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6:00:27

장르 이탈/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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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상업적 금기2.2. 젠더 드리프트
2.2.1. 젠더 분리의식의 반영2.2.2. 젠더 분쟁의 영향2.2.3. 여성향 2차 창작의 영향
3. 사례
3.1. 여성향3.2. 남성향
3.2.1. 피폐3.2.2. BL·브로맨스
3.2.2.1. 2010년대 후반: 여성향 친화 문법3.2.2.2. 2020년대 이후: 남주물의 등장과 노맨스의 확대
3.2.3. 히로인·NTR ·분양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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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장르 이탈은 흔히 장르 드리프트라고 불리며, (장르 이탈과 마찬가지로) 창작물의 내용의 성격이 이전과 다르게 변하는 상황을 지칭한다.
  • 장르가 갑자기 크게 변하는 경우: 보통 이 경우 장르 드리프트라고 한다.
    • 예를 들어 노맨스인 줄 알았는데 각 잡힌 연애 요소가 나오거나, NL인 줄 알았는데 BL이나 백합으로 바뀌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리게 되는 경우에 많이 쓰인다.
  • 기존 주류 독자들의 니즈와 상반된 경우: 장르가 서서히 변하거나 세계 확장에 따른 장르 확장, 뒷설정의 공개마저도 주류 독자들의 기호와 다르면 장르 드리프트나 유사한 논란으로 취급받는다.
    • NTR 드리프트, 비처녀 논란, 히로인의 비중 축소 등이 대표적이다.

웹소설은 장르 드리프트를 중요한 문제로 여기는데, 이에는 후술될 상업적, 젠더적 이유가 있다.

비슷한 뜻으로 '급커브'나 '핸들링'도 자주 볼 수 있다. 전부 '진행방향이 크게 뒤틀린다'는 뜻으로 운전과 연관되어있다.

2. 특징

웹소설의 장르 드리프트는 상업성, 웹소설 젠더 분쟁에 영향을 받아 다른 장르보다 특히 금기시 되고 있다.

한편 웹소설 장르 드리프트의 금기화는 웹소설 장르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 웹소설은 장르 내 취향 공동체의 형성과 이에 기반한 상업성이 핵심인데, 장르 드리프트는 이런 공동체의 기호에 부응하지 않는 반대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경우 장르 드리프트는 배척되며, 후술될 웹소설 젠더 분쟁의 영향을 받으며 더욱 핵심적인 금기가 되었다.

2.1. 상업적 금기

웹소설은 장르 드리프트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유는 웹소설의 주 성격이 상업성이기 때문이다. 즉 독자의 니즈를 소비, 재창작하는게 웹소설의 성격이라는 것.

웹소설은 독자들이 형성한 장르 내 취향 공동체를 통해 상업성을 담보받고 창작, 소비된다. 따라서 웹소설은 장르 내 취향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독자들의 니즈를 직관적으로, 빠르게 충족시키려 한다.

이를 위해 웹소설은 남/여성향으로 젠더 경향성을 매우 엄격하게 분리하고, 그 안에서도 하위 장르, 태그, 클리셰, 제목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작품을 선택하게 하며, 작품의 전개는 또 다시 사이다, 고구마, 피폐, 하렘 등 독자가 동의하는 틀 안에서 일관적으로 이뤄지도록 반쯤 명시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따라서 상업성 즉 독자의 니즈와 관계 없는 웹소설 장르 이탈은 대부분[1] 장르 내 취향 공동체와 반대되는 행위며, 따라서 웹소설 독자들이 당연히 선호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칙촉에 초코칩 대신 건포도를 넣는 것(댓글)에 비유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작가가 상업적으로 노린 드리프트는 매우 금기시 된다. 작가의 취향, 역량 미달, 오판으로 인해 생겨나는 다른 장르 이탈과 다르게 처음부터 수익을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작품 성향을 비틀고 기존 독자들을 배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는 기존 장르 드리프트에서도 문제가 되었지만,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에 일어난 장르 드리프트 특히 BL 드리프트 논란에 영향을 받아 더욱 금기시 되었다.

2.2. 젠더 드리프트

웹소설의 장르 드리프트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류는 젠더 드리프트 즉 젠더 경향성의 변경이 있다.

2.2.1. 젠더 분리의식의 반영

2010년대 후반 이후, 웹소설의 주요 장르 이탈로는 BL 드리프트 등의 젠더적 장르 이탈이 꼽힌다. 남성향에서 여성향으로 이탈하는 경우, 헤테로 로맨스 여성향에서 퀴어 로맨스 여성향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같은 젠더적 장르 이탈 즉 젠더 드리프트의 근간에는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젠더 분리의식이 있다.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젠더적 장르 분화를 시작했으며, 이를 근간으로 암묵적인 젠더 분리 의식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형성된 한국 장르 판타지씬의 분리된 젠더 경향성 인식은 2020년대처럼 가시적이진 않았으나, 1990-2000년대부터 여성은 할리퀸 로맨스, 남성은 판타지를 선호, 결집하는 경향으로 드러나며[2], 이런 선호와 구분의식은 2000년대의 젠더 장르 간 특성 형성과 이에 대한 구분 의식으로 이어진다.
  • 예를 들어 여성향 판타지는 2000년대부터 로맨스적 장르로 인식된다.[3]
  • 2010년대 로맨스 판타지 논쟁에선 '남자가 쓴 로맨스 같다, 여자가 쓴 판타지 같다'는 젠더 구분 의식이 언급된다.
  • 동시기 웹 연재 사이트 다술에서는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가 결집하며, 문피아는 남성향 장르가 결집하고 그로 인해 문피아 여성향 작가, 팬덤의 조아라 이주라는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처럼 젠더 선호와 분리 의식이 축적된 결과, 젠더 논쟁 이전부터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팬덤에선 로맨스 판타지 장르 형성 가운데 편입된 여주판과 장르 논쟁, 즉 장르 드리프트 논쟁을 일으켰으며, 남성향은 일관적인 사이다, 성취 서사를 위해 히전죽, 노맨스, 트로피 히로인으로 대표되는 히로인 축소 서사가 유행하기도 한다. 일부 여성향 웹소설 팬덤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남작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으며 이는 페미니즘 담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2.2.2. 젠더 분쟁의 영향

한편 웹소설 젠더 드리프트는 2010년대 중후반에 형성되었으며, 당시엔 새로운 향유층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젠더 드리프트는 형성 이후 한국의 젠더 분쟁 중 하나인 2020년대의 웹소설 젠더 분쟁의 원인이 되었으며. 젠더 분쟁을 겪은 이후 웹소설 상에선 사실상 금기로 인식되고 있다.
  • 2010년대 후반: BL 드리프트의 형성
    2010년대 후반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 내가 키운 S급들 등 남성향 웹소설에 여성향 독자들이 유입되며 남성향 시장에 대격변을 불러 일으킨다. 유입 여성향 팬덤의 매우 높은 작품 충성도, 결집된 팬덤 활동과 화력이 전에 없던 상업성을 창출해낸 것이다. 이로 인해 남성향 웹소설에선 남성향으로 시작하여 남성 독자들을 통해 기반을 잡은 다음, 이미 잡은 물고기인 남성 독자 대신 여성 독자들의 입맛에 맞는 전개들로 새 물고기를 늘리려는 전략이 전독시 등 여러 작품의 성공을 거두었고 장르 드리프트가 하나의 상업 문법으로 주목받거나, 새로운 시장 활로로 여겨지게 되었다.
  • 2020년대 초: 젠더 분쟁의 발생
    그러나 2020년대에는 상황이 역전된다. 남성향으로 생각하고 읽던 작품이 갑자기 브로맨스나 BL 요소를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과 배신감을 느낀 남성향 팬덤이, 그 요소들로 유입된 여성향 팬덤과 꾸준히 마찰을 빚어오다 2021년부터 대대적으로 젠더적 결집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는 2020년대에 발생한 알페스 공론화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 2010년대 동안 남초 커뮤니티는 젠더 분쟁에 대한 반발감을 병먹금, 무시 등으로 표현하였으나, 이같은 소극적인 행동은 적극적인 미러링을 앞세운 페미니즘 지지층,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 지지층에게 정치적, 사회문화적으로 사실상의 완패를 거두게 된다. 이 상황은 알페스 공론화 사건을 통해 반전된다. 남초 커뮤니티가 패배를 거듭하던 기존의 대응책을 폐기하고, 래디컬 페미니즘의 미러링을 미러링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이것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면서 젠더 분쟁에서의 효능감을 얻게 된 것이다.

    이처럼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 미러링'과 '안티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인터넷의 젠더 분쟁의 양상이 격변하였고, 2010년대 후반부터 축적된 유입 여성향 팬덤의 마찰과 그로 인한 사건[4]이 영향을 주며 웹소설 남성향 팬덤도 뒤늦게 젠더적 결집을 이루고 젠더 드리프트로 의심되는 남성향 웹소설에 본격적인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남성향 웹소설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결집한 남성향 팬덤은 여성향 팬덤과도 적극적인 마찰을 일으켰으며, 여성향 장르 드리프트 문법에도 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부 플랫폼에서는 직접 드리프트를 시도한 작가의 작품에 댓글로 단체 항의를 하였다. 이에 일부 작가들이 법적인 조치까지 언급하거나 실제 고소를 진행하면서까지 남성향 팬덤의 항의를 억누르려고 시도하였고, 이에 "여성 독자들의 항의는 잘만 듣더니만 우리들의 항의는 무시한다"라며 오히려 더욱 큰 반발이 터져 나오며 되려 억압을 시도한 작가들 몇몇이 연재활동을 접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기세를 타 여러 남성향 작품의 작가들이 해줘 밈으로 대표되는 보복성 항의, 테러를 받고 내용을 정정하게 된다. 거기에 그 즈음 남성향 소설 사이트의 두 축이었던 문피아와 노벨피아에서 남성향 소설에 대한 불공평한 검열로 논란이 더욱 촉발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이후 남성향 웹소설에선 장르 드리프트, 특히 남성향, 여성향 간의 드리프트가 금기시되었다.

이 때문에 2020년대 이후로는 남돌물, 여성향 연예계물, 남주물처럼 해당 니즈를 별도의 장르로 독립하거나, 비교적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남성과 여성 독자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노맨스 정도로 그치고 있는 상황.

2.2.3. 여성향 2차 창작의 영향

이후 젠더 분쟁이 소강 상태에 들어섰고, 대체제인 남돌물등이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르 드리프트 소요가 종종 발생한다.
  • 브로맨스, BL 선호 여성향 팬덤이 히로인이 존재하는 남성향 작품에 노맨스를 강요하며 갈등을 일으킨다.
  • 백합 선호 여성향 팬덤이 헤테로 로맨스 작품에 노맨스를 강요하며 소요를 일으킨다.
특이한 점은, 여성향 팬덤은 다른 젠더 장르의 작품을 향유하면서 분탕/소요를 종종 일으키는 반면, 남성향 팬덤이 여성향 작품을 향유하면서 굳이 남성향 요소와 젠더 관점을 강요하는 움직임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즉 젠더 드리프트에 관련된 소요는 남성향보다 여성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경향성을 띄고 있다.

상술된 것처럼, (특정)여성향 향유층이 팬덤 규모에서 남성향, 헤테로 여성향 작품을 향유하면서 여성향, 페미니즘에 부합하는 젠더적 여론을 형성하는 경우는 있어도, 남성향 향유층이 팬덤 규모에서 여성향 작품을 향유하면서 남성향, 안티 페미니즘에 부합하는 젠더적 여론을 형성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5]

이는 남성향 장르를 향유하는 여성향 웹소설 팬덤의 2차 창작 특성 때문으로 간주된다.

2010년대 후반, 여성향 서브컬처, 동인 문화에 친숙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 일부는 남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전혀 다른 장르에서 팬덤을 결집하고 나아가 젠더적 전환을 이루어내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적으로는 전지적 독자 시점, 회귀자 사용설명서 등이 꼽힌다. 이는 여성향, 남성향이 서로 구분하여 장르를 향유하던 과거의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과 다른 양상이었다.

이는 상술된 것처럼, 남성향 웹소설을 향유하는 여성향 향유층이 가진 특성 때문이었다. 이들은 다른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보다 서브컬처, 동인 문화에 친숙하고, 무엇보다 타 장르더라도 작품 내의 요소를 재해석하여 여성향으로 향유하는 문화, 즉 슬래시 픽션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성격을 가진 향유층들로 파악된다. 즉 이들은 장르가 다른 극 남초 웹소설이더라도, 소위 연성할 낌새가 있다면 이를 팬덤, 동인 문화를 기반으로 브로맨스, BL등으로 재해석하여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슬래시 픽션 기반의 향유는 남성향 웹소설에서의 여성 웹소설 팬덤 형성과 결집, 특히 브로맨스, BL요소를 선호하는 부녀자 향유층의 결집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규모를 갖춘 팬덤은 결집 원인인 팬덤 문화와 밈, 그리고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더욱 높아진 젠더 관심사[6]를 향유중인 남성향 웹소설에 적극적으로 투사하였다.[7]

이때 이들이 동원한 젠더, 페미니즘 이슈의 반영은 페미니즘 리부트를 겪고 있던 여성 장르 향유층의 암묵적인 지지를 받으며 팬덤의 강화를 이끌어냈고, 이를 통해 상업성을 극대화한 웹소설 작품들이 형성되면서 해당 향유층의 의견을 작가, 플랫폼들이 적극적으로 반영, 이를 통해 여성향 향유층의 팬덤 효능감이 극대화되는 결과가 일어난다. 이같은 선례가 쌓인 결과, 여성향 웹소설 팬덤 내부에선 2차 창작의 여지가 있는 BL, 브로맨스 요소에 주목하여 남성향 웹소설을 향유하는 새로운 활동 양상이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 반해 남성향 웹소설 팬덤은 작품 내 취향 공동체에서의 활동이 팬덤 커뮤니티, 2차 창작에 기반한 동인 문화로 이어지는 경향이 적으며, 때문에 여성향 팬덤보다 작품 내 취향 공동체 활동을 지속하기도, 효능감을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남성향 웹소설 팬덤은 취향 공동체 활동과 결집이 원활하지 않아 (여성향 웹소설 팬덤처럼)타 장르 작품을 향유하며 젠더적인 팬덤 여론을 형성하는 양상을 관찰하기 어렵다. 마음에 안들면 하차를 하지, 취향 공동체에서 자체적으로 2차 창작을 즐기며 작품을 향유하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투사하진 않는 것이다.

이 특성 차이는 소위 '남성향은 마음에 안들면 하차한다', '여성향은 마음에 안들면 항의한다'는 식으로 이해되어왔다. 해당 방식은 기존의 (막연하였던) 장르 구분의식이 무너지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한계를 맞이한다. 여성향 팬덤의 남성향 웹소설 향유 관습과 젠더 전환 관습이 형성된 결과, 웹소설 씬 내부에서 남성향 팬덤의 소극적인 특성은 지양되어야 할 약점으로, 여성향 팬덤의 적극적인 특성은 지향해야 할 강점으로 전환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남성향 웹소설에서 남성향 팬덤이 위축되는 상황이 2010년대 후반, 2020년대 초 동안 이뤄졌으며, 이는 상술된 알페스 공론화 사건 이후 젠더 분쟁이라는 형태로 해갈된다. 다만 젠더 분쟁이라는 형태로 해갈되었기 때문에 남성향 웹소설 팬덤은 젠더 분쟁 상황을 전제로 웹소설에서의 젠더 여론 주도를 한시적으로 집결하여 수행하는 관습이 형성되었고, 이에 반해 여성향 웹소설 팬덤은 젠더 분쟁 이전부터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팬덤 문화 즉 남성향 웹소설을 향유하면서 팬덤을 누적하여 젠더 여론을 주도하는 관습을 (비교적 2020년대 초보다 축소되었더라도)종종 수행하곤 한다.

3.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여성향

주로 여성향의 장르 드리프트 논란은 로맨스 판타지와 관련이 있다.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분화, 진화 과정에서 광의적인 여성향 장르로 성장하였고, 때문에 장르 내부에 다양한 여성향 장르들이 결집했기 때문이다.

즉 로맨스 판타지는 내부 장르 간 분리와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 로맨스를 비롯한 여성향 웹소설은 일찍이 장르 태그, 키워드를 사용하는 문법을 발달시켰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의적 장르라는 특성으로 인해 장르 드리프트 논란이 빈번히 일어나곤 한다.

3.1.1. 여주판

여주판노맨스 서사를 지지하며 로맨스 서사를 거부하는 장르지만, 로맨스 판타지분화 과정에서 상업성, 젠더 분쟁에 영향을 받아 여성향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로 편입되었다. 즉 여주판은 비 로맨스 장르임에도 여성향으로 분류되면서, 로맨스 서사를 선호하는 여성향 팬덤의 소비시장에 소속된 것이다.

따라서 여주판은 로맨스 서사를 선호하는 여성향 팬덤의 영향을 받아 로맨스 서사를 넣거나, 반대로 로맨스 서사로 시작하다가 노맨스 전개로 이어가기도 하였는데 이 때문에 장르 표기, 특히 장르 드리프트 논란을 줄곧 겪게 되었다.

때문에 여주판은 이 갭을 해소하기 위해 본편은 노맨스, 외전은 로맨스로 진행하여 여주판 팬덤, 여성향 팬덤의 니즈를 충족시키거나 로맨스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생존과 커리어 포부를 연출하기도 한다.

3.1.2. GL

  • 여주에게 집착받고 있습니다: 본래 역하렘물 로맨스 판타지조아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 연재되었고 이후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로맨스 판타지로 출판되었다. 그러나 작가가 전개 과정, SNS 소통 과정에서 GL 관련 전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완결 직전 SNS에서 장르 드리프트 결말을 언급하며 팬덤이 뒤집어지게 된다. 이후 타 플랫폼 출판 시 GL 장르로 결말 변경을 발표하면서 다시 뒤집어지며 장르 드리프트 논란이 터지게 되었다.#

3.1.3. BL

여성향 웹소설의 경우에는 BL판에서 특히 장르 이탈에 엄격한 경향이 강한데, 이는 BL이 음지에서 머물던 시절 동인지의 생산 자체가 소량이라 가격대가 비쌌고, 여기에 따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세한 키워드를 요구하던 관행이 굳어진 것이다. 또한 BL판에서는 공수개념과 관련해서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정형화된 역할을 부여하고 그걸 철저하게 지킬 것을 창작자들에게 요구하곤 했고, 자연히 그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장르 이탈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BL판은 재판매 간격을 암묵적으로 통제하거나 글자 수까지 간섭하는 등 작가에게 상당히 빡빡한 규율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했고 지금까지도 작가에게 혹독한 문화가 이어져왔다.

3.2. 남성향

3.2.1. 피폐

피폐물 관련 전개도 포함하는 점 유의.

특히 구세대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히로인이 강간당하거나 살해당하는 등의 극단적인 피폐 상황을 뜬금없이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다. 연재 도중 갑자기 핸들을 꺾어 가볍고 유쾌하던 분위기를 박살내거나, 완결에서 행복해진 주인공 커플을 보여주다가 외전이나 후속작에서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행해진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가 잦았다. 연령대가 높은 독자들 중에서는 이를 명작병이나 불행 포르노라 부르며 증오하곤 하며, 아직도 장르 이탈 자체를 죄악시하는 풍조가 형성되었다.
  • SKT - Swallow Knights Tales - 인기 히로인이었던 알테어 엔시스가 2부에서 역대급 피폐 전개를 당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 글쟁이S의 작품들
  • 더 로그 - 메이파 간살 사건으로 작가가 협박 당하기도 했다.
  • 샤이닝 로드 - "형님 이새끼 웃는데요" 라는 명언으로 대표되는 웹소설 피폐 드리프트의 대명사이다.
  • 싸울아비 룬 -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조아라 연재 외전에서 배드 엔딩에 불륜, 자살전개가 이어진다.
  • 카르세아린 - 초반부는 판타지 개그물이었지만 일반 판타지처럼 가지만 후반부가 다크 판타지스러운 피폐물로 바뀌며 독자들은 판타지에서 다크 판타지로의 장르 드리프트로 여긴다. 다만 같은 시리즈에 속하는 후속작인 더 크리처는 장르를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 작품의 팬픽 아린 이야기가 이 드리프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장르가 바뀌지 않은 전개로 가는데 이 때문인지 큰 인기를 끌어 드래곤물이라는 장르를 전파하긴 했지만 전개나 내용이 지나치게 밝다는 평이 많다.
  • 홍등가의 소드마스터

3.2.2. BL·브로맨스

남성향 웹소설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드리프트. 2010년대 후반 남성향에 유입된 여성향 (동인) 팬덤의 영향으로 생겨났으며, 몇 남성향 작품이 여성향 팬덤의 니즈와 유입을 고려하여 남성향 전개를 축소하거나 여성향, 브로맨스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형성되었다.

이런 여성향 친화 문법, BL 드리프트는 관련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2010년대 후반 남성향 웹소설의 새로운 문법으로 주목받았다. BL 드리프트 논란에는 팬덤의 성격도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남성향 유입 여성향 팬덤 대부분이 동인 활동을 즐기는 부녀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작품의 남성 등장인물들을 활용한 슬래시 픽션을 2차 창작 소비하며, 슬래시 픽션의 핵심은 원본에 표면적으로 다뤄지지 않으며, 원본에 숨겨졌다고 여겨지거나 팬들을 통해 재해석 되는 커플 요소에 있다. 당연히 부녀자들은 작가가 작품의 주요 남성 등장인물들로 그럴 여지를 주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여성향 팬덤은 커뮤니티, 작품 댓글에서 결집하면서 동성애 요소를 매우 적극적으로 언급하고 재해석하며, 당연히 BL을 향유하지 않는 기존의 팬덤은 이들이 갈구하는 작품의 슬래시 픽션 요소 때문에 작품의 장르 정체성에 대하여 의문을 갖거나 반감을 표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는 본 작품의 장르가 BL이냐는 남성향 팬덤의 의문에는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도, 노골적이지 않은 선에서 주역 남성들의 관계를 로맨스적으로 꾸준히 서술해 양쪽의 팬덤을 계속 붙잡는 것이 BL 드리프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BL 드리프트의 경우 기간으로 따지면 2년 안팎에 불과했었지만, 논란이 터진 작품들이 수혜를 누리기에는 차고 넘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막대한 인기와 이익을 누린 작품들을 보고 BL 드리프트에 동조하는 작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 자체에 장르적 변동을 일으킬 정도가 되었다. 당연히 기존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기만 행위를 좋아할 리 없기에 그들이 받은 충격도 막대했다. 그걸로 모자라 커뮤니티에서 공개적으로 BL 드리프트를 지지하며 독자들을 기만할 것을 암시하는 작가들이나, 실제로 작품에 그것을 반영하여 독자들을 기만하는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적발됨에 따라 팬덤에서는 작가를 통제하지 않으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으며, 이전까지는 여성향의 전유물로 여겨져서 관심을 가지지 않던 태그 사용이 강요되는 성향 또한 이 때를 기점으로 형성되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논란이 발생하였음에도 BL 드리프트로 크게 흥행한 작품들의 입지가 워낙 독보적이기에, BL 드리프트를 긍정적으로 보는 작가들이나 지망생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BL 드리프트 유행이 사라진 후에도 웹소설 커뮤니티에서는 BL 드리프트를 시도하거나 여성향 팬덤을 의식해 표지로 남성 등장인물 2명을 부각하고 노맨스로 작품을 연재하는 신규 작품들에 대한 얘기나 제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여성향 팬덤 쪽에서 지속적으로 히로인 혐오를 표출하며 남성향 작가들에게 노맨스로 연재하기를 종용하고 있기에 기존 남성향 팬덤 입장에서 BL 드리프트는 언제 사건을 터뜨릴지 모르는 구제역 같은 요소가 되었다.
3.2.2.1. 2010년대 후반: 여성향 친화 문법
남성향의 여성향 친화 문법은 2010년대 후반 유입된 여성향 독자 특히 부녀자에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으며, 남성향 시장에서 소비 한계에 이른 작품들이 장르/소비자 외연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초반부는 강렬한 도입부, 히로인과 서비스씬 등으로 남성 독자들을 유입시켜 랭킹에서의 노출도를 빠르게 올리고, 스토리 전개 방식, 전투씬 등이 획일화되어 남성 독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중후반부는 히로인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남성 캐릭터들끼리의 관계성을 부각시켜 여성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흔히 BL드리프트라 불리며, 남자/여자 독자들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작가 커뮤니티에서 공공연하게 언급될 정도였다.

그러나 젠더 분쟁이 심화된 2020년대 이후로는 사장 되었으며, 대체재인 남주물노맨스 노선이 대두되고 브로맨스 성향의 헌터물, 판타지 소설 등은 리디 독점 소설로 등장하면서, 이미 여성향 팬덤으로 주 독자층이 교체된 일부 인기작을 제외하면 주목받지 않는 방법이 되었다.

BL 드리프트 초창기 시절에 이런 방법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은 대다수가 남성 독자들을 통해 인지도와 매출을 쌓아놓은 상태에서 결집력 높은 여성 팬덤을 등에 업고서 성공한 것이었고, 이를 롤모델로 삼은 후발주자들은 노골적으로 남성 독자들을 추진체로 이용해먹고 여성 팬덤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런 BL드리프트에 항의하는 남성 독자들을 허위사실or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며 입을 틀어막으려 한 작가들도 존재했다.[8]

본 문법에 대한 남성 팬덤의 반발이 일어나게 된 이유는 작가들이 인지도와 돈을 위해 팬덤에서 원하지도 않는 BL 요소를 삽입하고는 그 사실을 부정하는 기만 행위를 보인 것이 컸다. 이것 외에도 남성향 작가들이 작품 내 성적인 요소, 여성 캐릭터에 대한 욕설 등을 수정하라는 소수 여성 독자들의 항의에는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정작 다수 남성 독자들의 항의에는 공지를 통해 법적인 조치를 언급하거나 실제 고소 진행까지 불사하는 등 유독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남성 독자들을 호구로 보는 거냐며 반감이 더욱 커진 것도 있었다.

일부 여성 독자들 또한 팬덤 형성의 밑바탕이 되는 인지도를 쌓기 위해 남성 독자들의 항의를 뭉개거나 BL 드리프트가 아니라고 비호하며 사태를 모르는 남성 독자들 다수를 끌어모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같은 남초 독자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남자라고 주장하며 작품을 홍보하는 리뷰글을 쓰기도 하고[9], 나무위키에서도 여성 독자, 부녀자들이 유입되었다는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문서 훼손을 저지르며 남성 독자들의 유입을 노리기도 했다. 이는 남성 독자들이 초창기와는 다르게 단체행동에 나서며 결집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결집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 된 남성 독자들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우던 몇몇 작가들이 연재 중단 및 절필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고, 이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후속작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연재를 질질 끄는 등 작가 자신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이 돌아오게 되자 BL 드리프트는 짧은 전성기 끝에 완전히 몰락하게 되었다.

남성향과 여성향 사이에서 간을 보는 애매모호함이 BL 드리프트라는 소재 자체의 약점을 만들기도 했다. 남성 독자들을 낚기 위해서 남성향을 표방한 이상 초반부 전개는 히로인을 넣는 등 여성들에게 불편한 내용을 포함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팬덤 간 견제가 활발한 여성향 독자들 사이에서 공격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여성들이 즐길 만한 남성향 노맨스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구태여 불편한 초반부를 감수하면서까지 BL 드리프트에 구애될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당시 주로 BL 드리프트로 여겨지거나, 관련 논란이 있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3.2.2.2. 2020년대 이후: 남주물의 등장과 노맨스의 확대
2020년대 이후에는 BL 드리프트에 대한 격렬한 반발 때문에 남성향의 BL 드리프트는 소멸하였으며, 여성 독자를 노리는 웹소설은 처음부터 대놓고 브로맨스 노선을 표방하는 남돌물, 남배우물로 대표되는 여성향 연예계물과 여성향 남주물, 또는 브로맨스 묘사도 없지만 동시에 히로인도 없는 노맨스 문법의 도입 등 두 가지 갈래로 변경됐다.

노맨스 문법을 도입한 웹소설, 특히 무협 웹소설연예계물의 경우 댓글창은 흔히 부녀자로 대표되는 2차 창작 팬덤이 점거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댓글창 점거 때문에 노맨스 노선 자체에 반감을 가지는 일부 남성 독자도 있다. 하지만 노맨스 자체는 과거 BL 드리프트처럼 금기로 취급받지는 않으며 호불호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노맨스아카데미물캐빨물이 유행하기 이전 2010년대 초반 ~ 2018년까지 한국 남성향 웹소설의 주류 클리셰였기 때문이며, 이 당시 남성향 웹소설은 대부분이 노맨스 또는 트로피 히로인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 이러한 남성향 독자층에서 노맨스에 대한 호불호는 주술회전, 도쿄 리벤저스 같은 BL 2차창작이 활성화되고 악성 팬덤이 존재하는 소년만화에 대한 남덕들의 호불호 양상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노맨스물인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의 경우 작가인 글럼프가 웹소설 연재 마이너 갤러리에 남겼던 게시물 때문에 BL 드리프트에 준하게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에서 비판받기도 하였다.[10]

또한 BL드리프트와는 달리 노맨스 문법은 기존 남성 독자들의 반발이 적으면서도 여성 팬덤 결집이라는 효과는 비슷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고객인 중년 남성 독자들보다는 젊은 여성 독자들의 입맛에 더 맞는 방향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BL드리프트 때와 동일하게, 노맨스가 아닌 타 남성향 소설에서 표절 시비를 일으키거나 히로인 배제를 요구하는 등 팬덤 활동의 부작용도 유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가 키운 S급들처럼 BL 드리프트나 여성향 남주물 작품들을 노맨스라고 포장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으로 대표되는 남돌물, 남배우물 등의 여성향 연예계물리디에 독점 연재되는 남주물 판타지, 헌터물 웹소설의 경우 남성향 웹소설 독자층에서는 처음부터 부녀자를 노리는 여성향 장르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꾸로 논란이 없다.

3.2.3. 히로인·NTR ·분양

흔히 비처녀 드리프트로 불리는 케이스. 히로인이 사실 비처녀 인 경우 사실상 NTR 전개 취급하면서 거부당하곤 한다.

2010년대 중후반엔 비교적 논쟁적인 요소였으나, 2020년대 젠더 분쟁이 심화된 결과 처녀, 하렘 등이 남성향 문법이 되어버리면서 남성향의 중요한 젠더적 금기가 되어버렸다.

웹소설은 아니지만 한라감귤이 2017년에 연재했던 아마추어 러브 코미디 웹툰인 소꿉친구☆소녀의 경우 6화에서 소꿉친구였던 여주인공인 강유진이 주인공의 친구와 항문성교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등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 NTR 전개라며 격렬한 반발을 산 적 있는데, 이 경우 흔히 말하는 장르 드리프트의 프로토타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기타

  • 비슷한 웹소설 관습, 금기로는 사이다, 사이다패스 논란이 있다. 장르 내 취향공동체의 니즈, 기호를 중시하며 이를 벗어나는 걸 금기시 한단 점에서 동일하다.
    • 사이다를 중시하는 웹소설 독자들은 작은 마찰, 걸림돌 마저도 고구마 취급하며 거부하고, 사소한 사건에서도 충분한 보복과 파멸을 안겨주길 기대했다. 이런 행태를 사이다패스같은 은어로 비유하기도 했으며 소설 전개를 제한하는 요소라며 논쟁이 일기도 했다.
  • 작가의 SNS, 커뮤니티 활동이 작품 장르와 분위기, 클리셰, 독자 주류와 상반된다는 것이 밝혀지는 경우도 장르 드리프트와 비슷하게 논란이 되곤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지옥에서 독식으로 유명한 코기베어[11],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집필한 위래[12]가 있다.
  • 대놓고 호불호가 갈리는 전개나 엔딩을 빠르게 연재하는 것을 드라이브라고 빗대기도 한다. 예고치 않고 바꾸는 드리프트에 비해 최소한 당당하게 나락으로 간다는 뜻. 보통 피폐 전개가 아주 널리 유명하게 알려져있는 글쟁이S를 피폐 드라이버라고 한다.
  • 해병문학에서 평범한 이야기처럼 전개하다가 갑자기 해병문학 소재들이 등장하며 장르가 바뀌거나, 실화처럼 전개하다 갑자기 황근출을 비롯한 해병문학 등장인물들이 나와 괴상한 행위를 하는 것도 드리프트라고 한다.


[1] 장르 간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경우를 제외하면. 젠더 경향성의 변경은 합의와 상관없이 큰 마찰을 빚는 편이다.[2] 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 관습. 2014. 구본혁. 25P[3] 판타지가 로맨스를 만났을 때/김휘빈. 비주류 선언. 2019.[4] 대표적으로는 남성향 장르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유입 여성향 팬덤이 클리셰, 장르를 오독하여 벌어진 주구운 사태가 있다. 또한 주구운 사태처럼 사건사고로까지 비화될 정도로 큰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유입 여성향 팬덤이 자신이 봤던 작품의 클리셰와 장르 문법을 다른 남성향 작품이 도용했다며 시비를 일으키는 일은 이후로도 빈번하게 벌어졌다. 그 후 2021년 후반에 접어들며 상기 2010년대 작품들처럼 막대한 이익을 원하던 여러 남성향 작가들이 BL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드리프트를 시도하거나, 해당 문법에 대한 옹호 및 독자 뒷담 등을 하던 것이 커뮤니티에 적발되고 공유됨에 따라 이후의 젠더 분쟁 강화와 보복성 항의, 테러의 주류화에 영향을 준다.[5] 그나마 있다면 작품 외적인 젠더 분쟁으로 인한 한시적 활동 정도거나, 작가가 장르를 모호하게 설정하여 상호 젠더 향유층이 공존하게 된 경우 작품 연재 초, 중기 정도에 관찰되는 편이다. 그나마도 팬덤 규모의 차이로 중 후반에 가면 거의 사라지는 편이다.[6] 이같은 관심사, 특히 페미니즘에 기반한 (웹소설 씬에 대한)적극적인 젠더 영향력 투사는 2010년대 후반 여주판 향유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바 있다. 페미니즘 리부트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해당 향유층들은 로맨스 판타지여주판이 남성향 장르 판타지 씬에게 "오용된" 결과 찾게 된 잘못된 대체제로 해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성향 장르 판타지 씬에서의 남성향 축출, 그리고 전통적인 로맨스 정서의 축출과 페미니즘에 기반한 단독 여성 서사를 장려하고 이 과정에서 남성 작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양상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2010년대 후반 형성된 남성향 향유 여성향 팬덤의 젠더 이슈의 반영은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더라도)여성향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 더욱 빠르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이 행동의 기반이 된 여주판의 해석은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 판타지 초창기부터 여성 향유층이 향유하며 발전시켜온 장르였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페미니즘에 기반한 치우친 시선으로 2010년대 중반의 로맨스 판타지 젠더/장르 마찰에만 주목한 오독으로 정리된다.[7] 이 행위에는 여론 형성뿐만 아니라 불매운동, 리스트 작성, 젠더 이슈 공론화, 별점 테러 및 신고 등의 다방면에서의 압박도 포함된다.[8] 대표적으로 소유현 작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던 작품이 BL 드리프트 논란이 터지자 신작인 '열 번의 전생을 기억해 내버렸다'의 연재 첫날부터 전작의 독자들이 전작에 대한 항의와 이번 작품에 대한 BL유무를 의심하였고, 작가는 믿어달라, 스포일러라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BL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해당 독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하였다. 당연히 해당 고소는 성립되지 못했으나 소유현 작가는 고소 결과에 이의제기를 하면서까지 독자들과의 기싸움을 이어나갔고, 연재하던 신작의 5권에서 남성 캐릭터를 상대로 '수컷강아지'라고 묘사하여 작가를 믿고 따라가던 독자들까지 댓글로 작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결국 소유현 작가는 신작을 제대로 완결 짓지도 못한 채 웹소설 활동을 중단했으며, 수 년이 지나도록 본인 명의의 신작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절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9] 사용하는 어휘 자체에서 티가 나기 때문에 금방 들키곤 했다. '이 형이 두손 꼭 잡고 추천해준다'는 장마갤에서 밈이 되기도 했다.[10] #, ##, ###[11]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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