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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정당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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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자리를 떠나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1] |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2]은 총 108석을 획득함으로써 집권 여당 기준으로 역대 최저 성적[3]을 거둔 역대 집권 여당 사상 최악의 패배를 맛보았다.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총선 미래한국당에 비해 1석이 감소하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산한 출구조사 오차범위 최대치[4]보다 3석을 더 얻은 108석이 되어, 21대 총선보다는 5석 더 얻었지만 선거일 당일 대비 5석을 잃게 되었다.[5]
이 선거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열린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기록한 최악의 총선 결과이며[6] 보수 정당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한 총선 결과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의석 비율로 보면 여당 신분으로 치른 총선 중 최악의 성과였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40.7%(당시 보수계 무소속 7명 포함 시 43%)를 훨씬 하회하는 36% 안팎의 의석 비율로 정국 주도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을 걱정해야 할 수준의 결과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여당 역사상 최악의 총선 참패로 기록되고 말았다.
2. 상세
당이 하자는 거 거의 다 반대로 했다. '이조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도 거의 안 걸었다. (김재섭 도봉구 갑 당선인)[7][8]
뻑하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말 흘리는 용산의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인가. 격노해야 될 게 대통령인가, 국민들인가? (김종혁 조직부총장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9])
운동권 심판으로, 더군다나 '이조심판론'으로 선거하는 여당이 어딨냐. 국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게 여당인데, 무슨 '이조심판' 이러고 있는가. (함운경 마포구 을 당협위원장[10][11][12])
총선 이후 당 주관 토론회 중 나온 발언 일부
본투표 당일인 4월 10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출구조사가 곧바로 발표되면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충격과 경악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예상 의석수가 목표했던 원내 1당은커녕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하로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13]는 여당 역사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측된 것이다. 이에 개표상황실은 탄식소리 말고는 적막에 휩싸였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10분만에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히고 바로 빠져나간다. 급기야 자정이 되기도 전에 익일 아침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개표상황실을 폐쇄하는 일까지 벌어진다.뻑하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말 흘리는 용산의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인가. 격노해야 될 게 대통령인가, 국민들인가? (김종혁 조직부총장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9])
운동권 심판으로, 더군다나 '이조심판론'으로 선거하는 여당이 어딨냐. 국민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게 여당인데, 무슨 '이조심판' 이러고 있는가. (함운경 마포구 을 당협위원장[10][11][12])
총선 이후 당 주관 토론회 중 나온 발언 일부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여러 지역구에서 출구조사와는 정반대의 개표 결과가 적지 않게 나왔고[14] 출구조사 대비 실제 결과가 국민의힘 쪽으로 10%p 차 이상 유리하게 바뀐 지역도 여럿 있었다.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완패로 나온 출구조사와 달리 더불어민주당과 접전, 초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는 곳들이 더러 있었으며, PK에서 접전지를 모두 가져가며 득표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석을 오히려 늘렸다. 최종 108석(36%)을 얻어 가까스로 개헌저지선만은 지키게 됐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전투표의 비율이 높고[15] 민주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다소 낮았던 것이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랐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구조사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보니 객관적으로 참패한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개표 후 "개헌 저지선을 지켜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한 것 아니냐?" 라며 졌잘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일부 보수 지지자 및 박수영 등 일부 영남권 당선자에게서 나오기도 했다.[16] 그러나 역대 총선을 살펴보면 여당의 성적이 야당의 성적보다 대체로 높게 나와 여당이 기록한 역대 총선 최저 성적은 박근혜 정부 시기의 20대 총선 122석(40.7%)이었다.[17]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국민의힘이 이번에 야당도 아니고 여당으로써, 또 다시 갱신한 것. 개헌저지선도 얻지 못할 거라는 충격과 공포의 출구조사 결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종 결과가 나아 보였던 것뿐이다.[18] 특히 제6공화국 출범 이래로 야당이 단독으로 150석 이상을 얻은 전적이 없는데[19] 정부 집권 2년을 채우기도 전에 제1야당에게 151석을 넉넉히 넘는 175석을 주고 민주당계 전체에는 189석, 범야권 전체[20]에는 총 192석을 준 것은 집권여당 역사상 역대급 최악의 참패다. 심지어 이들 범야권 정당 가운데 여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정당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고 각자 윤석열 정권과 여당 국민의힘에 크고 작은 원한들이 많다.[21]
적을 있는 대로 만들어놓고 선거 치뤘으니 사실상 역대 여당의 최악의 선거인 2006년 지방선거와 크게 다를게 없는 셈이다. 진짜로 2006년급으로 패하려면, 경북 빼고는 의석을 다 뺏기고 개헌에 미달하다 못해, 일본처럼 의원내각제가 될 수도 있었다.
결국 이번 총선 패배로 보수정당의 총선 3연패를[22] 기록하게 됐으며, 윤석열 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맞는 정부가 되고 말았다. 여당이 총선에서 대패하고 임기 내내 국회와 대립관계에 놓인 것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 그만큼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을 뜻한다.[23] 2020년 4월에 치렀던 직전 총선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24]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25]에서 참패해 조직력을 대거 상실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26]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여당 프리미엄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22대 총선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27]와 제8회 지방선거[28][29]에서 연승을 거둬 조직력과 선거장악력을 회복한 뒤에 집권여당의 위치에서 임한 선거였기에 충격과 실망이 큰 편이다. 만약 대선 당시 지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254개 지역구 중 13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과반도 가능했을 것이고, 지방선거 지지세를 유지했을 경우 180석을 넘기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30] # 그러나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각종 논란 및 실정과 서울, 충청권에서 큰 폭의 표심 이탈로 대참패한 것이다.
이번 결과로 국민의힘은 헌정 이래로 역대 집권당 가운데 총선에서 가장 적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따게 되었다. 이런 참패의 결과물로 선거전 보수언론들이 걱정했던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조기 누수 같은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매우 다분하다. 특히 이제는 대통령 잔여 임기보다 국회의원 임기가 더 길어졌기 때문에[31] 대통령의 정국 및 여당 장악력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권 첫 총선인데도 불구하고 대패해버렸고, 거기다가 낙선한 중진급 이상 후보들인 정진석, 원희룡[32][33] 등은 상당수가 친윤인데, 당선된 대표적인 중진급 이상 후보들인 조경태, 윤상현, 나경원[34], 안철수, 김태호 등은 거의 대부분 비윤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인지라 당 내에서 이들의 목소리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자연스레 여당내 윤석열의 영향력이 약해질 전망이다.[35]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이준석, 추미애[36], 조국 등 주요 정적들이 모두 원내에 입성한 것도 상당히 뒷목 잡을 요소다.[37]
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합산하면 개헌저지선을 넘기기는 했지만, 이건 개헌저지선도 확보하지 못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의 충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종 결과가 나아 보였던 것뿐이지, 108석이라는 결과로는 적어도 국회 내에서는 야당 및 비윤 세력들에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범민주진보진영의 189석이 확보되었는데, 범야권 200석까지도 예상되었던 당초의 충격적인 예측에 비하면 상황이 그나마 나아진 것은 맞으나 적어도 이 정도 의석이면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계 야당만의 의지로 강제 종결시킬 수도 있고, 법안의 패스트트랙 상정에도 국민의힘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
사실상 여권은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에 제동을 걸 방법이 대통령의 거부권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38] 물론 대통령의 거부권은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으로, 일단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발하게 될 경우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윤석열의 지나친 거부권 남발은 총선 참패의 큰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39][40] 민심이 윤석열과 그의 당에 냉혹하다는 게 드러난 이상 거부권을 함부로 쓰다가는 더더욱 민심이 나빠질 수도 있다.[41] 이럴 경우 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 및 비윤계도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42] 당장 이번에 텃밭에서 기사회생하며 싸늘한 민심을 느낀 안철수 의원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특검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국무총리 같은 국회의 인준을 요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야당의 동의가 필수기 때문에 거부권 남발은 야당의 반발을 사서 자칫 정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사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없다면 당장 2025년도 예산안부터 통과가 불가해 행정부가 반신불수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준예산 사태까지 벌어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43]
이렇듯 총선의 대패 책임 소재에 대한 당내 갈등이 벌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 사퇴의지가 없으며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제시하려는 움직임과 대통령실 내부에서의 반대로 한 위원장에게 당정갈등 유발 등 그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설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으로 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시작될 여지도 다분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
결국 총선 다음날인 4월 11일 오전 11시경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였고#, 비슷한 시각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며 여당, 정부, 대통령실에서 곧바로 총선 참패의 여파에 따른 인적 쇄신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 당에서는 우선 박정하 수석대변인[44]이 사의를 표하며 당 주요 당직자들의 사임 행렬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 우려되었던 윤석열-한동훈 갈등 논란이 재점화는 한동훈이 총선 패배는 자신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피해가게 되었다. #
그리고 선거 기호 1번을 12년째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주게 되었고, 국회의장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게 되었다. 게다가 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도 다선이 하는 관례에 따라 6선인 추미애와 조정식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둘은 중립과 협치를 강조하며 대통령과 여당에 유화적으로 나와 야당 지지층에 반발을 사던 김진표, 박병석과는 달리 추미애는 말할 것도 없고[45][46] 친명 중진인 조정식도 꽤나 강경한 성향이라 전임 의장들처럼 여당과 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여러모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시밭길이 더 심해진 상태로 펼쳐진 것이다. 이후 조정식은 추미애와 단일화를 선언해 추미애 vs 우원식의 구도가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예상 외로 우원식이 되었으나 그 역시도 을지로위원회, 민평련계로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추미애보다도 더 급진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향이다.[47] 실제로 우원식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국민의힘이 지지부진하게 나서자 야당만으로 국회를 열어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핵심위원장을 선출시킨 패기를 선보였다.
또한 과연 이번 총선으로 얻은 탄핵저지선과 개헌저지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느냐도 문제다. 지난 20대 총선때 새누리당이 지금의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많은 122석이라는 의석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탄핵 정국 때 비박계 의원들 수십명이 이탈하면서 찬성표를 던졌던 전적이 있었는데, 하물며 지금의 108석 상황에서 상술한 비윤계 중진 의원들을 이전처럼 허투루 대하다 탈당을 하거나, 국민의힘 의원 중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어[48] 108석이 깨질 위험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49][50]
국민의힘에서 반란표가 8명 이상 나오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 것과 다름없게 되니 소속 국회의원들 하나하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판이다. 8명 이상 반란표를 던지거나 국회의원 자격 상실에 해당되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게 되면[51] 국민의힘은 개헌저지가 안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구 득표율은 45.1%(약 1317만 표)로, 더불어민주당의 50.6%(약 1475만 표)와는 5.5%의 격차를 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이 진보정당[52]과 단일화하여 후보를 내지 않은 8개 지역구와 공천 취소 조치를 한 세종 갑이 있다는 점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이를 반영하면 민주당 지역구 득표율이 52% 정도 되어 약 7%p의 격차가 난다. 유동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작금의 양강 정치 지형에서 전국 도합 7%p를 밀린 것은 절대로 만만히 볼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실제 결과와 비교하면 예상보다 적은 표차 수였던 것도 맞다. 물론, 이는 수도권에서 이뤄진 열세를 영남권에서 채워서 이 정도였지, 영남권을 빼버리면, 그야말로 40%도 될까말까한 수준이다.
기계적으로 득표수만 놓고 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많았던 만큼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하여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선거 직후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 특검 거부권 행사 등 윤석열 정부의 끊임없는 실정으로 인해 극성 친윤을 제외한 보수층 지지자들에게서 조차 "윤석열 정부는 진정한 보수 정부가 아니다."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22대 총선 이후 9회 지선에서 조차 '윤석열 정부 심판론'은 국민의힘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게다가 인재풀조차 처참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 그간 민주당은 여러 분야에서 인재영입을 통해서 젊은 정치인들, 70년대 중후반생을 영입해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시키는 등, 어느 정도 세대 교체를 이뤄냈지만, 국민의힘은 김재섭, 김용태[53]를 제외하면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서도 80년대생이 텅 비어있는 거나 마찬가지고, 60년대생은 물론 50년대생들까지 있다. 그나마 지역구에 출마했던 80년대생들은 막천 끝에 선거에서 떨어지는 쓴맛을 겪기도 했다. 심지어 지역구와 전혀 연도 없는 사람을 자객공천이랍시고 쓰다가 망했고[54], 김영민처럼 개그맨 출신의 우파 유튜버들을 인재영입이랍시고 데려오는 모습을 보여 보수 지지자들조차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55]
물론 민주당도 정동영, 박지원처럼 올드보이들도 있긴 하지만, 이낙연, 박병석, 홍영표처럼 고령의 정치인들을 내쫓다시피 하며 뉴페이스들로 교체하기까지 했다. 적어도 친명이든 비명계열 쪽이든 간에 세대교체가 되기라도 하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현역 의원 김태흠을 차출시켜 충남지사로 출마시키거나, 경남지사에서 김경수에게 패배한 뒤 5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던 김태호를 다시 데려와 공천을 통해 김두관을 상대로 이기게 하는 등, 60대의 정치인까지 끌어모으고 있다.[56] 낼 후보가 없어서 반이재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죄판결까지 받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보석으로 석방된 조광한을 사면시켜서 출마시켰다가 되리어 반윤석열 정서만 더 강화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이미 강서구청 재보궐선거에서 그간 보수 강세지역까지 돌아선 민심을 두고, 원래 강서구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니, 졌잘싸만 무한시전하며 정신승리를 하는 등, 이때부터 패색이 짙었고 결국 수도권과 대전에서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와 크게 다를게 없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서 선거에 패배한 패장 한동훈이 다시 당권을 잡아 당대표가 되었다. 한동훈이 이때의 패배를 교훈으로 삼아 국민의힘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이번 총선처럼 용산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결국 정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1. 소득별
아직 종합부동산세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지 유독 수도권의 대표적인 부유층 거주지로 알려진 곳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곳들이 많았다. 일부 지역은 구축이 많은 1기 신도시 특성상 재개발 이슈도 있는 곳이다.대표적으로 서울의 강남3구와 강동구, 동작구,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영등포구 즉 한강 벨트 지역이나 경기도의 대표적인 부촌인 수지구, 분당구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하거나, 아니면 더 크게 이기거나, 설령 지더라도 선전하는 곳이 많았다.
강동구의 경우도 강동구 갑, 강동구 을 두 지역 모두에서 졌지만 이전에 비해 격차가 줄었으며, 이는 성동구, 양천구, 광진구, 영등포구도 마찬가지이며, 부촌이 있는 마포구 갑과 동작구 을도 탈환했다.
경기도의 경우도 수원시 정과 용인시 병에선 비록 졌긴 하나, 격차가 꽤 크게 줄었고[57], 분당구 갑에선 지난 총선에 비해 더 큰 격차로 국민의힘이 이겼고, 분당구 을도 재탈환 해갔다.
이러한 배경에는 의대 정원 조정 문제 등 부유층에게도 고깝지 않은 이슈가 있었지만, 종합부동산세의 여파는 매우 심해서 이들이 부울경의 중노년층처럼 샤이보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출구조사와 실제 조사의 극심한 차이를 만들어 냈고, 중산층 이하들과는 달리 부유층에게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돈 문제는 물가가 아니라 부동산과 세금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에서 부동산을 재개발을 장려하고, 그러면 순식간에 목돈이 생기고, 문재인 정권 때처럼 세금을 과도하게 내면 높은 월급이 깎이니까 기분이 훨씬 안좋아진다. 그런 점이 윤석열 정권의 정책 기조와 부유층의 니즈가 조응하는 면이 있다고 볼수도 있다.
윤석열 정권이 법인세 등 각종 세금도 깎아주고, 부동산 규제도 철폐해주니까 부유층은 실제 삶의 문제에 있어서 문재인 정권 때보다 윤석열 정권 때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 즉, 부유층이든 중산층 이하든 결국 똑같이 민생 문제 때문에 투표를 하긴 했는데, 물가 폭등과 경제난이 딱히 체감이 안되거나 상대적으로 체감이 덜되는 부유층은 그들에게 훨씬 체감되는 부동산과 세금 문제를 이유로 국힘을 지지했다고 보여진다.
쉽게말해 부유층들도 윤석열의 부정평가 수치에서 보듯이 윤석열 정권이 하는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세금과 부동산 문제로 이익투표를 하다보니 샤이보수층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민의힘도 강남3구나 분당 등지에서 이런 샤이보수층의 지지에 힘입어 개헌저지선을 사수했다.
하지만 거꾸로 뒤집어서 이야기 하자면 각종 감세로 인한 부유층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헌 저지선을 사수했지만, 물가폭등과 고금리 등 경제난으로 인해 마트에서 식료품, 생필품을 사고 각종 공과금을 내는 등 매달마다 나가는 필수지출이 전보다 더 많아져 통장에 남아나는게 없는 중산층과 서민들은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에 분노해 등을 돌렸고 그들의 분노로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2.2. 세대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 및 70대 이상에서는 크게 우세하였으나, 18세부터 50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득표율에서 모두 뒤지면서 결국 선거를 패하고 말았다.[58]20대 남성 및 30대 남성의 지역구 득표율을 보면,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각각 20%p 이상,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던 득표율이 이번에는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바뀌면서 2030 남성은 더 이상 보수 성향이 우세한 집단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59] 한편 2030 여성의 경우, 민주당에 각각 70%와 59% 가량의 표를 몰아주면서 최종적으로 20대에서는 24%p 격차로 패했고, 30대에서는 11%p 격차로 패했다.[60]
비례대표의 경우 20대 남성 지지율이 민주연합+조국혁신당은 26.6%+17.9%였던 반면 국민의 미래는 31.5%로 30대 남성 지지율은 민주연합 28.8%+조국혁신당 23.6%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미래는 29.3%로 민주당에게도 위협받았다. 비록 39세 이하 남성층에서 모두 1위를 수성하였으나, 비례대표 출구조사에서 2030 남성의 개혁신당 지지율이 각각 16.7%, 9.5%로 나타나며 윤석열-이준석 갈등 끝에 이준석이 탈당하여 개혁신당을 창당한 것이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이들 중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및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 미이행 논란[61]과 채상병 사건을 뭉개버리려 했던 것에 등돌린 경우도 적지 않은데 선거 1주일 전에 김진의 청년 비하 발언까지 끼얹어지며 2030 청년층 유권자들이 민주당/민주연합으로 강하게 결집한 것도 패인이었다.[62][63]
무엇보다도 조국 사태를 혹독하고 강하게 비판했던 20대에서 조국혁신당을 18.2%나 찍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수준인데, 그만큼 '조국보다 윤석열이 싫다'는 의미이다. 조국 사태가 2019년 9월에 벌어진 일이였으니, 불과 5년도 안 되어 상황이 역전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큰 실책을 범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부분이다.[64]
심지어 송영길이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에 비례 표를 준 20대 남성들도 소수 있었다.[65]
앞으로 정부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그리고 2027년 대통령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030 세대에 민주당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가장 강했던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 당시 선거권이 없었던 10대 유권자들[66]이 20대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 유입되는 20대 청년층은 물론이고 2030 세대가 3040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해 40대까지는 아우르는 선거 전략이 절실하다.
문제는 젊은 세대들도 윤석열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없는데, 주 69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려고 해서, 경제활동인구인 2050은 물론이고, 그 미만 세대에게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윤석열 정부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추진 논란과 킬러 문항 사태 등 이미 10대들과 학부모 세대들이 크게 반발해버린 전례가 있다.[67] 김진의 20대 비하 논란이라던가, 이공계 R&D 예산 삭감, 억지 유행어 만들기라던가[68], 젊은층을 사로잡을만한 정책 연구가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21대에도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 부재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때도 매번 청년 공약이 나왔지만, 현실성이 단 1도 없는 공약으로 젊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려든단 비난이 소장파들 중심으로 들끓었다.
홍영표, 설훈에게 묻혀서 그렇지, 젊은층 비하가 덜한 정당도 아니다. 당장 자유한국당 시절 저조한 출산율과 출생률을 두고, 오로지 젊은이들만 비난하기도 했다.[69]
김세연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소 원장을 하던 시기, 여연에서 "이대로 가면 총선 망한다. 60대는 더는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이 아니다."라고 여러번 결과를 보고했으나, 정작 황교안 지도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되리어 무시해버렸고. 그 결과, 21대 총선은 진짜로 망했고, 이번 22대 총선도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어떤 면에서는 21대 총선 보다 더 크게 망했다. 선거는 주 지지층으로만 선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말들을 이미 2019년 말부터 무시해온 결과이고, 조국 사태와 박원순 자살의 민주당 리스크가 연이어 터지면서, 20대가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아진 2021년부터 충분히 쇄신할 시간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쇄신의 기회를 스스로 날린 결과는 이것일 뿐이다.
9회 지방선거가 열리는 2026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한 지 딱 10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 퇴임 전해이며, 당시 탄핵에 가장 앞장섰으면서도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민주당 반대로 돌아선 2030세대 상당수가 3040 세대로 들어서는 분기점이 되는 해이다.
게다가 두터운 민주당 지지층인 4050세대가 5060세대로 접어들고 이런 상황에서 앞서 언급됐던, 조국 입시 비리 사태와 젠더 갈등으로 인한 반 민주당 정서가 비교적 적은 10대들이 20대가 되어 고스란히 민주당 지지층으로 흡수되어버리고, 3040세대(구 2030세대)가 도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돌아가버리면[70][71] 역 세대포위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큰 틀에서 세대포위 전략을 전면 수정하거나 아니면 세대포위 전략을 과감히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보다 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60대가 보수정당의 전통 지지층이 아니고, 70대 이상으로 넘어갔고, 70대 이상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데도 이런 현실을 지적할 소장파 의원들이 당내에 많지가 않다. 왜냐하면 그런 지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진작 이준석처럼 숙청당하거나 아니면 다른 당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박근혜 탄핵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이유로 8년 넘도록 배신자로 찍혀 있는 유승민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당에 윤석열의 말이면 무조건 예스부터 하는 예스맨과 대통령실 출신 거수기들만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지역구 투표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 정당(단위 %)[KBS] | ||||||
지역구 후보 (→) | 더불어민주연합 | 국민의미래 |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개혁신당 | 조국혁신당 |
더불어민주당 후보 | 49.1 | 2.9 | 2.4 | 1.7 | 2.8 | 39.2 |
국민의힘 후보 | 3.8 | 78.8 | 1.3 | 1.1 | 3.6 | 2.6 |
국민의힘 입장에서 아까운 점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찍은 투표자들의 표를 22% 가량 다른 정당들에게 뺏긴 점이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특별히 전 지역구에 후보를 보낸 만큼 잃은 22% 가량의 비례대표 득표율은 크게 아쉬울만하다. 민주당의 경우 비록 39.2%나 되는 수가 조국혁신당으로 집중되는 손해를 보았지만 범 민주당계라는 틀에서는 88.3%로 국민의 힘에 비해 10%가량 표가 결집되어 범 민주계열 비례대표 의석을 26석을 차지한 만큼 지역구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산된 20%의 표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
3. 지역별 결과
명실상부 정치 1번지인 종로를 2년 만에 다시 넘겨주었고, 충청권에선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중진 정진석이 낙선하고 대전광역시에선 R&D 예산 삭감과 한국과학기술원 입틀막 사건으로 인한 분노투표까지 겹쳐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싹쓸이패를 당하는 등 2년 만에 민심이 정반대로 돌아섰다. 호남은 오랜만에 후보를 다 내보냈으나 예상대로 참패를 당했다.[73]그리고 국민의힘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는데, 득표수 차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득표차는 한자릿수라서 마치 한자릿수로 패배했으니까 졌잘싸 무드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의 득표수로 상쇄시킨 것이며, 보수 우세인 부울경과 강원도조차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기긴 했으나 고작 10% 내외의 차이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죄다 패배했는데 심지어 경기/대전세종권/제주도에서는 두자릿수 차이로 패배하거나 그나마 승리한 곳도 한자릿수 진땀승에 불과했다는 걸 망각하고 있다는 것. 당연히 이쯤되면 호남권은 말안해도 결과를 알 것이다.
3.1. 수도권
수도권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수도권 문서 참고하십시오.
3.1.1. 서울특별시
지난번보다는 낫지만 참패했다는 건 변함이 없었다. 2021년 재보궐선거,제20대 대통령 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총 3연승을 거둔 뒤, 서울에서 선전 혹은 승리를 바랬던 국민의힘 입장에선 매우 충격적인 결과다.사실 서울특별시인 경우는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여파에 더해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파로 우경화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매우 해볼만한 지역이고, 202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이전까지만 해도 실제로 그랬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서울에서 세를 회복해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부동산 지지를 유지하지 못해 대참패했다. 서울에서 2년 전 대선과 지선 때 부동산 표심에 힘 입어 승리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여세를 몰아 20석 이상의 대박을 목표로 했던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의 서울 성적은 대실패가 명백하다. 심지어 정부에서도 정부 여당의 의석 예상수를 163석으로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선에서의 득표율로 계산해봐도 서울에서 27석이 나오고 지역구 포함 157석을 얻기 때문에 과반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였다는 것이다. 당장 18대 총선 당시, 범여권이 183석이였다.[74]
국민의힘의 서울권 패배에 특히 결정적이었던 선거구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10% 이상의 격차로 승리했던 중구·성동구 을, 영등포구 을, 양천구 갑, 강동구 갑이었다. 해당 선거구들은 2020년대 들어 부동산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보수세가 강화된 덕에 국민의힘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이 지역구들도 결국 수도권 전반에서 나타난 민심 이반을 피하지 못하면서 국힘이 탈환에 실패한 것이다. 특히 젊은표심의 절반 이상이 돌아섰다는 기사가 나왔음에도 무시하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4년 전보다 득표율이 상당히 올랐지만, 정작 탈환한 의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애초에 의석 수 (11/48석) 자체가 민주당에게 훨씬 뒤진다는 점, 서울에서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2021년 재보궐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절대 선전이 아니다. 사실 4년 전 총선이 아니라 2년 전 대선,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국민의힘에 대한 표심 이탈, 민주당 스윙이 강했던 광역자치단체가 서울이었다.
그러니까 저번 대선과 저번 지선에서 이재명과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경기도와 달리, 서울은 윤석열의 손을 들어준 것도 모자라, 지선에서는 2006년 이후로 16년 만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25개 지역구에서 시의원들과 구의원들을 대거 당선시키는 대승을 달성했고, 기초의원들은 선거운동에 동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물량전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니까 2018년 7회 지선의 1:24[75]에 비하면 매우매우 유리하고 질 수가 없었던 선거였다.
이미 18대 총선을 사람들이 보수정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이유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서울에서도 압살했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18대 총선에서 뉴타운+서울시장 출신 대통령+허니문 영향을 업고 서울에서 민주당을 대거 쫓아낸 이유는 결국 2006년 지방선거 승리가 신호탄이였다.
다만, 이 18대 총선에는 숨겨진 점이 하나 있다. 친이계는 보수계이긴 해도, 이명박부터가 YS계라서 당내에서는 민주계에 가까웠고[76], 친박계는 당내 강성 보수였기 때문에 친이계는 친박계의 공천을 그야말로 학살하게 된다. 따라서 강성 보수인 친박계를 학살했기 때문에 서울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77]
결국 1대 24였던 물량전에서 불리하고 정권 지지율까지 60%를 찍던 21대 총선에서 부동산 이슈 하나 가지고 강남구 을의 탈환에 성공해서 강남구 수성에 성공해 강남구의 부동산 표심을 확실히 지킬 수 있었던 때에 비해, 민심 이탈은 21대 총선 보다도 데미지가 훨씬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세를 회복해서 그 정도였던 21대 총선에 비해, 이번 총선은 2021년 4월 이후, 단 3년 만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충격 그 자체의 선거인 셈이다. 심지어, 세를 회복해 압승한 8대 지방선거를 치르고, 2년도 안 되어서 서울시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니 그 충격은 더할 것이다.
사실 이 결과는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이미 보여준 결과였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보수정당이 선거에서 만큼은 재개발 이후 항상 이겼었던 우장산동이 민주당 후보의 압도우위로 넘어가버린 것이였다.[78] 그것이 사실상 위기의 신호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긴 원래 전라도 출신이 많이 산다면서 강서구민을 전부 전라도 출신이라고 비하[79]하는 등, 이 선거의 여파가 총선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한듯이 애써 선거결과를 지는 선거라고 내려치고 있었다. 저번 선거에서 구청장을 탈환하고 강서구의회는 5:5에다, 강서구의 시의원은 5:1[80]로 이기는 등, 굉장히 유리한 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장을 해댄 것.
18대 총선과 다른 이유는 강성 지지자들의 말만 믿고, 서울에 출마해본 적도 없는 지방 의원들이 수도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궤변을 떠들어대고 있었다. 이는 수도권에 당선된 지자체장도 다를 바가 없었는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분도에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이 반발하며, 서울시민들은 생각지도 않는 서울 편입론을 들고 나오기까지 하는 등, 서울의 민심을 매우 망각하고 궤변을 일삼으며 강성 지지자들의 주장이 한 층 더 강화되기만 했다.[81]
결국 그 경고를 무시하고 강성 지지자들의 말만 들었던 결과는 참혹했다. 이명박 정부가 2010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주도권을 잡은 친박계는 정신을 못 차리고 2년 뒤인 19대 총선에서 친이계의 공천을 학살하는 일을 저지르고, 서울에서의 참패였는데, 이번에도 패배하면서 총선으로만 4연패를 찍었다. 2012년부터 단 한 번도 총선에서 이긴 적이 없는 보수 정당답게 질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2년 동안 보여주지 못한 결과, 단 2년도 되지 않아서 철저하게 말아먹었다.[82]
송파 병[83][84]을 제외한 강남3구에서만큼은 지난 총선 때 보다 큰 격차로 여유 있게 수성하고 한강 벨트의 마포 갑과 동작 을, 그리고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도봉 갑을 탈환했지만[85], 광진 갑/을, 중·성동 갑/을, 강동 갑, 양천 갑, 영등포 을 등 원도심과 한강 벨트 지역들에서는 모두 접전 끝에 석패한 것이 뼈아팠다.[86] 그리고 정치 1번지 종로구는 2년 만에 다시 내주고 말았다.[87]
사실 이 두 번의 선거도 서울시민들이 특별히 국민의힘을 좋아해서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 민주당의 귀책사유 무공천 당헌 개정사태, LH 직원 내부 정보 투기 사태 등 부동산 문제가 가장 컸었고,[88] 오히려 대선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수도권에서 가장 심했던 광역자치단체가 서울이었다. 압승했던 재보궐과 지선 외에 당장 박빙이었던 20대 대선 때도 서울에서 윤석열의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더 나왔었다. 즉 막판 개헌 저지선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보수가 결집을 해서 민주당과 수천표 차의 경합으로 경쟁한 것이지[89] 오히려 2022년 두 번의 선거 당시 얻었던 지지층이 민주당 쪽으로 다 넘어간 것이다. 따라서 서울은 최근 2021년 재보궐선거부터 계속해서 스윙보트였던 셈이다. 이 스윙보트를 잡지 못해 서울권에서 크게 패배한 것이다.
특히 영등포구 갑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장관까지 했던 김영주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효과도 없이 대패를 당했다. 애초에 김영주는 컷오프 기준인 당 내 하위 20%에 포함될 정도로 지역구 평판이 좋지 않았고, 영등포구청장 출신의 채현일과 경선에서 붙어도 질 것이 확실시되니 탈당한 것이다.[90]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오로지 반이재명이라는 명분으로 영입하면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물만 얻은 꼴이다.[91] 한편 마찬가지로 해 볼만한 지역구였던 양천 갑과 영등포 을은 초반에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쳐지다가 계속 표차를 줄이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결국 한 끝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92]
또 한 가지 암울한 점은 여가부 폐지와 같은 젠더 이슈로 확실하게 강성 지지층으로 잡아 놓았다고 믿었던 20대 남성이 밀집한 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 상당수의 표심이 이반되었다는 것으로, 실제로 관악구 대학동(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성북구 안암동(고려대학교), 서대문구 신촌동(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종로구 혜화동(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성균관대학교), 동대문구 회기동, 이문동, 전농동(KAIST 서울캠퍼스,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광진구 화양동(건국대학교), 중구 장충동(동국대학교), 용산구 청파동(숙명여자대학교) 등 상당수 대학가에서 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93]
서울 지역 총평을 하자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얻은 성적은 11석인데, 보수정당 역사상 서울권 최악의 패배인 21대 총선의 미래통합당이 기록한 최하위 기록인 8석에서 3석(동작을, 마포갑, 도봉갑)만 더 건진 두번째로 나쁜 최악 중의 최악 성적이다. 그땐 야당이였던 데다, 정권 지지율 60%가 넘었으니 그 정도였지, 지금은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 나온거다. 17대와 19대가 16석, 20대 12석이였으니 그에 비해서도 모자른 성적이다. 비유적으로, 내내 과락 당하던 학생이 A학점 두 번 받고 다시 과락한 것과 같다. 재보궐 승리 이후 대선과 지선에서 그야말로 낙승을 거두었음에도 크게 패배한 것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년 만에 2006년 지방선거에서 궤멸 수준으로 패배한 참여정부와 상당히 비슷하다.[94] 더 심각한 점은 이 총선이 끝나고, 윤석열 정부의 본격적인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취임덕이라 불리던 시절보다 더욱 더.
김재섭 도봉구 갑 당선인은 "당에서 하라는 거 반대로 했고, 당에서 공천되려면 현수막을 걸으라고 하던데 난 4년 동안 한 번도 안 걸었다."고까지 답변했다. 이 정도면 총선 전략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당의 이름과 걸맞지 않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여론을 부정하며 대통령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이자, 대선에서 노무현의 손을 들어준 부산이 지방선거에서 참여정부를 외면했듯이 22대 대선에서 윤석열의 손을 들어준 서울부터 외면한 것.[95]
3.1.2. 경기도
경기도는 서울 및 인천보다 더 심각할 정도인데, 문자 그대로 소멸 수준 그 자체이다. 2006년 지방선거 열린우리당의 경기도판. 분당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도심권에서도 당선되지 못 하였다. 이천시에서 그나마 이기긴 했지만 초접전 끝에 겨우 당선되었고 나머지는 포천, 연천, 가평, 양평같이 지면 정말로 국민의힘이 해체를 걱정해야 할 지역 뿐이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조직이 망할 정도라서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자세히 살펴보자면,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부동산 이슈 덕에 우경화된 분당구(성남 분당 갑/을)는 석권했지만, 분당 갑은 양 정당 후보 간 격차가 2년 전 약 30%p에서 6%p까지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졌으며, 분당 을은 2%p 차이로 겨우 이겼다.[97]
성남의 다른 지역구(중원구/수정구)에서는 어김없이 졌고, 수원(5석), 용인(4석), 고양(4석), 안양(3석), 의정부(2석) 등 주요 시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일제히 전멸했고,[98] 심지어는 선술한 분당을 제외한 1기 신도시 전 지역에서조차도 부동산 이슈보다 정권 심판론이 작용했다. 따라서 분당을 제외한 도시에서 모두 진 것이다.
성남이 특히나 국힘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것은, 20대 대선에서 성남시 지역은 분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13% 차이로 크게 지는 등, 성남시에서 이재명 후보가 단 0.02% 차이로 이긴 지역이였지만, 단 2년도 안 되어 지지율을 크게 까먹으며, 분당을 제외한 곳에선 대선 때보다 더 크게 패배했기에 사실상 성남시가 전체적으로 민주당 우세로 돌아선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정구와 중원구에서는 15%p~20%p 차로 처참하게 졌으며, 승리한 분당구도 분당 을에서 2% 차이로 이기면서 탈환했지만, 분당 갑에서 25%->6% 차이로 줄어버렸으니, 이번 선거에서는 분당에서 꼴랑 4퍼 우위를 점한 셈이다. 10퍼 가까이 지지율이 날아간 셈인데, 분당구 저번 대선의 투표수가 30만을 약간 넘는데다, 얼추 3만 정도가 빠진 셈이다. 사실 21대 총선에서도 겨우 0.72%p 차이였고, 보궐선거는 허니문이였으니 25%인 거였다. 20대 총선처럼 내분[99]이나 안 일어났으니까 다행이였지, 만약 내분이라도 났으면(...)
안성 역시 2년 만에 다시 내주었는데, 특히나 현역 김학용 의원이 출신지인 공도읍에서 약 12%p 격차로 가장 크게 패했다.[100]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김학용 후보가 당선된 것은 김학용이 좋아서 뽑아준 게 아니라, 그저 민주당 의원인 이규민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3개월 뒤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안성시는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 김학용 의원은 불과 6년 전인 2018년에 병사 외출을 두고 군대냐 학원이냐 군인은 군인답게라는 몰지각한 비난을 한 전례가 있었다.
따라서 언제든지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다시 가져온다면 뺏길 확률이 높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사실 윤종군 후보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경력을 지녔던 후보였지만, 본인의 약점 때문인지 경선 때부터 하루 15군데를 15시간 동안 돌아다니는 강행군을 선거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속해 악재를 덮어버렸다는 점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나 공직자 후보나 총선 출마자들에게 음주운전자 출마 배제를 시킨 것도 아니라[101] 강력하게 어필하지 못 했던 것이 크다.
여론조사에서 꽤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김포마저도 10% 안팎의 격차로 석패했다. 김포 갑은 이전에 유영록 전 시장이 8%p나 표를 나눠줬음에도 15%p나 넘는 차이로 패배했던 지역구였음을 생각하면 7% 차이 패배로 좁힌 것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높기는 했었으니 서울 편입 덕분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낙선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 정치에서 벌어진 다른 문제들을 덮을 만큼은 절대 아니었다.
더군다나 메가서울로 역전을 꿈꾸는 동안 민주당에서는 5호선 김포시 연장 예타면제를 추진했고, 국민의힘은 이것에 가만히 찬성하긴커녕 입법 폭거라는 궤변으로 반발한게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먹혔다. 김포시민들은 교통문제 해결을 원했을 뿐인데, 뜬금없는 서울 편입을 들고 나온데다, 민주당이 김포의 숙원사업인 5호선 김포 연장 예타면제를 추진한 것에 대해 입법 폭거라는 개소리를 하고 있으니, 김포시민 입장에서는 황당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다. 교통 측면에서는 서울 편입을 해서 김포구로 가봤자, 물리적 거리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김포에 지하철이 김포 도시철도 밖에 없는 건 똑같다. 그나마 버스편이야 서울이 되면 좀 배차가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 개편 과정에서의 대대적인 혼란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그렇다고 여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예산을 가져올거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미 서울에는 정부 여당 국회의원의 무관심으로 9호선을 별로 유치하지 못한 양천구가 존재하는데, 김포가 그걸 답습하길 바라는 시민이 있을 리가.. 게다가 서울 편입이 되면 지방자치단체인 김포시에서 기초자치단체 김포구로 격하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기초단체로 들어가는 예산이 떨어진다. 농촌 지정이 해제되어 농촌 지역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 것은 덤. 심지어 옆동네인 강서구가 김포보다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편이 잘 되어있고, 앞으로 개통할 노선도 많다.[102] 김포시민들은 이걸 바란거지, 서울 편입을 통해 집값이 오르길 바라는 사람만 있는 동네가 아니다(...) 애초 비싼 서울 집값[103] 때문에 인근의 김포로 이사온건데, 서울 편입을 통해 교통편 개선은 커녕 집값만 되리어 비싸지는 조삼모사 보다도 못한 결과가 나오는데, 도대체 그 누가 바라겠는가? [104]
안산 갑과 용인 갑은 수도권의 정권 심판 바람을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냈다가 참패한 지역이 됐는데, 특히 안산 갑은 상대 당 양문석 후보의 선거 막판 구설수로 언론의 난타를 받던 상황이었음에도 11%p의 격차로 패하면서 장성민의 후보 경쟁력 자체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애당초 장성민이 지역구가 제대로 있는 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주당에서 뭔가를 해낸 것도 아니다. 금천구에서 딱 한 번 당선된 적이 있지만, 그 건 무려 2000년 16대 총선 때이고, 그나마도 선거 사무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년도 안 되어서 의원직에서 짤렸기 때문에 제대로 국회의원한 적이 없다. 차라리 지역에서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내고 지는 게 더 나았을 지경.
애당초, 양문석의 발언은 현실 정치인이 아니였던 시절에 한 발언이라서 인성 문제도 아니고, 애초 대통령이 비난받고 욕 먹는 것은 너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한 얘기여서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직 사퇴까지는 아닌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국민의힘은 이명박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후보직에 사퇴하라는 공세를 펼쳤다가 패배했다. 무엇보다도 노무현, 이명박부터가 정말 많이 욕을 먹은 사람이다.[105]
국민의힘은 순혈 보수정당 인사가 아니면 바로 공천 취소까지 시키는 행동을 저번 총선에서도 보여줬던 적이 있었고[106],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올려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를 대면서 당시 대통령이였던 노무현에게 온갖 욕설을 하며 비난한 전례가 있었다.[107] 본인들이 대통령 욕하는건 되고, 국민들이 대통령을 욕하면 모욕죄를 검토하던 때 보다도 쇠퇴한 것이다.
용인시 갑의 경우 이 지역에서 직전 자당 소속 의원이었던 이우현, 정찬민이 2연속으로 뇌물수수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108][109] 따라서 용인시가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라,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이였다.
비단 용인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인물론으로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세가 있으니 뽑아주겠지 같은 건 인물론으로 승부하는 곳이 많은 수도권에서는 지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선거 전략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짰는지 알 수가 없는 수준이니 경기도를 포기했다는 소리까지 나온 것이다. 당장 비대위에게 경기도의 성적표를 들이밀어도 누구 하나 변명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용인시 정은 대선에서 10퍼 넘게 이겼던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에서 고작 4~5% 차이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이언주 의원이 국힘에서 반윤 행보를 보이다가 징계를 먹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기대감+전임인 표창원, 이탄희가 의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향이 컸다.[110] 뭣보다도 갑 지역구에서 두 번 연속으로 보수정당 소속이 임기 못 채운 게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게 크다.
남양주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상기된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 국민의힘은 남양주시 병에 전직 남양주시장 조광한을 남양주 병에 공천했다가 현역 의원인 김용민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배했다. 남양주 병은 국민의힘이 얼마나 민심을 등한시하고 있는지 알려준 바로미터와도 같은 선거였다.
남양주 병 지역은 남양주 관내 3개의 선거구 중 그나마 해볼만 한 곳인데다, 현역 의원인 김용민의 지역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 이재명 대표의 심복 노릇에 바쁘다는 비판론이 크게 있었다. 그렇기에 실제 남양주시민들 사이에서도 김용민은 안 된다는 말도 있었지만 조광한이 공천되자, "아무리 그래도 조광한 보다는 김용민이 훨씬 낫다."는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글이 미친듯이 올라올 정도로 여론이 크게 반전되어 버린다.
이는 조광한이 역대 최악의 남양주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평판은 물론이고, 누굴 갖다놔도 조광한 보다는 잘할 것이라는 말이 만연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시장 평가가 바닥이였기 때문이다. 조광한 시기 남양주시는 청렴도 평가에서 시급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다른 군급 도시인 연천군, 가평군과 똑같을 정도로 행정을 개판친 것도 모자라 뭘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나을 수준으로 그 어느 지자체장 보다도 못 하는 수준으로 남양주시는 최악의 도시로 까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조광한이 행정을 너무 못 해서 까인 가면 이 정도로 까이지도 않았다. 결정적으로, 민주당에 있을 당시, 같은 당 후보를 상대로 낙선운동을 펼치다가 구속되어 감옥까지 간 선거사범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패배원인은 202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힘이 진 이유와 똑같다. 그간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 것을 당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게다가 이 자를 공천한 이유는 이재명의 심복 친명계 김용민을 대적할 반명계 조광한[111]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다. 실제로 이재명과 조광한은 각각 도지사와 시장 시절에 정책 관련으로 사사건건 부딪히기도 했으니... 당연히 선거결과는 조광한의 시장 시절 비토 여론이 가장 컸던 다산신도시에서 참패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시절 6호선 예타를 깨고 덕소에 땅 사놨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덕소시장이라는 멸칭까지 있었을 정도였으나, 덕소가 있는 와부읍에서도 패배하는 등 21대 총선 때보다도 더 크게 패배했다.
남양주시 갑은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을 공천했으나, 역시나 의원 시절 낮은 평가를 받은 최민희에게 크게 패배했다. 아무리 갑 지역구가 민주당 강세라고 해도, 15%p 넘는 차이로 대패한 건 참패 수준인데, 이는 토론회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유낙준 후보는 전직이 해병대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채상병 사망 사건이 일어난 계기가 되었던 인간띠 수색을 가능한 수색 방법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비판이 일어났고,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도 있었다.# 거기에다가 한 술 더 떠서, 최민희와 조응천의 채상병과 박정훈 대령에 관한 질문에는 줄곧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자질 논란도 컸다.
남양주시 을은 그나마 별내 출신 청년 정치인 곽관용 후보가 공천되었고, 민주당 김한정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당선은 어려워도 선전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지역구였지만, 비례대표를 지낸 4성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이 공천되며[112], 선전할 가능성 자체도 줄어들었고, 결국 16%p 차이로 크게 졌다. 역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만약 병에다 조광한을 공천하지 않고, 곽관용을 병 지역구에 공천했다면 국민의힘이 탈환했거나 초접전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여기까지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 보수정당의 청년 후보의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곽관용 후보가 낙선 이후 뜬금 없이 서울특별시 정무수석으로 임용되어 당협위원장을 내려놓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로서 남양주 을은 21대에 이어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몇 년 안 되어 또 공석이 되는 일이 벌어지며, 안 그래도 김병주 의원의 지역구에 별내, 오남읍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이 속한 곳이라 험지인 상황인데, 당협위원장까지 공석이 되며 그야말로 파주시 갑 수준의 사지가 되어버렸다.
화성에서는 화성시 을 지역구에 공천한 한정민 후보가 이준석, 공영운에 이은 3위. 그 것도 17.85%로 선거비 전액 보전을 겨우 넘기는 굴욕적인 득표율을 겪고 만다. 심지어 아무나 공천한 것도 아니고 동탄신도시에서 10년 동안 살았던 현직 삼성전자 연구원을 공천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만 것.
사실 화성시 을 지역구 공천에도 잡음이 심했다. 원래 을 지역구에는 8회 지방선거 화성시 라 선거구에 나번으로 출마했다 떨어진 노예슬이 애진작부터 터를 닦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민에게 공천장을 내주는 짓을 저질렀다.[113] 어이없게 낙천 당한 노예슬은 아예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이준석 후보의 시민소통실장을 맡아 이준석 후보의 원내 입성에 큰 공을 세운다.
사실 한정민 공천은 대놓고 이준석 저격 공천으로, 이준석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나이와 학력 부분에서 맞설 수 있고 이준석의 약점으로 꼽혔던 연고를 공략하기 위해 화성 공천을 꼬아가면서까지 한정민을 배치한 것이다.[114][115] 그런데 이준석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국민의힘은 명분도 선거 결과도 모두 대차게 망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애초에 이준석을 낙선시키려고 했다면 병에 공천한 전직 화성시장이였던 최영근을 을에 공천했으면 되었다. 최영근은 정에서도 유경준에게 밀려서 병 지역구에 출마해 결국엔 40퍼센트를 넘기지도 못 했으나, 을 지역구에 정치 초짜인 한정민 보다 전직 화성시장을 연달아 두 번 한 최영근이 훨씬 경쟁력이 있었음 있었지, 없지는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비록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의 17퍼센트가 이준석을 지지하는 최악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한정민은 애당초 동탄1신도시가 포함된 지역구인 화성 정에 출마하려고 했었다. 따라서 화성 을은 원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두 번이나 시장을 지낸 최영근을, 정에는 동탄1신도시 출신 한정민을 공천했음 되었다. 이준석 낙선에만 초점을 두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잡지 못하다보니 선거 전략을 잘못 짜도 너무 잘못 짜버린 셈.[116]
오산 역시 신인인 김효은을 안민석에 대항할 자객 공천으로 꽂았는데, 정작 민주당이 과감하게 안민석을 컷오프하고, 차지호를 전략공천함으로써 자객 공천의 의미가 없어졌다. 친명계 핵심 안민석이 컷오프를 당하면 내분이 일어날 것이라 장담하던 일부의 예상과 달리 안민석이 컷오프에 승복한 뒤 차지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그간 안민석에게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까지도 차지호를 밀어주었고, 그 결과 4년 전 총선보다도 양 당 후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117] 애당초에 오산 지역의 정치 성향을 생각해 보면 5선 안민석이 나오던, 차지호 후보가 나오던, 아니면 제3의 후보가 나오던 간에 지역 연고 없이 공천된 김효은이 상대가 될 리가 없는 상황이었고, 기껏 영입한 젊은 인재를 패전 처리용으로 던진 결과가 되었다. 이후 김효은 후보는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3급 상당)이 되면서, 당적을 내려놓았고 오산의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되었다.
3석으로 늘어난 평택 역시 현역 유의동을 지지 기반이 빠진 병 지역구로 재배치하고[118] 공재광 전 시장을 컷오프하는 등 마찬가지로 공천 잡음이 있었다. 특히 8대 지선과 22대 총선 모두 2연속 컷오프에 반발한 공재광 전 시장이 아예 민주당으로 옮겨버렸고, 평택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마수걸이를 제대로 해 버리면서 3석 중 1석도 건지지 못하고 전멸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전패도 전패지만, 공재광이란 지역정치 네임드와 그동안 공재광을 중심으로 뭉쳐있던 지역 조직까지 고스란히 민주당에게 넘겨준 꼴이 됐다.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 갑에는 안기영 전 도의원을 저번에 이어서 또 다시 공천했으나, 상대가 친명 좌장이자 4선의 정성호임을 감안해도, 2002년에 도의원을 했던 사람을 후보랍시고 공천했다가 2연속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지는 일이 벌어졌다. 아무리 양주가 신도시 개발로 인해 민주당 강우세 지역이 되고, 정성호 의원의 지역 관리가 좋다고는 하지만, 인물만 놓고 봐도 너무 게임이 안 되는 사람을 공천한 꼴에 가까웠다.[119] 거기에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 을도 비록 김성원 의원이 승리하긴 했지만,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뚫리는 통에 개발이 되고 난 뒤에는 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120]
결론을 요약하자면, 최적의 인물을 공천하고 완벽한 전략을 짜야 겨우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지형이 불리한 경기도에서 공천과 전략을 모두 실패하며 반전 없이 강우세 텃밭들만 겨우 사수하는데 성공했다.[121]
3.1.3.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4년 전의 완벽한 데자뷰였다. 원도심과 도서 지역에서만 이겼다.[122]대선과 지선에서 압승했던 연수구 두 선거구에서도 모두 패했다. 연수 갑에는 인천 촌구석 발언의 그 정승연을 또 공천했고, 연수 을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 김기흥 그니까 낙하산을 내려보냈다. 그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던 건 말할 것도 없고.
부평구에서는 인물난이 매우 심각했다. 현직 부평구청장에게 졌던 후보인 유제홍이 다시 출마하질 않나, 을에는 얼마나 인사가 없었으면 인지도 조차 희미하던 국민의당의 지역위원장이였던 이현웅을 데려와 공천했다. 사실 저 이현웅 변호사도 민주당 출신이다(...)
남동구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남동구 갑 지역은 유정복이 인천시장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찾아야했지만, 문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평가가 낮은 상황에서 대체한 후보가 인천광역시장 정무특보 손범규. 남동구 을 지역구는 역시나 연수구 을처럼 낙하산을 내려보냈다가 참패.
그리고 서구도 역시 크게 다르진 않았다. 그나마 보수세 강한 갑지역에서도 10%이상 패배 당했고, 민주당 내에서 약간 잡음 있었던 을구에서도 13%차이로 패배했고 신설된 병지역구 역시 17%이상으로 크게 패배했다.
동구·미추홀구 을에서는 지역구 터줏대감 윤상현이 1% 미만 격차의 신승을 거둬 사실상 그의 개인기와 인지도로 간신히 지켰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123][124]
한편 명룡대전으로 주목을 받은 계양구 을에서는 원희룡이 45%를 득표하며 나름 분투했지만 결국 2년 전보다 격차가 약간 줄었을 뿐 패했다. 사실 명룡대전이라고 하기엔 이재명을 원희룡이 앞선 여론조사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 옥에 티. 애시당초 3선 의원, 도지사, 장관을 지낸 대권 잠룡이 나와서 2년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거 자체가 경쟁력이 그닥이라는 걸 인증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125]
애초에 원희룡은 정치경력 대비 능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남원정에 묶여 혁신적인 이미지가 있었으나 과거 양천구 갑 지역 국회의원 시절엔 무능한 지역 사업관리[126]로 보수 텃밭이던 목동을 민주당에 헌납했으며[127], 제주에선 도지사 재선에 성공했음에도 재임 중에 벌인 각종 실정으로 안 그래도 2000년대 이후 민주당의 준 텃밭이 되어가던 제주를 아예 호남과 맞먹을 수준의 민주당 텃밭으로 만들어 놓는 등,[128] 막말로 지역구 파괴자에 가까웠다. 연고도 없는데 이렇게 능력까지 없는 자를 단순히 이재명 저격수랍시고 꿔다놓았으니, 필패할 수밖에 없었다.
3.2. 강원권
강원도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강원·제주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탈환한 원주시 갑을 접전 끝에 가까스로 수성하면서 기존 의석과 같은 6석을 차지했다.[129] 전체적으로 강원도는 국민의힘의 승리라 볼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득표 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유의미하게 빼앗긴 게 포착되면서 향후 선거를 대비해서라도 표심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강릉은 민주당 김중남 후보에게 40%를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왔다.
3.3. 충청권
충청권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충청권 문서 참고하십시오.
20대 대선과 및 8회 지선 때와 달리 2년 만에 민심이 정 반대로 바뀌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과 '과학계 이권 카르텔' 발언,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잇따른 실정 및 설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3.3.1. 대전, 세종
KAIST, 항우연,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이공계 클러스터가 있는 대전은 R&D 예산 삭감 여파를 정통으로 맞은 곳으로, 이번에도 대전에서 7석 중 단 한 석도 내주지 않는 것으로 민심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민주당의 대표적인 반 이재명계 의원인 이상민을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었으나 별 효과도 없이 황정아 후보에게 참패를 당했다.
이상민은 영등포의 김영주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여론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얻고서 당선되었다는 평가가 있던 인물이였다. 따라서, 이번에 광산구 을에서 출마해 낙선해 전액보전도 못 받으며, 옥중출마해서 전액 보전에 성공한 광주 서구 갑 송영길 보다 경쟁력 떨어진다는 굴욕을 겪은 이낙연에 묻혀서 그렇지, 이 쪽도 당색이 빠지자마자, 지지율이 20퍼 가까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이 정치를 잘해서가 아니라, 당빨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었다.
8회 지방선거가 끝난 뒤, KBS에서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더 정치인' 몇몇을 섭외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주며 지역구 관리를 하는 아웃사이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여기서 나온 이상민은 마치 지역구 관리를 잘 하는 것 마냥 보이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자세히 보면 이상민이 만나는 사람들은 죄 다 고령층이였다. 유성구가 젊은층이 많아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할래야 강할 수밖에 없는 곳인데[130], 이상민을 의식하고 만나서 대화한 젊은 유권자가 한 명도 없었다.[131] 어디까지나 이상민이 정당 프리미엄 때문에 이겼던 거지, 인물론이 좋은 편이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이상민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쓸려나가자, 탈당해서 자유선진당으로 튀고 당선되어서 철새 소리까지 들었던 사람이다.
사실 유성구 자체는 2010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전패 중이라 후보가 없어서[132] 영입할 만한 이유가 없던 건 아니지만, 이상민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해서 유성에서 5선을 했으니까 대전 정가에서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고, 대전의 다른 지역 후보들도 이 영향을 받아 선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하나만으로 선거에 내보냈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다. 당장 R&D 예산 삭감 때도 충남대 출신이라는 양반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색을 의식한답시고, 안타깝다는 말 한 마디로 퉁쳐버렸다(...)[133]
게다가 이건 지난 총선에 이어 2연패로 이게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왜 심각한 거냐 하면 중립지가 적대 정당의 텃밭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2연속 천하통일은 국민의힘에게는 엄청나게 뼈아픈 일이다.[134]
R&D 삭감 여파와 이상민 공천을 빼고 보면, 전통적으로 대를린[135] 드립이 나올 정도로 동/서 구분이 확연했던 대전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서부(유성구, 서구)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세가 강했던 동부(중구, 동구, 대덕구)까지 빼앗긴 건 결국 그동안 후보역량을 키우지 않은 여파가 컸다. 대덕구에서는 지역에서 구청장 및 국회의원을 했던 정용기가 고민 끝에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야권표가 분산되었음에도 상대에 큰 격차로 졌고, 동구는 이장우가 시장이 된 이후로 마땅한 사람을 키우지 못했다.[136] 중구는 전 지역구 의원이었다고 이은권을 공천하는 너무 안일한 선택을 했다. 물론 이은권이 이 지역구 20대 국회의원이긴 했지만, 지난 총선 때 지역 기반이 미미한 황운하[137]에게 접전패 당할 정도로 역량이 부족했다.
사실 이은권이 20대 총선 때 당선된 것도, 출마를 준비하던 민주당 예비후보 이서령[138]이 4번의 음주운전 기록을 감추기 위해, 전과기록서를 자신의 수행비서 것으로 위조했다가 걸려서 구속되는 바람에 민주당이 45일을 앞두고 선거 준비가 전혀 안 된 다른 사람을 급하게 후보로 내세운 덕이 컸다.
그 황운하가 여러 논란 끝에 지역구 불출마 및 탈당을 하긴 했지만, 대신 등판한 상대가 3선 중구청장 출신의 박용갑이었고, 이은권은 중구청장 선거에서 박용갑에게 1승 2패로 열세였던 사람이며 그 1승도 너무 오래 전인 2006년의 일이었다.[139][140]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민주당 성향이 강한 세종 역시 이번에도 민주당계 정당에 2석을 모두 내주었다. [141] 이는 최민호 현 세종시장이 이춘희 전 시장에 이어서 좋은 평가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컸다.[142]
3.3.2. 충청남도
충남에서도 천안시과 아산시를 모두 내 주고,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5선 중진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낙선하는 등 전체 11석 중 3석을 얻는 참패를 당했다. 그나마 보령시·서천군과 서산시·태안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전패만은 면했다. 서산시태안군 선거구는 기존과 달리 초박빙으로 흘러갔고 서산에서 패한것을 태안에서 만회해 겨우 이겼다.당진의 경우 보수표가 분산된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엔 1:1 구도가 형성되었음에도 더 큰 표차로 졌다. 아산시 갑은 지난 총선에서도 상대 후보인 복기왕에 근소한 표차로 겨우 이겼음에도 그렇게 이긴 지역구 4선 의원을 컷오프로 압박하여 사실상 강제로 불출마시켜 민주당에 헌납하는 등 실책도 있었다.[143]
천안시 갑의 경우, 천안 을/병에 비해 보수세가 강한 편이고 지난 총선에서도 극우정당 표 분산 덕에 아슬아슬하게 패한 곳인데 하필 그곳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의혹에 연루되어있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144]이었다. 이 사건이 묻히던 시기에는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갔으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건으로 이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면서 여론조사에서 역전당해 지난 총선보다 더 큰 격차로 패했다. #
주목할 점은 낙선한 정진석이 1%p 차이이긴 하나 부여군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 부여군은 충청의 맹주였던 김종필의 고향으로 충청 지역주의의 색채가 강해 보수색이 굉장히 짙은 곳이기에, 보수정당이 사상 최악의 참패를 겼었던 7회 지선을 제외하면 단 1번도 패한적이 없는 곳이다.[145][146][147] 성폭력 사건으로 몰락하기 전에는 충남EXO라 불리던 안희정[148]조차 부여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였던 정진석에게 졌다. 19대 대선의 홍준표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던 지역이었으니...
그래도 서산시·태안군에서는 이겼으나 기존과는 달리 접전승을 거두었다. 이 지역구들은 전통적인 보수 우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인 만큼 신승 자체가 국민의힘에겐 달가운 성적표는 아니다.
3.3.3. 충청북도
충북 역시 청주를 모두 내주고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증평군·진천군·음성군 탈환에 실패하면서 전체 8석 중 3석에 그쳤다. 청주의 경우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현역의원을 모두 컷오프내지 경선탈락시켜 인지도와 중량감이 낮은 후보들이 나왔기에 청주권 탈환 최적의 기회였지만 모두 패하고 말았다. 재보궐로 탈환했고, 이번에도 수성이 유력해보이던 상당 선거구는 공천까지 받은 현역 의원이 돈봉투 의혹에 연루되는 바람에 후보가 교체되는 진통을 맞이했고 결국 도로 의석을 헌납했다. 중부 3군은 소지역주의도 필요없이 그냥 3개군 모두에서 다 졌다.[149]그래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충주시에서는 이겼으나 기존과는 달리 접전승을 거두었다.[150][151] 이 지역구들도 전통적인 보수 우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인 만큼 신승 자체가 국민의힘에겐 달가운 성적표는 아니다.[152] 거기다 충주는 점점 민주당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 현역 국회의원, 시장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은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153][154]은 결국 충주의 지형 자체가 결코 보수정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155][156]
충청도 지역이 일종의 부동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점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도 국민의힘에게는 암울한 소식이다.
3.4. 호남권
호남권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호남권 문서 참고하십시오.
“호남 사람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안 뽑아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호남에 뽑힐만한 사람을 공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아야 해요. 호남 포기를 포기하고 제대로 된 후보를 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정현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후보의 이데일리 인터뷰 中 #
이정현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후보의 이데일리 인터뷰 中 #
험지를 넘어 사지인 곳이지만, 지역 친화적인 후보를 내면서 가끔 유의미한 결과를 간간히 내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제6공화국 이래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 후보 공천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다 낙선한 것은 물론 대부분이 선거비 전액보전 하한선(15%)은커녕 한 자릿수 득표율을 정도로 유의미한 득표 조차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율을 넘긴 후보자라곤 이정현순천·광양·곡성·구례 을과 정운천전주시 을 단 2명밖에 없었으며, 그나마도 이 두 사람은 호남에서 보수정당 소속으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경력이 있는 몇 안 되는 그나마 호남을 대표하는 인지도 있는 보수 정치인들인 만큼 순전히 개인기만으로 이 정도나마 득표한 것이다. 그외에 20% 미만 15% 이상 득표로 전액 보전 하한선을 겨우 넘긴 후보조차 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 1명밖에 없었다.
특히 광주의 경우 2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시장 후보는 물론이고 구청장 후보까지 전원이 15% 득표를 넘기며 선거비 전액 보전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강현구광주 동·남 갑를 제외한 후보 전원이 선거비 반액 보전선인 10%도 넘기지 못했다.
이 중 특히 문제가 두드러졌던 후보는 토론 질문 조차 준비 안 해서 대본 종이만 뒤척이며 토론 시간을 낭비한 문용회익산시 을 후보
와, 소리만 지르다 끝나며[157] 본선 상대인 고령의 나이에 출마해 비호감도가 높은 박지원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저질 토론 능력을 보여준[158] 곽봉근해남·완도·진도 후보
로, TV 토론회에서 말 그대로 수준 미달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선보이며 결국 가장 큰 득표율 차이[159]84.71%차였다. 진도군의 재외투표에서는 17표가 모두 박지원 후보를 찍으며 0%를 기록했다. ]로 낙선한 후보가 되어 비아냥거리로 전락했다. 국민의힘이 전라남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각각 이정현, 정운천이라는 성공 사례를 발굴했던 옛날에 비하면 이번 호남 공천은 단순히 '전 지역구 공천'이라는 타이틀에만 집착한 무성의한 공천이었다는 비판이 일어나는 이유다.[160]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지역 출신에 이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는 이유를 빼곤 아무런 연고지도 없는 사람을 공천한 사레도 있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이 그 예로,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을 단지 순천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천했다가 8.75%로 낙선하는 굴욕을 당했다. 김형석은 포천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한데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통일부 차관에 북한학 전공자였기 때문에, 순천에 공천하는 거 자체가 무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순천시 출신에 순천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여기에 단수공천되었다. 물론 정동영이 참여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적이 있으나, 애당초 정치 시작을 자신의 고향인 전북 덕진에 했고, 덕진구가 있는 전주시 병에서 출마했고 가끔 당에서 차출되어 강남구 을, 관악구 을에 출마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랄 게 없었다. 김형석 후보는 결국 순천시 출신에 순천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는 이유로 험지에 출마한 셈이고, 선거비용을 한 푼도 건지지 못 하고 낙선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김형석을 누르고 당선된 김문수 당선인 또한 서울특별시 성북구의원 재선 출신이지만, 순천시 출생, 순천효천고 1회 졸업생, 군복무를 제31보병사단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공천이 될 명분이라도 있었고, 진보당의 이성수 후보 또한, 광양제철소의 노동자 출신에 민주노총 기획실장까지 지낸 노동운동가로 오랜 세월을 지내고, 김선동의 지역구를 이어 받아, 지역구 후보 전라남도지사 후보로 두번씩 총 네번을 출마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정치적인 기반을 어느 정도 쌓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18.04%를 득표하며, 선거비 전액이라도 보전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직면한 호남에서의 문제는 정동영처럼 대선과 여당대표를 지낸 이력을 가진 인물이 현재의 국민의힘에서는 없다. 조배숙이 민주평화당 대표를 한 적이 있으나, 여당 대표와 군소정당의 대표는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민주평화당 인사 대부분은 민주당으로 복당해, 일부는 자기 지역구를 되찾아 부활했으나, 조배숙은 자기 지역구도 잃어버리고 겨우 호남 인사 홀대 때문에 비례대표 당선권 밖에 있다가 안으로 들어와서 비례대표로 간신히 5선에 당선된 것이다. 4선 중진 출신 조배숙을 이렇게 대하는 것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얼마나 호남을 홀대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부터가 3당 합당 이후 호남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보수정당 후보였기 때문에 호남의 기대치가 보수정당에 조금이나마 존재했으나나, 국민의힘은 당선 이후 호남을 전혀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결국 21대 총선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호남에 낼 수 있는 카드는 이정현, 정운천, 조배숙이 전부인데, 이들은 나이가 너무 많은데다 이들을 대체할 후임도 없다.[161] 그나마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주시 출생의 인요한은 정치로서는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59년생으로 윤석열 대통령 보다 한살 많고, 다음 총선에 출마할 때는 이미 70대에 육박하는 수준에다 정계입문 이후, 최악의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정현도 1958년생으로 다음 선거에 출마하기에는 꽤 고령이기에 후임자를 찾아야할 시점이다. 조배숙 의원 또한 다음 선거에서는 70을 넘으며, 이미 70대인 정운천 의원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비례대표 당선자 중에서도 56년생 조배숙과 59년생 인요한을 빼면 모두 낙선했다. 호남 출신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덤.[162]
당장 이정현만 봐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직을 시작해, 호남에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정운천 또한 그러했기 때문에 지역 타파를 하려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후임자를 빨리 찾아야 했으나, 국힘은 역량이나 자질을 전혀 보지 않고 전지역 공천이라는 타이틀에 목 매다가 자기들이 목매어지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이정현이 "호남에 뽑힐만한 사람을 공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 이정현 조차도 자신이 극진히 모시던 박근혜가 최순실 게이트로 몰락하자마자, 이정현 본인도 "장 지진다."로 대표되는 말로 대표되듯이, 빠르게 몰락한 것도 모자라, 21대 총선에서는 본인의 지역구인 순천을 떠나 영등포로 갔다가 3%대로 처참하게 낙선하고 돌아왔다. 그러니 제대로 된 후보가 아예 없어진 셈이나 마찬가지다. 호남 출신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으니, 키울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조차 미지수이다.[163] 당장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공천한 지역구를 제외하고 이번 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낙선했지만 대부분 선거비 전액 보전 하한선인 15% 달성에 성공 한것과는 대조된다.[164]
적어도 지역 타파를 외치려면,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야 하지만, 영남이나 강원 다이묘들이 과연 호남에 출마할 자신은 있느냐고 얘기했을 정도이다.[165] 민주당만 보더라도, 대구에서 경쟁력을 가져오기 위해, 김부겸, 홍의락, 김현권 등 대구 출신 보수계들을 전진배치한 적도 있었고, 실제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에서 1위 내지는 2위로 당선된 적도 있다. 권영세 전 안동시장도 그렇게 해서 입당한 것이다.[166]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험지이자, 사지로 대표되는 대구와 경북을 보면, 김부겸이라는 좌우를 통틀어봐도 상당한 이력을 지닌 거물급 후보가 지역구를 군포에서 자신의 고향인 대구로 이동,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해 40%를 득표하는 저력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수성구 갑에서 당선되기까지 하는 저력을 일으킨 적도 있다.[167] 또한, 구미시에 떨어져도 계속 출마하고 있는 김현권, 의성군의원을 거쳐 경북도의원을 거쳐 비례대표로 입성한 임미애 의원도 그 예시이다. 민주당에게 험지라고 꼽히는 대구경북 조차 이렇게 지역 인재나 중량급 인사를 발굴해서 영입해, 공을 들이는 건 정당이라면 응당 해야할 의무와 같은 일이나,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공을 들일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니 자질 논란인 후보가 공천되어, 80대의 박지원에게 11배 차이로 참패하는 망신을 당한 것이다.
정말 호남 출신을 열심히 키우고 싶다면, 이정현의 예시처럼 비례대표로 입성시켜서 지역구에 내려보내던지, 아니면 서초 을의 홍익표가 그랬듯이, 중량급 인사를 내려보내는 방법도 있다. 사실상 연고지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인물을 출마시켜[168] 안 그래도 험지인 지역을 더 험지로 만들어서 국민의힘이 호남은 아예 신경도 안 쓰고 내다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신경을 쓰고 있었다면 국민의미래에서 애초에 호남 인사 배제 논란 또한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도당위원장의 자질 논란도 피해갈 수가 없었다. 특히,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169]은 KBS 뉴스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 60% 이상이 종북세력"이라는 발언을 해 안 그래도 없는 국민의힘 호남 기반을 더 크게 박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전임 문재인 정부의 비토에도 불구하고, 0.73% 차이로 간신히 당선되어 호남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보한 보수 정권 윤석열 정부가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당하지 않고, 정권 연장을 꿈꾸려면 결국 호남의 멀어진 민심을 돌려야한다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이때의 영향인지,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곡성군수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득표율은 3.48%에 불과하며, 곡성군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 가장 최저 득표율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었다. 심지어 당시 국민의미래가 얻은 득표율인 7.87%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3.5. 대경권
대경권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대경권 문서 참고하십시오.
유일하게 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경산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대 득표율을 내며 압승하였으며, 경산시에서도 조지연 후보가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최경환을 상대로 접전승을 거두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서 2연속 올킬에 성공했다.
그리고 강남3구와 같이 유일하게 지난 총선에 지해 국민의힘 후보와 범민주 단일 후보간의 득표율이 커진 유이한 지역이 되면서 말 그대로 압승했다.[170] 그러나 이는 반대로 말하면, 여기가 한 석이라도 무너졌다면, 다른 곳은 말할 곳도 없이 처참할테니, 100석 이하로 떨어져 18대 총선의 통합민주당 조차도 기록하지 않은 텃밭의 전승을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171]
한편 대경권의 투표율은 지난 대선과 지선에 비해 떨어져서 저조했는데,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잡음과 윤석열의 실정에 대한 비토 때문으로 보인다. 거기에 21대 총선에 비해, 22대 총선 당선자들의 득표율이 다소 떨어지며, 민주당이 경북 지역에 공천한 후보들이 모두 전액 보전에 성공하는 이변을 막기 어려웠다. 다시 말해, 알게 모르게 대경권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3.6. 동남권
동남권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동남권 문서 참고하십시오.
강남3구,대구경북과 같이 개헌저지선 사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던 지역으로, 그나마 국민의힘 입장에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지역들 중 하나이다.
출구조사와 여론조사에서 PK의 많은 지역을 민주당에 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172] 결과적으로 34:6으로 완승하였다. 여권이 개헌 저지선을 사수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나온 지역 중 딱 1곳[173]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174]에서 전부 이겼고, 창원 진해에선 무려 10%p 차이의 민주당 우세를 뒤집고 약 0.5% 미만의 격차로 이겼다.
특히 부산광역시인 경우 부산 북구 갑[175][176]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이기면서 사실상 18대 총선급의 대승[177]을 거뒀다.
다만 세부적인 투표 내용을 보면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178]만큼 접전이었던 곳이 많았다 보니[179] 더 이상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득표율이 그 원인이다. 문재인 정부 때도 부산에선 사하구 을, 해운대구 갑[180]에서나마 40%를 내주지 않고, 서부경남 전역에서 60%대 득표율을 거뒀지만, 이번 총선엔 부산 전역에서 민주당에게 40%대 득표율을 내주는 결과를 나타냈다. 심지어 서부경남에서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진주시 갑에서는 무려 42%를 내줬다.[181] 즉 부산, 울산에서는 득표율차가 20%p 이상 벌어진 지역구가 하나도 없었단 뜻이다. 심지어 몇몇 지역구는 접전이였다.
상당수 PK 지역에서의 접전승[182], 창원 성산[183], 울산 동구[184]에서의 초접전 패배 등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다. PK 지역은 표면상으로는 6석을 제외하고 싹쓸이하였으나 야당 후보들 대다수가 40%를 넘었다.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2022년 지방선거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두세 명을 빼놓고는 전부 싹쓸이했다는 점에서 PK가 다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게다가 이번엔 직전 선거 때보다도 높은 고령화율에 높은 정당 지지율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과 산은 이전 이슈와 의대 정원 확대 이슈 선점 등 호재로 인해 영남에서 김해시 을[185]을 제외한 전역을 싹쓸이 하려는 게 목표였음을 감안하면[186], 6석을 내준 것은 그렇게 좋은 성과가 아니다.[187]
물론 그럼에도 PK가 대구경북과 서울의 강남 3구 다음으로 그나마 국민의힘이 의석을 쉽게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부산 서부권, 울산, 경남 동부권에서 계속 접전 양상을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다는 점을 봤을 때 앞으로 PK가 더 이상 국민의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나마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지역구가 많아지면서 의석 자체는 지난 총선보다 오히려 약간 더 많이 확보했기에, 개헌저지선은 지킬 수 있었다. 특히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북구 갑 1석만 잃는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의 상습적인 비행(非行)과 범죄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장제원이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하여 불출마한 덕을 보았다고도 볼 수 있다. 앞으로 PK 역시 표심이 수도권처럼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188]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될지는 알 수 없으나 PK의 야권 지지자들도 아깝게 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만큼 다음 큰 선거인 2026년 9회 지선에서 이번 선거처럼 보수 결집으로 표가 뒤집히는 상황은 나오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189]
즉 결론적으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민주당 중앙당의 미온적인 태도[190], 거야 민주당에 대한 견제론, 단일후보로 나섰던 진보당 노정현 후보에 대한 비토심리[191]등으로 안한 보수 결집 등으로 인해 경합지역에서 상당수를 따내는 성과를 이룬 건 맞긴 하나, 조직력이 우세였던 상황에서 신승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보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향후 선거에서의 전망이 마냥 밝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보수의 텃밭이라는 지역 이미지와는 달리, 앞으로 이후 선거에서 이기고 정권교체를 피하고 싶다면 이 지역에도 꽤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가 되었다.
또한, 부산은 4년 전 21대 총선에 비해 젊은이들이 이탈해, 고령화가 꽤 진행되었음을 생각해본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에게 유리했을 선거임에도 단 한 지역구에서 조차 대체로 몰표의 기준인 60%대 이상 득표율을 얻은 곳이 단 한 군데도 없기에[192] 더더욱 그렇다.
한편 수영구에서는 진짜 윤심을 내세우며 공천 취소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던 장예찬과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어부지리로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 것 같았던 사전 여론조사와 달리, 결국 막판에 보수표가 사표 심리와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연욱에게 결집하며 정연욱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되었다. 이로써 장예찬은 당에 막판까지 부담을 줬음에도 10%도 되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고정 지지층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니 당에서는 복당을 용인할 명분도 사라졌고, 장예찬 입장에서는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3.7. 제주도
제주도에서의 제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에 대한 내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강원·제주 문서 참고하십시오.
압도적 차이로 패배한 제주시 2개의 지역구는 물론이고 그나마 해볼만하던 서귀포시에서 마저도 패배하면서 제주도 총선은 2002년 재보궐선거 이후 22년 째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22대 총선에서 제주의 투표율은 62.0%로 32년만에 최저 참여율을 기록했다. # 이에 대해서 제주의 지역 언론에서는 이미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하는 유권자 가운데 기권을 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라고 분석하고 있다. #, #, #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심리 중에는 내가 표를 던지지 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상대의 표가 더 많아질 수 있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한 표를 더 보태는 심정으로, 쉽게 말해 자신이 투표하지 않으면 자신의 지지 정당이 낙선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193] 제주도의 경우는 그렇게 '이번 선거에서 내가 표를 보태야 상대가 이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굳이 자신이 나서야 할 '위기의식'조차 갖지 않는 사람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만큼 대내외적으로 어떤 정당을 보고 밀어 주어야 한다는 판단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 사이에 서 있었다는 얘기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주도를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으며, 완전히 험지라고 생각했는지 제주도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제주지역 언론에 의하면, 제주도민이 민주당에 몰표를 준 이유, 여권에게 표를 주지 않은 이유가 명백히 있었다. 제주일보와 미디어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제주에서의 패배한 원인에 대해 분석한 기사에도 기록되어 있다. ##
먼저 당 지도부는 제주 4.3 사건 추모식에 불참 하였고, 선거기간 내내 제주도에 방문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태영호 등 일부 인사들은 4.3 사건을 김일성이 사주한 폭동으로 규정하면서 정부군과 빨치산들이 번갈아가며 제주도민을 학살한 사실은 전혀 얘기하지 않아 제주도민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호남 후보들의 역량에 비해 묻히는 감이 있었지만, 제주 후보들의 역량 역시 문제였다. 공천에 반발한 도당위원장이 탈당하거나 민주당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시민사회 단체에서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 하거나, 정책 제안에선 아예 답변 조차 회피하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 당 지도부의 성적
4.1. 중앙당
직책 | 이름 | 출마 여부 | 지역구/비례대표 | 당선 여부 |
비상대책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 한동훈 | X | - | |
원내대표 | 윤재옥 | O | 대구 달서 을 | O |
정책위원회 의장 | 유의동 | 경기 평택 병 | X | |
비대위원 | 김경율 | X | - | |
김예지 | O | 비례대표 15번 | O | |
구자룡 | 서울 양천 갑 | X | ||
민경우 | X | - | ||
박은식 | O | 광주 동·남 을 | X | |
윤도현 | X | - | ||
장서정 | X | - | ||
한지아 | O | 비례대표 11번 | O | |
사무총장 | 장동혁 | 충남 보령·서천 | O |
4.2. 시도당
직책 | 이름 | 출마 여부 | 당선 여부 |
서울시당위원장 | 김선동 | O | X |
부산시당위원장 | 전봉민 | X | - |
대구시당위원장 | 양금희 | ||
인천시당위원장 | 배준영 | O | O |
대전시당위원장 | 이은권 | X | |
울산시당위원장 | 이채익 | X | - |
세종시당위원장 | 송아영 | ||
경기도당위원장 | 송석준 | O | O |
강원도당위원장 | 박정하 | ||
충북도당위원장 | 이종배 | ||
충남도당위원장 | 홍문표 | X | - |
경북도당위원장 | 송언석 | O | O |
경남도당위원장 | 최형두 |
5. 여담 및 결론
- 사실 2024년 2월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상황이 좋았다. 의대 증원으로 인해 이슈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고, 반대로 상대편은 공천 내홍과 후보들의 논란으로 인해 낮은 국정 지지율로도 여당 과반을 달성한 12년 전 선거를 그대로 재현할 기대가 지지층 사이에서 있었기 때문이다.[194]
하지만 2024년 3월 중순 들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내홍이 빠르게 해소되고[195]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논란과 대통령실 수석의 막말 논란과 대파 논란등 대통령실 발 악재들과 국민의힘 몇몇 후보들의 부적절한 과거 발언과 지역구 후보 공천갈등,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갈등 등 국민의힘 내부의 악재가 쌓이면서 다시 정권심판론 분위기가 높아지고 결국 현재의 결과에 이르렀다. # - 이미 조선일보는 박대출 실업급여 관련 발언 논란 당시 야당의 선동에 대적한다는 게 고작 '거친 입' 뿐이라며 국민의힘을 디스한 적이 있었다. 총선 한참 전부터 이미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논란에서 마치 젊은층이 실업급여를 시럽 마냥 여기며 시럽급여라고 비하했는데, 부정수급자 중에서 30대는 15.4%, 20대는 6.5%였다. 50대가 34.4%, 60대가 23%였으므로, 이는 실업급여를 받는것이 마치, 탱자 탱자 노는 것 마냥 비유한 것이 문제였다. 애당초 열심히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근로장려금과 실업급여로, 실업급여를 6개월 동안 받는 과정이 매우 어려움은 젊은층에서도 종종 회자되곤 했다. 대부분의 실업급여 수급자들은 저소득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해버리며 많은 논란을 낳았고, 결국 이는 엄청난 허위사실 유포가 되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다.
-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R&D 예산을 대폭 깎아버린 뒤로 전국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단 하나도 없었다. 카이스트 졸업생이 예산삭감에 대해 해명하라고 하다가 입틀막을 당했을때도 당에서는 정의당원이라며 되리어 논점일탈의 오류를 저질러 자신들의 입지를 추락시켰다.
- 거기다가 대통령이 남발해대는 거부권 행사로 인해, 민주주의로 선출된 국회를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여론이 악화되었다.
- 그리고 이전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보다 분위기가 오른 것을 아쉽게 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애초에 그 오른 분위기 속에서도 130~140석이 대체적인 예측 평균치였다. 애당초 108석임에도 개헌 저지선을 획득했으니 선전한 결과라고 말하는 것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과반에는 관심없고 정신승리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다시 친윤계 위주로 치른 선거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집권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레임덕에 그친 게 다행이라고도 하는데, 만약 출구조사대로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했다면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 상황까지 와서 완전히 식물 정부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196]. 극단적으로는 탄핵까지 얘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다만 범야권이 200석을 넘겼다고 해도 명분 없이 즉각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김건희 특검법 등 대통령 주변 인물을 추궁하는 식으로 진행됐을 것이다. 물론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압도적인 여론과 촛불시위가 발생한다면[197] 그걸 명분으로 시도해볼 수는 있으나 헌법 재판소에서 헌법에 따른 심각한 위법행위가 없다고 판단하여 기각할 경우 역풍과 정치적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에 윤석열이 박근혜처럼 중대한 국정농단을 저지르거나 범야권과 여권내 반윤에서도 탄핵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이 없는 이상 쉽게 꺼낼 수 없는 카드였었다. 그러나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 탄핵 심판이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은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 이번 총선을 포함해 민주화 이후 제6공화국의 역대 총선에서 각 정부의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얻은 의석은 다음과 같다.{{{#!folding [ 펼치기 · 접기 ]
- 노태우 정부 초기 민주정의당: 1988년 제13대 총선 결과 125석 - 그나마 이번 총선에 비견될 만한 여당의 참패로, 이 총선 패배로 인해 노태우 정부는 5공 청문회, 군부정권 비리청산 등의 의제에서 야당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려야 했다. 그나마도 125석도 당시 전국구(현재의 비례대표)를 제1당에게 절반을 몰아준다는 조항이 있어서 가져간 것이고 21대 총선에서 기록이 깨지기 전까지는 보수정당 지역구 당선수 사상최저 기록을 32년 간 지켜왔다. 거기다 13대 총선은 6월 민주 항쟁이 성공한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인데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전두환이 재임 중이었다가 임기만료하여 퇴임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박전노와 군사정권 잔재에 대한 심판"이 범국민적으로 가장 집중적으로 조명된 시기이도 하다. 결국 이 선거의 여파로 민주정의당은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과 3당 합당을 하는, 보수정당의 체질을 발본적으로 바꾸는 결단을 하게 된다. 즉, 여당의 총선 참패가 정당의 근본적 체질을 불가역적으로 바꾸게 만들었다.[198]
- 노태우 정부 말기 민주자유당: 1992년 제14대 총선 결과 149석 - 당시 국회 의원정수가 299석이었기에 단독 과반에 단 1석 모자란 원내 제1당이 되었음에도 참패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3당 합당에 따라 무려 217석으로 출발한 민주자유당이 공천 잡음으로 탈당한 의원들을 제외해도 선거 직전까지 단독으로 194석을 보유했던 초거대 여당이었기 때문에 나온 평가라고 봐야 한다. 제14대 총선 때도 민자당 149석에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된 통일국민당 31석, 무속 20여 석을 모두 더하면 보수진영이 200석 넘게 얻었다.[199]
- 김영삼 정부 당시 신한국당: 1996년 제15대 총선 결과 139석 -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에 온갖 부정평가가 쏟아지던 정권 말기 총선이었음에도 상당히 선방했다. 제14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신한국당 139석, 자유민주연합 50석, 보수 성향 무소속 12석 등 보수진영이 200석 넘게 얻었다.[200]
- 김대중 정부 당시 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 2000년 제16대 총선 결과 132석(민주 115 + 자민련 17) - 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지 못한 선거로 민주당과 자민련의 갈등으로 별개로 공천하면서 상당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된 영향이었다.[201] 김대중 대통령은 DJP연합 정부를 이끌면서도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임기 중후반기를 여소야대로 보낼 처지에 놓였지만[202], 의원 꿔주기를 통해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유지시키면서 연립정부를 유지함과 동시에 무소속 당선자 5인 중 민주당계 4인[203]을 영입하고 범보수로 분류되던 민주국민당을 연립여당으로 끌어들여[204] 이들이 얻은 2석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최종 138석으로 간신히 과반 의석을 만들어냈다. 당시 국회 의원정수는 273석이었고, 무소속 당선자 5인의 원 소속 정당 복귀 시 구도는 연립여당 136석 대 야당 137석이었다. 의석수 격차가 초박빙이었던 덕에 단 2석을 얻은 민주국민당을 끌어들이는 것만으로도 정당 구도를 여대야소로 뒤집을 수 있었다.
-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2004년 제17대 총선 결과 152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범민주당계의 첫 총선 승리로 기록되었다. 이 당시 노무현 탄핵 사태 역풍으로 선거기간 초반까지만 해도 열린우리당이 단독으로 개헌선인 200석을 훌쩍 넘길 분위기였는데, 새롭게 한나라당 당권을 잡은 박근혜 대표의 거여(巨與)견제론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관련 실언이 겹쳐 열린우리당은 과반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에 만족했다. 물론 나중에 과반이 깨지긴 했다.
- 이명박 정부 초기 한나라당: 2008년 제18대 총선 결과 153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당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한 달 반 남짓 지난 허니문 기간이었다. 게다가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이 18석, 친박연대가 14석을 얻었으며 무소속 당선자들까지 더해 보수진영이 201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거대 양당 진영을 기준으로 나눌 때 한쪽 진영이 200석 이상을 점유한 마지막 선거로 기록되었다. 다만, 보수진영이 200석을 만든 것과 별개로,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이 중립 또는 민주당과 연대하는 모습까지 보였을 정도로, 이 당시 범보수진영이 200석으로 뭔가를 만든 사건은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제외하면 범여권 200석은 큰 의미가 없었다.[205]
- 이명박 정부 말기 새누리당: 2012년 제19대 총선 결과 152석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와 비판이 극에 달하던 정권 말기 총선이었음에도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근혜 의원의 대대적인 쇄신과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의 안일한 판세 인식[206]이 합쳐져 여당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점하며 승리했다. 제22대 총선 종료 시점 기준 보수진영이 마지막으로 승리한 선거이다.
-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122석 - 집권여당이 단 1석 차이로 제1야당에게 패했다. 탈당 후 당선된 무소속 당선자 7인을 더해도 129석에 불과한 수치로, 12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과 38석을 얻은 국민의당 등 범야권에 집권여당이 패하며 원내 제1당 지위를 얻지 못한 첫 선거였으며 역대 보수정권 집권기에 치른 선거들 중 처음으로 범보수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했다.
- 문재인 정부 당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020년 제21대 총선 결과 180석(민주 163 + 시민 17) - 집권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 그냥 단독 과반도 아니고 여당이 국회 의원정수(300석)의 5분의 3(60%)를 단독으로 차지한 대승이었다. 보수 정권 시절 시행된 제14·15·18대 총선에서 범보수 진영이 200석 넘게 얻으며 압승한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범보수를 모두 합한 결과이고, 제21대 총선은 여당이 단독으로 최다 의석을 확보한 선거로 기록되었다.
-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2024년 제22대 총선 결과 108석(국힘 90 + 미래 18) - 집권여당이 국회 의원정수(300석)의 5분의 2(40%, 120석)도 단독으로 점하지 못하며 참패했다. 제6공화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당이 입법 패스트트랙 의결 저지조차 불가능한 의석을 얻는데 그쳤다.
- 국민의힘 후보들의 낙선 현수막은 대체로 흰색 배경에 바탕체 글씨로 통일되어 당색인 빨간색을 거의 빼고 올렸다. 대부분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거나 자기가 부족했다는 등의 내용을 인사로 올렸으나 예외로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의 심재돈 당협위원장은 이런 선거 결과 괜찮습니까?라는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에 당색과 기호까지 적어서 현수막을 올렸다.
[1] 당시 출구조사에서는 여권이 개헌저지선조차도 미달할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예측을 했다. 그나마 실제 결과에서는 출구조사보다는 의석이 더 나와 108석을 확보했다지만 그래도 참패인 것은 변함이 없다. 해당 사진은 국민의힘의 패배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진이 되었다.[2]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의석 수를 포함한다.[3] 다른 선거들을 포함하면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최악의 패배라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2006년 지선을 넘길 정도의 패배는 총선으로 환산하면 제3당에게도 밀리는 의석 수를 확보하는 정도기 때문에 매우 희박할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광역자치단체장이 6~7%였고, 기초의회가 21퍼센트였으니, 21퍼로 환산해도, 63석이므로, 따라서 범야권 의석이 237~282석까지 가능했을 거라는 얘기.[4] KBS의 105석이다.[5] 다만 저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복당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홍준표 등 무소속 후보들을 감안하면 1석 더 얻은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무소속 당선자였던 이용호 전 의원이 입당하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최재형 (서울 종로구), 김학용 (경기 안성시), 정우택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의원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박정하 (강원 원주시 갑) 의원이 지역구를 탈환한 걸 생각한다면 오히려 의석수가 줄었다고 할 수 있다.[6] 다른 선거(대선, 지선)까지 포함하면 여당 최악의 패배는 2006년 4회 지선의 열린우리당 참패를 꼽을 수 있다.[7] 대표적인 국민의힘 내 반윤석열 인사이며, 국민의힘의 서울 동북권역 유일한 당선자이다. 하지만 그 역시 해당 지역구의 경쟁자였던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심각한 실책을 연달아 하지 않았거나 녹색정의당의 윤오 후보가 단일화 선언을 하고 사퇴를 했다면 낙선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웃 강북구 을에서 후보자 등록 마감 몇 시간 전에 부랴부랴 공천된 한민수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보수정당에게는 호남지역 다음가는 험지라 할 수 있는 서울 동북권역(소위 노도강)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것에는 김재섭 당선인 개인의 역량과 판단이 상당한 기여를 했으리라고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8] 김재섭의 당선 배경을 이해하려면 도봉구 갑의 지역 특성을 이해하면 빠르다. 여기는 산지가 많고 전원주택단지가 많이 남아있어서 생각보다 토박이, 장노년층 비율도 상당히 높은 곳이다. 특히 도봉 갑에 속한 쌍문동은 3~4대째 대를 이어서 사는 집들도 많고 시장 상인들의 경우에도 수십 년간 도봉에 터를 잡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지역은 안귀령처럼 좋게 말하면 신인, 나쁘게 말하면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낙하산 후보가 내려왔을 경우 낙선하기 딱 좋은 곳이다. 여기가 민주당 강세지역이라고 하는데 강남 개발이 되기도 전에 터잡고 사는 동안 보수정당이 그만큼 서울에 대해서 제대로 인구 파악 조차 못하고 있었단 소리가 된다. 반대로 민주당계는 신민당 때부터 일찍이 지역구를 닦던 곳이었다.[9] 당시 현역 지역구 민주당 홍정민 의원의 평이 안 좋았음에도 고봉동, 마두2동, 장항1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대패하며 낙선했다.[10] 마포구 소각장 이슈, MBC 탄압 논란 등으로 인한 지역 내 매우 강한 정권 비토 정서에다, 상대가 마포 을의 터줏대감인 정청래였던 터에 모든 행정동에서 패배했다. 특히 서강동과 서교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두 자릿수 대 격차로 대패했다.[11] 재밌는 점은 운동권이 민주당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당장 함운경 본인부터가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의 주동자였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오, 이인제 등이 대표적인 운동권이였다. 심지어 오세훈도 참여연대에서 일했던 환경운동가였다.[12] 그리고 정부와 여당은 자기네들이 이렇게 잘 했으니 힘을 실어달라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거지 야당을 심판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결정적으로 본래 심판론은 야당이 사용하는 전략이다.[13] 출구조사상 국힘 의석 최대치가 MBC 99석, SBS 100석, KBS 105석이었다. 즉, 지상파 방송3사 중 두 곳은 "접전지에서 잘 나와도 개헌저지선(101석) 미달이 유력하다"고 본 것이다.[14]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4.6%p차로 이긴다고 나왔던 동작구 을. 실제로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8%p차로 여유 있게 낙승했다. 다만 다선 의원 출신 나경원이 정계 베테랑도 아닌 고작 6개월도 되지 않은 류삼영을 상대로 10%p 차도 내지 못한 것은 동작구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를 낸 거 치고는 다소 찝찝한 승리이다.[15] 한동훈 위원장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유세 지원을 하며 국민의힘 지지층들을 향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것도 한 몫했다.[16] 이런 영남 다이묘들의 개소리 때문에 이준석이 한때 "지금 영남에 출마하는 분들 수도권 나가면 다 떨어진다."고 한 것이 그 예. 한때 앵그리버드 코스프레까지 했던 홍준표도 동대문에서 민병두한테 패하고 낙향했을 정도.[17] 참고로 이는 노태우 정부 시절 13대 총선과 거의 같은 규모의 패배였다. 다만 이 시절에는 1당이 비례 의석의 절반을 가져가는 조항이 있어 의석을 꽤나 더 가져갔다.[18] 물론 총선에서 거대 정당의 의석수가 101석을 넘느냐 못 넘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 비록 101석을 넘겨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고 해도 정부에 대한 비지지가 확고한 만큼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할 때다.[19] 김대중 정부 당시 한나라당이 2002년 재보궐 완승으로 17대 총선 전까지 150석 이상을 유지하긴 했으나, 총선을 통한 과반은 아닌지라 논외로 친다.[20] 심지어, 개혁신당은 보수정당임에도 불구하고, 반윤 성향이 강해서 이명박 정부 시절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여 민주당과 연대하던 자유선진당처럼 민주당과 연대하기도 할 정도로 친야이다.[21] 원내 제1당 겸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대대적으로 벌인 당대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관련으로 원한이 깊게 쌓였고 원내 제3당 겸 제2야당인 조국혁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당대표 조국의 사법리스크로 오랜 세월동안 윤석열 정권에게 원한이 많다. 원내 제4당 겸 제3야당인 개혁신당의 당대표격인 이준석 역시 국민의힘 대표 시절 내부총질 운운하며 대통령이 수 차례 당무개입으로 탄압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가 오래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이야 전신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것 등의 악연으로 인해 말할 것도 없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좋아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입틀막 사건으로 더더욱 윤석열 정권과 날을 안 세울 수가 없는 입장이다. 그나마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종민 의원이 개인적 원한은 없다고 하지만, 그도 강력한 심판론을 외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당이나 합당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보니 다른 야당들 중에서도 특히 더불어민주당과의 입장과 다를 게 없다.[22] 게다가 이 3연패 동안 아쉽게 패배한 적은 없고 세 번 연속으로 참패를 당했다. 지난 총선은 말할 것도 없고,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은 거의 확실하고, 과반을 훨씬 넘겨 180석까지도 가능하다 자신했지만 선거 결과 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1당을 내주고, 새누리당의 180석이 아니라 범야권의 170석을 달성하게 되었다. 총선을 3번 연속 패배하면서 단 한 번도 석패는 없고 참패만을 당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민주당에게 대선에 패배하게 될 경우 허니문 기간에 총선이 벌어지는 만큼 총선 4연패를 기록하게 될 확률이 높다.[23] 여러 시사프로에서 보수 패널들조차 총선 이전의 여소야대와 총선 이후의 여소야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할 정도다. 심지어 조중동조차도 총선 직후를 기점으로 현재의 윤석열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위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24] 보수당 홍준표 24.03%로 민주당 문재인 41.08%에 17.05% 차 대패[25] 광역단체장 2석/17석 + 기초단체장 23.5% + 광역의원 16.6% + 기초의원 34.5%로 보수당 역사상 최악의 참패였다.[26]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19 사태만 터지지 않았다면 조국 사태 관련 뉴스가 연일 매스컴을 뒤덮었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압승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다.[27] 보수당 윤석열 48.56%로 민주당 이재명 47.83%에 0.73% 차 신승[28] 광역단체장 12석/17석 + 기초단체장 64.2% + 광역의원 62.0% + 기초의원 48.0%로 대승이었다.[29] 다만, 경기도지사 0.15% 차 패배 및 경기도의회 동률, 그리고 기초의원에서 민주당 46.3%에 불과 1.7% 앞서는 등 과거의 대승에 비하면 약간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다.[30] 지역구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득표율, 비례대표에서 전국 광역의회의원 비례 득표율을 유지했을 때[31] 탄핵, 하야 같은 대통령의 유고나 국회 해산같이 임기를 마칠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 9일에, 이번 총선을 통해 선출된 제22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8년 5월 29일에 만료된다.[32] 다만 원희룡은 상대 후보가 야당 당대표인 이재명이고 출마 지역이 인천 최고의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계양구 을이라 애초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득표율 또한 45%를 넘기면서 인천 동부권에서 가장 선전했다. 물론 이재명이 과반 이상의 득표(더군다나 원희룡의 득표 나머지의 거의 전부가 이재명의 득표)를 했기 때문에 원희룡이 표를 이렇게 많이 받고도 굉장히 쉽게 낙선했다.[33] 거기다 이재명은 당대표라는 입장상 자신의 선거운동보다는 다른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더 힘을 쏟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34] 나경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래된 사적 인연 등으로 사이가 돈독했다가 정부 출범이래로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2023년 전당대회 당시 친윤계 초선 의원들로부터 연판장을 받는 모욕까지 당하면서 당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35] 이들도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장 당선 소감부터 국민의힘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수 선언했기에 과거와 달리 윤석열이 여당의 도움을 받기 많이 어려워지거나 서로 대립할 수 있다.[36] 추미애는 심지어 국회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37] 또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사단 인사로써 윤 총장과 척을 졌던 이성윤, 박은정 검사들도 국회에 입성하면서 대정부 공세를 예고했다. 그나마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급 회의를 주재했던 류삼영(동작 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을 상대로 패배), 이지은(마포 갑에서 국민의힘 조정훈에게 599표 차로 패배)은 당선이 안되었기에 망정이지 이들마저도 당선이 되었다면 더욱 더 코너에 몰렸을 것이다.[38] 개헌저지선마저 무너졌다면 대통령 거부권조차도 무력화될 뻔했지만 간신히 100석은 넘기면서 그 정도의 상황까지는 피하게 되었다.[39]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한 지 2년도 안 되어 총 9개의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45건) 이후 가장 많이 거부권을 사용한 대통령이 되었다. 게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경우 제대로 된 체제가 잡히지 않은 헌정 초기에 6.25 전쟁의 혼란까지 더해져 이상하게 이루어진 적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쪽이 보다 두드러진다. 현재의 정치 체제가 만들어진 1987년 9차 개헌 이후로 제한 하더라도, 93년부터 22년까지 집권했던 6개 정부의 거부권 사용횟수가 2년의 윤석열 정부와 동일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원래라면 크게 난리가 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너무 가볍게 다뤄지고 있었다. 오죽하면 2024년 1월에 있었던 쌍특검(김건희 특검 , 대장동 특검)의 경우 아예 거부권 행사를 기본으로 보고 재의결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뤘을 정도다.[40] 거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의 대부분이 시급한 민생법안이거나 자기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안이라는 것도 문제다.[41] 윤석열 정부에서 남은 선거는 당장 2년 뒤인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9회 지선 후 1년도 안 지나서 2027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전처럼 거부권을 남용하다간 이번 총선처럼 참패는 물론 연패를 당할 수 있다.[42] 당장 2016년 박근혜 탄핵 소추 의결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무려 소속 의원의 48.5%에 달하는 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정부여당이어도 얼마든지 반기를 들 수 있다. 그나마 박근혜는 윤석열과 달리 당대표도 지냈을 정도로 의정활동 경력도 긴데다가 부친의 후광도 있어 탄핵 당시에도 친박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 세력들이 다수 존재했지만 윤석열은 그에 비해 검찰 경력 외에는 의정활동이나 국회의원이나 시장 같은 선출직은커녕 다른 공무원직 커리어 자체가 전무한데다가 한때 민주당과 문재인의 지시대로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수사를 진두지휘한 검찰총장이었고 어디까지나 반민주당 + 반문 스탠스로 딱히 인지도 높은 대선 후보가 없던 국민의힘 내부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인물이었기에 총선 패배로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따로 쇄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과거처럼 거부권을 남발하면 그만큼 비윤계 주도로 당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가거나 당원들의 충성심이 더 약해질 전망이 높다. 게다가 박근혜 탄핵소추 당시에는 탄핵시키기 위해 여당에서 찬성한 의원이 최소한 28명은 필요했지만 윤석열의 경우 탄핵소추 찬성에 단 8명만 있어도 탄핵 가능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것이다. 탄핵에 찬성을 던질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 의원들로는 조경태, 윤상현,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김재섭으로 일단 보이는 인물만 6명에 여기에 단 2명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다. 자기 편을 지나칠 정도로 끔찍하게 챙기고 자기와 반대되는 편은 설득이나 타협없이 뭉개버리는 윤석열의 리더십 특성상 적을 쉽게 많이 만들기 때문에 그 2명을 넘기는 것조차 어렵지 않다.[43] 준예산은 지방정부 레벨에선 여러 차례 벌어진 일이 있으나, 중앙정부 레벨에서는 아직 벌어진 적이 없다.[44] 본인은 접전 끝에 간신히 당선되었다.[45] 특히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국무총리, 대법원장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부 요인중 한 명으로 여러 국가 주요 행사에도 참석을 하면서 대통령,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은 귀빈으로 대접을 받기 때문에 국가 행사 시에 맨 앞 줄에 나란히 앉는다. 좋든 싫든 국회 안팎에서 여러 모로 대통령과 만날 일이 많기 때문에 만일 국회의장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추미애 국회의장 간의 묘한 신경전이 자주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46] 비슷한 예시가 미국에서 있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관계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만약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된다면, 이 구도의 한국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한 보수 성향의 정치신인 대통령(트럼프/윤석열)과 그와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민주당 소속인 정치베테랑이자 사상 최초의 여성(하원의장/국회의장)(낸시 펠로시/추미애)로 정리할 수 있다. 그녀와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보였을 정도.[47] 게다가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이전 사태 때 중심에 있던 인물이 홍범도 장군인데, 이 홍범도 장군의 기념사업회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우원식이다.[48] 물론 이는 야당 의원들에게도 변수로 해당되지만 22대 국회에서 야당의 의석이 워낙 압도적이라 17대 국회처럼 범민주 정당의 과반 의석이 깨질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야당이 과반의석을 잃으려면 현재의 범야권 192석 기준으로 최소한 42명 이상이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49] 물론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여권이었던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탄핵을 실시하는 것을 상당히 꺼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를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국민들의 거센 반발과 헌법재판소에서 각하처분을 내며 역풍을 맞고 당세가 쪼그라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거국 내각 혹은 하야 등으로 탄핵 리스크를 피해가려 했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이 우리는 너희에게 타협하라는 메시지를 준 적이 없다.라며 매우 강력하게 반발하자(커뮤니티란 커뮤니티에 국회의원들의 전화번호가 공유되었을 정도. 그야말로, 거부했다가는 정치 인생이 끝나버릴 가능성이 많았다. '탄핵이 가결되면 장 지진다'는 이정현이 그 예. 원내대표에서 강제로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유승민을 필두로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후 친박계 중진들을 위주로 박근혜를 탄핵시킨 배신자로 찍혔지만, 많은 국민들은 '유승민이 배신한 게 아니라, 박근혜가 유승민을 먼저 배신했다.'고 보았다.) 그제서야 민주당과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때문에 여당 내 반윤 세력의 이탈로 범야권이 200석이 넘는 과반을 확보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않을 경우 역풍을 고려하였을 때 국민들의 압도적인 탄핵 요구와 대통령 직위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심각한 헌정 유린 사유가 없는 이상 쉽사리 탄핵을 시킬 수는 없다.[50] 다만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101석이 무너지면 대통령 거부권이 잠기기 때문에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이 대폭 위축된다. 국정 운영의 중추가 정부에서 국회, 그것도 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각제 아닌 내각제가 되는 셈.[51] 더욱이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다.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음을 감안하면 정권심판론이 22대 총선 당시 보다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결코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라면 대경권이 아닌 이상 야권에 빼앗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서부산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지역이 아니기에 여기서 보궐선거를 치른다면 제 아무리 경상도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52]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진보연합[53] 이 둘은 심지어 친윤도 아니고 한때 이준석계로 분류되던 범 유승민계 쪽이다.[54] 심지어 손수조는 부산에 살던 사람이기라도 했다.[55] 민주당으로 치면 김어준이나 강성범 같은 스피커들을 인재영입이랍시고 데려온 꼴이다. 이미 민주당은 19대 때 김용민으로 한 번 데이고 나서는 스피커들을 인재영입이랍시고 등용시키지 않는다.[56]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충남지사 후보가 없어 70대의 이인제를 공천하다가 양승조한테 참패하기도 했다.[57] 두 지역구 모두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치다, 관외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역전했다는 기막힌 공통점이 있다.[58] 이는 60대 이상에서는 앞섰지만, 50대 이하에서 밀리면서 결국 선거를 패한 4년 전의 미래통합당의 모습과 유사하다.[59] 현재 여야만 뒤바뀐 채로 문재인 정부 당시의 이대남 표심 흐름과 유사하게 흘러가는 추세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보수정당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중간선거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록 민주당이 우세하기는 했으나, 그 격차가 확연히 좁혀졌으며, 이후 보수정당으로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되어 2021년 재보궐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2030 남성은 아예 보수정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과정이 지금 역순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 관측되었으며, 보수 진영으로부터의 이탈이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제21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2030 남성층은 민주당 우세로 바뀌게 된다. 국민의힘, 더 나아가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60] 특히 20대에서는 무려 50대보다 더 큰 격차로 민주당에 패했다.[61] 물론 의회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여가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에 강력히 반대하여 총선 이전 법안 통과 및 공약 이행이 어렵다는건 대부분 알고 있으나 문제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공약 이행을 위해 유의미하게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공약이행이 어렵다고 한들 유의미한 대안이나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은 대깨윤이 아닌이상 당연히 공약 이행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62] 그러나 20년 전 17대 총선 시국에서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정동영이 민주당 전주시 병 후보로 공천되는 바람에 민주당은 김진의 청년 비하 망언을 적극적으로 이슈화할 동력과 명분이 부족했다. 민주당이 김진 발언을 이슈화하는 순간 국민의힘 등 보수정당들이 20년 전 정동영 발언을 끄집어낼 게 뻔했기 때문.[63] 다만, 그것이 정말 이슈화될지는 의문이였던 것이, 당시에는 60대 이상의 보수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이였기 때문에 60대 표심이 보수정당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20년이 지나는 동안, 노인층에서 사건사고를 매우 많이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어버이연합, 서북청년단, 애국기동단 등의 노인층이 중심이 된 극우단체들과 이들이 주축이 된 태극기 집회가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상황에서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2020년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같이 대한민국 전체를 마비시킨 대사건과, 숭례문 방화 사건, 대구 호떡집 갑질 사건,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상 사건,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 등 개인이 저지른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그 예. 틀딱이니 꼰대라는 단어도 이 시기에 생겼다. 지금은 보수정당의 지지층이 60대 보다 70대 이상이 훨씬 높지만, 그 당시 정동영의 노인 비하를 강력하게 지지해오던 2030이 4050으로 변했다. 당연히 그 당시 60대 이상은 80대 이상이 된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80대 비율은 엄청나게 적은 수준이다. 김웅 의원에 의하면, 보수정당의 주 지지층인 노인층은 매년 4만명씩 사망한다고 했으니, 20년 동안 최소 80만 명이 사망한 셈이 된다. 반대로 2050 사망자는 10퍼 수준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양대 지지층이 총결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전 보다 범야권에게 더 많은 의석을 넘겨주고 만 것. 2030 남성들은 대선 경선 당시 다수가 홍준표를 지지했으나, 노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경선에서 이기고 대통령까지 됐지만, 이준석을 팽한 뒤, 매우 즉흥적이고 독단적·자기중심적으로 정치를 해서 총선에서 진 만큼 그 윤석열을 밀어준 노인들에 대한 혐오가 강하다. 즉 민주당이 별로든, 이재명이 별로든 다 떠나서 노인혐오가 제일 심한 것이다. 노인비하를 한 정동영 만큼은 예외로 재평가 내지 지지할 여지가 생긴 것. 그리고 정동영은 이번 총선에서 전주시 병 후보로 나와 22대 총선 지역구 출마자들 중에서 최고 득표수를 기록하고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계 복귀를 알렸다.[64] 일부 언론은 "5년 전에는 조국이 윤석열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윤석열이 조국을 만들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65] 특히, 친이준석 보수 성향의 에펨코리아는 "비례를 소나무당에 했다."는 글이 꽤 많았다. 게다가 송영길은 광주 서구 갑에서 옥중 출마를 한데다 자녀들이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이름값으로 17%를 득표, 광주 광산구 을에 출마해서 13%를 받은 이낙연을 득표율에서 무려 4%나 앞서기까지 하며, 선거비 전액을 보전받기까지 했다.[66] 2000년대 중반생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조국 사태 당시 이제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중학생들이었기에 2030과는 달리 그에 대한 반감도 덜한 편이다.[67] 이 킬러문항 사태 당시, 오르비는 그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교육정책을 비난하고 성토하는 장이 되었다.[68] 대표적으로 민지한테 연락이 왔어, 윤버지가 그 예. 결과적으로 이는 본인들이 타겟으로 삼은 젊은층에겐 조롱 당하는 결과로 되돌아왔다.[69] 황교안 대표가 젊은이들을 초대해서 간담회를 열었는데, 젊은이들에게 온갖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 공식 유튜브에는 좋은 말 위주로만 편집해서 그대로 지지층 결집용으로만 써먹혔다. 물론, 당 유튜브가 날린 그 부분은 언론사의 쇼츠나 인스스로 올라가면서 온갖 비판을 받은 영상이 떠돌아다니며 그대로 웃음거리가 되었다.[70] 현재까지 30대 남성들의 경우 직접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만큼 부동산, 노동, 물가 문제와 같은 민생 문제에 따라 표심이 움직이는 이른바 스윙보터의 경향을 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는 기존의 2030세대들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실책으로 인해 표심이 이전보다 이탈한 점을 고려하면 과연 이들이 경제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3040이 되었을 때도 보수성향을 유지할 지는 불확실하다.[71] 당장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부르는 현 4050세대들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70~80년대생 초반생들은 20년 전 2030일땐 노무현에게 지지를 보냈다가, 이들이 중반 넘어서 후반으로 접어든 시점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2006년 지방선거에서부터 한나라당을 찍고, 급기야 대선에서는 아예 이명박에게 지지를 보낸 스윙에 가까운 세대였다. 대선 확정이 뜨자마자, 이명박의 자택 인근으로 몰려간 젊은층들이 이 걸 증명한 셈. 이 우세는 2010년에까지 이어졌고, 박근혜 지도부가 들어선 이래, 급격하게 우경화가 되면서, 이명박과 이회창을 찍었던 세대가 절반 가까이 스윙을 일으키는 것도 모자라, 이전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선언한 친이계 좌장들이 대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당시 친이계들의 선택은 훗날 신의 한 수가 되었다.[KBS] [73] 호남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었던 이정현과 정운천조차 각각 23%, 21%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했다. 그나마의 20%대 득표율도 이 두 사람밖에 없었다. 이정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자전거-밀짚모자-빨간 조끼를 갖추고 머슴론을 강조하며 주민 친화 유세를 했고, 정운천은 혈서를 쓰고 삭발한 채 함거로 개조한 유세차를 타고 사죄하러 다니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모두 참패했다. 다만, 정운천은 정치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금기를 어긴 게 컸다. 바로 삭발.[74] 당시 자유선진당은 민주당계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기도 했었다.[75] 이 서초구도 시장, 서초구의회, 시의원, 시 비례, 구 비례 득표율까지 민주당에게 모두 1위를 내줬다는 것이다. 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현재 구속된 그 폐급 이정근 후보였으니, 가능했던 얘기. 오죽하면, 당선된 조은희가 "제가 당선된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까지 했을까.[76] 마침 이명박, 김영삼, 이재오 등의 친이계는 운동권 세력이 많다. 이는 통일민주당의 색채 때문.[77] 2012년에는 반대로 친박계가 친이계의 공천을 학살해가면서 이뤄낸 19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대패하고, 18대 대선에서도 서울에서는 3% 차이로 패배하기까지 했다.[78] 물론 국민의힘이 모든선거에서 다 이긴건 아니지만 그래도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 동이었는데(당장 참패한 21대 총선도 패배는했어도 격차가 얼마 안났는데 이번에 10%이상으로 패했다. (강서구 갑 지역구에서는 8% 차이였지만 이는 새로운미래 남평오 후보가 민주당 표 잠식해서 8%차이였고 표잠식만 안했으면 여기도 10%이상으로 패하는 거였다.[79] 근데 강서구는 호남 향우회 뿐만 아니라, 영남 향우회와 충청 향우회까지 있을 정도로, 젊은 외지인들이 엄청나게 많다. 오히려 강서구 원도심 주민들은 20대 남성과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데, 이는 거동이 불편해 이동하기가 어려운 노령층을 제외하고는 주거 여건이나 교통편이 적어도 산을 끼고 있는 강서구 보다는 그나마 더 나은 경기도 서남부 지역으로 중장년층이 많이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80] 그나마 개발을 내세운 김경 의원이 아니였으면 민주당은 강서구에서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 할 뻔 했다.[81] 애당초 서울시민들은 과거 서울 편입 중에서 가장 유력했던 광명시 조차도 끝내 서울 편입이 무산된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면 단위나 리가 편입된 적은 몇 차례 있다고 해도, 시가 통째로 편입된 건 민주화가 이뤄진 87년에는 한 번도 없었다. 그 민주자유당 때도 한 번을 나오지 않았던 얘기가 서울편입론임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알수 있었다.[82] 이는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을 거의 다 석권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도 지나지 않아 치뤄진 19대 대선과 바로 뒤에 치뤄진 7대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지지를 싹 말아먹은 것과도 매우 흡사하다. 사실 그 원조격이 19대 총선이긴 하지만.[83] 송파구가 기본적으로 강남 3구에 속하는 동네지만, 송파 병만큼은 갑이나 을 지역구와는 달리 민주당계 정당이 강세를 보여서 보수정당이 힘을 못 쓰는 지역구다. 유일한 예외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을 앞세웠던 19대 총선이었다. 따라서 그 새누리당 때에도 독립운동가들 문제에는 섣불리 색깔론을 제기하진 않았다는 얘기이다.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당시 이전 당한 흉상에는 김좌진 장군도 있었고, 김을동은 당연히 흉상 이전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좌진 장군의 친손녀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정파를 넘어 활동을 같이 했었기에 친윤과 척을 져버린 김을동의 지원은 꿈도 꿀 수가 없었다. 거기에다가 김을동은 그 이전에도 변호인 관람을 하고 나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친부인 김두한이 국회의원 시절 인분을 국회에 뿌리고 나서 모진 고문을 당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84] 21대 총선에 비해서는 당선자 남인순과 차이를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85] 물론 여기는 인물론에서 국민의힘이 앞서서 이겼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도봉구 갑은 안귀령이 지역구 사정만 제대로 알았어도 김재섭이 질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이겼어도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잘못한 곳은 사실상 이지은이 출마한 마포구 갑 뿐인 셈.[86] 특히 이 중 중성동 을과 양천구 갑, 영등포구 을, 광진구 을, 송파구 병, 강동구 갑에서는 48%를 넘겼다.[87] 사실 종로구는 당시 종로구 담당 지역구 의원이던 이낙연이 재보궐 책임도 안 지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답시고 진지하게 자진사퇴까지 하는 초대형 트롤링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낙연이 미워서 반대 정당인 최재형에게 몰빵한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답시고 민주당계의 험지 경상남도에서 힘겹게 당선된 경남도지사직을 내팽개친 김두관을 반면교사로 삼지 않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래서 나온 멸칭 관두김처럼, 이낙연도 '떨어질 낙(落)자를 써서, '이낙엽'이란 멸칭을 얻고야 만다. 김두관의 경남지사직 사퇴를 계기로 그 자리를 꿰찬 사람이 같은 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동대문구 을 지역구에서 낙선하고 야인으로 밀려나 있던 홍준표였고, 홍준표는 이를 계기로 다시금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오자 그 사람을 찍어준 것이다. 정확히 말해 종로구민들은 자진사퇴한 이낙연이 싫은 것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싫은 것이 아니었다. 이는 문재인이 대선후보를 출마하던 18대 대선에서도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출마했던 것과 대비되어 무책임하다고 욕 먹었다. 대숲에서 뭐라고 하든 말든 어차피 대선에서 당선되면 국회의원직은 자동으로 면직처리가 되어 2017년 말이나 2018년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가 치뤄졌을 것이다. 박근혜가 대선을 출마했을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의원직을 자진사퇴한 것은 어차피 승계되는 비례대표이기도 했고, 번복해봤자 대구 달성군만 출마했기 때문에 선택한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였다. 역사적으로 종로구는 민주당의 텃밭이 전혀 아닌데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지역구를 사퇴한 안일함은 문재인과 비교되어 지금도 까이고 있는 것.[88] 이런 외부 요인을 다 배제하고 봐도 인물론으로 따져도 민주당이 오세훈을 상대하기 위해 내보낸 후보들은 장관직을 수행하던 박영선, 서울시랑 아무런 연고도 없던 송영길이었다. 구청장 선거에서 8곳이나마 수성하는 와중에도 서울시장 선거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2년 연속 대패를 당한 것에는 인물론 문제도 컸다. 그렇다고 이 당시 출마할 후보가 없어서 저런 후보를 올린것은 아니지만, 결국 후보를 억지로 낸 결과의 나비효과는 상당히 크다. 이렇다 보니, 차기 지선에서는 저번 지선에서도 당선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선에 걸리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89] 3000표차로 승패가 갈린 송파구 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이 사전투표에서 9600표차로 승리하는데 김근식 후보가 본투표에서만 8500표차로 승리하였기 때문에 역대 송파병 최소 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남인순이 6%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 것을 고려하면 본투표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이른바 샤이보수의 결집 효과로 이정도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90] 본인은 왜 포함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는데, 의원 생활을 하면서 지역구 평판이 영 좋지 않았다는 것을 선거 결과로 몸소 입증했다. 만약 김영주가 유능한 의정활동을 보여주었다면 지더라도 졌잘싸 수준으로 석패했을 것이다. 반면에 채현일은 윤석열 정부 허니문 선거인 8회 지선에서도 48%를 얻으며 선전했고 특히 영등포구 갑에 해당하는 지역에선 승리했다. 실제로 여의도의 보수정당 몰표로 총선 때마다 접전인 영등포구 을과는 달리 갑구는 보수세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91] 비슷한 케이스로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극한대립하며 시정은 개판으로 일관하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을 단순히 반이재명이라는 명분으로 남양주시 병에 공천줬다가 김용민 현역 의원에 참패하여 낙선한 것, 마찬가지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에게 덜컥 같은 지역구에 또 공천줬다가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교수에게 처참하게 깨진 것 등이 있다.[92] 영등포구 을은 무려 49%나 얻고도 낙선했다. 그나마도 영등포 속의 TK로 불리는 여의도동에서 몰표를 얻고 서울지방병무청이 있는 신길7동에서 신승해서 나머지 지역에서의 열세를 상쇄한 것이다. 열세를 상쇄했다는 것에서 그쳤다는 게 이 선거가 국민의힘 스스로 밥상을 엎었음을 방증한 셈.[93] 예외적으로 중앙대학교를 끼고 있는 동작구 흑석동과 숭실대학교를 끼고 있는 상도동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각각 54%, 61%의 득표율을 얻었는데, 이건 중앙대생들과 숭실대생들이 보수적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나경원 후보 개인기 + 흑석뉴타운 재개발로 인한 보수화 경향성이 더 주된 원인이다.[94] 여당이 패배한 선거 중에는 2006년 지방선거 다음 수준이며, 여당 역사상 최악의 총선 패배이다. 2006년 수준으로 계산했다면 범야권 270석도 가능했다. 그야말로 자민당급 일당독재가 되는 셈. 그런데 실제로 자유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성향은 대척점에 있어도 의원 선거에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완전 자민당과 접점이 없는 건 아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입헌민주당과의 상황과 너무도 비슷하다.[95] 대통령이 자신이 이긴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했다는 말까지 있었으니, 이게 윤석열 혼자 자신의 능력으로 당선된 것마냥 여겼다는 것이다.[96] 최근 3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전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이 경기도에서 얻은 의석 수는 19석-7석-6석이다. %로 따지면 31.7%-11.9%-10%로 10% 중반도 채 안된다. 서울권 최저성적이 8석인데, 그보다도 의석이 많은 경기도에서 2석을 덜 얻은 셈이다.[97] 이로 인해 정자교 붕괴 사고 대처 관련 등으로 분당 지역에서 평가가 좋지 않은 신상진 현 시장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나 비록 낙선했지만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에도 분전한 분당 을의 김병욱이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가뜩이나 텃밭인 분당에서 민심을 잃은 신상진에게는 꽤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98] 당장 여기서 수원시와 안양시를 제외하면 민선 8기 시장 선거에서 모두 국힘이 승리한 곳이다. 특히 용인시는 병 지역구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떨어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용인은 4선거구로 개편된 이래 특정 정당이 싹쓸이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99] 당시 권혁세 후보 인사들이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을 권혁세 캠프 인사가 폭로했고, 이를 근거로 이종훈 측 인사들은 이 때문에 권혁세를 돕지 않고, 일부는 민주당 김병관 캠프로 넘어가며, 김병관의 당선을 도왔다. 참고로 이종훈은 비록 고사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요청 받았을 정도로, 민주당과 사이가 원만한 친유계였다. 20대 총선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맡았단 이유로 공천을 받지도 못 하고 컷오프를 당했으니, 권혁세를 도울 생각이 애초부터 없던 거였지만...[100] 다만 김학용 후보가 공도읍에서 가장 크게 패배한 것은 그가 고향 사람들에게도 버림받았다기보다는, 외지인들이 많이 유입되어서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101] 실제로 국민의힘에도 음주운전 전과자 후보들도 있었다.[102] 대표적으로 원종홍대선이 그 예시. 심지어는 마곡지구 개발로 인해, 10분 마다 30분이면 강남으로 쏴주는 급행노선이 마곡나루역에 있다. 민주당의 노현송 전 구청장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관철시킨 결과가 이 것.[103] 집값이 서울에서 가장 낮다는 화곡동만 해도 역세권과 거리가 먼 투룸 빌라들이 2~3억대에 거래되는데, 서울과 가장 인접한 고촌역 인근 엘베 딸린 쓰리룸에 화장실 두개가 있는 역세권 아파트가 2~3억에서 종종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다.[104] 게다가 김포시 갑은 한강신도시가 있고, 김포시 을은 미개발 부지가 많다. 대놓고 말하지는 못해도 암묵적으로 다 알는 사실로 서울 편입이 되면, 서울의 혐오시설을 김포시 을에다가 때려박을 것이다.[105]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면 그걸로 됐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서 "나도 못했지만, 박근혜는 더 못 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106] 양문석이 과거 노무현과 이명박을 비난했음에도 공천되어 당선된 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표한 스타트업 기업 대표 김미균이 강남 병에 공천되도록 힘을 쓴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도 비난할 이유가 못 된다. 21대 총선이 문재인 정부 시기이고, 정부 지지율이 60퍼를 상회했을 때 개혁 성향의 인사들은 해체를 해야한다는 주장까지 해가며 해체 후 재창당 수준의 탈바꿈 수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김미균 보다도 심한 사례가 그 전에도 또 있는데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에 경력도 김미균 보다 없는 일반 직장인 출신인 손수조에게 부산의 텃밭인 사상구에다 공천을 했던 전례가 있었고,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 대선 때만 해도, 래디컬 페미니스트 신지예를 영입하더니, 이번 총선에서도 "남성혐오가 없다."고 부정해 남성들에게 비난을 받은 래디컬 페미니스트 김민전을 비례대표로 입성시키고, 여성의당 자문위원도 모자라서, 톳줄에 맞아 순직한 해군 병사를 조롱한 워마드를 여성운동의 일환이라는 궤변을 한 이수정을 공천한 게 현 국민의힘이다.[107] 이랬던 정당이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는 대통령모욕죄를 만들자는 북한으로 치면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자는 급의 탄압을 진지하게 건의한 적이 있었다.[108] 선거법 위반에 따른 의원직 상실도 악재지만 이 2건은 뇌물수수에 따른 징역형으로, 그것도 잔여임기가 1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생긴 일이었던 터라 보궐선거도 불가능했다. 아무리 처인구가 보수세가 탄탄하다고 해도 민주당 지지세가 최근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런 치명적 악재가 터진 것.[109] 처인구의 보수세는 그리 탄탄하지 않고, 보수 정당이 인물론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보수화가 되어보였을 뿐이다. 이우현 전 의원은 10년 이상 용인에서 정치를 하며 기반을 다지며 친박연대를 달고도 25%를 먹었고, 정찬민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이 말그대로 폭망한 7회 지선에서도 40%를 넘길 정도로 지역 내 평가가 좋았던 사람이다. 그 이전 용인시장일 땐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책 연대를 하기까지 했고.[110] 거기다 이언주가 과거 반문 행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사과를 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 게 그간 민주당 지지층에서 어느 정도 크게 작용했다. 문재인 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꽤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윤핵관 논란부터 이준석 당대표직 박탈, 당원 100% 통과 등으로, 강성 친윤 행보만 보여대는 등 당내에서 조금만 쓴소리만 했다 하면은 징계를 때려버리니 당내에 쓴소리가 줄어들었다. 당장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대통령이나 지도부의 책임론이 당연히 나오기는 커녕, 이준석이 선거를 도와주지 않아서 졌다고 비난하는 당내 여론이 만만찮게 있었다. 지도부 실책 조차 지적하지 못 하는 정당이 무슨 개혁을 할 수 있을까.[111] 조광한이 구속될 당시, 이낙연계에 속하는 장덕천 부천시장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다만, 조광한이 민주당에서 탈당하자, 민주당 남양주시 의원들 일부가 국민의힘으로 이적해 국힘이 다수당이 되는 일이 발생,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국힘이 다수당을 차지했기 때문에 새로운미래가 그 당시 있다고 해도 조광한이 새로운미래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았다.[112] 김한정도 김용민과 크게 다를 게 없이 지역구 관리도 못 하고, 당내 평가에서도 하위 10%에 포함될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은지라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낮았다. 결국 김 의원은 박기춘 의원 보좌관 출신 이인화 후보와 3자 경선을 치뤘으나, 둘 다 김병주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113] 심지어 노예슬은 8회 지선 출마 당시 당원협의회에서 공천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고, 노예슬이 이를 거절하자 지역 당원들이 대대적으로 노예슬을 방해했던 것을 폭로한 적이 있었다. 이때는 김성원 당시 경기도당위원장(김성원은 수해 지역 망언 논란으로 총선 공천 전망이 나빴기 때문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이 이를 막고 노예슬 후보에게 공천을 줬으나 이 금권선거 논란은 국회의원 공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114] 한정민은 이준석과 같은 80년대생인 동시에 공학 계열의 전공을 나왔으며, 10년 이상 동탄신도시에 거주했다.[115] 엄밀히 말하자면 한정민은 1신도시에서 거주했지만, 정황상 2신도시 기준까지 맞출 후보가 없었기에 그냥 공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1신도시-2신도시의 차이 자체를 거의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116] 민주당은 공영운이 낙선했어도 국민의힘만큼 손해본 것은 없는 게, 이준석은 반윤이였음 반윤이였지, 절대 친윤일 수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 개혁신당이 친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117] 차지호 후보가 다스뵈이다에서 회고하길, 안민석이 컷오프된 이후 안민석 캠프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지만, 안민석은 차지호 후보를 밀어주는 것이 맞다며 차지호 후보를 당원들에게 데려와 한 명 한 명 다 눈도장을 찍게 함과 동시에, 이 동네에선 뭘 챙겨야 할 지 매우 상세하게 다 코칭을 해 주며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했다고 한다.[118] 유의동 의원이 그간 당선되는데 결정적이었던 팽성읍도 없었고, 그렇다고 병 지역구 내의 행정동들이 유의동 의원이 우세를 점해왔던 곳도 아니었다.[119] 이 사례는 그만큼 보수 진영으로 인재 영입이 안 되고 있다는 증거인데, 굳이 양주가 아니더라도 수도권 험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120] 이는 경기도 지역이 개발이 되고 나면, 군이나 면 지역에 젊은층이 유입되기 때문에, 개발이 될수록 보수정당에게는 불리한 입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의 보수정당이 강남과 농촌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정책을 안 짜고 있다는 얘기다. 18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그나마 연천은 보수세가 강한지역이지만 동두천은 보수세가 강해도 민주당 지지율도 잘 나오는 경합지역이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순 없다.[121] 저번 총선에서는 그나마 인물론과 구도를 적절히 활용하여 용인 갑과 평택 을이라도 가져오는 반전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런 반전 없이 경기도 외곽 지역구와 분당만 가져오고 끝났다.[122] 배준영 의원 또한 재선 과정에서 개인기가 상당히 작용했는데, 특히 영종도 주민들의 배 의원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었던 덕인지 이번에는 텃밭 강화군과 옹진군 뿐만 아니라 본토 중구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참고로 중구는 비례에서는 16%이상으로 졌기 때문에 배준영의 개인기 아니었으면 4년전 처럼 10%이상 패배 당할뻔했고 심지어 보수세 강한 중구 원도심에서는 지역구에서만 10%이상으로 이긴동이 있었지 비례에서는 없었고 심지어 중구 강화군 옹진군 비례로 보면 1~4%정도 패배하는 결과였기 때문에 배준영의 개인기로 지켰고, 11% 차이로 낙승한 것이다.[123] 윤상현은 한때 친윤으로서 대선 당시 인천에서의 득표율 끌어올리기에도 기여를 했으나, 전당대회 이후로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하면서 소장파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덕분에 윤석열 반대 정서의 영향을 조금 덜 받은 편이다 보니 참고로 여기도 비례에서 졌고 개인기덕분에 힘겹게나마 신승이라도 할 수 있었다. 사실 그나마도 막판에 김건희 옹호를 하는 바람에 여론조사에서 접전이 나온 게 컸지만.[124] 선거유세도 나름 전략적이었는데, 사전투표 이전까지는 중도층에 강한 반윤 성향의 유승민의 선거유세를 받았고, 사전투표가 끝나자 본투표의 보수 결집을 위해 가로세로연구소의 선거유세를 받으며 끌어올 수 있는 지지층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았다.[125] 국민의힘에 매우 유리한 구도의 선거였던 저번 보궐선거에 비해 매우 불리한 구도였던 이번 선거에서 오히려 개표율이 약 1% 올랐으니 선전한 것이라 보는 의견도 있는데, 보궐선거에서 이재명은 일부 패배하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며 계양구에서 총력을 다해야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모든 여론조사를 올킬하며 계양구를 방치하다시피 전국 유세를 돌아다녔다. 이러한 유세상황을 생각하면 절대 선전이 아니다.[126] 특히 9호선[127] 그 목동을 끼고 있는 양천구 갑에서 민주당 황희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한때 서울에서 강남3구를 제외한 최강의 보수 텃밭이었던 곳에서 황 후보가 숱한 논란에도 3연승에 성공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128] 원래 제주는 20대 대선 이전만해도 충청도 처럼 대선 결과 적중률 100%를 자랑하던 지역이였다.[129] 그마저도 이광재가 없어서 이긴거지, 이광재까지 갔으면 원주 갑까지 뺏겼을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었다.[130] 대표적으로, 허태정 전 대전광역시장이 유성구청장 재선을 지냈다.[131] 사실 그 방송은 이준석이 중심이였다. 남녀노소 젊은 유권자들이 이준석을 모두 알아보고 사진을 찍고가기까지 했다. 어디까지나 이상민은 아웃사이더였으니까 그렇지, 실제로 그 것 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은 조응천이라는 좋은 예시가 있었다.[132]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허니문 선거로 국민의힘에 매우 유리했던 8회 지선에서, 지역에서 연전연패하고 지역 평판까지 좋지 않은 진동규를 다시 유성구청장 선거에 냈다가 대전의 구청장 선거 5개 중 유일하게 패했다.[133] 반면, 같은 충남대 출신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거리 투쟁까지 불사하며 R&D 예산삭감을 강력하게 규탄했을 정도.[134] 이런 식으로 한두번씩 선거 전패를 당하다가 결국 민주당의 텃밭이 된 곳이 바로 제주도다. 제주도는 최근 6차례 총선에서 모두 보수정당이 전패했다. 그 제주도보다 의석 수가 더 많고(제주도 3석 < 대전 7석), 주변 지역 영향력도 더 큰 대전이 민주당의 텃밭으로 고착화될 경우 그 여파는 제주도와 비할 바가 아니다. 세종은 물론, 공주와 논산, 청주, 더 나아가 천안까지도 대전의 영향력이 있고 인적 교류도 많은 편이다. 당장 이번 총선에서 대전광역시와 경계를 접한 선거구는 충북 동남4군을 제외하면 다 민주당이 이겼다.[135] 대전+베를린. 정치 성향이 동/서가 크게 갈린게 독일 분단 당시 동서로 분단된 베를린과 닮았다는 점에서 나온 단어다.[136] 그리고 그 이장우가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줄곧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받은게 대전 전체 판세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런 와중에도 유승민이 대전에 지원유세를 오자, 이장우가 유승민을 맹비난하는 등 여러모로 이장우는 대전의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큰 악재가 되었고, 결국 대전에서 전패하는 기록을 남겼다.[137] 아예 지역 기반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서부경찰서장과 중부경찰서장을 거쳐서, 대전에서 올라갈 수 있는 최대치인 대전지방경찰청장까지 역임하고 치안감으로 퇴직했다. 따라서 나름 대전에 기반이 있기는 있다.[138] 안귀령 때문에 여자 같지만, 남자 후보이다.[139] 더구나 2006년 4회 지선은 한나라당이 초강세였던 선거였다.[140] 중구와 이은권 문제는 결국 신민주공화당-자유민주연합-자유선진당으로 이어지는 충청보수 라인이 2012년 새누리당에 흡수통합된 이후의 전반적인 선진당 출신 홀대 기조까지 엮여 있다. 애시당초 이번에 이은권을 꺾은 박용갑 의원도 자유선진당 당적으로 구청장이 되었다가 당이 흡수합당된 상황에서 2014년 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선진당 출신을 홀대하고 이은권을 밀어주려는 당 내 분위기에 민주당으로 이적해서 기어코 구청장 3선까지 다 마치고 이번에 국회의원까지 된 경우. 동시기 같은 문제로 탈당해서 역시 민주당 당적으로 구청장에 재선되었다가 이후 탈당했다가 돌고돌아 국민의힘에 복귀했으나 끝내 이번 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한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나 지역구 4선에 자기 외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었음에도 컷오프당한 아산시 갑의 이명수 전 의원을 보면 여전히 보수정당 내에서도 구 선진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홀대 기조가 남아 있다 볼 수 있다.[141] 갑구의 경우 이전보다 격차가 줄기는 했으나,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재산 허위 신고 문제로 낙마하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사실상 야권단일후보로 대신 뛰었기 때문이다. 김종민 후보는 원래 논산시·계룡시·금산군 현역 의원이었다가 급하게 지역구를 옮겨왔다보니 연고도 미미하고, 무엇보다 새로운미래가 강성 친명 지지층의 비토를 받는 상황이었다보니 두 후보 모두 마음에 안 든다며 아예 무효표를 던져버리는 사례가 꽤나 있었다. 심지어 류제화 후보는 이전에 나왔던 김중로 후보가 연고가 미미한데 반해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인물이었으니 당연한 결과. 오히려 이러한 호재를 안고서도 졌으니 이는 어찌보면 굴욕일지도 모른다.[142]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하위권에 있는 광역단체장 평가는 왜인지는 몰라도 이름을 비공개하고 지지율만 보여주고 있는데, 하위권에 있는 광역단체장 중에 최민호가 있고, 하위권 후보 최고 지지율이 40퍼센트 초반이고, 나머지는 40퍼도 미치지 못 한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143] 특히 아산의 경우 자당 소속 박경귀 시장이 낙선 목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아 시장직 상실이 매우 유력한 상황인지라, 안 그래도 불리하던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지역 축구팀 관련 논란도 팀 서포터즈로부터 "축구를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라는 등 거센 항의를 받으며 국민의힘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144] 4년 전에도 후보이긴 했으나 정권교체 이후 국방부 차관을 역임했고 그 와중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이 발생했다.[145] 심지어 읍면동별 개표결과를 보면 JP의 고항인 부여 외산면에서도 근소하게나마 국민의힘이 졌다.[146] 단, 지선의 경우 충남지사 선거 한정이다. 8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부여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147] 이번 총선과 같이 치러진 202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도 졌다. 기초의원 2석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눠 가져서 겉보기로는 무승부인데,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구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어부지리로 이긴 거다. 즉, 부여군 전체적으로 일시적일지언정 진보우위가 이루어진 셈이다. 부여 말고도 같은 선거구인 청양에서는 충남도의원 청양 선거구 재보궐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졌다.[148] 다만 일부 도의원으로부터 도정 질문을 통해 쇼맨십과 치적 홍보가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149] 이는 지역구 후보인 경대수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 중부4군 선거구 시절에는 괴산 기반에 음성 표를 더했지만, 괴산이 남부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고향을 잃어버린 채 선거구를 치르게 되었고 결국 나머지 중부3군 사람들에게 경대수는 남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경대수의 잘못은 아니지만 소지역주의가 만연하는 지방 농촌선거구 특성상 국민의힘 입장에선 중부3군 출신 유력 인물을 찾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 전 동구청장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조택상도 경대수와 똑같이 인천 동구, 충북 괴산군이 기반이나, 선거구 조정으로 피해를 봤다. 게다가 4년 전과 이번과 똑같이 같은 상대인 배준영, 임호선에게 2연패한 것도 공통점이다.[150] 특히 충주시는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린 것이 원인으로 밝혀지긴 했으나 개표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앞서면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수정당이 궤멸당한 7회 지선에서도 이 지역만큼은 이종배 의원의 튼튼한 지역기반으로 조길형 후보가 자유한국당 당적을 달고 당선될 수 있었던 만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다. 아무리 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렸고 결국 이기긴 했으나 중반까지 민주당 후보에게 밀린 것이야말로 대충격 그 자체이다.[151] 게다가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서는 박덕흠 후보가 선거전 사전 당선파티를 해 물의를 일으킨 것도 한몫했다. 선거 일주일전 여론조사에서도 고작 1%차였고, 방송3사 출구조사도 고작 0.4%차였다.[152] 당장 보수정당이 보수 우위에서 경합우세 자리가 된 것도 모자라서 17대, 18대에는 민주당에게 뺏긴 이유도 당시 이시종에게 푸대접을 했기 때문이다. 이시종은 "이 당에 미래는 없다."며,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17대는 물론 18대에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충북지사로 내리 3선을 했다.[153] 현직 의원과 시장이 일을 잘하는 것이 수도권에서 인구 유입을 불러오면서 정 반대로 본인들의 정치 커리어는 위험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충주기업도시의 조성, 중부내륙선 KTX의 판교역 연장 운행 등으로 충주에도 수도권 출신 인구가 조금씩이나마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민주당세가 강하고 전통적인 충주 지역문화와 다른 배경을 지닌 외부인구들이 유입되었으니, 충주의 정치성향도 예전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충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중앙탑면(구 가금면)과 대소원면의 격차가 이를 보여주는 사례. 이를 먼저 보여준 사례가 화성, 파주, 안성, 원주 등으로, 이 지역들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들이었으나 전면적인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 구조 자체가 상당히 바뀌며 정치 지형도 바뀌었으며, 특히 화성과 파주는 보수 정당 입장에선 험지를 넘어 사지 수준이 되었다. 충주 역시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154] 이렇게 수도권 출신 젊은 인구가 유입됨에도 불구하고, 그 인구가 젊은층이니 선거전략을 어느 정도 바꿔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자체가 젊은층에게 호의적이긴 커녕, 고령층이 대부분의 지지자들이니, 젊은이들을 무조건 적대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당장 대선 시기만 보더라도, 홍준표 캠프에 있던 자들 중 일부가 이재명 캠프로 넘어가는 것에서 이미 보였던 사실인데, 충청권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카이스트 졸업생의 R&D 예산 원상복구 요구를 입틀막하고 퇴장시킨 사건은 젊은이들의 반보수정당 정서만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참고로, 반보수정당 정서가 제일 강한 곳이 호남인데, 이런 반보수정당 정서가 강해지면 정말로 충청도 자체가 보수정당의 험지이자, 사지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미 제주도가 그렇다.[155] 만약 충주 출신 민주당 4선 중진 이인영이 충주에 나왔다면 이종배라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실제로 충주 출마 직전까지 갔다가 당시 임종석 공천 문제로 무산됐는데, 차기 지선에는 정말로 충북지사를 노릴 가능성도 꽤 있다.[156] 굳이 이인영이 아니어도, 민주당은 이번에 충주시에서 3인 경선을 치를 정도에, 전직 충북경찰청장이라는 커리어를 가진 사람은 아예 컷오프될 정도였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가 지난 총선 낙선 후 공기업 사장 등으로 지역을 떠났던 걸 생각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진짜 스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157] 시청자들은 대부분 술 먹고 토론 왔냐는 평을 했다.[158] 박지원이 비록 보수층에는 비호감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기는 하나 그의 정치적 수완만큼은 반대층에서도 인정받는 데다 전남 서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또한 여전하다. 실제 이낙연의 새로운미래가 호남권에서 극히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박지원이 이낙연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해당 지역의 조직을 철저하게 단속했던 부분도 컸다.[159] 92.35% vs 7.64%, 무려[160] 참고로 4년 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도 험지인 대구, 경북 전 지역구 공천을 감행했는데, 비록 전원 낙선하긴 했지만 25명의 후보들 중 경주시에 출마했던 정다은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선거비 전액 보전에 성공했고, 30%를 넘긴 후보도 더러 있었다.[161] 민주당 김부겸이 조배숙 보다 한 살 어린 57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정계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162] 그나마 정부 인사 중에서도 49년생 한덕수 총리와 김관진 국방위원회 혁신위원 정도로 모두 나이가 많다.[163] 과거의 보수정당 인재풀과 지금의 인재풀이 처참하다는 것은 호남만 봐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본인의 서울대 인맥을 총동원한 수준으로 정권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전임 보수정부 출신들을 데려다 쓰려다가 갖은 논란을 일으키는 등, 그 시절 참여정부 조차도 안 하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중선거구제 시절인 걸 감안해봐도, 호남에서 1위로 당선된 보수 정당 당선자가 족족 나왔음을 생각해본다면, 역량이나 자질에서 호남에 낼 후보가 없다는 건 2008년 한나라당에 비하면, 엄청난 몰락인 셈이다.[164] 당장 천하람 의원이 21대 총선에 이 지역구로 출마했을 때도, "너는 좋은데, 네 당이 싫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고 한다.[165] 실제로 이철규가 호남에 출마하겠다는 소리를 했지만, 결국 지역구를 옮기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166] 상기한 대전의 이은권이 박용갑에게 진 이유도 이것과 다를 게 없다.[167] 심지어, 그 후임으로 와서 수성구 갑 지역위원장을 하고 있는 강민구도 대구에서 성장하고 경북대를 나와 삼성전자를 거쳐, 대구광역시 소재의 대학에서 경영학과 교수로도 있었다. 민주당이 크게 패배한 2014년에 대구 수성구의원 후보로 출마해 2위로 당선되며, 민주당 사상 첫 수성구의원이 됐고, 2018년에는 대구시의원을 지내며 후반기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수성구청장 후보를 거쳐, 국회의원 후보까지 착실히 밟아 올라왔다.[168] 지역 출신에 초중고만 나온 것은 사실상 연고지로 보기 어렵다.[169] 과거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광주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떨어진 적이 있다.[170] 부울경은 후술하겠지만 의석은 더 얻었지만, 득표율 격차는 오히려 줄었다.[171] 그나마도 통합민주당은 몇몇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능력 덕에 수도권이나 동남권에서 모두 쓸려나가는 수준은 아니였다.[172] 이 출구조사 결과 때문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으며, 실제로 접전 지역 중 2/3에서 패했다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졌다.[173] 울산 동구, 공교롭게도 여기는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우세인 지역구였다.[174] 더불어민주당이 이긴 북구 갑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외로 앞선 해운대구 갑, 사하구 을, 동래구, 서구·동구, 금정구, 수영구를 제외한 부산 전역, 울주군,양산시 을[175] 부산 북구 갑은 전재수 개인에 대한 반감이 낮고 지지율이 높아서 전재수 홀로 표심몰이를 할 수 있었을 정도로 후보 개인기가 크게 작용한 곳이기 때문이다. 큰 예를 들어 보면, 이번에 낙선한 34곳의 민주 야권 후보들이 죄다 '정권심판', '이재명 절대 수호'를 외칠 때에 전재수는 친명계 성향이 옅고 상대적으로 비명계답게, 심판론과 친명 마케팅을 삼가고 여태 그래왔듯이, '북구 사람 전재수'라는 지역밀착형 선거운동을 주무기로 삼는 동시에 비판의 대상을 상대 후보의 과거 부정적인 시정평가로 방향을 틀어, 反민주당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이재명의 대리자, 정권심판자 vs 윤석열에게 적절히 쓴소리하는 비윤 원로"라는 프레임을 "이재명에게 적절히 쓴소리하는 비명 소장파, 북구 토박이 vs 시정평가와 의정평가도 안 좋았던 무능한 시장, 지역구 철새"라는 프레임으로 만들어 역풍을 피할 수 있었다.[176] 실제로 상대 후보 서병수는 이전부터 윤석열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비윤계라서 정권심판론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웠긴 했으나, 대신 동부산 쪽에서 터를 닦아온 사람이라 북구에 연고가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도 부산시장 시절 동부산 편애 및 서부산 홀대 비판을 받아 낙동강 벨트 쪽에서 시정평가가 낮았다는 게 문제였다. (예를 들어 지금 서부산권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서공영차고지를 최종 승인한 것도 서병수 시정 때였다.) 그래서 5선 의원에 부산시장까지 했고 친윤 논란에서도 자유로웠던 국민의힘 원로를 상대로도 낙승할 수 있었다.[177] 그 당시엔 조경태가 민주당 소속으로 사하구 을을 차지했었다. 보수당 간판 달고 당선된 건 20대 총선부터.[178] 그 당시엔 부산 8곳, 경남 5곳, 울산 1곳이 접전이였으며, 이 중에서 민주당은 7곳에서 이기고 국민의힘도 7곳에서 이겼다. 심지어 그 때도 출구조사를 뒤엎은 지역구도 있었다.[179] 이번엔 부산 11곳, 울산 2곳, 경남 1곳에서 접전이였고, 민주당은 이 중 1곳에서 이겼다.[180] 해운대갑은 종부세 벨트고, 사하을은 조경태가 '사하 다이묘'라 불릴 정도로 후보 개인의 지지세가 확고하다. 그러나 조경태도 이번 선거에서는 60%대 득표율의 벽이 무너져(55%), 주민들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 되었다. 최소 5% 정도의 지지율이 이탈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부울경 메가시티에는 무관심한 채,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김포의 서울 편입에 총대를 맸기 때문이다.[181] 여긴 지난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40%대를 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182] 실제로 양산시 갑,거제시,양산시 을,창원 진해,사하구 갑, 부산 북구 을,사상구,연제구,해운대구 갑,기장군,부산진구 갑,부산진구 을,부산 남구에서 전부 한자릿수 차이 신승을 했으며, 이 중에 창원 진해와 사하구 갑은 아예 1% 미만 격차로 진짜 진땀승을 했다.[183] 여기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도 이겼다. 이로 인해 정의당의 경남에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걸 증명했다.[184] 여기도 역시 김태선 후보가 노동당 이장우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고도 이겼다, 이로 인해 노동당의 울산에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걸 증명했다.[185] 사실 여기도 선전할 것이라 봤다. 이 정도로 초반엔 국민의힘이 매우 좋았다.[186] 즉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마냥 영남 철통 방어를 생각했단 뜻이다. 물론 그때도 4석을 내주긴 했지만.[187] 사실 민주당 입장에선 6석도 결코 나쁜 성과가 아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의 8석만 봐서 그렇지, 6석만 해도 3당 합당 이후 무려 3등이다.[188] 사실 부울경 지역은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해서 보수의 확실한 텃밭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대거 당선된 적이 있으며, 이후 2020년 21대 총선을 전후로 보수가 다시 우위를 찾은 뒤에도 상황에 따라 표심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은 '그래도 우리가 안 밀어주면 누가 밀어주겠나'라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해서 정국이 돌아가는 상황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가 꽤 굳건한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국민의힘 당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게도 굉장히 싸늘했다. 반면에 부울경은 보수층 사이에서는 대구경북과 비슷한 심리가 있긴 있으나 대구경북과 달리 부동층이 상당히 많고 정국 상황에 따라 수도권처럼 표심이 조금씩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89] 게다가 공천갈등으로 인해 평판이 좋지 않았던 21대 현역들 상당수가 재공천된 것도 위험 요소이다.[190]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산은 이전을 성사시켜보려고 나름 노력을 했으나, 중앙당에선 금융노조의 반발로 인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 금융노조 말마따나 비효율성이 문제라면 차라리 다른 공기업이나 대기업 연구시설 등을 유치하겠단 차선책이라도 내걸었어야 했지만 그러지도 않았다.[191] 연제구가 바로 그 예시로 애당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같은 관료층은 강성 진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192] 심지어 55%를 넘은 곳도 부산 강서구, 해운대구 을, 서구·동구 딱 3곳밖에 없다.[193] 흔히 언론에서 나오는 '지지층 결집'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194] 해당 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높은 정권심판론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과반을 유지하고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부진한 선거였다. 당시 선거를 이끌던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을지언정, 당 대표로선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970년대생 후보의 막말 파문, 통합진보당에게 질질 끌려다니던 야권단일화, 여성 15% 할당 공천 강행, 임종석 사무총장 내정 문제라던가, 비례대표 공천 문제에 제대로 대처한 게 하나도 없었다. 결국 현재의 민주당 내에서는 어둠의 친박계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무능했다는 것. 이 때문에 피를 봤는지 4년 뒤 문재인이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그로부터 2년 뒤, 추미애가 문재인 정부 시절 여당의 당대표로 당선되어,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여당의 대승으로 이끄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과 대비된다.[195] 심지어 가장 내홍이 컸던 강북구 을 조차도 빠르게 해소되었다.[196] 범야권이 200석을 넘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자주 쓰는 법률안 거부권이 사실상 막힌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가결된 법안에 거부권을 사용할 경우 국회는 재의결을 거치는데, 과반수가 출석하고 3분의 2가 찬성하여 재의결에서도 가결이 나면 그 법안은 거부할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공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표하도록 되어 있다.[197]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4%였다. 노무현 탄핵 정국 당시에도 노무현에 대한 지지율이 낮았지만 국회 공성전을 벌이며 섣불리 시도했다가 국민들의 반발과 헌법재판소의 기각으로 당시 야당들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민주당에서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는 이후 자신들이 잘못했다며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를 하는 등 자세를 낮추었지만 민심은 차가웠고 영남 기반이라도 있던 한나라당과 달리 총선에서 참패하였다.[198] 굳이 변호를 해보자면 당시는 4당 체제였기 때문에 경상도 전체만 텃밭인 현재의 국민의힘과는 다르게 부산, 동부경남권은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을 지지했고, 사실상 안정권인 의석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경기와 충북을 승리하며 224개의 지역구 중에 87개의 지역구를 차지했고, 이는 경상도 전체를 텃밭으로 두고도 254개의 지역구 중 90개의 지역구의 대부분을 텃밭인 경상도에서 차지한 국민의힘보다야 당연히 나은 결과이다. 반대로 민주당계 정당이 호남에서만 텃밭에 그치지 않고, 자민련과 연합을 통해 계속해서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려 했었던 이유도 호남 하나 가지고는 절대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였다. 이런 당세 확장 노력 덕분에 민주당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에게 대부분의 호남 지역구에서 쓸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제1당이 될 수 있었고 이후 총선에서도 지역구에서로만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2연속으로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199] 사실 통일국민당이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정작 이 통일국민당이 보수정당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는게 함정.[200] 하지만 당시 자민련은 민자당 분당 과정에서 YS-JP 관계가 틀어졌던 만큼 야당 역할에 가까웠고, 결국 후에 DJP 연합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당시만 해도 정국의 대립구도가 보혁간 대결이 아니라 지역간 대결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201] 여기에 선거일 3일 전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역결집한 것도 있다.[202] 김대중 정권 초반기에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연립여당인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밀려 여소야대였으나, 의원 빼내기를 통해 한나라당에서 소위 철새들을 받아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쳐 의석수 과반을 넘겼다.[203] 나머지 1인이 바로 정몽준이다. 당시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몽준은 이 선거에서 영남권 당선인들 중 유일한 비한나라당 후보였다.[204] 당시 춘천시에서 민국당 지역구 후보들 중 유일하게 당선된 한승수에게 외교통상부장관직까지 주었다.[205] 강기갑이 서부경남에 속하는 사천시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것도 진보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선거가 바로 이 선거였다. 이 친박계는 결코 친이계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애당초 김영삼의 민주계에서 떨어져 나온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은 더더욱. 심지어 자유선진당의 일부 조직은 나중에는 민주당에 흡수되는 일까지 일어난다.[206] 과거 성인 인터넷방송에서의 막말 논란에 휘말린 노원구 갑 김용민 후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