤계에서 친한계로 교체되면 친한계가 당 지도부 과반을 차지해 주도권이 친한계로 넘어오게 된다. #[11] 다만 그동안 역대 정책위의장들이 1년 임기를 채운 사례는 거의 없다. 친한계 역시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무의미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12] 대통령실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장관 시절 김경수 전 지사를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 특별히 반대의견을 보이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반대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도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2022년 8월에는 한동훈 장관의 사면 반대로 인해 김경수 전 지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무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 이후 4개월이 지난 12월이 되어서야 사면이 된 것이다. 2022년 8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면복권에 대해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확인했었는데, 갑자기 2, 3일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동훈 장관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면서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김 지사의 사면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참 큰일 났구나, 법무장관이 세구나' 했다"라고 밝혔다. #[13] 반면 친윤계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를 따라 당사에 모였다. 정작 추경호 본인은 국회의사당에 가서 표결 지연을 요청하고 있었다.[14] 원래 국회의원이 아닌 한동훈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없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동훈이 본회의장에 들어오게 했고, 실제로 계엄군이 국회 한동훈 사무실을 덮쳐서 한동훈 체포를 시도한 정황 증거가 나와서 박주민의 행동은 신의 한 수가 됐다.[15] 다만 한동훈은 원외 당대표이기 때문에 당론이 결정되는 의원총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친윤계에선 한동훈을 적대시 하여 패싱하고 있기에, 당대표로서 다수의 의원들의 의견은 탄핵반대라고 전할뿐 본인은 계엄의 시작부터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16] 다만 첫 윤리위 회의에서는 윤석열 제명·출당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 게다가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되고 친윤계가 당을 장악하면서 실제로 윤 대통령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향후 형사처벌이 확정되는 경우라면 자동적으로 당적이 박탈되나, 그 이전에 윤 대통령이 당적이 없어지기는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17] 태권도에서 두 사람이 사전에 약속된 방법으로 공격과 방어를 해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연마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연출, 기획, 쇼 등이라는 표현과 본질은 같다.[18] 이준석은 2024년 6월 인터뷰에서는 윤석열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한동훈을 꺾으려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과거와 달리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실존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19] 이후 더탐사의 윤석열 녹취록 유출 사건으로 이것이 확실해지면서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20]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부동층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당내상황이 이렇게 불안정하다는 걸 언론에서 허구한날 보도하면, 부동층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에 표를 던질 마음이 생길까? 당내상황이 이렇게 불안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전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21] "윤석열 책임" 응답과 "김건희 책임" 응답을 합산하면 75.8%이다.[22] "윤석열 책임" 응답과 "김건희 책임" 응답을 합산하면 61.6%이다.[23] "윤석열 책임" 응답과 "김건희 책임" 응답을 합산하면 88.8%이다.[24] "윤석열 책임" 응답과 "김건희 책임" 응답을 합산하면 92.5%이다.[25] "윤석열 책임" 응답과 "김건희 책임" 응답을 합산하면 83.0%이다.[26] 나머지 응답 2개가 몇 퍼센트로 조사됐는지는 문화일보 기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