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23:31:24

드니프로제르진시크 상공 공중충돌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어 : Зіткнення Ту-134 під Кам'янським
러시아어 : Столкновение над Днепроджержинском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79년 8월 11일
유형 관제사 과실, 공중충돌
발생 위치 소련 우크라이나 SSR 드네프로제르진스크 인근 상공
탑승인원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1] : 승객 88명, 승무원 6명
아에로플로트 7880편: 승객 77명, 승무원 7명
사망자 두 기체 탑승객 178명 전원 사망
기종 Tu-134A
Tu-134AK
기체 등록번호 СССР-65816, СССР-65735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
출발지 보로네시 국제공항
도착지 키시뇨프 국제공항
아에로플로트 7880편
출발지 도네츠크 국제공항
도착지 민스크 국제공항
1. 개요2. 항공기 정보
2.1.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2.2. 아에로플로트 7880편
3. 하리코프 관제소4. 비행5. 충돌6. 관련사고

[clearfix]

1. 개요

1979년 8월 11일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드네프로제르진시크(현 우크라이나 카미얀스케[2]) 인근 상공에서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 Tu-134A아에로플로트 7880편 Tu-134AK가 공중 충돌하여 두기체의 탑승 인원 전원이 사망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당시에 소련에서 주목받던 고려인 출신 축구선수 미하일 안이 사망했다.

2. 항공기 정보

2.1.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

아에로플로트 몰도바 7628편의 기체는 Tu-134A으로 (기체번호 : СССР-65816) 당시 기령은 5년정도 되었으며 12739시간의 비행시간을 갖고 있었다. 승객 88명과 승무원 6명 총 94명을 태우고 보로네시 국제공항에서 키시너우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었다.

2.2. 아에로플로트 7880편

아에로플로트 7880편의 기체는 Tu-134AK으로 (기체번호 : СССР-65735) 당시 기령은 8년 정도 되었으며 10753시간의 비행시간을 갖고 있었다.

3. 하리코프 관제소

하리코프 관제소가 맡고있는 지역은 항공기의 통행량이 많고 심할때는 관제사가 동시에 12대이상의 항공기를 관제해야했다. 특히 남서부 지역[3] 은 더 복잡했다. 사실 이 문제는 1970년대 초부터 논의되었지만 1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못했다. 그날 남서부 지역의 관제를 맡은 사람은 그 어려운 남서부 지역을 관제해 본 적이 없는 20세의 초보 관제사였다. 게다가 하필 그날 당시 소비에트 연방원수였던 브레즈네프가 크림반도에서 출발했고 그덕분에 해당 지역의 비행이 한동안 중단되었다.

4. 비행

12시 54분 첼랴빈스크에서 보로네시까지의 비행을 마친 7628편은 마지막 목적지인 키시너우를 향해 보로네시 공항에서 이륙하였다.

13시 11분 7880편이 민스크로 가기 위해 도네츠크 공항에서 이륙하였다.

13시 17분 7628편은 13시 22분에 보우찬스크를, 13시 28분에 크라스노그라드[4]를 지나갈 것이라고 ATC에 알렸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상황이었으나, 관제사가 착각하여 7628편이 13시 19분에 보우찬스크를, 13시 26분에 크라스노그라드를 지나갈 것이라 생각해버렸다.

13시 27분 7628편이 FL8400에 있음을 알리고 ATC에 연락하여 근처 지점에서 FL9600로 비행하는 다른 Tu-134A기의 속도를 물어보았다. 당시 7628편은 830km/h로 비행했고 TU-134A기는 750km/h로 비행했다. 그리고 7628편이 FL9600으로의 상승을 ATC에 요청했을 때 ATC는 둘의 속도 차이 때문에 거부했다. 7628편이 FL9600까지 상승해서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무시당했다.

13시 30분 관제사는 7880편의 위치를 확인하고 FL7200에 있던 7880편을 FL8400까지 올라가게 하였다.

13시 34분 관제사는 자신이 레이더를 잘못 파악했고 7880편과 7628편이 충돌할 수 있음을 인지하였다. 당시 7880편은 300°으로 비행하고 있었고 7628편은 201°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착각으로 인해 레이더의 각 항공기 위치 인식은 이미 엉망이었고 초보 관제사의 상사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의 상사는 당시 FL9000에서 날고 있던 Il-62기를 FL9600으로 상승시키고 7880편을 FL9000으로 상승하게 하였다. 대처는 좋았으나 문제는 너무 급한 나머지 Il-62기에는 똑바로 전달했지만 7880편에는 음소거한 상태로 지시했다.

13시 35분 결국 7628편과 7880편은 ATC의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2분 뒤, 근처에서 비행하던 An-2기가 무언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5. 충돌

7628편이 7880편의 오른쪽 날개를 찢어버렸고 7628편의 왼쪽엔진이 7880편의 미익에 부딪혔다. 결국 7628편은 통제불능 상태가 되고 결국 공중분해 되어버린다. 7880편 역시 미익과 오른쪽 엔진을 포함한 날개가 망가져버려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4000m 상공에서 통제불능이 되어 추락하였다.

6. 관련사고

모두 관제사 실수로 인한 공중충돌사고이다

[1] 당시에는 아에로플로트가 소련 항공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2] 과거에는 드네프로제르진스크/드니프로제르진스크라고 불렀으나 크림 반도 사태 이후 2016년 탈공산화 정책의 일부로 도시명을 카미얀스케로 바꾸었다. 한편 당시 소련 서기장 브레즈네프의 고향이기도 했다.[3] 180° 에서 255°에 해당하는 범위[4] 둘 다 하르키우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