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1. 사전적 의미

1.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 출생장소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현재에는 성장기 연고지에 비해 대중적인 기준은 아니나, 아직까지 장년층, 노년층 위주로는 널리 통용되는 기준.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발급하는 본인의 가족관계등록부 중 "기본증명서"의 "출생" 칸에 기록된 출생장소(흔히 병원). 다시 말해, 물리적인 출생지 이자 서류상의 출신지.[2] 대표적인 예로 "XX대학병원 / XX산부인과가 내 고향이다"와 같은 표현이 있다. '거주지는 바꿀 수 있어도 출생지는 바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이쪽에 속한다. 서울로 원정 출산가거나 반대로 수도권으로 상경했던 지방 출신의 산모를 본가로 보내어 그곳에서 출산케 하는 경우는 명목적 출생지를 의식한 행동이다. 장관 인선 등 정부 주요인사 인선에서 등장하는 '출신지'는 실질적인 성장지보다는 명목적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3] 고향의 기준으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입장 중에서도 물리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입장[4][5]과 출생지에서의 성장기간을 어느정도 고려하는 입장[6]으로 갈린다. 나무위키, 위키백과를 비롯한 각종 위키에서 사용하는 출신지 분류도 이쪽이 일반적이다. 후자는 명목적인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다른 경우 출생지가 온전히 고향으로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출생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개인적인 추억(기억)이 있거나 해당 지역에 부모의 본가나 친척집이 있어야(성장기 당시 기준)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출생지에서 자랐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분분한 편인데 출생지에서 태어났으면 그 태어난 지역을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1년(돌)만 자라도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3년은 지내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7], 최소한 유치원 연령대까지 자라면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적어도 초등학교 연령대[8][9]까지 자라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등 제각각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고향에 대한 기억력 차이가 있으니[10] 획일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앞에서는 설명이 복잡하긴 하지만 후자의 입장에서 고향의 여부를 판별하는 보편적인 기준은 그곳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이 있냐의 여부로 보는 편. 참고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사람은 학령기 성장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에 대해 고향세탁으로 여기는 편이고, 실질적인 성장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에 비해서는 고향의 잣대에 대한 시각이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다. 어쨌거나 명목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현재로서는 몸만 태어났고 출생지가 최초의 주민등록지가 아닌 경우[11]에는 고향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일반적이다.[12] 다만,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에는 명목적 출생지와 성장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명목적 출생지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출생지주의 국가에서는 명목적 출생지에 따라 국적 등이 부여되냐 마냐가 결정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 출생등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본인의 주민등록표초본에 최초로 등재된 집주소. 즉, 신생아 때의 거주지. 출생지와 출생등록지마저 다른 경우(예를 들어, 경기도 광명시민의 자녀가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고대구로병원에서 출생한 경우 또는 경기도 광주시민의 자녀가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출생한 경우 등)에는 명목적 출생지(=병원, 산부인과 등)가 아니라 출생등록지(=최초 주민등록지)가 실질적 의미의 출생지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전술한 출생장소 기준과 유사한 성향으로, 이 성향의 사람들은 일단 태어나서 출생신고가 된 지역이 고향이지 이사간 후에 초중고 나온 지역은 고향이 아닌 고장일 뿐이라고 여기는 시각에 가깝다.

• 성장기 연고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현재 제일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기준. 주로 초중고 재학 당시 거주지나 학교 소재지이다. 이쪽은 본인의 명목적 출생지나 부모의 고향보다는 자신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정체성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지역[13]이라고 보는 입장이다.[14] 학령기에 가장 오래 살았던 곳으로 보는 경우도 이쪽.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거주지 또는 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이쪽이다. 특히, 유치원 때나 초등학생 때가 아니라 돌 전후, 어린이집 때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에는 영유아기 거주지보다는 사춘기 거주지에 연고지 의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질적 성장지를 중시하는 유형의 사람들은 명목적 출생지나 영유아기 거주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을 일종의 고향 세탁으로 여기기도 한다. 성장기 연고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초중고 동창들과의 추억이 있는 동네가 진정한 고향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참고로 젊은 세대나 다소 덜 보수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비중을 두는 경향이 크며, 노년층을 제외하면 유년층, 청년층, 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점차 그 수가 많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도 동일 도시 또는 과거 행정구역, 학군 등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도시로 진학(예를 들어, 경기도 의왕시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안양시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한 경우 또는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의정부시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한 경우)하는 대부분의 통상적인 사례에서는 계속하여 같은 지역에서 성장기 연고지 의식을 이어가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15] 다만, 인접 도시가 아니라 생활권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 원거리 지역의 학교로 유학가는 경우[16]에는 굉장히 애매하며, 그 사람을 해당 지역[17] 출신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사회 통념이다. 전국구 학교는 다 그런 셈이며 이 때는 대학교 개념에 더 가깝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 부계 선대의 고향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18]: 본인의 출생지는 무시하고 그저 선대(특히 할아버지, 아버지 등의 부계/친가)의 출신지만을 고향으로 삼는 경우(예: 아무리 본인이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엄마, 형/누나가 전라도 사람이어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경상도 사람이면 경상도 사람으로 여기는 식).[19] 인사청문회 등 정치권에서 이따금씩 선영(先瑩), 즉 부계 일가의 묘지를 모신 곳이 언급되는데, 이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고향의 주요 3대 기준(본인 출생지, 본인 성장지, 선조 출신지) 중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소수의 사람(특히 노년층)을 제외하면 이쪽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다.[20] 어떤 경우든지 본인의 인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야 고향으로 간주되며, 그 외에는 연관 지역 또는 연고 지역 정도의 개념이다. 상경민 2세대, 3세대 개개인 입장에서는 세배나 성묘때를 제외하고는 가 볼 일 없는 부모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엮이는 것이 황당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부계와 모계의 고향이 같은 상태에서 타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가 아니라 부계와 모계의 고향마저 서로 다른 경우에는 더더욱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특히 젊은 세대는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직장, 군대 등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일단 고향 또는 해당 지역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미성년자 시절에 실제로 해당 지역에 최소 3년 이상은 거주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해당 지역에서의 추억이 기억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인간 관계를 형성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관점이 대다수다.[21]
• 더 극단적으로는 부계로 거의 끝까지 올라간 시조 내지는 중시조의 연고지였던 본관 유래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보수적인 극히 일부[22] 노인을 제외하면 오늘날 사회 생활에서 본관 유래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전무하다고 봐도 좋다.[23]

• 본적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본적지는 아버지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차남 이하의 자녀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여 혼인한 경우 본적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24]

• 사회 초년기에 정착하여 오랫동안 거주한 장소: 보통은 출신지 혹은 고향의 잣대로 쓰이지는 않지만, "서울시민의 81% 가량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낀다"는 어떤 기사의 문구처럼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여 애착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로서 쓰이는 경우도 있다.[25] 다시 말해서 자신이 태어나거나 자란 곳은 아니지만 거주지에 애착이 가서 고향처럼 느껴지는 장소라는 말.

• 특수한 용법: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신체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병사를 고향에 있는 집으로 보내기 위해 이루어지는 전역은 의병 전역이라 한다"와 같은 표현에서 고향은 한 개인의 출신지라는 의미보다는 단순한 연고지 내지는 현재 본가가 있는 주소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1.1.1. 애매한 경우

1.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1.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1.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1.5. 관련 명언

1.6. 여담

• 일본에서도 이촌향도로 인해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 많은데, 현재 대도시에 살고 있어도 세금 일부를 고향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그 대가로 세금 혜택이나 지역 특산물을 받는 고향납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202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도 일본의 고향납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 에버랜드 캐스트, 롯데월드 캐스트 사이에서는 처음 배치받고 근무한 업장을 은어로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한국의 작가 정지용의 시

3. 한국의 작가 이기영의 소설

4. 일본의 노래

• 작사: 타카노 타츠유키(高野辰之)
• 작곡: 오카노 테이이치(岡野貞一)

• JR 동일본 이야마역 출발 멜로디 #[49]
• JR 동일본 183, 189계 차내 멜로디 #
• JR 서일본 일부 역의 접근 # [50]
• 치즈 급행 슈퍼 하쿠토의 차내 중간 정차역 멜로디 #[51]

5. 현진건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