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바이디드 계열 인물들 |
공동: 벨라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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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아카온 · 도르가 · 이터누스 · 모르드렉 · 몰구르 · 크라칸로크 |
<colcolor=#fecb5f><colbgcolor=#000> 호루스 루퍼칼 Horus Lupercal | |
리멤브란서가 그린 호루스 루퍼칼 | |
칭호 | 루퍼칼 (The Lupercal) |
종족 | 인간 (프라이마크) |
발견지 | 크토니아, 801.M30 |
진영 | [[인류제국| ]][[틀:국기| ]][[틀:국기| ]] (이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언디바이디드 / 현재) |
담당 군단 | 선 오브 호루스 (루나 울프 / 30번째 천년기 ~ 호루스 헤러시) |
직위 | 워마스터 (~ 호루스 헤러시) Warmaster |
가족 | 황제 (아버지) 에르다 (생물학적 어머니) 카게돈 (양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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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류제국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에 속한 16군단[2]이자 호루스 헤러시 이후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반역파 군단으로 전락한 블랙 리전을 담당했던 프라이마크.황제의 아들들인 프라이마크 중에서 황제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알려진[3] 프라이마크이다. 호루스는 매우 친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애칭인 루퍼칼로 부르는 걸 허용했었다.
호루스는 황제가 손수 만들어 호루스에게 하사한 워마스터의 상징인 거대한 파워 마울 월드브레이커(Worldbreaker)을 무기로 사용했으며,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커스텀 카타프락티 터미네이터 아머를 상시 착용하고 다녔다. 자신의 터미네이터 아머 오른손에는 트윈링크드 볼터가 장착된 라이트닝 클로 호루스의 발톱[4]을 부착시켰다.
2. 행적
2.1. 과거
프라이마크 16호는 모든 프라이마크들이 날아간 행성들 중 테라에서 가장 근접한 행성인 하이브 월드 크토니아에 떨어졌다.[5] 사실 크토니아는 말이 하이브 월드일 뿐 채광이 주력이었던 행성으로, 메두사처럼 이미 기술의 암흑기를 거치며 채굴이 완료되어 남은 자원이 없었고 투쟁의 시대에 돌입해서 각종 미친 식인 부족들과 정신나간 갱단들이 하이브 시티들과 갱도에서 날뛰던, 노스트라모에 비견할 만한 막장 행성이나 마찬가지였다.[6] 오죽하면 시체를 매장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흐르는 용암에 떨궈서 처리하고, 호루스가 ‘사람 목숨보다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칼이 가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행성 자체가 개판이었다. 실제로 대성전 당시 기동성이 뛰어난데다가 역마살이 단단히 낀 5군단 스타 헌터스는 그 특징을 살려서 정찰을 다니며 여러 지역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서 다른 군단들이 행성을 원활하게 정복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중 한 캡틴이 크토니아를 보고는 '당장 정화해 버려야 할 무가치한 쓰레기 행성'이라고 혹평이 담긴 기록을 남겼다.[7]16호는 운 나쁘게도 식인 부족에게 발견되어 위기에 처했으나 운명의 장난처럼 강탈자들(Reivers)이라는 부족의 두목 카게돈(Khageddon)에게 구출되는데, 이 부족은 살인을 해야 이름을 지어주는 풍습이 있었고 때문에 16호는 크토니아어로 '이름이 없다'는 뜻의 '네르귀(Nergüi)'[8]로 불린다. 네르귀는 이런 환경을 극도로 혐오했고 자신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었는데, 어느날 지상에 나간 네르귀는 지표면을 살펴보던 메카니쿰 수색대와 마주쳤고, 아마도 스키타리로 추정되는 요원을 죽인 다음 요원이 가지고 있던 총을 들고 지하로 내려가 카게돈에게 이름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카게돈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부수고 왔냐면서 역정을 냈고, 이에 네르귀가 분노하자 주변 공간이 울리며 진동이 일어난다. 이걸 본 카게돈은 무슨 심정이었는지 자신의 피로 이름을 얻으라고 말하고 네르귀는 망설임 없이 카게돈을 찔러죽인 뒤 카게돈이 죽기 직전에 이름을 부름받는다. 이름을 받자마자 그의 억제되었던 성장이 풀려[9] 순식간에 성인의 모습이 되었고, 금빛의 존재가 심상세계에서 그에게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10] Blood of the Emperor: Lupus Daemonis의 내용
한편 동료를 네르귀에게 잃은 메카니쿰 수색대는 살인범의 흔적을 추적하여 살인범을 찾아내었으나 그들이 발견한 것은 정체불명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거인, 즉 진명을 받고 장성한 호루스 루퍼칼이었고 얼마 안 가 호루스는 제국에 합류하게 된다.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과거와 비교해 돋보이는 점이 하나 있다면, 프라이마크들 중 자기 양아버지를 자의로 살해한 사람은 호루스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11]
2.2. 대성전
황제와 함께 루나 울프를 지휘하며 오크들을 물리치는 호루스 |
모니발인 에제카일 아바돈[12], 가비엘 로켄[13]과 함께 하는 호루스 |
워마스터 시절의 모습. 오른쪽의 남성은 펄그림 |
그렇게 호루스가 발견된 이후로 30년 넘게 다른 프라이마크가 발견되지 않은 탓에[14] 호루스는 30년 동안 유일하게 황제와 함께 대성전을 수행할 수 있었고 그를 독대할 수 있는 프라이마크였다.[스포일러]
그만큼 가장 오랫동안 황제의 가르침을 받아왔기에, 호루스는 모든 프라이마크들을 통틀어서 가장 빼어난 프라이마크였고 그만큼 전공도 많았다. 성격도 소위 인싸 기질을 가져서 호방하고 밝아 다른 프라이마크 형제들과도 친밀하게 지냈기 때문에 코르부스 코락스를 제외하면[16] 척을 진 프라이마크가 없었으며,[17] 자존심이 센 몇몇 프라이마크들조차 호루스만큼은 자신보다 우월함을 인정하곤 했다. 이 덕분에 그의 군단인 루나 울프는 다른 군단들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군단이었고 그만큼 다른 군단의 장점을 잘 흡수하여 다재다능한 전술을 구사하는 가장 모범적인 스페이스 마린 군단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였다.
대성전 후기 황제는 웹웨이 연구에 전념하고자 제국의 행정권은 보통 인간들로 구성된 아뎁투스 테라에게 위임하고 군사권을 프라이마크들 중 한 명에게 위임하게 되는데 이때 호루스는 제국 최고의 전술가인 라이온 엘 존슨, 제국 최고 행정가인 로부테 길리먼과 함께 세 명의 후보 중 하나로 물망에 올랐고 결국은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호루스가 선발되어 황제가 직접 벼려낸 파워 마울 '월드브레이커'와 함께 인류제국의 군사 통수권자 직위인 워마스터 직위를 하사받았다. 그런 호루스의 권위를 살리기 위해 그의 군단이었던 루나 울프도 '호루스의 후예(Sons of Horus)'라는 명예로운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명예도 잠시, 호루스는 홀리 테라가 위치한 세그멘툼 솔라를 제외하고 전 은하를 통솔해야 하는 위치에서 끊임없이 몰려드는 책무와 정치질의 괴로움 속에 짓눌렸으며[18], 이는 아무리 가장 빼어난 프라이마크라고 하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호루스는 워프 속에 악마라고 불리는 태어나지 않은 것들(Neverborns)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19], 황제가 급히 테라에 돌아가 착수한 비밀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도 위험한 워프에서 인류를 해방하는 것임을 꿰뚫어보았으나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었다. 호루스는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에 자신을 포함시키기는커녕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떠나버린 아버지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꼈고, 워마스터로서의 막중한 역할에도 지친 나머지 점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다가 마침내는 황제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기게 된다.
리멤브란서에게 모니발 구성원을 소개시켜주는 호루스.
2.3. 다빈의 달 전투
그러다가 대성전 말기, 호루스가 정복했던 다빈에서 벌어진 반역을 진압하기 위해 벌인 전투에서 어떤 마검에 의해 부상을 입고 쓰러지게 되는데 상처가 어떠한 수를 써도 치유되지가 않자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은 에레부스의 설득으로 의식을 행하게 되고, 그렇게 호루스는 타락하고 만다.자세한 내용은 다빈의 달 전투 문서 참고하십시오.
2.4. 호루스 헤러시
임페리얼 피스트를 학살하는 모습 |
호루스 헤러시 트레일러에서의 모습 |
I never wanted this.
나는 이를 원치 않았소.
I never wanted to unleash my legions.
나는 나의 군단을 풀어놓기를 원치 않았단 말이오.
Together we banished the ignorance of old night.
우리는 함께 오랜 밤에 뒤덮인 무지함을 지워내었소.
But you betrayed me. You betrayed us all.
하나 당신은 나를 배신하였소. 우리 모두를 배신하였소.
You stole power from the gods and lied to your sons.
당신은 신들로부터 힘을 훔치고는 당신의 아들들을 속였지.
Mankind has only one chance to prosper,
인류가 번성할 기회는 오직 하나뿐이니,
If you would not seize it, Then I will!
당신이 이를 쟁취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리다!
So let it be more.
그러니 이제부턴 더한 짓도 벌여드리겠소.
From the skies of Terra to the galactic rim.
테라의 하늘에서부터 은하계의 가장자리까지.
Let the seas boil, let the stars fall.
바다를 끓어오르게 하고, 별들을 떨어뜨리겠소.
Though it takes the last drop of my blood,
그 대가로 내 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뽑혀 나간다 할지라도,
l will see the galaxy freed once more!
나는 반드시 은하계가 다시금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고야 말겠소!
And if I cannot save it from your failure, father...
또한 만약 내가 당신의 실패로부터 은하계를 구제할 수 없다면, 나의 아버지여...
Then let the galaxy burn...!
차라리 은하계를 불태워 버리리다...!
카오스와 접선하게 된 호루스는 황제를 몰아내려는 생각을 품었고, 그를 타락시킨 로가 아우렐리안을 비롯해 앙그론, 콘라드 커즈, 모타리온, 페투라보, 펄그림의 지원을 약속받고[20], 우선 자신들의 군단 내의 황제 충성파들을 숙청하는 이스트반 III 학살 사건으로 마각을 드러냈다.[21] 이스트반 III 행성의 별 것도 아닌 반란군을 진압하는데 본보기를 보인답시고 선 오브 호루스, 엠퍼러스 칠드런, 월드 이터, 데스 가드의 4개 군단 전체가 투입되었는데, 행성 강하는 오로지 충성파로 파악된 인원만이 선별되었다. 이후 지상에서의 전투가 정점에 달했을 때 공격이 시작되었다. 충성파는 압도적인 열세에도 사울 타비츠 등을 중심으로 뭉쳐 몇 개월간 저항했으나 익스터미나투스용 라이프-이터 바이러스 폭탄과 파이어스톰 탄환이 투하되면서 행성이 완벽하게 초토화되고 가비엘 로켄과 라일라너를 제외하고 모두 전사한다. 충성파 숙청 작업이 끝나자 호루스는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여러 성계와 포지월드로부터 충성 맹세를 받고 워마스터로서의 권한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병력과 물자를 확보했으며, 현장에 있던 리멤브란서들을 모조리 학살했다. 링크나는 이를 원치 않았소.
I never wanted to unleash my legions.
나는 나의 군단을 풀어놓기를 원치 않았단 말이오.
Together we banished the ignorance of old night.
우리는 함께 오랜 밤에 뒤덮인 무지함을 지워내었소.
But you betrayed me. You betrayed us all.
하나 당신은 나를 배신하였소. 우리 모두를 배신하였소.
You stole power from the gods and lied to your sons.
당신은 신들로부터 힘을 훔치고는 당신의 아들들을 속였지.
Mankind has only one chance to prosper,
인류가 번성할 기회는 오직 하나뿐이니,
If you would not seize it, Then I will!
당신이 이를 쟁취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리다!
So let it be more.
그러니 이제부턴 더한 짓도 벌여드리겠소.
From the skies of Terra to the galactic rim.
테라의 하늘에서부터 은하계의 가장자리까지.
Let the seas boil, let the stars fall.
바다를 끓어오르게 하고, 별들을 떨어뜨리겠소.
Though it takes the last drop of my blood,
그 대가로 내 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뽑혀 나간다 할지라도,
l will see the galaxy freed once more!
나는 반드시 은하계가 다시금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고야 말겠소!
And if I cannot save it from your failure, father...
또한 만약 내가 당신의 실패로부터 은하계를 구제할 수 없다면, 나의 아버지여...
Then let the galaxy burn...!
차라리 은하계를 불태워 버리리다...!
호루스가 반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한 아이언 핸드는 이를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 6개 군단에 통보하고 진압에 나섰으나 7개 군단중 4개 군단이 충성파로 위장한 반역파였다. 이스트반 V에서의 치열한 전투 와중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아이언 핸드,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는 사실상 전멸 상태로 전락하고 프라이마크도 잃어 진압군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22]
비열한 기습으로 충성파 9개 군단 중 3개 군단을 무력화시킨 호루스는 그 다음 단계로 카오스 신들의 계시를 통해 황제가 기술의 암흑기 시절 카오스 신들을 속여 신적인 힘을 받았던 나이트 월드 몰렉을 공격했다. 호루스는 이곳에서 임페리얼 나이트의 기습을 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결국 워프 게이트를 찾아냈고, 황제가 장치해 두었던 봉인체계조차 모두 뚫고 들어가 워프 속에서 4대 신들의 시험을 통과한 후 그들의 축복을 받는 데 성공한다. 그의 힘은 황제에게도 숙이기를 거부했던 모타리온마저 스스로 무릎 꿇게 만들 정도로 강대해졌으며, 호루스에게 그나마 남아 있었던 일말의 인간성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호루스의 명령으로 이때까지 선즈 오브 호루스의 함대와 동행하던 민간인들과 필멸자들은 모두 학살되어 제물로 바쳐진다.
베타-가몬의 전장에 선 호루스 |
베타-가몬에서 승리한 이후, 반역파 군세는 그대로 세그멘툼 솔라로 밀어닥치기 시작했는데, 도중에 스페이스 울프와 리만 러스의 자살돌격에 가까운 습격을 받았다. 이 때 스페이스 울프는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24] 리만 러스도 호루스에게 큰 부상을 입어 황궁 공성전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호루스는 이 때 리만 러스가 가진 황제의 힘이 깃든 창에 찔려 내면의 충성을 가진 자아가 깨어나 타락한 자아와 맞서 싸우면서 다시 사경을 헤메는 신세가 된다. 이 때를 틈타 호루스가 실패할 것을 내다 본 로가 아우렐리안이 호루스의 뒷통수를 치고 자신이 우두머리가 될 계획을 세웠으나, 충성스러운 자아마저 소멸되어 완전히 카오스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면서 전보다 더욱 강대해진 채 깨어난 호루스에게 역으로 밟히고 추방당한다.
호루스 루퍼칼과 반역파들 |
무엇보다 카오스 4대신의 영향은 호루스를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었다. 안그래도 협조성이라곤 일말도 없는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이 호루스라는 구심점 하나 때문에 간신히 모여있던 것인데 구심점마저 무너져서 더더욱 분열된 반역파는 점점 체계적인 계획없이 무질서하게 공성전을 진행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리 무질서하다 해도 반역파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스트반V 대학살로 아이언 핸드,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까지 3개 군단은 와해되었고, 스페이스 울프와 리만 러스는 호루스를 찌른 대가로 주력 병력 4만이 궤멸하였고 러스까지 부상당하며 전력을 거의 상실했다. 그리고 도착만 하면 반역파를 끝장낼 수 있는 전력의 다크 엔젤과 울트라마린은 후방에 발목잡기 용으로 남겨둔 나이트 로드 등의 병력에 시간이 끌려 제 시간에 테라에 도착하지 못했다. 때문에 테라의 방어군은 원래 테라에 주둔하는 임페리얼 피스트, 테라 진입을 저지하는 반역파를 상대하느라 이미 병력 절반을 손실한 화이트 스카, 울트라마린과 다크 엔젤의 엄호로 간신히 혼자 테라에 당도한 블러드 엔젤까지 겨우 3개 군단에 불과했다,
헌데 반역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워드 베어러는 로가가 호루스를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쫒겨나면서 소수의 병력을 제외하곤 테라 공성전에서 이탈했다. 카오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황제가 미워 반란에 참여했던 커즈와 나이트 로드는 다크 엔젤의 발목잡기용 버림말로 소모되면서 테라 공방전 이전에 손절당했다. 뛰어난 지휘관이자 검사였던 펄그림은 슬라네쉬가 주는 쾌락에 빠져 완전히 맛이 가버려 작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고, 펄그림 휘하의 엠퍼러스 칠드런은 공성보단 민간인 고문과 학살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사우전드 선 역시 소수만이 합류하여 엉겁결에 상황에 떠밀려서 울며 겨자 먹기로 반역파에 합류한 마그누스는 황제의 악마 방어막을 공격하는 등의 공작을 펼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적지근하게 굴면서 황제를 독대하겠다고 찾아갔다가 불칸에 의해 워프로 사출되고, 알파리우스는 애초에 자신들만의 꿍꿍이가 있었으므로 그냥 따로 놀다가 돈에게 갈려버리고 알파 리전은 뿔뿔히 흩어진다.
결국 호루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반역에 열심이었던 자들은 호루스까지 제거하고 황제가 되려는 술수를 부리다가 호루스의 힘에 무릎 꿇은 모타리온, 황제에 대한 증오로 합세했다가 결국 코른의 앞잡이로 전락한 앙그론, 그리고 황제와 로갈 돈에 대한 불만이 터져서 고향에 대학살을 저지른 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합류한 페투라보 뿐이었다.
허나 앙그론과 모타리온은 각자 생귀니우스과 자가타이 칸에게 패배해 워프로 사출되고, 결국 페투라보가 반역파의 참모 역할을 전담하고 실제로 테라 공성전 중반까지는 상당히 활약했지만 애초에 다른 이들을 믿지 않았던 그 편협한 성품, 로갈 돈에 대한 증오, 갈데까지 간 반역파 형제들에 대한 환멸감 등으로 중간중간 돌발 행동을 하다가 결국 다크 엔젤과 울트라마린의 도착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의도적으로 선 오브 호루스와 엠퍼러스 칠드런의 정예부대를 일부러 충성파의 함정에 제발로 달려들게 만든 다음 곧바로 발을 빼버려서 다른 반역파에게 추격당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런 배신 행위 때문에 호루스가 원래 계획대로 황궁에 내려와 황제와 결투를 벌이는 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호루스는 황제가 침투할 수 있도록 벤지풀 스피릿의 방어막을 정지시킨다. 그러자 황제 또한 그가 그럴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커스토디안들과 더불어 생귀니우스, 로갈 돈, 블러드 엔젤과 임페리얼 피스트의 정예병들을 이끌고 벤지풀 스피릿으로 텔레포트하여 침투하였다. 이 때 호루스는 슬라네쉬가 엘다를 삼키고 탄생했던 것처럼 인류를 삼켜 5번째 카오스 신인 어둠의 왕(Dark King)으로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루스는 수작을 부려 이들이 함선 내 제각기 다른 구역에서 텔레포트 되도록 유도하였고, 그 결과 충성파 병력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며 해메이는 사이 생귀니우스가 가장 먼저 호루스를 마주한다. 호루스는 마지막으로 생귀니우스를 회유하였으나 생귀니우스는 거부하고 호루스에 맞서싸운다. 처음에는 생귀니우스가 우세를 보이지만 본격적으로 힘을 끌어내는 호루스에게 결국 압도당하며 월드브레이커로 두들겨맞은 채 끝내는 목이 부러지며 비참하게 죽고 만다.
황제는 호루스를 마주하기 전 다시금 워프에서 힘을 끌어오려고 하지만 사실 다섯 번째 카오스 신인 어둠의 왕이 될 운명이었던 건 호루스가 아니라 황제였다. 황제가 힘을 훔쳐옴으로써 신성을 얻게 된 결과물이 어둠의 왕이었던 것. 하지만 올라니우스 페르손의 목숨을 건 간청으로 인해 황제는 자신이 얻은 완성되기 전의 신성을 인간성과 함께 분리하여 워프에 표류시킴으로써 스스로 힘을 포기하였으며, 이로 인해 인류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황인 어둠의 왕의 탄생은 완전히 저지되고 대신 훼손자가 인류제국을 괴롭힐 새로운 대적자로 운명 지어졌다.
호루스의 귓가에 카오스 4대 신의 환호성이 울릴 때쯤, 호루스는 황제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황제에 의해서 소환됐었던 가비엘 로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간신히 정신을 추스린 로켄은 호루스에게 제발 멈춰 달라고 간청하고 호루스는 이미 늦었다며 거절하지만 로켄의 거듭된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던 호루스는 자신이 카오스의 노예가 아닌 인간 호루스임을 증명하고자 카오스의 힘을 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는 황제의 속임수로,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가짜 시체를 준비하고 로켄으로 변장한 상태였으며, 호루스를 설득한 것 또한 로켄으로 변장한 황제였다. 변장된 로켄이 점차 황제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온 인류가 황제를 부르짖으며 힘을 하나로 뭉치는 그 순간, 황제는 다시 기회를 잡고 2차전에 돌입한다. 호루스의 필사적인 반격에 기도와 경동맥이 끊기고 손목이 부러지며 광선에 한쪽 뺨과 눈알이 불타서 녹아내리고 척추가 부서지지만, 남은 한 쪽 눈에서 청백색의 광선이자 온 인류의 의지 그 자체인 순수한 사이킥 힘으로 호루스를 불태워 버린다. 인간이 버틸 수 없는 초월적인 고통과 함께 카오스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호루스는 점차 제정신이 돌아오며 자신이 카오스의 노예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끝내 주십시오. 하실 수 있다면, 당장 끝내 주십시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말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끝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하실 수 없으면,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마침내 무릎을 꿇은 호루스는 카오스가 자신을 다시 집어삼키기 전에 끝내 달라며 자비를 구하고, 순간 황제는 사이킥을 거두고는 끝내기를 주저한다. 그리고...+난 널 기다렸고, 널 용서한다.+
황제는 호루스의 부탁대로 아테임으로 심장을 찔러 호루스를 죽였고, 호루스는 미소를 지으며 최후를 맞이한다.2.5. 사후
황제와의 최종 결전에서 호루스는 황제에게 치명상을 여러차례 입혔으나 결국엔 결정타를 날린 황제가 호루스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이후 호루스의 간계로 다른 곳에서 고군분투하다가 뒤늦게 도착한 로갈 돈과 충성파 병력들은 빈사 상태가 된 황제와 생귀니우스의 시신을 수습하여 테라로 후퇴하였고, 호루스의 시신 또한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이 수습한 다음 호루스 다음가는 실권자였던 에제카일 아바돈이 후퇴 명령을 내림으로서 그렇게 테라 공방전, 그리고 호루스 헤러시는 막을 내린다.이후 선즈 오브 호루스와 반란파 군단들은 충성파 병력의 대소탕(Great Scouring)을 피해 아이 오브 테러로 피신한 뒤 뿔뿔히 흩어졌는데 개중 선즈 오브 호루스는 '마일레움'이라는 데몬 월드를 점거하고 그곳에 호루스의 시신을 안치할 신전 겸 요새를 지었으나 아바돈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벤지풀 스피릿을 몰고 워프 우주 내부를 아무렇게나 떠돌아다니며 방랑길에 올랐고, 두 실권자가 순식간에 사라진 선즈 오브 호루스는 오합지졸이 되어 이후 구심점의 공백을 노리고 호루스의 시신을 연구용으로 빼돌리려던 파비우스 바일이 이끄는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에 의해 요새도 함락되고 많은 수의 병력들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히고 호루스의 시체도 탈취당한다. 이 상황을 보다못한 유스타이린의 캡틴 팔쿠스 키브레가 아바돈에게 상황을 보고하자 대노한 아바돈은 다른 군단들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떨어져나온 여러 아웃사이더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세력을 늘린 뒤 그대로 바일의 기지를 급습하는데 여기에서 아바돈 일행은 바일이 복제해낸 클론 호루스에게 학살당한다.
(전략)
아바돈이 호루스 뒤에 서 있었다.
(중략)
갑옷을 입은 아바돈은 신장과 그가 뿜어내는 분노 두 측면에서 그의 아버지의 클론과 대등했다.
(중략)
호루스가 재빠르게 몸을 돌렸다. 월드브레이커는 그 크기와 무게의 무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호를 그렸다. 아바돈은 그 철퇴를 튕겨냈을 뿐만 아니라, 붙잡았다.
잡았다. 그는 신과 그의 천사의 피가 묻은 그 거대한 발톱으로 그것을 움켜쥐었다.
(중략)
처음으로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중략)
“그건. 내. 발톱. 이다.”
아바돈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새른처럼 월드브레이커가 뛰어난 무기에 부딪쳐 부서졌다. 아바돈의 낫 같은 손가락 사이로 고철 조각이 떨어졌다.
(중략)
호루스는 남아 있는 얼굴로 정복자답게 히죽 웃었다. 알아보았다, 정말로 알아보았다. 그에게 남은 한쪽 눈에서 그것이 번쩍였다.
“에제카일.” 그의 목소리는 안도와 계시의 숨결이었다. “너구나. 너구나, 내 형제야.”
(중략)
“아들아.”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아들아.”
아바돈의 다섯 발톱 전부가 호루스의 가슴을 깊게 찔러 등을 뚫고 나왔다. 낫들은 텔레마콘의 부러진 검 조각을 밀치고 부서진 칼날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호루스의 어깨를 넝마처럼 덮은 하얀 털 망토의 잔해에 검붉은 피가 퍼졌다.
(중략)
발톱의 손등에 달린 스톰 볼터가 세 번 발길질해 볼트 여섯 발을 호루스의 노출된 가슴과 목에 박아 넣었다. 그것들이 그의 내부에서 폭발해, 몸을 수그린 우리에게 떨어지는 피에 내장을 더했다.
(중략)
천천히, 부드럽게, 아바돈은 아버지의 시신에서 발톱을 깨끗하게 빼냈다. 그 순간 호루스가 쓰러지기 전, 프라이마크의 눈에서 빛이 마침내 사라지기 전, 아바돈이 마지막 말을 속삭였다.
“난 당신 아들이 아니야.”
출처
아바돈은 먼저 호루스의 시신에서 벗겨낸 호루스의 발톱을 갖고 있었고 클론 호루스는 호루스가 생전에 사용하던 카타프락티 패턴 파워 아머와 황제가 하사했던 파워 마울 월드 브레이커가 있었으나 아바돈은 호루스의 발톱으로 클론 호루스의 월드 브레이커를 파괴한 뒤[28] 칼날을 클론 호루스의 몸에 꽂아넣었고, 그제서야 클론 호루스가 아바돈을 알아보고[29] 아들이라 부르자 아바돈은 호루스의 발톱에 부착된 스톰볼트탄을 발사하여 클론 호루스를 사살한다. 이후 동일한 사태가 발생하는것을 방지하고자 아바돈은 호루스의 시신을 파괴하였고 그로 인해 호루스의 육신은 영원히 소실되어버린다. 다만, 클론 호루스의 해골은 남겨두었고 이를 술잔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아바돈이 호루스 뒤에 서 있었다.
(중략)
갑옷을 입은 아바돈은 신장과 그가 뿜어내는 분노 두 측면에서 그의 아버지의 클론과 대등했다.
(중략)
호루스가 재빠르게 몸을 돌렸다. 월드브레이커는 그 크기와 무게의 무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호를 그렸다. 아바돈은 그 철퇴를 튕겨냈을 뿐만 아니라, 붙잡았다.
잡았다. 그는 신과 그의 천사의 피가 묻은 그 거대한 발톱으로 그것을 움켜쥐었다.
(중략)
처음으로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중략)
“그건. 내. 발톱. 이다.”
아바돈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새른처럼 월드브레이커가 뛰어난 무기에 부딪쳐 부서졌다. 아바돈의 낫 같은 손가락 사이로 고철 조각이 떨어졌다.
(중략)
호루스는 남아 있는 얼굴로 정복자답게 히죽 웃었다. 알아보았다, 정말로 알아보았다. 그에게 남은 한쪽 눈에서 그것이 번쩍였다.
“에제카일.” 그의 목소리는 안도와 계시의 숨결이었다. “너구나. 너구나, 내 형제야.”
(중략)
“아들아.”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아들아.”
아바돈의 다섯 발톱 전부가 호루스의 가슴을 깊게 찔러 등을 뚫고 나왔다. 낫들은 텔레마콘의 부러진 검 조각을 밀치고 부서진 칼날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호루스의 어깨를 넝마처럼 덮은 하얀 털 망토의 잔해에 검붉은 피가 퍼졌다.
(중략)
발톱의 손등에 달린 스톰 볼터가 세 번 발길질해 볼트 여섯 발을 호루스의 노출된 가슴과 목에 박아 넣었다. 그것들이 그의 내부에서 폭발해, 몸을 수그린 우리에게 떨어지는 피에 내장을 더했다.
(중략)
천천히, 부드럽게, 아바돈은 아버지의 시신에서 발톱을 깨끗하게 빼냈다. 그 순간 호루스가 쓰러지기 전, 프라이마크의 눈에서 빛이 마침내 사라지기 전, 아바돈이 마지막 말을 속삭였다.
“난 당신 아들이 아니야.”
출처
2.5.1. 죽음에 얽힌 내막?
호루스를 묘사한 존 블랑쉐[30]의 고전 아트 |
이후 소설 종말과 죽음이 출간되면서 카오스가 진짜로 의도한 그림은 호루스의 반란을 구실로 황제를 5번째 카오스 신인 '어둠의 왕'으로 각성시키는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실제로 황제는 그들의 간계에 속아넘어가 카오스의 화신이 된 호루스를 이기기 위해 신성을 얻고 어둠의 왕으로 각성할 뻔 하면서 카오스의 계획이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올라니우스의 간언으로 인해 황제가 신성을 포기하면서 그 운명은 빗나가고 만다. 이후 황제와의 2차 전에서 호루스가 카오스의 축복을 버린 것에 대한 대가로 힘을 조금씩 돌려주는 인성질을 시전하며 고통을 주는 등 조금의 여유를 보이던 카오스가 자비를 구하는 호루스와 황제 손에 들린 아테임을 보더니 다급하게 힘을 돌려주며 호루스의 죽음을 막으려던 것을 보아 카오스 역시 호루스의 죽음을 바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황제가 어둠의 왕으로서의 신성을 포기하고 호루스를 죽인 시점에서 카오스는 자신들이 원하는 바(황제의 카오스 신 각성, 카오스 화신 호루스의 생존)를 얻지 못했다는 해석이 대두되고 있다.
3. 캐릭터성
아예 같은 프라이마크들조차 감화시킬만큼 고결한 생귀니우스만큼은 고결하지는 않았으나 되도록이면 다양한 이들을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등 사실상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의 맏형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물론 생물학적인 맏형은 1호 프라이마크인 라이온 엘 존슨이지만, 라이온은 초이성적인 성격 탓에 맏형이라기보다는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조차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최상위 포식자적인 면모만 보였고[32] 동료나 하급자들을 다독여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33] 실질적인 맏형이라고 보긴 어렵고, 무엇보다 가장 오랫동안 황제를 보필했다는 점에서 호루스의 입지를 무시할 수 없으며, 호루스 또한 가장 '자부심'이 강한 프라이마크로 자기의 이러한 역할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더욱 맏형다운 모습을 유지하려 하는 면모를 보인다.호루스가 워마스터가 되었을 때 이에 정상적인 프라이마크뿐만 아니라 뒤틀린 프라이마크들중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외적인 평가가 어느 정도로 높은지를 잘 알수 있을 정도. 그를 감시해보아서 특성을 모두 파악해두었던 알파리우스는 후일 발견된 자신의 쌍둥이인 오메곤과의 상의 끝에 오메곤이 '알파리우스'로서 '발견' 되어서 알파 리전의 프라이마크라는 공개적 활동을 대신 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오메곤에게 호루스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공유해두어서 오메곤은 만전의 상태로 호루스를 대면할 수 있었으나, 막상 자료가 아닌 실물을 대면하자 자기 자신도 초월적인 정신력을 지닌 프라이마크 중 한 사람임에도 호루스에게서 느껴지는 위엄에 순간 압도되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오메곤은 원래는 호루스를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인마냥 연기를 하려 했으나 진짜 당황해버린 탓에 본의 아니게 메소드 연기를 선보여버려서 원래 목적대로 호루스를 무사히 속여넘기는데는 성공한다.
문제는 이 때문에 종종 능력 바깥의 일에까지 손을 대려 하다보니 그 반동으로 자기가 더 피로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가령 황제가 그를 워마스터로 임명하여 제국의 군권을 이양하고 제국의 행정권은 아뎁투스 테라에게 이양하였으니 원래대로라면 호루스가 행정권까지 손을 대는 일은 없어야 했지만, 아뎁투스 테라의 업무 수행 능력이 미진하다보니 결국 호루스가 행정권까지 손을 뻗으면서 군권에 행정권까지 겹쳐서 야근과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러고도 자신이 한 말을 물릴 수 없어서 계속 피폐해져가고 있는 묘사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영 좋지 못한 취급이 주를 이룬다.[34] 이런 성격은 타락 이후로도 여전해서 성격이 개차반이라 조율하기 힘든 같은 반란파의 개망나니 프라이마크들조차 어떻게든 중재하려 들면서 괴로워하는 묘사가 나오며 그 반동으로 성격이 정상적인 생귀니우스와 로부테 길리먼이 있는 충성파 측을 부러워하거나, 이스트반 V 학살 사건에서 전사한 페러스 매너스의 해골에 대고 자문자답을 주고받는 등 정신 상태가 점점 무너져가는 묘사가 계속된다.
이 '자부심'은 호루스의 충성심의 근원이면서도 동시에 역심의 근원이기도 한데 황제의 맏아들이라는 자부심에 누구보다도 열렬하게 황제에게 충성하지만 자신이 버림받는 미래를 보게 되면서 그 자부심에 금이 가자 황제를 배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호루스는 황제가 자신에게 워마스터 직위를 맡기고 칩거에 들어간 것에 대해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황제가 칩거하는 이유를 자신에게만은 알려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속으로는 엄청나게 서운해하고 있었다. 측근인 가비엘 로켄과의 대화에서 그 사실을 곱씹게 되자 순간적으로 표정 관리가 안됐을 정도였다. 코르 파에론 역시 몇몇 프라이마크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호루스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넘치다 못해서 겸손함으로 가리고 있지만 오만함이 피처럼 흐르는 인물'는 평가를 내렸는데 코르 파에론의 평가들이 대체로 미래 예지 수준으로 정확했음을 고려하면[35] 결국 어떤 형태로든 아버지와 대립하고 숙청당할 운명이었던 셈이다.
한편, 프라이마크 중 맏형 역할에 워마스터로서의 영광스러운 면모 뒤로는 모행성 크토니아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갱단 두목과도 같은 음험함 또한 갖추고 있었다. 그 어두운 일면이 자신의 군단의 피해를 줄이려고 다른 부대를 소모품이나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행적이었다. 셰딤 드리프트 전쟁(War in the Shedim Drifts)에서 엘다와 싸울 때는 타이탄 군단 레기오 아타룩스 '파이어브랜드'를 사전 동의도 없이 미끼로 이용했고, 호루스의 군세가 주력 군대가 빠져나간 크래프트월드를 빈집털이하는 동안 파이어브랜드는 소속 타이탄의 절반을 상실하는 피해를 입었고 대성전이 끝날 때까지도 복구하지 못했다. 호루스의 비열한 작전을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던 파이어브랜드는 호루스 헤러시가 터지자 당연히 충성파에 남아서 호루스의 군대에 격렬한 저항을 펼쳤다.[36]
이런 성향 때문에 레이븐 가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코르부스 코락스와도 척을 지게 되었는데, 호루스는 코락스가 발견되기 이전의 레이븐 가드 군단을 자기 군단의 보조병단 수준으로 부리며 위험하고 더럽고 잔혹한 일만 떠맡겼다. 심지어 코락스가 발견된 이후에도 이런 일을 일삼았기에 코락스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분노가 쌓여가던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 호루스, 코락스, 페투라보, 리만 러스가 합동작전을 하게 된 42번 게이트 전투에서 호루스는 코락스의 반발에도 아이언 워리어와 레이븐 가드를 총알받이로 내몰았고 페투라보는 코락스를 겁쟁이라고 조롱하면서 당시 프로토타입으로 움직임이 편했지만 방호력은 낮아진 Mk.6 아머를 선심쓰는 체 하고[37] 몰아줬다. 이에 코락스는 평소에 자기보다 호루스를 따르던 테라 출신 군단원들을 총알받이로 내놓고 Mk.6 아머를 자신들 특유의 게릴라전에 전투를 승리로 이끄면서 호루스와 페투라보에게 보기좋게 한방 먹인다. 레이븐 가드 역시 8만명밖에 안 남았을 정도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호루스의 영향력을 거의 떨쳐버릴 수 있었고, 이후 코락스는 두 번 다시 호루스의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38]
3.1. 선민의식
호루스는 칼을 뽑아 높이 들었고 곧 탁상으로 내리꽂았다.
"나는 널 거부한다. 네놈과 행정관료들로 이루어진 그림자 같은 의회를 말이다. 너희 족속들은 그 무엇도 통치할 자격이 없어. 인간에 의해 통치되는 제국은... 그 제국은.."
"너의 아버지가 원하는 바대로 되겠지." 말카도르가 중얼거렸다.
- 소설 The Last Council 중 -
코르 파에론은 호루스에 대해 '겸손함으로 가리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오만함이 피처럼 흐르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파에론이 분석한것처럼 호루스는 겉으로는 그런 오만함을 최대한 감추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에제카일 아바돈을 비롯한 초인우월주의를 부르짖는 아스타르테스들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었으며 인류제국은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와 자신을 비롯한 프라이마크들, 그리고 휘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들이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나는 널 거부한다. 네놈과 행정관료들로 이루어진 그림자 같은 의회를 말이다. 너희 족속들은 그 무엇도 통치할 자격이 없어. 인간에 의해 통치되는 제국은... 그 제국은.."
"너의 아버지가 원하는 바대로 되겠지." 말카도르가 중얼거렸다.
- 소설 The Last Council 중 -
그러나 호루스의 선민사상은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의 철학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황제는 대성전과 웹웨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자신의 철학을 이해하는 아들들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서 조용한 삶을 살아갈 생각이었으며 초인우월주의가 이끄는 세상을 결코 원하지 않았다.[39] 누가 워마스터가 되었든지간에 카오스 신들은 워마스터의 자리에 올라간 존재를 반드시 타락시킬 계획이었고 그렇게 되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설령 호루스가 워마스터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4. 기타
캐릭터의 모티브는 영국의 전설인 '아서 왕의 전설'에서 모드레드와 아서의 관계를 따온 듯 하다. 둘 다 아버지를 배반했으며, 모드레드와 아서도 최후에 결투하고, 모드레드는 죽고 아서는 치명상을 입은 채 아발론으로 들어갔다.호루스, 그리고 이후 아바돈을 상징하는 워기어인 호루스의 발톱은 의외로 40k 세계관 내에서 네임드들과 겨뤄본 전적이 굉장히 많은 그야말로 40k판 마검(검은 아니지만)급 무기이기도 하다. 우선 최초에 호루스가 생귀니우스를 살해하는데 사용되었고, 이후 황제와의 싸움에서도 사용되어 황제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으며, 호루스 사후 아바돈이 이것으로 클론 호루스를 파괴했고, 1차 블랙 크루세이드 당시 지기스문트를 살해할때도 사용되었다. 앞선 인물들만큼의 네임드는 아니더라도 카디아의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을 지휘하는 로드 제너럴 우르사카 E. 크리드의 부관 '자란 켈'도 이 무기로 목을 꺾어서 죽인 바 있다.[40] 의외로 황제가 직접 만들어서 호루스에게 하사한 파워 마울인 월드브레이커, 아바돈이 침묵의 탑에서 찾아낸 데몬 웨폰 드라크'니옌보다도 네임드 킬 수가 더 높다는 게 포인트.
프라이마크들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평가를 내린 코르 파에론은 호루스야말로 황제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는 프라이마크라고 평가하였지만 웹웨이 전쟁 말기에 결국 호루스와 최종 결전을 벌여 동귀어진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미래를 예지한 황제는 이에 대해 최측근인 쿠스토데스 중 하나인 디오클레티안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루스를 이름이 아닌 16호라는 제조번호로 불렀다. 황제는 주변 인물들이 바라는 이미지대로 행동하는 데 매우 능숙했던 인물이었고, 황제는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면 다시 일선에서 물러나서 살아남은 프라이마크들, 즉 아들들과 함께 조용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었다.
한편, 모든 프라이마크들의 진짜 맏형은 최초로 황제에게 발견되었다는 호루스도 제조번호 1번인 라이온도 아닌 알파리우스였다. 호루스가 떨어진 크토니아 또한 테라에서 가까운 행성이긴 했으나, 알파리우스가 떨어진 곳은 다름아닌 테라, 그것도 히말라야 연구소의 코앞인 티베트 고원이었기 때문에 몇시간만에 황제가 다시 찾아내었지만,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이미 죽었다고 여겼던 황제는 알파리우스를 '유일한' 프라이마크로서 자신의 비밀 경찰이라는 임무를 주고 양육해왔다. 하지만 호루스가 발견되었을 때 황제는 다른 프라이마크들도 생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 알파리우스는 이미 블랙 옵스에 전념하고 있던 입장인지라 정체를 공개하기 곤란했기 때문에 호루스가 황제의 장남으로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장남'의 귀환을 축하하는 자리에서부터 호루스는 황제의 밀명을 받은 알파리우스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었다. 또한 호루스 자신은 생귀니우스가 아버지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황제가 정말 총애한 프라이마크는 호루스 자신도, 생귀니우스도 아니라[41] 별로 중요한 역할을 맡기지도 않았던 막내인 코락스였다.
재미있게도, 그의 '모성'이였던 크토니아는 다른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의 모성들과는 달리 테라와 가깝다는 특성 때문에 반란군들과는 거리가 엄청 멀리 떨어져 있었던 반면에, 테라에 주둔중이던 충성파 세력인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과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헤러시가 터지자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에 의해 억류되어서 정작 헤러시 내내 반란군에겐 별로 도움된게 없었다. 되려 억류된 시기동안 거주민들은 그 뛰어난 전투력을 인정받아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나 휘하 제국군으로 많이 징집되었다. 즉 테라 공성전 당시 선즈 오브 호루스 아스타르테스와 휘하 제국군에 맞서 싸운 크토니아 출신 임페리얼 피스트 아스타르테스와 휘하 제국군이 존재했던 것.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크토니아 행성 자체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건질게 전투력 좋은 인간 말고는 아예 없었고 이에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은 오로지 모병만 해갔을 뿐 딱히 중요한 기지나 설비를 거기에 설치하지는 않았고, 행성 관리를 담당했어야 할 군단이 이렇게 관리를 방치하니 거주민들은 인류제국에 복속되기 전과 똑같이 서로가 동포라는 의식조차 없이 계속해서 싸워왔기 때문에 같은 크토니아 출신이라고 유대감을 느끼는 그런 거 전혀 없었으므로 선즈 오브 호루스 소속 아스타르테스와 휘하 제국군은 똑같은 크토니아 출신 임페리얼 피스트 소속 아스타르테스와 휘하 제국군에게 서로 거리낌없이 총부리를 겨눌 수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반란군이 기어이 태양계로 접근하는데 성공했을때에도 크토니아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기에 차라리 테라 공성전을 서두르는게 더 낫다고 판단되어 무시되었다.
다만 크토니아를 전장으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과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이 오랜 기간 격돌했다는 일화가 추가되었다. 이들은 테라 공성전이 끝나고도 서로 교착 상태를 유지했지만 다크 엔젤 군단이 프라이토르 마르두크 세드라스의 지시하에 크토니아에 익스터미나투스를 선고하면서 크토니아에 있던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42]과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 모두 전멸하고 만다. 당연하겠지만, 크토니아 출신이었으며 호루스의 유산에 그렇게 집착하는 아바돈조차도 크토니아에 대해선 어떤 관심도 없다.
인류제국을 끝없는 도탄에 빠트린 호루스 헤러시의 주인공이지만, 자신은 마지막 순간에 카오스의 힘을 포기하고, 오히려 구원에 가까운 최후를 맞이했다. 이렇게 카오스의 축복을 포기하고 한 명의 인간으로 죽는 것을 선택하고, 영원한 카오스의 노리개가 되는 운명에서 벗어난 건 워해머 판타지의 몰트킨 밖에 없다.
5. 미니어처 게임에서
5.1. 호루스 헤러시
40k의 에제카일 아바돈은 호루스의 발톱을 오른손에 착용한다.
2판 기준 600포인트라는 대량의 포인트를 잡아먹으며, 프라이마크 슬롯을 차지한다.
우선 무지막지한 포인트를 잡아먹는 점에서 알 수 있다시피[43] 그만큼 무지막지한 스펙을 지닌다. 프라이마크 최강의 검사라 불리는 라이온 엘 존슨은 물론 전투력 높기로 유명한 리만 러스나 최강의 사이커로 평가받는 마그누스 더 레드등을 전부 깡 스펙으로는 압도할 수 있고, 지닌 무기인 호루스의 발톱과 월드브레이커는 매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데다 근접전에서 투힛 4+ 이하로는 아예 피해를 입지도 않고, 입고 있는게 터미네이터 아머라 그런지 2+/3++이라는 든든한 내구성또한 지니고 있다.
이정도 만으로도 반역파 군단의 수장이라 불릴 무지막지한 스펙을 지니고 있지만, 400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하고 승천 호루스로 강화할 경우 여기다 추가로 능력을 몇개 얻는데, 이 경우 정말 일기토로는 누구도 호루스를 이길 수 없는 스펙을 얻게 된다. 우선 단순 기본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필노페인 4+에다 돌격시 3회 추가 공격을 제공하는 Rage 3, 한번은 죽을 피해를 입더라도 살아남은 뒤 리저브로 보내주게 해주는 A Dark Fate에다가 한 턴 한정 S와 T값을 10으로 보정하고 유일한 문제점이 우선권이 낮아 느리게 때리는 것이었던 월드브레이커를 제 우선권 대로 때리게 해주는 등의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The Power of Chaos Eternal 등의 온갗 사기 규칙으로 무장하게 된다.
1판 당시 앙그론과 함께 호루스 헤러시 초반부에 스텟이 공개된 프라이마크이다. 로드 오브 워 슬롯을 차지하며 500포인트를 소모한다. 압도적인 워기어의 특수능력과 강함으로 1:1 프라이마크전에서는 적수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만 러스 정도를 제외하면 사이킥을 쓴 로가나 마그누스, 풀스택을 쌓은 앙그론이 비벼볼만 하지만 호루스의 발톱의 사기적인 성능으로 일단 맞으면 점점 불리해진다.
디자인 팀은 '위기에 빠진 제국을 구하는 영웅'과 '제국을 자기 손으로 무너트리려는 반역자'의 두 면모를 모두 보여 줄 수 있도록, 독수리 구조물을 밞고 있는 모습으로 조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승천 호루스(Horus Ascended). 덩치가 더 커졌으며 이전 모델과 만들어진 시기가 차이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세세한 디테일이 더 돋보인다. 또한 전반적인 디자인이 아드리안 스미스의 그림에서 짙은 영향을 받은게 눈에 보인다.
인게임 상에서는 400 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해 호루스를 승천 호루스로 강화할 수 있으며[44], S와 T가 1씩 증가하는 등의 다양한 버프를 받음과 동시에 강력한 효과들을 추가로 여럿 얻는다.
참고로 밑에 백골이 되어 죽어있는 마린과 병사들은 각각 샐러맨더 마린들과 솔라 억실리아 소속 제국군이다.
[1] 호루스가 단단히 미쳤음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황제와의 최종 결전에서 호루스는 워프에 너무 강하게 잠식된 나머지 시공간에 대한 개념이 철저하게 왜곡되어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40k의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즉 자신은 이미 기록말살을 당한 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자신을 버리고 혼자만 신으로 숭배받는 황제에게 원망을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카오스 신들의 농간에 말려들어가서 자기 실현적 예언을 달성해버린 셈. 심지어 헤러시 당시 죽은 페러스의 해골에 대고 자문자답을 하거나 존재하지도 않는 리멤브란서와 자신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중이라 착각하고 답변을 하는 등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2] 루나 울프 → 선 오브 호루스[3] 정작 호루스는 생귀니우스가 가장 총애받는다고 생각했으나, 황제가 21명의 프라이마크들 중에서 가장 정을 주고 아끼는 티를 내던 인물은 코르부스 코락스였다.[4] 또는 워마스터의 발톱[5] 테라에서 가장 가까운 외행성계 중 한 곳으로, 워프 항법을 이용하지 않았었던 기술의 시대 이전에도 성간 여행이 가능한 행성이었다. 물론 일반적인 항해가 아니라 초광속 항법같은 기술을 이용해 여행을 했을 것이다.[6] 에제카일 아바돈도 이러한 갱단들 중 한 두목의 아들이었다.[7] 후일 대성전에 참여하게 된 호루스는 이 기록을 열람하고 재미있어했고 문제의 보고서를 남긴 캡틴인 코르넬리우스 두레(Kornelius Dure)와 그의 중대를 정찰대로 써먹곤 했다. 왜 호루스가 남의 군단의 캡틴을 멋대로 기용했냐 하면 일종의 '연합 작전'을 제의한 건데 프라이마크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군단은 황제의 아드님께서 내린 연합 제의를 거절할 명분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자기 프라이마크를 되찾으면 호루스의 연합 제의를 거절할 수도 있게 되는데, 코르부스 코락스는 너무 많은 군단원들이 이미 호루스에게 길들여져서 반대의 목소리도 내기 힘들어서 오랫동안 호루스에게 휘둘리다가 대성전 말미에 있었던 '연합' 작전에서 호루스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군단 전체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지만 역설적으로 군단 내 친 호루스파 대원들이 다량 소멸한 덕분에 겨우 호루스의 영향력을 끊어버릴 수 있었다.[8] 현실에선 몽골어 단어로, 뜻은 똑같다.[9] 이는 오직 호루스만이 가진 특이한 묘사인데 코르부스 코락스가 프라이마크는 워프적 존재라고 언급했고 알파리우스가 황제처럼 외형을 바꿀 수 있다는 묘사가 있거나 모성의 반역 이후 1만 년간 동면된 라이온이 늙어버린 것처럼 프라이마크의 외견은 자기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묘사가 꾸준히 나오는데 호루스 또한 이름을 받고 그 이름에 의한 자부심 덕분에 그 자부심에 맞는 외형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10] 이런 정황상 카게돈에게 진명을 내려받은 것으로 보인다.[11] 라이온 엘 존슨은 자기 양아버지인 루서를 죽이려 했지만 이건 루서가 먼저 반역을 일으켜서 그런 것인데다가 결과적으로 무승부로 끝나버렸고, 앙그론은 사실상 양아버지나 다름없던 오이노미우스를 자기 손으로 죽이긴 했으나 도살자의 대못 때문에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사고인데다가 어찌 되었던 양아버지는 아니었고, 모타리온도 자기 양아버지를 죽일 뻔했지만 애초에 양아버지가 서민들을 마구잡이로 괴롭히는 폭군이였기에 서민들을 보호하고자 혁명을 일으킨 입장인 데다가,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으며 코르부스 코락스도 자신을 공동 양육한 양아버지 중 한 사람을 처형하긴 했지만 그가 먼저 제국을 향해 반란을 일으킨 것인 데다가 공동 양육자들 중 한 사람일 뿐이기에 유일한 양아버지는 아니었다. 페투라보는 의붓누이였던 칼리오네를 자기 손으로 살해했지만 이쪽은 양아버지가 아니다.[12] 좌측의 남성.[13] 우측의 남성.[14] 호루스 다음으로 발견된 건 리만 러스이다.[스포일러] 사실은 가장 먼저 발견된 건 홀리 테라의 황궁 코앞에 떨어진 알파리우스다. 당연히 황제는 그런 알파리우스를 순식간에 발견해냈고 그 후 호루스가 발견되기 전까진 알파리우스가 유일하게 생존한 프라이마크로 여겨졌기 때문에, 황제와 말카도르는 모두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알파리우스를 집중적으로 양육하며 가장 많은 지식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 둘이 알파리우스의 존재를 숨긴데다 알파리우스도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호루스가 처음 발견된 프라이마크로 공표되었다.[16] 황제가 코락스를 발견하기 전까지 레이븐 가드 군단은 호루스의 지휘를 받았는데, 호루스는 레이븐 가드를 휘하 중대마냥 마음껏 써먹었고, 코락스가 지휘권을 인계받은 뒤에도 레이븐 가드 군단에 도를 넘는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때문에 코락스는 호루스를 도저히 좋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폐쇄적이고 나서기 싫어하는 코락스의 성격상, 권위적이고 허영심 많은 데다, 나대기 좋아하는 호루스와는 극상성이었다. 다만 사적인 호오와는 별개로 호루스의 능력에 관해서는 코락스도 충분히 인지하고 인정하는 바여서, 후일 호루스가 워마스터의 직위에 올랐을 때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였다.[17] 물론 호루스도 앙커모페같은 문제아 프라이마크 형제들에 대해서는 진절머리를 내곤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을 잘 다독여 연합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 또한 호루스밖에 없었다.[18] 자신의 성격을 숨기고 가식이란 가면을 써야 하는 정치질은 호루스의 성정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타락 후 정치질의 화신이 된다.[19] 다만 그는 카오스 신들이 있다는 것은 몰랐고, 워프도 대성전이 끝나면 인류에 의해 정복될 또 다른 공간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애초에 황제가 대성전을 하는 진짜 이유인 전 인류의 사이킥 각성 방지와 웹웨이 개척, 그로 인한 전 인류의 영속자화 계획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막연하게 황제의 위대함을 보고 마땅히 가장 이상적인 인간인 황제가 은하를 지배할 자격이 있어서 대성전이 진행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일쑤이기도 했고 말이다.[20] 이후에 합류하는 마그누스는 원래부터 여기에 낄 생각이 없었다. 단지 자신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의해 발생한 실책과 오판, 그리고 그 수습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문제로 인해 기댈 곳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합류한 것.[21] 이스트반 III에서 충성파를 숙청하지 않은 나이트 로드와 아이언 워리어는 카오스 때문이 아니라 신망 없는 프라이마크가 반쯤 자포자기로 반란에 가담한 케이스라 충성파 숙청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 탓에 상당수의 인원이 군단을 이탈해버린다.[22] 페러스 매너스는 펄그림과 일기토에서 목이 잘리며 전사했고, 불칸은 콘라드 커즈에게 포로로 잡혔고, 그나마 코락스만이 겨우 모성으로 생환할 수 있었다.[23] 오죽하면 이때를 다루는 소설의 명칭이 바로 타이탄의 죽음(Titandeath)이다.[24] 일부 대중대는 아예 전력이 80%나 감소한 수준이었다. 사실상 거의 괴멸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25] 자신이 이미 한참 전에 죽은 리멤브란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치 리멤브란서가 물은 질문에 답을 하는 듯이 독백/혼잣말을 한다.[26] 그러나 종말과 죽음에서 밝혀지길 이 역시 호루스의 계략이였다. 황제가 호루스의 계획을 읽을 수 없도록 자신을 과거의 자신으로 돌려보낸것. 이후 황제가 벤지풀 스피릿으로 승선하자, 해제되었던 정신을 하나로 끌어모은다.[27] 에레부스가 아나테임을 기반으로 만든 아테임과는 별개의 물건이며 오히려 아나테임보다 더 고대의 유물이다. 작중 올라니우스는 이 단검을 워드 베어러 군단원에게서 훔쳤고 시공간을 찢으며 이동하는 데 사용했으며 종말과 죽음 1부에서는 이 단검이 인류사 최초의 살인, 즉 카인이 아벨을 죽였던 그 단검이라고 묘사한다.[28] 황제가 만든 무구가 부서진다는 점이나, 본문에서도 더 우월한 무기에게 부서진다고 묘사되기 때문에 블라갤등의 워헤머 커뮤니티에서는 사실 황제의 무기 제조능력이 형편없거나 대충 만든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황제가 암흑기 기술 다수를 복원할 정도로 각종 공학에 능통했던 점이나, 그레이터 데몬도 얄짤없이 소멸시켜버리는 황제의 검 등 황제의 실력과 호루스의 발톱이 암흑기 유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할수도 있다.[29] 클론 호루스는 비록 몸은 원본과 거의 비슷하게 복원되었으나 기억은 그렇지 못해서 처음엔 아바돈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그저 호루스의 발톱만 알아보았다.[30] John Blanche.[31] 황제는 카이와의 게임 도중 “어떤 때는 상대방의 승리를 막는것만이 유일한 승리.”라고 말했었다. 이를 근거로 본다면 호루스를 퇴치한 것 자체는 카오스측의 승리를 막은 셈이므로 진짜다. 문제는 워해머 40K 세계관 자체가 새롭게 정리된 상황이라서, 이마저도 진실된 승리인지는 알 수 없다.[32] 이는 말카도르가 직접 내린 평가였다.[33] 사소한 단점처럼 보이지만, 이 성격적 결핍 때문에 훗날 군단이 두쪽으로 갈라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34] 아뎁투스 테라의 업무 수행 능력이 미진하다고 자신이 홀로 다 하려는 점은 호루스의 책임감을 넘어서 후술할 선민의식: 평범한 인간에게 일을 맡길 수 없으니 자신이 다 챙겨야한다는 강박감이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훗날 훨씬 안 좋은 4만년대에 부활한 길리먼이 자신이 모든 일을 다하지 않고, 일반인이든 아스타르테스이든 일을 분산해서 제국을 이끌어가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35] 물론 코르 파에론의 평가가 대부분 맞은건 사실이나, 호루스를 가장 총애한다는 평가만큼은 틀렸기에 완벽히 들어맞는 건 아니다. 과거 세계관에서의 황제는 인간미가 흐르는 인격자로 알려져 있었으나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세계관이 정립되고 특히 황제는 다면적인 성격의 입체적인 모습을 지닌 인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를 통해 황제가 프라이마크를 ‘단지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차갑고 매정한 인물이었다는 ’카더라‘로 인해 팬덤의 놀라움이 엄청났다. 그러다가 여타 다른 작품에서는 황제가 프라이마크들을 자신의 ‘친아들’과 같이 대우하는 장면도 나와서 많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은 황제가 프라이마크들을 아들이자 도구로 여겼으며, 자신이 상대하는 이들(아칸 랜드나 커스토디안 등)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도구로 취급하기도 했지만 모든 일이 끝나면 '아들'들과 함께 조용한 삶으로 돌아가길 윈했다는 것으로 확정되었다.[36] 출처: The Horus Heresy Book Two - Massacre pg.157 출처번역[37] 아이언 워리어가 자신이 돌아오기 전부터 황제의 칙명으로 최신 장비를 우선적으로 보급받았던 특권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Mk.VI 아머를 실패작으로 몰아세워서 제식채용을 불발시키려는 일부 제국 군부의 속셈도 있었다는 말이 있다. 물론 그 중심에 있던 건 페투라보였고, 여담이지만 모타리온도 자신이 선호하는 전법과 정반대였던 Mk.VI을 좋아하지 않았다.[38] 출처: The Horus Heresy Book III: Extermination pg.133-135 출처[39] 어차피 이 시점이 되면 인류와 이마테리움 간의 연결이 차단되어 인류는 안전하게 사이킥 종족으로서 각성할 수 있으며, 황제같은 초인들, 프라이마크처럼 이마테리움과 지나치게 가까운 이들은 필요가 없어질 예정이었다.[40] 자란 켈과의 대면에는 주목할 내용이 있는데, 아바돈이 켈의 죽음이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하자 켈은 생귀니우스를 죽이고 황제에게 상처입힌 무기로 자신이 죽는 것이 어찌 불명예냐고 맞받아쳤고, 이에 자신은 호루스와 다르게 실패하지 않는다는 아바돈을 보고 그럼 왜 호루스처럼 입고 다니냐라고 면박을 주자 할 말을 잃은 아바돈의 호루스의 발톱에 의해 즉사했다. 고작 필멸자의 일침에 말싸움에서 지고 정신 승리를 해야 했을 정도로 호루스의 그림자가 아바돈의 정신에 남아있다는 것.[41] 의외로 생귀니우스와 황제의 부자 관계는 다소 평범한 수준이였다. 생귀니우스는 선천적인 예지 능력을 통해 자신이 황제에게 충성하면 언젠가 죽을 운명이라는걸 내다봤던데다가, 자애로운 성품답게 황제의 급진적인 정복 전쟁에 회의적이였기 때문이였다. 단지 그럼에도 대성전이 인류에게 있어 필요악이라는 현실에 수긍했기 때문에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었고, 황제는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합류했으나 심하게 독자노선을 타서 언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였던 자가타이 칸은 경계한 반면에 생귀니우스는 그의 인품을 믿었기에 신용했던 것이다.[42] 같은편인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도 전멸시킨게 조금 의외로 보일 수 있긴 한데, 전술한대로 크토니아에서 치고받고 싸우던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원들은 크토니아 현지에서 모병된 이들이 대부분이였고, 그나마도 사실 이들은 '인덕티'라 하여 급하게 양성하려고 일부 시술을 누락하거나 인공 장기의 배양 속도를 과하게 촉진시키는 등의 부도덕한 과정을 거쳐서 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만든 급조 아스타르테스들이다보니 본대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별다른 형제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즉 설령 이들이 생존해서 본대에 합류했었어도 이들의 진 시드가 원조 임페리얼 피스트 대원들의 진 시드와 섞이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만큼 언젠가는 고기 방패로 소모될 운명이였다.[43] 보통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400포인트에서 500포인트 사이를 사용한다.[44] 즉, 호루스 혼자 1000포인트. 호루스 헤러시 규칙상 프라이마크나 로드 오브 워에 속한 유닛이 전체 포인트의 25% 이상을 소모할 수는 없으며, 호루스 헤러시 정규전이 3000포인트 규모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정규전에서는 못 쓴다. 최소 4000포인트 이상의 매치에서나 사용가능하다는 뜻.