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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란의 사회 문화 중 성문화에 관한 항목.2. 이슬람 근본주의와 개방 사이
이란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팔레비 왕조 치하 중동에서 가장 급진적인 세속주의와 근대화를 실시하면서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을 폈다. 때문에 이 때의 성과가 남아 있어, 이란 혁명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나라를 장악해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강화된 이후에도 여성의 의무 교육 수준을 상당히 보장해주고 있는데다, 대학생 성비는 여학생 비율이 오히려 더 높다.[1] 대학 캠퍼스에서 머리를 붉게 염색하고는 이걸 어떻게든 머리쓰개 밖으로 노출시켜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학생과, 얼굴만 빼꼼 내놓고 온몸에 차도르를 뒤집어 쓴 여학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사회다. 아랍 국가들에서 여성들이 대부분 전업주부를 하는 데 비해 이란 여성들은 거의 50% 가까이 직업을 갖고 있으며, 이는 5~60%대를 유지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많이 낮은 편도 아니다. 여성 관리나 학자 비율도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으로, 마수메 엡테카르(معصومه ابتکار)라는 여성은 두 번이나(1997-2005, 2013-2017) 부통령으로 임명되기도 했다.[2] 여성에게도 대통령 투표권이 있으며 여성들이 직업을 갖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사회이기도 하다.반면 이란의 강력한 라이벌 국가인 수니파의 자칭 대부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 쿠란에 의하면 남자는 4명의 여성과 결혼이 가능한 일부사처제이기는 하나 이슬람 국가임에도 이란에서는 좀처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4명의 부인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은 불가능해서라는 설이 강력하다. 따라서 1부1처가 당연시 되는 사회다.[3]
여하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슬람 국가들 중 여성 인권을 보장받는 면이 그나마 많은 편에 속하긴 한다. 그 예로 여성 택시 기사나 버스 기사도 허용하고 여성 전용 카페도 인정하며 여성에 대하여 그럭저럭 상업적으로 일하게 허용한다. 여성은 아예 운전면허 자체를 무려 2018년까지 법적으로 금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여성 기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카타르, 쿠웨이트같은 아랍권 나라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전반적으로 여성 인권이 바닥인 이슬람권의 시각에서 보기에 그런 것이고, 비무슬림권에서 보자면 거기서 거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탄압은 여전하며, 하메네이가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금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히잡 강제착용에 반대하는 이란 여성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그들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고 결국 히잡 착용을 의무화 시켰다. 그래도 이란 여성들은 현재에도 히잡을 선택으로 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란인으로 미국으로 이민가거나 망명해서 살고 있는 이란계 미국인 여성들의 인터뷰를 보면 종교혁명 며칠 전까지는 미국 최신 음악이 울리는 클럽에서 춤추고 맥주 등 술 마시면서 자유로웠고 미국식 자유연애와 프리섹스 등은 당연한 생활 방식이었다고 한다.
대략 이미지적으로 표현하자면
팔라비 왕조 시대에는 원래는 이런 나라였는데 | 이런 나라가 되어버린 셈.[4] |
이제는 아예 게임 캐릭터의 복장도 규제하신단다. 심지어는 영문 글귀가 새겨진 옷을 규제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슬람 원리주의로 인한 억압이 악랄한 수준이지만 계층이나 사람에 따라 의식과 편차도 많이 갈리는 듯. 팔라비 왕조시절에 많이 서구화 된 이란이기에 주위 국가보다 서구화된 중산층이 많은데,[5] 이런 가문의 여자들은 Islam Chic이라고 해서 최신 청바지와 블라우스 등 화려한 패션에 머리만 감싸는 스카프만 두르고 다니고, 밤에 그들끼리 모여서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 서양식
페르시아인 여성들은 미에 대한 선망이 대한민국 압구정역 성형 수술 거리만큼은 안되어도, 이슬람 국가 치고는 성형 수술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 특히 코수술을 많이 한다. 이슬람 교리 상으로는 성형수술이 금지인데 마냥 교리를 엄숙하게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사실 코수술은 이들에게 단순히 미용을 위한 목적만의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금지를 하기에는 심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란인들은 코가 상당히 높고 크다 보니 그로 인한 호흡기 질환 - 특히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많이 겪는다. 그래서 이란인들이 코를 깎는 이유는 (우리와 반대로 이들은 코를 깎아 낮춘다) 의료적 목적 또한 크다.
히잡(스카프)은 보통 머리카락을 전부 안 보일 정도로 다 가려서 가족 외의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아예 못 보게 하는 방법으로 쓰는게 보통이다. 반면에 현재 이란에서는 상당 수 젊은 여성들이 화려한 패턴과 색깔의 스카프로 머리위에 대강 걸쳐 머리카락이 다보일 정도로 코디를 하는 편이다. 별로 촌스럽지 않고 환타지 영화 주인공들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란 영화를 봐도 여배우들이 머리카락을 꼭꼭 숨기지 않는다. 심지어 밤에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는 공원 등지에서는 아예 히잡을 벗어버린 이란인들도 심심치않게 보인다.
스카프를 쓰는 방법은 사실 개인차가 있긴 하다. 비교적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진 여성들은 여전히 머리카락을 다 가리기는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일 뿐이다. 즉 사회적으로든 꾸란에서든 스카프를 쓰는 방법 자체를 규정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스카프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진보적인 여성 사이에서 반감을 사고 있다. 그런 열망에 힘입어 온건파인 로하니가 예상 밖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로하니는 최초로 대통령이 된 이슬람 성직자이면서도 동시에 이슬람 율법을 비교적 느슨하게 적용해서 개개인의 실제 삶을 비교적 간섭하지 않는 온건파이다.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재선에도 성공하면서 온건 개혁이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그런 변화가 보이지 않자 재밌는 방법으로 히잡 쓰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히잡 쓰는 남자 또, 공공장소 여자 혼자 자전거 타는 것을 금지한다. #
스포츠경기에서 남성 및 여성이 구분된다. 따라서 남성 경기에는 여성이 입장할 수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 하지만 외국 원정팀에 한해서는 히잡을 착용하게 하고 입장을 허용하게 되었지만, 자국 여성들에게는 영 잘 풀어주지 않는 편이다. 2019년에 극성 이란 여성 축구팬이 남성 프로리그 경기를 몰래 직관해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분신자살을 하자 FIFA가 자국 여성을 남성 경기 직관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월드컵 진출 자격까지 걸려있었기에, 이란 정부가 두손 들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런 거 통제할 수 없는 해외에 가면 다르다. 이란 축구팀 원정에는 여성팬들도 히잡도 없이 잘만 들어온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이 모국을 떠나겠다고 선언해서 충격에 휩싸인 적 있다.# 이란 체스 심판 쇼흐레 바야트도 이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 국영 TV 여자 아나운서는 13년 동안 정부의 선전에 대한 사과를 하였다. #
도서관 역시 남자는 토요일, 월요일, 수요일, 여자는 일요일, 화요일, 목요일에 이용하도록 해서 남녀를 분리시킨다.
3. 성매매
종교적으로 매우 엄격한 만큼 성매매를 금지하고 무거운 처벌을 하지만, 성매매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이란에서는 성매매가 사회문제로 떠오를 만큼 골치아프며, 수도인 테헤란은 물론 마잔다란, 길란, 파르스, 심지어 종교 제 1성지인 마샤드에서도 성매매가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활성화되어 있다. 2011년 8월에 이란 언론인 '이란 뉴스'의 발표에 의하면 성매매 혐의로 매춘부가 2천명이나 구속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란에서 매춘부들이 생계 문제로 성매매를 하다보니 정부의 단속에도 근절이 안된다는것이다. 특히 이란의 매춘부들중 유부녀와 여대생들도 성매매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매춘부의 30%나 된다. 최근에는 외국인 매춘부들까지 인신매매로 데려오고 있다. 이란의 시아파 율법상 일정 기간 동안의 계약혼(무타)이 인정되어 불법 매매혼과 조혼이 성행하는 이유로 더욱 골치 아픈 문제다.4. 동성애
동성애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사형에 처해지게 되고, 사형에 처해지지 않더라도 변태나 정신질환자 취급을 받게되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는 자에게는 국가가 무상으로 성전환 수술 비용을 대준다. 호메이니 옹 가라사대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자를 구제해줘야 한다." 이란-이라크 전쟁 때 한 성전환 희망자가 전선에서 부상자를 극진히 간호하면서 한 장군을 통해 호메이니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호메이니가 국법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6][7]이 때문에 처벌을 피하려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동성애자들이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성이 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종교지도자들이 사형받기 싫으면 성전환 수술을 받으라고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있다. 다만 이것도 계층에 따라 달라서 외국어 실력이 있거나 돈이 있는 동성애자들은 바로 튀르키예나 아르메니아[8]로 튀기도 한다. 남자 아니면 여자라는 성 지향성에 대한 이란 사회의 이분법적 인식으로 인해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에 네 명의 성전환자가 포함되었다가 퇴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성애와 성 정체성 혼란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수(Bottom)역할의 남자 게이라고, 성 정체성이 무조건 여성 쪽일 것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성불구자 내지 변태 취급을 받고 직접 연애하면 죽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군 면제를 위해서 스스로 게이라고 커밍아웃하는 웃픈 사례들도 있다. 이란군에서 동성애자들은 전투력 저하의 원인으로 보아서(...) 군면제를 시키기 때문이라나.
사실 이란에서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전근대에는 의외로 나쁘지는 않았고[9] 그리스의 풍습에서 유래한 남색 풍습이 천년 넘게 이어져 내려올 지경이었지만, 팔레비 왕조때부터 근대화의 일환으로 동성애에 대한 처벌을 시작한 뒤로 이슬람 혁명으로 정권이 뒤엎어진 이후로도 동성애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05년에는 이란에서 2명의 10대 남성을 동성애 혐의로 공개처형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충격을 준 적이 있었다.#
5. 기타
이란에는 남녀공학 학교가 아예 없다. 남녀공학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뿐이며, 심지어 남학교에는 남자 선생님만, 여학교에는 여자 선생님만 계신다(!). 심지어 대학마저도 여학생(여고생)이 입학할 수 있는 학과를 정해 놓고 그 학과에만 여학생을 받는다. 물론 여자대학교도 존재한다. 만화 검열도 엄격한 수준인데 이란에 러브히나를 들고 간 사람에 의하면 공항 직원이 유성매직으로 히로인을 덧칠해 눈을 뺀 나머지를 (챠도르와 히잡처럼) 검게 만들어 이슬람식 여캐로 만들어버린 뒤에야(...) 가져갈 수 있게 하였다.이란인 남자와 결혼한 여자는 자동으로 이란인이 되며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괴담이 있다. 실제로는 이란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자동으로 이란 국적을 취득해 일단 이중 국적이 되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기존 국적과 이란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란 의회는 2019년 5월 12일에 외국 남성과 이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
2016년에 이란은 경제 제재가 풀렸지만, 외국인과 자본이 급속히 퍼지면서 이슬람 고유의 가치가 파괴된다는 이유로 히잡 미착용과 음주 등 도덕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 하지만 강제적으로 여성이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는 법에 반발한 남성들이 SNS에 여성 대신 히잡을 쓰고 인증샷을 올리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그리고 2017년 신문에 한 이란 출신의 여성 수학자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사진을 게재하고 외국인과 결혼한 이란인 자녀의 이란 국적 취득 허용을 일부 의원들이 촉구하는 등 점점 변화하고 있다. # 하지만 이란에서는 여성이 차안에서도 히잡을 써야 한다는 문제를 놓고 시민사회, 종교계, 사법계가 갈등을 겪고 있다. # 그리고 이란내에서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히잡을 벗어버리는 이색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 하지만 이란 정부측은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히잡 벗기 시위를 벌인 여성 29명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되었다. # 히잡 반대 시위에 나선 여성들을 변호한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에게 법원이 징역 38년(!)이 선고되었다고 남편이 주장하자 사법부 측은 7년을 선고했다고 반박했다. #
2017년 들어 사우디가 온건화 정책을 추진하자 이란측도 온건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처벌보다 교육 등으로 바꾸고 있다. # 그리고 이란-이라크 남자 농구 경기에서 여성들의 농구 관람을 허용하는 이례적인 일도 생겨났다. # 히잡 문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며, 2018년 4월에 방영된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이스파한의 여성들은 히잡이라 부르기도 애매할 정도로 스카프를 대충 쓰고 있었고 노루즈 축제 때에 외간 남자들과 히잡 없이 야외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모습이 보였다.
2018년 5월 29일에 이란의 한 여대생이 하메네이가 대학생들을 초청해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하메네이를 비판(!)하는 원고글을 말했다. # 그리고 한 달 전에 이란당국은 SNS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춤을 춘 동영상을 이유로 남녀 4명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 그리고 자아비판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이란 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
이란의 한 여성 복서가 경기에서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될까봐 귀국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였다. # 그리고 테헤란 대학교 캠퍼스에선 여학생들이 히잡 벗기 시위를 했다. #
2019년 8월 25일에 이란 체육부의 잠시드 타기자데 차관은 여성팬들이 10월에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리는 캄보디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전을 볼 수 있고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막는 법적 제한은 없고 현재 필요한 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란에선 처음으로 여성이 기장이 되었다.#
이란에서 남성이 옥상에서 여성과 입맞춤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에서 14세 소녀가 결혼하려다 명예살인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명예살인 처벌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내각에 명예살인을 금지하는 법률을 서둘러 도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관련 법안을 조속한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명예살인을 저지른 남성은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에서 딸의 날인 6월 25일에 딸을 사랑하는 부성애를 강조하는 대형 그림이 걸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란 여성들이 성폭행 사실을 고발한 SNS 해시태그를 사용했고, 결국 성폭행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란의 한 남성 음악가가 여성 예술가들과 함께 협업했다는 이유로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정부가 안면인식 기술로 히잡미착용 여성을 단속(...)하려고 하고 있다.#
[1] 여성이 대학을 가기 위해선 집안의 남성이 허락을 해야 하는 이웃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선 굉장히 파격적인 여성대우가 이뤄진다는 뜻이다.[2]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당시 ‘최고지도자를 따르는 무슬림 학생들’ 소속으로 메리(Mary)라 자칭하면서 서방언론에 대한 대변인 격으로 나서 유창한 영어로 미 제국주의를 비난했던 여학생이 이 사람이었다. 참고로 이분의 아들은 2015년 당시 ‘사탄의 나라’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다고 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3] 근데 이건 이란이 그 세계에서 특별히 진보적인 국가라서가 아니라 웬만한 이슬람 국가는 다 마찬가지인 사실이다. 튀니지, 튀르키예 같은 나라는 법으로 중혼을 금지하고 있고, 1부4처 율법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2명 이상의 아내를 두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돈없는 서민들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돈이 진짜많거나 권세가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할뿐이고, 이런 사람들도 눈치를 보거나 하는 이유로 1부 1처만 두는 경우도 있다. 일부다처제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요르단이나 모로코, 카타르, 이집트는 2번째 아내를 맞이하자면 첫째 아내의 허락 및 경제적인 수익 조사에서부터 여러모로 깐깐하게 조사하여 (모로코는 국왕 무함마드 6세가 아내가 하나이며 쿠란을 들고 결혼식에서 오로지 아내는 하나라고 선언한 탓에 일부다처제를 하기에는 눈치를 많이 본다.) 하는 등 돈과 시간이 엄청 걸려서 서민은 어림도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도 덜한다고 해도 역시 과정이 번거롭다. 오히려 아랍권에서 하등하게 보는 파키스탄에서나 일부다처제가 더 흔한 편이지만 여기도 돈 없으면 꽝.[4] 단 이 모습은 비교적 엄격한 종교사원안에서 차도르를 입은 모습이고 이 당시에도 일부 도시의 친서방 세속주의 엘리트층을 제외한 시골에서는 전통 복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평소 이란 여성들은 대충 스카프만 둘렀다 뿐 머리카락도 반쯤 내 놓는 경우가 많다. 또 옷도 저렇게 펑퍼짐하지 않고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선호한다. 사실, 이런 점은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하다. (본래 히잡을 두를 땐 머리카락을 올빽시켜 내놓지 않는 게 원칙이며, 아프간이나 사우디 시골 여성들은 부르카로 얼굴도 눈만 빼면 다 가리고 다닌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5] 그래도 레바논이나 이집트 같은 준세속적 나라랑 비교하면 극히 이슬람적인 편.[6] 역설적으로 팔라비 왕조 시절 호메이니는 반대파로부터 동성애자라는 음해를 당했다.[7] 다만 사회적으로 성전환자에 대한 인식이 그리 관대한 거까지는 아니라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에 가족들로부터 의절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거나 증오범죄를 당하는 사례는 꽤 있는 편.[8] 튀르키예도 국민 절대다수가 무슬림인 만큼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으나 법적으로 일단 불법은 아니고, 아르메니아는 제한적으로 동성결혼이 가능한 나라다.[9] 중동권 전체가 그렇기는 한데 전근대까지만 해도 이슬람의 보수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기 이전까지는 동성애 자체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범죄로 보지 않았다는 증거이다.[10] 사회적인 시선은 여전히 나쁘지만,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에선 동성애가 불법 행위가 아니며, 동성애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사형을 선고하는 국가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