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20:49:25

군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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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빡셀수록 강하다?
2.1. 반대 사례
3. 간부들도 예외는 아니다4. 군부심의 원인5. 해외의 경우는?6. 주요 레퍼토리들7. 여담

1. 개요

. 군대, 군인+부심. 높은 확률로 군대 무용담과도 이어진다. 전역자가 군생활을 너무 쉽게 보는 마인드 역시 군부심에 해당한다. 삼시세끼 밥 다 주고, 재워주고, 옷 입혀주니까 할만하지 않냐는 것인데 그건 교도소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자부심이라기보다는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빈도가 더 높다. 사실 XX부심이라는 말 중에서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게 없긴 하다.

자신이 나온 부대가 최고라고 느끼며 타 군, 타 부대 사람들을 깔보거나 혹은 사회복무요원, 전경, 의경, 해양의경, 의방, 경비교도대, 상근예비역,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등의 병역 의무자들을 무시하는 행태. 더 심할 경우, 최전방이 아닌 부대(특히 후방 기행부대)나 같은 현역병인 해군, 공군, 카투사 출신들마저도 전부 까내리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직 군대 경험이 없는 미필은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며 자신도 미필이였던 시절을 잊고 미필들에게 온갖 욕을 하기 바쁘다. 아예 중증인 경우에는 면제 등을 혐오하기까지도 한다. 군생활에 자부심을 가질 수는 있으나 이 자부심이 심해지면 군부심이 된다. 간단하게, "내가 나온 부대가 제일 빡세고 네가 나온 부대는 죄다 보이스카웃"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 특히 유튜브 댓글란 등지에서 군필들이 0사단출신이요, 공군/해군/해병대 몇기요 같은 식으로 친목질 하는 경우를[1]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이런 맥락으로도 볼 수 있다.

애초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여자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남자들도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말이 안 통하기에 앞에서 일단 받아주고 뒤에서 주로 까이는 편이라 티가 크게 안날 뿐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대다수가 혹여나 진짜 누가봐도 빡센 부대 출신 예를 들어 특전사, UDT, 707 특임대 이런 사람이 온다면 그 즉시 버로우 타거나 군대 이야기를 피한다.

어느 나라에나 군부심은 존재하지만 한국처럼 특이한 상황에서 나오는 군부심은 그 성질이 약간 다르다. 허세가 섞여 있음과 동시에 가장 밑바닥에는 군대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을 때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군부심을 백괴사전에서는 어떻게 디스하고 있냐면 백괴사전의 특수부대 문서에 아예 "특수부대는 내(자기)가 복무한 부대이다."고 명시되어 있다.

징병제 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상, 굉장히 민감한 단어다보니 함부로 쓰다가는 싸움이 나기 십상이다. 지나친 군부심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애먼 사람에게까지 군부심이란 단어를 남용하면서 분란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게 또 지나쳐서 무턱대고 군무새라는 단어를, 특히 미필이 사용할 시 관계가 파탄나기 좋다.

2. 빡셀수록 강하다?

보통 빡센 곳에서 근무할수록 군부심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딱히 빡세지 않아도 군부심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쉽게 말해, 부대의 난이도와는 상관 없이 군부심을 부릴 사람은 부린다는 것이다.[2] 하지만 일반적으로 빡세다는 '인식'이 박힌 부대 출신일수록 군부심을 부리는 인원의 비중이 높다. 특히 육군 수색대해병대, 기갑, 해군의 승함직별 출신[3], 그리고 전환복무에 해당되는 의경, 해양의경, 의무소방대들도 군부심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심지어 공익들도 이러한 공부심을 가지기도 한다. 소속에 따라 다들 자기들마다 날리는 멘트가 하나씩 있다. 군대 무용담의 일종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군부심러들의 최고 로망인 특수부대나 기타 군 특수한 곳 출신들도 예외 없이 굉장히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미군이나 중국군과 같은 타 해외 모병군 엘리트 부대 출신들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이 사람들은 가지는건 일부 한국군 예비역 병장/중위들이 부리는 "출신 부대/계급 및 빡센 훈련에 대한 군부심과"이 아니라, "본인들 커리어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기 때문에 종류는 아주 다르다. 즉 그냥 빡세다는 이유만으로 가오잡지 않는다. 빡센건 기본으로 애초에 깔고 가는거고, 이들은 그 외 본인들이 이수받은 교육이나 파병경력, 부대의 수준에 따라 그 전투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같은 특수부대 혹은 엘리트 부대끼리 서로를 자극하는 건강한 경쟁심리 or 농담따먹기 수준에 불과하지, 무지성으로 넌 땡보다 넌 개꿀 빨았다 같은 개소리를 늘어놓는 허세 병림픽 따위는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간부들인지라, 타 부대 업무에 무관심한 병사 출신들과는 달리 합동/연합 훈련 및 작전이 밥먹듯 이루어지고 작계 또한 거시적으로 알아야되는 이들이다. 막 팀에 들어와 똥 자존심 철철 넘치는 막내들도 청해부대아크부대, 동명부대 등으로 파병 1번만 다녀오면 이런 소리가 쏙 들어간다. 이렇게 본인들 말고도 다들 각자 다른 영역에서 어마어마하게 고생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몇몇 일반적인 예비역 출신들마냥 "너 개꿀빨았잖아" 소리를 진지하게 할 수가 없다. 즉 이들이 부리는건 일종의 "자부심"이자 "애사심" 수준이지, 대다수의 한국 군필들이 부리는 군부심과는 종류 자체가 다르다. 되려 본인들이 아닌 밀덕들이 과몰입하고 UDT가 더 쎄니 707이 더 쎄니 하면서 싸우며 대리 군부심을 부리는 판에...

이런 특수부대나 기타 특이한 부대에서 복무한 이들은 비슷한 짬이나 경력의 인원이 옆에 있는게 아닌 이상, 너무 극단적으로 힘들고 긴 군생활을 한 사람들이기에 본인들이 받은 훈련, 전투경험, 파병 등의 군대이야기를 잘 안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 분들은 나이 70~80 가까이 먹고 본인들의 군생활을 처음 말한다. 애초에 이들은 의무복무 수준을 뛰어넘어 훨씬 전문적이고 깊은 영역에서 뛰며 복무한 이들이기에, 일반 육군 현역병 출신들이나 민간인들한테는 본인이 뭔 훈련을 받고 뭔 활동을 했는지 설명해줘도 기본적인 전술 용어조차 잘 못 알아듣기 때문이다. 특전사UDT/SEAL과 같은 간부, 부사관 중심 특수전 부대 출신들이 대체로 군부심 부리는걸 보기 힘든 이유다.[4]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을 겪은 전 세계의 노인분들을 떠올려보자. 얼마 전에 있었고 현재진행형인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이들도 입이 무거울뿐이지 한번 이야기 보따리 터지면 술술 나오는건 마찬가지.

2.1. 반대 사례

군대 무용담 문서에도 서술돼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얼마나 꿀 빨았는지로 부심을 부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군대에서 아무리 고생해 봤자 누가 알아주거나 추가적인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몸만 망가지는 것인데, 이왕 피할 수 없는 군 생활이라면 최대한 편안하고 재미있게 생활하다 무사히 전역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자랑할 만한 군생활 아니냐는 논리.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미필 입장에서는 위의 '빡센 군부심'보다는 듣기 덜 괴롭겠지만, 빡센 부대/보직 출신자에게는 어그로 끌기 딱 좋은 부심.

육군이 얼마나 일과 훈련이 힘들었느냐로 경쟁하는 동안, 해군과 공군은 자기 부대가 얼마나 근무하기 좋았냐로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해군과 공군은 자기가 나온 부대가 얼마나 음식이 고급스럽고 설치된 복지시설이 많았는가로 꿀 빨았다는 걸 자랑해서 육군 나온 친구들을 미치게 만든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던 5성급 레스토랑 음식들은 거의 다 해군 출신들의 자랑질이다. 입을 잘 터는 해군 출신들은 출항해서 낚시로 대어를 낚아 즉석에서 회를 부식 삼아 먹었다는 소리도 한다. 나무위키의 군부대 문서들을 봐도 이런 점이 보인다. 육군 메이커 사단 문서들은 6.25 전쟁 때 자기 부대가 어떤 승리를 얻었는지, 자기 사단이 어떤 지역을 맡아서 힘들고 훈련이 고단한지 고생하는 것을 적어놓았다. 반면, 공군 비행단 문서들은 자기 부대에 몇가지 민간 프랜차이즈 업체가 점포를 차려서 자기 비행단에 오면 어떤 음식들을 먹을 수 있고 어떤 편의점 이용이 가능한지 적어놓았다. 단지 간혹 자기 비행단이 이룬 것을 자랑하는 문서도 소수지만 있다. 6.25 전쟁에 참전해 작전 성공 기록이 많은 10전투비행단, 평소 작전과 훈련이 많고 탑건을 많이 뽑아낸 11전투비행단, 제19전투비행단, 20전투비행단 같은 경우 육군 못지 않게 업적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비행단들도 자기 비행단이 선진병영이 어떻게 잘되어있고 병사에게 어떻게 혜택을 주는지 빼놓지 않는다. 그야말로 육군과 공군이 극과 극이라는걸 보여준다.

이런 쪽의 군부심의 경우엔 상대가 기존 방식 군부심으로 공격을 해봤자 전혀 타격이 없다. 예를 들어 "이 새X 군생활 개꿀 빨았네 ㅋㅋ" 하고 공격을 해도 "ㅇㅇ 맞아 나 군생활 한것도 없고 개꿀빨았음 ㅋㅋ 근데 넌 ㅈ뺑이쳤네?" 하고 받아넘기면 오히려 공격한 상대가 황당해서 시무룩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간부들도 예외는 아니다

장교 및 부사관 출신자들은 현역병 출신자들보다 그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게 잘 두드러지지 않는다. 애초에 장교나 부사관 중에 진짜배기 엘리트 참군인은 미개하게 허세만 가득찬 군부심을 일절 부리지 않는다. 당장 위 2번 문단만 봐도 알 수 있듯, 엘리트 간부 출신들은 그런 병림픽을 벌이지 않는다. 가끔 가다가 병 출신 + 중증 군부심이 시비를 걸기도 하지만, 그냥 "반박시 니 말이 다 맞습니다."를 시전하기 마련. 애초에 이들은 주변인들이 모르지 않는 이상은 먼저 나서서 인정해주기 마련이다. 어느 누가 무공 훈장까지 수여받은 비밀 첩보부대 장교 요원 출신들을 보고 감히 군부심을 부린다고 하겠는가? 혹자가 이근이나 최영재같은 이들에게 "땡보 꿀보직" 같은 소리를 하거나, 평생을 군에서 헌신한 한주호전인범 같은 이들에게 "군부심을 부린다"고 말하면 즉시 주변에서 비난 세례를 받을 것이다.

오히려 간부들은 군 VS 군이 아니라 간부 VS 병 구도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민간에서 주목하는 병들의 처우 개선에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다가도 간부들에게는 태도를 싹 바꿔 "니가 원해서 간부한거 아님?", "누가 칼들고 간부하라고 협박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간부 계층을 폄하하는 미필/병 출신들이 많기에[5] 간부들은 타 군 간부들을 향해 적대감을 드러낼 여유 따위는 없다.

굳이 군 VS 군 구도로 간다면 주로 육군 VS 해공군 간부들 구도로 볼 수 있다. 육군의 똥군기와 비효율적인 행정 업무, 무지+무능함, 특히 아직도 무슨 신라시대인줄 착각하는 유사 골품제인 본인들 임관 출신별 차별놀이를 군종별로까지 적용해 "공군은 어쩌고.." "해군은 어쩌고..." 하는걸 보고 육군의 똥간부들에게 혐오감을 가지게 된 해군과 공군 간부들이 꽤 있다.[6] 이는 국직부대에서 더더욱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국직부대 특성상 인원수가 타군의 10배는 족히 되는 육군이 주도권을 잡을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굉장한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4. 군부심의 원인

근본적으로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군생활을 강제로 하긴 했는데, 이를 필터링 없이 그냥 받아들이면 자신의 처지가 비참해지니 행하는 일종의 현실도피라 할수 있겠다.

병영 부조리나 똥군기랑 얽힌 측면도 있겠지만, 군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변질되어 군부심으로 진화할 여지가 있다. 군부심은 PTSD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강제로 징집되는 직종인 만큼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즉, 군생활에서 오는 육체/정신적인 고통이 반복되어 병이 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되거나 그동안의 고통을 애써 부정하거나 혹은 한탄하는 과정에서 생겨날 여지가 있다는 것.

또한 군부심은 보상심리인지부조화로도 설명할 수 있다. 군대에 가기 싫지만 억지로 가게 되어, 거기에 대한 특별한 보상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행동과 태도의 괴리감이 발생하면 그것을 메우기 위해 태도를 '자부심'이라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인정투쟁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병들이 전문연구요원이나 전문사관(의무사관, 수의사관, 법무사관, 교수사관, 통역사관[7]) 같은 고학력자 복무를 유독 꿀보직이라고 폄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특성상 야전 일선보다는 후방에서 전문적인 업무를 맡다보니 "저들은 학벌 좋고 가방끈 길다고 편한 일만 한다. 저게 무슨 군인이야 전문직이지."라는 인식이 고학력자들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과 겹쳐서 생기는 현상인 것이다.

이는 병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간부들도 마찬가지인데, 사실 간부들 상당수가 병사로 가고 싶지 않아서 간부를 한 것이다. 그리고 간부의 군생활이 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무병역의 연장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간부 중 가장 짧은 ROTC가 2년 4개월이며, 부사관들은 4년 3개월, 심지어 군장학생의 경우 길게는 무려 7년을 강제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그러니까 군대를 간부로 갈 건지 병으로 갈 건지 선택지를 주는 것뿐이지 군대 자체를 안 갈 수는 없다.

5. 해외의 경우는?

미국을 비롯한 모병제 국가들의 경우는 국민들 대부분이 선택해서 군대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군부심, 즉 자부심을 가장한 병림픽은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계급의 차이만 있을 뿐 미국, 중국에서는 장교와 부사관과 병 모두 월급과 복지 등 군인 혜택도 매우 좋다. 애초에 자기가 지원해서 갔고 그만큼 대우를 해주니 직업의 자부심을 느낄지언정 지원 안한 사람, 타보직을 무지성으로 무시하지 않는다. 물론 미국의 경우에도 장교특수부대가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고 E-1으로 입대하는 이들은 "대학에 떨어져서 가는 떨거지."라는 인식이 있는 편이다. 이 때문에 병사들 사이에서 한국과 비슷한 나름의 보상심리도 있는 편이나, 일반 시민들 중 속이 꼬인 사람들도 속으로 깔볼지언정 겉으로는 거의 환대에 가까운 대접을 해주기 때문에 상관 없는 편.

다만 미국의 경우는 군필자들이 현재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군부심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된다. 군 복무 중에 가진 경직된 사고방식을 사회에 나오면서까지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반 병 출신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보수 성향의 군인 출신 정치인들이 쓸데없는 자부심을 앞세워서 정부의 갖가지 개혁안에 현실 감각이 결여된 어깃장을 놓으니까 문제다. 가령,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인 편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의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가사가 너무 어려우니 이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있는데도 앞뒤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반대를 외친다던가, 남부 지역 한정으로 미국 내에서 거의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찍힌 남부연방의 깃발을 대놓고 걸어놓는다던가 하는 일이 잦다.[8] 오죽하면 미국산 창작물에서 군인이라고 하면, 장교건 부사관이건 졸병이건 간에 뇌가 텅텅 빈 인간으로 나오는 일도 꽤 있는 편이다. 한국에서 보는 스타일의 군부심만 없을 뿐, 여기도 알게 모르게 군인들의 근자감'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 중국의 경우도 미국과 비슷한 경우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다.

일본 자위대의 경우는 좀 미묘하다. 이들 역시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처럼 모병제 국가이지만 자위대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실패해서 마지못해 자위대에 입대하는 인식이 짙어 군부심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 일본군 참전자들 중 일부는 자신의 참전 사실을 미화시키거나 전쟁 범죄 행위를 정당화시키는 등 잘못된 방향의 군부심+정신승리를 외치고 있고, 이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하지만, 안티파일본으로 진출할 만큼, 우익들과 이를 지원하는 자민당에 대한 인식이 날로 안 좋아지는 오늘날에는 공각기동대 같은 창작물에서 대놓고 군인들이 군국주의에 절은 돌아이로 묘사되는 등, 옛 일본군 출신자들의 군부심에 대한 반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정도부터 극우 미디어물이 점점 늘어나서 전쟁범죄를 미화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이에 맞서는 반(反) 우익 경향 또한 짙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며, 온건파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집권 및 아베 신조 피살 사건 이후로는 이런 극우 미디어물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이다. 브렉시트로 인해 아베노믹스 정책이 일시로 개박살나고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으로 인해 아베 신조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면서 그간의 극우 정책을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중에 징병제 국가 출신 만기 제대자도 살고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들과 한국 군필과 얘기할 경우 여러 썰들을 들어가며 비교할수 있지만 누가 빡셌니 모드로 갈 경우 아무래도 일반적인 한국군의 징병제 병장 단기 중위 전역자들이라면 좀 불리하다.[9] 다만 대만 군필들과 대화하는 경우에는 한국 군필들이 유리하다.[10]

6. 주요 레퍼토리들

  • 해병대가 대한민국에서 훈련이 최고로 빡세다.
  • 의경 혹은 의무소방대는 매일이 실전이다.[11]
  • 해양의경들은 중국 해적 도끼에 팔 찍히면서 싸운다.[12]
  • 메이커 사단 나왔다.[13]
  • 사령부 나온 애들은 사실상 공익이지...
    • 병보다 간부가 더 많은 곳이다. 연대장급인 대령과 대대장급인 중령도 주차장 조약돌마냥 걸어다니면 발로 채일만큼 많고 원사나 상사 등도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다 장군들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이들이 병을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가수 조영남도 육본에서 일단은 행정병을 하긴 했는데 간부들이 하도 자기를 만나러 와서 자신의 대학 동창인 중대장의 배려를 받아 따로 방을 내준 다음 하루종일 거기서 놀고먹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그렇게 완전한 땡보는 아니고 힘들건 힘들다.[14]
    • 그런데 오히려 사령부가 진짜 힘들고 말단부대가 진짜 편한 이유가 하나 있다. 장성급 장교와 매일 얼굴을 맞대며 같이 업무를 해야 된다는 것. 장군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이상 이거 보통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회사생활 중에서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일의 난이도가 아니라 인간관계 문제로 이것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기도 한다. 일이야 적응되면 누구나 다 잘 하게 되지만 사람 관계는 그렇지 않기 때문. 이 점은 굳이 사령부뿐만이 아니라 사단 및 단급부대 정도만 가도 영관급 장교 혹은 상·원사 등과 같이 일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는 해당되는 이야기.
    • 게다가 아래 부대는 사령부지만 꿀보직이라 볼수 없다.
  • 군대는 다녀왔냐? / 총은 쏴 봤냐?[15]
  • 공익, 면제는 사람 취급도 안 한다. / 공익은 대부분 병역기피일 것이다. [16][17]
  • 총 쏘는 자세 가지고 미필로 몰아가기[18]
  •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한다. / 군대 안간 사람은 남자도 아니다.[19]
  • 요즘 군대가 군대냐? 라떼는 말이야~/ 군대면 당연히 군기를 잡아야지. / 가혹행위 없는 군대는 군대도 아니다.[20]
  • 일과 끝나면 출퇴근하고 주말마다 집가는 애들이 군인이냐?

7. 여담

육군해병대 출신들이 서로 자기 군생활이 더 빡셌다고 언쟁을 할 때, 공군 출신들은 반대로 자기가 더 꿀빨았다고 자랑한다.[21] 애초에 공군은 모병제인데다가 육군보다 3개월이나 더 긴 복무기간을 감수하고서라도 군대를 편하게 갔다오고 싶어서 지원하는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의장병과 같은 일부 지정특기자들을 제외하면 자대와 특기가 본인의 훈련소, 특기학교 성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꿀을 빨았다는 의미는 본인이 그만큼 능력이 더 좋고 운도 좋았다는 뜻이기 때문. 공군 출신들의 입장에서는 '군 생활 빡세게 했다 = 능력도 없고 운도 없어서 몸으로 때웠다'가 된다.

백괴사전에서는 특수부대 항목을 내가 복무한 부대라 서술하면서 군부심을 돌려까고 있다.


[1] 반면에 00사령부 본부근무대라든지 000근무지원단 관리대대 출신 운운하며 친목 구걸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다.[2] 대표적으로 GOP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일반 부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빡센 곳임은 사실이나, 남들 군대 얘기에 먼저 끼어들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독특하게도, 경계병(초병)이 아닌 상황병(행정병)이나 현장근무가 아닌 인원이 부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3] 특히 2함대 전투함정 출신들[4] 물론 진짜로 특부심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야전 출신의 장교 요원은 처음 특전사로 전입오면 일정기간동안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고 깔보는 일부 특전부사관들도 있었고, 이는 보통 장교 물빼기 등의 가혹행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종의 군부심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례. 해외 특수전도 유사한 사례가 많다. 다만 특전 장교의 경우 케바케가 커서 부사관 못지 않게 관련 커리어가 좋은 사람은 당연 기본적으로 팀장 대우나 오퍼레이터 대우를 한다. 특전병을 예시로 드는 사람도 있지만, 특전병의 경우에는 복무기간이 줄어든 이후부터 팀에 소속된 특수전 요원이 아예 없기 때문에, 보통 관련 커리를 인정 안 하는게 기본 세팅이고 특전병 본인들도 딱히 불합리함을 느끼지 않는다. 이 때문에 UDT병의 경우 아직 팀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경우가 있고, BUD/S나 기타 전술교육도 이수하기에 나름 인정하는 편. 또한 그와 별개로 특전 요원들은 본인들의 행정업무나 기타 잡일을 도맡아해주는 특전병들을 굉장히 존중해주며 미안해한다.[5] 징병제인 육군 탓에 간부보다 병 출신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6] 당장 유튜브만 보더라도 육군 출신들은 이상하게 임관 출신별로 스테레오타입을 기재한다던가 하는 컨텐츠를 만드는게 잦다. 해공군에선 이런걸 보기가 힘들다.오로지 한국 육군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다 당장 해군과 공군은 임관하는 루트가 얼마없어(크게 사관학교와 학사장교 두 부류 + 극소수의 ROTC. 이중 공군은 ROTC나 OCS이기 이전에 군장학생인 경우가 다수이며, 해군 ROTC의 경우 한국해양대/목표해양대 출신의 단기복무자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해군과 공군은 사관학교와 OCS 단 두개로 나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걸 구분해도 딱히 의미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육군과는 달리 준 실전 수준의 상황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데 인원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지라 말 그대로 능력지상주의적인 문화가 강하다. 부차적으로는 육군과는 달리 해공군은 비사관학교 출신들이 사관학교 이상으로 능력있는 인원들도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7] 마찬가지로 전문사관 범주에 들어가지만 군종사관은 여기에서 빠진다. 군종사관은 세속에서도 힘든 수행을 거쳐 성직자가 된 사람들이 군대 와서까지 고생한다는 인식, 무엇보다도 병들이 종교활동을 하면서 이들과 친숙해지는 이유 때문에 군종사관은 꿀보직이라는 인식에서는 자유롭다. 직업 자체가, 아니 직업이 군대보다도 더 고행길인 사람들이다. 타 종교와의 화합을 주장하며 타 성직자들과 함께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성진다수의 수다, 돌싱포맨 등에 출연해 "군대(군종 승려 복무 전 훈련소에 있을 때)에서는 6시에 일어나지만 절에서는 3시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8] 이 경우는 자칫하면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어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위는 암묵적으로 자제되는 편.[9] 러시아군 군필자: 너 데도브시나가 뭔지 아냐?, 튀르키예군 군필자: 니네는 귀 콜렉션 이거 모르지?, 시리아, 차드, 이스라엘 등 내전 및 분쟁지역 군필자: ㅎㅎㅎ...[10] 여기는 1년 짜리인데다가 대체복무 역시 쉽기 때문이다. 참고로 94년생부터는 훈련소만 갔다오지만 대만인과 대화해 보면 스스로를 징병제 하에서 군대에 갔다 온 것으로 인식한다. 물론 93년생 이상들은 '그것도 군대냐? 캠핑이지.' 하면서 무시한다.[11] 틀린 말은 아니다. 특히 전투경찰이나 의무경찰 기동대는 시위 방어때문에 항상 빡세고 방범순찰대도 관내 시위나 대형 시위 터지면 바로 투입이다.[12] 원래 해경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약했지만 이청호 경사 살해사건을 기점으로 중국의 해외 불법 조업의 악명이 알려지면서 은근히 잘 통하는 논리가 됐다.[13] 메이커 부대란 게 명확한 기준도 없다.[14] 재미있게도, 반대로 사령부 출신 근무자들이 하급 부대 복무자들에게 코웃음을 치는 경우도 있다. 사령부 출신 근무자들 입장에서 위관급 장교나 소령급 장교와 부대끼며 일하는 건 일상인데, 하급 부대 복무자들이 자기 부대장인 대위 내지는 중령들에게 벌벌 떠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15] 여성에게는 이런 소리를 거의 안 하지만, 아직 입영을 안 한 미필 남성이나 보충역, 전시근로역, 면제자에게는 아직도 농담이랍시고 자주 하는 레퍼토리다. 물론 국내에도 실탄 사격장이 다수 있으므로 종종 이러한 레퍼토리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렇게 해서 실탄 사격 경험이 있다해도 국내 실탄 사격장은 권총이나 버드샷 산탄총이 한계라 군대에서 쏘는 기관총이나 돌격소총이 더 쏘기 어렵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이는 틀린 말이며, 권총의 경우에는 개머리판이 아예 존재하지 않고 군대에서 사용하는 통상적인 5.56미리 탄환이 초속 800~900을 도는 반면에 권총은 빨라야 초속 300~500이고, 산탄총의 경우는 12게이지 기준 구경이 18미리라서 5.56미리 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다.[16] 현역병 관련 부조리나 문제가 나오면 열심히 국방부를 비판하지만 공익이라면 현역도 안가는 주제에 불평할 자격도 없다며 하는 것도 없는 공익 편들지 말라면서 비난하고 마치 공익, 면제자가 군 부조리의 원흉인것 마냥 몰아간다. 또한 해병문학처럼 일반 군에 대한 밈이 나오면 군인 비하하지 말라며 과민반응하지만 공익은 작은 사건사고만 나와도 바로 전부 정신장애라는 투로 일반화한다.[17] 애초에 확실하게 병역기피를 시도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사회복무요원이나 면제자라고 해서 군복무도 안 한 게 남자냐며 모욕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가치관이 아니다. 현재 국군의 상태는 현역병 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해도 무리하게 현역으로 모집시키는데 바쁘지, 멀쩡한 사람을 병역에서 제외시키는 일은 결코 없다. 그리고 신체조건이 좋아야 하는 운동선수 중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이나 면제자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특히 일부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나 병역면제자들을 병역기피자와 다름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거나 근거없이 비난하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며, 나무위키에 사회복무요원이나 면제자를 이유없이 비하하거나 일반화하는 서술을 남기는 사용자도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인식이 사회복무요원 근무처 정직원들에게도 존재하는 것인지 평균적인 사회복무요원의 대우 또한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나는 현역으로 개고생 했는데 저놈들은 보충역, 면제라 꿀 빨았다고 생각하니 억하심정이 들어서 그런것이다. 징병제인 한국의 특성상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문제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지에 따라서 현역과 맞먹거나 현역들조차 실상을 알고 기겁하는 헬 근무지에 갈 수 있다.[18] 군필들의 경우, 특히 육군에서 해군을 상대로 시비 걸 때 쓰는 래퍼토리며, 이들은 현역 때 배운 누워 쏴, 서서 쏴 정도만이 사격술의 전부인줄 알고 그 외의 사격술에 대해 틀린 것이라는, 무지에 의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사격술/소총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소총사격에는 여러가지가 자세가 존재한다. 심지어 올림픽 스탠스 자세를 보고 미필몰이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레드셀’이 올린 소총 견착자세를 보고 전역자들이 댓글로 틀렸다면서 조롱을 시도하며 군부심을 부렸던 사건이 있다. 결국 레드셀이 설명 영상을 올려 논란을 종식했다. 자세한 것은 사격술/소총 문서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는 것 역시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19]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심하면 전세계를 기준으로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세계에는 군경험이 없는 남성들이 더 많으며, 이들이 단지 군대를 안 갔다는 이유로 남성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20] 주로 군내부의 가혹행위나 똥군기를 옹호하면서 같이 나온다. 당연하지만 가혹행위나 똥군기는 방치하면 부대 질서가 박살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그리고 정작 군대가 편해졌다는 사람치고 다시 복무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군 가혹행위로 군인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는 기사가 나오면 피해자를 '그 정도도 못 버티는 한심한 놈이다' '그딴 정신력으로 무슨 군인을 하냐'는 식으로 비난하며 가해자들을 옹호하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악질 군부심이다. 6.25 전쟁을 직접 겪었던 30년대 출생 참전자 분들 입장에선 이런 소릴 지껄이는 인간들이 진짜 한심한 인간들일 것이다.[21] 육군 중에서도 일부 기행병과/기행부대 출신들이 간혹 꿀 빨았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 땡보직 문서에 나온 사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