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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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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지역별 결과
3.1. 수도권
3.1.1. 서울특별시3.1.2. 경기도3.1.3. 인천광역시
3.2. 강원권3.3. 충청권
3.3.1. 대전, 세종3.3.2. 충청남도3.3.3. 충청북도
3.4. 호남권3.5. 대경권3.6. 동남권3.7. 제주도
4. 당 지도부의 성적
4.1. 중앙당4.2. 시도당
5. 여담

1. 개요

파일:22대 총선 국힘 한동훈.jpg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자리를 떠나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1]
국민의힘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2]은 총 108석을 획득함으로서 집권 여당 기준으로 역대 최저 성적[3]을 거뒀다.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총선 미래한국당에 비해 1석을 잃어버리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산한 출구조사 오차범위 최대치[4]보다 3석을 더 얻은 108석이 되어, 비록 현 국회 국민의힘 의석 수보다 6석 줄었으나 21대 총선보다는 5석 더 얻게 되었다.[5]

이 선거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열린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기록한 최악의 총선 결과이며[6] 보수정당 역사상 최악의 총선 결과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의석 비율로 보면 여당 신분으로 치른 총선 중 가장 나쁜 성과였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40.7%(당시 보수계 무소속 7명 포함 시 43%)를 훨씬 하회하는 36% 안팎의 의석 비율로 정국 주도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을 걱정해야 할 수준의 결과다.

2. 상세

본투표 당일인 4월 10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출구조사가 곧바로 발표되면서 개표상황실은 충격과 경악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예상 의석수가 목표했던 원내 1당은커녕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하로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여당 역사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측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탄식소리 말고는 적막에 휩싸였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10분만에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히고 바로 빠져나간다. 급기야 자정이 되기도 전에 익일 아침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개표상황실을 폐쇄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여러 지역구에서 출구조사와는 정반대의 개표 결과가 적지 않게 나와[7] 국민의힘 후보들이 의외로 꽤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의 격차가 10%p 이상 차이 나는 지역도 여럿 있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전투표의 비율이 높고[8] 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다소 낮은 것도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랐던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서울 일부 지역[9]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접전, 초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는 곳이 꽤 있었고, PK에서도 득표율 감소에도 의석을 오히려 늘리는 데 성공을 거두고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수가 합쳐져 가까스로 개헌저지선만은 지키게 됐다.

출구조사가 너무 충격적이다 보니 객관적으로 참패한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개표를 끝까지 본 여권 지지층들과 친윤 일각에서는 "개헌 저지선을 지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한 것 아니냐"며 안도하는 반응이 나왔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헌정 사상 집권여당이 이 정도로 참패한 사례는 이번 총선 이전에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단 한 번밖에 없었다.[10][11] 만약 국민의힘이 출구조사 예측대로 개헌저지선마저 못 얻었다면 그때의 열린우리당급의 패배라 해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의 여당 선거 기록 최저 성적은 박근혜 정부 시기의 20대 총선 122석이며, 대체로 132~153석 정도의 범위 안에 들어왔다. 개헌저지선도 얻지 못할 거라는 충격과 공포의 출구조사 결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종 결과가 나아 보였던 것뿐이다.[12] 그나마 지역구 득표율이 45%대에 육박하기에, 열린우리당의 사례와는 달리 생명줄 정도는 지킨 셈이다. 당장 열린우리당은 직후 총선에서 100석이 붕괴되는 기괴한 결과를 맞았기에 비교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제6공화국 출범 이래로 야당이 단독으로 150석 이상을 얻은 전적이 없는데, 정부 집권 2년을 채우기도 전에 제1야당에게 151석을 넉넉히 넘는 175석을 주고 민주당계 전체에는 189석, 범야권 전체에는 총 192석을 준 것은 역대급 참패다. 심지어 이들 범야권 정당 가운데 여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정당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 각자 윤석열 정권과 여당 국민의힘에 크고 작은 원한들이 많다.[13]

결국 이번 총선 패배로 보수정당총선 3연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윤석열 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맞는 정부가 되고 말았다. 여당이 총선에서 대패하고 임기 내내 국회와 대립관계에 놓인 것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 그만큼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을 뜻한다. 2020년 4월에 치렀던 직전 총선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조직력을 대거 상실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여당 프리미엄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22대 총선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제8회 지방선거에서 연승을 거둬 조직력과 선거장악력을 회복한 뒤에 집권여당의 위치에서 임한 선거였기에 충격과 실망이 큰 편이다. 만약 대선 당시 지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254개 지역구 중 13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과반도 가능했을 것이다. # 그러나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각종 논란 및 실정과 수도권, 충청권에서 큰 폭의 표심 이탈로 대참패한 것이다.

이번 결과로 국민의힘은 헌정 이래로 역대 집권당 가운데 총선에서 가장 적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따게 되었다. 이런 참패의 결과물로 선거전 보수언론들이 걱정했던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조기 누수 같은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매우 다분하다. 특히 이제는 대통령 잔여 임기보다 국회의원 임기가 더 길어졌기 때문에[14] 대통령의 정국 및 여당 장악력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권 첫 총선인데도 불구하고 대패해버렸고, 거기다가 낙선한 중진급 이상 후보들인 정진석, 원희룡[15] 등은 상당수가 친윤인데, 당선된 대표적인 중진급 이상 후보들인 조경태, 윤상현, 나경원[16], 안철수, 김태호 등은 거의 대부분 비윤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인지라 당 내에서 이들의 목소리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자연스레 여당내 윤석열의 영향력이 약해질 전망이다.[17]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이준석, 추미애,[18] 조국 등 주요 정적들이 모두 원내에 들어온 것도 상당히 뒷목 잡을 요소다.[19]

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포함하면 개헌저지선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건 개헌저지선도 얻지 못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의 충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종 결과가 나아 보였던 것뿐이지 108석이라는 결과로는 적어도 국회 내에서는 야당 및 비윤 세력들에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범민주진보진영의 189석이 확보되었는데, 범야권 200석까지도 예상되었던 당초의 충격적인 예측에 비하면 상황이 그나마 나아진 것은 맞으나 적어도 이 정도 의석이면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계 야당만의 의지로 강제 종결시킬 수도 있고, 법안의 패스트트랙 상정에도 국민의힘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

사실상 여권은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에 제동을 걸 방법이 대통령의 거부권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20] 물론 대통령의 거부권은 강력한 기능이기는 하지만[21], 22대 총선에서 거부권에 대해 비토 여론이 높았고[22], 민심이 윤석열과 그의 당에 냉혹하다는 게 드러난 이상 거부권을 함부로 쓰다가는 더더욱 민심이 나빠질 수도 있다.[23] 이럴 경우 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 및 비윤계도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24] 당장 이번에 텃밭에서 기사회생하며 싸늘한 민심을 느낀 안철수 의원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특검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국무총리 같은 국회의 인준을 요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야당의 동의가 필수기 때문에 거부권 남발은 야당의 반발을 사서 자칫 정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사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없다면 당장 2025년도 예산안부터 통과가 불가해 행정부가 반신불수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준예산 사태까지 벌어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25]

이렇듯 총선의 대패 책임 소재에 대한 당내 갈등이 벌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 사퇴의지가 없으며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제시하려는 움직임과 대통령실 내부에서의 반대로 한 위원장에게 당정갈등 유발 등 그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설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으로 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시작될 여지도 다분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

결국 총선 다음날인 4월 11일 오전 11시경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였고#, 비슷한 시각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며 여당, 정부, 대통령실에서 곧바로 총선 참패의 여파에 따른 인적 쇄신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 당에서는 우선 박정하 수석대변인[26]이 사의를 표하며 당 주요 당직자들의 사임 행렬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 우려되었던 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재점화는 한동훈이 총선 패배는 자신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피해가게 되었다. #

그리고 선거 기호 1번을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주게 되었고, 국회의장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게 되었다. 게다가 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도 다선이 하는 관례에 따라 6선인 추미애조정식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둘은 중립과 협치를 강조하며 대통령과 여당에 유화적으로 나와 야당 지지층에 반발을 사던 김진표, 박병석과는 달리 추미애는 말할 것도 없고[27] 친명 중진인 조정식도 꽤나 강경한 성향이라 전임 의장들처럼 여당과 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여러모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시밭길이 더 심해진 상태로 펼쳐진 것이다.[28]

또한 과연 이번 총선으로 얻은 탄핵저지선과 개헌저지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느냐도 문제다. 지난 20대 총선때 새누리당이 지금의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많은 122석이라는 의석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탄핵 정국 때 비박계 의원들 수십명이 이탈하면서 찬성표를 던졌던 전적이 있었는데, 하물며 지금의 108석 상황에서 상술한 비윤계 중진 의원들을 이전처럼 허투루 대하다 탈당을 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중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어[29] 108석이 깨질 위험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30][31]

국민의힘에서 반란표가 8명 이상 나오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 것과 다름없게 되니 소속 국회의원들 하나하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판이다. 8명 이상 반란표를 던지거나 국회의원 자격 상실에 해당되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게 되면[32] 국민의힘은 개헌저지가 안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구 득표율은 45.1%(약 1317만 표)로, 더불어민주당의 50.5%(약 1475만 표)와는 5.4%의 격차를 냈다. 여기에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33]들의 표를 합치면 이번 총선 지역구에서 범여권이 얻은 표는 거의 1400만 표에 육박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후보들이 개인기로 꽤 선방을 한 덕분에 득표율 자체는 지난 대선(48.6%)보다 약 3%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34] 의석 수에서 70석이나 밀리면서 패배를 당한 것이다.[35]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하긴 했지만 득표수만 놓고 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많았던 만큼[36][37] 앞으로 정부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그리고 2027년 대통령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030 세대에 민주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가장 강했던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 당시 선거권이 없었던 10대 유권자들[38]이 20대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 유입되는 20대 청년층은 물론이고 2030 세대가 3040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해 40대까지는 아우르는 선거 전략이 절실하다.

특히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하여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2026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한 지 딱 10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 퇴임 전해이며, 당시 탄핵에 가장 앞장섰으면서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민주당 반대로 돌아선 2030세대 상당수가 3040 세대로 들어서는 분기점이 되는 해이다. 게다가 두터운 민주당 지지층인 4050세대가 5060세대로 접어들고 이런 상황에서 앞서 언급됐던, 조국 입시 비리 사태로 인한 반 민주당 정서가 비교적 적은 10대들이 20대가 되어 고스란히 민주당 지지층으로 흡수되어버리고, 3040세대(구 2030세대)가 도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돌아가버리면[39] 역 세대포위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큰 틀에서 세대포위 전략을 전면 수정하거나 아니면 세대포위 전략을 과감히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보다 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파일: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로고.svg
지역구 투표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 정당(단위 %)[KBS]
지역구 후보
(→)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후보 49.1 2.9 2.4 1.7 2.8 39.2
국민의힘 후보 3.8 78.8 1.3 1.1 3.6 2.6
국민의힘 입장에서 아까운 점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찍은 투표자들의 표를 22% 가량 다른 정당들에게 뺏긴 점이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특별히 전 지역구에 후보를 보낸 만큼 잃은 22% 가량의 비례대표 득표율은 크게 아쉬울만하다. 민주당의 경우 비록 39.2%나 되는 수가 조국혁신당으로 집중되는 손해를 보았지만 범 민주당계라는 틀에서는 88.3%로 국민의 힘에 비해 10%가량 표가 결집되어 범 민주계열 비례대표 의석을 26석을 차지한 만큼 지역구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산된 20%의 표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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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역별 결과

명실상부 정치 1번지인 종로를 2년만에 다시 넘겨주었고, 충청권에선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중진 정진석이 낙선하고 대전광역시에선 R&D 예산 삭감한국과학기술원 입틀막 사건으로 인한 분노투표까지 겹쳐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싹쓸이패를 당하는 등 2년 만에 민심이 정반대로 돌아섰다. 호남은 오랜만에 후보를 다 내보냈으나 예상대로 참패를 당했다.[41]

3.1.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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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3.1.1. 서울특별시

참패. 4년 전 총선이 아니라 2년 전 대선, 지방선거 성적과 비교하면 표심의 민주당 스윙이 수도권에서 가장 컸던 광역자치단체가 서울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20대 총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파로 민주당은 서울에서 크게 세를 잃고 경합열세 상황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불과 2023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서울에서 세를 회복해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부동산 지지를 유지하지 못해 대참패했다. 서울에서 2년 전 대선과 지선 때 부동산 표심에 힘입어 승리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여세를 몰아 20석 이상의 대박을 목표로 했던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의 서울 성적은 대실패가 명백하다.

여전히 서울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의 후유증이 남아 4년 전 총선보다는 득표율이 올랐다. 강남3구랑 용산구뿐만 아니라 동작 을도봉 갑, 마포 갑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중·성동을이나 강동 갑 같은 경합지역도 지난 총선에 비해 많았다. 지난번엔 강남3구랑 용산구 외엔 아무런 당선인이 없었다는것을 생각하면 나름 조그마한 선전을 거뒀다. 그러나 애초에 의석 수 (11/48석) 자체가 민주당에게 훨씬 뒤진다는 점, 서울에서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4.7 재보궐선거8회 지선을 생각하면 절대 선전이 아니다. 사실 이 두 번의 선거도 서울시민들이 특별히 국민의힘을 좋아해서라기보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개인기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너무나도 강력했다. 오히려 대선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수도권에서 가장 심했던 광역자치단체가 서울이었다. 압승했던 재보궐과 지선 외에 당장 박빙이었던 20대 대선 때도 서울에서 윤석열의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더 나왔었다. 즉 막판 개헌 저지선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보수가 결집을 해서 민주당과 수천표 차의 경합으로 경쟁한 것이지[42] 오히려 2022년 두 번의 선거 당시 얻었던 지지층이 민주당 쪽으로 넘어간 것이다.

서울에서는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4년 전보다 득표율이 상당히 올랐지만, 정작 탈환한 의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사실 4년 전 총선이 아니라 2년 전 대선,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국민의힘에 대한 표심 이탈, 민주당 스윙이 강했던 광역자치단체가 서울이었다. 용산[43]송파 병[44][45]을 제외한 강남3구를 지난 번 보다 큰 격차로 여유 있게 수성하고 한강 벨트마포 갑동작 을, 그리고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도봉 갑을 탈환했지만[46], 광진 갑/, 중·성동 갑/, 강동 갑, 양천 갑, 영등포 을 등 원도심과 한강 벨트 지역들에서는 모두 접전 끝에 석패한 것이 뼈아팠다.[47] 그리고 정치 1번지 종로구는 2년 만에 다시 내주고 말았다.[48]

특히 영등포 갑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장관까지 했던 김영주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효과도 없이 대패를 당했다. 애초에 김영주는 계속된 의원 생활을 하면서 지역구 평판이 그리 썩 좋지 않았다 보니 민주당에서 영등포구청장 출신의 채현일에게 공천을 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오로지 반이재명이라는 명분으로 영입하면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물만 얻은 꼴이다.[49] 한편 마찬가지로 해 볼만한 지역구였던 양천 갑과 영등포 을은 초반에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쳐지다가 계속 표차를 줄이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결국 한 끝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50]

사실 2023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은 열세할래야 열세할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며, 민심이 확 돌아섰음을 이미 경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한 결과 참패의 결과로 되돌아오고야 말았다.

3.1.2. 경기도

경기도는 4년 전보다도 더 부진했는데,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텃밭성남 분당 갑/은 석권했지만[51], 수원, 용인, 고양, 안양, 의정부 등 주요 시 지역에서 일제히 전멸했다.[52] 안성 역시 2년 만에 내주었고[53], 여론조사에서 꽤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김포마저도 10% 안팎의 격차로 석패했다.[54]

안산 갑용인 갑은 수도권의 정권 심판 바람을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냈다가 참패한 지역이 됐는데, 특히 안산 갑은 상대 당 양문석 후보의 선거 막판 구설수로 언론의 난타를 받던 상황이었음에도 11%p의 격차로 패하면서 후보 경쟁력 자체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용인 갑의 경우 이 지역에서 직전 자당 소속 의원이었던 이우현, 정찬민이 2연속으로 의원직 상실을 받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남양주 병에는 조광한 전 시장을 공천했으나, 문제는 시정 시절 평가도 최악이었던데다가[55], 심지어 이전에 공천 개입 논란으로 구속 수감된 것은 물론 피선거권 또한 박탈된 상태였는데 사면복권을 시켜주기까지 했다는 것. 당연히 주민들이 반발할 수 밖에 없었고, 4년 전 우세를 보였던 진건읍과 퇴계원읍에서도 패하면서 낙선했다. 특히 시장 시절 가장 비토 여론이 컸던 다산신도시[56]에서는 지역구 평균보다 더 큰 차이로 패배했다.[57] 금곡동이나 양정동, 조안면에선 이겼지만, 그마저도 4년 전에 비해서 격차가 줄었다. 유죄판결->사면->출마->참패까지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판도가 거의 똑같다고 봐도 무방.

오산 역시 신인인 김효은안민석에 대항할 자객 공천으로 꽂았는데, 정작 민주당이 과감하게 안민석을 컷오프하고, 차지호를 공천함으로서 자객 공천의 의미가 없어졌다. 친명계 핵심 안민석이 컷오프를 당하면 내분이 일어날 것이라 장담하던 일부의 예상과 달리 안민석이 컷오프를 승복한 뒤 차지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그간 안민석에게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까지도 차지호를 밀어주었고, 그 결과 4년 전 총선보다 양 당 후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58]

3석으로 늘어난 평택 역시 현역 유의동을 지지 기반이 빠진 지역구로 재배치하고 공재광 전 시장을 컷오프 하는 등 마찬가지로 공천 잡음이 있었고, 특히 2연속 컷오프에 반발한 공재광 전 시장이 아예 민주당으로 옮겨 평택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마수걸이를 제대로 해 버리면서 3석 중 1석도 건지지 못하고 전멸했다.

3.1.3.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4년 전의 완벽한 데자뷰였다. 원도심과 도서 지역에서만 이겼으며[59] 대선과 지선에서 압승했던 연수구 두 선거구에서도 모두 패했다. 동구·미추홀구 을에서는 지역구 터줏대감 윤상현이 1% 미만 격차의 신승을 거둬 사실상 그의 개인기와 인지도로 간신히 지켰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60]

한편 명룡대전으로 주목을 받은 계양구 을에서는 원희룡이 45%를 득표하며 나름 분투했지만 결국 2년 전보다 격차가 약간 줄었을 뿐 패했다. 사실 명룡대전이라고 하기엔 이재명을 원희룡이 앞선 여론조사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 옥에 티.

3.2. 강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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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탈환한 원주시 갑을 접전 끝에 가까스로 수성하면서 기존 의석과 같은 6석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강원도는 국민의힘의 승리라 볼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득표 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유의미하게 빼앗긴 게 포착되면서 향후 선거를 대비해서라도 표심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3.3. 충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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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과 및 8회 지선 때와 달리 2년 만에 민심이 정 반대로 바뀌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과 '과학계 이권 카르텔' 발언,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잇따른 실정 및 설화 때문으로 분석.

3.3.1. 대전, 세종

KAIST, 항우연,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이공계 클러스터가 있는 대전R&D 예산 삭감 여파를 정통으로 맞은 곳으로, 대전에서 7석 중 단 한 석도 내주지 않는 것으로 민심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반 이재명계 의원인 이상민을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었으나 별 효과도 없이 전패를 당했는데, 이상민은 영등포의 김영주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여론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얻고서 당선되었다는 평가가 있던 인물이다. 사실 유성구 자체는 2010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전패 중이라 후보가 없어서[61] 영입할 만한 이유가 없던 건 아니지만, 이상민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해서 유성에서 5선을 했으니까 대전 정가에서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고, 대전의 다른 지역 후보들도 이 영향을 받아 선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하나만으로 선거에 내보냈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다. 게다가 이건 지난 총선에 이어 2연패로 이게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왜 심각한 거냐 하면 중립지가 적대 정당의 텃밭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2연속 천하통일은 국민의 힘에게는 엄청나게 뼈아픈 일이다.[62]

R&D 삭감 여파와 이상민 공천을 빼고 보면, 전통적으로 대를린[63] 드립이 나올 정도로 동/서 구분이 확연했던 대전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서부(유성구, 서구)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세가 강했던 동부(중구, 동구, 대덕구)까지 빼앗긴 건 결국 그동안 후보역량을 키우지 않은 여파가 컸다. 대덕구에서는 지역에서 구청장 및 국회의원을 했던 정용기가 고민 끝에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야권표가 분산되었음에도 상대에 큰 격차로 졌고, 동구는 이장우가 시장이 된 이후로 마땅한 사람을 키우지 못했다. 중구는 전 지역구 의원이었다고 이은권을 공천하는 너무 안일한 선택을 했다. 물론 이은권이 이 지역구 20대 국회의원이긴 했지만, 지난 총선 때 지역기반이 없던 황운하에게 접전패 당할 정도로 역량이 부족했다.[64] 그 황운하가 여러 논란 끝에 지역구 불출마 및 탈당을 하긴 했지만, 대신 등판한 상대는 중구청장 3선의 박용갑이었고, 이은권은 중구청장 선거에서 박용갑에게 1승 2패로 열세였던 사람이며 그 1승도 너무 오래 전인 2006년의 일이었다.[65][66]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민주당 성향이 강한 세종 역시 이번에도 민주당계 정당에 2석을 모두 내주었다. 이는 세종시장 최민호가 이춘희에 이어서 좋은 평가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컸다.

3.3.2. 충청남도

충남에서도 천안아산을 모두 내 주고,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5선 중진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낙선하는 등 전체 11석 중 3석을 얻는 참패를 당했다. 그나마 보령시·서천군서산시·태안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전패만은 면했다. 서산태안 선거구는 기존과 달리 초박빙으로 흘러갔고 서산에서 패한걸 태안으로 만회해 겨우 이겼다.

당진의 경우 보수표가 분산된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엔 1:1 구도가 형성되었음에도 더 큰 표차로 졌다. 아산 갑은 지난 총선에서도 상대 후보인 복기왕에 근소한 표차로 겨우 이겼음에도 그렇게 이긴 지역구 4선 의원을 컷오프로 압박하여 사실상 강제로 불출마시켜 민주당에 헌납하는 등 실책도 있었다.[67]

천안 갑의 경우, 천안 을/병에 비해 보수세가 강한 편이고 지난 총선에서도 극우정당 표분산덕에 아슬아슬하게 패한 곳인데 하필 그곳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의혹에 연루되어있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68]이었다. 이 사건이 묻히던 시기에는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갔으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건으로 이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면서 여론조사에서 역전당해 고스란히 이종섭 대사 임명의 피해자가 되어 지난 총선보다 더 큰 격차로 패했다.#

주목할 점은 낙선한 정진석이 1%p 차이이긴 하나 부여군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 부여군은 충청의 맹주였던 김종필의 고향으로 충청 지역주의의 색채가 강해 보수색이 굉장히 짙은 곳이기에, 보수정당이 사상 최악의 참패를 겼었던 7회 지선을 제외하면 단 1번도 패한적이 없는 곳이다.[69][70][71] 성폭력 사건으로 몰락하기 전에는 충남EXO라 불리던 안희정[72]조차 부여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였던 정진석에게 졌다. 19대 대선홍준표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던 지역이었으니...

3.3.3. 충청북도

충북 역시 청주를 모두 내주고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증평군·진천군·음성군 탈환에 실패하면서 전체 8석 중 3석에 그쳤다. 청주의 경우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현역의원을 모두 컷오프내지 경선탈락시켜 인지도와 중량감이 낮은 후보들이 나왔기에 청주권 탈환 최적의 기회였지만 모두 패하고 말았다. 재보궐로 탈환했고, 이번에도 수성이 유력해보이던 상당 선거구는 공천까지 받은 현역의원이 돈봉투 의혹에 연루되는 바람에 후보가 교체되는 진통을 맞이했고 결국 도로 의석을 헌납했다. 중부 3군은 소지역주의도 필요없이 그냥 3개군 모두에서 다 졌다.[73]

그래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충주시에서는 이겼으나 기존과는 달리 접전승을 거두었다.[74] 이 지역구들도 전통적인 보수 우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인 만큼 신승 자체가 국민의힘에겐 달가운 성적표는 아니다. [75] 거기다 충주는 점점 민주당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

충청도 지역이 일종의 부동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점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도 국민의힘에게는 암울한 소식이다. 특히나 2020년에 들어서는 천안시아산시가 점점 수도권베드타운, 위성도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런 지역은 신기하게도 민주당이 우세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76]

3.4. 호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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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공화국 이래 호남에서 보수정당이 최악으로 부진했던 선거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 후보 공천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다 낙선한 것은 물론 대부분이 선거비 전액보전 하한선(15%)은 커녕 한 자릿수 득표율을 정도로 유의미한 득표조차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율을 넘긴 후보자라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이정현전주 을정운천 단 2명밖에 없었으며, 그나마도 이 두 사람은 호남에서 보수정당 소속으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경력이 있는 몇 안 되는 그나마 호남을 대표하는 인지도 있는 보수 정치인들인 만큼 순전히 개인기만으로 이 정도나마 득표한 것이다.

특히 광주의 경우 2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시장 후보는 물론이고 구청장 후보까지 전원이 15% 득표를 넘기며 선거비 전액 보전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남 갑의 강현구를 제외한 후보 전원이 선거비 반액 보전 선인 10%도 넘기지 못했다.

이 중 특히 문제가 두드러졌던 후보는 토론 질문조차 준비 안 해서 대본 종이만 뒤척이며 토론 시간을 낭비한 익산시 을 문용회 후보와 해남·완도·진도곽봉근 후보로, TV 토론회에서 말 그대로 함량 미달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선보이며[77] 결국 가장 큰 득표율 차이(92.35% vs 7.64%, 84.71%차)로 낙선한 후보가 되어 비아냥거리로 전락했다. 본선 상대인 고령의 나이에 출마해 비호감도가 높은 박지원재평가하게 만드는 저질 토론 능력을 보여주었다. 국민의힘이 과거 전라남도 지역에서 이정현이란 성공 사례를 발굴했던 옛날에 비하면 이번 호남 공천은 단순히 '전 지역구 공천'이라는 타이틀에만 집착한 무성의한 공천이었다는 비판이 일어나는 이유다.

3.5. 대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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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국민의힘이 호성적을 낸 동네로,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표 분산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거뜬히 60% 득표율을 넘겼으며, 경산시에서도 지역의 터줏대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라는 거물급 무소속 후보와의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전 지역 석권에 성공했다. 다만 대경권은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걸 대변해 주었다.[78]

3.6. 동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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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인 대경권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성공이라 평가받을 수 있는 지역. 준텃밭인 부울경을 지켰기에 그나마 궤멸은 면할 수 있었다.

출구조사와 여론조사에서 PK의 많은 지역을 민주당에 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79] 결과적으로 34:6으로 대승하였다. 이 동남권에 한정한다면 18대 총선에 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고[80], 여권이 개헌 저지선을 사수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나온 지역 중 딱 1곳(울산 동구)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부산 접전지역 11개, 경남 접전지역 1개)에서 이겨 6석 정도만 내주는 대승을 거뒀고, 부산에선 아예 북구 갑 하나만 제외[81]하고 이기면서 대승을 했다.

다만 세부적인 투표 내용을 보면 신승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접전이었던 곳이 많았다 보니 더 이상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득표율이 그 원인이다. 문재인 정부 때도 부산에선 사하구 을, 해운대구 갑[82]에서나마 40%를 내주지 않고, 서부경남 전역에서 60%대 득표율을 거뒀지만, 이번 총선엔 부산 전역에서 민주당에게 40%대 득표율을 내주는 결과를 나타냈다. 심지어 서부경남에서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불리우는 진주시 갑에서는 무려 42%를 내줬다.[83] 즉 부산, 울산에서는 커봐야 20%p 이상 벌어진 지역은 하나도 없었단 뜻이다. 소위 텃밭의 기준이 특정 당이 60% 이상 얻는 지역임을 감안하면 텃밭이라고 불리는 곳 치고는 정권심판론의 영향을 받아 민심이반이 커져 크게 이기진 못한 것이다.

PK 지역에서도 진해와 사하구에서의 1000표 미만 차 진땀승, 창원 성산, 울산 동구에서의 초접전 패배 등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다. PK 지역은 표면상으로는 6석을 제외하고 싹쓸이하였으나 야당 후보들 대다수가 40%를 넘었다.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2022년 지방선거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두세 명을 빼놓고는 전부 싹쓸이했다는 점에서 PK가 다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물론 PK가 대구경북과 서울의 강남 3구 다음으로 그나마 국민의힘이 의석을 쉽게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부산 서부권, 울산, 경남 동부권에서 계속 접전 양상을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다는 점을 봤을 때 앞으로 PK가 더 이상 국민의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나마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지역구가 많아지면서 의석 자체는 지난 총선보다 오히려 약간 더 많이 확보했기에, 개헌저지선은 지킬 수 있었다. 특히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북구 갑 1석만 잃는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의 상습적인 비행(非行)과 범죄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장제원이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하여 불출마한 덕을 보았다고도 볼 수 있다. 앞으로 PK 역시 표심이 수도권처럼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84]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될지는 알 수 없으나 PK의 야권 지지자들도 아깝게 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만큼 다음 큰 선거인 2026년 9회 지선에서 이번 선거처럼 보수 결집으로 표가 뒤집히는 상황은 나오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85]

게다가 이번엔 직전 선거 때보다도 높은 고령화율에 높은 정당 지지율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과 산은 이전 이슈와 의대 정원 확대 이슈 선점 등 호재로 인해 영남에서 김해 을[86]을 제외한 전역을 싹쓸이 하려는 게 목표였음을 감안하면[87], 6석을 내준 것은 그렇게 좋은 성과가 아니다.[88]

즉 결론적으로 막판 보수 결집과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견제론이나 단일후보로 나섰던 진보당 후보에 대한 비토심리 등으로 인해 경합지역에서 상당수를 따내는 성과를 이룬 건 맞긴 하나, 조직력이 우세였던 상황에서 신승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보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향후 선거에서의 전망이 마냥 밝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보수의 텃밭이라는 지역 이미지와는 달리, 앞으로 이후 선거에서 이기고 정권교체를 피하고 싶다면 이 지역에도 꽤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가 되었다.

한편 수영구에서는 진짜 윤심을 내세우며 공천 취소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장예찬과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어부지리로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 것 같았던 사전 여론조사와 달리, 결국 막판에 보수표가 사표 심리와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연욱에게 결집하며 정연욱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되었다. 이로써 장예찬은 당에 막판까지 부담을 줬음에도 10%도 되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고정 지지층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니 당에서는 복당을 용인할 명분도 사라졌고, 장예찬 입장에서는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3.7.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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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압도적 차이로 패배한 제주시 2개의 지역구는 물론이고 그나마 해볼만하던 서귀포시에서마저도 패배하면서 제주도 총선은 2002년 재보궐선거 이후 22년 째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22대 총선에서 제주의 투표율은 62.0%로 32년만에 최저 참여율을 기록했다. # 이에 대해서 제주의 지역 언론에서는 이미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하는 유권자 가운데 기권을 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라고 분석하고 있다. #, #, #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심리 중에는 내가 표를 던지지 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상대의 표가 더 많아질 수 있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한 표를 더 보태는 심정으로, 쉽게 말해 자신이 투표하지 않으면 자신의 지지 정당이 낙선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89] 제주도의 경우는 그렇게 '이번 선거에서 내가 표를 보태야 상대가 이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굳이 자신이 나서야 할 '위기의식'조차 갖지 않는 사람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만큼 대내외적으로 어떤 정당을 보고 밀어 주어야 한다는 판단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 사이에 서 있었다는 얘기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주도를 단 한 번도 방문조차 하지 않았으며, 아예 텃다고 생각했는지 제주도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단순히 '궨당'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편협한 지역감정의 발로에서 TK처럼 답정너 형식의 편향적인 지지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고, 국민의힘이라는 선택지에 대한 구애를 "이미 승부가 갈렸다(=더는 볼 것도 없어졌다)"로 일축해 버리고 기권 내지 더불어민주당의 몰표를 택할 만큼 확고한 무언가가 제주도민들 사이에 작용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제주의 지역 언론인 제주일보와 미디어제주에서 국민의힘의 제주에서의 패배 원인에 대해 분석한 기사가 있다. ##

4. 당 지도부의 성적

4.1. 중앙당

직책 이름 출마 여부 지역구/비례대표 당선 여부
비상대책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한동훈 불출마
원내대표 윤재옥 O 대구 달서 을 O
정책위원회 의장 유의동 경기 평택 병 X
비대위원 김경율 불출마
김예지 O 비례대표 15번 O
구자룡 서울 양천 갑 X
민경우 불출마
박은식 O광주 동·남 을 X
윤도현 X -
장서정 X -
한지아 O 비례대표 11번 O
사무총장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O

4.2. 시도당

직책 이름 출마 여부 당선 여부
서울시당위원장 김선동 O X
부산시당위원장 전봉민 X -
대구시당위원장 양금희
인천시당위원장 배준영 O O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X
울산시당위원장 이채익 X -
세종시당위원장 송아영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 O O
강원도당위원장 박정하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
충남도당위원장 홍문표 X -
경북도당위원장 송언석 O O
경남도당위원장 최형두

5. 여담

  •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다시 친윤계 위주로 치룬 선거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집권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레임덕에 그친 게 다행이라고도 하는데, 만약 출구조사대로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했다면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 상황까지 와서 완전히 식물 정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는 탄핵까지 얘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다만 범야권이 200석을 넘겼다고 해도 명분 없이 즉각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김건희 특검법 등 대통령 주변 인물을 조여가는 식으로 진행됐을 것이다. 물론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압도적인 여론과 촛불시위가 발생한다면[90] 그걸 명분으로 시도해볼 수는 있으나 헌법 재판소에서 헌법에 따른 심각한 위법행위가 없다고 판단하여 기각할 경우 역풍과 정치적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에 윤석열이 박근혜처럼 중대한 국정농단을 저지르거나 범야권과 여권내 반윤에서도 탄핵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이 없는 이상 쉽게 꺼낼 수 없는 카드이다.
  • 이번 총선을 포함해 민주화 이후 제6공화국의 역대 총선에서 각 정부의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얻은 의석은 다음과 같다.{{{#!folding [ 펼치기 · 접기 ]
    • 노태우 정부 초기 민주정의당: 1988년 제13대 총선 결과 125석 - 그나마 이번 총선에 비견될 만한 여당의 대참패로, 이 총선 패배로 인해 노태우 정부는 5공 청문회, 군부정권 비리청산 등의 의제에서 야당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려야 했다. 그나마도 의석 수 125석도 전국구(현재의 비례대표)를 제1당에게 절반을 몰아준다는 조항이 있어서 가져간 거지, 21대 총선에서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는 보수정당 지역구 당선수 사상최저 기록을 32년 간 지켜왔다. 거기다 13대 총선은 6월 민주 항쟁이 성공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인데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전두환이 재임 중이었다가 임기만료하여 퇴임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박전노와 군사정권 잔재에 대한 심판"이 범국민적으로 가장 집중적으로 조명된 시기이도 하다. 결국 이 선거의 여파로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3당 합당을 하는, 보수정당의 체질을 발본적으로 바꾸는 결단을 하게 된다. 즉, 여당의 총선 참패가 정당의 근본적 체질을 불가역적으로 바꾸게 만들었다.
    • 노태우 정부 말기 민주자유당: 1992년 제14대 총선 결과 149석 - 당시 국회 의원정수가 299석이었기에 단독 과반에 단 1석 모자란 원내 제1당이 되었음에도 참패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3당 합당에 따라 217석(!)으로 출발한 민주자유당이 공천 잡음으로 탈당한 의원들을 제외해도 선거 직전까지 단독으로 194석(!)을 보유했던 초거대 여당이었기 때문에 나온 평가라고 봐야 한다. 제14대 총선 때도 민자당 149석에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된 통일국민당 31석, 무소속 20여 석을 모두 더하면 보수진영이 200석 넘게 얻었다.
    • 김영삼 정부 당시 신한국당: 1996년 제15대 총선 결과 139석 -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에 온갖 부정평가가 쏟아지던 정권 말기 총선이었음에도 상당히 선방했다. 제14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신한국당 139석, 자유민주연합 50석, 보수 성향 무소속 12석 등 보수진영이 200석 넘게 얻었다.[91]
    • 김대중 정부 당시 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2000년 제16대 총선 결과 132석(민주 115 + 자민련 17) - 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지 못한 선거로 민주당과 자민련의 갈등으로 별개로 공천하면서 상당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된 영향이었다.[92]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 정부를 이끌면서도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임기 중후반기를 여소야대로 보낼 처지에 놓였지만[93], 의원 꿔주기를 통해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유지시키면서 연립정부를 유지함과 동시에 무소속 당선자 5인 중 민주당계 4인[94]을 영입하고 범보수로 분류되던 민주국민당을 연립여당으로 끌어들여[95] 이들이 얻은 2석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최종 138석으로 간신히 과반 의석을 만들어냈다. 당시 국회 의원정수는 273석이었고, 무소속 당선자 5인의 원 소속 정당 복귀 시 구도는 연립여당 136석 대 야당 137석이었다. 의석수 격차가 초박빙이었던 덕에 단 2석을 얻은 민주국민당을 끌어들이는 것만으로도 정당 구도를 여대야소로 뒤집을 수 있었다.
    •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2004년 제17대 총선 결과 152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범민주당계의 첫 총선 승리로 기록되었다. 이 당시 노무현 탄핵 사태 역풍으로 선거기간 초반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이 단독으로 개헌선인 200석을 훌쩍 넘길 분위기였는데, 새롭게 한나라당 당권을 잡은 박근혜 대표의 거여(巨與)견제론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관련 실언이 겹쳐 열린우리당은 과반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에 만족했다.
    • 이명박 정부 초기 한나라당: 2008년 제18대 총선 결과 153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당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한 달 반 남짓 지난 허니문 기간이었다. 게다가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이 18석, 친박연대가 14석을 얻었으며 무소속 당선자들까지 더해 보수진영이 200석 넘게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거대 양당 진영을 기준으로 나눌 때 한쪽 진영이 200석 이상을 점유한 마지막 선거로 기록되었다.
    • 이명박 정부 말기 새누리당: 2012년 제19대 총선 결과 152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와 비판이 극에 달하던 정권 말기 총선이었음에도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근혜 의원의 대대적인 쇄신과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안일한 판세 인식[96]이 합쳐져 여당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점하며 승리했다. 제22대 총선 종료 시점 기준 보수진영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선거.
    •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122석 - 집권여당이 단 1석 차이로 제1야당에게 패했다. 탈당 후 당선된 무소속 당선자 7인을 더해도 129석에 불과한 수치로, 12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과 38석을 얻은 국민의당 등 범야권에 집권여당이 패하며 원내 제1당 지위를 얻지 못한 첫 선거였으며 역대 보수정권 집권기에 치른 선거들 중 처음으로 범보수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했다.
    • 문재인 정부 당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020년 제21대 총선 결과 180석(민주 163 + 시민 17)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그냥 단독 과반도 아니고 여당이 국회 의원정수(300석)의 5분의 3(60%)를 단독으로 차지한 대승이었다. 보수 정권 시절 시행된 제14·15·18대 총선에서 범보수 진영이 200석 넘게 얻으며 압승한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범보수를 모두 합한 결과이고, 제21대 총선은 여당이 단독으로 최다 의석을 확보한 선거로 기록되었다.
    •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2024년 제22대 총선 결과 108석(국힘 90 + 미래 18) - 집권여당이 국회 의원정수(300석)의 5분의 2(40%, 120석)도 단독으로 점하지 못하며 참패했다. 제6공화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당이 입법 패스트트랙 의결 저지조차 불가능한 의석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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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후보들의 낙선 현수막은 대체로 흰색 배경에 바탕체 글씨로 통일되어 당색인 빨간색을 거의 빼고 올렸다. 대부분 감사인사로 올렸으나 후보로 나섰던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심재돈 당협위원장은 예외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식의 내용에 당색과 기호까지 적어서 현수막을 올렸다.

[1] 당시 출구조사에서는 여권이 개헌저지선에 미달할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예측을 했다. 그나마 실제 결과에서는 출구조사보다는 의석이 더 나와 108석을 확보했다지만 참패인 것은 변함이 없다.[2]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의석 수를 포함한다.[3] 다른 선거들을 포함하면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최악의 패배라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2006년 지선을 넘길 정도의 패배는 총선으로 환산하면 제3당에게도 밀리는 의석 수를 확보하는 정도기 때문에 매우 희박할 것이다.[4] KBS의 105석이다.[5] 다만 저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복당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홍준표 등 무소속 후보들을 감안하면 1석 더 얻은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무소속 당선자였던 이용호가 국힘에 입당한걸 생각한다면 지난번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6] 다른 선거(대선, 지선)까지 포함하면 여당 최악의 패배는 2006년 4회 지선열린우리당 참패를 꼽을 수 있다.[7]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4.6%p차로 이긴다고 나왔던 동작구 을. 실제로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8%p차로 여유 있게 낙승했다.[8] 한동훈 위원장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유세 지원을 하며 국민의힘 지지층들을 향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것도 한 몫했다.[9] 용산구, 도봉구 갑, 동작구 을, 마포구 갑과 분당, 부울경에서 보수층이 어느 정도 결집한 것. 특히 이 구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1, 2기 일부 신도시 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 정서 때문일 확률이 크다.[10] 그나마 이 두 선거 외에 집권여당이 패배한 선거는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에 치뤄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도가 있겠지만 이마저도 광역단체장 1석 차 패배에 기초단체장은 오히려 승리하여 전체적으론 석패 정도이지 4대 지선, 이번 총선급 대패는 아니었다. 오히려 김대중 정부에서 치러진 3회 지선은 참패였지만 월드컵 및 대선과 같은 해라서 묻혔다.[11] 17대 총선 대참패 이후 당세가 쪼그리든 민주당보다도 못한 성과였다.[12] 물론 총선에서 거대 정당의 의석수가 101석을 넘느냐 못 넘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 비록 101석을 넘겨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고 해도 정부에 대한 비지지가 확고한 만큼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할 때다.[13] 원내 제1당 겸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대대적으로 벌인 당대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관련으로 원한이 깊게 쌓였고 원내 제3당 겸 제2야당인 조국혁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당대표 조국의 사법리스크로 오랜 세월동안 윤석열 정권에게 원한이 많다. 원내 제4당 겸 제3야당인 개혁신당의 당대표격인 이준석 역시 같은 국민의 힘 대표였던 시절 내부총질 운운하며 대통령이 수 차례 당무개입으로 탄압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가 오래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이야 전신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것 등의 악연으로 인해 말할 것도 없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좋아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입틀막 사건으로 더더욱 윤석열 정권과 날을 안 세울 수가 없는 입장이다. 그나마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종민 의원이 개인적 원한은 없다고 하지만, 그도 강력한 심판론을 외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당이나 합당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보니 다른 야당들 중에서도 특히 더불어민주당과의 입장과 다를 게 없다.[14] 탄핵, 하야 같은 대통령의 유고나 국회 해산같이 임기를 마칠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 9일에, 이번 총선을 통해 선출된 제22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8년 5월 29일에 만료된다.[15] 다만 원희룡은 상대 후보가 야당 당대표인 이재명이고 출마 지역이 인천 최고의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계양구 을이라 애초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득표율 또한 45%를 넘기면서 인천 동부권에서 가장 선전했다. 물론 이재명이 과반 이상의 득표(더군다나 원희룡의 득표 나머지의 거의 전부가 이재명의 득표)를 했기 때문에 원희룡이 표를 이렇게 많이 받고도 굉장히 쉽게 낙선했다.[16] 나경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래된 사적 인연 등으로 사이가 돈독했다가 정부 출범이래로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2023년 전당대회 당시 친윤계 초선 의원들로부터 연판장을 받는 모욕까지 당하면서 당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17] 이들도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장 당선 소감부터 국민의힘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수 선언했기에 과거와 달리 윤석열이 여당의 도움을 받기 많이 어려워지거나 서로 대립할 수 있다.[18] 추미애는 심지어 국회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19] 또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사단 인사로써 윤 총장과 척을 졌던 이성윤, 박은정 검사들도 국회에 입성하면서 대정부 공세를 예고했다. 그나마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급 회의를 주재했던 류삼영(동작 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을 상대로 패배), 이지은(마포 갑에서 국민의힘 조정훈에게 599표 차로 패배)은 당선이 안되었기에 망정이지 이들마저도 당선이 되었다면 더욱 더 코너에 몰렸을 것이다.[20] 개헌저지선마저 무너졌다면 대통령 거부권조차도 무력화될 뻔했지만 간신히 100석은 넘기면서 그 정도의 상황까지는 피하게 되었다.[21] 법률안 거부권은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으로, 일단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발하게 될 경우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의 지나친 거부권 남발은 총선 참패의 큰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22]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한 지 2년도 안 되어 총 9개의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제6공화국 출범 이후 가장 많이 거부권을 사용한 대통령이 되었다. 보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93년부터 22년까지 집권했던 6개 정부의 거부권 사용횟수가 2년의 윤석열 정부와 동일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원래라면 크게 난리가 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너무 가볍게 다뤄지고 있었다. 오죽하면 2024년 1월에 있었던 쌍특검(김건희 특검 , 대장동 특검)의 경우 아예 거부권 행사를 기본으로 보고 재의결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뤘을 정도다.[23] 윤석열 정부에서 남은 선거는 당장 2년 뒤인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9회 지선 후 1년도 안 지나서 2027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전처럼 거부권을 남용하다간 이번 총선처럼 참패는 물론 연패를 당할 수 있다.[24] 당장 2016년 박근혜 탄핵 소추 의결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무려 소속 의원의 48.5%에 달하는 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정부여당이어도 얼마든지 반기를 들 수 있다. 그나마 박근혜는 윤석열과 달리 당대표도 지냈을 정도로 의정활동 경력도 긴데다가 부친의 후광도 있어 탄핵 당시에도 친박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 세력들이 다수 존재했지만 윤석열은 그에 비해 검찰 경력 외에는 의정활동이나 국회의원이나 시장 같은 선출직은커녕 다른 공무원직 커리어 자체가 전무한데다가 한때 민주당과 문재인의 지시대로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수사를 진두지휘한 검찰총장이었고 어디까지나 반민주당 + 반문 스탠스로 딱히 인지도 높은 대선 후보가 없던 국민의힘 내부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인물이였기에 총선 패배로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따로 쇄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과거처럼 거부권을 남발하면 그만큼 비윤계 주도로 당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가거나 당원들의 충성심이 더 약해질 전망이 높다. 게다가 박근혜 탄핵소추 당시에는 탄핵시키기 위해 여당에서 찬성한 의원이 최소한 28명은 필요했지만 윤석열의 경우 탄핵소추 찬성에 단 8명만 있어도 탄핵 가능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것이다. 탄핵에 찬성을 던질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 의원들로는 조경태, 윤상현,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김재섭으로 일단 보이는 인물만 6명에 여기에 단 2명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다. 자기 편을 지나칠 정도로 끔찍하게 챙기고 자기와 반대되는 편은 설득이나 타협없이 뭉개버리는 윤석열의 리더십 특성상 적을 쉽게 많이 만들기 때문에 그 2명을 넘기는 것조차 어렵지 않다.[25] 준예산은 지방정부 레벨에선 여러 차례 벌어진 일이 있으나, 중앙정부 레벨에서는 아직 벌어진 적이 없다.[26] 본인은 접전 끝에 간신히 당선되었다.[27] 특히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국무총리, 대법원장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부 요인중 한 명으로 여러 국가 주요 행사에도 참석을 하면서 대통령,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은 귀빈으로 대접을 받기 때문에 국가 행사 시에 맨 앞 줄에 나란히 앉는다. 좋든 싫든 국회 안팎에서 여러 모로 대통령과 만날 일이 많기 때문에 만일 국회의장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추미애 국회의장 간의 묘한 신경전이 자주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관계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즉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된다면 이 구도의 한국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한 보수성향의 정치신인 대통령(트럼프/윤석열)과 그와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민주당 소속인 정치베테랑이자 사상 최초의 여성(하원의장/국회의장)(낸시 펠로시/추미애)로 정리할 수 있다.[28] 아예 추미애는 당선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닌 동시에 중립도 아니다'라며 '국회가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이지 야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중립이라면서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발언을 하였다.[29] 물론 이는 야당 의원들에게도 변수로 해당되지만 22대 국회에서 야당의 의석이 워낙 압도적이라 17대 국회처럼 범민주 정당의 과반 의석이 깨질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야당이 과반의석을 잃으려면 현재의 범야권 187석 기준으로 최소한 38명 이상이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30] 물론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여권이었던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탄핵을 실시하는 것을 상당히 꺼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를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국민들의 거센 반발과 헌법재판소에서 각하처분을 내며 역풍을 맞고 당세가 쪼그라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거국 내각 혹은 하야 등으로 탄핵 리스크를 피해가려 했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이 우리는 너희에게 타협하라는 메시지를 준 적이 없다라며 매우 강력하게 반발하자 그제서야 민주당과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때문에 여당 내 반윤 세력의 이탈로 범야권이 200석이 넘는 과반을 확보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않을 경우 역풍을 고려하였을 때 국민들의 압도적인 탄핵 요구와 대통령 직위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심각한 헌정 유린 사유가 없는 이상 쉽사리 탄핵을 시킬 수는 없다.[31] 다만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101석이 무너지면 대통령 거부권이 잠기기 때문에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이 대폭 위축된다. 국정 운영의 중추가 정부에서 국회, 그것도 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32] 더욱이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다.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음을 감안하면 정권심판론이 22대 총선 당시보다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결코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라면 대경권이 아닌 이상 야권에 빼앗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33] 도태우, 장예찬. 최경환 등.[34] 대선 결과를 당시의 국회 지역구 253개에 대입을 하면 국민의힘 133석 대 더불어민주당 120석이었고, 현재 지역구 254개 기준으로는# 국힘 135석 대 민주당 119석으로 아슬아슬했다.[35] 이는 소선거구제의 특성때문이기도 한데 소선거구제는 득표율이 조금만 차이나도 의석수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다.[36] 세대별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확실한 지지층인 6070세대 노년층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더 많이 지지했으며 2010년대 당시 2030 세대들이 3040 세대로 이동한 영향인지 절대적인 열세 세대인 40대에서도 나름 3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2030의 경우 남성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에 비해 앞섰지만 양 당의 지지율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좁아져서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으며, 여성층의 지지율인 경우는 아예 민주당 65~70%대 국민의힘 25~30%로 워낙 압도적이여서 2030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크게 패했다.[37] 특히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굳건한 지지층으로 나타났던 2030 남성의 경우 2023년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도 관측된 2030 남성 지지층의 유출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2024년 총선 결과 2022년 대선에서 60%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냈던 2030 남성 지지율도 경합 우세 추세로 돌아서버린 것이다. KBS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의 경우 20대는 46.4:47.9로 간신히 앞섰으며 30대 남성도 46.6:48.3으로 줄어들었다. 비례대표의 경우 20대 남성 지지율이 민주연합+조국혁신당은 26.6%+17.9%였던 반면 국민의 미래는 31.5%로 30대 남성 지지율은 민주연합 28.8%+조국혁신당 23.6%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미래는 29.3%로 민주당에게도 위협받았다. 비례대표 출구조사에서 2030 남성의 개혁신당 지지율이 각각 16.7%, 9.5%로 나타나며 윤석열-이준석 갈등끝에 이준석이 탈당하여 개혁신당을 창당한 것이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이들 중엔 채상병 사건뭉개버리려 했던 것에 등돌린 경우도 적지 않은데 선거 1주일 전에 김진의 청년 비하 발언까지 끼얹어지며 2030 청년층 유권자들이 민주당/민주연합으로 강하게 결집한 것도 패인이었다.[38] 2000년대 중반생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조국 사태 당시 이제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중학생들이었기에 2030과는 달리 그에 대한 반감도 덜한 편이다.[39] 현재까지 30대 남성들의 경우 직접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만큼 부동산, 노동, 물가 문제와 같은 민생 문제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이른바 스윙보터의 경향을 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는 기존의 2030세대들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실책으로 인해 표심이 이전보다 이탈한 점을 고려하면 과연 이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3040이 되었을 때도 보수성향을 유지할 지는 불확실하다.[KBS] [41] 호남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었던 이정현정운천조차 각각 23%, 21%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했다. 그나마의 20%대 득표율도 이 두 사람밖에 없었다. 이정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자전거-밀짚모자-빨간 조끼를 갖추고 머슴론을 강조하며 주민 친화 유세를 했고, 정운천은 혈서를 쓰고 삭발한 채 함거로 개조한 유세차를 타고 사죄하러 다니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모두 참패했다.[42] 3000표차로 승패가 갈린 송파구 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 사전투표에서 9600표차로 승리하는데 김근식 후보가 본투표에서만 8500표차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역대 송파병 최소 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남인순이 6%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 것을 고려하면 본투표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이른바 샤이보수의 결집 효과로 이정도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43] 대통령실대통령 관저가 있는 곳으로, 현재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명실상부한 정치 1번지이자 무조건 사수해야만 했던 곳이다. 물론 원래부터 보수정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기는 하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계속되는 실정과 이태원 압사 사고의 여파로 정부 여당에 대한 지역 민심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는 상태였다.[44] 송파구가 기본적으로 강남 3구에 속하는 동네지만, 송파 병만큼은 이나 을 지역구와는 달리 민주당계 정당이 강세를 보여서 보수정당이 힘을 못 쓰는 지역구다. 유일한 예외가 김을동을 앞세웠던 19대 총선이었다.[45] 21대 총선에 비해서는 당선자 남인순과 차이를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46] 그마저도 마포 갑과 도봉 갑은 녹색정의당이 진보 표 갈라먹기를 안 했으면 졌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47] 특히 이 중 중성동 을과 양천구 갑, 영등포구 을, 광진구 을, 송파구 병, 강동구 갑에서는 48%를 넘겼다.[48] 사실 종로구는 당시 종로구 담당 지역구 의원이던 이낙연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답시고 자진사퇴까지 하는 트롤링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낙연이 미워서 반대정당인 최재형에게 몰빵시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오자 그 사람을 찍어준 것이다. 정확히 말해 종로구민들은 자진사퇴한 이낙연이 싫은 것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싫은 것이 아니었다.[49] 비슷한 케이스로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극한대립하며 시정은 개판으로 일관하던 조광한남양주시장을 단순히 반이재명이라는 명분으로 남양주시 병에 공천줬다가 김용민 현역 의원에 참패하여 낙선한 것, 마찬가지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에게 덜컥 같은 지역구에 또 공천줬다가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교수에게 처참하게 깨진 것 등이 있다.[50] 그 중에서도 영등포 을은 무려 49%나 얻고도 낙선했다. 그나마도 영등포 속의 TK로 불리는 여의도동에서 몰표를 얻고 서울지방병무청이 있는 신길7동에서 신승해서 나머지 지역에서의 열세를 상쇄한 것이다.[51] 이마저도 분당 갑은 양 정당 후보 간 격차가 2년 전 약 30%p에서 6%p까지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졌으며, 분당 을은 2%p 차이로 겨우 이겼다. 이로 인해 정자교 붕괴 사고 대처 관련 등으로 분당 지역에서 평가가 좋지 않은 신상진 현 시장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52] 용인시의 경우 용인시 병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 불과 수백표 차이로 떨어지면서 뼈아픈 결과가 나타났다.[53] 특히나 현역 김학용 의원의 출신지인 공도읍에서 약 12%p 격차로 패했다.[54] 특히 김포의 경우 컷오프 됐지만 김포도시철도를 현재의 상태로 만든 주범인 유영록 등 민주당에서 버려진 사람들을 영입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55] 어느 정도냐면, 2021년 매니페스토 평가가 D등급인데, 이는 시 급에서는 유일하며 다른 D등급 지자체는 가평군, 연천군 뿐이었다. #[56] 조광한은 시장 시절 다산신도시에 속하는 다산동을 크게 홀대하고 다산을 경유해야 할 철도 노선을 덕소 경유로 철도 노선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등 덕소에다 땅 사놨냐는 안 좋은 말까지 들었다. 문젠 덕소가 있는 와부읍에서까지 졌다는 것.[57] 다산1동은 57.09%로 김용민이 지역구 내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다산2동 역시 56.43%로 2위를 기록했다.[58] 당선 이후 차지호 후보가 다스뵈이다에서 회고하길, 안민석이 컷오프 된 이후 안민석 캠프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지만, 안민석은 차지호 후보를 밀어주는 것이 맞다며 차지호 후보를 당원들에게 데려와 한 명 한 명 다 눈도장을 찍게 함과 동시에, 이 동네에선 뭘 챙겨야 할 지 매우 상세하게 다 코칭을 해 주며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했다고 한다.[59] 배준영 의원 또한 재선 과정에서 개인기가 상당히 작용했는데, 특히 영종도 주민들의 배 의원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었던 덕인지 이번에는 텃밭 강화군옹진군 뿐만 아니라 본토 중구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60] 윤상현은 한때 친윤으로서 대선 당시 인천에서의 득표율 끌어올리기에도 기여를 했으나, 전당대회 이후로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하면서 소장파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덕분에 윤석열 반대 정서의 영향을 조금 덜 받은 편이다 보니 힘겹게나마 신승이라도 할 수 있었다.[61]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허니문 선거로 국민의힘에 매우 유리했던 8회 지선에서, 지역에서 연전연패하고 지역 평판도 좋지 않은 진동규를 다시 유성구청장 선거에 냈다가 대전 구청장 선거 5개 중 유일하게 패했다.[62] 이런 식으로 한두번씩 선거 전패를 당하고 어어하다 결국 민주당의 텃밭이 된 곳이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는 최근 6차례 총선에서 모두 보수정당이 전패했다. 그 제주도보다 의석 수가 더 많고(제주도 3석 < 대전 7석), 주변지역 영향력도 더 큰 대전이 민주당의 텃밭으로 고착화될 경우 그 여파는 제주도와 비할 바가 아니다. 세종은 물론, 공주와 논산, 청주, 더 나아가 천안까지도 대전의 영향력이 있고 인적 교류도 많은 편이다. 당장 이번 총선에서 대전광역시와 경계를 접한 선거구는 충북 보옥영괴를 제외하면 다 민주당이 이겼다.[63] 대전+베를린. 정치 성향이 동/서가 크게 갈린게 독일 분단 당시 동서로 분단된 베를린과 닮았다는 점에서 나온 단어다.[64] 사실 20대 총선 때 당선된 것도, 출마를 준비하던 민주당 후보가 전과기록서를 위조했다가 걸려서 구속되는 바람에 민주당이 선거준비가 전혀 안 된 다른 사람을 급하게 후보로 내세운 덕이 컸다.[65] 더구나 2006년 4회 지선은 열린우리당이 초약세였고, 한나라당이 초강세였던 선거였다.[66] 중구와 이은권 문제는 결국 신민주공화당-자유민주연합-자유선진당으로 이어지는 충청보수 라인이 2012년 새누리당에 흡수통합된 이후의 전반적인 선진당 출신 홀대 기조까지 엮여 있다. 애시당초 이번에 이은권을 꺾은 박용갑 당선인도 자유선진당 당적으로 구청장이 되었다가 당이 흡수합당된 상황에서 14년 지선을 앞두고 선진당 출신을 홀대하고 이은권을 밀어주려는 당 내 분위기에 민주당으로 이적해서 기어코 구청장 3선까지 다 마치고 이번에 국회의원까지 된 경우. 동시기 같은 문제로 탈당해서 역시 민주당 당적으로 구청장에 재선되었다가 이후 탈당했다가 돌고돌아 국민의힘에 복귀했으나 끝내 이번 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한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나 지역구 5선에 자기 외에 경쟁력있는 후보가 없었음에도 컷오프당한 아산 갑의 이명수 국회의원을 보면 여전히 보수정당 내에서도 구 선진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홀대 기조가 남아 있다 볼 수 있다.[67] 특히 아산의 경우 자당 소속 박경귀 시장이 낙선 목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아 시장직 상실이 매우 유력한 상황인지라, 안 그래도 불리하던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지역 축구팀 관련 논란도 팀 서포터즈로부터 "축구를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라는 등 거센 항의를 받으며 국민의힘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68] 4년 전에도 후보이긴 했으나 정권교체 이후 국방부 차관을 역임했고 그 와중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이 발생했다.[69] 심지어 읍면동별 개표결과를 보면 JP의 고항인 부여 외산면에서도 근소하게나마 국민의힘이 졌다.[70] 단, 지선의 경우 충남지사 선거 한정이다. 8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부여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71] 이번 총선과 같이 치뤄진 202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도 졌다. 기초의원 2석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눠 가져서 겉보기로는 무승부인데,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구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어부지리로 이긴 거다. 즉, 부여군 전체적으로 일시적일지언정 진보우위가 이루어진 셈이다. 부여 말고도 같은 선거구인 청양에서는 충남도의원 청양 선거구 재보궐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졌다.[72] 다만 일부 도의원으로부터 도정 질문을 통해 쇼맨십과 치적 홍보가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긴 했다.[73] 이는 지역구 후보인 경대수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 중부4군 선거구 시절에는 괴산 기반에 음성 표를 더했지만, 괴산이 남부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고향을 잃어버린 채 선거구를 치루게 되었고 결국 나머지 중부3군 사람들에게 경대수는 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경대수의 잘못은 아니지만 소지역주의가 만연하는 지방 농촌선거구 특성상 국민의힘 입장에선 중부3군 출신 유력 인물을 찾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74] 특히 충주시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린 것이 원인으로 밝혀지긴 했으나 개표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앞서면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75] 당장 보수정당이 보수 우위에서 경합우세 자리가 된 것도 모자라서 17대, 18대에는 민주당에게 뺏긴 이유도 당시 이시종에게 푸대접을 했기 때문이다. 이시종은 "이 당에 미래는 없다."며,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17대는 물론 18대에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충북지사로 내리 3선을 했다.[76] 베드타운에 사는 청장년층은 경제활동을 많이 하고 소비활동을 많이 하는데, 실물경제 부분을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좋게 볼 리가 만무하다.[77] 시청자들은 대부분 술 먹고 토론 왔냐는 평을 했다.[78] 당장 지난 선거보다 비례대표 투표율이 3% 가량 떨어졌다.[79] 이 출구조사 결과 때문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80] 18대 총선 때 야권 연대를 구성한 통합민주당민주노동당의 의석수 합이 4석이었다. 이번에는 그보다는 나은 6석.[81] 부산 북구 갑은 전재수 개인에 대한 반감이 낮고 지지율이 높아서 전재수 홀로 표심몰이를 할 수 있었을 정도로 후보 개인기가 크게 작용한 곳이기 때문이다. 민주 야권 후보들이 죄다 정권심판론을 외칠 때에도 전재수는 심판론을 삼가고 '북구 사람 전재수'라는 지역밀착형 선거운동을 주무기로 삼으면서, 동시에 상대 후보의 과거 시정평가에 대해서도 적절히 비판하여 역풍을 피할 수 있었다. 상대 후보 서병수는 동부산 쪽에서 터를 닦아온 사람이라 북구에 연고가 전혀 없었고, 부산시장 시절에도 동부산 편애 및 서부산 홀대 비판을 받아 낙동강 벨트 쪽에서 시정평가가 낮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서부산권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서공영차고지를 최종 승인한 것도 서병수이다.) 그래서 5선 의원에 부산시장까지 한 원로급 의원을 상대로도 낙승할 수 있었다.[82] 해운대갑은 종부세 벨트고, 사하을은 조경태가 '사하 다이묘'라 불릴 정도로 후보 개인의 지지세가 확고하다. 그러나 조경태도 이번 선거에서는 60%대 득표율의 벽이 무너져(55%), 주민들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 되었다. 최소 5% 정도의 지지율이 이탈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83] 여긴 지난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40%대를 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84] 사실 부울경 지역은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해서 보수의 확실한 텃밭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대거 당선된 적이 있으며, 이후 2020년 21대 총선을 전후로 보수가 다시 우위를 찾은 뒤에도 상황에 따라 표심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은 '그래도 우리가 안 밀어주면 누가 밀어주겠나'라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해서 정국이 돌아가는 상황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가 꽤 굳건한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국민의힘 당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게도 굉장히 싸늘했다. 반면에 부울경은 보수층 사이에서는 대구경북과 비슷한 심리가 있긴 있으나 대구경북과 달리 부동층이 상당히 많고 정국 상황에 따라 수도권처럼 표심이 조금씩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5] 게다가 공천갈등으로 인해 평판이 좋지 않았던 21대 현역들 상당수가 재공천된 것도 위험 요소이다.[86] 사실 여기도 선전할 것이라 봤다. 이 정도로 초반엔 국민의힘이 매우 좋았다.[87]제19대 국회의원 선거마냥 영남 철통 방어를 생각했단 뜻이다. 물론 그때도 4석을 내주긴 했지만.[88] 사실 민주당 입장에선 6석도 결코 나쁜 성과가 아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의 8석만 봐서 그렇지, 6석만 해도 3당 합당 이후 무려 3등이다. 선거 기간 막판 문재인 前 대통령의 등판으로 인한 영남 보수층의 비토정서 촉발만 아니었다면 부산 6석, 부울경 전체 13석도 가능했으리란 분석도 있다.[89] 흔히 언론에서 나오는 '지지층 결집'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90]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4%였다. 노무현 탄핵 정국 당시에도 노무현에 대한 지지율이 낮았지만 국회 공성전을 벌이며 섣불리 시도했다가 국민들의 반발과 헌법재판소의 기각으로 당시 야당들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민주당에서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는 이후 자신들이 잘못했다며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를 하는 등 자세를 낮추었지만 민심은 차가웠고 영남 기반이라도 있던 한나라당과 달리 총선에서 참패하였다.[91] 하지만 당시 자민련은 민자당 분당 과정에서 YS-JP 관계가 틀어졌던 만큼 야당 역할에 가까웠고, 결국 후에 DJP 연합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당시만 해도 정국의 대립구도가 보혁간 대결이 아니라 지역간 대결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92] 여기에 선거일 3일 전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역결집한 것도 있다.[93] 김대중 정권 초반기에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연립여당인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밀려 여소야대였으나, 의원 빼내기를 통해 한나라당에서 소위 철새들을 받아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쳐 의석수 과반을 넘겼다.[94] 나머지 1인이 바로 정몽준이다. 당시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몽준은 이 선거에서 영남권 당선인들 중 유일한 비한나라당 후보였다.[95] 당시 춘천시에서 민국당 지역구 후보들 중 유일하게 당선된 한승수에게 외교통상부장관직까지 주었다.[96] 과거 성인 인터넷방송에서의 막말 논란에 휘말린 노원구 갑 김용민 후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